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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 韓·日 漁協 대상 아니다/朴尙植 외교안보硏 원장(기고)

    ◎헌법·영해법으로 규정… EEZ 교섭때 논의 지난 달 26일 타결된 잠정적 한·일 어업협정이 독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우리의 권리를 포기했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대화퇴 어장을 확보하는 대가로 독도 영유권을 명시하지 않기로 양보하고,일본은 중간 수역 동쪽 한계선을 어느 정도 양보하는 대신 협정에 독도의 지위에 관해 언급을 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한국은 독도를 기점으로 한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바깥선인 동경 136도에서 135도 30분으로 양보함으로써, 앞으로 독도의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선을 136도로 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비평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주장은 어업협정의 배경과 본질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배타적 경제수역,중간수역 및 독도의 법적 지위 등의 성격과 상호관계를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가 잠정적 한·일 어업협정을 체결하기로 한 것은 1994년 배타적 경제수역을 규정한 UN 해양법이 발효된 후,한·일 양국이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하고 상호 경계선을 획정하지 못함으로써 혼란과 갈등이 심화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협정의 올바른 평가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첫째,어업협정은 영유권에 관한 협정이 아니고,어디까지나 어업에 관한 협정이다. 따라서 독도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독도의 법적지위는 우리나라의 헌법,영해법 및 실효적 점유에 의하여 규정될 일이다. 둘째,배타적 경제수역은 영해를 제외한 그 외측 수역을 말하기 때문에 독도와 그 영해(12해리)는 중간 수역에 위치해 있다 하더라도 당연히 중간 수역에서 제외된다. 협정 초안에 독도가 표시되지 않은 것은 우리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고,중간 수역의 범위가 오직 위도·경도로 표시된 좌표에 의해서만 표시되기 때문이다. 셋째,이번 어엽협정은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획정과는 전혀 성격이 다르며, 한·일간 경계획정이 어려운 상태에서 배타적 경제수역을 대상으로 한 잠정어업체제 구축에 목적이 있다. 우리는 그동안 독도를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에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경계획정을 시도해 왔으나,일본과의 합의가 어려워 잠정 어업협정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획정 교섭은 어업협정과는 별도로 앞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며,우리는 독도가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에 포함되도록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넷째,동해 중간수역은 공동관리 수역이 아니다. 중간수역은 양국이 해양 생물자원 보존을 위해 각기 자발적으로 어선을 규제하며,또 기국주의에 따라 단속을 실시하는 해역이다. 기국주의는 국제 해양법상 공해에 있어서 적용되는 것이며, 해양 생물자원 관리를 위한 국제적 의무는 공해에서도 발생한다. 따라서 독도 영해 외곽에 중간수역이 있다고 해서 독도의 지위에 손상이 오는 것은 아니다. 또한 독도 주변 12해리 영해에서는 일본 또는 다른 어떤 외국 어선도 조업을 할 수 없다. 독도가 한국 영토인 것은 오키섬이 일본 영토인 것과 같다. 배타적 경제수역은 협상의 대상이 되어도 영토 소유권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번 잠정협정은 한마디로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획정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과도기적이나마 한·일 양국간의 호혜적 어업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 “독도 지위 변함 없다”/외교부

    ◎韓·日 漁協결과 일부 언론보도 반박 신(新)한·일어업협정 결과,‘독도가 중간수역에 포함돼 영유권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학계의 비판에 대해 정부가 ‘독도는 중간수역에 들어 있지 않다’고 공식 반박했다. 외교통상부는 29일 중간수역은 영해를 제외한 배타적 경제수역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영해인 독도주변 12해리 수역은 중간수역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유엔해양법협약 제55조에 규정된 배타적 경제수역의 정의와 한·일 각각의 배타적 경제수역법에 이같은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외교부는 이번 신어업협정에는‘영유권과는 무관한 것’이라는 문안이 들어있는 만큼 우리가 그동안 실효적으로 지배해온 독도의 지위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동해 중간수역의 동쪽 한계선을 동경 135도30분으로 지속되지 않고 중간에 서쪽으로 꺾은 기준은 “울릉도 기점 동심원 200해리와 독도기점 동심원 200해리의 중간선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 배타적 경제수역 일부 확장 성과/李瑞恒 외교안보硏 교수(기고)

    ◎중간 수역 줄어 아쉬워… 어업구조개선 서둘러야 한·일 양국간의 첨예한 관심사 중 하나이던 어업협정 문제가 드디어 타결됐다.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전에 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무형의 압력도 어느 정도 작용했겠지만 양국 협상 관련자들이 파국으로 치닫지 않고 적극적인 자세로 타협을 이뤄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 한·일 어업협정은 과거의 어업협정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유엔 해양법협약에 의한 배타적 경제수역(EEZ) 제도의 도입에 따른 새로운 어업질서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따라서 양국이 타협을 통해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지도 모를 어업질서의 틀을 마련한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EEZ 제도를 바탕으로 타결된 주요 내용을 검토해 보면 다음과 같은 1차적 평가가 가능하다.첫째,우리는 EEZ 제도의 도입에 따라 과거 한국어민이 조업해오던 어장의 상실을 가장 우려해 왔는데,동해의 주요 어장으로 꼽히는 대화퇴(大和堆)어장의 절반 정도가 우리가 조업할 수 있는 중간수역에 포함되고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의 폭을 다소 넓힐 수 있는 서쪽 한계선이 설정된 것은 미흡하나마 협상의 성과로 꼽힐 수 있다.다만 중간수역의 일본쪽 한계선이 135도 30분으로 확정돼 아쉬운 감이 있다. 둘째,동해 중간수역에서 자원관리와 관련해 기국주의를 실시하기로 한 것은 중간수역을 공해 성격으로 확보하려는 우리측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물론 중간수역의 어업자원보호를 위해 한·일 어업공동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나 중간수역에서의 우리 어업활동은 크게 제한받지 않을 것이다. 셋째,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의 우리 어민에 의한 전통적 조업실적 보장은 당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나 현실적으로 최선을 다한 것으로 평가된다.원칙적으로 EEZ내에서의 총허용어획량(TAC) 결정과 잉여량의 제3국 배정은 연안국의 재량 사항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다.이번 협정은 도서의 영유권 문제가 개입된 협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할 것이며 과거에 조업하던 어장의 손실을 최소화하기위해 우리도 ‘잡는 어업’에 ‘기르는 어업’으로의 구조전환 등 어업구조 개선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또한 하루 빨리 한·중 어업협상도 매듭짓고 단일 생태계를 형성하는 동해·황해·동중국해를 대상으로 한 지역차원의 어업협정 체결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다.
  • 어획량 3년뒤 11만t 감소/조업에 어떤 영향 줄까

    ◎명태 2000년·대게 2001년 일 수역서 어로못해/다른 어종도 타격… 연 1,500억원 손실 불가피 한·일간 신어업협정 체결로 우리에게 미칠 가장 큰 타격은 명태와 대게의 수확량 감소다.전체적으로는 3년 뒤부터 11만t에 1,500억원 어치의 어획량 감소를 겪을 전망이다.이는 지난 해 우리나라의 총 어획량 137만t(2조5,000억원)의 8%에 이른다. 우리 어민들은 홋카이도와 오키제도 부근에서 각각 명태와 대게를 다량으로 잡아왔다.그러나 두 곳 모두 이번에 새로 설정된 일본의 배타적 어업수역안에 들어 있다. 지난 해 우리가 일본 수역에서 잡은 명태와 대게는 각각 5만5,000t(약 200억원)과 850t(170억원).그러나 명태의 경우 내년에는 1만5,000t만 잡을 수 있으며 내후년부터는 전혀 조업을 할 수 없게 됐다. 대게는 내년과 후년에 연차적으로 기존 실적의 50%씩을 줄여나가다 3차연도부터는 전혀 잡을 수 없도록 했다. 다른 어종도 3년에 걸쳐 양측의 어획 할당량이 같아지도록 했기 때문에 어획량 감소가 불가피하다. 지난 해 일본 근해에서 잡은 우리 어민들의 어획량은 모두 22만9,000t(3,050억원 상당)인 것으로 추산된다. 한·일 두 나라가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여온 가장 큰 이유는 대화퇴(大和堆) 어장의 확보에 있었다. 대화퇴 어장은 동경 134∼136도,북위 38.5∼40도 사이에 위치한 7만8,000㎢ 면적의 오징어 황금 어장이다. 이곳은 주변수역에 비해 바닥이 올라와 있어 평균 수심이 500m 이내다.또 쿠로시오 한류와 리만 난류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해류가 이곳에 도달하면 급격한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수면 바로 아래까지 올라와 플랑크톤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이곳에서 잡히는 주어종은 오징어다.수협은 우리 어민들이 지난해 이곳에서 잡은 오징어 어획량이 2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번에 동쪽 한계선이 새로 설정됨으로써 우리는 대화퇴 어장의 절반 남짓한 면적에서만 조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한·일 어업교섭 일지 일 시 내 용 65. 6.22 한·일 어업협정 체결 80∼95 조업자율규제 실시 94.11 유엔 해양법 협약 발효 96 한·일 양국 유엔 해양법 협약 비준 및 배타적경제수역 국내법 발효 96.5.9∼ 1∼10차 어업실무회담 97.11.29 97.11.30 오부치 외상·고무라 외무차관 방한, ∼12.30 고위급 타결 시도 98. 1.23 일본,어업협정 종료 통고 98. 3.21 오부치 외상 방한,어업협상 재개합의 98. 4. 2 런던 ASEM 한·일정상회담,어업협상 조속타결 합의 98. 4.29 1차 어업실무 회담 재개 ∼ 30 98. 7. 2 2∼7차 어업실무회담 ∼ 9.23 98. 9.24 김선길 해양수산부장관·김봉호 국회부의장 방일,어업협상 최종 타결
  • 韓·日 정치권 막판 절충 주효/28개월 끈 어업협정 타결 안팎

    ◎한계선 반분 등 주고 받기/‘민감’ 독도기점 거론안해 한·일간 최대현안이었던 어업협상이 2년4개월 만에 타결됨으로써 다음달 7일로 예정된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訪日)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막판까지 평행선을 달렸던 4개 쟁점 모두를 ‘서로 주고 받는’식으로 해결했다.일본이 동해 중간수역의 동쪽 한계선을 고집하자 우리도 서쪽 한계선을 그었다.동경 136도(韓)와 135도(日)가 맞섰던 동쪽 한계선은 중간인 135도 30분으로 결론났다.오징어 황금어장으로 양국 어민의 이해가 대립했던 대화퇴 어장은 반씩 나눠 가졌다.“울릉도에서 200해리를 그어도 대화퇴의 20%만이 한국 몫”이라며 반발하는 일본을 의식,중간수역이었던 오키섬 동쪽 어장은 일본측 배타적 어업수역으로 내줬다.하지만 일본의 배타적 수역에서 우리측의 전통적 어획고 보장은 1∼3년으로 결정돼 애초 5년 보장을 요구했던 것에 크게 못미쳤다. 양국은 ‘뜨거운 감자’격인 독도를 거론하면 협상타결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이번 협상에서 아예 독도는 피해갔다.文俸柱 외교통상부 아·태국장은 “어업협정상 문제로 기존 영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원칙을 협정문안에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도 주변 12해리 영해에서 일본 어선이 조업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일본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명확한 답변은 회피했다.자칫하면 양국이 서로 상대방의 독도 영해 조업행위에 대해 문제를 삼을 소지가 있는 대목이다.우리가 독도 기점 200해리 지점인 동경 136도를 동해 중간수역의 동쪽 한계선으로 내세우다 막판에 0.5도 물러선 것에 대해 대화퇴 어장의 20∼30%와 함께 독도 영유의 상징성마저 저버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유엔해양법 협약은 독도 같은 무인도는 기점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협정 타결은 양국 정치권의 막후역할이 주효했다.23일 마지막 실무회담에서는 남부 중간수역만 합의됐고 나머지 쟁점은 金琫鎬 국회부의장과 金善吉 해양수산부장관이 일본측 오부치 총리까지 만나는 막판 담판으로 타결을 이끌어 냈다. □5대 쟁점 타결 내용 ●중간수역 동쪽 한계선 동경 135도 30분으로 동쪽 한계선 정하는 대신 서쪽 한계선도 131도 40분으로 설정 ●대화퇴 어장 양국이 절반씩 분배 ●중간수역 자원관리 기국주의 채택,각기 자국어선 불법어로에 대해 자국 국내법으로 처벌 ●남부대륙붕 공동수역 제주 남부와 규슈 서부 수역에 중간수역 설정 ●전통적 조업실적 보장 명태는 협정 첫해 1만5,000t,2차연도부터는 조업중단하고 대게는 첫해 50% 감축,나머지 어종은 3년에 걸쳐 양국 어획량이 동일량이 되도록 연차적 조절
  • 韓·中 수교 오늘 6주년­신뢰 깊어가는 양국 정치·외교관계

    ◎4자회담 北 참여에 中 역할 기대 24일로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 꼭 6년이 된다. 한·중 관계는 그동안 경제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교류 증진을 이뤘다. 이와 더불어 정치·외교 분야에서도 점차 신뢰관계를 강화해가고 있다. 한중 관계 6년을 평가해본다. ◎잠정수역 결정 등 어업협정 체결 과제/투자 많은 瀋陽 총영사관 개설 시급 중국이 작년 黃長燁 망명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나타났듯이 두 나라의 정치·외교 관계는 최근 근본적인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 지난 6년 동안 믿음이 쌓였다는 반증이다. 중국은 “한국과 어떤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며 우리를 이제 진정한 대화상대로 인정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 변화로 두나라 사이에 놓인 정치·외교 분야 현안들도 이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가장 큰 관심사는 4자회담의 전도다. 중국과 수교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통일을 위한 대외적 여건 조성에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은 4자회담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이라는데 우리와 인식을 같이한다. 북한에 있어 중국은 ‘마지막 혈맹’이다. 때문에 2월 본회담 이후 감감 무소식인 북한을 회담 테이블로 끌어들이는데 중국의 역할이 주목된다. 한·중간의 어업협정 체결 문제도 중요한 이슈다. 좁은 서해를 공유하는 두 나라는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른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두 나라가 공동조업할 수 있는 ‘잠정수역’의 폭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하는 문제가 협상의 관건이다. 우리는 중국어선의 남획으로부터 어족(魚族)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잠정수역의 폭을 좁게 하자는 입장이나, 중국은 경제적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9월 다시 열릴 실무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선양(瀋陽)총영사관 개설도 시급한 사안이다. 동북 3성은 우리 국민의 왕래와 기업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데다 安承運 목사 납북사건이 일어나는 등 치안도 매우 불안한 탓이다. 과거 중국은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핑계로 총영사관 개설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총영사관의 전 단계인 ‘영사 사무소’를 개설키로 거의 합의한 상태다.
  • 내일 바다의 날… 오늘 기념행사

    ◎2010년까지 해양기술력 G7수준 목표/해양동물 박람회·함정공개 행사 등 다채/바다자원 개발과 보호의 중요성 일깨워 31일은 제3회 바다의 날이다.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30일 열린다.바다 행사는 94년 유엔해양법 발효를 계기로 각 나라가 다투어 200해리까지 배타적 경제수역을 넓힘에 따라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여기에 우리 국토가 좁고 자원이 빈약하다는 점을 더하면,바다의 중요성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 하겠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해양 전진기지 개발 등을 통해 바다의 경제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2010년까지 해양 과학기술력을 G7 수준으로 키운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놓았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바다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다.이런 관점에서 세계해양의 해를 맞아 열리는 올 바다 행사의 의의와 우리의 해운 정책,21세기 비전 등을 짚어본다. ‘98세계해양의 해 및 제3회 바다의 날 기념행사’가 30일 상오 9시30분 부산항 감만 컨테이너 부두에서 金善吉 해양수산부 장관과관련업체 및 단체,지역주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기념식에서는 바다헌장 서명 및 선포,유공자 포상과 기념치사,감만 컨테이너 부두 개장 행사 등이 함께 진행된다. 포상자는 은탑산업 훈장을 받는 한국특수선(주) 張斗讚 대표이사를 포함,산업훈장 5,산업포장 5,대통령 표창 14,국무총리 표창 14명이다 세부 행사로는 경기도 가평군 읍내리 해양동물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해양동물 박람회(4.17∼6.15)와 30일 각 해경 전용부두에서 해양경찰청 주관으로 열리는 함정공개 행사 등이 있다. 30일은 98세계해양의 해를 맞아 ‘바다헌장’과 ‘국민바다헌장’에 서명하는 날이다. ▷행사 목적◁ 세계해양의 해를 맞아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자원 보고인 바다의 중요성을 국민들에게 인식시키고 해양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키우려는데 있다.이로써 해양을 슬기롭게 개발하고 해양환경을 보존하려는 것이다. ▷바다의 날 제정 경위◁ 94년 11월 유엔 해양법협약이 발효됨으로써 세계 각국은 해양자원 확보를 위한 치열한경쟁체제에 들어갔다.우리나라도 96년부터 바다의 날을 지정했다.이를 위해 96년 3월 대통령이 ‘바다의 날’ 제정 방침을 천명했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기념일로 확정했다. ▷98 세계해양의 날 제정 배경◁ 93년 3월 정부간 해양과학위원회(IOC) 결의에 이어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추인을 받음으로써 제정됐다.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지구환경 변화를 막아줄 핵심 요소가 바다라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다.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각국 정부와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주 목적이다. ▷바다헌장◁ 국가가 해양 및 연안의 환경보전에 대한 의지,신념,약속을 선언하는 양식이다.법적 구속력은 없다.97년 9월 캐나다 세인트 존스에서 개최된 바다정상회담에서 채택됐다.4월말 현재 캐나다를 시작으로 7개국이 서명했다. ▷국민바다헌장◁ 보조 헌장으로 국민 개개인이 서명주체가 된다.내용은 바다헌장과 비슷하다.서명을 원하는 사람은 장차 개설될 해양수산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momaf.go.kr)를 활용하면 된다.
  • 韓­日 어업협정 대국적 안목으로(해외사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와 한국의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은 한일어업협정 개정을 오는 가을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때까지 마무리짓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일간의 어업협정 교섭은 96년 5월부터 이어져 왔지만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서 독도 주변의 잠정수역 범위를 놓고 난항을 거듭했다. 급기야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한국측에 협정의 종료를 통고하기에 이르렀다.이대로 가면 내년 1월에는 지금의 어업협정이 효력을 잃게 된다. 한일 양국은 각각 일방적으로 유엔(UN)해양법 조약에 근거해서 200해리 경제수역을 설정하고 상대 어선을 대상으로 나포전을 벌이게 될 것이다.한일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金泳三 정권 시절 급속하게 냉각됐던 한일관계는 金大中 정권의 등장으로 막 개선되기 시작하고 있다.새로운 분위기를 계기삼아 어업분규를 다시 악화시키는 어리석음은 절대 피하지 않으면 안된다. 독도주변의 잠정수역 범위를 둘러싼 양국 주장에는 큰 차이가 없다.타협안 마련을 위한 상호 의견 접근이 충분히 가능하다. 일본의 어업관계자 가운데에는 ‘협정이 없어도 좋다’는 강경한 의견을 펴는 층도 있다.한국에서도 ‘종료 통고’에 대응해 홋카이도 근해를 비롯한 자율규제수역으로 적극 조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고 한다. 단기적으로 양측은 이러한 대응으로 버틸 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긴 안목으로 보면 관계의 악화는 한일 서로에게 커다란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대국적 안목으로 판단해야 한다. 내년 1월까지는 8개월이 남았다.새로운 협정안이 마련되고 발효되려면 국회의 승인도 필요하다.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경제 위기에다가 인도 핵실험,인도네시아의 정변 등 아시아 정세는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의 비중을 생각하면 양국에 걸려 있는 기대는 크다.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일 협력이 불가결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 클린턴 아칸소대 시절 제자/라이트 판사는 누구

    ◎화이트워터 사건땐 ‘악연’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폴라 존스의 성희롱 제소를 기각한 아칸소주(州) 리틀록 소재 미 연방지법의 수잔 웨버 라이트 판사는 클린턴 대통령과 사제로서 만난 적이 있는 여성 법조인. 그녀는 원칙주의자이며 보수주의자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70년대초 아칸소대학 법과대학원 시절 당시 교수였던 클린턴 대통령이 해양법 시험을 실시하지 못해 모든 학생들에게 B+를 주겠다고 제의하자 이를 거부하고 끝내 시험을 고집해 A학점을 받아냈다.90년 현직에 임용된 라이트 판사는 94년부터 폴라 존스의 성희롱 소송을 담당해 왔다.라이트 판사는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불법토지거래 문제가 초점인 화이트워터 스캔들 사건에 대해서는 대통령 부부와 이 회사를 공동 창설한 수잔 맥두걸에게 스타 특별검사에 협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8개월 이상의 금고형을 내린 바 있다.
  • 최낙정 해양부 항만정책국장(폴리시 메이커)

    ◎부두운영 민영화 조속히 추진/항만 서비스 개선… 불편한 행정규제 과감히 철폐 “항만시설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서비스 공간으로 만들 작정입니다.항구는 외국인과 우리가 만나는 중요한 접점이기 때문에 친절하다는 인상을 심어주어야 하며,경제활동의 주요 장소로 탈바꿈시켜야 합니다” 해양수산부 항만정책국 직원들은 3월초 최낙정 국장(45)이 부임한 후로 항만이용과 관련한 규제조항과 복잡하고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찾아내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최국장이 국을 맡자마자 자신의 업무방침을 담은 이른바 ‘말씀자료’를 직접 만들어 배포,“외국 배든 우리 배든 항만시설을 이용할 때 불편함이 조금도 없도록 행정규제를 과감히 깨보자”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외국의 항구를 보세요.배가 들어오면 선장과 선원들에게 최상의 예우를 해줍니다.우리는 항만시설이 절대 부족했던 탓도 있지만 친절한 대접은 고사하고 오히려 규제의 대상이었습니다” 최국장은 그동안 우리의 항만시설이 관에 의한 운영으로 경직되고 서비스 정신도 부족했음을 솔직히 시인했다.해운항만청 시절,항만운영과장(92∼93)과 항무과장(93∼95)을 맡으면서 항만행정에 대한 경직성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그래서 담당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모든 행정을 고객위주의 서비스체제로 완전히 바꿔 보겠다는 게 최국장의 생각이다. 특히 IMF 체제로 경제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항만의 수입증대에도 무척 신경쓰고 있다.“과거에는 항구가 적어서 들어오는 선박조차 처리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선박유치를 가능한 많이 하는 체제가 돼야합니다.그러려면 각종 인허가를 과감히 개선해 외국선박들이 우리 항구를 자기 집처럼 느끼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는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민간기업에게 부두운영권 등을 넘기고 전용항만의 민간소유권도 인정하는 민영화 정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항만의 이미지를 밝게하기 위해 여성관제사의 채용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IMF 체제에 따른 민자유치사업 등 각종 정책사업의 재조정도 그가 해결해야할 시급한 문제다.항만정책국 소관사업은 5조5천억원규모의 부산신항사업을 비롯,광양항·평택항·인천북항 건설사업 등 무려 10조7천억원 규모에 이른다.그는 “민자유치사업에 외국자본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영문안내서를 보내고 의향조사도 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민자사업 시행업체가 일부 지분을 외국업체에 주는 조인트방식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국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76년)했고 대학 4학년때 행정고시(17회)에 합격했다.영국 웨일즈대에서 해양법 석사학위를 받았고 주영대사관에서 4년간(88∼92년) 해무관으로 근무하는 등 해양국가인 영국에서만 6년간 생활하면서 국제해양관련 업무를 터득했다.마산지방해운항만청장 어촌개발국장 등을 지냈다.소주 1잔이 최대 주량이지만 재치있는 화술로 4∼5시간 정도의 술자리는 끄덕없이 버틴다.
  • 일 어협 일방파기는 위험한 결단(해외사설)

    외교교섭 가운데서도 어업은 특히 어려운 분야다.해면에 물리적인 경계선을 그릴 수도 없고 어획의 규제는 바로 국내의 정치문제가 돼 버린다.영토를 둘러싼 감정적인 대립이 얽혀들면 더 어려워진다. 일본정부는 한일어업협정의 종료를 한국측에 통고했다.양국과 같이 우호관계에 있는 나라 사이에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예는 국제적으로도 드물다.한일관계 전체의 안정이라는 시점에서 생각하면 파기통고는 대단히 나쁜시기의,위험한 결단이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한일간의 감정적 대립이 악순환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양국의 지도자도 국민도 유엔해양법조약의 역사적인 의의와 은혜를 다시금 생각해서 지금까지의 교섭이 왜 불발됐는가를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 일본 연안에서의 한국어선 남획에 시달려온 (일본)국내 어민과 단체가 현협정을 불평등조약이라면서 신협정의 조기체결을 정부에 요구해 온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측도 독도(원문에는 일본명 다케시마로 쓰여있음)의 영유권과 어업문제를 분리하는 것을 받아들여 최종단계에서는 한일 양국이 조업가능한 잠정수역을 독도주변에 설정하는데 동의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섭을 결렬시킨 원인은 사실 이 수역의 넓이를 둘러싼 작은 대립이었다. 위법조업을 방치하고 독도에 대한 실효지배를 강화하는 한국에 일본측은 반발했다.일방적인 영해 기선에 근거해 한국어선을 나포하고 해양법을 방패로 기득권을 빼앗으려 하는 일본에 대해 한국측이 반발한다.결렬의 배경에는 상호 불신이 있다.또 양국 정부에는 국내의 어업단체와 정당을 설득해서라도 교섭을 마무리지을 지도력이 결여돼 있다. 교섭을 다시 하려면 우선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김대중 양국 정상이 가급적 빨리 타결을 향한 정치적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국내 강경론을 눌러가면서,지금까지 교섭에서 도달한 성과로부터 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중장기에 걸친 공통이익을 위해 현실적인 협력관계를 쌓아 나가는 것이다.
  • 일 근해 어종 풍부… 한 득 일 실/한·일 조업자율규제 파기하면

    ◎어선수·조업기간 규제없어 어획량 증가/양국 분쟁소지 커져 지도선 등 증강 필요 일본의 한·일 어업협정 일방적 파기에 대해 우리정부는 ‘한·일 조업자율규제’ 파기로 맞섰다.이 규제의 파기로 우리 어민들은 상대적으로 수산자원이 풍부한 일본 홋카이도 근해 및 일본 서남해 해역에서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조업을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일본 어선들도 제주도 등 우리 영해 부근 해역에서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일본 주변 수역은 자원의 관리상태가 좋아 규제가 풀린 이후 일본 수산업계는 우리 어선의 어로활동에 따른 타격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조업자율규제 합의는 상대국이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설정한 수역에 출어하는 자국 어선들에게 수산업종별로 금지수역을 정하고,조업기간 및 어선수 제한을 자율적으로 하겠다는 ‘외무부장관 서한’이다.일종의 당사국간 ‘신사협정’인 셈이다.지난 80년부터 시행돼 온 이 합의사항은 한·일 어업협정의 보완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우리 어선은 이 합의에 따라 30t 이상 오징어채낚기 어선의 경우 서일본연안 20∼30마일 안에서는 일체 조업을 안했다.동경 128도 동쪽 수역에서는 매년 3∼4월에 조업을 중단했다.중형 저인망어선은 큐슈서쪽 수역에서 조업을 않고 대마도 동쪽수역에서는 4∼9월까지 조업을 중단했다.또 북해도 트롤어업은 11척만 출어시키되 45일동안만 조업하는 등의 자율규제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정부가 우리 어선에게 이같은 제한을 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어선수의 제한이나 조업기간 중단없이 이들 수역에서 능력껏 수산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현재로서는 우리 어업계가 자율합의 파기로 얻는 반사이익이 어느 정도 인지를 추산할 수 없다.해양수산부는 “규제가 풀린 일본 인근 해역에는 수산자원이 풍부해 우리 어선의 어획량 증가가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조업자율규제 합의 파기후 일본의 신영해 주변에서 일본 당국의 규제가 더욱 심해지고 이에 따른 분쟁의 소지도 많을 것으로 보고 이 지역에 지도선을 증강,우리 어선에 대한 조업지도를 강화하고 쓸데없는 신경전을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어업협정개정 교섭 일지 ▲95.2=한일어업실무협의에서 96년부터 바람직한 신어업질서 협의키로 합의 ▲96.5.9∼10=한일 제1차 어업회의(도쿄) ▲96.6=일본,유엔해양법협약 비준(직선기선제도 채택) ▲96.12.10=일본,직선기선영해 97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한국에 통보 ▲96.12.30=한국,일 직선기선에 관해 이의제기 ▲97.3.6∼7=4차 어업회의(서울).일본,EEZ에 앞서 어업문제 잠정해결 주장 ▲97.6.8=오대호 나포 ▲97.6.9=909 대동호 나포 ▲97.6.13=6차 어업회의(서울) ▲97.6.15=302수덕호·58덕용호 나포 ▲97.7.8=102대양호 나포 ▲97.7.28=콸라룸푸르 외무장관회담 ▲97.8.13∼14=7차 어업회의(도쿄).한·일,어업문제 잠정체제 논의시작 ▲97.8.15=일본 마쓰에 지방재판소 하마다지부,대동호 선장 김순기 공소기각 ▲97.8.28∼29=1차 직선기선 전문가회의 ▲97.9.17=일 여3당,협정종료하자는 입장을 일본정부에 전달 ▲97.10.8∼10=9차 어업회의(도쿄)·잠정수역방안 논의 ▲97.10.29=개림호 나포 ▲97.11.22=한일 외무장관회담(밴쿠버) ▲97.12.1=유종하 외무장관과 고무라 마사히코(고촌정언) 일본 외무차관 회담 ▲97.12.5=유장관,고무라 차관 2차회담 ▲97.12.29=한일외무장관회담(서울) ▲98.1.20=3만구호 나포 ▲98.1.22=일 핵심각료회의,어업협정 파기 합의 ▲98.1.23=일 어업협정 파기,한국에 통고
  • 경계획정 합의전 분쟁방지 목적 설정 수역/잠정수역이란

    ◎울릉도 배타적 수역·독도 12해리 영해 인정 한국과 일본이 지난 96년부터 어업협 정개정을 위한 교섭결과 도출해낸 잠정수역 설정은 해양법협약 74조에 따른 ‘잠정약정’(provisional arrangement)에 근거한 것이다.이 법은 관련국이 해양 경계획정에 관한 최종합의에 이르기까지 실질적 성격의 잠정약정을 체결할 수 있음을 규정하고 있다. 잠정합의는 과도기간동안 양국간 분쟁을 막는 것이 주 임무로 최종 경계획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잠정수역 설정에는 몇가지 경우가 있을 수 있다.▲양국간 중복수역을 공동관리하고 제3국 어업을 금지하는 ‘그레이 존’ ▲양국간 중복수역을 공해로 두고 제3국의 어업도 가능한 ‘화이트 존’▲잠정경계선을 설정해 놓고 타국 어선이 자국 경계선내에서 조업을 해도 관할권행사를 금지하는 등의 기타방식이 있다.이 가운데 한일간 설정된 잠정수역은 ‘화이트 존’에 해당한다.그동안 협상에서 일본은 독도를 양국의 관리아래 두기 위해 ‘그레이 존’을 요구해 왔으나 독도 주변수역을 현 상태로 두어야 한다는우리측의 주장에 화이트 존을 합의하게 됐다. 이에따라 잠정수역의 폭은 상한선을 한반도 군사분계선(북위 38도37분)으로,하한선을 북위 36도10분으로 하고,서쪽은 한국 배타적 어업수역 경계까지로 합의했으나 동쪽한계선에 대해 한국 136도,일본 135도로 이견을 보였다.또 잠정수역내 위치한 울릉도는 배타적 어업수역(34 또는 35해리)을 확보하고 독도의 경우 기존대로 12해리까지만 우리 영해로 인정하기로 했다.
  • 일 어업협정 일방 파기 국회 등 정치권 이모저모

    ◎“IMF난국 틈탄 비열한 처사”/일 정부에 나포어민 즉가석방 촉구 정치권은 23일 일본정부의 한일 어업협정 파기선언에 대해 “한일간의 선린우호 관계를 해치는 중대한 행위로서 한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규탄하며 정부측의 강력한 대응조치를 촉구했다.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긴급회의를 열어 ‘일본의 한일 어업협정의 일방적 파기에 관한 결의문’을 채택,“일본은 양국 어민의 생존권이 보장되는 차원에서 어업협정 개정에 성실해 임하라”고 촉구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자민련 등 정치권도 성명을 통해 “일본의 파기선언은 IMF 국난을 틈탄 비열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농해위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일본의 처사는 유엔해양법 협약정신을 위반하고 한국어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비신사적 행위”라고 규정,▲불법나포된 선장 및 어선의 즉각 송환 ▲정부측의 사회·문화 등 동원 가능한 대응조치 ▲어민 생존권의 최대 보장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김영진·한나라당이상배·자민련 정일영 의원 등도 “일본은 지난 30년동안 한일어업협정에도 불구하고 1천3백여건의 불법 조업을 자행했지만 당국이 어선을 나포한 일은 한 건도 없었다”고 지적하며 최근 일본정부가 나포된 선박과 탑승선원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다. ○한나라,자존외교 주문 ○…정치권의 규탄도 이어졌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시점에서 우방국간 갈등요인을 일으키는 것은 양국 관계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상식에 비춰 미래의 한·일관계를 생각하는 차원에서 일본의 맹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맹형규대변인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은 외환지원을 고리로 신정부와의 유리한 재협상을 노리는 일본측의 의도를 간파,재협상 거부를 심각히 고려하는 등 국가위신과 자존심을 추락시키지 않는 ‘자존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자민련 변웅전 대변인도 “신정부 출범을 틈타 자국이익만 앞세운 일본의 일방선언은 한국민의 반일감정을더욱 악화시켜 양국관계를 더욱 냉각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일 강수에 한국 초강수 맞불/일의 어업협정 파기 파문

    ◎일본의 입장/어민·지역구의원 파기 끈질긴 요구/한국위기 활용·독도분쟁화 속셈도/“무협정 따른 남획 일에 손해” 온건론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가 드디어 한·일어업협정을 파기,통고키로한 것은 시한을 정해서 한국을 몰아대면 유리한 교섭이 가능하지 않을 까라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한·일어업협정은 일방이 파기통고를 하면 1년뒤 효력을 잃게 돼 있다.새로 출범하게 될 김대중 정부가 원만한 한·일관계를 강조하고 있는 점도 일본으로서는 고려에 넣어 두고 있는 듯하다. 일본에서는 한국 어선들의 일본 연근해에서의 남획으로 어자원이 고갈된다는 어민들의 원성이 오래동안 제기돼 왔다.유엔해양법조약 발효 이후에는 어민들이 ‘당장 협정을 파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일본은 협정개정을 통해 ‘독도는 한국 고유의 영토로 영유권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한국에 대해 독도에 영유권 분쟁이 있음을 간접 시인받는 효과도 노려 왔다.어업협정 체결과정과 이후의 복잡한 경위도 문제를 풀기 어렵게 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10월 독도 주변의 한·일간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을 선긋기 대신 수역설정 방식으로 풀어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개정문제는 시간 문제인듯 보이기도 했다. 한·일 양국은 집중적인 교섭을 통해 지난해 12월 초 최대의 쟁점인 독도주변 잠정수역 문제를 두가지로 좁혔다.한국측은 독도주변의 잠정수역을 ‘연안 34해리 동경 136도’로 하자고 주장했다.잠정수역 범위를 넓게 잡는 것이다.일본은 ‘연안 35해리 동경 135도’를 주장했다.잠정수역 범위가 좁아지게 되는 것이다.일본측은 교섭 막바지 연안과 동경 두 기준 가운데 하나씩 주고 받을 수 있는 듯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구도는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간 고무라 마사히코(고촌정언)외무차관이 당정협의에 들어간 뒤 깨져 버렸다.자민당내 보수파,수산족등은 타협을 거부했다.수산부회를 이끌고 있는 사토 고코(좌등효행)는 총무청장관직을 비리관련 때문에 불명예 퇴진했던 치욕을 이번 어업협정 논의과정에서 갚고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일본 정계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내에서도 한·일관계 전반에 미칠 악영향,경제위기에 처한 한국민이 ‘이 아픈 날 콩밥 내놓는’ 데 대한 감정적 대응,새 정권하에서의 교섭이라고 잘 될 보장이 없다는 점,교섭이 성사되지 않았을 때의 무협정 무질서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부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원만한 결말을 바라는 쪽에서는 지금이라도 주고 받아 타결짓기를 원하는 듯한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흔히 그렇듯 강경론이 크게 울려 퍼지고 있는 것이 일본의 사정이다. ◎한국의 대응/“어업자율규제 중단땐 일이 더 피해”/새정부 출범뒤 일정기간 협상 거부/독도문제 영향… DJ정부 첫 외교시험대 일본이 22일 한일어업협정 파기를 결정한데 대해 한국정부도 일본이 파기를 통고해 오는 대로 어업분야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강경책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먼저 한일 어업자율규제조치를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양국간 신사협정에 해당하는 이 조치를 중단할 경우 공해상에서 출어어선 척수,조업수역,조업기간에 대한 기존 제한을 깨고 마구잡이로 어로활동을 할 수있다. 물론 이 경우에 일본은 한국어선을 바로 나포하는 등 ‘어업전쟁’이 예고되며 양국 모두 손해를 볼 형편이다. 사실 어업협정개정은 일본이 더욱 필요로하기 때문에 일본은 파기이후 곧어업회의 재개를 우리측에 제안해올 가능성이 크다.정부는 이에대해 새정부가 출범한뒤 결정해야 할 문제이겠지만 협상을 곧바로 재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새정부의 첫 외교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4자회담 큰 성과… 경제외교는 낙관/97년 외교·남북관계 결산

    ◎외교분야­황장엽 망명·한·일 어업 현상 핫이슈/남북관계­경직 불구 경수로 부지 역사적 착공 올해 우리의 외교 및 남북관계는 겉으로는 큰 변화가 없는 속에서도 앞으로 많은 변화를 예상케 하는 움직임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했던 것으로 평가된다.남북관계는 아직도 경직된 대결 국면 속에서도 내면적으로는 경제협력 확대 등 의미있는 변화가 시작됐다.외교적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 본회담을 개최하는 성과를 얻었고 연말의 금융위기로 인해 통상외교에 대한 노력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외교분야◁ 97년 우리 외교분야의 이슈는 크게 4자회담과 한일 어업협정 개정,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망명 처리문제 등을 들 수 있다. 지난해 4월 김영삼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공동제안한 남북한 미국 중국간의 4자회담은 첫해를 아무 성과없이 넘겼다.따라서 올들어 북한에 대한 4자회담 설명회를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의 중단없는 4자회담 추진이 계속됐다. 이는 북한측의 냉담한 반응으로 좀처럼 열릴 기미가보이지 않았으나 식량난에 몰린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지원,대미관계 개선을 의식해 전격수용함으로써 8월 1차 예비회담을 시작으로 12월 본회담 개최에까지 이르렀다. 4자 본회담은 43년만에 한반도 전쟁 당사자인 4자가 한자리에 모인 역사적 이벤트를 마련했다.하지만 그 상징성을 제외하면 내실은 찾기 힘들다.연내무조건 본회담을 열고 보자는 한·미의 의지와 본회담에 참가만해서 대외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북한의 의도가 맞물려 본회담이 형식적으로 열렸다는 의견이 많다. ○독도 영유권 문제 쟁점 또 일본의 한국어선 나포로 현해탄을 떠들썩하게 한 한일 어업협정 개정협상도 97년 마지막날까지 이어졌다.지난 65년 체결된 양국 어업협정은 94년 유엔해양법체제 출범이후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해부터 양국간 어업회담이 시작됐다. 어업협정은 단순히 어업에만 관련된 것이 아니라 독도 영유권문제가 끼어들면서 양국간에 난제로 자리잡았다.일본 정계와 어민들의 압력으로 코너에 몰린 일본과,일본과의 어업협상을 언제까지 미룰 수만 없다는 한국이 막판에 배타적경제수역(EEZ) 획정때까지 잠정수역체제로 합의함으로써 의견이 어느정도 모아졌으나 아직도 양국의 이해가 첨예해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와 함께 97년 새해 벽두를 울린 황장엽 망명사건은 그동안 북한 망명인사중 최고위급이라는 점에서 세계적 사건으로 부상했다.또 8월에는 장승길 주 이집트 북한대사 형제가 함께 미국으로 망명해 북한 고위급의 도미노 망명을 예고하기도 했다. ○대만 핵쓰레기 저지 반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계획에 대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성공적이라 할만하다.아직까지 대만측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나 외무부의 각 국제기구를 통한 호소와 민간 환경단체들의 운동이 대만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올해 막바지에 이르러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를 관리하는 상황이 닥치면서 무방비상태였던 우리 경제·통상외교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냈다.그동안 경제·통상외교에서 통상산업부 재경원 외무부 등이 일치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점과 미국 일본 등과의 통상협상에서일방적으로 수세입장을 취한 우리 외교행태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IMF체제를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통상외교력 향상이 시급한 실정이다. ▷남북관계◁ 지난해 잠수함 침투사건으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는 먼저 북한의 식량난을 비롯한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하는 것으로 해빙무드가 조성됐다.북한이 1월에 4자회담 설명회 개최문제를 검토하겠다고 제의했고 이어 통일원이 북한당국이 원한다면 대북식량 지원을 하겠다고 화답했다.국제기구를 통한 정부의 지원,적십자를 통한 민간차원의 식량지원이 12월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져 남북 사이의 신뢰회복의 물꼬를 텄다.2월에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한국에 망명한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로 인해 북한이 극단적으로 남북관계를 경색시키는 제스쳐는 취하지 않았다.다만 황비서를 배신자로 몰아붙여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막았을 뿐이었다. 또 북한의 핵동결을 막기 위해 시작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경수로사업도 역사적인 진전을 보았다.지난 4월 KEDO 실무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시작으로 건설에 필요한 의정서들이 체결됐다.이어 부지조사단의 10여차례 방북과 건설장비 및 물자의 동해항로 개설 등 실질적인 경수로 건설사업을 착수했다.이어 8월19일 북한 함남 신포지국에 한국과 미국 일본,북한의 KEDO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부지착공식이 열렸다.이때부터 우리 정부대표와 2백여명의 한국 근로자들이 신포지구에 상주하게 되었고 남북 직통 통신망도 개설됐다.10월에 북한측이 우리측 근로자들의 노동신문 훼손사건을 트집잡아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곧 막후협상을 통해 해결됐다. 새해초 한·미·일 3국과 지난 9월에 KEDO에 가입한 유럽연합간에 경수로비용분담에 대한 협상이 끝나면 본격적인 건설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일 대남정책 불변 북한의 가장 큰 변화로는 10월 8일 김정일이 노동당총비서로 공식추대됐다.김일성이 사망한지 3년3개월만에 김정일이 최고위직을 승계한 것이다. 김정일이 당총비서에 취임했지만 남북관계에 대한 북한의 대남정책은 현재까지 변화가 없다.11월에검거된 남파 부부간첩 및 고영복씨 고정간첩사건은 북한의 대남공작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북한의 경제난으로 인해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통한 국제적인 지원을 얻기 위한 대미·대일 수교 교섭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북한은 일본에 대한 화해제스쳐로 일부 북송 일본인처의 고국방문을 허용했고 4자회담에 나섬으로서 미국 등 국제사회에 대해서도 유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새해의 남북관계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의했고 북한도 우리측의 새정부가 들어서면 당국간 대화에 나서리라는 분석이 우세해 민간차원의 교류확대와 함께 당국간의 대화도 재개되리라는 전망이다.
  • 일,동북아4강 주도권잡기 잰걸음

    ◎러·중과 활발한 쌍무외교로 미국독주 견제/북과도 대화나서 한반도 영향력증대 모색 일본 외교가 다각화되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옐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11일부터는 이붕 중국총리가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 또 러·일 정상회담에 따른 실무협의를 위해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11일부터 일본울 방문하고 있다. 일본의 다각외교를 비롯한 동북아시아 4강의 활발한 정상외교는 21세기를 향한 냉전후 신질서 모색 움직임의 하나로까지 해석되기도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이들 4강은 강택민 중국국가주석의 미국방문,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방중이 지난 두달사이에 이뤄진데 이어 내년에 들어서면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중국방문,강주석의 일본방문 등으로 이어지게 돼 있다. 4강의 쌍무 정상회담은 쌍무관계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중국,러시아,일본은 미국의 1극체제를 견제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해가 궤를 같이 한다.이들은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강대국’의 반열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하는 것이다.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다자간 대화의 틀보다는 열강 외교가 선행하는 것 아닌가라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일본은 이날 연립여당 대표단을 북한에 보내 김정일의 노동당 총비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북한과의 대화에도 나서게 된다.연립여당 대표단은 한국의 연기 요청을 물리친 채 10일 조총련의 한덕수 의장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예방하고 11일 북한으로 출발했다. 한반도에서 남북한간 대화가 경색되면 될 수록,한국의 경제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일본을 비롯한 4강의 영향력은 증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근 4강의 움직임 특히 일본의 움직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지 않을수 없는 상태다. 이붕 총리의 일본방문을 맞아 일본은 중국과의 쌍무적 관계에서는 하이테크분야를 중심으로 한 경제협력,중국의 세계무역기구 가입문제,미·일 방위협력을 위한 지침(가이드라인) 수정에 대한 설명 등을 협의한다.두나라는 한편 11일 유엔 해양법조약 비준에 따른 양국간 신어업협정을 조인했다. 일본은 또 중국과 환경문제 등 국제적 문제와 한반도의 평화와안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 중·일 새어업협정 서명/EEZ 경계 획정 보류

    중국과 일본은 11일 유엔해양법조약 비준에 따른 새로운 어업협정에 서명했다. 새 어업협정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수뇌회담을 마친 이붕 중국총리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서돈신 일본주재 중국대사와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일본 외상간에 서명됐다. 새 협정은 센카쿠제도(중국명 조어도)의 영유권 문제가 얽혀 있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경계선 획정을 사실상 보류한 채 ▲EEZ 경계획정이 필요한 동중국해의 일부수역을 잠정적으로 ‘공동규제수역’으로 하고 ▲조업위반 단속권한은 ‘기국주의’에서 ‘연안국주의’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 오구라 신임 주한 일 대사­서울신문과 첫 인터뷰

    ◎“한·일 어업협정 기한내 합의 안되면 실효”/“일은 북 경수로 일정액 부담… 분담률 안정해/북 국제사회 편입 한국정부와 협의해 유도” 신임 오구라 카즈오(소창 화부·59) 주한 일본대사는 6일 한국 부임후 처음으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 경수로건설비용 분담에 대해 “미국이 경수로 비용에 적절한 공헌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 ○북과 첫교섭 미서 시작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조만간 북한 경수로건설개략사업비(ROM)를 확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KEDO 주요 이사국으로 분담액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먼저 미국은 경수로건설 비용을 위해 적절한 공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이유로는 첫째,경수로사업과 관련해 북한과 교섭을 처음 시작한 주체가 미국이기 때문이고,둘째 KEDO문제는 한반도범위를 넘어서 핵비확산문제로 이에 대해서도 미국이 큰 책임을 갖고 있다.또 일본은 분담율을 정하지 않고 절대액수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분담율을 결정할 경우 전체 경수로경비가늘어날수록 분담액이 커지기 때문이다.물론 응분의 부담을 할 용의는 충분히 있다.또 한·미·일 3국은 경수로 전체경비를 가급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최근 개림호 나포사건을 통해 볼때 일본은 앞으로도 한국어선이 일측의 직선기선 영해침범시 계속 나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일본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먼저 이번 사건은 우발적인 것으로 생각한다.일본으로서는 국제해양법에 입각해 새로운 영해를 설정,이를 일본뿐 아니라 다른나라들도 지켜줄 것을 바란다. ­개림호의 이몽구 선장이 기소되는 등 일본내에서 법적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양국간 어업협정개정을 위한 회담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되는데. ▲한국어선들이 국내법을 준수하고 조업하면 앞으로 이런 사건이 많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물론 우발적 사건은 생길수 있다.따라서 우선 국내법을 지키는게 중요하다.그러나 이 사건으로 어업교섭이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우발적 사건은 몇명의 어민이 저지른 것이지만 어업협정은 수만명의 어민들과 관련돼 있는문제다. ○국내법 지키는게 중요 ­이번 나포사건으로 한국측이 어업회담을 거부,지난 5,6일 한일 비공식 어업회의가 무기연기됐다.교섭재개의 조건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어업협정은 어디까지나 어민들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중국 속담에 ‘성문의 화재로 연못의 물고기가 피해를 입는다’는 말이 있듯이 어민과 무관한 사람들간의 일이 이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어민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민들이 안정된 상태에서 조업하는 것이 필요하다.지난 70년대초까지만 해도 일본 어선들이 한국연안까지 와서 조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금 상황은 역전됐다.이 사실을 양국 국민들이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일본정부가 어업협정을 파기할 가능성은 없는가. ▲일본으로서는 어업협정이 없는 상태를 좋지 않게 생각한다.다시말해 협정이 실효하는 일이 없도록 교섭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실효할 가능성은 있다.다시말해 현재 한·일이 하고 있는 협정개정을 위한 교섭은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교섭중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실효할 수 있다. ­독도주변 수역설정문제에 대해서도 일본은 독도주변수역을 공동관리수역 설정을 주장하고 한국은 현상태로 공해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양국의 입장이 어떤 방식으로 조율될 것으로 보는가. ▲일본은 불행히도 이웃국가와 영토문제를 겪고 있다.중국과는 조어도,러시아와는 북방열도,한국과는 독도의 영토문제가 있다.그러나 일본은 러시아와 어업협정을 체결했으며 중국과 협정개정을 진행중이다.따라서 한국과도 협정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일 관계 급진전 없을것 ­최근 재북 일본인처가 방일한데 이어 일본 여3당이 방북하기로 돼있다.향후 일북관계 개선에 대한 생각은. ▲일북관계가 급진전할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최근 북한의 태도중 한국인 경수로근로자의 시신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으며 남북적십자회의에서 이산가족문제를 협의키로 하는 등 몇가지 주목할만한 것이 있다.일본으로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에 편입할 수 있도록한국정부와 협의아래 노력하겠다. ­북한 김정일의 당총비서 공식승계이후 정책변화에 대한 전망은. ▲옛 소련의 레닌사후 스탈린이,중국 모택동사후 등소평이,또 스탈린사후 흐루시초프가 각각 일정한 지위에 오르기까지 몇년이 걸렸는지 조사해보았다.정답은 모두 5년이다.따라서 북한의 김정일도 안정적인 지위를 얻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또 북한정권의 정통성은 경제개혁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달 20일 부임,오는 18일 신임장을 받는 오구라 대사는 동경대 법학부를 졸업하고 62년 외무성 들어와 주홍콩총영사관 영사,경제협력개발기구(OECD)대표부 공사를 거쳐 지난 94년 주베트남대사를 역임했다.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 한·일 잠정어업체제 동의/조업실적 앞으로 5년간 보장 전제로

    ◎내일 도쿄회의때 제의 정부는 오는 8일부터 사흘간 도쿄에서 열리는 제6차 한·일 어업실무회의에서 양국간 어업문제에 관해 잠정체제를 유지하기로 하되,향후 5년간 우리어민의 조업실적을 보장받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양국간에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설정하는 것은 단기간에 끝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장기적으로 접근하면서 그동안은 잠정어업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다만 유엔해양법에 따라 어업전관수역만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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