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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진도 모세의 기적 기네스북 도전

    바다가 갈라지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 현장이 세계 기네스북에 도전한다. 전남 진도군은 1일 “하루동안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길이와 이곳에 들어가는 관광객의 숫자를 기록, 세계 기네스북 월드레코드의 역사와 사회(사람과 장소) 분야에 등재를 신청한다.”고 말했다. 측정은 한국기록원과 측량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여해 바닥이 드러나는 5일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2시간동안 이뤄진다. 기록원들은 바다 입구에 계측장비와 동영상 카메라를 설치해 바다에 들어가는 관광객을 헤아린다. 또 측량 장비를 동원해 갈라진 처음과 끝을 실측한다. 박연수 진도군수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으로 신비의 바닷길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번 기네스북 등록 이후 휴식년제 도입 등 체계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해 신비의 바닷길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61)540-3045. 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검은띠’ 2차습격

    ‘검은띠’ 2차습격

    지난해 12월7일 사상 최악의 원유유출 사고가 난 충남 태안군 해변에서 2차 오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백사장의 모래 속으로 스며들고 바닷가 바위에 덕지덕지 눌러붙어 있던 기름이 최근 따뜻한 봄 날씨에 녹아내려 해수면을 오염시키고 있다. 만리포해수욕장 이장 이희열(59)씨는 14일 “추울 때는 몰랐는데 백사장 모래 속과 바위 틈에 붙어 있던 기름이 녹아내려 바닷물에 유막을 형성하고 있다.”며 “기름이 계속 흘러나와 악취도 무척 심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청정지역에서 자라는 비단고둥이 죽은 채 계속 떠내려오고 전복과 낙지도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비단고둥 폐사·전복 사라져 이같은 현상은 기름사고의 타격이 가장 컸던 태안반도 근소만 입구 통개에서 가로림만 입구 만대에 이르는 185.5㎞의 해안은 물론 보령·서천지역 섬까지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태안군 원북면 방갈2리 학암포해수욕장 주민 김두호(69)씨는 “모래, 바위에서 기름이 녹아내린 뒤 파도를 타고 계속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면서 “백사장에 살아 있는 것은 하나도 안 보이고 마을 앞 섬에 있는 양식장에도 전복이 대부분 죽어 있다.”고 전했다. 신두리해수욕장 주민 이재정(38)씨는 “기름 악취가 너무 심해 얼굴이 따끔거린다.”고 하소연했다. 태안 선주연합회 관계자들은 “생각보다 (오염 상태가) 심하지만 18일 정부에서 결과를 발표하기 이전까지 말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작업에 참여한 어민들은 사고 지점과 가까운 해역에서 타르 덩어리가 조망(그물)에 걸려 나오고 수심이 은 바다에선 기름이 녹으면서 유막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키조개 등 저서(底棲)생물들은 기름이 묻은 채 잡히고 있다고 귀띔했다. ●“2차 자원봉사 붐 일어야”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갯벌에 사는 수산물은 조업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사장변 주민들도 “모래를 밟으면 기름이 나와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태안군 관계자는 “요즘은 자원봉사자가 하루 1000여명밖에 안 된다.”면서 “제2자원봉사 붐이 일어야 한다.”고 걱정했다. 사고 지점과 먼 서천 어민들은 최근 “서해안 250여개 유·무인도 가운데 손길이 미치지 않은 무인도에서 날이 풀리면서 녹아내린 타르 덩어리가 해안가로 밀려들어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대통령과 국토해양부 장관 등에게 진정서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유재명 박사는 “유막이 형성되면 수생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막아 성장이 부진하고 이를 먹고 사는 물고기들도 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며 “이런 현상은 올여름까지 계속되고 이 후에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25년간 1℃ 상승했는데 지구온난화?

    25년간 1℃ 상승했는데 지구온난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54년의 미래를 다루고 있다. 범죄가 일어나기 전 예측해 단죄하는 ‘프리크라임’은 범죄 없는 완벽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프리크라임을 구성하는 세 명의 예지자들의 의견은 절대적인 힘을 가진다. 그러나 세 사람 중 두 사람의 의견이 같다면 나머지 한 사람의 의견은 ‘마이너리티 리포트’(소수의 의견)로 무시된다. 영화는 전체를 위한 편의성이라는 이름으로 묻혀지는 소수의 의견이 때론 옳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확한 대처 위해서는 소수의견에도 관심을 2008년 현재 전 세계 최고의 화두는 단연 ‘지구온난화’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구온난화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대의 재앙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류멸망’을 이끌어낼 무시무시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의 위험이 실제 과학적 사실보다 훨씬 과대포장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에 인류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금은 분명히 심각할 정도로 부풀려져 있다.”면서 “다만, 지금과 같은 분위기에서 이같은 사실을 용기내서 말할 학자가 없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환경단체와 운동가를 상대로 한 소송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머무르고 있지만 정확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는 ‘위험을 과대 포장’하는 것보다 ‘정확한 사실 파악’이 우선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최대의 일기예보 전문 회사 ‘웨더 채널’ 설립자인 존 콜만은 최근 전 미국 부통령이자 환경운동가인 앨 고어를 사기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지난 25년간 고작 1도의 기온변화가 있었고 지난 겨울은 엄청나게 추웠다.”면서 “이산화탄소는 10만개의 공기 입자 중 겨우 38개를 구성할 뿐인데 마치 전체인 것처럼 오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수 미디어가 지구 온난화 주장만 보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송을 통한 법적 공방은 지구 온난화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저명한 기상학자이기도 한 콜만은 고소장과 동시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구온난화를 결정적으로 뒷받침하는 근거로 사용되는 마이클 만의 1999년 보고서는 명백한 오류”라며 “지난 1000년간 1990년대가 가장 더웠고, 그 중 1998년의 온도가 최고였다는 만의 결론은 그가 제시한 연구결과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또 미항공우주국(NASA)이 1840년 이후 매년 발표하고 있는 ‘역사상 가장 더웠던 해’ 기록에 따르면 역대 10위까지의 해 중 1990년대는 세 차례,21세기 이후에는 단 한 차례밖에 없었다. 이는 인간이 지속적으로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불가능한 결과라고 콜만은 설명했다. CNN 진행자인 글렌 벡 역시 “지구온난화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사기사건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고어의 ‘불편한 진실’을 패러디한 제목의 베스트셀러 ‘불편한 책’을 통해 “기상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면 직장에서 해고당할 것으로 생각하고 침묵하고 있다.”면서 “반론에 대한 언로가 막혀 있고, 만약 제기하면 마녀사냥식 공격에 당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英법원 ‘불편한 진실´ 9가지 오류있다고 판결 지구온난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고어에게 2007년 노벨평화상을 안긴 영화 겸 베스트셀러 ‘불편한 진실’을 둘러싼 논란도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고어가 직접 출연한 영화 ‘불편한 진실’이 기후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점을 들어 노벨상과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을 반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불편한 진실과 관련된 논란은 영화상영 당시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영화를 지구온난화 교재로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고어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교사협회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는 교육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며 사양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영국 법원은 영화 내용상 오류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 영국 고등법원의 마이클 버튼 판사는 “영화가 지구온난화를 다루는 데 있어 9가지 잘못된 점이 있고, 이 중 상당수는 고어 자신의 관점을 지지하기 위해 과장되고 기우적인 맥락에서 나타났다.”며 “영화를 중등학교에서 교육자료의 일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방적인 관점을 상쇄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함께 제공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판결문은 영화에 대해(괄호안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 ▲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가 인간이 만든 지구온난화로 인해 물에 잠기게 될 것(침수로 인해 사람들이 대피한 사실 없음) ▲멕시코 만류를 통해 따뜻한 해수가 북대서양을 건너 서유럽으로 순환하는 해양 컨베이어를 마비시킬 것(IPCC 보고서에 따르면 순환 벨트가 정지하는 것은 불가능함) ▲65만년 동안 이산화탄소의 증가와 온도변화에 대한 두 개의 그래프가 완전히 일치(두 개의 그래프는 완전히 일치하지 않으며 많은 변수가 존재함) ▲킬리만자로 만년설이 사라진 것은 온난화 때문(다른 원인들이 밝혀지고 있음) ▲차드호가 마른 것은 지구 온난화의 대표적인 예(차드호는 인구증가와 목초, 지역적인 기후변화로 말랐음) ▲허리케인 카타리나는 지구 온난화로 발생(뒷받침할 증거 없음) ▲북극곰이 얼음을 찾기 위해 먼 거리를 헤엄치다가 바다에 빠져 죽고 있음(실제로는 폭풍으로 인해 물에 빠져 죽은 북극곰 네 마리가 발견됐을 뿐)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의 모든 산호초가 탈색됐음(산호초 탈색은 과도한 어업행위, 오염 등으로 인한 것) 등을 들고 있다. 특히 버튼 판사는 “고어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가까운 시일내에 해수면이 6m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과학자들에 따르면 이같은 일은 최소한 1000년 이상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빙붕의 경고/육철수 논설위원

    1930년대 미국의 보험회사 직원이던 하인리히는 ‘1대 29대 300’이라는 유명한 ‘하인리히 법칙’을 발표해 일약 역사의 인물이 됐다. 노동재해에서 중상자 1명이 나왔다면, 그 전에 같은 원인으로 경상자 29명, 또 그에 앞서 동일 원인으로 부상할 뻔한 잠재적 상해자가 300명 더 있다는 이론이다. 이를테면 큰 일이 터지기 전엔 크고 작은 조짐이 수백번 일어난다는 얘기다. 제비 한 마리가 봄을 알리고 낙엽 한 닢이 가을을 재촉하듯, 작고 가벼운 징후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라는 교훈이 담겨 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며칠 전 남극 윌킨스 빙붕(氷棚,ice shelf)의 일부가 떨어져나갔다. 바다로 흩어진 얼음덩어리 면적은 570㎢로 서울시(605㎢) 크기와 비슷하단다. 빙붕은 흘러내린 빙하가 해면 위에 2m 이상 두께로 얼어붙은 선반모양의 평탄한 얼음덩어리다. 난류의 접근을 차단해 빙하가 녹는 걸 막아주고 해수면 상승을 억제하는, 일종의 방벽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게 무너졌으니 주변 자연환경에 적지 않은 악영향이 우려된다. 남극의 서쪽은 지난 50년간 기온이 10년마다 0.5도씩 올라 벌써 1만 3000㎢의 빙붕이 없어졌다고 한다. 더구나 이번 빙붕의 붕괴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30년이나 앞당겨 일어났다. 온난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한다는 징조인 것이다. 하인리히의 법칙처럼, 자연은 이렇게 수시로 인류를 향해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홍수와 가뭄, 이상 난동, 사막화와 아열대화, 라니뇨·엘리뇨 현상 등은 인류에게 정신차리라는 자연의 몸부림이다. 온난화가 진행하면 할수록 재앙은 걷잡을 수 없이 더 커질 게 분명하다.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출연해 유명해진 환경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이 던지는 메시지를 더 이상 외면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온난화의 주범은 바로 이산화탄소다. 세계적 저감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멀었다. 미국은 세계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의 28%를 차지하면서 자국 산업 보호를 이유로 본척만척한다. 한국도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억t(세계 총량의 1.8%)을 넘어 세계 9위다. 멀리 남극대륙에서 들려온 빙붕의 비명은 남의 일이 아니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북극해 가장 두꺼운 빙하도 녹았다”

    북극해의 가장 두껍고 오래된 빙하마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녹고 있다는 우울한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립 눈얼음자료센터(NSIDC)는 18일(현지시간) 미항공우주국(NASA)의 위성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얼음 두께는 바다 빙산의 장기적인 보존상태를 말해 주는 지표”라면서 “그런데 현재 상태는 좋지 않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특히 가장 오래되고 두꺼운 빙하 속까지 녹아 비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월트 메이어 연구원은 “빙하 속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더 비어 있다.”고 밝혔다. 북극에서 6년 이상 녹지 않았던 가장 단단한 빙하마저 극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북극에서 사라진 오래된 빙산의 면적은 250만㎢로 50%가 감소했다. 이처럼 단단한 빙하가 녹고 새로 얇은 얼음층이 형성되는 것은 바람이나 따뜻한 수온에 더 취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북극해 빙하가 녹아 상승하는 해수면 폭은 남극이나 그린란드의 빙하만큼 크지는 않다. 그러나 흰 빙하가 어두운 바닷물로 바뀌면서 햇볕을 흡수해 지구온난화를 부추기게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Metro] 수상레저 안전관리 해경으로 일원화

    바다의 치안을 담당하는 해양경찰이 강이나 호수 등에서 수상레저 활동에 대한 안전관리도 담당한다. 해양경찰청은 14일 내수면과 해수면 안전관리 체계를 일원화하는 ‘수상레저안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내수면은 해경의 관할 수역이 아닌 데다 지방자치단체의 안전관리계획 수립도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강이나 호수에서 이뤄지는 수상스키, 수상오토바이 등의 수상레저 활동에 대한 안전관리가 미흡한 게 사실이다. 해경은 수상레저구역 설정, 사고발생 때 구조 협조체제 구축,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사범에 대한 단속 등에 대한 지침을 제시할 방침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EU “기후변화로 환경이민 속출”

    EU “기후변화로 환경이민 속출”

    기후변화가 세계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을 격화시키면서 EU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리란 경고가 제기됐다. 특히 기후변화를 피해 ‘환경 이민자’들이 몰려들면서 역내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파이낸셜 타임스,BBC는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유럽연합(EU)정상회의에서 채택될 보고서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와 베니타 페레로 발트너 외교담당 집행위원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전세계적인 이주민 양산이 정치적 갈등을 고조시키리란 전망이다. EU차원의 첫 보고서에 따르면 EU로 쏟아져 들어오는 환경이민자들은 지구온난화가 야기한 새로운 위협으로 지적됐다. 인접한 아프리카, 중동지역에서 빈곤과 질병, 환경파괴, 정치인종적 갈등을 피해 수십년내 수백만명의 이민자들이 밀려올 것이란 우려다. 이 여파로 역내 인종·정치적 그룹 간 충돌도 예상된다. 자원과 영토확보를 위한 외교전은 이미 가시화됐다.EU, 러시아는 북극빙하가 녹으며 모습을 드러낸 광물자원과 항로에 군침을 흘리며 각축전을 시작했다. 지난해 러시아 잠수함이 북극해 자원을 선점하려는 제스처로 북극해저에 러시아 국기를 꽂았던 사례는 상징적이다. 북극해 슈피츠베르겐 군도의 해상조업권을 둘러싼 러시아와 노르웨이의 갈등도 첨예하다. 보고서는 EU뿐 아니라 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 지역도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경고했다. 강수량 감소,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경작지 축소, 수확량 감소의 악순환으로 아프리카 원주민들은 탈출 러시를 이루고 있다. 다르푸르 지역에서 식수를 둘러싼 긴장은 21세기 최대의 재앙을 낳았다. 중동지역에서 티그리스, 유프라테스강 등 국경을 가로지르는 수원을 둘러싼 분쟁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약고나 마찬가지다. 이스라엘은 금세기에 물공급의 60%가 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국가들과 카리브해 연안국가에서 해안선 후퇴는 국가간 영토분쟁도 야기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같은 기후변화의 부작용으로 EU 등 지역 공동체 질서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7개 EU 회원국들은 13일 이번 보고서 결과를 승인하고 늦어도 오는 12월까지 후속 조치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Metro] 인천 청라2지구 매립 완료

    인천 서구 원창동 일대 해수면 98만 7000㎡를 매립하는 청라2매립지(청라지구 5블록) 공사가 준공됐다. 지난해 말 로봇랜드 예비사업자로 지정된 인천시가 로봇랜드 조성 대상지로 꼽고 있는 곳이다.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청라2매립지는 1996년부터 호안축조비 등 33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1년 만에 완공됐다. 이 지역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구간과 앞으로 건설될 제3연륙교(영종도∼청라지구)가 연결되는 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Local] 울진, 해양생태관 4월 착공

    ‘대게의 고장’ 경북 울진에 2009년까지 왕돌초와 대게를 주제로 한 ‘울진 해양생태관’이 건립된다. 울진군은 21일 내년까지 근남면 엑스포공원 내에 총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형 아쿠아리움인 ‘울진 해양생태관’을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4월쯤 착공, 내년 7월 열리는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다. 해양생태관은 전시관(1650㎡)과 수조관(수조용량 700t 규모)을 갖추고 왕돌초 여행, 왕돌초 비밀, 울진대게, 열대바다, 바다목장 등의 주제별로 100여종 5000여마리의 어류가 전시된다. 군 관계자는 “해양생태관이 건립되면 인근 경북도 민물고기 생태체험관과 연계해 해수면과 내수면, 왕피천 하천생태 등을 총망라하는 국내 최대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진 후포항에서 동쪽으로 24.5㎞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왕돌초는 바다 밑의 거대한 수중 암초다. 크기는 남북으로 6∼10㎞, 동서로는 6㎞ 남짓하며 어족자원이 풍부한 황금어장으로 알려져 있다.울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씨줄날줄] 환경재앙과 관광/함혜리 논설위원

    급격한 산업화와 공업화, 도시화, 과학 기술의 발달은 자연환경을 급속도로 파괴하고 황폐화시켰으며 심각하게 오염시켰다. 이제 그 재앙이 인간에게 되돌아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인간이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가장 광범위하고 심각한 재앙으로 받아들여진다.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보고서는 지구상의 어느 나라도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재앙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전망을 담고 있다. 지난 11월 발표된 IOCC 4차 종합보고서는 화석연료에 의한 현재의 발전 시나리오를 유지할 경우 21세기 말의 기온은 20세기 말 대비 최대 6.4도, 해수면은 최대 59㎝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측모델에 따르면 2100년 여름엔 북극해의 빙하가 녹고, 해수면 상승으로 키리바시와 같은 남태평양의 섬나라와 인도양의 몰디브섬이 사라지고 중국 상하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같은 도시들이 침수 위험에 놓이게 된다. 각국이 머리를 맞대고 지구 온난화를 저지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는 이유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여행마니어들 사이에서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위기의 여행지들을 돌아보는 둠 투어(Doom-Tour)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남미의 파타고니아,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남극과 북극, 갈라파고스섬, 아마존 열대우림, 킬리만자로산, 몰디브섬 등이 주목받고 있다. 수천만원을 들여 14일동안 남극을 돌아보는 여행 상품이 있는가하면 갈라파고스에 가서 카약과 스노클링을 하고, 아마존 밀림 속에서 원시적인 통나무집 생활을 하는 투어도 있다. 지구온난화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고 있는 현장을 돌아보면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둠 투어가 친환경 여행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제트기와 선박, 차량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환경을 파괴하고 온난화를 가속화시킨다는 점을 감안하면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 무너져내리는 파타고니아의 빙하와 녹아내리는 킬리만자로 정상의 만년설을 바라보면서 지구온난화를 걱정한다는 것. 말은 근사하지만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안면도에도 ‘타르덩어리’

    안면도가 결국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2차 오염지역으로 확인됐다. 보령 앞바다의 삽시도와 원산도 등도 사정권에 들었다. 충남도는 14일 ‘태안반도 등 서해안 기름유출 피해구제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 등 중앙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이날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안면도 내 백사장해수욕장에서 꽃지해수욕장에 이르는 10㎞ 해변에서 아스팔트 형태의 직경 10㎝ 크기의 ‘타르 덩어리’가 대량으로 발견됐다. 전날 안면도 사수를 위한 대규모 방제작업 때문에 기름 덩어리들이 대량의 타르 덩어리로 바뀌어 안면도 해안에 상륙한 것으로 보인다.●충남도 `특별법´ 제정 건의 방제대책본부는 “타르 덩어리는 바다속에 가라앉았다가 날씨가 풀리면 해수면으로 떠올라 2차 피해를 입히는 ‘오일 볼’과 달리 자연 상태에서 굳어진 뒤 떠다녀 유독성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꽃지해수욕장 주민은 “유화제를 쓰다 보니 이렇게 뭉친 것이 떠돌아 다니다가 안면도에 들어온 것 아니냐.”면서 “주변 모래사장까지 오염시킬지 몰라 새벽부터 기름을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면도로부터 10㎞ 떨어진 외파수도 부근까지 내려왔던 기름띠 일부도 타르 덩어리로 바뀌어 보령 앞바다인 호도와 삽시도, 원산도를 위협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도 가시권이다. 방제대책본부는 원유 유출 8일째인 이날 경비정 55척 등 359척의 선박과 항공기 16대, 방제 인력 3만 2000명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벌였다.태안 이천열·서울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012년 북극빙하 다 녹는다”

    북극빙하가 불과 5년 후인 2012년 여름이면 다 녹아 없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미국우주항공국(NASA) 기후과학자 제이 즈왈리의 말을 인용,“지구온난화로 북극빙하가 올 여름 아주 빠른 속도로 녹았다.”며 “이 추세로 가면 이전의 예측보다 훨씬 빠른 2012년에 북극에서 얼음이 사라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가 지난 4월6일 내놓은 빙하소실 시점보다 38년이나 빠르다.IPCC는 보고서에서 얼음의 땅인 북극과 그린란드 지역 빙하가 2050년쯤 다 녹고 전세계 해수면이 약 6m 올라가 미국의 플로리다 동부지역과 서부 샌프란시스코만의 3분의 2가량이 물에 잠길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이미 전환점을 지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AP가 입수한 나사 위성자료에 따르면 그린란드의 빙하는 그동안 190억t이 녹아 없어졌으며 올 여름 북극해 빙하의 부피는 4년 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미 콜로라도 눈 및 얼음자료센터의 선임과학자 마크 세레스는 “북극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제이 즈왈리도 “북극은 종종 기후변화 경고를 하는 석탄 광산 속의 카나리아”라면서 “지금은 카나리아가 죽어가고 있다는 경고 사이렌이 울리고 있으므로 석탄 광산에서 나와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유럽우주국 자료에 따르면 북극의 얼음층 넓이는 약 300만㎢로 지난 1∼2년새 무려 100만㎢나 줄었다. 한편 북극의 빙하가 더 빨리 녹게 되면 지구 온난화가 더욱 가속화돼 기상 이변 등 환경 재앙이 더 혹독해질 것으로 우려된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길이 1.7㎞ 마창대교 상량

    길이 1.7㎞ 마창대교 상량

    경남 마산만을 가로지르는 마창대교가 6일 상량식을 갖고 위용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다리 위에 놓여지는 상판 53개 중 마지막 상판이 사장교(斜張橋) 2개의 주탑 중앙에 올려졌다. 이 상판은 길이 2.25m, 너비 21m, 무게 7t에 달한다. 상량식에는 김태호 경남지사를 비롯, 박판도 도의회 의장과 권경석·안홍준 국회의원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 마창대교의 상판 연결을 축하했다. 마창대교는 길이는 1.7㎞ 사장교로 마산쪽 접속교(410m)와 창원쪽 접속교(550m)로 이뤄졌으며, 사장교의 주탑 높이는 164m에 달한다. 특히 해수면에서 상판까지 높이는 64m로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한다. 창원시 양곡동과 마산시 현동을 잇는 이 다리가 내년 6월 개통되면 창원∼마산 간 운행거리가 7㎞ 단축되고, 운행시간도 35분에서 7분으로 크게 단축돼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CEO칼럼] 미래를 위한 준비/이영하 LG전자 사장

    [CEO칼럼] 미래를 위한 준비/이영하 LG전자 사장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004년 50달러를 돌파할 때의 두 배 수준이지만 그 당시보다는 심리적 충격이 크지 않다. 장기간의 유가 고공 행진으로 이같은 상황에 이미 익숙해졌고, 이는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현상이 만성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는 세계적으로 85%를 넘어서고 있다. 화석연료에 대한 이같은 높은 의존도는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은 지구온난화를 야기하여 해수면 상승이나 기상 이변 등 인류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브릭스(BRICs) 등 신흥공업국의 폭발적인 에너지 소비 증가는 세계 유류 수요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여기서 발생되는 오염물질도 만만치 않아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선진국들은 친환경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발 빠르게 차세대 에너지 개발에 돌입하고 있다. 유럽연합(EU) 등 선진 시장에서는 RoHS(전기전자기기 재료 유해물질 사용 규제) 등을 통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에너지 대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LG전자 역시 이에 대응하여 납이나 6가 크롬 등을 제거한 친환경 소재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의 각국은 태양열, 바람, 파도 등 무한히 사용가능한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는 한편 전체 에너지 소비 중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차츰 높여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수준은 아직 걸음마단계에 머물러 있다. 전체 에너지 사용량 중 신재생 에너지 비중이 2%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전망이 그리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많은 기업들이 태양광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고 정부차원에서도 신재생 에너지를 공공건물에 일정비율 이상 적용토록 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많은 국내 대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 대부분이 태양광 에너지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담수화 플랜트 부문이나 연료전지 분야도 눈에 띈다.LG전자의 경우에는 지열을 활용하여 냉난방을 하는 하이브리드 지오(Xeo)와 도시가스로 발전과 난방을 동시에 해결하는 하이브리드 코젠(Cogen)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지오는 땅속 온도가 외부 기온에 관계없이 균일하다는 것에 착안한 무제한 신재생 에너지이다. 하이브리드 코젠은 건물별로 설치된 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하고 폐열을 활용하여 난방을 함으로써 전력 공급 부족을 해소하고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하는 신재생 에너지이다. 이같은 상황을 보면 이제 친환경 웰빙 제품 개발은 기본이라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산업 자체가 환경과 융합되고 있다.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눈 앞의 이익에만 급급하지 않다면 충분히 매력 있는 분야가 신재생 에너지이다. 지금까지 경제발전은 환경과 배치되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환경이 산업을 발전시키는 모티브가 될 것이며, 그러한 시대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다행히 우리에게 아직 시간이 있고 도전할 여지가 충분하다. 우리의 환경을 위해 그리고 미래를 위해, 좀 더 넓은 시야와 과감한 행동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나서야 할 때다. 이영하 LG전자 사장
  • [기고] 인류발전 위한 희망의 첫걸음 여수엑스포/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27일(한국시간) 새벽, 파리의 ‘팔레 드 콩그레’센터는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최종 투표 결과를 앞두고 긴장감에 휩싸여 있었다. 드디어 결정의 시간.“여수 코레아”라고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가 발표되는 순간, 장내는 우리 대표단의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모사(某事)는 재인(在人)이고 성사(成事)는 재천(在天)’이라 했던가. 여수세계박람회 유치를 원했던 우리 국민의 열망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여수는 당당히 경쟁 도시들을 제치고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파리에서 마지막 유치 활동을 벌이며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여수 유치가 확정된 순간, 그 감격과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각국의 세계박람회기구(BIE) 대표들을 만나 여수 지지를 요청하면서 놀랐던 점은 여수박람회에 관한 세계인의 관심과 기대 수준이었다. 사실 탕헤르나 브로츠와프보다 여수의 국제적 지명도는 현저히 낮았다. 하지만 여수의 원대한 이상과 비전은 경쟁국들을 압도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무엇보다 BIE 회원국의 관심을 끌었던 점은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박람회 주제였다. 범국가적인 유치활동, 개최능력, 경제력 등 모든 면에서 경쟁국에 앞섰지만 여수 승리의 결정적 요인은 역시 탁월한 주제 선택이었다. 대체 각국의 BIE 대표들은 왜 여수박람회 주제에 매료된 것일까? 모로코와 폴란드 등 경쟁국의 주제가 지역적이거나 자국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여수세계박람회는 인류의 공통문제 해결을 지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구적 현안이 되고 있는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남태평양의 도서국가 ‘투발루’는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으로 섬 9곳 가운데 2곳이 이미 바다에 잠겼다. 지금도 매년 0.5∼0.6㎝씩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어 50년 내에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다. 지난 9월 여수세계박람회 제2차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했던 타바우 테이 투발루 부총리는 세계를 향해 “투발루를 구해달라.”고 애절하게 호소했다. 타바우 부총리의 그 절박한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더욱 충격적인 미래를 예언하면서 투발루의 처지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IPCC 보고서에 따르면 금세기 말까지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58㎝ 상승해 방글라데시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처럼 저지대에 위치한 국가나 도시는 바다로 잠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를 ‘바다와 연안’으로 정한 것은 바로 이러한 위기상황을 적절히 반영한 적절한 선택이었다.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투표에서 여수가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인류가 당면한 환경위기의 심각성과 여수세계박람회가 제시한 해법을 국제사회가 공감하고 인식을 같이했기 때문이었다.2012년 발표될 ‘여수 선언’과 1억달러 규모로 조성해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여수프로젝트’는 세계인에게 한국정부의 진정성을 나타내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여수박람회 유치에 성공한 지금, 이제 남은 일은 국민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가장 성공적인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이다.2012년까지 4년의 시간은 세계박람회를 준비하기에 결코 넉넉하지 않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우리나라와 치열하게 유치 경쟁을 벌였던 모로코와 폴란드는 물론 세계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기를 기대한다. 더불어 인류 유산을 남길 수 있는 역사적인 박람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
  • [사설] 여수 엑스포, 멋진 세계축제 만들자

    여수의 꿈이 이뤄졌다. 어제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날아온 2012년 여수 엑스포 결정의 낭보는 비방과 모함이 난무하는 대선 정국에 모처럼 상큼한 감동을 온국민에게 안겼다.5년 전 4차 투표까지 가는 격전 끝에 중국 상하이에 엑스포 개최지를 넘겨야 했던 쓰라린 기억을 일거에 날리는 쾌거였다. 지난해 5월22일 여수가 세계박람회기구(BIE)에 개최지 신청을 하고 여수 시민을 비롯한 국민, 정부와 기업, 정치권이 하나가 되어 550일간의 대장정을 치른 성과였다.1차 투표에서 모로코의 탕헤르를 불과 9표차로 누른 여수는 2차 투표에서 77표를 얻어 감격적인 ‘여수 코리아’의 함성을 세계에 알렸다. 150년 역사의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전 지구인이 함께하는 세계 3대 이벤트다. 월드컵, 올림픽이 스포츠를 통해 화합과 평화를 다짐하는 행사라면 엑스포는 문명의 발전 성과와 전망을 시대의 흐름과 개최지의 특성에 맞춰 인류에게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축제다. 여수가 선정된 것은 기후변화라는 시의적절한 주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여수가 내건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은 인류 공통의 과제이기도 하다. 기후변화에 공동대응을 결의하는 ‘여수 선언’과 개발도상국의 해수면 상승 대책을 담은 ‘여수 프로젝트’를 제시함으로써 한국을 환경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코리아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일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국내적으로는 10조 294억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있다고 한다. 부가가치 창출은 4조원, 고용 유발효과는 9만명이라니 월드컵에 견줄 만하다.2005년 아이치 엑스포는 1조엔 이상의 경제효과를 낳으며 재도약하는 일본 경제를 세계에 알렸다. 여수 엑스포까지는 4년반 남았다. 특별법 제정, 조직위원회 구성을 조속히 마치고 개최에 필요한 기반 시설도 착착 갖춰야 한다. 성공적인 세계축제, 도약하는 한국을 위해 다시 한번 온국민의 성원이 필요하다.
  • 100년뒤 기온1.1~6.4℃ 상승 해수면 최소 18㎝ 오른다

    100년뒤 기온1.1~6.4℃ 상승 해수면 최소 18㎝ 오른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지구 기온 최고 섭씨 6.4도, 해수면 최소 18㎝ 상승’기후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금세기 말에 맞닥뜨릴 지구의 자화상이다.2020년에는 아프리카 인구 2억 5000만여명이 사막화의 증가로 물부족에 직면하고 아시아 지역은 해안가 삼각주들이 범람할 전망이다. 올 노벨평화상을 받은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위원회(IPCC)는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4차 보고서를 채택하고 폐막했다. 지난 6년 동안의 연구를 총정리한 이번 보고서는 지구온난화가 인간이 방출한 온실가스로 초래되고 진행되는 현상임을 지적했다. 또 1900년 이후 지구 평균 온도가 0.8도 상승했고, 해수면은 10∼20㎝ 상승했다고 밝혔다.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은 산업혁명 이후 3분의1가량 늘어났고 1990년부터 2004년까지 28%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1970년을 기준으로 하면 2004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0%가 늘어나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에 따라 인류의 피해가 불가피하고 일부 동·식물은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지구온난화를 방치하면 금세기 말 지구 표면의 온도는 1.1∼6.4도까지 상승하고, 해수면도 최소 18㎝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자연계에 미치는 온난화의 피해는 이미 공상 과학소설에 나오는 것만큼이나 섬뜩한 정도”라며 “각국 정부는 IPCC 보고서의 제안대로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vielee@seoul.co.kr
  • 진짜같은 영상·인간같은 영웅 ‘베오울프’

    진짜같은 영상·인간같은 영웅 ‘베오울프’

    배우는 눈으로 말한다. 제아무리 날고 기는 실사 애니메이션이라 해도 눈동자의 세심한 표정만은 살려낼 재간이 없다.‘베오울프’는 이 한계에 도전한다.6세기 덴마크 영웅의 대서사시를 스크린에 얹은 결과는 뭘까. 화두는 두 가지다.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몸매의 안젤리나 졸리는 실제일까 가짜일까. 괴물은 죽여도 제 마음 속 욕망은 못 죽이는 이는 영웅일까 인간일까. ●실제와 가짜 사이 늘 새로운 매체의 혁신을 갈구하는 할리우드.‘베오울프(Beowulf)’는 이 욕망을 충실하게 채운다.2004년 ‘폴라 익스프레스’로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선보인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이번에는 눈과 눈꺼풀의 세밀한 움직임까지 잡아챘다. 안구의 움직임까지 구현하는 EOG(Electrooculogram·안구 움직임으로 유발된 생체전위의 변화)기술을 도입한 것. 이 새로운 시도가 3D 영상과 결합되면서 오감을 뒤흔드는 시각적 효과를 낸다. 괴물 그란델의 걸쭉한 침은 금세 얼굴에 달라붙을 기세고 찢기고 베인 몸에서 토해져 나오는 피는 옷에 철퍼덕 튀어 오른다. 경비행기를 탄 듯 기암절벽과 설산의 계곡을 굽어보는 기분은 말 그대로 ‘실감’이다. 무엇보다 ‘기적’은 물의 마녀, 안젤리나 졸리의 현현이다. 금빛 물감으로 칠한 나체로 깊은 바다 속에서 떠오르는 그는 도마뱀의 몸피를 땄다. 날렵한 꼬리가 해수면 위를 스르륵 오를 때마다 기대가 차오른다. 그러나 2년 전만 해도 그는 센서 200여개를 몸에 달고 360도로 돌아가는 카메라 앞에서 허우적거렸다. 졸리 자신도 영화를 보고 “이렇게 실제처럼 보일 줄 몰랐다.”며 낯을 붉힐 정도로 실제와 가짜 사이는 절묘했다. 단신에 금발도 아닌 베오울프 역의 레이 윈스턴도 영상의 힘을 빌려 2m 장신의 금발 영웅이 됐다. 그러나 ‘테크놀로지의 기적’은 늘 그렇듯 완벽하지만은 않다. 왕비 웰소가 슬픔으로 지그시 깨무는 입술이나 물의 마녀가 상대를 유혹하는 눈 깜박임은 중세그림처럼 종종 얼뜬다. ●영웅과 인간 사이 ‘베오울프’는 또 하나의 영웅을 세상에 내놨다. 괴물들이 득세하는 6세기 고대 덴마크. 흐로스가 왕(앤서니 홉킨스)의 연회장에는 밤마다 시체가 널린다. 베오울프는 살육의 주인공, 괴물 그란델을 처치하고 그의 어미 물의 마녀까지 해치워 왕위에 오른다. 부와 명예, 사랑까지 얻었지만 왕도 왕비도 미소보다 한숨에 그늘졌다. 이유는 이 물음으로부터 출발한다. 수십년 전 왜 베오울프는 물의 마녀의 머리를 베어오지 않았을까. 여기서 완벽한 영웅과 나약한 인간의 경계는 흐릿해진다. 괴물을 척척 베어내는 것처럼 순간의 유혹과 영원의 욕망만은 베어내지 못한 영웅은 어느새 인간의 얼굴을 하고 있다. 현란한 영상에서 반걸음 떼보면 이러한 ‘인간적인 영웅’은 최근 ‘인크레더블’이나 ‘스파이더맨’ 등에서처럼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임을 발견하게 된다. 영화 속 왕비는 이제 그만 영웅의 짐은 벗으라지만 어쩌랴. 우리 현실 속에 없는 한 관객은 영화 속에서라도 슈퍼 히어로의 등장을 원하니.“그의 이름은 영원히 기억되고 그의 노래는 영원히 불리리라.”는 마지막 대사처럼 영웅을 향한 찬가는 여전히 반복된다.113분.15세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재선충·갈색여치 습격부른 온난화

    SBS는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살펴보는 창사특집 다큐 ‘재앙’을 3부에 걸쳐 방송한다.17일과 18일,25일에 방영될 이 프로그램은 한반도에 닥친 온난화의 현주소와 진행상황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또 당면과제로 떠오른 석유고갈의 문제점과 대책방안 등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본다. 지구온난화로 지난 1만년 동안 안정적이었던 기후가 격변하고 있다. 세계 평균기온은 섭씨 0.8도가량 상승했고 극지방과 고산지대의 빙하는 녹아 없어지고 있으며 해수면은 점점 상승하고 있다. 태풍과 허리케인, 홍수는 점점 강화되고 있고 건조 지역은 엄청난 속도로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온난화 피해가 잇따랐다. 소나무 재선충이 북상하고 갈색여치가 과수 농가를 기습했는가 하면 최근에는 다시 더운 겨울이 예고되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섭씨 0.8도의 변화만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과학자들은 향후 섭씨 5도까지도 온도가 오를 수 있다고 한다. 또 이 경우에는 지구 생명체의 대멸종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온난화 자체도 위험하지만 그것의 진행 속도와 예측치를 뛰어넘는 재난의 강도에 더 큰 두려움을 나타낸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박진홍 프로듀서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세계 8개국을 취재해, 지구온난화를 과학적인 사실만이 아닌 일상에서 피부로 느껴야 할 문제라는 점을 드러내고자 애썼다.”고 말했다.1부 ‘기후의 반격’은 17일 오후 11시5분에 방영되며,2부 ‘검은 풍요의 종말’과 3부 ‘미래를 위한 선택’은 18일과 25일 같은 시간에 안방을 찾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북해 폭풍우… 유전 폐쇄

    |파리 이종수특파원|북해에 발생한 폭풍우로 영국·네덜란드 등 연안 국가에 홍수 경고령이 내려졌다. 또 노르웨이의 북해지역 석유개발 플랫폼이 폐쇄돼 유가 상승을 부채질할 전망이다. 영국 BBC인터넷판은 9일(현지시간) “이번 폭풍우로 네덜란드 전 해안과 영국 동부와 북동부 해안 지역이 10년 이래 최고의 홍수 위기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교통장관은 “북해 연안 모든 국가에 홍수 경고령이 내린 것은 1976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는 유럽의 대표 물류항인 로테르담 항구를 전면 봉쇄했다. 영국은 해수면이 1.5m 상승할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대비, 템스강 지류 등을 차단했다. 두 나라는 1953년 대홍수로 바닷물이 범람해 20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시속 125∼145㎞의 속도로 알려진 이번 폭풍우로 세계 5대 석유수출국인 노르웨이 연안 석유개발 플랫폼도 폐쇄됐다. 이 조치로 하루 22만 배럴에 이르는 노르웨이의 원유 생산량이 10% 줄어들어 유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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