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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회담...“상호호혜적 협력”

    尹, 태평양도서국 정상들과 회담...“상호호혜적 협력”

    29~30일 한·태도국 정상회의 개최부산엑스포 지지 요청도 예상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5개 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들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29∼30일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타네티 마마우 키리바시 대통령, 시아오시 소발레니 통가 총리, 카우세아 나타노 투발루 총리, 이스마엘 칼사카우 바누아투 총리,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의 회담에서 “개발협력, 기후변화 대응, 해양수산, 보건 인프라 구축과 같은 태도국의 관심 분야에 대해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으로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개별 국가별로도 협력할 산업이나 분야를 논의했다. ‘공동번영을 향한 항해: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대면 다자외교 무대라는 의미를 갖는다. 한국과 태도국은 2011년을 시작으로 3년마다 외교장관급 회의를 열었으며 지난해 5차 회의에서 올해 첫 정상급 회의를 열고 장관회의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하자고 합의했다. 한국이 태도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들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태도국은 최근 미중 경쟁 구도가 심화하면서 글로벌 정세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더 커지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4월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을 체결하는 등 군사적 교두보 마련에 나서자 미국은 같은 해 9월 워싱턴DC에서 미·태도국 정상회의를 열었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해 말 처음 발표한 한국판 인태 전략에 태도국에 대한 협력 확대 계획을 포함시킨 데 이어 정상회의까지 개최하며 태도국으로 외교 지평을 한층 더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이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오는 11월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태도국 중 11개국은 개최지 투표권을 보유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 대통령실은 이들 국가 정상이 동시에 방한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 엑스포 유치의 당위성을 적극 설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와의 회담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파푸아뉴기니의 지지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해양을 삶의 터전으로 삼은 태도국의 특성상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도국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국가 존립까지 위협받고 있어 지구 온난화 등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크다. 또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정상 공동선언과 50건 이상의 협력 사업이 담긴 ‘행동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도국은 태평양 중·서부와 남태평양에 위치한 14개국이다. 여기에 호주·뉴질랜드, 프랑스 자치령인 뉴칼레도니아·프렌치 폴리네시아가 포함된 18개국이 태도국 협의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을 구성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과 17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태도국 정상들은 첫날 윤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이튿날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후보지인 북항 일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는 주피지대사관과 주파푸아뉴기니대사관 등 2개 공관에 더해 태도국에 추가 공관 개설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수교국인 니우에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수교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 총리 “기후변화 심각..국제사회 협력해야”

    한 총리 “기후변화 심각..국제사회 협력해야”

    한덕수 총리가 지난 27일 부산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국제컨퍼런스 ‘리더스 서밋’에서 해양 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축사에서 “이상기온, 태풍, 수면 상승으로 인한 저지대 침수, 해양 생물다양성 훼손 등 기후변화 문제가 심각하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가 국제해운 탈탄소 전략, 갯벌 복원을 통한 자연적 탄소 흡수 등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노력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특히 한국이 유치를 추진 중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서 기후변화가 주요 주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리더스서밋은 지난 25일 개최된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일환으로 외교부와 해양수산부가 개최했다. 행사에는 투발루와 벨리즈 총리, 피지 부총리, 마셜제도 외교장관, 바하마 국무장관 등 해수면 상승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카리브해·태평양 도서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1세션에서는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의 주재로 정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해양 보전 노력을 발표했고 프랭크 라이즈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이 사회를 맡은 2세션에서는 해운 탈탄소를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 세계 500개 기업 혁신기술 한자리에… 탄소중립 미래를 그리다

    세계 500개 기업 혁신기술 한자리에… 탄소중립 미래를 그리다

    정부·학계 기후위기 대응노력 공유5개 전시관서 친환경 기술 선보여한일 에너지공급망 협력 회담 재개오만, 韓기업 관련사업 참여 요청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전 세계 500개 기업이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가 25일 부산에서 개막했다.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기후 관련 기술·산업 박람회다. 원전으로 청정수소 활용을 모색하는 국제 비즈니스 포럼을 비롯해 세계적인 석학과 국내외 대표 기업, 주요국 정부·국제기구·학계 인사들이 폭염, 호우 등 이상기후에 대응한 탄소중립 이행 노력을 공유하고 기후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 신성장동력 등을 논의했다. 국내외 기업들이 2195개 부스를 차리고 친환경 제품과 기술을 홍보했다. 개막식에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축사를 한 데 이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세계적인 물리학자 리처드 뮬러 UC버클리 명예교수가 온·오프라인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지난 1년간 원전 생태계 복원 등 시장 원칙에 기반해 왜곡된 에너지 정책의 정상화를 추진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서 전환한 정부 기조를 강조한 것이다.WCE에서는 산업부의 ‘에너지산업대전’과 ‘탄소중립대전’, 환경부의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GGHK), 부산시의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등 기후테크와 에너지 관련 행사도 동시에 진행됐다.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탄소중립관, 미래모빌리티관, 기후·환경기술관 등 5개 전시관에서는 태양광, 풍력,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수소터빈, 소형모듈원자로(SMR), 무탄소에너지, 폐기물처리, 친환경 기술 등을 선보였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해수면 상승, 청정에너지, 미래연료(탈탄소) 등을 주제로 기후행사를 마련했으며 한 총리가 대담에 참여했다. 박람회를 계기로 탄소중립 등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위한 한일 에너지정책 회담도 6년 만에 재개됐다. 양국 정상의 셔틀외교가 완전 복구됨에 따라 산업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자원에너지청은 국장급 회의를 열고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에 탄소중립 대응과 에너지 안보 강화 필요성을 공유하며 원전·재생·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 활용 확대 등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중동붐 확산을 위해 오만 정부와의 회담도 열렸다. 산업부 강경성 차관은 방한 중인 오만 모신 빈 하마드 빈사이트 알 하드라미 에너지광물부 차관과의 회담에서 오만 정부가 도입하려는 최대 70억 달러(약 9조 2800억원) 규모의 5GW급 그린수소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포스코홀딩스와 삼성엔지니어링 등 한국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이와 함께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원자력 청정수소 국제 비즈니스 포럼’, ‘온실가스 국외 감축 콘퍼런스’ 등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기후산업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 콘퍼런스도 사흘간 이어진다. 첫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리더 라운드테이블’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 미중 공들인 ‘마지막 블루오션’… 태평양섬나라 밀착외교 판 키운다

    미중 공들인 ‘마지막 블루오션’… 태평양섬나라 밀착외교 판 키운다

    ‘태평양 외딴 섬나라’에서 지구상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태평양도서국(태도국)으로 한국의 외교 영역이 확장된다. 정부가 오는 29~30일 서울에서 개최하는 제1회 한·태도국 정상회의와 맞물려 이 지역의 외교, 안보, 경제적 전략 가치가 부상하고 있다. 태도국은 태평양 중·서부와 남태평양에 위치한 14개국을 일컫는다. 여기에 호주·뉴질랜드, 프랑스 자치령인 뉴칼레도니아·프렌치 폴리네시아 등 총 18개국이 태도국 협의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PIF 국가들에 초청장을 보낸 정부는 최종적으로 18개국 정상 전원 참석을 확정했다. 여기에 헨리 푸나 PIF 사무총장까지 더하면 총 19명의 정상급 인사가 한국을 찾는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 국내에서 개최되는 첫 다자 정상회의다. 한국이 태도국에 주목하는 것은 지난해 말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맞물려 이 지역이 미중 전략 경쟁의 요충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위치상 태도국들은 대대로 미국의 영향권 안에 있었다. 풍부한 어족과 망간단괴 등 광물자원, 광활한 배타적경제수역(약 4000만㎢) 등 ‘숨은 진주’ 같은 지역이었지만 한국엔 상대적으로 관심 밖에 있었다. 그러다가 중국이 지난해 4월 솔로몬제도와 안보협정을 체결한 것을 기점으로 태도국에 경제·외교안보적으로 손을 뻗치면서 미국과 호주가 크게 긴장하는 등 전략적 가치가 급상승했다. 중국을 의식한 미국은 지난해 열린 미·태도국 정상회의에서 1조원대 경제적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이런 와중에 정부도 인태 전략 출범과 맞물려 이 지역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우리 인태 전략은 태도국을 기후변화, 보건의료, 해양수산, 재생에너지 등 실질 수요에 기반한 주요 협력 대상국으로 꼽았다. 그런 만큼 이번 정상회의는 인태 전략의 지역별 이행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꼽힌다. 태도국과의 정부 차원 공식 협의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태도국과의 첫 외교장관 회의를 시작으로 그간 5차례의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했고, 지난해 5차 회의에선 올해 한국에서 제1차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2008년 이후 한·태도국 협력기금을 설립하고 지난해까지 총 1240만 달러(약 163억원)를 약정하는 등 지난해 기준 해마다 15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양자 공적개발원조(ODA)는 1987년부터 2020년까지 총 1억 4050만 달러 규모를 지원했다.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장인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통화에서 “태도국들이 미국, 중국과 달리 한국을 향해서는 ‘전략적 목적을 품고 있다’는 시각을 떠나 순수하게 바라보는 측면이 크다”며 “태도국들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협력을 추구할 공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양어업, 광물자원 수급 등 기존 중상주의 정책을 떠나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 공동의 우려에 대처하고, 우리가 과거 받았던 국제 공여를 개발 경험·행정 역량 전수로 나눠주며 마약·해적 차단 등에서 힘을 합칠 필요성도 커졌다”고 밝혔다. 예컨대 지리적으로는 멀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투발루의 해수면 상승은 더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세계행복지수 1위’ 국가인 바누아투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이래 한국인 신혼여행객이 급증했다. 마셜제도의 경찰차는 대부분 한국산 경찰차에 문양만 바꿔 단 것이라고 한다. 회의 첫날인 29일 참석 정상들은 ‘공동번영을 향한 항해: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와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이튿날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부대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선거전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태도국들에 부산 개최에 대한 ‘한 표’를 호소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여름쯤 방류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과 이해를 같이하는 태도국들이 정상회의에서 내놓을 발언 수준에도 관심이 모인다.
  • 올여름 평년보다 덥고 집중호우 잦을 듯

    올여름 평년보다 덥고 집중호우 잦을 듯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기상청은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6∼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각각 40%이고, 평년보다 낮을 확률이 20%라고 밝혔다. 호주와 캐나다 등 각국 기상청과 관계기관은 한국의 6∼8월 기온이 56∼64% 확률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6월 평년 기온은 21.1∼21.7도, 7월 24.0∼25.2도, 8월 24.6∼25.6도다. 기상청은 지난 4월 서아시아 지역 눈 덮임이 평년보다 적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형성되면서 기온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6월 강수량은 평년 강수량인 101.6∼174.0㎜와 비슷할 확률이 50%다.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30%, 적을 확률은 20%다. 7월은 평년(245.9∼308.2㎜)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다. 8월은 평년(225.3∼346.7㎜)과 비슷할 확률이 50%, 많을 확률이 30%, 적을 확률이 20%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5∼7월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60%이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 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엘리뇨가 발달하면 우리나라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경향이 있다.
  • 올 여름 무더위 예고…“남부 지방 많은 비 예상”

    올 여름 무더위 예고…“남부 지방 많은 비 예상”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6∼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각각 40%이고, 평년보다 낮을 확률이 20%라고 밝혔다. 호주와 캐나다 등 각국 기상청과 관계기관은 한국의 6∼8월 기온이 56∼64% 확률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6월 평년 기온은 21.1∼21.7도, 7월 24.0∼25.2도, 8월 24.6∼25.6도다. 기상청은 지난 4월 서아시아 지역 눈 덮임이 평년보다 적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형성되면서 기온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6월 강수량은 평년 강수량인 101.6∼174.0㎜과 비슷할 확률이 50%다. 평년보다 많을 확률은 30%, 적을 확률은 20%다. 7월은 평년(245.9∼308.2㎜)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다. 8월은 평년(225.3∼346.7㎜)과 비슷할 확률이 50%, 많을 확률이 30%, 적을 확률이 20%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5∼7월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60%이다. 엘니뇨는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 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엘리뇨가 발달하면 우리나라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경향이 있다. 이번 엘니뇨가 ‘강한 엘니뇨’(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5도 이상 높고 엘니뇨가 1년 이상 지속하는 경우)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지만 엘니뇨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지 않고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 14∼20일 엘니뇨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5도 높았다.
  • [공직자의 창] ‘푸른 태평양 대륙’으로 뻗어가는 글로벌 중추외교/박진 외교부 장관

    [공직자의 창] ‘푸른 태평양 대륙’으로 뻗어가는 글로벌 중추외교/박진 외교부 장관

    태평양에는 무인도를 포함해 2만 5000여개 섬이 있다. 그중에서 크고 작은 14개 독립국을 ‘태평양도서국’이라고 한다. 광활한 배타적 경제수역을 보유하고 있는 태평양도서국은 스스로를 ‘푸른 태평양 대륙’이라 부른다. 지난해 12월 말 윤석열 정부는 독자적, 포괄적 지역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다. 태평양 도서지역은 주요 해상 수송로이자 우리의 자원외교, 기여외교의 거점으로서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우리 정부는 다음주에 태평양도서국과 사상 최초의 정상회의를 연다. 이번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우리가 개최하는 첫 다자 정상회의다. 이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지역별 이행을 본격화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신호탄이다. 실제 전 세계에서 태평양도서국과 독자적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인도 정도다. 이번 정상회의 주제는 ‘공동 번영을 향한 항해 :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다. 윤석열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의 가치를 중심으로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첫째 ‘자유로운 태평양’을 위한 가치 연대 협력 강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국빈 방문한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보건과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며, 여성 권익을 보호하는 사업들을 추진해 태평양의 자유 확산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둘째 ‘평화로운 태평양’을 위한 포괄적 안보 협력 확대다. 최근 태평양 도서국가들은 해수면 상승, 사이클론 등 기후변화로 인한 신흥안보 위기의 최전선에 있다. 우리 정부는 기후 예측 서비스 시스템 구축 지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시작으로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에너지안보, 인간안보를 아우르는 다양한 신흥안보 분야에서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다변화할 것이다. 셋째 ‘번영의 태평양’을 위한 포용적 성장 협력 심화다. 전후 최빈개도국에서 OECD 공여국으로 바뀐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새 도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세계 8강 수준으로 높아진 국력과 위상, 국제사회의 기대에 걸맞게 우리의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수력 발전과 수자원 관리 모델 구축, 저탄소 발전 등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역내 도서국들에 대한 제도적·물리적 경제 인프라 구축 지원은 태평양도서국과의 상생 번영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다. 이번 주말부터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9명의 태평양 지도자들이 한국에 온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이 역내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역사적 이정표이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든든한 도약대가 될 것이다.
  • “투발루, 기후변화로 위기… 국제 지원 필요”

    “투발루, 기후변화로 위기… 국제 지원 필요”

    “30년 전만 해도 코코넛 나무 일곱 그루가 있었는데 해수면이 올라오면서 모래도 나무도 사라졌네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 상실 위기에 직면한 태평양도서국 투발루에서 지난달 28일 한국 취재진과 만난 타이나후티호 터사 선장은 바위 머리만 확인할 수 있는 소도(小島) 중 하나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중 하나인 투발루는 기후변화에 있어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수면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1만 1000여명의 인구가 정착할 곳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면은 1년에 4㎜가량 상승하고 있는데 투발루 해발고도는 2m에 불과하다. 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교장관은 지난 3월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기자들과 만나 “과학자들은 50~100년 뒤 우리 섬들이 완전히 물에 잠길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시나리오에 준비하려고 한다”며 영토가 사라질 것을 대비해 국가의 역할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 국가’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페 장관은 한국에서 SK 및 메타버스기업 마블러스와 만나 디지털 국가 조성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 그는 또 “(또 다른 태평양도서국인) 키리바시는 실제 피지에 땅을 구입했지만 우리는 이를 첫 번째 선택지로 삼고 싶지는 않다”며 “바다에 방파제를 건설하고 땅을 매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페 장관은 이어 “비용이 많이 들기에 여러 국가의 협력과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정부는 오는 29~30일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태도국을 위한 맞춤 협력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초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보건, 해양수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자 및 지역 차원의 협력 정책을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발루 외교부공동취재단
  • 삼성·LG, 더 뜨거워진 ‘에어컨 선두 경쟁’

    삼성·LG, 더 뜨거워진 ‘에어컨 선두 경쟁’

    올 초여름은 평년보다 더 더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여름에 몰리는 에어컨 수요를 분산하기 위한 시즌이 도래하며 국내 가전업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경쟁’이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양사는 최근 에너지 소비 절감, 친환경 기능 등을 앞세운 에어컨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는 동시에 시장 1위 점유율 공방으로도 ‘기싸움’에 한창이다. 15일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 제품보다 2배 넓어진 와이드 무풍 냉장 기능과 일반 운전과 비교해 소비 전력을 최대 61% 아낄 수 있다는 점을 특장으로 내세웠다. LG전자는 자동청정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기능을 새로 적용한 휘센 타워 등 주력 제품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경남 창원 에어컨 생산라인을 한 달 전부터 100%로 가동하고 있다. ‘방방마다’ 에어컨을 놓으려는 수요가 늘며 양사는 중소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는 일체형·창문형 에어컨 시장 파고들기에도 한창이다. LG전자는 소형부터 대형 창호까지 아우르는 2023년형 ‘휘센 이동식 에어컨’을 내놓은 데 이어 이달 중 창문형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창문형 에어컨 가운데 처음으로 무풍 냉방 기능을 도입한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윈도우핏’을 선보였다.가전업계 전체가 수요 정체로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 평년보다 높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등을 감안했을 때 이달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6~7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거란 기상청 전망도 나와 성수기 주도권 확대를 위한 ‘혈투’는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에어컨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양사의 대립각이 이를 압축해 보여 준다. 최근 삼성전자는 무풍 에어컨의 인기에 힘입어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며 시장 1위임을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은 48.6%로 지난해(41.0%)와 비교해 큰 폭으로 올랐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GfK에 제품 판매량을 공개한 적이 없고, 해당 통계에 최다 판매 창구인 LG베스트샵 판매량이 포함돼 있지 않아 실제와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양사의 에어컨 1위 싸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각각 신제품 발표회에서 자사 에어컨 판매량이 선두임을 강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의 발전적인 기술 경쟁은 국내 가전이 세계 시장을 압도하는 동력이 돼 왔다”며 “하지만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경쟁사 흠집 내기식의 마케팅 경쟁은 소모적이라는 비판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후변화로 국가 존폐 기로 선 투발루 “외부 지원 절실”

    기후변화로 국가 존폐 기로 선 투발루 “외부 지원 절실”

    “30년 전만 해도 코코넛 나무 일곱그루가 있었는데 해수면이 올라오면서 모래도 나무도 사라졌네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 상실 위기에 직면한 태평양도서국 투발루에서 지난달 28일 한국 취재진과 만난 타이나후티호 터사 선장은 바위 머리만 확인할 수 있는 소도(小島) 중 하나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중 하나인 투발루는 기후변화에 있어서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수면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1만 1000여명의 인구가 정착할 곳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면은 1년에 약 4㎜가량 상승하고 있는데 투발루 해발고도는 2m에 불과하다.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교장관은 지난 3월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기자들과 만나 “과학자들은 50~100년 뒤 우리 섬들이 완전히 물에 잠길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시나리오에 준비하려고 한다”며 영토가 사라질 것을 대비해 국가의 역할을 제공할 수있는 ‘디지털 국가’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페 장관은 한국에서 SK 및 메타버스기업 마블러스와 만나 디지털 국가 조성을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했다. 그는 또 “(또다른 태평양도서국인) 키리바시는 실제 피지에 땅을 구입했지만 우리는 이를 첫번째 선택지로 삼고 싶지는 않다”며 “바다에 방파제를 건설하고 땅을 매립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페 장관은 이어 “비용이 많이 들기에 여러 국가의 협력과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은 지난 해말부터 현지에서 땅의 높이를 높이는 일종의 간척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7년간 38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정부는 오는 29~30일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를 통해 기후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태도국을 위한 맞춤 협력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초로 열리는 한·태도국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보건, 해양수산,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자 및 지역 차원의 협력 정책을 보다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필리핀 부른 美, 이번엔 통가 대사관 설립…‘中 견제’

    필리핀 부른 美, 이번엔 통가 대사관 설립…‘中 견제’

    태평양도서에 솔로몬 제도 이어 통가도 대사관 대중 그물망에 중국은 “미국의 압박 때문” 비난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방미에 이어 미국이 이달 중으로 통가에 대사관을 새로 연다. 동남아시아에 이어 태평양 도서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침투를 막으려는 행보로 보인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의 동아태소위에서 “우리는 지난 2월 솔로몬 제도에 새로운 대사관을 개설했고 통가, 키리바시, 바누아투에 새로운 대사관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는 인도태평양(인태) 전역에 걸쳐 확대된 미국의 외교적 입지를 보완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가의 경우 이번 달에 대사관을 개설한다고 했다. 중국이 지난해 4월에 솔로몬제도와 안보 협정을 체결하자 충격을 받은 미국은 솔로몬 제도에 30년 만에 미국 대사관을 재개설했다. 또 마셜제도, 팔라우, 미크로네시아 3개국과 외교관계를 규정한 자유연합협정(COFA)의 갱신 협상도 진행 중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4일 호주에서 열리는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길에 파푸아뉴기니에 들러 10여개 태평양 도서국 수장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COFA 등 태평양 도서국 지원 예산으로 71억 달러(약 9조 5133억원)를 의회에 요청했다. 그는 “우리는 해수면 상승 대비에 도움을 줄 새로운 환경·해양 관측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과 함께 태평양 도서국 파트너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행보는 한미일 3국 협력, 미·아세안 협력, 쿼드 등 인태 지역 전반에서 펼쳐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이어 미국·필리핀 정상회담에서 ‘대만해협, 남중국해, 미·일·필리핀 3자 협력’ 등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미국과 파트너국가들의 압박에 대해 미국만 콕 찝어 비판해 내부 결속을 약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교수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에 “미국이 회담을 주도하며 필리핀을 이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국의 핵심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며 “필리핀은 중미 어느 한쪽에도 줄을 서고 싶지 않다고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군사와 안보 분야에서 미국에 휩쓸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 3년 만에 엘니뇨 습격…올여름 폭우 잦아진다

    3년 만에 엘니뇨 습격…올여름 폭우 잦아진다

    올해 5~7월 엘니뇨가 3년 만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여름 폭우가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지난달부터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엘니뇨 발생 시기도 당초 예상(6~8월)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엘니뇨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 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현상이다.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의 반대 현상인 엘니뇨는 최근 3년간 발생하지 않았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모두 이상 현상이 아닌 자연 현상이다. 기상청은 “여름철 엘니뇨가 발생하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늘어나고 기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열대 중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서 대류가 활발해지고 동아시아 쪽으로 대기 파동이 유발돼 우리나라 주변엔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해서다. 기상청은 “11~12월 발생하는 엘니뇨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강수량 증가를 불러오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기후변화 추세와 3년 연속 라니냐 이후 처음 발생하는 엘니뇨인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은 지속적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951년 이후 23차례 발생한 엘니뇨는 특히 2015년 우리나라에 이상기후 현상을 불러왔다. 당시 엘니뇨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경우였다. 국내에서는 11~12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졌고, 비가 예년보다 훨씬 자주 많이 내렸다. 그해 5월 인도 남부, 11월 호주, 12월 미국에서 불볕더위와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7월 베트남 북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폭우가 내렸고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엘니뇨도 9~10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5도 이상 높은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또 엘니뇨는 라니냐와 반대로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3년 만에 엘니뇨 온다…올여름 폭우 쏟아지나

    3년 만에 엘니뇨 온다…올여름 폭우 쏟아지나

    올해 5~7월 엘니뇨가 3년 만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여름 폭우가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평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는 지난달부터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엘니뇨 발생 시기가 당초 예상(6~8월)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질 전망이다. 엘니뇨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 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황이 5개월 넘게 이어지는 현상이다.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라니냐의 반대 현상인 엘니뇨는 최근 3년간 발생하지 않았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모두 이상 현상이 아닌 자연 현상이다. 다만 최근 3년간 라니냐가 이어지면서 기후변화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여름철 엘니뇨가 발생하면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늘어나고 기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열대 중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서 대류가 활발해지고, 동아시아 쪽으로 대기 파동이 유발돼 우리나라 주변엔 저기압성 순환이 발달해서다. 기상청은 “11~12월 발생하는 엘니뇨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강수량 증가를 불러오는 경향이 있다”며 “다만 기후변화 추세와 3년 연속 라니냐 이후 처음 발생하는 엘니뇨인 만큼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은 지속적으로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1951년 이후 23차례 발생한 엘니뇨는 특히 2015년 우리나라에 이상기후 현상을 불러왔다. 당시 엘니뇨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경우였다. 국내에서는 11~12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졌고, 비가 예년보다 훨씬 자주 많이 내렸다. 그해 5월 인도 남부, 11월 호주, 12월 미국에서 불볕더위와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7월 베트남 북부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폭우가 내렸고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엘니뇨도 9~10월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5도 이상 높은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또 엘니뇨는 라니냐와 반대로 지구 온난화를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올 초여름 더 뜨겁고 비 많아요

    올 초여름 더 뜨겁고 비 많아요

    올해 초여름은 평년보다 덥거나 비슷하고 7월에는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5~7월 평년보다 더울 듯” 기상청은 24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5월 기온은 평년(17~17.6도)보다 높고 6월과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열대 서태평양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올라 다음달은 평년보다 따뜻할 가능성이 50%로 예상된다. 봄철까지 이어진 라니냐로 인해 서태평양에서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고 저기압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가 6월까지 이어진다면 우리나라 인근은 고기압이 발달해 평년보다 더운 초여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만주에 평년보다 눈이 적게 쌓이면서 6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40%에 그쳤다. 햇볕으로 인한 지면 가열이 강화되면 오호츠크해에서 고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라니냐가 최근 중립 상태로 전환되면서 여름철에는 열대 중대평양 해상 수온이 상승하는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엘니뇨 감시구역인 남위 5도부터 북위 5도와 서경 170~120도 구간의 열대 중태평양에서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 우리나라 인근에는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발생한 구름이 햇볕을 차단해 기온이 떨어질 수 있다. 다만 유럽에서 동아시아 쪽으로 대기 파동이 발생해 우리나라에서 고기압이 발생하면서 7월 기온은 높을 수도 있다. ●엘니뇨 영향 7월 강수량 오를 전망 엘니뇨 영향으로 7월 강수량도 높아지겠다. 기상청은 “5월과 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7월은 남풍이 유입되면서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고 전망했다.
  • “올해 초 여름 평년보다 더울듯…7월 비 많이 내릴듯”

    올해 초여름은 평년보다 덥거나 비슷하고 7월에는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5월 기온은 평년(17~17.6도)보다 높고 6월과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근 열대 서태평양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올라 다음달은 평년보다 따뜻할 가능성이 50%로 예상된다. 봄철까지 이어진 라니냐로 인해 서태평양에서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고 저기압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가 6월까지 이어진다면 우리나라 인근은 고기압이 발달해 평년보다 더운 초여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만주에 평년보다 눈이 적게 쌓이면서 6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40%에 그쳤다. 햇볕으로 인한 지면 가열이 강화되면 오호츠크해에서 고기압이 발달해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라니냐가 최근 중립 상태로 전환되면서 여름철에는 열대 중대평양 해상 수온이 상승하는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열대 중태평양에서 해수면 온도가 오르면 우리나라 인근에는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발생한 구름이 햇볕을 차단해 기온이 떨어질 수 있다. 다만 유럽에서 동아시아 쪽으로 대기 파동이 발생해 우리나라에서 고기압이 발생하면서 7월 기온은 높을 수도 있다. 엘니뇨 영향으로 7월 강수량도 높아지겠다. 기상청은 “5월과 6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7월은 남풍이 유입되면서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고 전망했다.
  • 남극 등 극지얼음 더 빨리 사라져…30년전 3배 이상

    남극 등 극지얼음 더 빨리 사라져…30년전 3배 이상

    기후 변화로 극지방에서 빙상(얼음)이 녹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간 사라지는 그린란드와 남극 얼음의 양은 30년 전보다 3배 이상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41개 기관 소속 극지 연구자 68명으로 이뤄진 ‘임비’(IMBIE·빙하질량균형비교운동) 연구팀이 1992~2020년 남극 대륙과 그린란드 얼음을 관측한 위성자료 50건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국제 학술지 ‘지구시스템과학자료’(ESSD) 4월 20일자에 발표했다.임비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지원을 받아 극지 얼음에 대한 위성 기록을 수집·분석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정보는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등의 회의자료로 활용된다. 지구 온난화로 극지 얼음이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과 함께 세계 해안에서 홍수가 일어나고 있다. 그린란드와 남극의 얼음 손실은 위성으로 이들 지역의 얼음 부피와 중력, 얼음의 흐름 변화 등을 관측해 측정할 수 있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 1992년부터 2020년까지 녹아 사라진 남극과 그린란드의 얼음양이 7조5600억톤(t)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 변의 길이가 20㎞인 정육면체와 맞먹는 양이다. 특히 2019년은 총 6120억t의 극지 얼음이 녹아 역사상 가장 많은 양의 얼음이 사라진 한 해로 기록됐으며, 역사상 극지 얼음이 많이 녹은 해 순위 1위부터 7위까지가 2010년대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9년에는 북극의 여름 폭염으로 인해 그린란드에서 4440억t의 얼음이 녹았고, 남극 대륙에서도 서남극과 남극반도의 얼음이 지속해서 녹아 1680억t의 얼음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1992년부터 2020년까지 녹은 극지 얼음으로 인해 전 세계 해수면이 21㎜ 상승했으며 이 중 13.5㎜는 그린란드에서 녹은 얼음으로 인한 것이었고 7.4㎜는 남극에서 녹은 얼음으로 인해 상승한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극 얼음이 녹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극지 얼음 손실이 해수면 상승에 관여하는 비중도 크게 커졌다. 1990년대 초반에는 해수면 상승에서 극지 얼음 녹은 물이 차지한 비중이 5.6%였으나 현재는 4분의 1 이상인 25.6%로 높아졌다. IPCC는 남북극 얼음이 지금 같은 속도로 계속 감소하면 이에 따라 이번 세기말까지 세계 평균 해수면 높이가 148~272㎜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구 교신저자인 영국 리즈대 이네스 오토사카 박사는 “극지 얼음의 녹는 속도가 빨라진 것은 분명히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 탓이며 이것이 해수면 상승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극지 얼음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은 향후 변화 예측과 세계 해안 지역사회가 직면한 관련 위험을 살피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신이 빚은 땅, 생명이 움트다

    신이 빚은 땅, 생명이 움트다

    카파도키아는 튀르키예 중부의 네브셰히르주, 카이세리주 등의 지역을 잇는 이름이다. 그리스어로 아나톨리아(해가 뜨는 곳), 우리 역사책엔 ‘소아시아’로 소개됐던 지역의 일부다. 카파도키아의 봄은 살구꽃이 연다. 현지에선 우리 매화처럼 봄의 전령사 대접을 받는 듯하다. 살구꽃이 피니 외계의 별 같았던 카파도키아가 한층 ‘지구다워’졌다. 1000여년 전 기독교인들이 석굴에 남긴 프레스코화도 사진으로 담았다. 촬영이 엄격히 금지된 곳인데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특별 허가를 내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접할 수 없었던 고대의 성화들을 좀더 많은 이들에게 보여 주라는 뜻일 터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 탓에 카파도키아의 자랑인 열기구를 타지는 못했지만 이번 여정에선 그보다 더 아름다운 것들을 눈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카파도키아는 아주 독특한 풍경을 가졌다. 지구에선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전설적인 영화 ‘스타워즈’의 감독이 이 지역을 돌아보며 영감을 얻었다고 하니 얼마나 ‘외계스러운’ 풍경인지 짐작할 만하다. 그 희한한 땅이 살구꽃 하나로 달라 보인다. 만화 속 스머프들이 살 것 같은 바위 사이에, 척박한 계곡 한편에 살구꽃 한 송이 피어 있으니 그제야 정감 어린 인간의 땅으로 다가온다. 우리 덕수궁 석어당 앞의 살구꽃도 그렇잖은가. 무겁게 침잠해 있던 거무튀튀한 옛 건물도 이른 봄에 살구꽃이 피면 생기를 얻는다. 꽃 한 송이의 힘은 이처럼 세다.카파도키아는 지각 변동과 화산 폭발이 만든 땅이다. 아주 오래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뭍이 됐고, 그 위로 카이세리의 에르지예스 화산에서 쏟아져 나온 응회암 등이 겹쳐 쌓였다. 이어 비와 바람, 시간이 차별적으로 지면을 조탁하면서 지금과 같은 독특한 모습이 됐다. 이번 카파도키아 여정의 ‘원픽’을 꼽으라면 단연 ‘괴레메 야외 박물관’이다. 이름은 박물관이지만 기독교인들에겐 일종의 성지다. 괴레메는 “너희는 (이곳을) 볼 수 없다”는 뜻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여기엔 복잡한 역사가 얽혔다.카파도키아는 아시리아, 히타이트, 알렉산드로스의 마케도니아 등 숱한 제국이 명멸했던 땅이다. 그들이 누렸던 다양한 문명의 흔적도 흐릿하게 남아 있다. 그중 현재의 모습에 가장 영향을 미친 이들은 기독교인들이다. 이들이 괴레메에 처음 정착한 때는 4세기쯤(7~11세기라는 견해도 있다)이라고 한다. 로마와 이슬람의 박해를 피하려는 뜻이었으니 당연히 눈에 띄지 않도록 꼭꼭 숨어야 했을 것이다. 그에 딱 맞는 공간이 ‘요정의 굴뚝’이라 불리는 응회암 절벽이다. 괴레메 등 카파도키아 지역에 무수히 많다. 기독교 수도사와 교인들은 이 응회암 절벽을 파 석굴교회와 수도원, 침소, 식당 등을 조성했다. 대표적인 곳이 괴레메 야외 박물관이다.석굴교회는 대개 내부가 고대의 프레스코 성화로 치장돼 있다. ‘당연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이고 그만큼 주의 깊게 돌아봐야 할 공간이다. 아쉬운 건 아름다운 벽화들을 눈으로 보는 것 외에 담아 갈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석굴교회 내부는 촬영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모르는 척 휴대전화로 찍으려 하면 경비원이 득달같이 달려와 제지한다. 심지어 사진 삭제를 요구하기도 한다. 아무리 열심히 키보드를 두드려도 인터넷에 비슷한 사진들뿐인 건 관계 기관에서 촬영해 배포한 사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번엔 달랐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 내부를 촬영할 수 있었다. 홍보 목적이라기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좀더 많은 이들에게, 편견 없이 아름다운 성화들을 보여 주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 과정에 사연도 많았다. 특히 서양인들의 반발이 적잖았다. “마이 갓(God), 유어 갓” 운운하며 언쟁을 하는 서양 관광객도 있었다. 경비원이 몇 차례 공손하게 대꾸하다 변화가 없으면 여지없이 ‘모시고’ 석굴 밖으로 나갔다.괴레메 일대엔 무수한 동굴이 있다. 그중 괴레메 박물관 구역에 포함된 건 석굴교회, 수녀원, 식당 등 14곳의 건물(사실은 동굴)이다. 수녀원은 매표소 전에 있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매표소를 지나면 성 바실 교회, 엘말르 교회(오래 전 정문 앞에 사과 과수원이 있었다고 해서 애플 처치로 불린다), 성 바르바라 교회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 뱀 교회(이을란르 교회)도 있다. 뒷산에 살던 늙은 뱀을 처치하는 벽화가 있어 이런 이름을 얻었다. 하이라이트는 ‘다크 처치’ 어둠의 교회 수도원(카란륵 킬리세 마나스트르)이다. 프레스코화가 가장 잘 보존돼 있다. 예수의 탄생과 세례, 최후의 만찬, 죽음, 부활 등의 장면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또 다른 관광 명소인 우츠히사르와 오르타히사르도 형태는 비슷하다. 교회로 쓰이지 않았을 뿐 집과 요새로 이용된 건 마찬가지다. 우츠히사르와 오르타히사르 사이엔 비둘기 계곡이 있다. 고대인들은 계곡에 작은 굴을 뚫어 비둘기를 길렀다. 비둘기는 기독교인의 상징물이었는데, 현실적으로도 요긴했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비둘기 알은 괴레메 프레스코화의 안료들이 벽에 잘 달라붙도록 하는 접착제 구실을 했다. 비둘기 집에 쌓인 똥은 비료로 쓰였다. 바닷새들의 구아노에 견줄 수는 없지만 비슷한 기능을 한 듯하다. 그리고 소식을 전하는 전서구로도 활용됐다. 우리에게 ‘스머프 마을’로 잘 알려진 파샤바으도 ‘요정의 굴뚝’이 만든 명소다. 여기 응회암은 버섯을 빼닮았다. 머리 부분은 딱딱한 현무암, 기둥 부위는 연질의 응회암이다. 약 6000만년 전부터 진행된 차별 침식과 풍화로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게 됐다.지상에 요정의 굴뚝이 있다면 지하엔 ‘요정의 미로’가 있다. 박해자들의 눈에 띄지 않고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지하 도시다. 이런 지하 도시가 수십개라고 한다. 가장 유명한 곳은 카이마크르와 데린쿠유다. 카이마크르는 가장 먼저 생긴, 가장 큰 지하 도시다. 염소, 물소 등의 젖을 굳혀 만드는 특산물 ‘카이막’의 유명 산지다. 데린쿠유는 가장 깊은 지하 도시다. 실제 규모가 20층에 달한다고 한다.초현실적인 풍경은 들녘 곳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비둘기 계곡, 러브 밸리 등 수두룩하다. 대부분 계곡을 따라 트레킹 코스가 잘 조성돼 있어 전 세계의 도보꾼들을 불러 모은다. 크즐추쿠르 계곡(로즈 밸리)도 그중 하나다. 저물녘 풍경이 특히 빼어나 현지인들은 이곳을 ‘파노라마 뷰포인트’로 꼽는다. 셀 수 없이 긴 시간이 만든 장밋빛 기암들이 계곡을 따라 도열해 있다. 저물녘 햇살이 비치면 더 붉게 변한다. 저세상 풍경이란 아마 이런 것이 아닐지.
  • 한국 온난화, 세계 평균보다 빨랐다…경제손실 3조 7000억원

    한국 온난화, 세계 평균보다 빨랐다…경제손실 3조 7000억원

    한국의 온난화 속도가 세계 평균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 보고서’를 19일 기후위기적응센터 홈페이지(kaccc.kei.re.kr)에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 제출 권고에 따라 작성됐다. 현재까지 영국과 호주 등 50개국이 기후변화 적응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들은 2015년 체결된 파리협정을 얼마나 이행 중인지 확인하는 ‘전 지구적 이행 점검’(GST) 기본자료로 활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1912년부터 2020년까지 109년간 한국 연평균기온 상승 폭은 1.6도로 세계 평균(1.09도)보다 컸다. 표층 수온은 1968~2017년 50년간 1.23도 올라 상승 폭이 세계 평균(0.48도)의 2.6배에 달했다. 1989~2018년 연간 해수면 상승 폭은 2.97㎜로 세계 평균(1.7㎜)보다 1.2㎜ 컸다. 보고서는 기온 등의 상승과 함께 “폭우와 폭염, 겨울철 이상고온, 한파의 강도가 강해지고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2012~2021년 10년간 기후변화와 연관된 자연재해로 인한 경제 손실이 3조 7000억원이며 복구 비용은 손실의 2~3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의 위협을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적응을 추진하기 위한 종합적인 체계를 마련해 추진 중이다”라면서 “2010년 녹색성장법을 제정하면서 기후변화 적응을 처음 법제화했고 현재는 2021년 제정된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기후변화 적응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기후변화 적응책으로는 2020년 마련한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소개했다. 기후변화 적응과 관련한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보고서는 “대한민국은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으로서 국제사회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해왔다”면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계기로 열린 적응기금 고위급 공여 대화에서 2023~2025년 36억원 신규 공여를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은 기후·녹색 ODA(공적개발원조) 비율을 2025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 평균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 [열린세상] 수몰 위기의 태평양 섬나라, 우리가 지킬 미래/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열린세상] 수몰 위기의 태평양 섬나라, 우리가 지킬 미래/김창범 전략문화연구센터 고문(전 주인도네시아 대사)

    수몰 위기의 태평양 섬나라 투발루를 아시나요? 인구 1만 2000여명의 투발루는 50년 뒤면 영토 전부가 바닷속으로 잠겨 영원히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사이먼 코페 투발루 외교장관은 2021년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허벅지까지 잠기는 바닷물 속에 들어가 화상 연설을 통해 “해수면 상승으로 우리가 가라앉고 있다”며 세계가 즉각 행동에 나서 줄 것을 호소해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필자도 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한 마셜제도의 수도인 마주로를 방문한 적이 있다. 공교롭게도 방문한 첫날 폭우가 쏟아지고 도로가 파도로 뒤덮여 섬의 일부가 바닷속에 잠기는 사태를 실제로 경험하게 됐다. 온난화로 국가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을 직접 목격하면서 지구가 보내는 강력한 경고음을 온몸으로 느꼈다. 태평양 섬나라들은 대부분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에 있어 해수면 상승, 태풍, 지진, 해일에 취약하다. 이 지역의 해수면은 2050년까지 25~58㎝, 2100년에는 1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기상 이변으로 인해 농업, 수자원, 산림, 관광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섬나라가 염수의 지하 침식으로 식수 부족에 시달리고 가뭄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연안 자원과 산호초 관광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해 오던 주민들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와 태평양 섬나라들은 태평양을 공유하는 이웃이다.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으나 기후와 생태계 측면에서는 하나로 연결돼 있다. 태평양 도서국들의 배타적경제수역을 합친 면적이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을 합한 크기보다 더 큰 4000만㎢에 달한다. “푸른 태평양대륙”이라 불릴 정도다. 우리 참치 어획량의 90%가 이 지역에서 확보되며 해양 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다. 11개의 태평양 도서국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결정하는 국제박람회 기구 회원국이니 그 중요성은 새삼 말할 나위도 없다. 지역협력체인 ‘태평양도서국포럼’(Pacific Islands Forum)은 지난해 7월 정상회의를 통해 ‘2050 푸른 태평양대륙 전략’이란 미래 비전을 채택했다. 심각한 기후위기와 갈수록 치열해지는 미국과 중국의 각축 속에서 평화롭고 포용적이며 회복력 있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다. 상호 연대와 단결을 토대로 태평양만의 정체성을 다져 나가고, 해양 구역을 포함한 태평양 지역에 대한 해양 주권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양 환경 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리 정부가 ‘2050 푸른 태평양대륙 전략’에 맞춰 처음으로 포괄적 태평양 지역 전략을 수립하기로 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5월 말 우리나라가 최초로 주최하는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에 이 지역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섬나라들이 당면한 ‘기후 비상사태’ 대응과 ‘수몰 위기’에 따른 지원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섬 주민들의 삶과 가장 직결된 교육, 보건의료, 해양수산자원 보호, 재생에너지 등 실질적인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발루 정부가 사라져 갈 자국의 역사와 문화 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메타버스상의 디지털 국가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우리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으로서 적극 참여하는 것도 추진해 볼 만하다. 마이크로네시아에 설치된 우리의 ‘태평양 해양과학기지’ 기능을 강화하고 피지의 남태평양대학과 같은 교육 거점과의 공동연구, 교류확대도 절실하다. ‘푸른 태평양’의 미래를 위해 함께 항해를 시작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 “해수면 800배 압력 견뎌”…日해저 8336m 심해어 ‘이렇게’ 생겼다

    “해수면 800배 압력 견뎌”…日해저 8336m 심해어 ‘이렇게’ 생겼다

    일본 해저 8336m에서 심해어가 촬영돼 가장 깊은 바닷속에서 발견된 물고기로 기록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앨런 제이미슨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교수 연구진은 일본 남부 이즈-오가사와라 해구 8336m 깊이에서 꼼치류의 일종인 슈돌리파리스 벨예비(Pseudoliparis belyaevi)가 헤엄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기존 기록은 2017년 마리아나 해구 8178m 깊이에서 발견된 심해어다. 이번에는 그보다 약 158m 더 깊은 곳에서 심해어가 포착된 것이다. 연구진은 해당 심해어를 포획하지는 못했으나 8022m 깊이에서 다른 표본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 정도 깊이에서 물고기를 잡아 올린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꼼치의 종류는 300여종이다. 주로 얕은 물 속에서 서식하며 강어귀에서도 흔히 관찰된다. 하지만 그중 일부는 북극이나 남극 등 찬 바닷물 또는 매우 깊은 해구에 적응해 생활하기도 한다. 꼼치의 몸은 젤리 같은 형태를 띤다. 깊이가 8000m에 이르면 해수면 800배 수준의 압력을 견뎌야 하는데 꼼치의 몸 형태는 이러한 압력을 이겨내는데 용이하다. 또한 다른 물고기와 달리 부레가 없고 먹이로 초소형 갑각류를 빨아들이는 사냥 방식 등도 심해에서의 생존을 돕는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꼼치가 물고기가 생존할 수 있는 최대 깊이에 근접했거나 혹은 이미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 앨런 제이미슨 교수는 “이 기록이 만약 깨진다고 하더라도 단지 몇 m 정도의 차이에 불과할 것”이라고 BBC에 밝혔다. 제이미슨 교수는 이번 발견이 따뜻한 수온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이미슨 교수는 민더루-UMA 심해연구센터 설립자로 이번 연구는 도쿄해양대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작년 9월부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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