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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양의 해양조사선 기관사 주검으로, 유족과 수습반 오늘 출국

    인도양의 해양조사선 기관사 주검으로, 유족과 수습반 오늘 출국

    지난 4월 29일 경남 거제를 출항해 동아프리카의 인도양 공해를 항해하던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과학조사선에서 40대 여성 기관사가 숨진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모리셔스 포트루이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3시 30분 이사부 호(5894t)에서 근무하던 기관사 A(42)씨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수밀문 부근에서 동료들의 눈에 띄었다. 수밀문은 배가 침수됐을 때 물이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특수 문으로, 비상시 선내의 한 구역이 침수되더라도 다른 구역은 물에 잠기지 않도록 막아주는 장치다.  그런데 사고 순간을 목격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 A씨가 어떤 이유로 죽음에까지 이르게 됐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사부호는 가장 가까운 항구인 포트루이스 항으로 이동 중이다. KIOST 관계자는 “원격지에서 발생한 사고라 정확한 경위부터 파악해야 한다”면서 “해양경찰청 남해지방청 부산해경서가 수사에 착수한 만큼 추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사망 시각 등이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데 사망 원인 규명 및 시신 인도 등을 둘러싸고 상황이 복잡하게 꼬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모리셔스 같은 도서 국가들은 공해에서 벌어진 사고라 해도 관할권을 주장해 현지에서 부검을 진행하려 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구에 입항하자마자 부검을 진행하도록 아예 모리셔스 법에 규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유족이 도착하기 전에 부검이 진행되면 상황이 복잡 미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유족으로선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7일 일단 우려했던 상항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먼저 유족 대표와 KIOST 직원 4명, 해수부 직원 한 명 등이 8일 오전 11시 55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경유해 포트루이스에 도착한다. 이사부호보다 4~5시간 먼저 당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다행히 유족 대표도 현지에서 부검을 진행하는 것을 이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가 일주일쯤 뒤 나오면 시신을 인도받거나 현지에서 화장하는 방안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마다가스카르 주재 대사관도 인력을 파견, 영사 조력을 할 예정이다.
  • 박지원 “삭제해봤자 ‘눈가리고 아웅’…삭제해도 서버에 남는다”

    박지원 “삭제해봤자 ‘눈가리고 아웅’…삭제해도 서버에 남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7일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관련 첩보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등의 혐의로 국정원이 자신을 고발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규현) 신임 국정원장이 국정원을 ‘걱정원’으로 만들고 있다”며 “과거 (국정원) 직원들이 다시 돌아와 자기들이 (예전에) 하던 짓을 지금도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바보짓을 했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의 경우 PC를 사용하면 바로 서버로 연결이 된다. 삭제를 해봤자 ‘눈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면서 “제가 (첩보를) 삭제하더라도 (삭제 기록 등이) 국정원 메인서버에는 남는다. 왜 그런 바보짓을 하겠나”고 했다. 이어 그는 “메인서버는 물론 첩보를 생산한 생산처에도 그대로 남아있을 것 아닌가. 우리가 삭제한다고 해서 그것까지 삭제가 되나”라고 반문했다. ‘서버에 들어가 공유문서 자체를 삭제할 수도 있지 않느냐’라는 질문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원본 자체를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삭제를 하면) 정권이 바뀌고 나서 그 기록을 볼 수 있는데, 감옥에 가려고 하는 국정원장이나 직원이 누가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한 매체가 해수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대한민국 공무원이다. 구조해 달라’는 취지로 북한군에 구조 요청했다는 감청 기록을 확보하고도 이를 삭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전 원장은 “해수부 공무원이 관등성명을 북한에다 얘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회 국방위 회의에서 관련된 얘기가 나왔고, (그 자리에서) 저도 그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원 첩보를 어디서 받은 것인지를 묻자 박 전 원장은 “국정원법상 얘기를 할 수 없다”면서도 “한미 정보동맹이 철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안심해도 좋다”고 답했다. 또 자신이 국정원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이씨 사건 자료 열람·보고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켰단 주장에 대해서도 “입단속을 한 적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 국정원 직원들의 보안의식은 저보다 더 철저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개혁된 국정원에서 우리 직원들은 이런 짓(고발)을 안한다. 과거 직원들이 국정원으로 돌아왔다는데, 자기들이 과거에 하던 일을 지금도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바보짓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국정원이 자신을 고발하는 과정에서 “전화 한 번도 없었다”며 “이는 법적으로 틀렸고, 전직 원장에 대한 예의도 없는 짓을 한 것이다. 이럴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한편 앞서 국정원은 전날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각각 박 전 원장과 서훈 전 원장을 고발했다. 국정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자체 조사 결과 금일 대검찰청에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 등으로, 박지원 전 원장 등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국가정보원법 위반(직권남용죄),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죄 등이다. 또 서 전 원장에 대해서는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하여 당시 합동조사를 강제 조기 종료시킨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탈북어민 북송사건은 지난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한 사건이다. 서 전 원장에 대해 국정원이 거론한 혐의는 국가정보원법 위반(직권남용죄)과 허위 공문서작성죄 등이다.
  • 與 “박지원·서훈 국가안보 농단”… 野 “文 향한 정치보복 좌시 안 해”

    與 “박지원·서훈 국가안보 농단”… 野 “文 향한 정치보복 좌시 안 해”

    국가정보원의 6일 박지원·서훈 두 전직 원장에 대한 전격적인 고발 조치로 인해 신구 권력 충돌이 한층 첨예해진 양상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탈북어민 북송사건’에 대해 여당은 ‘국가안보 농단’으로 규정한 반면 야권은 두 전직 원장에 대한 고발 조치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했다. 고발 대상자인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박 전 원장은 자신에 대한 고발 조치에 대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면서 “국정원은 첩보를 공유하지, 생산하지는 않는다. 국정원이 받은 첩보를 삭제한다고 원생산처 첩보가 삭제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권이 교체되든, 유지되든 어떤 정부가 와도 국정원이 정치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소신으로 일했다”며 “국정원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정원에 전임 원장들을 고발하도록 자해 행위를 강요하는 참 잔인한 정권”이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 칼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가리킨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사실을 은폐하고 안보 장사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 국가안보 농단 사태의 실체를 철저한 수사로 명백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국정원 측은 첩보 문서의 존재 및 내용에 대해 “검찰 수사에서 밝힐 일”이라고 언급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고발 조치에 대해 “(신임) 지휘부 차원에서 사건 진상 규명에 대한 의지가 있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건에 대해) 정보 왜곡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박·서 전 원장에 더해 현직 직원들도 고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당시인 2015년에도 국정원은 참여정부 시절 김만복 전 원장이 저서에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등 직무상 비밀을 누설했다는 이유로 검찰 고발한 전례가 있다. 이날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는 피살된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북한 해역에 생존해 있을 당시 문재인 정부가 유족에게도 이씨의 생존 사실을 숨겼다고 밝혔다. TF는 핵심 관련자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서주석 전 안보실 제1차장을 ‘3서’(徐)로 지목하며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사자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이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전했다.
  • [속보] 국정원, 서해피격·탈북어민 사건 박지원·서훈 고발

    [속보] 국정원, 서해피격·탈북어민 사건 박지원·서훈 고발

    국가정보원은 6일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각각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고발했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취재진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정원은 “자체 조사 결과 금일 대검찰청에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 등으로, 박지원 전 원장 등을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원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국가정보원법 위반(직권남용죄), 공용전자기록등 손상죄 등이라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또 서 전 원장 고발 건에 대해선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과 관련해 당시 합동조사를 강제 조기 종료시킨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 전 원장에 대해 국정원이 거론한 혐의는 국가정보원법 위반(직권남용죄)과 허위 공문서작성죄 등이다.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지난 2020년 9월 21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후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진 사건으로, 최근 해경과 국방부가 ‘자진 월북 추정’이라던 종전 중간수사 결과를 번복한 바 있다. 탈북어민 북송사건은 지난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한 사건이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해당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 박 전 원장은 “국정원이 그런 것(고발)을 하는 것 역시 필요 없는 일”이라며 고발 조치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 “문재인 정부, 유족에 실종자 北해역 생존사실 숨겼다”

    “문재인 정부, 유족에 실종자 北해역 생존사실 숨겼다”

    “文정부, 실종자 북 해역서 생존 사실 文에 보고하고도 유족에 감춰…국민 속여”“생존 사실 유족과 공유했다면 구했을 것”“35시간 동안 사망 숨기고 ‘월북몰이’ 해”“서훈·서욱·서주석, 직무유기 등 법적 책임”하태경 “文, 구조지시 안 내린 이유 밝혀라”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사망당시 47세)씨를 북한군이 해상에서 피격한 뒤 시신을 불태운 서해 피격 사건과 관련, 대준씨가 북한 해역에 생존해 있었던 당시 문재인 정부가 유족에게도 이씨의 생존 사실을 숨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족은 대준씨의 생존 사실을 모른 채 해경 등과 실종자 수색을 위해 엉뚱한 해역을 수색한 셈이 돼 파장이 예상된다. “한 개인에 대한 조직적인권침해·국가폭력 사건”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최종 발표 브리핑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TF단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이 사건을 한 문장으로 규정하면 한 개인에 대한 조직적인 인권침해와 국가폭력 사건”이라면서 “(정부가) 희생자 구조 노력 없이 죽음을 방치하고,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조직적인 월북몰이가 있었다. 국민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TF에 따르면 당시 정부는 2020년 9월 22일 오후 3시 30분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유족에게는 이를 숨겼다고 하 의원은 전했다. 유족은 2020년 9월 22일 오전 10시 대준씨의 실종소식을 듣고, 서해에서 2박 3일 간 선원들과 함께 수색했다. 하지만 이씨는 같은 시각 북측 해역에서 생존해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유족이 엉뚱한 구역을 수색하게 됐다는 게 TF 측 설명이다. 하 의원은 “정부는 (유족이 수색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22일 오후 6시 30분쯤(대준씨가) 북측에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에게 보고까지 하고도 유족에겐 알리지 않았다”라면서 “이 사실을 유족들과 바로 공유했다면 구할 수 있었다는 게 TF의 결론”이라고 강조했다.“文정부, 공무원 사망 최종 확인하고도 35시간 동안 사실 숨겨…해역 수색만” TF는 이대준 씨와 유족에 대해 정부가 조직적인 월북몰이를 한 정황도 시간대별로 정리해 공개했다. 2020년 9월 22일 오후 6시 35분 대통령 서면보고 때엔 ‘추락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있었고, 북측 해역에서 우리 국민이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이후 9월 23일 오전 1시∼오전 2시 30분 긴급관계장관회의와 같은 날 오전 10시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이대준 씨의 월북 가능성을 ‘낮다’에서 ‘높다’로 모의했다는 것이다. 특히 9월 22일 오후 10시쯤 대준씨의 사망을 최종 확인한 뒤에도 정부가 약 35시간 동안 이 사실을 숨긴 채 24일 오전 11시에야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는 점도 지적했다.하 의원은 “국민에게는 35시간 동안 ‘사망’을 숨기고 ‘실종’ 사실만 공개하면서 월북가능성을 암시했다”며 그 근거로 ‘선박에 신발 벗어둔 정황’, ‘월북 가능성 열어뒀다’ 등 내용을 중심으로 한 국방부 발표(9월 23일 오후 1시 30분)를 들었다. 나아가 정부는 9월 24일 오전 관계부처장관회의와 대통령 보고를 통해 월북 판단을 최종적으로 확정했고, 이후 국가안보실 주도로 조직적인 ‘월북몰이’에 착수했다는 게 TF의 주장이다. TF는 이런 ‘월북몰이’ 과정에 깊이 관여한 핵심 관련자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2020년 9월 23∼24일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지목했다.서훈·서욱·서주석 등 ‘3서’직무유기·직권남용·사자명예훼손 적용 이와 함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서주석 전 안보실 제1차장을 ‘3서’(徐)라고 부르면서 이들에 대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사자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진상규명과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은 2020년 9월 22일 오후 6시 30분쯤 대준씨의 생존 사실을 보고받고도 구조지시를 내리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대통령지정기록물을 해제해 진상규명에 협조할 의사가 있는지와 함께 유족과 국민 앞에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해경 “월북 의도 발견 못해” 2년 전 자진 월북 발표 뒤집어 2년 전 해경이 도박빚으로 인한 자진 월북이라는 결론을 내리자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공무원의 살해 상황 등이 포함된 자료들을 공개해달라고 해경과 청와대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지만 법원의 공개 판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항소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로 바뀐 이후인 지난달 16일 해경과 국가안보실은 유족에 연락해 정보공개소송에 대한 항소를 취하한다는 말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같은 날 언론 브리핑에서 2년 전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 해역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공무원 대준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피격된 공무원의 월북 여부를 수사했으나 북한 해역까지 이동한 경위와 월북 의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고개를 숙였다.유족 “文대통령 직접 사과해달라”“文정부 인사들 진실 은폐 큰 책임”“왜 한 가정을 이렇게 힘들게 했나” 대준씨의 형인 이래진씨는 “조카를 비롯한 가족들이 여러모로 정신적인 고통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야 진실이 일부 밝혀져 어제 많이 울었다”면서 “왜 한 가정 전체를 이리 힘들게 했는지, 무슨 이득을 보려 무엇을 은폐하려 했는지 알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과 당시 국가안보실장, 국방부 장관 등 전 정부 인사들이 이번 사건과 진실 은폐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쉽지는 않을 것 같지만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피격 당시 고2였던 A씨의 아들은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필 편지에서 “왜 우리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느냐. 대한민국의 공무원이었고 보호 받아 마땅한 대한민국의 국민이었다”면서 “나라의 잘못으로 오랜 시간 차디찬 바다 속에서 고통 받다가 사살 당해 불에 태워져 버렸다”고 비통해했다.그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동생(당시 8살)과 저와 엄마는 매일을 고통 속에서 살고 있다”면서 “한 가정의 가장을 하루 아침에 이렇게 몰락시킬 수 있는 자격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지적했다. 아들은 “수영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마른 체격의 아빠가 38㎞를 조류를 거슬러 (헤엄쳐서) 갔다는 것이 진정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평범한 가장이자 가정적인 아빠였다. 동생은 출장 간 줄 안다”고 원통해했다. 아들은 “시신조차 찾지 못하는 현 상황을 누가 만들었으며 아빠가 잔인하게 죽임을 당할 때 이 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대통령님, 저와 엄마, 동생이 삶을 비관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아빠의 명예를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 K푸드 인기에…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 ‘역대 최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도 K푸드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62억 1000만 달러(약 8조 980억원)를 기록했다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5일 밝혔다. 농식품과 수산식품 수출액은 각각 45억 달러, 17억 1000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다. 품목별로 라면이 3억 8370만 달러, 과자류가 3억 1460만 달러, 음료가 2억 7790만 달러, 쌀가공식품이 904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라면의 경우 세계 1위 라면 소비국인 베트남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매운맛, 할랄라면 등 다양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수산식품 품목별로는 김의 수출액이 3억 7590만 달러, 이빨고기는 5640만 달러, 전복은 29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주요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인 김은 수산식품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연 수출 7억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 한중, 불법어업 단속 강화 방안 논의... 실무회의 개최

    한중, 불법어업 단속 강화 방안 논의... 실무회의 개최

    한국과 중국 정부가 한중 어업협정수역에서 불법 어업 단속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해양수산부가 5일 밝혔다. 해수부와 중국 해경국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한중 어업지도단속 실무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어업협정수역에서 조업 질서 유지와 불법 조업 근절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임창현 해수부 지도교섭과장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해양경찰청, 어업관리단, 한국수산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리춘린 해경국 행정집법처장을 수석대표로 농업농촌부, 외교부, 해경국, 중국어업협회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한중 양국은 회의에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업협정수역에서 조업 질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해양조업질서와 상대국 어선 안전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공동 단속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지난해 6월 합의한 ‘대한민국 동해를 남하하는 중국어선 중 위반 혐의가 있는 중국어선의 정보공유를 위한 한중 협력 방안’에 따라 불법 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한국의 정보 제공과 중국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 어업지도단속선과 해경이 한국 수역을 침범해 조업하는 등의 중대 위반 중국 어선을 나포한 경우 1차적으로 한국 법령에 따라 처벌하고 중국 측에 인계해 2차 처벌하게 하는 ‘중대위반 어선에 대한 인계인수’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임창현 해수부 지도교섭과장은 “이번 실무협의에서 정보 공유, 단속 강화 등 불법 어업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수단들에 대한 논의가 진전됐다”며 “앞으로도 중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중국어선 불법 어업을 근절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중국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됐다

    중국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됐다

    충남 최서단에 있어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태안 격렬비열도가 중국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 등을 위한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최종 지정됐다. 항만이 조성되면 해양경찰 경비함정 등의 출동 시간이 기존보다 약 2시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돼 시행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된 ‘격렬비열도항’은 해양수산부 유인 등대와 기상청 서해 종합기상관측기지가 있는 북격렬비도에 조성된다.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에 따라 격렬비열도항은 화물과 여객을 주로 수송하는 다른 항만과 달리, 국가 안보와 영해 관리, 선박 피항을 주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주권 수호로 해양영토 분쟁을 원천 차단하고, 해경·어업지도선 출동 거리를 단축해 중국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과 선박 안전 항행 유도 등 효율적인 영해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항만이 조성되면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국가어업지도선의 출동 시간이 태안 안흥항에서 출동할 경우와 비교해 약 2시간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와 협력으로 2030년 내 선박 접안이 가능하도록 부두를 우선 조성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해양영토 수호 및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의 첫걸음”이라며 “해수부 항만기본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주변 수역 관리와 함께 해양 연구·관광 활성화 측면의 활용 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격렬비열도는 태안 안흥항 서쪽 약 55㎞ 거리에 동·서·북 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멀리서 보면 섬이 마치 기러기들이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 [단독] 해수부 해경국 신설 검토… “부처·외청 역주행” 부글

    [단독] 해수부 해경국 신설 검토… “부처·외청 역주행” 부글

    행정안전부가 경찰 통제 차원에서 관리조직인 ‘경찰국’(가칭) 신설을 추진하는 데 이어 해양수산부도 ‘해양경찰국’ 설치를 내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부처와 외청이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해 왔던 행정체계를 뒤흔들 수도 있어 내부에서는 역주행이라는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수부는 최근 해양경찰청에 외청을 지휘감독하고 인사제청권을 제대로 행사하도록 관련 조직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경찰국을 만들면서 ‘경찰청을 지휘감독하고 인사제청권도 제대로 행사해야 한다’는 논리를 그대로 차용했다. 삭발식 등으로 강하게 반발하는 경찰청과 달리 해경청은 최근 해수부 공무원 사망 사건 등으로 궁지에 몰려 있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 전후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행안부 논리를 액면 그대로 적용하면 해수부에 해경국이 생기는 게 자연스럽긴 하지만 이는 해경 업무의 독자적인 성격을 침해할 뿐 아니라 정부조직법에서 별도 외청을 설립하도록 한 취지와도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정부조직법이 규정한 외청은 관세청, 국세청, 문화재청, 병무청, 방위사업청, 소방청, 질병관리청, 특허청 등 16곳이다. ‘치안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 행안부 장관 소속으로 경찰청을 둔다’는 규정과 유사하게 모두 ‘~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 상위 정부부처 장관 소속으로 두고 있다. 그동안 외청은 인사·조직·예산을 별도로 운용하는 등 소속 정부부처에 대해 상당한 독립성을 갖고 있었다. 이 장관은 다른 정부부처는 규칙 등을 통해 외청을 관할한다면서 경찰청이 인사 문제에서 행안부를 제대로 거치지 않는 것을 직무유기인 양 묘사했지만 취재 결과 이는 정부부처와 외청의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외청의 한 고위 공무원은 “인사와 조직, 예산 모두 독자적으로 다루고, 인사제청을 하기는 하지만 형식적이고 협의도 그냥 구색이거나 아예 안 한다”면서 “사후 통보나 해 주는 정도”라고 했다. 이어 “사실 가장 중요한 협의사항은 정부부처에서 외청에 간부를 파견하려고 할 때”라고 언급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소속 정부부처와 외청의 관계는 좀 심하게 얘기하면 ‘소 닭 보는 관계’ 혹은 ‘개와 고양이 관계’ 정도라고 보면 된다”면서 “외청 입장에선 정부부처에서 자꾸 간섭하려 하고 정책 우선순위에서는 밀리는 데다 문제 생길 때는 제대로 대변도 안 해 준다는 인식 때문에 항상 ‘완전한 독립’을 꿈꾼다”고 말했다. 정부부처와 외청의 관계를 전형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가 2020년 신설된 질병관리청이다. 당시 정부에선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질병관리청으로 바뀌는 걸 “인사, 조직, 예산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며 “독립”으로 표현했다. 한 외청 공무원은 “질병관리청을 설립한 뒤 복지부에 질병관리국 만든다고 하면 누가 동의할 수 있겠느냐”면서 “행안부 논리대로라면 기재부 국세국, 산업부 특허국도 만들어야 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소속청에 대하여는 중요정책수립에 관하여 그 청의 장을 직접 지휘할 수 있다’는 정부조직법을 경찰국 신설의 근거로 내세운다. 하지만 이 역시 정부조직법 개정의 맥락을 고려하면 무리한 해석이라는 지적이다. ‘~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하여’라는 정부조직법 조항은 1998년 일괄적으로 개정됐는데 어색한 표현을 정비하는 차원이었다. 1991년 내무부 치안본부에서 경찰청이 독립할 당시 정부조직법 조항은 “치안 및 해양경찰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게 하기 위하여 내무부 장관 소속하에 경찰청을 둔다”로, 치안 사무의 주체를 경찰청으로 못박았다.
  • “北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유엔에 제소” 與 유엔인권사무소 방문

    “北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유엔에 제소” 與 유엔인권사무소 방문

    하태경 “책임 및 진상규명 유엔과 협력”유엔北보고관 “유족, 정부 상대 알권리 있다”“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진상 규명해야”여당이 2020년 9월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의해 피살돼 시신이 불태워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유엔에 진상 규명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제소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의 위원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종로구 서린동 서울유엔인권사무소 방문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서해 피격 사건을 유엔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 의원은 “유엔인권사무소 온 이유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유엔이 한국 정부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앞으로 책임 규명 및 진상 규명과 관련해 유엔 쪽에 제소할 것인데, 그에 대해 어떻게 협력할 건지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토마스 오헤나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고 이대준(사망당시 47세)씨 유족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알권리가 있으며, 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언급했었다.하태경 “문재인 정부 안보실,‘월북가능성으로 알려라’ 지침” 앞서 하 의원은 지난 1일 해수부 공무원 서해피격 사건과 관련,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외교부 등에 숨진 이대준씨의 ‘월북 가능성’을 알리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국회에서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열고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서주석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3서’(徐)라고 거론하면서 “정부 각 부처가 월북몰이를 주도한 증거 자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020년 9월) 24일 국가안보실에서 외교부와 전 재외공관에 뿌리라고 내린 지침서에 ‘극단적 선택 가능성보다 월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리라’는 지침이 있고, 저희 눈으로 다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서주석 당시 안보실 1차장은 (월북몰이의) 가교 역할을 했다”라면서 “해경은 이런 안보실 지침과 국방부 기본 각본을 전제로 이대준씨에게 문제가 있다는 이미지를 덮어씌우려고 적극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피격 장소,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북에 경고만 했어도 사살·화형 못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현장 시뮬레이션도 이뤄졌다. 사건 당시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가 제대로 대처했다면 이대준씨를 충분히 살릴 수 있었다는 것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확인했다고 TF는 설명했다. TF는 시뮬레이션에서 숨진 이대준씨가 발견된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3㎞ 해상은 남쪽에서 접근해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을 역임한 김진형 전 해군 군수사령관은 간담회에서 “연평도 근해에는 항상 해군 고속정 등 군함은 물론 해경함까지 다수 배치돼 있어 합참과 정부에서 명령만 내리면 언제라도 현장으로 출동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 전 사령관은 “정부와 합참이 실종자 확인 즉시 인근 해상으로 해경함을 보내 북측에 경고만 했더라도 절대 함부로 우리 공무원을 사살하거나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를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수 TF 위원은 “고속정엔 최소 5㎞ 이상까지 전달되는 대북마이크가 있다. (실종된) 3㎞ 거리면 확성기로 목소리를 내면 (북한에) 들린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함정에 설치된 서치라이트와 영상 촬영 장비로 찍었다면 북한에서도 우리 국민이 보고 있는데 총살이나 화형을 시킬 수 없지 않았겠나”라고 꼬집었다.‘서해 피격 공무원’ 유족, 靑 인사 고발“文민정실 지침으로 월북 조작 판단” 2020년 9월 당시 해경은 이씨가 실종된 지 8일 만에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군 당국과 정보당국이 감청한 첩보와 그의 채무 등을 근거로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 2년여 만에 지난달 16일 발표한 최종 수사결과에서는 “월북 의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대준씨의 유족인 형 이래진씨는 유족을 대표해 지난달 22일 서울중앙지검에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을 ‘월북 프레임’의 주도자로 지목해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혐의 등으로 처벌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는 고발 기자회견에서 “국방부는 2020년 9월 27일 국가안보실로부터 지침을 하달받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면서 “국가안보실에서 하달한 월북 관련 지침이 있어서 (이씨의 표류가) 월북으로 조작된 것인지 파악하고자 서 전 실장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또 “해경이 ‘자진 월북’이라는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배경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지침이 있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민정수석실이 해경에 내린 지침으로 인해 월북 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김 전 수석과 이 전 비서관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무원 친형 “文 직접 사과해달라”“누가 어떤 근거로 지시해 유족 유린했나”“진실 은폐, 인권 유린… 진실 밝혀질 것” 이씨는 월북했다고 단정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2년 전 조사 결과를 뒤집은데 대해 해경이 유감의 뜻을 밝힌 지난달 16일 “정권이 바뀌니 180도 다른 내용으로 발표를 한다”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오늘 오전 해경과 국가안보실에서 여러 차례 연락이 와 정보공개소송에 대한 항소를 취하한다는 말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면서 “지난 2년여간 해경에서 억지 주장으로 인권을 유린해 왔으니 앞으로 더 많은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해경이 도박빚으로 인한 자진 월북이라는 결론을 내리자 유족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공무원의 살해 상황 등이 포함된 자료들을 공개해달라고 해경과 청와대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지만 법원의 공개 판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항소했다.
  • “해수부 공무원 피격 당일 靑, 엉뚱한 해역 수색 지시”

    “해수부 공무원 피격 당일 靑, 엉뚱한 해역 수색 지시”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는 3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현장점검을 마친 뒤 “피격 당일 청와대와 국방부가 해군과 해경에 엉뚱한 곳을 수색하라고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TF 단장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이대준씨가 숨지기 전까지 6시간 동안 북한군에 끌려다니던 사실을 당일 청와대와 국방부가 알고 있으면서도 해군과 해경에 엉뚱한 해역을 수색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해군과 해경은 연평도 남쪽 바다 중심으로 수색을 했지만, 이씨는 당시 북한군에 잡혀 있었다는 것이다. TF는 전날부터 1박 2일로 연평도를 현장점검했다. 피격사건의 진실을 두고 여야가 연일 충돌하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유족 회유 의혹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숨진 이씨의 형 이래진씨는 민주당 황희·김철민 의원으로부터 ‘월북을 인정하고 보상을 받으라’는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회유 가능성을 일축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권위가 의원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민주당의 자체 조사는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희가 조사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딱 잘라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월북의 징후, 월북 증거가 없는데 유가족에게 월북을 인정하라고 강요했거나 회유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 “진상 규명해야”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인천항서 위령제

    “진상 규명해야”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인천항서 위령제

    지난 2020년 9월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위령제가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진행됐다. 해경이 숨진 공무원의 월북 여부에 대한 수사 결과를 뒤집은 지 2주 만이다. 숨진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공무원 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 형 이래진(57)씨 등 유가족 2명은 2일 인천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2층에서 위령제를 열었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서해피격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의 단장인 하태경 의원, 김진형 전 해군 군수사령관, 문경복 옹진군수, 김기윤 변호사도 자리했다. 형 이씨와 하 의원은 헌화와 묵념하고 숨진 공무원의 아들과 딸이 쓴 편지를 낭독했다. 고인의 아들은 편지를 통해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아빠에 대해 함부로 말하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남은 가족의 상처는 아랑곳없이 삶을 짓밟았다”며 “가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아빠를 저는 너무 잘 알고 있다”고 했다.형 이씨는 “동생의 어린 딸은 최근 3주 전쯤에야 아빠가 배에서 실종된 걸 알고 ‘더 이상 아빠 안 기다릴게’라고 했다”며 “정치적으로 (이용하기)보다 끝까지 진상 규명을 위해서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해경이 앞서 숨진 이씨의 월북 근거로 제시했던 그의 슬리퍼·구명조끼·부유물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숨진 이씨의 첫 발견 지점 좌표에 대한 명확한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하 의원은 “월북 근거 7개 중 감청, 도박 빚, 정신적 공황 상태 말고는 모두 배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했다. 이어 “어업지도선을 타고 바다에 어떤 부유물들이 있는지와 선내에서 어떤 신발을 신고 야간 당직을 서는지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국방부에 북측이 숨진 이씨를 발견한 위도·경도를 달라고 했지만 군사 기밀이라고 했다”며 “(국방부가 밝혔던) 강령군 금동리 연안 일대는 북한 연통문에 적힌 부분으로 이에 대한 자료가 더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검찰에 자료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족과 TF는 이후 숨진 이씨가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을 살피고 선상 위령제를 지낸 후 다음날 인천항으로 입항할 계획이다.
  • ‘해수부 공무원 피격 규명’ 신구 권력 핵심 정조준

    ‘해수부 공무원 피격 규명’ 신구 권력 핵심 정조준

    서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진상 규명이 여야의 신구권력 정조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외교부·통일부를 배제하고 월북으로 단정한 경위를 따져 묻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실이 3주에 걸쳐 해경의 입장 번복 기자회견에 관여했다며 29일 “국기문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통일부에 이어 이날 외교부를 찾은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통일부가 반쯤 왕따를 당하고 외교부는 거의 90~100% 정도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다. 중국 어선 등의 구조 협조를 위해선 외교부의 역할이 필요한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외교부를 배제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외교부 자료 검토 후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2020년 9월 25일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온라인 미팅 연설에서 월북(defect to North Korea)이 아니라 표류(drift)라고 발언했다”며 연설문을 공개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군의 SI(특별취급정보)를 여야 합의로 열람해 제한적으로 공개하자고도 제안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SI 공개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TF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월북 판단 번복은 대통령실 주도의 정치공세 프로젝트”라며 “월북 판단을 뒤집는 과정에서 사실관계는 전혀 바뀌지 않았음에도 결론만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TF소속 윤건영 의원은 한 라디오 출연에서 “요즘 유행하는 말로 국기문란 수준의 일이 벌어졌다”고도 했다. TF단장인 김병주 의원은 지난 16일 해경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언제부터 회견문을 만들었느냐고 집중 질문을 했더니 6월 초부터 만들었다고 하더라”며 “그 과정에서 국가안보실과 여러 번 토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주 동안 (의견이) 왔다 갔다 했다는 것은 (안보실이) 깊게 관여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대통령실은 해경 수사나 입장 번복에 관여한 바 없다”며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한편 피격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는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은 TF를 만들어 저한테 같은 호남이니 같은 편 아니냐, 월북을 인정하면 (기금을 만들어) 보상해 주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반면 황희 의원은 “남북 간 민간인의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는 상징적 존재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적은 있어도 월북으로 인정하면 뭘 해 준다고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 신구권력 정조준으로 흘러가는 ‘서해 공무원 피격’ 진상규명

    신구권력 정조준으로 흘러가는 ‘서해 공무원 피격’ 진상규명

    서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진상 규명이 여야의 신구권력 정조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외교부·통일부를 배제하고 월북으로 단정한 경위를 따져 묻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실이 3주에 걸쳐 해경의 입장 번복 기자회견에 관여했다며 29일 “국기문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통일부에 이어 이날 외교부를 찾은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통일부가 반쯤 왕따를 당하고 외교부는 거의 90~100% 정도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다. 중국 어선 등의 구조 협조를 위해선 외교부의 역할이 필요한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외교부를 배제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외교부 자료 검토 후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2020년 9월 25일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온라인 미팅 연설에서 월북(defect to North Korea)이 아니라 표류(drift)라고 발언했다”며 연설문을 공개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군의 SI(특별취급정보)를 여야 합의로 열람해 제한적으로 공개하자고도 제안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SI 공개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TF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월북 판단 번복은 대통령실 주도의 정치공세 프로젝트”라며 “월북 판단을 뒤집는 과정에서 사실관계는 전혀 바뀌지 않았음에도 결론만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TF소속 윤건영 의원은 한 라디오 출연에서 “요즘 유행하는 말로 국기문란 수준의 일이 벌어졌다”고도 했다. TF단장인 김병주 의원은 지난 16일 해경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언제부터 회견문을 만들었느냐고 집중 질문을 했더니 6월 초부터 만들었다고 하더라”며 “그 과정에서 국가안보실과 여러 번 토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주 동안 (의견이) 왔다 갔다 했다는 것은 (안보실이) 깊게 관여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대통령실은 해경 수사나 입장 번복에 관여한 바 없다”며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한편 피격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는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은 TF를 만들어 저한테 같은 호남이니 같은 편 아니냐, 월북을 인정하면 (기금을 만들어) 보상해 주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반면 황희 의원은 “남북 간 민간인의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는 상징적 존재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적은 있어도 월북으로 인정하면 뭘 해 준다고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 野 “尹안보실, 해경 입장 번복 개입”… 與 “文에게 월북이 아닌 추락 보고”

    野 “尹안보실, 해경 입장 번복 개입”… 與 “文에게 월북이 아닌 추락 보고”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용산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해경과 국방부의 ‘입장 번복’ 기자회견에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반격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는 “월북이라면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통일부의 분석이 있었다고 밝혔고,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 최초 보고가 ‘추락 사고’였다는 제보를 공개했다. 민주당 TF 단장인 김병주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해경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 후 지난 16일 해경과 국방부의 ‘사건 당시 월북 시도 단정은 잘못됐다’는 취지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현 대통령실) 안보실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관련 내용을 협의한 정황들이 있다”고 말했다. ‘입장 번복에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다는 뜻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충분히 개입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은 월북 판단이 번복된 배경에는 군의 특별취급정보(SI)를 2년 전과 달리 신뢰할 수 없다는 해경의 입장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2년 전 정보 판단이 바뀔 일은 아무것도 없다. 합참도 인정했고 해경도 인정했다”며 “해경에선 증거물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중간발표를 뒤집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TF는 29일 정식 기자회견을 열어 세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이날 통일부를 방문한 국민의힘 TF는 “월북이었다면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통일부의 분석을 보고받았다. 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피격 사건 직전 개성 탈북자가 다시 월북한 경우엔 사망하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19라고 해서 다 죽이진 않았다는 게 통일부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또 “생존 6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통일부에) 정보도 공유하지 않았고 구조 지시도 없었다”고 했다. 앞서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씨가 사망하기 3시간여 전 22일 저녁 6시 36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보고된 내용에는 ‘월북’이 아니라 ‘추락’한 것으로 보고됐다는 제보(가 있었다)”라며 “대통령 첫 보고에서는 전혀 월북으로 판단하지 않았는데 23일 청와대 회의를 거치면서 24일 정부 입장이 월북으로 돌변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날 이씨의 장례와 순직 인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유가족과 만나 “그간의 상처와 고통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 평택·당진항 여객터미널 7월 신축 공사… 2024년 완공

    평택·당진항 여객터미널 7월 신축 공사… 2024년 완공

    대(對)중국 관문항구인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신축 공사가 다음 달 본격 착수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 공사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 달부터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평택·당진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까지 중국 5개 도시를 연결하는 5개의 국제여객항로를 운영하고 있었다. 2019년 한 해 62만명이 이용했다. 2001년 지어진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은 건물과 주차장 공간이 부족하고 시설도 노후화됐다. 보안구역을 제외하고 입출국 동선도 분리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해수부는 2017년 국제여객터미널 신축에 착수했으며, 이듬해 7월 설계안을 확정했다. 총사업비는 717억 1300만원이다. 국제여객터미널은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다양한 편의시설을 포함해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출입구부터 입출국 동선을 분리하고 출입국심사시설도 증설한다. 또 50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김규섭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역동적인 파도 울림 이미지를 형상화한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이용객들의 편의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서해대교와 더불어 평택·당진항의 랜드마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우상호 만난 서해 공무원 유족 “기록물 공개 안 하면 文 고발할 것”

    우상호 만난 서해 공무원 유족 “기록물 공개 안 하면 文 고발할 것”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 유족은 27일 더불어민주당에 당시 사건과 관련된 대통령기록물을 공개하지 않으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와 김기윤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면담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기록물 공개에 대한 국회 의결을 민주당 내 태스크포스(TF) 1호 과제로 해 달라고 건의할 것”이라며 “7월 4일까지 기록물 공개를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거나 7월 13일까지 국회 의결이 되지 않으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고발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족 측이 공개 요청한 정보는 서훈 당시 국가안보실장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록·참석자 명단(2020년 9월 23일 오전 1~2시 30분), 당시 ‘해경왕’이라고 불리며 해경에 월북 수사 지침을 내렸다는 의혹을 받는 청와대 행정관 이름이 포함된 자료, 국방부·해경·해수부 등에 대한 청와대 보고·지시 관련 서류 등이다. 김 변호사는 면담 후 기자들에게 “회의 공개를 부탁했더니 우 위원장이 ‘언론플레이하지 말라’고 했다”며 “제가 ‘유족이 브리핑하는 게 언론플레이냐’고 따지니 우 위원장이 사과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유족 측이 문 전 대통령 고발부터 말씀하셔서 당황했다”며 “시한까지 정해 놓을 줄 몰랐는데, TF가 구성되면 TF에서 검토할 것이고 원내와 상의해 보겠다. 시한이 어떻게 될지 예단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설치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진상조사 TF’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합의로 국회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한다면 국회 3분의2 동의가 필요한 대통령 지정기록물 공개도 가능하고, 특위 차원에서 SI(특별취급정보) 비공개 열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진상조사 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사건 당시 청와대 보고 최고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최근 관광비자로 급히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나 서 전 실장은 이날 언론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이전에 정해진 미국 싱크탱크 초청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며 “(사실 규명을) 회피할 의도는 없다. 사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필요한 협조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제주 협재, 태안 어은돌 마을 등 11곳, 어촌 개발사업 대상 선정

    제주 협재, 태안 어은돌 마을 등 11곳, 어촌 개발사업 대상 선정

    제주 협제, 태안 어은돌 마을 등 11개 어촌마을이 2023년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해양수산부가 27일 밝혔다.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소득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복지시설, 수익시설 등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해수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최근 5년간 총 89개 어촌마을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4171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수부는 올해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해 주민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행복한 삶터 조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 산업을 발굴하고 소득 사업을 추진하는 ‘다(多)가치 일터 조성’, 지역민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하는 ‘시·군 역량강화’ 등 3개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행복한 삶터’ 사업에는 제주 협제권역 등 9곳, ‘다가치 일터 조성’ 사업에는 충남 태안군 어은돌 등 2곳을 선정했다. 11곳에는 최대 5년간 총 482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이와 별도로 ‘시·군 역량강화’ 사업에 강원 삼척시, 충남 태안군 등 7곳을 선정해 1년간 총 9억원을 지원한다. 김태경 해수부 어촌어항재생과장은 “어촌분야 일반농산 어촌개발사업은 마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사업으로 어촌 공동화 등 우리 어촌이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고, 어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SM알바트로스·블루버드호, 국제항해선 최초 친환경선박 인증

    SM알바트로스·블루버드호, 국제항해선 최초 친환경선박 인증

    SM 알바트로스호와 SM 블루버드호가 국제항해선박 최초로 친환경선박 국가 인증을 받았다고 해양수산부가 27일 밝혔다. 해수부는 2050년까지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2008년에 비해 50% 줄이겠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언과 규제에 따라 친환경선박 국가인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탄소배출 저감 기술을 적용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전기 등 환경친화적 연료를 사용하는 등의 요건을 갖춘 선박을 친환경선박으로 인증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12월 친환경선박 기술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포함시켜 친환경선박으로 인증받은 선박을 도입할 경우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수부가 내항선박을 대상으로 친환경선박 인증을 해왔으나, 이번에 처음 국제항해선박에 확대 적용했다. SM 알바트로스호와 SM 블루버드호는 탄소배출 저감 기술이 적용돼 국제 기준인 50% 이하보다 적은 양의 온실가스만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선박은 이번 인증으로 KDB산업은행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한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국제항해 선박이 최초로 친환경선박 인증을 획득한 것은 우리나라의 친환경선박 정책에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앞으로 친환경선박에 대한 정부지원 및 녹색금융 등의 혜택을 더욱 확대해 친환경선박 보급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 우상호 만난 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대통령기록물 공개 안 하면 文 고발”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 유족 측은 27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찾아 사건 당시 보고·지시 상황이 담긴 대통령기록물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면담 공개 여부를 놓고 유족 측과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와 김기윤 변호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 우 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와 면담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내 태스크포스(TF)의 1호 과제로 대통령기록물 공개의 국회 의결을 해달라고 건의할 것”이라며 “7월 4일까지 기록물 공개를 민주당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거나, 7월 13일까지 국회 의결이 되지 않을 경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 고발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족 측이 요구한 정보는 피살 이후인 2020년 9월 23일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록과 당시 참석자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 당시 ‘해경왕’이라 불리며 해경에 월북 수사 지침을 내렸다는 의혹을 받는 청와대 행정관의 이름이 포함된 자료 등이다. 9월 22일 청와대와 국방부·해경·해양수산부와 주고받은 보고·지시 관련 서류, 22~28일 청와대가 국방부·해경·해수부·국정원으로부터 “남북 간 통신망이 막혀있다”는 취지로 보고받은 서류 등도 공개 요구 대상 정보다. 김 변호사는 “유족 측은 문 전 대통령 처벌을 원하는 입장이고,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기록물을 지정했기 때문에 유족 입장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구조하지 않았으면 직무유기, 그냥 방치하라고 지시했으면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특별취급정보(SI) 공개 여부를 두고는 “민주당이 여당 시절 SI 정보라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가 정권이 교체되니 이제 와서 공개하라는 건 무슨 ‘내로남불’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정략적인 것이지, 유가족이 정략적인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서해 TF는 정보공개 청구 소송 기록과 판결문을 읽어보고, 유족들에게 2차, 3차 정신적 가해와 언어폭력을 가하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 이씨는 “초등학교 3학년 조카가 아빠와 관련된 내용을 뉴스로 봤다. ‘엄마, 월북이 뭐야’라고 해서 어떻게 대응할지 상당히 심각하다”며 “이후에 받는 상처가 어떻게 될지 상당히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이후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면담에서는 유족 측과 우 위원장 사이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면담 후 브리핑에서 “처음에 회의 공개를 부탁했고, 그에 대해 우 위원장이 ‘언론플레이 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제가 황당해서 ‘유족이 이렇게 브리핑하는 게 언론플레이냐’고 따졌다. 이런 태도가 유족과 협의하려는 마음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다만 김 변호사는 “언론플레이 관련 발언에 대해 제가 바로 따지니 우 위원장이 사과했다”며 “조카의 편지에도 답장을 전달해 달라고 했고, 그 부분도 행정착오 때문에 빨리 못 받아서 죄송하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 위원장이 최대한 유족 이야기를 경청했다”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이런 부분이 정치 쟁점화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셨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유족 요구 내용에 대한 부분은 당내 TF로 일원화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검토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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