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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오키노도리시마는 섬 아닌 암초” 日과 EEZ침범 논쟁

    |도쿄 이춘규특파원|중국은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일본과의 정부간 협의에서 일본 최남단에 있는 오키노도리시마(沖鳥島)는 “섬이 아니라 암초”라고 주장했다고 23일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이날 협의는 중국 해양조사선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침범 문제를 따지기 위해 일본의 요청으로 열렸다.중국은 오래 전부터 이 해역 일대에서 해양조사활동을 해왔다.3년 전부터는 중국이 일본의 EEZ 내에서 해양조사활동을 할 때는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측에 따르면 중국은 사전통보 합의를 무시하고 조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올들어서는 3월까지 확인된 것만도 11번이나 사전통보없이 조사활동을 해 작년의 연간 8회를 이미 웃돌았고,이 섬 주변서 활동이 집중됐다. 하지만 중국은 문제의 섬이 일본의 영토인 점은 인정하지만 해양법상 EEZ 설정 대상인 ‘섬’이 아니라 ‘암초’라고 주장했다.유엔 해양법 조약에 따르면 사람이 살 수 없는 ‘암초’에 대해서는 EEZ를 설정할 수 없다. 도쿄에서 약 7000㎞ 떨어진 태평양에 겨우 목만 내밀고 있는 오키노도리시마는 일본의 최남단 영토다.바위 두 개로 이뤄져 있으며 양쪽을 합한 면적은 담요 한 장 크기 정도다. 중국의 암초 주장에 대해 후쿠다 관방장관은 이날 “다른 나라는 그러지 않는데 왜 중국만 암초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taein@˝
  • UN산하 국제해양재판소 박춘호 재판관

    ‘삼산육수일평지(三山六水一平地).’산은 지구의 3할이고 바다는 6할이며,평지가 1할이라는 뜻이다.20세기가 ‘육지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바다의 시대’다.바다는 광활하고 신비스러운 곳이며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마지막 보고(寶庫)이기도 하다.그래서 세계 각국은 호시탐탐 ‘해양패권’에 혈안이 되고 있다.이에 따른 분쟁도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국제해양법재판소의 박춘호(74) 재판관.그는 유엔(UN)산하인 이 재판소의 첫 한국인 출신 재판관이다.그는 1980년 세계 해양법학자 300명이 참가한 독일 ‘키일 총회’의 의장을 역임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이어 96년 8월 유엔본부에서 국제해양법재판소 초대재판관을 뽑을 때 그는 100개국 중 69개국의 지지를 얻어 9년 임기의 선두그룹으로 당선돼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문패’에 걸맞게 ‘분쟁의 파도’를 잠재우기 위해 지구를 80바퀴나 돌면서 세계와 상대하고 있다. ●해양법·학문 겸비한 국제적 에세이스트 ‘바다를 보거든 산을 보고,산을 보거든 바다를 생각하라.’그의 좌우명이다.‘해양법 35년 외길’을 걸어온 그는 비단 해양법뿐만 아니라 동서고금의 금쪽 같은 학문과 지식을 두루 섭렵한 문명비평가로도 명성이 높다. 그는 얼핏 딱딱한 인상일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해박한 지식에다 풍부한 유머가 철철 넘친다.‘순도 100%의 촌놈’ 출신의 사투리까지 섞어 좌중의 배꼽을 죄다 흥분시켜야만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영어·중국어·프랑스어·일본어·독일어·베트남어 등 6개국어를 구사한다.박식과 기지가 넘치는 국제적인 ‘에세이스트’다. 에피소드1.얼마전 독일 함부르크에서 국제해양법 재판관들의 회의가 열렸다.격무에 시달린 재판관 1명이 과로사로 순직한 직후였다.각국 재판관 21명이 참석한 회의실.최근 1년 사이에 벌써 3명이나 과로사를 당해 다들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박씨는 침울하게 앉아 있는 재판관들의 얼굴을 좌우로 쭉 훑었다.한 재판관이 왜 그러느냐고 물었다.박씨 왈,“다음은 누군지 보려고 하는건 아닙니다.” 딱딱한 회의실이 금방 웃음바다로 변했다. 에피소드2.지난 12일 독도개발법과 관련,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공청회에서 모의원이 박씨에게 독도 영유권을 놓고 국제재판을 열면 결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불쑥 물었다. 그러자 박씨는 이렇게 답변했다.“세상에는 열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것이 다섯가지가 있소.첫째 도박,둘째 전쟁,셋째 선거,넷째 재판이오.” “나머지 하나는 뭐요?”하고 모의원이 다시 물었다. 입가에 살며시 미소를 머금던 박씨가 “부부싸움이지.한창 싸움하다가 한 사람이 ‘여보 사실은 그게 아니고….’하면서 꼬랑지내리면 누가 이겼다고 생각합니까?”라고 말했다. ●무궁무진한 촌철살인 에피소드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에피소드는 무궁무진하다.베이징대에서 강의할 때 우리나라의 전라도 사투리 같은 산둥어를 자주 구사해 학생들을 웃기는가 하면,그의 생일(1930년 4월15일)이 김일성 주석과 같아 그를 만난 사람들이 불편해하기도 했다(한·중 수교전부터 베이징에 자주 다녀 북측 요원들과도 가끔 맞닥뜨릴 수 있었다). 또 지난 83년 5월 중국 민항기가 피랍돼 춘천의 미군 비행장에 불시착했을 때였다.중국 정부가 처음으로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이라는 정식국호를 사용하며 이례적일 만큼 신속하게 나선 진짜 배경에 대해서도 박씨만이 알고 있는 일화다.즉 승객 중에 중국 최고의 국방비밀을 쥔 유도탄 전문가가 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13일 때마침 한국에 머물고 있는 박씨를 잠시 만나 영화보다,소설보다 더 진한 그의 인생역정을 들을 수 있었다. “선생님,우문 한가지만 감히 여쭙겠습니다.” “그래,해봐.” “독도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어떻게 해야 해결됩니까?” “독도문제? 이 사람아,해결되지 않는 게 해결되는 것이어.그냥 놔둬부러,왜 다들 난리방구야.” 성철 스님의 ‘돈오돈수’(頓悟頓修) 경지에서 나오는 즉답이라고나 할까.거침없으면서도 명쾌했으며 목소리는 거의 고성에 가까웠다.득도한 사람한테 감히 질문을 어떻게 하랴. ●“인생은 촌놈서 태어나 촌놈으로 가는 것” 어쨌든,추억의 시계바늘을 그의 과거로 돌렸다.지리산 첩첩 산골짜기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3세 때 부친을 잃고 농림학교를 거쳐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했다.6·25때 경찰에 투신해 지리산 전투에 참가했고 군산 미공군부대 클럽 바텐더 생활을 했다.10년 만에 대학 졸업 후 문교부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으며,중국집 종업원,나이 39살에 해양법을 배우기 위한 영국 유학길 등 아시아해양법 개척자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다. 인생의 시작과 끝이 뭐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박씨는 “촌놈에서 태어나 촌스럽게 가는 것이어.”라고 하면서 “이거봐,기자 양반.인류는 본디 굴속에서 살던 혈거부족(穴居部族)이어.촌놈들의 집단에서 싹튼 게 아닌가.”라고 일침을 놓았다. 박씨는 전북 남원군 대강면 평촌리에서 맏아들로 태어났다.어린 시절 여수에 사는 고모댁에 갔다가 넓은 바다를 보고 감동해 ‘바다를 생각’하게 됐다고 그는 술회했다.‘장보고,이순신,그래 다음은 박춘호야.’라고…. 그는 어쩌면 독도문제에 대해서도 가장 확실한 ‘해법’을 가지고 있다.“독도개발법? 무슨 똥같은 얘기여.재판이 열리면 아무 소용이 없어.고증,그래 우리가 좀 유리하지.그러니까 좀 가만 있어봐.” ●새벽4시에 일어나 세계 각국과 이메일 박씨는 ‘서울대가 뭐가 잘났느냐.’는 오기로 원서를 냈다가 합격했다.그러나 6·25전쟁으로 10년 만에 대학을 졸업한 그는 문교부 차관 비서관으로 발탁된다. 이때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중국집에서 이른 아침에 호떡장사 아르바이트를 했다.중국어를 배우겠다는 일념 때문이다.외국어 욕심이 남달리 강한 그는 아침에는 중국어,밤에는 독일어를 터득했다.남대문 시장에서 단파 수신기를 하나 사서 밤에 베이징방송을 들으며 독일어 뉴스를 청취했다. 문교부 차관 비서관 때 친구와 우연히 광화문에서 좌판깔고 있는 점쟁이를 만나 인생히 확 변했다.“수륙만리를 뛰어야 하는데 한 인간(문교부장관)이 가로막고 있구나.”라는 점쟁이의 말이 영국 유학(해양법)을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유학 다녀온 후 그는 해양법의 독보적인 존재가 된다.박정희 정권 때 석유개발에 대해 ‘코미디’라고 해서 당국의 신경을 건드린 적도 있었다.그는 중국과 수교전에 50여 차례 베이징을 다녀오면서 보이지 않는 역할을 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세계 각국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합니다.” 김문기자 km@˝
  • 盧대통령 연두회견/핵심3개현안 입장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연두회견에서 핵심 현안 3가지에 대해 입장을 정리했다.4월 총선에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에 대해 ‘총동원령’을 발동할지와 열린우리당 입당시기,외교부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단호한 조치,독도를 둘러싼 한·일간의 갈등에 대한 정부의 태도 등이다.노 대통령의 연두회견 모두발언 및 일문일답 전문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 게재돼 있다. 4월 총선 노무현 대통령은 시기를 못박지 않았지만 열린우리당에 입당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두 차례 자문자답하는 방식으로 “왜냐면”을 연발하며 입당 희망 배경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제가 지지하는 정당”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저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열린우리당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정치노선에 있어서 그분들과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즉 민주당의 ‘대통령을 만든 당에 대한 배신행위’라는 공격에 대해 반박하며,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을 각각 ‘개혁’과 ‘반(反)개혁’ 정당으로 규정한 것이다. 입당 시기를 늦추는 것과관련,“열린우리당의 개혁적 이미지에 부담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해 우리당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시했다. 4월 총선에서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에 대한 ‘총동원령’을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 “총동원령을 내릴 생각이 없다.”고 부인했다.“다만 선거를 앞두고 정당(열린우리당)이 집요하게 영입노력을 하고 개인적으로 국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결심을 세운 사람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무리하게 만류하지 않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이 최근 “열린우리당의 새 지도부가 집요하게 출마를 요청할 경우 천하의 강금실 법무장관이라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언했던 점을 감안하면,공직자 사퇴시한인 2월15일 직전 장관과 참모들의 ‘무더기 사퇴’가 예상된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총선과 재신임을 직접 연계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파문 노무현 대통령은 외교부 일부 공무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인사조치 하겠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노 대통령은 외교부 사태에 대해 질문을 받자 불쾌한 감정을 추스르기 위함인 듯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뒤 단호한 표정으로 “공직자는 대통령의 정책과 또 정책노선을 존중하고 성실히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직자의 생각이 대통령의 정책과 다르다 할지라도 존중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자신의 외교정책을 공약으로 내걸고 국민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그 정책이 실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대미외교 과정에서 외교부 일부 공무원들이 저의 정책에 대해 오해가 있었거나 또는 이견이 있었다.”고 소개한 뒤 “때때로 대통령의 정책방향을 바꾸고자 하는 의도가 보이는 사전정보 유출이 있고,때로는 결정된 정책의 세부정책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 한 것으로 보이는 정보유출이 있었다.”고 ‘부적절한 행위’의 내용도 공개했다. 청와대 민정실의 핵심관계자는 이날 “청와대의 외교부 직원 조사는 외교부장관이 허락한 사안”이라며 “문제가 폄하발언뿐이었다면 장관이 조사하라고 했겠느냐.”며 외교부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이에 따라 발설자인 조현동 북미3과장뿐만 아니라 주요 지휘라인의 인사조치도 불가피해 보인다. ‘독도' 대응 최근 독도문제를 둘러싸고 인터넷 상에서 ‘사이버 임진왜란’이 일어나는 등 한·일 국민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차분한 대응’을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독도 문제는 한국이 되도록이면 말을 많이 하려고 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은 독도에 대해서 실효적인 지배를 하고 있는데 한·일간에 옥신각신 논쟁을 많이 하는 것이 득될 것이 없고,우리가 우호적으로 협력하고 증진시켜 나가야 할 한·일 관계에도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아내론’을 인용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은 “해양법 학자 한 분이 신문기고에서 ‘내 아내를 자꾸 내 아내다,내 아내다라고 거듭 반복 강조할 필요가 있는가.내 아내는 그냥 아무 말을 안 해도 내 아내다.남이 무슨 소리 하더라도 그것 가지고 일일이 대꾸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정부가 독도문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에 대해 노 대통령은 “정부가 의지가 박약하거나 우리 공무원들이 애국심이 없어서 분개하거나 규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냉정하고 실용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정부의 대응방향에 힘을 실어줬다. 노 대통령은 국회에서 ‘친일행위진상규명특별법’ 통과가 무산된 것에 대해 “친일행위 진상규명은 언젠가는 반드시 한번 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라면서 “조사대상과 과정 등을 잘 조절해 역사적 사실은 분명히 평가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김종인·박춘호씨 건대 석좌교수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김종인(金鍾仁·63)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세계적 해양법 권위자인 박춘호(朴椿浩·73) 국제연합(UN)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이 강단에 선다.건국대는 1일 김 전 수석과 박 재판관을 각각 경제학과와 법학과 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 공동어로수역 현실성있나 / 서해 NLL주변 남북이 함께 꽃게 잡는다면…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지역을 남북 공동어로수역으로 설정하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꽃게잡이 철인 6월에 북한 어선의 NLL 월선이 남북간의 군사적 충돌로 이어졌기 때문에 아예 남북 당국의 합의 하에 공동어로수역을 지정,군사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자는 것이다.남북 공동어로수역 설치의 논의 과정과 가능성을 짚어 보자. ●전두환정권때 일부학자 처음 제기 남북 공동어로수역이 처음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80년대 중반부터이다.당시 전두환 정권에서 남북이 공동어로수역을 논의할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일부 학자들이 장기적인 남북경제협력 차원에서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92년에는 수산청이 노태우 당시 대통령에게 남북교류협력 차원의 공동어로수역 추진방안을 보고한 바 있다. 정부내에서 공동어로구역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김대중 정부 들어서이다.처음에는 남북경협사업의 일환으로 검토됐으나 1999년과 2002년 서해 교전을 겪으며 남북긴장 완화차원으로 논의의 방향이 바뀌었다. 남북공동어로수역 아이디어는 미국에서도 나왔다.한반도 전문가인 셀리그 해리슨 미 국제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신문 기고를 통해 조기와 게가 풍부한 연평도 북쪽에서 공동어로수역에 합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리슨 연구원은 “남북이 모두 이 수역에 어선을 띄울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군함은 물론 안된다.”고 밝혔다.해리슨 연구원은 “이런 목표를 우선 실현한 뒤,훨씬 더 어려운 목표인 NLL을 대체하는 새로운 남북 해상경계선 설정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남북은 새 경계선을 어떻게 그을지를 놓고 매우 엇갈린 제안을 내놓았지만 둘 다 해양법 원칙에 맞지 않는 것이었다.”면서 “그럼에도 남쪽은 경계선 획정을 두고 평양과 유엔군사령부가 참여하는 3자협상을 제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시민단체 ‘적극 찬성' 정부 ‘신중' 정치권과 시민단체,언론계 일부에서는 공동어로수역 설치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꽃게철만이라도 NLL 부근에서 공동어로수역을 설정하라.”고 정부에 제안했다.민노당은 5일 “서해에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참여연대 등이 3일 ‘NLL,평화적 관리방안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공동어로수역 설치와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NLL 이남과 어로저지선 이북 사이를 ‘남북한 공동어로구역’으로 지정하자고 제안했다.정 대표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특정기간에 공동어로구역에서 남북한 어선이 공동으로 조업하는 방식 ▲남북한 어선이 하루씩 교대로 조업하는 방식 ▲남한이 북한에 대가를 지불하고 공동어로구역을 사는 방식 등을 제시했다.한국외대 이장희(법학과) 교수도 남북쌍방은 평화통일 시점까지 서해5도 주변의 3해리를 섬 연안수역으로 인정하고 나머지 수역에 대해서는 ‘꽃게잡이 남북공동어로수역’으로 지정,경협차원에서 남북공동어로협력합의서를 체결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국방부는 확실한 ‘불가’ 통일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할 문제”라고 말한다. ●北입장·경제적 가치 검토해야정부내 일부에서는 서해 뿐만 아니라 동해까지 묶어 공동어로수역을 추진해보자는 아이디어도 나온다. 지난 2000년 전국어민총연합회는 북측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측과 남북어업협력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내용은 북측의 동해 은덕어장에서 남측의 어선이 조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당시 합의는 정부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아 논란이 일어나는 바람에 더이상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나 북측이 지난 2000년 12월 4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남측에 동해 어장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며 어업협력 문제가 공식화됐다.이에 따라 양측은 이 문제를 협의하기로 합의는 했으나 구체적인 날짜는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통일부 관계자는 “먼저 북측이 제공할 정확한 어장을 설정한 뒤 경제적 가치가 있는지 등의 기본적인 조사부터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공동어로수역은 정치·군사 등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협력관계가 순조롭게 이뤄질 때 가능한 것”이라면서 “단순히 어업 문제만 따로 떼내어 논의할 수는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北선박 억류해제/ 잡았다…풀어줬다… 美, 갈之字 행보 논란

    미국은 북한 화물선 소산호를 풀어준 배경에 대해 국제법상 소산호를 압류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11일 회견에서 “국제법상 배를 정지·수색할 권한은 있으나 예멘이 북한으로부터미사일을 전달받는 것을 막을 조항은 없다.”고 밝혔다. 미사일 확산을 규제한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를 적용하고자 해도 예멘과 북한 모두 회원국이 아니다.공해상에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해를 보장하는 국제해양법은 제한된 경우에 한해 임검권(right of visit)을 보장한다.임검권이 규정된 해양법 110조에 따르면 선박이 해적행위나 노예무역,허가받지 않는 방송행위에 관여됐거나 국기를 게양하지 않은 경우 제3국 전함이 해당 선박을 저지·조사할 수 있다.북한 선박은 나포 당시 국기를 게양하지 않았고 캄보디아 국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혐의가 풀리면 선박을 풀어줘야 한다.예멘은 나포 직후 미사일 수입을 시인했고 이번 거래가 합법적으로 이뤄졌음을 강조했다.스커드 미사일이지만 두 나라간 ‘정상 교역품’이므로 미국으로서는 상품을 파는 선박의 통행을 막을 권리가 없다.그러나 예멘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의 동맹국이아니었다면 미국은 유엔결의안 1373호를 내세워 이를 압수했을 가능성이 크다.지난해 9월 만들어진 1373호는 테러방지를 위한 회원국의 협력을 의무화한 것으로 불법적 무기거래,핵·생화학무기 등의 불법적 이동 등을 막는 것도 포함돼 있다.예멘은 스커드 미사일이 테러용이 아닌 ‘자국 방어용’임을 미국에 설득했다. 결국 이번 사건으로 미사일확산방지를 위한 MTCR의 효율성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MTCR는 사거리 300㎞,탄두 중량 500㎏이상이거나 대량살상무기 운반가능성이 있는 미사일을 규제대상으로 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회원국인 33개국이 대상이다.지난달 92개국이 ‘탄도미사일 확산방지를 위한 행동강령’(ICOC)까지 채택했으나 정치적 압력에 그치며 미사일 확산 주요 감시대상국인 파키스탄,북한,이라크 등은 참여하지 않아 역시 ‘정치적 선언’에 그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北미사일 운반선 나포/‘공해 나포’ 국제법적 논란 소지

    스페인 군함의 ‘소산호’ 나포는 외견상으론 공해상에서의 항해 자유를 엄격히 보장한 국제 해양법과 배치돼 논란의 소지를 남겨놓고 있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스페인과 미국이 공해상 나포의 근거로 두 가지를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첫번째는 유엔 해양법 협약 110조.공해상에서 해적 활동과 노예거래,불법방송,무국적선의 ‘혐의’가 있을 경우 부근의 군함은 어느 국적이든,‘혐의’선박을 임검(臨檢·right of visit)할 권리가 있다고 돼 있다. 현재까지 ‘소산호’에는 북한기가 없었던 것으로 보도돼 스페인 군함이 ‘무국적’ 혐의를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스페인 군함이 스페인 국적이 아닌 다른 나라 선박을 나포할 권리를가졌음이 국제법적으로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논란이 될 수 있다. 동시에 미국은 9·11테러 다음날인 지난해 9월12일 자신의 주도로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한 ‘결의안 1368호’를 들 것으로 보인다. 이 결의안은 국제적 테러를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했다.스페인 군함이 미국의 대 테러전의 일환으로 예멘 공해에서 순찰중이었고,북한의 미사일이 테러 지원국으로 의심받는 예멘이나 아프리카 국가로 전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를 적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으로 미국은 62년 쿠바 해상봉쇄처럼 급격한 무력공격이 있을 경우 적용하는 ‘예방적 자위권’을 들 수도 있다. 북한 입장에선 미국에 대해 강경하게 나올 근거도 없지 않다.특히 북한은미사일 관련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미사일 기술통제기구(MTCR) 회원국도아니다. 따라서 북한은 자주권에 속하는 문제로,일반 물자의 무역거래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사태 확산을 피하고자 한다면,아예 북한의 배가 아니라고 무시할 수도 있다. 국제법적 논란은 이번 사태의 정황이 구체화돼야 보다 분명해질 것 같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도전 2003 司試] (상)형법·국제법 출제경향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 45회 사법 1차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서울 신림동 유명학원 강사들이 말하는 과목별 출제경향과 시험 준비 요령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그 첫번째 순서로 한국법학교육원 신호진(申浩進) 강사로부터 필수과목인 형법을,같은 학원 안진우(安振佑) 강사로부터 법률 선택과목인 국제법에 대한 출제경향 등을 들어봤다. ■형법, 판례의 근거·학설 숙지하라 ◆형법(한국법학교육원 신호진 강사) 형법은 판례문제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판례 학습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나 최근 판례중심의 출제경향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때문에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판례의 결론보다는 이론적 근거나 학설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무조건 판례의 결론을 외우려 하기보다는 그러한 결론이 나오게 된 이유나 이론적인 문제점 등을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판례를 공부하면서 판례의 사실관계를 약간 변형할 경우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오는 경우를 생각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또한 사법시험을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 있다.첫째는 ‘내년 시험은 안될 것 같으니 지금부터 차분하게 내후년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는 것이다.두번째 질문은 ‘이러저러한 교재 또는 어떤 문제집이 좋다고 하는데 그 교재를 봐야 합니까.’라는 질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답은 전부 노(No)이다. 먼저 실력은 편안하고 느긋한 상태에서는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하루하루 불안감과 초조감에 시달리면서도 합격에 대한 열망을 버리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때 실력은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것이다. 두번째는 사법시험은 말 그대로 ‘시험’이지 학문은 아니기 때문이다.이책 저책 섭렵하는 것보다는 자기가 선택한 책을 반복해서 읽은 뒤 뜻을 이해하고,내용을 정리·암기하는 것이 효율적인 공부방법이다.어떤 책이 좋다는 식의 뜬소문에 우왕좌왕하기보다는 지금까지 보았던 교재를 중심으로 반복학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교재보다는 그 교재를 보는 사람이 합격 여부를 좌우한다. ◆국제법(한국법학교육원 안진우 강사) 내년도 시험의 출제 범위와 경향은 기본적으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그러나 예년에 비해 특히 유의할 사항을 지적한다면,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조약문 학습의 필요성이다. 헌법 등 기본 3법에서 판례가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를 피하는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면,국제법에 있어서는 조약 규정에 의할 수밖에 없다. 출제범위에 해당하는 조약들은 UN헌장과 국제사법재판소(ICJ)규정,조약법협약,해양법협약,WTO설립협정과 분쟁해결규칙 및 절차에 관한 양해이다. 조약문을 공부한 방법으로는 조문의 암기보다는 해당 조약들의 출제범위에 해당하는 관련 조문들을 통독할 것을 권한다. 또한 최근의 UN국제법위원회의 작업결과와 국제사회의 이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UN 국제법위원회의 작업 내지 그 결과 중 주목할 것은 ‘2001년 국제위법행위에 관한 국가책임 규정 초안’과 ‘조약의 유보에 관한 규정’ 등이다. 출제 여부는 출제교수들이 결정할 사항이지만,이를 강조하는 분들이 많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 9·11 테러사건 이후 국가의 무력사용과 국제평화와 안전에 관한 안전보장이사회의 권한 문제가 새로운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시험에서 해양법이 강조되고 있다는 사실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지만 국제법은 단순 암기로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이해 중심의 학습이 필요하다. ■내년 사시일정 미정… 수험생 불만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제 45회 사법 1차시험의 시험일자와 시험시간 등 세부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수험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법무부는 먼저 1차 시험일을 내년 2월23일과 3월2일 치르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그러나 2개안 가운데 2월23일안이 더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화장실 사용 등 수험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시험시간을 2교시로 치르던 것을 3교시로 나눠 치르기로 했지만 최종안은 확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한매일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오전 10시에 1교시 시험을 시작한 뒤,점심시간을 갖고 2,3교시는 오후에 치르는 방안을 사실상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르면 1,2교시는 100분,3교시는 70분이며,점심시간은 기존 2시간에서 1시간40분으로 줄어든다.또 1교시 헌법,2교시 형법,3교시에는 민법을 치르고,법률선택과목과 어학선택과목을 각각 1,2교시에 치른다.응시료는 당초 45회부터 5만원,46회부터는 7만원으로 인상할 방침이었으나 비판 여론을 감안,현재의 3만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같은 세부안을 월말이나 내달초에 열리는 ‘사법시험 관리위원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세부시험일정을 확정,발표하지 않는 데 대해 수험생들은 “수험생을 배려하는 자세가 아쉽다.”는 반응이다.특히 44회 2차시험 합격자 발표(12월4일 예정)가 지연되면서 올해 2차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불합격할 경우 1차시험 준비기간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中 “美군함 EEZ 침범”

    (베이징 AFP 연합) 미 해군 순시함이 지난 19일 중국의 배타적 경제구역을 침범하고 중국 어선과도 충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중국 외교부 장치웨(章啓月) 대변인은 26일 정례 뉴스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이번 충돌사건에 대해 미국 정부에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항의했다고 밝혔다.그는 “미 해군 ‘보우디트리’호가 지난 19일 중국 정부의 허락없이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활동한 것은 국제해양법에 위배되는 일이며 중국의 관할권과 국가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측에 수차례 항의 의사를 전달했으며 국제법 준수와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내에서의 활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중국 언론들은 이 해군 함정은 미국의 대(對) 중국 감시 선박으로 잠수함 등을 감시하는 초음파 수중 감시 장비들을 설치하고 있으며,중국 전투기들이 이 함정을 공중에서 감시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충돌사건은 이 함정이 중국 전투기들의 퇴각 경고에도 불구하고 배타적 경제수역에 계속 머물자 중국 어선이 고의로 이 함정에 충돌,수중 음파탐지기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번 충돌사고로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미·중 양국 관계는 지난해 중국 남부 해안에서 발생한 미국과 중국군 전투기의 충돌사건 이후 급속히 악화됐었다.
  • 바다의 날 특집/ “中물량 선점 세계 해운거점화”

    31일은 일곱번째 맞는 ‘바다의 날’이다. 해양수산부는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2010 해양엑스포 유치,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에 따른 신수산·신해양체제 구축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 심혈을 기울여왔다.연근해 어업의 구조개편,원양어업의 위기 타개 등 힘에 부치는 어려운 과제도 적지 않다. 해양강국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하는 해양부의 현주소를 분야별로 점검해 본다. ■해양대국 건설전략 ●동북아 물류 허브 구축= 최대 현안이다.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지역(NAFTA)과 함께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떠오르고 있는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도약,급증하는 중국 물량을 선점해야 한다.세계 3위의 컨테이너항만인 부산항의 국제적 인지도와,세계적 컨테이너항만으로 주목받고 있는 광양항에 대한 중국화물의 높은 선호도 등을 활용해 동북아 물류중심항만(Mega Hub Port)으로 집중 육성한다는복안을 갖고 있다.이를 위해 부산·광양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배후단지를 국제종합물류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내자 3조 5000억원,외자 4억 3000만달러가 투입된다. 해양부는 서울(선박금융)∼부산·광양항(국제물류)∼제주도(선박등록)를 잇는 해운비즈니스 거점을 구축,세계에서해운업을 하기에 제일 좋은 나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수산·신해양산업 개척= 지난해 11월 출범한 도하개발어젠다 협상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서 해양산업의 새로운진로 모색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수산분야의 쟁점인보조금 감축 및 관세·비관세장벽 완화를 위해 일본 등 이해 당사국과 공조를 통해 유예기간을 설정하기로 하는 등단계적 시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대신 바다목장 등 ‘기르는 어업’을 통해 신규 어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6월부터 전남 다도해형 바다목장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사업과 동해·제주의 관광형 바다목장,서해의 갯벌형 바다목장 개발 등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1998년 국내에서 최초로 시작된 경남 통영 시범 바다목장 개발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바다목장 개발에 앞으로 1000억원가량이 투입된다. 첨단 해양산업 육성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어도에 첨단 해양과학 전진기지를,노르웨이령 스발바르섬에 북극과학기지를 각각 설치해 한반도와 남·북극을 잇는 해양개발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부족한 금속자원을 얻기 위해 UN해양법 협약에 따라 태평양 심해저 해역의 15만㎢에 대한 망간단괴 탐사권도 따냈다.광물자원 개발사업에 성공하면 2010년 이후 구리,니켈,코발트,망간 등 주요 금속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연간 2조원 이상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엑스포 유치 박차= 올 연말 세계박람회기구(BIE)는 2010년 세계박람회 후보지를 확정한다.우리나라 여수와 중국 상하이,러시아 모스크바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해양부는 지난달 제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경쟁국보다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펴고 있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여수가 세계박람회 장소로결정되면 생산유발효과는 무려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기의 원양어업 =해양부로서는 가장 어려운 현안이다.지난해에는 러시아로부터 명태 민간쿼터 16만 5000t을 받았다.그러나 올해는 러시아 자국업체들이 쿼터물량을 몽땅차지하는 바람에 하나도 따낼 수 없게 됐다.국내 연간 소비량 40만t 가운데 절반가량인 20만t을 채우려면 비싼 값을 주고 러시아로부터 명태를 수입해야 할 형편이다.명태잡이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원양어업 종사자들의 생계 문제도 심각하다.어민들도 생계유지가 어려워 아우성이다.연근해 어장도 마찬가지다.연근해 어업의 유사업종을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하지만,생활터전을 잃게 된다는어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유삼남 해양수산부 장관 “정치초월 정책 일관성 필요” “21세기 해양대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해양부가 자신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모두 도와줘야 합니다.그런데 현실은 해양부의 위상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다의 날‘을 맞는 유삼남(柳三男) 해양수산부 장관의 감회는 남다른 것 같다.단순히 푸념을 넘어 ‘감추고 싶지 않은 뭔가’를 뱉어내고 싶은 표정이었다.최근 정치권등에서 ‘정치논리에 의해 생긴 해양부는 앞으로 없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도는 터라 무척신경이 쓰인다는 눈치다.최근엔 집무실에서 해양부의 향후 위상과 역할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바다의 날’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공무원들이나 수산업계가 열심히 일하라고 독려도 하고,힘을 북돋워주는 뜻있는 날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해양부의 위상을 문제삼는 정치권의 움직임에뼈있는 말을 던졌다.“독도 명태 등 민감한 현안이 생길때마다 정치권의 공방에 휘말려 해양부가 ‘동네북’이 되는 그런 꼴은 더 이상 없어야죠.” 그의 말은 이런 저런 이유로 해양부의 각종 정책과 기조가 정치권에 휘둘려져온 저간의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사실 해양부의 역대 장관들은 정치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없었다.지금까지 7명의 장관이 거쳐갔는데 2명을 빼고는모두 정치권 인사로 채워졌다.그만큼 정치적 풍랑을 탈 수밖에 없었다.지금은 당적을 버렸지만,얼마 전까지만 해도유 장관 역시 정치권에서 발탁된 장본인이다. “뭐라 딱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정치권이 부처를 흔들어대면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적어도 정치권에 발목잡혀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거나표류하지 않았으면 하는 게 바다의 날을 맞는 유 장관의소박한 꿈이다. 주병철기자 ■김찬길 한진해운 사장 “사업 다각화…‘넘버1’도약” 바다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김찬길(金吉·61) 사장은 탁월한 국제경제 감각과 예측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이다.외환위기 직전 보유 선박을 대량 매각해 5억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하고,2억달러의 매각 이익을 거두는수완을 보였다.한국이 세계 9위권의 해운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김 사장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게 해운업계의 설명이다. 김 사장은 한진해운과 함께 성장했다.대한항공에 입사해1987년 한진해운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지난 4월 중국의코스콘(COSCON),일본의 케이라인(K-Line),타이완의 양밍(Yangming Line),독일의 제나토르(Senator) 등 세계 유수의5개 선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전략적 해운제휴 그룹인 ‘CKYH'를 탄생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태평양 항로 12개,대서양 항로 11개,아주역내 항로 3개 등 전 주요 항로에 선사간 협력체제를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고,선사간 협력단계에서 그룹간 제휴로 확대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것도 바로 그였다. 한진해운은 77년 첫 항해를 시작한 이래 88년 대한선주와의 합병을 거쳐 현재 123척의 정기 및 부정기 운항선단으로 30여개국 80여 항구에 정기적으로 정박한다.부정기적으로 화물을 실어나르는 곳까지 포함하면 6000여곳에 이른다. 전 세계 5개 지역본부,280여개의 점포 및 대리점 등 글로벌 영업망을 갖고 있다.독일의 제나토르 라인 및 거양해운을 운영하는 세계 4위권의 선사로 급성장,한국을 대표하는 국적 선사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을 중장기목표로 하고 있다.가치중심의 경영,서비스중심의 경영,신뢰도 제고 경영 등이 핵심 전략이다.지금은 해운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가는 한진해운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았다. 한진해운의 꿈은 야무지다.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2500억원을 넘어섰으나,대규모 환차손으로 78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그러나 올해는 수입목표를 지난해 대비 약 3% 증가한 37억달러로 잡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구조조정에 적극나섰다.흑자로 전환시켜 ‘세계 속의 한진’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김 사장은 “대한항공 한진해운 등에서 잔뼈가 굵은 경험을 토대로 국제해운업계에서 한진해운의 위상을 더 높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 외교통상부 김두영 외무관 국제해양법재판소 사무차장 선출

    외교통상부 김두영(金斗泳·50) 외무관(전 국제법규과장)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사무차장에 선출됐다. 김 외무관은 12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해양법재판소 재판관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선거에서 3차 투표끝에 5명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사무차장의 임기는 5년,직급은 D-2급(국장급)으로 비정무직 가운데 최고위직이다. ITLOS는 유엔 해양법협약의 해석과운영에 관련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사법기구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바다 밑 우리땅’서 國富를 캔다

    육상 광물자원의 점진적인 고갈에 따른 가격상승은 금속자원의 대부분을 수입해야 하는 우리에겐 상당한 영향을미칠 수밖에 없다.미래의 자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태평양 깊은 바다밑에 널려 있는 엄청난 광물자원의 개발을 서두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심해저 광물자원은 일반적으로 수심 800∼6000m 사이에분포하며,망간 단괴(團塊),망간 각(殼),해저열수광상(海底熱水鑛床) 등이 있다. 망간 단괴는 해수 및 퇴적물에 혼재하는 금속성분이 해저면에서 물리·화학적 작용으로 침전되면서 감자모양의 덩어리로 형성되며 코발트,니켈,구리,망간 등 산업에 필수적인 여러 종류의 금속을 함유하고 있다.해저산 암반 위에아스팔트 형태로 덮여 있는 망간 각은 특히 육상 광물에비해 코발트의 함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해저열수광상은 바닷속 화산활동으로 분출된 열수에 의해만들어지며 금,은,구리,아연 등 고가금속의 함유율이 매우 높다. 육상 광물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자원위기 때마다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받아온 점을 감안할 때,심해저 광물자원의 개발을 통해 자원을 안정적이고 자주적으로 확보하는 일은 매우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다행히 우리나라는 1994년 8월 세계에서 7번째로 UN해양법협약에 의한 광구등록을 마쳤다.내년에 최종 확보하게 될 태평양 공해상 7만 5000㎢(남한면적의 4분의 3)의 독점적 광구에는 최소 4억 2000만t의 망간 단괴가 부존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매년 300만t을 채광할 경우 100년 이상 개발할 수 있는 양이다. 미국,일본,프랑스 등 선진 해양국은 이미 80년대 중반에개발구역의 선정 및 관련기술의 개발을 마치고 최종적으로 상업화할 수 있는 생산시기를 기다리고 있다.중국,인도등도 매년 많은 사업비를 투자하면서 광구탐사 및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우리나라도 그동안 해양수산부 주도로 한국해양연구원,한국지질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등록광구에 대한 정밀탐사 및 관련 기술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우리나라가 심해저 망간 단괴를 본격 생산할 경우 연간 2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 효과가 예상된다.이러한 직접적 경제효과 이외에도 조선,제련,중공업,전자,로봇,통신 및 소재분야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사업에 성공해 우리의 새로운 경제영역인 태평양 바다밑으로부터의 국부를 창출하기위해서는 해양에 대한 국민의 애정과 관심,그리고 정부의과감한 투자와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유삼남 해양부장관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물牛 고기牛

    우리나라의 한 해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은 40㎏가량이다.일반국민들은 계절에 따라,기호에 따라 갖가지 수산물을 풍족하게 먹고 있다.그만큼 수산업은 우리의 식생활에 중요한 식량산업이다. 그러나 최근 연안수역에서 어획량이 줄고,값 싼 중국산 수산물의 수입이 갈수록 늘고 있어 우리 수산업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요즘 어업현장에서 조업하는 어업인들이 ‘물 반,고기 반’이었던 70·80년대 수산업의 황금기를 회상하면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도 수산업 전반의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수산업의 현실이 어려워진 것은 크게 두 가지 때문이다. 먼저,산업경제의 발달로 각종 공단폐수,생활오폐수가 증가하면서 바다 어장환경이 오염돼 수산자원의 생산기반이 약화됐다.여기에 과다한 어선수와 조업기술의 발달로 자원이 남획됨으로써 수산자원이 줄어들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둘째는 UN해양법 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우리나라와 중국,일본간에 어업협정이 체결됐다.이로 인해 동북아 수역에 새로운 어업질서가 형성됨으로써 우리 어업인들의조업 활동수역이 상당부분 축소됐다. 이같은 수산업의 어려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수산업은 우리의 중요한 식량산업이며,결코 포기할 수 없는 분야다.지금부터라도 수산업이 경쟁력있는 신(新)수산업 체제로 탈바꿈할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발굴해 추진해 나가야 한다.한·일,한·중 어업협정에 따른 어선감척 등 어업구조조정사업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어업별 어선규모,기관마력,어구사용량을 적정 규모로 유지해 자원남획을 막고,환경친화적인어구를 개발·보급하는 등 어선어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또 전국 연안에 바다목장을 조성하고,주요 어종의 수산종묘를 방류해 연안수역의 수산자원을 늘리고,수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대형양식단지를 개발하는 등 환경친화적인 ‘기르는 어업’으로 가야 한다. 최근 관세인하,수산보조금 철폐 등과 관련된 WTO협상이 전개됨에 따라 우려되는 어업인의 피해를 가능한 한 줄이도록소득안전망 확충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수산업이 식량산업으로서의 제 위상을 찾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만큼 어업인도 스스로 우리 수산업을 살리려는 의지를 갖고 적극 참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국민들에게수산물을 다양하게 제공하고,풍어제를 지내는 어업인에게 환한 웃음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물 반,고기 반’의 수산업중흥을 위해 정부도,어업인도 힘을 합쳐 뛰어야 할 때다. 유삼남 해양부장관
  • 집중취재/ 어장마다 ‘빗장’…어선 30%줄어

    ■원양어업계 실태. 바다가 비좁다. 연안국들이 자국어장을 보호하기 위해 빗장을 걸어잠그는 강도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원양어업 의존도가 30%를 웃도는 우리로서는 연안국들의 ‘울타리 치기’가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니다.정부는 장기수급 대책 마련에,수산업계는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체 통·폐합 등 과감한 구조조정에나서야 할 때다. ●원양어업 현주소= 지난해 수산업 생산량 254만5,000t 가운데 원양어업분은 65만1,000t으로 전체 31%를 차지한다.96년 20.7%(71만5,000t),97년 26.3%(82만9,000t),98년 25.4%(72만3,000t),99년 27.2%(79만1,000t)보다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고 절대 생산량도 부족한 실정이다. 3대 어종은 명태·오징어·참치다.올해의 경우 명태 수요는 35만t.수입량 15만t을 제외한 20만t은 전량 러시아에서잡아오고 있다.오징어는 17만t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르헨티나에서,참치(22만t)는 중부태평양·인도양 등지에서전량 잡는다. ●열악한 수산환경= 94년 11월 발효된 유엔 해양법협약이결정적인 요인이었다.이후 151개 연안국 가운데 81%에 이르는 123개국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선포했다.이 국가들은 어족자원 보호 등을 이유로 조업국에 대해 과도한 입어료를 요구하고 외국 어선의 조업규제를 갈수록 강화하고있다. 이 때문에 91년 800척이던 우리나라 원양어선 수는 지난해 535척으로 30% 이상 줄었다.생산량도 그만큼 줄었다.한때 5억달러를 웃돌던 수산무역 흑자도 올해는 수출부진으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140여개 원양업체 가운데60%가 넘는 90여개 업체가 자본금 1억원 미만으로 어선 1∼2척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도 떨어진다. ●조업금지도 심각한 수준= 92년에는 유엔 결의에 의해 북태평양의 대형 오징어 유자망어업이 전면 금지돼 우리 어선 108척이 감척되거나 타 업종으로 전환됐다.한때 주요명태어장이었던 오호츠크 공해 및 중부 베링공해에서도 자원보호 때문에 93년부터 철수해야 했다.96년에는 일본이 EEZ를 선포하고,한·일어업협정을 맺으면서 연근해어장을줄여나가고 있다.최근에는 러시아가 내년부터 오호츠크해명태잡이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정부쿼터와 민간쿼터가 뒤바뀐 것도 원양어업을 어렵게하고 있다.90년대만 해도 러시아의 경우 정부쿼터가 90%,민간쿼터가 10%였다.정부쿼터는 물량확보가 용이하고 가격이 싸다는 이점이 있다.지금은 그 반대다.대부분이 민간쿼터다.더욱이 국제입찰로 결정되기 때문에 물량확보나 가격면에서 불리하다. ●러·일에 목매는 수산협상= 지난 10월 러·일간의 ‘남쿠릴수역 제3자 조업금지’ 합의 여부가 논란이 됐을 때도우리 정부는 침묵을 지켰다.러·일간의 영토분쟁이 얽힌사안이기는 했지만 한·러,한·일 협상에서 내밀 마땅한카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18일부터 시작되는 한·일 어업협상에서 산리쿠지역에서의 꽁치조업을 사실상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주병철기자 bcjoo@. ■한·러 내년 명태협상 내용. 지난 15일 끝난 한·러간 내년도 명태쿼터 협상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선전’한 것으로볼 수 있다. 수치상으로는 올해 쿼터(3만5,000t)보다 1만t 가량 덜 배정받았다.그러나 올해 러시아의 정부쿼터 규모가 10만t이었으나 내년에는 4만t으로 줄어든다.쿼터배정 비율로 따지면 35%에서 63%로 늘어난 셈이다. 해양부가 건진 또 다른 ‘수확’이라면 북쿠릴해의 쿼터를 확보했다는 점.러시아 정부쿼터 7,000t 가운데 무려 절반에 가까운 3,000t을 확보했다.러시아가 내년부터 오호츠크해의 조업을 금지하기로 한 데 대한 지원성격이 강하다. 앞으로 계속 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측이 그나마 2만5,000t 규모의 정부쿼터를 확보한 데는 북한측의 쿼터를 집중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북한이 그동안 러시아가 배정해 준 명태쿼터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내세워 북한측 쿼터를 우리측으로 돌렸다는 얘기다. 물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우리는 러시아와 일본이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쿠릴열도와 관련해 내년부터이곳에서 꽁치조업을 포기하고,대신 대체어장을 개발하기로 의견조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이번주 있을 한·일 어업협상에서 우리측이 산리쿠지역에서 꽁치를 잡지 않겠다고 밝힐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문제는 정부쿼터 입어료다.러시아가 우리측에 성의를 보여 상대적으로 타국에 비해 많은 쿼터를 확보해 준 만큼가격협상에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신평식 해양부 국제협력관-'돈되는' 어종 집중 지원. “정부·수산업계 모두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합니다.국제어업질서 재편의 회오리 속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최대 과제입니다.”해양수산부 신평식(申平植)국제협력관은 “정부는 세계 수산업계의 동향을 제때 파악해 수산업계가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수산업계도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악해지는 수산환경에 대한 대책은. 솔직히 어렵습니다.최근 러시아와 일본의 협상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만 협상이란 게 ‘주고받는 것’ 아닙니까.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에게는 협상용 카드로 쓸 만한 ‘줄 것(카드)’이 없습니다.결국 정부와 수산업계가 급변하는 수산업계의 흐름을 잡아나가야 합니다.그길만이 해법을 찾는 지름길입니다.정부와 업계가 있는그대로 털어놓고 냉정히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구체적인 대안을 든다면. 예를 들어 수출주력품인 참치와 같이 경쟁력 있는 업종은 중점 지원해야 합니다.반대로그렇지 못한 업종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생력을 키우도록 해야 합니다.경쟁력이 없는 부문을 마냥 끌고 갈 수도없고,업계가 정부에 의존해서도 안 됩니다. ●원양어업 업계가 자금지원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데. 업계가 일본·대만 등 경쟁조업국과 유사한 금리(3%)로 자금지원을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지원을 검토 중입니다.경쟁력 제고 차원이라면해줄 것은 해줍니다.그러나 수산업계 자체의 곪은 문제는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원양어업(생산량 65만1,000t)의 37%에 이르는 24만t 가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러시아가 어족자원 고갈을 우려해 외국어선조업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척수 조정 등 대안을 업계 스스로가 내놓아야 합니다. ●WTO 출범에 따른 대비책은. 그 문제는 그리 걱정하지 않습니다.99년부터농업분야를 벤치마킹해 왔고 정부·학계·민간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한 대책반을 구성해 가동 중입니다.논란이 되고 있는 수산보조금 문제 등도 심도있게분석하고 있습니다.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협상이 진행되면우리나라는 기업형 어업 중심의 선진조업국과 달리 생계형어업(80%)이 대부분인 점 등을 부각시켜 수산보조금 폐지를 막아낼 생각입니다.기존의 혜택은 그대로 유지하되,지원방식만 달리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러시아가 민간쿼터 물량에 대해 국제입찰로 할 경우 입어료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은데. 사실입니다.입어료가 올라갈 가능성이 큰 게 사실입니다.그러나 수산업계가 당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물론 장기적으로는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주병철기자.
  • [기고] ‘꽁치분쟁’ 솔로몬의 지혜가 없나

    남쿠릴열도 꽁치조업 문제가 한·일 양국 정상회담에서고위급 실무자들이 협의하도록 한다는 쪽으로 일단 정리됐다.이 문제는 러·일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쿠릴열도 주변 해역에 대해 일본의 주도로 우리 어선의 조업봉쇄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급기야 한·일 국민감정으로까지 옮겨붙었다. 이곳은 국제해양법 질서의 개편으로 어장을 잃은 우리 꽁치업계를 위해 관계당국이 러시아측과 교섭해 얻어낸 어장이다.올해의 경우 꽁치 1만5000t을 잡을 수 있다.이에 일본측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바람에 문제가 불거졌다.섬의영유권 분쟁이 있는 수역에서 제3국 어선이 분쟁의 일방당사국(러시아)에 입어료(入漁料)를 내고 조업하는 것은그 나라의 영유권을 인정하는 것이며,그만큼 일본의 권원(權原)이 약화된다는 게 이유였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첫째 그 곳에서 조업하는 일본 어선도 자원관리비 명목의 돈을 내고 한다는 것,둘째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영유권 분쟁중인 포클랜드섬 주변 해역에서오징어 조업을 하는 일본어선들도 이 섬을 실효적으로 지배중인 영국 당국에 입어료를 내고 있다는 실례를 들어 일본측 처사의 부당함을 논리적으로 지적했다. 일본측은 그러나 자원관리비는 입어료가 아닌 자원의 보호를 위해 부담하는 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포클랜드섬조업 대가로 입어료를 영국에 내는 것은 아르헨티나측에서 이의제기가 없어 문제가 안된다고 반론을 펴고 있다. 일본은 우리 정부가 강경하게 대응하자 교섭상대를 러시아로 바꿨다.러시아가 제3국들로부터 받는 입어료를 떠안고 막대한 경제적 지원도 약속함으로써 우리 어선의 입어를 배제하려고 술수를 부리고 있다. 남쿠릴열도 어장에서 잡는 연간 1만5,000t은 우리나라 꽁치 수요량의 30% 정도다.생선은 대체 가능한 식품이어서꽁치 30%가 줄었다고 국민의 식생활에 큰 충격을 주는 것은 아니다.우리나라 전체 어획량에서 꽁치가 차지하는 비중도 2% 정도다.전체 원양어선 535척 가운데 5%인 27척만이 꽁치잡이 어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우리나라에선 꽁치문제를 두고천재지변이라도 난 듯 떠들어 댔다.아마도 교과서 왜곡문제,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전후(戰後) 처리에미흡한 일본의 작태에 격분한 여파가 아닌가 싶다. 양국 정상간에 합의된 고위급 협의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예단할 수 없다.우리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민의생존권과 연결시킨 반면 일본 총리는 영토문제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는 절실한 어업문제라고 공감을 표시한 것을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남쿠릴 북부수역에 대한 입어,산리쿠(三陸) 어장의 조업조건 개선을 생각해 볼 수 있고,남쿠릴 어장에서 조업하는한·러 어민들의 합작도 가능하다. 우리 당국자들은 실무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였지만 결과가여의치 않아 직무유기라는 막말까지 들었다.그러나 두 나라 정상이 어렵게 합의한 고위급 실무회담인 만큼 남쿠릴꽁치조업 문제가 지혜롭게 타결되고 양국관계도 호전되는계기가 됐으면 한다. 김찬규 경희대 명예교수
  • 채이식 고려대 교수, 유엔해사기구 부의장에

    해양수산부는 해양법 전문가인 채이식(蔡利植·52) 고려대 교수가 유엔 산하기구인 국제해사기구 법률위원회의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채 교수는 고려대 법대와 영국 런던대 정경학부를 졸업한뒤 85년부터 고려대 법대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주병철기자 bcjoo@
  • 8·15특집 한일관계 갈등을 넘어/ 전문가 제언

    ■“사안마다 들끓지 말고 선별적 단호대응 해야”. 역사교과서 왜곡,남쿠릴열도와 산리쿠(三陸)해역 조업을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한일관계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3일 오후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행하면서 급랭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은 일본의 우경화 조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한일 양국의 우호·협력관계의 복원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전문가들은 그러나 8·15 광복절 56주년을 맞아 사안마다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선별적으로 단호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공노명(孔魯明) 전 외교부장관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와 관련,“8월15일보다 이틀 앞당긴 것으로 한일관계가급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도 앞으로는 긴장된한일관계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이라고전망했다.그는 “우리도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일관계 정상화 방안을 아울러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령(李御寧) 전 문화부장관도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등으로 우리 내부에 일본 전체를 적대시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뒤 “일본에도 군국주의 세력과 세계화·다양화·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세력이 있으므로 우리가 민주주의 지향세력에게까지 등을 돌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선별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박춘호(朴椿浩)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은 독도 영유권문제를 예로 들며 “우리땅이라는 명확한 자료를 가지고있고 실효적 지배를 하고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주장한다고 이에 흥분,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면서 성숙한 대응을 강조했다. 이기주(李祺周) 전 외교부차관 역시 “우리는 일본의 행동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특히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는 당장 해결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중장기적인 원칙 속에서 꾸준히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 문화부장관은 한일관계 갈등해소 방안으로 “8·15는 우리는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해방된 날이지만,일본 국민이 군국주의로부터 해방된 날”이라며 공동 행사나학술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공 전 외교부장관은 “한일간 역사공동연구촉진위원회 등을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외교부차관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에서 보듯이 한국과 일본의 인식이 다르다는 전제하에서 대응책을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국내에서 일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는데 이를 일부러 제한하기보다는일본에 그대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日, 대륙붕 65만㎢ ‘新영토’ 규정

    일본은 해저 대륙붕 65만㎢를 새로운 영토로규정, 해당 해저수역 내 자원개발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최근 대륙붕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배타적 경제수역(EEZ)과 관계없이 해저 자원개발권을 주장할 수 있는 일본 열도 크기의 약 1.7배에 해당하는 새로운영토를 확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유엔 해양법조약에 따르면 해안선으로부터 12해리를 영토,200해리까지를 EEZ로 규정해 어업과 자원개발의 배타적 권리를 인정하고 있으나 대륙붕은 EEZ와 관계없이 지형,지질상의 연속성이 입증되면 350해리까지 연장해 권리를 주장할수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사설] 이 총재의 대북 강경론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는 7일 북한 상선들의 영해 침범 사태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국가보위 책무를소홀히 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국방장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주장했다.이 총재는 또 “심각한 안보 위협 속에서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의 답방은 남북관계 개선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답방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자세로 돌아섰다.우리는 이 총재의 이같은 강경일변도의 남북문제 인식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번 사태의 일차적인 책임은 물론 북쪽에 있다.북한 상선들이 우리 영해를 무단 통과한 것은 상식을 크게 벗어난 행동이기 때문이다.북한이 더이상 남북관계에 긴장을 조성하지 말고 즉시 당국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그러나 우리 해군이 북한 선박들을 나포했어야 옳다는 이 총재의 주장은 문제가 있다.즉각 무력을 행사했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판단해 봤는지 묻고 싶다.국방당국은 안보를 지키면서 사건을 신중하게 처리했고,해군도영해를 지킨다는 기본 사명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하는 두 가지 목적을 지혜롭게 달성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정전협정만 들이대며 북한 상선문제를 따져서는 안된다. 국제해양법이나 ‘남북은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의 특수관계’라는 남북기본합의서 전문의 정신에서 문제를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총재의 남북문제 인식에 새삼 우려를 표명하는이유는 이 총재가 ‘안보 제일주의’와 ‘대북 강경론’에지나치게 집착하고 있어서다.부시 미국 행정부의 대북 대화재개 방침이 발표되고 남북관계에서도 기본구도가 가시권에들어오는 등 한반도 주변정세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시점이다.그럼에도 불구,이 총재는 이같은 주요 정세변화를외면하고 있다.책임있는 야당이라면 남북관계에 있어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인내를 가지고 대화로 풀어야지 무력에호소해서는 안된다.이 총재는 김 위원장 답방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자세로 돌아오기 바란다.
  • 北선박대처 문제점 뭔가

    6,7일 북한 상선 청천강호와 대홍단호가 동·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잇달아 통과하자 정부 초동대응의 문제점이 다시 쟁점화하고 있다. 7일 야당과 일부 보수세력은 지난 4일 처음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한 청진2호와 백마강호에 대해 지나치게 ‘무른’군과 정부의 대응이 NLL 월선을 불렀고,이후 거듭 빗장이열렸다고 주장했다. 북한 선박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하자기다렸다는 듯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 “금번에 한해 통과를 허용하고 앞으로는 사전통보 및 허가요청이 있으면 허용할 것”이라며 물러선 게 화를 불렀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군사력을 동원한 강력대응에 ‘재갈’이 물렸고속수무책으로 통과를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이과정에서 정치논리를 앞세운 국방부의 유연한 대처에 평시작전권을 가진 합참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김동신(金東信)국방장관이 청진2호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주장한 해군의 건의를 외면,NSC 소집을 요청했을 때부터 초등대처의 본질이 변색됐다는 분석도 있다.이후 국방부와 합참이 ‘NLL사수’를 외쳤지만 결국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고말았다. 6·15공동선언 1주년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남북 해운합의 등의 성과에 얽매인 통일부와 외교부·국정원 등 관계부처의 ‘남북관계를 해치지 않는 지혜로운대처’ 주문도 군의 발목을 잡았다. ‘실리’를 챙긴 뒤 영해와 NLL을 우회,기존의 항로를 통해 북으로 간 북한 상선의 항해를 ‘또 NLL 침범’이라고몰아세운 일부 보수언론의 의도적인 보도도 파국은 피하자는 정부와 군의 대응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을면하기 어렵다. 노주석기자 joo@. *“NLL 수호” 궁색한 해명. 6,7일 잇따른 북한 상선들의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통과에 대한 군의 미온적 대응이 또 도마에 올랐다. 군은 그동안 국제해양법에 따른 ‘무해(無害)통항권’ 인정과 관련,제주해협 통과와 NLL 통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분리대응 원칙을 세웠다.제주해협 통과는 사전통보 등 허가절차를 밟으면 허용하되 NLL 통과는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천명해 왔다. 하지만 지난 4일 백마강호와 청진2호가 동·서 NLL을 침범한 데 이어 대홍단호가 6일 오후 4시45분쯤,청천강호가 7일0시 50분쯤 각각 동·서 NLL을 또다시 통과해 유유히 북한지역으로 넘어가자 군의 강력 대응 의지가 ‘거품’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과연 NLL을 지켜낼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군은 NLL의 개념 및 북 상선의 NLL 통과 상황에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오해라며 군의 NLL 수호의지는분명하다고 강변하고 있다. NLL을 침범한 것은 청진2호가 유일하다는 주장이다. 해군의 전체 저지선이 백령도 서쪽 42.5마일까지라는 점에서 굳이 지적하자면 NLL을 넘은 것이 인정되지만 북한 상선들의 통상 출입항로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해명이다. 무엇보다 해군의 저지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실토다. 해군관계자는 “북한 상선들이 지금같이 영해로 몰려오면 현 전력으론 검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해군은 구축함(3,000t급) 3척,호위함(1,800t급) 9척,초계함(1,200t급) 32척,고속정(300t) 80척과 P-3C 대잠초계기 8대로 동·서·남 영해를 방어하고 있는 실정이다. 노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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