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양수산부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폰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유승민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국방부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돌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37
  • [2015 국정감사] 해경 표류예측시스템 실제 수색 때 먹통, 화창한 날 실험 엉터리… 150억원 ‘헛돈’

    [2015 국정감사] 해경 표류예측시스템 실제 수색 때 먹통, 화창한 날 실험 엉터리… 150억원 ‘헛돈’

    돌고래호 실종자 수색 때 무용지물이었던 해경의 표류예측시스템이 파고가 잔잔한 날 실측실험을 하고서 도입하는 등 연구개발비 150억원을 쓸모없게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실이 19일 해양과학기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경은 표류예측시스템을 2011년 11월 이후 올해 6월까지 11차례 실측 실험을 하면서 모두 파도가 잔잔하고 바람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에 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3년 3월 충남 태안 덕적도 근해 실측 때 풍속은 0.3m/s, 파고는 1m에 불과했고, 지난해 진도 서거차도 실험 때도 풍속 2.3m/s, 파고 0.1m에 불과했다 .풍속이 가장 거셌을 때도 6.2m/s가 최고였고, 파고는 1.1m가 고작이었다. 통상 배가 전복되거나 충돌하는 상황은 이번 사고처럼 기상 악조건 속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해경이 풍속, 파도 등 실제 기상조건은 외면한 채 엉터리 실측실험을 해 온 바람에 막상 사고 수색현장에서 표류예측시스템이 먹통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다. 실측실험과 별도로 해경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표류시스템을 44회 자체 구동했지만 예측 성공률은 17건으로 39%에 불과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예측 실패가 7건으로 16%, 확인불가가 20건으로 45%로 나타났다. 표류예측시스템은 2007년 허베이 스피리트호 오염사고 이후 해양수산부의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선정돼 예산 150억원이 들어갔다. 해경은 최근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사고 발생 당시 이 시스템을 이용했지만 엉뚱한 장소를 알려주는 바람에 수색작업이 실패했다. 윤 의원은 “해양사고가 대부분 악천후나 기상 급변 상황에서 발생하지만 표류예측시스템은 이를 간과했다”며 “기본적 문제의식이 없어 정작 중요한 순간에 아무런 쓸모없는 시스템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해수부, 고려대

    ■ 행정자치부 ◇ 실장급 ▲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고위공무원 한경호 ◇ 국장급 ▲ 정부청사관리소장 고위공무원 유승경 ▲ 대구광역시 기획조정실장 고위공무원 이상길 ▲ 광주광역시 기획조정실장 고위공무원 김종효 ◇ 과장급 ▲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총괄과장 서기관 전한성 ■ 해양수산부 ◇ 과장급 전보 ▲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계획조사과장 윤치영 ▲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 임지현 ■ 고려대 ◇ 세종캠퍼스 ▲ 기획처장 이긍원 ▲ 교학처장 김갑년 ▲ 사무처장 김차용 ▲ 입학홍보처장 진서훈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공무원 <승진>△통상협력국 심의관 이민철 ■보건복지부 ◇실장급 승진△인구정책실장 이동욱◇국장급 전보△보건의료정책관 김강립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박영선 ■국토연구원 △감사실장 장인용△청사건축이전추진단장 전준호△연구지원센터장 오경근△경영지원센터장 김경동
  • “낚시어선, 여객선 안전기준 적용… 소형 선박 안전관리 획기적 강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낚시 어선인 돌고래호의 전복 사고와 관련해 “이제는 (낚시 어선을) 여객선으로 보고 여러 가지 안전에 대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제도를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낚시 어선이 낚시객을 여객으로 운송하는 선박이라고 본다면 실질적으로 여객선으로 포함하는 게 맞지만 지금은 다르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낚싯배는 어업허가를 받은 선박으로 분류돼 일몰 이후에도 운항이 가능하며 선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돌고래호 사고도 1박을 예정했던 승선자들이 월요일 출근을 위해 기상특보 발표 이전에 출항할 것을 요구해 일몰 이후의 운행이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돌고래호 승선객 대부분이 비에 젖어 있다는 이유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만약 낚싯배가 여객선으로 간주된다면 현행보다 더욱 엄격한 안전 관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이번에 여러 소중한 생명을 앗아 간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안전 확보가 모든 해양 활동의 근본이라는 인식하에 여객선 안전 관리 혁신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낚시 어선을 포함한 소형 선박에 대한 안전 관리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세월호 참사 책임자에 대한 감사원의 징계 요구가 ‘솜방망이’로 끝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농해수위 소속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해수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수부는 세월호 증선 인가 관련 공무원 3명 가운데 소청 포기자를 제외한 2명에 대해 각각 감봉 3개월,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감사원이 요구한 정직에 비해 가벼운 수준이다. 또 한국해운조합은 세월호 참사 당일 운항 관리자에 대해 재판 결과 미확정을 이후로 징계를 미뤄 지난 7월 관련 업무가 선박안전기술공단에 이관될 때까지 징계를 하지 않았다. 한국선급은 세월호 복원성, 선령 연장, 건조 심사를 담당한 검사원 2명에 대해 정직을 요구한 감사원과는 달리 감봉 3개월로 완화했다. 이를 놓고 유 의원은 “제 식구 감싸기의 전형”이라며 해수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돌고래호 10번째 시신 발견 이후 추가 실종자 못 찾아..8명 어디에?

    돌고래호 10번째 시신 발견 이후 추가 실종자 못 찾아..8명 어디에?

    실종자 못 찾아 ‘수색 장기화 예고’ 돌고래호 10번째 시신 발견 이후.. ‘돌고래호 실종자 못 찾아’ 돌고래호 사고 현장에 대한 밤샘 수색작업에도 실종자를 못 찾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색작업 장기화가 예고되고 있다. 8일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민·관·군·경 합동 전방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지난 6일 낮 12시47분께 10번째 시신을 발견한 이후 추가 실종자를 못 찾아냈다”고 밝혔다. 현재 해경은 추자도 일대 수색 작업에 해경 함정 25척, 해군 함정 7척, 지도선 3척, 어선 37척 등 72척의 배를 투입했다. 중앙해양특수구조대 9명, 특공대 10명, 122구조대 6명 등도 투입돼 수중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해경 특공대(SSAT) 8명은 이날 오전 뒤집힌 채 갯바위에 결박된 돌고래호 내부를 한 번 더 수색했다. 해안가 표류자 수색을 위해 추자도 주민과 군·경 115명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가 추자도 주변 모든 해역에서 발견되는 점을 감안, 섬들을 중심으로 방사형의 3개 수색 구역을 설정했다. 1구역은 사고선박 발견지점으로부터 반경 9㎞ 지점으로 해안지형에 익숙한 소형함정 등을 배치했다. 반경 18.5㎞까지인 2구역은 중형함정을 중심으로, 반경 37㎞까지인 3구역은 대형함정을 배치해 수색 중이다. 수색작업에는 해경과 해군 항공기 9대도 투입됐다. 양식장과 표류 가능성이 큰 연안 해역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 전문 잠수사를 순차적으로 투입, 수중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복된 선체는 추가 실종자 발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수중 수색을 하는 한편 해양수산부와 인양도 논의하고 있다. 앞서, 해경은 전날 밤에도 해경 함정 25척, 해군 7척, 관공선 3척, 어업지도선 1척, 항공기 3대 등을 투입한 가운데 조명탄 68발과 경비함정 조명 등으로 어두운 바다를 밝혀 수색을 계속했지만 실종자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이 사고로 돌고래호 승선자 중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실종된 8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 중이다. 생존자 3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해경 제공(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못 찾아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돌고래호, 10번째 시신 이후 실종자 못 찾아..

    돌고래호, 10번째 시신 이후 실종자 못 찾아..

    돌고래호 사고 현장에 대한 밤샘 수색작업에도 실종자를 못 찾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색작업 장기화가 예고되고 있다. 8일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민·관·군·경 합동 전방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지난 6일 낮 12시47분께 10번째 시신을 발견한 이후 추가 실종자를 못 찾아냈다”고 밝혔다. 현재 해경은 추자도 일대 수색 작업에 해경 함정 25척, 해군 함정 7척, 지도선 3척, 어선 37척 등 72척의 배를 투입했다. 중앙해양특수구조대 9명, 특공대 10명, 122구조대 6명 등도 투입돼 수중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해경 특공대(SSAT) 8명은 이날 오전 뒤집힌 채 갯바위에 결박된 돌고래호 내부를 한 번 더 수색했다. 해안가 표류자 수색을 위해 추자도 주민과 군·경 115명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가 추자도 주변 모든 해역에서 발견되는 점을 감안, 섬들을 중심으로 방사형의 3개 수색 구역을 설정했다. 1구역은 사고선박 발견지점으로부터 반경 9㎞ 지점으로 해안지형에 익숙한 소형함정 등을 배치했다. 반경 18.5㎞까지인 2구역은 중형함정을 중심으로, 반경 37㎞까지인 3구역은 대형함정을 배치해 수색 중이다. 수색작업에는 해경과 해군 항공기 9대도 투입됐다. 양식장과 표류 가능성이 큰 연안 해역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 전문 잠수사를 순차적으로 투입, 수중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복된 선체는 추가 실종자 발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수중 수색을 하는 한편 해양수산부와 인양도 논의하고 있다. 앞서, 해경은 전날 밤에도 해경 함정 25척, 해군 7척, 관공선 3척, 어업지도선 1척, 항공기 3대 등을 투입한 가운데 조명탄 68발과 경비함정 조명 등으로 어두운 바다를 밝혀 수색을 계속했지만 실종자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돌고래호 실종자 못 찾아 ‘수색 장기화 예고’ 인명 피해 키운 원인은?

    돌고래호 실종자 못 찾아 ‘수색 장기화 예고’ 인명 피해 키운 원인은?

    돌고래호 실종자 못 찾아 ‘수색 장기화 예고’ 인명 피해 키운 원인은? ‘돌고래호 실종자 못 찾아’ 돌고래호 사고 현장에 대한 밤샘 수색작업에도 실종자를 못 찾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색작업 장기화가 예고되고 있다. 8일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민·관·군·경 합동 전방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지난 6일 낮 12시47분께 10번째 시신을 발견한 이후 추가 실종자를 못 찾아냈다”고 밝혔다. 현재 해경은 추자도 일대 수색 작업에 해경 함정 25척, 해군 함정 7척, 지도선 3척, 어선 37척 등 72척의 배를 투입했다. 중앙해양특수구조대 9명, 특공대 10명, 122구조대 6명 등도 투입돼 수중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해경 특공대(SSAT) 8명은 이날 오전 뒤집힌 채 갯바위에 결박된 돌고래호 내부를 한 번 더 수색했다. 해안가 표류자 수색을 위해 추자도 주민과 군·경 115명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가 추자도 주변 모든 해역에서 발견되는 점을 감안, 섬들을 중심으로 방사형의 3개 수색 구역을 설정했다. 1구역은 사고선박 발견지점으로부터 반경 9㎞ 지점으로 해안지형에 익숙한 소형함정 등을 배치했다. 반경 18.5㎞까지인 2구역은 중형함정을 중심으로, 반경 37㎞까지인 3구역은 대형함정을 배치해 수색 중이다. 수색작업에는 해경과 해군 항공기 9대도 투입됐다. 양식장과 표류 가능성이 큰 연안 해역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 전문 잠수사를 순차적으로 투입, 수중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전복된 선체는 추가 실종자 발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수중 수색을 하는 한편 해양수산부와 인양도 논의하고 있다. 앞서, 해경은 전날 밤에도 해경 함정 25척, 해군 7척, 관공선 3척, 어업지도선 1척, 항공기 3대 등을 투입한 가운데 조명탄 68발과 경비함정 조명 등으로 어두운 바다를 밝혀 수색을 계속했지만 실종자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한편 돌고래호 탑승 예정 낚시꾼의 거짓말이 인명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제주 추자도 낚시어선 돌고래호 전복 사고의 해경 초동조치가 늦어진 데는 승선원 명부에 이름은 올랐지만 실제 탑승은 하지 않았던 한 낚시꾼의 거짓말이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돌고래호 연락두절 신고를 받은 해경이 승선원 명부에 오른 탑승자들을 대상으로 확인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승선하지도 않은 낚시꾼이 “돌고래호를 타고 잘 가고 있다”고 말한 것. 돌고래호 사고 당일인 5일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와 같은 시각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 가기 위해 추자항(상추자)을 출항한 돌고래1호(5.16t·해남 선적)는 날씨가 좋지 않자 추자항으로 돌아왔다. 추자항에 도착한 돌고래1호 선장 정모(41)씨는 8시께 추자항 추자출장소를 찾아 입항신고를 했다. 정 선장은 입항신고를 한 뒤 출장소를 나와 돌고래호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계속해서 연락이 닿지 않자 8시 40분께 동료 선장 등과 함께 해경을 찾아 정식으로 신고했다. 해경은 V-PASS를 통해 돌고래호의 위치신호가 5일 오후 7시 38분께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잡힌 것을 확인했다. 추자출장소는 상추자도 신양항에 있는 추자해양경비안전센터에 보고했고 해경은 승선원 명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순서대로 연락을 하며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때 돌고래호 탑승명단에 있던 낚시꾼 A씨가 전화를 받았다. 돌고래호 낚시꾼 A씨는 애초 돌고래호에 승선하기로 돼 있어 승선원 명부에 이름이 올랐으나 실제는 배에 타지 않고 해남에 남아 있었다. 그러나 해경의 연락을 받은 A씨는 “돌고래호를 타고 해남 쪽으로 잘 가고 있다. 괜찮다”고 거짓 대답을 했다. A씨는 승선원명부에 이름을 올려놓고도 배에 타지 않았기 때문에 혹 승선원명부 허위 기재 등 이유로 돌고래호 선장에게 불이익이 갈까 봐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한 것. 돌고래호 낚시꾼 A씨의 말을 믿은 추자해양경비안전센터는 돌고래호가 사고가 난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A씨의 대화 내용을 추자출장소에 통보했다. 해경은 만일에 대비해 다시 승선원 명부에 오른 사람들에게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지만 아무도 받는 사람이 없었다. 돌고래호 낚시꾼 A씨 역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돌고래1호 선장인 정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문제가 있음을 예감한 뒤 뒤늦게 추자해양경비안전센터에 자신이 배에 타지 않은 사실을 털어놨다. 해경은 이날 9시 3분께 제주해양경비안전서 상황실에 신고했고, 즉각 민간인 자율선박 5척을 동원해 정밀검색에 들어갔다. 추자도 예초리 해상에서 마지막 V-PASS 신호가 잡힌 오후 7시 38분 이후 1시간 20여분이 지난 뒤였다. 허술하게 작성된 승선원 명단, 낚시꾼의 거짓 대답, 악천후 속에서 V-PASS 모니터링과 다각적인 확인 체크를 소홀히 한 해경 등 여러 복합적 상황이 이번 돌고래호 사고에서 큰 인명 피해를 낸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돌고래호는 5일 저녁 제주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가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 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이 사고로 돌고래호 승선자 중 10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실종된 8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 중이다. 생존자 3명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해경 제공(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못 찾아, 실종자 못 찾아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작은 배는 회항… 2배 큰 돌고래호는 참변

    돌고래호는 기상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남 해남군 남성항으로의 운항을 강행하다 전복됐다. 돌고래1호는 운항을 포기하고 제주 추자도로 회항해 사고를 면했다. 돌고래호와 돌고래1호는 왜 다른 선택을 했을까. 생존자 등의 증언을 종합하면 돌고래호의 사고 원인은 일단 추자도 해상의 예기치 못한 기상 악화로 추정된다. 생존자들은 “당시 비바람이 몰아치고 너울 파도가 심했다. 운항하기에는 무리한 상태였다”고 증언하고 있다. 또 돌고래1호가 도중에 운항을 포기하고 추자도로 회항한 것도 해상의 기상 악화 때문이었다. 제주해양안전경비서에 따르면 돌고래호와 돌고래1호는 지난 5일 오전 2시쯤 남성항에서 출항해 2시간 뒤인 오전 4시쯤 추자도에 도착했다. 돌고래호는 이날 오후 7시쯤 남성항으로 돌아가려고 신양항에서 출항했고 돌고래1호도 비슷한 시간에 추자항(상추자)에서 남성항으로 출항했다. 돌고래1호는 기상이 좋지 않자 회항을 결정하고 오후 7시 50분쯤 추자항에 돌아왔다. 하지만 돌고래호는 오후 7시 38분쯤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지점에서 마지막 위치발신장치(V-PASS)가 잡힌 후 실종됐다. 제주 해경 관계자는 “돌고래호는 10t 규모지만 돌고래1호는 절반인 5t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배가 큰 돌고래호는 기상 악화에도 계속 운항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돌고래1호는 낚시 어선 운항 경력이 짧아 돌고래호의 안내를 받으며 추자도에 동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남 해남 선적의 소형 낚시 어선이 영업구역을 벗어나 멀리 제주 추자도까지 원정을 가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가 난 돌고래호의 영업구역은 신고 확인증에는 전라남도 일원이라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해남군 등이 해양수산부에 업무 질의를 했고 해수부는 ‘낚시객을 승선시켜 제주까지 안내하는 행위는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했다. 전국의 낚시꾼들이 바다낚시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추자도에서의 낚시를 선호하자 해남 등지 소형 낚시 어선의 영업 활동을 제주까지 확대해 준 것이다. 추자 낚시 어선 업계 관계자는 “한달에 서너 번 오는 외지 낚시 어선들은 추자 선적 낚시 어선과는 달리 추자도 주변 해역의 변화무쌍한 기상과 조류 등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소형 낚시 어선의 장거리 원정 행위 허용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朴대통령 “실종자 수색·구조 최선 다하라” 지시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朴대통령 “실종자 수색·구조 최선 다하라” 지시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朴대통령 “실종자 수색·구조 최선 다하라” 지시 추자도 돌고래호 6일 제주 추자도 해상서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전복된 채 발견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실종자들의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에게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50분부터 돌고래호가 통신 두절 상태라는 점을 보고받은 뒤 이날 오전 8시 40분 이 선박이 전복된 채 발견됐고 생존자 구조 등의 상황을 전화로 보고받고 이 같이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과 실종자 가족, 사고 관계자들에게 실종자 수색 상황 등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이날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지금은 무엇보다 신속한 인명구조가 최우선인 만큼 실종자를 찾는 데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간부들로부터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박인용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차질 없는 실종자 수색, 부상자 치료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황 총리는 또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가족 지원 대책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도 차질이 없게 하라”고 당부했다. 총리실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국정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번 사고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朴대통령 “실종자 수색·구조 최선 다하라” 지시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朴대통령 “실종자 수색·구조 최선 다하라” 지시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朴대통령 “실종자 수색·구조 최선 다하라” 지시 추자도 낚시어선 전복 6일 제주 추자도 해상서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전복된 채 발견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실종자들의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에게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50분부터 돌고래호가 통신 두절 상태라는 점을 보고받은 뒤 이날 오전 8시 40분 이 선박이 전복된 채 발견됐고 생존자 구조 등의 상황을 전화로 보고받고 이 같이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과 실종자 가족, 사고 관계자들에게 실종자 수색 상황 등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이날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지금은 무엇보다 신속한 인명구조가 최우선인 만큼 실종자를 찾는 데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간부들로부터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박인용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차질 없는 실종자 수색, 부상자 치료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황 총리는 또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가족 지원 대책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도 차질이 없게 하라”고 당부했다. 총리실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국정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번 사고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자도 돌고래호 탑승 21명, 사망 10명·생존 3명 확인… “추가 수색 작업 진행”

    추자도 돌고래호 탑승 21명, 사망 10명·생존 3명 확인… “추가 수색 작업 진행”

    추자도 돌고래호 탑승 21명, 사망 10명·생존 3명 확인… “추가 수색 작업 진행” 추자도 돌고래호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돌고래호의 최종 탑승자 수가 2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신을 수습한 사망자 10명의 신원도 모두 확인됐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6일 오후 브리핑을 갖고 “현재까지 확인된 돌고래호 탑승자는 생존자 3명, 사망자 10명, 실종자 8명 등 총 21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초 돌고래호가 출항신고하며 제출한 승선원 명부에는 22명이 기록돼 있다. 그러나 이 본부장은 “명부상에 있던 4명은 배를 타지 않았고 명부에 없던 3명이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까지 수습된 시신 10구의 상세한 인적 사항도 확인됐다. 사망자 명단에는 돌고래호 선장 김철수(46)씨도 포함됐다.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선장 김씨를 비롯해 김모(49·부산 부산진구)씨, 이모(48·전남 영암군)씨, 허모(49·부산 사상구)씨, 이모(62·부산 동구)씨, 전모(51·창원 의창구)씨, 김모(60·부산 사하구)씨, 김모(46·전남 해남군)씨, 전모(38·전북 군산시)씨, 심모(39·부산 사하구)씨, 진모(50·부산 북구)씨 등이다. 이들의 시신은 해남병원, 우리병원, 우석병원 3곳에 나눠 안치됐다. 이 본부장은 “해양수산부와 해남군 주관 하에 유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사망자에 대한 신원 확인과 장례절차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조된 생존자인 김모(47·부산)씨, 이모(49·부산)씨, 박모(38·경남)씨 등 3명은 현재 제주 한라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으로,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추가 실종자 구조를 위해 수색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색 작업에는 해경 함정 30척, 해군 함정 6척, 관공선 2척, 기타 37척 등 총 75척의 선박과 항공기 5대가 투입됐다. 해경 측은 추자도 인근 파도가 2m 정도로 약간 높지만 조류가 1노트 내외로 비교적 약해 수색에 큰 지장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해가 진 후 수색 작업을 위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명탄 등 관련 자재 확보에 나섰다. 또 실종자가 조류 등의 영향으로 양식장 주변과 연안 해안가로 표류할 것에 대비해 전문잠수요원을 투입, 수색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은 제주본부 경비안전과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사고 원인 조사에도 나설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朴대통령 “실종자 수색·구조 최선 다하라” 국민안전처에 지시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朴대통령 “실종자 수색·구조 최선 다하라” 국민안전처에 지시

    [추자도 돌고래호 전복] 朴대통령 “실종자 수색·구조 최선 다하라” 국민안전처에 지시 추자도 돌고래호 6일 제주 추자도 해상서 낚시어선 돌고래호가 전복된 채 발견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은 “실종자들의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에게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50분부터 돌고래호가 통신 두절 상태라는 점을 보고받은 뒤 이날 오전 8시 40분 이 선박이 전복된 채 발견됐고 생존자 구조 등의 상황을 전화로 보고받고 이 같이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과 실종자 가족, 사고 관계자들에게 실종자 수색 상황 등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당부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도 이날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지금은 무엇보다 신속한 인명구조가 최우선인 만큼 실종자를 찾는 데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간부들로부터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박인용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차질 없는 실종자 수색, 부상자 치료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황 총리는 또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가족 지원 대책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데에도 차질이 없게 하라”고 당부했다. 총리실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국정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번 사고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도수역 안전망 강화 통신 사각지대 없앤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도 수역의 통신 사각지대가 완전히 사라진다. 실시간으로 선박 위치와 항해기록 정보를 전송하는 무선통신 장비인 어선위치발신장치(VHF-DSC) 등이 설치돼 정체불명의 선박 감시는 물론 유사시 구조작업을 할 수 있는 영해 내 해상안전망이 한층 강화된다. 해양수산부·경찰청·수협중앙회는 2일 서울 수협중앙회에서 독도해역 어선안전관리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독도에 통신중계소를 설치하고 독도경비대에 어선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초단파대 무선전화인 VHF-DSC 단말기는 현재 5t 이상 어선과 상선에 설치된 국제표준장비다. 실시간으로 선박 위치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조난 시 긴급버튼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구조작업도 가능해진다. 이번 중계소 설치로 독도 기준 반경 최대 200㎞까지 교신이 가능해져 동해 항해 선박들의 안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수협이 경찰청에 제공하는 어선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은 조업 어선 정보를 식별할 수 있어 독도 경비대가 해상 감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보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

    ■교육부 △한국체육대 사무국장 조일환△방과후학교지원과장 김현진△국립대학자원관리선진화팀장 이의석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 역학조사과장 박홍식◇과장직위 승진△국립종자원 문태섭 ■해양수산부 ◇임용△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장근호◇과장급 전보△해양정책과장 윤현수△해양영토과장 이안호△항만운영과장 정도현 ■한국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총괄이사 강성석◇1급 <승진>△금융투자부장 김호현△경기인천지역본부장 신명성△대전지역본부장 박명일<전보>△해외투자부장 전영봉 ■조선비즈 △국제부장 겸 중국전문기자 오광진△세종부장 겸 경제정책부장 정재형 ■신한은행 △원효4가지점장 유영주△천호동금융센터리테일지점장 차기영
  • 바다만 비추기엔 아쉽더라

    바다만 비추기엔 아쉽더라

    한국의 등대가 불을 밝힌 지도 100년을 훌쩍 넘겼다. 풍차, 젖병 등 다양한 형태의 등대가 관심을 끌고는 있지만, 오래된 등대가 주는 세월의 깊이를 넘어서기는 어렵다. 한국관광공사가 ‘불 밝힌지 100년 이상 된 등대여행’을 주제로 9월의 가볼 만한 곳을 7곳 선정했다. 초가을 바람 맞으며 다녀오기 맞춤한 곳들이다. ■인천 팔미도 등대 - 우리나라 최초로 불 밝힌 ‘원조’ 팔미도 등대는 우리나라 최초로 불을 밝힌 등대다. 1903년 4월 조성돼 같은 해 6월 1일 첫 불을 켰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면 팔미도까지 약 45분 걸린다. 선착장에서 등대가 있는 정상까지 10여분. 섬 정상에는 등대가 두 개다. 왼편에 보이는 작은 등대가 ‘원조’ 팔미도 등대다. 옛 등대 뒤로 새 등대가 있다. 새 등대에는 팔미도 등대 탈환 당시 상황과 인천 상륙작전을 재현한 디오라마 영상관, 실미도와 무의도, 영종도 등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됐다. 울창한 소사나무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인천시 관광진흥과 (032)440-4045. ■부산 가덕도 등대 - 오얏꽃 문양에 새겨진 100년의 역사 1909년 12월 처음 점등한 가덕도 등대는 2002년 새 등대가 세워질 때까지 인근 해역을 오가는 선박들에게 희망의 빛이었다. 단층 구조에 우아한 외관이 돋보이는 등대 출입구에 대한제국 황실을 상징하는 오얏꽃 문양이 새겨졌다. 등대 건물은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가 높아 2003년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됐다. 등대 아래쪽의 100주년 기념관에서는 등대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다. 가덕도 등대 외길을 따라 나오면 시간이 멈춘 것 같은 외양포마을에 닿는다. 일제강점기에 마을 전체가 군사기지로 사용됐던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 지난 6월 개장한 송도해수욕장의 구름 산책로도 걸어 보자. 가덕도 등대 (051)971-9710. ■충남 태안 옹도 등대 - 고래 혹은 옹기 닮은 등대섬 옹도는 태안 서쪽 신진도 앞바다에 뜬 섬이다. 1907년에 세워진 옹도 등대 때문에 등대섬으로 불린다. 2007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등대 16경’에 포함되면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일반에 개방된 건 2013년부터다. 옹도 가는 배는 안흥 외항에서 출발한다. 가는 길은 30여분 걸린다. 섬에 체류하는 1시간을 포함해 총 2시간 40분 여정이다. 옹도는 동백꽃이 많아 봄날에 붉고 여름날에 짙푸르다. 안흥 외항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독립문바위, 사자바위, 코바위 등 특이한 바위섬이 해상 유람의 즐거움을 안긴다. 신진도 안흥유람선 (041)675-1603, 674-1603. ■울산 울기 등대 구 등탑 - 송림과 기암 사이 빼어난 자태 울산의 대왕암 송림은 거제 해금강에 버금가는 절경으로 꼽힌다. 수령 100년이 넘는 아름드리 해송 1만 50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기암괴석과 짙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울기 등대는 이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해안 산책로 끝자락에서 방문객을 맞는다. 울기 등대는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등대다. 일제강점기인 1906년 3월에 처음 불을 밝혀 1987년 12월까지 80여년간 사용했다. 2004년엔 구 등탑이 등록문화재 제106호로 지정됐다. 울기 등대 옆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다. 울산을 대표하는 벽화 마을인 신화마을도 가까이에 있다. 울산시 관광진흥과 (052)229-3893. ■경북 울진 죽변 등대 - 용의 꼬리를 밝히는 100년의 빛 울진 죽변곶은 포항 호미곶처럼 뭍이 바다로 돌출한 지역이다. 용의 꼬리를 닮아 ‘용추곶’이라고도 한다. 1910년 점등을 시작한 죽변 등대는 100년이 넘도록 용의 꼬리와 그 앞바다를 밝혀 왔다. 팔각형 구조로 새하얀 몸체를 자랑하는 죽변 등대의 높이는 약 16m다.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선형으로 이어진 철계단이 나온다. 등탑에 올라서면 죽변항과 마을 일대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울진 금강송의 자태를 감상하려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 금강소나무 숲길을 걸어 보자. 자연 용출하는 덕구온천에서 개운한 온천욕을 즐기고, 2억 5000만년 세월을 간직한 성류굴에서 석회동굴의 신비로움을 맛보는 것도 좋겠다. 죽변 등대 (054)783-7104. ■전남 진도 하조도 등대 - 다도해를 지키는 ‘거룩한 빛’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안에 있는 진도 하조도 등대는 수려한 풍광이 멋스럽다. 바다와 연결된 등대 주변은 온통 기암괴석이다. 절벽 위에 세워진 등대의 높이는 해수면 기점 48m, 등탑 14m에 이른다. 등대에서 내려다보면 조도군도 일대의 섬들이 절벽 바위와 어우러져 아득한 모습을 펼쳐 낸다. 하조도 등대는 1909년 처음 점등됐다. 진도와 조도 일대는 서남 해안에서 조류가 빠른 곳 중 하나로, 등대는 서해와 남해를 잇는 항로의 분기점을 밝히고 있다. 하조도는 조도군도의 ‘어미새’ 같은 섬이다. 하조도와 연결된 상조도의 도리산전망대에 오르면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할 수 있다. 진도군 관광문화과 (061)540-3408. ■전북 군산 어청도 등대 - 일제강점기의 아픔 담긴 문화유산 어청도 등대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 일본이 대륙진출을 목적으로 세웠다. 깎아지른 절벽 위의 하얀 등대는 입구에 삼각형 지붕을 얹은 문을 달고, 등탑 윗부분에는 전통 한옥의 서까래를 모티브로 장식해 조형미가 돋보인다. 어청도에는 산등성이를 따라 조성된 둘레길이 있다. 어청도 포구와 주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길이다. 주봉인 당산(198m) 정상에는 고려시대부터 있었다는 봉수대가 남아 있다. 마을 중앙에는 중국의 전횡을 모시는 사당인 치동묘가 있다. 전횡은 어청도란 이름을 지은 사람이라고 전해진다. 어청도 항로표지관리소 (063)466-4411.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한국중부발전, 버려진 발전소 온배수열로 고수익 작물 생산

    [광복 70년-한국경제를 이끈 기업들] 한국중부발전, 버려진 발전소 온배수열로 고수익 작물 생산

    한국중부발전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버려지는 발전소 온배수열을 활용해 전기를 만들고 일자리와 신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부발전의 보령화력발전소에는 연간 약 46억t의 온배수가 배출된다. 온배수열은 발전소의 발전기를 냉각하는 동안 데워진 물이 온도가 상승한 상태에서 보유하고 있는 열에너지를 말한다. 중부발전은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신재생에너지원으로서의 온배수열 활용 설명회’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에너지 신산업’의 주요 사업 모델로 발전소 온배수열 활용을 선정했었다. 중부발전은 화력발전소의 온배수열을 인근 복합영농단지에 공급해 식물성장을 촉진하고 고부가가치 작물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온배수, 이산화탄소 등 발전소 폐자원과 사물인터넷의 생육기술을 결합해 애플망고 등 고수익 과일을 재배해 지역 수익을 올리는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 어업 분야에도 활용해 수산종묘배양장을 만들어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소 인근 해역에 치어를 방류해 수산 자원 증식도 돕고 있다. 중부발전은 보령화력발전소 인근에 대규모 천연액화가스(LNG) 터미널(GS에너지)를 건설해 기화과정에서 발생하는 냉배수를 온배수와 혼합해 방류하는 협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제주크루즈포럼 참석한 유기준 장관

    제주크루즈포럼 참석한 유기준 장관

    제주크루즈포럼 참석한 유기준 장관 27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제주크루즈포럼에 참석한 유기준(앞줄 왼쪽) 해양수산부 장관이 홍보부스를 둘러보다 원희룡 제주지사로부터 제주 해녀에 대한 책을 선물받고 있다. 서귀포 연합뉴스
  • 제3대 부산공동어시장 이주학 사장 취임

    제3대 부산공동어시장 이주학 사장 취임

    부산공동어시장은 26일 오후 부산 서구 어시장 4층 대회의실에서 제3대 사장인 이주학 현 사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이날 취임식에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 등 각계 기관장과 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사장은 “부산공동어시장의 현대화 사업은 위판환경을 위생적으로 바꾸고 수산물의 물류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전환, 유통 혁신을 가져오도록 할 것”이라며 “시장현대화 사업을 마무리 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주학 사장은 이날 취임 축하용으로 받은 쌀 1천500kg을 소외된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서구청에 기부했다.
  • 한국해양보증보험 창립식

    한국해양보증보험 창립식

    임종룡(오른쪽 네 번째) 금융위원장, 유기준(오른쪽 세 번째) 해양수산부 장관, 주형환(오른쪽 두 번째)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이 26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한국해양보증보험 창립행사에서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 연안 여객선 웃었다

    연안 여객선 웃었다

    세월호 참사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여름 휴가철 연안 여객선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하계 특별수송 기간에는 180만여명이 연안 여객선을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20일 하계 특별수송 기간인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180만 4000명이 연안 여객선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34만 6000명보다 45만 8000명이 늘어난 수치다. 6~7월에는 메르스 여파와 태풍 할롤라의 영향으로 여객선 이용이 다소 주춤했지만 본격 휴가철이 시작된 8월부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연안 여객선 이용객은 전년 대비 35% 급감했다. 서정호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세월호 사고가 있기 직전 해인 2013년의 87%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며 메르스가 없었다면 역대 최다 이용객 기록을 세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연안 여객선 이용객은 755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713만명보다 6% 증가해 2013년(773만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