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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제주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산업

    [2016 경제 새 길을 가자-지역에서 꽃피는 미래먹거리] 제주 전기차·신재생에너지 산업

    서울신문은 2016년 어젠다로 ‘경제 새 길을 가자’를 설정했다. 이는 지난 30년간 한국을 먹여 살린 반도체와 자동차, 휴대전화를 대신해 앞으로 30년간 먹여 살릴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과 정보기술(IT)산업, 신재생에너지·녹색에너지 산업 등을 집중·발굴해 도약의 발판으로 삼자는 의도다. 첫 회로 한국 최초로 스마트그리드를 도입해 전 세계 전기차의 테스트베드가 된 제주도의 미래성장 동력을 진단해 본다. #풍경 하나 2030년 10월, 제주에 여행 온 김모씨는 제주공항에서 전기렌터카를 빌려 서부 해안 도로를 반나절 시원스레 달렸다. 저녁에는 숙소인 호텔 주차장에 설치된 충전기를 이용해 밤새 배터리를 충전했다. 다음날 아침 400㎞를 주행할 수 있도록 충전된 전기차를 몰고 제주 동부지역을 하루 종일 달렸다. 엔진 소음이 없는 조용하고 쾌적한 전기차를 타고 2박 3일 동안 제주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지만 전기 충전요금은 2만원에 불과했다. #풍경 둘 2030년 12월, 미국 글로벌 전기자동차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던 박모씨는 귀국해 고향 제주에 들어선 전기차 국제 인증센터에 취업했다. 전 세계 자동차업체가 생산하는 전기차는 제주 인증센터에서 배터리, 충전기 등의 기술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센터에는 박씨처럼 고급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박사급 고급 인재들이 속속 돌아와 일하고 있다. 풍경 하나와 둘은 ‘전기차 천국’ 제주가 상상하는 2030년 제주의 가상 현실이다. 제주는 2030년까지 차량(37만 7000대)은 모두 전기차로 바꾸고, 전력은 100%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 ‘카본 프리 아일랜드’(탄소제로 섬, Carbon Free Island)를 실현한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은 섬이라는 지리적 환경의 제주도가 처한 기후변화 위기다. 이대로 가면 관광명소인 용머리해안은 2100년을 전후해 물에 잠긴다. 기후변화 위험에 직면한 제주는 이를 새로운 기회로 설계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카본 프리 신재생 에너지를 미래산업으로 선택, 먼저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전기차 보급에 팔을 걷어붙였다. 1시간이면 자동차로 어느 곳에나 갈 수 있는 전기차 주행 최적의 지형적 조건, 배터리 성능을 좌우하는 연중 따뜻한 기후여건 등으로 전기차 구매 수요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2012년 전기차 시범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그해 제주에서 열린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 행사에 관용 전용차 100대를 선보이는 등 공공부문에 242대를 보급했다. 이어 2013년에는 전국 최초로 민간에 전기차 160대를, 2014년에는 451대를 보급했다. 제주도민에게 차량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 보조금 2300만원, 충전기 설치비용 700만원 등 3000만원의 파격적인 지원을 했다. 구매 희망자가 쇄도해 공개 추첨을 통해 보조금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도민들의 호응도 높았다. 2014년부터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와 전기차 애코랠리 대회도 열어 전기차 관련 국제 행사로 자리잡았다. 2015년에는 공공 27대·민간 1486대 등 1513대를 보급했고 올해는 무려 4000대의 전기차를 민간에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제주가 전기차 보급에 강한 의지를 보이자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업체는 물론 BMW, 닛산, 도요타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도 제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인다. 전기차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테슬라 모터스도 올해 제주 전기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기차를 대중화·상용화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확고한 정책 의지와 지형·기후적 우수환경 등으로 이 기업들이 전기차 테스트베드 최적지로 제주를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기 자동차 특구를 조성,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전기차 관련 산업을 본격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전기차 특구 조성을 통해 전기차 구매 지원금 신설로 상시 구매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고 전기버스· 렌터카· 택시 등 다양화를 통한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하겠다고 한다. 폐배터리 활용 등 전기차 중고 시장 형성과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 인증기관 등 전기차 관련 국제 인증센터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제주의 전기차 보급 정책은 스마트그리드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 제주는 2009년 최첨단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조기에 조성해 기술의 검증화 사업 모델 형성 등 사업화에 성공했다. 2017년까지 스마트그리드 거점 도시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2020년에는 제주도 전역을 스마트그리드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시험센터 구축 및 제주대 등에 인력양성센터 유치에도 나선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추진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도내 소비전력량 100%를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2030년까지 육상 450㎿, 해상 1900㎿ 등 풍력 발전 2350㎿를 설치하고 태양광 발전 300㎿, 연료전지발전 300㎿, 바이오·해양·지열발전 30㎿ 등 녹색에너지로 에너지 자립을 이루어낸다는 목표다. 현재 제주지역 전력 사용량의 13%는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공급한다. 또 제주의 특화된 자연 자원인 바람에 공적 개념을 도입, 공기업인 제주에너지공사 중심의 풍력 자원 개발 방식도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제주는 전기차 상용화와 카본 프리 프로젝트 등을 소개해 지구촌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새로운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원 지사는 “제주의 1차 산업이 자유무역협정(FTA) 확산 등으로 어려움에 처했고, 경기에 민감한 관광산업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며 “카본 프리 프로젝트가 미래 제주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기고] 농업 생명공학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고려대 명예교수

    [기고] 농업 생명공학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고려대 명예교수

    지난 11월 4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최한 원탁토론회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한 우리나라 농업 발전 방안’이 서울 강남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자 단체인 한림원이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창조농업 혁신의 근간은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지구온난화로 급격히 떨어지는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고소득 농업경영을 달성하는 것인데, 우리의 현실은 일부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불안감으로 기술 혁신을 이룰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생명공학에 의한 신품종 개발을 국가 중점 연구개발 사업으로 채택해 이미 충분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로써 다국적 종자 기업들의 독점적 시장 진입을 막고 자체 개발한 유전자변형(GM) 작물 재배로 농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생명공학 연구개발을 위한 수준 높은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30여년의 연구 성과로 다수의 생명공학 신품종을 개발해 놓고 있으나 막상 실용화는 하지 못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인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레스베라트롤을 다량 함유한 쌀 신품종을 개발해 상용화하려고 한다는 발표를 하자 일부 극렬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반대운동 시민단체가 농친청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여 연구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30여년 동안 GMO에 대한 연구와 안전성 평가기술은 크게 발전해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28개국 1억 8000만㏊(세계 전체 경작지의 12%)에서 GM 신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와 콩의 90% 이상이 GM 작물이다. 미국 국민들은 이것을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고 지난 20년간 먹었다. 재래 품종과 전혀 차이가 없는 실질적 동등성이 인정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현대인의 식생활에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생명공학 작물들을 못 먹을 것이라고 우기고 반대 시위를 하는 비과학적 행동 때문에 우리나라 농업 혁신이 발목을 잡히고 있다. 기후변화로 가뭄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고 해수면이 높아져 염분 피해를 받는 농경지가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뭄저항성, 염분저항성 신품종을 이용해야 하는데 오히려 근거 없는 GM 반대운동을 하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행동이다. 이분들이 과학기술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이렇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신기술의 개발은 항상 이득과 위험을 동반한다. 과학 연구는 이득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전기가 발명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전 사고로 사망했고, 그래서 프랑켄슈타인 소설도 나왔다. 그러나 과학기술은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발전시켜 현대 문명사회를 만든 것이다. GMO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우려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의 사용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전기의 사용을 반대하는 것과 같다. 그보다는 계속적인 연구개발로 위험을 최소화해 인류가 당면한 식량 위기를 타개하는 도구로 만들어야 한다.
  • 엘니뇨 때문에… ‘희귀 맹독 바다뱀’ 美해변서 또 발견

    엘니뇨 때문에… ‘희귀 맹독 바다뱀’ 美해변서 또 발견

    소위 엘니뇨 현상이 극 희귀종인 바다뱀까지 해변으로 불러오는 것 같다. 최근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의 가장 인기있는 해변 중 하나인 헌팅턴비치에서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바다뱀이 또다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발견된 이 바다뱀의 정식이름은 노란 바다뱀(yellow-bellied sea snake). 따뜻한 지역의 대양에 살면서 바닷속에 알을 낳는 희귀종인 이 뱀은 특히 맹독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며 특성상 사람에게 목격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그러나 이 바다뱀은 지난주 해변을 청소하던 자원봉사자에게 발견돼 또다시 전문가들을 놀라게했다. LA 자연사박물관 그레이 파울리 박사는 "노란 바다뱀이 1년에 한차례 해변에서 발견되는 것 자체도 믿기힘든 일"이라면서 "올해에만 2달 사이에 2차례나 발견돼 충격을 받을 정도"라며 놀라워했다. 그렇다면 왜 이 바다뱀은 그간 거들떠 보지도 않던 사람많은 뭍에까지 상륙한 것일까? 이는 엘니뇨 때문이다.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를 뜻하는 엘니뇨(el Niño)는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해수 온난화 현상을 의미한다. 이같은 현상은 대기에도 영향을 미쳐 폭염과 가뭄 뿐 아니라 슈퍼 태풍까지 만들어 낸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올해 엘니뇨 관측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으며, 우리나라의 마른 장마와 가을 가뭄 등도 그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비영리 환경단체 ‘힐 더 베이’의 해양과학자 다나 머레이는 “바다뱀이 해변까지 올라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따뜻한 해수가 캘리포니아까지 흘러들어오고 있는 것”이라면서 “맹독을 가진 뱀이지만 인간에게는 공격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태평양 등에 주로 서식하는 노란 바다뱀은 바다에 살면서도 바닷물을 전혀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 대학 콜먼 시히 III 박사 연구팀은 “노란 바다뱀은 마치 사막의 낙타처럼 6~7개월 정도 물을 먹지 않고 버틴다”면서 “이 뱀이 바닷물 대신 먹는 것은 다름아닌 담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란 바다뱀은 기온과 바람의 변화를 통해 비가 오는 시기를 안다”면서 “비가 오면 빗물이 바다 위에 뜨는데 이때를 이용해 오랜시간 참아왔던 갈증을 채운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엘니뇨 때문에… ‘희귀 바다뱀’ 美해변서 또 발견

    소위 엘니뇨 현상이 극 희귀종인 바다뱀까지 해변으로 불러오는 것 같다. 최근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의 가장 인기있는 해변 중 하나인 헌팅턴비치에서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바다뱀이 또다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발견된 이 바다뱀의 정식이름은 노란 바다뱀(yellow-bellied sea snake). 따뜻한 지역의 대양에 살면서 바닷속에 알을 낳는 희귀종인 이 뱀은 특히 맹독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며 특성상 사람에게 목격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그러나 이 바다뱀은 지난주 해변을 청소하던 자원봉사자에게 발견돼 또다시 전문가들을 놀라게했다. LA 자연사박물관 그레이 파울리 박사는 "노란 바다뱀이 1년에 한차례 해변에서 발견되는 것 자체도 믿기힘든 일"이라면서 "올해에만 2달 사이에 2차례나 발견돼 충격을 받을 정도"라며 놀라워했다. 그렇다면 왜 이 바다뱀은 그간 거들떠 보지도 않던 사람많은 뭍에까지 상륙한 것일까? 이는 엘니뇨 때문이다.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를 뜻하는 엘니뇨(el Niño)는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해수 온난화 현상을 의미한다. 이같은 현상은 대기에도 영향을 미쳐 폭염과 가뭄 뿐 아니라 슈퍼 태풍까지 만들어 낸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올해 엘니뇨 관측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으며, 우리나라의 마른 장마와 가을 가뭄 등도 그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비영리 환경단체 ‘힐 더 베이’의 해양과학자 다나 머레이는 “바다뱀이 해변까지 올라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따뜻한 해수가 캘리포니아까지 흘러들어오고 있는 것”이라면서 “맹독을 가진 뱀이지만 인간에게는 공격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태평양 등에 주로 서식하는 노란 바다뱀은 바다에 살면서도 바닷물을 전혀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 대학 콜먼 시히 III 박사 연구팀은 “노란 바다뱀은 마치 사막의 낙타처럼 6~7개월 정도 물을 먹지 않고 버틴다”면서 “이 뱀이 바닷물 대신 먹는 것은 다름아닌 담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란 바다뱀은 기온과 바람의 변화를 통해 비가 오는 시기를 안다”면서 “비가 오면 빗물이 바다 위에 뜨는데 이때를 이용해 오랜시간 참아왔던 갈증을 채운다”고 설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나이 든 얼굴 찾아주는 ‘3D 몽타주’… 부작용없는 고효율 ‘대장암 치료제’

    나이 든 얼굴 찾아주는 ‘3D 몽타주’… 부작용없는 고효율 ‘대장암 치료제’

    이산가족이나 어릴 때 잃어버린 자녀의 변화된 얼굴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얼굴 에이징 기술, 잘 휘어지고 복원력이 뛰어나 임플란트 등 인공생체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금속소재,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이 없고 효율이 높은 대장암 치료제…. 올해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내놓은 대표적인 연구 성과들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5 출연연 연구성과 발표회 및 토론회’를 열고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올해 수행한 대표적인 10대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10개 연구 성과는 46개 후보 연구 성과를 대상으로 서면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영상미디어연구단 김익재 박사팀이 개발한 ‘3차원 몽타주 및 얼굴 에이징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의 몽타주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은 얼굴 특징과 나이 관계를 함수로 만들어 연령대에 따라 얼굴의 변화를 보여줘 어릴 적 실종된 아이의 사진에서 현재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게 해 장기실종 사건이나 미아찾기에 활용될 수 있다. 또 미제 사건에서 범인 얼굴의 현재 모습도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범죄 수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해 지난 3월 26일 발사한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위성) 3A호’는 상용위성 중 세계 최초로 고해상도 중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지난달 30일부터 본격적인 영상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55㎝급 광학영상과 5.5m급 적외선영상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공공안전, 자연재해 감시, 환경오염 측정, 해수면 온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해양식물인 해조류를 이용해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기능성 소재를 개발, 한국화학연구원에서는 기존의 대장암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한 신개념 항암제 후보물질인 ‘탄키라제’를 개발해 10대 기술로 선정됐다. 윤석진 연구회 융합연구본부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도전과제에 집중하고 기초, 미래 선도형 기술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해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하! 우주] 큐리오시티, 화성 모래언덕 사상 첫 촬영

    [아하! 우주] 큐리오시티, 화성 모래언덕 사상 첫 촬영

    머나먼 화성에서 임무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가 처음으로 지구 밖 사구(砂丘)의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NASA는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 사구와 생생한 모래 확대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전인미답의 화성 모래는 지구와 마찬가지로 물결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눈에 띈다. 또한 확대된 모래 사진에는 일정한 크기의 고운 알갱이가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모습이 담겨있어 경외감마저 자아낸다. 이 사진은 지구시간으로 지난 5일, 화성시간으로 큐리오시티가 화성 탐사를 시작한지 1184솔(SOL·화성의 하루 단위.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배그놀드(Bagnold Dunes)라 불리는 사구에서 촬영한 것이다. 샤프산 북서쪽 자락에 위치한 검은색 모래언덕인 배그놀드는 2층 빌딩 높이로 전체적으로 검은 색을 띄고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배그놀드는 아직도 ‘살아있는’ 상태로 화성 바람을 타고 지구시간으로 매년 1m 정도씩 움직인다. 지난달 말 이곳에 첫 바퀴를 굴린 큐리오시티는 팔에 장착된 ‘MAHLI’(Mars Hand Lens Imager)라는 특수 카메라로 화성 모래의 모습을 정밀하게 촬영했다. MAHLI는 폭 4cm 정도의 소형 카메라지만, 최고 12.5㎛의 세밀한 분해능을 가지고 있어 암석등 표면 구조를 연구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이자 칼텍 공대 베타니 애흘만 박사는 “이번 탐사로 화성 사구의 구조와 성분에 대한 정보를 얻게될 것”이라면서 “과거 로버가 모래지대를 지나간 적은 있으나 이번같은 활동적인 사구는 아니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지구 달력으로 3년 전인 지난 2012년 8월 6일 우리 돈으로 2조 8000억 원을 들여 만든 큐리오시티는 무사히 이곳 화성에 착륙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탐사를 벌이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2년 8개월 만인 지난 4월 총 10km의 주행거리를 돌파했다. 현재 샤프산 기슭에 도착해 수개월 째 탐사중인 큐리오시티는 느릿느릿 움직이지만 소중한 정보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크레이터 중앙에 우뚝 선 샤프산은 침전물이 쌓여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높이가 땅바닥을 기준으로 1만 8000피트(5,486m)에 달해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수면 기준 8,848m)보다 실제로는 더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기후체제 ‘파리 협정’ 채택] 반기문·오바마 협상 타결 주도…“균형 잡힌 합의” 국제사회 환영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196개 당사국이 참가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12일(현지시간) 신기후체제 합의문인 ‘파리 협정’이 채택됨에 따라 임기를 1년 정도 남긴 두 지도자에게 새로운 업적이 새겨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다. 주요 선진국 37개국 대상 온실가스 총배출량 감축 목표를 정했던 1997년 교토의정서 합의 이후 18년 만에 개도국도 참여한 신기후체제가 탄생하기까지 반 총장은 산파역을 자처했다. 반 총장은 COP21 연설에서 “지난 임기 9년 동안 북극부터 남극까지, 파괴되는 아마존부터 해수면 상승으로 고통받는 남태평양 섬까지 방문하며 전 세계 리더를 만났다”면서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이들은 세계 리더들이 고통을 끊어 내기를 희망했다”고 회상했다. 합의문이 채택된 뒤엔 “파리 협약은 지구 전체와 인류를 위한 기념비적 성공”이라고 반긴 뒤 “훌륭한 합의를 이뤄 낸 모두가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고 공을 당사국에 돌렸다. 시리아 사태 해결 노력,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중재 노력 등이 난망한 상황에서 파리 협정이란 성과를 거둔 반 총장의 다음 관심은 임기 중 북한 방문에 모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 역시 파리 협정 채택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또다시 주목받았다.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에 반대한 전임 조지 W 부시 정부와 다르게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이었던 오바마 행정부는 이미 “미 연방정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5년까지 2008년 대비 41.8% 줄이겠다”고 선언하며 다른 나라들의 동참을 이끌었다. 백악관은 파리 협정을 “지구를 구하기 위한 최선의 기회, 전 세계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바마 레거시(업적)에 파리 협정이 하나 더 추가됐다”고 평가했다. 파리 협정에 대한 각국의 반응은 호의 일색이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파리 협정은 전 세계를 청정에너지 전환 체제로 이끄는 생명줄이 될 것”이라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가장 아름답고 평화적인 협정”이라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지구의 미래를 위한 의무를 다했다고 후대에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반겼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유엔이 차별적인 책임 원칙을 다시 표명했다”면서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지속적으로 공헌하겠다”고 논평했다. 선진국의 추가 노력을 강조해 온 20개 개도국 모임인 LMDC의 인도 출신 구르디알 싱 니자르 대변인도 “개도국들의 이해가 반영된 균형 잡힌 합의”라고 평가했다. 반면 기후변화 노력이 ‘구호’에 그칠 것이란 경고도 여전했다. 기상학자 제임스 핸슨 박사는 “행동 없이 의미 없는 약속만 열거된 사기”라고 혹평한 뒤 “화석연료가 가장 싼 에너지인 한 소비를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에 세금을 도입하는 것만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신기후체제 ‘파리 협정’ 채택] 선진국, 年1000억弗 개도국 지원…발효기준 충족 시기가 관건

    [신기후체제 ‘파리 협정’ 채택] 선진국, 年1000억弗 개도국 지원…발효기준 충족 시기가 관건

    ‘일단 자축하자. 그리고 내일부터 모두 실행에 나서자.’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12일(현지시간) 신기후체제 합의문이 채택된 순간 모두가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며 품었을 생각이다. 산업화 시대 이전보다 지구 평균온도가 1도 이상 오른 지금,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절박함은 파리 협정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협정 이면을 보면 선진국과 개도국 간, 산유국과 비산유국 간 이해관계를 하나씩 절충한 모습이다.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온도를 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제한하고, 1.5도 이상 오르지 않게 노력한다’는 공동 목표를 향해 196개 당사국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지 의심이 제기됐다. 당장 55개국 이상, 글로벌 배출량의 총합 비중이 55% 이상에 해당하는 국가가 비준해야 하는 발효 기준이 언제 충족될지 불투명하다. 파리 협정에 따라 2020년 이후 선진국들이 떠안은 짐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처를 돕기 위해 최소 1000억 달러(약 118조원)씩을 매년 지원하고 2025년부터 지원액을 갱신한다”는 규정이다. 숲 보존 노력도 강조됐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선진국이 기피하던 ‘의무 조항’은 삽입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은 기후변화 적응 과정에서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사라지는 섬나라 등에 대한 손실·피해 지원에 법적 구속력을 두는 것을 꺼려 왔다”고 전했다. 역으로 개도국도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감축 책임을 떠맡게 됐지만, 당사국이 자체적으로 감축 목표를 정하는 데다 개도국에 대한 기대치가 선진국보다 낮게 설정돼 있다는 점에서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국제사회가 5년 단위로 점검하는 이행 점검 시스템을 만들고, 각국이 5년마다 상향된 감축 목표를 제출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지만 각국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게 협정의 기본 정신에 녹아 있어서다. 파리 협정 이후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던 산유국도 한숨 돌린 분위기다. 파리 협정 당사국들은 ‘인류 활동에 의한 가스 배출량이 흡수원의 가스 흡입량과 균형을 맞추도록 급속 감축하기 시작하는 시점’을 2050년으로 멀리 잡은 데다 ‘실질적 배출량이 순제로(0)인 탄소 중립이 되도록 한다’는 초안에 비해 화석연료 사용 감축 제한 강도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COP21에서 한국은 개도국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추정치의 30%, 2030년 추정치의 37%를 줄이겠다”던 기존 로드맵을 가다듬어 감축 목표 및 실행계획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선진국 온실가스 감축에 몰디브 생존 걸려”

    “선진국 온실가스 감축에 몰디브 생존 걸려”

    “몰디브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하는 국가입니다.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해일 피해가 심각해졌습니다.” 소리크 이브라힘(46) 몰디브공화국 환경에너지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한국 취재진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몰디브는 국토의 대부분이 해수면보다 1.5∼2m 정도 높아 해수면이 상승하면 사라질 국가로 거론된다. 해일로 인한 식수 오염과 메마른 건기 증가에 따른 식수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브라힘 장관은 “1987년 심각한 해일 피해의 원인은 기후변화였다”면서 “올해는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해로 몰디브를 비롯한 도서국가들의 생존이 걸려 있다”고 주장했다. 몰디브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파리총회에서 군소도서국연합(AOSIS) 의장국이다. AOSIS에는 투발루, 나우루 등 39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각국이 제출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INDC)와 관련해 “상향식 접근이라는 데 의미가 있고 이행 가능성도 높다”면서 “감축 목표가 후퇴하지 않도록 법적으로 규정된 공정한 이행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진국의 역할에 대해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와 손실이 협약에 포함돼야 한다”면서 “선진국들이 책임 있는 발언을 해 주면 좋겠다. 도서국가를 살리는 것이 세계를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정치적 의지’를 합의의 핵심으로 꼽았다. 정치적 의지가 없으면 법적 구속력에 대한 결론을 낼 수 없고 그렇게 되면 법적 구속력도 없다는 것이다. 한국에 대해서는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요구했다. 몰디브의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술 이전도 기대했다.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해수 담수화 및 태양광의 효율적 활용 방안 등을 거론했다. 이브라힘 장관은 “군소도서국연합이 결성된 지 25년이 흘렀고 기후변화가 도서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기후변화가 도서국가에 미치는 영향과 지원, 역할 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파리 환경부 공동취재단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구 온도 2도 이상 오르면 ‘인류생존 위험’

    전 세계인의 눈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 쏠리고 있다. COP21은 1997년 교토의정서를 대신해 2020년 이후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체제를 정립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다. 구체적인 목표는 이미 설정돼 있다. ‘210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것이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인류가 큰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는 위기의식과 해결에 대한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 과연 ‘2도’의 의미는 무엇일까.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가 지난해 발표한 ‘IPCC 제5차 기후변화 평가보고서’는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1850~1900년) 평균기온 대비 2도 이상 오르면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구 기온이 1도만 상승해도 생태계 파괴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폭염, 폭우, 연안 홍수 등 기상 재해가 늘어나고, 기후로 인한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 약간의 온도 변화가 생태계를 얼마나 위험하게 하는지는 최후의 빙하기였던 1만 8000년 전 지구의 기온이 지금보다 고작 6도밖에 낮지 않았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 보고서는 “현재 지구 온난화는 인간에서 비롯됐으며, 인간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온실가스는 지난 133년간(1880~2012년) 지구 평균기온을 0.85도 올렸고, 지구 평균 해수면은 지난 110년간(1901~2010년) 19㎝ 상승시켰다. 지구의 기온이 1.6도 상승하면 생물의 18%가 멸종 위기에 놓이고 2.2도 상승하면 24%, 2.9도 높아지면 35%의 생물종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바닷속 산호는 1도만 상승해도 멸종 가능성이 커지고 북극 생태계도 위험에 처한다. 2100년에 지구 평균기온이 3.5도 이상 높아지면 기온 상승에 가속도가 붙어 걷잡을 수 없게 돼 그린란드의 빙상이 거의 완전히 사라지고 결과적으로 전 지구의 해수면이 최대 7m 높아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2도 상승을 막는 것은 가능할까. IPCC 보고서와 전문가들은 전 세계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는 1.8도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지만 저감 정책 없이 현재 추세로 배출할 경우 지구 평균온도는 3.7도 상승하게 된다. 목표인 2도 상승의 2배 가까이 되는 것이다. 느슨한 온실가스 저감정책을 시행할 경우에도 지구 평균온도는 목표치인 2도를 넘어서 2.2도까지 오른다. 오재호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는 “상승폭이 2도 미만이라고 해서 안전하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라며 “2도는 지구 생태계가 온난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기준 온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2도 이상 상승할 경우 많은 생물종이 적응할 시간 없이 빠르게 멸종해 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아하! 우주] NASA 큐리오시티, 화성 ‘검은 모래언덕’ 첫 탐사

    [아하! 우주] NASA 큐리오시티, 화성 ‘검은 모래언덕’ 첫 탐사

    머나먼 화성에서 임무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가 처음으로 지구 밖 사구(砂丘)에 바퀴를 굴린다. 최근 NASA 측은 큐리오시티의 다음 탐사 목적지는 샤프산 북서쪽 자락에 위치한 검은색 모래언덕인 '배그놀드'(Bagnold Dunes)라고 밝혔다. 축구장 크기의 이 모래언덕은 2층 빌딩 높이로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띄고있다. 지난 9월 말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사진(사진 위)속에도 화성 특유의 붉은 표면에 길게 펼쳐진 검은 사구가 한 눈에 들어온다. NASA 측이 배그놀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한번도 지구 밖 사구에 발을 디딘 적이 없어 연구가치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특히 배그놀드의 경우 아직도 '살아있는' 상태로 화성 바람을 타고 지구시간으로 매년 1m 정도씩 움직인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이자 칼텍 공대 베타니 애흘만 박사는 "이번 탐사로 현재 화성 사구의 구조와 성분에 대한 정보를 얻게될 것" 이라면서 "과거의 로버가 모래지대를 지나간 적은 있으나 이번같은 활동적인 사구는 아니었다" 고 설명했다. 이어 "큐리오시티가 사구에 도착하면 샘플을 채취해 자체 실험장비로 성분을 분석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구달력으로 3년 전인 지난 2012년 8월 6일 우리 돈으로 2조 8000억 원이 들어간 큐리오시티는 무사히 이곳 화성에 착륙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탐사를 벌이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2년 8개월 만인 지난 4월 총 10km의 주행거리를 돌파했다. 현재 샤프산 기슭에 도착해 수개월 째 탐사중인 큐리오시티는 느릿느릿 움직이지만 소중한 정보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크레이터 중앙에 우뚝 선 샤프산은 침전물이 쌓여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높이가 땅바닥을 기준으로 1만 8000피트(5,486m)에 달해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수면 기준 8,848m)보다 실제로는 더 높다. 사진=NASA/JPL-Caltech/MSS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SA 큐리오시티, 화성 ‘검은 모래언덕’ 첫 탐사

    NASA 큐리오시티, 화성 ‘검은 모래언덕’ 첫 탐사

    머나먼 화성에서 임무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가 처음으로 지구 밖 사구(砂丘)에 바퀴를 굴린다. 최근 NASA 측은 큐리오시티의 다음 탐사 목적지는 샤프산 북서쪽 자락에 위치한 검은색 모래언덕인 '배그놀드'(Bagnold Dunes)라고 밝혔다. 축구장 크기의 이 모래언덕은 2층 빌딩 높이로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띄고있다. 지난 9월 말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사진(사진 위)속에도 화성 특유의 붉은 표면에 길게 펼쳐진 검은 사구가 한 눈에 들어온다. NASA 측이 배그놀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한번도 지구 밖 사구에 발을 디딘 적이 없어 연구가치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특히 배그놀드의 경우 아직도 '살아있는' 상태로 화성 바람을 타고 지구시간으로 매년 1m 정도씩 움직인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연구원이자 칼텍 공대 베타니 애흘만 박사는 "이번 탐사로 현재 화성 사구의 구조와 성분에 대한 정보를 얻게될 것" 이라면서 "과거의 로버가 모래지대를 지나간 적은 있으나 이번같은 활동적인 사구는 아니었다" 고 설명했다. 이어 "큐리오시티가 사구에 도착하면 샘플을 채취해 자체 실험장비로 성분을 분석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구달력으로 3년 전인 지난 2012년 8월 6일 우리 돈으로 2조 8000억 원이 들어간 큐리오시티는 무사히 이곳 화성에 착륙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탐사를 벌이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2년 8개월 만인 지난 4월 총 10km의 주행거리를 돌파했다. 현재 샤프산 기슭에 도착해 수개월 째 탐사중인 큐리오시티는 느릿느릿 움직이지만 소중한 정보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크레이터 중앙에 우뚝 선 샤프산은 침전물이 쌓여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높이가 땅바닥을 기준으로 1만 8000피트(5,486m)에 달해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수면 기준 8,848m)보다 실제로는 더 높다. 사진=NASA/JPL-Caltech/MSS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F1과 양대 자동차 경주대회 WRC는

     ‘가장 혹독한 모터스포츠.’ 월드랠리챔피언십(WRC)은 전 세계 각 국을 돌며 치러지는 모터스포츠다. F1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경주대회로 꼽힌다. 서킷이 아닌 일반도로에서 양산차를 기반으로 레이스를 펼친다는 점에서 F1과 다르다. WRC는 아스팔트와 같은 포장도로는 물론 자갈밭, 빙판길, 활주로, 해수면 높이에서 고지대까지 각종 악조건을 갖춘 13개국 약 1만㎞에 달하는 비포장도로를 달린다. WRC의 각 랠리는 10~20여개의 스페셜스테이지(SS), 종착점인 파워스테이지(PS) 등으로 구분된다. 각 SS는 20~30㎞의 폐쇄된 도로로 가장 짧은 시간 내에 모든 SS를 완료한 팀이 우승한다. 랠리는 일반적으로 3일이 소요된다. 시즌 내 각 랠리별 포인트를 합산해 챔피언을 결정한다. 결승점을 끊은 10명의 드라이버들에게 순서대로 포인트가 주어지는데 우승자는 25포인트, 10번째로 진입한 드라이버는 1포인트를 얻는다. 연간 2만 5000대 이상 생산되는 양산차가 참가 조건이다. 현재 1.6ℓ급 GDI 터보엔진에 300마력(최대 출력 규제는 없으나 평균 300마력 초반대)이 기준이다. 티타늄, 마그네슙, 세라믹 등 복합 재료로는 제작이 불가하다. 보조드라이버(네비게이터)가 동승하는 것도 특징이다. 네비게이터들은 메인드라이버 옆좌석에서 각 스테이지 방향과 전략을 전달한다. 연간 360만명이 관람하며 중계 국가만 159개국에 달한다. 미디어 노출 가치는 약 6100억원(4억 8700만 유로). 북웨일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우주를 보다] 이곳이 진짜 화성…나무 한그루 없는 가든 시티

    [우주를 보다] 이곳이 진짜 화성…나무 한그루 없는 가든 시티

    머나먼 화성에서 임무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가 촬영한 진짜 화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NASA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명 화산의 ‘샤프산’(Mount Sharp) 저지대 모습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공개했다. 이 사진은 큐리오시티가 지난 3월 27일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을 한장으로 합성해 만든 것이다. 원본에 일부 가공이 들어갔지만 지구의 황폐한 지역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매우 유사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 이 지역은 오래전 물이 흐른듯 퇴적지형으로 보이며 두가지 톤의 광맥이 있으며, NASA는 나무 한그루 없는 이곳에 가든 시티(Garden City)라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을 달아줬다.   화성 달력으로 938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촬영된 이 사진은 3차원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큐리오시티의 마스트 카메라가 촬영했다. 지구 달력으로 3년 전인 지난 2012년 8월 6일 우리 돈으로 2조 8000억 원이 들어간 큐리오시티는 무사히 이곳 화성에 착륙했다. 이후 성공적으로 탐사를 벌이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2년 8개월 만인 지난 4월 총 10km의 주행거리를 돌파했다. 현재 샤프산 기슭에 도착해 수개월 째 지그재그로 산을 오르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느릿느릿 움직이지만 탐사 중 얻은 정보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크레이터 중앙에 우뚝 선 샤프산은 침전물이 쌓여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높이가 땅바닥을 기준으로 1만 8000피트(5.486m)에 달해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수면 기준 8,848m)보다 실제로는 더 높다. 사진=NASA/JPL-Caltech/MSS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악몽 뒤 다시 악몽… 지구 ‘분노의 역류’

    악몽 뒤 다시 악몽… 지구 ‘분노의 역류’

    2014년이 전 세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극단적인 날씨를 보인 것으로 기록됐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의 때이른 5월 폭염도 기후변화로 인한 것으로 매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기상학회와 미국 국립환경정보센터(NCEI)는 12월에 발간 예정인 ‘기후 예측을 통한 2014년 극단적 기상이변’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중앙태평양을 휩쓴 열대성 사이클론, 유럽의 폭우, 동아프리카의 가뭄, 호주의 폭염 등 날씨와 관련된 극단적인 현상이 특히 많이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북미 지역과 유럽, 북동아시아 지역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학회와 NCEI는 2012년부터 전년도에 발생한 극단적인 날씨 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기후변화 추세를 연구해 오고 있다. 32개 그룹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올해 보고서는 지난해에 발생한 28가지의 극단적인 날씨와 함께 산불 발생 추이와 남극의 해빙 크기의 변화까지 연구했다. 또 날씨 변화의 원인이 자연 현상에 의한 것인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분석도 시도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3~5월 한국의 봄 평균기온이 1971~2000년 평년 기온보다 1.7도 상승한 19.2도로 1953년 이후 가장 더운 봄이었다는 내용을 보고서에 포함시켰다. 연구진은 이런 때이른 더위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것으로 자연적 현상 때문이 아닌 인간활동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또 지난해 미국 북캘리포니아 일대를 휩쓸었던 산불은 2012년 시작돼 2013~14년에 극에 달했던 겨울 가뭄이 직접적인 원인이었으며 1996년 이후 두 번째로 큰 산불이라고 분석했다. 기후변화 추이가 지금과 같을 경우 산불 발생 가능 지역과 날짜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함께 전반적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폭풍 발생이 잦아졌으며 특히 서열대 태평양과 북동태평양 지역에서 태풍과 사이클론 등의 발생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NCEI 스테퍼니 헤링 박사는 “지난해와 같은 극단적인 기상 이변은 온실가스 배출이나 토지의 무분별한 사용 등 대부분이 사람들의 활동에 의한 것으로 지구온난화 극복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을 경우 이런 극단적인 날씨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美해변에 쓸려온 23m 대왕고래 사체…범인은 엘니뇨?

    美해변에 쓸려온 23m 대왕고래 사체…범인은 엘니뇨?

    최근 미국 오리건주 해변에 거대한 고래 한마리가 사체로 파도에 쓸려온 채 발견됐다. 현지언론이 한 마리 고래의 죽음에 관심을 쏟는 것은 이 고래가 멸종위기종인 대왕고래이기 때문이다. 흰긴수염고래라고도 불리는 대왕고래(Blue Whale)는 이름에서 풍기듯 지구상에 있는 포유류 중 가장 큰 종이다.  이번에 사체로 발견된 대왕고래는 길이 약 23m, 몸무게 100톤의 어마어마한 크기지만 다 큰 대왕고래 중에서는 그나마 평균적인 덩치에 속한다. 현지 해양 생물학자 캘럼 스티븐슨은 "대왕고래가 무척 쇠약해진 상태에서 죽어 전반적으로 외형이 좋지않다" 면서 "죽기 직전 혹은 죽은 후 여러 상어가 달려들어 고래의 살점을 뜯어먹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관심은 역시나 이 대왕고래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이다. 부검을 실시하지 않아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지는 못했으나 전문가들의 추측한 범인은 바로 엘니뇨.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를 뜻하는 엘니뇨(el Niño)는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적인 해수 온난화 현상을 의미한다. 이같은 현상은 대기에도 영향을 미쳐 폭염과 가뭄 뿐 아니라 슈퍼 태풍까지 만들어 낸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올해 엘니뇨 관측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으며, 우리나라의 마른 장마와 가을 가뭄 등도 그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스티븐슨은 "엘니뇨 현상으로 해수의 온도가 올라가 대왕고래의 먹잇감인 크릴새우 서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면서 "충분한 영양분을 흡수못한 대왕고래가 쇠약해진 상태에서 바다를 떠돌다 나중에는 상어 등의 포식자의 먹잇감이 됐을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왕고래의 사체는 해체돼 뼈대는 원형 그대로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헌터가 헌팅 당해…상어떼 잡아먹는 바다사자 무리 포착

    헌터가 헌팅 당해…상어떼 잡아먹는 바다사자 무리 포착

    바다의 ‘사냥꾼’(헌터)으로도 불리는 상어들이 사냥(헌팅)되는 보기 드문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뉴포트비치 인근 해안에서 고래 관찰 관광 배에 타고 있던 한 사진작가가 바다사자 무리가 자신의 몸집보다 좀 더 작은 진환도상어떼를 습격하는 모습을 드론(무인항공기)을 사용해 촬영했다. 당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대던 사진작가 슬레이터 무어는 더 나은 시야에서 사냥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드론까지 띄웠었다고 밝혔다. 작가는 “그건 완전히 미친 짓이었다. 포식자가 먹이가 되는 그야말로 자연의 놀라운 현상이었다”고 말했다. 물론 작가는 예전에도 바다사자가 작은 상어를 사냥하는 모습을 목격했지만 이날은 서로 다른 바다사자 5마리가 어린 진환도상어들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배에 타고 있던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의 바다사자들은 ‘기회가 있으면 사냥하는’ 포식자들이라고 해양포유류센터(The Marine Mammal Center)는 설명한다. 바다사자는 오징어나 문어, 청어, 우럭, 고등어 같은 어류는 물론 작은 상어도 먹이로 삼는다. 물론 이들도 결국 범고래나 백상아리와 같은 커다란 포식자에는 먹이가 된다. 반면 이번에 바다사자들의 희생양이 돼버린 진환도상어는 고등어나 다랑어, 게르치와 같이 무리를 이루고 사는 어류를 주로 먹으며 오징어나 문어, 갑각류를 사냥할 때도 있다. 이들은 또 해수면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바닷새를 사냥할 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진환도상어는 어릴 때 자신보다 큰 상어나 바다사자를 피하지 못하고 쉽게 표적이 되고 만다.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롱비치캠퍼스 산하 상어연구소의 크리스 로우 소장은 바다사자는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작은 상어들도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에서는 그런 사례가 꽤 자주 일어난다”면서 “그들은 1.5m짜리 레오파드 상어까지 사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몸길이가 최대 5.5m까지 성장하는 진환도상어가 다 자라게 되면 상황은 다시 역전될 것이라고 로우 소장은 말했다. 사진=슬레이터 무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구 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 車 연료로 변신한다

    지구 온난화 주범 이산화탄소, 車 연료로 변신한다

    국내 연구진이 지구 온난화의 원인물질인 이산화탄소를 자동차 연료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재영 광주과학기술원(GIST) 환경공학부 교수팀은 이산화탄소를 수송용 연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실용 촉매를 개발하고 이를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앙게반테 케미’ 온라인판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구리와 산화구리로 만들어진 전극 촉매를 만들어 이산화탄소를 수송 연료로 쓸 수 있는 유기화합물로 바꿨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연료용 알코올로 전환하는 기술을 연구 중인 가운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 방법보다 전환효율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연구자들이 지구 온난화로 생기는 사막화 현상과 해수면 상승 같은 환경문제 해결과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에너지원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공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처리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기술도 연구되고 있지만 저장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산화탄소를 단순히 묻거나 버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쓸 수 있는 연료로 만드는 방법을 찾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25m위로 ‘부~웅’…꼬리치기로 먹이 잡는 범고래 포착

    25m위로 ‘부~웅’…꼬리치기로 먹이 잡는 범고래 포착

    어린아이에 해당하는 영리한 지능에 엄청난 힘을 겸비한 ‘바다의 최강자’ 범고래. 귀여운 외모와 달리 터프한 이들 포식자의 새로운 사냥 기술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캐나다 신문 내셔널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최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빅토리아 인근 해안에서 범고래 한 마리가 자신의 꼬리를 사용해 물범을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이 지역 ‘이글윙 고래 관람 여행’이라는 고래 관찰 전문가들과 함께 여정에 나선 ‘롤 포커스 프로덕션스’의 소유자인 마이크 워커가 촬영한 것으로, 범고래의 놀라운 사냥 기술을 보여준다. 영상 속 범고래는 이 지역에서 ‘T69c’로 불리는 커다란 수컷으로, 해수면에 있던 태평양 잔점박이 물범 한 마리를 자신의 꼬리로 밑에서부터 올려쳤다. 그 충격에 물범은 약 25m 상공으로 솟구쳤다가 다시 수면으로 곤두박질쳤고 범고래들은 느긋하게 식사를 즐겼다. 이에 대해 ‘이글윙 고래 관람 여행’ 측 전문가는 페이스북에 “18년간 이 일을 하면서 범고래가 이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4번 목격했다”면서 “이번 사냥은 내가 본 4차례 기술 가운데 가장 멋진 것은 아니었지만 유일하게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범고래는 킬러 고래로 불릴 만큼 사냥에 능숙하다. 물범·물개나 펭귄, 심지어 상어까지 공격해 잡아먹는 최상위 포식자로 지능 또한 높아 함께 협동하거나 주변 사물을 이용해 먹이를 잡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新국토기행] 제주 우도

    [新국토기행] 제주 우도

    ‘섬 속의 섬’ 우도는 제주도의 축소판이다. 쪽빛 바다와 오름(기생화산), 해안 절경, 푸른 초원과 검은 돌담, 하얀 등대와 물질하는 해녀…. 우도는 제주 본섬의 풍광을 쏙 빼닮았다. 제주도에 딸린 여러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으로 면적은 6.18㎢, 해안선 길이는 17㎞에 이른다. 소가 드러누운 형상이라고 해서 우도라고 불리며 1700여명의 주민이 농업과 수산업, 관광업에 종사한다. 우도는 요즘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한적했던 해안가에는 카페가 즐비하게 들어섰다. 펜션과 게스트하우스 등의 숙박시설도 앞다퉈 문을 열었다. 2010년 12월 제주 본섬과 연결되는 해저 상수도가 통수되면서 고질적인 물 부족 문제는 말끔하게 해소됐다. 한때 일부 주민들이 우도와 제주 본섬을 연결하는 연륙교 개설을 주장했으나 ‘섬이어서 더 아름답고 매력적’이라는 여론에 밀려 없던 일이 됐다. ‘우도에 가기 위해 제주에 온다’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요즘 우도의 인기는 상한가다. 한 해 15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우도를 찾는다. 우도 절경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바야흐로 우도 전성시대다. 제주도 개발 광풍이 작은 부속 섬에까지 불어닥치면서 우도도 ‘개발이냐 보존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최근에는 우도의 대표적 해안 절경 중 한 곳인 돌칸이해안과 인접한 곳에 대규모 체류형 숙박시설 조성이 추진돼 경관 파괴와 환경 훼손 논란을 빚고 있다. >>볼거리 ●현무암과 대비되는 강력한 풍경의 홍조단괴해빈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빈 퇴적물이 홍조단괴로만 이뤄진 해빈(바닷가)으로 우도의 대표 명소다. 홍조단괴해빈은 우목동 해안에 길이 300m, 폭 15m 정도로 백사장처럼 펼쳐져 있다. 홍조단괴는 홍조류가 석회화되면서 암석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만들어진다. 우목동 해안 앞바다에 서식하는 홍조류가 강한 조류와 태풍 등의 영향을 받아 뒤집히고 굴러다니면서 점차 성장하고 돌멩이처럼 굳어진 뒤 떠밀려 와 해빈을 형성하고 있다. 홍조단괴해빈은 너무 하얗다 못해 푸른 빛이 돈다. 2004년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됐다. 화산섬의 검은색 현무암과 대비되는 하얀 홍조단괴해빈은 강렬한 풍경을 연출한다. 과거에는 ‘산호사 해빈’으로 알려져 왔으나 수년 전 해빈 퇴적물이 홍조단괴로 밝혀졌다. 태풍 등 기상이변과 온난화 등으로 해마다 홍조단괴해빈은 침식돼 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1979년 10월에는 홍조단괴해빈 면적이 1만 8318㎡였으나 2013년 8월 조사에서 1만 2765㎡로 34년 새 30.3%(5553㎡)가 사라졌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의 상승으로 수심이 깊어져 같은 파도라도 해안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데다 인공 구조물인 호안이 설치돼 홍조단괴해빈이 계속 침식되고 있다. 1995년 이곳에 해안도로가 건설됐다. 2005년에는 파도와 모래가 제방 등을 넘어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이 0.4∼2.5m, 폭 0.3∼4.8m, 길이 282.5m의 호안벽이 설치됐다. 환경단체 등에서는 이런 인공 시설 때문에 홍조단괴 해빈이 훼손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을 조망할 수 있는 우도봉 우도의 동남쪽에 솟아 있는 소머리오름인 우도봉(132m)은 우도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우도봉 아래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17㎞ 해안선을 따라 해안 절경이 펼쳐진다. 우도봉 정상에서는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의 동쪽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성산일출봉의 동쪽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우도봉 정상이 유일하다. 정상에는 제주에서 가장 먼저 들어선 우도 등대가 있다. 우도 등대는 1906년 3월 무인 등대로 점등됐다가 1959년 9월 유인 등대로 바뀌었다. 2003년 12월에 신등탑을 신축했고 97년간 불을 밝히던 서쪽 옛 등탑은 2003년 11월 문을 닫았다. 옛 동탑은 역사적 가치 등으로 원형대로 보존 중이다. 신등대 설치와 함께 들어선 국내 최초의 등대 테마공원도 볼거리가 많다. 덴마크 안홀트, 미국 킹스턴, 프랑스 코르두앙, 일본 다테이시사키, 독일 브레머하펜, 이집트 파로스와 부산 오륙도, 인천 팔미도, 포항 호미곶, 강원 대진, 제주 마라도 등대 등 우리나라와 세계의 유명한 등대 모형이 전시돼 있다. ●옛 돌담 등 가장 제주다운 풍경 선물하는 우도 올레 제주 올레 1~1 우도 올레는 푸른 초원과 검은 돌담, 하얀 등대 등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터벅터벅 걸으며 사계절 내내 쪽빛 바다색을 자랑하는 우도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쇠물통언덕을 지나 제주도의 옛 돌담을 고스란히 간직한 돌담 올레를 걷고 호밀과 보리, 땅콩이 자라는 밭둑 올레도 즐길 수 있다. 기존 우도봉 산책 코스는 바로 올라 전망대로 가지만 우도 올레는 해수를 담수로 만들었던 우도저수지 옆길을 지나 우도봉으로 오르도록 길을 냈다. 이 길은 꽃양귀비와 크림손클로버로 뒤덮인 아름다운 초원 풍경을 보여준다. 천진항을 출발해 홍조단괴해빈 해수욕장~하우목동항~산물통 입구~파평윤씨공원~하고수동 해수욕장~조일리 오거리~연자마~우도봉 입구~우도 등대~천진항으로 돌아오는 우도 올레는 17㎞로 4~5시간이 걸린다. 관광객이 늘면서 우도 올레는 요즘 방해꾼들이 많아졌다. 하루 내내 관광객이 대여한 사륜차와 모터사이클이 굉음을 내며 우도를 휘젓고 돌아다녀 호젓한 올레길을 즐기기는 어렵게 됐다. 또 이들의 잦은 교통사고도 골칫거리다. 한가롭고 호젓한 분위기를 기대했다가 하루 내내 시끄러운 모터사이클 소리가 끊이지 않는 우도에 실망하고 돌아가는 관광객들도 많다. 우도에서 모터사이클을 추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대여업을 하는 주민들의 생계와도 연결돼 있어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고 있다. 다행히 여름 성수기에는 하루 600대의 차량만 우도 반입을 허용하는 차량총량제를 실시 중이다. ●집담·산담·밭담 등 제주만의 풍경 간직한 돌담 우도는 집담, 산담, 밭담 등 화산섬 제주의 독특한 돌 문화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집 울타리 역할을 하는 집담은 집의 경계를 나타내고 소나 말의 출입을 막기 위한 것이다. 산담은 무덤가 울타리 돌담이다. 밭 울타리인 밭담의 경우 산에는 짐승들이, 들에는 소나 말, 가축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경계하며 수시로 부는 바람과 태풍 등을 막기 위해 쌓아 올린 것이다. 누군가 쌓아 올린 우도의 돌담은 오랜 시간의 흔적이자 노동 축적의 산물이다. 무너진 돌담은 세대를 이어 쌓고 또 쌓았다. 우도의 해안 돌담은 13㎞나 된다. 북쪽 지역의 돌담 높이는 무려 3m가 넘는다.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우도는 바람을 막기 위해 돌담을 더 높이 쌓았다. 밭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면 그 씨앗이 바람에 날리지 않게 높은 돌담을 쌓아야만 했다. 돌과 돌 사이에는 구멍으로 바람 길을 냈다. 무너질 듯 무너지지 않고 오랜 세월을 이겨낸 견고한 제주 돌담의 비결이다. 돌담은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에 이어 지난해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자연스러운 울림·선율이 흐르는 고래콧구멍동굴 고래콧구멍동굴(경안동굴)은 우도 검멀레해안에 있는 해식동굴이다. 넓은 실내 공간과 동굴의 자연 울림으로 1997년 동굴음악회를 시작한 이래 해마다 음악회가 열린다. 1992년 ‘동굴소리연구회’가 제주의 여러 동굴을 직접 답사한 후 최적의 동굴음악회 장소로 낙점했다. 동굴이 지닌 공명 등 자연 음향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음악회에는 전국에서 팬들이 찾아온다. 동굴소리연구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 고래굴에서 ‘한국 가곡의 대향연’이라는 주제로 ‘2015 우도 동굴음악회’를 연다. ‘자연스러운 소리 감각이란 자연스러운 울림 공간에서 더 효과적으로 체득된다’는 게 동굴음악회가 주는 매력이다. 동굴 공간 울림의 뛰어남을 알리고 동굴을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동굴음악회는 우도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이다. 검멀레해변은 이름처럼 검은 모래로 이뤄졌다. 응회암이 부서져 만들어진 덕에 독특한 빛깔을 낸다. 이곳에서 올려다보는 우도봉은 해안 절벽의 높이가 20m나 된다. 인근 남서쪽의 돌칸이해변은 둥글고 큰 먹돌이 지천이다. ‘돌칸이’는 소의 여물통이라는 뜻이다. >>먹거리 ●껍질째 먹어야 맛있는 우도 땅콩 우도는 바람, 토지, 기후 등 3박자를 모두 갖춘 땅콩 재배 최적지다. 타 지역에 비해 땅콩이 작고 껍질은 얇고 부드럽다. 우도 땅콩은 껍질째 먹어야 더 맛있다. 우도 땅콩은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 니아신, 엽산 등 비타민 공급원을 다량 함유해 치매 예방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타 지역 땅콩은 조단백질과 조지방 위주로 구성됐지만 우도 땅콩은 조단백질, 조지방 외에도 탄수화물까지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우도 땅콩으로 만든 땅콩아이스크림은 우도에서만 맛볼 수 있다. 땅콩밥, 땅콩국수 등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해마다 10월이면 세계 땅콩요리 페스티벌, 땅콩아이스크림 만들기, 땅콩 수확 체험 등 우도 땅콩 축제가 열린다. 최근에는 ‘치맥’(치킨과 맥주) 대신 ‘땅맥’도 우도에서 인기다. 고소한 우도 땅콩과 맥주 한잔은 궁합이 잘 맞는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바다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우도 소라 우도 소라는 크기부터 다르다. 제주에서 가장 큰 소라가 우도 바다에서 잡힌다. 수심이 깊은 데다 물살도 세 우도 바다에서는 큰 소라가 자란다. 해녀들이 갓 잡아 올리는 우도 소라는 다소 비리지만 바다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소라 특유의 맛을 자랑한다. 소라회로도 먹고 소라구이로도 먹는다. 소라구이를 할 때는 소라를 석쇠 위에 올려 놓은 후 물을 조금 부어 끓기 시작하면 부어낸 뒤 소주를 넣고 다시 굽는다. 어느 정도 끓으면 소주잔에다 비우고 또 소주를 부어 끓인다. 이렇게 2, 3회 한 후에 소주는 소주대로 알맹이는 알맹이대로 꺼내 먹는다. 생소라에는 경단백질인 콜라겐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다. 비타민, 미네랄도 풍부하다. 우도에는 소라구이집이 수두룩하다. 연간 2000여t을 생산해 일부는 일본으로 수출한다. 해마다 10월이면 추억의 소라목걸이 만들기, 맨손으로 소라 잡기, 소라구이 시식회 등 소라 축제가 열린다. 글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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