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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시&취업 플러스]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 채용 공원행정(6·8급), 레인저((6·8급), 자원조사(6급), 공원기술(6급) 각 모집단위·급수별 ○명. 공원행정은 법·경영·회계·기획·세무·홍보 등 일반 행정업무 및 지리정보시스템(GIS) 기획·개발·운영 업무. 레인저는 탐방프로그램·자연해설·생태관광운영 업무. 자원조사는 동식물 보호·복원에 관한 업무 및 지형·지질 조사 업무. 공원기술은 건축공사 설계·시공·감동 업무. 57세 미만 지원 가능. 8급은 최종학력이 전문학사 이상 지원 불가, 내년 2월 고교 졸업예정자 지원 가능. 채용분야 관련 각종 자격증 소지자 우대. 응시원서는 24일까지 인터넷(knps.recruitcenter.kr) 접수. 문의 인재개발부(02)3279-2763, 2962.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의정부 보호관찰소 사무보조원 채용 기간제 사무보조원(여성) 1명. 행정업무보조·문서수발 등 업무. 20세 이상 경기 고양시 거주자. 응시원서는 23일까지 법무부홈페이지(www.moj.go.kr), 행정안전부나라일터(hgojobs.mopas.go.kr) 일모아시스템(www.ilmoa.go.kr)에서 내려받아 방문 및 우편(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301 의정부 보호관찰소 고양지소 행정지원과)접수. 문의 행정지원과 서무계장(031)931-3909.
  • [일본통신] 호시노 감독과 NHK 아나운서의 스캔들 소동

    [일본통신] 호시노 감독과 NHK 아나운서의 스캔들 소동

    일본 NHK 간판 아나운서인 우도 유미코(42)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 호시노 센이치(64) 감독간의 스캔들이 발각됐다. 이 소식은 지난달 일본 뉴스포스트세븐이 보도하면서 일본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우도와 호시노 감독의 나이차이는 무려 22년이다. 이 소식이 화제가 된 것은 두사람의 나이 차이도 있지만 그간 보여준 우도 아나운서의 행실을 감안하면 충분한 이슈를 끌만하다. 우도 아나운서는 이미 지난 2000년에도 당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소속의 이시이 타쿠로(41.현 히로시마)와의 열애설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바 있다. 당시 이시이는 이혼 직후라서 논란이 더 컸었다. 이시이는 개인 통산 2,425개의 안타를(역대 11위)기록중인 선수로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었고 수술을 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우도 아나운서의 스캔들이 단지 호시노 감독에게만 국한된게 아니라는데 있다. 일본의 한 언론은 우도에게 호시노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야구선수가 있을 것이란 평도 나오고 있다. 호시노는 우도 스캔들 목록에 올라온 한 사람일뿐이란 뜻이다. 우도는 일본 공영방송인 NHK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지만 지난달에는 아침 정보프로그램에서 낯뜨거운 신음 소리로 이슈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당시 이 방송이 나가고 난 후 NHK 방송에 대한 네티즌들의 수많은 비판과 질타가 쏟아졌는데 저녁 방송도 아닌 아침 정보 프로그램, 그것도 공영방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정신이 아닌 것만은 분명했다. 그렇다면 우도 아나운서는 왜 현역 야구선수도 아닌 이미 환갑을 훌쩍 넘긴 호시노 감독과의 스캔들이 터졌을까. 다른 현역선수(아직 밝혀진게 아니기에)들과의 관계는 모르겠지만 우도 아나운서에게 있어서 호시노는 특별할만큼의 인연(?)이 있다. 호시노가 주니치 감독에서 처음 물러났을때(1991년) 표면적인 사퇴이유는 건강이었다. 하지만 그 건강은 본인이 아니라 백혈병에 걸린 아내였었고 아내를 위해 극진한 보살핌이 후에 알려지면서 일본의 많은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이후 1996년 다시 주니치 감독에 올랐지만 그해 아내가 죽고 지금까지 호시노는 솔로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시노가 주니치 감독직에서 또다시 물러난 것은 2001년. 이듬해인 2002년부터 한신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은 호시노는 우도 아나운서의 타킷(?)에 들어 올만한 이유가 충분했다. 다름 아닌 평소 호시노 감독에 대한 호감, 그리고 무엇보다 우도 아나운서가 한신 타이거즈의 골수 팬이었기 때문이다. 우도 아나운서의 고향은 한신의 연고지인 오사카다. 우도 아나운서가 오사카 방송국에서 일할때 간사이 지방을 위한 방송에서 보통 아나운서들이 “안녕하세요.”라고 첫 멘트를 하는것과 달리 “안녕하세요. 어제 한신이 이겼습니다.” 라고 말할 정도로 한신에 대한 사랑이 유달리 남달랐을 정도다. 2003년 시즌 중 우도 아나운서는 한신이 우승을 하면 “옷을 벗겠다.” 라고 선언을 하는등 못말리는 야구광이다. 이후 호시노가 NHK 방송에서 야구해설을 할때 해설자와 스포츠 캐스터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두사람은 이것이 인연이 돼 친밀한 관계를 꾸준히 유지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의 아나운서들중 야구선수와 결혼하는 비율은 굉장히 높다. 과거는 물론이고 현재도 그러한데, 최근에 결혼한 선수들중 아오키 노리치카(야쿠르트)는 텔레비젼 도쿄 아나운서 출신인 오타케 사치,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는 후지 TV 아나운서 출신인 나가도 츠바사, 니오카 토모히로(니혼햄)의 아내 요히네 치하루 역시 아나운서 출신이다. 하지만 야구선수에 대한 인식과 인기에 비례해 그만큼 불륜(니오카는 아나운서 출신 아내를 얻었지만 아나운서 야마모토 모나와의 불륜소동으로 팀을 이적하는 상황까지)도 많은 일본이다. 한가지 주목할점은 이러한 사건(야구선수들의 불륜)은 시즌중에는 거의 보도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항상 스토브리그가 되면 선수들의 계약이나 이적 문제와 더불어 거의 매년 굵직한 이슈들이 한번씩은 터진다. 그런데 이번 사건은 현역 선수가 아닌 나이 많은 감독이다. 아직까지 우도 아나운서와 호시노 감독 모두 이번 스캔들에게 대해 공식 발언을 삼가하고 있다. 나이차이를 떠나 아직 우도 아나운서는 미혼이고 호시노 감독 역시 솔로이기에 불륜 보다는 스캔들이라고 칭하는게 올바른 표현이 아닐까 보여진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문화마당] ‘배리어프리’ 영화와 소통/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영화평론가

    [문화마당] ‘배리어프리’ 영화와 소통/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영화평론가

    ‘블라인드’ ‘도가니’ ‘오직 그대만’ ‘글러브’의 공통점을 아시겠는가. 올해 상영된 한국영화 중에서 화제가 된 작품들이고, 주인공이 장애를 가졌다는 점이다. ‘블라인드’는 시각장애를 가진 여성이 사건에 대해 증언하면서 사이코 살인자에게 쫓기는 내용이고, ‘도가니’는 광주 인화학교에서 발생한 청각장애 학생들에 대한 성폭행 사건을 다룸으로써 사회적 충격과 파장을 몰고 온 작품이며, ‘오직 그대만’은 시각장애인 여성과 복서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서 올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글러브’는 충주 성심학교의 청각장애인 야구부가 봉황기에 출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었다. 영화가 장애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은 드물지 않지만, 올해처럼 명실상부한 주인공으로서 김하늘·한효주 같은 스타배우들이 타이틀 롤을 맡고 영화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한국 영화가 네 편이나 등장했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런데 정작 장애인들이 이 영화들을 보기 어렵다는 것은 곤혹스럽다. 이는 무엇보다 관람 환경이 비장애인 중심이고, ‘함께한다’는 인식이 부재한 탓이다. 다른 분야도 그렇겠지만 장애인들의 문화접근권 향유는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우리나라에서도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 설립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져 장애인의 영화 관람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노력에 들어갔다. ‘배리어프리’란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물리적 장애물이나 심리적 장벽을 없애기 위해 실시하는 운동 및 시책으로서 ‘배리어프리’, 즉 장벽을 없앤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영화분야에서도 그동안 극장에 장애인 좌석을 만든다든가, 장애인들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영화진흥위원회가 주관하여 한글자막과 화면해설 서비스 사업을 실시한다든가 하여 배리어프리를 위한 노력을 해온 바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그러한 노력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장애인 영화관람권 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작년 개봉영화 168편 가운데 한글자막이나 화면해설을 제공한 영화는 15편에 불과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배리어프리 영화 설립 추진위원회’의 존재와 지난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린 배리어프리 영화 심포지엄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특히 ‘블라인드’와 ‘술이 깨면 집에 가자’ 등 두 편의 영화가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된 것은 특기할 만한데, 이 배리어프리 영화들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대사자막을 가로로 배치하고, 음악이나 음향 등을 설명하는 자막을 세로로 배치하여 영화의 상황을 좀 더 상세하게 전달하고 느낄 수 있게 했다. 그간의 자막 서비스보다 진일보한 형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상황설명 내레이션도 추가됨으로써 역시 영화 본디의 모습에 더 접근할 수 있는 형태가 된 것이다. 무엇보다 배리어프리 영화에 감독과 배우 그리고 전문성우가 참여함으로써 영화의 완성도나 의도를 훼손하지 않고 장애인의 영화관람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제작단계부터 배리어프리를 염두에 둔 영화들도 나올 것이라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고 배리어프리 영화의 전망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장애인도 영화를 즐길 권리가 있고 그러한 인식의 당위성이야 누구나 지지하겠지만, 현실적인 측면에서 배리어프리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제작비가 늘어난다는 의미이므로 제작사들이 선뜻 나서지 않을 게 자명하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메이저 영화사들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의식전환이 보태져 장애를 불문하고 함께할 수 있는 영화관람 문화가 조성되기를 또한 요청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될 때 우리 사회의 공감과 소통을 가로막는 ‘배리어’ 하나가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배리어프리가 비장애인들에게 또 다른 ‘배리어’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론에 대한 모색도 고민해야 할 부분임은 당연하다.
  • 유모차·휠체어 오세요

    양천구는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이 산에 올라 자연을 감상하고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숲길’을 조성해 18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정3동 신정산에 1㎞가량 조성된 숲길은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고 경사가 완만한 산자락을 따라 등산로와 쉼터가 조성돼 보행약자도 휠체어나 유모차 등을 이용해 산을 오를 수 있다. 내년부터는 무장애 숲길을 이용하는 보행약자들이 산에 얽힌 이야기와 나무, 꽃, 새 등에 얽힌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숲 해설 프로그램을 만들고, 어린이들이 숲속을 뛰어다니며 자연을 저절로 배울 수 있는 숲 유치원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시에서 보행약자 등 주민 모두가 생활권 주변의 산과 공원을 찾아 산림욕도 즐기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추진한 새로운 프로켁트로, 무장애 숲길이 조성된 것은 서울에서 처음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숲길이 조성된 신정산은 주변에 아파트와 학교, 주택 등을 곁하고 있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면서 “몸이 불편한 보행약자가 이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27) 감사원 감사청구제도

    [테마로 본 공직사회] (27) 감사원 감사청구제도

    거가대교의 개통을 앞둔 지난해 12월. 1만원으로 잠정 결정된 통행료가 단박에 지역사회의 이슈로 떠올랐다. 거가대교 개통 대비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꾸려졌고, 범대위는 일사천리로 “통행료가 시민의 뜻과 상관없이 턱없이 비싸게 책정됐다.”면서 감사원에 거가대교 사업비 실체 규명을 위한 감사를 청구했다. 삽시간에 20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감사를 요구하는 서명작업에 동참했다. 이후 불과 한달여 만인 1월 감사원은 비싼 통행료와 총사업비 과다산정 의혹 등을 조사했다. 결과는 주민들의 한판 승리였다. 지난 7월 감사원은 당초 주민들의 주장대로 거가대교 총공사비가 과다산출됐다는 감사 결과와 함께 소형차 기준 통행료를 6000~8000원으로 내릴 것을 부산시와 경남도에 권고했다. ●제도 도입 10년… 커지는 시민 발언권 시민의 ‘발언권’이 세지고 있다. 국민이 직접 국가 및 행정기관의 비리나 비효율 정책 등을 고발해 바로잡는 감사청구 제도가 착실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국민들의 감사청구를 접수하는 기관인 감사원은 “공익을 해치는 사안에 대해서는 지체 없이 감사청구 카드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인식은 넓게 자리 잡아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감사원의 감사청구 제도가 도입된 것은 2002년. 국민이 감사원을 직접 움직일 수 있는 감사는 ‘국민감사청구’와 ‘공익감사청구’로 대별된다. 국민감사청구는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법령 위반 또는 부패행위로 인해 공익을 해칠 경우 만 20세 이상의 국민 300명 이상이 서명 등 신청요건을 갖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공익감사청구는 주체와 감사 대상 범위가 훨씬 더 포괄적이다. 감사청구 주체는 만 20세 이상 300명 이상, 상시 구성원 300명 이상인 비영리·비정치적 시민단체, 감사대상 기관의 장, 지방의회 등이다. 감사 범위도 넓다. 주요 정책이나 사업 등이 장기간 지연되는 사항, 국가행정·시책·제도 등이 불합리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 기타 공공기관의 사무처리가 위법 또는 부당행위로 인해 공익을 해한다고 판단되는 경우를 두루 포함한다. ●건설-교통-인허가 분야 ‘최다’ 감사원 감사청구조사국에 따르면 국민·공익 통틀어 한해 평균 감사청구 건수는 160여건. 2007년부터 올 5월까지 접수된 청구사례는 국민감사가 139건, 공익감사가 572건이다. 분야별 청구 현황을 살펴보면 국민감사 쪽에서는 지난 5년간 건설·교통 관련 사안이 전체 건수의 36%(50건)로 가장 많았고, 환경(18건, 13%)분야가 뒤를 이었다. 공익감사 쪽도 상황은 엇비슷했다. 건축 관련 인허가(127건, 22%)와 건설·공사(113건, 20%) 관련 사안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감사청구조사국 관계자는 “지방자치시대에 각종 건설 및 교통확충 사업 등이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는 한편으로 지역사업에 대한 감시활동도 그만큼 활발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건수 자체가 눈에 띄게 늘어나지는 않지만, 감사청구로 바로잡히는 지역사업의 덩치는 부쩍 커지는 추세다.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이나 정책에 문제가 있을 때 방관하거나 민원 제기로 끝내지 않고, 감사청구 카드를 빼들어 적극적으로 자치행정에 관여하는 시민문화가 정착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옛 마산 수정만 매립지 문제도 주민들의 삼엄한 감시로 행정기관이 백기를 든 경우다. 매립지 주민대책위원회는 수정만 매립사업 정산협약 과정에서 당시 마산시가 STX중공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함께 STX의 입주가 부당하다며 공익감사를 청구했던 것. 지난 6월 감사원은 공유수면 매립공사의 총사업비를 과다산정해 87억원 상당의 땅이 부당하게 STX 소유가 됐다고 밝혔고, 결국 STX중공업은 수정만에 지으려던 조선기자재 공장을 포기했다. ●지자체장 압박 수단 활용 사례도 이처럼 시민단체까지 가세하는 감사청구가 잇따르는 배경은 지자체의 자체 감사가 허술한데다 행정감시기구인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못 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자신들의 주장과 이익을 지방행정에 반영하려는 주민들이 한마디로 자치단체의 감사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실제로 행정안전부 집계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 6월까지 근 12년간 광역자치단체에 청구된 주민감사는 모두 226건. 연평균 20.5건으로, 시·도별로는 고작 1건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검찰 수사로까지 확대된 용인 경전철 비리의혹은 자치단체의 ‘하나마나 감사’의 대표 사례다. 경전철이 착공되기 직전인 2004년부터 지금까지 경기도 감사관실이 관련 사업에 대해 실시한 종합감사는 무려 3차례. 그럼에도 비리는 단 한 건도 적발하지 못했다. 이 사업 일부에 대한 문제는 2005년 감사원에도 공익감사 형태로 제기된 적이 있었다. “공익감사는 청구인이 제기한 의혹만 대상으로 실시하는 만큼 당시 감사에서는 불문 처리됐다.”는 감사원 관계자는 “하지만 그 즈음부터 경기도 차원에서 내부감시를 철저히 했더라면 비리나 부실공사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몇년째 말썽거리로 감사원 감사청구까지 거쳤던 김해 경전철(2005년), 김포 경전철(지난해) 등도 자치단체의 내실 있는 감사가 선행됐다면 시비가 크게 줄었을 사안들로 꼽힌다. 감사원 감사청구조사국 담당자는 “감사원 감사청구법상 다른 감사기관에서 처리된 사안이 다시 청구되면 각하처리된다.”면서 “지역민들이 그래서 민원을 감사원으로 곧바로 넣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특정단체가 지자체장을 압박하기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하는 경우도 적잖다는 해설도 있다. ●감사청구제 ‘투명 운영’ 숙제 내년이면 도입 10년이 되는 감사원 감사청구는 명실공히 국민의 마지막 ‘신문고’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제도 운영상 보완돼야 할 몇몇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가장 자주 불거지는 문제가 투명한 정보공개. 감사원은 청구인의 신상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감사결과를 제외한 나머지 감사청구 관련 자료들은 일체 비공개로 처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불만이 크다. “각하 또는 기각되는 사유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감사원이 편의대로 업무를 처리하거나 정치적 중립성이 흔들리더라도 이를 감시할 방도가 없다.”는 주장들이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참여연대는 감사원에 감사청구 목록, 기각 사유 공개 등을 요구하며 서울 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종서러움…조국을 되찾자” 1세기만에…조국서 해방가

     95년만에 발굴된 신흥무관학교 ‘학우단가’(學友團歌)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가사에는 독립운동에 몸 바친 선열들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해외 항일문화 국내 영향”  1절 ‘조상의 세우신 녯나라 어듸메뇨. 충용한 무리아 그 은혜 끄까지 이즈랴’라는 부분에서는 나라를 잃은 설움과 함께 조국을 기억하려는 독립투사들의 의지가 엿보인다. 2절의 ‘종설음 받으며 이 목숨 이여가는 이천만 생령의 인생길 인도할이 뉘뇨’라는 노랫말에서는 일제의 억압에 신음하던 동포들의 선각자가 되어야 한다는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의 사명감이 느껴진다. 3절 ‘우리의 마음을 련단코 큰 힘 길너 녯나라 억만년 새기초 공고케 세우세’는 해방 조국에의 희망과 의지가 담겼다.  노동은 교수는 “가사를 음미해보면 당시 어려운 조국과 민족에 대한 사랑과 함께 선각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특히 새로운 나라를 건설해야 한다는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뜻이 잘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번 발굴은 당시 항일운동이 국외에서는 항일무장투쟁, 국내에서는 계몽운동으로 구분돼 있었다는 기존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하던 독립군 노래가 국내에 전파돼 핍박받던 국민들의 독립의지를 키우는 데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노 교수는 “당시 만주에서 불리던 많은 항일노래가 국내에 전파돼 민족사학을 중심으로 교육됐다.”면서 “해외 독립운동 과정에서 만들어진 문화가 국내에 영향을 줬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학우단가의 발굴이 항일음악은 물론 우리 음악사 연구에도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노래는 단순한 유흥의 요소를 갖고 있었지만, 문맹률이 높아 주로 교육·선전의 도구로 사용됐었다. 실제 일제는 1919년 3·1운동 이후 문화통치라는 미명하에 민족문화 말살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본의 가요를 우리 국민들에게 강요해 황국신민화의 내용을 담은 노래가 국민들 사이에서 불려지게 됐다. ●항일음악·친일음악 연구 전환점  그러나 자료가 대부분 망실돼 항일음악과 친일음악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 발굴된 학우단가의 곡이 실린 ‘광성중학교 최신창가집(1914년)’도 일본 국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었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은 “항일운동 중에서도 무장투쟁과 관련된 자료가 부족하다. 특히 신흥무관학교는 국군의 뿌리인 만큼 육·해·공군사관학교부터 이런 정신들을 발굴·계승하려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신흥학우단가 가사와 해설  1절  祖上(조상)의 세우신 녯나라 어듸메뇨  忠勇(충용)한 무리아 그 恩惠(은혜) 끄까지 이즈랴  四千春光(사천춘광) 빗나소든 배달 내나라  自由(자유)의 樂園(낙원)을 지을자 우리가 안인가    조상이 세우신 옛 나라는 어디냐  충성스럽고 용감한 무리야 그 은혜를 끝까지 잊으랴  4000년 역사의 빛나는 배달 내 나라  자유의 낙원을 만들 자 우리가 아닌가    2절  종설음 받으며 이 목숨 이여가는  二千萬(이천만) 生靈(생령)의 人生(인생)길 引導(인도)할이 뉘뇨  굳은 마음 참된 精誠(정성) 힘을 다하야  썩어진 民族(민족)의 새 榮光(영광) 나타내이여라    종의 서러움을 받으며 이 목숨을 이어가는  이천만 생명의 인생길을 인도할 사람이 누군가  굳은 마음 참된 정성 힘을 다해  썩어진 민족의 새 영광이 나타나게 해라    3절  우리의 마음을 鍊鍛(련단)코 큰 힘 길너  녯나라 億萬年(억만년) 새基礎(기초) 鞏固(공고)케 세우세  大千世界(대천세계) 덥고 남은 긔운 다하라  普天下優勝(보천하우승)의 冕旒冠(면류관) 길히 빗나도다    우리의 마음을 단련해 큰 힘을 길러  옛 나라 억만년의 새 기초를 공고하게 세우자  큰 세상을 다 덮고 남은 기운을 다해라  온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면류관 길이길이 빛나라
  • [주말 하이라이트]

    ●휴먼다큐 그날(MBC 토요일 오전 8시 45분) ‘승가원의 천사들’에서 큰 감동을 주었던 두 팔 없는 천사 태호. 그와 승가원 친구들이 또 하나의 멋진 일을 해냈다. 바로 경복궁, 북촌마을, 제주도 등지를 돌며 9개월 동안 각 3000여장의 사진을 찍었고, 드디어 사진전으로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승가원 천사들의 사진전을 함께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세계 최대 규모의 산호바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영국 BBC 선정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50곳’ 중 2위로 선정된 이곳은 1981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호주 북동해안을 따라 발달한 산호초는 우주에서 보이는 유일한 생명체라고 일컬어질 만큼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오작교 형제들(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예진에게 국수의 존재를 알리라는 가족들의 말에 태식은 미적지근한 행동을 보이고, 창식은 그런 태식이 못마땅하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예진의 방문에 가족들이 깜짝 놀라고 예진은 국수와 마주치게 된다. 한편 고시원으로 사채업자가 들이닥치자 겁에 질린 윤숙은 태희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인터넷에 공개돼 30만 건에 육박하는 조회 수를 기록한 화제의 동영상 속에 국내에서 열린 미인 대회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는 미스 웨일스와 미스 가이아나, 그리고 미스 코스타리카가 있다. 그리고 그들을 말리는 한국 사람들이 보인다. 대체 이들이 문제를 제기한 미인대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KBS 스페셜(KBS1 일요일 밤 8시)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하고 7대륙 최고봉과 북극점, 그리고 남극점을 정복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산악 그랜드 슬램’. 인류 역사상 단 한 명인 ‘산악 그랜드 슬램’의 사나이 박영석이 히말라야에서 실종됐다. ‘영혼의 안식처’라 부르는 히말라야에 잠든 박 대장. 베이스캠프 생활부터 수색작업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애정만만세(MBC 일요일 밤 9시 50분) 동우와의 결혼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한 크리스탈은 사람을 시켜 재미 어머니의 뒷조사를 시작한다. 세라는 학원을 빠지고 무작정 형도를 만나러 가고, 세라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주리는 당황한다. 크리스탈에게 재미 부모와 관련된 자료를 넘기려는 김 기사의 서류봉투를 본 동우는 이상한 느낌에 미리 열어본다. ●추신수 그리고 2011 MLB(OBS 토요일 밤 9시 15분) 2011 미국 프로야구 MLB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MLB 전문 해설위원 송재우·김형준·민훈기 위원과 함께 2011 메이저리그를 집중 분석한다. 그리고 추신수 선수의 올 시즌 활약상을 인터뷰를 통해 만나본다.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여 명승부를 보여준 텍사스와 세인트루이스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 훈민정음 해례본 은닉 배모씨 재판서 침묵… 행방은?

    훈민정음 해례본 은닉 배모씨 재판서 침묵… 행방은?

    10일 오전 11시 35분 대구지법 상주지원 1호 법정. 국보급인 훈민정음 해례본을 절취하고 은닉, 훼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문화재보호법 위반)된 배모(48)씨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다. 이날 재판은 3년 전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곧바로 사라진 또 하나의 훈민정음 해례본 행방이 밝혀질까 하는 기대에서 주목됐다. 하지만 1시간가량 진행된 재판에서 배씨는 끝내 이 책의 행방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다. 방청석에선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국보 7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간송미술관 소장본(이하 간송본)이 3년 전까지 유일무이했다. 그러다 2008년 상주본이 발견되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상주본이 간송본과 동일 판본인데도 더 가치 있다고 평가되는 이유는 간송본에 견줘 보존 상태가 좋은 데다 표제와 주석 모두 16세기에 새롭게 더해져 학술적 가치가 비상하기 때문이다. 고서적 감정의 권위자인 남권희 경북대 교수는 “한장 한장 찍은 영상물을 본 결과 붓으로 발음에 관해 글씨를 써놓는 등 공부한 흔적까지 있으며 표지를 ‘오성제자고’라고 바꾸는 등 훈민정음 반포 이후 정착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재”라고 평가했다. 상주본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은 소유권 다툼 탓이다. 2008년 7월 27일 골동품 수집을 하던 배씨가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자신이 소유한 고서적을 국보로 지정받고 싶다는 글을 올렸고 한국국학진흥원과 남 교수는 “틀림없는 훈민정음 해례본”이라고 감정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상주의 골동품상 조모(66)씨가 자신의 골동품 가게에 처박아 둔 고서적 두 상자를 배씨가 30만원에 사가면서 훈민정음 해례본을 훔쳤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검찰이 조씨의 형사 고소를 기각하는 등 우여곡절을 거쳐 지난해 2월 조씨가 제기한 소유권 이전 민사소송을 담당한 대법원은 지난 6월 “배씨는 해례본을 조씨에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배씨가 불응해 해례본을 회수하려는 강제 집행은 실패로 돌아갔으며 검찰의 압수수색에서도 꽁꽁 숨겨진 상주본은 나오지 않았다. 문화재청은 배씨가 낱장으로 분리한 상주본을 비닐봉투에 싸서 모처에 은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간행된 지 565년 된 책이라 습기와 빛에 극도로 민감할 수밖에 없어 전문적인 보존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훼손될 우려가 크다. 또한 상주본의 해외 유출을 저지한 바 있는 문화재청은 배씨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문화재청 사범단속계 강신태 반장은 “배씨든 조씨든 후손에 물려줘야 할 국가적 보물을 하루빨리 세상에 내놓고 보존에 필요한 절차를 밟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상주 글 황성기 기자 marry04@seoul.co.kr [용어 클릭] ●훈민정음 해례본 세종 28년(1446년) 훈민정음 반포와 동시에 출간된 한문 해설서. 세종의 명을 받아 창제 동기, 의미, 사용법을 정인지 등 집현전 학사들이 엮었다. 33장 1책의 목판본인 해례본은 문화재 전문가들 사이에서 값을 따질 수 없는 ‘무가지보’(無價之寶)로 평가되며,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 직지심체요절’이 1조원 이상으로 평가된 전례에 비쳐 그 이상으로 매겨지기도 한다. 실제로 사라지기 전 상주본을 58억원에 사겠다는 골동품상이 있었다. ■11일 오후 7시 30분 케이블 채널 서울신문STV ‘TV 쏙 서울신문’ 방영
  • [인사]

    ■지식경제부 ◇승진 △충청지방우정청장 장석구△강원〃 박기영 ■충남도 △기획관리실장 임만규 ■아시아투데이 ◇승진 △부국장(경제부장 겸임) 함원형 ■YTN △YTN DMB(상무·집행임원) 파견 정영근△DMB사업본부장 오수학△심의실장 김승환△경영기획〃 김익진△총무국장 김흥규△미디어사업〃 황명수△해설위원실장 최수호△보도국장 윤두현△보도제작〃 이귀영△글로벌뉴스센터장 문중선△사이언스TV본부장 류희림△신사옥건립추진팀장 이병균<취재본부장>△강원(춘천지국장 겸임) 홍영기△충청(대전지국장 〃) 이정우△영남(부산지국장 〃) 김종술 △호남(광주지국장 〃) 이인배 ■조선대 △부총장 이상열△대학원장(산업대학원장 겸임) 양인영△경영〃 김종호△교육〃 백수인△디자인〃 김남훈△보건〃 김종중△정책〃 이계만△교무처장(중앙도서관장 겸임) 설헌영△대외협력〃 황병하△시설관리〃 공창덕△연구〃(산학협력단장 겸임) 이행남△산학부처장(산학협력부단장 〃) 최효상△대학원 부원장 정진철△보건진료소장 안태훈△취업지원본부장 최병기△정보전산원장 이준△평생교육〃 김하림 ■삼성서울병원 <과장>△내과 이상훈△소화기내과 이풍렬△순환기내과 김준수△호흡기내과 정만표△내분비대사내과 정재훈△신장내과 김윤구△혈액종양내과 임영혁△감염내과 백경란△알레르기내과 최동철△류마티스내과 차훈석△외과 김성△소화기외과 배재문△혈관외과 김동익△소아외과 서정민△유방내분비외과 남석진△이식외과 김성주△흉부외과 김진국△심장외과 전태국△폐·식도외과 김관민△정형외과 이종서△신경외과 신형진△성형외과 오갑성△산부인과 김병기△안과 강세웅△이비인후과 손영익△비뇨기과 이현무△소아청소년과 진동규△신경과 나덕렬△정신과 유범희△피부과 이주흥△재활의학과 성덕현△마취통증의학과 이상민△영상의학과 도영수△방사선종양학과 최두호△핵의학과 이경한△진단검사의학과 이남용△병리과 고영혜△가정의학과 송윤미△응급의학과 조익준△치과 오태석△의료관리학과 박철우△임상약리학과 고재욱<실장>△수술 이상민△중환자 서지영△응급 송근정△감염관리 정두련△적정진료운영 고광철△CPR운영 김준수<소장>△국제진료 이상철<센터장>△건강의학 전호경△심장혈관 김영욱 오재건△뇌신경 정진상△장기이식 조재원△척추 정성수△소아청소년진료 이석구 △진료의뢰 손태성△로봇수술 이현무<부센터장>△건강의학센터 최윤호<기획실>△기획조정팀장 박철우△의료기획〃 이우용△변화지원〃 박승우 <부장>△교육수련 심종섭△외래 민용기△입원 박윤수<팀장>△영양지원 서정민<단장>△의료지원 정성수
  • 순박한 女·도도한 男 엇갈린 20년 사랑

    순박한 女·도도한 男 엇갈린 20년 사랑

    드라마발레 ‘오네긴’(Onegin)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2~19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유니버설발레단이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2004년 강수진과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 2009년 유니버설발레단이 무대에 올린 뒤 세 번째 공연이다. 러시아의 문호 알렉산드르 푸슈킨의 소설을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음악에다 존 크랑코의 안무로 되살렸다. 다만 원래 오페라용으로 만든 차이콥스키 곡이 아니라 차이콥스키의 다른 곡들을 편곡해 썼다. 작품이 ‘드라마 발레’라 불리는 이유는 굉장히 연극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이다. 고전 발레에서 흔히 보이는 발레 그 자체를 위한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억제하고, 스토리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이에 걸맞은 무용수들의 섬세하고도 격렬한 감정 표현을 요구한다. 촌스런 처녀에서 세련된 귀족 부인으로 변신하는 타티아나와 자유분방하고 때론 건방진 도시 남자 오네긴 간의 20년에 걸친 엇갈린 사랑을 그려내기 때문에 두 주역 무용수의 집중력과 호흡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한다고 평가받는다. 황혜민-엄재용, 강효정-에반 맥키, 강미선-이현준, 강예나-에반 맥키 네 쌍이 타티아나-오네긴으로 나온다. 가장 눈길을 끄는 팀은 강효정-에반 맥키다. 두 사람은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다. 이 발레단 자체가 드라마 발레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팀이다. 1965년 초연 이래 이 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가 ‘오네긴’이기도 하다. 2003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입단한 강효정은 지난 4월 수석무용수로 승급했지만, 그동안 ‘오네긴’에서는 타티아나의 동생 올가 역을 주로 맡았다. 타티아나로는 첫 무대다. 공연 직전에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3만~10만원. (070)7124-1737.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美 CBS 유명 해설가 앤디 루니

    미국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서 33년간 고정 논평을 맡아왔던 유명 해설가 앤디 루니가 4일(현지시간) 92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매주 일요일 밤 ‘60분’에 출연해 주제를 가리지 않는 신랄한 논평을 내놓았고, 덕분에 ‘불평의 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CBS는 5일 성명을 통해 루니가 가벼운 수술 뒤의 합병증으로 뉴욕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루니는 지난달 2일 1097번째 논평을 마지막으로 방송에서 하차했다. 고인은 1968년 ‘60분’에 처음 출연한 뒤 1978년 7월부터 프로그램 말미에 ‘앤디 루니와 함께하는 몇 분’이라는 고정 논평 코너를 시작했다. 고인은 1919년 뉴욕주에서 태어났으며 미 육군이 발행하는 성조지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1949년 CBS방송에 들어갔다. 고인은 그동안 4차례 에미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상을 받았고 ‘나의 전쟁’ 등 여러 저서도 남겼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글에서 길어낸 정조의 복심

    조선조 제22대 왕 정조(재위 1776~1800)에게는 대왕이라는 호칭이 따라붙는다. 조선 왕중 세종대왕과 더불어 유일하게 ‘대왕’의 우러름을 받는 정조, 그는 흔히 개혁군주로 평가받는다. 옳지 않은 악습과 폐단의 척결에 과감했던 진보주의자였고 측근은 물론 정적까지를 모두 내 편으로 흡인할 줄 아는 노회한 정치인이었다. 그런가 하면 가족·지인의 아픔과 상실에 비탄의 눈물을 숨기지 않는 보통사람의 면모도 사료 곳곳에서 묻어난다. 조선 최고의 개혁군주 정조대왕, 그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군주 정조대왕과 인간 정조를 조명하고 재평가하려는 사계와 문화예술계의 바람은 새로운 게 아니다. 요즘 흔한 정조 바로보기의 움직임은 물론 많은 사료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렇다면 본인이 직접 쓴 글들을 통해 들여다보는 정조는 어떨까. 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가 세상에 내놓은 ‘정조의 생각’(글항아리 펴냄)은 바로 정조의 글들에 담긴 정조의 탄생과 인생을 조망한 역작이다. ‘한국 최고의 정조 연구가’라는 별명답게 정조를 샅샅이 훑어낸 내면 연구서의 성격이 강하다. 책은 김 교수가 지난 20여년간 접하고 읽어온 정조의 대표 글 마흔일곱 편을 번역해 해설로 풀어내는 양식. 뛰어난 학자요 노회한 정치가, 실존의 고뇌에 싸여 번민하고 부대꼈던 인간 정조의 내면이 정갈한 글로 펼쳐진다. 정적의 견제와 탄압 속에 살다가 왕위에 오른 정조는 태생적으로 정치적 감각이 뛰어났던 인물로 평가된다. 김 교수가 발굴해 소개한 정조와 채제공의 긴밀한 관계에 얽힌 이야기는 그런 ‘정치인 정조’를 실감나게 보여준다. 정조를 독살한 것으로 알려졌던 심환지가 정작 정조의 지시대로 움직이는 측근 신하였음을 풀어낸 대목도 흥미롭다.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그의 행적을 드러내기에 힘썼고 온갖 위협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배지에서 숨진 절친한 아우의 시신을 수습했던’ 정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사람이다. 그런가 하면 행궁 수원화성의 축조는 그가 가진 실용 정신의 정화다. 억울하게 뒤주에 갇혀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심의 발로이자 복권의 상징인 수원화성. 그 행궁을 세운 건 정치적 회심과 부자 간의 정 말고도 명분에 앞서는 실용의 정신이었음을 책은 보여준다. “정조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다른 모습이 보인다.”는 저자는 이 책의 성격을 이렇게 말한다. ‘그 사람의 시를 외우고 그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그 사람을 알지 못해서야 되겠는가’. 1만 5500원.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서양화 보는 여자 동양화 읽는 남자 通했다

    서양화 보는 여자 동양화 읽는 남자 通했다

    요즘 화제인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불륜의 사랑이 불붙는 곳은 남녀 주인공이 우연히 마주친 미술관이었다. ‘다, 그림이다’(손철주·이주은 지음, 이봄 펴냄)의 저자 이주은 성신여대 미술교육과 교수는 “그림을 보면 나를 충족시키는 느낌이 든다. 그런 사람들이 팁을 얻으면 훨씬 재미있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며 미술 관련 서적의 꾸준한 인기 요인을 설명했다. ‘다, 그림이다’는 동양 미술에 대한 대중적인 글쓰기를 해오고 있는 출판사 학고재의 주간 손철주씨와 서양미술사를 전공한 이 교수가 나눈 편지다. ●물과 기름 같은 동서양 미술 접점 찾아내 우리나라에서는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가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의 ‘한국미술사’보다 훨씬 많이 팔렸다. 게다가 일본인과 한국인들은 인상파 그림만 좋아한다는 선입견도 있다. ‘다, 그림이다’는 이런 편견에 맞서 물과 기름 같았던 서양 미술과 동양 미술을 솜씨 좋게 한데 녹여냈다. 그 소개는 작가 김훈이 맡았다. 김훈은 ‘다, 그림이다’의 서문에서 경주 황룡사 벽에 ‘노송도’를 그렸더니 새들이 날아들어 부딪쳐 죽었다는 신라의 화가 솔거를 언급한다. 그리고 “화폭 안과 밖에서 이야기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고 끝맺는다. 그 끝없는 이야기를 손 주간은 “움켜쥘 수 없는 것을 움켜쥐려는 화가의 속내를 우리 옛 그림에서 살펴보려 한다.”며 옛 시로 풀어낸다. ‘세상과 그림, 어느 것이 옳은가 /봄볕 내려오니 피지 않는 꽃이 없구려’. 이 교수는 “낮에 스치듯 바라본 그림이 간혹 의지와 상관없이 심연을 흔들어 놓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바닥에 가라앉아 있던 것 중 하나가 동요를 일으키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들곤 한다.”며 그림이 인간에게서 얼마나 많은 상상력과 이야기를 끌어내는지 일러준다. ●명화보다 인생의 키워드 담은 그림 찾아 주고받아 책에 실린 그림들은 익히 알려진 명화보다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들이 많다. 저자들은 미술사에 많이 언급되는 걸작보다는 뻔히 아는 인생의 키워드와 자잘한 이야기를 간직한 그림을 골랐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책에 소개되는 첫 번째 그림은 2009년 타계한 미국 화가 앤드루 와이어스의 ‘결혼’(큰 그림)이다. 제목은 ‘결혼’이지만 턱까지 이불을 당겨 덮은 노() 부부는 마치 시체 같다. 그림을 소개하는 이 교수는 “와이어스도 어느 날 아침 이웃집에 들렀다가 노 부부가 창백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것을 보고 그 인상이 강하게 남아서 그림을 그렸다.”고 설명한다. ‘결혼’에 대한 손 주간의 화답은 18세기 조선의 선비화가 능호관 이인상의 ‘와운’(작은 그림)이다. 손 주간이 ‘결혼’과 ‘와운’에서 공통으로 읽어내는 것은 ‘비장한 아름다움’이다. ‘와운’은 조선시대 옛 그림치고는 무척 낯설다. 부글부글 끓는 먹장구름을 화폭 전체에 담았다. 화가 이인상이 한쪽에 쓴 글(‘시를 쓰고 싶었지만 술에 취한 뒤 글씨를 쓰니 구름이 덩어리진 듯합니다. 바로 이 그림과 같으니 웃음거리외다.’)로 보아 ‘와운’은 술 마시고 그린 ‘취필’(醉筆)이다. 저자는 이인상의 삶이 심장에서 피를 토하듯 눈물졌다고 설명한다.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모두 잃는, 세상 어디에 비길 수 없는 비극인 참척을 겪었고 아내마저 먼저 보냈다. 하지만 “슬픔을 노골화하지 않고 눌러 담는 심정이 애처롭도록 아름답고, 그 애처로운 아름다움의 에두른 표현이 곧 비장미”란 손 주간의 해설이 붙는다. ●동서양 미술 소통… 인류의 공통성 찾아내 지난달 말에 끝난 간송미술관의 가을 전시에서는 4년 만에 세상 구경을 나온 신윤복의 ‘미인도’를 보려고 주말이면 두 시간 넘게 기다릴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손 주간은 혜원 신윤복을 흉내 낸 작자 미상의 미인도를 소개한다. 혜원의 미인이 변비나 치질에 시달리는 안색이라면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 소장된 미인도는 남자 마음을 녹일 듯한, 배시시 웃는 입술이 압권이다. 조선 미인의 수작에 이 교수는 어깨에 날개를 달고 화살로 심장을 찌르려는 아기 천사를 그린 아돌프 윌리엄 부게로(프랑스 신고전주의 화가)의 ‘에로스를 막는 소녀’로 답한다. 동서양 그림의 소통을 시도한 책은 예술로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지는지 느껴 보라며 손짓한다. 미술관에서 불륜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1만 75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늦가을, 클래식에 물든 강남구

    ‘가을에는 클래식에 빠져 보세요.’ 강남구는 3일 오전 11시 대치동 구민회관에서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브런치 콘서트’와 ‘11월 목요 상설무대’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강남 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08년부터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에 여는 브런치 콘서트에서는 1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빵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곁들이며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서현석 상임지휘자의 지휘와 박은희 감독의 맛깔나는 해설, 클라리넷 연주자 정담온씨의 협연으로 베버의 ‘무도회의 권유 서곡’,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등 낭만파 음악가들의 선율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구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구민회관에서 ‘가을, 그리운 이에게 음악을 전하다’라는 주제로 합창과 클래식 공연을 개최한다. 3일에는 18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솔리스트콰이어’가 풍부한 감성과 감미로운 선율의 가을 가곡 메들리와 캐츠의 ‘메모리’ 등 다양한 뮤지컬 곡을 선보인다. 이어 10일엔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강남심포니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을 연주한다. 17일에는 압구정합창단이 ‘꽃밭에서’,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들려준다. 30일에는 강남합창단이 ‘넬라판타지아’와 ‘가을이 오면’ 등을 부른다. 목요상설무대 공연은 무료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삼성 사장단, 경쟁사 LG 트윈스 이택근 선수에 박수 갈채 왜?

    삼성 사장단, 경쟁사 LG 트윈스 이택근 선수에 박수 갈채 왜?

    삼성그룹 사장단이 LG트윈스 선수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경쟁사의 선수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자세를 높이 산 것이다. 2일 삼성에 따르면 야구해설위원으로 유명한 하일성 스카이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프로야구 600만 관중의 성공비결’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를 예로 들며 헌신과 희생,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었던 하 회장은 김경문 야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선수 선발 기준을 놓고 격한 언쟁을 벌였다. 김 감독이 “(능력보다는) 팀에 헌신하고 희생하고 협력할 줄 아는 선수를 뽑겠다.”고 밝히자 하 회장이 “올림픽이 무슨 인간성 테스트하는 곳이냐.”고 맞섰던 것. 6시간이 넘는 싸움 끝에 하 회장은 올림픽 메달을 포기하는 심정으로 김 감독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야구 대표팀은 미국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하 회장은 당시 무명이던 이택근(현 LG트윈스) 선수에 대한 일화를 강조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이 선수는 잠도 안 자고 새벽마다 다른 선수들의 호텔방을 돌며 에어컨을 끄는 일을 했다. 그는 “자랑스러운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후보여서 팀에 기여하는 게 없다.”면서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다 선배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뛸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해 이 일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하 회장은 “김 감독이 헌신, 협력, 희생을 할 줄 아는 선수를 뽑겠다는 게 이해되면서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삼성 역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에 ‘S급 인재’ 찾기에 열중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회사를 ‘1등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은 조직을 위해 기꺼이 융합하고 헌신할 줄 아는 인력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헌신, 협력, 희생’의 원칙은 앞으로 신입사원 선발 등 삼성의 다양한 인재 양성 과정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사장단이 LG 야구선수에 박수갈채 보낸 이유는?

    삼성 사장단이 LG 야구선수에 박수갈채 보낸 이유는?

     삼성그룹 사장단이 LG트윈스 선수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경쟁사의 선수지만 팀을 위해 헌신하는 그의 자세를 높이 산 것이다.  2일 삼성에 따르면 야구해설위원으로 유명한 하일성 스카이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프로야구 600만 관중의 성공비결’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를 예로 들며 헌신과 희생,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었던 하 회장은 김경문 야구국가대표팀 감독과 선수 선발 기준을 놓고 격한 언쟁을 벌였다. 김 감독이 “(능력보다는) 팀에 헌신하고 희생하고 협력할 줄 아는 선수를 뽑겠다.”고 밝히자 하 회장이 “올림픽이 무슨 인간성 테스트하는 곳이냐.”고 맞섰던 것.  6시간이 넘는 싸움 끝에 하 회장은 올림픽 메달을 포기하는 심정으로 김 감독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야구 대표팀은 미국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전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하 회장은 당시 무명이던 이택근(현 LG트윈스) 선수에 대한 일화를 강조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이 선수는 잠도 안 자고 새벽마다 다른 선수들의 호텔방을 돌며 에어컨을 끄는 일을 했다. 하 회장은 당시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할 선수가 잠도 안 자고 뭐하는 짓이냐.”며 호통을 쳤다. 그러자 그는 “자랑스런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후보 선수여서 팀에 기여하는 게 없다.”면서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다 선배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뛸 수 있도록 돕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해 이 일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베이징의 여름 날씨가 후덥지근해 에어컨 없이는 잠들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그렇다고 밤새 에어컨을 켜놓고 자면 몸이 무거워져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걱정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도맡아 한 것이다.  하 회장은 “김 감독이 헌신, 협력, 희생을 할 줄 아는 선수를 뽑겠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이해되면서 눈물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삼성 역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시에 ‘S급 인재’ 찾기에 열중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회사를 ‘1등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은 조직을 위해 기꺼이 융합하고 헌신할 줄 아는 인력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헌신, 협력, 희생’의 원칙은 앞으로 신입사원 선발 등 삼성의 다양한 인재 양성 과정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영등포, 무료 바리스타 교육

    영등포구는 경쟁력 있는 직업인 양성을 위해 커피 바리스타와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교육 과정 등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과정별 1~2개월짜리다.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양성과정과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 문화체험해설사 양성과정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3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문화체험해설사 과정 수료생 중 우수 인력은 관련 기업과 연계한 일자리도 제공받을 수 있다. 오는 7일 개강한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각 25명이다. 참가를 원하는 구민은 구청 교육지원과(2670-4149)로 신청하면 된다. 커피 바리스타 과정은 구 평생학습정보센터 홈페이지(lll.ydp.go.kr)를 통해 접수받는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전산추첨을 통해 수강생을 선발한다. 참가비는 받지 않는다. 다만 재료비와 자격증 검정료는 수강생 부담이다. 구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진행한 뷰티 메이크업&피부관리, 커피 바리스타 과정 등 6개 취업교육에 구민들 반응이 뜨거워 이번에 추가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며 “신청이 몰리는 만큼 희망자들은 서둘러 접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구경 오세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구경 오세요

    홍대 앞 거리, 월드컵경기장,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등이 들어선 지금의 서울 마포구 지역은 문화·예술·산업 분야에서 첨단을 달리고 있다. 난지도로 대표되는 ‘자연환원’ 특구를 뽐낸다. 반면 과거 마포는 한강마포나루를 중심으로 질 좋은 소금과 새우젓을 비롯해 전국 특산물이 모여들던 곳으로 한강 포구문화의 중심지였다. 마포구가 오는 4~6일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에서 개최하는 ‘제4회 한강마포나루새우젓축제’는 과거와 현재의 마포가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구민에게는 질 좋고 저렴한 먹거리를,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상생과 나눔의 행사”라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인천 강화군과 소래포구, 충남 논산시 강경읍, 홍성 광천읍, 전남 신안군 등 전국 5대 유명 새우젓 산지 관할 기초자치단체들로부터 추천받은 공신력 있는 업체 14곳이 참여한다. 모두 원산지 가격으로 판매하며 첫날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간은 ‘마포해피타임’ 행사를 열어 젓갈과 고추를 판매가보다 싸게 내놓는다. 행사장 일대는 당시 나루터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전통주 시음 및 해설 행사도 연다. 특산품을 실어 나르던 황포돛배도 전시되며, 옹기나 사기그릇, 엽전 등 민속품을 살 수 있는 옛날 장터도 열린다. 특히 올해는 전통문화와 지금의 홍대 앞 인디문화를 접목시킨 독특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전통 재현 행사에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가미해 젊은 층의 관심을 유발시킨다는 것이 마포구의 생각이다. 이에 5일에는 소리 없이 춤판을 벌이는 신종 놀이문화 ‘사일런트 디스코’를 진행하며 DJ와 함께하는 젊음의 댄스파티가 저녁까지 이어진다. 6일 축제 마지막 날에는 홍대 앞 놀이터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와 공연팀 들이 무대를 채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日교사들 “독도는 일본 땅, 근거 없다”

    日교사들 “독도는 일본 땅, 근거 없다”

    일본 도쿄도 교직원 노동조합이 지리 분야 교과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라는 정부 방침을 거부하기로 한 것은 일본 내 양심 세력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교직원노조는 지난 6월 교사용으로 발행한 2012년도 중학교 신교과서의 검토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제가 된 지리 분야 교과서 4종은 모두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했다. 도쿄 교원노조는 “독도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제도,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와는 다르다.”면서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외무성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일본 영토”라고 주장해왔다. 문부과학성은 2007년 중학 사회과의 신학습지도 요령 해설서에서부터 독도에 대해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영역에 관한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명기했다. 내년 봄부터 사용되는 모든 중학교 지리교과서가 이를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해 도쿄 교원노조는 우익 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과 일본교육재생기구의 구성원 등이 집필한 이쿠호샤의 역사·공민 교과서에 대해 “역사를 왜곡하고 헌법을 적대시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대응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교과서 채택 권한은 각 교육위원회에 있다. 하지만 교육위원회는 일선 교사들이 각 교과서의 특색 등을 조사한 결과를 참고해 해당 교과서를 채택할지 결정한다. 도쿄 교원노조는 자체 조사 결과를 교과서 채택 결정에 반영시키려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노조 관계자는 산케이신문 보도 이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합원들이 모여 영토 문제에 관한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방침을 학생들에게 강제할 수 없다는 발언을 소개한 것으로 도쿄 교원노조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한편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 교원노조의 검토 결과에 대해 “일본의 입장과 다르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교사들 “독도는 일본 땅, 근거 없다”

    일본 도쿄도 교직원 노동조합이 지리 분야 교과서에 독도(일본명 다케시마)를 일본 땅으로 표기하라는 정부 방침을 거부하기로 한 것은 일본 내 양심 세력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교직원노조는 지난 6월 교사용으로 발행한 2012년도 중학교 신교과서의 검토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제가 된 지리 분야 교과서 4종은 모두 독도를 일본 영토로 기술했다. 도쿄 교원노조는 “독도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제도,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와는 다르다.”면서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외무성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일본 영토”라고 주장해왔다. 문부과학성은 2007년 중학 사회과의 신학습지도 요령 해설서에서부터 독도에 대해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영역에 관한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명기했다. 내년 봄부터 사용되는 모든 중학교 지리교과서가 이를 다루고 있다. 이에 대해 도쿄 교원노조는 우익 단체인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과 일본교육재생기구의 구성원 등이 집필한 이쿠호샤의 역사·공민 교과서에 대해 “역사를 왜곡하고 헌법을 적대시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대응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교과서 채택 권한은 각 교육위원회에 있다. 하지만 교육위원회는 일선 교사들이 각 교과서의 특색 등을 조사한 결과를 참고해 해당 교과서를 채택할지 결정한다. 도쿄 교원노조는 자체 조사 결과를 교과서 채택 결정에 반영시키려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노조 관계자는 산케이신문 보도 이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합원들이 모여 영토 문제에 관한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방침을 학생들에게 강제할 수 없다는 발언을 소개한 것으로 도쿄 교원노조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한편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 교원노조의 검토 결과에 대해 “일본의 입장과 다르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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