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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어느 외교관의 과도한 중국 사랑/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어느 외교관의 과도한 중국 사랑/주현진 베이징 특파원

    최근 베이징에 있는 서방 국가 외교관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 중 프랑스와 터키의 외교관은 장성택 핵심 측근의 중국 도피설을 제기한 한국 언론의 보도가 사실이냐고 물으며 장성택 실각에 큰 관심을 보였다. 확인된 바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 답변이라고 말하자 그들은 “앞으로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정말 궁금하다”며 눈을 반짝였다. 중국 언론들은 이와 달리 장성택 실각 보도를 두고 애꿎은 한국 언론을 공격했다. 장성택 실각설이 전해진 다음 날인 지난 4일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한국 언론의 오보 사례를 나열하면서 한국 매체들이 북한 고위층 동향에 대해 틀린 보도를 하는 일이 많다며 한국 언론의 신뢰성을 문제 삼았다. 한국 정부의 발표로 나온 얘기였고 결국 사실로 드러났지만 한국 언론이 말한 것이라면 믿기 어렵다는 식으로 깎아내린다. 중국에서 한국 언론의 이미지가 부정적인 게 많다. 우선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를 일삼는다’는 평이 적지 않다. 한 중국 공무원은 “‘일단 쓰고 보자’는 게 한국 언론의 특색이라고 얘기하면서 중국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고 지적했다. ‘가까이하면 다친다’는 편견도 있다. 중국의 한 외교관은 한국 언론이 자신의 설명을 듣고 기사를 엉뚱하게 쓴 탓에 윗사람으로부터 크게 혼났다며 “한국 언론인은 가까이하기 싫다”는 말을 지금도 하고 다닌다. 잘못된 보도로 물의를 끼쳤다면 반성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보도 과정을 통해 정보가 자정되는 언론의 특성을 감안하면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데도 침묵하는 언론과 비교할 때 누가 우위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다. ‘한국 언론은 오보가 많다’는 식의 매도는 중국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서구 언론에 ‘중국 분열 시도를 일삼는다’는 꼬리표를 다는 흑색선전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주목할 만한 것은 중국 정부 당국자의 이러한 한국 언론 매도 행위에 맞장구치는 한국 관료들이 간혹 있다는 점이다. 최근 한·중 기자단 교류 행사의 일환으로 중국 외교부가 한국 언론인을 초청한 식사 자리에서 한국의 한 외교관은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했다. 그는 중국인들 앞에서 한국 기자들에게 ▲팩트에 입각한 기사를 써라 ▲기사에 감정을 싣지 말라 ▲객관적인 기사를 쓰라는 내용의 ‘충고’를 했다. 앞서 이 행사를 통해 한국의 한 언론사가 사실과 차이 나는 기사를 쓴 일이 있었고, 이 외교관은 이 같은 ‘훈계’로 중국에 그 빚을 갚으려 했을 것이란 해설이 나왔다. 하지만 결코 현명한 방법은 아니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중국에서는 요즘 공산당 지도부에 불리한 기사를 쓴 외신 기자들이 비자를 연장받지 못해 쫓겨나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 몰리면서 중국의 언론탄압 행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최근 중국 지도자를 만나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서방 외교관들이 중국 관리를 만나 자국 언론이 오보를 썼다는 중국 측 지적에 동조했다거나 중국 관리 앞에서 자국 언론인에 보도의 신중성을 촉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한국 외교관 중에는 한국 언론을 비판하는 중국 관료의 편에 서는 이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서방 외교관들이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해진다. jhj@seoul.co.kr
  • [커버스토리-겨울 스포츠는 내가 최고] 빈자리 많은 관중석 코트의 여전사들 “우리도 재미있어요”

    [커버스토리-겨울 스포츠는 내가 최고] 빈자리 많은 관중석 코트의 여전사들 “우리도 재미있어요”

    ■프로 여자배구의 하소연 “여자배구 코트를 찾는 팬들이 부쩍 늘었어요. 관중석이 차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서남원 성남 도로공사 감독) 지난 11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GS칼텍스 경기는 이어 열린 남자부 LIG손해보험-우리카드 경기 못지않게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홈 팀인 도로공사 구단의 한 관계자는 500명 정도가 관중석을 채운 것과 관련, “오늘 새 사장 취임식 때문에 도로공사 직원들이 못 왔다. 그래도 이 정도면 많은 이들이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서남원 감독은 “빈자리가 너무 많으면 많이 서운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요즘 들어 관중석 점유율이 꾸준히 올라가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엔 여러 팀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걸 재미있게 느끼는 게 아닐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하기도 했다. 오지영(도로공사)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경기를 끝내자 관중석은 더욱 달아올랐다. 프로배구 여자부에서는 남자 경기와 같은 대포알 스파이크나 미사일 서브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배구연맹(KOVO) 자료에 따르면 남자 선수들의 서브 최고 속도는 시속 122㎞인 데 비해 여자 선수들의 최고 속도는 95㎞에 그쳤다. 이날 나란히 세트스코어 3-1로 끝난 LIG손해보험-우리카드 경기와 도로공사-GS칼텍스 경기를 비교해도 남자 경기는 1시간 50분 만에 끝난 반면 여자 경기는 2시간 1분이 걸렸다. 10분 넘게 차이가 난다. 이 경기에서 두 팀 선수들이 한 점을 얻는 데 필요했던 랠리의 평균은 남자부가 5.96회, 여자부는 7.204회였다. 랠리가 길어지면 심장을 쪼그라들게 만드는 짜릿한 흥분을 관중에게 안길 수 있지만 반대로 승부를 매듭지을 공격수가 없다는 점을 고백하는 것과 다름없다. 프로배구 여자부도 시즌이 거듭될수록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 남자부 경기에는 미치지 못한다. 흥국생명(인천)과 현대건설(수원), KGC인삼공사(대전)는 남자부와 같은 연고지로 홈 구장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평일에는 오후 5시 여자부 경기가 열린 뒤 이어 남자부 경기를 진행한다. 여자부 경기 때 비어 있던 관중석이 남자부 경기 시간에 맞춰 들어차는 모양새는 11일 성남체육관에서도 되풀이됐다. 이런 가운데 GS칼텍스의 관객몰이가 눈길을 끈다. 지난달 28일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GS칼텍스의 홈 개막전은 흥행에 성공했다. 1700개 객석이 가득 찼다. 지난 4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도 12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다. GS스포츠 배구운영팀 정성문씨는 “대학 교내 전광판 광고, 지역 방송에 자막 삽입 등 지역 밀착형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 같다”며 “평택에서 처음 열린 프로 스포츠 경기이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박미희 KBSN 해설위원은 여자 배구의 흥행을 위해 ‘힘있는 배구’를 주문했다. 박 위원은 “아기자기함도 좋지만 파워풀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수들의 체격 조건은 좋아졌지만 기술적 발전이 부족하다. 외국인 선수들이 강력한 공격을 때려 주고 있지만 토종 선수들의 활약은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하면서 “하루아침에 힘의 배구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 체력에 중점을 두고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프로 출범 10년째를 맞으면서 마케팅 등에 주력하기보다는 현장 VIP 모시기에 급급한 각 구단 프런트의 인식도 문제로 지적된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프로 여자농구의 하소연 “여자농구도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잖아요.”(임달식 안산 신한은행 감독) 지난 12일 춘천 우리은행과 안산 신한은행의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이 연출된 안산 와동체육관. 극적인 승부 끝에 우리은행의 10연승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 임달식 감독은 한껏 들뜬 얼굴이었다. 단지 우리은행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는 데 흥분한 것이 아니었다. 4쿼터 막판 8점을 앞서다 우리은행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1100여 관중석을 드문드문 채운 관중들을 뜨겁게 환호하게 만들었고, 중계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는 자부심 때문인 듯했다. 농구든 배구든 여자 경기는 남자 경기보다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하지만 이런 잣대를 들이대는 건 적어도 농구 코트에선 편견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다 코트에 나동그라진 선수는 이루 셀 수가 없었다. 여자프로농구의 치솟는 인기는 관중 동원에서도 확인된다. 2010~11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1020명, 2011~12시즌 1118명, 2012~13시즌 1171명을 기록했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더 많은 관중을 끌어모으기 위해 올 시즌 승부수를 던졌다. 프로농구연맹(KBL) 경기를 피해 평일 오후 5시 시작하던 경기를 과감하게 오후 7시로 옮겼다. 퇴근 시간대에 맞추며 KBL에 맞불을 놓은 것. 또 팀당 보유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2명으로 늘려 공격 농구를 유도했다. 올 시즌 1라운드 경기당 평균 관중도 지난 시즌 같은 기간보다 300명 가까이 늘어난 1498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도 여느 시즌 개막전과 다른 풍경을 연출했다. 3500여 관중석은 발디딜 틈이 없었고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팬들은 선 채로 경기를 지켜봤다. 올 시즌 달라진 모습도 여러 가지다. 최경환(새누리당 원내대표) 총재는 취임하자마자 선수들의 최저 연봉을 24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렸다. 10년 이상 운동에만 전념해 온 선수들의 사기부터 올려야 리그가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또 한 경기에 10명도 안 되는 선수만 출전하는 점을 감안해 2군 리그를 신설, 비주전급들도 실전에서 기량을 가다듬도록 했다. 안산 와동체육관 코트에 공을 튀기는 선수들의 얼굴에서 자존감을 읽을 수 있었다. 그뿐 아니다. 이장우 WKBL 홍보마케팅팀 대리는 “구단별로 연맹에 납입하는 연 5000만원의 회비를 무려 2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케이블과 IPTV 등으로 모든 경기를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구단 사무국 직원들을 늘려야 한다. 함동선 신한은행 구단 사무차장은 “많은 구단들이 금융 회사들이라 순환 근무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나도 4시즌째 일하고 있는데 언제 본사로 돌아갈지 몰라 장기적인 구상을 하기도, 이를 이행하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장우 대리는 “실질적으로 모든 구단들의 프런트는 두 명 정도밖에 안 된다고 보면 된다. 전문화가 안 되고 역량과 경험을 축적하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고전은 위대하지 않다 권장도서 목록 잊어라

    고전은 위대하지 않다 권장도서 목록 잊어라

    책의 정신/강창래 지음/알마/376쪽/1만 9500원 1990년대 중반, 국내에선 독서운동 ‘열풍’이 불었다. 도서관은 3배 이상 늘었고, 장서 수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많아졌다. 어느 순간 독서운동은 ‘광풍’의 수준에 이르렀다. 이런 비정상적인 열기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른이 돼 한국의 성인 평균 독서량을 1990년대 이전으로 끌어내렸다. 대학강사이자 도서활동가인 저자는 원인을 ‘권장도서목록’에서 찾는다. 자발적으로 읽는 즐거움이 아닌 강제로 읽는 불편함은 지적 소화불량을 가져온다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지금까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 온 ‘불멸의 고전들’에 차례로 이의를 제기한다. 도전적이며 발칙한 상상력은 부인할 수 없는 설득력을 갖는다. 예컨대 프랑스 대혁명을 가능케 한 것은 루소의 ‘사회계약론’ 같은 사상서가 아니라 당시 유행했던 포르노에 가까운 연애소설이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화두로 던진다. 프랑스 혁명의 기원에 대한 연구에서 사회계약론은 혁명 이후 2년간 발간된 1114권의 정치 관련 소책자에서 단 12회만 인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루소가 가볍게 쓴 소설 ‘신 엘로이즈’는 계급 차별로 이뤄지지 못한 남녀 간의 사랑을 풀어놓으며 대중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가난한 평민 출신의 가정교사 생프뢰와 스위스 귀족의 외동딸인 쥘리가 현세에서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쥘리의 죽음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독자들은 “감정이 격해져 미칠 것만 같다”며 루소에게 편지를 쏟아 냈다. 교황청은 책을 금서 목록에 올렸고, 프랑스인들은 고귀한 사랑을 이루지 못하게 한 사회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근대 과학혁명의 밑거름이 된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 갈릴레이, 뉴턴의 저작물에 대해서도 저자는 혹평한다. ‘어떻게 아무도 읽지 않은 책들이 정신 혁명의 근간이 될 수 있었느냐’는 의문에서다. 신뢰하기 어려울 만큼 조잡했던 실험과 난해한 기호 탓에 현대 과학자들이 코페르니쿠스의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나 뉴턴의 ‘프린키피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이들의 저서는 프랑스 등에서 발간된 다양한 해설서를 통해 새 생명을 얻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어 ‘고전은 정말 위대한가’라고 묻는다.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공자의 ‘논어’가 과연 우리가 아는 소크라테스나 공자의 말과 사상이냐는 질문이다. 그의 사후 제자들이 남긴 기록은 제자들의 생각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이유에서다. 플라톤은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말을 생중계하듯 썼지만, 플라톤이 소크라테스를 처음 만난 것은 20세 때였다. 당시 소크라테스의 나이는 63세였다. 논어는 아예 공자의 사후 700년 뒤 집대성됐다. 현대인들이 고려시대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저자는 전체주의자인 소크라테스나 엘리트주의자인 공자 못지않게 민주주의자인 페리클레스나 솔론, 평화주의자이자 하층민의 대변자인 묵자의 책도 함께 읽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비판적으로 책을 읽기를 권한다. 끊임없는 물음을 통해 편견을 깨뜨리는 기쁨을 누리라는 조언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무한도전’서 예능감 익혔나? 앙리,방송 러브콜 봇물

    ‘무한도전’서 예능감 익혔나? 앙리,방송 러브콜 봇물

    국내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해 특유의 매너와 예능감을 선보여 국내에도 많은 팬들의 호평을 샀던 앙리가 자신이 전성기 시절을 보냈던 영국에서도 해설 출연 첫 회만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아스날 대 나폴리 전에서 스카이스포츠에서 특별해설가로 데뷔한 앙리는 방송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여 영국 국영방송 BBC, 유명 방송매체 스카이스포츠, 또 다른 방송 매체 BT 스포츠 등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13일 보도했다. 앙리는 선수시절부터 간결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인터뷰로 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더구나 프랑스인임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에서 ‘킹’이라고 불렸던 그의 인기를 감안할 때, 그의 존재 자체가 시청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유명축구선수들이 은퇴 후 해설가로 활동하는 것은 영국에서 매우 흔한 일이며 가장 최근에는 맨유 전 주장 게리 네빌, 잉글랜드의 스타 스트라이커 마이클 오웬 등이 해설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화보] 이종석 팬사인회, 팬과 근접 아이컨택 ‘달달’

    [화보] 이종석 팬사인회, 팬과 근접 아이컨택 ‘달달’

    배우 이종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귀로 듣는 미술 전시회 ‘착한 갤러리’ 오픈식에 참석해 이종석 본인의 팬사인회를 가졌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의 홍보대사로 나선 이종석은 “목소리만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착한 갤러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목소리 재능기부 캠패인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를 기념해 마련됐다. 일반인은 물론, 시각장애인도 소리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전시 및 작품 묘사 오디오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이나 미술 작품, 영화 등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2011년 배우 송중기가 2012년에는 가수 박유천이 재능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이종석 팬사인회, 누나들 마음을 들었다 놨다

    [포토] 이종석 팬사인회, 누나들 마음을 들었다 놨다

    배우 이종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귀로 듣는 미술 전시회 ‘착한 갤러리’ 오픈식에 참석해 팬사인회를 갖고 있다. ‘착한 갤러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목소리 재능기부 캠패인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를 기념해 마련됐다. 일반인은 물론, 시각장애인도 소리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전시 및 작품 묘사 오디오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의 홍보대사로 나선 이종석은 “목소리만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이나 미술 작품, 영화 등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2011년 배우 송중기가 2012년에는 가수 박유천이 재능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목소리 기부 이종석, 미소도 훈훈

    [포토] 목소리 기부 이종석, 미소도 훈훈

    배우 이종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귀로 듣는 미술 전시회 ‘착한 갤러리’ 오픈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착한 갤러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목소리 재능기부 캠패인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를 기념해 마련됐다. 일반인은 물론, 시각장애인도 소리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전시 및 작품 묘사 오디오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의 홍보대사로 나선 이종석은 “목소리만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이나 미술 작품, 영화 등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2011년 배우 송중기가 2012년에는 가수 박유천이 재능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화보] 이종석, 클로즈업에도 굴욕없는 미남 ‘눈길’

    [화보] 이종석, 클로즈업에도 굴욕없는 미남 ‘눈길’

    배우 이종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귀로 듣는 미술 전시회 ‘착한 갤러리’ 오픈식에 참석해 이종석 본인의 팬사인회를 가졌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의 홍보대사로 나선 이종석은 “목소리만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착한 갤러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목소리 재능기부 캠패인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를 기념해 마련됐다. 일반인은 물론, 시각장애인도 소리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전시 및 작품 묘사 오디오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이나 미술 작품, 영화 등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2011년 배우 송중기가 2012년에는 가수 박유천이 재능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석, ‘눈길’가는 훤칠한 8등신 외모

    이종석, ‘눈길’가는 훤칠한 8등신 외모

    배우 이종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귀로 듣는 미술 전시회 ‘착한 갤러리’ 오픈식에 참석해 이종석 본인의 팬사인회를 가졌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의 홍보대사로 나선 이종석은 “목소리만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착한 갤러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목소리 재능기부 캠패인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를 기념해 마련됐다. 일반인은 물론, 시각장애인도 소리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전시 및 작품 묘사 오디오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이나 미술 작품, 영화 등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2011년 배우 송중기가 2012년에는 가수 박유천이 재능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이종석, 시각장애인 위해 재능기부

    [포토] 이종석, 시각장애인 위해 재능기부

    배우 이종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귀로 듣는 미술 전시회 ‘착한 갤러리’ 오픈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착한 갤러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목소리 재능기부 캠패인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를 기념해 마련됐다. 일반인은 물론, 시각장애인도 소리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전시 및 작품 묘사 오디오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의 홍보대사로 나선 이종석은 “목소리만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이나 미술 작품, 영화 등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2011년 배우 송중기가 2012년에는 가수 박유천이 재능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이종석 팬사인회, 빛나는 자체발광 외모 ‘눈길’

    이종석 팬사인회, 빛나는 자체발광 외모 ‘눈길’

    배우 이종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귀로 듣는 미술 전시회 ‘착한 갤러리’ 오픈식에 참석해 이종석 본인의 팬사인회를 가졌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의 홍보대사로 나선 이종석은 “목소리만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착한 갤러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목소리 재능기부 캠패인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를 기념해 마련됐다. 일반인은 물론, 시각장애인도 소리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전시 및 작품 묘사 오디오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이나 미술 작품, 영화 등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2011년 배우 송중기가 2012년에는 가수 박유천이 재능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착한 갤러리’ 홍보대사 이종석 오픈식 참석

    ‘착한 갤러리’ 홍보대사 이종석 오픈식 참석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귀로 듣는 미술전시회 ‘착한 갤러리’ 오픈식에 배우 이종석이 참석해 팬사인회 행사를 가졌다. ‘착한 갤러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목소리 재능기부 캠페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의 일환으로, 일반인과 시각장애인에게 소리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전시 및 작품 묘사 오디오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다. 특히 홍보대사 이종석이 직접 낭독한 밀레의 ‘만종’,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을 포함한 세계적인 명화 10점도 함께 내년 1월 31일까지 전시된다.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포토] 기부천사 이종석, ‘귀엽게 브이’

    [포토] 기부천사 이종석, ‘귀엽게 브이’

    배우 이종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일지점에서 열린 귀로 듣는 미술 전시회 ‘착한 갤러리’ 오픈식에 참석해 팬사인회를 갖고 있다. ‘착한 갤러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목소리 재능기부 캠패인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를 기념해 마련됐다. 일반인은 물론, 시각장애인도 소리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미술작품 전시 및 작품 묘사 오디오 해설을 함께 제공하는 이색 전시회다. ‘착한 도서관 프로젝트 시즌3’의 홍보대사로 나선 이종석은 “목소리만으로 시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많은 분들이 캠페인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착한도서관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이나 미술 작품, 영화 등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재능기부 캠페인이다. 2011년 배우 송중기가 2012년에는 가수 박유천이 재능기부에 참여한 바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앙리의 ‘썩소’…”16강서 누구 만나고 싶냐구요?”

    앙리의 ‘썩소’…”16강서 누구 만나고 싶냐구요?”

    “앙리, 아스날이 16강에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망,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중 누굴 만났으면 좋겠습니까?” “……………………….” 아스날과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F조 마지막 경기가 있던 12일 현지에서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아스날의 전 스트라이커이자 ‘킹’이었던 티에리 앙리였다. 경기를 중계하는 스카이스포츠의 특별해설가로 앙리가 중계진과 함께 스튜디오에 있었기 때문이다. 앙리가 특별해설가로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아스날은 나폴리에 무력하게 2-0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다른 경기장에서 도르트문트가 승리를 거두고 골득실에 의해 아스날이 조2위가 확정되자, 중계진들은 당연하게도 앙리에게 “16강에서 아스날이 누굴 만났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앙리는 한동안 씁쓸한 표정으로 침묵을 지키며 아스날 팬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뮌헨, 파리 생제르망, 그리고 아틀리테코 마드리드다. 어떤 팀을 만나도 8강 진출을 자신하기 힘든 상황이다. 그래도 그 중에 가장 약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어떻냐는 질문을 받자 앙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누구도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 상대다. 그들은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을 좀처럼 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즉, 그나마 가장 해볼만하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조차 앙리가 보기에도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많은 아스날 팬들이 실시간으로 앙리의 반응에 호응하는 가운데, 앙리는 그래도 아스날의 ‘킹’답게 아스날을 격려하는 발언을 남겼다. 앙리는 “내가 아스날 선수였을 때,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게 되자 모두가 우리를 비웃었지만, 우리는 그들을 꺾었다”며 아스날은 쉽지 않은 상대라도 이길 수 있는 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MBC 김완태 편파중계 입방아…김연아 ‘완벽’ 쇼트프로그램 중계 ‘옥의 티’

    MBC 김완태 편파중계 입방아…김연아 ‘완벽’ 쇼트프로그램 중계 ‘옥의 티’

    김연아가 새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처음 선보인 무대에서 깔끔한 경기를 보여준 가운데 중계를 맡은 MBC가 지나친 편파 중계로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6~7일 MBC는 ‘2013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쇼트프로그램을 단독 위성 생중계했다. 이날 중계에는 김완태 아나운서가 캐스터로 정재은 피겨국제심판이 해설위원으로 나섰다. 이날 김완태 아나운서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집중을 못한 게 다행이네요” “경기 몰입이 안되는군요” 등의 발언을 내보냈다. MBC 중계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 선수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김연아 선수 실력이면 굳이 편파방송 할 필요 없다” “지나친 편들기는 오히려 부족함만 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8일 새벽 이번 시즌 첫 프리스케이팅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선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주카, 가볍고 힘 넘쳐” “무회전 슈팅 유리할 듯”

    “브라주카, 가볍고 힘 넘쳐” “무회전 슈팅 유리할 듯”

    2014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가 모습을 드러냈다. 스포츠 용품업체 아디다스는 4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주카를 공개했다. 브라주카는 축구 선수를 비롯해 해외에 사는 브라질 사람을 의미하는 포르투갈어다. 브라주카의 공식 데뷔는 내년 6월 13일 월드컵 첫 경기이지만 공개된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브라주카는 동일한 6개의 바람개비 모양 패널로 제작됐다. 각기 다른 모양의 8개 패널로 만든 2010남아공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보다 완벽한 구형에 더 가깝다는 게 제조사 측의 설명이다. 아디다스 측은 “역사상 가장 적은 6개의 패널이 합쳐져 그립감, 안정성 등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패널의 테두리는 브라질의 아마존 강과 전통 소원팔찌를 상징하는 구불구불한 오렌지, 초록, 파란색 띠로 장식됐다. 브라주카를 차 본 K리거들은 공의 정확도와 가벼움 등을 호평했다. 박종우(부산)는 “정확성이 뛰어나다. 가볍고 파워가 넘쳐 슛을 할 때 좋겠다”면서도 “안전하게 볼을 처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골키퍼 신화용(포항)은 “공의 흐름이 일정해 정확도가 커졌다”며 “돌기 덕분에 손과 발에 착 감기는 느낌이 좋다”고 덧붙였다. 반면 송종국 축구 해설위원은 “공의 회전도 매우 커 흔들림이 심하다. 골키퍼가 공의 방향을 예측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낙차도 커 무회전 슈팅을 잘 하는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주카는 다음 시즌 K리그 경기구로도 사용된다. 지온 암스트롱 아디다스 코리아 사장은 “2014년 K리그에 브라주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적응을 돕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브라주카를 전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과거로의 시간여행…응답하라 ‘목포 1897’

    과거로의 시간여행…응답하라 ‘목포 1897’

    고백부터 하자. 전남 목포에서 일제강점기가 남긴 몇몇 흔적들만 보면 됐지 싶었다. 저 유명한 ‘목포 오거리’에서 시작해 근대의 낡은 풍경들을 보며 설렁설렁 걷다가 유달콩물, 혹은 팥죽이나 한 그릇 사 먹고 돌아올 요량이었다. 그러다 유달산 비탈에서 낡은 동네를 만났다. 다순구미와 보리마당이었다. 머릿속에서 뎅~ 종소리가 울렸다. 이렇게 기막히고 치열한 풍경을 보았나. 재개발이 예정된 동네는 ‘응사’(응답하라 1994) 세대조차 상상 못할 옛 모습을 품고 있었다. 그로테스크한 느낌의 조선내화 굴뚝 너머로 곧 스러질 집들이 시루떡처럼 쌓인 풍경 말이다. 멀리서 다순구미의 전체적인 모습부터 살피자. 그 뒤 마을에 드는 게 순리다. 들머리는 고하도(高下島)다. 목포 코앞의 섬이다. 지난해 6월 목포대교와 연결되면서 뭍이나 다름없게 됐다. 죽교동 쪽에서 목포대교에 오르면 5분 안쪽에 섬에 닿는다. 고하도는 허사도와 이웃했다. 워낙 작아 뒤돌아보면 금방 시야에서 사라지기 일쑤였고, 그 탓에 본 게 허사가 됐다 해서 허사도다. 지금은 목포 신항이 들어서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섬으로 태어난 것 자체가 허사가 된 셈이다. 고하도는 용을 닮았다. 활처럼 휘어 목포 앞바다를 감싸고 있다. 섬의 끝자락 ‘용오름’까지는 약 3㎞. 잘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왕복 약 2시간 30분이면 돌아볼 수 있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고하도에서 가장 높은 뫼막개(뫼봉)까지만 가도 된다. 고갯마루에 서면 목포의 아이콘 유달산(228m)이 손에 잡힐 듯하다. 목포 시가지와 삼학도 등도 죄다 눈에 담긴다. 고하도가 아니었다면 여태 볼 수 없었던, 매우 낯선 풍경이다. 고하도에서 보는 유달산의 자태가 당당하다. 남정네 ‘알통’을 닮은 암릉들이 여기저기 솟았다. 목포 사람들이 유달산을 목포의 아버지, 봉긋봉긋 솟은 삼학도를 어머니라 부르는 이유, 뫼막개에 서면 알게 된다. 유달산은 아래로 여러 마을들을 거느렸다. 그 가운데 가장 도드라진 풍경을 선보이는 곳이 다순구미(온금동)와 보리마당(서산동)이다. 다순구미는 볕이 잘 드는 곳이란 뜻이다. ‘다순’은 ‘따숩다’란 사투리가 어원이다. ‘구미’는 바닷가 곶부리 뒤편의 후미진 곳을 일컫는다. 이걸 그대로 한자로 옮긴 게 온금동이다. 마을은 옛 째보선창 뒤편의 유달산 자락에 매달려 있다. 마을에 들면 시간이 멈춰 선다. 외려 객의 시간이 과거로 끌어내려진다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골목은 또 다른 골목으로 이어지고, 씨줄날줄로 얽힌 골목 마디마디엔 수많은 기억이 저당 잡혀 있는 듯하다. 산비탈을 따라 파랗고 노란 집들이 오종종하게 서 있다. 골목엔 무거운 적막이 머문다. 주민들에게 눈인사를 건네도 심드렁한 반응으로 되돌아오기 일쑤다. 과거를 목격한 객의 눈은 즐겁지만, 정작 주민의 삶은 낡은 만큼 팍팍한 게다. 다순구미 이야기를 듣자. 곽순임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이다. 1897년 10월 1일, 목포가 ‘개항’했다. 근대적 의미의 통상항이 됐다는 뜻이다. 이듬해부터는 일본인들이 본격적으로 이주해 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유달산 아래, 그러니까 현재 근대역사관(옛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 등이 있는 평지 지역을 빠르게 장악했다. 1930년대 발간된 ‘목포부사’에 ‘유달산 자락 빼면 평평한 땅은 한 평도 없다’는 내용이 담긴 걸 보면, 사실상 목포의 핵심 지역이 죄다 일본인 손에 들어간 셈이다. 노른자위 땅을 잃은 목포 사람들은 인근 유달산 자락에 하나둘 정착하게 된다. 그곳이 다순구미다. 예전 다순구미엔 ‘조금새끼’들이 살았다. 조금 물때에 밴 자식이라는 뜻이다. 주민들이 질색하며 싫어하는 표현 중 하나다. 조금은 바닷물이 조금밖에 들지 않는 때다. 물고기도 잘 잡히지 않는다. 물고기를 잡아 연명해야 하는 주민들은 으레 물이 잘 나는 사리 때 출어해 조금 때 돌아오곤 했다. 여러 날 색에 주린 남정네들이 집에 와 할 일이란 불을 보듯 뻔한 것. 이 마을에 생일이 같은 ‘조금새끼’들이 여럿인 건 그런 이유다. 다순구미는 곧 사라진다. 재개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 가장 높은 곳. 햇살이 밝고 따스하다. 철거를 앞둔 마을의 처연한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무말랭이 널린 바위에 앉아 앞바다를 보고 있자니 잠이 쏟아진다.왈왈 개 짖는 소리마저 자장가다. 보리마당 이야기도 짠하다. 보리마당은 현 서산동 가장 윗자락의 너른 공터를 이른다. 이름 그대로 보리를 털어 말리던 곳이다. 오래전 목포 인근의 섬 사람들은 보리나 벼 등을 수확한 뒤 목선에 바리바리 실어 목포까지 날라야 했다. 섬엔 변변한 도정 시설이 없었기 때문이다. 보리는 정미소 가기 전, 그리고 도정을 마친 뒤 각각 볕에 말려야 한다. 보리마당은 바로 그 작업을 벌이던 공간이다. 섬 주민들이 정미소가 있던 도심 외곽에 며칠씩 머물다 보니 자연스레 이들을 상대로 국밥집과 여관, 시장 등도 생겨났다. 지금은 명맥만 남은 백반거리, 팥죽거리 등도 따지고 보면 이때부터 조성됐던 셈이다. 흔히 다순구미와 보리마당이 같은 지역인 것처럼 표현되곤 하지만, 사실 별개의 마을이다. 아리랑고개(옛 말태기재)를 경계로 윗자락은 다순구미, 아래쪽은 보리마당이다. 시간이 된다면 두 마을을 엮어 돌아보는 게 좋겠다. 예까지 와서 목포의 상징 유달산에 오르지 않을 수 없다. 다소 된비알도 있지만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다. 노적봉이 들머리다.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때 노적(곡식 따위를 수북이 쌓은 것)처럼 보이게 해 왜구를 속였다는 바위다. 이난영 노래비와 오포대, 몇 개의 정자를 거푸 지나면 마당바위에 닿는다. 너른 바위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기가 맥히’다. 마당바위 바로 앞은 일등바위다. 유달산 최고봉이다. 그 아래로 이등바위와 삼등바위가 늘어서 있다. 일등바위 아래쪽 암벽엔 홍법대사(774~835)와 부동명왕상이 조각돼 있다. 홍법대사는 일본 진언종의 개창조사다. 홍법대사가 새겨진 곳엔 거의 예외 없이 부도명왕상도 함께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 공부를 마친 홍법대사가 일본으로 돌아오다 큰 풍랑을 만났을 때, 부동명왕이 항해 안전을 지켜줬다는 설화를 조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일등바위에서 맞는 해넘이 모습이 장하다. 남들 내려오는 저물녘에 유달산에 오른 것도 이 모습을 보자는 뜻이었다. 사방이 툭 트였다. 그 너른 공간을 보석 같은 풍경들이 채운다. 삼학도가 아스라하고, 멀리 바다 위로 섬들이 둥실 떠 있다. 목포대교와 고하도가 화려한 경관 조명을 켜면, 가장 귀가한 산 아래 집들도 그제야 하나둘 불을 켠다. 평온한 풍경이다. 하산길은 좁고 급하다. 군데군데 세워진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천천히 내려와야 한다. 글 사진 목포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승용차로 갈 경우 서해안 고속도로 끝까지 간 뒤 초원호텔 앞 우회전(영산로), 목포 해양대학 방면으로 좌회전(유달로), 보리마당 방면으로 좌회전(보리마당로)해 아리랑고개를 넘으면 온금동이다. 유달동 주민센터 272-3665. KTX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목포역에서 근대역사문화거리와 유달산이 멀지 않다.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현 근대역사박물관) 건물과, 지점장 사택 등을 휘휘 돌아본 뒤 옛 일본영사관 옆길로 유달산에 오르면 된다. 지점장 사택은 요즘 찻집으로 쓰인다. →잘 곳:신시가지인 하당 쪽에 깔끔한 숙소들이 많다. 샹그리아 비치 관광호텔(285-0100)은 객실에서 맞는 바다 풍경이 빼어나다. 시설도 깨끗한 편.
  • 아스날 램지 ‘태클 100% 성공’, EPL 태클 1위 질주

    이번 시즌 EPL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아스날의 미드필더 아론 램지가 5일 가진 헐시티 전에서 ‘100% 태클 성공’을 기록하며, EPL 선수 중 태클 성공횟수 1위기록을 질주하고 있다. 램지가 그야말로 ‘공수 완벽’한 미드필더라는 것을 기록이 증명하는 셈이다. 영국의 스포츠 통계 사이트 ‘스쿼커닷컴’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램지는 헐시티 전에서 오른쪽 측면에서 총 3회의 태클을 시도해 3회 모두 성공시켰으며 14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51개의 태클을 성공시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크리스탈팰리스의 요엘 워드보다 5개가 많은 태클을 성공시켰다. 전방 침투를 자주하며 지난 카디프 전 2골을 비롯해 이번 시즌 공격에서 만개한 기량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램지의 이런 놀라운 활약에 대해 아르센 벵거 감독의 ‘혜안’이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지난 시즌 상반기까지 약 2시즌 간 출전만 하면 답답한 모습을 보여 팀의 리듬을 깨뜨린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팬들에게 집중포화를 받던 램지를 끝까지 믿고 오히려 그에게 재계약을 제시했던 장본인이 벵거 감독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시즌, 벵거 감독은 램지를 본래 포지션인 중앙미드필더가 아닌, 측면수비수, 윙어 포지션까지 다양한 포지션에 출전시켰는데 당시 이는 영국 현지 축구해설가들에게도 큰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램지가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측면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일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벵거 감독의 이런 과감한 기용 때문이었다. 결국 램지는 벵거 감독의 인내와 믿음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걸작’으로서 EPL을 호령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현지팬들이 “지난 시즌 램지와 이번 시즌 램지가 같은 선수가 맞느냐”라거나 “다시는 벵거를 의심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램지와 그 전에 미리 재계약을 체결한 벵거 감독이 아스날 팬들 사이에서 다시 한 번 칭송받고 있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영도대교 부산 대표 관광상품 된다

    47년 만에 도개 기능을 복원한 부산 영도대교가 부산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개발된다. 부산관광공사는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영도대교의 도개 장면을 보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영도대교의 스토리텔링과 복고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영도대교의 관광상품화 방안을 마련,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우선 이날부터 부산역을 출발해 부산대교를 지나 영도로 들어가던 기존의 시티투어버스의 ‘태종대 순환형 노선’을 부산대교가 아닌 영도대교를 통과하도록 했다. 내년에는 영도대교 앞에 승강장을 설치, 관광객들이 영도대교를 걸어서 건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관광해설사를 영도대교 도개시간(낮 12시)을 전후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이와 함께 영도대교 콘텐츠 마련에도 나선다. 먼저 영도스토리텔링북을 발간하는 한편 영도다리 기념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특히 영도대교 관광의 주요 타깃 연령층인 60∼80대를 대상으로 1박 2일 체류형 관광코스 개발도 추진한다. 코스는 피란민의 애환이 담긴 영도대교 도개 관람을 시작으로 감천문화마을∼40계단 및 초량 이바구길∼부평야시장을 잇는 추억의 코스가 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영도대교 관광상품화를 위해 이달 중순 서울 인바운드 여행사, 상품 기획자, 언론사 등을 초청해 팸투어를 가질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변방의 한국 발레에 르네상스 안긴 최태지 국립발레단장 떠난다

    변방의 한국 발레에 르네상스 안긴 최태지 국립발레단장 떠난다

    “늘 사표를 지니고 있었어요.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를 매일 품었으니 더 과감하게 몰아붙일 수 있었던 거죠.” 국립발레단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는 최태지(54) 단장의 시선이 깊어졌다. 수많은 결단의 순간에 용기를 내기 위해 늘 사표를 품고 있었다는 최 단장. 그가 12년간 이끌어온 발레단을 이달 말 떠난다. 그의 단장 시절은 1996~2001년의 1기, 2008년부터 올해 말의 2기로 나뉜다. 최 단장은 문화의 변방에 밀쳐져 있던 한국 발레를 무대중심으로 옮겨놓으며 국립발레단의 51년 역사를 바꿔놓았다. 스타 마케팅, 해설이 있는 발레 등으로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연봉제, 수당제 등으로 무용수들의 처우를 개선했고 기량까지 끌어올렸다. 콧대 세기로 유명한 러시아 볼쇼이 예술감독 유리 그리가로비치와 프랑스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 등 세계적 안무가들의 작품을 가져와 레퍼토리로 차곡차곡 쌓아올렸다. 이런 노력으로 그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던 2008년 67%였던 유료 관객 점유율은 지난해 91%를 찍었다. 같은 기간 공연 횟수는 72회에서 116회, 관객 수는 8만 8240명에서 11만 1814명으로 늘어났다. 퇴임을 앞두고 최 단장은 서른 일곱의 나이에 덜컥 수장 자리에 올랐던 17년 전을 떠올렸다. “무용수들은 몸으로 말하는 사람인 데다 한국말을 잘 못한다는 핸디캡까지 있어 입술을 꽉 깨물고 악으로 버티던 시절이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에만 몰두했던 6년이었어요.” 그렇게 버텼지만 2001년 중국 상하이 공연을 어렵게 성사시키고 돌아온 직후 그는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았다. 의지와 상관없이 자리에서 밀려났을 때 최 단장은 “마음 속에 품고 있던 풍선이 날아가버린 느낌이었다”고 했다. 상실감이 밀려들었다. “그제서야 발레가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2008년. 다시 돌아온 최태지 단장은 독해졌다. 2000년 발레단이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며 예산, 대관 등 책임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그는 커튼콜 때도 무대 인사를 나가지 않았다. 관객들이 공연에 대해 뭐라고 평가하는지 객석에서 마지막까지 엿듣기 위해서였다. “두 번째는 제가 손들어서 왔어요. 단장이 되자마자 제가 무용수였다는 걸 다 던졌습니다. 자존심을 내세울 여유조차 없었죠. ‘어떻게 하면 한 명의 관객이라도 더 끌어올까’ 하고 무용계 인사들보다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더 많이 만났어요. 어떻게 마케팅을 할지 경영 마인드에 더 골몰한 거죠.” 그의 타고난 승부사 기질과 행정가로서의 수완으로 국립발레단은 르네상스를 맞았다. 하지만 주변의 시샘이 부담스럽기도 했다. 때문에 그는 “숙원사업이던 발레학교를 세우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은 있지만, 숙제로 남겨둘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발레단이 규모도 커지고 수준도 높아지고 관객들의 사랑까지 받게 되니 ‘최태지가 하는 일만 잘되느냐’는 시샘을 받게 됐어요. 그래서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 건 아닌가’ ‘발레 학교도 오히려 내가 손을 떼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르렀죠. 제가 테이프를 끊었지만 이젠 무용계 전체가 힘써주실 일입니다.”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1981년 일본 발레협회에서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돼 일본 문화청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신청했을 때 그는 일본 국적이 아니라는 이유로 탈락되면서 정체성의 위기를 맞았다. 2004~2007년 전통공연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정동극장장 시절 ‘물 속 기름’이라는 냉혹한 평가를 받았을 때도 휘청거렸다. 7개월 전에는 남편을 먼저 앞세우며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을 겪었다. “사고 뒤 한달 반이 지나 다시 일터로 돌아왔는데 단원들의 얼굴을 마주하기도 힘들었고 제 자신이 불쌍하게 여겨져 마냥 울고만 싶었어요. 하지만 우연히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그 집 마당에서 큰 거북이 등 위로 작은 거북이가 기어올라가는 장면을 봤습니다. 완전히 ‘블랙아웃’되어 있던 상태였는데 그걸 보는 순간 정신이 들었죠. ‘내게 아이 둘이 있구나, 자식 같은 단원들이 있구나, 앞으로 나아가야 되는구나’ 깨달았어요.” 결혼하면서, 딸 둘을 낳으면서 끊임없이 발레로부터 도망가려 했다는 최 단장은 “초등학교 때 발레 선생님이 제게 ‘발레의 신이 너를 사랑하게 되면, 네가 암만 도망가려 해도 그 자리로 돌아오게 될 거야’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정말 실현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제 그는 2일 전국 투어에 들어가는 ‘호두까기 인형’을 마지막으로 발레단을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다음 미션은 무엇일까. “확실하진 않지만 이제 무슨무슨 기관장은 정말 안 하고 싶어요. 슈트 빼입고 프레젠테이션 하는 일도 그만하고 싶고요. 발레를 배우고 싶은 아이가 있다면 가르쳐주고 누군가의 손을 진심으로 잡아줄 수 있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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