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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인도 토한 도쿄 폭염…‘더’ 더운 삿포로 마라톤 어쩌나

    철인도 토한 도쿄 폭염…‘더’ 더운 삿포로 마라톤 어쩌나

    지난달 26일 도쿄에서 열린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쓰러지거나 토하는 일이 벌어졌다. 올림픽 유치를 위해 도쿄의 여름을 온화한 날씨로 포장한 일본의 설명을 믿은 선수들은 기록적인 폭염에 힘겹게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를 몰랐던 것은 아니다. 2019년 올림픽 기간 도쿄의 무더위가 (육상) 선수 안전을 현저히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고, 일본은 마라톤 경기를 최북단 광역자치단체인 홋카이도 삿포로시로 옮겨 열기로 했다. 그러나 삿포로의 기온이 심상치 않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마라톤 경기의 출발지인 오도리공원이 있는 삿포로시 주오구의 최근 낮 최고 기온은 34.4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7.2도 높았다. 같은 날 도쿄의 낮 최고 기온이 32.9도 보다 1.5도 높았다. 마라톤이 열리는 7일, 8일 오전 7시 삿포로의 낮 최고기온은 각각 34도, 32도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마라토너들은 무더위 속에 2시간 남짓을 뛰어야 한다. 조직위는 마라톤 코스에 14군데의 급수 테이블을 설치하고 이 가운데 9곳에는 얼음주머니도 준비한다고 밝혔다. 출발·도착지인 오도리 공원에 얼음 욕조를 설치하고 구급차가 선수들을 따라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일본은 날씨에 대해 거짓말했다” 미국 야후스포츠 칼럼니스트 댄 웨트젤은 “일본은 날씨에 대해 거짓말을 했고 그 대가를 선수들이 치르고 있다”며 조직위원회와 IOC를 질타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삿포르 시내에 21년 만에 이상 폭염이 관측됐다”라고 말했다. 미국 CNN은 “10월에 개막한 1964년 대회와 달리 2020년 대회가 여름에 열린 이유는 중계권과 시청률을 선수 안전보다 중시한 IOC의 욕심 탓”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육상 경보 선수인 톰 보스워스(24)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삿포로 생활은 감옥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보스워스는 “이곳의 음식은 정말 엉망이고, 생활용품도 부족해 보인다”며 “이곳에 온 선수들은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더 격한 생존 경쟁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푹푹 찌는 날씨 기록에 도움될까 뉴욕타임스(NYT)는 일본의 푹푹 찌는 날씨가 육상 선수들이 기록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선수들의 근육을 유연하게 움직이게 하고, 공기 중의 저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생리학자 로버트 채프먼은 “27∼32도에서 단거리 선수의 기록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도쿄와 같은 해수면 근처의 도시에서는 열과 습도의 결합으로 공기 밀도가 낮아져 저항력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부산시, 유엔 해비타트 해상도시 건설 파트너 된다

    부산시, 유엔 해비타트 해상도시 건설 파트너 된다

    부산시가 유엔 해비타트가 추진하는 해상도시 건설 파트너로 참여한다.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빅터 키숍 유엔 해비타트(인간정주계획) 부사무총장이 5일 오후 5시 화상으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파트너십 협약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도시정책을 관장하는 최고 기구인 유엔 해비타트는 2019년 4월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위협에 대한 해결책으로 ‘해상도시 계획’을 처음 공표하고 개발 파트너 도시 선정을 결의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 2100년이 되면 해수면은 지금보다 약 1.1m 상승할것으로 예상되며 해안지대는 침수 위험에 노출돼 있다.세계 인구의 30%인 24억명이 해안지대에 살고 있다. 해상도시는 에너지,물,식량 등을 자급자족하고,자원도 재활용할 수 있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다. 파트너 도시는 별도 예산을 수반하지 않고 사업부지 제공,각종 인허가 협조 등 행정 지원자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이번 화상 면담을 통해 ‘지속가능한 해상도시’의 파트너 도시로서 부산시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관련 협약 체결에 대한 일정 등을 논의한다. 해비타트는 지난 달 부산시에 파트너 도시 제안을 했었다. 이후 시는 9월 중으로 부산시 전문가 자문단 구성을 마치고 10월 유엔 실무단 부산 방문 등 해상도시 논의를 진행해 이르면 연내에 협약(MOU) 체결을 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해수면 상승을 대비하는 유엔의 목표는 탄소중립 전환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시 시정 방향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 북극은 ‘펄펄’ 끓고…브라질엔 눈이 ‘펑펑’

    북극은 ‘펄펄’ 끓고…브라질엔 눈이 ‘펑펑’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고, 브라질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 기후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를 덮친 이상 고온은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인간을 위협하고 있다. 덴마크 기상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 동안 그린란드에서 85억t 분량의 얼음이 녹아내렸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를 5cm가량 물로 뒤덮을 수 있는 양으로 기준 시점을 24일로 당기면 녹아내린 얼음의 양은 모두 184억t에 달한다.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후 3번째로 큰 규모다. 토마스 슬래터 리즈대 교수는 “그린란드의 얼음이 최근 들어 심각하고, 한층 불규칙하게 녹아내리고 있다”면서 “온난화가 심화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년 그린란드에선 5320억t의 얼음이 바다로 녹아내리면서 해수면 1.5㎜가 상승했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21세기 말 해수면이 최소 2~10㎝가량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해수면이 올라가면 바다와 인접한 도시들이 홍수와 해일 등 자연재해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온실 가스 배출이 근본적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각국이 탄소감축 등 기후위기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미에는 이례적으로 강추위가 몰아쳤다. 남극의 추운 공기가 북상하면서 브라질에서는 남부 히우그란지두술 등 50개 이상 도시가 눈으로 뒤덮였다. 현지 언론은 “기상 정보를 제공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이 정도 추위에 눈까지 내린 건 처음”이라며 “겨울철 북미에서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 브라질에서 벌어졌다. 1955년 이후 가장 추운 날씨”라고 전했다.
  • 올림픽 단거리 육상 선수들 “도쿄 폭염이 좋아”

    올림픽 단거리 육상 선수들 “도쿄 폭염이 좋아”

    폭염 속 치러지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단거리 육상선수들이 푹푹 찌는 도쿄의 날씨를 오히려 반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9일 전했다. 미국 남부, 중미 등 따뜻한 날씨에서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더운 날씨에 익숙한 데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단거리 선수들의 폭발적인 파워를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치는 근육이 빠르게 유연해지기 때문이다. 오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하계올림픽의 꽃’ 육상 종목은 올림픽 마지막날인 다음달 8일 훗카이도 삿포로에서 열리는 마라톤을 제외하고 뜨거운 태양이 작렬하는 도쿄에서 치러진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살인적인 폭염은 테니스, 트라이애슬론 등 야외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들의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100m~400m 트랙을 달리는 단거리 종목 출전 선수들은 그 어느 대회보다 도쿄에서의 기록 단축을 기대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더운 날씨가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편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운동신경을 활성화하는데도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온도가 높아질수록 ATP로 알려진, 에너지 생성 분자를 방출하는 세포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이는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단거리 선수의 보폭도 증가시켜 기록 단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인디애나 대학의 환경 생리학자인 로버트 채프먼은 “단거리 육상 경기에서 스프린터에게 가장 좋은 온도는 28~32도”라고 말했다. 또 뜨겁고 습한 공기는 차가운 공기보다 밀도가 낮다. 더 더운 날씨에 야구공을 칠 때 더 멀리 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온도가 올라갈수록 공기 중의 가스 분자는 더 빠르고 더 멀리 떨어져 이동하며 움직이는 물체에 대한 저항을 낮춘다. 채프먼은 “도쿄와 같이 해수면 근처에서는 열과 습도의 결합으로 공기 밀도가 약 3%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상 스타들이 평소에 미국 남부의 텍사스주, 자메이카 등 따뜻한 날씨에서 훈련을 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특히 열은 근육에 대한 워밍업 장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따뜻한 날씨에서 경기 전 운동을 하면 근육을 빠른 속도로 유연하게 만들 수 있다. 남자 100m 금메달 후보인 미국의 트레이본 브로멜도 “따뜻한 날씨일 때, 나는 내 경주 계획과 전술에 확실하게 집중할 수 있다”면서 “몸이 시원해지면 몸이 따뜻해지기 위해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 400m 허들 금메달 후보인 미국의 허들 라이 벤자민은 “경기 때에는 근육이 빠른 속도로 발사될 필요가 있다”면서 “온도가 낮으면 무의식적으로 추운데 내 자신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뜨거운 도쿄 날씨를 반겼다.
  • “타이어와 신호등이 젤리처럼”…50도 역대급 폭염에 녹아버린 도시

    “타이어와 신호등이 젤리처럼”…50도 역대급 폭염에 녹아버린 도시

    도시 전체가 녹아버린 미국과 캐나다 100년 만에 들이닥친 역대급 폭염에 미국, 캐나다가 몸살을 앓고 있다. 뜨거운 고기압이 대기 중에 자리 잡아 지표면의 열기를 가두는 ‘열돔 현상’ 때문에 50도 전후의 폭염이 2주 넘게 지속되고 있다. 23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미 북서부와 캐나다에서 포착된 충격적인 광경이 담긴 사진들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지면 온도가 크게 올라 도로 표지판과 쓰레기통이 녹아내린 모습이 포착됐다. 플라스틱 우편함이 녹아내렸고, 건물 벽에 발라놓은 페인트는 물론, 외벽까지 통째로 녹아내렸다. 한 네티즌은 아스팔트 도로와 자동차 안에 달걀과 쿠키 반죽을 넣고 음식을 하는 모습도 올렸다. 타이어와 신호등도 젤리처럼 녹아내렸고, 자동차 차 유리까지 열을 견디지 못하고 깨졌다. 이 같은 폭염에 농작물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전문가들 “기후 변화로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서 잦아질 수 있다” 경고 전문가들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아니라면 이번 폭염은 일어날 수 없었던 일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세계 기상 단체가 21가지 기후모델과 통계장치들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번 폭염의 가능성을 150배 가까이 높인 건 다름 아닌 기후변화였다. 현재 전문가들은 이 같은 폭염 현상이 기후 변화로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서 잦아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최근 발표된 내츄럴리소스캐나다 보고서에 의하면, 강우 패턴의 변화, 고온, 해수면 상승, 폭염 같은 기상이변은 계속될 것이며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 더욱 강화될 것이란다. 그리고 캐나다 경제의 모든 분야, 즉 생산과 공급, 식량 유용성, 무역, 이민 등에까지 기후변화의 심각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공중보건협회 사무총장 이안 컬버트는 기후변화를 “악화 일로에 있는 공중보건의 위급상황”이라고 표현했다.
  • [씨줄날줄] 김홍빈과 ‘경기장 사람’/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김홍빈과 ‘경기장 사람’/임병선 논설위원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座)를 무산소로 완등한 라인홀트 메스너는 책 ‘검은 고독 흰 고독’에서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가 직접 체험해 보는 데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그는 노력과 의지력을 순수한 생의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고, 세상의 일을 알려고 열중하는 일, 수수께끼를 재미로만 풀어 보려는 정신을 찾아볼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당장 소용이 된다든가 실제적인 일에만 사람들은 행동에 나서며 현실적 이득이 없는 순수한 사고와 노력, 지적 욕구 등에 흥미를 갖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김홍빈(57) 대장의 참변에 차가운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있다. 메스너의 지적대로 체험하지 않으려는 부류다. 김 대장은 30년 전 북미 최고봉 데날리(옛 이름 매킨리)를 오르다 동상에 열 손가락을 잃어 석 달이나 귀국하지 못했다.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 일이 막막해 어머니를 뵐 용기가 나지 않았는데, 그의 어머니는 “에미가 해 주는 밥 한 번 먹어 달라”고 통사정해 귀국 비행기에 오르게 했다. 광주대 산악부 동료들이 손가락이 없어 어쩔 줄 몰라 하는 그의 옷을 입혀 주고 밥을 떠 먹이고 볼일까지 거든 일은 유명하다. 어렵사리 산에 갈 뜻을 다시 세운 그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30년을 산에서 보내며 장애인 최초 7대륙 최고봉 완등에다 마침내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비운은 바로 그다음날 왔다. 파키스탄 세 번째 봉우리 브로드피크 정상 아래 해발 고도 7800m 지점에서 불운을 만났다. 산소량이 해수면의 30%밖에 되지 않아 희박한 공기가 머리를 짓이기는, 이른바 죽음의 지대(데스 존)다. 늘 그렇듯 등정하기 좋은 날씨는 일 년에 며칠 되지 않아 산악인들로 북적였다. 해가 지기 2시간 전에야 하산을 시작해 다급했다. 병목이 빚어진 루트를 우회하다 크레바스(빙하 틈)에 빠졌다. 함께 추락한 러시아 여성 산악인에게 양보해 그에게 주어진 로프는 부실했던 모양이다. 산에 오를 때는 손가락을 대신하는 장비를 끼지만 하산할 때는 하지 않았다. 팔로 로프를 감은 채 오르다 무게를 견디지 못해 끊긴 것으로 보인다. 수직에 가까운 중국 쪽 벼랑 아래로 추락했다는 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이다. 애석하게도 생환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왜 그렇게 산에 가려고 안달복달하느냐고 타박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에게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저 유명한 ‘경기장 사람’ 연설을 들려주면 도움이 될까? “중요한 사람은 비평가가 아니다. 지적하는 사람도 아니다. 경기장에서 실제로 싸우는 사람, 먼지와 땀과 피로 망가진 얼굴을 가진 바로 그 사람이 중요하다.” 김 대장이 먼지와 땀과 피로 망가진 그런 사람이었다.
  • 달과 해수면 상승 결합… 10년 후 홍수 더 잦아진다

    달과 해수면 상승 결합… 10년 후 홍수 더 잦아진다

    달의 인력이 파도 거세게 만들고바다 수량 늘면서 이중 타격 될듯알래스카 제외 美 해안지역 위험 약 10년 후부터 달의 인력이 파도를 크게 만드는 주기가 해수면 상승과 결합해 미국의 해안도시에 잦은 홍수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지만 세계 다른 지역도 비슷한 상황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를 인용해 달은 18.6년을 주기로 공전하는데 조수의 세기를 누르던 시기가 끝나고 조수의 격차를 확대하는 시기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또 향후 10년간 지금의 속도대로 해수면이 상승할 경우 이와 결합해 “이중 타격”으로 홍수가 잦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욕조에 물이 많아지면 물결을 더 거세게 만들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해당 연구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발표한 하와이대 필립 톰슨 박사의 연구팀은 달의 인력과 해수면 상승의 이중 타격에 따른 홍수가 2030년까지 미 전역에서 연간 7~15일 가량 나타날 것으로 봤다. 또 20년 후에는 홍수가 평균적으로 연간 25~75일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외 알래스카와 북부 해안도시를 제외하면 미국의 거의 모든 해안 지역에서 홍수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톰슨 박사는 “이런 홍수가 한 달에 10~15번 정도 발생한다면 주차장이 늘 물에 잠기니 장사를 못해 일자리가 사라지고, 하수구로 오물이 역류하면서 공중 보건 문제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수 외에도 이상기온의 경고는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서부 지역은 5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곳곳에서 산불이 나고 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도 120년만에 가장 높은 6월 기온을 기록했다. 이에 그간 다소 기후변화대응에 소극적이라고 평가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를 만나 기후변화 대응에서 “(양국이)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비슷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미국도 외교·안보·경제 분야에서 중국 및 러시아와 경쟁관계이지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는 협력을 하겠다고 밝혀왔다.
  • [와우! 과학] 지구가 달궈지는 속도, 15년 만에 두 배 빨라졌다

    [와우! 과학] 지구가 달궈지는 속도, 15년 만에 두 배 빨라졌다

    지구가 연간 대기 중에 가두는 열 에너지양이 거의 15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구가 1년 동안 달궈지는 속도가 15년 만에 두 배 빨라졌다는 것으로, 기후 변화의 또 다른 잠재적 문제를 야기한다. 10일(현지시간) 유니버스투데이, 사이언스얼러트 등 과학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해양대기청(NOAA) 공동연구진은 지구의 ‘에너지 불균형’이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5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에너지 불균형은 지구가 흡수하는 에너지양과 지구가 방출하는 에너지양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지만, 원인과 영향은 매우 복잡하다. 에너지 불균형의 증가는 지구가 에너지를 얻고 있다는 뜻으로, 쉽게 말해 지구 전체가 달아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정량화하기 위해 연구진은 NASA의 세레스(CERES·Clouds and the Earth’s Radiant Energy System)와 NOAA가 운영하는 아르고(Argo)라는 시스템의 서로 다른 두 소스의 데이터를 사용했다.세레스는 지구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드나드는가를 전문적으로 다룬다. 들어오는 에너지의 대부분은 태양 복사의 형태이지만 나가는 에너지는 흰 구름으로 반사하는 일부 태양 복사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를 취할 수 있다. 반면 아르고는 해양의 온도 상승률을 추정한다. 지구 시스템으로 흡수되는 에너지의 90%는 바다로 흡수되므로 심각한 에너지 불균형은 바다를 가열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두 감지 플랫폼의 데이터는 지구가 방출하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흡수해 그 에너지를 바다에 저장하며 연간 에너지 저장량이 최근 급증했다는 동일한 결론을 보여준다. 이런 발견은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대처해야 하는 미래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첫째, 흡수한 열을 잠재적으로 줄이려면 흡수한 열을 늘리는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가까운 장래에 도움이 될 것이다. 현재 관련 연구자들은 에너지 불균형이 증가한 두 가지 주요 원인을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 우선 지구의 알베도(행성이 반사하는 태양 광선의 비율)를 높여 우주로 반사되는 에너지양을 늘리는 흰색 표면인 해빙과 구름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중 구름 범위의 감소 중 일부는 태평양 10년 주기 진동(PDO)으로 인해 발생한다. 조사 기간에는 양(+)주기 동안 구름이 광범위하게 줄어 알베도가 낮아졌다. 두 번째 원인은 인간의 배출과 수증기로 인한 온실가스 증가로 특정 종류의 방사선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시스템 전체의 에너지량을 높인다. 그래서 우리 자신의 배출에 의해 열이 지구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더 어려게 한다. 이런 에너지 불균형 변화의 결과는 기후 과학에서 많이 볼 수 있듯이 다소 명확하지 않다. 이처럼 열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효과는 극지방 만년설이 녹는 속도를 높여 많은 과학자가 앞으로 100년 안에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는 해수면 상승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밖에도 해양의 온도가 높아질수록 물이 산성화하는데 이는 해양 화학에 의존하는 생태계에 그 자체로도 영향을 준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이번 연구는 기후 변화가 현실이고 인간이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의 또 다른 증거를 더한다. 이는 또한 우리가 전 세계 기후 변화와 싸우기 위한 노력으로 잠재적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가까운 미래에 전반적인 에너지 불균형을 주시할 가치는 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지구물리학회(AGU)가 발간하는 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6월 15일자)에 실렸다.
  • 멕시코 바다서 美 해변까지 밀려오는 신비한 갑각류 떼…“비밀은 해류 탓”

    멕시코 바다서 美 해변까지 밀려오는 신비한 갑각류 떼…“비밀은 해류 탓”

    미국 서부 해안의 모래사장에는 종종 붉은게로 불리는 갑각류가 대량으로 떠밀려오며 그 수는 몇십만 마리에서 몇백만 마리에 달하지만, 원인은 몇십 년째 수수께끼에 쌓여 있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해양대기청(NOAA)과 캘리포니아대 산타크루스캠퍼스 공동 연구진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원인은 멕시코 서쪽 해역에서 불규칙적으로 발생하는 해류 때문일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미국의 붉은게(Red Crab·학명 Pleuroncodes planipes)는 태평양 동부와 멕시코 서쪽 대륙붕에 분포하는 갑각류로, 게보다 새우나 가재를 닮았으며 몸길이는 최소 3㎝부터 최대 13㎝에 달한다. 이들 갑각류는 일반적으로 멕시코 최북단에 있는 캘리포니아반도 앞바다에서 서식하지만 바닷물이 따뜻해진 연도에는 서식 범위가 북쪽까지 확장하는 사례가 있다. 이들은 또 사람을 거의 무서워하지 않아 물속에서는 다이버에게 거침없이 다가가기도 한다. 이에 연구진은 지난 몇 개월 동안에 걸쳐 이들 갑각류의 서식지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지난 1950년부터 2019년까지 이들의 서식지와 어떤 시기에 떠밀려왔는지 상황을 파악했다. 수집한 자료를 해마다 수온과 해류의 움직임과 대조한 결과, 붉은게의 북상은 캘리포니아반도에서 미국의 중앙 캘리포니아주로 흐르는 불규칙한 해류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부터 지적돼 온 엘리뇨(태평양 적도 지역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와의 연관성도 볼 수 있지만, 이보다 멕시코 서쪽 앞바다에서 발생하는 불규칙한 해류가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연구 주저자인 메건 시미노 박사는 “지금까지의 가설은 해수면의 온도가 원인이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붉은게가 해류에 의해 밀려오고 있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붉은게는 북쪽의 찬물을 싫어한다. 따라서 캘리포니아주 해안으로 떠밀려온 개체들은 대부분 폐사한다. 어쩌면 이들 갑각류는 찬물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변으로 기어올라오는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앞으로 불규칙한 해류가 멕시코 서쪽 앞바다에서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관한 메커니즘을 해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호소(湖沼)와 해양학’(Limnology and Oceanography) 최신호(1일자)에 실렸다.
  • [영상] 카스피 해 수평선에 치솟는 불길…아제르바이잔 유전서 폭발사고

    [영상] 카스피 해 수평선에 치솟는 불길…아제르바이잔 유전서 폭발사고

    카스피 해 한복판에서 거대한 폭발이 발생해 아제르바이잔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아제르바이잔 국영통신사인 APA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4일 밤, 아제르바이잔이 소유하고 있는 해상 석유 및 천연가스 유전에서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이번 폭발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부근 해안에서 75㎞ 떨어진 해상에 있는 우미드 유전 인근에서 발생했다. 해당 유전은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회사인 SOCAR가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폭발은 우미드 유전으로부터 불과 10㎞ 떨어진 곳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영상은 수평선 위로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 모습을 담고 있다. 간헐적인 폭발이 이어질 때마다 더 큰 불기둥이 솟아올랐고, 이로 인해 수평선 주변이 붉게 물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폭발 이후 해당 석유회사는 폭발의 원인으로 진흙 화산을 지목했다. 카스피 해에는 진흙으로 된 화산들이 밀집해 있으며, 가끔 진흙과 함께 인화성 가스를 뿜어내며 폭발이 발생한다는 것.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석유회사 측은 진흙화산에 대한 해당 예비 보고서 내용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후 폭발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부상자가 있는지 여부도 공개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가스 굴착 장치 또는 유조선이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을 제했지만, 석유회사 측은 현재까지 손상된 장비는 없다고 발표했다.한편 지난 2일에는 멕시코 유카탄 반도 서쪽 해수면에서도 유전 시설 내 가스 유출로 인한 폭발이 발생했다. 이날 폭발로 바다 표면에서 거대한 불꽃이 타올랐고, 불길은 5시간 여 만에 진압됐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KMZ 연안은 멕시코만 남쪽 가장자리에 위치하는 페멕스의 가장 큰 원유 생산 유전으로, 페멕스의 일일 원유 생산량 170만 배럴의 40%이상이 생산되고 있다.
  • [영상] 바다 표면서 타오르는 ‘불의 눈’…멕시코서 수중 가스누출로 화재 발생

    [영상] 바다 표면서 타오르는 ‘불의 눈’…멕시코서 수중 가스누출로 화재 발생

    멕시코 유카탄 반도 서쪽 해수면에 ‘불의 눈’이 등장했다. 재난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불의 눈’은 멕시코 석유회사의 수중 파이프라인에서 가스 누출이 발생하면서 생겼다. 로이터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5분경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의 석유시추 플랫폼에서 불과 100여 m 떨어진 바다에 가스 누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원형의 불꽃이 바다 표면에서 불타오르기 시작했고, 곧바로 보트 여러 대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진입했다. 보트에 탄 직원들은 바다 표면에 나타난 ‘불의 눈’을 향해 물을 퍼다 나르기 시작했고, 일부는 화재 진압을 위해 질소를 사용했다. 페멕스 측은 곧바로 직경 12인치의 파이프라인의 밸브를 차단해 추가 화재를 막았다.불길은 5시간 여 만에 진압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페멕스는 이번 화재로 수중 파이프라인 하나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공개된 영상 속 불길은 짙은 주황색의 원형이라는 점에서 ‘불의 눈’이라고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페멕스는 공식 발표를 통해 화재가 발생한 장소가 쿠 말룹 자프(KMZ) 연안 유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KMZ 연안의 생산 시설 주요 기기가 뇌우와 폭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화재가 발생한 KMZ 연안은 멕시코만 남쪽 가장자리에 위치하는 페멕스의 가장 큰 원유 생산 유전으로, 페멕스의 일일 원유 생산량 170만 배럴의 40%이상이 생산되고 있다. 페멕스의 시설이 화재 피해를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7년 6월에는 페멕스의 정제시설에서 불이 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당시 화재 원인은 열대성 폭풍이 동반한 폭우로 폐기물 저수지에 저장됐던 가연성 중유가 펌프 시설로 유입되면서 발생했다.2016년에도 페멕스의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최소 30명이 다쳤고, 2013년 1월에는 페멕스 멕시코시티 본사에서 가스관이 폭발해 37명이 숨지기도 했다. 페멕스의 석유를 몰래 훔치다 송유관 파열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9년 1월 중부 이달고에서 페멕스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석유를 절도하려다 폭발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최소 66명 이상이었다. 당시 멕시코 당국은 송유관에 구멍을 내거나 내부 직원의 공모 아래 정유소와 유통센터 저유소에서 몰래 빼돌려지는 석유가 연간 30억 달러(약 3조4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 플로리다 붕괴, 포틀랜드 폭염, 캘리포니아 가뭄… “문제는 정치야”

    플로리다 붕괴, 포틀랜드 폭염, 캘리포니아 가뭄… “문제는 정치야”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해수면 상승이 꼽히는 가운데 북서부의 폭염, 캘리포니아의 가뭄 등이 겹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친환경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미국 내에서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합의 부재가 대응의 걸림돌로 지목된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오리건 주도인 세일럼과 워싱턴주 시애틀의 최고기온이 각각 섭씨 46.7도, 41.7도로 두 곳 모두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고 전했다. 포틀랜드의 경우도 45도로 역대 최고치였고, 이맘때 평균 최고기온(22.8도)보다 약 2배 높았다. 폭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열돔 현상’(정체된 고기압이 돔 형태의 지붕같이 땅을 덮어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현상)은 지구온난화에 따라 발생 건수와 지속 기간 모두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캐나다와 유럽 지역도 고통받고 있다. 폭염은 가장 비옥한 농지로 평가받는 캘리포니아주에 극심한 가뭄을 몰고 왔다. 이곳 농부인 세스 피아크는 “예년처럼 새크라멘토 강 옆에서 벼농사를 짓는 대신 올해는 농사용 물을 팔았다”고 뉴욕타임스(NYT)에 설명했다. 이 지역에서 생산된 쌀 중 40%는 아시아로 수출될 정도로 품질이 좋지만 물 부족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과일 농장들도 땅 일부를 놀리는 형편이고, 작물 대신 태양광 집전 시설을 들이는 곳도 늘고 있다. 서프사이드 아파트 붕괴 역시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981년 지은 해당 건물은 이미 1990년대에 매년 2㎜씩 가라앉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붕괴 건물이 위치한 서프사이드는 물론 인근의 서니 아일스 비치도 40년 이상 된 건물을 긴급 점검키로 했고, 보카 레턴은 보다 엄격한 건물 인증 기준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비영리 연구기관인 리소시스포더퓨처는 2040년까지 기온 상승으로 플로리다 해변의 해수면이 현재보다 최소 7인치(17.8㎝) 상승하고, 30만채의 집이 위협받을 정도로 큰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기후변화로 피부에 와닿는 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미 의회는 여전히 정치 논리로 접근하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친환경 인프라 법안에 초당적 지지세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법안 통과에 힘을 보태는 공화당 의원 10명은 5년간 9730억 달러(약 1100조원)의 예산 투입에 동의했다. 당초 기후변화로 인한 기반 시설의 빠른 노후를 감안해 2조 달러로 책정됐으나 이들의 제안으로 크게 축소됐다. 또 바이든 취임 이후 선진국들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내놓았고, 유럽연합(EU)은 이날 법적 구속력을 갖도록 유럽기후법을 채택했지만, 기후변화 대응책을 둘러싼 미중 간 정치적 패권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과학자이자 기업가인 사울 그리피스는 NYT에 “이미 기술은 신재생에너지의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지만 정치가 함께 작동해야 (기후변화 대응에)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매년 2㎜씩 가라앉았던 아파트… 무너질 때까지 20여년 방치했다

    매년 2㎜씩 가라앉았던 아파트… 무너질 때까지 20여년 방치했다

    12층짜리 건물 일부가 순식간에 무너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1990년대에 침하 현상이 나타났고, 2018년에도 지하 주차장의 물 고임 및 기둥 부식으로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붕괴 건물을 진단했던 모라비토 컨설턴츠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아파트 측에) 제공한 2018년 10월 보고서에서 광범위한 수리를 위한 비용은 물론 콘크리트의 중대한 균열을 상세히 기술했다”고 밝혔다. 또 “이후 2020년 6월에 건물 수리 및 복원 계획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른) 지붕 수리는 진행 중이었으나 콘크리트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했다. ●9·11 테러 조사한 NIST 붕괴 원인 규명 뉴욕타임스도 해당 보고서를 인용해 수영장을 둘러싼 상판 아래 방수제 하자로 그 밑의 콘크리트판에 “중대한 구조적 손상”이 생겼고, 지하 주차장의 “콘크리트 기둥과 벽에 금이 가고 바스러진 부위가 많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또 USA투데이는 이 건물이 1990년대에 이미 매년 2㎜씩 가라앉았다고 했다. 원래 이 지역이 습지인 데다 해수면 상승으로 해변 인근 건물의 안전에 대해 우려가 제기돼 왔다는 것이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해 바로 옆에 20층짜리 신축 건물이 들어설 때 진동으로 자신들의 아파트에 균열이 생겼다는 점을 지적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각종 위험 신호에도 아파트 측이 주 법에 따라 40년마다 받는 안전 재인증 절차에만 매달리다 공사 적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아파트는 1981년 풀문 해변 바로 옆에 세워진 주거 빌딩이다. 9·11 테러 등을 조사한 미 상무부 산하 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6명을 파견해 붕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팬케이크 붕괴’ 구조 더뎌 피해 커질 듯 지난 24일 새벽 1시 25분 사고가 일어난 지 사흘째인 이날 현장에서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150여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대부분이 자는 새벽에 상판이 차례로 무너지는 소위 ‘팬케이크 붕괴’에다 잔해 더미 깊은 곳에서 화재도 발생해 구조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 가족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사진을 올리며 실종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붕괴 직후 처음으로 구조된 조나 핸들러(15)의 엄마인 스테이시 팽(43)은 사망했다. 40세 여성 카산드라는 붕괴 시간에 언니와 통화하며 “건물이 흔들린다”고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에 온 이들을 포함해 남미 각국의 시민들도 36명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 이 아파트와 함께 지은 쌍둥이 격인 ‘챔플레인 타워 노스 아파트’에도 대피 권고가 내려졌고, 인근 숙소 가격은 하룻밤에 최대 1500달러(약 16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당국은 이날 40년 이상 된 건물의 안전성을 전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매년 2㎜씩 가라앉았던 아파트… 무너질 때까지 20여년 방치했다

    매년 2㎜씩 가라앉았던 아파트… 무너질 때까지 20여년 방치했다

    5명이 죽고 150명이 넘게 실종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부른 참사’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1990년대에 침하 현상이 나타났고, 2018년에도 지하 주차장의 물 고임 및 기둥 부식으로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붕괴 건물을 진단했던 모라비토 컨설턴츠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아파트 측에) 제공한 2018년 10월 보고서에서 광범위한 수리를 위한 비용은 물론 콘크리트의 중대한 균열을 상세히 기술했다”고 밝혔다. 또 “이후 2020년 6월에 건물 수리 및 복원 계획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른) 지붕 수리는 진행 중이었으나 콘크리트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했다. ●9·11 테러 조사한 NIST 붕괴 원인 규명 뉴욕타임스도 해당 보고서를 인용해 수영장을 둘러싼 상판 아래 방수제 하자로 그 밑의 콘크리트판에 “중대한 구조적 손상”이 생겼고, 지하 주차장의 “콘크리트 기둥과 벽에 금이 가고 바스러진 부위가 많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또 USA투데이는 이 건물이 1990년대에 이미 매년 2㎜씩 가라앉았다고 했다. 원래 이 지역이 습지인 데다 해수면 상승으로 해변 인근 건물의 안전에 대해 우려가 제기돼 왔다는 것이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해 바로 옆에 20층짜리 신축 건물이 들어설 때 진동으로 자신들의 아파트에 균열이 생겼다는 점을 지적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런 각종 위험 신호에도 아파트 측이 주 법에 따라 40년마다 받는 안전 재인증 절차에만 매달리다 공사 적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아파트는 1981년 풀문 해변 바로 옆에 세워진 주거 빌딩이다. 9·11 테러 등을 조사한 미 상무부 산하 표준기술연구소(NIST)에서 6명을 파견해 붕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팬케이크 붕괴’ 구조 더뎌 피해 커질 듯 지난 24일 새벽 1시 25분 굉음과 함께 12층 건물의 일부가 무너진 지 사흘째인 이날 다섯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실종자는 156명이다. 대부분이 자는 새벽에 상판이 차례로 무너지는 소위 ‘팬케이크 붕괴’에다 잔해 더미 깊은 곳에서 화재도 발생해 구조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 가족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사진을 올리며 실종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붕괴 직후 처음으로 구조된 조나 핸들러(15)의 엄마인 스테이시 팽(43)은 사망했다. 40세 여성 카산드라는 붕괴 시간에 언니와 통화하며 “건물이 흔들린다”고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에 온 이들을 포함해 남미 각국의 시민들도 36명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 이 아파트와 함께 지은 쌍둥이 격인 ‘챔플레인 타워 노스 아파트’에도 대피 권고가 내려졌고, 인근 숙소 가격은 하룻밤에 최대 1500달러(약 169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당국은 이날 40년 이상 된 건물의 안전성을 전수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남미서 백신관광 왔다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실종자로

    남미서 백신관광 왔다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실종자로

    남미 36명, 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실종자일부는 코로나19 백신 맞으러 왔다가 참변잔해에서 난 화재로 구조작업 더욱 늦어져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실종자 156명을 찾는 구조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미에서 코로나19 백신 관광을 왔다가 변을 당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 “아르헨티나 외무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9명, 파라과이 6명, 베네수엘라 6명 등이 사고 건물에 있었다”고 전했다. 또 콜롬비아의 경우 공식 집계도 하지 못하고 실종신고부터 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현지 언론인 마이애미 헤럴드도 칠레, 쿠바, 푸에르토리코 등 최소 36명의 남미 국민이 실종됐으며 일부는 백신을 맞기 위해 미국에 왔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한 외과의사는 백신을 맞고 휴가를 보내려 이곳에 왔고, 콜롬비아에서 온 가족도 한 달간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려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콜롬비아에서 온 모녀는 백신을 맞은 뒤 고국으로 돌아가던 중 친구가 살던 아파트에 잠깐 머물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과이 영부인의 자매 가족도 실종자 명단에 포함됐다.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잔해더미 깊은 곳에서 시작된 화재가 한동안 계속돼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팬으로 바람을 일으키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외려 불씨를 키울 수 있어 긴장하는 분위기다. 또 잔해더미 속 생존자가 몸을 숨길 수 있을 만한 공간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지만 생존자 구조 소식이 들려오지 않자,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당국은 붕괴된 아파트와 바로 옆에 인접한 ‘쌍둥이’ 빌딩인 ‘챔플레인 타워 노스’에 대해서도 자발적 대피를 요청했다.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려는 것이다. 붕괴 원인으로는 해수면 상승, 바닷물의 부식 효과, 지하 지반 안정성 문제, 부실 공사, 느슨한 감독 등 수많은 원인이 제기되고 있으며, 당국은 정확한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려 달라는 입장이다. 무너진 아파트는 풀 문 해변까지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는 12층 콘도미니엄이다.
  •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500만 달러 집단소송…“건물은 무너지면 안 된다”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500만 달러 집단소송…“건물은 무너지면 안 된다”

    4명 사망 159명 실종, 2015에도 벽 균열 발견아파트 측 “최근 안전 진단서 문제 전혀 없었다”해풍 및 해수면 상승 등 각종 환경변수 간과한 듯지난 24일(현지시간) 새벽 2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59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과 실종자 가족들이 집단소송에 나섰다. NBC방송은 25일(현지시간) 일부 주민이 건물 관리 소홀 책임을 물어 아파트 관리 회사를 상대로 500만 달러(약 56억원) 규모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관리 회사가 ‘안전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참사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소송에 관여한 변호사는 플로리다 현지언론 로컬10에 “건물은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관리회사가) 즉시 답하기를 바라는 질문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구액은 “50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관리회사의 케네스 디렉터 변호사는 녹슨 철재와 손상된 콘크리트로 인해 아파트가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앞두고 있었지만, 40년 된 건물 중에 보수 작업을 하는 것은 흔한 일이며 붕괴와 직접적 연관을 짓기는 힘들다고 주장했다. 또 뉴욕타임스에 ‘최근 철저한 안전 점검을 받았고 생명의 안전에 관한 우려를 제기하는 어떤 것도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하지만 뉴스위크는 이날 소송 관계자의 전언을 통해 “이미 2015년에 건물의 녹슨 철재 문제가 이사회의 주목을 받았지만 묵살됐을 것”이라며 “올해 4월에도 철근 부식, 콘크리트 팽창 및 균열 등이 관찰돼 이사회에 통보됐다”고 전했다. 2015년 당시 벽에 균열이 생겨 외벽을 통해 물이 들어온다는 주민들의 주장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염분, 공기, 바람 등으로 인해 내륙에 있는 다른 건물들보다 훨씬 더 빨리 부식되는 것을 간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이외 USA투데이, 뉴욕타임스 등은 전문가의 전언으로 해당 건물이 1990대부터 매년 2㎜씩 가라 앉고 있어 구조 검사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붕괴 건물이 속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를 포함해 플로리다 해변 지역 중 여러 곳이 해수면 상승으로 건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또 바로 남쪽 인근에 수년 전 들어선 고층 건물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20층 짜리 건물로 무너진 아파트와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당국은 전문가의 정확한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는 입장이다. 무너진 아파트는 풀 문 해변까지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는 12층 콘도미니엄이다.
  •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왜…해수면 상승? 보수 공사? 옆 건물 신축?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왜…해수면 상승? 보수 공사? 옆 건물 신축?

    40년 재인증 위해 광범위한 보수공사 계획바로 옆 들어선 20층 건물, 지반 영향 관측해수면 상승으로 90년대 2mm 씩 가라앉아전날 벌어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붕괴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실종자가 159명이 발생한 가운데 붕괴 원인을 두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플로리다 현지언론인 로컬10은 25일(현지시간) 1981년 지은 해당 건물이 최근 40년을 맞아 건축물 안전과 관련해 전반적인 재인증 절차를 거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곳 관계자는 로컬10에 ‘재인증을 위해 복원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말했다. 사고 당시 진행되던 중이던 지붕 공사 역시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광범위한 보수공사가 필요한 40년이 된 건물이 해당 지역에 많기 때문에 재인증을 받기 위해 전반적인 복원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는 상황이 건물 붕괴와 관련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아파트 측 변호사는 반박했다. 이외 USA투데이, 뉴욕타임스 등은 전문가의 전언으로 해당 건물이 1990대부터 매년 2㎜씩 가라 앉고 있어 구조 검사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붕괴 건물이 속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를 포함해 플로리다 해변 지역 중 여러 곳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건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또 바로 남쪽 인근에 수년 전 들어선 고층 건물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20층 짜리 건물로 무너진 아파트와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 당국은 전문가의 정확한 조사 결과를 기다려달라는 입장이다. 무너진 아파트는 풀 문 해변까지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는 12층 콘도미니엄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플로리다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해당 지역에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연방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현지 언론은 추가 생존자 가능성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민이 자고 있던 새벽 2시쯤 사고가 발생한데다 잔해 밑으로 빠르게 수색하는 것이 힘든 상황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시민이 10살 소년 구했지만…실종자 사진 올리며 “찾아달라” 절규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시민이 10살 소년 구했지만…실종자 사진 올리며 “찾아달라” 절규

    산책하던 시민, 콘크리드 사이 소년 찾아 구조요청99명 실종자 가족들은 언론에 사진 내며 “찾아달라”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2시쯤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일부가 붕괴되면서 1명이 숨지고 99명이 실종됐다. 이 직후 인근을 산책하던 한 시민이 비명소리를 듣고 10살 소년을 구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실종자 가족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현지 언론에 사진을 제공하는 등 애타게 행방을 찾고 있다. 미 언론들이 이날 전한 붕괴 현장 영상에 따르면 아파트의 북서쪽 절반 가까운 부분이 순식간에 무너졌으며, 1명이 사망했다. 붕괴 시각이 새벽 1시 30분쯤이어서 대부분의 주민은 자고 있었다. 136 가구 중 55 가구가 붕괴됐고 사고 초기 구조자는 약 40명에 불과하다. 당국은 음파탐지기와 수색 카메라 등을 동원했지만 잔해 밑으로 빠르고 깊이 진입해 수색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CNN은 당시 인근에서 개를 산책시키던 주민 니콜라스 발보아가 10살 소년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붕괴 당시 발 밑에서 지진이 난 것 같은 진동을 느꼈고 건물 추락에 먼지와 잔해가 날아드는 것을 보고, 아무도 살아 남을 수 없다고 느꼈다고 한다. 사람들은 건물 앞에 모였고, 그는 해변과 마주한 아파트 동쪽으로 걸어갔는데 누군가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곧 작은 손가락이 콘크리트와 금속 파편 사이에서 꿈틀거렸고, 그는 말소리가 들리는 지점까지 다가간 뒤 아이를 확인하고 휴대전화 불빛으로 경찰을 유도했다고 전했다. 소년은 매트리스와 침대 프레임 아래에 있었고, 구조대원들이 소년을 구출했다. 이 소년을 포함해 37명이 건물 붕괴 후 초기에 구조됐다. 하지만 행방을 알수 없는 99명의 가족들은 실종자의 사진을 공개하며 애타게 찾고 있다. 제니 우렐스는 NBC방송에 “부모님이 7년째 이 아파트에 사는데 오전 5시 30분부터 연락이 안 된다”며 “이런 일이 실제 일어나다니 믿기지 않는다. 화가 나고 슬프다”고 말했다. 이 건물 8층에 살던 마커스 과라(52)씨 가족은 부부와 11살과 4살인 두 딸이 모두 실종됐다. 이 아파트는 풀 문 해변까지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는 콘도미니엄이다. 1981년 건설돼 40년이 됐다. 해당 건물의 붕괴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USA투데이, 뉴욕타임스 등은 전문가의 전언으로 해당 건물이 1990대부터 매년 2㎜씩 가라 앉고 있어 구조 검사를 받아왔다고 전했다.붕괴 건물이 속한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를 포함해 플로리다 해변 지역 중 여러 곳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건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 미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해수면 상승에 매년 2㎜씩 주저 앉아”

    미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해수면 상승에 매년 2㎜씩 주저 앉아”

    해변가 12층 아파트 136가구 중 55가구 붕괴1명 사망, 99명 행방 몰라… 구조 작업 진행중“해수면 상승으로 매년 2mm씩 주저 앉았다”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2시쯤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일부가 붕괴됐다. 풀 문 해변가에 있는 40년된 건축물로 1명이 사망했고, 구조작업은 진행 중이다. 뉴욕포스트는 해수면 상승으로 플로리다 해변가의 빌딩들이 붕괴 위험을 겪어온 상황에서 해당 아파트도 1990년대 매년 2㎜씩 주저앉아 왔다고 전했다. NBC방송 등이 이날 전한 붕괴 현장 영상에 따르면 아파트의 북서쪽 절반 가까운 부분이 순식간에 무너졌으며, 1명이 사망하고 99명의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여전히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붕괴 시각이 새벽 1시 30분쯤이어서 주민들은 자고 있었다. 현지 당국은 이날 사고로 아파트 136가구 중 55가구가 붕괴됐다고 밝혔다. 사고 초기 구조자는 약 40명이다. 구조작업 현장에서는 잔해 밑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음파탐지기와 수색 카메라 설치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현장은 아비규환이었다. 가족과 인근 리조트로 대피한 애런 마일스는 CNN에 “끔찍했다. 아이, 어른 모두 비명을 질렀고 여성과 애들은 울었다. 로비로 갔을 때 먼지와 잔해가 가득했다”며 “최대한 빨리 밖으로 나왔다. 내 인생 최악의 경험”이라고 했다. 파라과이 대외관계부는 CNN에 사고 직후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의 자매와 그 가족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아파트 10층에서 사는데 건물 붕괴 후 실종된 것으로 봤다. 워싱턴DC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아직까지 한국 국민에 대한 피해 상황은 파악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해당 아파트는 풀 문 해변까지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는 콘도미니엄이다. 1981년 건설돼 40년이 됐으며, 온라인 부동산매매사이트인 질로우에 따르면 22평형이 38만 5000달러(약 4억 3600만원)에 올라와 있다. 해당 건물의 붕괴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USA투데이, 뉴욕타임스 등은 전문가의 전언으로 해당 건물이 1990대에 이미 매년 2㎜씩 가라 앉고 있어 구조 검사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미 플로리다 해변 지역 중 여러 곳이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건물의 안전에 위험 경고등이 켜진 상태다. 실제 해당 지역이 속한 마이애미데이드를 포함해 브라워드, 팜비치, 몬로 등 4개 카운티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대비책 마련을 강조해 왔다. 다만 그간 구체적 진전은 없던 상황이다.
  • 한여름엔 게장도 조심… 피부 상처 났을 땐 해수욕 피하라

    한여름엔 게장도 조심… 피부 상처 났을 땐 해수욕 피하라

    수온 21도 이상일 때 검출되는 여름 질병당뇨 등 기저질환 고위험군서 주로 발생한번 걸리면 사망률 50%… 예방이 최선48시간 잠복기 후 발열·피부병변 일으켜장갑 끼고 어패류 손질·조리도구 소독도바다를 가까이하게 되는 여름이다. 하지만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바닷물과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비브리오패혈증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여름철은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쉽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음식물을 통해 몸에 들어오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그중에서도 생선회나 조개 같은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 바닷물에 접촉했을 때 주로 생길 수 있는 비브리오패혈증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균 감염으로 인한 급성 패혈증으로 정의할 수 있다. 패혈증이란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가 혈중에 있으면서 이로 인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을 의미한다. 비브리오균은 바닷물, 갯벌, 각종 어패류, 해조류, 플랑크톤, 해초류에 부착해 서식한다. 해수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 집중 발생하는데 수온이 17도 이하일 때는 검출이 잘 되지 않지만 21도 이상일 때는 검출이 잘 된다. 이 때문에 비브리오패혈증은 해마다 5~6월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여름 질병’이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월평균 환자 신고 건수는 2월 0.2명, 4월 0.4명, 6월 2.2명, 7월 4.2명, 8월 13.4명, 9월 15.4명, 10월 7.8명, 11월 1.8명, 12월 0.2명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기저질환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으로는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하는 사람,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게 좋다. 상처가 나지 않도록 아쿠아슈즈 등으로 발을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 사실 비브리오패혈증은 자주 볼 수 있는 질환은 아니다. 10만명당 발생률은 0.05~0.18명 정도로 높지는 않다. 그런데도 질병청이 지난 14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를 확인했다고 발표하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여름마다 바닷가 주변 횟집 등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특별점검을 하는 것은 비브리오패혈증이 한 번 걸리면 사망률이 50%가 넘을 정도로 심각하고 병의 진행이 매우 빠른 위중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지난해만 해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70명이었고, 사망자는 25명이나 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정체를 정확히 알고 예방을 잘하는 게 최선인 셈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자는 60대 기저질환자로, 지난 7일 간장게장을 먹은 적이 있고 9일부터 발열, 전신 허약감, 피부병변 등이 나타나 충남 천안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14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주된 증상으로는 20~48시간에 이르는 잠복기 이후 발열, 오한, 혈압 저하가 발생하며 36시간 내 특징적인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피부병변은 주로 다리에서 시작해 발진, 부종이 나타난 후 수포나 출혈성 수포를 형상하며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진단은 우선 문진을 통해 환자가 일주일 이내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했는지, 바닷물에 접촉했는지, 어패류 손질 중 상처가 생긴 적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혈액검사와 대변검사, 또는 피부병변을 직접 검사해 비브리오균을 분리해 내 확인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조기 치료가 필수다. 증상 발현 후 2시간 이내에, 늦어도 하루를 넘기지 않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환자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기 때문이다. 초기 증상이 마치 감기 몸살과 비슷해 많은 환자들이 심각성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지내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피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스러운 건 비브리오패혈증이 사람에게 직접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확진자를 격리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고재훈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2일 “비브리오패혈증 치료에는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과 수술로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약물 치료로는 테트라사이클린이나 플로오로퀴놀론 계열, 세팔로스포린 등의 항생제를 투여한다”면서 “병변이 심한 경우에는 절제, 절개하거나 고름을 짜내는 등의 외과적 처치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게, 새우 등 날것 섭취를 피하고 어패류 조리, 섭취 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 가열 처리하며,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고 했다.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바닷물이 아니라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나 칼은 반드시 소독해야 하며,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철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음식을 조리할 때도 주의해야 하지만 개인 위생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 전 손 씻기다. 평소 올바른 손 씻기 실천만으로도 감염성 질환의 70%를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손바닥, 손가락, 손톱 밑과 손등까지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어 “식재료 구입은 가급적 1시간 이내에 마치되 냉장·냉동 식품은 마지막에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표시 사항을 잘 확인해 신선한 식품을 구입해야 한다”면서 “냉장·냉동 시설이 부족한 캠핑지 및 휴가지에서는 음식물 보관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햇볕이 직접 닿는 곳이나 자동차 트렁크 안에 보관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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