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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인 e쇼핑 돕는 AI… 서울대 벤처 ‘시공간’

    시각장애인 e쇼핑 돕는 AI… 서울대 벤처 ‘시공간’

    ‘인공지능(AI)도 따뜻한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앱(애플리케이션)이 시각장애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AI가 온라인 쇼핑 화면을 텍스트로 요약하면 이를 음성으로 전달해 주는 앱 ‘픽포미’(Pick for Me)인데 현재 400여명의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다. 이 앱을 개발한 서울대 학내 소셜벤처 ‘시공간’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이수정(21)씨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공은 모두 다르지만, 일주일에 많게는 40시간을 쏟아 일한다”고 말했다. 아동가족학과 4학년인 이씨가 팀을 이끌고 있고 고고미술사학과, 영어영문학과, 농경제사회학부 등에 재학 중인 6명의 학생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은 물론 정보 소외 현상을 기술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모였다. 시공간은 지난해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받은 7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시공간 팀원들이 지난해 9월 출시한 픽포미 앱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시각장애인도 원하는 상품을 추천받거나 풍부한 상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에는 시각장애인들의 요구를 반영해 ‘상품 검색하기’ 기능을 추가한 버전을 내놓기도 했다. 이씨는 “우리나라는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미지의 내용을 설명해 주는 ‘대체 텍스트’가 제공되지 않는 온라인 쇼핑사이트가 유독 많다”며 “픽포미에선 대체 텍스트가 없어도 이미지 분석 AI 모델을 활용해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음성을 통해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해설자를 연결하는 ‘브로디’ 서비스도 출시했다. 시각장애인은 브로디를 통해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설자에게서 들을 수 있다. 다음달에는 기업의 웹사이트에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글공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씨는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다가도 시각장애인들이 고마움을 전할 때면 다시 일할 힘을 얻는다”고 했다. 시공간이 출시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너무 간절히 필요한 기능이었는데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됐다”와 같은 반응이 많다. 이씨는 “모든 앱이 마찬가지겠지만, 결국 주 사용자인 시각장애인이 편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며 “AI의 역할이 커지고는 있는데,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또 사람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도슨트 정우철에게 듣는 화가 ‘고흐’

    서울 노원구는 우리나라 대표 전시해설가인 도슨트 정우철을 초청해 ‘2024년 불후의 명강’ 첫 강연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불후의 명강은 노원구가 인문, 건강, 과학, 경제, 대중문화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구민의 행복한 삶과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각 분야 전문가가 펼치는 교양 강연이다. 올해 첫 강연자인 정 도슨트는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전(展), 샤갈 러브 앤 라이브 전 등 국내외 다수 전시회에서 활약하며 EBS 클래스 e의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극장, tvN 유퀴즈온더블럭 등에 출연했다. ‘내가 사랑한 화가들’,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극장’ 등의 저서로도 유명하다. 이번 강연에서는 기존의 미술 해설에서 벗어나 화가의 삶을 예술 작품에 녹이는 방법으로 반 고흐의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강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노원구민의전당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사전접수나 당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현장접수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 “AI로 시각장애인 정보 소외를 해소”…서울대생들이 만든 ‘사회적 기업’

    “AI로 시각장애인 정보 소외를 해소”…서울대생들이 만든 ‘사회적 기업’

    ‘인공지능(AI)도 따뜻한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앱(애플리케이션)이 시각장애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AI가 온라인 쇼핑 화면을 텍스트로 요약하면 이를 음성으로 전달해주는 앱 ‘픽포미’(Pick for Me)인데, 현재 400여명의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다. 이 앱을 개발한 서울대 학내 소셜벤처 ‘시공간’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이수정(21)씨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공은 모두 다르지만, 일주일에 많게는 40시간을 쏟아 일한다”고 말했다. 아동가족학과 4학년인 이씨가 팀을 이끌고 있고, 고고미술사학과, 영어영문학과, 농경제사회학부 등에 재학 중인 6명의 학생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은 물론 정보 소외 현상을 조금이나마 기술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모였다. 시공간은 지난해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받은 7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시공간 팀원들이 지난해 9월 출시한 픽포미 앱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시각장애인도 원하는 상품을 추천받거나 풍부한 상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에는 시각장애인들의 요구를 반영해 ‘상품 검색하기’ 기능을 추가한 버전을 내놓기도 했다. 이씨는 “우리나라는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미지의 내용을 설명해주는 ‘대체 텍스트’가 제공되지 않는 온라인 쇼핑사이트가 유독 많다”며 “픽포미를 통해선 대체 텍스트가 없어도 이미지 분석 AI 모델을 통해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해설자를 연결하는 ‘브로디’ 서비스도 출시했다. 시각장애인은 브로디를 통해 해설자에게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다음 달에는 기업의 웹사이트에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글공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씨는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다가도 시각장애인들이 고마움을 전할 때면 다시 일할 힘을 얻는다”고 했다. 시공간이 출시한 서비스에는 “너무 간절히 필요한 기능이었는데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됐다”와 같은 반응이 많다.이씨는 “모든 앱이 마찬가지겠지만, 결국 주 사용자인 시각장애인이 편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며 “AI의 역할이 커지고는 있는데,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또 사람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류현진 이름 빼곤 ‘류현진’이 없다

    류현진 이름 빼곤 ‘류현진’이 없다

    올 시즌 8년 170억원이라는 KBO리그 역대 최고액으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복귀한 류현진(37)에게 중대한 고비가 찾아왔다. 12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해 첫 승을 올리는 것은 물론이고 코치진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문제까지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오는 11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한때 팀이 7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지금은 키움 히어로즈에 3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인 만큼 이를 되살려야 한다. 문제는 류현진의 구위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투구 수 70개를 넘어가면 급격하게 구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견된다. 3경기에 나서 14이닝을 던지는 동안 2패, 평균자책점 8.36, 피안타율 0.359에 이닝당출루허용수(WHIP)도 2.00이다. 류현진이라는 이름을 빼고 판단한다면 선발투수로는 낙제점이다. 한화 선발진 중 류현진만 유일하게 승리가 없다. 특히 지난 5일 키움과의 경기에서는 잘 던지다가 와르르 무너졌다는 점에서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류현진은 4와3분의1이닝을 던지는 동안 9안타, 2볼넷, 2삼진, 9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5회에만 연속 7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키움 타선은 마치 류현진의 공을 배팅볼 하듯 몰아쳤다. 류현진이 프로 데뷔 후 9실점을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만큼 본인은 물론 구단에도 충격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29일 kt wiz와의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개막전인 지난달 23일에는 3과3분의2이닝 동안 6안타, 3볼넷, 5실점(2자책)을 기록해 엄밀하게 보면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공교롭게도 70구 이후 몰리는 공이 급증하는 현상을 보인다”며 “보통 대다수 투수는 정규시즌 초반에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서 경기를 치르면서 투구 수를 늘리곤 한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그러면서 “5일 경기를 마친 뒤 코치진과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의 바람대로 류현진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한화로서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두산 타선이 방망이를 짧게 잡고 류현진을 괴롭힌다면 승수를 쌓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9일 “승리와 관계없이 일단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복귀가 갑작스럽게 결정되면서 몸을 만들지 못한 만큼 당분간은 몸을 만드는 시스템으로 가는 게 좋다”고 진단했다. 류현진이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해 8월 복귀해 맞이한 첫 시즌인 만큼 좀더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동현 SPOTV 해설위원은 “황준서를 활용하면서 6인 로테이션으로 선발을 돌리면 류현진이 자연스럽게 회복할 시간을 갖게 된다”며 “최대 6이닝을 막는다는 생각으로 류현진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의재문화유적지·에듀팜 관광단지·슬도… 숨은 명소 즐겨요

    의재문화유적지·에듀팜 관광단지·슬도… 숨은 명소 즐겨요

    ‘주변에 숨겨진 강소형 관광지에 들러 보세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4년 강소형 잠재관광지’ 13곳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인지도는 낮으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관광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곳은 남종화의 대가 의재 허백련이 생전 활동했던 의재문화유적지(광주 동구), 목장과 수상레저 공간 등이 어우러진 에듀팜 관광단지(충북 증평)를 비롯해 경인아라뱃길(인천 계양권역), 한국만화박물관(경기 부천), 영월관광센터(강원 영월), 태학산 자연휴양림(충남 천안),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전북 남원), 고흥우주발사전망대(전남 고흥), 다대포 해변공원(부산 사하구), 슬도(울산 동구), 무진정(경남 함안), 청도신화랑풍류마을(경북 청도), 성안올레(제주) 등이다.관광공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지 현황 분석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한편 오디오 관광 해설 서비스인 ‘오디’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여행가는 달,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 주요 사업과 연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측은 “전국 각지의 강소형 잠재관광지를 발굴해 많은 국민이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완성된 ‘이타성’ KCC, 챔프전 진출 확률 0%에 도전…“관건은 DB 알바노 수비”

    완성된 ‘이타성’ KCC, 챔프전 진출 확률 0%에 도전…“관건은 DB 알바노 수비”

    “책임감을 통한 이타적인 플레이로 경기에 나서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내내 강조했던 단어는 ‘이타성’이다. “한 점이라도 막으려는 근성”으로 상대를 압박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KCC 선수들은 서울 SK와의 3경기를 평균 70.7실점으로 틀어막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2023~24 KBL 6강 플레이오프의 반환점을 돈 9일, KCC가 SK를 상대로 3연승,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전날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최준용(24점), 라건아(18점 13리바운드), 허웅(14점)의 공격력과 끈질긴 수비로 97-77 완승했다. 3경기 모두 18점 이상의 점수 차로 승리하는 압도적인 전력이었다. 이에 KCC는 지난 시즌 6강 시리즈 점수 0-3으로 SK에 고배를 마신 수모를 깨끗이 씻었다. 승부는 2쿼터에 갈렸다. KCC는 최준용이 연속 5득점을 넣은 뒤 허웅에게 공을 받은 알리제 드숀 존슨이 욕심내지 않고 외곽으로 패스해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의 3점슛을 도왔다. 이어 협력 수비로 자밀 워니의 공을 뺏은 허웅이 비신사적인 반칙(U파울)을 이끌었다. 존슨이 워니를 막고 최준용이 리바운드를 잡은 KCC는 두 선수의 속공으로 차이를 벌렸다. 도움 수비로 SK의 공을 가로챘고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켰다. KCC는 2쿼터에만 무려 40점을 올렸다.이날 KCC는 속공 11개로 23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가로채기에 집중하면서 빠른 공격으로 연결할 가능성을 높였다. 수비에서도 워니에 대한 협력 수비와 빠른 로테이션이 빛났다. 전희철 SK 감독은 4일 1차전을 앞두고 “속공을 막는 훈련에 집중했다”고 했으나 수비와 패스 능력을 갖춘 KCC 공격을 막지 못했다. 벤치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승현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창영이 20분 넘게 소화하며 SK 안영준을 2득점으로 묶었다. 골밑 사수에 집중한 존슨도 16점 8리바운드, 주전 가드 이호현보다 많은 시간(20분 14초)을 소화한 에피스톨라는 8점을 올렸다. 전창진 KCC 감독이 3차전 앞두고 “수비 전형은 큰 변화 없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고 선수들은 정신력으로 무장한 움직임으로 호응했다. 전 감독은 승리 후에도 “위로 올라갈수록 상대적으로 수비 강도가 강해진다. 더 이타적인 플레이로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반면 수원 kt는 객관적 우위 전력에도 7일 6강 2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7-79로 역전패했다. 개인 기량에 의존하면서 4쿼터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배스에게 빠른 판단과 함께 이타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기성 농구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KCC 선수들이 달라진 부분은 절제”라며 “자신보다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의 기회를 살리면서 공격 확률을 높였다. 라건아 등의 전투력이 강해지면서 리바운드와 속공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주 DB와 겨뤄볼 만하지만 이선 알바노 수비가 고민거리”라고 덧붙였다. KCC는 오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DB와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을 갖는다. KBL 역사에서 정규 시즌 5위팀이 챔피언 결정전(7전4승제)에 진출한 적은 한 번도 없다.
  • 310만명이 즐긴 여의도 봄꽃축제…영등포구 “안전관리 끝까지”

    310만명이 즐긴 여의도 봄꽃축제…영등포구 “안전관리 끝까지”

    서울 영등포구가 ‘제18회 여의도 봄꽃축제’의 교통통제가 마무리되었지만, 방문객들이 봄꽃을 끝까지 만끽할 수 있도록 오는 10일까지 보행자 안전관리를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10일 오후 10시까지 매일 안전요원 100여명을 지속 배치하는 등 보행자 안전관리 대책을 이어나간다. 예상보다 늦은 개화로 마지막 벚꽃 엔딩을 즐기기 위해 여의서로를 찾은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다. 앞서 구는 8일 오후 2시 여의서로 벚꽃길의 교통통제를 종료했다. 현장 계측기를 통한 방문객 인원은 총 310만여명이다. 벚꽃 개화가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100만명이 더 증가했다. 방문객 유입도 다양했다. 아시아 관광객부터 유럽,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았다. 전국 각지의 주민들과 외국인 유학생, 비행기를 타고 건너온 제주도 방문객들도 봄꽃 구경에 나섰다. 당초 지난 4일 오후 10시까지였던 교통통제가 8일 오후 2시까지 연장됨에 따라, 6일~7일 주말 동안 총 140만 명의 상춘객들이 여의도 봄꽃을 즐겼다. 구는 ‘봄꽃 소풍’을 주제로 한 캠크닉(캠핑과 피크닉) 콘셉트가 MZ 세대, 외국인 관광객, 유학생 등 많은 방문객들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분석했다. 또 1800여 그루의 벚꽃나무, 포토존, 팝업가든,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영등포 아트큐브’ 등도 많은 젊은층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야간에도 봄꽃이 돋보일 수 있게 야간 조명을 활용한 연출은 ‘봄꽃의 원조 영등포’라는 평을 받았다.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는 ‘봄꽃 동행 무장애 관광투어’도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시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청각, 촉각으로 봄꽃축제를 누릴 수 있도록 전문 해설가와 함께 하는 봄꽃 나들이를 시도한 것이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인파 감지시스템, 드론, 고정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한 조치도 눈에 띄었다. 실제 구는 여의나루역 일대 등의 인파 밀집 상황을 감지하고 즉각 스피커로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늦은 벚꽃 개화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질서정연하게 축제를 즐겨주신 많은 방문객과 구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매년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주제로 ‘여의도 봄꽃축제’가 전국이 아닌 세계를 대표하는 꽃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두산 불펜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팬’?… 9패 중 네 번 ‘끝내기 역전패’

    두산 불펜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팬’?… 9패 중 네 번 ‘끝내기 역전패’

    정규리그 개막전 시범경기에서 역대 3번째로 시범경기 무패를 기록했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9번의 패배 중 4번이 끝내기 패배일 만큼 ‘필승조’의 부진이 뼈아픈 상황이다. 두산은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회 연장 혈투 끝에 대타 이주찬에게 좌익선상 끝내기 2루타를 내주며 6-7로 눈물을 흘렸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2연패를 당한 두산은 5승9패 승률 0.357로 7위에 자리잡았다. 지난 6일 믿었던 선발 곽빈이 무너지면서 1-8로 패배한 데 이어 이날은 불펜진이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며 승리를 날렸다.두산은 정규리그가 개막되기 전 열린 시범경기에서 8승1무로 1위를 차지했다. 시범경기를 무패로 마무리한 것은 역대 3번째로 그동안 시범경기 무패 팀이 모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올해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거 아니냐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시즌 시작 전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그런데 정작 정규리그가 시작되자 끝내기 역전패를 4번이나 당하며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산의 원투펀치인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은 탄탄한 모습이다. 알칸타라가 아직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1패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1.86으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와델은 3승에 평균자책점 1.06으로 리그 3위다. 3선발은 곽빈인데 국가대표 단골손님이다. 4, 5선발은 최원준과 김동주다.문제는 이른바 필승조라 할 수 있는 구원진과 마무리가 약하다는 점이다. 두산은 개막전에서 올 시즌 마무리로 낙점된 정철원이 4사구 3개를 내주며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3-4로 패배했다. 특히 믿었던 김명신(평균자책점 10.80)과 이승엽 감독이 입이 마르게 칭찬했던 김택연(평균자책점 7.71)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은 아쉽기만 하다.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김택연은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마무리였던 홍건희는 아직 1군에 올라오지도 못했다. 이들의 활약이 예상을 밑돌면서 두산의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5.81로 전체 9위다. 리그 평균(4.79)과도 차이가 있다. 이러다 경기 후반에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계속된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8일 “아직 시즌 초반이라 두산의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선발보다는 중간계투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 가는 것이 두산의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 시범경기 1위였는데…두산 9패 중 4패가 ‘끝내기’일 정도로 불펜진 부진

    시범경기 1위였는데…두산 9패 중 4패가 ‘끝내기’일 정도로 불펜진 부진

    정규리그 개막전 시범경기에서 역대 3번째로 시범경기 무패를 기록했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9번의 패배 중 4번이 끝내기 패배일 만큼 ‘필승조’의 부진이 뼈아픈 상황이다. 두산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회 연장 혈투 끝에 대타 이주찬에게 좌익선상 끝내기 2루타를 내주며 6-7로 눈물을 흘렸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2연패를 당한 두산은 5승9패 승률 0.357로 7위에 자리 잡았다. 지난 6일 믿었던 선발 곽빈이 무너지면서 1-8로 패배한 데 이어 이날은 불펜진이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승리를 날렸다. 두산은 정규리그가 개막되기 전 열린 시범경기에서 8승1무로 1위를 차지했다. 시범경기를 무패로 마무리한 것은 역대 3번째로 그동안 시범경기 무패 팀이 모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올해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거 아니냐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시즌 시작 전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그런데 정작 정규리그가 시작되자 끝내기 역전패를 4번이나 당하며 뒷심이 부족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두산은 원투펀치인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은 탄탄한 모습이다. 알칸타라가 아직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1패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 1.86으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와델은 3승에 평균자책점 1.06으로 리그 3위다. 3선발은 곽빈인데 국가대표 단골손님이다. 4, 5 선발은 최원준과 김동주다. 문제는 이른바 필승조라 할 수 있는 구원진과 마무리가 약하다는 점이다. 두산은 개막전에서 올 시즌 마무리로 낙점된 정철원이 4사구 3개를 내주며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3-4로 패배했다. 특히 믿었던 김명신(평균자책점 10.80)과 이승엽 감독이 입이 마르게 칭찬했던 김택연(평균자책점 7.71)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이 아쉽기만 하다.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김택연은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마무리였던 홍건희는 아직 1군에 올라오지도 못한 상황이다. 이들의 활약이 예상을 밑돌면서 두산의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5.81로 전체 9위다. 리그 평균(4.79)과도 차이가 있다. 이러다 경기 후반에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계속된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8일 “아직 시즌 초반이라 두산의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선발보다는 중간계투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것이 두산의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 성남시 ‘5060세대 인생 2막’ 돕는다

    성남시 ‘5060세대 인생 2막’ 돕는다

    경기 성남시는 ‘5060 신중년’의 인생 2막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자가 차량 정비관리, 전시 해설가 등 12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신중년은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50~64세를 가리키는 말로 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은 공모로 선정한 6개 학교·기관이 맡아 진행한다. 총 240명 참여 규모로 ▲자가 차량 정비관리와 자동차 정비(20명·가천대) ▲신중년, 나도 강사다(20명·가천대) ▲디저트 플래너 양성 과정(20명,동서울대) ▲테라리움 아카데미 1·2기(40명·신구대) ▲K-뷰티 전문가 양성 과정 1·2기(40명·을지대) ▲전시 해설가(도슨트) 양성 과정 2·3급(40명·성남지역사회교육협의회)▲반려동물과 함께하다(40명·도촌종합사회복지관) 등이다. 프로그램별로 17일부터 11월 말까지 해당 기관이 지정한 장소에서 3주(9시간)~15주(45시간)간 수업이 이뤄진다. 성남시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배움숲(평생학습 포털→수강신청)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하는 신중년 교육 프로그램은 최근 5년간 모두 40개 위탁기관에서 진행한 63개 평생교육 강좌에 걸쳐 954명이 수강했다. 성남시의 1960년~1974년생 신중년은 22만5399명으로 전체인구 91만9464명의 25%에 이른다.
  • 강남구 “생태·산림 프로그램으로 양재천과 대모산을 특별하게 즐기세요”

    강남구 “생태·산림 프로그램으로 양재천과 대모산을 특별하게 즐기세요”

    서울 강남구는 올해부터 전문인력을 채용해 기존에 별도로 운영하던 양재천 생태 프로그램과 대모산 산림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구에서 지난해 양재천(3.75㎞)과 대모산(293m)을 활용해 운영한 생태·산림 프로그램에는 3만 6394명(생태 1만 3767명, 산림 2만 2627명)이 참여했을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구는 프로그램 기획 전문인력을 통해 통합 운영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생태코디네이터, 유아숲지도사, 숲해설사 등을 활용해 교육 대상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생태교육은 ▲연령대별로 양재천의 생태를 관찰하고 체험하는 ‘생생놀이터! 양재천’과 ‘양재천 그린 탐사대’ ▲자연 하천의 복원 가치를 살리는 강의와 현장 견학에 중점을 둔 ‘양재천 환경교실’ 등을 포함해 총 10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산림교육은 ▲찾아가는 숲해설 ▲중‧고등학생 대상 등으로 나눠 총 7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모산(일원동 436-6)과 해찬솔(자곡동 산48-16) 유아숲체험원과 대모산 일대(자락길, 야생화원, 둘레길) 등 3곳에서 진행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양질의 생태‧산림 교육을 통해 아름다운 양재천과 대모산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애정과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 도심 속 자연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4월의 한 주…책속에 스며들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4월의 한 주…책속에 스며들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꽃피는 전주… 봄날에 물들다 오는 12일은 도서관의 날이고 18일까지는 도서관 주간이다. 전북 전주는 도서관의 날을 위해 아껴 둔 여행지다. ‘도서관의 천국’이라 불러도 좋겠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다. 도서관을 돌아보는데 굳이 프로그램까지 예약할 일인가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코스는 예약 당일 마감되기도 한다. 충분히 그럴 만하다.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무방하다. 전주의 작은 도서관들은 잘 꾸며진 책방이나 북카페와 견주어 부족함이 없다. 지금 도서관이 어디까지 왔는지 알고 싶다면 단연코 전주다.●너와로 지은 학산숲속시집도서관 두 해 전이다. 전주 학산숲속시집도서관에 다녀왔다. 전주의 도서관들이 막 알려지던 시절이고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이 소문나기 전이다. 조문차 찾았던 길이었다. 내 선배인 당신의 자식과 친구들의 생활이기도 한 책의 공간이라서, 좀더 머물다 가는 것을 이해해 주리라 믿었다. 학산숲속시집도서관은 맏내호수를 내려다보는 학산 기슭에 있었다. 그림동화에 나올 법한 아담한 집이었다. 너와를 비늘처럼 장식한 외관은 숲과 잘 어울렸다. 실내는 계단식 열람석과 다락방 등으로 이뤄져 있었는데 어느 쪽에서나 호수가 보였다. 빼곡한 시집의 서가에서 ‘우리는 좀더 어두워지기로 했네’(이설야·창비)를 집어 들었다. ‘크레파스’라는 시를 제법 오래 그리고 반복해서 읽었다. 사물함에서 사라진 반장의 크레파스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 시를 여러 번 읽은 건 ‘모두가 거짓말 같은/엄마의 장례식,/지나서였다’라는 마지막 연 때문이었다. 시인이 말한 죽음이 오늘의 죽음과 같은 뜻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죽음은 그 자체로 슬프고 처연해서 ‘공사장에다 크레파스를 파묻어버’린 소녀의 심정에 공감할 수 있었다. 시집을 덮고는 내 곁에 없는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려 보았다. 상실은 쓸쓸한 감정인데 텅 빈 채로만 남지 않는다는 건 또 고마운 일이었다. ●4월의 숲과 정원의 도서관 죽음이란 무엇일까, 시란 무엇일까, 하고 거창하게 묻지 않아도 어떤 물음은 종종 우리를 여행에서 여행 바깥으로 이끈다. 책은 그런 질문의 친구이고, 전주의 도서관들은 여행자를 책 곁으로 이끄는 길라잡이다. 2019년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개관 후 전주 도서관의 변화는 놀랍기만 한데, 사람들에게 책 읽기를 강요하지 않고 어떻게 책과 마주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학산숲속시집도서관에서 ‘크레파스’에 마음을 포갤 수 있었던 건 숲이라는 장소와 시(집)를 짝지어 책 읽는 이들의 시심을 깨워 낸 도서관 사람들의 덕이기도 했을 것이다. 전주 도서관들은 책과 책의 공간을 큐레이션하는 능력이 확실히 남다르다. 그러니 전주에서 도서관 여행의 첫걸음을 떼도 좋겠다. 전주에는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외에도 잔잔한 책 쉼터로 추천할 만한 크고 작은 도서관이 많다. 그 가운데 4월의 도서관으로는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을 꼽아 본다. 4월의 봄과 무관하지 않다.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은 학산숲속시집도서관과 더불어 전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의 정원 코스에 속한다. 이맘때가 제격이다.●정원의 쉼 같은 서학예술마을도서관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은 전주의 작은 도서관 중에서도 개방형 야외 정원을 가진 예술특화도서관이다. 이를 언급하지 않아도 왜 정원 코스의 출발지인지 금세 알 수 있다. 건물 동은 북쪽 은행나무동과 한때는 카페로 쓰였던 남쪽 팽나무동, 50년 가까이 의료원이었던 담쟁이동으로 나뉜다. 팽나무동은 도서관 남서쪽에 팽나무 고목이 있어서, 담쟁이동은 옛집의 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가 아름다워 붙은 이름이다. 팽나무동과 담쟁이동은 남쪽으로 아담한 정원을 공유한다. 4월은 정원의 새순이 돋는 시기고 담쟁이가 푸르러지는 계절이다. 정원 의자에 앉아 봄날의 공기를 머금고 있으면 잠시나마 내 집의 정원인 양하고 또 그랬으면 싶어진다. 묵은 근심들은 책을 들기 전에 이미 시나브로 잊힌다. 결국 여행은 희망 닮은 햇볕 한 줌 주워 보려 나서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봄볕에 그슬릴 때쯤 팽나무동 안으로 자리를 옮긴다. 팽나무동은 복층의 형태로, 책을 팔지 않을 뿐 영락없는 북카페다. 커피나 음료의 반입은 기본이다. 실내디자인은 빈티지풍이다. 옛 건물의 골격을 살렸고 고재나무 책장으로 온기를 더했다. 2층까지 두루 보고 나면 의자와 책상, 받침대 하나하나까지 세세하게 신경 써 골랐다는 걸 알 수 있다.●서가 사이 숨은 예술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의 서가는 크게 빛들다, 깃들다, 스며들다, 물들다의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팽나무동 1층은 빛들다이다. 이때 빛은 사진 예술의 근간을 일컫는다. 스티브 매커리, 만 레이, 로버트 프랭크 등의 사진집을 볼 수 있다. 또 한쪽 벽을 허문 방에는 아이들을 위한 팝업 북과 그림책이 가득하다. 도서관은 전주교대 부설초등학교와 이웃한다. 아이들이나 부모들이 서로를 기다려 만나곤 하는데, 그림책 방의 평일 오후는 다정하게 복작댄다. 2층은 스며들다와 깃들다이다. 스며들다는 음악이 주제다. 음악과 관련한 책들은 물론 CD와 LP 플레이어 등이 공존한다. 이제 도서관에서 음악을 들으며 책장을 넘기는 건 낯선 경험이 아니다. 깃들다에는 서학예술마을 예술가들의 전시 도록 등이 비치돼 있다. 도서관을 나와 마을을 산책할 때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작가들이다. 담쟁이동은 팽나무동에서 2층 난간으로 곧장 연결된다. 담쟁이동 2층은 물들다로, 미술 관련 서적이 모여 있다. 한쪽에는 자그마한 개방형 다락방이 있다. 1층 정원을 내려다보며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박공지붕 아래 은밀한 다락이라기보다 우리네 한옥의 누마루처럼 안락한 느낌의 공간이다. 1층은 담쟁이갤러리다. 책 대신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실이다. 서학예술마을도서관의 예술은 예술서적과 갤러리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 작가들의 작품은 도서관 서가의 책과 책 사이에 또 다른 책처럼 숨어 있다. 무심코 책을 꺼내다 또는 책을 읽거나 메모를 하다 우연히 눈이 마주친다. 문수호 작가의 ‘책과 꼭두’는 익살스러운 장면이 위트 있고, 한숙 작가의 ‘꽃물’은 전주와 잘 어울린다. 서학예술마을도서관만의 특색이다. ●책은 우리를 더 멀리로 전주 작은 도서관들은 소소한 체험거리도 흥미롭다. 다이어리를 꾸미듯 방명록을 남기거나 컬러링으로 개성을 발휘할 수 있다. 서학예술마을도서관에는 담쟁이동 1층 창가에 ‘예술을 쓰다’라는 코너가 있다. 글감바구니에서 글감 쪽지 2개를 꺼내 자유롭게 표현하는 방식이다. 헤밍웨이가 단어 여섯 개로 썼다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소설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팝니다. 아기 신발. 신은 적 없음)이 생각난다. ‘오후’와 ‘찾아온다’ 두 단어를 뽑고는 어떤 문장을 만들지 고민하다가, 앞선 이들이 쓰고 꾸민 글들에 그만 기가 죽고 만다(명색이 여행작가인데). 대신 옆 서가에서 사진집 한 권을 꺼내서는 정원 쪽 창가에 앉는다. ‘노 시그널 자연과 가장 가까이 사는 법’(브리스 포르톨라노·복복서가)은 프랑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브리스 포르톨라노의 사진에세이다. 작가는 ‘월든’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게서 영감을 받아 약 5년간 21세기 소로를 찾아 떠났다. 첫 장은 핀란드 라플란드에 사는 티냐 편이다. ‘매번 좀더 멀리 가본다. 숲속에서 티냐는 자연의 일부로서 자기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라고 쓰여 있다. 썰매 자국이 선명한 설원 사진 한 장이 강렬하다. 도서관에서 읽는 책들은 우리의 여행을 ‘매번 좀더 멀리’로 데려간다. 오늘은 핀란드에서 출발해 몽골, 미국 알래스카, 이탈리아, 이란 등으로 이어진다. 책 속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낭만의 동경보다 ‘소박함, 여전히 소박함, 언제나 소박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창밖에는 팽나무 노거수가 이백몇 번째인지 알 수 없는 봄을 맞이하고 있다. 뒤늦게 ‘오후’와 ‘찾아온다’로 작문할 말이 생각난다. 작은 도서관의 오후, 4월의 초록이 찾아오고 있다. ●도서관 여행해설사와 Go! 전주는 한옥마을이 유명하다. 오목대에 꼭 올라가 보길 바란다. 한옥마을의 웅장한 전경이 펼쳐진다. 전주가 첫 여행이 아니라면 다른 선택도 고려해 보시길. 예를 들면 앞서 말한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이다. 전주 도서관 여행은 도서관 여행해설사와 전주의 여러 도서관을 방문한다. 매주 토요일 하루 코스와 반일 코스를 운영하며 격주 단위로 코스가 바뀐다. 프로그램은 매월 1일부터 다음달 예약을 받는다. 5월 정원 코스는 이미 매진이다.전주의 도서관들은 도시재생, 생활관광, 예술여행 같은 테마들이 자연스레 녹아든다. 무엇보다 도서관 여행해설사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도서관과 도서관을 이동하는 차 안에서 책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마치 책 한 권을 같이 읽은 기분이다. 특히 올해는 전주의 여행지와 체험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전주천년한지관, 팔복예술공장 등을 경유하거나 책놀이 프로그램, 반려식물 체험 등이 어우러져 여행의 느낌을 배가한다. 매월 둘째, 넷째 주 ‘비밀코스’는 출입연령 제한이 있는(어른의 입장이 불가하다)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의 우주로1216과 혁신도시복합문화센터 청소년창작기지 등을 방문할 수 있어 한층 특별하다.●동문헌책도서관서 보물책 찾기 홀로 여행하는 걸 선호하는 이들은 전주도서관이 직영하는 작은 도서관들에 주목할 일이다. 각각의 작은 도서관은 시, 예술, 여행, 헌책 등의 주제로 특화돼 있고, 그에 걸맞은 공간으로 꾸려져 도서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책의 기둥이 건물을 받치는 전주시청 로비의 책기둥(도서관), 옛 치안센터(파출소)를 개조해 취조실을 연상케 하는 다가여행자도서관의 지하 열람실,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에서 볼 수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38㎏짜리 한정판 비거북(Bigger Book), 덕진공원 연못 가운데 연꽃처럼 뿌리 내린 연화정도서관, 옛 전주공예명인관의 전통한옥을 개조한 한옥마을도서관 등은 공간과 요소들만으로 이채롭다. 여느 도시의 책방 투어 이상이다. 그중 동문헌책도서관은 비교적 최근에 개관했다. 몇몇 신간을 제외하고 도서관에 헌책 아닌 것이 어디 있을까? 헌책과 도서관이라는 모순과 조화가 관심을 끈다. 실은 동문의 헌책방골목에서 기인한다. 지금도 근처에는 헌책방들이 영업 중이다. 물론 추가된 의미도 있다. 동문헌책도서관 간판에는 ‘보물책 찾아 삼만 리’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지난 시절의 옛 책을 보물로 해석하고, 숨은 보석 같은 책들을 찾아내 추천하겠다는 표명이다. 그래서 서가의 구성도 한때는 금서로 지정돼 볼 수 없었던 ‘어제의 금서가 오늘의 고전’, 같은 테마의 다른 책을 짝지은 ‘책짝궁’ 등으로 독특하다.제일 인기 있는 서가는 대한민국 30여명의 명사가 추천, 기증한 ‘내 인생의 책’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 영화배우 전도연, 축구선수 박지성 등의 추천 도서를 볼 수 있다. 소설가 조정래와 김훈은 육필 추천사를 따로 남겼다. 책의 보물은 역시 ‘보물섬’(만화잡지 1982~1996)이지,라고 말하는 이들은 지하 1층의 ‘만화야’와 ‘추억책방’을 놓치지 마시길. 옛 만화책과 추억의 잡지가 기다리고 있다.●‘금암’ 뷰 ·‘완산’ 꽃동산도 봄날에 딱 작은 도서관 외에 전주를 대표하는 시립도서관들 역시 빼어난 여행지다. 금암도서관과 완산도서관은 오히려 ‘여행’에 방점이 찍힌다. 금암도서관은 1980년에 개관한 전주 최초의 시립도서관으로 몇 해 전 새로 단장했다. 현재는 전주도서관 가운데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도서관 2층 지식마루에 이르니 탁 트인 전망이다. 고지대에 위치한 까닭에 여느 호텔 스카이라운지 버금간다. 창가 쪽 에그체어가 명당인데 경쟁률이 치열하다. 그럴 만하다. 책장을 넘기기보다 풍경에 빠져드는 시간이 더 길 수밖에. 3층 트인마당은 아예 야외 테라스로 나아간다. ‘전망대’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경관이고, 망중한이나 봄을 ‘멍’하니 누리기 알맞은 자리다.완산도서관은 현재 리모델링을 위해 휴관 중이다. 그러니 도서관 때문에 소개하는 건 아니다. 완산도서관 옆은 완산공원 꽃동산이다. 전주의 대표적인 꽃놀이 명소로 매해 4월에는 겹벚꽃과 철쭉이 만개한다. 언덕길을 따라 벚꽃 터널이 열리는데 꽃철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철쭉 또한 봄꽃의 주인공을 쉽사리 양보하지 않는다. 사람 키보다 높고 넓게 꽃가지를 드리우니 봄날이 이리 붉어도 되나 싶다. 겹벚꽃과 철쭉은 벚꽃보다 개화 시기가 조금 늦는 편이다. 이번 주말보다 도서관 주간인 12~18일 사이가 낫다. [여행수첩] ●학산숲속시집도서관 운영 시간 화~일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누리집 lib.jeonju.go.kr 063-714-3525 ●서학예술마을도서관 운영 시간 화~일 오전 9시~오후 6시, 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누리집 lib.jeonju.go.kr 063-714-3528 ●전주 도서관 여행 매주 토요일 하루 코스 6000원(여행기록물 등 제공, 중식 불포함), 반일 코스 4000원(여행기록물 등 제공) 누리집 lib.jeonju.go.kr 063-230-1842 사전예약제, 7세 이상 권장
  • 칠보산 위로 펼쳐지는 양방언의 선율…문화재청, 감사패 수여

    칠보산 위로 펼쳐지는 양방언의 선율…문화재청, 감사패 수여

    우리 문화재를 위해 재능기부를 한 재일교포 작곡가 양방언이 문화재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4일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과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 :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칠보산도병풍 디지털 영상 전시’의 음악 제작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양방언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19세기 그려진 작자미상의 ‘칠보산도병풍’은 함격북도 명천에 있는 칠보산 일대의 모습을 비단 위에 수묵담채로 그린 10폭 병풍 그림이다. 국립고궁박물관과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 지난달 15일 개막한 ‘작은 금강, 칠보산을 거닐다’는 국립고궁박물관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 클리블랜드미술관이 협업해 칠보산도병풍을 소재로 제작한 디지털 영상 전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양방언 작곡가는 섬세하고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했다. 여기에 배우 류준열이 감성적인 목소리로 해설을 보태 낮과 밤 또는 눈·비 등을 표현한 영상 효과와 함께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였다.문화재청은 공로를 특별히 인정해 감사패를 제작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양방언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함에 따라 이날 국립고궁박물관에 초청해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직접 감사패를 증정했다. 양방언은 전시를 관람한 뒤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약 15분간 즉석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양방언은 “국외에 있는 한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생동감 넘치는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다가가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이번 전시는 클리블랜드미술관과의 협업뿐 아니라 양방언 작곡가와 같은 저명한 전문가의 도움으로 그 가치를 더욱 빛낼 수 있었다”면서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들을 통해 국외 문화유산이 국내와 해외 현지 모두에서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5월 26일까지,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는 9월 29일까지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칠보산도병풍 디지털 영상’, ‘칠보산도 세부 확대 보기 콘텐츠’,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 한국 문화유산 3D 뷰어 콘텐츠’ 등으로 구성됐다.
  • “잃어버린 마을 기억하겠습니다”… 제주 동광분교에 4·3교육관 추진

    제주도교육청은 화해와 상생의 제주 4·3사건 정신 계승·발전과 평화·인권교육의 내실화·전국화를 위해 가칭 제주4·3학생교육관을 폐교된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서광초등학교 동광분교에 짓는다고 2일 밝혔다. 동광리에는 4·3사건 당시 주민들이 토벌대에 의해 희생되면서 폐허가 된 제주도의 잃어버린 마을 122곳 중 가장 큰 마을이었던 무등이왓이 있었다. 특히 1948년 11월 큰넓궤에서 40~50여일을 은신했던 동광주민들의 비극은 영화 ‘지슬’에도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규모는 부지 1만 2308㎡에 지상 2층, 건축 연면적 1930㎡다. 도교육청은 내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6년 착공해 2028년 3월 개관하는 게 목표다. 교육관에는 4·3 관련 전시공간과 영상·가상현실(VR) 체험공간을 비롯해 4·3 교육 활동을 진행할 세미나실과 토의실 등이 마련된다. 야외에도 4·3을 상징하고 기억하는 공간이 조성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동광리 분교에 들어서는 이유는 이곳이 유달리 4·3유적지가 많은데다 마을주민들의 희망도 반영한 결과”라며 “현재 분교에는 카페 겸 문화 체험 공간이 있어 이 시설도 함께 살리는 방안을 강구한다”고 했다. 이어 “교육관에서 다양한 전시·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학부모·도민과 타 지역민 등의 4·3 이해도를 높이고, 4·3 미래세대 전승과 전국화·세계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관은 탐라교육원 분원으로 운영되며 전문해설사와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등이 배치돼 유적지 탐방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 잃어버린 마을을 기억하겠습니다… 안덕면 동광분교에 4·3학생교육관 들어서는 이유는?

    잃어버린 마을을 기억하겠습니다… 안덕면 동광분교에 4·3학생교육관 들어서는 이유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는 4·3 당시 무등이왓(130여가구)과 삼밧구석(45가구) 등 5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중산간 마을이었다. 1948년 11월 증순 이후 증산간 마을에 대한 토벌대의 초토화작전이 실시되면서 마을은 모두 파괴됐고, 많은 주민들이 희생됐다. 특히 1948년 11월 동광주민들은 4·3의 참극을 널리 알린 영화 ‘지슬’에 등장하는 유적지 큰넓궤에서 40〜50여일을 은신했다. 그러나 토벌대가 마침내 굴을 찾아냈고, 곧 굴 안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청년들은 노인과 어린아이들을 굴 안으로 대피시키고 굴 입구 절벽 너머의 방어용 돌담 뒤쪽에 이불이며 솜 같은 탈것들을 모아 고춧가루와 함께 쌓아놓고 불을 붙인 다음 연기가 밖으로 나가도록 ‘푸는체(키 제주 방언)’로 열심히 부채질 했다. 토벌대는 굴속에서 나오는 매운 연기에 굴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총만 난사하다 철수했다. 토벌대가 간 후 근처에 숨어 있던 청년들이 나타나 굴 입구에 쌓여 있는 돌을 치우고 주민들을 밖으로 나왔으나 갈 곳이 막연했다. 그 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눈이 많이 내려 허리 위까지 쌓인 눈더미를 뚫고 한라산을 바라보고 무작정 올라갔다. 그러나 이들은 며칠 지나지 않아 모두 영실 인근 볼레오름 지경에서 토벌대에 발각돼 현장에서 총살되거나 서귀포 단추공장에 갇혔다가 모두 정방폭포나 그 인근에서 학살됐다. 정부가 인정한 동광리 4·3희생자는 172명(남성 102명, 여성 7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4·3의 비극이 서린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 인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 4·3학생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화해와 상생의 4·3 정신 계승·발전과 평화·인권교육의 내실화·전국화를 위해 가칭 제주4·3학생교육관(이하 교육관)을 서광초등학교 동광분교를 활용해 짓기로 했다. 규모는 부지 1만 2308㎡에 지상 2층, 건축 연면적 1930㎡로 내년 설계용역을 거쳐 2026년 착공해 2028년 3월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동광리 분교에 들어서는 이유는 이 곳이 유달리 4·3유적지가 많고 마을주민들의 희망도 반영된 결과”라며 “현재 분교에는 카페 겸 문화 체험 공간이 운영되고 있어 이 시설도 함께 살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축 관련 용역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올해 5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관에는 4·3 관련 전시공간과 영상·VR 체험공간을 비롯해 4·3 교육 활동을 진행할 세미나실과 토의실 등이 마련된다. 야외에도 4·3을 상징하고 기억하는 공간이 조성된다. 한편 교육관은 탐라교육원 분원으로 설치돼 운영되며 전문 해설사와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등이 배치돼 유적지 탐방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단 승진△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장 장경근△한국예술종합학교 사무국장 권수진 ◇고위공무원단 전보△체육협력관 송윤석△대한민국예술원사무국장 이정미 ■YTN ◇실국장 보임△감사실장 김상익△라디오센터장 임승환△DMB센터장 박희천△시청자센터장 김정회△기획조정실장 김현우△경영지원실장 최유석△마케팅국장 최재민△미디어사업국장 유충섭△타워사업국장 김태현△보도국장 김응건△보도제작국장 김승재△해설위원실장 류재복△2TV국장 정동균△글로벌센터장 신현준△사이언스TV국장 한정호△디지털국장 김진두△영상국장 김태운△디자인센터장 범희철△인프라국장 정해붕△제작기술국장 오민철 ◇부국장 보임△보도국 편집부국장 김호준△보도국 취재1부국장 겸 정치부장 박홍구△보도국 취재2부국장 겸 사회부장 황보연△보도국 취재3부국장 겸 국제부장 김희준△디지털국 디지털총괄부국장 기정훈
  • 여수항에 국제 크루즈선 잇따라 입항

    여수항에 국제 크루즈선 잇따라 입항

    전남 여수항에 오는 4일과 5일 국제 크루즈선이 연이어 입항해 1200여명의 해외 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한다. 오는 4일에는 세계적 크루즈 선사인 미국 ‘씨번사(Seabourn社)’의 ‘씨번 써전(Seabourn Sojourn)호’가 승객 540명과 승무원 330명 등 870명을 태우고 여수항에 들어온다. 지난달 24일 대만에서 출발한 씨번 써전호는 일본과 부산을 거쳐 여수에서 9시간 머물고 일본으로 귀항한다. 또 일본에서 출발해 오는 5일 입항할 프랑스 ‘포넌트사(Ponant社)’의 ‘르 자크 카르티에(Le Jacques Cartier)호’는 승객 184명과 승무원 124명 등 308명을 태우고 여수항에 입항해 11시간 동안 머물다 일본 후쿠오카로 귀항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크루즈 관광객들을 위해 시립국악단 ‘취타대’ 환영 공연과 함께 주요 관광지 무료 셔틀버스 운행과 문화관광해설사의 통역 지원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국제 크루즈를 유치한 여행사에는 전세버스 임차비 등 1회당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하며 기항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신영자 관광과장은 “국제 크루즈선 입항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와 여수시의 국제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오는 10월에도 포넌트사 크루즈의 여수항 입항을 확정된 데 이어 하반기 크루즈 추가 유치를 위한 크루즈 선사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15초만 듣고 목소리 뚝딱”… 오픈AI, ‘보이스 엔진’ 공개

    “15초만 듣고 목소리 뚝딱”… 오픈AI, ‘보이스 엔진’ 공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사람 음성을 학습해 모방 음성을 생성하는 AI 도구 ‘보이스 엔진’을 개발해 공개했다. 최근 미국 테네시주가 AI가 사람 음성을 베끼는 것을 금지하는 일명 ‘엘비스(Elvis) 법안’에 미국 최초로 서명한 것과 맞물려 AI 음성이 이미지 생성과 마찬가지로 딥페이크(AI 가짜 영상·음성 조작물) 유포, 개인 정보 해킹 등에 악용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픈AI가 지난 2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이스 엔진 사전실험 결과를 보면 실제 사람 음성 샘플과 이를 이용해 보이스 엔진으로 생성한 음성은 구분이 거의 힘들 만큼 비슷했다. 회사 측은 15초 분량의 음성 샘플만 있으면 이런 AI 음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언어 질환 환자용 치료 애플리케이션, 장애인 소통 기기에 지원된 이 도구는 동영상의 다국어 번역, 교육 음성 해설, 실시간 맞춤형 응답 등 광범위하게 상용될 수도 있다. 다만 오픈AI는 “현재로선 이 기술을 ‘미리 보여주기’(preview)만 하되 일반에 출시하진 않기로 했다”며 “인조 음성의 오용 가능성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사람 목소리를 닮은 음성을 생성하는 것은 심각한 위험을 야기하며, 선거가 있는 해엔 특히 더 그렇다”면서 “우리는 미국과 해외 정부, 미디어, 시민사회 등과 협력해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회사가 글을 동영상으로 바꿔 주는 AI ‘소라’를 개발했을 때와 동일한 우려가 불거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다. 실제로 올해 미 대선을 앞두고 지난 1월엔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전화로 투표 거부를 독려하는 사례가 나오면서 음성 조작 우려가 현실화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미지나 비디오 생성과 마찬가지로 음성 생성도 소셜미디어에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범죄자가 온라인이나 전화 통화에서 다른 이를 사칭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지난 21일 AI를 사용해 사람 목소리를 베끼는 것을 금지하는 엘비스 법에 미국 최초로 서명했다. 정식 명칭이 ‘초상·음성·이미지 보안 보장법’이지만 로큰롤의 제왕으로 군림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이름으로 별칭이 붙은 건 사전 허가 없이 예술가 저작을 사용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이기 때문이다. 테네시주는 로큰롤 탄생지인 멤피스, 컨트리 뮤직 본산인 내슈빌이 위치한 대중음악 산업의 메카로, 4500개 이상의 공연장, 6만 1000개 이상의 일자리로 한 해 수십억 달러를 창출하고 있다. 엘비스 법은 지역 핵심 산업이 AI로 타격받는 것을 막은 선제 조치인 셈이다. 리 주지사는 “AI가 나쁜 행위자들의 손에 넘어가면 대중음악 산업이 파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업계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1000억 달러(약 132조 6000억원)를 투자해 AI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와 MS의 ‘스타게이트’는 6년짜리 프로젝트로, AI 모델 구동을 위한 슈퍼컴퓨터와 이를 위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존 최고 수준 데이터센터와 비교해 100배 이상 큰 규모라고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데이터센터에는 슈퍼컴퓨터 구동을 위해 특별 제작된 서버 칩 수백만 개가 들어간다. 생성형 AI 연산을 위해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AI 반도체를 연결하고 대규모 데이터 처리 작업을 수행할 컴퓨팅 시스템이 필요하다. 데이터센터에는 여러 공급업체의 다른 칩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 반도체 시장을 90% 이상 점유한 엔비디아에 대응해 ‘AI 반도체 동맹’을 구축하려는 행보와도 연결된다. 올트먼 CEO는 지난 1월 직접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 기차역에서 유람선까지…군산 시티투어버스가 돌아왔다

    기차역에서 유람선까지…군산 시티투어버스가 돌아왔다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전북 군산시 곳곳을 누볐던 군산 시티투어버스가 운영을 재개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군산시티투어버스를 매주 토·일 코스별로 1일 1회 운영한다. 시티투어버스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군산의 대표 관광지를 풍부한 해설과 재미있는 입담으로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관광객들을 위해 여행 일정에 따른 코스를 추천했다. 당일 관광으로는 고군산군도와 월명동 일대의 근대문화 유산을 탐방할 수 있는 ‘고군산 시간 여행코스’와 군산의 근대문화 유산과 서천의 국립생태원, 한산모시관 등을 볼 수 있는 ‘군산-서천 코스’가 있다. 시는 이틀 이상 체류하는 관광객들에게는 ‘1박 2일 유람선 연계 코스’를 추천했다. 신선이 놀았다는 선유 8경의 아름다움을 배 위에서 만끽한 뒤 근대문화 유산 거리, 철길마을, 은파호수공원 등 군산 시내 많은 관광지를 짜임새 있게 한 번에 돌아보는 방식이다. 익산역 연계 시티투어 버스는 올해 신규로 개설한 코스로 수도권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배려한 맞춤 관광이다. 기존에는 KTX를 타고 오는 관광객들이 익산에서 군산 가는 열차로 환승해야 했지만 시티투어 버스에 탑승하면 군산시 관광을 바로 즐길 수 있다. 시는 매주 토요일에 10명 이상이 참여하면 익산역을 연계한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용 및 예약신청은 코레일 관광상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 탑승도 가능하다. 군산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군산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편리하고 즐겁게 근대문화와 섬이 어우러진 군산을 여행하면서 일상의 활력을 얻어 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생생우동]‘벚꽃엔딩’만 듣지 마세요…봄 맞이 공연 풍성

    [생생우동]‘벚꽃엔딩’만 듣지 마세요…봄 맞이 공연 풍성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벚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서울 자치구들 역시 각 지역의 벚꽃 명소에서 봄의 정치를 한껏 느껴볼 수 있는 축제 준비에 분주하다. 축제하면 흥겨운 공연이 빠질 수 없다. 화사한 풍경과 더불어 일상의 즐거움과 여유를 선사할 다채로운 공연들을 만나보자. 양재천 수변무대서 서초뮤직페스티벌 서초구와 서초문화원은 29일부터 31일까지 양재천 영동1교에서 영동2교 구간의 벚꽃길에서 ‘양재천 벚꽃 등(燈)축제’를 연다. 축제는 29일 오후 6시 30분 양재천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서초뮤직페스티벌’로 시작한다. 개막식에서는 국내외 최정상 오페라 가수들의 수준 높은 갈라 콘서트가 마에스트로 서희태의 지휘, 해설로 진행되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새가 날아오르는 불꽃쇼로 그 대미를 장식한다. 다음날인 30일 오후 2시부터는 한국판 태양의 서커스,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 초청공연이 관객들을 맞이한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고난도 곡예들을 온 가족이 손에 땀을 쥐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서대문에서 만나는 봄빛과 음악 서대문구는 오는 30~31일, 4월 5~7일 닷새 동안 서대문 안산과 홍제천 일대에서 2024 서대문 봄빛축제 ‘봄빛 서대문에서 만나 봄’을 개최한다. 안산(鞍山)은 봄마다 장관을 이루는 벚꽃으로, 홍제천은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서대문 홍제폭포’와 ‘카페 폭포’로 잘 알려져 있다. 3월 30일과 4월 6일 오후 6시 홍제천 카페 폭포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봄빛 콘서트’에는 각각 가수 이솔로몬과 홍지윤 등이 출연한다. 서대문 벚꽃 라이브는 오는 31일, 4월 5·7일 사흘간 오후 3시부터 열리며 각각 가수 윤성, 케이시, 박현빈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4월 5일 오후 6시에는 ‘함신익과 심포니송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이 홍제천 카페 폭포 인근 서대문구청 제2부설주차장에서 펼쳐진다. 같은달 6일 오후 3시 안산 벚꽃마당에서는 서대문구립여성합창단 등이 출연해 ‘가곡으로 만나는 봄’ 공연을 펼친다. 케이팝부터 클래식, 재즈까지…송파 호수벚꽃축제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는 ‘호수벚꽃축제’가 진행 중이다. 하이라이트는 축제 마지막날인 오는 31일 열리는 ‘벚꽃만개 콘서트’다.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케이팝(K-pop)·클래식·재즈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콘서트에는 ▲전자현악 그룹 트리니티의 화려한 퍼포먼스 ▲재즈밴드 업댓브라운의 감성적인 무대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의 신나는 메들리 ▲여성4인조 걸그룹 ‘하이키’의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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