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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뿌리 깊은 열정·펄떡이는 도전… 활짝 열린 농어업 미래

    기술 발전·소득 향상 앞장선 인재 격려 농어업인·공직자 총 20명…오늘 시상식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이 후원하는 ‘제38회 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대상’ 시상식이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 상은 대한민국 농어업의 미래를 책임질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격려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1981년 제정했다. 2016년까지 ‘농어촌 청소년 대상’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만 20~30세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시상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대상 연령을 만 19~39세로 넓혔으며 이에 걸맞게 명칭도 바꿨다. 농어업에 대한 애착과 정착 의지, 농어업 활동을 통한 기술·소득 증대,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 활동 등이 중요한 심사 기준이다. 지난 37년 동안 젊은 농어업인과 우수 공무원 669명이 이 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기술 발전과 소득 향상에 앞장선 농어업인 18명과 농어업인들의 신망이 두터운 공직자 2명이 상을 받는다. 영예의 대상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연구실을 직접 운영하며 국내 최초로 가와지쌀을 재배하는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 이재광(농업 부문)씨와 끊임없는 자기 개발로 능성어 등 양식어종의 종자 생산 기술을 확보한 박세영(수산 부문)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과 상금 600만원을 받는다. 서울신문은 농수산물 시장 개방과 인구 감소 등 농어촌의 어려움을 이겨 내는 젊은 농어업인들을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후원할 방침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인삼·벼·돼지·김·생쥐… 국가생명자원으로 관리한다

    신약 개발 AI 활용 3년간 580억 투입 대학 바이오 특성화 학과 확대·지원 인삼, 벼, 돼지, 소, 김, 생쥐 등이 국가에서 전략적으로 보호, 관리하는 생명자원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11일 ‘제3회 바이오특별위원회’를 열고 국가 전략 생명연구자원 선정과 바이오경제 선도 우수 인재 육성,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바이오특별위원회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바이오 분야 범부처 종합조정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주요 부처 공무원과 민간전문가 23명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회는 43개 후보 생명자원 중 보편성, 미래성, 경제성을 기준으로 평가해 생쥐, 세포주(배양 가능한 세포덩어리), 인삼, 원숭이, 벼, 돼지, 콩, 소, 락토바실러스(유산균), 김 10가지를 국가전략생명연구자원으로 선정했다. 생쥐, 원숭이, 세포주, 락토바실러스는 생명공학과 의학 분야 연구와 신약개발 단계에서 많이 활용되는 자원이며 벼, 돼지, 콩, 소, 김, 인삼은 유전체 분석, 형질전환 등의 연구에서 주로 쓰이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된 생명연구자원들에 대해 국가마우스사업단, 한국세포주은행 등 전담기관을 지정해 자원 확보와 활용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또 매년 10종씩 추가로 발굴해 2020년까지는 30종의 국가전략생명연구자원을 확보해 관리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바이오산업 분야의 우수 인재 공급난을 해결하기 위해 각 대학에 바이오 특성화 학과나 바이오 분야 융합 과정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사·석사 통합과정을 활성화시켜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연구인력을 공급하는 계획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정부는 보통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개발 기간을 5~6년으로 단축시키기 위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단계까지 AI를 투입한다는 계획도 논의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580억원 정도를 투입할 방침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천이 남북사업 주도… 동북아 평화·경제 중심도시로 설 것”

    “인천이 남북사업 주도… 동북아 평화·경제 중심도시로 설 것”

    박남춘 인천시장의 ‘탈권위’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시정과 직접 관련이 없는 민간 행사일 경우 사전에 알리지 않고 행사장에 찾아가 의전과 축사를 최대한 자제하며 시민들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면서 시정에 대한 견해와 불편사항 등을 직접 듣는 식이다. 행사장에 박수를 받으며 요란하게 입장하는 일반적인 방식과는 대비된다. 앞서 박 시장은 시의 의전부서를 없애는 것을 시작으로 탈권위 행보를 예고했다. 민선 7기 이전에는 총무과에 시장에 대한 의전 업무를 수행하는 팀이 있었지만 박 시장은 해당 팀을 없애고 결원이 발생한 사업부서에 배치했다.박 시장은 10일 “행사 주인은 행사를 준비한 주민인데 초대받은 단체장이 장황한 연설을 하면 행사가 형식적으로 진행된다”면서 “의전을 축소하고 시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계속된다면 시민들도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 집무실에는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박 시장은 “국민 목소리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면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잘 새겨듣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남북화해 무드에서 인천이 남북교류와 경제협력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는데.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갖춰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국제도시임에도 그간 안보문제로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이제는 남북평화 바람을 타고 인천이 남북사업을 주도하고, 동북아시아 평화·경제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 우리 시는 서해평화협력청 설치, 유엔 평화사무국 송도 유치 등 조직 부문과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등 경제 부문, 영종도∼신도∼강화도 간 해상다리 등 교통 부문, 인천·개성의 고려역사문화복원 등 문화 부문 정책 추진에 착수했다. 특히 교동평화산업단지에 방점을 두고 싶다. 사업비 9355억원을 들여 강화군 교동면 3.45㎢에 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인데 남측의 토지·자본과 북측의 노동력을 결합한 산업단지다. 다시 말해 남측이 단지를 조성하고 공장을 설립하면 북측은 근로자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접경지역 특성상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등 규제 완화가 선행돼야 하기에 통일부·국방부·국토교통부 등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등 수도권 교통망 확충에 주력하는데. -인천시민의 3분의1이 출퇴근길에 1시간 넘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이 아침과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인천 내부순환 교통체계를 개선하고,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시민의 삶을 바꾸겠다. 먼저 서울지하철 2호선 신도림과 홍대입구역을 화곡동∼작전동∼가정동∼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해 인천에서 서울까지 30여분대 시대를 열겠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송도국제도시∼마석)의 차질 없는 추진과 서울 구로∼인천 남동∼연수∼인천역으로 이어지는 제2경인선 건설을 통해 교통특별시 인천을 만들겠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은 윤관석 의원(인천남동을)은 최근 국토부에 GTX B노선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것을 요구했다. GTX B노선은 인천주민 교통 불편 해소와 함께 수도권 전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므로 정부도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요망한다. →원도심 활성화를 유달리 강조하는데.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개발로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원도심의 공동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다. 원도심의 쇠퇴와 낙후, 일자리 부족과 지역경제 침체 해결을 위해선 극심한 도시 불균형이 해소돼야 한다. 우리 시는 원도심 활성화에 주력하기 위해 원도심 재생사업 부서를 확대하고, 정무부시장을 균형발전부시장으로 명명해 원도심 재생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시장 직속의 도시재생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역별로 현장소통센터 및 마을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5년간 20곳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목표다. 떠나갔던 원주민이 다시 돌아오고, 일자리가 생기고, 주민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는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마련 중이다.→우리나라 첫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등의 개발이 더디다가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데. -2003년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오랜 기간 외자유치가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는데 현재 송도는 외국투자기업 80여개를 포함해 2350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등 15개 국제기구가 자리잡은 글로벌 국제도시로 성장했다. 세계적인 바이오·헬스케어·자동차·항공 기업들이 모여 4차 산업의 꽃을 피우며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다. 송도와 청라, 영종의 연간 수출액은 약 20조 6000억원으로 인천 전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세계적인 기업과 국제기구를 지속 유치해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이자 4차 산업의 선도기지로 거듭날 것이다. →수도권 규제 완화를 놓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자체가 대립하고 있다. 수도권 단체장으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국가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지역의 균형발전과 전략산업 육성이라는 측면에서 비수도권에 대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수도권보다 낙후된 인천 강화, 옹진 등의 접경지역이나 국가 차원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운영하는 경제자유구역 등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면서 역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수도권에 대한 일괄적·획일적 규제보다는 강화, 옹진, 경제자유구역 등에 대해서도 탄력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 발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박남춘 인천시장은 해수부 공무원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운명적 만남 ‘뼈노’ 1981년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수습사무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지만 남들과 달리 비인기 부서인 해양수산부를 선택했다. 항구도시 인천에서 태어나 바다를 보며 자란 경험을 살린다는 취지였지만, 이 선택은 숙명적이었다. 먼 훗날 자신의 인간적·정치적 멘토가 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해수부에서 22년간 근무하던 그는 2000년 노 전 대통령이 해수부 장관으로 취임하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당시 해수부 감사담당관으로서 국장 승진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총무과장으로 수평 이동해 다면평가와 지식정보시스템 구축 등 부처 혁신 과제를 매끄럽게 처리해 노 전 대통령의 눈에 들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로 옮겨가 국정상황실장·인사수석비서관 등 지내며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자리잡았다. 노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 철학을 공유했고, 이를 실현할 시스템을 배우고 경험했다. 이런 인연으로 그는 평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적 스승이고 저는 ‘뼈노’(뼛속 깊이 노무현)”라고 거침없이 얘기한다. 그의 집무실에 노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는 것도 둘 간의 관계를 상징한다. 박 시장은 또 청와대 근무 시절 민정수석·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도 자연스레 인연을 맺었다. ‘겸손’과 ‘소통’에서 코드가 맞았다. 문 대통령과의 만남은 인천시장으로 선출된 뒤 지방행정을 자신 있게 이끌어갈 수 있는 동력이 됐다. 박 시장은 친화력은 타인의 추종을 불허한다. 몇 번 만나면 팬까지는 아니더라도 욕은 할 수 없는 관계가 형성된다. 이것이 오래전에 고향을 떠나 타향이나 다름없는 곳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 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장관의 책상] 샌프란시스코 ‘39번 부두’를 아시나요/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장관의 책상] 샌프란시스코 ‘39번 부두’를 아시나요/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도시의 이름을 빌려 온 이탈리아의 수호성인 ‘성 프란치스코’(San Francesco)의 은총을 받아서일까.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는 1년 내내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와 세계적인 교육·문화 시설을 갖춘 미국 서부 해안의 항구도시로 미국 내에서도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우리에게는 아름다운 주홍빛 다리인 금문교와 실리콘밸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 도시의 ‘39번 부두’(Pier 39) 또한 매력적인 관광지이다. 39번 부두는 한때 방치되고 후미진 곳이었다. 하지만 일광욕을 즐기는 바다사자들이 모여들면서 한 해 1000만명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하게 됐다. 항만으로서의 제 기능을 잃고 사람의 왕래가 뜸해진 퇴락한 39번 부둣가에 바다사자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후반부터였다. 초기에는 바다사자 특유의 소리와 냄새로 민원이 끊이질 않았지만 바다사자들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39번 부두는 활기를 되찾고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우리 바다에도 이에 못지않게 매력적인 다양한 바다동물들이 살고 있다. 동해의 물개, 제주의 남방큰돌고래, 서해의 점박이물범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점박이물범은 크고 까만 매력적인 눈망울과 귀여운 외모로 2014년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로 선정될 만큼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점박이물범은 매년 겨울 중국 발해만에서 새끼를 낳고 봄에 백령도로 돌아온다. 관광객에게는 반갑고 귀여운 손님이지만 지역 어민들에게는 통발 등 각종 어구와 어장을 망치고 우럭과 노래미 등 주요 수산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점박이물범에게도 이럴 수밖에 없는 사연이 있다. 과거 충남 연안까지 자유롭게 살아가던 이들은 연안의 급속한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백령도 주변에서 주로 머물게 됐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2300여 마리에 달하던 개체 수가 지금은 400여 마리까지 줄어들었다. 게다가 이제는 체온 조절과 호흡을 위해 꼭 필요한 쉴 공간조차 부족해 좁은 백령도 물범바위 한 곳을 차지하기 위해 생존을 건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보면서 백령도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지역사회가 좋은 아이디어를 냈다. 점박이물범에게 새로운 쉼터를 만들어 주자는 것이다. 이 계획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은 물범 개체 수가 늘어나 어업에 미칠 피해를 우려하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수산자원 증대를 위한 어초 기능을 겸비한 쉼터 조성 방안이 마련되고 생태관광으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지역 어민들의 동의와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 결과 지난 11월 말 점박이물범을 위한 쉼터 조성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샌프란시스코 39번 부두의 변신은 단순히 희귀한 바다동물을 볼 수 있어서만은 아니다. 해양생물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해양생태계를 지키고 가꿔 나가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었다. 점박이물범의 쉼터 조성 역시 지역의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됐다는 측면에서, 분명 백령도에서도 39번 부두의 기적과 같은 멋진 변화를 재현해 낼 수 있다고 본다. 해양생물 보호를 위한 우리의 노력은 이제 겨우 시작 단계다. 현 세대와 미래 세대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서 이런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대자연 속에서 다른 존재들과 함께 살아가듯이, 점박이물범 역시 인간과 공존해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도록 도와야 한다. 그것이 생명력 넘치고 건강한 우리 바다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내년 봄에는 백령도로 돌아와 새로운 쉼터에서 새끼들을 돌보며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아갈 점박이물범들을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 [포토] ‘2018 HACCP 등록 양식장 수산물 홍보시식회’

    [포토] ‘2018 HACCP 등록 양식장 수산물 홍보시식회’

    8일 ‘2018 HACCP 등록 양식수산물 홍보 시식회’가 열린 바다마트 온수점을 찾은 아이들이 HACCP 등록 양식장에서 생산된 광어회와 송어훈제요리를 시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개최한 이번 시식회는 전국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수협 바다마트 50개 지점에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열렸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 인천신항 진입 지하차도 타당성조사 착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심각한 교통·환경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는 인천신항 진입도로를 지하화하는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인천경제청은 7일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설치 타당성평가 용역’ 입찰계획을 공고했다. 경제청은 전문용역업체를 선정해 내년 6월까지 인천신항대로 일부 구간에 길이 4.11㎞, 폭 20m(왕복 4차로)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방안의 타당성과 예상 교통량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 결과를 근거로 3100억원으로 추산되는 지하차도 건설비를 항만물류시설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가 분담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인천신항 진입도로는 송도 11공구를 관통해 송도 10공구에 있는 신항을 오가는 대형 화물차들에 따른 소음, 매연, 교통사고 위험 증가 등으로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
  • 단속대상 선주에게 회식비 명목 금품 수뢰 공무원 징역형...부산지법

    선주들에게 상습적으로 회식비를 요구해 5000여만원에 가까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형사5부(최환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벌금 1500만원,추징금 4875만원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1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저인망 선박 선주 등 어업종사자 41명에게 “회식비를 지원해달라”고 연락해 모두 74차례에 걸쳐 40981만원 상당 뇌물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타인 명의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아 일부는 직원 회식비로 쓰고 나머지는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선 조업지도나 불법어업 단속 업무를 맡은 A씨의 전화를 받은 어업종사자들은 A씨가 단속일정을 미리 알려주거나 단속 때 편의나 선처를 기대하고 돈을 건넸다. 재판부는 “A씨는 불법 조업 단속 편의를 봐주거나 선처해달라는 묵시적 청탁의 대가로 어업종사자들로부터 회식비 명목의 뇌물을 받아 공무원 직무 공정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판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북 고창 뱀장어 양식장서 발암물질 ‘니트로푸란’ 검출…출하중지·폐기 조치

    전북 고창군에 있는 뱀장어 양식장 1곳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푸란이 검출됐다. 이 양식장에서 이달 들어 출하된 약 4만 7000마리(14.2t)의 뱀장어는 이미 모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1일 전북 고창군의 한 뱀장어 양식장에서 동물용의약품 니트로푸란이 검출됐다고 5일 밝혔다. 니트로푸란은 성장 촉진 및 세균성 질병 치료 목적으로 2003년 이전에는 양식장 등에서 사용했지만 2003년부터는 전면 사용이 금지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이 양식장을 검사했을 때는 니트로푸란이 나오지 않았다. 해수부는 이번 검사에서 니트로푸란이 검출돼 이 양식장 수조에 있는 모든 뱀장어에 대해 출하 중지 조치를 취했고 전량 폐기 중이다. 해수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난달 22일 이 사실을 통보하고 유통 조사를 요청했지만 이달 출하된 뱀장어가 이미 다 소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수산물 안전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전국 555개 뱀장어 양식장 중 10%인 56곳에 대해 니트로푸란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별 양식장의 10%로 생산 규모가 큰 곳을 우선 선정해 조사 중이다. 조사는 이달 중순까지 끝내고 결과를 발표한다. 조사 결과 단 1곳의 양식장에서라도 니트로푸란이 추가로 나오면 즉시 전수조사로 전환한다. 또 앞으로 양식장에서 출하하는 뱀장어는 니트로푸란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확인을 받아야만 출하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가 재정 1878억 아낀 공무원들에게 성과금 총 3억 5000만원

    국가 재정 1878억 아낀 공무원들에게 성과금 총 3억 5000만원

    창의적인 아이디어 등으로 예산을 아끼거나 수입을 늘린 공무원들에게 총 3억 5000만원 상당의 성과금이 지급된다. 기획재정부는 5일 이승철 재정관리관 주재로 하반기 예산성과금심사위원회를 열어 1878억원 규모의 재정 개선에 이바지한 35건 사례에 총 3억 5300만원의 예산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산성과금은 제도 개선 등으로 예산을 남기거나 특별한 노력으로 세입원을 발굴하는 등 예산 절감이나 수입 증대에 기여한 공무원 등에게 지급한다. 예산성과금은 등급에 따라 600만~6000만원이 지급된다. 위원회는 13개 부처에서 신청한 재정 개선 사례 56건(2200억원 규모)을 심사해 지급 대상을 선정했다. 위원회는 우수 사례 3건을 따로 뽑아 예산 성과금 제도 홍보에 활용하기로 했다. 관세청은 관세법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신용카드 해외 사용 내역을 실시간 입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면세 한도 초과 휴대품 과세 금액을 88억 5000만원 늘렸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 나무 중 매각 가능한 나무를 즉시 팔도록 빠른 의사결정을 내려 13억 5000만원을 아꼈다. 해양수산부는 항로 지표 역할을 하는 등부표 추돌사고 확인 시스템을 구축해 등부표 수리 예산 8억 6000만원을 절감했다. 이승철 재정관리관은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일선 공무원들이 맡은 업무를 창의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

    ‘거랭이’라고 불리는 손틀 도구로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잡는 섬진강 전통 재첩잡이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경남 하동군은 3일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30일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7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섬진강은 국내 재첩 생산량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재첩 주산지로 서식 환경이 잘 보존된 기수역(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역) 140㏊에서 재첩을 잡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정부가 3년간 어업유산 복원·계승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하동군은 전통 차 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데 이어 섬진강 재첩잡이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가중요유산 2개를 갖게 됐다. 군은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도 전통 차 농업과 마찬가지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지역 고유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뿐 아니라 어업인 소득 증대와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2개의 국가중요유산 가치를 잘 보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섬진강 전통방식 재첩잡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섬진강 전통방식 재첩잡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손 도구로 강 바닥을 긁어 재첩을 잡는 섬진강 전통 재첩잡이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경남 하동군은 3일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30일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7호)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은 ‘거랭이’라고 불리는 손틀 도구를 이용해 강 바닥을 긁어 재첩을 채취하는 전통 어업방식이다.섬진강은 국내 재첩 생산량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재첩 주산지다. 섬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汽水域)을 중심으로 재첩 서식 환경이 잘 보존된 140㏊에서 재첩을 잡는다. 하동군은 1908년 한국 통감부가 발간한 ‘한국수산지’ 제1집에 유용수산물 106종 가운데 ‘재첩’이 포함된 것으로 미뤄 재첩은 110년 전부터 상당히 대중적인 식재료였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면 어업유산지정서가 발급되고, 정부에서 앞으로 3년간 어업유산 복원·계승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군은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지역 고유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뿐 아니라 어업인 소득증대와 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동군은 전통 차 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데 이어 섬진강 재첩잡이가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돼 국가중요유산 2개를 갖게 됐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2개의 국가중요유산 가치를 잘 보전하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통 차농업과 마찬가지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산을 보전하고자 해양수산부가 2015년부터 지정·관리해오고 있다. 현재 국가중요어업유산에는 제주 해녀어업(2015)과 보성 뻘배어업(2015), 남해 죽방렴어업(2015), 신안 천일염업(2016),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2017) 등 5개가 지정돼 있다. 이번에 섬진강 재첩잡이와 함께 전남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이 지정됐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술 사서 낚싯배 타고, 구명조끼 벗고 술판…여전한 안전불감증

    술 사서 낚싯배 타고, 구명조끼 벗고 술판…여전한 안전불감증

    최근 낚시어선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낚싯배 사고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3년 727건이었던 낚시어선 사고는 지난해 1778건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3일에는 인천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15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낚싯배를 포함한 선박의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고, 정부는 선박 안전장비를 확충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대책을 지난 4월 발표했다. 이 대책에는 ‘위기상황에 대한 국민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해양안전 체험교육을 확대하고 해양안전에 대한 대국민 관심 제고에 힘쓴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은 여전했다. 술을 사고 낚싯배에 타는 승객들은 여전히 있었고, 낚싯배 업체는 승객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소홀했다. 선박 안에 금주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SBS는 1일 새벽 인천의 한 선착장을 찾아 직접 낚싯배에 승선해 승객들의 안전불감증을 보여줬다. 보도 영상을 보면 승객들이 저마다 들고 있는 비닐봉투 안에는 술병이 비쳐 보였다.낚싯배 업체는 탑승 전 모든 승객의 신원을 확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행 중 한 명의 신원만 확인하고 승객들을 태워줬다. 낚싯배 안에는 금주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선실에서는 어김없이 술잔이 돌았고, 구명조끼는 어른이며 아이며 모두 벗어 던졌다고 SBS는 보도했다. 또 선장과 선원은 구명조끼를 입으라고만 했을 뿐 승객들에게 반드시 알려야 할 안전수칙은 빼먹었다고 지적했다. 해당 업체는 “술을 마시면 안 된다고 방송하고 있지만 (승객들이) 숨겨서 술을 가져오면 경찰이 아닌 이상 막기 어렵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SBS는 또 선착장 맞은편에 있는 해양경찰 출장소가 텅 비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지금처럼 해양경찰 출장소에 근무자가 없을 경우 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북 마리나항만 6곳 개발

    전북도가 마리나항만 개발에 나선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의 제2차(2020~2029)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5곳을 반영해 줄것을 요청했다. 도가 신청한 마리나항만 예정구역은 ?군산 해넘이 관광대 ?군산 신시·야미도 ?금강호 ?김제 심포항 ?부안 궁항 등이다. 이 가운데 김제 심포항은 해수부의 기본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유치 실패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고군산 마리나항만도 다시 투자자를 물색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개발이 활기를 띠면서 고군산 마리나항만에 대한 투자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수부는 관련 업계, 학계, 지자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 하반기까지 중장기 마리나항만 정책과 비전, 목표를 담은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2020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지정되면 레저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상가시설, 수리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해경 2년 3개월 만에 다시 인천 시대

    해경 2년 3개월 만에 다시 인천 시대

    해양경찰이 다시 인천 시대를 열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부실 대응으로 해체되며 그해 11월 국민안전처 소속이 되어 세종 정부종합청사로 이전했던 해경은 이후 지난해 7월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다시 독립해 세종으로 간 지 2년 3개월 만에 인천에 둥지를 튼 것이다. 지난 24일 본청에서 열린 첫 상황 회의를 시작으로 정식 업무에 들어간 해경은 27일 관계기관과 지역민들을 초청해 현판 제막식을 갖는다. 조현배 청장은 “세계 최고의 믿음직한 해양경찰기관을 만들겠다는 꿈을 인천에서 국민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 승진 △해양환경정책관 송명달◇과장급 전보△해양정책과장 김광용△해양환경정책과장 강정구 ■연합뉴스TV △보도국 부국장 최재영
  •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사무총장 2023년까지 연임 확정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사무총장 2023년까지 연임 확정

    국제해사기구(IMO)는 22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21차 이사회에서 오는 2019년 말로 끝나느 임기택(62) 사무총장의 임기를 2023년까지 연장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IMO 사무총장직 임기는 기본 4년이지만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국제해사기구는 선박 안전 및 보안, 해양 오염 방지 등에 관한 60여개 국제협약의 제·개정과 관련 결의서 1950여종을 관장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IMO 규제는 전 세계 해운 및 조선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조선업 및 해운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국제기구다. 이번 이사회에서 40개 이사국이 만장일치로 임 사무총장의 연임에 동의했다. 2016년 제9대 IMO 사무총장에 취임했던 임 사무총장의 연임 동의 안건은 내년 12월 열릴 IMO 제31차 총회에 제출되며, 여기서 형식적으로 최종 승인을 받으면 2023년까지 계속해서 IMO 수장직을 맡게 된다. 해양수산분야 공무원으로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임 사무총장은 지난 3년간 IMO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어왔다. 특히 스마트·친환경 해운을 강조한 ‘2018∼2023년 IMO 전략계획’, ‘IMO 선박온실가스 감축 초기전략’ 등을 통해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해운 및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임 결정과 관련해 올해 영국을 방문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임 사무총장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물밑 작업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하 주영 한국대사 역시 대사관저에 IMO 이사국 주요 관계자를 초청하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해양수산부, 2018 해양레저관광 SNS 이모티콘 공모전 개최

    해양수산부, 2018 해양레저관광 SNS 이모티콘 공모전 개최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양레저관광 홍보 및 효과적인 정책 소통수단 마련을 위해 ‘2018 해양레저관광 SNS 이모티콘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특)한국마리나협회와 ㈜킨텍스가 공동 주관하며, 11월 1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작품 접수를 받는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해양레저관광 공모전’은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집하여 관련 정책·상품·홍보 컨텐츠 및 일자리를 발굴하고자 추진되었다. 올해 공모전은 트렌드에 맞춰 해양레저관광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친숙한 해양레저 정책환경 조성을 위해 ‘SNS 캐릭터 이모티콘 공모전’으로 개최된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해양레저·마리나·수중레저 등 해양레저관광 관련 캐릭터를 개발하여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은 개인 또는 팀(2인 이내)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공모전 홈페이지 또는 한국마리나협회, 경기국제보트쇼 홈페이지에서 제출서류 양식을 내려 받아 12월 14일(금)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전문 심사단의 심사 등을 거쳐 12월 중에 최종 수상작(SNS 이모티콘 공모전 6작품)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상장과 상금 외 네덜란드·중국 등에서 열리는 ‘2019 국제보트쇼’ 참관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국제보트쇼, 국제해양레저위크 등 국내 대표 해양레저축제에서 별도 부스를 마련하여 전시·홍보 및 기념품 제작에 활용되며, 카카오톡 등 SNS 출시도 지원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국민소득 증대와 해양 여가문화 확산에 따라 해양레저관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캐릭터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양레저 분야를 홍보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홈페이지, (특)한국마리나협회 홈페이지 및 경기국제보트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기업 손목 비틀기식 찬조금 압박은 안 된다

    국회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모으기 위해 대기업을 압박하고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주 삼성·현대차 등 15개 대기업 사장급 임원들을 불러 가진 간담회에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출연을 요청했다. 참석 대상자도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한다. 이 자리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 참석했다. 간담회 형식이지만 전형적인 재계의 손목 비틀기다. 농어촌상생기금은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를 둔다. 지난해 3월 기금이 출범했다. 국회는 해마다 1000억원씩, 10년간 1조원을 쌓는 게 목표다. 올해 말까지 2000억원이 쌓여야 하지만 1년 8개월이 지난 현재 적립금은 505억 7000만원에 그쳤다. 그마저도 93.1%를 공기업이 냈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냈던 총수들이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정에 서는 등 곤욕을 치른 대기업들이 찬조금 요구에 머뭇거리는 이유다. 사정이 이런데도 자유한국당 김태흠(충남 보령시 서천군) 의원이 간담회에서 “정권이 바뀌어도 재판정에 세우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과연 그 말을 책임질 수 있나. 국회가 모금을 강요하는 것은 사실상 기업들로부터 반강제적으로 준조세를 거두는 것과 다름없다.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는 것은 물론 정부가 할 일을 기업에 떠넘기는 격이다. 기업더러 농어촌을 지원하라고 강요할 순 없다. 특히 올 들어 반도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기업의 1~3분기 영업이익은 66조원, 당기순이익은 48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94%와 15.45%나 감소하는 등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어민들을 위해 돈이 꼭 필요하다면 예산으로 편성하는 게 옳다. 국회는 더이상 기업 옥죄기를 그만둬야 한다.
  • 충남도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밑그림 나왔다

    충남도가 추진하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의 밑그림이 나왔다. 가로림만은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한 때 조력발전소를 추진해 정부와 주민, 어민 간 갈등이 날카롭게 맞서다 무산된 아픔이 있다. 도는 16일 도청에서 양승조 지사, 가로림만 인근 농·어민, 환경부·해양수산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오씨에스도시건축, 충남연구원이 지난 3월부터 공동 수행하고 있다. 용역에서 국제갯벌보호센터, 해양생태자원관, 점박이물범보호센터, 생태학교, 염전 및 해수체험장, 에너지 자립섬, 국가해양정원지원센터, 갯벌체험관, 해양문화예술섬, 힐링캠프빌리지, 해양 힐링숲, 해양웰니스센터, 전망대, 둘레길, 화합의 다리, 지역특산물센터, 식도락 거리, 생태탐방뱃길, 투어버스 등이 제시됐다. 강길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은 보고회에서 “남측(서산·태안)은 화합과 상생발전, 동측(서산)은 역동적 활동과 체험, 서측(태안)은 조용한 삶과 휴식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양 지사는 “가로림만은 2006년 조력발전소 추진으로 오랜 반목이 있었으나 2016년 해양보호구역 지정에 이어 국내 최초로 국가해양정원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곳을 생태 가치를 보전하며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세계적 해양 힐링명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가로림만은 면적 1만 5985㏊(갯벌 면적 8000㏊)에 해안선이 162㎞에 이르고 해역 안에 4개 유인도와 48개 무인도를 품고 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여수박람회법 개정안 국회 법사위 ‘통과’, 사후활용 기대높아

    여수박람회법 개정안 국회 법사위 ‘통과’, 사후활용 기대높아

    여수박람회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용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수세계박람회 기념 및 사후활용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이날 국회 법사위 문턱을 넘었다. 현행 박람회법은 박람회장 사후활용 주체로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민간투자자만을 규정하고 있지만 개정안은 여기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다. 현행법대로라면 국가와 지자체는 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시행자가 될 수 없는 셈이다. 이 때문에 시가 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청소년해양교육원과 국립해양기상과학관 건립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 시는 박람회법 개정 촉구를 위해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국회의원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시민들도 꾸준히 촉구 목소리를 내왔다. 여수선언실천위원회 등은 지난 9월부터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청와대, 국회를 방문해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다. 법사위를 통과한 박람회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에 부의돼 의결절차를 거친다. 시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과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시민들의 열정으로 박람회법 개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게 됐다”며 “시민들의 염원인 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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