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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서 부활한 ‘국산 명태’

    동해에서 씨가 말랐던 ‘국산 명태’가 다시 살아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강원 속초에서 잡힌 명태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2015년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 방류한 인공 수정 1세대 명태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기술로 인공 배양해 바다에 방류한 명태가 자연 환경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살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진 것이다. 내년부터 연간 100만 마리를 대량 방류해 자원이 회복되면 10년 뒤부터 우리 바다에서 난 명태를 식탁에서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해수부는 과도한 어획 등으로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 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해수부는 자연산 명태의 수정란에서 인공 1세대를 얻어 배양한 뒤 2015년 12월 20㎝ 정도로 성장한 어린 명태 1만 5000마리를 방류했다. 지난해 동해안에서 채집한 명태 146마리 중 DNA 분석이 가능한 67마리 가운데 2마리가 방류한 인공 1세대 명태와 유전 정보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수부는 올해 전문 생산 시설을 확충해 방류용 명태 종자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방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30만t을 방류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100만t을 방류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사라졌던 대구도 대량 방류를 통한 복원에 10년이 걸렸던 것을 감안하면 명태도 10년 뒤에는 자원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재인 “先 실효세율 - 後 법인세 인상”

    문재인 “先 실효세율 - 後 법인세 인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실효세율을 먼저 올리고 마지막으로 법인세 인상을 검토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문 전 대표는 20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자리 창출과 복지재원 마련,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체 세수를 확대해야 하지만 법인세 인상 문제는 딜레마”라며 “우선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소득세를 높이고,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속·증여세를 낮추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세 부담 확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상속·증여세를 낮추는 데 공감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매우 낮은 실효세율을 그대로 두고 법인세부터 인상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면서 “민주당의 법인세 인상 당론과 의견이 같지만 우선순위가 다른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지역 경제와 해운항만산업 활성화 구상을 쏟아내며 바닥 지지세 다지기에 나섰다. 그는 부산항만공사에서 한진해운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부산의 해운항만산업을 살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데, 정부에서 추진하는 자본금 1조원 규모의 한국선박회사 설립만으로는 미흡하다”며 한국선박회사와 해양금융공사를 합쳐 자본금 4조~5조원 규모의 한국해양선박금융공사(가칭)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양수산부를 훨씬 더 힘있고 강력한 부처로 보강하겠다”며 집권 시 조직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전 대표는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도 찾아 소녀상의 손을 어루만지면서 “외롭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돈 10억엔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법적 책임 인정과 공식 사죄가 문제의 본질과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국장급 승진△부산항건설사무소장 김창균△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박장호 ■국가보훈처 △국립이천호국원장 한청일 ■농촌진흥청 ◇과장급 승진△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장 정응기 ■산림청 ◇고위공무원 전보△동부지방산림청장 고기연 ■한국지역난방공사 ◇본부장 전보△경영지원본부장 김명석△기술본부장 안용모△북부사업본부장 신상윤△남부사업본부장 조유철 ■서울주택도시공사 △건설안전사업본부장 장달수△공공개발사업본부장 김민근△택지사업본부장 김소겸 ■한국수력원자력 △해외사업본부장 노백식△고리원자력본부장 노기경△월성원자력본부장 박양기△새울원자력본부장 김형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전보 <진로·자유학기연구특임본부>△진로교육센터장 이지연△자유학기·진로체험지원센터장 윤형한 ■금융결제원 ◇부서장△어음교환부 문관섭△지로업무부 정대성△금융정보보호부 서성윤◇실장△신사업개발실 차병주△미래금융실 박정묵△차세대인증실 성천경◇팀장△총무부 김근일△금융정보업무부 정윤성△지로업무부 배기헌△IT운영부 배형진△전자인증부 심오식△e사업실 조호식 ■한국폴리텍대 ◇법인△인재원장 강희상 ■광운대 △대학원장 겸 광운한림원장 김병효△정보콘텐츠대학원장 겸 전자정보공과대학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장 민상원△경영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이홍△교육대학원장 겸 인문사회과학대학장 겸 동북아대학장 탁진국△상담복지정책대학원장 겸 정책법학대학장 김주찬△환경대학원장 겸 공과대학장 김창덕△건설법무대학원장 신만중△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이혁준△자연과학대학장 최철순△인제니움학부대학장 겸 언어교육원장 노진서△기획처장 김종헌△교무처장 윤이숙△학생복지처장 겸 체육부 체육실장 유정호△입학처장 문상현△대외국제처장 심상렬△총무처장 이무진△관리처장 김대식△정보통신처장 손채봉△산학협력단장 장윤영△중앙도서관장 이향철△정보과학교육원장 서상구△광운미디어콘텐츠센터장 오문석△교수학습센터장 도승연△연촌재 관장 이춘원△대학신문사 주간 강성률(이상 2월 1일자) ■동국대 ◇법인사무처△총무부장 박현식△사업부장 김정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오민구△부의료원장 겸 일산불교한방병원장 정지천△기획처장 김응중△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정필현△한의과대학장 박원환△일산불교병원장 채석래△경주한방병원장 서운교△분당한방병원장 박성식△일산행정처장 허광도
  • [생각나눔] 1500억대 공공선 수주 신생 조선소, 보증금 못 내 파산 위기

    [생각나눔] 1500억대 공공선 수주 신생 조선소, 보증금 못 내 파산 위기

    “설익은 정책 탓” VS “무리한 입찰” 정부가 중소 조선소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선박을 발주하고 있지만 정작 담보 여력이 없는 신생 조선소에는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수주를 했더라도 금융기관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보증금조차 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기관은 “담보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대출을 해 줄 수는 없는 일”이라며 난색을 표한다. 실제 부산의 신생 조선소인 마스텍중공업은 최근 정부가 발주한 1500억원대 공공선박 6척을 수주했다가 이행보증금을 못 내 취소를 당했다. 이를 두고 “정부와 금융기관이 보증서 발급 기준을 완화하지 않은 채 지원부터 서둘러 한 게 문제”라는 주장과 “신생 조선소가 무리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다. 19일 조선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마스텍은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국가어업지도선 6척(1500t급 4척, 1470t급 2척)을 1537억원에 수주했지만 보증서 발급에 실패하면서 낙찰자 지위를 취소당했다. 게다가 마스텍은 조달청에 75억원의 위약금(입찰금의 5%)을 내야 할 처지에 몰렸다. 정부 선박 수주로 사세를 키워 보려 했던 신생 조선소가 한 달 만에 도산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해양플랜트 설계업체인 마스텍은 지난해 초 STX조선해양 영도조선소를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인수하면서 조선업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권성수 마스텍 부사장은 “정부가 중소 조선소를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은행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보증서 발급조차 안 되더라”면서 “멀쩡한 회사가 문 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 내부의 사정이 있기 때문에 보증서 발급을 강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보증 시스템을 해결하지 않으면 중소 조선소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애초부터 신생 조선소가 욕심을 부렸다는 지적도 있다. 보증서 발급이 불투명한 가운데 무리하게 입찰에 나섰다는 것이다. 마스텍은 당초 거래은행인 기업은행을 통해 선수금환급보증(RG)과 계약이행보증서를 발급받으려고 했으나, 사업규모에 비해 자기자금 조달 등 사업 수행 능력이 의문시 된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후 컨소시엄을 구성한 블록 제조업체(S중공업)의 연대보증을 통해 서울보증보험으로부터 계약이행보증서를 발급받기로 했으나, S중공업 이사회에서 연대보증 안건이 통과되지 못해 보증보험을 통한 보증서 발급도 무산됐다. 조달청은 “보증을 받지 못할 것 같으면 일부를 포기하라고 안내했다. 또 최종낙찰 전까지 낙찰자 지위를 포기하면 위약금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마스텍 쪽에서 지난 4일 오후 5시에 다시 찾아와 5일까지 RG는 필요 없고 계약이행보증서만 끊어 달라고 했다”면서 “아무리 국책은행이라 해도 하루 만에 보증서 발급을 해 줄 수는 없다”며 거절 사유를 밝혔다. 결국 마스텍이 토해낸 이 선박은 지난 18일 재입찰을 통해 대한조선(1500t급 2척, 1470t급 2척)과 대선조선(1500t급 2척) 품으로 돌아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올 부처별 경력공채 745명 선발

    인사처, 오늘 시험일정 게재 우정 직렬 9급 308명 ‘최다’ 올해 24개 중앙행정기관의 경력경쟁채용 규모가 745명으로 확정됐다. 우정 직렬(9급) 선발 인원이 308명으로 가장 많다. 인사혁신처는 20일 이런 내용의 2017년도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 시험 일정을 ‘대한민국공무원되기’(www.injae.go.kr)와 ‘나라일터’(www.gojobs.go.kr)에 게재한다. 경력경쟁채용은 공채 시험으로 결원 보충이 어려운 직위를 대상으로 경력이 있거나 관련 학위를 소지한 민간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다. 대상 직급은 4급부터 9급까지 다양하며, 특수 업무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직·전문경력관·전문임기제도 포함된다. 전문경력관은 과거 별정직에서 명칭이 바뀐 것으로 계급 구분이 없고 정년이 보장되는 공무원 신분이다. 필경사, 통계 전문가 등이 전문경력관에 속한다. 올해 경채로 선발하는 직급별 선발인원을 보면 4급 9명, 5급 16명, 6급 15명, 7급 14명, 8급 35명, 9급 501명, 연구직 72명, 전문경력관 17명, 전문임기제 66명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가 최다 인원을 선발한다. 부처별 선발인원은 국민안전처 69명, 법무부 51명, 행정자치부 49명, 해양수산부 49명, 산림청 43명, 문화체육관광부 40명 등 순이다. 이번에 발표된 경채 시험은 부처별로 주관하기 때문에 인사처가 진행하는 민간경력채용과는 차이가 있다. 민간경력채용은 인사처가 부처별 5급, 7급 민간 경력자 선발 수요를 조사해 통합해서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반면 일반 경채 시험은 채용예정기관인 각 부처에서 선발직위, 선발인원, 시험일정 등을 별도로 공지하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해양수산부, 해양사고 저감 위한 전방위적 시스템 구축에 나서

    해양수산부, 해양사고 저감 위한 전방위적 시스템 구축에 나서

    최근 한류 열풍의 확산과 적극적인 크루즈 사업 유치 등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이 급증했다. 더불어 주 5일제도 정착, 힐링 문화 및 슬로우 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양관광 및 어촌 관광에 대한 대내외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올해도 우리 바다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양수산부는 연안해 관리는 물론 철저한 해양환경 관리와 해양안전관리체계 고도화를 통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근래 항해 중 선박 추진기에 폐어망, 로프와 같은 해상 부유물이 감겨 항해를 지속하기 어려운 안전저해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저해 사고가 발생하면 대개 선박 운항 지연에 그치지만, 급작스런 기상 악화 시 선체 전복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폐어망·로프 등으로 인한 해양사고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선박추진기에 부착하는 로프절단장치의 효용성을 점검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양 부유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폐어망·로프 감김 사고 종합대책 이행실태 점검 및 해양사고 저감 종합대책 수립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사고 원인 관리를 필두로 위험 요인 제거, 사고 예방 교육 등을 포함하는 전방위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안여객선 사고의 51.9%가 부유성 해양쓰레기로 인한 안전 저해 사고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고 원인 제거 및 예방 교육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에 어업인 또는 해양 관련 사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사고 예방 및 폐기물에 대한 인식 제고 교육을 시행하고 어구관리법을 제정하여 생산부터 사용, 수거까지 전 과정을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어구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선박 자구책으로 여객선별 로프커터(어선 프로펠러에 감겨 운항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장치)설치를 지원하여 사고 발생 시 2차 피해를 방지하는 등 다양한 사고 방지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사고 예방과 더불어 해양 환경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대기오염 평가를 통해 대기 질을 관리하는 것과 같이 해양환경의 질을 평가하고 해양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수를 개발해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해양환경 관리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그 외에도 해양환경 위해 요소 차단을 목표로 어업용 폐스티로폼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및 해양배출허용기준 강화, 울산 연안의 중금속 오염개선을 위한 연안오염 총량제 도입 등 새로운 환경여건을 반영한 관련 제도의 개선과 강화를 통해 해양 오염의 사전 방지에 나선다. 해양수산부 김영석 장관은 “안전저해 사고는 사전 예방을 통해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유사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며 “해양 관광과 더불어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 환경 만들기에도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017 공직열전] ‘세월호’ 이후 국가재난 총괄… 직원 1만명 ‘거대 조직’

    [2017 공직열전] ‘세월호’ 이후 국가재난 총괄… 직원 1만명 ‘거대 조직’

    국민안전처는 세월호 참사 이후 2014년 11월 재난안전 총괄기관으로 설립됐다. 안전행정부(현 행정자치부)의 안전관리본부와 소방방재청, 해양수산부 소속 외청이던 해양경찰청 등 세 개의 기관이 합친 거대 조직이다. 모두 1만 280명의 공무원이 안전처 소속이며, 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 직원이 8220명으로 가장 많다. 세종시에 있는 본부에는 1050명이 근무 중인데 지난 2년간은 ‘재난 컨트롤타워’로 움직일 수 있도록 조직을 세우는 기간이었다는 것이 안전처의 설명이다. 실질적인 안전 업무를 하는 지방자치단체 안전직 공무원 555명을 임명했고, 광역자치단체에는 2급 직위의 안전실장을 두었다. 이성호(63) 차관은 세월호 사고 직후 안전행정부 2차관으로 임명되어 지난 2년 반 동안 안전처의 조직을 건설하고, 재난 컨트롤타워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정비했다. 현재 경기도 행정1부지사인 이재율 전 청와대 재난안전비서관과 함께 안전처의 산파 역할을 해냈다. 이 차관은 경희대 경영학과에서 ‘한국군 상부지휘구조 개편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선원을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의 총책임자로 유명하다. 조송래(60) 중앙소방본부장은 안전처의 전신 가운데 하나인 소방방재청 차장 출신이다. 겸손하며 투철한 사명감으로 뭉친 공무원으로 세종시 안전처 본부에서 24시간 꼼짝도 않고 대기하는 모범적인 공무원상을 몸소 보여준다. 홍익태(57) 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경찰 출신이다. 전북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경무기획관, 경찰청 차장을 지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해양경찰 본부장으로 손색없는 입지를 다졌다. 대한민국 해군 대장을 지낸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과의 협업으로 세월호 사고 이전의 해경과는 다른 조직으로 환골탈태한 해양경비안전본부를 만들어냈다. 김동현(57) 기획조정실장은 업무의 중심을 잡고 안전처 내부의 소통뿐만 아니라 다른 정부 부처와의 협업도 원만하게 이뤄낸다. 부하 직원들과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는 소탈한 업무 스타일이다. 음반을 낼 정도로 색소폰 연주에도 일가견을 자랑한다. ‘안전처의 제갈량’ 정종제(54) 안전정책실장은 명책사로 통한다. 국민이 안전처에 요구하는 업무를 파악해 정책을 수립한다. 지역안전지수, 생애주기별 안전교육 등 국민에게 다가가는 안전 정책을 추진했다. ‘아재 개그의 일인자’로 누구와도 허물없이 대화를 즐긴다. 김희겸(53) 재난관리실장은 경기도에서 경제투자실장, 행정2부지사 등 요직을 거쳤다. ‘폼 나는’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에서 대한민국을 24시간 재난으로부터 온몸으로 지켜내는 ‘안전의 선봉장’으로 변신했다. 깔끔한 신사 스타일이지만 대단한 업무성실도를 보여줘 부하 직원들의 신망도 크다. ‘안전처의 맏형’ 김경수(62) 특수재난실장은 국토부에서 국장까지 지내고 경력개방형 직위에 응모했다. 풍부한 공직 경험으로 직원들을 끌고 가며, 업무 분담이 어려울 때는 먼저 나선다. 정년퇴직한 공무원이라도 개방직 지원 등을 통해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국가를 위해 활용하는 공직자의 좋은 선례를 제시했다. 이상권(57) 중앙재난안전 상황실장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나는 ‘안전처의 홍반장’이다. 회사 앞 1분 거리에 살면서 가장 먼저 위험 상황을 파악하는 힘든 업무를 맡고 있다.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상황을 정리해서 보고서를 만들고 경고를 하는 격무를 믿음직하게 수행 중이다. ‘안전처의 암행어사’ 유인재(53) 안전감찰관은 감사원에서 건설, 환경, 국토해양 감사를 맡았다. 안전처를 굳건한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박 장관과 이 차관이 직접 감사원을 찾아 황찬현 감사원장으로부터 추천받은 인재다. 이건두(59) 장관정책보좌관은 두터운 장관의 신임을 바탕으로 새 조직이 연착륙하는 데 일조했다. 행정부 근무경험은 없지만 안전처에서 장·차관을 빼면 거의 유일한 군인 출신으로 안전처 공무원들이 군인정신에 버금가는 정신력으로 국가 안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냈다. 조종묵(55) 소방조정관은 서글서글한 성품에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평가다. ‘진정한 바다사나이’ 이춘재(55) 해양경비안전조정관은 외국 원양어선 항해사 출신으로 바다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경험이 아주 풍부하다. 세월호 사고 이후 축 처져 있던 해경을 살아 있는 조직으로 바꿔 놓은 일등 공신이다. 이제 출범 2년여가 지난 안전처를 차기 정부에서 다시 해체해 국가위기관리센터나 안전검찰청을 세우거나 해경은 독립해야 한다는 등 벌써 조직 재구성에 대한 설왕설래가 무성하다. 해경 독립론에 대해 이 차관은 “해경은 그동안 불이 나면 무조건 뛰어드는 소방관의 정신을 이식받아 진정한 해상경찰의 입지를 다졌다”며 “독립하더라도 해군이나 해양수산부처럼 해경을 통제할 수 있고 업무를 관장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새만금개발청, 공유수면 면적 산정 오류 인정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해상풍력단지 특혜 논란 지적에 대해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 면적 산정의 오류를 인정하고 바로잡기로 했다. 새만금개발청은 16일 새만금풍력단지 점용·사용허가 면적을 산정할 때 날개의 회전반경을 고려하지 않은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애초 9764㎡로 사용허가를 내준 점용·사용허가 면적을 26만 1455㎡로 확대·재산정해 사용료를 부과하겠다고 해명했다. 이렇게 재산정하면 사용료는 592만원에서 1억 5851만원으로 1억 5259만원이 늘어난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12월 12일 해상풍력발전시설 설치를 위한 공유수면 점용·사용허가를 내주면서 해양수산부의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업무 처리 규정을 따르지 않고 사업자가 신청한 최소 면적만 사용료 부과 면적으로 산정해 특혜 논란을 일으켰다. 해수부의 지침은 해상풍력시설은 발전기의 블레이드(날개) 길이를 지름으로 한 원의 면적을 직접 점용 면적으로 산정하지만, 새만금개발청은 발전기의 기둥과 기초 시설이 차지하는 면적으로 산정하는 오류를 범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생물자원 주권 강화… 유전 정보 불법 유출 제동

    외국인이 유전자원·지식 이용 땐 국가 신고·이익 공유 합의해야 환경부는 16일 국내 생물 유전자원을 보호하고 해외 유전자원을 이용할 때 제공국 절차를 준수하는 내용의 ‘유전자원의 접근·이용 및 이익 공유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17일 공포한다고 밝혔다. 이 법률은 2014년 10월 국제적으로 발효된 유전자원 등의 접근과 이익 공유에 관한 나고야의정서의 국내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법률안에 따르면 국내 유전자원 및 이와 관련된 전통지식을 이용하려는 외국인 등은 환경부,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국가책임기관에 신고하고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도록 제공자와 합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고유종인 ‘구상나무’와 ‘털개회나무’처럼 과거 해외로 반출·개량된 후 오히려 사용료를 지불하고 역수입하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국가 차원에서 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이익 공유를 요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침엽수이자 멸종위기종인 구상나무는 1907년 제주에서 프랑스 신부가 발견한 후 미국 식물학자에 의해 학계에 보고됐다. 구상나무는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개량돼 국제적으로 확산됐다. 미국 식물채집가가 발견, 유출한 털개회나무는 원예종으로 개량(미스킴라일락)돼 오히려 1970년대부터 역수입되고 있다. 또 해외 유전자원 등을 국내에서 이용하려는 기업 등은 접근과 이익공유 등에 관한 제공국의 절차를 준수했음을 환경부 등 국가점검기관에 신고토록 했다. 인도에서는 민간요법으로 사용되던 님나무의 항균작용을 미국 제약사가 활용해 살충제 및 오일성분 특허를 등록했다. 이후 인도 농민과 비정부 기구(NGO)가 이의신청해 2005년 특허가 취소된 바 있다. 정부는 국내외 정보를 취합·조사·제공하는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 등 기업과 연구자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 생물다양성의 보전 및 지속적인 이용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국내 유전자원 등에 대한 접근 및 이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법률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나고야의정서 비준동의안이 통과된 후 외교부가 비준서를 의정서 사무국에 기탁하면 90일이 지나 시행된다. 다만 접근 신고, 접근·이용 금지 및 제한 등은 법 시행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이슈&이슈] 새만금해상풍력단지 특혜 논란

    [이슈&이슈] 새만금해상풍력단지 특혜 논란

    총사업비 4400억 ‘황금 이권’ 추진과정 불투명해 뒷말 무성 발전기 1기 허가면적 37배 사용 道 “年25억 점사용료 부과해야” 새만금개발청이 전북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해상 풍력단지 조성 사업권을 특정 업체에 허가해 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개발청은 지난 6일 ‘새만금 해상풍력주식회사’와 군산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해상풍력발전사업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총사업비 44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새만금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99.2㎿급)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방조제 안쪽 1.0~1.8㎞ 호소에 3.5㎿급 24기와 3.0∼3.2㎿ 4기 등 총 28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해 6만 2000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기를 생산한다. 이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법인 새만금 해상풍력발전주식회사는 한전KPS㈜, 미래에셋, ㈜에스엠디이, 이도건설, 오렌지에너지 등 5개 회사로 구성됐다. 새만금 풍력단지 조성사업은 오는 4월 착공해 내년 말에 완공, 2019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시작부터 파열음이 나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가 새만금 미래발전에 저해된다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합의각서 체결식 참석을 거부하고 사업 추진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道·市, 합의각서 체결식 참석 거부 전북도는 풍력발전단지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으로 명품 새만금개발에 방해된다고 지적했다. 단순 풍력 발전단지를 설치하는 것은 22조원을 투입해 개발 중인 새만금의 개발 방향과 맞지 않고 일자리와 소득 창출, 장기 비전 측면에서 전북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풍력발전 사업부지를 장기간(최소 30년) 대규모로 임대해 줘 새만금 부지 매립, 수변공간 활용에 제약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검증되지 않은 특정기업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 주는 특혜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해상풍력사업은 총사업비 4400억원 가운데 90%는 금융지원을 받고 자부담은 10%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연간 순익은 4~8%나 돼 황금알을 낳는 거대한 이권사업으로 알려졌다. 사업 여건도 최상급이다. 방조제 안쪽이라 수심이 얕고 파도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전력망과도 쉽게 연계돼 사업비가 적게 든다. 풍력발전기 설치를 둘러싼 민원도 없다. 애초 새만금 풍력발전은 2009년 현대중공업이 손을 들었다. 글로벌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실증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당시 전북도와 군산시는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에서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고 설치할 경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해 적극 참여했다. 그러나 서남해안에 해상풍력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정부 차원에서 추진돼 감사원으로부터 중복 투자라는 지적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이 풍력발전사업을 접었다. 사업을 추진했던 특수법인(7개 사로 구성)은 사실상 해체됐고 지자체도 손을 뗐다. 2014년에 최초 특수법인에 참여했던 미래에셋, 한전KPS, 에스엠디이가 전북지역 이도건설과 오렌지에너지를 끌어들여 사업을 재추진했다. 하지만 이 특수법인은 새만금개발청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업체가 아니라 제안사업 형태를 띠고 있다. 이들 5개사가 어느 회사 주도로 다시 뭉쳤는지도 베일에 가려졌다. 지분 구조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러니 새만금개발청이 거대한 이권이 걸린 사업을 일사천리로 허가해 준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사업자 선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위기에 직면한 군산지역 조선 관련 업체들이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서둘러 사업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공사 규모는 1000억원대로 조선업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나마 군산지역 조선 관련업체 130개사 가운데 참여 가능한 업체는 3~4개에 지나지 않는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맞물려 이 사업도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꼬리를 무는 이유다. ●2억원대 공유수면점사용료 특혜 제기 새만금개발청은 공유수면점사용을 둘러싸고 특혜를 줬다는 비난도 면치 못하게 됐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12월 12일 새만금해상풍력주식회사에 1만㎡의 공유수면점사용 허가를 내줬다. 28기의 풍력발전기 1기당 357㎡꼴이다. 사용료는 3.3㎡당 연간 2000원씩 총 6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제 풍력발전기 28기가 들어서는 해수면은 공유수면점사용 허가 면적보다 37배 이상 많다. ‘해양수산부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업무 처리 규정’에 따르면 직접점용 면적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날개) 길이를 지름으로 한 원의 면적이다. 새만금에 설치되는 풍력발전기는 날개 길이가 130m에 이르기 때문에 발전기 1기당 점용면적은 1만 3266㎡다. 28기면 37만 1462㎡에 이른다. 이는 풍력발전기가 가동되는 과정에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또 풍력발전기와 발전기 사이에 설치되는 전력선은 별도로 점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전력선 설치 면적까지 합할 경우 새만금 풍력단지의 실제 공유수면점사용 면적은 40만㎡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자·지자체 대립에 사업 난항 예상 전북도는 풍력단지가 들어서는 수면 일대가 무용지물이 되는데 새만금개발청은 발전기가 설치되는 최소 면적으로 국한해 특혜를 줬다고 분석했다. 공유수면점사용료는 해양수산부 기준인 37만 1462만㎡로 환산하면 600만원 정도에서 2억 2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업체가 연간 2억 1900만원가량의 이득을 보게 된다. 전북도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해수면은 관광, 환경, 항해 등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점사용 허가 면적을 416만㎡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전기 1기당 400m 거리를 두고 14기를 1열로 설치하고 14기씩 2열로 800m 거리를 떼기 때문에 남북으로 5200m, 동서로 800m 너비 안의 수역은 쓸모가 없어 점사용료를 부과해야 한다는 논리다. 전북도 주장대로 하면 연간 점사용료는 25억 1600만원에 이른다. 이에 대해 새만금개발청은 “신재생에너지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으로 민간 투자가 새만금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종합개발계획에 새만금지구 수요 전력의 15%는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해상풍력발전소 주변을 관광명소와 해양레저 체험공간으로 조성하고 새만금을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차기 정부 조직개편 우선순위 부처는

    김한창 공공정책연구원장 “문체·미래·해수부 개편” 주장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19대 대통령이 이끌 새 정부조직 구성안 논의가 활발하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아니라 야당이 정부조직 개편 논의를 이끌고 있다는 점은 예전과 다른 양상이다. 12일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이 개최하는 정부조직 개편 토론회가 두 개나 열린다. 정부 조직관리를 맡은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정부 스스로 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감’과 만들어도 거의 반영이 되지 않을 것이란 ‘박탈감’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며 “국회를 비롯해 새 정부조직에 대한 활발한 토의가 이뤄져 제대로 된 안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촛불명예혁명 정신을 정부조직 개편에 담다’ 토론회에서는 김한창 공공정책연구원장이 촛불 민심을 수용한 19대 대통령 행정부의 조직 개편 방향을 밝힌다. 김 원장은 “차기 정부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으로 깊은 상처를 받은 국민을 위한 치유책으로 조직을 개편해야 성공의 첫발을 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부처 간 칸막이 제거, 협업을 통한 행정 효율성 강화를 조직 개편의 목표로 삼았지만 법제처를 제외한 17부 5처 16청이 대부분 민주성 결여, 무존재감, 도덕적 해이, 무사안일주의 등의 문제점을 보였고 정권의 전위대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직 개편이 필요한 부처로 문화체육관광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를 들었다. 문체부는 문화부와 공보처, 관광청으로 축소하고 체육과 관광 업무는 여성가족부, 대한체육회 등으로 넘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래부도 해체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부처와 기초과학 진흥 중심의 과학기술부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해수부는 국토교통부 산하의 해양청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수산청으로 나누자고 밝혔다. 또 장관이 경제부총리와 사회부총리를 겸임하는 현 제도 대신 개발정책 부총리와 규제정책 부총리를 신설하면 분권적 대통령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국방과 외교를, 총리는 복지를 근간으로 하는 내치를 중심으로 업무 분담을 설계하면 시대적 요구인 개헌 효과도 반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대적 사명인 경제민주화를 이루려면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부로 승격하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 개혁을 할 수 있도록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책 실패로 교육 격차가 소득 격차만 낳은 교육부도 폐지하고 정책 기능을 갖춘 교육위원회를 신설하자고 주장했다. 홍일표 더미래연구소 사무처장은 “차기 정부는 인수위 없이 출범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대선 이전에 국회 정부조직개편특위를 설치해 각 정당이 정부조직 개편 협의를 미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광장] 금융 논리로 구조조정 망쳤다고?/안미현 편집국 부국장 겸 금융부장

    [서울광장] 금융 논리로 구조조정 망쳤다고?/안미현 편집국 부국장 겸 금융부장

    기업 구조조정만큼 어려운 일도 없다. 요즘 눈부신 부활 스토리를 쓰고 있는 SK하이닉스(옛 현대전자)는 하마터면 없어질 뻔했다. 2000년대 초반 풍전등화 현대전자를 놓고 연일 관계 부처와 채권단 사이에 격론이 오갔다. 당시 협상에 참가했던 채권단 핵심 관계자의 회고. “기획재정부 실무라인은 시장 원리대로 정리하자고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9000억원 정도를 집어넣으면 살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진념 경제부총리가 우리 얼굴을 쳐다봤다. 우리는 살리되 9000억원으로는 어림 없고 3조원은 필요하다고 했다. 청와대와 정치권 눈치를 살피지 않을 수 없던 진 부총리는 채권단이 뜻밖에 살리겠다고 하자 희색이 돌았다. 그게 바로 현대전자의 운명을 가른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 회동이다.” 이후 현대전자는 6조원의 돈을 수혈받는 대신 21대1 감자, 오너 사재 출연, 정리해고 등을 감내해야 했다. 정부, 채권단, 오너, 주주, 임직원 모두가 고통을 나눠 진 것이다. 이 관계자의 이어지는 회고. “지금 와서 결론적으로 보면 (살린 게) 잘한 일이지만 그때 당시 현대전자 실상을 냉정하게 따져 보면 그 결정이 옳았다고 자신 있게 말 못 하겠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을 놓고 시끄럽다. 그 결정의 한복판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있다. 3면이 바다인 나라가 세계 7위의 물류 네트워크(한진해운)를 금융 논리만 앞세워 정리했다는 성토가 거세다.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을 수술대에 올려놓고 보니 도저히 살릴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맞선다. 누구 주장이 맞는지는 지금 판단하기 어렵다. 좀더 시간이 지나면 역사적 평가가 나올 것이다. 정부의 오판이었고 그 오판의 결정적 원인이 금융 논리였다고 결론 내려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과 금융위원장 매도는 별개의 문제다. 금융위원장이 금융 논리를 설파하는 것은 당연하다. 해운산업의 관점에서 한진해운을 왜 살려야 하는지 열변을 토해야 할 이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요, 해양수산부 장관이다. 하지만 두 장관이 핏대를 세우며 임 위원장과 부딪쳤다는 얘기는 별로 들어 보지 못했다. 임 위원장이 너무 실세거나 너무 독선적이어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기재부 차관 시절 관료 선배인 임 위원장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와 관련해 좀 만나자”고 사정했을 때도 ‘세수 감소’를 우려해 끝내 외면했다. 일에 대한 열정이 그렇게 대단했던 주 장관이 이상하리만큼 구조조정에서는 한 걸음 뒤로 빠져 있었다. 금융 논리와 산업 논리를 각각 들어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을 했어야 할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이런 논리의 불균형을 방관하다가 막판에 슬그머니 금융위 손을 들어 줬다. 금융 논리만 앞세운 금융위원장이 문제라면, 산업 논리를 강변 못한 산업부 장관도 문제다. 치열한 토론과 종합판단을 끌어내지 못한 부총리 또한 문제다. 누구의 잘잘못이 더 큰지 따지자는 게 아니다. 어쩌면 지금도 오작동되고 있을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고픈 것이다. 그 이름이 관계장관회의든 구조조정협의체든 ‘죽은 회의’는 의미 없다. 한 가지 석연찮은 점이 있긴 하다. 한진해운 정리 과정에서의 대주주 사재 출연 압박이 ‘상식’의 궤를 벗어나기 때문이다. ‘최순실 입김’ 의혹이 끼어드는 것도 이 지점이다. 그렇다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에서 하루아침에 ‘잘렸다’고 해서 그에게 면죄부가 주어지는 것은 경계할 일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로 다음날 미국으로 건너가 아들을 선주들에게 소개한 사람이 조 회장이다. 수많은 식솔이 딸린 회사가 숨이 깔딱깔딱 하는데 (아들 입지 닦아 주는 게) 오너로서 할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외환위기 때 기업 구조조정 실무를 도맡아 했고 지금도 부실채권 정리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이성규 유암코 사장은 구조조정 기본 원칙은 매우 간단하다고 말한다. “그 기업을 살려 가장 혜택을 보는 쪽이 가장 많은 돈을 내는 것이다. 현대전자도 표면적인 이유는 ‘한국의 간판 기업’이었지만 죽일 경우 가장 감당 못할 피해자가 채권단이었기 때문에 은행들이 자기 살 뜯어내 가며 살린 것이다.” 이 사장은 이런 원칙이 무너지면 기업 구조조정은 앞으로도 난망(難望)이라고 했다. hyun@seoul.co.kr
  • 실속 설 선물세트 소개하는 농식품 장관

    실속 설 선물세트 소개하는 농식품 장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청탁금지법’에 맞춰 꾸린 5만원 미만의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세종 연합뉴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장 박주환 ■국토교통부 △장관비서실장 김홍목△대전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김태곤△세종특별자치시(인사교류) 박명주 ■금융위원회 ◇과장급 파견△금융현장지원단 현장지원팀장 주홍민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 건설용역과장 김명규 ■경북도 ◇승진△복지건강국장 이재일△동해안발전본부장 권영길△사회재난과장 이용규△해양수산부 파견 권태인△독도정책관 이복영△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이상훈△서울지사장 임호근△산림자원개발원장 김성식△기획경제수석전문위원 김인형△교육파견 김진원 안장락△원자력클러스터추진단장 김승열△농업자원관리원장 임주승△축산기술연구소장 남진희△동물위생시험소장 김석환△물산업과장 윤봉학△하천과장 한홍규△청사운영기획과장 강성식△혁신법무담당관 직무대리 김성학△기업노사지원과장 직무대리 송인엽△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 직무대리 김동진△산림산업과장 직무대리 이병월△균형발전사업단장 직무대리 오재관△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직무대리 유창근△어업기술센터소장 직무대리 강진태△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 김종용△산림환경연구원장 심상갑◇전보△안전정책과장 김창우△창조경제과학과장 이경곤△신성장산업과장 정성현△청년취업과장 전강원△사회적경제과장 차윤호△총괄지원과장 배성길△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최병호△문화환경수석전문위원 최성훈△도로철도공항과장 박동엽△문화유산과장 이규일△산림자원과장 손재선 ■전남도 ◇지방서기관 전보△대변인 안기권△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홍영민△도립도서관장 배유례△총무과 김영희 ■한국조폐공사 △부사장 박성현△사업이사 서태원 ■KBS △보도본부 해설국장 이준안△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시설국장 심도섭△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장 직무대리 박영현△보도기술국장 직무대리 김정화△라디오기술국장 직무대리 김경환△중계기술국장 직무대리 남병국△비서실장 박장범△방송본부 라디오사업국 R2제작투자담당 정철훈△미래사업본부 인프라투자국 인프라기획부장 이재관△보도본부 통합뉴스룸[방송] 뉴스제작3부장 직무대리 연규선△통합뉴스룸[취재] 경제부장 남종혁△사회2부장 김성진△문화부장 이근우△스포츠국 스포츠취재부장 박현철△스포츠제작부장 정재용△제작본부 TV프로덕션2 프로덕션2시사데스크부장 민필규△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시설국 송신기획부장 김근수△송신시설부장 황환성△네트워크운영국 소래송신소장 손병희△당진송신소장 이완식△화성송신소장 안중환△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 총감독 김병우 박호철 허준 홍진석△TV기술국 콘텐츠특수영상부장 강연정△보도기술국 총감독 김원해△라디오기술국 총감독 유병관△총감독 직무대리 장성욱△제작기술본부 중계기술국 총감독 김명섭 김병수△송출국 TV송출부장 최태원△기술지원부장 유병희△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 강북사업지사장 김도성△인천사업지사장 오성일△경영지원센터 총괄운영부장 차청문△시설관리부장 이봉섭△청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이용준 ■한진그룹 ◇승진 <대한항공>△부사장 우기홍 이수근△전무A 유종석 김종대 신무철 이유성△전무B 김인화 이기광 김원규 하은용 이상기△상무 전인갑 최덕진 김승복 강종구 엄재동 송윤숙 박경호 김완태 현덕주 김진관 김인규 이진호 안수범 강두석 박희돈 이석우△상무보 박정수 하만기 박명규 하성찬 김태진 천덕희 윤병일 김성길 조영 조용수 이규석 최두환 신상준<한진>△상무 이충규△상무보 김현우 김홍기<한국공항>△사장 강영식(대표이사)△상무보 서대영 한기종 류원형 최광호<진에어>△전무B 최정호<정석기업>△사장 원종승<한진관광>△전무B 박인채(대표이사)◇신임 대표이사 <토파스여행정보>△상무보 곽진일<에어코리아>△상무 박범정<제동레저>△전무B 조성배
  • [신년 업무보고] AI 지속발생 농가 ‘삼진아웃’… 방역담당국 신설

    가축질병 경보단계 축소 초동대응 강화 ‘외해 양식업’ 동원 등 140개 기업 관심 할랄푸드 수산물 개발 25억弗 수출 목표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중대한 가축 질병이 계속 발생하는 농가에 대해 ‘삼진아웃제’ 등 강력한 행정 조치를 내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연어, 참다랑어(참치) 등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한 고급 어종 양식에 한해 대기업 진출이 허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6일 이런 내용의 신년 업무보고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AI 파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오는 4월 가축 방역 선진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연례행사처럼 발생하는 AI 같은 가축 질병의 조기 종식도 중요하지만 치밀하고 꼼꼼한 재발 방지 정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축산법과 가축전염병예방법을 고쳐 가축 농가의 방역 의무를 강화하고 계란과 닭·오리고기의 유통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지속적으로 가축 질병이 생기는 농가에 대해서는 삼진아웃제, 휴식년제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4단계로 운영되는 가축 질병 위기 경보단계를 1~2단계로 줄여 초동 대응을 강화하고 바이러스 특성에 따른 대응 매뉴얼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내에 가축 방역을 전담하는 방역담당국의 신설이 추진된다. 지금은 축산정책국이 산업 진흥과 가축 위생·안전관리 업무를 모두 맡고 있다. 해수부는 그동안 금지했던 대기업의 양식산업 진입을 허용해 민간 자본을 적극 유치, 한국판 ‘마린 하베스트’(세계 최대의 노르웨이 연어 양식기업)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자산총액 5000억원 이상, 연간 매출액 1000억원 초과 기업은 내해(수심 35m 미만) 어류 등 양식업을 할 수 없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외해 양식업 중 참다랑어와 연어 등은 대규모 투자와 첨단 기술이 필요해 자본력 없는 수산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동원과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140여개 기업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외해 양식장 규모를 현재 20㏊에서 60㏊로 확대하고, 강과 호수 등 내수면 양식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친환경 양식단지도 만들기로 했다. 또 할랄푸드 등 해외시장 맞춤형 수산식품을 개발해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를 달성하고,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과 같은 특화된 10대 명품 어촌테마마을도 선정·지원한다. 부산 북항, 광양항 묘도, 인천항 영종도 등 항만 재개발 사업에 3조 70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6000여개를 만들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연어·참치 양식업 대기업 진출 허용

    연간 2조원 이상의 나랏돈이 들어가는 쌀 소득보전 직접지불제의 개편이 추진된다. 대기업도 연어, 참치 등 양식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휴대전화 데이터 로밍 서비스의 상품 선택폭이 넓어진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는 6일 이런 내용의 새해 업무계획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쌀 과잉 생산 문제를 해소해 내년까지 수급 균형을 달성하기로 했다. 현재 77만 9000㏊인 벼 재배 면적을 연말까지 3만 5000㏊(4.5%) 감축하고 정부가 사들인 210만t의 쌀 재고 가운데 47만t(22.4%)을 사료용으로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또 다음달 중 직불제 개편안을 확정, 발표한다. 직불금 때문에 쌀 농사를 선호하는 현상을 막고 대형농가에 직불금 지급이 쏠리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나올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대규모 시설 투자가 필요한 고급 어종 양식에 대기업 진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산 5000억원·매출액 1000억원 이상 기업도 양식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9월 휴대전화 구입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 맞춰 이동통신사가 공시 지원금을 차별 제공하지 않도록 단속하기로 했다. 1일 단위로만 구입해야 했던 데이터 로밍 요금제는 6시간, 12시간 등으로 다양화된다. 문체부는 올해 ‘뉴 콘텐츠 펀드’(200억원), ‘콘텐츠기업육성 펀드’(600억원), ‘방송드라마 펀드’(500억원), ‘소액투자전문 펀드’(300억원) 등 1600억원 규모를 조성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황교안 권한대행, ‘미래성장동력 확보’ 분야 업무보고 참석

    [서울포토] 황교안 권한대행, ‘미래성장동력 확보’ 분야 업무보고 참석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5개 부처 신년 업무보고에 참석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단독] 경기도의회 “독도에 소녀상 세우자” 경북도의회 “정치적으로 이용 말라”

    경기도의회와 경북도의회가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놓고 갈등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5일 전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겠다며 사업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독도를 담당하는 경북도의회가 “독도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며 즉각적으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민경선 회장은 이날 “소중한 우리땅 독도와 민의의 장인 도의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오는 16일쯤 경기도의회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모금 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내 31개 시청과 군청의 로비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가두캠페인도 벌인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의회를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의회와 226개 기초의회의 동참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모금 목표액은 7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에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 남진복 위원장은 “경기도의회는 정치적 저의가 매우 의심스러운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독도의 상징성을 크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일본 극우 정치인들이 독도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의도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의회가 독도 소녀상 건립 모금운동을 전개하면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 독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336호)로 ‘독도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문화재청의 현상변경허가와 해양수산부의 국유재산사용허가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가 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독도에 계획됐던 각종 사업을 사실상 철회 또는 무기한 보류했다. 해양수산부는 2009년 독도입도지원센터(관광객 편의 및 피난시설, 사업비 109억원)와 독도방파제(4074억원) 건립을 추진했지만, 외교적인 논란거리가 되자 사업이 유야무야됐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놓고, 경기도의회와 경북도의회 갈등

    [단독]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 놓고, 경기도의회와 경북도의회 갈등

    경기도의회와 경북도의회가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놓고 갈등하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5일 전국민 모금운동을 통해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하겠다며 사업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에 독도를 담당하는 경북도의회가 “독도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며 즉각적으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민경선 회장은 5일 “소중한 우리땅 독도와 민의의 장인 도의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는 오는 16일쯤 경기도의회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모금 운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도내 31개 시청과 군청의 로비에도 모금함을 설치하고 가두캠페인도 벌인다는 것이다. 또한, 서울시의회를 비롯해 전국 17개 광역의회와 226개 기초의회의 동참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모금 목표액은 7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에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 설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 남진복 위원장은 “경기도의회는 정치적 저의가 매우 의심스러운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독도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독도의 상징성을 크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일본 극우 정치인들이 독도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의도에 휘말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의회가 독도 소녀상 건립 모금운동을 전개하면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 독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제336호)로 ‘독도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문화재청의 현상변경허가와 해양수산부의 국유재산사용허가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가 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일본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독도에 계획됐던 각종 사업을 사실상 철회 또는 무기한 보류했다. 해양수산부는 2009년 독도입도지원센터(관광객 편의 및 피난시설, 사업비 109억원)와 독도방파제(4074억원)를 건립을 추진했지만, 외교적인 논란거리가 되자 사업을 유야무야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전복이 효자~ 수산물 수출 3년 만에 최대

    김, 전복 수출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은 지난해 11% 가까이 증가하며 3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보였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19억 2300만 달러)보다 10.6% 증가한 21억 29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수산물 수출액이 21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수산물 수출은 2012년 23억 63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감소했다. 참치와 김, 전복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산물 수출 1위인 참치는 일본, 유럽연합(EU)으로 횟감용 수출과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의 식자재용 수출이 동시에 늘면서 전년보다 17.6% 증가한 5억 76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김은 조미김 수출이 급증하면서 수출액 3억 5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9% 늘어났다. 2006년 62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김 수출은 10년 새 4배로 성장했다. 2015년 3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했다. 일본은 지난해 우리나라 김 7800만 달러어치를 수입, 미국(7000만 달러)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고객이 됐다. 전복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중국 시장 진출에 처음 성공하면서 수출(6550만 달러)이 전년 대비 72.4%나 증가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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