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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海맑은 미소 도깨비도 심쿵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海맑은 미소 도깨비도 심쿵

    주문진 시장엔 날것 그대로의 질박한 삶이… 방사제 걷다 보니 어느새 드라마 주인공… 천년 묵은 매향의 전설 깃든 香湖에선 소원 빌기 예부터 주문진은 강릉 가는 길에 잠시 들렀던 포구였다. 통일신라시대부터 내려온 명주(溟洲)라는 명칭을 마지막까지 움켜쥐고 있던 항구도시. 강릉에 접해 있지만 말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강릉과는 확연히 달랐다. 쏘다닐수록 발길을 잡아끄는 묘한 매력도 있었다. 1995년 강릉시에 편입된 뒤에도 그랬다. 좀더 번화해지고 주민들의 삶도 요족해 졌다지만, 번듯한 도회지와 도무지 겹쳐지지 않는 꺼끌꺼끌한 이미지는 여전했다. 짙푸른 동해 바다는 늘 가벼운 흥분을 안겨 준다. 고래 한 마리라도 잡아야 할 것 같은 긴장과 흥분이 주문진엔 있다. 주문진 수산시장으로 먼저 간다. 싱싱한 바다가 펄떡대고 날것 그대로의 질박한 삶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주문진(注文津)은 ‘생선 주문하는 나루’란 뜻이다. 해산물을 사기 위해 각지에서 뭍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불리기 시작한 이름이지 싶다. 갯것 많이 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여서 주문진은 여전히 동해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의 집산지 노릇을 하고 있다.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마다 복어, 도치, 대구 등 제철 생선이 가득하다. 주문진 시장은 특정 건물을 일컫는 이름이 아니다. 주문진중앙시장과 건어물시장, 거리의 점포까지 뭉뚱그려 주문진 시장이라 부른다. 주문진 수산시장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문진 시장’이라 불리는 곳은 정식 매장을 갖추고 영업하는 집이 대부분이다. 주문진 시장을 상징하는 고래 조형물 아래로 들어가면 일본의 어느 시장과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 자신이 원하는 횟감을 사서 매장 안에 들어가 먹는 구조다. 비교적 깔끔하고 편하게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시장 골목 여기저기에선 이발소, 방앗간 등 낡은 집들도 눈에 띈다. 옛 주문진읍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건물 옥상에는 ‘꽁치극장’이 있다. 연주회, 연극 등의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장이지만 요즘엔 다소 시들해졌다. 상가 거리엔 건어물 가게가 많다. 오징어, 멸치, 문어, 양미리 등 얼핏 봐도 말릴 수 있는 갯것들은 죄다 말려져 매대에 올려진 듯하다. 항구마을 특유의 냄새와 상인들의 호객 소리, 흥정 오가는 소리 등이 뒤엉켜 꽤 부산스러운 모습이다. 좌판시장은 상가 거리 뒤, 그러니까 항구 주차장과 상가 사이에 있다. 말 그대로 좌판에 온갖 바다의 물산들을 올려놓고 파는 곳이다. 천막으로 하늘만 간신히 가린 형국이라 비 오면 여기저기서 빗물이 뚝뚝 떨어진다. 좌판시장 안에는 생선회를 먹을 만한 곳이 없다. 횟감을 떠 가거나 구이용 생선을 사서 주변 식당 등에서 요리해 먹는다. ‘칼잡이’ 어머니들이 생선회를 뜨는 모습은 그야말로 진풍경이다. 시장 여기저기서 분주하게 회칼을 놀려 대는데, 칼질 몇 번이면 생선 한 마리가 뚝딱 해체된다. 어민시장은 수협위판장 바로 옆에 있다. 매장의 형태나 팔고 있는 해산물 등이 좌판시장과 비슷하다. 횟감보다는 해삼, 멍게 등 곁들이 식재료가 좀더 많다는 게 차이라면 차이겠다. 사실 세 시장 사이에 변별적인 특징은 없다. 서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지만 편차는 크지 않아 보인다. 예컨대 제철 해산물로 꼽히는 문어의 경우 ㎏당 값은 어디나 같다. 시장별로 가격 차이가 도드라진다거나 파는 해산물의 종류를 달리하면 좀더 많은 사람이 발걸음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번잡한 시장통에서 벗어나 해변을 따라 서정과 낭만을 즈려밟을 차례다. 주문진 시장에서 강릉 방향으로 내려가면 방사제가 나온다. 해안가 모래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둑이다. 최근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주목받으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방사제는 드라마에서 공유(김신)와 김고은(지은탁)이 첫 대화를 나누고 ‘연인’이라는 꽃말을 지닌 메밀꽃을 주고받은 장소다. 이 장면을 패러디해 ‘인증샷’을 찍으려는 젊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바람에 줄까지 서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주인공들이 썼던 빨간 목도리와 검은 우산, 메밀꽃다발을 빌려주는 상인들이 나오는 날도 있다니, 나라 안 방사제 가운데 이만큼 주목받는 곳도 없지 싶다. 주문진 시장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소돌아들바위공원과 만난다. 바람과 염분이 만들어 낸 ‘타포니’ 형상의 바위들이 밀집된 해상공원이다. 기도하면 아들을 낳게 해 준다는 아들바위, 코끼리바위 등 독특한 형태의 바위들이 널려 있다. 전망대도 새로 조성됐다. 공원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이어진 목재 데크를 따라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 전망대에 서면 주문진 해변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작은 바위산에서 굽어보는 풍경치고는 꽤 장쾌하다. 전망대 바로 옆은 성황당이다. 풍어제 등 각종 제사를 올리는 곳이다. 강원 북부 해안엔 석호(潟湖)가 발달했다. 석호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 형성된 호수를 뜻한다. 주문진의 향호(香湖)도 그중 하나다. 향호엔 매향(埋香)의 전설이 잠겨 있다. 우리 선조들은 내세의 복을 빌기 위해 향나무를 강이나 바다에 묻곤 했다. 이를 매향이라 부른다. 주로 기수역의 바닷가 마을에서 이뤄졌는데, 1000년이 지난 뒤 묻힌 향을 꺼내 부처님 전에 피우면 모든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었다. 이 같은 바람이 잠들어 있는 곳이 바로 향호다. ‘향호’란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다. 오래전 1000년 묵은 향나무를 호수에 묻었는데,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마다 향나무가 묻힌 곳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고 한다. 이는 조선시대 시인 안숭검이 지은 산수비기에 전해 오는 유래다. 1000년 된 향나무가 홍수에 떠내려와 향호에 잠겼다는 설도 있다. 향호는 ‘바우길 13구간-향호 바람의 길(14㎞)’의 한 구간이다. 호수 주변으로 목재 데크가 놓여 있다. 잔잔한 호수를 넋 놓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속 응어리가 치유되는 듯하다. 슬그머니 궁금증도 생긴다. 호수 아래 잠겨 있다는 향나무는 다시 떠오를 수 있을까. 혼돈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후손들에게 매향의 빛을 비춰 줄 수 있을까.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 강릉 분기점에서 동해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주문진 나들목으로 나오면 된다. 속초 쪽에서 내려오는 방법도 있다. 미시령터널을 지나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을 지나면 주문진 나들목으로 곧장 연결된다. 눈 때문에 통제되지 않는다면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으로 나와 월정사, 진고개, 송천약수를 거쳐 가는 것도 좋다. 오대산 자락의 수려한 겨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주문진 시장 안에 주문진관광안내소(640-4535)가 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한다. →맛집 : 교동반점(646-3833)은 옛 짬뽕에 향수를 느끼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진득한 국물과 차진 면이 잘 어우러졌다. 다만 요즘 유행하는 ‘불맛’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오대산 자락의 진고개에서 강릉 방향으로 흐르는 연곡천 주변에선 꾹저구탕을 맛볼 수 있다. 꾹저구는 한국 특산 어류로 영동 지역 수계에서 주로 발견된다. 통째 끓이는 집도 있지만 대부분은 꾹저구를 갈아 추어탕처럼 걸쭉하게 끓여 낸다. 연곡꾹저구탕(661-1494)이 알려졌다. 여정의 마무리는 커피가 제격이다. 사천항 일대와 커피거리가 조성된 강릉항 안목해변 등에 커피 명가들이 늘어서 있다. →잘 곳 : 영진해변 뒤편의 노벰버(662-6642), 경포대 안쪽의 비치호텔(643-6699) 등이 가격 대비 시설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양반들의 잠자리가 궁금하다면 선교장(646-3270) 한옥 체험도 좋겠다. angler@seoul.co.kr
  • 광명에 4월부터 관광택시 뜬다

    광명에 4월부터 관광택시 뜬다

    경기 광명시가 오는 4월 관광택시를 도입한다. 광명시는 주요관광지 이동 및 안내 등 관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50대의 관광택시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개인·법인택시를 대상으로 공개모집한다. 선발된 택시 외부에 ‘관광택시’ 표지판을 부착하고 운전기사들은 통일된 복장을 갖춘다. 관광택시 운전기사들은 시내 주요 관광지 안내와 문화해설 교육을 이수한 뒤 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관광택시는 콜택시(1588-5775)로 운영된다. 전화로 관광택시를 불러 관광 장소와 이용시간 등을 택시 기사와 협의해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기본 2시간에 4만원이며 1시간 추가 시 2만원을 더 부담한다. 향후 시는 관광객들의 반응과 이용률을 보고 점차 운영 대수를 늘릴 예정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국내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오리서원 등에 해마다 200만명의 사람들이 찾는 관광도시가 됐다”며 “앞으로 관광 명소를 찾기 쉽도록 관광택시를 비롯해 다양한 교통정책을 추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현장 행정] 식었던 옹기 가마, 시민이 지핀다

    [현장 행정] 식었던 옹기 가마, 시민이 지핀다

    한때 서울 중랑구의 골칫거리였던 화약고 터가 어린이 등 지역민을 위한 쉼터로 변신한다. 서울의 대표적 옹기 마을이었던 역사성을 살려 전통문화체험시설을 조성한 것이다. 9일 중랑구에 따르면 봉화산 북동쪽에 조성 중인 ‘옹기테마공원’이 이달 내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월 개장한다. 9000㎡(약 2700평) 규모로 만드는 이 공원에는 옛 모습을 되살린 대형 옹기 가마(길이 15m·폭 3m)와 옹기 만들기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공원 자리에는 원래 화약고가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1971년 민간업자가 만든 화약고에는 폭약과 도화선, 불꽃놀이용 화약 등 약 10톤이 보관됐다. 머리에 화약고를 얹고 사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나 구청장은 “행정소송 등을 거쳐 2년여 전 어렵게 화약고를 이전시키고, 서울시 예산 17억원을 확보해 주민들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원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산 밑 신내동은 해방 전까지 장안의 내로라하는 옹기 장인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었다. 이들은 옹기그릇과 항아리 등을 만들었는데 서울에 공급되던 옹기의 70%가량이 신내동 일대에서 만들어져 유통됐다. 4대째 가업을 이어온 옹기장 배요섭(91·서울시 무형문화재 30호)씨는 “1930년대까지 이곳에 옹기 굽는 대형 가마소 8곳이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의 경계지역이라 교통이 편리한 데다 봉화산 인근의 흙이 옹기그릇을 빚기 좋은 점토였기 때문이다. 나 구청장은 “과거 왕실에서도 쓰던 푸레도기(유약 대신 소금을 가마에 넣고 구워 색깔이 푸르스름한 옹기)를 제작하는 등 중랑의 옹기는 좋은 질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옹기공원에는 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학습장이 마련됐다. 학생들이 이곳에서 직접 물레를 돌려 옹기그릇을 빚으면 이곳 직원들이 약 7일간 건조시킨 뒤 전기가마로 구워 만든 이에게 전달한다. 전문 해설사로부터 우리 옹기의 역사와 특징 등도 들을 수 있다. 또 옹기체험장 외에 목공예와 한지공예를 직접 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목공예 체험 프로그램은 매주 6번 운영할 예정인데 주민들이 나무로 목걸이, 솟대, 문패, 필통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한지 공예장에서는 한지 제작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나 구청장은 “중랑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휴 관광벨트’(중랑캠핑숲, 장미터널, 망우 사색의 길, 용마폭포공원 등을 연결하는 사업)의 코스 중 하나로 옹기테마공원이 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여름철에는 옹기공원 앞에 물놀이터를 만들어 가족끼리 놀러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명품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문제적 남자 김정훈, 日 예능서 ‘가장 아름다운 답’ 우승자 등극

    문제적 남자 김정훈, 日 예능서 ‘가장 아름다운 답’ 우승자 등극

    ‘문제적 남자’ 김정훈이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뇌섹남 면모를 보인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서는 그룹 UN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김정훈이 출연했다. 이날 김정훈은 과거 후지TV의 한 수학 퀴즈쇼에서 1등을 했던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했다. 김정훈은 “일본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인 기타노 다케시가 후지TV에서 연출한 수학 퀴즈쇼에 출연했던 적이 있다. 개그맨 군단, 동경대 학생들과 함께 대결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답을 도출해낸 과정을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방식이다. 그 중 가장 아름다운 답을 낸 사람을 우승자로 선정한다. 답뿐만 아니라 과정까지 함께 평가한다”며 우승자 선별 방식을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당시 (전문가들께서) 잘 봐주신 거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문제적 남자’ 측은 당시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정훈은 문제를 막힘 없이 푸는 것은 물론, 해설까지 일본어로 완벽하게 설명했다. 이를 보던 MC 전현무는 “최근 봤던 영상 중에 제일 충격적”이라고 표현했다. 사진=tvN ‘문제적 남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푸틴 우리편 아냐” 퇴임 앞둔 오바마 트럼프에 쓴소리

    “푸틴 우리편 아냐” 퇴임 앞둔 오바마 트럼프에 쓴소리

    “대통령 재임 8년간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지고 현명해졌다. 더 많은 문제에 대해 알게 됐으나 아이러니하게도 더 희망적이 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퇴임을 2주 앞두고 NBC·CBS·ABC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카고의 폭력 범죄 증가처럼 여러 가지 문제를 겪고 있으나 나는 미국인과 미국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고 우리가 함께 노력해 간다면 그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희망’을 강조했다. 또 그는 8년 동안의 백악관 생활을 회고하면서 “흰머리가 늘었지만 기본적으로 나는 똑같은 사람이다. 아내 미셸과 두 딸, 가까운 친구들이 내가 중심(인성)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 덕분”이라고 회고했다. ●“8년간 흰머리 늘었지만… 난 똑같아” NBC 등 현지 언론들은 이날 재임 기간에 대한 자평과 백악관 생활 회고, 인종 간 갈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변화가 이뤄졌느냐’는 물음에 오바마 대통령은 “대불황을 극복하고 6년 연속 경제성장을 이어오면서 실업률을 5% 이하로 낮췄다. 소득 수준은 향상됐고 빈곤율은 낮아졌다”고 평했다. 인종 간 갈등이 지난 8년간 악화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미디어의 발달로 인종 갈등과 폭력 상황을 더 많이 보기 때문이지 인종관계는 과거보다 훨씬 더 나아졌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 대선 개입은 진실… 트럼프 우려” 또 오바마 대통령은 ABC방송 앵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해킹과 관련해 “진실은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하려 했으며 개입을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화당 의원이나 전문가 혹은 케이블 방송 해설자들이 민주당원이라는 이유로 같은 미국 국민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더 신뢰하는 듯한 발언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에 대해 “선거 이후에도 말했는데, 우리는 우리가 같은 팀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푸틴은 우리 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고별 연설 입장권 2시간반 만에 매진 한편 임기 말 오바마 대통령은 미 국민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CNN 방송의 여론조사에서 취임 첫해(58%)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5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또 9년 연속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를 방증하듯 10일 시카고 매코믹플레이스에서 예정된 고별연설 입장권은 2시간30분 만에 매진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소설가는 얼마나 벌까

    소설가는 얼마나 벌까

    작가의 수지/모리 히로시 지음/이규연 옮김/북스피어/216쪽/1만 2800원 돈 문제를 미주알고주알 까발리는 건 천박한 짓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돈에 초연한 것을 군자의 도리로 여기는 유교적 전통이 여전하기 때문일 터다. 문학계라면 특히 그럴 법하다.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였는데, 2015년 이 미묘한 금기가 깨졌다. 미스터리 소설가 모리 히로시가 작가로 살아 온 19년 동안의 수입을 낱낱이 밝힌 것이다. 그 내용이 새책 ‘작가의 수지’에 고스란히 담겼다. 책은 저자가 창작활동을 통해 얼마를, 어떻게 벌었고, 또 여전히 벌어들이고 있는지를 데이터를 통해 낱낱이 알려주고 있다. 인세율은 얼마인지,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책 제작 비용이 줄어든 요즘도 왜 인세율은 그대로 인지, 심지어 언제 인세가 지급되는지까지 일본인답게 세세하고 정확하게 적고 있다. 문학인들로서는 얼굴이 붉어질 내용들도 있겠지만, 소설가란 직업에 입문하려는 이들에겐 그야말로 ‘출판의 모든 것을 알려주마’류의 실전 개론서와 다름없다. 물론 우리 출판계 사정과 단순비교하기는 어렵다. 우리와 일본은 여러모로 다를 테니 말이다. 사실 대부분의 책은 적자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일상적으로 독서를 하는 사람은 찾기 쉽지 않다. 저자의 대표작이라는 ‘모든 것이 F가 된다’조차 일본인의 0.6% 정도만 사서 봤다. 이 수치가 TV프로그램 시청률이었다면 아마 당장 폐지되고 말 것이다. 그런데도 출판사는 유지되고 있다. 물론 망하는 곳도 많지만. 이유는 일부 책이 흑자를 내주기 때문이다. 부수가 많아질수록, 히트작일수록 이익률은 높아진다. 저자는 “책은 운이 지배한다”고 했다. 다른 예술분야라면 비주얼이나 기교적 우월함 등을 통해 상당 부분 결과예측이 가능하다. 한데 소설은 알 수 없다. 문장이 농익었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 매력이 무엇인지가 명확하지 않다. 역설적으로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소설가도 퍽 유망한 직업이 된다. 게다가 인건비 외엔 별다른 소요경비가 없어 불황에 강하다. 자본과 설비도 필요 없다. 비교적 단기간에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만 연달아 책을 펴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20년 정도 시간이 흐르면 9할 이상의 작가들이 사라진다. 저자는 비교적 성공한 소설가다. 돈도 많이 벌었다. 그래서 책을 통해 자랑질하고 싶은 거냐고 되물을 수도 있겠다.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있는 그대로를 잰 체하지 않고 정직하고 객관적으로 전하고 싶은 거다. 그래도 궁금증은 남는다. 그래서 당신은 얼마나 벌었는데? 2015년 기준으로 19년 동안 그가 쓴 책은 278권, 총판매 부수는 1400만 부, 이 책들이 벌어준 돈은 약 155억원이다. 각종 해설과 추천사, 영상화에 따른 부가 수입까지 합치면 그의 수입은 200억원을 훌쩍 넘길 듯하다. 1년에 10억원 이상 벌어들인 셈이다. 대학교수 본업이 아닌 소설가 부업으로 말이다. 뭐 자랑질해도 되겠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장 박주환 ■국토교통부 △장관비서실장 김홍목△대전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김태곤△세종특별자치시(인사교류) 박명주 ■금융위원회 ◇과장급 파견△금융현장지원단 현장지원팀장 주홍민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 건설용역과장 김명규 ■경북도 ◇승진△복지건강국장 이재일△동해안발전본부장 권영길△사회재난과장 이용규△해양수산부 파견 권태인△독도정책관 이복영△보건환경연구원 총무과장 이상훈△서울지사장 임호근△산림자원개발원장 김성식△기획경제수석전문위원 김인형△교육파견 김진원 안장락△원자력클러스터추진단장 김승열△농업자원관리원장 임주승△축산기술연구소장 남진희△동물위생시험소장 김석환△물산업과장 윤봉학△하천과장 한홍규△청사운영기획과장 강성식△혁신법무담당관 직무대리 김성학△기업노사지원과장 직무대리 송인엽△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 직무대리 김동진△산림산업과장 직무대리 이병월△균형발전사업단장 직무대리 오재관△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직무대리 유창근△어업기술센터소장 직무대리 강진태△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 김종용△산림환경연구원장 심상갑◇전보△안전정책과장 김창우△창조경제과학과장 이경곤△신성장산업과장 정성현△청년취업과장 전강원△사회적경제과장 차윤호△총괄지원과장 배성길△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최병호△문화환경수석전문위원 최성훈△도로철도공항과장 박동엽△문화유산과장 이규일△산림자원과장 손재선 ■전남도 ◇지방서기관 전보△대변인 안기권△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홍영민△도립도서관장 배유례△총무과 김영희 ■한국조폐공사 △부사장 박성현△사업이사 서태원 ■KBS △보도본부 해설국장 이준안△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시설국장 심도섭△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장 직무대리 박영현△보도기술국장 직무대리 김정화△라디오기술국장 직무대리 김경환△중계기술국장 직무대리 남병국△비서실장 박장범△방송본부 라디오사업국 R2제작투자담당 정철훈△미래사업본부 인프라투자국 인프라기획부장 이재관△보도본부 통합뉴스룸[방송] 뉴스제작3부장 직무대리 연규선△통합뉴스룸[취재] 경제부장 남종혁△사회2부장 김성진△문화부장 이근우△스포츠국 스포츠취재부장 박현철△스포츠제작부장 정재용△제작본부 TV프로덕션2 프로덕션2시사데스크부장 민필규△네트워크센터 네트워크시설국 송신기획부장 김근수△송신시설부장 황환성△네트워크운영국 소래송신소장 손병희△당진송신소장 이완식△화성송신소장 안중환△제작기술본부 TV기술국 총감독 김병우 박호철 허준 홍진석△TV기술국 콘텐츠특수영상부장 강연정△보도기술국 총감독 김원해△라디오기술국 총감독 유병관△총감독 직무대리 장성욱△제작기술본부 중계기술국 총감독 김명섭 김병수△송출국 TV송출부장 최태원△기술지원부장 유병희△시청자본부 재원관리국 강북사업지사장 김도성△인천사업지사장 오성일△경영지원센터 총괄운영부장 차청문△시설관리부장 이봉섭△청주방송총국 편성제작국장 이용준 ■한진그룹 ◇승진 <대한항공>△부사장 우기홍 이수근△전무A 유종석 김종대 신무철 이유성△전무B 김인화 이기광 김원규 하은용 이상기△상무 전인갑 최덕진 김승복 강종구 엄재동 송윤숙 박경호 김완태 현덕주 김진관 김인규 이진호 안수범 강두석 박희돈 이석우△상무보 박정수 하만기 박명규 하성찬 김태진 천덕희 윤병일 김성길 조영 조용수 이규석 최두환 신상준<한진>△상무 이충규△상무보 김현우 김홍기<한국공항>△사장 강영식(대표이사)△상무보 서대영 한기종 류원형 최광호<진에어>△전무B 최정호<정석기업>△사장 원종승<한진관광>△전무B 박인채(대표이사)◇신임 대표이사 <토파스여행정보>△상무보 곽진일<에어코리아>△상무 박범정<제동레저>△전무B 조성배
  • 해커스, 8일 토익시험 직후 정답 확인 서비스 및 다양한 이벤트 실시

    해커스, 8일 토익시험 직후 정답 확인 서비스 및 다양한 이벤트 실시

    해커스가 2017년 1월 8일 시행되는 토익시험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커스토익은 8일 시험 직후 토익 정답을 확인 하고 채점할 수 있는 ‘신토익 바로 채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응시자들은 이를 통해 성적 발표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토익점수를 가늠할 수 있다. 업체측에 따르면 지난 2016년 6월부터 10월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한 이용자 중 총점 일치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채점 서비스를 사전 예약한 후 시험 당일 오후 3시까지 50% 이상 정답을 입력하고 자신의 점수를 채점하면 ‘바나나우유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시험 다음 날 자정까지 정답을 입력한 수험생 중 바로 채점 서비스 점수와 자신의 실제 점수가 100% 일치할 경우에는 ‘치킨 기프티콘’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총 장학금 500만원을 제공하는 신토익 해결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8일 시험 직후부터 9일까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논란문제에 답변으로 도움을 주는 해결사 100명을 추첨해 각각 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자유게시판에서는 토익시험일에 공유한 후기들을 확인할 수 있다. 자유게시판에 고유 닉네임을 받아 게시글과 덧글 작성 시, 작성 수에 따라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게시글 1개를 작성하면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신토익 분석 자료집(PDF)’을, 게시글 3개와 덧글 50개 작성 시에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전원에게 증정한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경우 1월 8일 채점서비스 사전예약 참여가 필수다. ‘신토익 분석 자료집’은 신토익 적중 예상문제와 파트별 난이도, 총평이 수록되어 있으며 해커스어학원 김동영 강사의 해설 강의도 들을 수 있다. 함께 제공되는 ‘최신기출 100단어’는 시험 직후 해커스토익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100단어를 엄선해, 실제 시험과 유사한 형태의 예문으로 기출단어 학습을 돕는다. 한편 해커스는 한국마케팅포럼 주관 2016 고객만족 브랜드대상 ‘대한민국 1위 만족도 영어사이트’ 부문 1위 수상에 감사하는 의미에서 이벤트 중 하나라도 참여할 경우에는 추첨을 통해 최신 노트북(1명)도 증정한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익숙한 듯, 낯선 흔적…서울역사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익숙한 듯, 낯선 흔적…서울역사박물관

    ‘우리는 모두 역사라는 것의 필연적인 도구가 되며,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 후세의 사람들에게는 알려지게 될 일정한 작용을 거들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 대문호 톨스토이(1828~1910)의 역사관이다. 인간은 누구나 예외 없이 역사에 참여를 하고 있다. 새해에도 여전히 우리의 역사는 광장 가득 입김 뿜으며 광화문과 청계천을 넘나들고 있다. 오늘의 서울 아침도 어제의 서울의 밤과 맞닿아 시간을 밀어내고 달은 지고 해는 뜬다. 서울의 역사가 모인 곳, 서울역사박물관이다. 깍쟁이 같은 서울의 시간도 알고 보면 드넓은 역사의 물길을 힘차게 헤쳐 나온 넉넉함이 있다. 2017 새해,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의 삶을 돌아본다는 것은 어찌 보면 생활 속의 ‘낯선 체험’일 수도 있다. 익숙하였기에 오히려 잘 몰랐던 서울의 옛거리를 더듬고 간다는 것은 할머니의 옛집을 찾아가는 것처럼 설렌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원래 1997년에 준공한 ‘서울특별시립박물관’을 현재의 ‘서울역사박물관’이라는 명칭으로 바꾸어 2002년 5월 21일에 개관했다. 부지 7434㎡, 연면적 2만 130㎡ 3층 규모로 서울 한복판에 나름 모양새있게 잘 꾸며 놓았다. 전시실과 시청각실·강당·휴게실·뮤지엄숍·물품보관소·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을 잘 갖추고 있으며 전시품 해설도 알차게 이루어지는 서울의 숨겨진 명소임은 분명하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입구 너른 마당에부터 옛 서울의 자취가 가득하다. 전차 381호, 조선총독부 철거 부재, 창경궁 종묘에 있던 육교의 난간석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다. 건물 입구로 들어서면 1층 왼편에는 기획전시실 및 기증유물전시실 등이 있으며 3층에는 옛 서울의 모습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복원 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당시 서울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나 문화의 단면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또한 실제 유물과 모형·디오라마·패널 등 다양한 도구가 가득하여 관람객들의 체험 효과를 높이고 있다. 특히 상설전시관에서 확인되는 조선시대의 서울의 모습과 아울러 대한제국기의 서울, 일제강점기의 서울, 고도성장기의 서울의 모습은 서울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막연한 지리적인 위치로서 서울이 어느덧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 늘 오롯이 서있어 왔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더 확인하게 해준다. 또한 매번 기획전시실에는 수준 높은 역사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2017년 3월 5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서울의 대표적 중산층 밀집 주거지이자 조선시대부터 한양의 관문이었던 북서울을 역사지리와 도시발달사 측면에서 전시하는 ‘아파트 숲이 된 북서울’ 기획전을 열고 있다. 때때로 생활의 한가운데서 새로운 공간을 발견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풍요로운 일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삶은 늘 풍요롭게 변하고 이런 풍성함이 곧 역사의 무게감일 듯하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분명 의미뿐만 아니라 새로움도 가득한 오늘의 우리네 역사를 담고 있다. 아직 안 가 보았다면 꼭 방문해보길 권유한다. <서울역사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꼭’이라는 말을 붙여도 된다. 대한민국 수도의 모든 것을 담고 있어 서울의 맥락이 한 번에 잡힌다. 2. 누구와 함께?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이라면 필수 방문 코스. 3. 가는 방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5호선 광화문역 7번출구에 내려 470m를 걸어가는 것이 제일 낫다. 서울역사박물관에 정차하는 간선, 지선, 일반버스는 대단히 많다. 4. 감탄하는 점은? -생각보다 알찬 구성. 작은 시립박물관으로 여겨지지만 의외로 볼거리가 풍부함.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명칭이 너무 알려져서 오히려 가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명성에 맞게 내실도 있다. 6. 꼭 봐야할 전시실은? -기획전시실과 전시해설.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넉넉잡아 2시간이면 충분하다. 8. 홈페이지 주소는? -www.museum.seoul.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한양도성박물관, 청계천박물관, 백인제가옥, 경희궁, 경교장, 동대문역사관 등이 있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본이 필요할 때가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바로 역사의 기본기를 다져주는 중요한 장소이다. 초등학생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서울시민들의 필수 가족 나들이 방문 코스이다. 꼭 홈페이지에서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확인할 것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풀무원 ‘어린이 김치학교’ 운영…식습관 고치고 오감 미각 교육

    풀무원 ‘어린이 김치학교’ 운영…식습관 고치고 오감 미각 교육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풀무원 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이 새해를 맞아 4일부터 오는 3월 30일까지 어린이 김치학교를 무료로 운영한다. 어린이 김치학교는 재료를 만지고 맛보며 오감으로 경험하는 ‘미각교육’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주고, 김치 담그기 체험을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5~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주 화·수·목 오전 10시 20분부터 약 40분 동안 진행된다. 또 겨울방학을 맞아 1월 한 달 동안 초등학생 3~6학년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학교도 열린다. 전문 큐레이터의 해설을 들으며 박물관을 관람한 뒤, 워크북으로 김치와 김장문화에 대해 학습한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뮤지엄김치간 홈페이지(www.kimchikan.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용암이 품은 세월… 바위에 새겨진 시간의 역사들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용암이 품은 세월… 바위에 새겨진 시간의 역사들

    경기 연천 등 전방 지역은 겨울에 찾아야 제맛입니다. 삭아 내린 가지 너머로 평소 볼 수 없었던 풍경들이 드러나지요. 압권은 용암이 만든 검은 현무암의 세계입니다. 시간의 지층을 뒤덮은 흰 눈 덕에 그 어느 때보다 극적으로 자태를 드러냅니다. 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는 이처럼 용암이 흐르며 만든 풍경들이 많습니다. 덜 알려졌을 뿐 지질학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은 곳들입니다. 그러니 겨울방학 맞은 자녀들과 연천으로 지질여행을 떠난다면, 당신은 세계 지질학계가 주목하는 곳에 발을 딛는 셈이지요. 연천을 제대로 돌아보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대개의 여행지들이 땅에 새겨진 시간의 역사를 유추해야 하는 곳들이기 때문이다. 아주 오래전엔 시뻘건 용암이 흐르고, 한바탕 지옥도가 펼쳐졌을 곳들이지만 지금은 풍경의 보고가 돼 사람들을 맞고 있다. ‘볼품’과 실제 가치가 차이를 보이는 때도 있다. 장삼이사들의 눈에 멋지게 비쳐지는 것들이 지질학자들이 꼽은 가치 순위에서는 뒤처지는 경우가 흔하다. 백의리층, 베개용암(천연기념물 542호) 등이 대표적이다. 연천의 지질역사를 헤아리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곳들이지만 크기와 외모의 잣대로만 보면 ‘애걔’하고 실망할 수 있다. 반면 현무암 세계의 ‘비주얼 담당’은 재인폭포다. 지질이 품은 이야기는 단순해도 외형상으로는 단연 ‘갑’이다. 따라서 다른 지질명소들을 먼저 둘러보고, 마지막에 재인폭포 쪽을 돌아보는 것으로 연천 여정을 짜길 권한다. 용암이 만든 풍경은 대부분 한탄·임진강 지질공원에 포함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지정된 국가지질공원이다. 이름에서 보듯, 한탄강과 임진강, 그리고 연천을 관통하는 차탄천 주변에 지질명소들이 흩어져 있다. 동이리 주상절리부터 찾아간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 서 있는 현무암 절벽이다. 높이 40~50m의 주상절리 절벽이 1.5㎞ 정도 뻗어 있다. 27만년 전쯤 북한 평강군 오리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한탄강~임진강 110㎞ 구간을 흐르며 만든 화산지형 가운데 하나다. 이처럼 직선으로 뻗은 주상절리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장관이라고 한다. 왕림교 아래 은대리 협곡 일대는 ‘야외 암석박물관’으로 꼽히는 곳이다. 19억년 전 선바위와 비교적 ‘젊은’ 신생대 제 4기(약 55만년 전~12만년 전)의 현무암 주상절리까지, 다양한 암석과 지질을 만날 수 있다. 왕림교를 중심으로 수직의 주상절리와 수평의 판상절리 지대가 나뉜 것도 이채롭다. ‘차탄천 에움길’을 따라 차탄천 일대 지질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다. 에움길 전체길이는 약 9.9㎞다. 차탄천이라는 이름은 수레여울에서 유래했다. 조선시대 태종 이방원이 조선 건국을 반대하고 연천으로 낙향한 친구 이양소를 만나기 위해 연천으로 오던 도중 이 여울에서 수레가 빠졌다. 수레여울을 한자로 옮기면서 차탄천으로 불리게 됐다. 궁신교 아래에선 좌상바위와 만난다. 장탄리 한탄강변에 무려 60m나 솟은 바위다.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 백악기 말 용암과 화산 가스등의 분출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예전엔 ‘자살바위’라는 흉측한 이름으로 불렸다. 2015년 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좌상바위라는 제 이름을 찾게 됐다. 다양한 시기의 암석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는 하지만 일반인의 시선으로는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지질해설사와 동행해야 제대로 돌아볼 수 있다. 좌상바위에서 재인폭포 방향으로 가다 보면 ‘아우라지 베개용암’과 만난다. 포천시에서 흘러온 영평천이 한탄강과 만나는 합수머리 일대에 형성된 지질명소다. 베개용암은 용암이 차가운 물과 만나 빠르게 식을 때 표면이 둥근 베개모양으로 굳으며 생긴다. 대부분 깊은 바다에서나 볼 수 있는데,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내륙의 강가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매우 희귀한 자료로 꼽힌다. 여기까지는 익히 알려진 곳들이다. 오는 3월부터는 새로운 곳이 열린다. 아직 이름이 없으니 편의상 ‘고문리 협곡’이라 해두자. 개방에 앞서 주민공모라도 벌여 협곡 이름을 정하는 게 어떨까 싶다. 현지인들에게는 ‘소수력발전소’로 알려졌다. 백의리층, 주상절리와 판상절리가 겹쳐진 현무암 절벽, 용암이 한탄강변의 얕은 물과 만나 들끓는 형태 그대로 굳어진 클링커 괴상용결 등 온갖 종류의 지질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현지 지질해설사가 ‘고문리 협곡’ 일대 지형을 ‘강추’한 것도 이 때문이지 싶다. 백의리층은 옛 한탄강 바닥에 쌓였던 자갈층이다. 현무암 협곡이 형성되기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백의리층을 통해 옛 한탄강이 흐른 방향을 알 수 있다. 마지막은 ‘비주얼 담당’ 재인폭포다. 18m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맑은 물줄기와 주상절리 협곡, 그리고 흰 눈이 어우러져 다른 계절에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이고 있다. 재인폭포 위엔 스카이 워크가 조성돼 있다. 투명한 유리바닥 위에 서면 발아래로 짜릿한 풍경이 펼쳐진다. 연천의 겨울 풍경 가운데 빼놓지 말아야 할 것 몇 가지 덧붙이자. 연천 주민들은 임진강을 연강이라 부른다. 이 연강을 따라 걷는 길이 조성돼 있다. ‘연강나룻길’이다. 누가 이 길을 찾을까 싶은데, 주말이면 북녘의 산하를 굽어보며 걷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코스는 세 개로 나뉘지만, 대개는 군남홍수조절지(군남댐) 아래 두루미테마파크에서 중면사무소까지 가거나, 혹은 원점회귀하는 7.7㎞ 코스를 선호한다. 옥녀봉까지 4㎞ 정도 완만한 경사가 이어질 뿐 크게 힘든 구간은 없다. 두루미테마파크에 3.1㎞ 떨어진 개안마루는 예부터 많은 이들이 절경으로 꼽았던 곳이다. 조선시대 겸재 정선도 그랬다. 임진강을 배로 돌아본 뒤 ‘연강임술첩’(1742)을 그려 아름다움을 칭송했는데, 전문가들은 특히 개안마루 일대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개안마루에 서면 말 그대로 눈(眼)이 열리는(開)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발밑으로 강줄기가 푸른 용처럼 휘돌아 가는 듯하다. 얼어붙은 강변 위엔 30여 마리의 두루미(천연기념물 202호)가 한쪽 다리를 접고 서 있다. 인간의 배려가 없다면 머지않아 종 자체가 소멸할 위기에 처한 녀석들이다. 개안마루 주변에 율무밭이 많은데, 두루미들이 율무 낙곡을 특히 즐겨 먹는다고 한다. 개안마루 위는 옥녀봉이다. 높이 205m에 불과하지만 정상에 서면 사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풍경 전망대이자 군사요충지인 셈이다. 삼국시대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동족끼리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벌인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옥녀봉 정상엔 10m 높이의 그리팅맨(인사하는 사람)이 세워져 있다. 북녘을 향해 허리 굽혀 인사하는 모습이다. 북한이 언제쯤 저 인사에 답할지. 민통선 안쪽의 빙애여울 등 임진강 상류는 두루미 월동 지역이다. 태풍전망대 가는 길에서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다. 전 세계에 2700여 마리만 남은 희귀종과 만나는 느낌이 각별하다. 한파 때면 역고드름이 영그는 곳도 있다. 고드름이 땅바닥에서 솟아 거꾸로 자라는 희한한 풍경을 연출한다. 신서면 대광리 옛 경원선 철길에 있다.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가 7일~2월 5일 전곡리 유적지 일대에서 열린다. 빙하시대 구석기인들의 생활상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다양한 겨울놀이와 선사시대를 체험할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야외 화덕에 생고기를 구워먹는 구석기 바비큐 체험이다. 실내에서는 의복 입기, 주먹도끼 목걸이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초대형 눈 조각과 눈썰매장, 얼음마을, 얼음놀이터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주말마다 7080공연 등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1) →가는 길:경기 북부에서는 자유로를 타고 문산에서 빠져 전곡 방향으로 가면 된다. 서울 동부권에서는 의정부를 거쳐 연천 방향으로 간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 나들목에서 빠져도 된다. 의정부를 지나 3번 국도를 타면 된다. 재인폭포로 내려가는 철제 계단은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잠겨 있는 경우가 많다. 스카이워크는 눈 오는 날 출입이 통제된다. 한탄·임진강지질공원 방문객센터는 전곡리선사유적지(832-2570) 안에 있다. 다만 구석기 겨울축제가 열리는 동안은 일시적으로 폐쇄된다. 지질해설사는 재인폭포에 상주하고 있다. 태풍전망대는 주민증만 있으면 출입할 수 있다. 단 화요일은 출입 통제다. →맛집:한탄강 오두막골(832-4177)은 가물치구이로 이름난 집이다. 얼큰한 민물 새우탕을 곁들여 낸다. 불탄소가든(834-2770)의 잡고기 매운탕도 맛있다. 다소 심심하게 끓여낸다. 재인폭포 아래 있다.
  •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잦은 여진에 무감각한 경주… 원전 밀집 불안감 커진 부산·울산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잦은 여진에 무감각한 경주… 원전 밀집 불안감 커진 부산·울산

    ■ “556회 여진… 이젠 만성이 됐다” 천막 덮인 지붕에 금 간 담장 방치 ‘9·12 경주 강진’이 발생한 지 4개월이 가까워졌다. 겉으로는 경주가 강진 충격에서 벗어나 평상을 되찾아 가는 듯했다. 주민들은 생업으로 돌아가 바쁜 일상을 보내고, 도시는 생기를 띠고 활기차 보였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아직도 제대로 복구되지 않은 피해 현장, 썰렁한 관광지 풍경 등은 강진 발생지역임을 실감케 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 경주 지진은 지역 곳곳에 적잖은 생채기를 남겼다. 성탄절인 지난달 25일 경주 지진의 진앙이었던 내남면 부지리 등을 다시 찾았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 6시 29분쯤 부지리 인근(경주 남동쪽 11㎞ 지역)에서는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강진 이후 556번째 여진이다. 부지1리 마을 입구에서 만난 최해준(79)씨에게 이 여진에 대해 묻자 “약한 진동이 느껴졌지만 그때뿐이었다, 여진이 워낙 잦다 보니 이제는 무감각해졌다”면서 “지진 때문에 생활하는 데 불편은 없다”며 손사래쳤다. 다른 주민들도 마찬가지였다. 장태조(76·여)씨는 “지진 뭐 별거 있는교, 이젠 만성이 됐니더”라면서 “(주민들이) 처음에는 지진 때문에 난리들 쳤지만, 요새는 꿈쩍도 않니더”라고 주장했다. 부지1·2리와 인근 용장2리에서는 방수 천막이 덮인 지붕과 금이 간 담장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부지2리에서 만난 박영수(78)씨는 자신의 집을 가리키며 “지붕 곳곳에 금이 가고 틈이 벌어져 비가 오면 셀 것 같아 방수 천막을 덮어 놨다”고 했고, 용장2리 경로당으로 가던 김옥수(83·여)씨는 “담장이 무너지고 금이 간 것은 보상이 안 돼 손도 안 쓰고 그냥 둔 집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경주지역 지진피해 복구는 지지부진하다. 기와탈락·담장붕괴 등 피해가 4996건으로 큰 한옥은 95%가 복구됐으나 공공시설은 내년 6월쯤에나 복구될 예정이다. 문화재를 포함한 공공시설 피해 182건 가운데 절반 정도만 복구된 상태다. 경주 지진피해는 총 5178건에 93억원이고, 복구금액은 128억원으로 확정됐다. 지진 여파로 수학여행단과 관광객이 끊겨 큰 타격을 받은 관광업계는 충격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2016년 9~11월) 경주 관광객은 108만 5000명으로 2015년 같은 기간(280만 7000명)보다 61.3% 감소했다. 특히 경주 수학여행을 계획 중이었던 481개 초·중·고교(6만 5000여명)가 일정을 취소했다. 경주시와 숙박업소·음식·체험시설 업체 등은 지진 발생 이후 대규모 할인 행사와 전국 주요 기관·단체 유치홍보, 주요 행사의 경주 개최 등 관광산업 되살리기에 안간힘을 쏟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불국사에서 만난 황상동(57) 문화관광해설사는 “지진 발생 이후 불국사 관광객이 예년보다 절반 이상 감소해 다소 썰렁한 분위기다”면서 “메르스, 세월호 사태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8년 동안 일하면서 처음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글 사진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진앙지가 육지와 점차 가까워져” 주민들 상권개발에도 불안 경주 지진 이후 원전밀집지역인 부산과 울산 등은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대형 지진이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현재 기장읍 고리원전에는 7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다. 최근 가동에 들어간 신고리 3호기와 인근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까지 들어서면 모두 10기가 된다. 고리원전사고가 발생하면 부산과 울산, 경남 양산 등 일부 지역이 피해 반경에 들어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 고리원전을 모델로 한 원전사고를 다룬 재난 영화 ‘판도라’ 개봉 이후 원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부산 기장군 장안읍 고리원전 주변 마을은 동부산권 개발에 힘입어 상가 건물, 원룸 등이 들어서는 등 제법 활기가 넘쳤다. 이곳이 국내 원전 최대 밀집지역이라는 분위기는 좀처럼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겉모습과 달리 주민들은 경주 지진과 최근 기장 앞바다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불안감을 쉽게 떨치지 못했다. 고리원전에서 2㎞ 남짓 떨어진 좌천5리에서 오토바이가게를 하는 김모(64)씨는 “원전이 코앞에 있어 불안하지만, 고향이자 생업의 터전이어서 다른 곳으로 갈 엄두를 못 내고 있다”며 “그저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쓴웃음 지었다. 고리원전 바로 옆 동네인 길천리의 한 주민은 “지난해 11월 25일 발생한 규모 2.4의 지진 진앙지가 기장에서 불과 15㎞ 떨어지는 등 최근 발생하는 지진이 육지와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해 주민들이 지진 뉴스만 나오면 깜짝깜짝 놀란다”고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대부분 원자력발전소가 규모 6.5 이상의 지진에도 안전하며 신고리 3, 4호기와 현재 공사 중인 신고리 5,6호기는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을 강화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고리원전 측은 “지진이나 태풍 등 대형 해일에 대비해 해안방벽을 높이고 발전소가 침수되더라도 전력공급계통이 정상 가동하도록 방수문, 방수형 배수펌프, 비상디젤발전시설에 대한 방수화 등의 보강 조치를 진행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시민단체 등은 이 같은 조치만으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일 수 없다며 투명한 정보공개 등을 요구했다. 고리원전안전협의회 박갑용(54) 위원장은 “아무리 내진설계를 강화하고 안전을 강조하더라도 원전은 사람의 손으로 운영되는 만큼 자칫 조그마한 실수라도 생기면 큰 화를 입게 된다”며 “정기적으로 원전 운영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정밀 조사 등을 실시해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최수영 사무처장은 “고리원전이 양산단층 지역에 속하는 만큼 지진에 대한 대비책을 서둘러야 한다. 경주 지진이 5.8인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고리원전은 7.0~7.5 정도의 내진설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커스, 2017년 공인중개사 합격전략 설명회 개최

    해커스, 2017년 공인중개사 합격전략 설명회 개최

    해커스 공인중개사가 오는 7일 오후 코엑스 3층 오디토리움에서 예비 수험생들을 위한 ‘2017년 공인중개사 합격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1부에서는 2016년 공인중개사 합격생이 공개하는 합격비법과 합격 노하우를 공개해 수험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한 번에 합격하는 2017 공인중개사 수험전략과 공인중개사 교재 저자인 해커스 스타교수진이 공개하는 과목별 학습전략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동영상 강의로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을 위한 맞춤 전략도 소개되며,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보유한 상담 전문가와의 1:1 맞춤 상담을 통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참석자를 위한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는 ▲2017 과목별 기초용어집, 제26회 시험 기출문제 해설집, 2017 합격 가이드북으로 구성된 ‘해커스 스타트 패키지’ ▲신세계 상품권 5천 원권 ▲볼펜을 증정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100만 원 상당의 다이슨 v8 무선 청소기(1명) ▲해커스 탭 태블릿 PC(10명) ▲2017년 연간회원반 무료 수강권(5명)도 제공한다. 설명회 당일 해커스 공인중개사 학원·동영상 패키지 강의 등록자 중 1인에게는 ‘삼성 65인치 LED TV’가 주어지며 이외에도 당일 깜짝 공개되는 특별 혜택까지 준비되어 있다. 해커스 공인중개사 합격전략 설명회는 선착순 1,000명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해커스 공인중개사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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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국장급 전보△교육문화여성정책관 박구연△국정과제관리관 정현용△녹색성장지원단 부단장 김성현△4·16세월호참사피해자지원및희생자 추모사업지원단장 임석규◇과장급 전보△국정상황과장 심종섭△국정관리과장 김용수△기획총괄과장 김민△사회정책총괄과장 김달원△4·16세월호참사피해자지원및희생자 추모사업지원단 피해지원과장 이훈범 ■행정자치부 ◇실장급△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박재민△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 이인재◇국장급△의정관 최승현△인사기획관 한창섭△전자정부국장 정윤기△지방행정정책관 채홍호△자치제도정책관 윤종진△지역발전정책관 하병필△국가기록원 기록관리부장 정연명△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국장 조상명◇과장급△자치법규과장 구본규△정부청사관리소 방호기획과장 임철언△과천청사관리소 시설과장 임성열△대전청사관리소 시설과장 김현식△이북5도 황해도 사무국장 조광래△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 보존서비스과장 정상봉 ■한국광해관리공단 △감사실장 최상욱△기획조정실장 현정석△계약관리실장 백승한△수질지반실장 남광수△지역진흥실장 최재익△자격검정센터장 안종만△글로벌협력사업단장 조정구△영남지사장 백승권△호남지사장 김규원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본부장 겸 기획부사장 전영택△발전본부장 겸 발전부사장 김범년△해외사업본부장 직무대리 노백식△고리원자력본부장 겸 새울원자력본부장 이용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조정실장 남창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 승진 <본부장>△기술경제연구 한성수△미래기술연구 방승찬△표준연구 김형준△SW기반기술연구 조일연△지능정보연구 박상규△차세대콘텐츠연구 이길행△지능로보틱스연구 신성웅△바이오의료IT연구 김승환△정보보호연구 진승헌△네트워크연구 양선희△IoT연구 김현△초연결원천연구 허재두△실감소자연구 이정익△광무선융합연구 백용순△지능형반도체연구 강성원△소재부품원천연구 이진호△미디어연구 이현우△전파위성연구 이호진△자율무인이동체연구 안재영 ■한국스포츠경제 △대표이사 발행인 임춘성 ■토요경제신문 △편집국장 이상준 ■브릿지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기획취재팀장 이기영 ■아시아투데이 ◇선임△부사장 박영서△편집국 대기자 장용동◇전보△편집국 생활과학부장 겸 중기벤처부장 진현탁◇승진△광고마케팅국 부국장 임한혁 ■YTN ◇실국장급△시청자센터장 김형근△기획조정실장 류제웅△미디어사업국장 김호성△디자인센터장(디자인센터 브랜드팀장 겸임) 범희철△편성제작국장 김장하△기술국장 정해붕△사이언스TV국장(보도국 선임기자 겸임) 채문석△라이프국장 이동헌△해설위원실장(보도국 선임기자 겸임) 추은호◇부국장급△보도국 취재부국장 김응건△보도국 선거단장(보도국 선임기자 겸임) 이동우◇지역취재본부 및 지국장△보도국 전국부 제주취재본부장 유종민 ■중앙미디어그룹 ◇중앙일보·JTBC <승격>△부장대우 김방현(대전총국)<보임>△대구총국장 직무대행 김윤호◇메가박스 <보임>△영업마케팅본부장 김현수◇중앙일보플러스 <보임>△콘텐트부문장 이거산△경영지원실장 겸 교육기획부문장 권능오△사업부문장 한정희△단행본부문장 이정아<승격>△부장 이선정 ■순천향대 △경영부총장 겸 SIR센터장 김승우△교학부총장 겸 HRD본부장 겸 ACE사업단장 황창순△산학협력부총장 이종화△일반대학원장 정한용△SCH미디어랩스학장 유현석△산학평생대학장 이광수△교무처장 겸 ACE사업단 부단장 김기덕△입학처장 이상명△학생처장 이경호△기획처장 전창완△진로개발처장 서건수△국제교육교류처장 유병욱△대외협력실장 원종원△산학협력단장 김동학△순천향의생명연구원장 임정빈 ■중앙대병원 △진료부장 권정택△교육수련부장 백종화△외과 과장 최유신△신경외과 과장 박승원△성형외과 과장 배태희△안과 과장 전연숙△응급의학과 과장 겸 응급의료센터장 김성은△건진센터장 김정하△교육수련담당 이동훈△내과계중환자실장 정재우△의무기록실장 송정수 ■IBK투자증권 ◇신규 선임△PE사업본부장 전무 이승주△종합금융담당 겸 종합금융팀장 오창수◇승진 <상무보>△WM대구센터장 서시교△FICC상품팀장 김대종<이사>△리테일채권팀장 김상길△영업부 박종걸 ■NH투자증권 ◇본부장 신규선임△PE본부장 양영식△정보보호본부장 신동철 ■트러스톤자산운용 ◇상무 승진△준법감시인 최재범△채권운용본부 양진모△채권운용본부 신홍섭△주식운용AR본부 최영철△주식운용1본부 이양병◇이사 승진△포럼지원팀 지철원△해외사업개발팀 강대진 ■동부화재 ◇상무 승진△금융연구소 김남호△강북사업본부 유주현△다이렉트사업본부 홍명우△영업교육팀 이대진△경인사업본부 이득수△장기업무팀 윤석준△보상기획팀 이존하△신채널사업본부 강경준△법인마케팅팀 이창수◇담당 승진△자동차보상본부 허대회◇상무 이동△방카사업본부 유욱종△장기보상본부 이범욱 ■KDB캐피탈 △전략금융본부장 전무 장석준△기업금융본부장 상무 가범현△리테일금융본부장 상무 홍제연△준법감시인 상무 손장욱△벤처금융센터장 백승균△성장금융센터장 최영수△특수금융실장 전호석△리테일지원실장 정지영△리테일금융1실장 조승현△리테일금융2실장 염정호△기획실장 김종일△인사지원실장 전종국△검사실장 김한균△신사업투자단장 홍정선△강남영업단장 황현승△여신관리단장 이관용△준법지원단장 이종민 ■한국펀드평가 ◇상무 승진△기관컨설팅본부 김영훈△컨설팅사업2본부 엄익현 ■미래엔서해에너지 △회장 김영진△대표이사 사장 박영수 ■일동제약 ◇상무 승진△이맹휘 이석주◇보직 임명△제품개발그룹장 길찬호△약국영업부장 양한근△의원영업1부장 박종개△의원영업2부장 배용찬△의원영업3부장 이상윤△호남의원영업부장 서한욱△호남병원영업부장 서용완△수도권1지점장 김재현△수도권2지점장 김보형△수도권3지점장 김석태△호남지점장 최영은△OK병원영업부장 김수일△벨빅의원영업부장 정민찬△BK팀장 한재훈△CHC기획팀장 강대석△HC-CM팀장 손두호△개발기획팀장 박은희△MD팀장 성재호△OTC-CM팀장 최진우 ■동국제약 ◇부사장△공장장 김광종 ■종근당 △상무 박경미 고여욱△이사 김대형 이미엽 김학형◇경보제약△전무 안광진◇종근당바이오△상무 김한준◇종근당건강△전무 박기범◇벨이앤씨△이사 조주환◇씨케이디창업투자△전무 김주영△이사 김형석 ■보령제약그룹 ◇보령홀딩스△상무보 장두현◇보령컨슈머헬스케어△대표(상무) 허병우 ■휴온스 △사장 엄기안<이사>△종병사업부 이재훈△수탁팀 김준철<이사대우>△천연물신약팀 연성흠△도매3소 송대근◇휴메딕스 <상무이사>△생산본부 민근홍<이사>△재경본부 손동철◇명신 <상무>△정보기술부 김상열 ■한국팜비오 △부회장 이영화△사장 남준상 허섭△상무 이창윤 ■빙그레 ◇상무보 승진△KA영업부장 김봉구△광주공장장 박병구 ■한컴그룹 △부회장 이상헌◇한글과컴퓨터△부사장 변성준△상무이사 김대기△이사 조진호 이창주 박미영◇MDS테크놀로지△대표이사 사장 장명섭△부사장 우준석 송문규△전무이사 현재영△상무이사 지창건△전문위원 박성관◇한컴시큐어△상무보 송한선◇한컴지엠디△전무이사 이경수◇한컴커뮤니케이션△이사 최정현 ■오리온그룹 ◇부사장 승진△오리온 연구소장 이승준◇전무 승진△오리온 영업1부문장 최병순△오리온 신규사업부문장 김형석△쇼박스 운영본부장 정근욱◇상무 승진△오리온 품질·안전센터장 노회진△오리온 미래상품개발팀장 문영복△오리온 영업2부문장 박현식△오리온 홍보실장 이영균△중국 법인 광주공장장 이성수△중국법인 상해공장장 임명준△중국법인 R&D부문장 박천호△중국법인 재경부문장 강래현△러시아 법인 대표이사 안계형△쇼박스 영화제작투자본부장 김도수△쇼박스 경영지원본부장 봉희백
  • ‘사돈끼리’ 4년 만에 결혼식 올린 이천수, 아내 웨딩드레스 자태에 눈물

    ‘사돈끼리’ 4년 만에 결혼식 올린 이천수, 아내 웨딩드레스 자태에 눈물

    전 국가대표 출신 선수이자 축구 해설가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의 웨딩드레스 자태에 눈물을 보였다. 오는 4일 정규편성 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N ‘사돈끼리’에서는 최근 혼인신고 4년 만에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 이천수·심하은 부부의 결혼 준비 과정부터 결혼식 당일 현장 모습까지 결혼 풀스토리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이들 이천수·심하은 부부는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로 우월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달달함을 한껏 증폭시킨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천수는 아내 심하은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연신 “너무 아름답다”는 말을 연발해 아내 심하은을 수줍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어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내를 본 순간 미안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저렇게 예쁘고 아름다운데, 빨리 입혀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이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또 이천수의 아내 심하은은 “커튼이 열리는 순간 아빠랑 엄마 밖에 안보이더라. 너무 많이 늦어진 결혼식에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이렇게 늦게 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정규편성 첫 방송에서는 이천수·심하은 부부가 양가 사돈어른과 함께 늦깎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풀과정이 공개된다. 특히, 이들 부부는 결혼식 준비를 하던 중 한치의 양보도 없이 신경전을 벌이는 양가 사돈어른 사이에서 의견을 조율하느라 진땀 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는 후문. 한편, MBN ‘사돈끼리’는 가깝고도 먼 사돈끼리의 만남을 그려낸 신개념 가족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월 파일럿 방송으로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성공하며 정규편성을 확정, 오는 4일 수요일 밤 11시 3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겨울아 공원에서 놀자”, 서울시 39가지 방학 프로그램 마련

    “겨울아 공원에서 놀자”, 서울시 39가지 방학 프로그램 마련

    신나는 겨울방학 따뜻한 집안에서 TV보고 컴퓨터 게임 하는 것도 좋지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어떨까. 상쾌한 겨울 공기를 쐬며, 다양한 창작물을 만들고 뛰어다녀보자. 서울시 6개 공원에서 39개의 프로그램을 마련,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주요 공원 6곳에서 생태체험, 예절교육, 공예교실 등 39가지의 흥미로운 겨울 프로그램을 마련해 2월 말까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6곳의 공원은 월드컵공원, 길동생태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공원, 남산공원, 독립공원이다.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는 10가지의 체험 프로그램을 공원사랑방과 공원여가센터에서 운영한다. 겨울철 자연생태가 궁금하다면 ‘초등교육 과정과 연계한 요일별 생태교육 4종’ 프로그램이 좋다. 곤충들의 겨울나기, 겨울눈 관찰, 화석 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공원여가센터에서 마련한 프로그램들은 ‘만들기’에 초점을 맞췄다. 3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오메기떡 만들기, 석고방향제, 비누꽃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생태공원인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은 다양한 자연놀이 체험을 통해 자연의 지혜를 배우는 11가지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일요가족나들이’는 24절기를 주제로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한다. 생태해설가와 공원을 산책하며 자연의 변화를 느끼고 각각의 절기에 맞는 다양한 먹거리와 놀거리를 통해 자연의 변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생태해설가와 공원을 탐방하며 직접 동식물을 관찰하고 배우는 ‘생태체험’부터 짚과 흙, 나뭇가지 등 자연물을 이용해 ‘미술공예 작품을 만드는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동작구 ‘보라매공원 커뮤니티센터’에서도 8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린이 조경학교’는 어린이가 직접 공원을 기획해보고 자기만의 공원을 설계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공원에서 나온 목재, 솔방울, 볏집 등을 이용해 장식용품과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자연물을 이용한 공예품 만들기’도 추천한다. ‘꿀벌비누만들기’, ‘새끼꼬기와 사리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경험하면 좋다. ‘서울숲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겨울 생태 프로그램과 겨울 속 따스한 봄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3일부터 19일까지 서울숲 곳곳을 누비며 곤충, 사슴, 새, 겨울식물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서울숲 겨울탐험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가족과 함께 다양한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겨울아 숲에서 같이 놀자’와 나무들의 겨울나기 전략과 겨울 속 자연의 신비를 찾아보는 ‘겨울나무 이야기’ 등이 있다. ‘남산공원 호현당’에서는 어린이와 학생들이 훈장님에게 전통인사법과 설날 세배하는 방법 등의 전통 예절을 배우는 ‘나는 예의 바른 어린이’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유아들이 도포를 갖춰 입고 옛 서당교육을 체험하는 ‘호현당 서당체험’도 남산공원에서 진행한다. 또한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한자교육프로그램 ‘아동놀이한자’, ‘이달의 한자’도 빼먹을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다.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는 1월 중 매주 수요일에 봄기운을 미리 느낄 수 있도록 수국화분, 벚꽃장식물을 만드는 손놀이 공방을 운영한다. 참가예약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parks)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yeyak.seoul.go.kr)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에서 1인당 3000원이 대부분이며, 최대 1만원까지다. 프로그램은 참가인원이 정해져 있어 미리 마감될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제는 평창입니다] “함성, 좋은 성적 이끄는 힘…국민 참여가 성공 필수요소”

    [이제는 평창입니다] “함성, 좋은 성적 이끄는 힘…국민 참여가 성공 필수요소”

    체감기온 영하 7.5도를 오르내리던 지난달 29일 오후 5시부터 두 시간에 걸쳐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서울신문 사옥 앞 서울마당에선 ‘이제는 평창! 세계가 대한민국으로’라는 타이틀을 내건 토크 콘서트가 열려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서울신문사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쇼트트랙 스타 김동성(36) 대한빙상경기연맹 선수위원, 어려서부터 탁구 천재로 불렸던 유승민(34)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윤순화(46)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이선철(50) 평창동계올림픽 미디어·문화분과 전문위원이 ‘4인 4색 겨울 이야기’를 선물했다.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실·국장 등 대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끝까지 지켜봤다. ‘이제는 평창입니다’라는 슬로건에 발맞춰 대한민국을 지구촌에 빛낼 대회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생생한 얘기를 모았다. -사회 먼저 네 분의 근황과 각오부터 듣겠다. -김동성 쇼트트랙 발전을 위해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강연도 많이 나간다. 한국 선수들이 잘하는 것도 좋지만, 잘 모르는 분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설하는 데 주력한다. 쇼트트랙에서 여러 번 금메달이 나오길 선배로서 기대한다. -유승민 지난해 8월 IOC 위원에 당선되고 나서 4개월이 흘렀다. 올림픽을 잘 준비해 세계 팬들에게 평창의 힘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여하고 싶다. 선수로 뛰었을 때 내 경기력에 집중했다면 이제 스포츠 전반에 걸쳐 내 역할을 필요로 하는 곳에 집중한다. 배우는 단계다. -윤순화 그라운드에선 선수들이 금메달, 밖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메달을 따는 것이다. 선수들이 처음 만나는 게 자원봉사자들 아니겠나. 스스로를 국가대표로 생각하고 임해 달라고 부탁하곤 한다. 역사적 순간에 함께한다는 것 때문에 관심을 많이 보여 주는 것 같다. -이선철 서울에서 쭉 자랐다. 평창을 좋아해 2002년 귀촌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대학생으로 자원봉사, 이제 평창 군민으로서 자원봉사를 한다. 남다르다. -사회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더 참여하게 할 수 있을까. -김동성 우리가 메달을 못 따더라도 재미있는 경기가 많다. 그런 종목을 직접 가서 구경하는 것도 괜찮고. 관중으로 가서 외국인들이 도움을 요청할 때 도와주는 것도 좋겠다. 경기만 집중하다가 경기를 마치고 낯선 곳에서 잘 모르는 분들이 성심성의껏 도와주면 감동을 받는다. 올림픽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더 커지는 것 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홈그라운드이니까, 국민들의 함성이 크니까 더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도 있고 더 좋은 성적과 기량을 보여 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회 유승민 위원은 예전에 눈빛도 매서웠는데. -유승민 이젠 눈빛도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말을 듣는다. 탁구는 하계라고 하지만 겨울에 경기를 더 많이 치른다. 훈련도 겨울에 많이 하고. 이번 토크 콘서트를 계기로 동계올림픽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 최근 테스트이벤트에 많은 관중들이 몰려 감동을 받았다. 즐길거리도 많더라. -이선철 나중에 진짜 대회를 개최하면 얼마나 더 감동적일까 생각도 했다. 강원도에서 열리긴 하지만 결국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신명의 문화를 보여 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한국이 가진 역동성도 보여 주길 기대한다. 문화올림픽, 경제올림픽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국인 만큼 평화올림픽이 되길 기대한다. -사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미디어를 통해 홍보를 잘하는 게 중요한 듯한데. -유승민 오늘 토크 콘서트에서 떠오른 아이디어인데, 대회 관련 해시태그나 링크 걸기 등 캠페인을 벌이면 어떨까 싶다. 예전에 유행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되돌아보자. -사회 자원봉사자들에게 힘든 건 없나. -윤순화 아무래도 가장 추운 날씨에 치르는 행사라 힘들다. 자원봉사자들은 2년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다. 선발부터 교육, 현장탐방 등 때문이다. 사정이 있어서 빠지는 사람도 있어 20%를 더 뽑는다. 전국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 아직도 동계올림픽에 대해 잘 모르는 국민들도 많다. 강릉 주민들 가운데 타지나 외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위해 본인의 집을 홈스테이로 개방한 동네가 있었다.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방문해 도배와 장판을 새로 꾸미기도 했다. 이처럼 직접 경기장 안에서 봉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관심도 큰 힘을 불어넣는다. -사회 정리하는 의미로 국민들과 어떻게 잘 치를 계획인지를 소개해 달라. -김동성 어렵게 세 번 만에 일궈 낸 동계올림픽이다. 국민 모두가 참여해 한국을 한 번 더 알리는 계기라고 본다. 동계 종목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성공 개최를 바란다. 후배들도 내 생애 최고의 경기를 보여 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해 달라. -윤순화 전국에 248개가 자원봉사센터가 있다. 본인이 신청한 지역에서 면접도 볼 수 있다. 면접에서 선발되면 교육 장소도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2만 2000명을 선발하는데 9만여명이 신청했다. 자원봉사자들이 평창올림픽을 준비한다는 자세로 많이 알려 주길 기대한다. -이선철 평창 인구가 겨우 4만명 남짓이다. 따라서 온 국민이 함께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올림픽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달라.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많이 모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진핑 “새 형세 도전에 용감히 투쟁하라”

    시진핑 “새 형세 도전에 용감히 투쟁하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절대 물러서지 말고 용감하게 투쟁하라”고 공산당 지도부에게 지시했다고 30일 중국 관영언론들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중국 압박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6~27일 중앙정치국 ‘민주생활회’에서 “(트럼프 당선으로 조성된) 새로운 형세의 도전을 앞두고 투쟁 정신을 발휘해 용감하게 투쟁해야 한다”면서 “국가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두 바늘 끝이 부딪치듯 날카롭게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어떠한 곤란과 도전 앞에서도 고개를 숙이지 마라”면서 “중화민족의 근본이익을 훼손하는 쓴 과실은 절대 삼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생활회’는 자아비판과 상호비판을 통해 사상을 가다듬는 당 내부 회의로, 시 주석이 강경한 어조로 ‘핵심 이익’ 수호를 외친 것은 ‘대내용’이라기보다는 미국, 일본, 대만, 한국 등을 겨냥한 ‘대외용’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동안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자가 ‘하나의 중국’ 정책 폐기 등을 시사해도 언급을 자제해 왔다. 중국이 주장하는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은 ‘하나의 중국’ 원칙 유지다.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도 핵심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중국은 주장하고 있다. 홍콩 봉황TV 해설위원인 정하오(鄭浩)는 “지난 7월 당 창건 95주년 연설에서도 ‘투쟁’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은 시 주석이 이번에 수차례 투쟁을 언급한 것은 트럼프 취임 이후 몰아칠 중·미 갈등 국면을 정면돌파하겠다는 뜻을 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밥 딜런 노랫말·소설 번역서 잇단 출간

    밥 딜런 노랫말·소설 번역서 잇단 출간

    해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자마자 관련 책들이 쏟아졌는데 파격 그 자체였던 올해는 양상이 다르다. 올해 노벨문학상의 정수를 제대로 음미해 볼 수 있는 책들이 수상자 발표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밥 딜런:시가 된 노래들 1961~2012’과 ‘타란툴라’(이상 문학동네 펴냄)다. ‘밥 딜런:시가 된 노래들 1961-2012’은 가사집의 영한 대역본이다. 데뷔 앨범에서부터 최근작 ‘템페스트’까지 31개의 정규 앨범에 수록된 288곡에다가 정식 데뷔 전에 썼거나 정규 앨범에는 실리지 않았던 곡까지 보태 모두 387곡에 달하는 노랫말의 영어 원문과 우리말 번역을 함께 실었다. 미국에서 2004년, 2014년, 2016년 차례로 발간된 가사집을 망라했다. 번역은 서대경, 황유원 두 젊은 시인이 맡았고, 한국문학번역원과 연세대에서 강의하며 우리 현대시를 영어로 옮겨 세계에 알리고 있는 미국 시인이자 미국 대중음악사에 정통한 제이크 르빈이 자문했다. 전문가들이 밥 딜런의 노랫말을 정식으로 번역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간 앨범 해설지를 통해 소개되거나 온라인에 떠돌던 번역들은 크고 작은 오역이 적지 않았다. 최근 한 방송 뉴스에서도 ‘지하실에서 젖은 향수’(Subterranean Homesick Blues)의 일부를 인용하며 ‘…바람이 어디로 부는지…’를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로 잘못 해석하기도 했다. 50여년간 구축되어 온 밥 딜런의 독보적인 세계를 온전하게 만날 수 있게 되어 국내에서도 그의 문학성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이 책 덕분에 지금은 안다. 그가 ‘가사도 잘 쓰는 가수’인 것이 아니라 ‘노래도 부르는 시인’이라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568쪽. 4만 3200원. ‘타란툴라’는 밥 딜런이 20대 중반, 그의 음악이 내면을 바라보기 시작한 즈음에 쓴 실험적인 소설이다. 논리적 서사나 인과관계를 찾아보기 어려운 편지, 산문 형식의 짧은 글 47편을 묶었다. 말줄임표와 각종 부호로 문장 구조를 파괴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앞뒤가 어울리지 않는 비유가 가득하다. 책을 옮긴 전문 번역가 공진호는 “그의 노랫말이 다듬어져 상품화된 다이아몬드라면 ‘타란툴라’는 투박한 원석”이라며 “그의 글을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주의 그림으로 가정하고 개개의 단어들을 머릿속에 구체적인 형체로 떠올려 입체적인 상상을 해 보라”고 권했다. 240쪽. 1만 3800원.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곳곳마다 깃든 구국정신… 저마다의 삶에 스민 예술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곳곳마다 깃든 구국정신… 저마다의 삶에 스민 예술

    1년간 연재해 온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이 어느덧 마지막 마을까지 왔습니다. 그동안 아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전남 해남 우수영 마을은 많은 한국인들이 관심을 갖는 가장 뜨거운 역사의 현장을 관통했던 곳이다. 세계 3대 해전으로 꼽히는 명량대첩(1597)이 치러졌던 곳이다. 당시 조선 수군 사령부인 우수영이 있었던 이곳을 중심으로 명장 이순신과 조선군은 일본군에 맞서는 전쟁을 준비했다. 조선 수군에게는 단 12척의 배만 남아 있었지만 이순신 장군을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쳐 일본에 맞섰다. 마을에서 3㎞ 떨어진 울돌목에서 133척의 배를 갖고 있던 일본 수군을 대파했다. 명량대첩의 격전지였다는 것은 마을 한복판에 위치한 ‘명량대첩비’가 증명한다. 전쟁이 끝난 후 숙종 14년(1688년) 세워진 이 기념비는 마을의 자랑이자 마을 주민들의 자긍심을 상징한다. 대첩비는 이후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서울 경복궁에 버려지는 수난을 당했고 해방 후 주민들이 이를 다시 찾아오기도 했다. 대첩비를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는 마을의 영광과 수난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마을사이기도 하다. 해남 우수영 마을이 갖는 군사요충지로서의 역할은 조선시대를 끝으로 사라졌지만 진도를 비롯한 주변 섬과 목포 등을 잇는 선박 교통 요지로서의 역할은 근현대까지 이어졌다. 우수영 마을이 속한 문내면은 인구가 한때 1만 5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큰 마을이었지만 진도대교 개통(1984년) 이후 급격히 쇠락해 갔다. 도로와 다른 교통편의 발달로 배 운항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목포와는 하루 왕복 14회, 수시로 배가 드나들던 포구는 이제 제주나 흑산도 등을 오가는 배가 하루 서너 차례 드나들 뿐이다. 인구도 5000여명으로 3분의2가 줄었다. 그러던 마을은 2014년 영화 ‘명량’의 대성공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명량대첩에 관심을 갖던 이들이 현장을 찾아왔다. 울돌목 부근에 우수영 관광지가 있지만 실제 해전을 준비하던 사령부가 있던 마을도 보조를 맞췄다. 마을에는 격전지 당시에 마을을 형성했던 성터가 남아 있고 무엇보다 명량대첩비가 있다. 우수영 마을은 명량대첩 이후 퇴각하던 일본군에 대패의 분풀이로 유린당했던 참혹한 역사도 갖고 있다. 마을과 주민들은 마을을 알리기 위해 ‘예술’을 끌어들였다. 마을 미술 프로젝트 공모전에 선정돼 전문 예술가들과 마을이 협력을 시작했다. 한창 번화했던 시기 큰 번화가였던 길을 중심으로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예술작품들을 설치했다. 2015년 1차 프로젝트에는 16개 팀이 40점의 작품을, 올해 진행된 2차에는 12개 팀이 12점의 작품을 남겼다. 우수영 마을 미술의 가장 큰 특징은 비어 있는 건물을 최대한 활용해 집에 잠자고 있던 스토리에 예술을 입혔다는 것이다. 과거 여관, 잡화점, 문방구, 분식집, 복덕방, 포목점, 가정집 등이었던 곳이 예술과 결합해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50년 된 여관은 생활사 갤러리 겸 카페, 전시 공간으로 바뀌었다. 몸만 겨우 누이던 작은 방들은 전시관이 됐고 오가는 사람들이 모였던 큰 방은 1920년대 지역 초등학교 교실을 재현한 공간이 됐다. 과거 술집 등으로 이용됐던 집은 마을 미술에 대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관으로 변했다. 1938년 지어져 상점 등으로 사용되던 건물은 술래공작소라는 간판을 달고 도자기를 이용한 전시관과 체험 공방으로 변신했다. 비디오와 만화 등 첨단 예술 장르가 결합한 것도 인상 깊다. 옛날 복덕방이었던 집은 복덕방 간판을 그대로 남긴 채 명량대첩 때 왜군을 교란시키기 위해 사용했던 강강술래를 마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연으로 형상화한 비디오아트를 전시하는 곳이 됐다. 한 건물에는 마을 이야기를 만화로 엮은 백아형, 이강산 작가의 ‘울다 피다 날다’를 소재로 한 만화갤러리가 들어섰다. 올해 만들어진 ‘불멸의 이순신’관에는 이순신 장군을 형상화한 철제 작품을 만들어 머리와 몸통에 모니터를 달았다. 머리에선 우수영 마을 주민들의 얼굴을, 가슴 모니터에서는 우수영 마을 풍경이 보인다. 이순신도 빼놓을 수 없는 마을 미술의 소재이지만 영웅만을 형상화하기보다는 마을 주민들의 다양한 삶과 이야기를 작품들로 그렸다. 민족사에 길이 남는 대첩 이후 수난당했던 마을 주민들의 역사도 오롯이 마을 미술로 기록돼 마을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2차 프로젝트에는 시각 예술뿐만 아니라 소리 예술도 한 작품으로 포함됐다. 강강술래, 부녀농요, 들노래 등을 부르던 마을의 소리꾼들을 전문가의 도움으로 조직화해 정기적으로 공연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저녁이면 모여서 연습을 하고 5일장 등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공연을 해 주목받았다. 이전한 마을의 초등학교에서는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아트캠프가 열리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우수영 마을은 2016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다. 400여년 전 가장 어려운 시기에 나라를 구했던 이들의 역사를 간직한 해남 우수영 마을은 또 다른 울림을 던진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자동차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고하대로, 관광로 등을 이용해 우수영 마을에 이른다. 우수영 여객선터미널에서 우수영 예술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해남읍 종합터미널까지 시외버스로 이동 후 우수영 마을까지 해남군내 버스를 이용한다. 해남에서 출발해 진도까지 가는 버스도 우수영 마을을 경유한다.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해 나주역과 해남버스터미널을 거치는 시티투어도 우수영 마을을 경유한다. 격주 토요일마다 운행한다. 관광안내소 532-1330. 마을 생활사갤러리에는 마을 문화해설사가 상주해 있다. 먼저 다가와 말을 건넬 만큼 적극적이다. 마을과 예술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해 준다. →함께 둘러볼 곳:명량대첩 격전지인 울돌목이 바로 보이는 우수영 관광지가 마을에서 차로 5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다. 충무공 유물전시관과 명량대첩기념공원, 강강술래전수관 등이 있다. 매년 10월 명량대첩 축제가 열린다. 진도대교 건너 진도타워에서 울돌목과 주변을 바라볼 수 있다. 우수영 마을에서 차로 15분 거리의 우항리 공룡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기 좋은 곳이다. 공룡 발자국을 따라 지구의 역사를 배워 볼 수 있다. →맛집:우수영 마을 안쪽의 선두식육식당(532-1206)은 관광객이 아닌 마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다. 삼겹살과 돼지갈비, 돼지불고기 등 돼지고기 요리가 푸짐하고 맛있다. 특히 점심으로 내놓는 김치찌개는 두툼한 돼지고기를 듬뿍 넣어 칼칼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문내면사무소 앞 삼거리에 있는 둥지식당(533-5595)은 소고기국밥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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