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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교육·농식품부 콜센터 110번으로 단일화

    해양수산부와 교육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콜센터 대표번호가 28일부터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110번으로 단일화된다. 권익위는 27일 통합상담시스템 구축 및 110 단일 대표번호 시범운영 기념식을 열고 “통합을 계기로 정부 민원 상담서비스의 대국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권익위를 포함해 기존에 해수부 콜센터(044-200-5555), 교육부 콜센터(02-6222-0606), 농식품부 콜센터(1577-1020)를 통해 이뤄지던 민원 사항 문의 및 상담이 110으로 통합된다. 기존의 콜센터 번호도 올해 말까지 병행 운영해 혼선과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그간 정부 부처마다 각기 운영하고 있는 콜센터와 관련해 담당 업무가 아니라는 이유로 다른 부처 콜센터로 다시 전화를 걸어야 하는 국민 불편과 함께 재정 운용상 비효율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콜센터 번호 통합은 정부가 지난 3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과천청사 11개 입주 부처에 대한 콜센터부터 우선 통합하기로 논의한 뒤 처음으로 거둔 성과다. 110번을 통한 전화 민원 상담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트위터(@110callcenter), 페이스북(110call) 및 온라인 채팅·수화 상담(m.110.go.kr)을 통해 실시간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관세청, 기상청 등 나머지 7개 부처 콜센터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부처 협의를 거쳐 통합을 추진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31년 역사’ 인천항 재개발 닻 올랐다

    1883년에 개항돼 131년의 역사를 지닌 인천항이 내년부터 재개발된다. 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한·중문화회관에서 인천항 내항 재개발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경위 및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항 재개발은 주변 지역 시설들과 연계돼 원도심 재생을 선도하는 테마형으로 추진되며, 기반시설 사업비 400억 6200만원(1부두 224억 1500만원, 8부두 176억 4700만원)을 들여 내년부터 2017년까지 단계별로 진행된다. 개발 총면적은 29만 1701㎡(1부두 14만 9135㎡, 8부두 14만 2566㎡)로 1단계는 1·8부두의 중간 부분(7만 4390㎡)을 정부와 인천시가 개항역사공원 등으로 개발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다음 단계로는 8부두에 민간 사업자를 모집해 영화관·컨벤션센터·아쿠아리움·전시관 등 문화·전시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후 현재 1부두에 자리 잡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이 2016년 송도국제도시 아암물류단지로 이전하면 갤러리·키즈랜드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당초 해수부가 2015년 하반기에 1부두를 우선 개방한 뒤 8부두를 개발하기로 검토한 것에서 변경됐다. 기존 계획의 경우 사업성과 수익성 등의 문제로 민간 사업자를 모집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단계별로 나눠 재개발 사업을 진행하게 되면 개발면적과 투자비가 줄어들어 민간 사업자의 참여가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개발 사업은 정부·인천시·인천항만공사·민간이 참여하는 제3섹터 개발 방식으로 진행되며, 토지 공급에는 임대방식이 적용된다. 정부는 보안·안전시설, 인천시는 조경·리모델링, 인천항만공사는 부지·주차장·도로 등을 조성하며 문화·관광시설은 공모를 통해 민간 부문에서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해수부 발표에 1·8부두 전면 개방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김상은 인천내항살리기시민모임 대표는 “1·8부두 부분 개발 계획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어기겠다는 것”이라며 “부분 개발은 전체 개방 시기를 늦추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개방형직위 과장급 모집도 인기 폭발

    이달 초 고위공무원 개방형 직위 모집에 이어 과장급 개방형 직위 모집에서도 지원자가 많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중앙선발시험위원회 출범 뒤 두 번째로 공모한 개방형 직위 7곳에 대한 원서 접수 결과 70명이나 지원, 평균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선발시험위가 7월 출범하기 이전 5년 동안 평균 누적 경쟁률이 5.9대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이번에 공고된 개방형 직위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장애인도서관장, 안행부 공공정보정책과장, 해양수산부 항해지원과장, 교육부 경북대 행정지원부장, 순천대 산학연구지원과장, 전남대 국제협력과장, 제주대 산학협력과장 등 과장급 7개 직위다. 순천대 과장에는 모두 18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인기를 보였다. 반면 안행부 과장은 6명, 해수부 과장은 4명만 지원해 세월호 참사 이후 두 부처에 쏟아진 따가운 눈총을 실감케 했다. 특히 해수부 과장 자리는 민간인 가운데 아무도 지원하지 않은 유일한 직위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도 세웠다. 반면 국립장애인도서관장 직위에는 공무원이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다. 경쟁률이 높아진 원인에 대해 안행부는 중앙선발시험위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개방형 직위는 각 부처에서 자체적으로 선발 절차를 진행했지만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 독립적인 중앙선발시험위가 생기면서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초 임용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총 임용기간 제한(5년)도 폐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중앙선발시험위는 원서 접수가 완료된 7개 개방형 직위에 대해 향후 서류전형을 거쳐 8월 말과 9월 초에 면접시험을 치르고, 채용 직위별로 2~3명을 채용예정 기관장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국장급인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과 법제처 경제법제국 법제심의관 두 직위는 18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은 “중앙선발시험위 신설 이후 연이은 개방형 직위 지원율 상승과 민간인 응시 증가는 개방성과 전문성을 갖춘 공직사회로 바뀌는 변화를 이끌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세종청사 화상회의 저조… 상반기 출장비 75억 썼다

    세종청사 화상회의 저조… 상반기 출장비 75억 썼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A과장은 8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요즘 일주일에 2~3차례 서울을 오가고 있다. A과장은 “새벽같이 버스와 KTX 등을 타고 서울 여의도에 가는데 일이 늦게 끝나는 날에는 근처 여관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고 하소연했다. B국장은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회의가 자주 있지만 화상회의는 거의 한 적이 없다”면서 “회의에 참석하는 날이면 하루의 절반을 서울과 세종을 오가는 시간으로 보낸다”고 털어놨다.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잦은 서울 출장에 대한 고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여전한 가운데 세종청사에 있는 13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이 상반기에만 출장비로 75억원을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원거리 출장에 따른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만든 화상회의는 기관당 월평균 0.8회에 그쳤으며,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6개 기관은 화상회의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18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국무조정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 말 기준 세종청사 13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이 서울·과천청사와 국회 등 출장에 지출한 비용이 75억 692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계산하면 출장비만 15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별로는 ▲국토교통부가 9억 7126만원을 지출해 가장 많았으며 ▲환경부 8억 8151만원 ▲보건복지부 7억 2985만원 ▲교육부 7억 595만원 ▲해양수산부 6억 8665만원 ▲기획재정부 6억 3997만원 ▲국무총리실 6억 1836만원 등이다. 하지만 이들 행정기관의 상반기 화상회의 실적은 총 63건에 그쳤다. 세종청사에는 화상회의실이 23곳이나 있지만 과천청사나 국회와 화상회의를 한 중앙행정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서울청사에 대해서만 기관당 월평균 0.8회의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교육부와 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해수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6개 기관은 개별적인 화상회의실을 갖추고 있지만 화상회의를 전혀 하지 않았다. 다만 4개의 화상회의실을 갖추고 있는 국무총리실이 올 상반기 총 32회의 화상회의를 진행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재부 11회, 문화체육관광부 9회, 산업통상자원부 5회 등이었다. 강 의원은 화상회의 실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 “아직까지 대면보고 중심의 경직된 관료 문화가 자리 잡고 있고, 세종청사에 23곳의 화상회의실이 있지만 서울청사 5곳, 과천청사 2곳, 국회 1곳 등으로 인프라 비대칭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각 기관별로 화상회의를 적극 활용하고 서울·과천·세종청사의 화상회의 시스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세종시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열린 ‘세종시대 업무효율화 및 청렴한 공직문화 실천을 위한 직원 대토론회’에서 “직원들이 보고, 국회 참석, 회의 등을 위해 새벽같이 버스를 대절해 서울에 올라가고 국장, 과장, 사무관이 분절돼 각자 스마트워크 센터를 전전하는 모습을 많이 목격했다”면서 “공직자의 시간은 모두 국민의 자산인 만큼 이 같은 관행을 고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최초 완성! 변화는?… “아열대화” 자리돔 등 아열대어종 증가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최초 완성! 변화는?… “아열대화” 자리돔 등 아열대어종 증가

    독도 해양생태계가 최근 10년간 아열대 어종과 해조류가 늘어나는 등 아열대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0년간 독도주변해역을 조사한 결과, 자리돔, 용치놀래기 등의 아열대 어종이 많이 나타나고 해조류 생물이 다양화하는 등의 변화를 보여줬다고 12일 밝혔다. 동해 표층수온은 지난 46년(1968~2013년)간 약 1.3℃ 상승했지만, 독도의 최근 10년(2004~2013년)간 표층 수온은 약 1.5℃ 올라 동해보다 상승 폭이 컸던 것으로 관측됐다. 이런 빠른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아열대 어종인 자리돔, 용치놀래기, 말쥐치가 기존의 연어병치, 빨간횟대, 참홍어 등을 밀어내고 독도 앞바다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수산과학원은 2002년부터 독도의 수산자원 조사를 벌여 최근 최근 동해안 자원회복의 영향으로 도루묵이 독도해역까지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해양수산부는 또 독도해역 지형, 어족 등 생태환경과 수중경관을 생생하게 그린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를 우리나라 최초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생태지도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연구원, 대학 교수팀, 한국수중과학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도탐사대원들이 정밀수중 탐사를 통해 해조류, 어족, 서식지 등을 일일이 스케치하는 작업을 거쳐 제작됐다. 해수부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기본계획’에 따라 2008년부터 조사한 독도 해역 중 수중 경관이 빼어나고 해양생물이 다양하게 분포한 큰가제바위, 독립문바위, 해녀바위, 혹돔굴, 동도연안 등 5곳을 대상으로 생태지도 제작을 추진해왔다. 또 독도 바닷속 생태지도 작성을 주도한 해양과학기술원 명정구 박사는 독도 해역에서 흰꼬리자리돔, 다섯줄얼게비늘 등 우리나라 미기록 신규 어종을 발견해 이를 관련 국내학회에 보고해 등록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수부 최완현 국장은 “이번 생태지도는 독도의 생태계나 서식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보존하는 데 있어 교과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생태지도 6만부를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하고 독도종합정보시스템(www.dokdo.re.kr)으로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10명 더 탄다고 배 가라앉나”… 해피아의 민낯

    세월호 사고 이후 넉 달 동안 벌여온 선박 안전검사 관련 기관들에 대한 수사가 끝이 났다. 검찰은 모두 43명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수사를 받은 기관들은 해양수산부나 해경 등에서 재직했던 이른바 ‘해피아’들이 많은 곳이다. 선박 안전점검 권한을 위임받아 연안여객선을 점검하는 한국해운조합, 안전장비 점검기관인 선박안전기술공단, 해운조합 등이다. 물론 해경도 수사 대상이었다. 예상대로 해피아들의 실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 수사가 시사하는 바는 다른 분야의 관피아들도 비슷한 유착 관계를 형성해 비리를 저지를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그런 이유에서 관피아의 비리에 대한 수사는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 세월호가 침몰한 원인은 화물 과적이다. 승객은 물론 화물도 정해진 기준을 넘어서 실으면 배가 위험해진다. 한국해운조합이 할 일은 바로 과적을 단속해 선박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그러나 정반대였다. 구속된 해운조합 김모 안전본부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원칙대로만 일하면 어떻게 하나. 사람 10명 더 탄다고 배가 가라앉느냐”는 식으로 말했다고 한다. 뇌물에 눈이 멀어 승객을 보호해야 할 사람이 도리어 위험에 빠뜨린 셈이다. 해경 출신인 김씨가 그런 말을 한 배경에는 선박회사의 뇌물이 있었다. 다른 해운조합 관계자 17명도 돈을 받고 안전점검을 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혐의로 기소됐다. 이것만도 아니다. 수사 결과를 보면 해운 관련 기관들은 마치 비리의 소굴 같다. 해운조합 전 이사장은 조합자금 2억 6000만원을 빼돌려 골프비용, 유흥비로 사용했고 간부들은 손해사정 위탁업체 선정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 사고 이후 수사 진행 중에 압수수색 계획 등 수사 기밀을 기관에 알려준 해경과 해수부 간부의 비리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제 왜 ‘관피아’를 척결해야 하는지 자명해졌다. 공직자로서 공공기관에 진출한 이들은 관청과 민간기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면서 뇌물을 받고 그 대가로 감독 업무를 게을리하는 등 편의를 봐주고 있다. 이는 결국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공정한 경쟁을 방해함으로써 국민에게 피해를 준다. 이런 비리는 해운업계와 수사가 진행 중인 철도 분야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도 만연해 있으리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통틀어 보면 해운 비리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비리를 막으려면 유착 관계를 단절해야 하고 그러자면 관피아 폐해의 척결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 [사설] 이주영 해수부 장관 이젠 팽목항에서 놔줘야

    오늘로 세월호가 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의 팽목항 앞바다에서 침몰한 지 114일째다. 팽목항에는 아직 남아있는 10명의 실종자를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중단했던 수색 작업도 며칠 전 다시 시작됐다. 실종자 가족들은 새카맣게 타들어 가는 가슴으로 팽목항 앞바다를 오늘도 지켜보고 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실종자 가족 곁을 지키며 진도군청에서 쪽잠을 자면서 현장을 오가고 있다. 사고의 주무 부처 수장으로서 당연하다면 당연한 의무일 것이다. 이 장관이 사고 이후 팽목항 현장에 머문 지 넉 달이 돼 간다. 그동안 실종자 가족들을 다독이고 구조와 인양 현장을 열정적으로 지휘해 왔다. 그가 지금껏 현장에 머무는 것은 “마지막 한 사람을 수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는 것인지 모른다. 하지만 장관이 마냥 현장에 머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실종자 가족의 온갖 거친 비난에도 진정성과 소통의 자세를 보이며 굳게 닫힌 마음을 열어젖히는 성과도 거뒀다. 어제는 때마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더 많은 일을 하도록 정상적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어렵게 요청했다. 김 대표의 언급이 아니라도 해양 정책은 산더미같이 쌓여 있다. 대부분의 일들이 세월호 사고 후속 조치와 관련이 있다. 팽목항 현장의 수습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재발 방지책을 만드는 일이 미뤄져서도 안 된다. 국회의 세월호 국정조사는 증인 채택 문제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특별법의 제정도 수사권 부여 등을 두고 여야의 입장차가 크다. 국회에서 처리할 해양 안전 관련 법안이 40여건이나 된다고 하지 않은가. 안타깝게도 이런 현안들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국회 등에서 연일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4선 의원인 이 장관의 정상적인 업무 복귀가 이래서 중요해 보인다. 김 대표도 이를 염두해 두고 업무에 복귀하면 국회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팽목항을 떠날 때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을 수 있다. 그는 실종자 가족 앞에 “도망가지 않겠다”는 굳은 약속도 했었다. 하지만 생각을 달리할 때가 아닌가 한다. 어제부터 영상회의로 해수부 현안을 본격적으로 챙겼다지만 업무 공백을 온전히 메우긴 어렵다. 그의 업무 복귀를 늦출 수 없는 이유이다. 실종자 가족과 국민들은 사고 초기의 분노를 삭이고 이 장관에게 마음을 열었다. 이제는 보다 더 넓은 아량으로 그에게 복귀의 문을 열어 줘야 한다.
  • 檢 ‘세월호 참사 원인’ 해운비리 43명 기소

    세월호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해운업계의 비리와 관련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등 43명이 기소됐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은 6일 해운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 전 한국해운조합 이사장 이인수(59)씨를 비롯한 18명을 구속 기소하고, 전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 25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해운조합 이사장으로 근무할 당시 법인카드 1억원어치와 부서 운영비 7200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2억 6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해수부 해운물류본부장을 지내다 2010년 9월 해운조합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해피아’로 분류된다. 해운조합 안전본부장 김모(61)씨는 선사의 위법행위를 묵인하도록 운항 관리자들에게 지시했고, 특정업체에 납품을 하게 한 뒤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2년부터 안전본부장을 맡은 김씨는 경찰 치안감 출신으로 ‘경피아’에 해당된다. 검찰 관계자는 “해운조합을 감독해야 할 해경 직원들도 선사로부터 주기적으로 금품·향응을 받아 왔고, 해경의 해운조합 압수수색 계획을 누설하는 등 구조적 유착관계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수익 낮은 여객선, 정부·지자체가 직접 운항 검토

    수익 낮은 여객선, 정부·지자체가 직접 운항 검토

    해양수산부는 6일 이주영 장관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연안여객선 공영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연안여객선 공영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에서 직접 여객선을 운항하는 제도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여객선사가 영세해 여객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지적됐다. 해수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여객선 이용객들의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준영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공영제는 안전과 서비스를 국민 눈높이에 맞추겠다는 것”이라면서 “준공영제로 운영 중인 낙도 보조항로 26개를 완전한 공영제로 전환하는 내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공영제 도입에 대해 외국 사례와 비용 등을 분석, 기획재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또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연안여객선 공영제 검토와 함께 여객선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뉴스 플러스]

    기상청, 해수부와 기상 자료 공동 활용 기상청은 4일 해양수산부와 해양 및 기상 관측 자료를 공동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각자가 수집한 관측 자료와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기술을 상호 지원하는 한편 해양기상관측망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기상청이 운영하는 해양기상 부이 11기, 파고 부이 38기와 해수부의 해양기상 신호 표지 41곳 등을 활용해 태풍 등에 효율적인 해양기상관측망을 조밀하고도 경제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산업단지공단 공장 조명 LED로 교황 한국산업단지공단은 4일 한국정책금융공사, SGI서울보증과 산업단지 78개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단은 이들 기업의 일반 조명 등 2만 5000여개를 LED 조명으로 바꾼다. 정책금융공사가 약 70억원의 비용을 지원하며 SGI서울보증은 여기에 필요한 보증을 선다. 방한 현장 긴급통신망 지원 소방방재청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현장에 동원되는 30여개 기관이 상황 정보를 공유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주파수공용통신(TRS)을 이용한 긴급통신체계를 지원한다. TRS 난청 지역인 충북과 세종에 임시 기지국 5대를 설치하고 서울, 대전, 충남의 기존 기지국을 보강할 예정이다.
  • 해수부 차관에 김영석 靑해수비서관 내정

    해수부 차관에 김영석 靑해수비서관 내정

    박근혜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신임 차관에 김영석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을 내정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김 비서관의 내정을 일찌감치 결정하고 지난달 25일 2기 내각 차관급 인사 때 발표하려 했지만 당시 손재학 현 차관이 모친상을 당한 직후여서 발표를 미뤄 왔다고 한다. 김 비서관이 후임 해수 차관으로 임명되면 2기 내각 출범과 함께 차관으로 영전한 청와대 비서관은 주형환 경제금융비서관(기재부 1차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비서관(산업부 2차관), 장옥주 보건복지비서관(복지부 차관)에 이어 4명이 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용걸 방위사업청장(차관급)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으며, 후임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6년 가까이 차관 직무를 수행해 왔는데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비켜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사의 표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격렬비열도 국유화 논란 “중국 측 사업가 2년 전 20억 제시”

    격렬비열도 국유화 논란 “중국 측 사업가 2년 전 20억 제시”

    격렬비열도 국유화 논란 “중국 측 사업가 2년 전 20억 제시” 우리나라의 영해 기점 23곳 중 하나로 사유지인 충남 태안군 근흥면 격렬비열도의 국유화 논의가 시작됐지만 가격을 둘러싼 해양수산부와 소유주의 입장차로 난항을 겪고 있다. 1일 태안군에 따르면 해수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서격렬비도 소유주인 A씨와 접촉해 이 섬의 매입 의향을 밝혔다. 해수부측은 12만8천903㎡의 이 섬의 매입 가격으로 2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씨는 “현실성이 없는 금액”이라며 거부했다. A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국 측 사업가가 섬의 가격으로 20여억원을 제시한 것은 2년여전의 일이며, 현재는 그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제안이 계속 오고 있다”며 “수백억원을 준다해도 중국측에 매각할 의사는 전혀 없지만 명의를 빌려 접근한다면 막을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섬의 매입이 어려우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 같은 사실을 A씨에게 통보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A씨는 “해수부가 섬들을 ‘특정도서’로 지정해 출입을 통제하고 개발을 억제하는 등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섬 주인들과의 공존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구시대적 행정을 지속한다면 생각을 달리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수부와 소유주의 입장이 이같이 달라 서격렬비도의 소유권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태안반도에서 55㎞ 떨어진 격렬비열도는 동격렬비도, 서격렬비도, 북격렬비도 등 3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북격렬비도는 소유주가 산림청으로 이곳에 설치된 등대가 오는 10월께 유인화된다. 하지만 면적 27만 7686㎡의 동격렬비도와 12만 8903㎡의 서격렬비도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서쪽 영해 기점인 서격렬비도는 중국인들이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관세·조달청장은 공직의 종착역?

    [지금 대전청사에선] 관세·조달청장은 공직의 종착역?

    “예전엔 힘 있는 청장이 와서 상급 부처와 업무 협조가 잘됐는데 근자에는 그런 인센티브(?)도 없네요. 아예 올라가질 못하니까 외청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거죠.” 정부대전청사의 한 간부급 공무원은 관세청장과 조달청장의 위상이 급전직하한 상황을 에둘러 표현했다. 두 외청장은 정책과 집행을 겸비한 자리라 한때 요직으로 진출하는 지름길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를 거치며 ‘공직의 종착역’으로 위상이 쪼그라들었다는 것이다. 더욱이 현 정부 들어서는 공직의 전문성이 강조되면서 내부 승진에 대한 기대감을 줬으나 막상 실제 인사에서는 여전히 외부에서 날아올 뿐만 아니라 그것도 날개가 꺾인 채 온다고 직원들은 볼멘소리를 했다. 과거 이명박 정부 출범 전까지 10년간 7명의 관세청장 중 4명이 장관으로 발탁되면서 ‘관세청장=승진·영전 자리’로 인정됐다. 김호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이용섭 전 건설교통부 장관,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이 잇따라 관세청의 이름을 빛냈다. 그러나 최근에는 허용석, 윤영선, 주영섭, 백운찬 전 청장들에 이어 현 김낙회 청장까지 ‘5연속’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출신이 배치됐다. 세제실장이라면 그래도 잘나가는 자리라 ‘세제실장→관세청장→국세청장 또는 장관’으로 이어지는 ‘로열 코스’를 꿈꾸지만 국세청장 자리에 내부 승진이 잇따르면서 행로를 잃은 듯하다. 이로 인해 관세청장 자리가 ‘세제실장의 무덤’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조달청장 자리도 예전 실세(?)들이 누렸던 명성에 크게 못 미친다. 그나마 2010년 4월부터 1년간 조달청장을 지냈던 노대래 현 공정거래위원장이 희미한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외청장 전성시대’는 참여정부 때였다. 조달청장 출신인 권오규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해 관세청장을 거친 이용섭 전 건교부 장관, 중소기업청장을 거친 김성진 전 해수부 장관이 있었다. 특히 권·이 전 장관은 2002년 각각 외청장을 거쳐 이듬해 청와대 비서관과 국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06년에는 재경부와 행정자치부 수장에 오르면서 ‘외청장 황금기’를 구가했다고 평가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 ‘뚝’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올해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크게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713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773만 3000명보다 7.7% 줄었다.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울릉도, 서해 5도 등 섬 지역 여행객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여객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4월부터 6월까지 여객선 안전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4월부터 6월까지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만명(18%) 줄었다. 이용객 가운데 일반인 여행객은 537만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600만명보다 10.5% 감소한 반면 도서민은 176만명으로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증가했다. 이용객이 줄어든 주요 항로는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제주도 항로는 올해 상반기 이용객이 89만 4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8% 줄었다. 울릉도 항로의 올해 상반기 이용객은 31만 2000명으로 역시 지난해 대비 32% 감소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서단 서격렬비도를 지켜라”

    “최서단 서격렬비도를 지켜라”

    “우리나라 가장 서쪽에 있는 영해 기점 서격렬비도를 지켜라.” 해양수산부가 충남 태안군 근흥면에 있는 12만 8903㎡의 사유지 서격렬비도를 매입하거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는 태안군이 섬 매입을 잇따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태안군이 이런 요청을 한 것은 2년 전 섬 소유자의 지인이 찾아와 “중국인들이 20억원에 서격렬비도를 매입하려다가 소유주가 거부해 무산됐다”고 알려 왔기 때문이다. 이 섬은 1988년 홍모, 신모씨가 개인에게 공동 매입한 사유지다. 사유지여서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고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 서격렬비도는 경북 포항 달만갑, 전남 여수 거문도 등과 함께 우리나라 23개 영해 기점의 하나다. 그것도 최서단 영해 기점이어서 훗날 중국과 영토·주권 관련 논란이 일 경우 중요한 장소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서격렬비도 주변에서는 중국 어선의 불법 어업이 잦아 갈등이 끊이지 않고 태풍이 발생하면 중국 어선이 이 섬으로 피항하기 일쑤다. 소유주 지인의 말이 섬의 ‘부동산 가치’를 높이려는 꼼수(?)로 보일 수도 있으나 이 섬이 가진 중요한 특수성 때문에 마냥 무시하기는 어렵다. 서격렬비도의 올해 공시지가는 8800만원에 불과하다. 공시지가의 3배 정도를 시가로 본다고 해도 중국인이 불렀다는 금액은 7배가 넘는 매혹적인 웃돈이다. 서격렬비도는 북격렬비도(3만 1736㎡), 동격렬비도(27만 7686㎡)와 묶여 격렬비열도로 불린다. 태안반도에서 55㎞ 떨어진 3개 섬 중 가장 서쪽에 있어 영해 기점이 됐다. 동도도 사유지이나 안쪽에 있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진다. 북도는 국유지다. 정부는 독도와 중국 불법 어업 등의 문제로 영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오는 10월쯤 북격렬비도 등대를 유인화할 계획이다. 1994년 등대지기를 철수시키고 무인 등대화한 지 20년 만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섬이 중국인에게 넘어갔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엄청난 모욕감에 빠질 우리 국민의 정서”라며 “매입과 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소유주의 거부나 반발이 예상돼 또 다른 방안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EU, 韓 불법조업국 지정여부 유보

    한국의 불법 조업국(불법, 비보고, 비규제·IUU) 지정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이 내년 1월 이후로 미뤄졌다. 까딱하면 불법 조업국으로 지정돼 국내 수산물의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금지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할 뻔했던 정부는 한시름 놓게 됐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EU의 마리아 다마나키 해양수산 집행위원은 이날 현지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6개월 동안 한국과 EU 간에 진행 중인 불법 어업 근절 관련 협의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불법 어업 예비 비협력국 지정 이후 한국이 보여준 불법 어업 근절 대책 및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한국이 현재 추진 중인 원양산업발전법 개정, 조업감시센터 기능 강화 등 불법 어업 근절 관련 조치들의 이행상황을 좀 더 지켜본 후 최종 평가를 할 예정이다. 당초 오는 9월 최종 판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보다 4개월가량 미뤄지면서 우리 정부로서는 EU와 충분한 협의 시간을 갖게 됐다. 불법 조업국으로 최종 지정되면 국내에서 생산·가공한 수산물의 EU 수출이 전면 금지되며 우리나라 어선의 EU 내 항만 입항도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EU로 수출하는 어획 물량에 대한 확인 절차를 강화해 달라는 요구를 수용해 위성을 이용한 전자조업일지 시스템을 구축해 원양어선의 어획 실적 보고 주기를 월 1회에서 일일보고 체제로 전환하는 등 불법 조업국 지정까지 가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해 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 점 5만원’ 활어 참다랑어 2년 뒤 식탁에

    회 한 점에 5만원을 주어야 먹을 수 있는 활어 참다랑어가 2년 뒤부터 우리 식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참다랑어는 먼바다에서 잡는 즉시 냉동 상태로 보관하다 들어오기 때문에 살아 있는 활어회로 먹기가 어려운 최고급 어종이다. 국내에 살아 있는 참다랑어는 양식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키우고 있는 339마리가 전부다. 참다랑어 양식이 어려운 것은 수정란 확보가 어렵고 인공부화율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참다랑어 수정란을 확보하지 못하고 지중해 몰타 근해에서 수정란을 채취해 들여온다. 그러나 이송 과정에서 절반 정도가 죽어 생존율은 50%밖에 안 된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몰타에서 수정란 976만개를 채취해 수송에 나섰지만 살아남은 개체는 509만개로 50% 정도에 그쳤다. 더 어려운 것은 부화 기술로 수정란에서 부화까지 성공한 개체는 5만개로 부화율이 1%에 불과하다. 참다랑어 인공부화에 성공한 나라는 일본(1979), 호주(2009), 스페인(2010), 한국(2011)뿐이다. 해양수산부는 몰타에서 들여온 수정란을 부화시킨 새끼 참다랑어 5000마리를 지난해 무상 분양한 데 이어 올해 2만 마리를 추가로 분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분양한 종자는 제주도 해역 시험 양식장과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 남서해수산연구소 등에서 키우고 있다. 해수부는 이 중 어미 참다랑어(30~60kg) 114마리를 상대로 산란을 유도한 뒤 내년쯤 국산 수정란을 확보, 인공부화에 나설 계획이다. 어린 참다랑어는 1년에 5~10㎏씩 크기 시작해 3년 정도 키우면 상품성이 있는 30~40㎏까지 자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해피아’ 수사받던 사무관 목매 숨져

    ‘해피아’ 비리와 관련, 검찰 수사망에 올랐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 10분쯤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해수부 사무관 박모(51)씨가 목을 매 쓰러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과 검찰 수사관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제주지검은 박씨가 해양 문화공간 조성사업 참여 업체로부터 수년간 2000여만원을 차명계좌로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대가성 여부를 수사하던 중이었다. 검찰이 지난주 박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박씨는 지난 14일 병가를 신청하고 출근하지 않았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박씨가 머물던 모텔 지하주차장에서 박씨의 승용차를 발견하고 잠복 수사를 벌이다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 현장에서는 박씨가 남긴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작은 쪽지가 발견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세월호 감사 결과, 생각보다 심각 ‘총체적인 안전부실+비리까지..’

    세월호 감사 결과, 생각보다 심각 ‘총체적인 안전부실+비리까지..’

    ’세월호 감사 결과’ 감사원 감사결과 세월호 참사는 총체적인 안전관리부실와 비리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5∼6월 50여명의 감사인력을 투입, 1·2단계로 나눠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한국선급 등을 대상으로 ‘세월호 침몰사고 대응실태’에 대한 중간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날 감사원 감사결과는 사고발생 84일만에 나온 것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기관의 첫 조사결과다. 감사원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변조한 계약서를 그대로 받아들여 세월호 증선을 인가한 인천항만청의 부당인가, 한국선급의 복원성 검사 부실 수행, 해경의 부당한 세월호 운항관리규정 심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선박의 운항관리자인 해운조합이 세월호 출항 전 화물중량 및 차량대수, 고박상태 등을 제대로 점검, 확인하지 않은 것과 청해진 해운이 화물을 초과 적재하면서도 복원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 등이 원인이 됐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후 해경의 구조대응도 취약해 세월호 속에 있었던 승객 등의 구조 기회를 수차례 날린 것도 감사결과 해경의 잘못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업무태만 등으로 구조 ‘골든타임’을 놓쳤을 뿐 아니라 초기 사전 구조조치가 미흡했으며 현장 상황 및 이동수단을 고려하지 않고 ‘출동명령’만 시달해 현장 대응에 한계가 발생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재난 컨트롤타워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대응역량 부족, 기관간 혼선 등으로 인해 사고상황을 지연·왜곡 전파해 국민적 불신을 초래했다고 감사원은 말했다. 감사원은 이러한 감사결과를 토대로 “해수부, 해경, 안행부 등 관련자 40명에 대해 징계 등 인사조치의 요청을 검토하는 한편 향응 수수 등 비리 사안 관련자 11명은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세월호 감사 결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 감사 결과, 중간 결과구나” “세월호 감사 결과, 안전부실과 비리가 문제였네” “세월호 감사 결과, 84일 만에 첫 조사결과..충격” “세월호 감사 결과..심하네” “세월호 감사 결과..선장만이 문제가 아니었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세월호 감사 결과)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신임 단체장, 국비 확보 잰걸음

    신임 단체장, 국비 확보 잰걸음

    “이번에 ○○군수(시장)에 취임한 ○○○입니다. 우리 지역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민선 6기 단체장들이 중앙부처에 눈도장을 찍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당선 및 취임 인사를 겸해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비롯해 중앙정부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4일 현재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에서 요구한 내년도 국가 예산을 심의하고 있어 단체장들의 발품 노력에 따라 더 많은 국비 확보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는 3~4일 정부세종청사와 중앙부처, 국회를 잇달아 방문했다. 첫날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하동항 개발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비 56억원이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동서통합지대 사업인 동서통합 활성화지원센터를 하동에 설치할 수 있도록 50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윤 군수는 환경부를 방문해 하동 힐링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위한 협조도 요청했다. 송하진 전북지사도 취임하자마자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를 찾아가 기재부 장·차관과 예산실장, 국토부 장관을 만나 전북지역 주요 현안사업 등에 대한 충분한 지원을 요청했다. 신임 단체장의 경우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뛰어다니기도 했다. 주철현 전남 여수시장은 지난달 12~13일 해수부, 국토부, 환경부, 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안전행정부 등를 방문해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달 16일 기재부, 국토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4개 부처를 잇달아 방문해 장·차관 및 실무진과 협의를 갖고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건의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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