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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최대 해수면 상승…전국 해안 곳곳 바닷물에 잠겨 피해

    올해 최대 해수면 상승…전국 해안 곳곳 바닷물에 잠겨 피해

    올해 최대 해수면 상승으로 지난 17~18일 전국 해안 곳곳이 바닷물에 잠겼다. 특히 태풍 ‘차바’로 침수피해를 입은 남해안 지역 주민들은 해수면 상승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17∼18일 해수면 높이와 조차가 백중사리 기간 수준을 넘어 올해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 기간 지구와 달이 가장 가까워진 근지점에 근접하고, 달-지구-태양이 일직선 상에 놓여 기조력이 크게 나타나 올해 최대 조차를 만들 것으로 예보했다. 서해와 남해 저지대에서 바닷물이 차오르는 피해가 났다. 저지대에 있는 횟집들은 바닥에 찬 바닷물을 바가지로 퍼내거나 걸레로 닦기도 했다. 제주에서는 이날 정오 만조때 바닷물의 높이가 최고를 기록했다. 바닷물이 쉴 새 없이 밀려들면서 용머리 해안 탐방로 대부분이 물에 잠겨 관광객들은 탐방로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다. 외도 선착장에는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바닷물이 주차장까지 밀려들기도 했다. 제주시 해안가인 연대마을 포구와 한림항 물양장 정비공사 현장 등에서도 바닷물이 조금 차오른 현상이 빚어졌다. 충남 보령지역에서는 침수에 대비해 주차장의 차량 수십대를 고지대로 옮겼다. 이날 오후 4시 47분 만조시간에 맞춰 일부 상가에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해안 지역에도 바닷물이 차오르는 피해가 났다. 17일 오후 6시쯤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바닷물에 침수됐다. 어시장 좌판 밑으로 바닷물이 10cm가량 차오르면서 상인들이 야외 좌판을 걷는 등 불편을 겪었다. 앞선 오후 5시 30분쯤에는 “소래포구 소래대교 밑에서 낚시하던 사람들이 고립된 것 같다”는 시민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낚시객 4명이 갑작스럽게 차오른 바닷물에 잠시 고립됐다가 자체적으로 대피했으며 다른 침수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대가 낮은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옹진수협공판장과 인천수협 등지에도 바닷물이 평소보다 높은 수위로 넘쳐 올랐다. 태풍 ‘차바’로 온 동네가 물에 잠겼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 주민들이 올해 들어 최대 해수면 상승에 또다시 화들짝 놀랐다. 국립해양조사원 예측대로 17일 오전 9시를 전후해 용원동 의창수협 공판장 바다는 해수면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수협 공판장 바로 옆 생선 노점상과 횟집이 몰려 있는 용원 수산물 재래시장엔 또 바닷물이 들어왔다. 조금씩 차기 시작한 바닷물은 어른 발목까지 잠길 정도로 깊이 20㎝가량 시장 바닥에 들어찬 뒤 차차 빠졌다. 몇몇 횟집은 바닥에 찬 바닷물을 바가지로 퍼내거나 걸레로 닦기도 했다. 용원동에서도 바닷가 저지대에 속한 이 시장은 해수면 높이가 평소보다 190㎝ 정도 상승하면 바닥이 잠기기 시작한다. 진해지역도 오전 9시 30분을 전후로 해수면 높이가 평소 때보다 217㎝나 올라갔다. 지난 6일 태풍 ‘차바’때는 오전 만조시간과 겹쳐 이곳을 포함해 용원동 일대가 어른 허리 높이만큼 잠겼다. 상인들은 “10여일전 태풍 피해를 겨우 수습했는데 또 피해가 날까 봐 마음을 졸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지가 바다로… 오늘 해수면 19년 만에 최고 높아져

    육지가 바다로… 오늘 해수면 19년 만에 최고 높아져

    서해·남해안 저지대 침수 피해 인천·평택은 9m 이상 오를 듯 중부 미세먼지 ‘한때 나쁨’ 예보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해안의 해수면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해와 남해 저지대에서 바닷물이 차오르는 피해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6시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이 바닷물에 침수됐다. 어시장 좌판 밑으로 바닷물이 20㎝가량 차오르면서 상인들이 야외 좌판을 걷는 등 불편을 겪었다. 또 오후 5시 30분쯤에는 “소래포구 소래대교 밑에서 낚시하던 사람들이 고립된 것 같다”는 시민 신고가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제주도 용머리 해안 탐방로 대부분이 물에 잠겨 관광객들은 탐방로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다. 외도 선착장에는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바닷물이 주차장까지 밀려들기도 했다. 또 충남 보령지역에서는 침수에 대비해 주차장의 차량 수십대를 고지대로 옮겼다. 이날 오후 4시 47분 만조시간에 맞춰 일부 상가에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20일까지 해수면 높이가 3~7m 높아지고, 인천과 평택의 경우 9m 이상 상승할 것”이라면서 “저지대 해안 주민들은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19일 중부지방과 전북도 지역의 미세먼지가 ‘한때 나쁨’ 단계로 예상된다. 또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지역에서는 해수면 높이가 1997년 이후 최고 수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해안가 지역은 침수에 주의해야겠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9일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이 안정되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과 중국발 오염물질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서울·경기 지역과 충청도, 전북도 지역은 미세먼지 수치가 ‘한때 나쁨’ 단계까지 올라간다”고 예보했다. 20일에는 전국의 대기 순환이 원활해 미세먼지는 ‘보통’ 단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바닷물 차오르는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바닷물 차오르는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1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 바닷물이 차오르고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지구와 달이 근접하고 달과 지구, 태양이 일직선 상에 놓이는 17~18일에 해수면 높이와 조차(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이)가 백중사리 때보다 클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 연합뉴스
  • “라니냐 온대”… 농산물 펀드는 웃는다

    “라니냐 온대”… 농산물 펀드는 웃는다

    이상기후로 쌀·밀 등 가격 반등 조짐 국내 콩 선물 ETF 수익률 9% 넘어 “분산투자로 접근해 변동 위험 줄이고 원당·커피보다 후행 성격 곡물 투자를” 미국 월가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최근 금융 전문지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당과 쌀 등 농산물에 관심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농산물 투자에 주목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2012년 곡물 파동 이후 끝없이 하향 곡선을 그린 농산물 가격이 이상기후로 인해 반등할 조짐이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농산물은 투기 수요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높은 만큼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여야 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ICE 선물시장에서 원당(정제 전의 설탕) 가격은 파운드당 23센트로 9월 초 대비 17.4% 상승했다. 연초와 비교해선 53.6% 급등했고, 2012년 7월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커피 가격은 파운드당 151.55센트로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소프트 원자재인 원당과 커피는 기후변화를 미리 반영하는 작물이다. 최근 급락했던 곡물 가격도 바닥을 친 모양새다. 옥수수 선물은 부셀(25.4㎏)당 336.75센트로 지난달에만 4% 상승했고, 쌀과 밀도 각각 4.9%와 1.8% 올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농산물 가격은 5년 주기로 고저가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이제 랠리를 탈 시점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지난해 엘니뇨에 이어 올해 라니냐 발생 확률이 높은 만큼 쌀과 밀, 옥수수, 대두(콩) 등 주곡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를 뜻하는 엘니뇨는 남미 적도 부근 해수면의 온도가 5개월 이상 평균 수온보다 0.5도 이상 높은 현상이다. 반대로 0.5도 이상 낮을 때는 라니냐(여자아이)로 부른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홍수와 가뭄 등 기상 이변을 초래한다. 지난해 겨울에는 평균 수온보다 무려 3.1도나 높은 슈퍼 엘니뇨가 나타났고, 올여름 전 세계는 유례없는 폭염에 시달렸다. 역사적으로 슈퍼 엘니뇨가 오면 라니냐가 뒤따른 경우가 많았다. 국제기후연구소는 올해 하반기 라니냐 발생 확률을 76%로 잡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매일 변하는 농산물 가격 변동에 대처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등 파생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선 미래에셋, 삼성, 신한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농산물에 투자하는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 TIGER 농산물선물 ETF’는 대두·옥수수·밀·설탕 등 4가지 농산물 선물가격지수를 추종한다. ‘삼성 KODEX 콩선물 ETF’, ‘신한 옥수수선물 상장지수채권(ETN)’ 등도 있으며, 국제 농산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는 ‘미래에셋 로저스농산물지수 특별자산 펀드’가 있다. 해외 ETF 중에선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DBA(파워셰어스 DB 농산물 ETF)가 대표적이다. 미국에 상장된 농산물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ETF로 대두·원당·옥수수 등 다양한 선물에 분산투자한다. 달러 강세 시 나타날 수 있는 농산물 가격 상승 둔화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국제 옥수수 가격을 추종하는 CORN(테크리움 옥수수 ETF), 대두에 투자하는 SOYB(테크리움 대두 ETF)’ 등도 있다.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농산물 펀드 수익률은 플러스로 돌아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농산물 펀드 수익률은 최근 5년 -23.04%, 3년 -21.58%, 1년 -1.02%로 집계됐지만 최근 한 달간은 1.65%를 기록 중이다. ‘삼성 KODEX 콩선물 ETF’가 연초 이후 9.09%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기상 이변이 반드시 농산물 가격을 높이지는 않는다는 분석도 있어 참조해야 한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50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엘니뇨나 라니냐의 발생 여부가 농산물 가격에 미친 영향은 지배적이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곡물 가격은 공급보다 수요 영향이 더 크고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도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농산물 펀드에 ‘올인’하기보다는 분산투자의 대상 중 하나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진 NH투자증권 해외상품부장은 “농산물은 가격 변동이 심하고 기민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직접투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며 “이미 가격이 상당히 오른 원당과 커피 등 소프트 원자재보다는 후행 성격의 곡물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그린란드 기온 사상 최고치…얼음층 이미 12% 녹아

    그린란드 기온 사상 최고치…얼음층 이미 12% 녹아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기온이 올여름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마크기상연구소(DMI)는 ”그린란드 빙상의 일부도 예년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융해를 시작했다”면서 “이런 현상은 북극의 온난화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새로운 증거”라고 밝혔다. 또 그린란드 남동 해안에 있는 도시 타실라크는 올여름 평균 기온이 8.2도나 돼, 1895년 관측 사상 이래 최고치를 기록, 이는 1981년~2010년 당시 평균 기온보다 2.3도 높은 것이라고 한다. 남부와 북동부에서도 마찬가지로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 이번 봄, 관측소 14곳 중 6곳이 최고치를 돌파했다. 지난 4월, DMI는 그린란드 얼음층의 해빙 정도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나타난 기록이 올바른 것이냐는 의문을 받아들여 제대로 기록된 것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이른 시기부터 해빙이 시작돼 과거 10% 이상의 용해를 보였던 연도 중 가장 빠른 시기를 기록한 상위 3년 치보다 1개월 정도 더 이른 시점으로, 이미 12%가 녹았다. 학계에서는 그린란드 얼음층의 유실이 해수면 상승의 커다란 잠재적 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그린란드 얼음이 녹아내린 속도가 20세기 전체의 두 배에 달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또 최근 네이처에 실린 논문에서는 1990∼2010년 그린란드 얼음층에서 녹아내린 물 때문에 지구 해수면 평균이 25㎜ 상승했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사진=NASA ICE/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지구 사막과 똑 닮았네…큐리오시티 촬영한 화성

    [우주를 보다] 지구 사막과 똑 닮았네…큐리오시티 촬영한 화성

    지구 달력으로 4년 전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화성에 내려앉았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 rover)가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왔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 표면의 전경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마치 지구의 황량한 사막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사진 속 지역은 샤프산 인근 머레이 뷰츠(Murray Buttes)라는 곳이다. 사진에는 화성의 언덕과 세세한 지층, 돌과 바위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오래 전 흐른 물로 인한 영향을 받은 흔적이 엿보인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어쉬윈 바사바다 박사는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사진들은 화성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면서 "이번 사진에 담긴 화성 고원의 모습이 마치 미국 남서부 사막과 비슷해 오싹함을 줄 정도"라고 밝혔다. 이번 머레이 뷰츠 탐사는 '큐리오시티 모험'의 '정거장'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 큐리오시티는 목적지 샤프산을 향해 가고 있는데 편안한 길을 놔두고 탐사를 위해 울퉁불퉁한 고원을 힘겹게 굴러가고 있다. 크레이터 중앙에 우뚝 선 샤프산은 침전물이 쌓여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높이가 땅바닥을 기준으로 1만 8000피트(5486m)에 달해 지구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수면 기준 8848m)보다 실제로는 더 높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콜레라 잇따라 발병하는데 질병본부 뭐하나

    기록적인 폭염이 한풀 꺾여 한시름 놓자마자 국민들은 전염병 공포에 시달린다. 경남 거제에서 콜레라 환자가 잇따르더니 부산에서도 네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콜레라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이런데도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나 대책 그 어떤 것에도 똑 부러지는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뭘 어떻게 해야 전염병에 대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시민들은 막연한 불안감으로 시간만 보내는 현실이다. 보건당국은 콜레라 환자의 첫 신고 접수 후 보름이 다 되도록 원인이나 감염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콜레라가 국내에서는 15년 만에 발생한 데다 특정 지역에서 환자들이 나왔다면 상식적으로도 지역 병원 전체에 긴급히 비상을 걸었어야 했다. 그런데도 세 번째 환자는 발병한 지 닷새 만에야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환자는 확진받을 때까지 별 제재 없이 병원 관계자들과도 접촉했다. 국민 보건을 챙기는 기관이 있기나 한지, 질병관리본부는 대체 뭘 하겠다는 곳인지 모르겠다. 역학조사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바람에 콜레라균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다. 현재로서는 콜레라의 직접적인 원인이 해수 오염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폭염으로 해수면의 온도가 상승해 콜레라균이 증식했다는 추측이다. 보건당국이 원인 규명을 못하는 통에 남해안의 지역 경제와 민생은 날벼락을 맞고 있다. 당국의 원인 발표를 목 빼고 기다리는 횟집이나 가두리 양식 업계는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 이럴 때 제 몫을 하라고 나랏돈을 들이는 곳이 질병관리본부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를 겪고도 본부장을 오히려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고 역학조사관을 수십명이나 충원해준 까닭을 모르는 모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런 있으나 마나한 방역 체계로 늑장 뒷북 대응만 할 리 없다. 콜레라뿐만 아니라 레지오넬라균, 비브리오패혈증, 집단 식중독 등 후진국형 감염병이 잇따르고 있다. 그 원인을 번번이 폭염 탓으로 돌린다면 보건당국의 존재 이유가 없다. 지구온난화로 감염병 지도가 바뀐다는 경고는 어제오늘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 변화된 질병 판도에 맞는 대응체계 마련 작업을 이제라도 서둘러야 한다. 그렇더라도 늑장 대응으로 일을 키우는 실책만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核 공격 군사대국” 김정은, ‘선군절’ 자축

    “核 공격 군사대국” 김정은, ‘선군절’ 자축

    북한이 25일 ‘선군절’을 맞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찬양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성공을 자축하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노동신문은 지난 24일 진행된 SLBM 시험 발사 현장 사진을 이날 공개하며 “이번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 발사는 성공 중의 성공, 승리 중의 승리”라고 한 김정은의 발언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김정은은 SLBM 발사를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오늘 발사한 탄도탄의 시험 결과를 통해 우리가 핵 공격 능력을 완벽하게 보유한 군사대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섰다는 것이 현실로 증명됐다”면서 “예고 없이 부닥칠 수 있는 미제와의 전면 전쟁, 핵전쟁에 대비해 국방과학 부문에서 핵무기 병기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가는 동시에 그 운반수단 개발에 총력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SLBM 시험발사도 북한 시간으로 새벽 5시에 이뤄졌지만 김정은은 직접 현장에 나왔다. 노동신문 사진 중에는 김정은이 어두컴컴한 바닷가에서 쌍안경을 손에 든 채 공중으로 솟구치는 SLBM을 바라보는 모습도 있었다. 북한 조선중앙TV도 25일 낮 12시 30분(평양시간 12시) 굉음과 함께 불꽃을 내뿜으며 해수면 위로 솟구쳐 오르는 SLBM 발사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영했다. 특히 선군절인 이날은 관영매체들이 총동원돼 김정은 찬양에 앞장섰다. 국가에서 군(軍)을 가장 우선한다는 뜻인 북한의 선군절은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진입한 ‘류경수 제105 탱크사단’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처음 방문한 1960년 8월 25일을 기념하기 위해 2013년 국가 명절로 지정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틀 만에 또 감염… 콜레라 지역 확산 촉각

    환자 둘 다 거제서 해산물 먹어 국내 첫 발견된 콜레라균 유형 해수면 온도 올라 오염 가능성도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경남 거제에서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나왔다.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도 있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거제시에 거주하는 B(73·여)씨가 설사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13일 지인이 거제 인근 해안에서 잡아 냉동한 삼치를 해동해 다음날 교회에서 11명과 나눠 먹었다. 이후 15일 오전부터 설사 증상이 나타났고 이틀 뒤인 17일 거제시 소재 맑은샘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다. 현재는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상태다. 거제는 지난 23일 국내 첫 콜레라 환자 A(59)씨가 간장게장, 양념게장, 전복회, 농어회 등 어패류를 섭취한 곳이다. A씨와 B씨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으며, 거제 지역에서 수산물을 먹었다는 게 유일한 공통점이다. 곽숙영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은 “콜레라가 추가 전파될 가능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이 추정하는 콜레라 발생 원인은 ‘해산물’이다. A씨와 B씨는 같은 식당을 가지도 않았으며, 특히 B씨는 인공무릎관절 수술을 받고 거동이 어려워 집 밖을 나서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유일한 공통점은 해산물을 먹었다는 점이다. A씨가 먹은 해산물은 거제 식당에서 판매한 것이었고, B씨가 날것으로 먹은 삼치는 거제 인근 해안에서 지인이 잡은 것이어서 해산물 유통 과정에도 공통분모가 없다. 정기만 거제시 보건소장은 “현재 거제도의 바닷물, 해산물 식당의 수조, 시장 난전의 바닷물 등에서 환경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레라균은 물고기가 먹는 바닷속 플랑크톤에도 기생한다. 폭염으로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면 플랑크톤이 늘고 물고기가 콜레라균에 오염된 플랑크톤을 먹을 확률도 커진다. 첫 번째 환자에게서 분리한 콜레라균은 ‘O1’ 혈청을 지니고 독소유전자를 보유한 ‘엘토르’(증상이 덜한 콜레라균)형으로 확인됐다. 독소유전자 지문 분석 결과 지금까지 국내 환자에게서 발견된 유전자형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두 번째 환자에게서 분리한 콜레라균도 ‘O1’ 혈청에 ‘엘토르’형이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北 노동신문, SLBM 시험발사 사진 24장 전격 공개

    北 노동신문, SLBM 시험발사 사진 24장 전격 공개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사진을 공개하며 미사일 개발 수준을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어둠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풍랑 사나운 날바다를 헤치시며 발사현장에 또다시 나오시어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를 지도하셨다”며 1~2면에 관련 사진 24장을 게재했다.  미사일 시험발사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날 이뤄진 SLBM 시험 발사 장면을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사진에는 김정은이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식 부부장 등과 바닥에 둘러앉아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장면이 담겼다.  김정은이 SLBM 시험발사를 참관한 공간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미사일 비행 궤적 등으로 보이는 각종 정보가 담긴 모니터 여러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또 큰 글자로 ‘북극성’이라고 쓰인 SLBM이 불꽃을 내뿜으며 해수면 위에서 솟구치는 사진 여러장과 긴 궤적을 남기며 하늘을 날아가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특히 이번 SLBM은 이전 발사와 달리 하단부에 톱니바퀴 모양의 장치가 더해진 모습을 하고 있어 일부 개량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망원경을 들고 미사일을 지켜봤고 발사 이후에는 김정식 부부장 등과 껴안으며 기쁨을 표출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6월의 ‘화성10’(무수단) 시험발사 등 북한의 미사일 개발 과정에서 단골로 김정은을 수행하고 있다. 또 함께 자리한 다른 간부들이 울먹이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으며, 김정은이 관계자들과 잠수함 앞에서 촬영한 기념사진도 신문에 게재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극 빙붕 급속 균열중…내일이면 늦으리

    남극 빙붕 급속 균열중…내일이면 늦으리

    남극에서 네번째로 큰 빙붕인 라르센C 빙붕의 균열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영국남극탐사팀인 '프로젝트 미다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1년과 2015년 사이에 약 30km 길이가 더 자랐고, 잠시 위성 관측이 어려운 시기를 거쳐 지난 3월 관측했던 것보다 무려 22km 이상 추가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라르센C 빙붕에는 총 130km에 이르는 균열이 생기게 됐다. 라르센 빙붕은 구역에 따라 A, B, C로 나뉘며 그 중 라르센C 빙붕은 5만5000㎢로 그 크기가 한국 면적의 절반에 이른다. 빙붕(ice shelf·氷棚)은 남극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100~900m 두께의 얼음 덩어리다. 빙붕이 붕괴되면 작은 빙산 조각으로 떠돌다 결국 녹게 되고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진다. 라르센A와 라르센B 빙붕은 지난 20년에 걸쳐 이미 사라졌다. 1995년 1월 라르센A 빙붕이 붕괴한데 이어 라르센B 빙붕 역시 2002년 2월 사실상 붕괴됐다. 영국의 국립설빙데이터센터(NSIDC)는 "특히 라르센 B 빙붕의 소멸은 1만2000년 전 마지막 빙하시대가 끝난 이후 전례가 없을 정도로 큰 규모였다"고 언급했다. 빙붕의 소멸은 지구 온난화의 결과물로서 해수면 상승과 직결된다. 남극반도는 지구에서 지구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지역 중 하나이며 지난 50년간 섭씨 2.5도가 상승해 그 속도가 지구 평균 기온상승속도의 몇 배에 이른다.남극의 빙하가 전부 녹으면 해수면이 약 70m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라르센C 빙붕의 소멸은 해수면 상승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다만 라르센C 빙붕의 소멸로 해수면에 접촉하는 빙하가 더 늘어나게 된다는 점이다. 연쇄 도미노 현상의 출발점이 된다는 지적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남극 빙붕이 급속히 갈라지고 있다…대재앙의 예고?

    남극 빙붕이 급속히 갈라지고 있다…대재앙의 예고?

    남극에서 네번째로 큰 빙붕인 라르센C 빙붕의 균열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영국남극탐사팀인 '프로젝트 미다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1년과 2015년 사이에 약 30km 길이가 더 자랐고, 잠시 위성 관측이 어려운 시기를 거쳐 지난 3월 관측했던 것보다 무려 22km 이상 추가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라르센C 빙붕에는 총 130km에 이르는 균열이 생기게 됐다. 라르센 빙붕은 구역에 따라 A, B, C로 나뉘며 그 중 라르센C 빙붕은 5만5000㎢로 그 크기가 한국 면적의 절반에 이른다. 빙붕(ice shelf·氷棚)은 남극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100~900m 두께의 얼음 덩어리다. 빙붕이 붕괴되면 작은 빙산 조각으로 떠돌다 결국 녹게 되고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진다. 라르센A와 라르센B 빙붕은 지난 20년에 걸쳐 이미 사라졌다. 1995년 1월 라르센A 빙붕이 붕괴한데 이어 라르센B 빙붕 역시 2002년 2월 사실상 붕괴됐다. 영국의 국립설빙데이터센터(NSIDC)는 "특히 라르센 B 빙붕의 소멸은 1만2000년 전 마지막 빙하시대가 끝난 이후 전례가 없을 정도로 큰 규모였다"고 언급했다. 빙붕의 소멸은 지구 온난화의 결과물로서 해수면 상승과 직결된다. 남극반도는 지구에서 지구온난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지역 중 하나이며 지난 50년간 섭씨 2.5도가 상승해 그 속도가 지구 평균 기온상승속도의 몇 배에 이른다.남극의 빙하가 전부 녹으면 해수면이 약 70m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라르센C 빙붕의 소멸은 해수면 상승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다만 라르센C 빙붕의 소멸로 해수면에 접촉하는 빙하가 더 늘어나게 된다는 점이다. 연쇄 도미노 현상의 출발점이 된다는 지적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신통방통 기상] 가을 태풍, 여름보다 더 강하고 무섭다!/고윤화 기상청장

    [신통방통 기상] 가을 태풍, 여름보다 더 강하고 무섭다!/고윤화 기상청장

    역대 최악의 무더위로 기록된 1994년에 버금갈 정도의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도 이제 한 고비가 지났다. 폭염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도 잠깐이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한 염려를 놓을 수 없다. 북서태평양은 전 세계 태풍의 30% 정도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매년 25~26개의 태풍이 발생한다. 이 중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연평균 2~3개 정도이다. 그렇지만 2001년 이후 기상재해에 따른 인명 피해의 약 55%, 재산 피해의 약 60%가 태풍 때문에 발생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 여름에는 태풍피해가 없었지만 다가올 가을 태풍이 걱정스럽다. 유난히 우리나라에서 가을 태풍의 피해가 극심했기 때문이다. 9월 중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태풍으로는 사망·실종자 849명을 발생시킨 1959년 태풍 사라, 강릉에 하루 강수량 870.5㎜를 기록하고 사망·실종 246명과 5조 3000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킨 2002년 루사가 있고 또 2003년 태풍 매미는 제주에서 순간최대풍속 초속 60m의 강풍과 함께 132명의 인명피해와 4조 7000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켰다. 1951~2014년의 기록을 보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강한 태풍 100개 중에 가을철에 발생한 것이 69개였고 그중 10월에는 30개였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액은 피해액의 1.5~2배 정도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가을 태풍시기에 추석이 끼어 있어 태풍으로 인한 경제·사회적인 피해가 더욱 크다. 일반적으로 8월까지 평균 13.5개의 태풍이 발생하는데 올해 태풍은 8월 22일 기준으로 11개가 발생했다. 태풍이 발생하는 열대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 태풍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었음에도 상층까지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태풍의 발생을 억제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 가을 태풍은 얼마나 발생할까. 현재 국내외에서 태풍 예측도를 높이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태풍은 주변 기압계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상현상이기 때문에 정확한 예측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가을철(9~11월) 평균 태풍 발생 수는 10.8개로 연평균 발생 수인 25.6개의 42%에 해당한다. 기상청 예측 결과 올해 가을철 태풍은 평균 수준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그중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태풍은 1~2개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로 접어든다는 ‘처서’다. 풍요로운 가을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가을 태풍에 대해 방심해서는 안 된다. 앞서 가을철에 발생했던 태풍들이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미쳤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고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 [날씨] 주말도 낮 최고 35도 안팎 폭염 지속…‘소나기 유의’

    [날씨] 주말도 낮 최고 35도 안팎 폭염 지속…‘소나기 유의’

    주말의 시작인 20일에도 전국이 폭염에 시달릴 전망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오는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원 영동과 영남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무더운 곳이 많겠고,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9일 대기 불안정으로 서울 지역에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린 것처럼 20일에도 한때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을 것”이라면서 “대기 불안정으로 제주는 아침 한 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오는 21일에도 비슷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북부에 오후에 한 때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월요일인 오는 22일까지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시 침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천문조는 달이나 태양의 인력을 받아 해수면이 통상 하루에 두차례 주기적으로 상승·하강하는 현상이다. 20일 서해 5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린다. 예상강수량은 5mm 내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찜통 지구… “7월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달”

    찜통 지구… “7월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달”

    1950~1980년 7월 평균보다 지난달 평균기온 0.84도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폭염이 보름 넘게 지속된 것은 한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지난 7월은 전 세계 기상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달로 기록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더드우주연구소는 지난달 지구 평균기온이 1950~1980년 7월 평균기온보다 0.84도가 높았고 이는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16일 밝혔다. 개빈 슈밋 소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2016년 7월은 역대 가장 더운 달”이라면서 “7월까지 기온을 봤을 때 올해가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더운 한 해가 될 확률은 99%”라고 말했다. 나사와 미국해양대기관리국, 영국기상청은 지난 1월 “기상관측 사상 2015년은 가장 더운 한 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나사를 비롯한 기상관측기구들은 구체적인 온도 대신 특정기간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 수치를 공개했다. 이 수치에 따르면 지난달은 지금까지 가장 더운 7월로 기록된 2011년보다는 0.11도, 2015년보다는 0.18도나 높은 수준이다. 역대 가장 더웠던 달은 올 7월과 2011년 7월, 2015년 7월, 2009년 7월, 2014년 8월 순으로 밝혀졌다. 미국해양대기국도 올 7월까지 전 세계 월평균기온이 15개월 연속 역대 같은 기간의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나사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의 원인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인데, 지난 7월의 경우 엘니뇨 현상이 수그러진 뒤에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엘니뇨 현상은 적도 동태평양 해역의 월평균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로 전 세계에 폭염과 가뭄, 폭우 등 다양한 기상이변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평년보다 바닷물의 온도가 0.5도가량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이 같은 이상고온 현상이 다소 진정세를 보일 수는 있겠지만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지 않는 이상 매년 무더위 기록을 경신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국만 더운 게 아니었네’···NASA “7월 세계 기온 역대 최고 경신”

    ‘한국만 더운 게 아니었네’···NASA “7월 세계 기온 역대 최고 경신”

    한반도에서 연일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이 한국을 비롯해 세계 기상관측 역사상 가장 무더운 달로 기록됐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달 세계 평균 기온이 1950∼1980년 7월 평균 기온보다 0.84℃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NASA가 세계 평균기온 관측을 시작한 1880년 이래 모든 달을 통틀어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전까지 가장 더운 달은 2011년 7월과 2015년 7월로, 올해 7월의 기온이 이들보다 0.11℃ 높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세계 기후를 관측하는 또다른 기관인 미국 해양대기관리국(NOAA)도 지난달이 역대 7월 중 가장 무더웠다고 보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매셔블이 전했다. 개빈 슈밋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장은 “7월 기온까지 봤을 때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이 여전히 99%”라고 말했다. 지구촌 기온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기후변화와 ‘엘니뇨’가 지목된다. 역대 최강 수준의 강력한 엘니뇨는 지난해와 올해 지구 곳곳에 이상 기상현상을 일으킨 후 소멸했다. 엘니뇨 현상이란 남아메리카에 있는 페루와 칠레 연안에서 일어나는 해수 온난화 현상으로, 바닷물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조지아공과대 기상학자인 킴 코브는 “엘니뇨가 사라진 상황에서 세계 평균기온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상 관측학자들은 열대 동태평양 바닷물이 예년보다 차가워지는 ‘라니냐’로 전환하게 되면 이런 비정상적인 고온현상이 다소 저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라니냐 현상이란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지는 현상이 5개월 이상 일어나는 이상 현상으로,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 충돌 위험 소행성 30년 내 근접한다

    지구 충돌 위험 소행성 30년 내 근접한다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150여개의 페르세우스 유성우(별똥별)가 떨어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그렇지만 빛공해가 심한 도심에서 별똥별을 기다렸던 사람들은 기대만큼 실망감도 컸다. 유성우는 혜성이나 소행성의 찌꺼기들이 비처럼 떨어지는 현상이다. 태양을 중심으로 타원형 궤도를 그리며 도는 혜성이나 소행성은 지구 안쪽 궤도를 지나갈 때 많은 물질을 남긴다. 암석이나 금속성 부스러기인 이 물질들은 지구 중력에 이끌려 초속 10~70㎞의 속도로 대기권으로 진입한 뒤 대기와의 마찰로 타오르면서 100㎞ 상공부터 빛을 내기 시작한다. 일반 유성보다 훨씬 밝은 빛을 내는 유성을 ‘화구’(fireball)라고 한다. 대기 중에서 큰 소리를 내면서 폭발하거나 완전히 타지 않고 지상에 떨어져 운석이 되기도 한다. 2013년 2월 15일 러시아 첼랴빈스크 인근에 떨어진 ‘첼랴빈스크 유성’은 지름 19m 크기로 수많은 건물을 부수고 1500명의 부상자를 내기도 했다. ●운석 충돌하면 지구 전체에 산성비 유성도 이 정도의 피해를 가져오는데 소행성이나 혜성이 지구로 날아든다면 어떻게 될까. 1994년 7월 중순 슈메이커레비9 혜성이 목성과 충돌했다. 목성의 중력권에 들기 전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떨어졌는데도 가장 큰 것의 위력이 TNT 600만 메가톤(Mt)급에 이르렀다. 지구에 있는 모든 나라의 폭탄을 동시에 폭파시킨 것의 600배 이상에 해당된다. 충돌 후 화구는 목성 상공 3000㎞까지 솟아올라 소형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했을 정도였다. 목성에 떨어진 규모로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이 절멸한다. 혜성이나 소행성의 충돌이 지구에 미칠 수 있는 대표적인 영향은 충격파, 해일, 전자기적 변화, 대기 중으로의 물질 유입 등이지만, 충돌 결과는 소행성의 크기와 충돌 속도에 따라 복잡한 형태로 나타난다. 소행성의 대기권 진입 속도는 초속 15~30㎞, 혜성은 초속 75㎞ 정도로 대기권에서 강력한 충격파가 발생해 천체와 주변 대기를 고온으로 가열시켜 공중 폭발을 일으키고 순간적으로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돼 광범위한 지역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바다에 떨어질 경우는 바다 깊숙이 크레이터(충돌 구덩이)를 만들고, 이 크레이터가 빠른 속도로 주변의 바닷물로 채워지면서 해수면의 급격한 하강과 함께 지진해일(쓰나미)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름 400m의 천체가 태평양이나 대서양에 떨어질 경우 인접한 모든 해안에 10m 높이의 쓰나미를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전자기 교란은 천체의 충돌로 강력한 에너지를 발생시켜 이온층을 교란시킴으로써 각종 전자 장비와 관련한 시설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게 된다. 운석이 충돌하면 대기도 변화시킨다. 운석 충돌로 발생하는 엄청난 열로 인해 대기 중의 산소와 질소가 연소되면서 질산화물이 만들어진다. 이 대기 중의 질산화물은 산성비로 이어지고, 결국 수증기와 이산화탄소가 급증하면서 짧은 기간 동안 온실효과가 발생한다.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혜성은 태양계 최외곽부에 자리잡고 있는 오르트 구름대나 카이퍼 벨트에 있는 것들로 얼음과 먼지 덩어리로 이뤄져 있는 평균 지름 10㎞ 안팎이다. ●소행성 파괴·궤도 변경 기술은 없어 소행성은 목성 궤도나 목성과 화성 사이 소행성대라고 불리는 곳에 주로 존재하며 고유한 궤도를 갖고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데 행성의 중력이나 소행성들 간 궤도가 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구 주변엔 현재 수많은 소행성이 날아다니고 있는데 국제천문연맹에 등록된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높은 근지구소행성(NEAs)만 9400여개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지름 400m짜리 소행성 하나가 30년 내에 지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다음달 8일 소행성 ‘베누’를 탐사하기 위한 무인 탐사선 ‘오리시스렉스’를 발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40억년 전 만들어진 소행성인 베누는 150년 주기로 지구에 근접하는데 과학자들이 계산한 지구와의 충돌 확률은 2700분의1이다. 오리시스렉스는 베누에서 샘플을 채취해 2023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현대 과학이 소행성의 비밀에 대해 많은 것을 밝혀내기는 했으나 아직까지는 영화에서처럼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거나 파괴하는 기술은 없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유형의 ‘불꽃’ 발견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유형의 ‘불꽃’ 발견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이 ‘불꽃 토네이도’(fire tornados)를 연구하는 동안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유형의 ‘불꽃’을 발견했다. 불꽃 토네이도는 대규모의 화재 현장에서 화재로 생성된 열이 상승 기류를 만들게 되는 데 이때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 연구팀은 ‘불꽃 회오리바람’(fire whirls)으로도 불리는 이 같은 현상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불꽃 토네이도를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실험을 준비했다. 이들은 실험실 수조 안에 물을 깔고 나서 수면 가운데 탄화수소 연료(석유의 주성분)를 집어넣은 뒤 불을 붙이고 그곳을 향해 바람을 내보냈다. 즉, 실제 불꽃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조건을 측정할 수 있는 수면에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주위에서 부는 바람의 조건이 갖춰지면 불타고 있는 주황색 불꽃이 회오리 모양으로 변하고 나서 불꽃 토네이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 주황색 불꽃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파란색 고리처럼 생긴 회오리 모양으로 변했다. 연구팀은 이를 ‘파란 회오리바람’(Blue Whirl)으로 명명했다. 이 불꽃은 한번 생기면 인공적으로 바람을 보내지 않아도 형태를 유지하고 매우 안정된 상태로 타오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불꽃의 주황색(노란색)은 불완전 연소한 탄소가 만드는 색이다. 즉 주황색 불꽃은 탄소(그을음)를 많이 발생해 공기를 오염시킨다. 반면 파란 불꽃은 탄소가 완전히 연소하는 것이므로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다. 연소 효율 역시 높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 파란 회오리바람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른다. 기름 유출 사고의 처리 방법 중 하나로 해수면의 기름을 점화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때 인공적으로 바람을 보내 화염을 파란 회오리바람으로 변화시키면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번 발견의 자세한 내용은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8월 4일자에 발표됐다. 사진=메릴랜드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수욕장이 사라지고 있다

    해수욕장이 사라지고 있다

    해수부 총 6곳 연안 관리… 모래 소실로 인명·재산 위험… 강원 31곳이나 C·D등급 해수욕장이 사라지고 있다. 앞으로 30년 뒤면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고 물장구치던 해수욕장을 옛 추억으로만 간직해야 할 지도 모른다. 수천년간 유지돼 왔던 해변이 불과 수십년에 걸친 인간의 개발로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탓이다. 해양수산부는 5일 강원 삼척 원평 해변(위), 경북 울진 금음 해변(가운데), 충남 태안 꽃지 해변(아래) 등 해수욕장 3곳을 연안침식관리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지난해에도 삼척 맹방 해변, 울진 봉평 해변, 신안 대광 해변 등 여름 피서지로 유명한 해수욕장 3곳을 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들은 모래사장이 침식으로 인해 사라지고 수심이 깊어져 해수욕을 즐기기 위험한 해변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파도의 완충 역할을 해주던 모래가 소실되면서 제지받지 않는 파도는 해안도로를 그대로 덮쳐 붕괴시키거나 인근 주택을 덮쳐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내고 있다. 너울성 파도의 급습에도 속수무책이다. 노진관 해수부 연안계획과장은 “기후 변화에 따라 해수면이 상승하고 보, 저수지, 방파제와 같은 인공구조물 설치가 증가하면서 연안공간 침식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가 지난해 실시한 연안침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해변 250곳 중 침식이 심각하거나 우려되는 C, D등급을 받은 곳은 60%인 149곳에 달했다. C, D등급은 1년 만에 40곳(16%)이 더 늘었다. 이번에 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된 원평 해변은 최근 3년 연속으로 당장 사고가 생길 수 있는 D등급을 받았고, 금음 해변도 2년 연속 D등급을 받았다. 방파제와 레일바이크 등이 들어선 원평 해변은 매년 1000㎡의 백사장이 사라지고 있다. 금음 해변도 1971년 10만 7255㎥에 달했던 백사장이 40년 만인 2011년 7만 7357㎡로 28%가 줄어들었다. 아름다운 모래언덕으로 유명했던 꽃지 해수욕장은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관광객 유인을 위해 모래언덕을 깎고 도로를 놓으면서 1989년 기준으로 백사장 면적의 8638㎡(2012년)이 바닷물에 잠식됐다. 백사장 폭도 2.7m나 줄었다. 해수부는 원평 해안선은 30년뒤 육지 쪽으로 최대 100m, 금음 해변은 최대 220m, 꽃지 해변은 최대 400m가 후퇴될 것으로 예측했다. 3곳 외에 해돋이로 유명한 강릉 정동진도 레일바이크가 해변과 가까운 곳에 설치되는 등 침식관리구역 후보에 오른 상태다. 수심이 깊고 파고가 높은 동해안의 침식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연안침식 등급 평가에서 강원 지역 해변은 31곳, 경북 33곳, 울산 4곳이 C·D등급을 받았다. 갯벌 등 수심이 얕은 서해안도 매립이 진행되면서 전남 30곳, 인천·경기 11곳, 충남 10곳, 전북 4곳이 C등급을 받았다. 핵심관리구역은 유사시 출입도 제한된다. 이를 어기면 연안관리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와우! 과학] “마지막 매머드는 5600년 전 ‘갈증’으로 멸종했다”

    [와우! 과학] “마지막 매머드는 5600년 전 ‘갈증’으로 멸종했다”

    한 때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에 이르기까지 지구 곳곳에 살았던 전설의 동물이 있다. 바로 긴 털과 거대한 엄니를 자랑하는 털매머드(woolly mammoth)다. 매머드는 대략 1만 년 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나 북태평양 베링해의 세인트 폴 섬에 거주한 그룹은 5600년 전까지도 살아남았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았던 세인트 폴 섬 매머드의 멸종이유는 '물'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매머드의 멸종 이유를 놓고 다양한 이론이 발표됐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학설이 당시 인류가 매머드를 사냥해 ‘씨’가 말랐다는 것.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운석 충돌의 영향으로 매머드가 멸종했다는 이론이 학계에서 힘을 얻어왔다. 이 가설을 세운 대표적인 학자가 캘리포니아 대학 제임스 케네트 교수다. 그는 혜성 충돌의 영향으로 지구의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져 매머드를 비롯한 거대 동물 멸종, 인류 문명이 소멸됐다는 이른바 ‘영거 드라이아스기 충돌 이론’(Younger Dryas impact theory)을 펼쳐왔다. 이번 연구팀에 따르면 세인트 폴 섬 매머드의 멸종을 이끈 '범인'은 기후변화다. 지구의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해 매머드의 터전이 서서히 줄어든 것. 특히 매머드가 마실 수 있는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고 반대로 바닷물이 땅으로 올라와 식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결과적으로 마실 수 있는 물이 사라진 매머드는 갈증에 고통을 겪다 비참한 운명을 맞게됐다. 연구를 이끈 러셀 그래험 박사는 "인류가 세인트 폴섬을 발견한 것은 18세기이기 때문에 용의자가 될 수 없다"면서 "섬의 물웅덩이가 한달 만 말라버려도 매머드에게는 치명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유사한 현상이 오늘날의 섬에서도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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