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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상파·보도·종편 차이점

    지상파·보도·종편 차이점

    KBS·MBC 등 지상파 3사와 새로 출범하는 종합편성 및 보도 채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청자에게 도달하는 통로(플랫폼)가 다르다는 것이다. 지상파는 국가로부터 공공재인 전파(주파수)를 공짜로 할당받아 이용하는 반면, 종편 및 보도 채널은 케이블망이나 위성망, 인터넷TV(IPTV)망을 이용한다. 물론 최종적으로는 모두 TV 화면으로 보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가 느끼는 차이는 거의 없다. 프로그램 구성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보도 채널은 국내외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관해 시사적인 취재 보도·논평·해설 등을 하는 프로그램을 80% 이상 편성해야 한다. 쉽게 말해 뉴스를 특화한 채널로 보면 된다. 종편은 지상파처럼 뉴스 외에 교양, 오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다. 보도 전문이든 종편이든 채널이 많아지면 시청자들은 그만큼 선택권이 넓어질 수 있다. 현행 방송법 시행령에 따르면 모든 케이블 TV 사업자 등은 보도 채널을 2개 이상 의무적으로 내보내야 한다. 이미 YTN과 MBN 두개의 보도 채널이 있기 때문에 새로 출범하는 보도 채널이 의무 전송 대상에 들어가려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한다. ‘종편 특혜’ 얘기가 나오는 것은 이 대목에서다. 종편 채널은 수에 관계없이 모두 의무 전송 대상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케이블 방송 등은 신규 종편 채널이 몇 개가 나오든 이 방송을 내보내야 한다. 지상파 3사는 “지상파도 의무 전송 대상은 KBS1과 EBS뿐”이라며 종편에 주어지는 지나친 혜택에 볼멘 소리를 한다. 종편·보도 채널은 24시간 방송이 가능하다. 현행 기준으로는 지상파의 경우 종일 방송이 불가능하다. 새벽 1~6시에는 원칙적으로 방송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지상파와 달리 종편·보도 채널은 프로그램 중간에 광고를 할 수 있다. 지상파는 중간 광고를 할 수 없다. 허가 및 승인 유효 기간은 종편·보도 채널의 경우 5년이다. 지상파도 최대 5년이지만 대개 3년을 주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나도 모르게 그만” …축구선수 경기중 ‘쾌변’ 실례

    “나도 모르게 그만” …축구선수 경기중 ‘쾌변’ 실례

    전후반 90분의 축구경기에서 참을 수 없는 생리현상이 벌어지면 어떻게 될까. 수만 명 관중이 지켜보는 긴장감 넘치는 월드컵 축구경기 도중 생리적 욕구를 참지 못해 남모르게 대변을 본 축구선수가 20년 만에 이 사실을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영국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게리 리네커(50)는 1990년 제14회 이탈리아 월드컵 대회 16강에서 아일랜드와 맞붙었을 때 생리적인 욕구를 참지 못하고 선수들과 취재진 그리고 관중의 눈을 피해서 살짝 대변을 본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대표팀 은퇴 뒤 현재 BBC방송 축구해설위원으로 활약하는 리네커는 최근 발간된테리 버처의 자서전에서 “당시 전반에서 한골을 넣고 후반전에서 1-0로 리드를 하고 있었는데 경기 도중 나도 모르게 생리적 현상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긴장을 해서 그런지 속이 진짜 안 좋았다. 상대편 선수가 왼발로 공을 드리블하고 있기에 태클을 했는데 순간 가랑이에 힘이 풀리면서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재치 있게 상황을 설명했다. 전 세계로 생중계 되는 경기에서 리네커는 이 위기를 어떻게 넘겼을까. 그는 “당시 밤이었고 비가 와서 유니폼이 지저분했다. 나는 흙을 묻혀 대충 수습하고 다시 경기를 뛰었다.”고 말했다. 대변 실수에도 경기에 집중하는 투혼을 불태웠으나 결국 아일랜드가 한골을 만회, 경기는 1-1무승부로 마쳤다. 리네커는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활약하면서 총 80경기에 출전했으며 48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다큐 전쟁’ 지상파 방송사 앞다퉈 평균 10억대 제작비

    ‘다큐 전쟁’ 지상파 방송사 앞다퉈 평균 10억대 제작비

    최근 MBC ‘휴먼다큐 사랑’의 ‘풀빵엄마’ 편이 국내 다큐멘터리 사상 처음으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상파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다큐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요즘 다큐멘터리는 거액의 제작비와 최신 촬영 기술로 영상미가 향상된 데다 오지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커져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드라마나 예능 못지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SBS가 지난 14일부터 총 4부작으로 방송 중인 ‘최후의 툰드라’는 일요일 오후 11시, 다소 늦은 시간에 방송되는 데도 불구하고 1·2회 모두 12%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툰드라는 시베리아의 야말, 한티, 타이미르, 캄차카 반도를 아우르는 지역으로 태고의 자연환경과 삶의 방식을 간직한 곳이다. 다큐멘터리는 제작비 9억여원과 13개월의 사전조사, 300여일의 현지 촬영을 거쳤고, 탤런트 고현정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제작진은 DSLR 카메라인 캐논의 EOS 5D 마크 2로 찍어 색감을 높이고 화면구성을 다양화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만듦새와 영상미에 대한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MBC는 새달 3일 오후 11시 5분 ‘아프리카의 눈물’을 첫 방송한다. 2008년과 2009년에 방송된 ‘북극의 눈물’과 ‘아마존의 눈물’에 이어 지구 환경 문제를 다룬 ‘지구의 눈물’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앞서 두 작품은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극장판으로 재편집돼 스크린에서 관객과 만나기도 했다. 총 12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아프리카의 눈물’은 1년간의 사전조사를 거쳐 307일간 현지 촬영했다. HD 카메라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항공 촬영 장비 ‘시네플렉스’(Cineflex) 등을 통해 아프리카의 광활한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내레이션은 탤런트 현빈이 맡았다. 제작진은 기존의 아프리카에 대한 이미지를 뛰어넘는 시각적이고 관념적인 충격을 전달할 계획이다. KBS는 그동안 다큐멘터리의 소재로 다뤄지지 않은 미답지 아무르강을 선택했다. 아무르강은 동북아시아의 생태와 문화의 원류지만, 접경지역인 데다 한대 지역인 까닭에 접근이 어려워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적이 거의 없다. 호랑이, 표범, 사향노루, 두루미, 귀신고래 등 멸종 위기종의 마지막 서식지로도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제작기간은 1년에 이르며 제작비 9억원, 촬영일수 210일이 소요됐다. KBS는 새달 중 프롤로그인 ‘깨어나는 신화’를 선보인 뒤 내년 3월에 3편으로 구성된 본편과 에필로그를 잇따라 방송한다. 지상파 TV 다큐멘터리의 원조인 EBS는 3D로 승부수를 띄웠다. EBS가 내년 1월 초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인 2부작 ‘앙코르 문명’은 항공 촬영을 제외하면 모든 장면이 3D로 제작된다. 제작진은 앙코르와트의 과거와 현재를 담기 위해 3D 실사 촬영과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했다. 총 제작비는 8억 5000만원으로 제작비와 별도로 3D 장비를 구축하는 데 4억원이 추가로 들었다. 제작진은 앙코르 유적의 건설과정과 함께 건축적인 요소도 사실에 가깝게 복원한다는 방침이다. 해설은 배우 정보석이 맡았다. 김유열 CP는 “3D 영상을 통해 앙코르와트의 과거와 현재를 생생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만리장성 즈려밟고…바둑 全종목 웃다

    만리장성 즈려밟고…바둑 全종목 웃다

    바둑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기사’들은 ‘선수’로 불렸다. 단정한 옷차림 대신 트레이닝복에 운동화를 신었다. 태극마크를 달았고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도 했다. 어색하기만 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은 바둑이 당당히 스포츠에 명함을 내밀고 처음 국제무대에 선보이는 자리였다. 10년 넘게 세계 최강자리를 지켜온 한국 바둑이지만 최근 중국의 기세가 워낙 거셌다. 게다가 중국의 홈이었다. 부담이 컸다. 자칫 나쁜 성적표라도 받으면 비난을 받을까 봐 두려웠다. 도박이었다. [화보] 아시안게임 종합2위…자랑스런 그들의 모습 지난 4월 13일. 당시 여자상비군을 맡고 있던 양재호(47) 감독이 남녀대표팀 총감독으로 선정했다. 그렇게 프로기사 양재호 9단은 첫 사령탑에 올랐다. 한국 Kixx팀의 감독이며 ‘양재호 바둑도장’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바둑TV에 출연한 인기 해설가이기도 하다. 그러나 “선수들보다 바둑을 잘 두냐.”는 질문에 “꼭 그런 건 아니다. 선수들이 보지 못한 것을 지적하고 소통하면서 실력발휘를 도울 뿐”이라고 얼굴을 붉히는 ‘선비 스타일’이다. 아시안게임 감독자리는 ‘독이 든 성배’였다. 중국의 홈 텃세가 걱정됐다. 위험한 자리에 앉기보다 평탄하고 안전한 길을 가고 싶은 마음이 왜 없었을까. 하지만 내 손으로 일구겠다는 의욕으로 대표팀 자리에 앉았다. 남자대표팀에 투톱 이창호-이세돌을 승선시켰고, 선발전을 거쳐 최철한·강동윤·조한승·박정환을 불렀다. 지난해 평균상금이 3억 6000만원에 이르는 드림팀이었다. 여자팀은 상비군 성적과 선발전을 통해 조혜연·이민진·김윤영·이슬아가 뽑혔다. 에이스가 모인 남자대표팀은 ‘방목’했고, 중국에 열세인 여자팀은 강하게 몰아붙였다. 여자선수들은 실전과 복기, 합숙훈련을 해야 했다. 지난해 공식적으로 31번 대국을 했던 이슬아는 7개월간 무려 61판을 뒀다. 금메달을 향한 묵묵한 훈련이었다. 대표팀 격려휘장에는 “금메달을 못 따면 바다에 뛰어들자.”고 써놓았다. 양 감독이 직접 써넣은 비장한 문구였다. 혹독한 훈련. 열매는 달았다. 아시안게임에 걸린 바둑 금메달 3개는 모두 한국 차지였다. 싹쓸이를 호언장담하던 중국의 코는 납작해졌다. 지난 23일 혼성복식에서 금메달을 걸었던 한국은 26일 광저우기원에서 열린 대회 남녀단체전 결승에서 나란히 중국을 누르고 우승했다. 이창호·강동윤·이세돌·박정환·최철한이 나선 남자단체전은 구리·류싱·쿵제·셰허·저우뤼양이 나선 중국을 4승1패로 눌렀다. 열세가 예상됐던 여자부도 이민진·김윤영·조혜연이 중국의 루이나이웨이·쑹룽후이·탕이에게 2승1패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혼성복식에서 우승했던 박정환과 이슬아는 대회 2관왕에 올랐고, 현역으로 복무 중이던 조한승은 즉시 전역의 혜택을 누리게 됐다. 양 감독은 “목표는 금메달 1~2개였다. 3개를 모두 딸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주변 사람들을 얼싸안고 기뻐했다. 1989년 동양증권배에서 자신의 첫 우승타이틀을 따낸 순간에도 묵묵히 안경알만 닦던 양 감독의 마음고생을 엿보게 한 모습이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최고 맛도시 도쿄

    세계적인 레스토랑 평가지인 프랑스의 미슐랭 가이드가 24일(현지시간) 세계 최고의 미식 도시에 2년 연속 일본 도쿄를 선정했다. 올해 도쿄는 레스토랑 14곳이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도쿄는 11곳이 최고 등급을 받아 파리를 제치고 처음 정상에 올랐다. 올해 파리는 레스토랑 10곳이 별 3개를 얻는 데 그쳤다. 장 뤼크 나레 미슐랭 가이드 디렉터는 “도쿄가 세계 최고의 미식 도시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도쿄 레스토랑들은 미슐랭으로부터 모두 266개의 별을 받았다. 미슐랭 조사팀은 최신판 가이드북을 발행하기 위해 요코하마와 가마쿠라 등을 포함해 400여개의 레스토랑을 직접 방문, 평가했다. 도쿄가 미식 도시로 급부상한 데는 음식의 질과 맛 이외에 레스토랑 수 자체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라는 해설이 뒤따르고 있다. 도쿄의 레스토랑 수는 16만개인 데 비해 파리의 레스토랑은 5만여개다. 미슐랭은 음식의 질, 가치 등을 고려해 등급을 매기며 3성급 레스토랑의 선정 기준은 서비스나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맛의 수준을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지난 1900년 프랑스 자동차 운전자 핸드북으로 출발한 미슐랭 가이드는 2007년 도쿄에서 아시아판을 처음 펴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승엽 ‘새둥지’ 오릭스 확정적

    이승엽 ‘새둥지’ 오릭스 확정적

    이승엽의 거취문제가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5일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과 이승엽이 이번달 안으로 계약문제를 합의 할것으로 보인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내부적으로는 11월이 가기전에 합의를 끝내고 12월에 발표를 한다는 것. 정식적으로 합의한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승엽의 오릭스행은 꽤 긍정적인 여건들이 조성돼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승엽의 오릭스행은 뜻밖의 일이긴 하다. 오릭스 1루수는 올 시즌 리그 홈런왕(33개)을 차지한 ‘젊은거포’ T-오카다가 버티고 있고 지명타자엔 일본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홈런(55개) 타이기록 보유자인 알렉스 카브레라가 있다. 부도수표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 선수들로 인해 이승엽이 오릭스로부터 부름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뜻밖의 변수가 생겼다. 오릭스가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으로 유턴할 예정인 마쓰이 카즈오(전 콜로라도)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간것. 코토 미츠나카(2루)-마쓰이 카즈오(유격)으로 이어지는 ‘키스톤 콤비’를 구상했던 일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이미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잡는데 성공한 라쿠텐은 마쓰이를 놓고 오릭스 구단과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마쓰이는 호시노 품으로 가는게 확정됐다. 마쓰이까지 품안에 넣은 라쿠텐은 결국 이승엽을 영입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실적으로 봤을때 이젠 오릭스가 아니면 이승엽을 데려갈만한 구단은 없다. 오릭스가 이승엽을 영입하게된 배경에는 주포 알렉스 카브레라의 불투명한 거취문제도 포함돼 있다. 올 시즌 2억 7000만엔의 연봉을 받은 카브레라는 오릭스 구단과의 계약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구단과 선수간의 계약문제는 공개하는 것이 아니기에 추측에 불과하지만 지난해까지 일본에서 8년을 채운 카브레라는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가 아닌 일본인 선수 취급을 받았다. 아무래도 카브레라는 기존의 계약보다 더 상회하는 조건을 제시한것이 아닌가 보여진다. 오릭스 팀에는 한때 이승엽을 가장 무서워 했던 사람이 한명 있다. 바로 지난해부터 지휘봉을 잡은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다. 오카다는 한신 타이거즈 감독 시절 중요한 순간 순간마다 이승엽의 홈런포를 얻어 맞고 주저 앉은 적이 꽤 많았다. 한신에서 불러난 후 경기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한바 있는 오카다는 요미우리 중계때마다 이승엽의 기량을 유달리 칭찬하는 멘트를 많이한 감독이다. 그만큼 이승엽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르다는 뜻이다. 다른 팀 감독들에 비해 아직도 이승엽의 재기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는 오카다가 있는 오릭스가 어쩌면 이승엽의 이적팀으로는 안성맞춤일수 있다. 올 시즌 오릭스는 양리그 교류전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결국 막판 뒷심 부족으로 리그 5위에 머무는데 그쳤다. ※ 오릭스 버팔로스는 어떤 팀?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은 2004년 긴테쓰 버팔로스의 모기업이 자금난으로 어려워지자 당시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팀을 합병, 지금에 이르고 있다. 재일교포가 많이 거주하는 오사카를 연고지로 홈구장은 쿄세라 돔이다. 2000년대에 들어와 오릭스는 리그 꼴찌만 무려 6번을 기록할 정도로 강팀과는 거리가 먼팀이다. 역대 리그 우승은 14차례, 그리고 일본시리즈 우승은 통산 4회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근래 들어 가장 좋은 성적은 2008년 오이지 감독 하의 리그 2위. 중심타선은 강하지만 그 타순이 지나면 코토 미츠나카를 제외하면 찬스에서 한방능력을 지닌 타자가 드물다. 올 시즌 리그 다승왕(17승)을 차지한 카네코 치히로와 고만고만한 콘도 카즈키,야마모토 쇼고 등이 있지만 전문 마무리 투수라고 불릴만한 투수가 없다는게 팀의 아킬레스건이다. 카브레라가 내년시즌에도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뛸지는 아직 단정할순 없지만 만약 카브레라가 있다는 가정을 대입해 보면 T-오카다는 외야수, 그리고 지명타자와 1루 자리는 카브레라와 이승엽이 맡을것으로 전망된다. 수비능력을 매우 중요시하는 오카다 감독의 성향이라면 아무래도 이승엽이 1루수로 기용되는 경기가 더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세명의 선수들은 모두 1루 수비가 가능한 야수들이다. 오카다 감독은 지난해 부임하면서 오릭스와 3년계약을 맺었다. 취임일성으로 언급한 ‘3년안에 우승’이란 꿈이 이뤄질지는 부족한 포지션의 공백을 메우는 것에 달려있다.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에 사망한 외야수 오제 히로유키로 인해 비록 출발은 어두웠지만 5월중순부터 시작된 센트럴리그와의 교류전에서 우승(16승 8패)을 차지하며 최약체 이미지는 일단 벗어 던졌다. 오릭스는 이승엽의 영입으로만 오프시즌을 끝내지는 않을것으로 보인다. 강팀으로 가는 길목마다 보강해야할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17일간 230만명 관람…‘세계 등축제’ 성황리 폐막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2010 서울 세계 등(燈)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등축제에는 개막 후 첫 주말에만 50만명이 몰리는 등 관람객 수가 지난해의 4배인 230만명에 이르렀고, 이중 외국인만 37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관람객들의 호응을 감안해 당초 지난 14일까지였던 전시 일정을 한 주 연장했다. 올해 등축제에는 ‘서울, 희망 빛의 숲’이라는 주제로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 등 24개국의 등 작품 567점과 국내 전통 등을 포함해 2만 7000점의 등이 소개됐다. 일본 아오모리현 고쇼가와라시의 ‘다치네 푸타’는 높이가 8m에 달해 가장 주목을 받았고, 중국의 ‘상해예원등’도 화려한 색채로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들은 ‘거북선등’과 ‘뽀로로등’에 환호했고, 전주시 한옥마을, 충북 직지심경 등 자치단체에서 출품한 등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이번 등축제에서는 전시된 등을 여러 나라 말로 설명하는 문화관광해설사의 활약도 돋보였고, 소망 적기 등의 다양한 체험행사와 남사당놀이 등 전통공연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국가직 7급’ 수험생 36% 한국사에 ‘발목’

    ‘국가직 7급’ 수험생 36% 한국사에 ‘발목’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에서 수험생의 발목을 잡은 과목은 한국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17일 ‘2010년도 7급 공채 필기시험 점수분포표’를 분석한 결과 일반행정 과목 가운데 한국사의 과락률(40점 미만 득점)이 35.7%로 가장 높았다. 한국사는 지난해 69.5%의 높은 과락률을 내며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됐다는 비판을 받은 뒤 올해 비교적 쉽게 나왔다. 하지만 출제범위가 넓은 데다 암기사항이 많아 수험생들이 여전히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과목임이 입증됐다. 경제학은 29.7%의 과락률을 기록해 한국사의 뒤를 이었다. 국어(한문포함)는 3.5%로 가장 낮았다. 행정·기술·외무직을 아울러 평균 8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은 지난해 59명보다 무려 44배 이상 늘어난 261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한명도 없었던 평균 95점 이상도 17명이나 됐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 14명, 선관위 일반·검찰사무 각각 1명, 외무영사(일반) 1명이 95점 이상을 받았다. ●“한국사는 사건 맥락 연관지어 이해” 최고득점 영예는 일반행정직에서 97.28점을 올린 유인기(37)씨가 차지했다.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 16일 유씨는 “그동안 믿고 응원해준 아내에게 가장 고맙다.”고 수석합격의 기쁨을 전했다. 유씨의 공직 합격은 처음이 아니다. 2000년 9급 공채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지만 6년 만에 업무 수행 중 허리를 다쳐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크게 다친 허리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유씨는 그해 9월 사직서를 냈다. 하지만 그간의 경력을 바탕으로 외근이 상대적으로 적은 7급 일반행정직에 재도전하기로 마음먹고 지난해 12월 수험생활을 시작했다. 우선 올해 3월까지를 기본서 정리 기간으로 정해 매일 낮 12시부터 새벽 3시까지 집 근처 대학교 도서관에서 개념 정리에 몰두했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다른 일을 하며 시간을 낭비할 것 같아 인터넷 동영상 강의는 피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강의 내용이 녹음된 카세트테이프를 반복해 들었다. 유씨는 고득점의 비결은 기본서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월부터 5월까지 모의고사 풀이에 집중했다.”면서 “틀린 문제는 해설서가 아닌 기본서 내용을 다시 찾아 따로 정리하던 습관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사는 문제풀이보다는 서로 다른 역사적 사건의 맥락을 연관지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늘 암기장 들고 다니면서 외워” “볼품도 없고, 능력도 없는 제가 무슨 인터뷰까지 합니까.” 최고령 합격자인 석우찬(47)씨는 수줍게 인터뷰에 응했지만 목소리에는 길고 힘들었던 수험생활이 녹아 있었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석씨의 첫 수험생활은 21년 전인 198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매년 사법시험에 도전했지만 1차 합격이 끝이었다. 한때는 심신이 지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는 등 다른 데 눈을 돌리기도 했다. 2002년 법조인의 꿈을 완전히 접고 공인중개사 학원에서 강사생활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던 중 2006년 지인의 소개로 교정직 9급 공무원 특채에 응시해 공직에 입문했다. 석씨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반복되는 야근으로 생활패턴이 불규칙한 속에서도 올해 1월부터 매일 시간을 쪼개 7급 교정직 공부를 시작했다. 젊은 수험생들과 경쟁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을 석씨는 ‘성실성’에서 찾았다. 그는 “나이가 들다 보니 영어 단어 암기가 가장 힘들었다.”면서 “언제 어디를 가든 암기장을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외웠다.”고 말했다. 시험공부를 비교적 늦게 시작한 탓에 기본서 정리와 문제풀이는 병행했다. “그날 공부한 내용을 문제로 풀어 보면서 지문 내용, 보기 등을 다시 기본서로 정리하니 이해도 빨리 되고 암기하기도 쉬웠다.”고 귀띔했다. 필기시험 합격보다 더 큰 고민거리는 면접이었다. 석씨는 “오랫동안 사법시험 공부를 한 덕에 필기시험은 어렵지 않았다.”면서도 “면접은 다른 수험생들보다 나이가 많은 탓에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자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면접은 여느 수험생과 똑같았고 당당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7급으로 새로운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된 그는 “직위와 나이는 별개라고 생각한다.”면서 “나이를 내세우기보다 지혜와 연륜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재연·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셰익스피어 영화 무료로 즐겨요

    공짜로 셰익스피어 명작을 영화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서울 명동예술극장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동안 ‘셰익스피어, 영상으로 만나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타이투스’(1999년작·앤소니 홉킨스 주연), ‘로미오와 줄리엣’(1996년작·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 ‘베니스의 상인’(2004년작·알 파치노 주연), ‘햄릿’(2000년작·이선 호크 주연) 등 네 작품이 차례로 상영된다. 고전적인 옛 작품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최신 작품을 골랐다. 영화 상영은 오후 2시와 7시 30분 하루 두 차례. 저녁 때는 상영에 앞서 이용은(성신여대), 이현우(순천향대), 김미애(동덕여대), 김용태(명지대)·허순자(서울예대) 교수 등 전문가의 작품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모두 무료다. 단, 명동예술극장 홈페이지(www.mdtheater.or.kr)에서 예약한 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받아야 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18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2시) 25년 전 사고로 오른손을 잃은 병철씨는 택시기사다. 장애를 알고도 평생을 함께하겠다고 약속한 아내 은미씨를 만나 8남매의 아빠가 됐다. 한때는 공장도 운영하면서 부족함 없이 살았는데, 공장이 부도나면서 생활은 어려워져만 갔다. 하지만 짐을 나눠 함께 져 줄 가족이 있기에 병철씨는 오늘도 달린다. ●TV미술관(KBS2 밤 12시 35분) 20세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고, 그것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화가 김보현의 뉴욕 왈드 앤드 김 갤러리를 찾아간다. 뉴욕 PD 특파원의 취재로 김 화백의 작품 세계와 관객들의 반응, 그리고 큐레이터의 작품 해설을 통해 자신을 여전히 ‘낙원을 꿈꾸는 청년’이라 말하는 열정적인 화가 김보현을 만난다. ●폭풍의 연인(MBC 오후 8시 15분) 필립의 친어머니가 태희라고 오해한 하라는 잘 키우지도 못할 자식은 낳는 게 아니라며 몰아세운다. 형철은 애리가 타고 돌아가는 비행기편까지 알아내 합석을 하며 적극적으로 대시하고 애리도 그런 형철이 마냥 싫진 않다. 한편, 민 여사는 나림과 에릭이 함께 찍힌 사진을 들고 나림이 일하는 극단을 찾아간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 50분) 새벽 다섯시 반이면 어김없이 산속 고요함을 깨우는 소리. 산 아래 마을까지 전해지는 우렁찬 음성은 과연 무엇일까. 50년 넘게 지켜온 운동법으로 건강을 지키고 있는 할아버지를 만난다. 10m 상공의 간판 안에 열흘 동안 갇혀있는 고양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고양이 구출 대작전. 과연 무사히 구조될 것인가.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 50분) 고대 마야제국의 도시, 코판. 고고학자들은 코판을 ‘라틴아메리카의 파리’라 부른다. 그만큼 멕시코나 과테말라에 산재해 있는 다른 마야 유적들보다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것. 인간의 삶과 죽음을 독특한 의식으로 승화시킨 마야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볼 코트 등 코판 유적에서 마야인들의 숨결을 느껴본다. ●세상을 움직이는 역사(OBS 오후 10시 5분)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파란 많던 격변의 세월 속에서도 고속성장을 이뤄왔고, 뼈아픈 역사를 이겨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천했던 선각자들이 많았던 곳 대한민국. 우리 안의 자부심과 시대를 앞서간 선각자들이 가르쳐주는 이정표를 찾아 우리가 나아갈 미래의 길을 생각해 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軍 “한반도 유사시 日개입 우려”

    우리 군은 한반도 유사시 일본이 전쟁에 개입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을 지원하게 될 가능성이 큰 일본이 한반도로 진출해 전쟁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다. 국방부가 최근 발행한 전쟁법해설서는 “일본이 미·일 신방위협력지침과 관련법에 의해서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요청에 의해 한국 주변해역에서 미군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의 미군 지원활동 과정에서 “미군의 전투를 후방지역에서 지원하던 일본이 불가피하게 ‘전투가 예상되는 지역’까지 확대 개입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면서 “즉, 한국의 전투지역(KTO)이 ‘전투가 예상되는 지역’이 될 수 있다는 것이며 일본이 여기까지 개입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일본의 현행 주변사태법은 미·일 신방위협력지침을 근거로 일본 주변지역 사태 시 미군의 활동을 후방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국방부는 특히 미·일 신지침의 특징에 대해 “주변 사태의 범위에 대해 지리적인 것이 아니고 사태의 성질에 착안한 것이라고 애매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매한 정의로 일본이 한반도 유사시 개입할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또 “일본의 한국 전투지역 진입은 확전의 가능성이 있어, 일본을 포함한 제3국의 한반도 개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통해서만 추진돼야 한다.”고 못 박아 한반도 사태에 대한 직접 개입을 경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세종문화회관 뺨치는 노원예술회관

    세종문화회관 뺨치는 노원예술회관

    연말연시 ‘호두까기 인형’이나 ‘베토벤’ 등의 클래식 공연을 종로구의 세종문화회관이나 서초구의 예술의 전당에서 봐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접으시라.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같은 공연을 최고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강북에 살고 있다면 가까운 노원문화예술회관의 공연을 눈여겨보는 안목이 필요하다. 노원구는 연말을 앞두고 5개의 공연을 준비해놓았다. 우선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호두까기 인형’은 12월 23~26일까지 7차례 공연된다. 이원국발레단이 준비한 호두까기 인형은 그 수준이 국립발레단과 거의 맞먹는다는 평가다. 이원국은 2004년 12월까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했지만, 그 후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독립했다. 최태지 국립발레단장은 “이원국은 한국 최고의 남성무용수”라고 극찬했다. R석이 2만원, A석이 1만 5000원이다. 이원국발레단은 앞선 같은 달 16일에는 ‘해설이 있는 발레’를 공연한다. 전석이 1만원이고, 다양한 발레를 소개한다. 해설이 있는 베토벤의 러브콘서트는 12월 10일 오후 7시30분에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김남윤의 지휘로 코리아 W 필하모니가 연주한다. 코리아 W 필하모니는 미국 뉴저지 필하모닉 음악감독과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마에스트로 김남윤이 창단한 오케스트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한 ‘2009년 신년음악회’를 연주한 수준 높은 교향악단이다. 베토벤 작품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더 이상 날지 못하리’,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중 ‘여자의 마음’ 등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다. R석이 3만원, A석이 2만원이다. 12월 9일의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내한공연도 빼놓을 수가 없다. R석이 6만원, A석이 5만원이다. 예술의 전당에서도 같은 공연을 하는데 VIP석이 10만원이다. 티켓이 40% 할인된 셈이다.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무반주 아카펠라 합창단으로, 목소리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달 30일 노원구의 상주 예술단인 팀프앙상블이 연주하는 ‘실내악 명곡 시리즈’ 공연도 챙기면 좋다. CD의 완벽하고 깨끗한 소리보다 현장에서 여러 잡음이 섞인 공연을 보는 것이 훨씬 감동이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전석 1만원. 제일 중요한 것은 A석으로 R석의 효과를 누리며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면 예매를 남보다 빨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노원예술문화회관 951-3355.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거포’ 최희섭, 미코 출신 김유미 결혼…주례는 허구연

    ‘거포’ 최희섭, 미코 출신 김유미 결혼…주례는 허구연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거포 ‘빅초이’ 최희섭(31)이 2006년 미스코리아 출신 김유미(27)가 백년가약을 맺는다. 최희섭과 김유미는 오는 12월 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주례는 허구연 MBC 야구 해설위원이, 사회는 배우 오지호가 맡는다. 두 사람은 최희섭이 메이저리그서 국내 복귀하던 2007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지난해부터 결혼을 전제로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희섭은 7월 결혼발표를 했을 당시 “첫 만남에서 호감을 느꼈다. 만나면 만날수록 인생의 반려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운동선수인 나를 이해해주고 멀리 떨어져 있지만 야구가 힘든 시절에 다시 배트를 잡을 수 있도록 정신적인 도움과 내조를 해주는 모습에 반했다”고 결혼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최희섭의 반려자가 되는 김유미는 미스코리아 ‘미’ 출신으로 2007년 SBS 드라마플러스 ‘탱자연예뉴스’, 2006년 ‘대한민국 영상대전’, 2007년 ‘전국장애인축제’ 등 MC로 방송가에 얼굴을 알린 인물. 가수 현숙의 조카로 알려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사진 = 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 SBS 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궁궐 걸으며 한국정취 만끽… 행운두꺼비 만지며 “You’re lucky”

    궁궐 걸으며 한국정취 만끽… 행운두꺼비 만지며 “You’re lucky”

    청명한 가을 하늘과 고운 단풍, 날아갈 듯한 창덕궁 기와지붕의 선이 어우러진 창덕궁 연경당에서 12일 G20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 부인들은 한복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다.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직접 안내한 한복 패션쇼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74)씨와 전통 한복을 충실히 재연하는 남성 디자이너 김영석(46)씨의 작품이 12점씩 소개되었다. 이날 창덕궁을 찾은 이는 로린 하퍼 캐나다 총리 부인, 구르샤란 카우르 인도 총리 부인, 헤이르타 빈덜스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인, 크리스티아니 헤라와티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터키 총리 부인, 마르가리타 사발라 멕시코 대통령 부인, 클로리아 본기 응게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약혼녀, 쩐 타끼엠 베트남 총리 부인, 허징 싱가포르 총리 부인, 아제브 메스핀 에티오피아 총리 부인, 칼리스타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 부인, 유순택 유엔 사무총장 부인, 룰루 킨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부인 등 14명. 이들은 창덕궁 금천교에서 문화해설사들의 안내로 궁궐을 5분간 걸으며 한국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숙정문에서 친환경 전기차를 타고 1㎞쯤 이동한 뒤 네모난 연못 부용지에서 온돌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눴다. 연경당 앞에 이르러서는 ‘계수나무 괴석에 새겨진 두꺼비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설명에 서로 돌을 쓰다듬으며 “You´re lucky.”(당신은 운이 좋다.)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복 패션쇼. 패션쇼가 시작되자 정상 부인들은 직접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박수를 치느라 분주했다. 패션쇼 직후 이영희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쇼 전날 비가 와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는데 고궁의 풍경과 한복의 색깔이 너무나 조화롭고 아름다워 각국 정상 부인들이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 7월 프랑스 파리 오트쿠튀르 패션쇼에서 소개한 모시 한복과 보라색 당의, 왕비의 가례의상 등 전통미를 재연한 한복 6벌과 현대미를 살린 한복 6벌을 적절하게 섞어 선보였다. 정상 부인들이 가장 감탄사를 내뱉었던 한복은 치마에 매화꽃이 곱게 수놓아진 ‘귀부인의 나들이’란 작품이었다. 자연염색을 한 오묘한 붉은빛 천을, 기녀들이 쓰는 모자였던 전모 위에 한지 대신 둘러 한복 색깔이 가진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김영석씨는 이벤트 일을 하다가 골동품에 매료되어 인간문화재로부터 바느질을 배우기 시작해 16년째 한복을 짓는 특이한 경력의 남성 디자이너다. 이날도 관복과 두루마기 2점의 남성 한복을 함께 선보인 김씨는 “전통 한복에 현대적인 색감을 살렸다.”며 “주로 드레스를 입는 정상 부인들의 시각을 고려해 한복에서 많이 쓰는 색깔 배합보다는 외국인의 눈에 잘 들어오는 화사한 색깔을 썼다.”고 소개했다. 전날 저녁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각국 정상을 맞을 때 김 여사가 입은 쑥색 치마 한복도 김씨 작품이었다. 그는 “카키색은 원래 한복에서 잘 쓰는 색이 아닌데 영부인은 원색의 옷이 많을 것이란 생각에 가을에 어울리는 색을 골랐다.”며 “저고리에는 부귀를 상징하는 목단꽃(모란)과 나비를 손자수로 수놓고 분홍색 고름으로 장식해 치마와 저고리 색깔이 어울리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복 패션쇼 때는 검정 투피스로 멋을 낸 김 여사는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구절판, 잣죽, 잡채, 삼색전, 너비아니, 유자 화채, 한과 등으로 이루어진 한식 코스로 정상 부인들에게 오찬을 대접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조선창건의 始原, 그 장엄한 역사를 걷다

    조선창건의 始原, 그 장엄한 역사를 걷다

    ■태조 이성계의 전설 품은 두 봉우리 “마이산은 알아도 진안은 당최 처음 들어보네예.” 부산에서 마이산을 찾아왔다는 한 여행자에게 들은 말이다. 예전엔 ‘무·진·장’이라 했다. 전북의 대표적 오지로 꼽혔던 무주와 장수, 그리고 진안의 앞글자를 따 오지의 대명사처럼 썼다. 고속도로가 사통팔달로 이어진 요즘이지만, 여전히 외지인들에게 진안은 생소한 땅이다. 말이 귀를 쫑긋 세운 것처럼 암마이봉(686m)과 수마이봉(680m)이 봉긋하게 서 있는 마이산은 진안 최고의 볼거리다. 내나라 안에서 가장 다양한 표정을 가진 산이기도 하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고 해 ‘돛대봉’, 여름에는 울창한 수목 사이로 솟은 용의 뿔을 닮았다 해서 ‘용각봉’으로 불린다. 겨울에는 설경 가운데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라고도 한다. 물론 정식 명칭은 가을을 일컫는 마이산이며, 나머지는 ‘스토리 텔링’에 힘입은 이름들이다. 마이산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와 얽힌 전설이 많다. 대표적인 게 1만원권 지폐 밑그림인 일월오봉도다. 다섯개의 봉우리와 해, 달이 그려진 일월오봉도는 왕이 앉던 어좌 뒤 병풍 그림으로 쓰이는 등 조선 왕조의 표상으로 통했다. 이 일월오봉도가 마이산과 주변 산군들을 가리키는 것이란 게 현지인들의 믿음이다. 박광식 문화관광해설사에 따르면 고려 말 남원 운봉에서 왜구를 물리친 이성계가 꿈에서 국가를 잘 경영하라는 계시와 함께 금척(금으로 된 잣대)을 받는데, 그가 꿈을 꾼 곳이 바로 마이산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경사스러운 잔치가 있을 때마다 추던 몽금척(夢尺)이란 춤도 태조가 마이산에서 금척을 받은 내용이 소재다. 수마이봉 아래 600년 된 청실배나무(천연기념물 제386호) 또한 이성계가 심었다고 전해진다. 아울러 ‘마이산’이란 이름도 태종 이방원이 아버지가 꿈을 꾼 것을 기념해 지었다는 것. 마이산은 진안 어디서 보건 풍경의 주인이 된다. 멀리서 보는 마이산 풍경이 외려 더 낫다는 평가가 있는 것도 그런 까닭. 쉬 보기 어려운 독특한 산세가 주변의 넉넉한 전원 풍경과 잘 어우러지기 때문이다. 일교차가 큰 요즘엔 산허리가 안개에 휩싸인 마이산을 감상하기 딱 좋다. 첫손 꼽히는 곳이 부귀산 등산로다. 산 중턱까지 승용차로 간 뒤, 10분 남짓 산을 오르면 너른 공터가 나온다. 해마다 이맘때면 근동의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이 진을 치는 곳이다. 새하얀 안개 속에 두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았는데, 꼭 바다 위에 떠 있는 절해고도처럼 보인다. 부귀산은 반드시 해가 뜰 무렵 찾아야 한다. 햇살이 퍼지기 시작하면 덩달아 안개도 사라지곤 한다. 진안 읍내에서 월평교 방향으로 가다 외후사마을로 좌회전한 다음, 산길을 따라 곧장 간다. 길은 잘 닦여 있는 편. 다만 도로 주변 관목들의 잔가지 때문에 차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진안군청 옆의 성산정도 좋은 포인트다. ‘진안고원’(鎭安高原)이란 표현에 걸맞게 경사진 언덕 400m 높이에 터를 잡았다. 성산정에서 굽어 보면 마이산 봉우리와 인근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에는 진안휴게소 전망대가 오가는 길손들에게 최고의 전망 포인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이산이 코앞에서 펼쳐진다. 상·하행 휴게소 양쪽에 다 있다. ■죽도에서 만난 비운의 선비, 정여립 이 계절, 진안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의 보고를 꼽으라면 단연 용담호와 죽도다. 별 기대 없이 두곳을 둘러본 여행자라면 뜻밖의 소득에 득의양양할 법하다. 용담호는 2001년 용담댐 완공과 함께 조성된 인공호수다. 호수가 생기기 전 산중턱이었던 곳에 호반도로를 놓았다. 산허리를 끼고 이리저리 달리는데, 그 길이가 60㎞를 넘는다. 물이 들어차면서 야트막한 산 정상은 섬으로 변해 여기저기 흩어졌다. 여느 대형 인공호수보다 서정적이란 느낌이 드는 것도 그런 까닭일 게다. 언덕배기마다 호수를 굽어볼 수 있도록 망향정과 전망대도 서 있다. 죽도(竹島)는 용담호 상류, 장수군 장계면과의 경계 어름에 있다. 진안이란 지명조차 귀에 선데, 하물며 진안에서도 덜 알려진 죽도야 더 말할 게 없다. 죽도는 현지에서 ‘고원 속의 섬’이라 불린다. 장수 쪽에서 내려오는 가막천과 무주 쪽에서 흘러드는 구량천이 죽도 양 옆을 스치며 아래쪽에서 합수머리를 이루기 때문이다. 상전면 주민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구량천은 죽도 위편에서 가막천과 몸을 섞었다. 그러다 농업용수를 원활하게 공급할 요량으로 죽도의 산자락을 뭉텅 잘라낸 뒤 그 사이로 구량천 물길을 돌렸다. 두개의 하천이 뭍과 죽도를 유리시킨 덕에 그처럼 고운 별명을 얻게 됐다. 죽도는 조선시대 선비 1000여명이 화를 입었던 ‘기축옥사’의 주인공, 정여립이 꿈을 키우고, 또 접어야 했던 곳이다. ‘천하는 공물인데 어찌 일정한 주인이 있으랴. 임금 한 사람이 주인이 될 수는 없으며, 누구든 섬기면 임금이 아니겠는가.’라며 혁신적인 사상을 설파한 비운의 정치가이자 사상가다. 중앙 정치에서 물러난 정여립은 맨 먼저 죽도를 찾아 서실을 지었다. 생전 그가 ‘죽도선생’이라 불린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때부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동계를 조직하는 등, 꿈을 키우던 정여립은 1589년 역모의 주동자로 몰리면서 죽도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하지만 그가 자결한 게 아니라 정적이 보낸 자객에게 목숨을 잃었다거나, 그가 역모를 꾸민 게 아니라 정치적 음모에 희생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그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죽도로 가는 길은 험하다. 실패한 역사를 기억하기 싫어서일까, 이정표 하나 찾을 수 없다. 가운데가 뭉텅 잘려나간 죽도의 절벽은 칼날처럼 날카롭다. 그 날선 절벽 사이사이 붉은 단풍이 선연하다. 죽도마을에서 1㎞쯤 직진하다 장전마을 버스정류장 못미쳐 오른쪽 아래로 난 길을 따르면 죽도에 닿는다. 차를 적당한 곳에 세워두고 느린 걸음으로 걸어도 좋겠다. 무자치와 장끼가 스스럼 없이 오가는, 시원(始原) 같은 길이 줄곧 이어진다. ■단풍보다 빛난 전설… 전북 진안 마이산 사실, 전북 진안의 마이산을 찾은 까닭은 참 단순했습니다. 기암과 어우러진 단풍이 빼어나다는 주변의 말에 혹했던 거지요. ‘팔랑귀’ 벌렁대며 찾은 진안에서는 그러나, 정작 단풍보다 풍경 속에 남아 있는, 어쩌면 풍경 자체가 된 역사와 전설에 더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마이산이 그랬고, 죽도 또한 못지않았습니다. 단풍만 보자면 진안을 들고 나는 길, 그러니까 진안에서 전주로 나가던 옛길 모래재나, 장수와 연결되는 서구이재 등을 찾는 게 낫겠습니다. ‘구절양장’ 구부러진 도로 주변으로 단풍이 절정의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역사와 전설이 풍경 속에 머무는 장면과 마주하려면 우선 마이산에 들러 조선 왕조를 일군 태조 이성계의 자취를 돌아봐야 합니다. 그 뒤, 조선시대 기축옥사의 도화선이었던 정여립(1546~1589)과 시종을 함께한 죽도를 찾는 것이 순서일 겁니다. 특히 죽도는 ‘뭍 속의 섬’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맑은 물과 기암절벽에 매달린 단풍이 어우러지며 제법 장한 모습을 하고 있지요. 글 사진 진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익산 분기점→익산~포항간고속도로→진안 나들목 순으로 간다. 마이산은 북부와 남부로 나뉜다. 탑사는 남부 쪽에 있다. 마이산 관리사무소 430-2560. 진안 시외버스터미널 433-2508. ▲맛집 애저가 유명하다. 원래 애저는 태어날 때 죽은 새끼돼지를 통째 고아 만들지만, 요즘은 새끼돼지를 쓴다. 진안관(433-2629)과 금복회관(432-0651)이 애저요리 전문점이다. 도시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 토지(432-5566), 용쏘나루터(432-9973) 등은 붕어찜, 쏘가리회 등으로 유명하다. 북부 마이산 입구 그린원(433-4248)은 ‘깜도야’라 불리는 흑돼지삼겹살을 잘한다. ▲주변 볼거리 학동마을은 씨 없는 곶감 생산지로 유명한 곳. 요즘 감말리기가 한창이다. 정천면에 있다. 운일암반일암,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 운장산휴양림, 구봉산 등도 돌아볼 만하다. 진안군청 문화관광과 430-2228. ▲잘 곳 북부 마이산 초입의 진안홍삼스파는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휴양시설이다. 스파 어른 3만 9000원, 어린이 3만원. 숙박 8만~10만원. 1588-7597. 읍내에서는 마이장모텔(433-0771)이 깨끗하다. 3만원.
  • 45년간 매일 16시간씩… 이스라엘 랍비 탈무드 완역

    하루 16시간씩 45년간 한 우물을 팠다. 이스라엘의 원로 랍비(유대교의 율법교사) 얘기다. 9일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랍비 아딘 스타인잘츠(72)는 27세 때인 1965년부터 45년간 매일 16시간씩 탈무드를 현대 히브리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벌여 최근 마지막 권인 46권을 출간했다. 그의 필생의 집념 덕에 이스라엘인들은 앞으로 탈무드 원전의 모든 내용을 자국어로 쉽게 읽을 수 있게 됐다. 그는 8일 이스라엘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탈무드는 우리 문화의 척추다. 나는 유대인들에게 위대한 유산을 돌려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유대교의 율법, 전통적 습관 등이 담긴 탈무드는 입으로 전해지던 규율을 3세기에 글로 엮은 ‘미슈나’와 이 내용에 대한 해설을 모은 ‘게마라’ 등 2편으로 이뤄졌다. 특히 게마라에는 전통적 율법과 관습 등을 두고 랍비들이 벌인 다양한 논쟁이 담겨 있다. 유대 학자들은 논쟁에서 드러난 사고의 과정이 결론만큼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논쟁 내용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후대 학자들은 랍비들의 언어인 아람어로 원전을 읽고 해설서를 쓰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학계에서는 스타인잘츠가 아람어를 유대인의 언어인 히브리어로 번역한 덕분에 후속 연구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스타인잘츠는 또 탈무드의 일부 내용을 발췌해 영어, 스페인어, 불어, 러시아어 등으로도 옮겼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프로농구] ‘3강’ 여전히 우승후보

    프로농구 시즌 개막 전, 전문가들은 전자랜드·SK·KCC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팀당 10~11경기를 치른 8일 현재 전자랜드는 공동 1위(8승 2패)로 치고 나갔다. SK도 3연승(공동 3위·7승 4패)으로 상승세를 탄 반면, KCC는 공동 6위(4승 6패)로 주춤하다. 세 팀이 올 시즌을 호령할 수 있을까. MBC 스포츠플러스 이상윤 해설위원과 함께 전망해 봤다. 결론은 ‘여전한 우승후보’라는 것. ●‘해결사 왕국’ 전자랜드 한 명만 있어도 든든한 해결사가 네 명이나 있다. 서장훈과 문태종, 허버트 힐, 신기성. 노쇠했지만 언제든 경기를 뒤집을 수 있을 만큼 노련하다. 체력안배만 잘되면 승수쌓기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유도훈 감독은 “지금은 베테랑과 식스맨의 조합을 맞춰가는 단계다. 물론, 승부처 땐 정예멤버가 나선다.”고 말했다. 조직력이 가미된다면 더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 이 위원은 “다른 팀에 국가대표가 돌아와도 해볼 만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뒷심 생긴 SK 신선우 감독은 올 시즌을 “상위권 도약을 위한 터닝포인트”로 설정했다. 초반 ‘퐁당퐁당 행보’를 보일 때도 제공권 싸움과 공수의 연속성만 강조했다. 두 가지를 관통하는 건 ‘근성’이다. 초반엔 테렌스 레더에게 의존한 단조로운 공격패턴이 반복됐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짜임새가 갖춰지고 있다. 김민수-김효범의 공격력이 폭발을 시작했고, 주희정-변기훈의 조율도 손발이 맞아간다. 무엇보다 SK와 어울리지 않았던(?) 뒷심이 생긴 게 고무적. 이 위원은 “독주는 못하더라도 상위권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슬로스타터’ KCC 초반행보는 위태롭다. 3연패-4연승-3연패다. 최근 3경기는 1~2점차 아쉬운 패배였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하승진의 공백이 너무 크다. 골밑을 크리스 다니엘스가 지키지만, 매번 파울트러블이 발목을 잡는다. ‘높이 농구’가 실종된 대신 전태풍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그마저도 6일 허벅지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하승진-전태풍-추승균-강병현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흠잡을 데가 없다. 이 위원은 “하승진-전태풍이 복귀하면 두 시즌 연속 챔프전에 올랐던 저력을 찾는 건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달인 아빠’를 찾아라

    ‘아빠 노릇에도 달인이 있다?’ 영등포구가 젊은 아버지들의 육아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을 높여 적극적인 육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13일 오전 9시 보육정보센터에서 ‘달인 아빠를 찾아라’ 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육아능력 인증시험을 통해 다양한 육아 지식을 제공함으로써 육아에 대한 관심과 행복을 느끼고 바람직한 아빠의 역할을 찾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좋은 세상 운동본부’ 정진원 부부심리학 교수가 아이들 앞에서 올바른 부부대화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아빠들에겐 더 잘하라는 뜻으로 달인 인증서도 준다. 기념도서 ‘아빠가 달라졌어요’도 증정할 예정이다. ‘한 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이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관내 7세 이하 아동을 둔 아빠 60여명이 참가한다. 영유아부(1~3세), 유치부(4~7세)로 각각 나누어 30분간 육아에 대한 시험을 실시한 뒤 정답 해설을 들으며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고 다양한 육아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반구대암각화 2015년까지 세계 문화유산 등재 추진

    반구대암각화 2015년까지 세계 문화유산 등재 추진

    울산시는 오는 2015년까지 반구대암각화와 천전리각석 등 암각화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도록 신청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암각화군에 법적 보호구역 설정과 보존대책, 가치조명, 관광자원화 방안 등을 2014년까지 완료한 뒤 세계문화유산 등재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11∼2012년 암각화군 보호구역 재설정과 훼손된 암각화 암면의 과학적 보존조치를 마무리하고 2012∼2013년에는 암각화의 가치조명 등 학술연구자료를 축적할 방침이다. 시는 또 2013∼2014년에 관광인프라 확충과 체험형 답사프로그램 개발, 외국인 전담 문화유산해설사 배치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대구 오페라하우스 ‘대박’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관람료가 저렴한 오페라를 기획,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카르멘’ 등 5개 공연 연속매진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6일 오후 5시 오페라 ‘박쥐’를 공연한다. 박쥐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기획한 ‘아하! 오페라’의 5번째 공연 작품이다. ‘아하! 오페라’는 ‘오페라는 어렵고 지루하고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깬 기획이다. 1만∼2만원의 저렴한 입장권으로 오페라 극장 문턱을 낮췄고, 수준 높은 작품과 재미있는 해설로 지루함과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오페라 시작 전 해설자가 나와 등장인물의 특성, 줄거리, 눈여겨보아야 할 장면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짚어준다. 막간 휴식시간에는 영상을 곁들여 작품에 대해 설명한다. 지난 6월 ‘카르멘’을 시작으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리골레토’, ‘춘향전’ 등 4개 작품 공연에서 잇따라 좌석이 매진되었다. 이번 작품 박쥐도 공연 3일 전에 이미 전 좌석이 매진되었다. 관객들의 반응도 좋다. “표를 구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와 “기획력이 돋보인다.”는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아하! 오페라’를 두번이나 보았다는 김미희(39·여·대구 달서구 상인동)씨는 “적절한 해설로 초보 관객들에게 오페라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마치 선생님으로부터 요점 정리를 듣고 시험장에 들어간 것처럼 오페라가 쉬웠다.”고 말했다. ●주요장면 등 해설 “쉬워서 좋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이도환 공연지원과장은 “기존의 해설 오페라는 규모를 줄이면서 오페라의 중요한 요소인 음악적인 부분까지 축소시켜 호응을 얻기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아하! 오페라’는 오케스트라와 합창까지 더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인 데다 실력파 배우를 캐스팅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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