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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日 오염수 해양방류 강한 유감…피해방지 요구할 것”

    정부 “日 오염수 해양방류 강한 유감…피해방지 요구할 것”

    정부는 13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외교부, 해양수산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긴급회의를 연 뒤 “강한 유감을 표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 실장은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 전반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검증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결정에 대한 우리 국민의 반대를 일본 정부에 분명하게 전달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과 해양환경 피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일본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실장은 “아울러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에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안전성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객관적 검증을 요청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및 원산지 단속을 더욱 철저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도 붙은 북항 재개발사업… 부산의 미래가 바뀐다

    속도 붙은 북항 재개발사업… 부산의 미래가 바뀐다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은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사업이죠.” 지난 9일 오후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공사 현장. 대형 기중기와 굴착기, 덤프트럭 등 건설 중장비가 한눈에 들어왔다. 터파기와 지반 다지기 등 기반 시설 공사가 한창이었다. 안전모를 쓴 근로자들은 부산항 앞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에 열기를 식히며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재개발 1단계 지역에 들어서는 5층짜리 오페라하우스 건물은 2층 골조 공사가 마무리 단계였다. 오페라하우스 시공업체인 허종영 한진중공업 현장소장은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은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사업”이라고 말했다. 그의 검게 탄 얼굴에는 미래를 이끌 대역사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이 가득 배어 나왔다.●한국 최초 무역항 ‘상전벽해’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으로 북항의 모습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하더라도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 차량으로 붐비던 국내 최대의 무역항이었는지 눈을 의심케 했다. 먼저 부지 조성이 끝난 곳에는 2015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들어섰고, 인근에는 최근 완공된 61층 높이의 대형 레지던스 건물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바로 옆에서는 최근 전국적인 분양 열기를 이끌었던 59층 규모의 생활형 레지던스 건물의 터파기를 하고 있었다. 2018년 5월 착공한 오페라하우스, 2019년 10월 착공한 충장로 지하차도를 비롯해 지난해 6월 공사를 시작한 북항 마리나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미래 북항의 모습이 한둘씩 갖춰지고 있었다. 부산 북항은 1876년 개항된 한국 최초의 무역항으로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 역할을 해 왔다. 최근 물류 처리를 위한 항만의 역할은 신항으로 이전하고 북항 일원은 ‘글로벌 신해양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북항 재개발 사업은 2008년부터 시작됐지만 10여년 동안 사실상 답보 상태였다. 문재인 정부 들어 국책 사업으로 선정되고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 2019년 3월 출범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추진단은 시민사회 의견 수렴과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북항 재개발 사업은 크게 1,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부산항만공사 주도로 진행됐지만 2단계는 부산시가 대표 사업자로서 컨소시엄을 이끌며 원도심과 연계한 통합 개발을 추진한다.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가 공동 참여했다. 1단계 사업의 미래 모습은 국제적인 관문기관과 오페라하우스, 마리나 등 해양문화 관광 관련 시설이 들어선 것이었다. 시민들이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2단계 사업은 항만, 철도 시설 재배치뿐만 아니라 배후노후공단과 원도심 주거지까지 아우르는 개발 사업이다. 2030 월드 엑스포를 유치하면 행사가 치러진다. 앞으로 해양 신산업들이 집적돼 국제계류지역으로 바뀐다. 오인규 추진단 주무관은 “지난 10여년간 북항 재개발 사업 공정률이 45%였지만 추진단 출범 이후 77.8%에 달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개발 수익, 원도심 활성화에 재투자 1단계 사업은 부산항 1~4부두·연안부두·국제여객부두·중앙부두 등 낡은 항만 부지 154만㎡를 재개발하는 것이다. 이곳엔 마리나 시설과 경관 수로, 친수공원, 오페라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부산항 1, 2부두 사이는 윈드서핑과 카약·카누 등 해양 레포츠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2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가 기본계획안을 만들고 부산항만공사가 부지 및 기반시설 조성을 맡았다. 2008년 첫 삽을 떴다. 1단계 사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약 19조 8000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약 6만 4000명으로 추진단은 전망한다. 내년 상반기에 도로와 공원녹지, 보행로, 주차시설 등 기반시설을 마무리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항만뿐만 아니라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와 범일동 매축지, 부산진 컨테이너 야적장(CY) 부지 등이 포함된 228만㎡(사업비 4조 4000억원 추정)로 규모와 범위가 훨씬 넓다. 원도심과 연계 개발한다. 금융, 비즈니스, 연구개발(R&D) 등 신해양산업을 유치하는 등 해양 관련 경제활동 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지난 2월 부산 북항 통합 개발 연계 도심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최종 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원도심 북항 통합 연계전략사업으로는 초량축·수정축·영주축을 조성해 서면과 광복도심권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원래 2012년 4월 마련된 2단계 개발구역은 부산 북항 자성대부두 75만㎡였다. 그러나 2015년 12월 인근 자성대부두와 범일5동 매축지 일대를, 그리고 2019년 2월 원도심인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를 포함하는 통합개발 방안이 확정됐다. 2단계 사업의 특징은 재개발 사업으로 발생하는 개발 수익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반과 공공시설 등에 재투자한다. 공공성 강화와 원도심과의 상생 발전 등을 위해 개발수익금 300억원이 동구지역 도시재생사업인 초량축과 수정축의 기반시설에 투입된다. 1단계의 경우 남은 개발이익금은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부산시, 2단계 사업 주도적 참여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이 정부 주도로 이뤄지면서 부산시와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점이 많았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추진단과 부산시는 사업 초기 계획단계부터 북항 전체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2019년 8월 사업시행자를 공모했지만 항만·철도 이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난제와 불확실성 때문에 민간 사업자가 나서지 않았다. 이에 추진단과 부산시는 공기업 등을 찾아가 참여를 이끌어냈다. 부산시를 대표사로 부산항만공사, LH,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지방정부와 국내 최대 공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 사업 추진 및 투자 안전성을 높이면서 공공개발사업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2단계 사업은 도로, 공원, 녹지 등 공공시설용지가 전체 개발면적의 53%로 설정됐다. 추진단은 “1단계 사업이 부산항만공사 주도로 진행됐지만 2단계는 부산시가 대표 사업자로서 컨소시엄을 이끌어 원도심과 연계한 통합 개발을 추진해 나가는 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원래 허물기로 한 1단계 재개발 사업 부지 안에 있는 국내 최초의 근대식 항구인 부산항 1부두는 근대사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원형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김태수 북항 통합개발 추진협의회 부위원장은 “2030년까지 4조 4008억원이 투입되고 지방정부와 공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난개발을 막고 공공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대규모의 재원 조달이 쉬워져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북항의 신속한 사업 추진이 요구되는 것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국가사업으로 유치를 추진 중인 2030 부산세계 박람회 개최 장소이기 때문이다. 2단계 재개발 사업은 2030년 엑스포 개최 이전까지 완공이 목표다. 박람회 기구 실사단이 방문하는 2023년 상반기 이전에 착공하는 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된다. 정주철 부산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엑스포 실사단 방문 이전 착공 등 빠른 추진을 위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권 마지막 경제부처 수장은 늘 ‘어공’ 아닌 ‘늘공’이 온다

    정권 마지막 경제부처 수장은 늘 ‘어공’ 아닌 ‘늘공’이 온다

    역대 정권 마지막 경제부처 수장 분석기재부·국토부·산업부 장관 15명 대상1명만 연구원 출신…나머진 고시 출신“정권 바뀌면 ‘순장조’로…인재 단절” 문재인 정부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를 비롯한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경제부처 개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정권의 마지막 경제부처 수장으로는 학계나 정치인 출신의 ‘어공’(어쩌다 공무원)보단 고시 출신의 ‘늘공’(늘 공무원)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지난 정권에서도 같은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이다.12일 서울신문이 문민정부가 들어선 김영삼 정부부터 시작해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등 3개 경제부처의 마지막 장관 출신을 분석해본 결과, 연구원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한 박근혜 정부의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제외한 14명의 장관 모두 고시에 합격해 공직사회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 부총리는 미국 클리블랜드 주립대학 초빙교수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낸 이후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정치생활을 이어가다 국토부 장관과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다만 유 부총리 후임으로도 고시 출신인 임종룡 당시 금융위원장이 내정됐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소추되면서 무산됐기 때문에 결국 같은 흐름을 보였을 것으로 해석된다. ■마지막 경제부처 장관 15명 중 14명은 ‘고시 출신’ 김영삼 정부의 마지막 재정경제원장(기재부 옛 이름)을 맡았던 임창열 전 장관은 행정고시 7회로 합격해 재무부를 거쳐 조달청장, 과학기술처 차관, 해양수산부 차관, 재정경제원 차관, 통산산업부 장관 등 주요 요직을 맡다가 1997년 11월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을 맡았다. 임 전 장관은 취임과 함께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를 맞으며 유동성 조절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등 어려운 국난 사태를 헤쳐나가야 했다. 김대중 정부에선 1996년부터 공직생활을 이어간 전윤철 전 장관이 마지막 재정경제부(기재부 옛 이름) 장관을 맡았는데,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2대에 걸쳐 감사원장을 지내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관직에서 물러났다. 전 전 장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 시절 각각 기획예산처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함께 국무위원으로 지낸 인연이 있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재정경제부 장관인 권오규 전 장관도 고시 출신으로 평생 공직생활을 해왔고, 정권 교체로 이후 KAIST(한국과학기술원) 금융정책대학원 초빙교수를 지냈다. 다만 일부는 공직 생활 도중에 학계나 정치 등 다른 길을 걷다가 정권 마지막 경제부처 수장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부총리직이 일시적으로 폐지됐던 이명박 정부 마지막 기재부 장관을 맡았던 박재완 전 장관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들어와 감사원과 재무부에서 근무하다 대학과 시민단체를 거쳐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본격적으로 정치인 생활을 했다. 이후 정무수석, 국정기획수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거쳐 기재부 장관으로 돌아왔다.■마지막 장관은 ‘순장조’ 인식…“인재 단절 바람직하지 않아” 통상 임기 중엔 경제부처 장관으로 정치인이나 교수 출신들이 선호되다가 마지막엔 결국 ‘늘공’으로 회귀하는 것은 정권 말엔 새로운 정책을 펼치기보단 현재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상유지만 하다 정권 교체와 ‘순장조’로서 함께 사라져야 하는 만큼 ‘장관 이후’가 중요한 정치인들은 오히려 마지막 장관직을 맡기 꺼리기도 한다. 최근 언급되는 개각 후보들도 대부분 늘공 출신이다. 경제부총리 후보로 꼽히는 은성수 금융위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고형권 OECD 대사,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 정은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대사 등 모두 고시로 입직해 공직사회에만 머물렀던 전형적인 늘공이다. 변창흠 현 국토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고시 출신인 김용범 전 기재부 1차관과 박선호 전 국토부 1차관 역시 하마평에 계속 오르고 있다. 다만 공직사회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유능한 고위관료들이 정권 마지막 순장조로서 소모되는 고질적인 관행을 놓고 ‘인재 낭비’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은 지난번 정권에서 일했던 사람이라도 계속 언저리에서 일하면서 다음 정권을 돕는다”면서 “우리나라처럼 정권이 바뀔때마다 인재 풀이 단절되는 현상이 바람직하진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단원제가 아닌 상원과 하원의 이원제로 바뀌어야 완충지대가 생기면서 연정도 가능해지고, 인재 풀도 넓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도 “기업인이나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와 같이 파격적인 개각을 통해 마지막까지 국정과제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도 한가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낚시가 국민 취미, 등산인구 추월?

    낚시가 국민 취미, 등산인구 추월?

    주 52시간 근무제와 낚시 예능 등으로 높아졌던 낚시에 대한 관심이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하듯 낚시용품 관련 기술 개발도 증가하고 있다.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년)간 출원된 낚시용품 관련 특허는 2950건이다. 2011∼17년 연평균 300건 미만에서 2018년 303건, 2019년 332건, 지난해 382건으로 늘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낚시인구는 2010년 652만명에서 2020년 921만명, 2024년 1012만명으로 추산됐다. 낚시 예능 프로그램 인기 속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에 대한 수요와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 분야별로는 낚시추·찌와 같은 낚시채비가 전체 41.9%(1235건)로 가장 많았고 낚시 릴(531건), 부속 장비(462건), 받침 도구(410건), 낚싯대(227건), 게임·완구(85건) 등의 순이다. 낚시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소재, 걸림·엉킴 방지, 위치 추적 기술 등이 접목된 낚시추와 연결구에 관한 특허출원이 크게 늘었다. 반면 활동성이 많은 루어낚시 인기가 높아지면서 낚시찌 출원은 감소했다. 전반적으로는 쉽고 간편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기술이 증가하고 있다. 자동 챔질·흔들기와 원격 제어, 스마트폰과 연동돼 입질을 감지하는 낚시 장치 등 자동·지능형 낚시용품 출원이 102건이나 됐다. 출원인은 국내 개인 67.8%, 외국기업 16.9%, 국내 기업 13.0%, 국내 대학·연구기관 1.8%, 외국 개인 0.5% 순으로 국내 ‘강태공’들의 아이디어가 낚시용품 특허 출원을 견인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해양수산부, TV조선미디어렙, 국민연금공단

    ■ 공정거래위원회 ◇ 과장급 임용 △ 고객지원담당관 연제혁 ■ 해양수산부 ◇ 국장급 채용 △ 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김준옥 ◇ 과장급 승진 △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양진영 ◇ 과장급 전보 △ 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최규순 ■ TV조선미디어렙 △ 국장 김형태 △ 부장 황보홍 ■ 국민연금공단 △ 디지털혁신본부장 김청태 △ 안전관리단장 김철환 △ 광주지역본부장 이종회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성과관리지원과장 천세봉 ■행정안전부 ◇부이사관 승진△지역일자리경제과장 이화진△사회재난대응정책과장 이형석△과거사정리위원회 운영지원담당관 우광진△주OECD대한민국대표부 하승철△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김상광△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 박민식 ◇서기관(행정) 승진△기획재정담당관실 박성철△혁신기획과 이성락△협업정책과 이은희△조직기획과 이영수△국제디지털협력과 박원재△공공데이터유통과 조현혜△자치행정과 조은강△자치분권제도과 문지영△자치분권지원과 신화영△지역균형발전과 김경섭△회계제도과 최교신△지방소득소비세제과 한수덕△공기업지원과 김만봉△인사기획관실 김근영△운영지원과 김일용△기후재난대응과 배기철△재난구호과 이경환△가축질병재난대응과 안승만 ◇기술서기관(전산) 승진△지능행정기반과 임란희△공공데이터정책과 황인희△국가기록원 보존인수과 서훈석 ◇기술서기관(시설) 승진△생활공간정책과 권하중△안전감찰담당관실 이종윤△비상대비기획과 박정운 ◇기술서기관(공업) 승진△정부청사관리본부 시설관리과 정창환 ◇기술서기관(방송통신) 승진△중앙민방위 경보통제센터 신현동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정책국장 이윤상 ■해양수산부 ◇국장급 채용△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김준옥 ◇과장급 승진△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양진영 ◇과장급 전보△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 수석조사관 최규순 ■인사혁신처 ◇국장급 임용△공무원노사협력관 유승주 ■법제처 ◇서기관 전보△대변인실 석경주△운영지원과 최지훈△법제정책국 법령정비과 손문수△법제정책국 법령정비과 장지혜△행정법제국 권민정△경제법제국 고주석△사회문화법제국 한아란△법령해석국 경제법령해석1과 안정임△법제정책국 법제관실 김민정 ■국민연금공단 △디지털혁신본부장 김청태△안전관리단장 김철환△광주지역본부장 이종회 ■KBS △전략기획실 대외협력국장 이경호△보도본부 취재1주간 안양봉△보도본부 방송뉴스주간 유석조△전략기획실 대외협력부장 홍희정△보도본부 보도기획부장 임승창△보도본부 정치부장 송현정△보도본부 통일·외교부장 이병도△보도본부 사회부장 정수영△보도본부 네트워크부장 양석현△보도본부 국제부장 김진우△보도본부 경제부장 박진영△보도본부 뉴스제작1부장 김정환△보도본부 뉴스제작2부장 이해연△보도본부 디지털뉴스1부장 조성훈△보도본부 탐사보도부장 이영섭△보도본부 스포츠제작사업부장 권재민
  • [속보] 문대통령, 12일 코로나 방역 대책회의 긴급소집

    [속보] 문대통령, 12일 코로나 방역 대책회의 긴급소집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코로나19 백신 수급 계획 등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점검한다. 회의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참석한다. 정부는 2분기 12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지만 최근 세계 각국이 백신 확보 경쟁을 펼침에 따라 수급 계획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앞서 해당 사례를 조사했던 유럽 의약품청(EMA)의 조사 결과를 참고해 곧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는 15일에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한다.경제 상황과 주요 전략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확대경제장관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인사] 부산상공회의소, 스포츠조선,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 부산상공회의소 △ 기획홍보실장 황지훈 △ 경영지원본부장 박재환 △ 경제정책본부장 심재운 △ 회원사업본부장 강성우 △ 대외협력사업본부장 김정호 △ 부산인적자원개발위원회 국장 홍무곤 △ 홍보팀장 김태균 △ 경영관리팀장 이광석 △ 회원서비스팀장 한병철 ■ 스포츠조선 △ 전무 한규선 △ 상무 박진형 △ 마케팅본부장 홍진혁 △ 경제산업팀장 부국장 전상희 △ 광고영업팀장 유종석 △ 스포츠전략기획팀 부장 남정석 △ 스포츠전략기획팀 부장 유동혁 △ 영상콘텐츠팀 부장 송정헌 △ 디지털콘텐츠팀 부장 이유나 △ 엔터테인먼트팀 차장 백지은 △ 스포츠전략기획팀 차장 김용 △ 스포츠전략기획팀 차장 윤진만 △ 편집팀 차장 신재윤 ■ 해양수산부 ◇ 국장급 승진 △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 이율범 ◇ 국장급 전보 △ 정책기획관 이경규 △ 수산정책관 김재철 △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강용석 ■ 국토교통부 ◇ 과장급 전보 △ 주택임대차지원팀장 전성배 △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장 정승현
  • [인사]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주택임대차지원팀장 전성배△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장 정승현 ■해양수산부 ◇국장급 승진△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 이율범◇국장급 전보△정책기획관 이경규△수산정책관 김재철△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강용석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신임 지회장 선임△중국 다롄 전일△멕시코 몬테레이 윤종섭△사우디아라비아 젯다 강대옥△인도 뉴델리 임태환△미국 탬파 신소영 ■스포츠조선 △전무 한규선△상무 박진형△마케팅본부장 홍진혁△경제산업팀장 부국장 전상희△광고영업팀장 유종석△스포츠전략기획팀 부장 남정석△스포츠전략기획팀 부장 유동혁△영상콘텐츠팀 부장 송정헌△디지털콘텐츠팀 부장 이유나
  • 개발새발 욕망의 개발… 모래 없는 해수욕장의 역습

    개발새발 욕망의 개발… 모래 없는 해수욕장의 역습

    최근 5년간 축구장 80개 면적이 쓸려가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주변에 많은 것이 사라지고 있다. 인간의 탐욕스러운 개발 욕심으로 바닷가의 모래사장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이 급감하고 있다. 또 빠르게 변하는 사회적 변화에 동네 서점과 공중전화 등이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 서울신문이 매주 우리 주변에 사라지는 것을 찾아 원인과 배경, 보존을 위한 대책을 짚어 본다.# 5일 강원 강릉시 하시동 안인사구 해변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모래밭이 빠르게 쓸려 나가면서 높이 1m 이상의 절개면이 생겨났고, 인근 군(軍) 초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속살을 훤히 드러냈다. 마치 방치된 공사장이나 폐허를 연상케 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폭 50m, 길이 3㎞에 이르던 백사장은 폭이 절반 정도로 크게 줄면서 모래사장 끝자락에 있던 구조물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것이다. 장성열 강원대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원은 “최소 2400년 전에 생성돼 국내 최고(最古)의 해안사구를 자랑하는 연안사구는 그동안 비교적 잘 보존됐으나, 지난해 초부터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등이 추진되면서 훼손이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안사구는 해류에 의해 운반된 모래가 낮은 구릉 모양으로 쌓여서 형성되는 지형을 의미한다. # 같은 날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해수욕장. 불과 5~6년 전만 해도 해변을 가득 채웠던 고운 모래는 어느새 사라지고 온통 자갈밭으로 변해 있었다. 폭이 50~100m에 이르렀던 백사장도 지금은 5~30m로 크게 줄었다. 해변 곳곳에는 파도에 떠밀려 온 목재와 스티로폼, 플라스틱 등 각종 해양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해수욕장 전체가 모래사장의 침식 등으로 인해 폭격을 맞은 듯했다. 주민 이모(64·상업)씨는 “한때 명주조개 서식지로 유명했던 해수욕장 인근에 제철소 등이 건설된 후부터 모래가 조금씩 유실되더니 급기야 백사장은 오간 데 없고 자갈만 남았다”며 “관광객이 찾지않는 몰락한 해수욕장이 돼 피서철 특수는커녕 생계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한 해 축구장 18개 면적의 동해안 모래사장 유실 강원 고성에서 경북 경주까지 857㎞ 해안선을 따라 동해안의 고운 모래사장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동해안에서는 한 해 평균 축구장 18개 정도 면적의 모래사장이 없어지고 있다. 이는 모래사장과 가까운 육지 공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모래사구의 풀 등 제거, 기후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땜질식 처방이 동해안의 모래사장 급감에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원도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강원 동해안의 모래사장 57만 3945㎡가 사라졌다. 이는 서울 상암동의 월드컵축구경기장(면적 7140㎡)의 80개에 해당하는 면적을 바다가 삼킨 것이다. 모래양으로 따지면 25t 덤프트럭 7만 6604대 분량이다. 모래사장이 가장 많이 준 곳은 서핑의 성지로 알려진 ‘양양’으로, 강원 유실면적의 절반인 28만 7890㎡를 차지했다. 서핑족이 몰리면서 서퍼비치와 죽도해수욕장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또 같은 기간 경북의 동해안 모래사장도 6만 9380㎡가 줄었다. 축구장 면적의 9.7배이며, 25t 덤프트럭 9260대 정도다. 포항과 영덕이 전체 유실면적의 71.9%인 4만 9883㎡가 감소했다. 포항과 영덕도 해안가의 각종 개발 사업이 원인으로 지적된다.●심각한 해안 침식으로 각종 안전사고 위험 높아져 모래사장의 유실은 관광자원의 훼손뿐 아니라 우리의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해마다 동해안 연안 침식조사를 진행 중인 강원도가 2019년 해안가 102곳을 선정해 연안침식 실태 용역조사를 벌여 등급을 매긴 결과를 보면, 침식 위험지역(C·D) 비율이 전체의 65.7%인 68곳이었다. A(양호)등급은 단 1곳도 없다. B(보통)등급 34곳, C(우려)등급 52곳, D(심각)등급 16곳이었다. A등급은 백사장이 잘 보존된 지역을 의미하며, B등급은 침식·퇴적 경향이 나타나긴 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백사장이 유지되는 곳을 나타낸다. C등급은 침식으로 백사장과 그 인근 지역에 붕괴 등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D등급은 붕괴 등의 사고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곳이다. 같은 해 경북 동해안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전체 조사대상 41곳 가운데 B등급 8곳, C등급 30곳, D등급이 3곳이었다. 침식 위험지역이 33곳으로,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침식 위험구역이 7.6% 증가해 갈수록 침식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침식 위험지역은 모래사장이 사라지고 수심이 깊어져 해수욕을 즐기기 위험한 해변으로 변해 간다는 의미다. 특히 상당수 지역은 침식이 주거지역과 도로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안전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어 자칫 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경북도 연안침식 실태조사 용역기관인 지오시스템리서치 김기현 책임연구원은 “동해안은 서·남해안과 달리 외해(外海)로부터 노출되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태풍과 파랑에 의한 침식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모래양이 감소하고 백사장 폭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연안 침식의 근본 해결을 위해서는 인근에 설치된 인공 시설물 등의 제거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차선책으로 모래를 추가 투입하는 방법으로 백사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안타까워했다.●수년 내에 ‘동해안 해수욕장의 추억’ 사라질 수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수년~수십년 뒤에는 백사장에서 모래찜질하고 물장구치던 동해의 해수욕장은 옛 추억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수천년을 유지했던 해변이 불과 수십년에 걸친 인간의 개발로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탓이다. 이미 영덕 대탄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거의 사라지는 바람에 수년 전부터 해수욕장 개장을 포기했다. 특히 동해안은 전국 연안 가운데 침식 정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가 관리하는 전국 연안침식관리구역 6곳 가운데 4곳이 강원과 경북에 몰려 있다. 삼척 맹방과 원평, 울진 봉평과 금음 등이다. 해수부는 연안침식으로 인해 토지, 바닷가 또는 제방, 도로 등 시설물의 기능을 더 유지하기 어려운 지역을 연안침식관리구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맹방해변은 삼척화력발전소 건설로 모래밭이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놓였고, 원평해변은 궁촌항 방파제 확장으로 상당한 침식이 진행됐다. 봉평해변은 연안정비사업에도 침식이 지속되고 있으며, 금음해변은 해빈폭(海濱幅·간조 때의 해안선부터 지형이 뚜렷하게 변하는 곳이나 식물이 잘 자라는 곳까지의 거리) 기준으로 침식 취약도가 가장 심한 곳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와 지자체 대책은 허술하기만 하다. 정부 등은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10~2019년)에 따라 애초 강원과 경북의 침식된 해안을 복구하는 연안정비사업에 총 8886억원(강원 4739억원, 경북 414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실제 투입된 예산은 전체의 37.2%인 3305억원 (강원 1454억원, 경북 1851억원)에 그쳤다. 따라서 사업이 반쪽짜리에도 못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진한 사업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주로 모래가 없는 곳에 모래를 붓고(양빈),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로막는(잠제·돌제 등)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년)에 따라 이들 지역에 총 1조 2982억원(강원 6621억원, 경북 636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 추진 결과를 감안할 때 벌써 ‘탁상행정’이란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유실 후 추가 사토생성의 부족 등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인호 강원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해류와 파도 등 바다 에너지가 모래톱을 통해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완충작용을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방파제 등 대형 인공구조물들이 모래를 대신해 곳곳에 들어서면서 에너지 흐름이 왜곡돼 해안 침식이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진재율 박사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앞다퉈 해안도로와 대형 항만시설, 어항 등을 조성한 것도 모래사장 침식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근시안적 대응책보다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과 처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동해안 모래사장 침식 재앙 덮친다…한 해, 축구장 18개 면적 사라져

    동해안 모래사장 침식 재앙 덮친다…한 해, 축구장 18개 면적 사라져

    # 5일 강원 강릉시 하시동 안인사구 해변의 모습은 그야말로 처참했다. 모래밭이 빠르게 쓸려나가면서 높이 1m 이상의 절개면이 생겨났고, 인근 군(軍) 초소 등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속살을 훤히 드러냈다. 마치 방치된 공사장이나 폐허를 연상케 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폭 50m, 길이 3㎞에 이르던 백사장은 폭이 절반 정도로 크게 줄면서 모래사장 끝자락에 있던 구조물이 무너질 위험에 처한 것이다. 장성열 강원대 환경기술연구소 연구원은 “최소 2400년 전에 생성돼 국내 최고(最古)의 해안사구를 자랑하는 연안사구는 그동안 비교적 잘 보존됐으나, 지난해 초부터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등이 추진되면서 훼손이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안사구는 해류에 의하여 운반된 모래가 낮은 구릉 모양으로 쌓여서 형성되는 지형을 의미한다. # 같은 날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해수욕장. 불과 5~6년 전만 해도 해변을 가득 채웠던 고운 모래는 어느새 사라지고 온통 자갈밭으로 변해 있었다. 폭이 50~100여m에 이르렀던 백사장도 지금은 5~30여m으로 크게 줄었다. 해변 곳곳에는 파도에 떠밀려온 목재와 스티로폼, 플라스틱 등 각종 해양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해수욕장 전체가 모래사장의 침식 등으로 인해 폭격을 맞은 듯했다. 주민 이모(64·상업)씨는 “한때 명주조개 서식지로 유명했던 해수욕장 인근에 포스코가 건설된 후부터 모래가 조금씩 유실되더니 급기야 백사장은 오간 데 없고 자갈만 남았다”며 “관광객이 찾지 않는 몰락한 해수욕장이 돼 피서철 특수는커녕 생계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한 해, 축구장 20개 면적의 동해안 모래사장 유실 강원 고성에서 경북 경주까지 857㎞ 해안선을 따라 동해안의 고운 모래사장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동해안에서는 한 해 평균 축구장 20개 정도 면적의 모래사장이 없어지고 있다. 이는 모래사장과 가까운 육지 공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모래사구의 풀 등 제거, 기후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땜질식 처방이 동해안의 모래사장 급감에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원도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20년) 동안 강원 동해안의 모래사장 57만 3945㎡가 사라졌다. 이는 서울 상암동의 월드컵축구경기장(면적 7140㎡)의 80개에 해당하는 면적을 바다가 삼킨 것이다. 모래량으로 따지면 25t 덤프트럭 7만 6604대 분량이다. 모래사장이 가장 많이 준 곳은 서핑의 성지로 알려진 ‘양양’으로, 강원 전체 유실면적의 절반인 28만 7890㎡를 차지했다. 양양에 서핑복이 몰리면서 서퍼비치와 죽도해수욕장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또 같은 기간 경북의 동해안 모래사장도 6만 9380㎡가 줄었다. 축구장 면적의 9.7배이며, 25t 덤프트럭 9260대 정도다. 포항과 영덕이 전체 유실 면적의 71.9%인 4만 9883㎡가 감소했다. 포항과 영덕도 해안가의 각종 개발 사업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심각한 해안 침식으로 각종 안전사고 위험 높아져 모래사장의 유실은 관광자원의 훼손뿐 아니라 우리의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해마다 동해안 연안 침식조사를 진행 중인 강원도가 2019년 해안가 102곳을 선정해 연안침식 실태 용역조사를 벌여 등급을 매긴 결과를 보면, 침식 위험지역(C·D) 비율이 전체의 65.7%인 68곳이었다. A(양호) 등급은 단 1곳도 없다. B(보통) 등급 34곳, C(우려) 등급 52곳, D(심각) 등급 16곳이었다. A 등급은 백사장이 잘 보존된 지역을 의미하며, B 등급은 침식·퇴적 경향이 나타나긴 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백사장이 유지되는 곳을 나타낸다. C 등급은 침식으로 백사장과 그 인근 지역에 붕괴 등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D 등급은 붕괴 등의 사고가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곳이다. 같은 해 경북 동해안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전체 조사대상 41곳 가운데 B 등급 8곳, C 등급 30곳, D 등급이 3곳이었다. 침식 위험지역이 33곳으로, 전체의 75.6%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침식 위험구역이 7.6% 증가해 갈수록 침식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침식 위험지역은 모래사장이 사라지고 수심이 깊어져 해수욕을 즐기기 위험한 해변으로 변해 간다는 의미다. 특히 상당수 지역은 침식이 주거지역과 도로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안전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어 자칫 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경북도 연안침식 실태조사 용역기관인 지오시스템리서치 김기현 책임연구원은 “동해안은 서·남해안과 달리 외해(外海)로부터 노출됐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태풍과 파랑에 의한 침식이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모래량이 감소하고 백사장 폭도 줄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연안 침식의 근본 해결을 위해서는 인근에 설치된 인공 시설물 등의 제거가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차선책으로 모래를 추가 투입하는 방법으로 백사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수 년 내에 동해안의 모래사장이 사라질 수도 지금과 추세라면 앞으로 수 년~수 십년 뒤에는 백사장에서 모래찜질하고 물장구치던 동해의 해수욕장은 옛 추억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 수 천년을 유지됐던 해변이 불과 수 십년에 걸친 인간의 개발로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탓이다. 이미 영덕 대탄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이 거의 사라지는 바람에 수 년전부터 해수욕장 개장을 포기했다. 특히 동해안은 전국 연안 가운데 침식 정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가 관리하는 전국 연안침식관리구역 6곳 가운데 4곳이 강원과 경북에 몰렸다. 삼척 맹방과 원평, 울진 봉평과 금음 등이다. 해수부는 연안침식으로 인해 토지, 바닷가 또는 제방, 도로 등 시설물의 기능을 더 유지하기 어려운 지역을 연안침식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맹방해변은 삼척화력발전소 건설로 모래밭이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놓였고, 원평해변은 궁촌항 방파제 확장으로 상당한 침식이 진행됐다. 봉편해변은 연안정비사업에도 침식이 지속하고 있으며, 금음해변은 해빈폭(海濱幅·간조 때의 해안선부터 지형이 뚜렷하게 변하는 곳이나 식물이 잘 자라는 곳까지의 거리) 기준으로 침식 취약도가 가장 심한 곳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은 허술하기만 하다. 정부 등은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10년~2019년)에 따라 애초 강원과 경북의 침식된 해안을 복구하는 연안정비사업에 총 8886억원(강원 4739억원, 경북 4147억)을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실제 투입된 예산은 전체의 37.2%인 3305억원(강원 1454억, 경북 1851억원)에 그쳤다. 따라서 사업이 반쪽짜리에도 못 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진한 사업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주로 모래가 없는 곳에 모래를 붓고(양빈),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로막는(잠제·돌제 등) 땜질식 처방에 그쳤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년~2029년)에 따라 이들 지역에 총 1조 2982억원(강원 6621억원, 경북 636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제2차 연안정비기본계획 추진 결과를 감안할 때 벌써 ‘탁상행정’이란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유실 후 추가 사토생성의 부족 등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인호 강원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는 “해류와 파도 등 바다 에너지가 모래톱을 통해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완충작용을 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방파제 등 대형 인공구조물들이 모래를 대신해 곳곳에 들어서면서 에너지 흐름이 왜곡돼 해안 침식이 빨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진재율 박사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앞다퉈 해안도로와 대형 항만시설, 어항 등을 조성한 것도 모래사장 침식의 가장 큰 원인”이라면서 “근시안적 대응책보다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과 처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바다 오염의 주범, 스티로폼 부표 사용 금지

    바다 오염의 주범, 스티로폼 부표 사용 금지

    2024년까지 바다 양식장에서 스티로폼 부표가 완전히 사라진다. 우선 내년부터 김, 굴 양식장은 스티로폼 부표 사용이 금지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을 보호하고자 스티로폼 부표를 양식장에서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내용의 어장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 달 17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양식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발포 폴리스티렌(EPS) 소재의 스티로폼 부표는 부서지기 쉬워 단시간에 해양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한다. 이는 바다생물이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거나 해양생물의 서식을 방해하는 등으로 해양환경을 파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파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1㎤당 0.02g의 고밀도 스티로폼을 쓰도록 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금까지 4차례 설명회를 열어 어업인, 지방자치단체, 환경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부표 공급능력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는 김, 굴 등의 양식장에 대해 내년부터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그 외의 양식업에 대해서는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스티로폼 부표를 퇴출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 인사△재정관리국장 한경호△재정성과심의관 배지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인사△국립중앙과학관 김정훈△우주전파센터장 김문정△중앙전파관리소 전파보호과장 권은정△서울전파관리소 운영지원과장 김명희△부산전파관리소장 김정태 ■통일부 ◇고위공무원 전보△통일정책실장 백태현 ■행정안전부 ◇국장급 승진△정부청사관리본부 청사시설기획관 박형배△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장 황규철 ◇과장급 전보△공공서비스혁신과장 박병은△국가기록원 정책기획과장 이광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정책보좌관 나성채 ■농림축산식품부 ◇과장급 승진△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 파견 강승규△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장 이윤정 ◇과장급 개방형직위 임용△외식산업진흥과장 문지인 ◇과장급 전보△농촌사회복지과장 이재식△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 홍기성△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하경희△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기획과장 이명헌△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화물검역과장 문석호△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 특수검역과장 이경일△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축산물위생검역과장 안규정 ◇과장급 파견△국무조정실 파견 이연숙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통상협력국장 서가람△통상법무정책관 김성열△무역안보정책관 제경희 ◇과장급 전보△산업정책과장 윤성혁△소재부품장비총괄과장 윤창현△지역경제총괄과장 서기웅△원전산업정책과장 김규성△재생에너지산업과장 문양택△지역경제진흥과장 김재은△석유산업과장 박덕열△석탄광물산업과장 임형진△투자유치과장 이승헌 ■환경부 ◇국장급 전보△한강유역환경청장 조희송△금강유역환경청장 정종선△국립환경인재개발원장 박하준 ◇국장급 승진△한강홍수통제소장 정희규 ■고용노동부 ◇국장급 승진△대전청장 고광훈△경제사회노동위원회 파견 이성룡 ◇과장급 전보△감사담당관 정병팔△국제협력담당관 김소연△경기지청장 강금식△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 기획총괄과장 한은숙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조신희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김정각 ■인사혁신처 ◇국장급 전보△인재채용국장 서한순 ■한국경영자총연합회 ◇부서장 전보△고용·사회정책본부장 이형준△연수본부장 김동욱△회원지원본부장 강상규△경영지원실장 이상규 ■KBS △제작1본부 시사교양1국장 양홍선△제작1본부 협력제작국장 이내규△제작1본부 제작기획1부장 유희원 ■한국경제신문 △사업국장 김수찬△업무지원국장 직무대행 겸 총무부장 박해준 ■국민일보 △편집국 영상센터장 이영미△온라인뉴스부장 김나래△국제부장 모규엽△문화스포츠레저부장 송세영△이슈&탐사1팀장 김경택△어문팀장 제숙연△종교국 종교부장 맹경환 ■한겨레 ◇부장△미디어전략실 후원미디어전략부장 박정웅△편집국 이코노미인사이트부 편집장 이용인 ◇소장△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 구본권 ■한양증권 ◇센터장△IB금융센터장 조달호△구조화금융센터장 김완진△트레이딩센터장 김형수 ◇부서장△플러스운용부장 박홍진△기업금융부장 유문성△특수IB3부장 김승범△주식파생부장 김원동△전략기획부장 홍성환
  • [포토] ‘장관님 이대로는 못 가십니다’

    [포토] ‘장관님 이대로는 못 가십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열린 울릉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자 주민들이 장관이 탄 승합차를 막아서고 있다. 문 장관을 막은 주민들은 “2020년 2월 28일 선령만기로 정기여객선인 썬플라워호가 운항을 중단 한 후 섬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해결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뉴스1
  • [단독] ‘우리 막내땅’에 입도센터 짓는데… 해수부, 日 눈치보며 수년째 미적

    [단독] ‘우리 막내땅’에 입도센터 짓는데… 해수부, 日 눈치보며 수년째 미적

    2014년 입도지원센터 사업 돌연 중단영토주권 강화·탐방객 안전 위해 추진30억원 등 매년 예산만 확보해놓은 채 해수부 “관련 부처 협의 중” 말만 반복시민단체 “日 억지 주장 빌미 줘” 비판내년부터 일본 고등학교 1학년의 사회 교과서 대부분에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실리게 돼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가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 예산을 수년째 확보해놓고도 일본 눈치 등의 이유로 건립 시도조차 못 하고 있다. 3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독도 영유권을 확고히 하고 실효적 지배를 높이겠다며 2008년에 국가 직접 사업으로 독도입도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독도 현지의 행정 수행과 탐방객 안전을 지원하고, 독도에 행정기관을 설치해 영토주권을 강화한다는 취지였다. 입도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2011년 문화재청으로부터 천연기념물 제336호인 독도 현상변경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013년 2월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완료했다. 그러나 2014년 11월 조달청 공사 입찰 마감 직전에 국무총리 주재의 관계 장관회의에서 보류 결정이 나 사업이 중단됐다. 입도지원센터는 독도 동도 선착장 부근에 총 사업비 109억원을 들여 3층(연면적 480㎡, 1층 기계실·2층 사무실과 의무실·3층 숙소와 다목적실) 규모로 설계됐다. 정부는 2014년 30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입도지원센터 건립 예산 20억~30억원 정도를 확보하고 있으나 정작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한 채 불용처리하고 있다. 2015년 3월 당시 유기준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독도입도시설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업 추진이 기대됐으나 거기까지였다. 해수부는 매년 원활한 입도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외교부, 환경부, 문화재청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국무총리실과 해수부 등에 사업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현재로선 언제 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로 올해 확보된 관련 예산 30억원도 사용될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독도관련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매년 입도지원센터 건립 예산을 확보하면서도 번번이 집행을 못 하는 것은 결국 일본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침탈에 혈안이 돼 있는데 우리 정부는 한가롭게 뒷짐만 지고 있으니 정말 한심하다”고 주장했다. 또 경북도 관계자는 “영토주권 강화뿐만 아니라 연간 독도를 찾는 관광객 20만명 이상의 안전확보와 편의제공을 위해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독도가 일반에 개방된 2005년 3월 이후 지난해까지 254만 7000여명이 독도를 찾았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단독]일본 눈치보며 독도에 입도지원센터도 못짓는 해수부

    [단독]일본 눈치보며 독도에 입도지원센터도 못짓는 해수부

    내년부터 일본 고등학교 1학년생이 사용하게 될 사회 교과서 대부분에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실리게 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정부가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 예산을 수년째 확보해놓고도 일본 눈치 등의 이유로 건립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 3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독도 영유권을 확고히 하고 실효적 지배를 높이겠다며 2008년에 국가 직접 사업으로 독도입도지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독도 현지의 행정 수행과 탐방객 안전을 지원하고, 독도에 행정기관을 설치해 영토주권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였다. 그러나 입도지원센터는 기본·실시설계용역에 이어 2014년 11월 조달청 공사 입찰 마감 직전에 국무총리 주재의 관계 장관회의에서 보류 결정이 나 사업이 중단됐다. 입도지원센터는 독도 동도 선착장 부근에 총 사업비 109억원을 들여 3층(연면적 480㎡, 1층 기계실·2층 사무실과 의무실·3층 숙소와 다목적실) 규모로 설계됐다. 하지만 정부는 2014년 30억원을 시작으로 매년 입도지원센터 건립 예산 20여억~30여억원을 확보하고 있으나 정작 한 푼도 집행하지 못한 채 불용처리하고 있다. 2015년 3월 당시 유기준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독도입도시설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업 추진이 기대됐으나 거기까지였다. 해수부는 매년 원할한 입도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외교부, 환경부, 문화재청 등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현재로선 언제 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로 올해 확보된 관련 예산 30억원도 사용될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한 독도단체 관계자는 “정부가 매년 입도지원센터 건립 예산을 확보하면서도 번번이 집행을 못하는 것은 결국 일본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며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침탈에 혈안이 돼 있는데 우리 정부는 한가롭게 뒷짐만 지고 있으니 정말 한심하다”고 주장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영토주권 강화 뿐만 아니라 연간 독도를 찾는 관광객 20만명 이상의 안전확보와 편의제공을 위해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독도가 일반에 개방된 2005년 3월 이후 지난해까지 독도 방문객은 254만 7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수족관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야 하는 이유 [김유민의 노견일기]

    수족관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야 하는 이유 [김유민의 노견일기]

    울산 울주군 온남초등학교 6학년 6반 학생 26명이 특별한 손편지를 보냈다. 30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학생들은 지난 25일 학교에서 ‘민주주의의 발전과 시민 참여’에 대해 배웠고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갇힌 돌고래들을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후보자 선거 사무실로 발송된 편지에서 한 학생은 “편지를 쓰는 것도 정치 참여가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돌고래들의 행복도 중요하다”고 썼다. 또 다른 한 학생은 “어렸을 때에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가는걸 좋아했는데 그때는 쇼를 보는 즐거움에 고래의 아픔을 잘 몰랐다. 돌고래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며 인간들의 놀잇감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 더이상 돌고래가 갇혀서 죽는 일이 없도록 제발 자연으로 방류해달라”고 적었다. 다른 학생도 “12년 동안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있는 돌고래 8마리가 폐사해 울산은 ‘돌고래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만약 후보님이 뽑히신다면 돌고래를 풀어달라”고 부탁했다.살아남은 네 마리 바다로 돌려보내야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좋은 정책 2009년 문을 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12년 동안 무려 8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다. 현재 체험관에는 4마리의 돌고래가 남아서 사육사들과 쇼를 하고 있다. 고래생태체험관을 비롯해 경남 거제씨월드, 전남 여수와 제주 한화아쿠아플라넷, 롯데 아쿠아리움 등 7곳에서 돌고래 29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등은 최근 울산 남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 감금되어 있는 네 마리 큰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울산 남구는 잔인한 돌고래 학살지 일본 다이지마을에서 돌고래들을 수입해 좁은 수조에 가두고 전시와 공연에 활용해 왔다”며 “그 과정에서 무려 8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했고, 이로 인해 울산 남구는 ‘돌고래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얻었다”고 지적했다.2013년 서울대공원 돌고래쇼장에 갇혀 있다가 바다로 돌아간 돌고래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 등 남방큰돌고래들은 방류 8년이 지난 지금도 제주 바다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음이 확인됐다. 단체는 울산 남구 돌고래들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적절한 조치가 취해진다면 제주에 방류된 남방큰돌고래들처럼 바다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들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고래류 보호는 매우 좋은 정책”이라며 “대형 고래 한 마리는 일생 동안 평균 33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면서 수천 그루 나무를 심는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슬란드와 캐나다, 인도네시아는 야생의 환경에 바다쉼터를 조성했다. 해양수산부는 돌고래를 바다로 방류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환경 관련 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전국 해변을 대상으로 고래바다쉼터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2013년 7월 돌고래 제돌이를 제주 김녕 앞바다에 풀어줄 당시 시민위원장을 맡았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돌고래는 하루 100km가량을 유영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사육을 위해서는 수조의 크기가 최소한 직경 20∼30km 정도는 돼야 하고, 반사 소음에 시달리지 않게 최첨단 재질로 만들어야 하지만 국내에는 이런 수족관을 갖춘 곳이 단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죽기 전에 이 세상 수족관에 있는 모든 돌고래를 한 마리도 빠짐없이 바다로 돌려보내는 과업을 마무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단체들 역시 “울산 남구 돌고래들이 더 이상 수족관에서 비참한 생을 마감하지 않도록 결단을 내리고 돌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 2021년은 울산 돌고래 방류 원년이 되길 희망한다”고 촉구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인사] 해양수산부, 한경닷컴, BNK투자증권, 동국제약

    ■ 해양수산부 ◇ 부이사관 승진 △ 장관실 비서실장 서진희 △ 수산정책실 어업자원정책관 어업정책과장 양영진 ■ 한경닷컴 △ 상무보 서도원 ■ BNK투자증권 ◇ 신규 선임 △ 멀티투자운용부 이사대우 이태규 ■ 동국제약 △ 총괄사장 오흥주 △ 사장대우 전세일 이종진 △ 전무보 이재욱 △ 상무보 김윤관 윤덕중
  • 대한안전교육협회,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안전 재해 관리 목적’ 근로자 정기교육 매년 실시

    대한안전교육협회,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안전 재해 관리 목적’ 근로자 정기교육 매년 실시

    대한안전교육협회(회장 정성호, 이하 협회)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로자 정기교육을 실시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18년부터 협회를 통해 매년 근로자 정기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올해 진행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근로자 정기교육에는 사무직과 연구직의 직종별 안전보건 교육 및 코로나19 시대 맞춤형의 예방 및 대책 교육, 신규 채용자를 위한 의무교육 프로그램까지 구성하여 근로자에게 꼭 필요한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했다. 협회는 정부 정식 인가 안전교육 기관으로 법정 의무교육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직무 환경을 위한 기본적인 안전교육부터 사고 발생 시 대처방안까지 함께 배울 수 있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협회의 정성호 회장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안전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해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경각심을 갖도록 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하며 “협회의 교육이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성장을 지원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협회 전사 직원들은 “비대면 교육이 더욱더 확대되고 있어 이에 맞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안전 사업의 핵심내용이 잘 담긴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라고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된 협회의 온라인 교육 및 다양한 사업에 관한 내용은 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선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수에즈운하/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수에즈운하/오일만 논설위원

    유럽과 아시아를 왕래하는 선박들이 45년 만에 아프리카 남단을 도는 ‘희망봉 노선’을 재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에즈운하가 1869년 개통 이후 중동전쟁 여파로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잠정적으로 운행이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운행이 중단된 탓이다. 희망봉 노선을 택하면 약 9000㎞를 더 항해해야 해 소요 기간도 7~10일 더 걸리고 물류비용도 더 든다. 이번 사태는 초대형 메가컨테이너 화물선 ‘에버기븐호’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수에즈운하에서 돌연 좌초하면서 발생했다. 2만 15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길이 400m, 너비 59m의 제원인데, 2018년 일본 조선사 이마바리조선이 건조했다. 에버기븐호는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던 중 엔진 작동에 장애가 발생했다. 엔진 추진 능력이 손상되면서 선체가 오른쪽으로 기울었고 제방과 충돌해 좌초했다. 에버기븐호의 좌초로 수에즈운하 마비 사태가 일주일째 접어들면서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세계 무역 최악의 사태로 기록될 사고”라고 보도했다. 독일의 거대 보험사인 알리안츠는 이번 사고로 국제무역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 1321억원) 정도 감소하고, 국제무역 성장률이 0.2~0.4% 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선박 360여척이 발길이 묶인 채 통행 재개만을 기다리는 상태다. 수에즈운하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두 대륙의 경계인 이집트의 시나이반도 서쪽에 건설된 세계 최대의 운하다. 총길이 162.5㎞로 런던과 싱가포르 간의 항로는 케이프타운 경유의 2만 4500㎞에서 1만 5025㎞나 줄어들었다. 교통의 요지인 까닭에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의 쟁탈전이 심했던 곳이다. 기원전 1380년경 나일강과 홍해를 잇는 일부 구간에 운하 건설을 시도했고, 로마시대에 일부 구간에서 항해가 이뤄졌다는 기록도 있다. 대항해시대인 16세기 해상 패권을 둘러싸고 영국과 프랑스 등이 운하 건설을 시도했지만 토목 기술 부족으로 무위에 그쳤다. 결국 프랑스인 레셉스가 1858년에 ‘만국수에즈해양운하회사’를 설립해 11년간의 공사 끝에 1869년 11월 17일 정식 개통했다. 지구 반대쪽에서 일어난 사태로 한국에도 여파가 적지 않다. 지난 28일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협회 관계자들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민관 공동 대응체계로 확대해 ‘수에즈운하 통항 중단 비상대응반’도 구성했다. 촘촘하게 얽힌 글로벌 경제의 한 단면을 이번 수에즈운하 마비 사태로 재확인한다. 다행인 것은 사활을 건 복구작업을 통해 ‘에버기븐’ 선체 일부가 부양되면서 정상화에 돌입했다는 점이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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