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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하프타임]

    모이스 EPL 웨스트햄 사령탑에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덜랜드 감독을 거친 데이비드 모이스(54)가 웨스트햄 사령탑으로 임명됐다. 웨스트햄 구단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슬라벤 빌리치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한 뒤 하루 만인 7일 모이스 감독과 2년 6개월에 계약하되 시즌이 끝날 때마다 연장 여부를 따지는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BBC가 전했다. 그의 첫 지휘 경기는 오는 19일 왓퍼드와의 시즌 12라운드가 될 전망이다. 해설자 조성환 두산 코치 영입 프로야구 두산은 7일 조성환(41) KBS N 해설위원을 코치로 영입했다. 조 코치는 1999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1군에 데뷔해 201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롯데에서 13시즌 동안 통산 1032경기에 출전해 타율 .284, 874안타, 329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고민도 많았지만 처음 코치 생활을 시작하는 팀이 두산이라는 것에 끌렸다”며 “팀을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올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투수 로즌솔 방출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가 지난 8월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은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즌솔(27)을 7일 방출했다. 로즌솔과 2년 연장 계약을 검토했던 구단이 그를 방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년 계약이 끝난 오승환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6승3패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활약했지만 올해는 좌타자 상대 약점을 드러내며 1승6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 “중국이 이겼다” 중국어로 손 들어준 타임지

    “중국이 이겼다” 중국어로 손 들어준 타임지

    “中 경제, 미래 승리 쟁취할 것” 美언론 시진핑 전략적 우위 강조“China won/中國贏了”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둔 7일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11월 13일자) 표지의 제목이다. “중국이 이겼다”는 뜻으로, 중국 국기 오성홍기의 색깔인 빨강과 노랑 바탕에 영문과 중문을 써 넣었다. 이 잡지 역사상 영문과 중문이 병기된 것은 처음이다. 커버스토리의 제목은 ‘중국 경제는 어떻게 미래의 승리를 쟁취하는가’이다.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의 칼럼을 커버스토리로 게재했다. 브레머 회장은 “오늘날 중국의 정치·경제 체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를 주도했던 미국의 모델보다 더 지속가능하다”고 단언했다. 이어 “만약 협력자 및 경쟁자들에게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 어느 나라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지 한 나라만 꼽아야 한다면, 미국을 지지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중국에 베팅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결론을 냈다. 홍콩 명보는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통일된 대중국 전략을 수립하지 못했다”면서 “북한 문제나 무역에서 미국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타임의 문제 제기에 동의했다. 서구 매체들도 미국이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격차 해소라는 단기적 목표에만 집착하고 있는 반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025년 세계 최강의 제조업 국가 건설, 2050년 세계를 선도하는 현대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장기 목표를 향해 뛰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의 낙후 산업 재건과 시진핑의 첨단 산업 육성을 비교하면서 “미국은 중국의 과거를 지향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의 미래를 향해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무역 적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세계 무역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무역 중심국 자리를 중국에 헌납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콩과 항공기, 천연가스 등 몇 가지 상품에 대한 계약을 맺는다고 해서 대중 무역적자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략은 말만 무성했을 뿐 아무런 행동도 따르지 않았고 뚜렷한 방향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은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거치면서 체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명보는 “‘시진핑 사상’을 해설하는 빨간색 서적들이 전국 서점에 깔려 마치 서점이 붉게 물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시진핑의 직계로 꼽히는 천민얼 등 정치국원 3명이 이끄는 ‘19대 정신 학습관철 중앙선전단’을 전국에 파견해 학습 대회를 갖고 있다. 당대회 직후 시 주석이 찾은 상하이의 공산당 1차 당대회 개최 건물은 ‘홍색 관광객’이 몰려들어 ‘성지’(聖地)로 변해 가고 있다. 전국의 당원들은 공산당 입당 선서를 다시 복창하고 있다. ‘시진핑 사상’ 전파는 국내를 넘어 외국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사회주의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등 서방 국가에도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19차 당대회의 의미를 설명할 예정이다. ‘시진핑 사상’ 입안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장관급 인사가 이달 말 한국을 찾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두산, 조성환 해설위원 코치로 영입…추후 보직 결정

    두산, 조성환 해설위원 코치로 영입…추후 보직 결정

    두산 베어스가 7일 조성환(41) KBS N 해설위원을 코치로 영입했다. 조 코치의 보직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조 코치는 1999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1군에 데뷔해 201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13시즌 동안 통산 1천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874안타, 329타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조 코치는 “해설위원을 하며 야구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다”며 “고민도 많았지만 처음 코치 생활을 시작하는 팀이 두산이라는 것에 끌렸다. 기회를 준 두산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며 “그동안 쌓은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구 ‘아이디어 프러포즈 레터’ 국무총리상

    서울 중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7 정책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중구는 지역주민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 프러포즈 레터’ 엽서를 제작해 행사, 교육, 소모임 등 주민이 모이는 곳으로 찾아다녔다. 또 지역의 관광해설사, 물가모니터요원, 통계조사원, 공무원 체험교실 참가자, 아르바이트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자유롭게 제안을 수집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96건이던 정책 제안 건수가 올해 29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4일로 예정돼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작은 아이디어라도 값지게 받아들여 주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프로야구] ‘양’의 날… 양현종, 사상 첫 정규시즌·KS MVP

    [프로야구] ‘양’의 날… 양현종, 사상 첫 정규시즌·KS MVP

    22년 만에 토종 선발 20승 KS 1승 1세이브·자책점 0 “내년에도 꼭 KIA 유니폼” 신인왕엔 ‘바람의 손자’ 이정후 양현종(29·KIA)이 사상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동시 석권의 영예를 안았다.양현종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7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등의 사전투표 공개 결과 856점 만점에 656점을 얻어 홈런왕 최정(SK·294점)을 제치고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같은 해 정규시즌·한국시리즈 MVP 동시 수상은 1982년 출범한 KBO리그 사상 최초다. 3위 헥터(208점), 4위 최형우(166점), 5위 김선빈(141점) 등 ‘톱5’에 KIA 선수가 4명이나 자리했다.양현종은 시즌 20승을 올리며 1995년 이상훈(LG) 이후 토종 선수로는 22년 만에 선발 20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양현종은 “정말 꿈같은 한 해다. 어렸을 때 꿈은 MVP나 골든글러브가 아닌 영구결번이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정 중 하나인) 통산 100승을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며 눈물을 글썽인 그는 “멋진 아들, 남편, 아빠가 되겠다”면서도 아들한테 야구를 시키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본인이 겪은 부담감과 스트레스를 겪게 하고 싶진 않다는 이유다. 자신의 노력도 소개했다. 원정경기를 가서 다른 선수들이 밤늦게 놀러 나갈 때 호텔 옥상에서 30~40분 동안 밸런스 잡는 연습을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누가 정상에 올라가는지 두고 보자’며 독기를 품었다는 것이다. 특히 양현종은 “KIA 팬들에게 말할 수 있는 건 내년에도 KIA 유니폼을 입겠다는 것”이라며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MVP 부상(3910만원 상당 기아차 스팅어)으로 받은 같은 차 2대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지 가족과 상의하겠다”고 말했다.신인왕은 예상대로 ‘바람의 손자’ 이정후(19·넥센)에게 돌아갔다. 535점 중 503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정후는 데뷔 첫해 아버지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TV해설위원)보다 빛났다. 이종범은 신인이던 1993년 양준혁(삼성)에게 밀려 신인왕을 놓쳤다. 이정후는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나서 타율 .324(179안타)에 2홈런 47타점 111득점을 올렸다. 역대 신인 최다 안타(종전 서용빈 157개)와 득점(유지현 109개) 기록을 바꿨다. 이정후는 “선배들이 경험을 토대로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줘 이 상을 받았다. 내년에는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와 많은 추억이 없었다. 이번에 대표팀에서 함께 뛰게 돼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면서 “대표팀 코치로서는 ‘펑고’ 템포가 빨라 선수들이 다소 불만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IA 양현종, 사상 첫 시즌·한국시리즈 통합 MVP…신인왕은 이정후

    KIA 양현종, 사상 첫 시즌·한국시리즈 통합 MVP…신인왕은 이정후

    KIA 타이거즈를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투수 양현종(29)이 KBO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수상했다.양현종은 6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날 공개한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20승 투수’ 양현종이 856점 만점에 총 656점을 얻어 ‘홈런 1위’ 최정(SK 와이번스, 294점)을 제치고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양현종은 이에 앞서 10월 31일 끝난 한국시리즈에서도 MVP에 선정됐다. KBO리그 취재기자 107명은 지난달 6∼9일 MVP와 신인왕 투표(MVP 후보는 1위부터 5위까지 각각 8∼1점, 신인상 후보는 1위부터 3위까지 각각 5∼1점)를 마쳤다. 한국시리즈 결과와 무관하게, 투표인단의 표심이 양현종을 향했다. 같은 해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한 건 양현종이 처음이다. 양현종은 정규시즌에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을 올리며 1995년 이상훈(LG 트윈스) 이후 토종 선수로는 22년 만에 선발 20승 고지를 밟았다. 그는 KIA 정규시즌 1위의 일등공신이다.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승률 2위(0.769),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3위(158개)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10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MVP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MVP 부상은 391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고급 세단 스팅어다. 긴 정규시즌과 단기전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은 스팅어 두 대를 선물로 받았다.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꽤 오랜 기간 2인자에 머물렀다. 아마 시절에는 동갑내기 김광현(SK)의 그림자에 가렸다. 프로 입단 첫해인 2007년에는 임태훈(당시 두산)에게도 크게 밀렸다. 양현종은 당시 1승(2패)만 거두며 신인왕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임태훈이 신인왕을 차지했다. 2년 차부터 김광현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떠올랐지만, 양현종은 여전히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하지만 2009년 12승(5패)을 올리며 KIA의 통합우승에 공헌했고, 2015년 평균자책점(2.44) 1위를 차지하며 개인 첫 타이틀을 따냈다. 그리고 2017년 양현종은 KBO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통합 MVP’에 올랐다. 양현종은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최고 에이스’다.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는 예상대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정후는 535점 만점에 503점을 얻어 2위 김원중(롯데, 141점)을 362점 차로 제쳤다. 1위 표 107표 중 98표를 얻는 압도적인 격차였다. 이정후는 이종범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의 아들로 입단 당시 주목받았다. 이종범 위원은 정규시즌 MVP(1994년)와 한국시리즈 MVP(1993, 1997년)에 오른 한국 야구의 전설이다. 하지만 이 위원은 신인이던 1993년 양준혁(당시 삼성 라이온즈)에게 밀려 신인왕을 놓쳤다. 이정후는 첫해 아버지보다 더 빛났다. 이정후는 KBO리그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111득점을 올렸다. 역대 신인 최다 안타(종전 서용빈 157개)와 최다 득점(종전 유지현 109개) 기록도 모조리 갈아치웠다. 이정후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이날 KBO는 1군과 퓨처스(2군)리그 개인상 시상도 했다. 평균자책점 라이언 피어밴드(kt wiz), 다승 양현종, 헥터(이상 KIA), 승률 헥터, 탈삼진 메릴 켈리(SK), 홀드 진해수(LG), 세이브 손승락(롯데 자이언츠), 홈런·장타율 최정(SK), 타점 다린 러프(삼성 라이온즈), 타율 김선빈(KIA), 최다안타 손아섭(롯데), 득점 로저 버나디나(KIA), 출루율 최형우(KIA), 도루 박해민(삼성) 등이 각 부문 1위에 올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 북부 이대은(경찰청), 남부 임지섭(상무), 다승 북부 김동준(경찰청), 남부 임지섭, 홈런 북부 윤대영(경찰청), 남부 문상철(상무), 타율 북부 홍창기(경찰청), 남부 유민상(kt)은 100만원 씩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 比서 2200억 플랜트 수주

    포스코 比서 2200억 플랜트 수주

    포스코건설이 필리핀에서 22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필리핀 석유화학사 ‘JG 서밋 올레핀스’와 납사분해설비 증설 공사 및 열분해가솔린 수소첨가설비 신설 공사에 대한 EPC(설계·기자재조달·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 中 ‘트럼프 日도착’ 단순 보도…대북정책 큰 변화 없을 듯

    中 ‘트럼프 日도착’ 단순 보도…대북정책 큰 변화 없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아시아 5개국 순방 중 첫 국가인 일본에 도착했지만, 중국은 침묵으로 일관했다.관영매체들은 이날 트럼프의 일본 도착 사실만 단순하게 전했을 뿐 별도의 해설이나 논평은 싣지 않았다. 중국이 전통적으로 다른 국가 정상 간 회담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특성도 있지만, 북한 핵문제를 놓고 한·미·일이 뭉치는 상황에서 중국이 이런저런 목소리를 내면 한·미·일과 중국이 맞서는 모양새가 연출돼 중국에 결코 유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서 큰 틀의 양보안을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쩌광(鄭澤光)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지난 3일 미·중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가 정상회담의 중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한반도에서 충돌 발생에 결연히 반대하며 무력사용은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 통로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지는 중국 단둥은행에 금융 제재를 한 것과 관련, “미국이 국내법을 이용해 중국 기업에 대해 단독으로 일방 제재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진핑 집권 2기의 출범에도 중국의 대북 정책 기조에 큰 틀의 변화는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양국의 협상은 난항을 겪겠지만 중국의 대접은 융숭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부장은 “두 정상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공동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누고 전략적 소통도 하는 비공식 회동 자리를 안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을 ‘국빈방문+α’로 예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콩 명보는 “시 주석이 고궁(자금성) 내 건복궁(建福宮)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연회를 베풀고 건륭(乾隆) 황제의 서재였던 삼희당(三希堂)에서 차를 마시는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보는 “만약 이런 일정이 예상대로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국 측의 예우는 ‘고궁 밤 산책’까지만 허락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초과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선비에 가려진 조선시대 ‘자식 바보’

    선비에 가려진 조선시대 ‘자식 바보’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박동욱 지음/휴머니스트/308쪽/1만 5000원20대엔 30대가 어른처럼 보인다. 30대가 되면 40대가 또 그렇다. 그렇게 40대가 돼 되돌아본들 스스로 어른이라 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도 그렇지 싶다. 내가 저 나이가 되면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을까 싶지만, 그 나이가 돼도 아버지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렇게 아버지를 여의고 나서야 나도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영웅이자 ‘꼰대’인 복잡다단한 존재,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다. 선비라는 이름 뒤에 숨겨야 했던 조선의 ‘자식 바보’ 아버지들의 모습이 담겼다. 책은 조선시대 아버지 13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개는 자식을 앞세우거나, 유배지에서 아이들과 떨어져 지낼 때의 소회 등 상실의 체험들이다. 조선시대 평균 연령은 30대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러니 환갑에 가까워질수록 참척의 고통을 겪게 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었을 터다. 다산 정약용은 6남 3녀를 낳아 그중 4남 2녀를 천연두로 잃었다. 출생 후 4일부터 길게는 4년까지 살다 갔다. 그렇게 죽은 자식이 여섯이나 되니 그 아픔을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슬픈 아버지가 원망스러운 하늘에 대고 할 수 있는 일이란 글을 쓰는 게 고작이었을까. 그는 당시의 고통을 ‘마과회통’이란 책에 여실히 남아 냈다. 문장가 김창협의 사연도 절절하다. 그는 ‘어린 자식 청상의 광지’라는 글을 통해 “피붙이가 이따금 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운명일 뿐”이라면서도 “뒷사람들은 이곳에 쟁기를 대어 파헤치지 말기를 바란다”며 통곡했다. 잔소리 많은 ‘꼰대’의 모습이 빠질 리 없다. 실학자 안정복은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집에서는 중처럼 지내고 마을에선 아낙처럼 처신하라”며 근신을 다그친다. “중은 가난을 마다하지 않고 아낙은 늘 남을 무서워하기 때문”이라며 아들이 듣기 싫을 법한 해설까지 곁들였다. 채팽윤은 피붙이인 친자보다 양자로 들인 아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고, 윤기는 ‘흙수저’만 안겨줄 수밖에 없던 아버지로서의 버거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모던 도시’ 경성… 식민시대 지식인의 자조 위에 서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모던 도시’ 경성… 식민시대 지식인의 자조 위에 서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랜드투어’ 제21차 ‘서울의 문학-구보씨의 경성기행’ 편이 지난 10월 28일 서울 다동과 소공동, 남대문로 일대에서 진행됐다. 답사단은 구보 박태원(1910~1986)의 자전적 도시탐구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나오는 주인공의 행적을 쫓았다.대표적인 모더니스트 소설가 박태원이 태어나 자란 청계천변 다동 집과 종로 화신백화점(종로타워)을 지나 구보가 들락날락한 소공동 커피 다방 ‘낙랑파라’ 동선을 따라 걸었다. 당대 유일의 모던 도시이자 근대 문학의 고향 경성의 하루를 체험했다. 웨스틴조선호텔로 둔갑한 환구단과 조만간 호텔로 변할 소공동 대관정터, 맞춤양복점촌을 둘러보면서 사라진 것, 사라질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꼈다. 옛 미쓰코시백화점(신세계백화점)과 조선은행(한국은행 화폐박물관), 2층 한옥상가(남대문로4가)를 돌아본 뒤 경성부청(서울시청) 옥상에서 2시간30분의 경성 기행을 마무리했다. 해설을 맡은 최서향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쉽지 않은 문학 여정을 능숙하게 이끌었다. 모던보이 구보씨가 하루종일 돌아다닌 1934년 어느 날의 경성이라는 식민도시는 일제강점기 서울의 옛 지명이다. 잊어버리고 싶지만 물리적으로 지워 버릴 수 없는 도시다. ‘도시는 근대성의 산실이자 임상실험실이며 도서관’이라는 글귀처럼 경성은 서울의 모태(母胎)다. 서울은 2000년이라는 세월을 버텨 온 오래된 도시이지만 불과 40년에 불과한 단말마의 짧은 시간이 남긴 자취 위에 서 있다. 경성은 도시계획에 의해 물리적으로 태어난 도시다. 산과 고개 그리고 하천으로 이뤄진 무위자연의 도시 한양은 도로와 상하수도, 전기, 철근 구조물이 지배하는 도시로 개조됐다. 경성은 수도가 아닌 일개 지방도시였다. 경기도의 도청 소재지였다. 그러나 경성은 중국에서 도입되거나 경유하던 선진 문물이 거꾸로 흐른 첫 도시였다. 일본이 도입한 서구문명을 일본화한 뒤 한국으로 역류시킨 것이 경성 모더니즘의 특징이다. 경성은 일본식 서구문명의 충실한 임상실험실이었다. 이 시기 광화문 앞 육조거리와 황토마루가 사라지고 태평로가 개설됐다. 종묘와 창덕궁을 분리 관통하는 오늘의 율곡로가 개설된 것도 이 시대의 도시계획이다. 경성도시계획의 최종 목적은 왕조의 잔재를 없애고, 대륙침략용 병참기지를 건설하는 데 있었다. 일제는 신도시를 외곽에 따로 건설하는 대신 구시가지를 폭력적으로 왜곡해 건설하는 방식을 택했다. 한양도성과 5대궁 등 조선왕조의 상징적 도시 구조와 건축물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방사형 도시 구조를 만들었다. 서울은 경성의 도시계획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기원을 경성에서 찾는 최근 학계의 연구 동향을 부인하기 어렵다. 식민지 자본주의론의 수용 여부를 떠나 중세 성곽도시 한양의 폭발적 팽창은 경성에서 비롯됐다. 경성은 수도를 이르는 보통명사에서 서울을 이르는 지역명으로 선택됐을 뿐이다. 수도를 가리키는 용어는 경도, 경조, 경, 수부, 수선, 도성, 도부, 도, 도읍, 황성, 황도, 왕도, 한도, 사대문안, 경성 등이 두루 쓰였다. 아쉽게도 우리가 늘 입에 달고 사는 서울이라는 지명이 언제, 어떻게 생성되고 사용됐는지 경위를 규명하지 못한다. 서울이라는 순우리말 지명은 한자 기록물에 거의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이라는 지명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수도의 이름이다. 서울이라는 지명의 첫 등장은 1896년 4월 7일 발행된 독립신문 창간호 한글판에 ‘서울’, 영문판에 ‘SEOUL’이라는 기록이다. 서울이라는 수도명이 지명으로 공식화된 것도 1946년 9월 28일 미 군정청에 의해서다. 광복 1주년을 맞아 경기도에서 독립돼 특별시로 승격하면서 받은 기념 선물이었다. 우리 문학사에서 소설가 구보씨는 세 번 등장한다. 1930년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 구보씨가 식민 도시 경성의 거리를 거닐던 지식인의 상실과 자조를 보였다면 1970년대 최인훈이 동명 소설을 통해 산업화 시대 서울을 관찰했고, 1990년대에는 주인석이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라는 작품에서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하루를 정밀 스케치했다.1920~30년대 경성은 외형상 근대적 도시로 변모해 가고 있었다. 가로등과 전차가 등장하고, 기와집과 초가집밖에 못 본 동시대인에게 화강석을 붙인 철근 콘크리트 고층 건물들은 신세계였다. 경성역(서울역), 경성부청, 조선총독부(중앙청), 조선은행, 미쓰코시백화점이 대표적 건축물이었다. 모든 문예사조를 하나로 묶는 경성 모더니즘의 태동이었다. 빗장 풀린 숭례문은 몰락한 왕조의 상징이었고, 화신백화점의 엘리베이터와 미쓰코시백화점의 옥상 정원은 축복이었으며, ‘도회의 항구’ 경성역은 억압에서 벗어날 유일한 출구였다. 두통과 피로를 느끼며 집을 나섰던 구보는 ‘짝패’ 이상과 거나하게 술을 마신 뒤 종로에서 헤어져 새벽 두 시에 집으로 돌아온다. 그의 화두는 “이 식민도시 속에서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였다. 이상으로부터 “좋은 소설을 쓰시오”라는 충고를 받자 ‘참말 좋은 소설을 쓰리라’라고 다짐한다. 불행한 도시 경성을 행복하게 만들려는 식민지 작가의 해법이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의 문학 <2> 근대문학거리 여행 ■일시: 4일(토) 오전 10시 청계광장 ■신청(무료) : 서울시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나의 서울미래유산 답사기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나의 서울미래유산 답사기

    1930년대 암울한 현실 화려한 도시문화 공존 ‘구보’는 행복 찾았을까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속 경성 여행을 떠났다. 1930년대 일제 치하의 암울하면서도 화려한 도시문화가 시작됐던 그 시대의 경성은 어떠했을까. 박태원의 자전적 소설을 따라 산책하듯 떠나는 여행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라칸티나’와 박태원이 살았던 동네의 ‘무교동 북어국집’에서 탐방이 시작됐다. 청계천 복개로 인해 지금은 남아 있지 않은 박태원의 집터 다옥정 7번지 근처에서 박태원의 호 ‘구보’의 배경, 박태원의 삶, 그의 절친 이상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여기에 시각 자료, 소설의 한 대목이 더해지면서 참가자들은 어느새 1930년대 경성으로 돌아가 있었다.엘리트 백수였던 구보가 어머니의 걱정, 근심을 피해 서 있었다는 광교다리 모퉁이를 거쳐 종로 네거리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화신백화점’(종로타워)을 바라보며 실제로 화신백화점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참가자들은 깊은 감회에 젖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지만 전차가 다녔던 경로를 따라 걸었다. 오래된 벽돌조 건물 ‘광통관’(우리은행)을 지나 등록문화재 1호로 지정된 ‘경성전기’(한국전력), 구보가 전차에서 내렸다는 ‘조선은행’(한국은행) 앞까지 걸음은 계속됐다. 소공동과 남대문은 근대 금융의 중심지이자 1930년대 경성에서 가장 화려하고 모던한 거리였던 곳이다. 조선은행 앞에 도착한 전차에서 내려 장곡천정(소공동)으로 향하는 구보를 따라 일행은 바쁘게 움직였다. 소공로 골목에서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해창양복점’을 볼 수 있었다. 양복점은 이전하고 간판만이 남아 있었다. 커피 한 잔이 간절히 생각나는 그때 구보도 ‘낙랑파라’(화가 이순석이 운영한 최초의 커피 다방)에 들러 차도 마시고 옛 친구도 만났다고 한다. 경성에서 나고 자란 구보의 도시적 속성이 지금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다. 일행은 구보가 바라봤던 ‘대한문’을 바라보고, 소설의 한 부분을 들으며 구보가 느꼈던 식민지 국민이자 지식인으로서의 느낌을 같이 헤아려 본다. 소공동길을 따라 서울광장으로 향하는 길에 웨스틴조선호텔 속에 둘러싸인 황궁우를 지나 남대문로 4가에 있는 2층 한옥 상가로 향했다. 일제강점기의 일본 상인 틈에서도 끝까지 조선인이 소유했기에 남았다는 해설을 듣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일행은 마지막 코스인 서울도서관으로 향했다. 구보가 하루 종일 경성을 돌아다니며 생각했던 ‘행복’의 의미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지 생각했다. 김미선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서울문화유산팀
  • [이 가을 담고 싶다… 이 마을 걷고 싶다] 중구 기억의 순례길

    [이 가을 담고 싶다… 이 마을 걷고 싶다] 중구 기억의 순례길

    서울 중구는 지역의 주요 천주교 성지와 역사적 장소를 돌아볼 수 있는 도보 탐방 코스인 ‘순례역사길’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올해로 지어진 지 120년이 된 순수 고딕 양식 건축물인 명동대성당을 출발해 이벽의 집터, 좌포도청·의금부·전옥서·우포도청 터,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 경기감영 터, 서소문역사공원, 중림동 약현성당까지 10개 지점을 지난다. 모두 조선 후기 사회변혁을 꿈꾼 이들의 흔적과 이야기가 남아 있는 곳이다. 명동대성당은 통역관 김범우의 집이 있던 자리에 세워졌다. 김범우는 1785년 신앙 집회를 하다가 형조 관원에게 발각돼 압송된 명례방 사건으로 순교했다. 이 자리에 명동대성당이 들어선 것이며 성당 지하에는 성인 5명, 순교자 4명의 유해가 안치돼 있다. 청계천 수표교 북측 인근에 있는 이벽의 집터는 1784년 우리나라 최초 영세를 받은 이승훈이 이벽, 정약용 등에게 첫 세례를 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코스의 종착지인 약현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이자 최초의 벽돌조 건물이다. 1892년 완공돼 명동대성당보다도 6년 앞섰다. 성당은 야트막한 언덕 위에 지어졌는데 이 같은 입지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다고 한다. ‘약현’은 고개 이름인데 예전에 약초밭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도보 탐방 코스는 6㎞로 전부 돌아보는 데 2시간가량이 소요된다. 매주 수·토요일 오전 10시에 출발하며, 4명 이상이면 해설사를 배정받을 수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속 현양안내자 18명이 순례역사길 해설사로 나선다. 모두 2년 이상 경력을 갖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이건희 4조 4000억 차명인출 재점검… 수천억 과세 가능성

    [국감 하이라이트] 이건희 4조 4000억 차명인출 재점검… 수천억 과세 가능성

    실명제법 위반 최대 99% 과세 최종구 금융위원장 “동의한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실명 전환 없이 인출해 간 4조 4000억원 규모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계좌 인출, 해지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금융기관들은 이 회장 측이 차명계좌를 해지할 때 소득세 원천징수를 하지 않고, 세정 당국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회장에게 수천억원대의 소득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 위원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검찰 수사나 국세청 조사, 금감원 검사 결과 차명계좌임이 확인된 경우 이를 비실명자산으로 보고 금융실명제법 5조에 따라 원천징수세율을 90%(지방소득세 포함 때 99%)로 하는 데 동의하냐”고 질의하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장 차명계좌의 이자·배당소득에 고율 과세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구체적인 과세율이나 금액은 국세청이 결정할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이어 “당시 금감원 검사를 받은 금융기관들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종합편람이나 업무해설의 일관성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기존에는 차명계좌라도 명의인 실명계좌면 이 계좌에 든 자산은 실명재산이라고 포괄적으로 해석해 왔지만, 앞으로는 검찰 등 공적기관에서 차명계좌라고 확인한다면 비실명 재산으로 보고 과세대상이라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의원은 이 회장이 2008년 삼성 특검에서 확인된 차명계좌를 실명계좌로 전환하지 않고 4조 4000억원을 되찾아 가면서 세금과 과징금 등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 측은 특검 수사 이후 은행과 증권사 차명계좌에서 해당 차명자금을 인출했지만, 금융기관들은 이자나 배당소득을 따로 원천징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 측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A금융기관 관계자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 중 대다수는 금융실명법 제정 이후에 만들어졌지만, 실명이 확인된 상태여서 담당 팀에서 과징금은 물론 소득세 차등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B금융기관 관계자는 “삼성 특검팀이 따로 차명계좌 정보를 건네지 않았고, 차명계좌에 대해 원천징수를 하지 않은 데 대해 국세청이 문제를 삼은 적도 없다”고 귀띔했다. 다만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세청 종합감사에서 “이 문제는 기획재정부 등의 유권해석 문제가 있어서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박찬대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1199개이고, 이 중 금감원의 조사를 받은 차명계좌는 은행 64개, 증권 957개 등 모두 1021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 중에서는 삼성증권(756개),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53개)에 차명계좌가 가장 많았다. 한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의혹 논란이 계속되는 ‘다스’가 다수의 개인 차명계좌를 이용해 12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도 다스 차명계좌에 대한 과세를 주장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위 “이건희 차명계좌 4조4000억 인출 재점검”

    금융위 “이건희 차명계좌 4조4000억 인출 재점검”

    금융기관들 “원천징수한 적 없다”차명계좌 삼성증권·우리은행 집중 개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실명전환 없이 인출해 간 4조 4000억원 규모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계좌인출, 해지, 전환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금융기관들은 이 회장 측이 차명계좌를 해지할 때 소득세 원천징수를 하지 않고, 세정 당국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회장에게 수천억원대의 소득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 위원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검찰 수사나 국세청 조사, 금감원 검사 결과 차명계좌임이 확인된 경우 이를 비실명자산으로 보고 금융실명제법 5조에 따라 원천징수세율을 90%(지방소득세 포함 때 99%)로 하는 데 동의하냐”고 질의하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장 차명계좌의 이자·배당소득에 고율 과세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구체적인 과세율이나 금액은 국세청이 결정할 전망이다. 최 위원장은 이어 “당시 금감원 검사를 받은 금융기관들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 그동안 해석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던 종합편람, 업무해설 일관성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기존에는 차명계좌라도 명의인 실명계좌면 이 계좌에 든 자산은 실명재산이라고 포괄적으로 해석해 왔지만, 앞으로는 검찰 등 공적기관에서 차명계좌라고 확인한다면 비실명 재산으로 보고 과세대상이라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 의원은 이 회장이 2008년 삼성 특검에서 확인된 차명계좌를 실명계좌로 전환하지 않고 4조 4000억원을 되찾아 가면서 세금과 과징금 등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 측은 특검 수사 이후 은행과 증권사 차명계좌에서 해당 차명자금을 인출했지만, 금융기관들은 이자나 배당소득을 따로 원천징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 측 차명계좌가 개설됐던 A금융기관 관계자는 “이 회장의 차명계좌 중 대다수는 금융실명법 제정 이후에 만들어졌지만, 실명이 확인된 상태여서 담당 팀에서 과징금은 물론 소득세 차등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B금융기관 관계자는 “이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원천징수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지금까지 국세청이 문제를 삼은 바 없다”고 귀띔했다. 다만 한승희 국세청장은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국세청 종합감사에서 “이 문제는 기획재정부 등의 유권해석 문제가 있어서 적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박찬대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의 차명계좌는 1199개로 이 중 금감원의 조사를 받은 차명계좌는 은행 64개, 증권 957개 등 모두 1021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대상 차명계좌 중 1993년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에 만든 계좌는 1001개다. 증권 중에서는 삼성증권(756개), 은행 중에서는 우리은행(53개)에 차명계좌가 가장 많았다. 한편,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씨 측근인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승진 인사에 대해 “제가 지시했다”고 답변했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우리은행 채용 비리’와 관련해 은행 측의 자체감찰 결과를 보고받고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건희 차명계좌 재점검”…세율 90%에 ‘동의’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건희 차명계좌 재점검”…세율 90%에 ‘동의’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0일 국정감사에서 4조 4000억원 규모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차명계좌에 대해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계좌인출, 해지, 전환 과정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대상 종합감사에 나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회장 차명계좌 처리와 관련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냐고 묻자 이와 같이 답변했다. 최 위원장은 “당시 금감원 검사를 받은 금융기관들이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점검하겠다”면서 “그동안 해석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던 종합편람, 업무해설 일관성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박 의원이 검찰 수사나 금감원 검사과정,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차명계좌로 확인된 경우 이를 비실명자산으로 보고 금융실명제법 5조에 따라 원천징수세율을 90%(지방소득세 포함하면 99%)로 하는 데 동의하느냐고 질의하자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장 차명계좌의 이자·배당 소득에 고율 과세가 가능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실명법 5조에 따르면 실명에 의하지 않고 거래한 금융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및 배당소득에는 소득세 원천징수세율을 90%(지방소득세 포함하면 99%)로 하게 돼 있다. 금융위는 기존에는 차명계좌라도 명의인 실명계좌면 이 계좌에 든 자산은 실명재산이라고 포괄적으로 해석해왔지만, 앞으로는 수사당국 수사나 금감원 검사, 국세청 세무조사 등 공적기관에서 차명계좌로 확인된 경우 비실명 재산으로 유권해석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날 보도참고자료에서 “금융당국은 사후에 객관적 증거에 의해 확인된 차명계좌는 차등과세 대상이라는 원칙을 유지해왔다”면서 “국감서 금융위원장 답변은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차등과세 대상이 되는 차명계좌를 보다 명확하게 유권해석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사후적 객관적 증거에 의해 확인돼 금융기관이 차명계좌임을 알 수 있는 경우 즉 검찰수사, 국세청 조사, 및 금감원 검사에 의해 밝혀진 차명계좌는 금융실명법 5조의 차등과세 대상”이라며 “이에 대해 과세당국이 유권해석을 요청하면 차등과세 대상임을 분명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가 이같이 유권해석을 함에 따라 국세청은 이 회장에 과세를 검토하게 된다. 최 위원장은 “유권해석을 바꾼다고 하기보다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삼성 차명계좌 관련 금융위가 사전에 안내하거나 조력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회장이 지난 2008년 삼성 특검에서 확인된 차명계좌를 실명계좌로 전환하지 않고 4조 4000억원을 되찾아가면서 세금과 과징금 등을 회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 의원 측은 “소멸시효를 어떻게 따지느냐에 따라 부과액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최소 1000억원 내지 수천억원이 과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감원의 검사결과 2008년 특검 측이 검사를 요구한 이 회장의 1199개 계좌 중 2개는 중복계좌로 판명됐고, 나머지 1197개 중 176개는 검사 당시 위법사실이 발견되지 않은 계좌였다. 남은 1021개 중 1001개는 1993년 금융실명제 시행 후 개설된 계좌로 실명전환 및 과징금 징수대상이 아니고, 금융실명제 시행 전 개설 계좌 20개는 실명으로 개설됐거나 가명으로 개설 후 실명전환의무 기간 내 이미 실명전환이 완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력 잃어가는 남자와 어느 작가의 러브스토리 ‘빛나는’ 예고편

    시력 잃어가는 남자와 어느 작가의 러브스토리 ‘빛나는’ 예고편

    가와세 나오미 감독 작품 ‘빛나는’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앙: 단팥 인생 이야기’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영화 ‘빛나는’은 최고의 포토그래퍼였으나 시력을 잃는 병에 걸린 남자가 영화의 음성 해설을 만드는 초보 작가와 만나 다시 희망을 시작하는 멜로드라마다. 공개된 예고편은 버스 정류장 앞, 횡단보도를 재잘거리며 건너는 아이들, 괜히 짜증을 내는 트럭 운전사의 모습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음성으로 옮기 미사코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이어 앞이 보이지 않는 이들을 위해 영화 음성 해설을 만드는 그녀와 시력을 잃어가는 포토그래퍼 나카모리의 만남을 볼 수 있다. 함께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충돌하는 가운데, 포토그래퍼로서 가장 소중한 ‘빛’을 잃게 되는 나카모리에게 끌리는 미사코의 모습은 두 사람이 펼쳐낼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을 예고한다. “마지막 장면 아무런 해설이 없던데 회피인가요?”라는 나카모리의 지적과 “마지막 장면만 좀 더 시간을 주시겠어요?”라는 미사코의 대사는 두 사람이 그려낼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기대케 한다. 함께 빛 속에서 길을 걸어가는 미사코와 나카모리의 뒷모습에 이어 ‘당신의 눈에 담고 싶은 라스트 씬이 있나요?’라는 카피는 그 자체로 가을과 어울리는 여운을 남긴다. 영화 ‘빛나는’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에큐메니컬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여성 감독 가와세 나오미의 신작이다. 또 ‘앙: 단팥 인생 이야기’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나가세 마사토시, 전설적 여배우 키키 키린, 여기에 떠오르는 신인 여배우 미사키 아야메가 합류해 그야말로 ‘빛나는’ 앙상블을 선보인다. 영화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101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171개 업소 참여 ‘인사동 박람회’ 28일~11월 3일 개최

    171개 업소 참여 ‘인사동 박람회’ 28일~11월 3일 개최

    우리 고유의 전통이 가득한 인사동이 박람회장이 된다. 인사동 5대 권장 업종인 고미술과 화랑, 표구, 공예, 한지·필방 등 171개 업소가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 박람회다. 인사동 구석구석 진면목을 알리고 인사동의 옛 명성과 위상을 되찾기 위해 인사동 토박이 주민들이 나섰다. 인사동 박람회는 1987년 ‘인사전통문화축제’로 시작해 30회를 맞았다. 지금까지는 문화축제로 진행됐지만 올해부터는 박람회로 바뀌었다. 인사동 전체 5만 3천여 평이 야외 박람회장이 된다. 고미술과 화랑, 표구, 공예, 한지·필방 등 171개 업소가 전시부스가 된다. 박람회를 기념하여 90개의 고미술과 화랑에서는 대규모 아트 페어가 열린다. 평소에는 보기 힘든 도자기와 옛 그림, 민속품, 목기, 금속품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인사동 박람회에 맞춰 기획한 특별전과 인사동 시대를 열고 이끈 작가의 작품전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된다.표구와 공예, 한지·지필묵, 전통차음식은 일부 품목에 한해 파격적인 50%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인사동 박람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인사동 정체성을 되찾기 위한 상인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겼다.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박람회 첫날인 28일에는 취타대 행진 및 한복 퍼레이드가 북인사마당에서 남인사마당으로 진행된다. 한복의 멋과 우수성을 알리고 인사동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을 전망이다. 김덕수 사물놀이의 개막 공연은 인사동 박람회의 신명과 흥을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날부터는 취타대 퍼레이드와 광개토 사물놀이가 진행된다. 취타대 퍼레이드는 한복을 입은 내∙외국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시 20분까지 북인사마당으로 모이면 된다. 북인사마당에서는 매일 오후 1시부터 짚풀공예, 도예체험, 차 시연, 표구 시연, 한복체험, 한지공예, 수제도장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인사동 도보 투어가 열린다. 인사동 내에 역사 유적지를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걸어보는 ‘도보관광 해설 프로그램’이다. 29일부터 3일까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도슨트와 함께 하는 인사동 박람회 투어’가 있다. 유명한 고미술과 화랑을 소개하고 안내를 해준다. 30분 정도 진행되며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된다.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 정용호 회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인 만큼 인사동 박람회가 한국 고유의 전통 문화가 살아있는 인사동을 전세계에 알리는 첫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인사동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2년 뒤에는 세계적인 ‘국제 인사동 EXPO’로 키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인사동은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이라는 시련과 역경에도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지켜 온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심장부로서 인사동이 무너진다면 우리 민족의 역사와 얼이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앞으로도 인사동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성 “퍼거슨·히딩크 보고 지도자 포기”

    박지성 “퍼거슨·히딩크 보고 지도자 포기”

    “스트레스·리더십 등 내겐 무리… 해설자보단 축구에 기여하고파” “히딩크 감독과 퍼거슨 감독을 가까이에서 보며 지도자는 내게 무리라고 생각했어요.”영원한 한국축구의 ‘캡틴’ 박지성(36)이 25일 일본 야후 재팬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도자의 길 대신 행정가의 길을 택한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감독은 스트레스가 극심한 직업이다. 좋은 감독이 되려면 전술도 중요하지만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상황을 즉시 파악해 선수들의 의욕을 끌어내야 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호통으로 선수들의 자존심을 자극해 분발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난 히딩크 감독이나 퍼거슨 감독처럼 할 수 없다. 내겐 무리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2014년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지난 7월 영국 레스터에 있는 드몽포르 대학의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과정을 마쳤는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포기한 배경을 설명한 것은 처음이다. 박지성은 또 2002년 한·일월드컵 동료들이 해설가로 변신한 데 대해서도 “축구선수 출신이 걸을 수 있는 길 가운데 지도자는 생각하지도 않았고 해설자는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순 있지만 축구 발전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행정가의 길을 택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훌륭한 축구 행정가로서 아시아축구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유럽에서 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데뷔 40년… 소통하는 무대 기대돼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데뷔 40년… 소통하는 무대 기대돼요”

    2017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 수놓을 주인공들… 3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올해는 저에게 매우 뜻깊은 해인데 또 이렇게 서울신문 가을밤 콘서트와 함께하게 되어 인연이라고 생각합니다.”김영욱, 정경화를 잇는 대한민국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62)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에게 올해는 무척 의미 있는 해다. 영 콘서트 아티스트 오디션 1위를 차지해 미국 뉴욕 카프만 홀에서 리사이틀을 열며 국제무대에 데뷔한 지 40년이 됐고, 또 실내악 불모지인 한국에 씨앗으로 뿌렸던 현악 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20년을 맞았다. 순회 독주회, 음반 레코딩, 조이 오브 스트링스 갈라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젝트로 올 한 해를 숨 가쁘게 지내고 있는 그가 짬을 내 오는 3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서울신문 주최 가을밤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그는 가을밤 콘서트 같은 공연이 클래식 문턱을 낮추는 기회라고 웃었다. “대중적인 음악회라고 편견은 없어요. 제가 연주하는 음악은 어느 무대에서든 그 자체는 변하지 않아요. 다양하게 관객들과 소통하는 무대를 꾸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교수 또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를 꾸준히 기획해 대중과의 거리를 좁히며 클래식 저변을 넓히는 데 앞장서 왔다. 이번 가을밤 콘서트에서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가을밤 콘서트와 조화를 이루며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레퍼토리라는 생각에서다. 1970년대 이 교수는 국제 콩쿠르에서 국가대표와 마찬가지였다. 바이올린 경연 중에서 손꼽히는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4위로 입상했고, 또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거푸 결선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20, 30대에 종횡무진 국제무대를 누비다가 1994년 개원 초기인 한예종에 합류해 후학 양성에 매진해 온 지도 20년이 훌쩍 넘었다. 이 교수는 요즘 후배들이 국제 콩쿠르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유수의 교향악단 단원으로 활약하며 낭보를 전해 올 때마다 남다른 감정을 느낀다고 했다. “제가 해외에서 활동하던 시절에는 한국인 연주자들이 얼마 되지 않았어요. 고생도 많았고요. 해외에 진출하려는 후배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한국에 돌아왔죠.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연주자들을 키워내는 데 힘을 보탰다는 게 정말 뿌듯합니다.” 다음달 21일 조이 오브 스트링스 갈라콘서트도 무척 기다려지는 공연이다. 조이 오브 스트링스를 한국의 대표 현악 앙상블로 뿌리내리게 한 전·현 멤버들이 뭉친다. “학생들에게 연주 무대를 만들어 주고 싶어 스승과 제자 음악회처럼 시작한 게 오늘에 이르게 됐네요. 후배들이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가다 보니 누가 그러더라고요, 너는 도대체 정체가 뭐냐. 연주자냐, 교수냐, 매니지먼트냐 하고요. 호호호.” 몇 년 뒤면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정년이 성큼 다가온 것. 이 교수는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며 웃었다. “음악은 정말 끝이 없는 공부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연주에 있어서나 가르침에 있어서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더욱더 열린 소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지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마천루 즐비한 ‘부촌 강남’… 60년 초고속 성장의 자화상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마천루 즐비한 ‘부촌 강남’… 60년 초고속 성장의 자화상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0차 ‘서울의 가을 단풍 빨강-강남 세계가 즐기다’ 편이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삼성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미래투어 참가자들은 압구정역 2번 출구에서 집결, 도산공원과 압구정 패션거리, K스타거리, 청담동 명품거리를 따라 걸으며 ‘강남 중의 강남’을 느꼈다. 삼성동 청담배수지공원에 올라 남산부터 잠실까지 한강 강폭에 담긴 서울의 가을을 감상한 뒤 3시간에 가까운 일정을 마무리했다. 답사에 동참한 금융전문가 엄길청 경기대 교수는 강남 자본의 흐름을 짚는 즉석 10분 특강을 보너스로 제공해 박수를 받았다. 해설을 맡은 이기훈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청담동에서 나고 자라며 겪은 실감나는 경험담에 버무린 진짜 강남 이야기를 들려줬다.서울은 전통적으로 남과 북으로 분화하는 이중 도시의 경향성을 보인다. 조선 500년 내내 청계천을 경계로 북촌과 남촌으로 갈라졌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종로통 조선인 거주지와 본정통(충무로) 일본인 거주지로 심화됐다. 서울의 확장과 한강 개발을 계기로 급기야 강북과 강남 2개의 도시로 양분되기에 이르렀다. 서울의 전통적 남북 경계선이 청계천에서 한강으로 남하한 셈이다. 강북은 구도심, 강남은 신도심이 오래된 도시의 서구식 개념이다. 구도심은 궁궐과 한옥 위주 옛 모습으로 유지되고, 신도심에 빌딩과 아파트가 들어서야 했다. 그러나 서울로 몰리는 일극주의는 구도심을 내버려 두지 않았다. 도심 재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강북 역사 도심은 길을 잃었고 강남이 현대 서울이 됐다. 강남 속에 또 다른 강남이 존재한다. 강남은 탄천과 양재천을 따라 동서로 나뉘는 자연지형을 갖고 있지만 인간이 그린 강남 개발 계획선은 강남대로와 테헤란로를 따라 십자(十)형으로 강남을 분리했다.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동서로 이어지는 강남대로와 달리 테헤란로는 한강 쪽 평지와 대모산(290m), 구룡산(308m) 쪽 구릉지를 남북으로 가른다. 강남역사거리에서 송파구 잠실동 삼성교까지 4000m 이어지는 테헤란로가 강남을 다시 한번 남북으로 절단하는 모양새를 이루고 있다. 이른바 ‘테북’(테헤란로 북쪽 지역)과 ‘테남’(테헤란로 남쪽 지역)이라는 부동산 업계발 신조어는 문화사회학과 경제지리학 용어로 진화했다. 테북은 압구정동과 청담동, 삼성동, 신사동, 논현동, 학동 등을 말한다. 일찌감치 자리잡은 터줏대감 격 부촌이다. 반면 테남은 역삼동, 대치동, 개포동, 도곡동 등 자녀 교육을 위해 강남으로 이주한 자수성가형 전문직 종사자들의 거주 공간이다. 같은 강남이지만 주민 구성과 생활환경, 교육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조선시대 노론 권력자의 거주지 청계천 위쪽 북촌과 청계천 아래쪽 남인·무반 거주지 남촌을 상기하게 한다. 무엇이 테북을 강남 중의 강남으로 만들었나. 본래 강남은 오늘의 서초구인 영동1지구 개발에서 시작돼 지금의 강남구인 영동2지구로 확장됐다. 영동1지구는 반포, 잠원 등 고층 아파트 단지가 대부분이다. 영동2지구인 압구정동, 논현동, 학동, 청담동에는 공무원아파트와 시영주택 등 저층이 들어섰다. 손쉽게 고급주택, 빌라, 백화점, 플래그십 스토어로 변신할 수 있었다.강남 개발사에서 가장 유명한 어록은 “강남 땅에서 장래성이 있고, 투자가치가 있는 땅은 어디인가”라는 박정희 정권의 초실세 경호실장 박종규의 1970년 1월 질문이다. 도시계획을 짠 실무자 윤진우 당시 서울시 도시계획과장의 화답은 “탄천을 경계로 그 서부 지역 일대”였다. 박종규는 탄천 서쪽을 집중 매입한 뒤 되팔아 5000억원이 넘는 대선 자금을 마련했다. 탄천 서쪽은 1988년 서초구가 분구했을 때 오늘의 강남구로 남았다. 조선시대 서울 밖 지세를 살피려면 고산자 김정호의 경조오부도를 펼치면 된다. 지도에서 한강 남쪽 강남 땅에 적힌 지명은 봉은사, 압구정, 사평리(신사동), 상림(잠원) 등 4개뿐이다. ‘영등포의 동쪽’에 있다는 이유로 영동이라고 불린 것처럼 1963년 강남이 서울로 편입되기 전까지 서울에서 한강 이남은 영등포가 유일했다. 한적한 농촌, 강남의 옛 지명은 논고개(논현), 학마을(학동), 청숫골(청담), 말죽거리(역삼), 독부리(도곡), 한티(대치), 개펄(개포)처럼 소박했다.한강을 바라보면서 한명회의 압구정 정자가 있던 옛 한강을 상상하는 일은 부질없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72동 앞이 옛 압구정 터다. 표석과 돌비석이 남아 있다. 72동은 단지 상가와 구정초등학교의 중간쯤에 있다. 단지 안에 들어가 보면 아파트를 짓기 위해 한강을 얼마나 많이 메웠는지 실감할 수 있다. 경조오부도에 기록된 봉은사는 절 이름이 아니다. 오늘의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무역센터, 아셈타워, 공항터미널, 옛 한국전력 부지 33만㎡(약 10만평)를 포함한 지명이다. 삼성동이라는 지명은 봉은사와 저자도, 무동도 세 마을을 합쳐 하나의 행정구역이 됐다는 뜻에서 붙였다. 강남은 불과 60년 만에 이룩한 초고속 성장의 빛과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한국 사회의 자화상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의 문학1(구보씨의 경성기행) ■일시 : 28일(토) 오전 10시 시청역 5번 출구 앞 ■신청(무료) : 서울시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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