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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 레저의 꽃’ 요트, 이제 창원서 즐긴다

    ‘해양 레저의 꽃’ 요트, 이제 창원서 즐긴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동 지역에 요트 300척 계류 시설을 갖춘 국제적인 마리나 항만이 조성된다. 창원시는 12일 진해구 명동마을 주변 해안에 2019년까지 시·도비와 국비, 민자 등 모두 882억원을 들여 요트 계류를 비롯한 복합 휴양시설을 갖춘 마리나 항만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마리나 항만이 조성되는 명동 지역은 옛 진해시가 창원시로 통합되기 전에 50척을 계류할 수 있는 소규모 마리나 항만 조성 사업을 추진하던 곳이다. 시는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가 명동 지역을 국가지원 거점형 마리나 항만 조성 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중국·일본을 연계한 국제적인 거점 마리나 항만을 조성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크게 키웠다. 시는 해수부가 국가지원 거점 마리나 조성 사업을 위해 오는 17일까지 실시하는 사업시행자 공모에 응모, 300억원의 국비를 확보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풍 등으로부터 항만을 보호하기 위해 항만 바깥쪽에 있는 섬 우도에 방파제 480m를 건설한다. 방파제 공사는 이미 지난해 12월 착공했으며 국비 105억원과 도비 100억원, 시비 145억원 등 모두 350억원을 들여 2017년 3월 완공한다. 300척의 요트를 댈 수 있는 계류시설을 비롯해 클럽하우스, 편의시설, 수리시설, 상업시설 등을 갖춘 국제적 마리나 항만시설은 532억원을 들여 2019년까지 건설한다. 국비 195억원으로 주요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상업시설 등은 민자(337억원)로 짓는다. 시는 명동에 조성되는 마리나 시설은 부산 수영만에 조성된 445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라고 밝혔다. 마리나 항만 조성 지역 인근 음지도 섬에는 국내 최고 높이의 태양광 발전타워를 비롯한 해양솔라파크와 해전사체험관, 군함전시관, 해양생물 테마파크 등의 관광시설을 갖춘 창원해양공원이 조성돼 있다. 방파제가 조성되는 우도에는 해수욕장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원규 시 해양수산국장은 “마리나 항만이 건설되면 진해구 명동 지역 일대가 국제적인 해양 휴양 관광지로 발전되면서 창원시의 해양레저관광도시 위상이 높아지고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뉴스 플러스]

    미얀마개발연구소 설립 MOU 외교부는 미얀마의 한국개발연구원(KDI) 격인 미얀마개발연구소(MDI) 설립을 위한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조만간 실시협의단을 미얀마에 파견하는 등 올해 중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2012년 양국 정상이 합의한 MDI 건립 사업은 올해부터 4년간 2000만 달러(약 205억원)를 투입, KDI와의 협력을 통해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동 건축, 기자재 지원, 전문가 파견 및 초청 연수 등을 지원한다. 서울서 한반도국제포럼 개최 통일부는 오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반도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뢰, 평화, 번영 한반도의 길’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각각 기조연설과 강연을 한다. 프랭크 자누지 미국 맨스필드재단 사무총장, 바실리 미헤예프 러시아 국제경제·국제관계연구소(IMEMO) 부원장, 쑨저 중국 칭화대 교수,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등이 발표·토론자로 나선다. 해양심층수 이용부담금 낮춰 해양수산부는 해양심층수 산업의 정착을 돕기 위해 해양심층수 이용부담금을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먹는 해양심층수 제조업자나 수입업자가 평균 판매가격의 1000분의10을 부담금으로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이를 절반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해수부가 올해 고시한 먹는 해양심층수 평균 가격은 국내에서 제조한 경우 0.5ℓ에 335.4원, 1.5ℓ에 931원이고 수입한 경우 0.5ℓ에 1370.9원, 1.5ℓ에 2514.4원이다.
  • [사설] 부처 개방형직위 외부임용 더 넓혀야

    개방형 직위로 부처에 들어온 10명 가운데 6명이 해당 부처의 전·현직자란 자료가 나왔다. 비슷하게 뽑는 공모 직위도 같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이다. 부처 이기주의를 없애고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제도가 제대로 접목되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정부가 올해 들어 이 제도의 보완책을 내놓았지만 가야 할 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도 도입 15년간 줄곧 ‘집안 잔치’에 머문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그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개방형으로 뽑은 고위공무원단 166개 직위 가운데 60.2%인 100개가 해당 부처 출신과 현직이었다. 반면 다른 부처 출신은 23개, 민간 출신은 31개에 그쳤다. 통일부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청 등 4곳은 외부인이 한 명도 없었다. 공모 직위에서도 96개 가운데 57개(59.3%)가 소속 부처의 전·현직자로 채워졌다. 다른 부처 출신은 27개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개 모두를, 해수부는 6개 중 5개를 자신의 부 출신자로 임명했다. 특히 직무 성과 미달자를 가리기 위해 2011년 적격심사제를 도입했지만 단 한 명도 부적격 판정을 받지 않았다. 갖춰진 제도가 사문화된 꼴이다. 정부는 세월호 사고 이후 개방형 직위 보완책을 내놓았다. 지난 7월엔 부처에서 선발하던 절차를 접고,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된 중앙선발시험위원회를 발족했다. 또 외부인의 임용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신분 불안의 요인이던 정년 보장도 가능하게 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달에 있은 7개 과장급 개방형직위 모집 경쟁률은 최근 5년간 평균 경쟁률보다 두 배 높은 10대1을 보였다. 또 지난달 말엔 부처의 국·과장급 8개 직위에 대한 공개모집에 들어갔다. 이달 말 면접시험이 예정돼 있다. 민간 전문가의 지원이 많아야겠지만 심사 잣대를 더 엄격히 해야 할 것이다. 전문성이 없는 정치권 인사를 뽑는 우는 범하지 않아야 한다. ‘관피아’를 막은 자리에 정치권 인사가 앉고 있다는 우려의 말이 나온다. 정부는 그동안 수많은 제도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의 폐쇄성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느슨한 공직자 적격심사를 강화해야 할 것이고, 지원자들도 공정한 기준에서 심사해야 한다. 제도도 필요하지만 운용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말이다. 정부는 지난해의 외부임용 자료를 거울 삼아 앞으로 공직의 문을 더 넓히려는 노력과 함께 제도 개선책도 더 마련해야 한다.
  • 장관님, 추석 연휴엔 뭐 하시나요?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추석 연휴 정부 부처 장관들의 행보가 남다르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세월호 사고 수습을 위해 세월호 사고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전남 진도에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에도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지난 1일 세월호 사고 후속 정책인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발표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로 복귀했으나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와 규제개혁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3일 오후 늦게 진도로 돌아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 장관이 추석 연휴인 6~10일 진도에 머물며 수색 구조 활동을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장관은 진도군청에서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간담회 등을 열 계획이다. 해수부 측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합동 차례를 제안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차례를 지내는 것은 맞지 않다’는 뜻을 전해 와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세종시 조치원읍의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민생 탐방에 나섰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장의 애로 사항을 듣고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된 내수 경기를 살리기 위한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전통시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또 연휴 시작 전날인 5일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연휴 기간 전력 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같은 날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체휴일 적용에 따른 황금연휴(5일)로 이번에 예년보다 교통량이 늘 것으로 보고 서울역과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를 방문해 특별교통대책을 점검한다. 추석 당일엔 윤 장관, 서 장관 모두 자택에 머물며 정책을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뉴스 플러스] 인천내항 부두운영사 통합 추진

    해양수산부는 처리 물동량이 감소하는 인천 내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두운영사 통합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 내항의 화물 처리 능력은 4019만t이지만 지난해 처리 실적은 3051만t에 그쳤다. 해수부는 인천 내항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안 마련에 주력해 오다 최근 내항 통합 운영 방안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 여객선 낙도노선 공영제… 인명피해 과징금 10억

    여객선 낙도노선 공영제… 인명피해 과징금 10억

    세월호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선사가 여객선 운항 과정에서 고의·중과실로 인명사고를 낸 경우 최대 10억원의 과징금 및 징벌적 과징금을 물게 된다. 여객선의 복원성을 떨어뜨리는 개조도 일절 금지된다. 선사의 열악한 경영 여건에 따른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적자 항로나 낙도 항로 선박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영제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세월호 사고 재발방지를 위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보고했다. 우선 안전의무 위반 시 처벌 수위를 대폭 강화했다. 해수부는 선사가 고의로 안전의무를 지키지 않아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과징금을 기존 30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으로 33배 이상 올리기로 했다. 특히 화물 과적 시 수입액보다 훨씬 많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사업자가 안전규정 위반을 사주하거나 종용, 묵인한 경우 사업자를 강력 처벌하고 사업자가 보유한 전체 면허를 취소, 재진입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방침이다. 여객선 입출항 시 안전운항 업무를 관리하는 운항 관리자를 이익단체인 해운조합 소속에서 완전 분리해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정부가 해사안전감독관을 채용해 직접 감독을 맡을 계획이다. 여객선 도입과 개조, 검사도 까다로워진다.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가 불거진 여객선(카페리) 선령은 30년에서 최대 25년으로 줄이고 20년부터 해마다 엄격한 선령연장검사 심사를 받게 된다. 선체 두께 측정, 배의 피로강도 평가, 화재·전기 누수에 대비한 방열, 절연성 검사 등 검사 항목 수도 늘어난다. 또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위험·취약 해역은 선장이 직접 지휘하도록 지정해 운항 안전의 책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확인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 세월호 사건을 감안해 일정 규모 이상 연안여객선에는 항해자료기록장치도 도입된다. 여객선 공영제 도입과 함께 우수 사업자 유치를 위해 선사의 진입 장벽도 없애기로 했다. 이 장관은 “세월호 사고의 근본적 원인은 안전관리 체계 전반의 문제”라면서 “세월호 참사가 우리나라 해양 사고의 마침표가 되도록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참사 후 첫 국무회의에 나온 해수부 장관

    세월호 참사 후 첫 국무회의에 나온 해수부 장관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주영(앞줄 오른쪽) 해양수산부 장관이 2일 청와대 위민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이 장관 왼쪽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항로 독점 깨고 승무원 적성검사 강화…안전불감증 없애 ‘제2 세월호’ 막는다

    정부가 세월호 사건과 같은 대형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대책을 내놨다. 2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에 따르면 선체, 선사에 대한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선원에 대한 자질·책임성을 확보, 처우를 개선하고 선박에 대한 공영제를 도입하는 등 전반적인 여객운송사업을 개혁해 운항관리의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해수부는 세월호의 청해진해운처럼 한 선사가 수십년씩 한 항로를 독점해 안전불감증이 발생하는 관행을 없애기 위해 선사의 진입장벽을 없애기로 했다. 안전, 서비스, 신용평가 등 사업자 경영능력에 대한 면허 기준을 도입해 우수 사업자의 운송 시장 진입을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1963년부터 적용하던 진입장벽(운송수입률 기준)을 없애기로 했으며 탄력운임제, 유류할증제 등 합리적 운임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선사의 영세성, 수익성 부족으로 선박이 노후화하고 안전관리 투자를 하지 않았던 적자·생활항로는 국가가 개입해 선박을 관리하는 공영제로 해결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선급과 선박안전기술공단이 맡은 선박검사에 대한 정부검사대행권을 외국 선박검사기관에도 개방하고 운항관리규정은 국제안전관리규약 수준으로 고치기로 했다. 화물 전산발권을 전면 도입하고 중량 계측 등을 통해 화물 과적을 차단, 고박(화물 고정) 관리도 강화한다. 선원들의 자질 능력에 대한 검증도 강화하기로 했다. 5000t 이상의 대형 여객선 선장의 승무기준을 2급에서 1급으로 상향조정하고 적성심사를 강화해 부적격자의 승선을 제한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자질과 능력이 검증된 선원만이 여객선에 승선할 수 있도록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면허 및 교육 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세월호 선장은 침몰하는 배에서 승객들을 버려둔 채 가장 먼저 탈출해 도덕성에 대한 비난이 들끓었다. 또 대피 안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여객 전담 승무원의 승선을 의무화하고 선원의 소명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복도 착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선원의 승·하선 시 불시 음주측정도 하기로 했다. 아울러 선원 최소승무정원을 현실화해 승선원의 10% 이상 여객선 예비원을 확보하도록 하고 우수인력 확보와 노령화 해소를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해 연안여객선 승선근무 예비역을 배정해 군 복무를 대체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항해사, 기관사 등 해기사 면허를 가진 전역 군인에 대해서는 보수 교육과 취업알선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선원의 퇴직금 채권 보장과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선원퇴직연금 공제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의 중고선을 도입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세월호 사건을 감안해 연안여객선의 현대화를 위해 연안여객선 현대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0년 주기로 선박을 새롭게 만들거나 대체할 예정이다. 일본의 선박공유 건조제도처럼 정부와 선사가 공동 부담해 선박건조자금을 마련하는 방식이 추진된다. 해수부는 매월 1일을 ‘해양안전의 날’로 정해 안전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연말까지 법령 개정은 물론 연안여객선 공영제·현대화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원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는 “해수부가 공영제를 도입하면 소형 선사의 경우 사장 지위를 뺏긴다고 반발할 수 있는 만큼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국회에서 조속히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주영과 에릭 홀더/이창구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이주영과 에릭 홀더/이창구 국제부 차장

    3년 전 정치부에 근무할 때 당시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이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저녁 식사를 몇 번 한 적이 있다. 다른 중진 의원들과 달리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판사 출신이라서 그런가 싶었다. 회사 동료가 입원한 어느 날 병문안을 갔다가 막 병실을 나서려는데 이 장관이 나타나 깜짝 놀랐다. 짧게 문병하고 조용히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며 ‘사람 챙길 줄 아는 정치인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장관을 다시 눈여겨보게 된 것은 지난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할 때부터다. 구조자 수조차 파악하지 못해 허둥대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무능한 정부’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분노한 유족들에게 5시간 넘게 둘러싸여 쩔쩔매는 모습도 보였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유족들의 슬픔과 분노를 듣는 것뿐이었다. 지방선거와 재·보선, 유병언 검거 호들갑으로 국민의 시선이 팽목항에서 멀어졌을 때에도 그는 야전침대에서 새우잠을 자며 팽목항을 지켰다. 그 사이 하얀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랐다. ‘쇼’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유족들이 서서히 그에게 마음을 열고 있다는 얘기도 들렸다. 세월호가 한국의 병폐를 그대로 드러낸 참사라면 지난 9일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발생한 ‘마이클 브라운 사건’은 미국의 구조적인 흑백차별을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었다.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 브라운이 머리 위로 손을 들었는데도 백인 경관이 총을 난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흑인사회가 들고 일어났다. 결국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흑인 법무장관 에릭 홀더를 현지로 급파했다. 홀더 장관은 먼저 유족에게 달려가 그들의 요구를 들었다. 총격 현장, 음식점, 대학에 가서 시민들을 만났다. 그리고 분명하게 말했다. “나도 흑인이다.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 법무부는 당신들 편이다.” 그의 진정성은 서릿발처럼 차고 날카로웠던 시위대의 가슴을 녹였고, 사태는 진정됐다. 이주영과 에릭 홀더는 모두 진심으로 경청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 장관은 듣기만 했다는 것이다. 특별법을 둘러싼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고, ‘유민 아빠’의 목숨 건 단식이 43일째 되던 날 이 장관은 유족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수염을 깎았고, 해수부장관 ‘고유 업무’를 재개하기 위해 일본 출장길에 나섰다. 애초 이 장관이 무슨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 사람은 별로 없다. “교통사고 아니냐”, “노숙자들 같다”며 유족을 조롱한 동료 여당 의원들을 생각하면 묵묵히 팽목항을 지킨 것만도 용하다. 유족들의 면담 요구를 끝내 뿌리친 대통령도 이런 모습 때문에 경질 대상 1호였던 그를 유임시킨 게 아니었을까. 그래서 하는 말이다. ‘쇼’가 아닌 ‘공감’의 상징이었던 그 수염을 왜 하필이면 가장 절실할 때 정리했느냐 말이다. 만약 이 장관이 여-야-청와대-유족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 ‘유민 아빠’의 ‘아빠 자격’이 도마에 올라 난도질당할 때 그가 “4월 16일 그날의 마음으로 돌아가자”고 했으면 어땠을까. 최근 몇몇 미국 언론이 홀더 장관을 향해 ‘이미지 정치로 소요를 진압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홀더는 이렇게 말했다. “이 사건이 잊혀져도 나와 법무부는 퍼거슨시와 함께할 것이다.” 이 장관에게서 듣고 싶던 말이 바로 그것이다. “이 참사가 잊혀져도 나는 세월호와 함께할 것이다.” window2@seoul.co.kr
  • 해수·교육·농식품부 콜센터 110번으로 단일화

    해양수산부와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콜센터 대표번호가 28일부터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110번으로 단일화된다. 권익위는 27일 통합상담시스템 구축 및 110 단일 대표번호 시범운영 기념식을 열고 “통합을 계기로 정부 민원 상담서비스의 대국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익위를 포함해 기존에 해수부 콜센터(044-200-5555), 교육부 콜센터(02-6222-0606), 농식품부 콜센터(1577-1020)를 통해 이뤄지던 민원 사항 문의 및 상담이 110으로 통합된다. 기존의 콜센터 번호도 올해 말까지 병행 운영해 혼선과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그간 정부 부처마다 각기 운영하고 있는 콜센터와 관련해 담당 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다른 부처 콜센터로 다시 전화를 걸어야 하는 국민 불편과 함께 재정 운용상 비효율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콜센터 번호 통합은 정부가 지난 3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과천청사 11개 입주 부처에 대한 콜센터부터 우선 통합하기로 논의한 뒤 처음으로 거둔 성과다. 110번을 통한 전화 민원 상담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트위터(@110callcenter), 페이스북(110call) 및 온라인 채팅·수화 상담(m.110.go.kr)을 통해 실시간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관세청, 기상청 등 나머지 7개 부처 콜센터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부처 협의를 거쳐 통합을 추진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2600개 무인도서 현황 DB 구축…이어도는 ‘수중 암초’ 이유 제외

    일본·중국과 독도·이어도 등을 둘러싼 해양영토권 다툼이 잦아지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내년까지 2600여개 무인도서에 대한 현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기로 했다. 그러나 중국이 관할권을 주장하는 이어도에 대해선 ‘수중 암초’ 및 외교상 이유로 실태 조사는 물론 DB화 계획도 갖고 있지 않아 정부의 현실 인식이 안이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수부는 27일 무인도서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2017년까지 2693개 무인도서의 DB를 구축하고, 73개 무인도의 지형도 등을 담은 종합정보 시스템을 만들어 연안포털(www.coast.kr)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18개 무인도의 위치·수심·지형 등 공간정보를 담은 3차원(3D) 지형도를 제작하고 2693개 무인도서의 자연환경, 생태계, 규제정보 등을 볼 수 있는 DB를 내년까지 구축해 공개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해양 영토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수부는 이어도를 DB화 작업에서 제외했다. 법이 정한 무인도에 해당하지 않고 외교부와 협의가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어도는 수중 암초로 분류돼 법상 무인도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영토 문제는 외교부와 협의해야 하고 현재로서는 이어도에 대한 정보 시스템 구축이나 DB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3일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내년부터 해양 경계 획정을 협상하기로 정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피해를 입는 우리 어장과 어민을 보호하고 영해 관할권을 명확히 해 어업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여기서 이어도는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 2012년 이어도의 자국 관할을 주장한 뒤 지난해 11월엔 이어도를 방공식별구역에 넣은 바 있다. 해수부는 무인도가 육지에서 멀고 사회·경제적 활동이 없어 관련 자료가 불충분하다며 2007~2012년 무인도 실태 조사를 진행했지만 여기에도 이어도는 포함되지 않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31년 역사’ 인천항 재개발 닻 올랐다

    1883년에 개항돼 131년의 역사를 지닌 인천항이 내년부터 재개발된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한·중문화회관에서 인천항 내항 재개발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경위 및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항 재개발은 주변 지역 시설들과 연계돼 원도심 재생을 선도하는 테마형으로 추진되며, 기반시설 사업비 400억 6200만원(1부두 224억 1500만원, 8부두 176억 4700만원)을 들여 내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별로 진행된다. 개발 총면적은 29만 1701㎡(1부두 14만 9135㎡, 8부두 14만 2566㎡)로 1단계는 1·8부두의 중간 부분(7만 4390㎡)을 정부와 인천시가 개항역사공원 등으로 개발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다음 단계로는 8부두에 민간 사업자를 모집해 영화관·컨벤션센터·아쿠아리움·전시관 등 문화·전시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후 현재 1부두에 자리 잡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이 2016년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단지로 이전하면 갤러리·키즈랜드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당초 해수부가 2015년 하반기에 1부두를 우선 개방한 뒤 8부두를 개발하기로 검토한 것에서 변경됐다. 기존 계획의 경우 사업성과 수익성 등의 문제로 민간 사업자를 모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단계별로 나눠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개발면적과 투자비가 줄어들어 민간 사업자의 참여가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개발 사업은 정부·인천시·인천항만공사·민간이 참여하는 제3섹터 개발 방식으로 진행되며, 토지 공급에는 임대방식이 적용된다. 정부는 보안·안전시설, 인천시는 조경·리모델링, 인천항만공사는 부지·주차장·도로 등을 조성하며 문화·관광시설은 공모를 통해 민간 부문에서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해수부 발표에 1·8부두 전면 개방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김상은 인천내항살리기시민모임 대표는 “1·8부두 부분 개발 계획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어기겠다는 것”이라며 “부분 개발은 전체 개방 시기를 늦추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개방형직위 과장급 모집도 인기 폭발

    이달 초 고위공무원 개방형 직위 모집에 이어 과장급 개방형 직위 모집에서도 지원자가 많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중앙선발시험위원회 출범 뒤 두 번째로 공모한 개방형 직위 7곳에 대한 원서 접수 결과 70명이나 지원, 평균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선발시험위가 7월 출범하기 이전 5년 동안 평균 누적 경쟁률이 5.9대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이번에 공고된 개방형 직위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장애인도서관장, 안행부 공공정보정책과장, 해양수산부 항해지원과장, 교육부 경북대 행정지원부장, 순천대 산학연구지원과장, 전남대 국제협력과장, 제주대 산학협력과장 등 과장급 7개 직위다. 순천대 과장에는 모두 18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다. 반면 안행부 과장은 6명, 해수부 과장은 4명만 지원해 세월호 참사 이후 두 부처에 쏟아진 따가운 눈총을 실감케 했다. 특히 해수부 과장 자리는 민간인 가운데 아무도 지원하지 않은 유일한 직위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도 세웠다. 반면 국립장애인도서관장 직위에는 공무원이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경쟁률이 높아진 원인에 대해 안행부는 중앙선발시험위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개방형 직위는 각 부처에서 자체적으로 선발 절차를 진행했지만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 독립적인 중앙선발시험위가 생기면서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초 임용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총 임용기간 제한(5년)도 폐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중앙선발시험위는 원서 접수가 완료된 7개 개방형 직위에 대해 향후 서류전형을 거쳐 8월 말과 9월 초에 면접시험을 치르고, 채용 직위별로 2~3명을 채용예정 기관장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장급인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과 법제처 경제법제국 법제심의관 두 직위는 18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은 “중앙선발시험위 신설 이후 연이은 개방형 직위 지원율 상승과 민간인 응시 증가는 개방성과 전문성을 갖춘 공직사회로 바뀌는 변화를 이끌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종청사 화상회의 저조… 상반기 출장비 75억 썼다

    세종청사 화상회의 저조… 상반기 출장비 75억 썼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A과장은 8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요즘 일주일에 2~3차례 서울을 오가고 있다. A과장은 “새벽같이 버스와 KTX 등을 타고 서울 여의도에 가는데 일이 늦게 끝나는 날에는 근처 여관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고 하소연했다. B국장은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회의가 자주 있지만 화상회의는 거의 한 적이 없다”면서 “회의에 참석하는 날이면 하루의 절반을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시간으로 보낸다”고 털어놨다.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잦은 서울 출장에 대한 고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여전한 가운데 세종청사에 있는 13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상반기에만 출장비로 75억원을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원거리 출장에 따른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만든 화상회의는 기관당 월평균 0.8회에 그쳤으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6개 기관은 화상회의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1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 말 기준 세종청사 13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이 서울·과천청사와 국회 등 출장에 지출한 비용이 75억 692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계산하면 출장비만 15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별로는 ▲국토교통부가 9억 7126만원을 지출해 가장 많았으며 ▲환경부 8억 8151만원 ▲보건복지부 7억 2985만원 ▲교육부 7억 595만원 ▲해양수산부 6억 8665만원 ▲기획재정부 6억 3997만원 ▲국무총리실 6억 1836만원 등이다. 하지만 이들 행정기관의 상반기 화상회의 실적은 총 63건에 그쳤다. 세종청사에는 화상회의실이 23곳이나 있지만 과천청사나 국회와 화상회의를 한 중앙행정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서울청사에 대해서만 기관당 월평균 0.8회의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교육부와 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수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기관은 개별적인 화상회의실을 갖추고 있지만 화상회의를 전혀 하지 않았다. 다만 4개의 화상회의실을 갖추고 있는 국무총리실이 올 상반기 총 32회의 화상회의를 진행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재부 11회, 문화체육관광부 9회, 산업통상자원부 5회 등이었다. 강 의원은 화상회의 실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 “아직까지 대면보고 중심의 경직된 관료 문화가 자리 잡고 있고, 세종청사에 23곳의 화상회의실이 있지만 서울청사 5곳, 과천청사 2곳, 국회 1곳 등으로 인프라 비대칭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각 기관별로 화상회의를 적극 활용하고 서울·과천·세종청사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열린 ‘세종시대 업무효율화 및 청렴한 공직문화 실천을 위한 직원 대토론회’에서 “직원들이 보고, 국회 참석, 회의 등을 위해 새벽같이 버스를 대절해 서울에 올라가고 국장, 과장, 사무관이 분절돼 각자 스마트워크 센터를 전전하는 모습을 많이 목격했다”면서 “공직자의 시간은 모두 국민의 자산인 만큼 이 같은 관행을 고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최초 완성! 변화는?… “아열대화” 자리돔 등 아열대어종 증가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최초 완성! 변화는?… “아열대화” 자리돔 등 아열대어종 증가

    독도 해양생태계가 최근 10년간 아열대 어종과 해조류가 늘어나는 등 아열대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0년간 독도주변해역을 조사한 결과, 자리돔, 용치놀래기 등의 아열대 어종이 많이 나타나고 해조류 생물이 다양화하는 등의 변화를 보여줬다고 12일 밝혔다. 동해 표층수온은 지난 46년(1968~2013년)간 약 1.3℃ 상승했지만, 독도의 최근 10년(2004~2013년)간 표층 수온은 약 1.5℃ 올라 동해보다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관측됐다. 이런 빠른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아열대 어종인 자리돔, 용치놀래기, 말쥐치가 기존의 연어병치, 빨간횟대, 참홍어 등을 밀어내고 독도 앞바다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수산과학원은 2002년부터 독도의 수산자원 조사를 벌여 최근 최근 동해안 자원회복의 영향으로 도루묵이 독도해역까지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해양수산부는 또 독도해역 지형, 어족 등 생태환경과 수중경관을 생생하게 그린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를 우리나라 최초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생태지도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연구원, 대학 교수팀, 한국수중과학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도탐사대원들이 정밀수중 탐사를 통해 해조류, 어족, 서식지 등을 일일이 스케치하는 작업을 거쳐 제작됐다. 해수부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에 따라 2008년부터 조사한 독도 해역 중 수중 경관이 빼어나고 해양생물이 다양하게 분포한 큰가제바위, 독립문바위, 해녀바위, 혹돔굴, 동도연안 등 5곳을 대상으로 생태지도 제작을 추진해왔다. 또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작성을 주도한 해양과학기술원 명정구 박사는 독도 해역에서 흰꼬리자리돔, 다섯줄얼게비늘 등 우리나라 미기록 신규 어종을 발견해 이를 관련 국내학회에 보고해 등록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수부 최완현 국장은 “이번 생태지도는 독도의 생태계나 서식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보존하는 데 있어 교과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생태지도 6만부를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하고 독도종합정보시스템(www.dokdo.re.kr)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10명 더 탄다고 배 가라앉나”… 해피아의 민낯

    세월호 사고 이후 넉 달 동안 벌여온 선박 안전검사 관련 기관들에 대한 수사가 끝이 났다. 검찰은 모두 43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수사를 받은 기관들은 해양수산부나 해경 등에서 재직했던 이른바 ‘해피아’들이 많은 곳이다. 선박 안전점검 권한을 위임받아 연안여객선을 점검하는 한국해운조합, 안전장비 점검기관인 선박안전기술공단, 해운조합 등이다. 물론 해경도 수사 대상이었다. 예상대로 해피아들의 실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수사가 시사하는 바는 다른 분야의 관피아들도 비슷한 유착 관계를 형성해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그런 이유에서 관피아의 비리에 대한 수사는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은 화물 과적이다. 승객은 물론 화물도 정해진 기준을 넘어서 실으면 배가 위험해진다. 한국해운조합이 할 일은 바로 과적을 단속해 선박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그러나 정반대였다. 구속된 해운조합 김모 안전본부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원칙대로만 일하면 어떻게 하나. 사람 10명 더 탄다고 배가 가라앉느냐”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뇌물에 눈이 멀어 승객을 보호해야 할 사람이 도리어 위험에 빠뜨린 셈이다. 해경 출신인 김씨가 그런 말을 한 배경에는 선박회사의 뇌물이 있었다. 다른 해운조합 관계자 17명도 돈을 받고 안전점검을 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혐의로 기소됐다. 이것만도 아니다. 수사 결과를 보면 해운 관련 기관들은 마치 비리의 소굴 같다. 해운조합 전 이사장은 조합자금 2억 6000만원을 빼돌려 골프비용, 유흥비로 사용했고 간부들은 손해사정 위탁업체 선정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 사고 이후 수사 진행 중에 압수수색 계획 등 수사 기밀을 기관에 알려준 해경과 해수부 간부의 비리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제 왜 ‘관피아’를 척결해야 하는지 자명해졌다. 공직자로서 공공기관에 진출한 이들은 관청과 민간기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뇌물을 받고 그 대가로 감독 업무를 게을리하는 등 편의를 봐주고 있다. 이는 결국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공정한 경쟁을 방해함으로써 국민에게 피해를 준다. 이런 비리는 해운업계와 수사가 진행 중인 철도 분야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도 만연해 있으리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통틀어 보면 해운 비리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비리를 막으려면 유착 관계를 단절해야 하고 그러자면 관피아 폐해의 척결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 수익 낮은 여객선, 정부·지자체가 직접 운항 검토

    수익 낮은 여객선, 정부·지자체가 직접 운항 검토

    해양수산부는 6일 이주영 장관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연안여객선 공영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연안여객선 공영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에서 직접 여객선을 운항하는 제도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여객선사가 영세해 여객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지적됐다. 해수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여객선 이용객들의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준영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공영제는 안전과 서비스를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것”이라면서 “준공영제로 운영 중인 낙도 보조항로 26개를 완전한 공영제로 전환하는 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공영제 도입에 대해 외국 사례와 비용 등을 분석,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연안여객선 공영제 검토와 함께 여객선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이주영 해수부 장관 이젠 팽목항에서 놔줘야

    오늘로 세월호가 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의 팽목항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114일째다. 팽목항에는 아직 남아있는 10명의 실종자를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중단했던 수색 작업도 며칠 전 다시 시작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새카맣게 타들어 가는 가슴으로 팽목항 앞바다를 오늘도 지켜보고 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실종자 가족 곁을 지키며 진도군청에서 쪽잠을 자면서 현장을 오가고 있다. 사고의 주무 부처 수장으로서 당연하다면 당연한 의무일 것이다. 이 장관이 사고 이후 팽목항 현장에 머문 지 넉 달이 돼 간다. 그동안 실종자 가족들을 다독이고 구조와 인양 현장을 열정적으로 지휘해 왔다. 그가 지금껏 현장에 머무는 것은 “마지막 한 사람을 수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는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장관이 마냥 현장에 머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종자 가족의 온갖 거친 비난에도 진정성과 소통의 자세를 보이며 굳게 닫힌 마음을 열어젖히는 성과도 거뒀다. 어제는 때마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정상적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어렵게 요청했다. 김 대표의 언급이 아니라도 해양 정책은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대부분의 일들이 세월호 사고 후속 조치와 관련이 있다. 팽목항 현장의 수습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일이 미뤄져서도 안 된다. 국회의 세월호 국정조사는 증인 채택 문제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특별법의 제정도 수사권 부여 등을 두고 여야의 입장차가 크다. 국회에서 처리할 해양 안전 관련 법안이 40여건이나 된다고 하지 않은가. 안타깝게도 이런 현안들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국회 등에서 연일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4선 의원인 이 장관의 정상적인 업무 복귀가 이래서 중요해 보인다. 김 대표도 이를 염두해 두고 업무에 복귀하면 국회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팽목항을 떠날 때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그는 실종자 가족 앞에 “도망가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도 했었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할 때가 아닌가 한다. 어제부터 영상회의로 해수부 현안을 본격적으로 챙겼다지만 업무 공백을 온전히 메우긴 어렵다. 그의 업무 복귀를 늦출 수 없는 이유이다. 실종자 가족과 국민들은 사고 초기의 분노를 삭이고 이 장관에게 마음을 열었다. 이제는 보다 더 넓은 아량으로 그에게 복귀의 문을 열어 줘야 한다.
  • 檢 ‘세월호 참사 원인’ 해운비리 43명 기소

    세월호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해운업계의 비리와 관련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등 43명이 기소됐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은 6일 해운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 전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이인수(59)씨를 비롯한 18명을 구속 기소하고, 전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 2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해운조합 이사장으로 근무할 당시 법인카드 1억원어치와 부서 운영비 72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2억 6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해수부 해운물류본부장을 지내다 2010년 9월 해운조합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해피아’로 분류된다. 해운조합 안전본부장 김모(61)씨는 선사의 위법행위를 묵인하도록 운항 관리자들에게 지시했고, 특정업체에 납품을 하게 한 뒤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2년부터 안전본부장을 맡은 김씨는 경찰 치안감 출신으로 ‘경피아’에 해당된다. 검찰 관계자는 “해운조합을 감독해야 할 해경 직원들도 선사로부터 주기적으로 금품·향응을 받아 왔고, 해경의 해운조합 압수수색 계획을 누설하는 등 구조적 유착관계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뉴스 플러스]

    기상청, 해수부와 기상 자료 공동 활용 기상청은 4일 해양수산부와 해양 및 기상 관측 자료를 공동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각자가 수집한 관측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기술을 상호 지원하는 한편 해양기상관측망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기상청이 운영하는 해양기상 부이 11기, 파고 부이 38기와 해수부의 해양기상 신호 표지 41곳 등을 활용해 태풍 등에 효율적인 해양기상관측망을 조밀하고도 경제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산업단지공단 공장 조명 LED로 교황 한국산업단지공단은 4일 한국정책금융공사, SGI서울보증과 산업단지 78개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단은 이들 기업의 일반 조명 등 2만 5000여개를 LED 조명으로 바꾼다. 정책금융공사가 약 70억원의 비용을 지원하며 SGI서울보증은 여기에 필요한 보증을 선다. 방한 현장 긴급통신망 지원 소방방재청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현장에 동원되는 30여개 기관이 상황 정보를 공유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주파수공용통신(TRS)을 이용한 긴급통신체계를 지원한다. TRS 난청 지역인 충북과 세종에 임시 기지국 5대를 설치하고 서울, 대전, 충남의 기존 기지국을 보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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