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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재임기간 3·4공화국때 ‘최장’

    국무총리의 재임기간이 가장 긴 때는 박정희 정부이다. 또 역대 정부를 통틀어 장관교체가 가장 빈번한 부처는 건설교통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임 기간이 길면 당연히 국정의 안정성이나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된다. 역대 정부별 국무총리 및 장관 임면횟수를 분석한 결과, 박정희 대통령 집권기인 1963년부터 5공화국 출범 전인 1980년까지 17년동안 재임한 국무총리는 모두 7명. 평균 2년 4개월동안 재임한 셈이다. 반면 전두환 대통령 집권기인 1980년 8월27일부터 1988년 2월24일까지는 7명의 총리가 임명돼 평균 재임기간은 1년1개월로 크게 줄었다. 박정희 정부 시절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후 정부에서도 평균 총리 재임기간이 1년 안팎에 그쳤다. 노태우 정부 5년동안 5명의 총리가 임명됐고, 김영삼 정부와 김대중 정부에선 각각 6명이 거쳐갔다. 참여정부도 한명숙 총리가 세번째다. 부처별로는 건설교통부의 장관 임면 횟수가 단연 많아 눈길을 끌었다. 박정희 정부땐 23명이 평균 9개월가량 재임했다. 전두환 정부 8년동안에도 10명이 교체됐고, 노태우 정부 5년동안에는 10명이 교체돼 평균 재직기간은 6개월에 불과했다.김영삼 정부에서는 8차례, 김대중 정부때도 7차례나 바뀌었다.1960년대 이후 국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지나치게 잦은 교체로 일관성 있는 개발이 이뤄졌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정치적인 바람을 많이 타는 행정자치부(옛 내무부)도 비교적 교체가 잦았다. 박정희 정부 시절 12차례, 전두환 정부 시절 9차례 교체됐다. 노태우 정부와 김영삼 정부에서도 각각 7차례 바뀌어 평균 1년을 넘기지 못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은 그래도 4명이 재임해 가장 긴 편이었다. 노태우 정부 이전까지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비교적 ‘롱런’하는 부처였지만 김영삼 정부 이후 교체가 잦았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민주화되면서 바람을 많이 탄 것이다. 교육부 수장은 김영삼 정부에서 5차례, 김대중 정부에서 7차례, 노무현 정부 들어 벌써 5차례 교체됐다. 반면 전두환 정부 8년동안에는 3차례, 노태우 정부 시절엔 4차례만 바뀌었다.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전두환 정부 시절 3차례, 노태우 정부 시절 5차례 바뀌었다. 하지만 김영삼 정부에서 8차례, 김대중 정부에서 7차례 등 민주화시대에 교체가 잦았다. 이밖에 국민의 정부에선 법무부 장관이 8차례 교체되어 가장 빈번했고, 참여정부에선 교육부와 해양수산부가 각각 5차례로 가장 많았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해수욕장 입양해 키워보세요”

    ‘해수욕장 입양해 키워 보세요.’ 제주도는 지역주민이나 시민단체, 민간기업이 해수욕장을 맡아 관리할 수 있는 해수욕장 시민참여관리제도(Beach Adopt Program)를 도입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민간이 해수욕장 관리의 일정 부분을 담당하는 이 제도는 기업이나 단체 등이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고 해수욕장을 입양, 관리하는 방식이다. 해양수산부에서 이 제도를 시범실시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 프로그램에 따라 해수욕장을 맡은 기관이나 기업은 청소 등 전반적 관리를 책임지는 한편 광고판 설치 등 해수욕장을 이용해 일정 수준의 홍보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이 제도는 미국과 일본이 도입해 시행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사]

    ■ 해양수산부 ◇부이사관 승진 △안전관리관실 안전정책담당관 정형택△해양정책국 해양정책과장 池熺珍△〃 연안계획〃 徐柄奎△해운물류국 해운정책〃 鄭 弘△항만국 항만개발〃 朴升企△국립해양조사원 해도〃 黃世烈■ 환경관리공단 ◇승진 (1급(처장))△지구환경처장 孫楊來△유역관리〃 林起成△환경에너지사업〃 權泳錫△상하수도시설1〃 金海龍(2급(부장))△홍보지원실 비서팀장 李哲珉△기술진흥처 기술계획〃 車柱鉉△환경분석연구센터 환경분석〃 李相澤△유역관리처 수질개선〃 金光錫△토양지하수사업처 조사기획〃 鄭相龍△상하수도지원처 수도정책지원〃 姜金培△상하수도시설2처 고객지원〃 鄭燦閏△〃 공사관리〃 權純植△관거지원처 관거정책지원〃 李政旻△관거시설처 공사관리〃 朴福錄◇전보 (부서장)△환경정보처장 廉相郁△대기관제〃 朴基爀△상하수도지원〃 金英祚△상하수도시설2〃 安忠希△BTL사업〃 李鍾潤△관거지원〃 朴天一△중부지사장 金聖煥△호남〃 吳勝鉉(부·팀장)△홍보지원실 홍보팀장 金暢會△사무처 재무지원〃 金 鍾△환경정보처 인증〃 李東洙△지구환경처 지구환경〃 陳炳福△측정관리처 측정계획〃 裵東七△대기관제처 관제관리〃 朴榮浩△유역관리처 유역계획〃 禹鐘鎭△〃 수질개선〃 洪俊義△환경에너지사업처 공사관리〃 李會俊△민자사업지원처 민자지원〃 金鐘哲△상하수도지원처 사업계획〃 李秉成△상하수도시설1처 공사관리〃 金昌旭△상하수도시설2처 공사관리〃 崔注行 金榮來 崔浩洛 金大鉀△BTL사업처 공사관리〃 金範年 具然基 徐甬敎 金祥喆△중부지사 검사분석〃 金裕鐘△호남지사 기술지원〃 金光泰■ 한국자산관리공사 △NPL인수전략실장 권남주■ 한국교직원공제회 ◇1급 전보 △사업운영부장 李建鎬△정보시스템〃 權容善△인천지역본부장 崔錫潤△대구지역〃 李 垠△교원나라벤처투자 사장 成昌濟△교원나라레저개발 전무이사 成基燮◇1급 승진△보험사업부 張德春■ 한국전력 ◇본부장(이사) △기획 文鎬△영업 朴鍾確△대외사업 張明哲 ◇1직급△비서실장 許燁△홍보실장 高炳春△인사처장 金鎭湜■ 방송위원회 △방송정책실장 겸 방송통신구조개편기획단장 鄭淳慶△매체정책국장 金成奎△방송진흥〃 黃富君△시청자지원실장 林載福△감사〃 李鍾大△연구센터 연구위원 崔俊根 鄭鎭羽△부산사무소장 朴禹貴△대전〃 金椿熙△강원〃 趙光輝■ MBC (보도국) ◇에디터△편집 김성수△정치국제 박광온△경제과학 차경호△사회 전영배△문화스포츠 김현주△영상 정철영△뉴미디어 최일구△선임기자 신경민 김상철◇총괄데스크△정치ㆍ국제 이장석△사회 김종화△문화ㆍ스포츠 윤재근◇팀장△뉴스데스크 문철호△뉴스투데이 김상철 송기원△뉴스24 홍수선△라디오뉴스 손관승△보도CG 정순원△생방송뉴스 양재철△탐사보도 정형일△취재지원 김학희△변화관리 겸 보도전략 성경섭△국회 최기화△행정ㆍ통일외교 최명길△국제 김동섭△지구촌리포트 김상운△재정ㆍ금융 김경중△산업 고주룡△경제매거진 윤영무△사회정책 이재훈△법조 박준우△사건 박태경△수도권 박용찬△네트워크 김석진△기상 지윤태△스포츠취재 심원택△문화 조상휘△영상취재1 양윤모△영상취재2 임병길△탐사ㆍ스포츠영상 김상진△영상편집 오광택△디지털뉴스룸 양성호△인터넷뉴스 이문노(스포츠제작단)△단장 오창식◇팀장△스포츠기획 허연회△스포츠제작 이도윤(보도제작국) ◇팀장△시사토론 김형철△2580 임흥식△기획취재 임태성△보도특집 김병훈△시사영상 류종현(홍보심의국)△홍보부장 윤정식(여성포럼추진단)△단장 서경주■ 서울대 △대학원장 權斗煥△인문대학장 李泰鎭△인문대 교무부학장 金昌民△〃 학생부학장 李南麟■ NH투자증권 △영업부장 천대룡
  • ‘文카드’ 접고 법무 김성호

    노무현 대통령은 8일 새 법무부장관에 김성호 국가청렴위 사무처장을 내정했다. 노 대통령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기용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이 문 전 수석의 지명을 포기한 데 대해 열린우리당도 긍정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당·청간의 인사 갈등은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은 김 처장의 장관 내정과 관련,“국가청렴위 사무처장으로 2년 7개월 동안 많은 제도 및 정책을 수립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노 대통령이 김 내정자의 업무 역량과 생각을 직접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국정 운영의 원활화를 위해 김 처장으로 결정했다.”며 노 대통령의 문 전 수석 카드에 대한 고민을 전했다. 또 김 내정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에서 ‘하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장관급인 중앙인사위원장에는 권오룡 행정자치부 제1차관을 발탁했다. 이와 함께 행자부 제1차관에 최양식 행자부 정부혁신본부장, 문화관광부 차관에 박양우 문화관광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임명하는 등 12개 정부 부처의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농림부 차관에는 박해상 농림부 차관보, 해양수산부 차관에 이은 해수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기획예산처 차관에 정해방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이 기용됐다. 통계청장에는 김대유 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대표부 공사, 병무청장에 강광석 전 육군 포병학교 교장, 방위사업청장에 이선희 방위사업청 계약관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에 권동옥 해양경찰청 차장이 기용됐다.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는 김병배 공정거래위 상임위원, 국사편찬위원장에 유영렬 숭실대 대학원장,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 김홍남 국립민속박물관 관장이 임명됐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이르면 8일 13개 차관급 인사

    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8일 장관급인 중앙인사위원장과 13개 안팎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금명간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중앙인사위원장을 포함, 차관급 인사의 대상과 후임 인선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교육부총리와 법무부장관의 후임 인사는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에서는 공석 중인 기획예산처 차관과 방위사업청장을 비롯, 재임 기간이 오래된 농림, 해양수산부 차관 등 12∼14개 정도의 정부 부처 차관과 외청장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인사위원장에는 권오룡 행정자치부 제1차관이 유력하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경남-전남 ‘키조개 어업’ 분쟁

    경남-전남 ‘키조개 어업’ 분쟁

    경남도와 전남도가 어업분쟁을 겪고 있다. 전남도가 경남 남해군 어민들의 주된 조업구역에 키조개 육성수면을 지정한 사실이 최근 밝혀지면서 촉발됐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해 2월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받아 남해군 상주면 세존도와 전남 여수시 작도 중간해역 2816㏊를 키조개 육성수면으로 지정했다. 지정기간은 오는 2008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이같은 사실이 최근 밝혀지면서 남해지역 어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해역은 참장어 주낙을 비롯, 장어통발 및 메기통발, 멸치 유자망, 조기 자망어업 등 경남지역 연근해 어선의 황금 조업구역이다. ●“규정 무시·협의조차 안 거쳤다” 여수지역 어민들은 지난달부터 키조개 채취를 위해 형망선을 이용, 바닷속을 훑으면서 황금어장을 황폐화시키는 것은 물론 남해 어민들의 조업마저 막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양측간 물리적인 충돌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 해양수산부가 분쟁이 예상되는 해역에 육성수면 지정을 승인한데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관련 규정을 무시한 것은 물론 승인에 앞서 인근 경남도와 남해군,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묻는 통상적인 협의과정마저 생략한 채 일사천리로 처리한 것이 석연찮다는 지적이다. 육성수면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규칙 제2조 2항은 ‘어업분쟁이 있거나 어업질서의 유지가 필요한 경우, 어업자의 어로활동에 지장이 있으면 육성수면을 지정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지난달 28일 육성수면 지정 해제를 요청했으나 해양부는 “어업분쟁이 있으면 육성수면 지정을 해제토록 조건을 붙여 승인했다.”면서 “전남도의 협의요청에 적극 협조하라.”고 답변했다. ●“전남측은 ‘해제´ 의사 없다” 전남도는 “현행법상 해상경계가 없으며, 육성수면 해역은 전남해역”이라며 육성수면 지정을 해제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옛 자원보호령은 경남 남해군 남면 이리산과 전남 여천군 남면 작도를 잇는 해상선을 경계로 조업구역을 정했다.”면서 “전남도가 주장하는 동경 128도선은 통영해경과 여수해경의 관할경계선”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남해지역 유자망협회와 연안통발협회, 잠수기협회, 근해통발협회, 남부자망협회, 어촌계협의회 등은 지난 1일 ‘전남 육성수면지정 해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육성수면을 해제할 때까지 투쟁키로 결의했다.4일에는 해양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부산항 국제해상관광 허브 뜬다

    부산항 국제해상관광 허브 뜬다

    빠르면 올 연말쯤 부산에 대형 크루즈선(호화여객선)정박이 가능한 부두와 전용터미널이 완공돼 부산항이 명실상부한 국제 해상관광 중심항으로 발돋움하게 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3일 오후 부산 영도구 동삼동 현장에서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 이권상 부산시 행정부시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 국제크루즈 터미널 건립 기공식’ 가졌다. 올해말 완공 예정인 이 터미널은 지상 2층, 연면적 670평 규모로 총 5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건물안 1층에는 입·출국 대합실 등 여객 및 편의시설이,2층에는 다목적 홀과 선사 사무실 등이 각각 들어선다. 또 친수공간과 주차장도 설치된다. 또한 크루즈선이 접안하는 부두는 대부분의 공사가 끝나고 현재 배수로 공사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크루즈터미널 건립은 부산아시안게임과APEC 개최이후 부산이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면서 크루즈선 기항이 급증하고 있으나 전용부두와 터미널이 없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부산항 건설사무소는 지난 2003년이곳에 10만t급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길이 360m, 너비 50m, 수심 11.5m의 전용부두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부산에 입항하는 외국의 대형 크루즈선들은 현재 일반 하역부두인 부산항 2부두를 이용하고 있다. BPA측은 동삼동 크루즈 터미널에는 외국의 크루즈선뿐만 아니라 부산항 연안 크루즈선인 팬스타 드림호를 접안시킬 예정이다. 내년에 부산항에 입항할 크루즈선은 모두 38척이며, 팬스타 드림호는 연간 52차례 동삼동 부두를 이용하게 된다. 팬스타 드림호는 평일에는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운항하다 주말에는 다대포와 해운대를 오가는 주말 크루즈선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난 2004년 부산에는 크루즈선 22척(관광객 9,930명)이 입항했으며,APEC이 개최된 지난해에는 29척(관광객 2만 4,852명)이 찾는 등 크루즈선의 입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BPA 김재일 홍보팀장은 “부산항에는 전용터미널이 없어 크루즈 관광객들이 하역작업을 하는 일반부두를 통해 배를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동삼동 크루즈 전용부두가 완공되면 이같은 불편이 말끔히 해소돼 크루즈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EU의 30개 위성 감시지상국 국내유치 추진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이 띄우는 30개의 위성을 감시하는 감시지상국(GSS)을 국내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이달 초 국내 정부기관으로부터 받은 GSS 유치를 위한 사업 제안서를 검토한 뒤 이달안으로 EU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과기부는 지난 4월 EU측에 GSS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현재 과기부, 정보통신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들이 GSS 유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GSS는 유럽항공우주국(ESA)이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발사하는 30개의 위성의 상태 등을 지상에서 감시하는 시설이다. 전세계적으로 20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갈릴레오 프로젝트란 EU가 미국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에 대응해 2010년까지 30개의 위성을 발사해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략을 일컫는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기준 이어 두번째 최단명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취임 13일만에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참여정부 차관급 이상 정무직들의 ‘수명’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 참여정부는 ‘코드 인사’에 한번 검증된 인물을 계속 활용하는 ‘돌려막기 인사’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한 자리에서 오래 머문 사례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3년6개월동안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20개 자리에는 모두 64명이 거쳐갔다. 직위별로 3.2차례씩 교체된 셈이다. 가장 빈번하게 바뀐 자리는 현직을 포함해 다섯명씩 거친 교육부총리와 해양수산부 장관이다.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와 김병준 부총리의 재임기간은 각각 5일,13일에 불과해 각각 참여정부 ‘단명 장관’ 1,2위에 올랐다. 김 부총리는 사표가 수리되는 절차가 필요한 만큼 조금 늘어날 수는 있다. 최낙정 전 해수부 장관도 재임기간이 14일에 그쳐 단명 장관 3위를 기록했다. 경제부총리와 행정자치부·환경부·기획예산처 장관은 세 차례 교체가 이루어져 현직은 참여정부 4대 장관에 해당한다.국무총리와 과학기술부총리, 통일부·법무부·문화관광부·농림부·산업자원부·보건복지부·노동부·건설교통부 장관은 두 차례 바뀌었다. 외교통상부·국방부·정보통신부·여성가족부는 각각 한 차례 수장이 교체됐을 뿐이다. 참여정부 최장수 장관은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으로,3년1개월동안 재임했다. 이어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2년7개월째 업무를 맡고 있다.2년 이상 한자리에서 국정운영을 책임진 국무위원은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2년2개월)을 포함,3명에 불과하다. 반면 참여정부에서 정무직을 두차례 이상 거친 인물은 15명이 넘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이런 인사파동 언제까지 봐야 하나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결국 사퇴했다. 취임 13일, 논문의혹이 불거진 지 9일 만이다. 부총리에 내정되면서 코드인사 논란에 휩싸였던 것까지 따지면 꼬박 한달 간 그의 거취로 나라가 시끄러웠던 셈이다. 때 늦은 감은 있으나 정국이 더 큰 소모적 공방에 매몰되지 않게 된 점은 다행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특정인의 진퇴에 온 나라가 들끓어야 하는지 아쉬움과 함께 걱정이 앞선다. 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중앙인사위를 방문해 ‘적재적소(適材適所)’라는 다짐을 방명록에 남겼다. 그러나 이후 나라의 사정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개각 때마다 ‘코드 논란’이 불거졌고, 부적합을 이유로 중도 하차한 고위인사가 한 둘이 아니다.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장관, 강동석 전 건교부장관, 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 본인의 흠결로 물러난 인사가 줄을 잇는다. 국회 해임건의로 경질된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이나, 논란끝에 임명된 유시민 복지부장관과 이종석 통일부장관처럼 임면과정에서 정치적 마찰을 부른 인선은 열거조차 어렵다. 국민들은 이런 인사파동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지 답답하다. 청와대는 등용문을 넓히고 인재풀을 확대해야 한다. 국가경영에 내사람 네사람이 어디 있는가. 대통령이 임명하면 다 대통령 사람이 되는 것 아닌가.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도 보다 정교하게 손질해야 한다. 국회 역시 형식적인 검증이나 어거지 청문회가 되지 않도록 인사청문회 제도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 국회의원들은 충분한 자료조사 등 사전준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김 부총리 파문은 일단락됐으나 조만간 있을 법무장관 인선이 걱정스럽다. 유력후보인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여당이 반대의 뜻을 정했다고 한다. 임기 후반 여권내 인사갈등은 권력누수로 직결된다. 당·청간 신중한 논의를 당부한다.
  • 한총리, “김 부총리 관련 모든 권한 행사”

    거센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김병준 교육부총리와 관련,한명숙 국무총리가 이르면 1일중 공식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최악의 경우 한 부총리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김 부총리에 대한 해임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총리실 공보수석비서관은 31일 “한 총리가 김 부총리 문제에 대한 여론과 정치적 공방을 잘 알고 있으며,아주 세심하게 보고 있다.”면서 “1일 열리는 국회 교육위원회 결과를 지켜본 뒤 총리에게 부여된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법 17조에 따르면 총리는 내각에 대한 인사 제청권은 물론,해임 건의권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받고 있다.때문에 현 시점에서 ‘권한 행사’는 곧 ‘해임 건의’로 받여들여질 수 있다.이와 관련,한 총리는 당초 1일 예정됐던 국방부 및 한미연합사령사 방문 일정도 연기했다. 하지만 한 총리는 김 부총리가 포함된 지난 7월초 부분 개각 당시 사실상 임명 제청권을 행사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신껏 해임 건의를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김 수석은 “김 부총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국무위원으로,주장과 주장이 부딪히는 단계에서 거취가 결정되면 안된다.”면서 “하지만 국회 상임위가 사실 규명에 중요하다고 판단,그 과정을 지켜보고 결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리가 대통령에게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을 건의한 사례는 지금까지 한차례 있었다.지난 2003년 10월 당시 고건 총리는 교사 비하 발언 등 잦은 말실수로 물의를 빚은 최낙정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해임을 건의,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화도 조력발전소 건립 추진

    인천 강화도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인 600㎿급 조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31일 강화도 일대에 바닷물을 저장한 뒤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조력발전소를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력발전소 입지로는 강화도 북단의 교동도∼서검도∼석모도∼강화도 서단을 잇는 사각형 해협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한 인천만은 조수간만의 차가 최고 9.6m(평균 6∼7.6m)에 달해 경제성과 실용성 면에서 최적의 조력발전소 입지로 꼽혀온 곳이다. 시가 계획한 발전용량은 세계 최대 규모로 2009년 완공될 경기도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발전용량(254㎿)보다 2배 이상 크다. 현재 가동되는 조력발전소 중에는 240㎿급의 프랑스 발전소가 세계 최대규모다. 계획대로 이곳에 조력발전소가 건립되면 인천시는 260만 시민 중 절반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하게 된다.그러나 해양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환경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만은 전국 해양 가운데 조력을 이용한 에너지원 획득이 가장 용이하고 실용성이 큰 지역”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화도 인근 해협에는 현재 일본 조력발전회사인 ‘오릭스사’가 조력발전소 건립 의향서를 시에 제출한 데 이어, 해양수산부도 인천만의 조력을 이용한 청정해양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소신·책임감 없는 직원은 NO” 경제부처 장관 설문조사

    “소신·책임감 없는 직원은 NO” 경제부처 장관 설문조사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은 프로정신이 있는 직원들을 좋아하고 소신과 책임감 없는 직원들은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문제의 근원을 파헤쳐 끈질기게 해결하려는 프로의식을 갖고 일하면 나중에 장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가 30일 경제부처 장관들을 중심으로 선호하는 직원 유형, 장관을 꿈꾸는 직원에 대한 조언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열정·책임감·원칙´이 금과옥조 장관들은 자기 일에 대한 소신이 없고 책임을 피하거나 떠넘기는 직원들이 가장 못마땅하다고 입을 모았다. 반대로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일을 찾는 직원, 원칙에 충실한 직원, 자기 몫을 다할 뿐 아니라 동료를 돕는 직원들을 아낀다고 말했다. 이들 모두 ‘열정, 책임감, 원칙’ 등을 금과옥조로 삼고 있었다. 좌우명으로 ‘상생선연(相生善延)’을 꼽은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사람뿐 아니라 일과도 좋은 인연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권 부총리는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난관을 피할 수 없다면 결연히 그 난관에 맞서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소개했다. ●건강관리 열심… 평균 수면 5~6시간 독서에 관한 질문에서 모두 경제·경영·역사 관련 서적을 꾸준히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부총리와 장 장관은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의 최신 저서 ‘세계는 평평하다’를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골라 눈길을 끌었다.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박홍수 농림부 장관 등은 평소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직원들에게 읽어볼 것을 권했다. 김 장관과 장 장관은 ‘코리아 다시 생존의 기로에 서다’(배기찬)를 직원들에게 복수 추천했다. 장관들은 등산과 자전거, 테니스 등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관리에도 열심이었다. 수면시간은 평균 5∼6시간.‘심신의 건강은 충분한 수면을 통해 가능하다.’고 밝힌 권 부총리의 평균 수면시간이 6시간30분 정도였다. 연합뉴스
  • 장관정책보좌관 힘 세지만 ‘마’등급

    고위공무원단 직무등급 설정에서 ▲장관정책보좌관과 ▲홍보관리관 ▲감사관 ▲비상계획관 등 각 부처 공통직위는 희비가 엇갈렸다. ‘위인설관’ 논란이 제기됐던 장관정책보좌관은 모두 최하위등급인 마등급으로 재평가가 이뤄졌다. 정책보좌관은 참여정부 들어 새로 마련된 자리로 2∼5급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인적자원부·통일부 등 13개 기관은 2급, 행정자치부 등 5개 기관은 3급 정책보좌관을 두었다. 각 부처의 장관정책보좌관은 조직 내부에서조차 폐지 논란이 적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장관이 임명되면 정책보좌관도 교체되거나 재임 용절차를 밟는다. 하는 일은 분명치 않지만, 장관의 최측근이다 보니 조직내에서는 ‘파워 그룹’의 한 사람으로 분류된다. 비상계획관도 격하됐다. 군 장교 출신으로, 충무계획이나 을지연습 등 국가 비상 사태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일을 하는데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기능이 크게 줄어들었다.10개 부처에서 2급으로 활동했으나 이번에 모두 마등급 판정을 받아 세상이 바뀌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감사관은 2급에서 다·라 등급으로 수평 이동했다. 업무량이 많은 교육부·행자부·국방부는 다등급이 됐다. 반면 해양수산부 등 15개 기관은 라등급으로 판정받았다. 각 부처의 입으로 불리는 홍보관리관은 모두 다등급으로 조직내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부처 정책홍보관리본부장이 가등급을 유지한 데 이어 2∼3급이 임명되던 홍보관리관 역시 제대로 평가받아 핵심 요직으로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인천 영종·영흥도 갯벌 습지보호지역 재추진

    2년 전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무산됐던 인천시 영종·영흥도 갯벌에 대한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추진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갯벌은 전국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강화도, 석모도, 불음도, 용유도, 무의도 등 수십여곳에 분포돼 있다. 하지만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2003년 12월 지정된 장봉도 갯벌 습지보호지역 68.4㎢, 대이작도 주변 생태계보전지역 55.7㎢ 등 2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던 영종·영흥도 갯벌에 대해 주민설명회와 홍보 등을 거쳐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 해양수산부와 습지보호지역 확대 지정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특히 시는 주민들 다수가 반발하는 영종지역은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영흥·선재 지역은 갯벌 보전에 긍정적 의견이 있어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2004년 10월 ‘영종·영흥도 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보존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영종지역 갯벌 120㎢와 영흥지역 갯벌 33㎢에 대해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해양수산부에 요청했지만 주민들이 재산권 규제 등을 이유로 반발해 무산됐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고] 해양안전정보센터 손영일씨 순직

    해양부 해양안전정보센터 소속 손영일씨가 과로로 순직,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23일 태풍 ‘에위니아’ 및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안전관리관실 해양안전정보센터(상황실)에서 연일 철야작업을 하던 손영일(56세. 전무주사)씨가 철야근무를 하고 퇴근, 자택에서 21일 새벽 5시30분쯤 숨졌다고 밝혔다. 손씨는 잠을 자다 가족에게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한 뒤 쓰러져 119 구급자차로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을 거뒀다. 병원에서는 손씨의 직접적인 사망원인을 심장마비로, 선행원인을 ‘허혈성 심부전’으로 진단했으며 특히 최근 과로와 스트레스가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유족으로는 부인 박순옥(51)씨와 1남 2녀를 두고 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커리어 우먼] 박미선 국립수산과학원 본부장

    [커리어 우먼] 박미선 국립수산과학원 본부장

    “과학자라는 전문직 여성의 길은 신이 내게 내려준 가장 큰 축복입니다.”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바닷가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2층 연구실에서 만난 박미선(47) 수산생명 과학본부장은 나이가 믿기기 않을 정도의 동안이었다. 그녀는 지난 2년간 과학원에서 연구기획·평가·운영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연구·혁신본부장을 맡아 과학원 혁신에 앞장섰다.“혁신이라는 게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작은 것부터 고치고 실천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녀는 올 2월부터 수산생명 과학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과학본부에는 50여명의 연구원들이 어패류에 대한 양식과 질병, 식품위생, 생명공학 분야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싸움닭’의 남다른 노력 1970년대 후반 그녀는 여성들의 진출이 별로 없는 색다른 과목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어 수산대학에 입학했다. 당시 입학생 280명중 여학생은 자신을 포함,4명뿐이었다.1982년 졸업과 동시에 수산과학원의 전신인 국립수산진흥원에 연구사로 임용됐다. 부유한 집안에서 남부럽지 않게 자라 세상물정을 모르던 박 본부장은 이때 세상의 냉정함과 여성이라는 차별을 맛보게 된다. “연구사를 당시에는 기사로 불렀는데 남자들에게는 ‘○○기사님’ 등 존칭을 붙였지만 저에게는 ‘박양’이라는 호칭과 함께 매일 아침 큰 물주전자에 보리차 물을 담아오라고 시키는 거예요.” 게다가 가운세탁, 책상정리 등의 부차적인 업무도 자신의 일이었다. 어느날 화가 치밀어 올라 상사에게 “나는 연구업무를 하러왔지 물 뜨러온게 아니다. 만일 누군가가 이 일을 해야 한다면 힘센 남자직원이 해야 한다.”고 따지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만 되돌아왔다고 한다.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그녀는 이때부터 오기가 발동, 동료들보다 더욱 열심히 연구 노력한 결과, 입사 2년만에 우수연구상을 받는 등 입지를 다져갔다. 다혈질에다 악바리 같은 그녀의 성격 탓에 이때 ‘싸움닭’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쓰러지지 않기 위해서는 강해지지 않으면 안 됐다. 여자로서 남자들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오직 실력을 갖추는 것뿐이었다. 하루 4시간씩 자며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전문직 여성의 장점은 ´부드러움´ 능력 있는 여성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묻자 싸움닭이라는 별명과 달리 ‘여자로서의 부드러움을 잃지 말라.’는 의외의 답이 나왔다. 전문가적인 근성을 제외하고는 여자는 여자다울 때, 남자는 남자다울 때 가장 아름답고 보기 좋다는 것이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일수록 여성의 장점을 십분발휘하고 좋은 쪽으로 이용하라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여성이어서 차별받았던 점보다 유리한 점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여자라는 점을 인정하라고 한다. 분명히 남성과 여성의 정체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그녀의 전공은 패류질병학. 국내외에 50여편의 연구논문과 보고서를 냈으며 저서로는 ‘한국 연근해 유용연체 동물도감’ ‘수산 양식생물 질병도감’등이 있다. 부경대 겸임교수로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학선배인 남편(51)은 직장이 경기도에 있어 주말 부부이다. 그래서인지 늘 신혼 기분으로 산다고. 늦둥이 아들(9)하나를 두고 있다 .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택할 것이라고 말한 그녀의 좌우명은 ‘인생과 일을 즐겨라.’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박미선 본부장은 ▲1959년 부산 출생 ▲부산 동여고 ▲국립수산대(현 부경대) 학사(양식학과), 석사·박사(수산 생물학과) ▲1982년 수산청 국립수산진흥원 수산연구사 ▲1999년 해양수산부 국립수산진흥원 남해수산연구소 여수수산종묘시험장장 ▲2005년 수산과학원 연구혁신본부장 ▲2006년 수산생명과학본부장
  • 강원도 하늘길·뱃길 끊길라

    “하늘길과 뱃길은 활성화시켜야겠는데, 지역 이기주의와 항운업체의 취항 무산 위기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열악한 강원도내 항공·항운노선이 삐걱거리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13일 강원도와 시민들에 따르면 도를 오가는 항공·항운편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새달 7일부터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양양∼김포간 제주항공 노선을 놓고 원주지역 주민들이 “원주∼제주 탑승객을 빼앗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또 동해 속초항∼러시아 자루비노항 노선을 오가는 동춘항운과 함께 동해항∼러시아 자루비노항 노선에 취항하려던 대룡항운 측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취항 포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항공노선의 경우 양양공항 활성화와 수도권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74인승 제주항공을 투입해 양양∼김포노선을 하루 2차례씩 운항하기로 했다. 그러나 원주시와 지역 주민들은 “강릉을 중심으로 한 동해안 주민들이 원주공항을 통해 제주를 오가며 이제 겨우 공항이 안정을 찾아가려는데 양양∼김포노선이 생기면 원주공항이 타격을 입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원주∼제주노선은 하루 1차례 운항되고 있다. 도에서는 “자칫 소지역주의 갈등 양상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조심스레 진화에 나서고 있다. 동해항을 통한 러시아 뱃길도 추진 6개월 만에 좌초 위기에 처했다. 2000년부터 속초항을 이용해 러시아와 중국 무역길을 연 동춘항운과 함께 제2의 항운회사인 대룡항운 측이 동해항을 이용해 지난 5월부터 취항하려했지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사업포기를 검토하고 있다. 강원도를 통해 오가는 여객 수송이 지난해까지 연간 5만 7000여명에 그치고 물동량도 컨테이너 7049TEU, 자동차 2259대에 머물러 더이상 늘고 있지 않는 데다 동해항 터미널부지 개·보수 비용도 수억원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취항 포기 이유다. 더구나 해양수산부가 기존 동춘항운 측의 기득권 유지를 허가 조건으로 내놓은 것도 악조건이다. 강원도 관광정책과와 해양개발과 관계자는 “어려운 지역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제주항공이 투입되고 대룡항운이 새로운 뱃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당장의 이익보다 좀더 장래를 가지고 하늘길과 바닷길이 열리도록 힘을 모아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조직개편 속도 내나

    정부 각 부처의 조직 개편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국가청소년위원회의 통합이 논의되기 시작했고,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를 우정청으로 개편할지를 놓고 논란이 뜨겁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식품안전처로 개편하면 보건복지부 조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도 통합은 쉽지 않겠지만, 기능 조정과 명칭 변경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여성가족부와 청소년위원회 통합 논의 최영희 청소년위 위원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여성가족부와 통합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청소년위원회나 여성가족부 모두 조직이 작아 힘을 쓰지 못하는 데다, 업무 중복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친분이 있는 한명숙 국무총리에게 통합이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한 총리 역시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여성가족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청소년위 안팎에서는 최 위원장의 통합의지가 워낙 강하고, 한 총리와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도 동의하는 분위기여서 조만간 통합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 이후의 이름은 ‘여성청소년가족부’로 의견을 좁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안은 오는 9월에 식품안전처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이 국회에 상정될 때 함께 처리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정부조직을 관장하는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두 조직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부안에 있었다.”면서 “양측이 통합에 합의하면 행자부로서는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관장들이 원칙적으로 통합에 합의할 수는 있겠지만, 자리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직원들은 부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우정사업본부 청인가, 민영화인가 정보통신부는 우정사업본부(1급 계약직)를 우정청(차관급)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놓고 행자부와 물밑 논의를 벌이고 있다. 정통부는 민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우정사업본부의 업무 특성상 조직을 외청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주장했다. 이미 내부 조직개편을 사실상 끝내고 행자부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예금과 보험 등 우체국 금융과 우편사업 등 총 여신 규모가 57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금융기관이다. 하지만 행자부는 외청으로 독립시키면 정부조직을 키운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비등할 것이 뻔해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행자부도 업무 특성상 결국에는 민영화하거나 공사화해야 한다고 보지만, 바로 민영화로 가느냐와 외청으로 독립한 뒤 민영화로 가느냐 사이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식품안전처는 여전히 이견 많아 정부가 국민의 먹을거리 안전을 총괄할 식품안전처를 만들기로 했음에도, 실제로 신설되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 같다. 부처간 협의와 국회 상임위 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의 구상은 기존의 식약청 업무 가운데 의약품 업무는 보건복지부 약품관리본부로 보내고, 식품업무만 떼어내 총리 직속의 차관급 식품안전처에서 전담토록 한다는 것이다. 식품안전처는 해양수산부·농림부 등에 흩어져 있는 농·축·어업 등의 생산·가공·유통 업무를 총괄한다. 따라서 식품안전처 기능이 커지는 만큼 기존 조직 업무는 축소될 수밖에 없어 해당 조직의 반대가 거세다. 이런 기류는 정부뿐 아니라 국회 상임위원회에서도 나타나고 있어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정기홍 조덕현 김재천기자 hyoun@seoul.co.kr
  • 상수도관리 이원화로 예산낭비 4조

    상수도관리 이원화로 예산낭비 4조

    환경·건설교통부와 각 산하기관 그리고 환경단체들은 요즘 노무현 대통령의 ‘입’에 온통 신경이 쏠려 있다. 오는 13일 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국정과제 보고회의에서 나올 노 대통령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다.‘환경-개발 통합’이 부처간 이해관계가 워낙 첨예한 데다, 무엇보다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기조가 확 바뀌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 사항은 여전히 제각각이다.“대통령의 통합 의지가 워낙 확고해 이번엔 가르마가 확실하게 타질 것”이란 기대가 있는 반면 “공론화의 의제만 던지는 수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환경단체 일각에선 “환경관리 기능이 강화되는 쪽으로 결정나면 그동안의 갈등을 접고 정부와 손을 맞잡을 수도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속위-청와대 긴밀 조율 지속위는 보고서 작성을 위해 그동안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가동하는 등 극비리에 작업을 벌여왔다. 국정과제회의에 공식적으로 보고할 내용은 비교적 간명하다.▲환경-개발정책의 통합 필요 ▲환경·건교부의 기능재조정 ▲이를 위한 로드맵 마련 등이다. 청와대 정책실 등도 이런 논의에 긴밀하게 관여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사회정책수석실이 환경·건교부 등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했고, 지속위가 마련한 방안은 이런 내용을 두루 감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비록 ‘지속위의 국정과제 보고’라는 형식을 취하곤 있지만 실은 노 대통령의 평소 지론을 그대로 옮긴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대통령 인수위 시절부터 거론된 문제인데다, 노 대통령이 평소에도 누누이 강조해 온 사안”이라면서 “올 들어 (내가)들은 것만 벌써 세 차례”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관계부처들이 그동안 대통령의 발언을 흘려들은 측면이 있다. 요즘 대통령의 관심은 건교·환경부의 개혁에 모아져 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이 통합의 필요성을 이전보다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 것은 지난달 초다.10여년 동안이나 표류해 온 ‘물관리 일원화’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부처장관 회의가 열렸지만 당시에도 끝내 합의되지 못한 채 넘어간 것이 직접적 계기가 됐다.‘건교부의 광역상수도 관리기능의 환경부 이관’을 골자로 한 내용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거듭 보고됐지만 “건교부장관이 완강하게 이의를 제기해 발표가 유보됐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물관리 일원화뿐아니라 ‘환경-개발부문에 대한 전반적인 기능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원칙·방향성 매듭지어 줘야” 환경과 개발의 모순과 상호 충돌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점에 대해선 정부와 환경단체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일례로 수질-수량뿐아니라 상수도 관리기능마저 이원화(환경부는 지방상수도, 건교부는 광역상수도)돼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낭비가 무려 4조원에 이른 것이 단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건교부의 국토종합계획 가운데 7X9의 도로망 건설은 환경부의 백두대간 보호계획과 정면 충돌하고 있기도 하다. 정부의 대형 국책사업이 사전계획 기능을 무시한 채 개발 일변도로 흘러 결국은 국토난개발을 불렀다는 인식도 공유되고 있다. 정부 고위소식통은 이와 관련,“지금까지 나름대로의 정책적 의미를 부인할 수는 없지만 토목국가로서의 국정운영 방식과 토목·건설이 경제를 견인하는 방식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제기가 필요하다.”면서 “이제 국정운영기조 변경을 사회적 공론장에서 논의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환경단체 쪽에선 ‘정치적 해석’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새만금사업과 천성산 고속철도공사 등 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선 계획-후 개발’ 원칙이 무시돼 시민단체들이 모두 ‘적’으로 돌아섰다. 정부로선 이를 해소할 필요성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논의는 치열한 공방전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 건교·환경부의 반발이 워낙 거센 데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도 이해집단간 극명한 이견 노출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두 부처는 일단 “기능 통합에 대해선 원론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한 상태다. 그러면서도 각각 자기 중심의 통합을 강조하는데다, 부처의 기능확대에 여전히 열을 올리고 있다. 건교부는 ‘개발계획 수립권 등을 환경부에 넘길 경우 해양수산부의 항만 기능 등을 가져와야 한다.’는 논리를, 환경부는 ‘지방상수도 기능을 건교부에 넘겨선 곤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속위 등 일각에선 이런 사정을 감안해 “국정과제 회의에서 대통령이 통합의 원칙과 방향성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하게 매듭지어 줘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사실상 공전돼 온 ‘물관리 일원화’의 전철을 이번 통합논의에서도 되풀이하면 대통령 리더십이 급격히 약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 관계자는 “건교·환경부의 부처 이기주의로 대통령의 지시가 먹히지 않는 상황이 올 경우 참여정부는 사실상 레임덕 국면으로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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