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안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85
  • 위대한 ‘생명의 손길’

    국민은 위대했다. 원유 유출사고가 난 충남 태안 앞바다는 하루가 다르게 본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유(油)흡착포가 부족하다는 소식이 들리자 전국에서 보내준 헌옷이 쌓이는 등 국민의 성원은 주말에도 그칠줄 몰랐다. 사고 후 가장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찾은 16일 태안 반도에는 4만명이 추위를 녹였다. 이날 오후 만리포 해수욕장에는 푸른 파도가 몰아치고 있었다. 사고 6∼7일 후까지도 검은 파도가 밀어 닥치던 모습과 딴 판이다. 백사장도 허연 모습을 드러냈다. 간간이 백사장에 무지개 모양의 기름 흔적이 눈에 띄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헌옷을 들고 흔적을 지웠다. 이날 해수욕장에는 6000명에 가까운 봉사자들이 비지땀을 흘렸다. 날씨는 비교적 따듯해도 바닷물이 차가워 손발이 얼음장이 됐지만 기름을 없애려는 열기는 이를 녹이고도 남았다. 한국외국어대 박인혜(20·불어과 1년)씨는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방제대책본부에서 ‘흡착포는 안 가져와도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틀 전까지만 해도 흡착포가 모자라 자원봉사자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흡착포가 달린다고 하자 방제대책본부에는 전국에서 헌옷이나 못 쓰는 수건 등 면종류의 옷과 장화, 장갑 등이 우편과 택배로 쇄도하고 있다. 방제 작업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았다. 강원 강릉 동명초 5년 김동건(11)군은 “어제 엄마, 아빠와 옆 집 어른들과 함께 내려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근처 천리포 해수욕장에서 오일펜스에 묻은 기름을 헝겊으로 훔치던 정완기(27·회사원·경기 의왕)씨는 “오늘 사내 산악회 회원들과 경기 포천 명성산으로 등산을 가려다 안타까운 마음에 일정을 바꿨다.”면서 웃었다. 태안군 주민과 지역 사회단체는 읍내에서 만리포로 가는 길에 ‘태안 군민은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어 고마움을 표시했다. 천리포 해수욕장도 사고 직후보다 사정이 훨씬 나아졌다. 사고 직후 기름덩이가 섬을 빙 둘러싸던 때와는 사뭇 달랐다. 방파제 바위에는 아직도 검은 기름이 덕지덕지 묻어 있지만 백사장은 염소똥만한 검은 기름덩이가 더러 눈에 띌 뿐이다. 자원봉사자들은 덩이를 연신 쓸어모아 포대에 담았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차 기름오염원(오일볼, 타르 덩어리 등) 제거 방법 바다-함정과 어선 방제. 뜰채, 흡착포로 걷어내기 해안가-자원봉사자, 주민 방제. 쓰레받기와 양동이로 쓸어담기, 헌옷가지 닦기, 손으로 줍기 양식장-함정, 어선 방제. 오일펜스, 폐 현수막 양식장 주변에 이중삼중 설치 방파제 축대, 갯바위-자원봉사자, 주민 방제. 헌옷가지로 닦아내기 바위틈-흡착포로 닦아냄 ●자원봉사 신청 (041) 670-2644 또는 670-2647.
  • [Metro] 강남구 , 태안에 방제물품 지원

    서울 강남구는 14일 유조선 기름유출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태안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방제물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강남구가 태안군과 협의해 이날 지원한 방제물품은 장화와 고무장갑 각 3000켤레, 원유흡착포 1만 5000장 등 총 5000만원 상당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바다에 떠다니는 기름과 해안가의 기름띠 제거에 필요한 물자가 부족하다는 소식에 따라 지원단을 구성하고 전국 각지에서 방제물품을 긴급 조달해 태안군에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또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15일부터 원유 유출 지역에서 방제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강남구는 이에 앞서 11일 공무원과 시민 등 34명으로 구성된 ‘SOS봉사단’을 긴급히 조직해 흡착포, 장화, 장갑, 마스크 등 방제물품(500만원 상당)을 마련, 태안 천리포해수욕장에서 1박2일간 해안가 주변, 모래사장, 바위 등에 퍼져 있는 기름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가자 태안으로-아름다운 자원봉사] ‘오염 저지선’ 가의도 뚫려

    “안면도를 사수하라.” 충남 태안 앞바다의 원유 유출 기름띠가 확산 저지선인 가의도 해역을 뚫고 남쪽으로 다시 번져 안면도 상륙 저지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해양경찰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급속한 확산세가 주춤했던 기름띠가 이날 안면도에서 37㎞ 가량 떨어진 근흥면 가의도 남서방 해역으로 광범위하게 다시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날 강한 북서풍(초속 7∼11m)이 중국에서 해안쪽으로 불면서 가의도 남서방 해역의 기름띠가 안면도 해안가로 밀려들 가능성이 커져 방제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지역은 최대 어장 벨트다. 방제대책본부는 가의도 인근 해역을 기름띠의 남방 확산을 막기 위한 중요 저지선으로 보고 있다. 이날 가의도 남서방 해역에 250t급 이상 대형 함정을 동원, 유(油)처리제를 살포하는 등 집중 방제에 나서고 있다. 남쪽의 근소만 모항에서 만리포, 천리포, 학암포를 지나 가로림만 입구인 만대단 인근까지 40여㎞ 가량의 해안선에는 여전히 기름 찌꺼기들이 뒤범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로림만 안쪽에도 전날에는 없었던 은백색의 옅은 유막이 부분적으로 발견됐다. 그러나 항공 관찰 결과, 사고 해역 북쪽으로 서산 대산공단 인근 20㎞ 해상까지 번졌던 기름띠는 북서∼북동풍의 영향으로 경기해안 등으로의 유입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피해도 늘어 이날 현재 태안 거아도에서 서산 가로림만에 이르는 해안선 167㎞에 산재한 굴, 바지락, 전복 양식장 3740㏊를 비롯해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등 17개 해수욕장의 백사장 17㎞에서 기름유출 피해가 났다. 태안과 서산을 잇는 서해 최대 양식장인 가로림만내 4823㏊에서도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유출기름 회수량 20% 안될 듯

    1만 500㎘로 추정되는 태안의 유출 기름 가운데 어느 정도까지 회수가 가능할까. 12일 해양경찰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수거된 폐유는 915㎘, 해안 폐기물은 4834t 규모다. 지난 6일간 유출된 기름의 10% 정도가 수거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개월간 방제작업을 펼쳐도 유출된 기름의 20% 이상을 수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유출된 기름의 상당수가 바다에 가라앉고, 공기 중으로 사라지거나 갯벌과 모래에 스며들 것으로 추정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원유는 경유, 휘발유와 달리 공기 중으로 증발하는 양이 많지 않아 바다 밑으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해상의 경우 이미 방제 선박들이 대규모 유처리제를 사용해 상당 양의 기름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해양수산부는 “얼마나 (기름을)회수할 수 있을지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을 수 없지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만큼 씨프린스호 사고 때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5년 씨프린스호의 경우 해안가에 좌초됐음에도 불구하고 수거된 기름의 양은 해안 폐기물(2395t)을 고려해도 1400㎘ 수준이다. 유출된 기름(5035㎘)의 27%가 수거됐지만 이 가운데 기름과 섞인 해수가 포함돼 있어 전체 수거된 양은 2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나마도 이를 위해 선박 8300척, 헬기 45대, 인력 17만명이 5개월간 방제작업에 동원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태안 기름유출 피해 확신] ‘씨프린스호 악몽’ 소리도 주민들

    [태안 기름유출 피해 확신] ‘씨프린스호 악몽’ 소리도 주민들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1995년 7월23일) 12년이 지난 지금,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연도)와 안도리 주민들은 아직도 지긋지긋한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환경오염’이란 개념조차 모르던 시절, 시커먼 기름띠만을 없애고자 뿌린 유처리제 후유증에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고 애달픈 삶을 잇고 있다. 사고 때 우럭·돔·조피볼락 등 어류 양식장이 밀집했던 남면 안도리 서고지마을은 한 집 건너 빈집이다. 김대용(48) 서고지 어촌계장은 “내가 다이버라 사고 뒤 6개월이 지나 양식장 아래 수심 15m 바다 밑으로 내려가보니 바위 밑에 붙어 있어야 할 전복과 소라들이 모두 위로 올라와 있더라.”며 “사고 때 뿌린 유처리제의 2차 오염으로 바다 황폐화가 심각하다.”고 털어놨다. ●“마을앞 자갈밭 파면 기름덩이 나와” 당시 유출된 기름 5035t 가운데 회수된 양은 1390t이었다. 긴급 방제에 골몰하다 보니 방역당국과 어민들이 마구잡이로 살포한 유처리제는 713t. 더운 날씨에 양식장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흡착포로 기름을 빨아들이는 작업이 한계에 도달했다. 그래서 방제 당국이나 어민들이 마구잡이식으로 유처리제를 뿌려댔다. 서고지 마을도 한 달이상 주민 100여명이 나서 유처리제를 갯벌이나 바닷가 기름찌꺼기 위로 살포했다. 어민들은 해안가로 배를 타고 다니면서 유처리제를 뿌린 기름찌꺼기를 고압펌프로 씻어내 바다밑으로 가라앉혔다. 유처리제는 기름찌꺼기를 바다 밑으로 가라앉히는 화학성분제이다. 당시 작업했던 어민들은 “당시 유처리제 피해를 알았나요. 기름띠를 없애는 데 혈안이 돼 있다보니 2차 피해를 예상 못했어요.”라고 입을 모았다. 사고 때 주민피해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박홍광(68) 화태어촌계장은 “유처리제가 기름을 소멸시키는 것으로 알고 마구 뿌렸으나 지금보니 가라앉아 기름보다 더 큰 피해를 낸다.”고 강조했다. 사고 10년을 맞은 2005년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가 주최한 씨프린스호 10주년 국제학술토론회 조사 발표와 현장 피해조사에서 사고해역인 남면 금오도 연목과 소횡간도 2곳에서 잔존 유분이 발견됐다. 김대용 서고지 어촌계장은 “사고 10년만에 포클레인으로 마을 앞 등 3곳의 자갈밭을 2m가량 파보니 시커먼 기름이 고여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어민들은 “안도리에서 자연산 전복과 소라, 해삼은 생산량이 사고 이전보다 3분의1로 줄었고 바닷속은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도리 역포마을 이길용(65)씨는 “전복이고 소라고 껍데기만 있고 알이 녹아 없어진 게 태반”이라며 충남 태안 사고를 안타까워했다. ●어패류 생산 급감… 인구 절반 줄어 원래 소리도 앞바다는 먼바다로 ‘물반 고기반’일 정도로 황금어장이었다. 삼치, 병어, 갈치 등 맛있는 생선은 안 나는 게 없을 정도였다. 고기가 사라지면서 안도리 서고지 마을은 어선이 50여척에서 30여척으로 줄었다. 사고 전에는 어선 한 척이 연간 4000만∼5000만원 어획고를 올렸다. 이렇게 어패류 생산량이 줄고 바다 낚시꾼이 줄면서 관광 수입원이 감소하자 마을 빈집이 늘었다. 사고 당시 80가구이던 서고지 마을이 50여가구로 줄었다. 남면의 인구는 1995년 6780명에서 10년만인 2005년 4014명으로 절반 가까이(40.8%) 줄었다. 올들어 3926명이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가로림·근소만 기름띠 ‘초비상’

    가로림·근소만 기름띠 ‘초비상’

    태안 앞바다의 기름 유출사고 나흘 만에 태안반도 해안선 167㎞ 전체가 시커먼 ‘기름밭’으로 변했다. 피해 양식장과 어장, 해수욕장만 7100㏊를 넘어섰다. 충남 최대의 양식장 밀집지역인 가로림만과 근소만도 결국 피해지역으로 편입됐다. 경기 남부지역인 경기만과 안면도까지도 피해 지역에 들어섰다. 한국해양연구원은 10일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의 피해 범위가 서해 연안에 그치지 않고 황해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태안 앞바다를 비롯한 태안군 소원면, 원북면 등 4개 면지역을 11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키로 하고, 이날 관계부처 긴급 차관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11일 국무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제가 보고될 것”이라면서 “현지 조사가 끝난 뒤 결정할 문제이지만, 요건이 누가 봐도 충족되면 먼저 선포한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피해 면적은 서산 가로림만∼태안 남면 거아도 해안선 167㎞로 확대됐다. 어장 피해가 2108㏊, 해수욕장 221㏊, 피해 예상 어장이 385곳 4823㏊로 집계됐다. 특히 가로림만을 비롯해 양어장이 몰려 있는 안면읍 내의 내·외파수도까지 기름띠가 몰려 왔다. 가로림만의 피해 예상 어장 규모만 현재 112곳 107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나흘째를 맞아 주민, 군병력 8800여명과 방제 선박 138척, 항공기 5대 등이 사고 해역과 해안에서 방제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기름띠가 해상과 해안가 곳곳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상의 기름띠는 가로림만에서 안면도 중간 앞에 있는 내·외파수도까지 70㎞에 걸쳐 퍼져 있다. 소량의 기름띠만 유입됐던 근소만도 유입량이 점차 늘고 있다. 해경은 이날 가로림만 4.2㎞, 학암포 1.5㎞, 근소만 2㎞, 모항 0.6㎞, 태안화력 1㎞ 등 모두 9.3㎞의 오일펜스를 설치해 기름 유입을 막고 있다. 하지만 이날이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크고 물살이 센 ‘백중사리’여서 해안과 해상의 오염범위가 크게 확대되는 것은 불가피해졌다. 해양환경연구본부장 이재학 박사는 “황해는 남쪽만 열려 있고 동·서·북쪽이 막힌 폐쇄성 바다”라면서 “해류의 순환이 더뎌 기름으로 오염된 바닷물이 완전 순환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전북도 대책마련에 분주하다.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간 평택시에 이어 군산시와 부안군도 상황실을 설치해 기름띠와 유막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도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자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행정자치부는 사고 수습을 위해 우선 충남도 59억원 등 예비비를 지원하며, 부족한 부문은 특별교부세를 즉각 교부할 방침이라고 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공공시설 피해액의 최대 80%를 국고에서 지원받는다. 복구에 필요한 행정·금융·세제·재정 등의 특별지원도 받는다. 군산 임송학·태안 이천열·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태안 최악의 기름유출] 씨프린스호 사고와 비교해보니…

    1995년 ‘씨프린스’호 기름 유출사고와 이번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사고를 비교하면 외부 조건은 크게 다르지만 인재(人災)라는 점은 닮은꼴이다. 우선 사고 위치에 따른 방제작업의 시간적 여유는 씨프린스호보다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훨씬 유리했다. 씨프린스호는 전남 여천 소리도 해안가에 좌초해 손쓸 사이도 없이 거대한 기름띠가 해안을 덮쳤다. 기름 유출량은 5035㎘(원유 온도가 4℃일 때 1㎘=1t)로 확인됐다. 반면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경우 태안군 만리포 북서 방향 10㎞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해안가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특히 겨울철이어서 기름이 어느 정도 응고된 만큼 방제 작업이 수월할 수 있다. 기름 유출량은 1만 500㎘로 추정되고 있다. 씨프린스호 사고 당시의 국가 방제능력은 1300㎘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1만 6500㎘로 10배 이상 늘었다. 사고수습 지휘도 씨프린스호는 해양경찰청과 해운항만청, 시·도 등으로 분산된 반면 지금은 방제체계를 일원화했을 뿐 아니라 민간 방제능력을 높인다는 명목아래 1997년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이 설립됐다. 씨프린스호는 사고 직후에 여천 소리도부터 포항까지 230㎞ 가량이 기름으로 오염돼 어민 피해 규모가 736억원에 달했다. 스피리트호는 사고 3일 만에 거대한 기름띠가 태안반도 모항리∼태안화력 40㎞에 퍼져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농어촌청소년대상 정지현(농업) 문정현(수산)

    제27회 농어촌청소년대상 농업부문 대상(대통령 표창) 수상자에 정지현(29·경북 영천시 신녕면)씨가 선정됐다. 수산부문 대상은 문정현(25·전북 군산시 옥도면)씨가 차지했다. 농어촌청소년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수 서울대 교수)는 7일 농업·수산부문 대상을 비롯해 특별상(국무총리 표창), 본상, 공로상 수상자 등 2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농어촌청소년대상은 농어촌 후계자를 육성하고 농어촌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1980년 제정하고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한국마사회 등이 후원하는 상이다. 수상자들에게는 대통령, 국무총리, 농림·해양수산부 장관, 농촌진흥청장, 농협 및 수협중앙회장 표창과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농업부문 ▲대상 정지현 ▲특별상 한호택(26·경기 김포시 대곶면) ▲본상 오진균(26·강원 홍천군 화천면) 염상훈(27·전북 고창읍) 이필승(28·제주시 외도1동) 심재식(29·전남 함평군 대동면) 백인상(26·경남 고성군 거류면) 유태현(29·대전시 서구 평촌동) 조원영(27·충북 진천군 문백면) ▲공로상 김남균(45·전남 나주시 죽림동·농촌지도사) ●수산부문 ▲대상 문정현 ▲특별상 김용선(28·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본상 명광섭(34·전남 고흥군 동일면) 조용숙(31·부산시 기장읍) 강영애(30·전남 신안군 지도읍) 김창욱(34·경남 통영시 광도면) 송세진(34·강원 양양군 강현면) 박정근(34·경남 거제시 거제면) 고법성(28·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공로상 김종헌(48·경북 경주시 외동읍·어촌지도사) ■대상 ●농업 정지현씨 마늘, 양파, 수도작, 호두 등을 이모작하면서 연 2억 5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청년 기업농이다.2003년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농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산업기능요원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후 농업기술센터와 선진 농가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기술을 현장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마늘 4만9500㎡, 양파 1만6500㎡, 수도작 3만3000㎡의 2모작과 휴경지를 이용한 호두 9900㎡를 재배하고 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도4-H 야영교육 대회를 개최해 2500명의 참가자를 모았고, 일일찻집과 길거리 홍보 등을 통해 일반시민에게 4-H 이념을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2004년 영천시 4-H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영농4-H 회원들의 건전한 이성교제와 4-H활성화 및 확대보급을 위해 직장여성 4-H를 조직해 여러 건의 결혼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수산 문정현씨 문씨는 2002년 21세의 나이에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됐으며 현재까지 군산지역에서 가장 어린 김 양식 종사자다.5년 전 본격적으로 김 양식에 뛰어든 이후 30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을 8000만원까지 끌어 올렸으며, 김 양식을 쉬는 여름철에는 낚싯배 및 어선어업, 민박, 상점운영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같은 문씨의 성실한 노력은 주변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쳐 현재까지 5∼6명의 학생이 문씨에게 김 양식 기술을 전수받았다. 문씨는 면허지외 양식금지 및 무기산 해상투기금지, 김 어망 투기금지 등 준법활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불가사리 구제 및 폐유수거, 해안가 정화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군산에서 태어나 자란 문씨는 틈을 내 자신의 승용차로 무료 선유도 및 장자도 유람 및 관광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문씨가 직접 제작한 섬 홈페이지는 방문객들이 다시 선유도와 장자도를 찾아오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특별상 ●농업 한호택씨 힘든 농사 속에서도 환경보호와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고교(양곡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농사에 뛰어들어 논·밭 16만㎡(4만 8500평)을 일구며 연간 1억 5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27세의 젊은 농사꾼이다.4-H학습농장 운용 기금을 조성(900평,400만원)하고 농촌환경보호 홍보용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장애인복지시설 위문 15회, 불우이웃 돕기 7회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도 적극적이다. 어린이들이 농업에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고 농업인들에게 정보화 교육 참여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수산 김용선씨 꾸준한 연구로 조업장비를 현대화해 어획량을 높이고 바다 환경정화에도 앞장 서는 28세의 젊은이다.‘5단 롤러’ 개발로 조업시간을 3시간 단축시켰으며 레이더·어군탐지기,SSB,GPS, 프로타 등 장비를 최신식으로 바꿨다.29t 규모의 어선으로 올해 갈치 어획량 68t을 기록, 연간 조수익 5억 1200만원(순수익 1억 5300만원)을 올리는 등 생산성을 높였다.2005년 어업인후계자로 선정됐으며, 현재 어업인후계자 성산포 회원으로 지도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바다 주변의 쓰레기 제거 등 환경정화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영어회화 실력도 발군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공로상 ●농업 김남균씨 농업기술 개발과 활발한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농심(農心) 뿐만 아니라 농촌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개방화 파고에 맞서 배와 감의 가지치기 신기술과 획기적 재배법을 개발·보급해 농가 생산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농촌과 농업을 지키는 4-H회를 육성해 6180명 회원을 유치했다.22명의 농업인에게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해외연수 기회도 제공했으며, 농업인 학습단체 육성을 위해 26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지난 설에는 고향 방문객 1만여명에게 차를 대접했고,160여 회의 벌초 등 ‘고향가꾸기 봉사’ 활동도 벌였다. ●수산 김종헌씨 미역 신품종 개발과 양식법 개발로 지역 소득 발전에 기여했다.76년 수산진흥원 지도과를 시작으로 30년간 지도업무를 담당했다. 자연산 돌미역 종묘생산(600틀) 및 양식 가공 기술 개발로 돌미역 산업화에 성공했다. 특히 ‘동해안 해돋이 돌미역’브랜드화에 기여했다. 전국 최초로 수산물 단체 급식을 추진해 대량 소비처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해만가리비, 참굴양식 등 연구·교습어장 운영으로 신기술 개발·보급에 힘써왔다. 아울러 돌미역 종묘 410틀을 31개 어가에 무상 분양해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본상 ●농업 심재식씨 ‘우렁이 농법’으로 벼농사 6만 6000㎡를 짓는 등 친환경 농법에 주력하고 있다. 함평 나비축제에 9년간 봉사활동에 나섰고 풍물패 공연도 12차례나 벌였다. ●농업 백인상씨 한우의 품종 개량 등으로 연간 소득이 1억 7500만원에 달한다. 지역에 벚나무 1150그루와 연산홍 5만 그루를 심는 등 가로수 보급에도 적극적이다. ●농업 염상훈씨 닭 3만 5000마리를 키워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창업농 연구모임을 결성했으며 귀성객 농특산물 홍보에도 열심이다. ●수산 송세진씨 어업후계자로 선정된 뒤 ‘오징어 맨손잡이 축제’와 ‘낙산 해맞이 축제’ 등을 개최, 어업외 소득 창출에 힘을 보탰다. 수산자원보호감시원과 인명구조요원으로도 일하고 있다. ●수산 명광섭씨 진주조개 교잡종을 생산, 일본 전역에 수출하고 있다. 왕우럭 조개 생산기술 확립으로 남해수산연구소에 기술자문을 해주고 있다. 지난해 순수익만 2억원에 달한다. ●농업 이필승씨 분재와 감귤 재배 등으로 연간 1억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영농 후계자다. 학교 ‘4-H’ 강의에서 분재와 석부작 등을 알리고 있다. ●수산 고법성씨 전복 공동어장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대규모 치패(어린 전복)를 조성했다. 해상에서 쓰레기 5t, 불가사리 2.5t 등을 제거해 환경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산 조용숙씨 붕장어 양식에서 어구와 장비의 기계화로 생산원가를 대폭 줄여 연 소득 1억원을 달성했다. 적조감시요원 및 오염방지 기동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농업 오진균씨 한우 50마리를 키우며 밭 1만 4850㎡에 과수와 꽃을 재배하고 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의 집을 고치고 폐농자재 수거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산 김창욱씨 굴의 인공종묘를 생산하는 신기술을 개발, 자연산에만 의존하던 양식의 수급 문제를 해결했다. 자동세척기와 자동채취기, 자동유압분리기 등 기계화로 어가의 소득 증대에 일조했다. ●농업 유태현씨 벼와 밭농사를 지으면서도 청정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소포장 및 농산물 종합포장박스 등을 개발했다.‘게으른 농부’ 홈페이지를 통해 쌀 등의 직거래도 추진하고 있다. ●수산 강영애씨 어업인후계자와 전업경영인에 선정됐으며 여성어업단체인 ‘한마음부녀회’를 결성해 어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생산성이 높은 새로운 김 양식법을 개발했다. ●수산 박정근씨 가두리 양식장의 어종을 다양화하고 특정 어종의 수급을 조절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불가사리 구제활동과 종묘방류사업 등에 기여했다. ●농업 조원영씨 진천농공고 재학 중 축산기능사 자격을 취득했고 한국영농학생전진대회 개인경연에서 한우 분야 우수상을 탔다. 첨단 기술을 적용한 한우 사육으로 연 1억원 소득을 달성했다.
  • 삼척, 해양·동굴도시로 뜬다

    삼척, 해양·동굴도시로 뜬다

    ‘동굴의 도시´ 삼척시가 해양레일바이크(조감도) 사업으로 해양동굴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3일 강원 삼척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0년까지 근덕면 궁촌리∼남양동 장호리를 잇는 6.75㎞ 구간에 240억원을 들여 해양관광이 가능한 모노레일 등을 설치해 해양관광지로 만들기로 했다. ●레일바이크 100대 운행 궁촌∼용화간 4.75㎞에는 복선 레일을 설치, 레일바이크 100대를 운행하고 용화∼장호구간 2㎞는 모노레일과 견인 철도차량 2대를 설치한다. 구간에는 경관역사, 해상전망데크, 유리공원도 설치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양레일바이크사업은 새해 3월에 투자유치 설명회와 주민 설명회를 거쳐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랜드 등 투자유치 의향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의향서를 접수해 4월까지 사업 주체를 확정할 계획이다.6월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토지보상까지 모두 끝낼 예정이다. 또 2009년 10월부터 해안가를 따라 해양레일바이크를 본격 운행한다. 바닷가를 따라 레일바이크가 조성, 운행되면 청정해변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천혜의 해안관광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해양레일바이크사업과 함께 대금굴과 환선굴을 연계 발전시키는 체험관광도시기반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레일바이크사업을 주축으로 해안가의 해신당공원, 시내권의 동굴체험관, 대금굴, 환선굴을 잇는 관광패키지상품 개발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환선굴에도 케이블카 가설 시는 우선 개장 이후 연일 매진되고 있는 대금굴을 벤치마킹해 환선굴에도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다. 환선굴 2㎞ 구간의 모노레일카는 레일을 이용한 대금굴과 달리, 지상 케이블카를 이용해 환선굴 주차장에서 동굴 입구까지 2㎞ 구간을 운행한다. 이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새해부터 2010년까지 약 1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김대수 삼척시장은 “푸른 바다와 바위, 소나무, 백사장 등 천혜의 해양자원을 보유한 삼척시는 잠재된 성공 가능성을 지닌 도시다.”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전국 최고의 해양동굴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00년뒤 기온1.1~6.4℃ 상승 해수면 최소 18㎝ 오른다

    100년뒤 기온1.1~6.4℃ 상승 해수면 최소 18㎝ 오른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지구 기온 최고 섭씨 6.4도, 해수면 최소 18㎝ 상승’기후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금세기 말에 맞닥뜨릴 지구의 자화상이다.2020년에는 아프리카 인구 2억 5000만여명이 사막화의 증가로 물부족에 직면하고 아시아 지역은 해안가 삼각주들이 범람할 전망이다. 올 노벨평화상을 받은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위원회(IPCC)는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4차 보고서를 채택하고 폐막했다. 지난 6년 동안의 연구를 총정리한 이번 보고서는 지구온난화가 인간이 방출한 온실가스로 초래되고 진행되는 현상임을 지적했다. 또 1900년 이후 지구 평균 온도가 0.8도 상승했고, 해수면은 10∼20㎝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산업혁명 이후 3분의1가량 늘어났고 1990년부터 2004년까지 28%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1970년을 기준으로 하면 2004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0%가 늘어나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인류의 피해가 불가피하고 일부 동·식물은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지구온난화를 방치하면 금세기 말 지구 표면의 온도는 1.1∼6.4도까지 상승하고, 해수면도 최소 18㎝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자연계에 미치는 온난화의 피해는 이미 공상 과학소설에 나오는 것만큼이나 섬뜩한 정도”라며 “각국 정부는 IPCC 보고서의 제안대로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 [Local] 해안도로에 경관조명등 설치

    해안선이 아름다운 경남 마산∼창원을 잇는 봉암 해안도로에 환상적인 야간 경관조명등이 설치돼 색다른 야경을 연출하게 된다. 마산시는 지난해 9월 개통돼 명물도로가 된 마산 한진중공업∼창원 봉암다리 앞 1.2㎞ 해안도로에 경관조명등 30기를 40m 간격으로 설치해 내주부터 불을 밝히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조명등은 높이 9m로 조명등 맨 위쪽에는 바람의 영향에 따라 회전하는 바람개비형 날개를 달았으며 위쪽 등은 날개를 비추면서 5개 색상이 차례로 변하고 아래쪽 등은 바다와 보도를 비춰 야간 해안가의 아름다움을 한층 더 살리게 된다.
  • “인간 때문에…” 152마리 돌고래 떼죽음

    이란의 한 해변가에서 돌고래들이 잇달아 떼죽음 당한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란 남부의 자스크항구 해변가에서는 지난달 79마리의 돌고래 사체가 발견된 데 이어 지난주에도 73마리의 사체가 추가로 발견돼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번에 발견된 돌고래들은 ‘얼룩돌고래’(striped dolphins)로 온대·열대 기후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태를 조사중인 이란 해양생태보호단체의 한 관계자는 “돌고래들의 잘리고 찢겨진 상처를 보아 고기잡이 배에 설치된 거대 그물망에 걸린 채 해안가까지 끌려온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해양의 수질오염으로 인한 죽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 결과 돌고래의 소화기관에서 오염된 물고기를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독성이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의 한 언론은 “이 해안에서의 돌고래 죽음은 계속될 것”이라며 “돌고래들은 인간의 공격이 난무하는 바다로 다시는 돌아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돌고래 떼죽음 사태로 이란 환경부는 허술한 생태 관리가 이 같은 사태를 유발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석의 갯바위 통신] 철제미끼 ‘지그’ 퐁당 갈치 낚는 손맛 짜릿

    지금 제주도는 ‘라이트 지깅 낚시’ 열풍이 불고 있다.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부시리와 방어, 가다랑어, 줄삼치, 그리고 제주 특산물인 은빛 갈치까지 지그(jig)를 물고 늘어지며 낚시인들의 몸과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지그는 낚시 대상어종의 먹잇감이 되는 소형 어류 형태로 만들어진 철제 인조 미끼. 이런 메탈지그를 사용해 바다에서 낚시를 하는 일종의 루어낚시가 바로 ‘지깅낚시’다. 지깅낚시에서 주로 사용되는 메탈지그의 무게는 보통 30∼300g 정도. 그 중 60∼80g대의 비교적 소형 지그를 이용해 대상어를 유혹하는 것을 ‘라이트 지깅낚시’라고 부른다. 라이트 지깅낚시의 주대상어는 아주 다양하다. 바다의 난폭자라고 불리는 부시리를 비롯해, 방어나 가다랑어류 같은 회유성 어종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참돔, 넙치, 갈치 등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대상어종의 폭이 넓어지는 추세다. 차량으로 이동을 하면서 마음에 드는 포인트를 찾아 물고기와 파이팅을 벌이는 라이트 지깅낚시 열풍에 제주도내 낚시인은 물론, 외지인들마저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서쪽의 한림읍 용수리 갯바위와 도선으로 5분이면 닿는 차귀도, 한경면 판포리 갯바위 등에서는 ‘대 파란’이라고 할 만큼 부시리, 이빨다랑어(줄삼치), 잿방어 등이 줄지어 낚이고 있다. 씨알은 부시리가 80㎝ 전후, 다랑어와 방어는 50∼60㎝가 주로 낚인다. 파이팅 고기라 불리는 만새기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그래서 지금 제주도는 에기나 웜 등의 루어보다는 소형 지그가 가장 잘 팔린다고 한다. 갯바위 라이트 지깅낚시에서 사용되는 소형 지그는 무게가 가벼워 농어나 오징어를 낚을 때 쓰던 장비를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소형 지그만 별도로 구입하면 되기 때문에 큰 비용이 들지 않아 라이트 지깅 낚시인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낚이는 어종들이 모두 힘이 좋아 낚는 재미에 쉽게 빠져 들수 있는 것 또한 매력이다. 현재 제주시 북쪽 해안가에는 낚이는 고기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것이 현지 낚시인들의 전언이다.9월 중순 제주를 덮친 태풍 ‘나리’때문이다.‘나리’가 몰고 온 많은 비로 엄청난 양의 토사와 담수가 바다로 흘러 들면서 제주 북쪽 바다는 거의 초토화됐다. 제주시 덕동이나 탑동 방파제 등에서 지그를 던지면 나뭇잎이 걸려 나오고, 바닥을 긁어도 밑걸림이 생기지 않는 원인은 대량의 토사가 갯바위 근처 바닥을 뒤덮고 있기 때문이라 판단된다. 토사가 사라지고 호조황을 기대하려면 최소 2∼3개월은 지나야 된다는 게 현지 낚시인의 전망이다. 제주시 앞바다가 전혀 조황이 없는데 비해 동쪽의 우도에서는 무늬 오징어가 엄청난 양으로 낚여 올라오는 이변이 벌어지고 있다.1.5∼2㎏ 정도의 무늬 오징어를 일인당 30∼40마리씩 낚는다고 한다. 우도가 이런 폭발적인 조황을 보이는 주요한 원인 또한 태풍이라 보여진다. 제주시 앞바다의 오징어들이 태풍을 피해 제주 동쪽의 우도로 피신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제주 서쪽 바다에 부시와 잿방어, 다랑어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것도 같은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서 제주도 도로 주변 갯바위나 방파제를 찾은 가족, 연인, 친구들이 손맛을 만끽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제주 루어피싱랜드 064)726-1988.
  • [10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어느 나라나 역사청산 작업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 가해자가 여전히 힘을 장악하고 있을 때에는 더욱 그렇다. 이 땅에 진실화해위원회가 만들어진 것은 2005년 12월1일이다. 제1기 위원회의 활동은 발족 2년이 되는 11월 말로 끝나게 된다 진실화해위원장인 송기인 신부와 함께 얘기를 나눠본다.   ●로비스트(SBS 오후 9시55분) 동해 바닷가에 있는 학교에 서울에서 주호가 전학을 오자 소영 등 같은 반 친구들은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낸다. 소영의 아버지 성식은 큰딸 문영이 교육감상을 받자 기분이 최고조에 이른다. 옛 애인 한숙과 만난 뒤 해안가 밤길을 달리던 성식은 좌초한 무장공비들의 잠수함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다큐 여자(EBS 오후 7시45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춤 요가’를 만들어 인간의 내면에서 나오는 근원적인 춤을 통한 예술치료를 선보인 박태이씨.3개월 전부터 광주의 청소년 쉼터에서 학교나 가정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일탈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춤추는 여자로, 그리고 상처받은 아이들의 엄마로 사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그대의 풍경(KBS1 오전 7시50분) 수련은 혜린과 팔짱을 끼고 거리를 활보하는 종구를 보며 충격을 받는다. 윤주는 동혁과 수련의 관계를 알아내려 애쓰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자 조바심을 부린다. 영옥은 판수에게 자신을 속였다며 다시는 보고싶지 않다고 잘라 말한다. 한편, 종구의 행동에 의문을 품은 정미는 종구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사육신(KBS2 오후 9시55분) 이징옥의 죽음을 슬퍼하던 성삼문은 유성원과 홧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이징옥의 난’ 진압을 축하하는 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풍악소리를 따라 찾아간 곳은 수양대군의 집. 비분을 참지 못한 성삼문은 집 안으로 달려들어가 한명회와 맞닥뜨리고, 험악해진 분위기는 신숙주에 의해 간신히 무마된다.   ●아현동 마님(MBC 오후 7시45분) 저녁식사에 시향을 초대한 비나는 정성껏 음식을 준비한다. 부자는 비나의 달라진 태도에 어리둥절하며 그 이유를 묻고, 비나는 이제는 지쳤다고 말한다. 한편, 시향은 비나의 결혼 승낙을 내심 기대한다. 성종에게 전화를 건 시향은 한 번 만나자고 하고, 이에 성종은 기뻐하며 흔쾌히 약속을 잡는다.
  • 세계 최장 1400㎞ 골프장 생긴다

    세계 최장 1400㎞ 골프장 생긴다

    호주 사막에 한반도 길이(1100㎞)보다 긴 세계 최장의 골프 코스가 건설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0일 서부 오지인 눌라버 평원에 첫번째 홀에서 18홀까지의 거리가 1400㎞에 달하는 골프장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호주 관광부가 이 사업에 14만파운드(2억 6000만원)를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한 이 골프 코스는 홀과 홀 사이의 이동거리만 최대 290㎞에 이르기 때문에 18홀을 모두 돌려면 2∼3일이나 소요된다. 각 홀마다 간이 휴게소가 설치돼 식사와 음료, 자동차 연료 등을 제공한다. 건조한 평야지대에 지어지는 탓에 기존 골프 코스와는 달리 페어웨이에 잔디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대신 중동 지역 골프장에서 사용되는 모래와 석유 화합물이 뿌려진다. 호주 남부 세두나 해안가에서 서부 칼굴리 금 광산지역까지 이어지는 골프 코스의 길목마다 캥거루나 에뮤 같은 야생동물은 물론이고 사막의 독사 등과 조우할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체험이 될 전망이다. 이 골프 코스의 타깃은 퍼스와 애들레이드 사이를 오가기 위해 눌라버 평원을 가로지르는 관광객들이다. 매년 25만명에 달하는 이들을 골프장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복안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라산 556㎜… 물에 잠긴 제주

    태풍 ‘나리’가 16일 밤까지 제주와 전남·경남 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물폭탄’을 퍼부어 곳곳이 물이 잠기고 주민들이 실종되는 등 큰 물난리를 겪었다. 제주 지역은 하루 강수량으로 80년 만에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섬 전체를 ‘물바다’로 만들었다. 제주에서만 1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전남과 경남에서도 폭우와 강풍으로 전국적에서 20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몇시간 만에 제주 물바다 16일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이날 한라산 성판악에 최고 556㎜ 등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다.1927년 기상관측 이래 하루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또 이날 낮 12시쯤에는 제주시 고산지역에 최대 풍속 52.1m를 기록하는 등 초속 30∼40m의 강풍이 몰아쳤다. 이 때문에 오후 5시20분쯤 제주시 제주대학로 교수아파트 입구에서 제주대 강모(54·물리교육과) 교수가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오후 2시30분쯤 용담2동 용운로에서는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할머니 1명의 시체가 빗물에 떠내려 와 주민들이 인양했다. 또 한천, 병문천 등 제주시 중심부를 흐르는 4대 하천이 동시에 범람해 한라체육관 등 건물 200여채가 물에 잠기고 주차된 자동차 100여대가 떠내려 갔다. 또 제주공항 5거리 등 시내 도로 30개 구간이 침수돼 자동차 운행이 통제됐다. 강풍과 낙뢰로 송전 선로가 끊기면서 제주시 일도동 등 30여곳 5만여가구가 밤새 암흑 속에서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 162편과 여객선 항로 6개가 모두 끊겨 관광객의 발이 묶였다. 일부 초등학교는 17일 휴업을 결정했다.●전남, 경남에도 강풍과 폭우 태풍은 오후 6시쯤부터 전남과 경남지역을 잇따라 강타했다. 특히 경남지역 해안가에는 이날 밤 해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만조까지 겹쳐 해안가 주민들이 밤새 침수 공포에 떨었다. 전남 고흥읍과 풍양면 일대에는 2시간 동안 무려 217㎜가 쏟아져 풍양면 율치·사도마을 주민 100여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또 고흥천 일부 구간이 범람, 읍내 5일 시장 등 300여 가구에 순식간에 침수됐다. 주민 김모(56·여 고흥읍)씨는 “순식간에 물이 가게를 덮쳐 간신히 몸만 피했다.”며 “이런 물난리는 난생 처음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오후 6시쯤 전남 여수시 신월동 금호아파트 등 아파트 수십가구의 베란다 유리창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일제히 깨지면서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깨진 유리창으로 강풍과 폭우가 들이쳐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도로에서는 가로수와 신호등, 전신주 등이 쓰러지면서 화양면 장수리 등 1300여가구가 정전됐다. 오후 3시40분쯤 전남 신안군 불무기도 동쪽 해상에서 목포항에서도 대피하던 대운호(선장 김공필)가 침몰,2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했다. 장흥 대덕읍 옹암리에서는 집 뒷산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최모(65)씨가 매몰돼 사망했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 척령리에서는 마을 뒷산이 무너져 내려 김모(18·여)양의 집을 덮쳐 김양은 구조됐으나 생후 8개월 된 여아는 숨졌다.광주 최치봉·창원 강원식 기자 cbchoi@seoul.co.kr
  • 경남 고성 백악기 공룡테마파크

    경남 고성 백악기 공룡테마파크

    타임머신의 시계를 맞춘다. 언제가 좋을까. 1억년 전 쯤? 중생대 백악기다. 공룡들이 지구의 주인노릇하던 시절. 장소는? 경남 고성이 좋겠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맞닿아 있으니 경치 수려할 테고, 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이 두 번씩이나 대승을 거뒀던 당항포도 멀잖다. 출발∼과 동시에 도착. 난데없이 거대한 호수가 눈앞에 펼쳐진다. 소철류와 고사리 같은 식물들이 울울창창이다. 티라노사우르스라도 본 건가. 고사리를 뜯어먹던 이구아노돈 무리가 서둘러 자리를 뜬다. 호숫가에 선명하게 발자국이 남는다. 발자국 위로 부드러운 퇴적물이 쌓이고, 수많은 세월이 흐른 뒤 호수 주변 땅은 마침내 딱딱한 퇴적암이 됐다. 몇 번의 지각변동을 거치며 퇴적암이 땅 위로 솟구쳤다. 한려수도 맑은 바닷물이 퇴적암을 한꺼풀씩 벗겨냈다. 그리고 오늘날. 공룡이 남긴 발자국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글 고성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남해안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남해안관광벨트사업이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가시적인 성과물들을 속속 쏟아내고 있다. 남해안관광벨트사업은 남해안 지역을 국제적인 광역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00∼2009년 전남과 경남, 부산 등 23개 시·군에서 총 64개의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이다. 투입되는 사업비만 총 3조 6075억원. 경남 남해 하모니 리조트, 고성 백악기 공룡테마파크, 김해 도예촌, 전남 신안 증도 갯벌생태공원,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등이 대표적인 개발 사례들이다. 그 중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라는 고유의 자원을 잘 활용한 고성의 백악기 공룡테마파크를 찾았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 상족암 군립공원.1억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이 서식했던 곳이다. 테마파크 입구에 들어서면 실물크기로 만든 공룡들이 공룡나라에 온 여행자를 반긴다. 거대 초식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를 형상화한 공룡탑을 지나면 공룡박물관. 상족암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구아나돈을 형상화한 건물이 이채롭다.‘무서운 발톱’ 데이노니쿠스가 초식공룡 테논토사우루스 등을 공격하는 모습의 조형물이 시선을 잡아 끈다. 한국판 ‘쥐라기 공원’의 시작이다. 공룡 진품화석 4점과 표본화석, 익룡 복제품 등으로 꾸며진 공룡박물관을 지나면 야외 공룡테마파크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 초식공룡 람베오사우르스를 시작으로 기가노토사우르스, 바리오닉스, 유타랍토르 등 육식공룡들이 뒤를 잇는다. 케찰코아틀루스란 이름의 익룡도 눈에 띈다. #공룡들 약육강식의 현장 상족암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공룡의 화석이 단 한 점도 발견되지 않았다. 공룡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1억년 전 백악기 고성지역은 물기 많은 땅이었고, 따라서 공룡의 뼈가 썩어 화석으로 남을 수 없었다는 것. 다행히 공룡발자국 화석만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고스란히 남아있다. 종류도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다. 고성이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함께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명성을 얻게 된 이유다. 박물관에서 바다쪽으로 조성된 공룡공원 길을 따라 5분 정도 내려가면 한려수도를 병풍 삼아 상족암(床足岩)이 펼쳐진다. 먼 옛날 이 지역을 성큼성큼 걸어다녔을 공룡의 발자국들이 2000여족 가까이 찍혀 있다. 고성 전체로는 5000족 남짓. 상족암에서 맞은 편 제전마을로 갈수록 지층은 점차 젊어진다. 이 일대 해안절벽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지층면만 329개에 달한다고 한다. 공룡 발자국이 바위가 된 뒤, 그 위로 부드러운 퇴적물이 쌓이고, 다시 그 위를 다른 공룡 무리가 지나면서 발자국을 남기는 일이 300번 넘게 반복됐다는 뜻이다. 티라노사우르스가 잡아먹을 듯 관람객들을 노려보고 있는 제전마을 촛대바위 앞은 수많은 공룡들이 ‘발자국의 성찬’을 벌인 곳. 공룡들의 덩치가 얼마나 컸던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주변 퇴적물에 공란층(공룡들이 걷고 뛰면서 층리구조가 파괴된 교란구조)을 만들었고, 그것이 고스란히 암석으로 남아 그 시대를 웅변하고 있다.museum.goseong.go.kr,055)832-9021,670-2825.
  • ‘우리땅끝’ 울릉도 트레킹

    ‘우리땅끝’ 울릉도 트레킹

    아직 알려진 것보다 숨겨진 매력이 더 많은 곳. 울릉도의 속살을 보기 위해서는 트레킹이 제격이다. 태하등대와 대풍감, 내수전 전망대에서 석포에 이르는 길, 도동항 좌우의 해안산책로 등 울릉도는 그야말로 트레킹의 천국이다. 오가는 길에 울릉도 특산 식물과 산나물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행남등대, 독도전망대 등에서 감상하는 일출과 야경은 별책부록. 트레킹 도중 물안개가 걷히고 수평선이 보이는 날에는 독도를 보는 뜻밖의 선물을 얻기도 한다. 유치환의 시(詩)를 타고 ‘동쪽 먼 심해선(深海線) 밖의 한 점 섬 울릉도로 갈거나.’ 글·사진 울릉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울릉도 해안풍경의 걸작 대풍감 울릉도 해안도로변 바위들은 여간 투박하고 험준하지 않다. 바위와 바위가 겹쳐지며 단층을 이루고, 그 사이에서 천연기념물 석향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 대풍감(待風坎)은 그런 기암괴석들이 늘어선 울릉도의 해안풍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는 곳. 먼 옛날 돛단배타고 이 섬에 온 뱃사람들이 출항할 때 바람을 기다리던 자리라 해서 이름지어졌다. 섬내 단 2개 설치돼 있다는 신호등을 따라 해안가 터널을 지나고 나면 미역많고 안개잦은 태하(苔霞)에 닿는다. 대풍감 트레킹 코스는 태하리 성하신당 옆 버스정류장을 들머리로 삼는다. 이정표를 따라 ‘단골식당(054-791-7980)’과 ‘한일슈퍼(791-5350)’ 사이 골목길을 나서면 곧바로 계단길과 만난다.‘향목옛길’의 시작이다. 원체 된비알인데다 햇빛에 달궈진 계단이 열기를 토해내는 통에 숨이 막힐 것만 같다. 주변에 가득찬 솔향기와 뒤섞여 마치 한증막에라도 들어온 느낌. 목이 말라 쩍쩍 갈라진 흙길위로 수북이 쌓인 낙엽은 찾는 이가 그만큼 없었다는 반증일 게다. 30분 정도 굽이굽이 산길을 걷다 보면 대나무 숲길 끝에서 하얀 집과 만난다. 태하등대를 지키는 울릉도 항로표지관리소다. 건물도 등대도 온통 하얀색. 파란 하늘과 보기 좋은 대비를 이루고 있다. 등대옆으로 넓게 펼쳐진 초지를 지나면 곧바로 절벽 꼭대기다. 왼쪽으로 천연기념물 49호 향나무 자생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멀리 아름다운 현포항 풍경이 망막에 아로새겨진다. 속이 훤히 비치는 비취빛 바닷물은 S자형의 완만한 곡선을 이루며 뭍과 희롱하고, 끝자락에 송곳산이 서수(瑞獸)의 뿔처럼 바다를 향해 불쑥 솟아 있다. 한 바가지 넘게 흘렸을 땀이 고스란히 즐거움으로 되돌아 오는 순간이다. #내수전 석포 산길과 행남 해안산책로 울릉도에는 정들면 못 떠난다는 정들포라는 마을이 있다. 정식명칭은 석포. 내수전 전망대에서 석포를 연결하는 4㎞남짓한 벼랑길은 현지 주민들이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손꼽는 곳이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내수전 전망대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발길을 돌린 후, 또다른 울릉도의 비경이 펼쳐지는 셈이다. 도동에서 왼쪽으로 행남등대까지 연결된 해안 산책로, 저동 촛대바위에서 도동방향으로 난 해안산책로도 빼놓을 수 없는 트레킹 코스. 이 두 해안산책로는 금년말 1㎞의 산길로 연결될 예정이다. #현포항, 울릉도의 한적함이 완성되는 곳 롤러코스터를 타듯 구불구불 현포령을 지나면 현포(玄圃)다. 동쪽 촉대암의 그림자가 바다에 비치면 바닷물이 검게 보이는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방파제가 보듬고 있는 항구의 크기에 비해 정박된 어선의 숫자가 턱없이 적다. 대형 호수에 조각배 몇 척 얹어 놓은 듯한 모습. 항구에 세워진 북유럽풍의 정자는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항구 오른쪽 방파제 끝에 하얀 등대가 서 있다. 금방 페인트칠이 끝난 듯 말끔하다. 이곳에서 보는 항구 풍경이 제법 아름답다. 왼쪽 송곳봉에서 시작된 우람한 산세는 오른쪽 끝 대풍감에서 절정에 달한다. 현포란 이름에 걸맞은 검푸른 바닷물이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 사이에서 연신 넘실댄다. 도동과 저동에서 다소 번잡함을 느꼈다면 현포항을 찾을 일이다. 울릉군청 문화관광과 (054)790-6393. ▶가는 길 : 강원도 동해시 묵호여객선터미널에서 한겨레호가 매일 오전 10시에 출발한다(비수기는 운항날짜 변경).4만5000원.(033)531-5891.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도 매일 매일 1회 운항한다.(054)251-8924. ▶섬 일주 : 관광버스는 도동항에서 오전 8시30분과 오후 2시30분 두차례 운행.4시간 소요.1만5000원.791-7020. 택시일주는 5만원∼15만원.791-2315. 랜터카는 승용차(지프 포함 9대)8만∼12만원,12인승 승합차(5대)12만∼13만원,25인승 승합차 25만∼50만원.791-2240. ▶버스를 자가용처럼 이용하자 : 군내버스가 섬내 주요 마을과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다. 버스시간만 잘 맞추면 자가용처럼 요긴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버스시간표는 도동항 관광안내소에서 받아볼 수 있다. 일일권 1만5000원.91-2179.7910. ▶먹거리 : 대부분의 식당에서 오징어회·무침 3만원, 오징어 물회·홍합밥·복어탕 1만원 등을 받고 있다. 약소불고기는 1인분 1만5000원. ▶잠자리 : 대아리조트(791-8800), 성인봉모텔(791-2078), 한일모텔(791-5515)칸모텔(791-8600) 등이 비교적 깨끗한 숙소. ▶한국드림관광(02-849-9013), 대아관광 (02-514-6766)등은 다양한 가격대의 울릉도 여행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묵호 왕복교통비, 묵호-울릉 1등석 왕복여객선비, 섬일주유람선비, 섬일주육로비 등이 포함돼 있다.
  • ‘버즈두바이’ 세계 최고층 경신

    삼성물산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짓고 있는 버즈두바이(조감도)가 세계 최고층 건물로 기록되게 됐다. 착공 31개월 만이다. 삼성물산은 “140층 골조공사를 끝낸 버즈두바이가 현재 세계 최고 높이의 건축물인 타이완의 TFC101(508m)의 기록을 4m 경신했다.”고 22일 밝혔다. 버즈두바이 준공은 2009년 상반기 예정이다. 버즈두바이 발주처인 이마라는 세계 최고층 기록을 보유하기 위해 버즈두바이의 정확한 높이와 층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는 버즈두바이가 160∼165층에 첨탑을 포함해 높이 800m 이상의 건물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늘로 뻗은 첨탑은 두바이 기적을 상징하는 두바이 성공 신화의 대표적 건축물로 꼽힌다. 버즈두바이는 두바이 특유의 사막꽃을 형상화했다. 이슬람 건축 양식을 접목한 나선형 외관으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초 영국의 더타임스가 선정한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축물’에 선정됐다. 버즈두바이는 진도 7.0 이상의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에다 해안가의 초속 36m의 강한 바람에도 끄떡없는 건물로 시공 중이다. 삼성물산이 주관사로 벨기에의 베식스,UAE의 아랍텍 컨소시엄이 짓는다. 지난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452m 높이의 KLCC 빌딩을 준공하며 세계 최고 높이 기록을 세웠던 삼성물산은 2004년 타이완 TFC101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 최고층 기록을 갈아치우게 됐다.이로써 삼성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과의 초고층 기술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근거없이 군수 공개 비난 대법 “공무원 해임 정당”

    진위가 불분명한 사유로 상사를 공개 비난한 공무원의 행위는 행정조직의 신뢰성을 실추시켜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해안가 숙박시설 신축 허가신청을 불허한 군청의 처분과 관련, 군수를 공개 비난해 직위해제 및 해임처분을 받았던 강원도 한 군청 소속 공무원 A씨가 낸 해임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