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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레스 색깔 논란 파검 vs 흰금 논쟁, 포토샵 해설 “투표는 파검 26%?”

    드레스 색깔 논란 파검 vs 흰금 논쟁, 포토샵 해설 “투표는 파검 26%?”

    드레스 색깔 논란 드레스 색깔 논란 파검 vs 흰금 논쟁, 포토샵 해설 “투표는 파검 26%?” 드레스 사진 한 장을 놓고 ‘파검 vs 흰금’ 색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27일 오전 6시 한 텀블러 사용자는 드레스 한 벌의 사진을 올렸다. 문제는 드레스 색깔에서 비롯됐다. “예쁜 파란색 드레스”라는 댓글에 “흰색과 금색 아닌가요?”라는 반박댓글이 달리면서 논쟁은 커졌다. 결국 SNS 사이트 버즈피드까지 논쟁이 옮겨갔고 미국 USA 투데이 등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현재 버즈피드에서 진행 중인 투표에서 ‘흰색과 금색’이라는 의견이 74%, ‘파란색과 검은색’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26%로 나타났다. 포토샵의 개발사인 어도비(Adobe)사도 드레스 색깔을 입증하기 위해 나섰다. 어도비사는 공식 계정을 통해 드레스의 색깔을 컬러 스포이드로 찍어 웹 컬러 번호까지 제시하며 “이 드레스는 파란색과 검은색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드레스 색깔 논쟁이 계속되자 동영상을 첨부하며 “화이트 밸런스를 높일 경우 ‘흰색과 금색’으로 보이고 낮출 경우 ‘파란색과 금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텝스점수 발표…3월 텝스 대비 해커스인강 ‘텝스 프리패스’, ‘텝스 60% 할인반’ 등 관심 집중!

    텝스점수 발표…3월 텝스 대비 해커스인강 ‘텝스 프리패스’, ‘텝스 60% 할인반’ 등 관심 집중!

    지난 14일 치러진 2월 텝스시험의 점수가 발표되면서 3월 텝스시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해커스인강(www,HackersIngang.com)은 ‘텝스 프리패스’, ‘텝스 60% 할인반’ 등 다양한 강의를 제공해 수험생들의 텝스 고득점을 돕는다. ‘텝스 프리패스’는 해커스 스타강사군단의 모든 텝스인강을 최대 89% 할인된 최저 월 3만원대로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강의다. 기본부터 실전까지 전 강좌에 대한 단계별 수강이 가능해 단기간에 텝스 고득점 달성을 할 수 하도록 돕는다. 레벨/영역별로 세분화된 강의 커리큘럼 뿐만 아니라 해커스 텝스 대표강사들이 직접 시험을 보고 기출유형 분석을 설명한 강의를 매달 업데이트 해 최신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 신청자 전원에게는 ▲모바일/PC/PMP 무료 다운 쿠폰 ▲결제금액의 10% 포인트 적립 ▲텝스 온라인 모의고사 50% 지원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또 기수별 특별혜택으로 추첨을 통해 ‘해커스인강 30% 지원 쿠폰’도 제공한다. 아울러 해커스인강에 오픈된 텝스 종합강의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수강할 수 있는 ‘텝스 60% 할인반’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텝스 60% 할인반은 ▲Start up(학습목표) ▲Preview test(유형 맛보기) ▲Lecture(오늘의 강의) ▲Mini test(실전연습) ▲Summary(핵심정리) ▲Voca up(어휘학습) 등 한 강의를 들어도 기억에 오래 남는 체계적 6가지 학습법을 제시한다. 최신 출제경향이 반영된 실전 형식의 강의는 물론 텝스 각 영역별 스타강사의 전문적인 문제풀이 전략도 함께 전수 받을 수 있다. 특히 베스트셀러 1위 서울대 텝스 공식 최신기출 1200제 2(YES24 텝스 베스트셀러 텝스실전서 기준, 2014년 8월 3주~10월) 교재를 활용한 강의도 공개한다. ‘서울대 텝스 공식 최신기출 1200제 2 강의’는 텝스 출제 트렌드와 100% 최신 기출문제로 구성됐으며, 서울대 텝스관리위원회 기출문제 독점 출판에 따른 해설강의를 유일하게 제공한다. 또 실전에 적용 가능한 문제의 유형별/파트별 공략법을 제시해 텝스시험 전 마무리 학습이 가능하다. 해당 강의는 독해 박가은/어휘 김형일/문법 설미연/청해 최윤경 강사가 진행한다. 박가은 강사는 물 흐르듯 막힘없는 명강의로 오답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김형일 강사는 텝스 출제 유형별로 새로운 접근법을 전수한다. 설미연 강사는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중요한 팁을 전수해주며, 최윤경 강사는 교재 내용 이외의 추가 문법 이론 학습을 제공해 학습 효과를 2배로 늘린다. 한편 해커스는 텝스교육 오프라인 1위(강남 주요 외국어학원 오프라인 텝스 개설 강의수, 2014년 10월 기준)를 달성했다. 또 네이버 키워드 조회수 1위(강남 주요 어학원 '000텝스' 키워드 기준, PC/모바일 종합, 2014년 1~9월)를 기록한 바 있으며, 해커스영어 텝스 적중예상특강 누적조회수는 170만(2007년~2014년 현재, 중복조회자 포함)에 이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광복 70년 기획] 日의 역사왜곡과 역사 교육

    [광복 70년 기획] 日의 역사왜곡과 역사 교육

    미국 역사협회 소속 학자 19명이 집단성명을 최근 발표했다. 미국 역사학자들이 특정 이슈에 대해 집단성명을 발표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이들은 “최근 일본 정부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야만적 성 착취 시스템하에서 고통을 겪은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일본과 다른 국가의 역사교과서 기술을 억제하려는 기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나온 ‘이례적 성명’은 일본 외무성이 지난해 11월 미국 맥그로힐 출판사의 세계사 교과서에 나오는 위안부 기술을 수정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 발단이 되었다. 특히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맥그로힐 출판사가 펴낸 교과서에 ‘일본군이 최대 20만 명에 달하는 14~20세의 여성을 위안부로 강제 모집·징용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정말 깜짝 놀랐다”면서 “정정해야 할 것을 국제사회에서 바로잡지 않아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판사는 일본 정부의 요청을 거절했고, 교과서 저자 하와이대 허버트 지글러 교수는 “어떤 정부도 역사를 검열할 권리가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사학계는 표현과 학술의 자유에 대한 일본 정부의 노골적 간섭과 침해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서 성명을 내놓은 것이다. 미국 역사학자들은 지글러 교수의 입장을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과거로부터 배우기 위해 역사를 가르치고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는 국가나 특정 이익단체가 정치적 목적 아래 출판사나 역사학자들이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변경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일본 역사학연구회, 역사과학협의회, 일본사연구회, 역사교육자협의회 등 4개 역사학 관련 단체도 강제 연행된 일본군 위안부들이 성 노예 상태로 폭력에 노출됐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를 일본 안팎에 알리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일제의 만행은 피해자의 증언이 있고, 각종 문헌을 통해 그 사실이 입증됐으며, 해외는 물론 자국의 역사학자들마저 인정하는 엄연한 역사적 진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은 틈만 나면 제국주의 시대의 잘못을 숨기고, 없애려고 한다. 일본의 교과서 역사 왜곡의 시작은 1980년대로 거슬러간다. 일본 정부는 당초 보수 우익세력의 강요를 핑계로 자신들의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는 내용을 교과서에 담기 시작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 교과서 왜곡을 노골화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1982년 역사 교과서를 제작하는 출판사들에 일본의 ‘침략’을 ‘진출’, ‘탄압’을 ‘진압’, ‘출병’을 ‘파견’ 등으로 표현을 완화하도록 지시하면서 역사 왜곡의 서막을 올렸다. 본격화된 것은 1997년 극우 단체인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출범하면서부터다. ‘위안부 동원에 일본군이 관여했다’고 인정하는 고노 요헤이 관방장관의 1993년 담화, 1995년 8월 15일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의 담화 이듬해인 1996년 일본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위안부 관련 기술이 등장했다. 새역모는 이에 반발해 관련 내용의 삭제를 요구하며 교과서 문제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이후 새역모는 우익 출판사인 후소샤와 손잡고 직접 중학교 역사 교과서를 출간했고, 2001년 3월 문부성은 후소샤판 등 8종의 역사 왜곡 교과서를 무더기로 검정 통과시켰다. 후소샤 교과서는 일본의 한국 침략이 자국의 안정과 만주의 방위를 위해 필요한 일이고, 한국에서도 병합을 수용하자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기술하면서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했다. 독도 관련 왜곡이 등장한 것은 2002년이다. 그해 4월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메이세이샤의 ‘신편 일본사’가 검정을 통과했다. 이 교과서는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가 타국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한국이 시마네현 다케시마(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일본이 2006년 애국심과 국가주의 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기본법을 개정하면서 침략주의 역사관에 근거한 교과서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극우 성향의 출판사인 지유샤와 이쿠호샤 등도 교과서 역사 왜곡에 나섰다. 2008년 교과서 집필의 기준 역할을 하는 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개정했다. 해설서는 독도를 둘러싸고 일본과 한국 주장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교과서에 언급하도록 요구했다. 2010년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교과서 검정 결과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첫 번째 총리 재임 시절 교육기본법을 개정했던 아베의 재집권 이후 역사왜곡은 계속되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관악, 노인일자리·지역 복지 두 토끼 잡는다

    관악, 노인일자리·지역 복지 두 토끼 잡는다

    관악구가 노인일자리 마련과 지역 복지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구는 26일 노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15년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추진되는 사업은 공공과 민간을 합쳐 37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예산은 구비 10억여원 등 27억 2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노인일자리는 1280개에 달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노인일자리 창출 분야다. 이제까지 노인일자리는 환경미화나 등하교 도우미 등 단순노동이 주를 이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관악구의 노인일자리는 고령자들의 지식과 경험을 살리는 방향으로 만들어진다. 구 관계자는 “수십년간 살아오면서 축적한 지혜를 그냥 놔두기 아까워 활용방안을 모색하던 중 도서관과 교육, 보육 등에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먼저 동화구연자격증을 소지한 할머니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순회하며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머리맡 동화책’ 사업을 운영한다. 구 관계자는 “책을 통해 할머니 세대와 어린이들이 가까워지고, 또 어린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행복을 나르는 실버극단 양성과정’을 마친 노인들이 지역의 보육시설을 돌며 인형극을 펼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교육인형극 ▲숲생태해설가 ▲전통문화지도사 ▲문해교사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런 사업이 노인일자리 문제는 물론 어린이 보육과 교육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종필 구청장은 “노인일자리를 통해 노인들이 이웃을 돕고,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기회를 갖게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와 같은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뿔뿔이 흩어져 있던 전통문화 자료 한 곳에서 클릭 한 번에 검색 끝~

    뿔뿔이 흩어져 있던 전통문화 자료 한 곳에서 클릭 한 번에 검색 끝~

    #장면1 문청(文靑) A씨는 내년 신춘문예를 준비하고 있다. 토건개발 광풍 속, 잘려진 장승을 둘러싸고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과 오랜 시간 동안 내려오던 마을사람들의 불안과 갈등을 다루는 단편소설이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등단의 영예를 안고 싶었다. 꼼꼼히 현장을 취재하기 전 일단 기초자료가 필요했다. A씨는 주저없이 컬처링 사이트(www.culturing.kr)를 두드렸다. 장승제를 여전히 지내고 있는 마을, 고전 속 장승의 모습, 지역별 차이 등의 각종 문헌 자료를 비롯해 사진, 오디오, 동영상까지 볼 수 있었다. #장면2 은퇴한 B씨는 전남 목포시에서 문화해설사 일을 하고 있다. 자신의 고향을 찾은 타지인들에게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소개할 때면 뿌듯함이 절로 밀려온다. 다만 늘 좀 더 깊이 있게 목포의 역사와 문화전통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과 달리 수박 겉핥기식이 되기 일쑤라 아쉬울 따름이다. B씨가 컬처링 사이트를 일삼아 검색하는 이유다. 지난 주말에는 삼학도 난영공원에서 관광객들과 함께 컬처링 사이트의 이난영이 부르는, 지직거리는 ‘목포의 눈물’ 원곡을 들으며 당시 악보를 찾아 보여 주기도 했다. 이제 더 이상 필요한 자료를 찾아 여기저기 홈페이지를 헤맬 필요가 없다. 컬처링 사이트는 전통문화 관련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통합검색 사이트다. 역사, 문화, 민속, 고전 등 각각의 분야에서 국내 인문 자산을 갖고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민속박물관,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고전번역원, 한국문화정보원, 한국저작권위원회 등 7개 기관이 보유한 자료들이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제공하던 콘텐츠들을 한꺼번에 모아 보니 137만 건이 넘었다. 문서자료는 물론 사진, 일러스트, 전통문양, 영상, 3D,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들이다. 방대한 분량의 콘텐츠는 ▲정치행정 ▲경제생업 ▲군사외교 ▲교통·통신·지리 ▲역사 ▲문학·출판·인쇄 ▲문화예술·종교 ▲문화유산·관광·과학기술 등 10개 주제로 대분류한 뒤 34개 중분류로 나누고 이를 다시 148개의 세부 항목으로 나눴다.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도 만족할 만한 심도 깊은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배경이다. 설 연휴 직전 사이트를 연 뒤 하루 평균 300명 안팎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 컬처링 서비스는 올해 더욱 확대될 계획이다. 일단 한국학중앙연구원,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민간 부문 업체들과도 연계해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는 복안이다. 박경자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 본부장은 “전통문화, 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없더라도 컬처링을 통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성 문인은 물론 예비 창작자 등 일반인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컬처링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11일까지 컬처링 서비스의 오류를 찾는 ‘애정테스터’와 ‘축하 댓글 릴레이’를 펼치는 ‘지신밟기’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두 번째 독립야구단 새달 탄생

    한국의 두 번째 독립야구단이 새달 탄생한다.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기업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은 24일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와 손을 잡고 독립구단 ‘미라클’(가칭)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단식은 다음달 20일 경기 연천군에 있는 연천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다. 이로써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지난해 9월 해체된 지 6개월 만에 두 번째 독립구단이 탄생하게 됐다. 그동안 경기도가 추진한 독립구단 창단과 리그 출범이 사실상 무산된 터라 새 독립구단의 창단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그럼에도 ISG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 주목된다. ISG는 “팀명처럼 기적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여 독립구단을 창단하게 됐다”며 “프로의 벽 앞에서 좌절했던 아마추어 선수나 프로에서 조기 은퇴의 설움을 맞본 선수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20명 가까운 전직 선수가 입단 지원을 마쳤다. 코칭스태프 인선도 일단락됐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부터 7시즌 동안 MBC 청룡(LG 전신)에서 활약한 김인식(62) 전 LG 2군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다. 타격왕 출신 마해영 TV 해설위원과 한화에서 선수로 뛴 김일훈, 최연오 등이 코치로 가세한다. 김재박(61) 전 LG 감독은 명예외래교수로 코칭스태프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맡아 힘을 보탠다. ISG는 구단주와 사무국 역할을 담당한다. 미라클이라는 구단명을 사용하다가 후원 기업이 나타나면 구단주 자리와 팀 네이밍을 넘길 예정이다. ISG 미라클은 KBO 퓨처스 리그팀과 번외 경기를 벌인 원더스와 달리 한화 3군, 대학팀, 서울 고교팀 등과 경기를 가질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카타르 겨울월드컵 잉글랜드에 최선이라고? 그럼 한국은?

    카타르 겨울월드컵 잉글랜드에 최선이라고? 그럼 한국은?

     사람들은 변화를 갈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두려워하기도 한다.  ‘월드컵을 겨울에 열겠다는 게 말이나 돼?’ 이런 생각을 품는 것이다.  지난 24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다음달 19~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2022 카타르월드컵을 겨울에 치르는 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실무그룹이 최근 한여름 섭씨 40도 이상 치솟는 카타르의 수은주 때문에 11~12월에 월드컵을 치르는 게 낫겠다고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월드컵 개최 시기를 늦추면 잉글랜드에 가장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인 필 네빌 BBC 해설위원이 25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A매치 59경기에 출전했던 네빌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통 9개월의 길고 힘겨운 시즌이 끝난 뒤 월드컵에 나가곤 했다. 우리 선수들의 몸은 엉망이었다”며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지금까지 있었던 어떤 일보다 최상의 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에서 수비수로 뛴 네발은 이어 자신이 로이 호지슨 대표팀 감독이라면 월드컵 출전 사상 가장 신선한 대표팀을 거느릴 수 있다는 이유로 입맛을 다실 것 같다고도 했다.  겨울월드컵 개최에 동조한 이가 네빌만은 아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비롯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등이 지지하고 나섰다. 사보 밀로세비치 세르비아축구연맹 부회장은 겨울 휴식기에 대회가 열리는 것은 “좋은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나 리처드 스쿠다모어 프리미어리그 최고경영자(CEO)는 성탄절 박싱 데이 일정을 망쳐 잉글랜드 축구 전통에 흠집을 내는 결정이라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네빌은 잉글랜드 리그와 대표팀에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이 많을 것으로 믿는다며 “흐름이 바뀌고 있다. 사람들은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도 이제 적응해야만 한다”고 못박았다.  예를 들어보자. 현재 대표팀의 공격수 웨인 루니는 이전 세 차례 월드컵을 치르기 전 클럽과 대표팀에서 평균 50경기를 뛰었다. 그러나 7년 뒤 카타르월드컵에 나가는 잉글랜드 대표 선수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더라도 14경기에만 뛴 다음 카타르로 향하게 된다.  카타르 도하에 본부를 둔 아랍 방송 알자지라에서도 일하고 있는 네빌은 “1년에 두세 차례 카타르를 방문하는데 그곳에서 여름에 축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 역시 2010년에 월드컵 개최지를 카타르로 선정하면서 이런 점을 제대로 따지지 않은 FIFA의 처사는 “완전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또 겨울월드컵 일정 때문에 축구협회(FA)컵에서의 재경기 일정을 희생해야 할지 모른다는 점을 우려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와 FA가 머리를 맞대 누구도 손해보지 않고, 클럽이나 감독이나 구단주 모두가 원하는 최선의 경기 일정, (선수들의 체력) 회복 시간이 주어지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는 데 달렸다”고 덧붙였다.  살포드대학 스포츠과학부의 폴 존스 박사는 시즌 끝무렵 선수들이 느끼는 피로감은 육체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 문제까지 낳는다고 지적했다. “선수들은 시즌 말미 중요한 경기들이 몰려 있어 일주일에 두 차례 경기에 나서곤 한다. 정신적으로도 회복하기 힘겨운 중요한 경기들이다. 하지만 11월이라면 그리 심각한 경기들이 열리지 않아 훨씬 편안할 수 있다.”  여기서 드는 의문. 네빌처럼 생각한다면 한국과 중국,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동남아시아 각국도 모두 이 시기에 시즌을 마쳐 선수들의 몸은 망신창이가 된다. 그런데 BBC에 따르면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은 겨울월드컵에 찬동하는 것으로 분류됐다. 어찌된 일일까?  한편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14개 리그가 가입한 유럽프로축구리그(EPFL)도 이날 성명을 내고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는 유럽 각국 리그에 심대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선수, 팬들에게 미칠 영향을 기상학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짜낸 신뢰성 있는 대안”이라며 대회를 5월에 개최하자고 거듭 주장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주역’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주역’

    ‘궁하면 통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써 본 적도 있을 것이다. 이 말은 주역(周易) 십익 중의 하나인 계사전 하편 2장에 실린 말이다. 그 원형은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則久: 극한 상황에 이르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는 길이 생기고, 통하면 오래 지속할 수 있다)로 변화에 대한 긍정을 뜻하는 말이다. 이는 주역이 추구하는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공자가 이 말뜻을 되새기느라 ‘책을 묶은 가죽끈이 세 번이나 떨어질 정도로 많이 읽었다’(위편삼절·韋編三絶)는 이야기가 사기에 전해진다. ‘위편삼절’은 학문에 대한 열의와 노력을 나타내는 말로 자주 인용된다. 주역의 흔적은 태극기에서도 볼 수 있다. 태극기에서 태극 모양을 가운데 두고 네 모서리에 이어졌거나 토막 난 막대기들로 이루어진 건, 곤, 감, 이가 바로 주역의 핵심 원리인 괘 중 일부이다. 이처럼 낯설다고 생각했던 주역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역이라 하면 점치는 책이나 미신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여기는 것이 모두 틀렸다고만은 할 수 없다. 주역의 시작은 점을 치기 위해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역 = 점’이 맞다고도 할 수 없는 것이 주역은 유가에서 해설을 덧붙여 가며 우주와 인간의 의미를 탐구하는 철학이자 인문학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현대에 주역을 점치는 도구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동양고전의 최고봉이라 일컫는 사서삼경의 하나로 받들어 그 가르침을 귀히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쪽이 되었건 읽는 사람 마음에 따라 쓰임이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주역은 ‘주(周)나라 때의 역(易)’이란 뜻으로, ‘역’이라고도 불린다. 역은 본래 도마뱀의 일종을 그린 상형문자이다. 도마뱀은 주위의 상황에 따라 몸 색깔을 수시로 바꾼다. 여기에서부터 ‘바뀌다’ ‘변화’라는 의미가 나왔다. 그런 까닭에 ‘역’을 키워드로 하여 성립된 주역이 인간과 자연을 포함한 모든 존재의 근본 양상을 변화라는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는 오늘날, 우리가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타인과 소통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는 책이 바로 주역이다. 주역은 크게 ‘역경’(易經)과 ‘역전’(易傳)의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역경은 64괘(卦)와 각 괘에 6개의 효(爻)로 구성되었다. 역전은 ‘십익’(十翼)이라고도 하며 ‘문언전’, ‘단전(상하)’, ‘상전(상하)’, ‘계사전(상하)’, ‘설괘전’, ‘서괴전’, ‘잡괘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역전은 역경의 길과 흉의 의미를 읽어내는 데 도움을 주는 해설서 역할을 한다. 실제 고전으로 더 많이 읽히는 것은 바로 이 역전 부분이다. 그러나 지금 이 자리에서는 주역의 주인 격인 역경에 대해 이야기해 보기로 한다. (이하 ‘주역’이라 칭하는 것은 ‘역경’을 뜻한다) 주역의 핵심은 64괘와 각 괘에 따르는 6개의 효이다. 괘를 알기 위해서는 효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효를 알기 위해서는 음양(陰陽)을 알아야 하며, 음양을 알기 위해서는 태극(太極)의 이치를 알아야 한다. 주역에서는 삶을 진리 또는 하늘의 뜻을 따르는 길이라고 보았는데 이런 삶의 형태를 태극으로 설명하고 있다. 태극의 삶은 인식을 초월한 실천만의 세계이다. 태극의 삶을 살고 있으면 이미 태극인 셈이다. 이게 무슨 소린지 쉽게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다시 태극의 원리를 음양으로 설명했다. 음양은 ―과 - -의 기호로 나타내며 왼쪽과 오른쪽, 하늘과 땅, 불과 물, 남자와 여자, 더위와 추위, 가는 것과 멈추는 것 등 둘로 분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드시 왼쪽이 음이라고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이다. 왼쪽을 양이라 하면 오른쪽이 음이 될 뿐이다. 두 갈래 길을 예로 들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길은 길이다. 다만 사람이 구분하여 인식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태극을 보면 태극의 반인 붉은 쪽이 양이고 나머지 반인 푸른 쪽이 음이 아니라 그저 음양일 뿐이다. 그래서 태극은 곧 음양이고 음양이 태극인 것이다. 효는 음을 상징하는 기호(- -)와 양을 상징하는 기호(―)를 말하는 것으로 괘를 구성하는 낱낱의 획들을 가리킨다. 효 6개가 하나의 괘를 이루고 괘 안에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를 표현한다. 각각의 효에 그 의미를 설명하는 효사가 있다. 괘는 모두 64개로 구성되어 각각 변화의 유형을 제시한다. 각 괘에는 괘명이 있는데 인간의 감정 상태, 구체적인 행위나 상황을 상징하는 것들이 포함된다. 그리고 괘의 전체 의미를 설명하는 괘사(卦辭)가 있다. 주역에서 설명하는 대로 점을 치자면 복잡하기 짝이 없다. 변화에 대한 강한 열망이 없으면 실행해 보기 쉽지 않다. 점을 칠 때 쑥대처럼 생긴 다년생 식물인 시초를 말린 것이나 대나무를 쪼개 가늘게 만든 막대, 동전 등을 사용해 양손에 쥐고 뽑았다가 나누고 이를 또다시 뽑고, 던지기를 여러 번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을 꾹 참고 열과 성을 다해 괘를 뽑아 그 풀이를 읽더라도 애매하고 모호한 구절들에 또 한번 절망하게 된다. 풀이가 구체적인 답을 담지 않은 것은 여러 상황에 두루 적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외에도 자신이 지닌 의문이 절실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점괘가 마음에 들지 않아 주역의 권위에 의심을 품을 경우에 대비하여 안전장치를 해 놓은 듯한 구절이 역전에 있다. ‘계사전(상)’ 제10장에 ‘군자가 어떤 일을 하려 할 때 점을 쳐서 역에게 물으면 역은 분명하게 답변해 준다. 그리고 군자는 답변을 주저함 없이 실천에 옮기니 모든 일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 없다. 주역의 명에 따라 진리를 실천하는 것은 정밀하고 순수한 사람이 아니면 가능하지 않다. 소인이라면 점괘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거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는 답이 나오면 따르기를 주저하거나 무시함으로써 낭패를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천하에서 지극한 변화를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가 이런 일에 참여할 수 있겠는가?’라 이르고 있다. 이는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낼 의지가 있는 군자가 아니면 주역에서 답을 구하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왜 우리는 주역에서 답을 구하고자 할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한다. 선택을 자주, 많이 하며 살아간다고 해서 익숙해지지도 않는다. 선택이 곧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려줄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늘 선택의 갈림길에서 헤맨다. 어떨 때는 차라리 나 아닌 누군가가 결정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런 갈등은 선택지가 두 개밖에 없을 때 심해진다. 선택을 했다 하더라도 이 길이 맞는 길인가 확신이 없다. 이런 순간에 점이라도 쳐 봤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바로 이때 주역이 필요해진다. 주역은 자신의 갈망을 담은 질문에 괘를 내어 답을 준다. 그 답은 확신을 위한 것이다. 따지고 보면 선택의 길과 흉은 어차피 반반의 확률을 갖고 있다. 주역이 내어준 답이 길하다고 느껴진다면 일이 잘될 확률이 반에서 더 높은 쪽으로 갈 것이고 질문을 한 사람도 자신감을 가지고 더 많이 노력할 것이다. 만약 답이 흉하다고 느껴진다면 후회하지 않도록 실패할 일을 아예 만들지 않는 쪽으로 노력하게 될 것이다. ‘이게 뭐야?’ 할 수도 있지만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갈 때 참 유용하다. 주역은 인간에게 내재된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과 공포 이것이 심해질 때 터져 나오는 광기를 다스릴 힘을 주는 책이다. 이는 경험해 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다.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교육부는 해외 홍보책자 첫 배포… “지금껏 뭐했나” 비판

    교육부가 해외에 있는 우리 공관과 한국교육원, 한국학교 등에 독도 홍보 책자를 처음으로 배포한다. 지금까지는 간단한 브로셔 등 홍보 자료만 보냈을 뿐이다. 전국 초·중·고교에도 교사용 독도 관련 수업 참고 자료를 이번 신학기부터 배포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동북아역사재단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독도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하기로 하고 홍보 책자와 수업 참고 자료를 국내외 학교 등에 보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해외에는 국제법 및 지리학 전문가, 현장 교사 등이 제작한 ‘지도와 사진으로 보는 동해와 독도’ 책자를 보낸다. 외국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영문 해설을 함께 수록했다.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명확히 표기한 국내외 고지도 자료 등이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또 ‘우리 땅 독도를 만나다’라는 교사용 수업 참고 자료 1만 5000부를 신학기에 맞춰 전국 초·중·고교에 배포할 계획이다. 교육부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에 대해서는 계속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하고, 끈기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일본의 독도 도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데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금까지는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해외에서 ‘독도는 우리땅’ 홍보를 했느냐”는 비판과 함께 체계적인 독도 홍보 강화 대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주민 복리증진 자치입법은 개별 위임 없이도 제정… 국가와 지자체의 사무 배분·지방재정 확충 숙제로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주민 복리증진 자치입법은 개별 위임 없이도 제정… 국가와 지자체의 사무 배분·지방재정 확충 숙제로

    지방자치단체는 자치입법인 조례와 규칙을 제정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조례는 자치단체의 의결기관인 지방의회의 논의를 거쳐 제정된다는 점에서 자치단체가 가진 대표적인 입법 권한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조례는 자치단체의 사무에 관하여 제정할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조례는 자치단체가 자신에게 주어진 사무를 집행하는 기준을 미리 설정하는 의의를 가진다. 자치단체는 조례를 제정함으로써 예측가능하고 계속적인 정책 집행이 가능하다. 이와는 별도로 자치단체장이 국가기관 혹은 상급자치단체장의 위임을 받아서 행하는 사무는 기관위임사무라고 한다. 기관위임사무에 관해서는 지방의회가 관여할 수 없다. 2006년 10월 선고된 대법원 판례(2006추38)에서 심사 대상이 된 강원 정선군의 조례는 세 자녀 이상을 둔 가구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관내 주소를 둔 주민이 세 자녀 이상을 출산하면 셋째 자녀부터 매년 300만원 이하의 범위에서 일정액을 12년 동안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조치는 심각해지는 저출산 현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치단체의 대책으로 볼 수 있다. 지방자치는 주민, 구역 그리고 자치권을 그 요소로 한다. 자치단체로서는 주민수를 늘려야 지방자치의 원활한 유지와 실시가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각 자치단체는 출산에 대한 지원책을 두고 있다. 지원의 유형을 보면 신생아 지원, 출산준비금 지원, 다자녀 지원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사건 대상인 조례는 다자녀(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지원이 특징적이며, 12년간의 지원은 다른 시·군·구와 비교했을 때 저출산 대책에 상대적으로 충실하다고 볼 수 있다. 해당 사건의 원고는 정선군수이고 피고는 정선군의회다. 원고(정선군수)는 이 조례가 법령에 위반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조례 제정에 대하여 법령의 위임이 없어 위법하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는 저출산·고령화 사회 기본법이라는 국법이 제정돼 있는데, 자치단체에서 이와 내용이 다른 저출산 대책을 위한 입법을 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게 이유였다. 세 번째는 지방재정법 등에서 정하고 있는 지방재정 지출의 목적과 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 조례를 합법적이라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우선 이 사안과 같은 주민 복리에 관한 사항은 자치단체의 고유한 사무이기 때문에 개별적인 법령의 위임 없이도 자치단체가 제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두 번째로 해당 사건이 법령의 취지와 내용을 달리하는 조례를 제정할 수 있는 경우라고 봤다. 대법원은 “①국가의 법령이 이미 존재하는 경우에도 조례가 법령과 별도의 목적에 기하여 규율함을 의도하는 것으로써 그 적용에 의해 법령의 규정이 의도하는 목적과 효과를 전혀 저해하는 바가 없는 때, 또는 ②양자가 동일한 목적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국가의 법령이 반드시 그 규정에 의해 전국에 걸쳐 일률적으로 동일한 내용을 규율하려는 취지가 아니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그 지방의 실정에 맞게 별도로 규율하는 것을 용인하는 취지라고 해석되는 때”는 법령 취지와 다른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원고(정선군수)가 주장하는 것처럼 지방재정법에 반하는 사실은 없다고 봤다. 최근 복지가 국민의 관심사로 대두됐다. 이로 인해 주민에게 가장 근접한 자치단체는 주민의 복지증대 요구를 일선에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주민의 요구를 수용해 시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치입법에 의한 제도화가 필요하다. 그런데 자치입법은 여전히 “법령의 범위 안에서 제정”되어야 한다. 대법원의 판례에서 보듯이 주민의 복리를 증진하는 내용의 자치입법은 개별적인 위임 없이도 제정할 수 있다. 그런데 비용을 수반하는 정책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예산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자치단체의 복지정책은 조례의 문제가 아닌 예산에 의한 실제적인 제약 아래에 놓여 있기도 하다. 현재 각 자치단체의 재정형편은 좋지 않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자치단체는 재정 상황이 열악해 구조적으로 정부의 지원에 의존한다. 국가는 부족한 자치단체의 재정을 지방재정 조정제도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등이 지방의 세수 부족분을 채워 주는 수단이다. 주민의 요구에 따르는 자치단체 복지정책 실현을 위해서 지방재정은 강화되어야 한다. 지방세와 국세의 불균형 현상이 근본적으로 재검토돼야 하는 시점이다. 또한 국가와 자치단체 간의 사무배분도 중요한 검토 과제다. 최근에 중요한 행정수요가 되고 있는 보건, 환경, 복지 등을 국가의 사무로 할 것이냐 아니면 자치단체의 사무로 할 것이냐가 쟁점이 된다. 가장 주민에 근접한 행정 주체가 이를 수행해야 한다는 보충성의 원칙에 의하면 해당 사무의 상당 부분을 자치단체의 사무로 명확하게 함으로써 지방분권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 정선군 세 자녀 이상 가구 양육비 등 지원조례를 대법원이 합법적으로 판단함으로써 자치단체가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문제와 주민의 복리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면에는 국가와 자치단체의 사무배분, 지방재정의 확충 등과 같은 지방자치제도의 근원적 고민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다. ■ 김광수 교수는 ▲서울대 법학 박사 ▲명지대 법과대학 교수 ▲경찰수사 제도개선위원회 위원 ▲한국경찰법학회장 ▲한국공법학회 부회장 ▲한국토지공법학회 연구이사 ▲한국행정법학회 총무이사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24) 법령과 조례의 관계-지방의회 조례의 적법요건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24) 법령과 조례의 관계-지방의회 조례의 적법요건

    판례의 재구성 24회에서는 지방의회 조례의 적법요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2006추38)을 소개한다. 2006년 10월 대법원은 강원 정선군수가 제기한 군 의회의 세 자녀 이상 가구 양육비 등 지원에 관한 조례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조례가 위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판단에 대한 해설을 행정법 분야의 권위자인 김광수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2006년 6월 강원 정선군에서는 출산 장려를 위한 지방의회 조례안을 놓고 기초자치단체와 의회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당시 정선군의회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세 자녀 이상을 낳는 가정에 대해 셋째 아이부터 자녀 1명당 만 12세까지 매년 300만원 범위 안에서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의결했다. 해당 조례안에 대해 정선군은 “예산이 없는데 양육비는 배부른 소리”라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비판했고, 정선군의회는 “출산 장려를 위해 양육비지원 조례제정을 강행하겠다”고 맞섰다. 결국 정선군은 “매년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정 40곳씩 지원한다고 가정하면 12년 후인 2018년에는 연간 15억 6000만원의 재정 부담이 생긴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대법원에 조례안 재의결 무효확인을 청구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의회의 의결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공익을 현저히 해친다고 판단되면 시·도에 대해서는 주무부처 장관이, 시·군 및 자치구에 대해서는 시·도지사가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재의 요구를 받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의결사항을 이송받은 날부터 20일 이내에 지방의회에 이유를 붙여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 재의 결과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그 의결사항은 확정된다. 그러나 재의결된 사항이 법령에 위반된다고 판단하면 지자체의 장은 재의결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대법원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당시 정선군수는 “상위법령에 위임 규정이 없고, 상위 법령인 저출산·고령화 사회 기본법(저출산법)에 위반된다. 지방재정에 부담이 된다”는 등의 이유로 조례안이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조례안재의결 무효확인 소송에서 “세 자녀 이상 가구 양육비 등 지원에 관한 조례는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정선군수의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우선 상위 법령에 위임 규정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조례는 지자체의 고유 자치사무 중 주민의 복리증진에 관한 사무(지방자치법 제9조 제2항 제2호 라목)에 해당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주민의 권리 제한이나 의무 부과에 관한 내용이 아니므로 법령에 개별적 위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지자체의 사무 가운데 고유사무와 단체위임사무에 대해서는 법령의 위임 없이도 조례를 제정할 수 있지만, 국가기관으로서의 사무를 위임받은 기관위임사무는 법령의 위임이 있는 경우에만 조례를 제정할 수 있다. 대법원은 정선군의 조례를 기관위임사무가 아닌 지자체의 고유 자치사무로 본 것이다. 대법원은 또 해당 조례가 저출산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례와 법령의 목적과 취지를 볼 때 정선군의 조례는 해당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저출산법은 저출산 및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는 저출산·고령사회정책의 기본방향과 그 수립 및 추진체계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지속적인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제정된 법”이라면서 “국가는 종합적인 저출산·고령사회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지자체는 지역의 사회·경제적 실정에 부합하는 저출산·고령사회정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입법 목적과 취지 등에 비춰 볼 때 정선군이 출산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조례안은 저출산법에서 정한 지자체의 책무 범위 안에서 자녀의 임신·출산·양육 및 교육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강구한 것”이라면서 “조례안이 저출산법에 위배된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조례 시행에 따른 지방재정 부담에 대해서는 “지원액과 관련해서는 매년 지원대상 자녀 1명당 300만원 범위 안에서 예산, 물가, 출산율 등을 참작해 군수가 최종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며 “지방재정에 과도한 부담이 발생한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지방재정법에 위반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례안의 내용이 지자체 고유사무에 해당한다”며 “지방재정법상 ‘법률의 규정이 있는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을 해당법 위반이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택시 김예분, 남편 개그맨 차승환 누군지 봤더니..’신문선 성대모사 했던 개그맨’

    택시 김예분, 남편 개그맨 차승환 누군지 봤더니..’신문선 성대모사 했던 개그맨’

    ’택시 김예분’ ’택시’ 김예분 남편 개그맨 차승환이 화제다. 17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김예분, 개그맨 차승환 부부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차승환은 “골프 모임에서 처음 알게 됐다”며 “내가 사교성이 있어서, 실제 팬이었고 해서 먼저 다가갔다”고 말했다. 이에 김예분은 “나한테 전화로 ‘넌 어쩜 그렇게 예쁘니?’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나는 그 이야기를 듣는데 그 목소리가 너무 달콤했다”며 차승환이 남자로 보이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자 차승환은 “그때 작업한다는 그런 느낌이 아니라 솔직하게 했던 것 같았다”고 말했고, 김예분은 “나는 딱 그 이야기를 듣고 내 마음이 확 열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예분 남편 차승환은 1997년 MBC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개그맨 차승환은 영화 ‘더 게임’, ‘피아노 치는 대통령’ 등에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JTBC ‘고부스캔들’, 리빙TV ‘추억공감TV 일어나’ 등에 출연해 안정적인 진행 솜씨를 뽐낸 바 있다. 특히 차승환은 SBS ‘웃찾사’, KBS2 ‘개그콘서트’ 등에서 축구 해설위원 신문선을 성대모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김예분과 차승환은 지난 2013년 3월 16일 결혼했다. 택시 김예분 남편 차승환, 택시 김예분 남편 차승환, 택시 김예분 남편 차승환, 택시 김예분 남편 차승환, 택시 김예분 남편 차승환 사진 = 방송 캡처 (택시 김예분 남편 차승환) 연예팀 chkim@seoul.co.kr
  • 택시 김예분, 남편 차승환 누구길래?

    택시 김예분, 남편 차승환 누구길래?

    17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김예분, 개그맨 차승환 부부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1997년 MBC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개그맨 차승환은 영화 ‘더 게임’, ‘피아노 치는 대통령’ 등에 단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JTBC ‘고부스캔들’, 리빙TV ‘추억공감TV 일어나’ 등에 출연해 안정적인 진행 솜씨를 뽐낸 바 있다. 특히 차승환은 SBS ‘웃찾사’, KBS2 ‘개그콘서트’ 등에서 축구 해설위원 신문선을 성대모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설연휴 놀거리·볼거리] 설레는 연휴, 多 같이 놀자!

    [설연휴 놀거리·볼거리] 설레는 연휴, 多 같이 놀자!

    손꼽아 기다리던 황금연휴, 모두가 고향 앞으로 향하는 시간이다. 모처럼 온 가족이 손잡고 박물관, 전시장을 찾거나 영화 한 편을 같이 보다 보면 더욱 두터워지는 정(情)을 느낄 수 있을 게다. 마루에 둘러앉아 함께 TV만 봐도 마냥 즐겁다.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이 한가득이다. 고향 오가는 길 버스나 기차 안에서 흔들거리며 읽을 수 있는 책도 함께 소개한다. ■ 영화 고향 친구들과는 화끈한 액션! 연로한 부모님과 추억의 복고! 설 연휴 극장가는 코미디영화, 애니메이션, 가족영화, 다양성영화 등으로 다채롭게 꾸려져 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외화내빈’이다. 쏟아지는 외국영화 사이에서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조선명탐정2)과 ‘국제시장’, ‘쎄시봉’ 등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내세워 버텨내는 모양새다. 그 와중에 영국 냄새 나는 할리우드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와 한국영화 ‘조선명탐정2’가 박스 오피스 맨 윗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모처럼 만난 고향 친구들과 함께 편하게 보기에는 코미디 또는 액션영화가 제격이다. 4년 만에 설 극장가를 다시 찾아온 ‘조선명탐정2’는 코미디에 액션, 어드벤처, 추리극까지 버무려 전편보다 커진 스케일을 자랑한다. 타고난 탐정 기질을 이기지 못해 유배지에서 탈출한 김민(김명민)은 조선 시대 경제를 뒤흔든 불량 은괴 유통사건과 동생을 찾아달리는 한 소녀의 의뢰를 해결해야 하는 두 가지 과제에 도전한다. 1편 흥행에 한몫했던 서필(오달수)의 비중이 대폭 높아졌다. 18일 개봉하는 조니 뎁의, 조니 뎁에 의한 영화 ‘모데카이’ 역시 코미디 케이퍼 필름(범죄영화)을 지향한다. 영어 말장난 등으로 웃음의 정서가 약간 다르다는 비판도 있지만, 몸으로 웃기는 만국 공통 슬랩스틱의 미덕을 품고 있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지금껏 봤던 액션 영화의 상투성을 멀리 한다. 첩보영화의 모양새를 띠면서 사회풍자 내용까지 담고 있다.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볼 영화로는 ‘국제시장’, ‘쎄시봉’ 등이 있다. 13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섰음에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국제시장’은 설 연휴 동안에 마지막 관객들이 들어설 전망이다. 부모님들의 신산한 삶을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과 함께 돌아볼 수 있다. ‘쎄시봉’은 1970년대 포크 음악의 산실인 음악감상실 쎄시봉을 중심으로 윤형주, 송창식으로 구성된 트윈폴리오에 제3의 멤버가 있었다는 사실에 약간의 허구를 더해 만들었다. ‘70년대 건축학개론’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잔잔하고 따뜻한 포크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한다. ‘웰컴, 삼바’는 잔잔하게 볼만한 프랑스 영화다. 오랜 직장 생활에 심신이 지쳐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앨리스(샤를로트 갱스부르)와 불법 거주자로서 불안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삼바(오마 사이)의 특별한 인연과 우정을 그리고 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따뜻한 온기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과정을 의미 있게 그려낸다. 상업 영화에 지친 관객을 위한 독립영화도 있다. ‘꿈보다 해몽’은 관객이 한 명도 들지 않아 무작정 무대를 뛰쳐나온 무명 여배우가 우연히 만난 형사에게 지난밤 꿈 이야기를 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다. 꿈과 현실을 자연스럽게 오간다. 유준상, 신동미 주연으로 이광국 감독의 데뷔작이다. 뿐만 아니다. 긴 연휴 방에서 뒹구는 아이 손을 잡고 극장을 찾아야 할 부모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들도 준비돼 있다. 18일 애니메이션 ‘옐로우버드’와 ‘스폰지밥3D’가 개봉한다. 기존에 상영 중인 ‘빅히어로’와 함께 ‘도라에몽’, ‘명탐정 코난’, ‘오즈의 마법사’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공연 아이랑 손맞잡고 ‘…암탉’ 볼까? 사춘기 아들과 ‘유도소년’ 볼까? 설 연휴 기간 동안 공연계에는 가족들이 함께 볼만한 공연이 풍성하다. 특히 연휴 기간 동안 공연을 관람하거나 가족 단위로 공연장을 찾을 경우 적잖은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 뮤지컬 ‘마당을 나온 암탉’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뮤지컬로 옮긴 것으로, 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양계장에서 폐계(廢鷄) 취급을 받는 암탉 ‘잎싹’이 알을 품어 새끼를 안고 싶다는 꿈을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가는 모험이 펼쳐진다. 배우들은 고난도의 신체 연기로 닭과 오리, 철새, 족제비 등 동물들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다. 3인 이상 가족이 예매할 경우 40% 할인받을 수 있다.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3만 5000~7만원. (02)762-0010. 청소년을 둔 부모라면 연극 ‘유도소년’을 권한다. 유도선수인 청소년의 꿈과 방황, 성장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대학로의 흥행작이다. 전도유망한 고교생 유도선수 ‘경찬’은 슬럼프에 빠져 방황하고, 전국대회 메달에 운명을 걸고 찾은 서울에서 가슴 아픈 첫사랑을 경험하며 한뼘 성장한다. 메치기, 굳히기, 낙법 등 유도의 각종 기술들이 무대 위를 수놓으며 경찬과 유도부원, 코치, 첫사랑 ‘화영’과 그의 연적인 ‘민욱’ 등이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이 코믹하게 펼쳐진다. 설 연휴 기간 동안 45%, 가족 3인 이상 함께 관람 시 50% 할인된다.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전석 4만원. (02)744-4331. 뮤지컬 ‘로빈훗’은 영국의 전설 속 영웅인 로빈후드를 소재로 한 화려한 액션 활극이다. 깊은 숲 속에 온 듯한 무대세트 안에서 로빈후드와 의적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현란한 칼싸움과 딱딱 들어맞는 군무,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극 초반부터 휘몰아친다. 유준상, 엄기준 등 스타 배우와 규현(슈퍼주니어), 양요섭(비스트) 등 아이돌 가수들이 출연한다.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 6만~13만원. (02)764-7857. 조선후기 작가 미상의 풍자문학을 우리 소리, 몸짓, 놀이로 풀어낸 전통공연예술 ‘배비장전’도 볼 만하다. 제주기생 ‘애랑’에 홀린 ‘배비장’을 통해 양반의 위선과 허세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우리 춤과 음악을 1차원적 무용극으로 풀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호흡에 기초한 몸짓, 장단, 선율, 놀이 등 전통예술의 다채로운 양식미를 살린 게 특징이다. 서울 정동극장, 22일까지, 오후 4시·8시, 4만~6만원. (02)751-1500. 국립국악원은 19~20일 오후 4시, 예약당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의기양양’ 공연을 한다. 웅장한 국악관현악을 중심으로 흥겨운 민속춤과 국악 동요, 신명나는 연희 등 다양한 장르의 국악을 한데 엮어 선보인다. 공연 전반부는 ‘오방법고’로 새해를 힘차게 열고 남도민요 ‘성주풀이’로 한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한다. 후반부는 어린이 음악극 ‘오늘이’를 통해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주인공 ‘오늘이’와 ‘내일이’와 함께하는 ‘명절 동요 배우기’, 무용단의 ‘창작 무용극’, 민속악단의 ‘판굿’이 한데 어우러져 흥을 돋운다. 오후 2시부터는 야외 광장에서 널뛰기, 투호, 굴렁쇠, 짚신 썰매타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관람료 1만원. (02)580-3300.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시 긴 연휴 지루하다면…로마제국으로 시간여행 도심 곳곳 전시장에는 온 가족이 즐길 볼거리들이 풍성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기획특별전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가 열린다. 고대 로마제국의 화려한 도시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폼페이 유적을 조명한다. 당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예술 가치 높은 벽화들이 대거 소개된다. 베수비우스 화산 폭발의 순간을 담은 전시의 마지막 부분에서 감동이 극대화된다. 4월 5일까지. (02)2077-9000.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파리, 일상의 유혹’ 전도 관심을 끈다.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소장품을 통해 현대 디자인과 유행의 근원이었던 18세기 프랑스의 낭만과 화려함을 보여 준다. 중세에서 현대에 이르는 시기의 중요 장식예술품, 디자인 오브제 5만여점을 소장한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의 대표 소장품 320여점이 해외 최초로 소개되고 있다. 18세기 파리의 저택을 모티브로 꾸민 전시공간 자체도 특이하다. 해설사들의 설명을 곁들이면 더욱 유익하다. 3월 29일까지. (02)584-7091. 올림픽공원 내 소마미술관의 ‘밀레모더니즘의 탄생’ 전은 사실주의 거장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보스턴미술관이 기획한 전시다. 미국과 일본 전시를 거쳐 한국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 전시에서는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밀레의 4대 걸작인 ‘씨 뿌리는 사람’, ‘감자 심는 사람들’, ‘추수 중의 휴식’, ‘양치기 소녀’ 등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또 밀레와 함께 파리 남쪽의 바르비종과 퐁텐블로에서 활동한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테오도르 루소, 클로드 모네의 초기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자연 그대로를 화폭에 담았던 밀레 등 바르비종파 화가들을 원 없이 만날 수 있다. 5월 10일까지. 1588-2618. 불운의 천재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작품을 미디어 아트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 주는 ‘반 고흐, 10년의 기록전’은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 마련됐다.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까마귀 나는 밀밭’ 등 고흐가 1881년부터 1890년까지 남긴 350점의 걸작이 최첨단 미디어 기술과 만나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전시는 10년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5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모션그래픽 기법, 3차원 공간의 느낌을 살려 주는 3D 기법, 여러 대의 프로젝터를 연동해 만드는 와이드 화면,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영상의 변형 작업을 만들어 내는 컴퓨터그래픽 기술 등 새로운 기술로 재탄생한 걸작을 만날 수 있다. 3월 1일까지. 1661-0207.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박물관 아이들 심심하다면…온 가족 함께 민속놀이 설 연휴 박물관, 고궁, 왕릉 등에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우리의 세시풍속을 체험하고 설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어 매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8~22일 ‘설 한마당’을 개최한다. 양띠 해를 맞아 양과 관련된 다양한 민속 체험, 설 세시 체험, 양띠 특별전 등 32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민속 체험에선 양 무늬가 있는 ‘한지 사각쟁반 만들기’, 복스럽고 탐스런 ‘양 인형 만들기’ 등 여러 만들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설 세시 행사에선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토정비결과 윷점 보기, 동물로 점치는 몽골의 새해 운수, 설빔 입기, 전통가옥 오촌댁 안에서의 세배 등 우리 고유의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 복조리, 연, 귀주머니, 연하장 등 설맞이 만들기 체험과 떡국에 쓰이는 가래떡, 강정 등 설 음식 맛보기 체험도 준비돼 있다.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던지기, 고누놀이 등 전통놀이는 가족 대항과 자유체험으로 진행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9~20일 북청사자놀음의 진수를 보여 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인 북청사자놀음은 15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갖고 있으며 잡귀를 물리치고 집안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함경남도 북청 지방의 전통 민속놀이다. 40년 이상 국내외 제례연극제에서 호평을 받은 북청사자놀음보존회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국립경주박물관 전통놀이체험, 국립광주박물관 부적 찍기 체험, 국립전주박물관 전통공예품 만들기, 국립진주박물관 십이지신 탁본체험 등 전국 12개 지방 소재 국립박물관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경복궁 등 고궁(창덕궁 후원 제외)과 종묘, 조선 왕릉은 19일 하루 무료 개방된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는 18~22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18~20일 경복궁 함화당과 집경당에서는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고 어른에게 세배를 드리는 ‘온돌 체험 및 세배 드리기 행사’가 열린다. 덕수궁과 경기 여주 영릉, 충남 아산 현충사, 충남 금산 칠백의총에선 윷놀이·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가 행해진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책 명절에도 외롭다면…마음의 양식과 동거를 우리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한 해의 시작으로 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설 연휴 책을 읽으며 지친 영혼을 어루만지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건 어떨까. 요즘 출판가에선 ‘미움받을 용기’가 단연 화제다.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한 일본 최고의 철학자인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 고가 후미타케의 저서로, 아들러 심리학을 ‘대화체’로 쉽게 풀어냈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아들러는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연휴 기간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들에겐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제격이다. 채사장은 글쓰기,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넓고 얕은 지식’을 알리고 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등 오늘날 모든 이슈를 천일야화처럼 재미있게 풀어냈다. 거칠고 거대한 흐름을 꿰다 보면 세계대전, 경제 대공황 등 개별적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아가며 하나의 의미를 완성한다.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00세 생일날 슬리퍼 바람으로 양로원 창문을 넘어 탈출한 ‘알란’의 삶을 담았다. 우연히 갱단의 돈 가방을 손에 넣은 알란이 자신을 추적하는 무리를 피해 달아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코믹하고 유쾌하다. ‘광수생각’의 만화가 박광수가 자신의 인생에 힘이 돼 준 시 100편을 엮은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는 어설프게 사업을 시작했다가 빚만 떠안았고 밤을 새우며 정성 들여 쓴 책이 독자들의 외면을 받는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때마다 자신을 붙들어 주는 힘이 된 건 ‘시’였다고 고백한다.릴케 바이런, 칼릴 지브란과 같은 세계적인 시인부터 김사인, 김용택 등 한국 시인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시들을 담았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리랑국제방송, 김기춘 방송본부장·이재학 경영본부장 임명

    아리랑국제방송, 김기춘 방송본부장·이재학 경영본부장 임명

    아리랑국제방송(사장 방석호)은 17일 공모를 통해 선발한 김기춘(사진 위·59) 방송본부장과 이재학(56) 경영본부장을 임명했다. 김기춘 방송본부장은 한양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KBS에서 베이징 특파원, 해설위원을 거쳐 남북교류협력단장, 이사회 사무국장, 부산방송총국장, KBS미디어 감사 등을 역임했다. 이재학 경영본부장은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 국제부장 등으로 활동하다 영자신문 중앙데일리 창간을 주도했다. 또 뉴스위크 한국판, 월간중앙,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본부장 임기는 3년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 지금은

    2002 월드컵 4강 주역들 지금은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의 주역인 차두리(35·FC서울)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모두 국가 대표팀을 떠났다. 2002년 당시 국가대표 선수 23명 가운데 6명이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으며 12명이 축구 지도자로 활동 중이다. 박지성(34)과 홍명보(46)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정환(39), 이영표(38), 송종국(36)은 축구 해설자로 변신했다. 축구선수로서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차두리는 지난해 말 FC서울과 1년 재계약했다. 차두리는 “올해가 (축구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이라며 국가대표에 이어 프로에서도 은퇴할 것임을 시사했다. 골키퍼 김병지(45)와 수비수 현영민(36)은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으며 공격수 설기현(36)과 공격수 이천수(34)는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 대표팀에서 잠시 뛰었던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38)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에서 일본 2부 리그 교토상가FC로 이적했다. 4강 신화의 주역 중에는 감독과 코치 등 지도자가 가장 많은데 프로축구 감독에는 황선홍(46) 포항 스틸러스 감독, 최용수(42) FC서울 감독, 윤정환(42) 울산 현대 감독이 있다. 최진철(44)은 U-17(17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유상철(44)은 대전 시티즌의 지휘봉을 잡았다가 자리를 옮겨 울산대를 이끌고 있다. 코치는 이운재(42)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코치, 최은성(44) 전북 현대 코치, 최성용(40) 수원 삼성 코치, 김태영(45) 전남 드래곤즈 코치, 이민성(42) 울산 현대 코치, 최태욱(34) 서울 이랜드 코치, 이을용(40) 청주대 코치가 있다. 박지성은 전 소속 클럽인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홍보대사이자 장학재단인 JS파운데이션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홍명보는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가 성적 부진으로 사임한 뒤 홍명보장학재단의 이사장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 한편 거스 히딩크(69) 당시 대표팀 감독은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되살린 ‘소설가’ 채플린

    되살린 ‘소설가’ 채플린

    채플린의 풋라이트 찰리 채플린, 데이비드 로빈슨 지음/이종인 옮김/시공사/524쪽/2만 8000원 잘나가는 코미디언이었지만 지금은 알코올 중독자가 된 칼베로는 자살을 기도했던 젊은 발레리나 테리를 구해 정성껏 간호한다. 병 때문에 춤을 출 수 없었던 테리는 칼베로의 보살핌을 받아 희망을 되찾는다. 몇 년 뒤 발레리나로 성공한 테리는 떠돌이 악사가 된 칼베로를 만나 그를 위한 춤을 춘다. 환호와 갈채를 뒤로한 채 칼베로는 조용히 숨을 거둔다. 찰리 채플린의 후기 명작 ‘라임라이트’(1952)는 노년에 접어든 그가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지운 맨 얼굴로 삶과 죽음, 예술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영화다. 라임라이트는 19세기 말 무대 위 배우를 비추던 강렬한 백색광 조명을 이르는 말이다. 20세기 초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지만 매카시즘의 광풍에 휩쓸려 나락으로 떨어졌던 그는 자신을 향하던 라임라이트가 꺼진 뒤의 쓸쓸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배우였다. 채플린은 영화 ‘라임라이트’를 제작하기에 앞서 중편 소설 ‘풋라이트’를 집필했다. 영화 ‘라임라이트’에서 그를 마주한 뒤 평생을 채플린 연구에 매진해 온 데이비드 로빈슨이 유가족의 도움으로 채플린의 유일한 소설 ‘풋라이트’를 되살렸다. ‘채플린의 풋라이트’는 소설 ‘풋라이트’의 전편은 물론 그가 ‘풋라이트’를 집필하게 된 계기에서 시작해 영화 ‘라임라이트’로 완성되는 과정까지를 충실한 해설과 함께 담았다. 로빈슨에 따르면 ‘풋라이트’ 서사는 채플린이 젊은 시절 교감을 나눴던 무용수 니진스키에서 출발한다. 천재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정신질환으로 날개가 꺾여 버린 그를 보면서 한 무용수의 매혹과 비극을 한데 엮어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름과 설정만 바꾼 채 집필과 수정을 거듭하던 원고들은 중편 소설 ‘풋라이트’로 완성됐다. 칼베로와 테리의 교감 속에 가난한 예인(藝人)들의 뜨거운 예술혼을 따스한 시선으로 담았다. ‘풋라이트’는 또다시 수정과 가감을 거쳐 대본 ‘라임라이트’로, 다시 영화 ‘라임라이트’로 옮겨진다. 로빈슨은 치밀한 자료 조사와 취재를 통해 ‘라임라이트’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를 되살렸다. 유족과 동료들의 생생한 증언, 친필로 수정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미공개 원고, 150여장의 희귀 사진을 통해 채플린을 비추던 화려한 라임라이트가 꺼진 뒤에도 예술혼을 불태우던 노년의 채플린을 마주하게 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해커스, 토익점수 발표에 인기 쑥! 토익인강 지원 이벤트 열어

    해커스, 토익점수 발표에 인기 쑥! 토익인강 지원 이벤트 열어

    13일 제 282회 토익시험 점수가 발표되자, 최근 2월 최신강의를 업데이트한 해커스인강(www.HackersIngang.com)의 ‘토익 프리패스’, ‘토익 60% 할인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수험생에게 주목받고 있다. ‘토익 프리패스’는 해커스인강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든 토익인강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이벤트다. 모든 토익인강을 최대 91% 할인된 가격으로 수강할 수 있고, 보카/입문/기본/중급/정규/실전 난이도별 다양한 강의를 통해 토익 기초부터 실전까지 대비 가능하다. BEST 토익 선생님 1위 김동영ㆍ대한민국 토익 LC 1위 한승태ㆍ해커스 토익 입문 LC 1위 한나 등 해커스 스타강사군단의 노하우를 반영했으며 1,000만부 베스트셀러 교재(해커스토익 교재 총 22권 누적 출고량 기준, 2005년~2014년 6월)를 이용한 강의를 제공한다. 또 토익 프리패스 하나로 영역별/단계별 모든 강의는 물론 최신 오픈하는 강의까지 모두 수강할 수 있다. 신청자 전원에게는 ▲PC/PMP 다운로드 모바일 수강 쿠폰 ▲결제금액의 10% 포인트 적립 ▲토익 온라인 모의고사 50% 할인쿠폰 ▲토익 해설 인강 무료 수강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해커스인강에 오픈된 토익 종합강의를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수강할 수 있는 ‘토익 60% 할인반’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토익 60% 할인반은 ▲Start up(학습목표) ▲Preview test(유형 맛보기) ▲Lecture(오늘의 강의) ▲Mini test(실전연습) ▲Summary(핵심정리) ▲Voca up(어휘학습) 등 한 강의를 들어도 기억에 오래 남는 체계적 6가지 학습법을 제시한다. 최신 출제경향이 반영된 실전 형식의 강의는 물론 토익 각 영역별 스타강사의 전문적인 문제풀이 노하우도 함께 전수한다. 토익 60% 할인반 수강 신청자 전원에게는 ▲수강일 10일 무료 연장 쿠폰 ▲모바일 수강 쿠폰 최대 3매 ▲교재가 포함된 강의의 교재 무료 배송 ▲토익/토스/오픽 온라인 무료고사 30%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해커스인강은 매월 토익시험 분석을 바탕으로 반복 출제되는 핵심경향을 반영해 강의를 업데이트 하고 있다. 또 ‘토익 경향 정밀 분석 시스템’을 통해 수험생이 토익시험에 빠르게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함정에 빠지기 쉬운 유형분석ㆍ새로운 문제 접근법 등을 제공해 단기간에 토익 고득점을 달성하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 외 해커스인강닷컴은 풍성한 이벤트로 토익수험생을 응원한다. 오는 22일까지 매일 밤 9시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해커스 토익 최신기출분석 핵심 200제’ 자료를 제공하고, 23일까지 매일 밤 10시에는 선착순 200명에게 최신 토익 문제유형 분석 보고서인 ‘해커스 토익 스타일’을 증정한다. 아울러 ‘해커스 토익 리스닝’과 ‘2주 만에 끝내는 해커스 토익스피킹 Level 7ㆍ8’, 그리고 ‘2주 만에 끝내는 해커스 오픽(Advanced 공략)’ mp3도 무료 제공한다. 한편 해커스인강은 ‘2014 한국소비자만족지수 인터넷교육/토익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온라인 강의 누적 결제자수가 520만(중복 결제자 포함, 2006년~2014년)에 이른다. 또 해커스어학원은 지난 11월 21일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에서 발표한 ‘2014년 20대 Top Brand Awards-토익/토익스피킹 학원 분야 1위’에 선정돼 최신 트랜드에 발빠르게 따라가는 신뢰받는 브랜드임을 보여줬다. 구매경험, 선호도, 재구매 의향/추천의향 등 모든 학원 평가지수에서 1위(300.0p)를 차지해 주목 받고 있다. 아울러 포춘코리아 선정 '2014 고객행복브랜드 대상(교육브랜드-어학원 부문)’과 한국소비자포럼선정 ‘2015 대한민국퍼스트브랜드 대상(외국어학원 부문)’ 등을 수상해 눈길을 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염색해 주고 노래 부르고… ‘동네잔치’ 인사회

    염색해 주고 노래 부르고… ‘동네잔치’ 인사회

    “뇌경색을 앓고 있는 남편을 돌보느라 하루하루가 힘든데, 오늘 청장님이 머리 염색을 해 주니까 얼마나 행복하지 몰라요.” 지난 11시 오후 4시 장충동 경로당에서 만난 김송자(74·장충동 2가) 할머니는 “다른 할머니들이 나보고 계 탔다고 그런다”며 환하게 웃었다. 앞치마를 두르고 김 할머니의 머리 염색을 돕던 최창식 중구청장은 “정성 들여 꼼꼼히 염색하고 있습니다. 예뻐졌다고 할아버지가 몰라보면 어쩌죠”라며 응수했다. 최 구청장의 어르신 염색 봉사 활동은 이날 열린 장충동 주민인사회 행사 중 하나다.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장충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자치위원, 반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마을 음악회 ‘전국노래자랑Ⅱ’, 우리동네 스토리텔링 등을 진행했다. 최 구청장은 일자리 발굴을 통한 경제활성화, 복지인프라 구축, 보육과 교육, 관광문화 도시, 도심 규제 완화 등 현황을 소개한 뒤 주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구는 지난달 20일 다산동을 시작으로 각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인사회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동별 특색에 맞는 주제를 정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의례적인 신년인사회가 아닌 주민들이 참여하고 어울리는 마을잔치인 셈이다. 예컨대 신당동은 광희문 앞에서 신명 나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땅따먹기, 구슬치기 등 체험마당을 펼쳤다. 저소득층 가정과 직능단체장 50쌍이 1대1 결연도 했다. 명동에서는 과거~현재 명동 변천사를 동영상으로 본 뒤 미래에 대한 희망편지를 통해 명동의 발전상을 그려 봤다. 소공동은 문화해설사에게 지역의 역사를 듣는 ‘앉아서 돌자 정동 한바퀴’ 시간을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한 생생토크를 진행했다. 최 구청장은 “신년인사회 주체는 주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인사회가 아니라 주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다”면서 “각 동마다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마치 주민들 잔치에 초대된 것 같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샌디에이고로 떠나는 고래관찰 여행

    샌디에이고로 떠나는 고래관찰 여행

     미국 샌디에이고 관광청이 지역 명물 여행상품인 고래관찰 투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고래관찰투어는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 중 하나로, 2월에서 4월은 샌디에이고 라호야 앞바다를 통과하여 북쪽으로 이동하는 캘리포니아 쇠고래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시즌이다.  ●스크립스 버치 아쿠아리움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버치 아쿠아리움(www.sandiego.org)은 쇠고래의 이동철을 맞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박람회를 선보인다. 라호야의 아름다운 해안과 넓게 펼쳐진 태평양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리움 내 야외 타이드풀 전시관에서 쇠고래 무리의 이동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도 있다.  ●버치 아쿠아리움-플래그십 크루즈  버치 아쿠아리움 크루즈(www.flagshipsd.com/whale-watching)는 샌디에이고 만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에 탑승, 쇠고래를 보다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두 척의 여객선이 매일 아침 9시 45분에 동시 출발해 3시간 30분에 걸쳐 재미있는 여정을 진행한다. 승선한 방문객들은 쇠고래에 관한 자료 및 버치 아쿠아리움 연구원들이 손수 들려주는 가이드 투어도 만나볼 수 있다.  ●샌디에이고 자연사 박물관-혼블로어 크루즈  4월 26일까지 샌디에이고 자연사 박물관과 혼블로어 크루즈(www.hornblower.com) 가 함께 3시간 30분에 걸친 고래 관찰 어드벤처를 선보인다. 해양생태계에 관한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스낵바 이용, 쌍안경 대여, 비디오 감상, 화석 전시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일 아침 9시 30분에 출발한다. 투어 중 고래를 보지 못하면 승선권을 다시 지급하는 ‘고래 보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웨일 워치  샌디에이고 웨일 워치(www.sdwhalewatch.com)는 연중 고래 구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샌디에이고 유일의 고래관찰 전용선 프라이버티어를 타고 12월에서 4월까지는 쇠고래를 볼 수 있으며, 5월에서 11월까지는 대왕고래와 긴수염고래를 볼 수 있다. 매일 미션베이의 시포스 항구에서 출발해 3시간 동안 진행된다.  ●라호야 카약  라 호야 카약을 이용하면 4월까지 쇠고래를 보다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매일 아침 10시 라호야 해안에서 출발하여 2시간 동안 근방 라호야 해안지대를 따라 이동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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