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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포항 송도백사장 유실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유실에 대한 원인규명과 보상문제로영일만이 뜨겁다. 연구기관에 따라 유실원인이 다르게 나오면서 향후 복구와 피해보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당사자간 공방이 달아오르고 있다. 송도지역상인과 주민들은 21일 집회를 갖고 1,000억원대의 보상을요구하는 등 거센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백사장이 포철과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이번 공방은 원인규명과 보상 여부에 따라 전국 연안에서 이뤄지는 매립 등 각종 개발에도엄청난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송도해수욕장은 70년대 중반까지는 명사십리(明沙十里)로 유명했다. 특히 완만한 경사의 해저면과 영일만에 감싸여 호수같은 잔잔한 물결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명성을 날렸다. 이 당시 송도 해수욕장에는 140개가 넘는 횟집과 100여개곳이 넘는여관 등 숙박업소가 성업을 이뤘다.여름철이면 대구·경북권 뿐아니라 전국에서 하루 1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려들었다.당시 변변치않았던 지역경제 회복에도 큰 몫을 담당했다. 포철이 들어선지 30여년이 지난 지금의 송도해수욕장은 사뭇 다르다백사장은 여기저기 움푹 패인데다 50∼60여m에 이르던 백사장 너비가 이제는 불과 10∼20m로 줄어들었다.모래사장도 금빛에서 진흙과자갈이 많은 땅으로 변해 버렸다. 당연한 결과지만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에도 피서객의발길은 어쩌다 눈에 띨 정도였다.성황을 이뤘던 해수욕장 주변 횟집이나 숙박,요식업소들도 사라졌다.지금은 6∼8개의 횟집과 1∼2개의구멍가게만이 백사장을 지키고 있다.폐허가 되다시피한 살풍경한 해수욕장이 돼 버린채 무심한 파도만이 백사장을 쉴새없이 할퀴고 있을뿐이다.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백사장 축소와 바다오염 등으로인해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급기야 해수욕장 상인들은 해수욕장 황폐화의 주범으로 포철을 의심하게 됐고 정확한 원인조사를 포항시에 요구했다. 포항시는 1억4,0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한동대 건설환경연구소에백사장 유실원인 및 복구,보전방안을 용역 의뢰했다.한동대는 지난달10일 “송도백사장의 유실 원인은 포철 때문”이란 결론을 내렸다. 한동대는 “포철이 68년부터 84년까지 16년동안 부지조성을 위해 해수욕장 앞바다에서 2,400여만㎥의 모래를 준설했고 형산강 하구의 유로를 변경하면서 백사장 유실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사결과가 발표되자 송도해수욕장 상인들로 구성된 상가보상위원회(위원장 정진홍)는 포철에 피해보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포항시와 의회도 주민들에 대한 보상과 백사장의 복구 및 보존대책을포철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포철은 이같은 요구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다만 포철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 조사를 의뢰해 최근 그결과를 발표했다.RIST는 “폭우등으로 인해 70년에서 84년에 걸쳐 수심이 깊어진 뒤 84년 이후 회복추세를 보이다 98년 폭풍 이후 다시 깊어졌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한마디로 백사장 유실은 자연현상 때문이란 것이다. 문제는 RIST측의 이같은 연구결과제시에도 불구하고 해수욕장 상인이나 일반 시민들은 이미 이들의 주장을 크게 믿지 않는데 있다. 포철 또한 공식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을뿐 아직까지는 RIST의 주장을 협상 근거로 내세우거나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포철의 이같은 태도에 대해 포항시와 의회는 지난 1일 “포철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내 문제해결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포철측은 “포항시를 상대로 보상 및 복구대책에 대해 협의를 준비하고 있고 이에 필요한 절차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입장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다만 한동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조사한 송도 백사장 유실 원인이 상충되기 때문에 제3기관에 용역을 의뢰,결과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유실문제는 지역적인 문제로 끝나지는않을 것으로 전망된다.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70년대 이후 남·서해안 전역에서 과다할 정도의 매립과 준설이 이뤄졌다.조수간만의 차가 적은 포항에서 이같은 문제가 불거졌다면 하루에도 수면높이가 10m 안팎으로 변하는 남·서해안의 환경변화는 이보다 훨씬심할것으로 추정된다.송도해수욕장 문제는 전국의 연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각종 개발과 해안선 변화에 대한 보상과 복구에 큰 선례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인터뷰] “보상 협상에 포철 성의를”. 송도 해수욕장 백사장의 유실 진행을 눈으로 지켜 보면서 쇠락을 함께 한 것은 바로 이일대 상인들이다.이들에 의해 백사장 유실 원인의규명작업이 시작됐고 급기야 보상과 복구문제가 공론화되는데 이르렀다. 상인들은 자신들의 의견을 결집하고 포철과의 보상협상에 나설 주체로 ‘상가보상위원회’를 구성해 놓았다. 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정진홍(鄭鎭弘·43)위원장으로부터 백사장 유실 원인과 보상,복구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들을 알아본다. ■위원회의 활동상황 및 향후 계획은한동대의 연구결과가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포철이 원인규명 및 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지난 21일부터 형산강둔치에서 상인 및 주민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앞으로도포철이 협상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한동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백사장 유실원인에 대해 서로 다른결론을 내렸는데 양 연구기관이 발표한 유실원인은 자연재해와 매립으로 크게 다른것으로 발표됐다.그러나 이는 연구·조사에 대한결론도출 과정에서발생한 견해 차이일 뿐 조사 내용면에서는 서로 비슷한 부문이 많았다. 다시말해 포철 건립에 따른 대규모 해안매립과 자연재해 등이 서로상승작용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포철은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상인과 주민,포철이 함께 선정한제 3의 공인된 조사·연구기관에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다현재의 조사결과가 나오는데도 3~4년의 세월이 지났다.또다시 원인조사를 벌인다는 것은 시간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엄청난 손실이 따르게 돼 거부한다.현재 남아있는 상인들은 해수욕장 경기 침체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 이동구기자
  • 울진군일대 투자 열풍

    경북 울진군 일대가 부동산 투자 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2003년초 울진공항이 개항하고 울진군과 경상북도가 경북 북부권 개발계획을 마련하는 등 머지않아 개발 열풍이 불어닥칠 것으로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 대상은 주로 7번 국도를 끼고 바닷가에 붙은 임야나 준농림지,온천장 길목의 땅.중개업자들은 “개발가치가 큰 땅의 상당 부분은이미 서울 등 외지인에게 넘어갔고 땅값은 연초보다 10%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땅값 상승 호재 풍부=가장 큰 호재는 울진군 기성면 봉산리 일대 48만여평에 들어서는 울진공항.공항 개항은 이 지역 개발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공사 진척은 80% 정도의 용지보상을 마치고 묘지 등지장물을 철거중인 상태다.올해말 공사를 시작해 2003년 초 문을 열계획이다. 지금은 서울에서 울진까지 승용차로 6∼7시간 걸린다.온천,해수욕장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지만 교통편이 불편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떨어졌다.머물고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스쳐가는 관광지에 불과하다.하지만 공항이 들어서면 이곳의 관광패턴이 바뀌고 지역개발도 활기를띨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에서 비행기로 40∼50분이면 닿을 수 있어관광객이 몰리고 종합관광개발 수요가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 유망지역=부동산중개업자들은 공항과 가까운 바닷가,종합레저타운 개발이 예상되는 땅을 사둘 것을 권한다.평해읍 7번 국도와 가까운 땅은 농림지가 평당 7만∼8만원,임야는 8만∼10만원에 형성돼있다.바닷가 집지을 수 있는 땅은 50만∼60만원을 호가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수원 화장실 만족도·청결 1위

    경기도 수원시가 전국의 10개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도시 화장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및 청결상태 등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17일 한국화장실문화협의회에 따르면 10개 도시의 공중화장실과 터미널,백화점,병원 등의 다중이용화장실 1,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결과 수원이 종합평점 5점 만점에 3.5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서울은 3.21점으로 2위,전주는 3.17점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대전은2.67점으로 10개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화장실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보면 역시 수원이 3.78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3.34점,서귀포 3.32점,전주 3.30점,인천 3.23점 등 순으로나타났다. 화장실의 청결상태(100점 기준)에서도 수원이 73.4점으로 가장 높은점수를 얻었으며 전주 68.8점,대구 65.4점,서울 65.2점을 얻었다. 장소별 이용자 만족도에서는 공항(3.56점),지하철역(3.35),관공서(3.28점),종합병원(3.28점)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공원(2.96점),유원지·해수욕장(2.80점),시장(2.42) 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화장실이 남·녀 따로 구분돼 설치된 곳이 86.7%로 조사됐으며 나머지는 같은 공간 안에 변기만 따로 설치한 곳이 6.1%,변기까지함께 사용하고 있는 곳이 7.2%로 조사됐다.또 양변기와 재래식 변기의 비율이 47대 53으로 재래식 변기의 비율이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고교 불량서클‘예비 조폭’양성

    폭력조직의 간부들이 마피아처럼 지역 인사들과 접촉,합법사업을 가장해 이권에 개입하고 교내 불량서클을 지원,고교생들을 예비조직원으로 양성해온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6일 충남 보령지역을 무대로 살인,갈취,마약흡입 등을 일삼아온 폭력조직 ‘태양회’ 간부 및 조직원 55명을 적발,두목 구백룡(38),부두목 김재석씨(34) 등 15명을 상해치사,범죄단체 구성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하위 조직원 6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부두목 정모씨(37) 등 34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씨는 지난 88년 전 두목 윤모씨와 태양회를 조직,간부급 조직원을 통해 나이트클럽,건설회사,광산 등을 운영하면서 공연장 임대,도박장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보령해수욕장과 유흥가일대 상권을 장악,보호비 등 명목으로 금품을 상습 갈취해온 혐의다. 구씨는 작년말 도박장 운영자금을 챙겨 달아났던 전 두목 윤씨를 조직원 10여명을 동원,흉기로 난자해 살해한 뒤 조직원 1명만 자수시켜 개인 원한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씨는 94년부터 반대파인 ‘신태양회’와의 10여차례 세력다툼 과정에서 탈퇴조직원에게 차량테러를 가하는 등 무자비한 폭력을 휘둘러 4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태양회는 대천 모 고교의 불량서클 ‘팔불출’ 가입학생 20여명과 회식·행사 등을 하며 선후배 관계를 맺고 예비조직원으로 키워왔으며,실제 상당수 학생들이 조직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태양회는 또 일부 반대파가 탈퇴했던 94년말 두목 구씨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기 위해 부두목 등 간부 6명이 새끼 손가락을 자르는 이른바 ‘단지(斷指) 의식’을 가졌으며,반대파인 ‘신태양회’도 조직원5명이 손가락을 절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양양 신개발지역 땅값 들썩 들썩

    강원도 양양 일대에 부동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양양군 현북면 일대가 양양국제공항 배후도시 건설 후보지로 떠오르고,화진포에 해안관광단지가 조성되면서 땅값이 들먹이고 있다.전국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끊긴 것과는 달리 이곳은 매기가 살아있다.국제공항건설을 계기로 지방자치단체와 대형 건설업체들이 골프장과 스키장 건설 등에 발빠르게 뛰어들고 있다. ◆국제공항 건설 양양국제공항은 현재 여객터미널 마감공사와 활주로토목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2001년까지 공사를 마치고 2002년 상반기중 문을 열 계획이다.국제공항이 문을 열면 강원 동해안 발전의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 주변에는 국제무역·금융 등의 기능을 담당할 상업업무시설과물류·산업 등 복합시설도 배치된다.양양군은 공항 가까운 곳에 배후주거 도시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공항이 개항하고 인구가 증가할 것에 대비,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된다.동해고속도로 연장공사가 진행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춘천∼양양을잇는 동서고속도로도 계획돼 있다. ◆해양리조트 조성관광단지개발도 가속화 된다.하조대해수욕장을 비롯해 골프장,각종 관광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하조대집단시설지구 조성은 계획적인 관광단지 건설사업으로 현대건설이 시공사로,STD컨설팅이 투자 유치회사로 선정돼 23일첫 삽을 뜬다.내년 가을까지 부지조성공사를 마친 뒤 호텔·콘도·회센터 등을 갖춘 해양 리조트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투자유망지역 현북면 광정리와 말곡리 일대 토지거래가 눈에 띈다. 물류단지 등 공항 복합시설단지와 가까운데다 낮은 산아래 마을로 동해를 바라보고 있어 주거지역으로 모자람이 없는 입지를 지녔다. 동해안 남북을 연결하는 국도 7호선을 따라 위치하고 앞으로 건설될양양신항, 하조대집단시설지구와 붙어있다.동해고속도로가 연결되고강릉∼금강산으로 통하는 철도가 복원되면 이곳은 배후 중심 도시가될 것으로 보인다. 7호선 국도에서 말곡리로 들어가는 아랫마을 농사길 옆 임야는 부르는 값이 평당 15만∼20만원이다.하조대해수욕장 입구에서 현북초등학교로 들어가면서 오른쪽 산기슭 땅은 평당15만원 선이다. 국도와 붙은 마을입구 땅값은 임야도 30만∼4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곳 역시 동남쪽으로 트여있고 하조대해수욕장과 가깝다. 국도 7호선 바닷가쪽 하조대해수욕장 부근은 하조대집단시설지구로지정됐다.상업·숙박시설용지로 지정된 도로옆 땅은 평당 100만원을호가한다. 중광정리 국도 옆에는 심미종건에서 500여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고있다. 손양면 동호리 등 3∼4개 지역에서는 지자체와 대형 건설업체들이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동해안 해수욕장 폐장 늦춰

    지난 20일 문을 닫을 예정이던 강원도내 일부 해수욕장들이 3일∼1주일 연장,운영된다. 강원도 해양수산출장소는 21일 동해안 전체 95개 해수욕장 가운데 28개 해수욕장이 개장기간을 일부 연장했다고 밝혔다. 낙산해수욕장을 비롯,양양지역 19개 해수욕장이 23일까지,동해시의추암 등 9곳은 오는 27일까지 문을 열고 해수욕객들을 맞는다. 이들 지역은 예년이면 8월15일을 전후해 해수온도가 20도 아래로 떨어졌으나 올해에는 난류대가 계속 머물며 24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올여름 피서철동안 강원지역 동해안 95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모두 1,71만5,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장 운영되는 해수욕장은 ▲양양지역(23일까지) 낙산,하조대,설악,오산,남애1·2·3리,잔교,죽도,인구,지경,정암,기사문,북분,동산,동산포,광진,동호,원포해수욕장 등 19곳 ▲동해지역(27일까지) 추암,노봉,어달,한섬,기곡,하평,가세,고불개,감추4리 등 9곳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휴대폰 가입자 ‘공짜잔치’

    “영화관도 공짜,PC방도 공짜,카페도 공짜,공짜,공짜…” 이동전화 서비스 회사들의 오프라인 마케팅경쟁이 뜨겁다.각종 시설을 이용하는 데 공짜도 많고,반값도 많다. SK텔레콤은 스피드011리더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행복세상,성공세상 등 4개 세상 회원별로 각종 혜택을 준다. 자동차 관련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김포공항 라운지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제주도 왕복 항공료만으로 제주도 호텔에서 무료로 이틀을 지낼 수 있다.전국 1,000여개 가맹점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서울 강남 등 11개 지역의 TTL존도 공짜다.TGIF,롯데리아,도미노피자,영화관,크라운 베이커리,마르쉐,포타이,피자몰,롯데월드 등 16개업체를 이용할 때도 할인받는다. LG텔레콤은 카이(Khai)를 내놓았다.음식,게임,영화,스포츠,패션,음악,댄스,여행,레저업체 등과 제휴해 요금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16일에는 부산 광복동에 카이클럽을 열었다. 카페 레스토랑등 전국 1,000여개의 가맹점에서 최대 40%를 상시 할인받을 수 있다. 가맹 PC방 무료이용도 가능하다.여름 휴가시즌을 겨냥해 북한 어린이돕기 카이 퓨전 러브 투어 콘서트도 갖고 있다. 지난달 6일 대구를 시작으로 광주,대전,경포대·낙산해수욕장,부산지역에서 했다.카이&나이키 3on3 길거리 농구대회도 열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나(Na)만의 공간(Azit)’인 나지트(Nazit)를 운영하고 있다.서울 압구정동과 에버랜드점에서 DDR를 즐기고 메이크업등 교양강좌를 무료로 듣는다. Na 고객은 영화관,PC방,카페,노래방,당구장,비디오방 등 20개 도시80개점을 무료 이용한다. 신세기통신은 I-클럽카드를 발행,다양한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카드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OK캐시백,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등도 할인해준다. 한통엠닷컴은 전국의 모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20% 특별 할인혜택을 준다.전국 유명 콘도 및 호텔 40∼6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박대출기자 dcpark@
  • “수천년된 고래뼈 전시할곳 없나요?”

    공룡뼈로 여겨 수십m 바다속에서 끄집어낸 대형 동물뼈가 고래가슴뼈로 밝혀지면서 뼈를 인양한 민주시민연합측이 뒷처리에 골머리를앓고 있다.민주시민연합측은 교육용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 뼈를 보관·전시할 장소를 찾고 있으나 후원자가 선뜻 나서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민주시민연합 자연탐사팀에 의해 최근 강원도 고성군 봉포해수욕장앞 죽도 왼쪽 500m,바닷속 23m에서 발견된 이 뼈는 자그마치 둘레가60㎝에 길이가 3m에 이른다.민주시민연합측은 뼈가 처음 발견됐을 때주변에 공룡의 것으로 보이는 대형발자국이 있어 공룡뼈라고 확신, 2개월에 걸쳐 인양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서울대측에 검증을 의뢰한 결과 “수백년 내지 수천년된 고래가슴뼈”라는 대답과 함께 “오래된 고래뼈인 만큼 부식하지 않도록 약물처리해 수족관에 전시하는 것이 교육상 필요하다”는 얘기를들었다.이에 따라 민주시민합연합측은 고래가슴뼈를 보관하고 전시할곳을 물색중이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자연사박물관에서 이런 대형 고래뼈 등을 전시,교육용 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자연사박물관이 없어 보관조차 어렵게 된 것이다. 이 뼈는 부식을 막기 위해 당분간 서울 강남 코엑스 수족관 측에서보관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포항 송도백사장 유실 원인 “준설탓” “폭풍탓” 공방

    ‘해수욕장의 모래는 왜 사라졌나’ 경북 포항시 송도백사장의 유실 원인을 놓고 포항시의 연구용역 의뢰를 받은 한동대 연구팀은 ‘포철의 준설 탓’이라고 밝힌 반면 포항제철의 의뢰를 받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98년의 대규모폭풍 탓’이라는 상반된 결론으로 맞섰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18일 ‘송도백사장 모래유실 조사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송도백사장은 포철 건설 이전인 67년부터 96년까지 침식과 퇴적을 반복했지만 해변 폭의 변화는 거의 없었다”면서 “98년의 대규모 폭풍이 백사장 유실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동대 건설환경연구소는 지난 10일 “포철 건설에 따른대규모 준설과 투기장 건설 등으로 송도 백사장이 꾸준히 유실됐다”고 밝혔다. RIST는 “국립지리원이 촬영한 포철건설 이전인 67년과 건설후인 77년,87년,96년의 항공사진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기간중 해안선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해저의 수심도 70∼84년 준설과 폭풍으로 깊어졌으나 84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다 98년폭풍으로 다시 깊어진 것으로 볼 때 대규모 폭풍이 백사장 유실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강조했다. RIST는 이밖에 “송도백사장에서 퇴적되는 형산강의 토사가 최근 상류지역의 수중보 설치,산림 조성,대규모 아파트 건설공사로 인해 유입량이 대폭 줄어 침식을 부추기는 간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포항 이동구기
  • 문화스냅-2000 여름/ 록 페스티벌 열기

    지난 12일 창원시 종합운동장. 폭염이 퍼붓는 운동장 한복판에서 한무리의 젊은이들이 뒤엉켜 구르고 뛰고 소리지르느라 창원벌이 요란하다.간간이 소방호스로 물이 객석에 뿌려진다.온 몸이 땀에 젖어 그야말로 ‘물에 빠진 생쥐’꼴이지만 이들은 록 리듬에 맞춰 이날 밤 11시까지 10시간 가량 시간관념을 잃고 젊음을 불태우느라 여념이 없다. 포항에서 달려온 주부도 있고 대구에서 김밥을 싸들고 온 고딩(고등학생을 가리키는 은어)도 있고 서울에서 딸이 좋아하는 일본 뮤지션을 보기 위해 손잡고 내려온 40대 부인도 있었다.모두 자신이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 지난달에는 소요 록스티벌과 부산 국제록페스티벌이 열기 속에 펼쳐졌다.기대가 컸던 제1회 대한민국 록페스티벌과 2회째를 맞은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은 돌연 취소돼 우리는 정녕 미국의 우드스톡이나 일본의 후지 같은 록페스티벌을 가질 수 없는가 탄식을 하게 만들긴 했다.성급한 이들은 한국 록의 죽음을 거론하기도 한다. 그러나 ‘포에버 피스 2000’ 공연은 살인적 더위와 부족한홍보,지리적 한계 때문에 관객은 적었지만 그 열기는 한국 록의 앞날을 확신해도 좋을 만큼 뜨거웠다. ?7월 록페스티벌 지난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부산 국제록페스티벌은 일본의 남성 5인조 그룹인 ‘시얌 샤이드’와 3인조 여성그룹 ‘미사일 걸 스쿠트’ 외에 5개국 19개팀과 국내 인디밴드 12개팀이 참가했다.7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부산지역 록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줬다.내년에는 국고 5억원을 지원받아 모두 17억원의 예산을 투입,국제적 음악축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소요 록페스티벌 또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1회 대회를 올해도 이어갔다는 점에서 반길만 하다.특히 인디밴드나 메이저밴드 외에도 고교생이나 아마추어 밴드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냄으로써 록 발전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다. 취소된 두개의 록페스티벌 기획사도 빠른 시일안에 조그만 규모로나마 다시 개최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포에버피스 2000 이경미(17·창덕여고 1년)양.일본의 전설적인 비주얼록그룹 X-저팬의 보컬리스트였던 토시를 만날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고속버스로 6시간 거리의 창원에 달려왔다. 팬클럽 ‘T.Z’회원 30여명을 모아 여관에서 칼잠을 지새며 이틀의공연을 빠짐없이 지켜봤다.“꿈만 같아요.어제 한끼도 못먹었습니다. 저에겐 ‘신’(神)과 같은 존재인 토시를 만날 수 있다니…”마산에서 달려운 김경욱군은 “군대가기 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위해” 이곳을 찾았단다.바리케이드 위에 발을 올리고 뒤로 한바퀴돌아 관중들의 머리위에 넘어지는 ‘서핑’에 열중한다.‘보디가드’ 아저씨들의 제지를 못 본체 하며. 그의 말.“정말 기분 째지게 좋은데,안전은 나도 나름대로 신경쓰며즐기고 있는데 자꾸 말리는 저 아저씨 너무 미워.한대 때려주고 싶어.”“하참,얘네들 체력도 참 대단하데이.”근처 아파트촌에서 ‘마실다니듯’ 나온 한 중년 신사는 혀를 끌끌찬다.이런 팬들이,그리고 무더위속에서도 웃통을 벗어제끼며 연주에열중하는 뮤지션들이 록의 앞날을 버팀목처럼 버텨주고 있는 것이다. ?고군분투 ‘록’앨범 이 여름 우리의 록밴드들은 댄스와 힙합그룹의 기세에 눌리고 음반시장의 축소라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앨범을 발표하고 있다. 판매량은 잘해야 3만∼5만을 오르내리고 어떤 경우 3000장 안쪽에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열심이다. 이달 ‘귀곡(鬼哭)메탈’이란 새로운 장르를 창시한 레이니 선의 2집 ‘유감’을 시작으로,크리스천 음악에 프로그레시브록을 혼융시켰다는 평을 듣는 예레미가 오케스트라와 공동작업을 하는 등의 화려한사운드로 꾸민 3집 ’플라잉 오브 이글’을,롤러코스터가 1집을 훨씬 뛰어넘는 음악성으로 단단히 무장한 2집 ‘일상다반사’를,퍼니파우더가 풍자와 익살이 가득 담긴 가사를 경쾌한 리듬과 적절히 비벼놓은 ‘더 그레이티스트 히츠’를 내놓았다.다소 낯선 다양한 장르가선보이고 있는 것. 하지만 이들이 더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잡기란 쉽지 않은 일.방송의 외면탓. 그러나 “우리의 음악을 조금이라도 아는 이들이 있는 한” 그들은좁은 공간에서 최선을 다해 연주한다.개런티는 ‘입에 풀칠’할 정도로 매니저 등을 대동한4인조 밴드의 경우 점심값에 교통비 제하면남는 게 없지만 그래도 ‘쨍하고 해뜰날 돌아올거야’를 외치며 오늘도 무대에 오른다. 글·사진 창원 임병선기자 bsnim@. * 록 축제가 성공하려면. 이틀걸려 22시간동안 진행된 ‘포에버 피스 2000’ 록페스티벌을 전량 녹화한 케이블채널 NTV(채널 19)의 홍수현 PD가 한국 록문화와 축제문화에 대한 글을 보내왔다.NTV는 오는 22일과 24일밤 자정,음악채널 KMTV(채널 43)는 24일 자정과 31일 밤10시 각각 2시간 분량으로편집한 실황을 녹화방영한다. [편집자 주]한국에서 록페스티벌이 성공하려면 어떤 요건이 충족되어야 하는가. 일반 사람들은 록을 단지 시끄러운 음악으로 알고있다.거친 랩과 알아들을 수 없는 가사,과격한 율동,그 모습에 열광하는 청소년들. 방송에서는 물론 레코드점에서도 록 음악은 들을 수 없고 찾을 수 없다. 적지 않은 록페스티벌들이 기획됐다가 공연 며칠 전 취소된다.좋은취지의 공연들이 관객의 외면으로 썰렁하게 끝나기 일쑤다. 한국에는 공연과 함께 놀 수 있는 부대시설이없다.공연에만 집중하는 관객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도 록 음악이 생소한 이들을끌어들일 만한 이벤트와 부대시설이 구비됐으면 한다. 한국에서는 CD판매가 저조하다.공연장에서만 즐기고,자신이 좋아하는 그룹들의 공연만을 관람한 뒤 등을 돌리고 만다. 모두 자신이 좋아하는 곡들을 짜깁기 해서 듣고 있다.이건 소비자들의 인식이 바뀌길 기다리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 한 밴드가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우리 음악이 시끄럽지만 자꾸 듣게되면 우리들의 음악도 귀에 익을 것이다.”댄스와 발라드가 우리 주변에 익숙해진 것은 방송의 힘이다.듣고 싶든 듣고 싶지 않든 그 음악들은 우리 주변에 늘상 자리잡고 있다.그렇기 때문에 듣기 좋은 음악처럼 느껴지는 것이다.방송에서만이라도균일하게 음악을 내보내야 한다. 국민적인 축제가 없어 노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한 요인이다. 브라질의 삼바,미국의 독립기념일 등등 그들 국민들이 1년내내 손꼽아 기다리는 축제가 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우리 국민들이 1년에 1주일 아무 일도 않고즐길 수 있는 축제가 자리잡히면 사람들에게 록축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홍수현 NTV 프로듀서 518316429@hanmail.net
  • MBC ‘일밤’의 ‘국토대장정’ 20일 매듭

    “휴전선을 못 넘고 여기서 멈출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장수 코너 ‘국토대장정-청년이 간다’가 20일 일단 매듭을 짓는다.출연자들이 판문점 ‘자유의 다리’에 도착해 더이상 북행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연출을 맡은 신정수PD는 “당초 북한까지 행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여건상 ‘일단’ 코너를 마무리 짓게 됐다”면서 “그러나 남북화해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백두산까지 장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토대장정’은 코미디언 이혁재와 가수지망생 민지민이 지난 4월17일 제주도 중문 해수욕장을 출발하면서 시작됐다.2주 뒤 민지민 대신 가수 강현수가 합류,4개월여의 대장정에 나섰다. 일반인 희망자가 합류,20여명으로 늘어난 일행은 경남 하동에서 두팀으로 나뉘었다.이혁재팀은 지리산∼남원∼진안∼정읍∼부여∼대전,강현수팀은 산청∼함양∼대구∼울릉도·독도∼상주를 거쳐 다시 청주에서 합류했다.그 뒤 충주∼원주∼성남∼서울을 돌아 임진각에 이른것이다.그동안 이들이 걸은 거리는 약 2,000㎞.하루 25∼30㎞를 걷는 강행군이었다.6월을 넘어서자 더위로 여성 출연자들이 일사병으로쓰러졌다. 참가자들을 가장 괴롭힌 것은 더위와 피로보다는 식사였다.이들에게 하루에 지급되는 돈은 1인당 4,000원이었다.때문에 하루 세끼를 사먹을 수가 없었다.코펠에 밥을 지어 먹으려면 마땅한 장소를 찾기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려 이들은 때론 과자로 식사를 대신하며 강행군을 계속했다.안인배·임정아·신정수 PD 등 제작진은 가끔 차량을 이용하는 특혜(?)를 누리기는 했지만 1주일에 사나흘은 참가자들과 함께 걸었다.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었다.지난 6월 이혁재팀이 임실과 정읍 사이를 지날 즈음 국도 옆 눈에 띄지 않는 길가에서 변사체를 발견했다.이들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한달 뒤 살인 사건의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경북 상주에서 열린 ‘통일 지도 그리기’에는 시민8,000여명이 모여 ‘인간지도’를 완성,출연진과 연출진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동해·부산 피서객 사상최대

    올 여름 동해안과 부산지역의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2,450여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6일 강원도 해양수산출장소와 부산시에 따르면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 이후 지난 15일까지 강원도내 95개 해수욕장에 994만8,000여명이,해운대 등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에 1,455만명의 피서객이 각각 찾은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 동해안의 경우 그동안 최대 인파를 기록했던 95년의 627만1,000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고 부산지역은 지난해 1,221만여명 보다 19% 이상 증가했다. 주요 해수욕장별 피서객 수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591만명으로가장 많았고 ▲강릉 경포 386만명 ▲양양 낙산 131만명 ▲동해 망상108만명 ▲주문진 36만명 ▲삼척 35만명 ▲속초 27만명 ▲부산 송정256만명 ▲다대포 133만명 ▲송도 12만명 ▲일광 7만명 등이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방송사 ‘이산상봉·광복절’ 특집프로 다채

    오는 15일 역사적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55주년 광복절을 맞아 각 방송사마다 풍성한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산가족 상봉 KBS,MBC,SBS는 14∼18일 수시로 뉴스특보와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생중계한다. 생방송 외에 KBS는 15∼17일 특별 기획 ‘북녘땅 고향은 지금’을 마련했다.송도원 해수욕장,성불사,함흥냉면 등 조선중앙TV가 촬영한 원산,사리원,함흥의 명승지와 별미 등을 소개하고 각 지역 출신 실향민을 초대해 이야기를나눈다.또 이산가족 상봉을 총정리하는 ‘이산가족 교환방문 3박4일의 표정’(18일 밤10시)을 방송한다. MBC는 가수 현미와 코미디언 남보원이 북한에 살고 있는 동생과 누이를 만나고 돌아오는 과정을 동행 취재한 ‘현미 남보원의 이산가족 상봉’(14일밤11시5분)을 방송한다. 또 남북의 대중문화와 유행,패션 등의 비교를 통해 남북한 생활상의 변화를살펴보는 ‘서울 50년,평양 50년’(16일 오후7시25분),상봉을 앞둔 이산가족의 기쁨과 설렘을 담은 ‘그후 50년 어머니,내일 뵙겠습니다’(14일오후5시45분)를 내보낸다. SBS는 월북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갖는 의미를 조명한 ‘묻혀진 반세기의 그리움-월북가족’(12일 밤10시50분),남북 이산가족들의 눈물겨운 사연과 뒷얘기를 듣는 ‘반세기 만의 망향가’(14일 밤12시5분)등을 방송한다. ■55주년 광복절 종군위안부 문제를 다룬 세 편의 다큐멘터리가 눈에 띈다.KBS는 종군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이끌어냈던 다큐멘터리 ‘낮은 목소리’의완결편인 ‘종군위안부 7년간의 기록-숨결’(13일 오후8시)과 미국 PBS가 제작한 한국인 종군위안부의 실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침묵의 소리’(14일 밤11시30분)를 준비했다. EBS는 서울 ‘나눔의 집’에 살고 있는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사연을 통해우리나라의 뼈아픈 현대사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어느 일본군 위안부의 잃어버린 55년’(15일 오후8시)을 방영한다. 이밖에 KBS는 백범의 통일관을 알아 보는 ‘발굴 스티코프의 비밀수첩,김구는 왜 북으로 갔나’(12일 오후8시),연해주에 사는 한민족의 모습을 담은 ‘연해주에서 만난 4개국 한민족’(15일 오전11시)를 방송한다. MBC는 20여년 동안 한국 정치범을 도운 일본 가즈꼬 여사의 이야기를 다룬‘가즈꼬 여사는 70에 한국을 보았다-한·일 인권의 가교’(14일 오전11시5분),일제 당시 부랑아 수용시설이었던 ‘선감원’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를고발한 드라마 ‘선감도’(15일 밤10시5분)를 방영한다. EBS는 일본 오사카시에서 일고 있는 재일 민족학급의 풀뿌리 민족운동을 소개한 ‘섬나라 속의 섬-재일 민족학급’(14일 오후8시),흥사단 국토탐험대어린이들과 중국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본 어린이 다큐멘터리 ‘특집 난할 수 있어요’(15일 오후5시50분)등을 준비했다. ■라디오 특집 KBS 1라디오는 15일 오전 7시15분 ‘안녕하십니까 김종찬입니다’를 통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의미와 문제점,앞으로 효과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알아본다.EBS는 6·25때 헤어진 어머니에게 50년간 매일 편지를 써온 이창남씨의 사연 등을 다룬 ‘만남’(14일 오전11시)을 방송한다. 장택동기자
  • 전남 신안 임자도,드넓은 백사장·해당화…한폭의 동양화

    어느새 말복. 벌써 동해 물은 차가워져 옷 벗어제끼고 바다에 뛰어든 이들을 소스라치게만들 것이다.위력을 잃어가는 태양빛처럼 사람들의 발길과 가슴도 내리막길,아래녘으로 흘러드는 것일까. 지난 5일 광주를 거쳐 직통버스로 2시간 달린 끝에 전남 무안군 해제반도 끄트머리 점암마을에 섰다.말이 직통이지 할머니가 세워달라면 멈추고 ‘쩌기우리집’을 외치면 이내 서는,인정으로 달리는 버스. 울산에서 시작한 24번 국도가 마침표를 찍는 점암마을은 차량과 인파로 북적댄다.철부선으로 20분 거리인 신안군 임자도로 떠나는 이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저마다 자동차를 배에 실으려 발을 동동 구른다.국내 최장의 백사장을자랑하는 대광해수욕장을 달려보려는 것. 대광해수욕장은 진리선착장에서 버스로 10여분을 더 가야 한다.무안군 해제와 신안군 지도를 잇는 연륙교가 열리기 전에는 목포에서 뱃길로 6시간이 걸렸다니 그 불편함이야 이곳 말대로 ‘징그러울’ 터이지만 그 덕에 섬은 고스란히 정취를 간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징그럽게 기요이”향토색 짙은 탄성이 줄을 잇는다.자그만치 12㎞인 해수욕장의 백사장,섬의북서쪽 대기리와 광산리를 잇는 대광해수욕장은 걷는데만 3시간이 넘게 걸리는 어마어마한 규모.하루 평균 이곳을 찾는 이가 3,000명을 헤아린단다.이들을 해수욕장에 풀어놓았지만 티도 안난다. 해수욕장 관리를 맡고 있는 대광개발사무소 나승방 계장(52)은 “수만명이흩어져도 티하나 안날 것인디 말이요,그눔의 배편 땀시 3,000명밖에 못 온단 말이요”라며 입맛을 다신다. 썰물때 폭 300m의 모래밭과 갯벌이 모습을 드러낸다.바닷가에서 뻘밭으로나아가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진흙을 온몸에 바르고 뒹굴다 이내 바닷물에 ‘첨벙’ 뛰어든다.해맑은 웃음이 해변에 왁자하다. 해수욕장 전체를 돌아보려니 엄두가 안나 자전거를 빌기로 했다.예상했던 대로 “뭐할라고 그라요”하는 핀잔이 날아든다.신분증과 돈을 건네려 하자 미용실 주인 아주머니는 “앗따,그런 거 받을라믄 차라리 안 빌려드리고 말지라우”하며 달아나버린다. 자전거로 30분 달린 뒤에야 대기리 해송숲 앞에 이르렀다.해당화가 그득하다.다른 해수욕장이라면 해수욕객에 짓밟혀,또는 6월에 확 피었다가 지고 말아 자취를 찾을 수 없을텐데 이곳에서만은 제대로 된 해당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대기리 앞바다 한가운데선 낚시꾼들이 낚싯대를 드리우는 장면도 심심찮게만날 수 있고 10명 정도가 양쪽에서 그물을 잡고 고기를 모는 ‘훌치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햇빛을 받아 은색이 더욱 선연한 갈치 치어를 그물에서 떼내느라 도시인은 포만감에 행복하다. 한 가족이 차지할 수 있는 해변이 500m 안팎은 될 것 같다면 과장일까. 해수욕장 가운데 새우젓배가 정박해있다.선주가 도시로 나간 형제 식구들을불러모아 피서를 즐기고 있다.배에서 풍덩 바다로 뛰어들고 난리가 아니다. 배에서 식사를 해결하고,참 괜찮은 피서가 아닌가. 이곳 해수욕장은 저녁 7시에도 물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물이 차갑지 않다. 엄청나게 큰 규모에 물린 이들이라면 바로 옆 엄허리해수욕장으로 발길을 돌려도 괜찮다.이곳 사람들은 ‘어머리’라고 부르는데 진리 샘다방 앞에서 왼쪽으로 꺾어 비포장도로를 30분 달리면 나온다.800m쯤 되는 백사장에 3∼4가족이 띄엄띄엄 안식을 즐기고 있다.이곳을 찾은 게 아침 8시인데 10여명의아이들이 물장난에 여념없다.부모들은 낚시와 늦잠에 빠져있느라 아이들은안중에도 없다.모래벌이 완만해 100m를 나가도 허리춤밖에 안차는 수심 덕분. 사실 임자도는 모래로 유명한 곳.“임자도 처녀는 모래 서말을 마셔야 시집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래가 많았다.대광해수욕장 바로 뒤쪽엔 이곳사람들이 모래치·물치라고 부르는 오아시스가 있다.이 섬 전체 16개 가운데 하나.모래가 머금은 수분이 모이고 모여 소(沼)를 이루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러나 한치 땅이 아쉬운 주민들은 모래밭을 대파밭으로 바꿔놓아 오아시스의 참면모를 만나기란 힘겹기만 하다.또 2001년까지 170억을 투자해 관광지로 다듬어낸다는 계획아래 백사장 따라 계단을 만드는 등 이곳의 자랑인 모래를 해수욕장과 단절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어 안타까웠다. 무안읍 해제반도를 가로질러 점암마을에 이르는 길도 좋다.옛 정취를 그대로 자아내는 지도읍자동마을의 초가집과 남도식 기와집,맑고 푸른 하늘과 바다,논밭을 일구는 사람들,조그만 염전,멀리 뻘밭에 정물화처럼 앉아있는 배,척박함 속에서도 삶의 여유를 비벼내는 붉은 얼굴의 흙,어느 것 하나 시심을 일으켜 세우지 않는 것이 없다. 글·사진 임자도 임병선기자 bsnim@. *가는길. 임자도 가는 길은 생각보다 편하다.강남 고속터미널에서 신안군 지도읍까지가는 버스가 오후4시,딱 한번 있다.점암까지는 수시로 버스가 다닌다.광주에서 무안·해제를 경유하는 직통버스(하루 25회 운행)를 이용해도 된다. 점암마을 임자호 대합실(061-275-7303).광주발 버스 도착시간과 맞물려 하루 12편 운행.왕복 1,500원.지프 1만4,700원. [자는 곳·먹거리]푸근한 인상의 주인 할머니가 기억에 오래 남는 대광장 여관(275-3466)을 비롯,해수욕장 뒤편 민박집이 잘 정비돼있다.민박문의 대광개발사무소 278-6524. 요즘 이곳에선 민어가 많이 잡힌다.겨울에는 병어도 감칠맛 나고,민박집에 부탁하면 회를 떠준다.예전엔 숭어도 많이 잡혔지만 요즘은 뜸하다. 임자도 북쪽끝 전장포는 우리나라 새우젓 산지의 대표격이었지만 이젠 명성이 퇴색했다.다만 마을 뒤 솔개산 기슭에 흩어져 있는 새우젓 굴이 아릿한명성을 추억하고 있을 따름이다.
  • 송파구 장애청소년 44명 “도전! 바다 래프팅”

    ‘우리에게 더 이상 장애는 없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李裕澤)가 방학을맞은 장애청소년들을 모아 11일 동해에서 바다래프팅(급류타기)에 나선다. 이들에게 다양한 취미활동의 기회를 부여해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을 갖게 하고,협동심과 성취욕을 북돋워 강인한 자활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바다래프팅에는 정신지체 장애인 31명을 비롯,시·청각 장애인 9명,지체장애인 4명 등 모두 44명의 장애청소년들이 참여,10㎞의 바닷길을 헤쳐가며 스스로의 의지와 체력을 시험하게 된다.가족 및 자원봉사자 46명도 함께 참여해 이들의 ‘바다 도전’을 돕게 된다. 송파구는 이들의 ‘바다 도전’을 위해 강원도 동해시 소돌해수욕장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래프팅용 12인승 보트 8대를 준비했으며 만약의 사태에대비해 20명의 안전요원도 대기시키기로 했다.또 이들이 안심하고 ‘바다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참가자 전원을 보험에 가입시키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바다래프팅에 나서는 김영숙씨(여·26·잠실1동)는 “그동안 장애라는 벽때문에 바다는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바다래프팅 기회가 주어져 잠도 오질않는다”며 “이번 기회에 나 자신의 의지와 가능성을 확인해 보고 싶다”고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동해안 해수욕장 “자연휴식년제 도입해야”

    동해안 백사장에도 자연휴식년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8일 강원도 해양수산출장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이후 지금까지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640여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5만여명보다 2배이상 늘었다.특히 경포해수욕장은 240만명으로 개장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피서객이 급증하면서 동해안의 95개 해수욕장들은 쓰레기와 무질서로 백사장이 오염되는 등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24시간 출입이 허용되는 경포해수욕장에는 매일 10∼20t의 쓰레기가 넘쳐나면서 중앙 통로 부근의 모래가검게 변하는 등 오염이 심각하다.주문진해수욕장 입구쪽도 모래가 딱딱하게굳는 등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 강원환경보전운동본부 김태진(金泰鎭·42)씨는 “아무런 오염방지 대책도없이 피서객들을 맞는 해수욕장 백사장이 하루가 다르게 파괴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휴식년제 등 보존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휴식년제가 시행되는 해수욕장에 대해 인근 해수욕장들에서 이익을 보전해주는 방안 등을 도입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단체들은 또 해수욕장 입장객 수를 조정하고,폐지한 입장료를 다시 받아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아울러 쓰레기 불법 투기가 주로 밤시간대에 이뤄지는 만큼 백사장 출입을 통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해양수산출장소 관계자는 이에대해 “도내 해수욕장들이 입장료 등을 폐지해 피서객 증가를 유도했으나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버려지며 백사장이 오염되는 역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집중취재/ 소년소녀가장 여름방학 ‘빛과 그늘’

    ‘방학이 싫어요’ 소년소녀가장이나 결식아동들은 방학이 두렵다.차라리 학교에 가면 점심만이라도 쉽게 해결되지만 방학중에는 끼니 걱정 때문에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아니다. 더욱이 친구들이 부모와 함께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으로 바캉스를 떠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은 더욱 울적해지곤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끼니걱정도 큰일이지만 방학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있느냐하는 것도 작지 않은 문제.다행히 최근들어 각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단체,기업들이 여름방학동안 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는 지난달 2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관내 결식아동 39명을 초청,강원도 동해일원으로 ‘청소년 어울마당’ 캠프를 다녀왔다.이들은 두타산도립공원 추암마을 쌍용양회 등을 둘러보며 친목을 다졌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달 25일 관내 결식아동 300명을 초청,롯데월드에서 위로행사를 가졌다. 대구시 달서구도 소년소녀 가장 40명을 선발,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와 한국중공업 등을 견학하는 행사를 마련했다.엄격한 규율과 고된 훈련속에서 생활하는 사관생도들을 보면서 삶의 용기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도 지난달 26일 소년소녀가장 50명을 초청,경남 양산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사랑의 캠프’를 열었다.이들은 달집만들기 등 체험활동과 장기자랑을 하면서 우정을 나누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소년소녀가장 100명을 초청,정보화교육 캠프를 마련했다. 캠프 참가 소년소녀가장들은 무료 이메일 ID를 받았으며 인터넷검색과 홈페이지제작 등 정보화교육에 이어 DDR경연대회,수영,캠프파이어 등을 즐겼다. 현대전자 청주공장도 지난달 22일 소년소녀가장 80명을 초청,‘사랑 한마당축제’를 열고 오락과 게임 운동회외에 소년소녀가장에게 전하는 사랑의 편지 낭독 등으로 사랑의 온정을 나누기도 했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박건배)는 소년소녀가장을 비롯,소외계층 청소년 150명을 초청,지난달 2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금강산 수련회를 다녀왔다. 각 시·도의 추천을 받아 수련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금강산 구룡연 만물상해금강 등을 둘러보며 분단현실을 인식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소년소녀가장과 결식아동 수에 비하면 이러한 이벤트는 턱없이 모자란 형편. 이 협의회 박건배 회장은 “결식아동이나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가장 절실한것은 한끼 식사가 아니라 사회의 따뜻한 정”이라면서 “다양한 이벤트가 더많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아동시설 어린이행사도‘지역差’. ‘엄마가 나를 낳자마자 버려서,엄마·아빠가 이혼해서,아버지는 교도소에가고 엄마는 집을 나가서’ 등 이런저런 이유로 아동복지 시설에서 생활하고있는 영·육아들은 전국 270개 시설에 1만7,700여명. 어린 가슴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시설에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도 여름방학은 신난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동명아동복지센터는 지난달말 3세미만의 영아와 18세미만의 육아 110명을 인솔하고 몽산포 여름캠프를 다녀왔다. 4박5일의 일정이 너무 짧았다.더 놀았으면…. 오리 춤을 추는 등 조별로 장기자랑을 하고 바다물에 들어가 장난을 치고마지막날 밤에는 캠프파이어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전국의 모든 아동시설들은 여름이 되면 여름캠프든 교회수련회든 어김없이떠난다. 경비는 지방정부가 일부 보조하지만 대부분이 후원금으로 충당된다. 아동시설이 한해동안 여는 행사는 어린이날 행사,사생(寫生)대회,체육대회,종합예술제,수련회,글짓기대회 등 다양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행사들이 서울이나 부산,대구,인천,경기도 등 비교적재정자립도가 높은 시도의 아동시설에서나 비교적 자주 열린다는 것이다. 강원,충남북,전남북 등 재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행사 한번 열기가 쉽지않다. 아동시설에는 영·육아 1인당 325만원이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된다.지방정부도 지원한다. 서울시 지원이 가장많다. 중앙정부와 맞먹는다.재정형편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나머지 지방정부들의 지원은 서울시의 절반도 안된다. 영·육아 50명 정도가 생활하는 시설에는 중앙 및 지방정부로부터 연간 2억5,000만원 안팎이 지원되지만 운영비의 65%에 불과하다. 모자라는 돈은 후원금에 의존한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직후인 98년에는 정말 어려웠다. 아동시설들을 꾸준히 도와주었던 중소기업들이 줄줄이 도산,지원이 뚝 끊겼고 개인 후원자들도 크게 줄었기 대문이다. 아동시설들은 대기업의 후원을 그다지 달가워 하지 않는다.대부분이 일회성인데다가 기업홍보에나 활용하려고 하는 등 선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동 시설들은 최근들어 후원자들이 다시 늘어나 그나마 한 숨을 돌리고 있다. 유상덕기자. *류영수 사무국장 “관심·지원 턱없이 부족”. “사회복지문제는 정부의 정책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아동복지시설연합회의 류영수(柳榮秀)사무국장은 아동복지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영·육아들이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 못지않게 성장하려면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원이 그렇게 중요한가 가장 중요하다.현재의 민간시설들은 정부가 해야할 일들을 대신하고 있는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운영비를 주는 것 아닌가. 그러나 시설을 운영하는데는 매우 부족하다.특히 겨울철 난방연료비,노후시설 유지비,의약품비,공공요금비 등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모자란다. ●그러면 영·육아들의 성장환경이 별로 좋지 않다는 얘기로 들리는데 시설에서 자라고 있는 영·육아들이 일반 가정의 어린이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시설에서 자라는 어린이도 밥만 먹고 잠만 자서는 안된다.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워야 한다. ●어떻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가 시설에 들어간 어린이들은 결손가정의 산물이다.부모가 없거나 이혼했거나문제가 있는 가정의 아이들이다.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는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절실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시설에는 이들의 아픈 마음을 치료해 줄 수있는 임상심리치료사,사회사업가 등이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렵다.그들의 도움을 받기위한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시설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얘긴데 그렇다.시설들이 필요로 하는 임상심리치료사,상담요원,영양사,사무원등을갖추고 있는 곳이 드물다. 특히 영·육아들에게 어머니 역할을 하는 보육사는 24시간을 근무할만큼 부족하다.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보육사의 근무여건이 이렇게 나쁘다보니연간 이직율이 22%나 된다.사실상의 어머니가 떠나고 새어머니가 오면 아이들의 마음이 어떻겠는가.이런 것부터 시정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지자체 준비소홀로 결식 아동들 급식차질. 방학중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한 급식비 지원이 해당 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확보 미비 등 준비소홀로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끼 한끼 급식지원에 크게 의존해 온 결식아동들은 이때문에 방학하자마자배고픔에 시달려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도 교육청은 여름방학이 시작된 지 10여일이 지난 2일에야 일선 시·군교육청에 결식아동 급식비를 내려 보냈다. 그러나 일선 교육청이 이를 각급 학교에 전달하는데도 2∼3일이 걸려 관내6,700여명의 결식아동들은 방학중 2주가 지나서야 급식비를 받게 됐다. 도교육청은 “관련예산 부족분을 올 추경에 반영해 줄 것을 도의회에 요구했으나 의회일정 등을 이유로 미뤄오다가 방학이 시작된 지난달 22일에야 지원비 5억4,000여만원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급식비 지원을 받고 있는 전남 영암군 모 초등학교 김모군(12)은 “방학 이후 토·일요일날 지원되는 하루 2000원 가량의 상품권을 라면으로 바꿔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청도 사정은 비슷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6,000여만원을 들여 관내 결식학생 1만6,700여명에게 우유를 지급하고 있다. 도는 우유지급과 관련한 공문을 방학직전인 지난달 13일 도교육청에 발송,닷새 뒤에야 일선학교로 급식지침이 시달됐다.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우유급식지원을 실시하면서 학교와 우유 납품업체간 협의등에 시일이 소요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방학후 10여일이 지난 지금도우유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늑장 지원은 예산을 다루는 지방의회 의결과 관할 교육청의 예산 배분 등 행정절차가 복잡한데다 실무자들의 관심부족 등으로 모든 절차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국 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환경운동연합 “새만금간척 중단하고 보강공사로 대체하라”

    환경운동연합은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2층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간척사업 중단을 거듭 촉구하고 현재 건설 중인 방조제는 구조물 유실방지 공사를 통해 보강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 단체 양장일(梁將一)사무국장은 “새만금간척사업을 중단한 뒤 발생할가장 큰 문제가 될 방조제는 끝부분 보강공사와 1공구 방조제 일부 개방,1·2공구 방조제 연결 교각 건설 등의 단계를 거치는 보강공사를 통해 방파제로바꾸면 친환경적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새만금간척사업 중단에 따른 대안으로 ▲연안 갯벌의 자연학습장 개방 ▲해양 위락단지 조성 ▲섬지역의 해수욕장 활용 ▲방조제 바깥지역 해양 목장화 ▲인공갯벌 실험장 활용 등을 제안했다. 이 단체는 이같은대안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며 ‘범국민 새만금 살리기운동’도 펼 계획이다. 새만금간척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해 온 민·관 공동조사단은 최근 개발과 공사 중단 사이에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활동을 종료하고 조사위원들의 개별 의견을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해 총리실에 제출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바캉스 절정…바가지 상혼도 절정

    절정의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마다 바가지 요금,마구잡이 주차료 징수 등 억지 상혼이 판을 치고 있다.민간 업자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들까지 ‘한철 장사’에 가세,모처럼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을 짜증나게 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의 경우 대천해수욕장을 포함한 55만평의 관광특구로 연결되는6개 진입로를 막고 콘도 등 민간휴양시설 이용차량을 비롯,모든 출입 차량에 마구잡이로 주차료를 물려 물의를 빚고 있다. 평상시 관광특구 안에 설치한 7,112평 규모의 시 직영 유료주차장에 세우는 차에만 주차료를 물리던 보령시가 휴가철이 되자 멋대로 선을 그은 뒤 법적 근거도 없이 돈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진입로 6곳에 설치된 징수대에서는 특구 내 H콘도,군인휴양소,경찰수련원 등 25개 기관 및 단체의 휴양시설 이용자들과 시 주차료 징수원 사이에 최저 4,000원에서 1만원까지 부과되는 주차료를 놓고 시비가 끊이질 않고 있다. 보령시 홈페이지(www.poryong.chungnam.kr)는 피서객들이 쏟아내는 불만의글로 가득하다. ID ‘청주한사람’은 “대천해수욕장은 무질서에 엉망진창이어서 휴가가 아니라 휴거를 치른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개선되지 않으면 보령시를 고소하고 안티(anti)-보령사이트를 개설,대천으로 피서가는 걸 막겠다”고 썼다. 보령시 관계자는 “주차료의 징수방법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지만 대천해수욕장 관리비로 연간 10억원 이상이 들어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의 경우 백사장에 20여개의 포장마차가 빽빽이 들어차 해수욕장인지 포장마차촌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다. 한 피서객은 강릉시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지금의 해수욕장 모습은 실망을 넘어 정동진의 앞날이 걱정된다”며 강릉시의 무대책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해수욕장 주변에 송림이나 넓은 공간이 없어피서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가설 건축물을 허용했다”면서 “그러나민원이 많아 내년부터는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 해가 가장 먼저 떠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경북 울주군 간절면 등대도울주군에서는 차량1대당 5000원의 관리비를 받도록 지도하고 있으나 관리요원이 멋대로 1,000원을 받고 있다. 울주군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미원인은 “주암계곡에 피서를 갔다가 마을주민이 관리비를 반강제적으로 요구하는 바람에 겁에 질려 돈을 주고 왔다”며 “자연발생 계곡에서 돈을 받아도 되느냐”고 물었다. 울주군 관계자는 “유원지에서 바가지 요금을 받는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어 집중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간 업자들의 바가지 상혼도 연례 행사처럼 극성을 부리고 있으나 해당 자치단체들은 관리감독을 포기한채 수수방관하고 있다. 제주도 북제주군 함덕해수욕장변 22개 음식점들은 업소당 5∼6개씩의 파라솔만 치기로 한 약속을 무시,10개이상씩 치고 시간당 1만원의 임대료를 받고 있으나 북제주군은 모른채 외면하고 있다. 강원도 낙산해수욕장 야영장의 경우 군 조례에 하루 4,000∼8,000원으로 규정된 텐트 야영비를 2만원씩 받고 있으나 양양군은 수수방관하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위탁관리하는 강릉,주문진 등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대부분 지난해 2,000∼3,000원이던 주차료를 기본 5,000원에 1박당 1만원씩으로 멋대로 올려받고 있지만 지자체들의 관리감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산에 휴가온 이모씨(28·회사원)는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여관 객실 2개를 전화로 14만원에 예약했으나 막상 도착하니 2만원을 더 달라고 요구했다”며 해운대구에 신고했다. 전국종합,보령 이천열기자 sky@
  • 中의 ‘여름 수도’에 가다

    베이징(北京)에서 동쪽으로 270㎞쯤 떨어진 보하이(渤海)만의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 베이다이허.중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여름철 휴양도시로 해변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이 길게 늘어서 있는 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베이다이허의 초입에 있는 일반인 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1.5㎞쯤 가면 울창한 숲 속에 보하이만의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야트막한 산자락을 만난다.이곳이 바로 베이다이취 중즈(中直)로 영도(領導·최고 지도부)들의 하계 별장이 모여 있는 곳이다.휴양소의 겉모습은 매우소박하다.주황색 지붕에 흰색 2층 건물로 꾸며진 휴양소의 주위는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고,1∼1.5m의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다.숲 속에는 10∼20m 간격으로 무장 경찰들이 철통 같은 경계활동을 펴고 있어 일반인들과 관광객들의접근이 금지돼 있다. 베이다이허는 휴양지보다 중국의 ‘하계 수도’ 역할의 비중이 더 크다.중국의 지도부가 7월 말이 되면 이곳으로 옮겨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기 때문.올해도 지난달 31일부터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모여보름 동안 휴식을 취하며 국사(國事)를 논의하는 베이다이허 회의가 시작돼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02년 이후의 후계 권력체제 ▲서부 대개발 ▲샤먼(厦門)밀수사건 등 공개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운 부정부패 척결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의 경제운용 등이 주요 의제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후계 권력체제.장 주석이 2002년 당·정·군의 최고 지위 중 몇개를 내놓느냐는 점이다.현재의 권력체제는 장 주석과 주룽지(朱鎔基)총리 등 상하이(上海) 출신의 인맥으로 구성된 상하이방(幇)이 중추를 이루고 있다.따라서 차기 후계자로 유력한 후진타오(胡錦濤)국가 부주석에게 모든 권력을 넘겨주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후 부주석은 상하이방이 아니어서 그에게 모든 권력을 주면 상하이방이 와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국 최고 지도부의 베이다이허 휴가생활은 지극히 평범하고 평온하다.오전에는 국사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오후에는 각자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다.오전에는 최고 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나 국무원,정협 등이 자기 소속 그룹끼리 서로 만나 격식 없는 자유 토론을 갖고,오후에는 가족들과 수영을 즐기거나 손자·손녀의 재롱을 보기도 하고,독서 등으로 소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침 일찍 장 주석이 “차를 같이 마십시다”라고 하면 베이다이허 회의는시작된다.시작은 느슨해도 회의가 진행되면 중국의 최고 현안들을 진지하게토론한다.난상토론을 벌이다가 큰소리가 오가기도 한다.리펑(李鵬)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상무위원장은 전인대 대표로,리루이환(李瑞環)은 정치협상회의(정협) 대표로 각각 참석,소속 의견을 개진하기 때문에 모든 권력을 장악한 장 주석도 독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없다.현안 해결 방식은 상무위원 7명의 만장일치가 원칙이다.이런 회의 운영 방식이 언뜻 독재로 흐르기 쉬운이 공산주의 지도체제에 민주적인 원칙을 잡아주는 중심 축이기도 하다. 김규환 특파원 khkim@kdaily.이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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