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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던’ 나왔다, 삼진 콜 잔디 깎기하는 것 같아… 미국팬들 “♥ K베이스볼”

    ‘빠던’ 나왔다, 삼진 콜 잔디 깎기하는 것 같아… 미국팬들 “♥ K베이스볼”

    한국 프로야구가 지난 5일 개막과 동시에 세계적인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기 시작하면서 현지 시청자들이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볼 수 없는 생경한 장면에 큰 흥미를 드러내고 있다. 5일 치러진 한국 프로야구 5개 경기 중 미국에 방송된 건 NC와 삼성의 경기였는데, 특히 한국 야구 특유의 ‘빠던’(배트플립)에 관심이 집중됐다. 빠던은 타자가 홈런을 친 뒤 방망이를 허공으로 던지는 행위로, 한국에서는 별로 문제가 안 되지만 미국에서는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로 간주돼 벤치 클리어링(양팀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만큼 금기시된다. 6회초 NC 박석민이 홈런을 쳤을 때 ESPN 해설위원인 에두아르도 페레스와 칼 래비치 캐스터는 거의 동시에 “빠던이 나왔나요?”라고 외치며 리플레이 화면을 지켜봤지만, 빠던을 하지 않은 모습을 보고는 둘 다 “빠던이 없었다”며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모창민이 홈런을 때린 뒤 호쾌하게 방망이를 던지며 빠던을 하자 페레스는 “드디어 한국의 빠던이 나왔다”고 외치며 흥분했다. 래비치 역시 “오늘 경기의 첫 번째 빠던이 나왔다”며 즐거워했다. 경기 후 모창민은 “(ESPN 중계를) 딱히 의식하지 않았다. 항상 그런 배트플립을 해 왔다”고 말했다. 미국 심판보다 크고 화려한 한국 심판의 제스처도 화제가 됐다. LG와 두산의 개막전에서 주심을 맡은 이영재 심판의 삼진 아웃 콜 동작을 보고 잔디 깎기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CBS 스포츠는 왼손을 뻗고 오른쪽 주먹을 땅에 내지르는 이 위원의 콜을 두고 “잔디 깎는 기계에 시동을 거는 것 같다”고 쓴 한 트위터 사용자의 글을 실었다. 미국 팬들 사이에서 “NC 다이노스가 노스캐롤라이나 다이노스로 들린다. 나도 팬 하겠다”는 트윗도 잇따랐다. 미국에서는 NC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약자로 통하는 점을 빗댄 것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는 메이저리그 연고 팀이 없어 그 지역 출신이 반색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의 패배에 대해 한 미국 야구팬은 “내가 이러려고 삼성 휴대폰에 20달러씩을 내고 있는 게 아니다”라며 감정이입하는 모습도 보였다.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5일 뉴욕타임스에 기고에서 “대만과 한국은 오늘 야구를 했고, 선수들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 느낌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미국 사회가 고통받는 지금 야구가 다시 한번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 프로야구를 언급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리그 개막전 유튜브, 트위터 통해 전세계 생중계

    K리그 개막전 유튜브, 트위터 통해 전세계 생중계

    2020시즌 한국프로축구 개막전이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해외로 생중계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어버이날인 5월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 2020’ 공식개막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를 세계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K리그 공식 유튜브 계정(youtube.com/withkleague)과 공식 트위터 계정(twitter.com/kleague)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생중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생중계는 국가와 지역에 관계없이 많은 축구팬들이 무료로 K리그 개막전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연맹은 “세계 최초로 열리는 프로축구 리그 K리그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라며 “2020시즌 공식개막전인 전북과 수원의 경기 한 경기에 한하여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연맹은 자체적으로 국내 TV채널 및 포털사이트 중계화면과 별도로 영어 자막과 해설을 입힌다. 영어 자막화 작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K리그 미디어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영어 해설은 월드컵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호주 A리그 중계한 경험이 있는 영국인 해설자 사이먼 힐이 호주 현지에서 원격으로 진행한다. K리그는 개막을 연기하고 일정을 축소하는 등 신중한 대응을 해왔다. 최근 K리그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검사대상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고 연맹이 마련한 매뉴얼을 수출하는 등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베이스볼 이어 K풋볼이 전 세계에 희망을 던진다

    K베이스볼 이어 K풋볼이 전 세계에 희망을 던진다

    코로나19 사태 딛고 드디어 8일 개막 팡파르코로나19 관련 대응 과정·매뉴얼도 세계 전파전북-수원 개막전 유튜브·트위터 전세계 중계영어 해설·자막 곁들여··향후 주요 경기 확대 K리그 중계권 판매도 해외 20개국에 육박해 오는 8일 팡파르를 울리는 프로축구 K리그가 사흘 앞서 개막한 프로야구에 이어 전 세계 스포츠계에 다시 한 번 희망을 쏘아올린다.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개막전은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생중계되며 희망을 공유한다.K리그는 코로나19 사태로 스포츠 이벤트 재개가 요원한 세계 곳곳에 롤 모델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세계 많은 나라에서 K리그 개막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게 이를 방증한다. 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최근 K리그의 코로나19 대응 과정과 코로나19 시대를 맞은 리그 운영 매뉴얼이 세계에 제공됐다. 지난달 24일 월드리그포럼 요청에 따른 결과다. 2015년 프로축구 리그 간 현안 공유와 공동 발전을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된 단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빅리그를 포함한 40여개 리그가 회원으로 있다. 월드리그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각국 리그가 중단되거나 개막을 연기하고 있는 시점에서 K리그 개막은 좋은 선례”라고 평가했다고 연맹은 전했다. 이와 관련 영국 유력지 가디언도 이날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전 세계에 모범을 보인 것처럼 아시아 챔피언 클럽을 최다 배출한 K리그도 세계 축구계에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K리그 개막 준비 과정과 의미를 상세하게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물론 개막 이후 리그 운영의 지속성도 중요하다. 연맹 관계자는 “해외 언론과 리그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더욱더 철저한 방역과 안전한 경기 운영으로 K리그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리그 중단으로 축구에 목마른 유럽을 비롯해 북미, 호주의 방송사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 등이 중계권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K리그 해외 중계권 판매 대행을 맡은 해외 업체 ‘스포츠레이더’에 따르면 중국·홍콩·크로아티아 등 10개국에 K리그 중계권이 팔렸고, 유럽 빅리그 국가 방송사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해외에서 K리그를 보는 나라는 15개국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맹은 K리그 일부 경기에 영어 해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전북-수원 개막전을 영어 해설·자막을 곁들여 유튜브와 트위터로 전세계 생중계에 나선다. 이후에도 중계권 계약이 맺어져 해외에 송출되는 주요 경기를 대상으로 영어 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간] 자동차보험 해설서 ‘하마터면 이런 것도 모르고 살 뻔했다’

    [신간] 자동차보험 해설서 ‘하마터면 이런 것도 모르고 살 뻔했다’

    일상에서 필요한 자동차보험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 ‘하마터면 이런 것도 모르고 살 뻔했다’가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 27년간 삼성화재에서 자동차보상업무를 담당했던 이동신 작가가 실전에서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는 자동차보험 가입부터 보상까지 상세하게 적었다. 저자는 “그동안 배운 보험에 관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싶어 여러번 퇴고를 거쳐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면서 “보험에 대한 흔한 오해를 깨뜨려주고, 실제 교통사고 현장을 시뮬레이션해 단계별로 꼭 필요한 대처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책에는 각종 자동차보험료 비교 사이트와 자동차 보험료를 절약하는 20가지 방법을 비롯해 복잡한 교통사고 상황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흔히 발생하는 자동차 사고 유형과 사고 보상받는 법 등을 담았다. 또한 12대 중과실 사고 합의서 양식과 교통민원 24시 이파인 홈페이지 활용법, 자동차 보험 할인·할증 요소 등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부록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 보험, 농민을 위한 보험 상품, 별난 보험사기 유형 등도 소개하고 있다. 이동신 작가는 교통사고 전문 칼럼니스트로 손해사정사와 도로교통사고 감정사, 보험조사분석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출판사 SISO. 304쪽. 1만 7000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스 캐롤라이나 다이노스’, ‘모창민 빠던’에 열광하는 미국 시청자들

    ‘노스 캐롤라이나 다이노스’, ‘모창민 빠던’에 열광하는 미국 시청자들

    한국 프로야구가 지난 5일 개막과 동시에 세계적인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기 시작하면서 현지 시청자들이 메이저리그(MLB)에서는 볼 수 없는 생경한 장면에 큰 흥미를 드러내고 있다. 5일 치러진 한국 프로야구 5개 경기 중 미국에 방송된 건 NC와 삼성의 경기였는데, 특히 한국 야구 특유의 ‘빠던’(배트플립)에 관심이 집중됐다. 빠던은 타자가 홈런을 친 뒤 방망이를 허공으로 던지는 행위로, 한국에서는 별로 문제가 안되지만 미국에서는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로 간주돼 벤치 클리어링(양팀 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만큼 금기시 되고 있다. 6회초 NC 박석민이 홈런을 쳤을 때 ESPN 해설위원인 에두아르도 페레스와 칼 래비치 캐스터는 거의 동시에 “빠던이 나왔나요?”라고 외치며 리플레이 화면을 지켜봤지만, 빠던을 하지 않은 모습을 보고는 둘다 “빠던이 없었다”며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모창민이 홈런을 때린 뒤 호쾌하게 방망이를 던지며 빠던을 하자 페레스는 “드디어 한국의 빠던이 나왔다”고 외치며 흥분했다. 래비치 역시 “오늘 경기의 첫 번째 빠던이 나왔다”며 즐거워했다. 경기 후 모창민은 “(ESPN 중계를) 딱히 의식하지 않았다. 항상 그런 배트플립을 해왔다”고 말했다. 미국 심판보다 크고 화려한 한국 심판의 제스처도 화제가 됐다. LG와 두산의 개막전에서 주심을 맡은 이영재 심판의 삼진 아웃 콜 동작을 보고 잔디 깎기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CBS 스포츠는 왼손을 뻗고 오른쪽 주먹을 땅에 내지르는 이 위원의 콜을 두고 “잔디 깎는 기계에 시동을 거는 것 같다”고 쓴 한 트위터 사용자의 글을 실었다. 미국 팬들 사이에서 “NC 다이노스가 노스 캐롤라이나 다이노스로 들린다. 나도 팬 하겠다”는 트윗도 잇따랐다. 미국에서는 NC가 노스 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주의 약자로 통하는 점을 빗댄 것으로, 노스 캐롤라이나주에는 메이저리그 연고 팀이 없어 그 지역 출신이 반색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의 패배에 대해 한 미국 야구팬은 “내가 이러려고 삼성 휴대폰에 20달러씩을 내고 있는 게 아니다”며 감정이입하는 모습도 보였다.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5일 뉴욕타임스에 기고에서 “대만과 한국은 오늘 야구를 했고, 선수들은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는 느낌이라고 한다. 코로나19로 미국 사회가 고통받는 지금 야구가 다시 한 번 역할을 해야한다”며 한국 프로야구를 언급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한국 야구의 ‘빠던’과 NC 공룡에 홀딱 반한 미국인들

    한국 야구의 ‘빠던’과 NC 공룡에 홀딱 반한 미국인들

    코로나19에 따른 격리로 지친 미국 야구팬들에게 한국 프로야구(KBO)가 한줄기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코로나와 맞물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좀비물 ‘킹덤’은 중국에서 유래한 역병이 좀비를 낳는다는 설정이 현 상황과 맞물려 떨어져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K좀비란 말을 낳기도 했다. K팝, K좀비에 이어 KBO가 야구의 본고장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시간으로 5일 새벽 시간대에 ESPN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중계된 한국 야구를 접한 미국인들은 한국식 ‘빠던’(빠따 던지기·배트 플립)과 응원문화에 빠져들었다. ESPN 캐스터와 해설자들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 때문에 각자 집에서 모니터로 한국 야구 실황을 보면서 중계와 해설을 했다. 특히 ESPN은 2016년 작성된 ‘빠던의 예술’이란 기사를 처음 한국 야구를 접하는 팬들을 위해 다시 실었다. 야구의 고향 미국에서는 타자가 공을 친 뒤 배트를 던지는 배트 플립, 일명 빠던은 무례함이자 투수에 대한 모독으로 여겨져 금지시된다. ESPN에 글을 실은 야구 전문가는 미국에서 야구를 받아들인 한국에서 어떻게 빠던이 시작됐는지 취재했지만 정확한 답은 얻지 못하고 “빠던은 한국 야구의 일부분”이란 말만 듣는다.직접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관람한 필자는 50대 팬이 대부분인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오페라와 같다면, 아이돌같은 치어리더와 모든 선수의 ‘응원송’이 있는 한국 프로야구(KBO)는 록음악이라고 결론짓는다. ESPN이 처음 중계한 경기는 NC 다이노스 대 삼성 라이언스의 대결이었는데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주민들이 NC 다이노스에 푹 빠져들었다. 노스캐롤라이나(NC)와 NC는 영어 약자가 같은데다 노스캐롤라이나에는 메이저리그 야구 구단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이노스란 귀여운 공룡 캐릭터는 단박에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국 팬들은 두산 베어스는 뉴욕 양키스, 엘지 트윈스는 엘에이 다저스에 비유했으며 NC 다이노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야구팬들은 “NC 다이노스의 팬이 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내 전 재산을 NC 다이노스에 투자하겠다”라며 한국 야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호주 서부도시 퍼스 “EPL, 오라”… 잔여경기 치를 해외 개최지 제안

    코로나19로 중단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재개가 기약이 없자 호주 쪽에서 EPL 잔여 경기를 호주에서 치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3일 “프리미어리그가 영국에서 9000마일 떨어진 호주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기회를 얻었다”면서 “호주 상원의원으로부터 퍼스에서 시즌을 끝내자는 ‘플랜B’ 제안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TV 해설가인 게리 네빌이 해외 무관중 경기를 주장하는 가운데 호주의 스포츠 에이전트 게리 윌리엄스가 호주 상원의원의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호주 퍼스는 안전하다. 정부도 많은 규제를 풀었다. 해변도 개방됐고 지난 열흘 동안 확진자는 4명뿐이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인 퍼스는 대규모 경기장이 4개나 있는 등 호주 스포츠의 중심지다. 프리미어리그는 리그 무효화, 리그 중단 뒤 우승팀 및 강등팀 결정, 무관중 경기, 중립지역 경기, 해외에서 시즌 마무리, 리그 연기 연장 등 6개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해외 후보지는 카타르와 몰타 등도 거론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곽민정♥문성곤, 달달 럽스타그램 “인생에서 가장 예쁜 시기”

    곽민정♥문성곤, 달달 럽스타그램 “인생에서 가장 예쁜 시기”

    피겨스케이팅선수 출신 곽민정과 문성곤 프로농구 선수의 열애가 화제다. 3일 문성곤 인스타그램에는 연인 곽민정과 함께 찍은 사진이 여러 장 공개돼 있다. 문성곤은 곽민정과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과 함께 “♥”, “고생 많았어요~”, “인생에서 가장 예쁜 시기” 등 애정 가득한 글도 함께 적었다. 문성곤, 곽민정은 1년 넘게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문성곤은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 양가 부모님께 인사도 드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안양실내빙상장이 KGC인삼공사의 홈구장인 안양실내체육관과 붙어 있는 만큼 두 사람은 자주 만나게 되면서 사랑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성곤은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지명됐다. 군 제대 이후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으며 2019-20시즌에는 업그레이드된 수비력을 발휘해 최우수수비상 및 수비 5걸을 차지했다. 곽민정은 2010 밴쿠버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현역에서 은퇴해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2018년에는 평창올림픽 해설위원을 맡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민재 결혼, ♥ 아내에 대한 애정 “예쁘고 성격 좋아”

    김민재 결혼, ♥ 아내에 대한 애정 “예쁘고 성격 좋아”

    축구선수 김민재(24·베이징 궈안)의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2일 김민재는 서울 모처에서 미모의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는 190cm 키에 순발력을 갖춰 탈아시아급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대표팀 주축 수비수다.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던 그는 지난해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날 공개된 축구 해설가 박문성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 영상에 출연한 그는 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축구 할 때보다 더 많이 따라다녔다”, “예쁘고 성격도 너무 좋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박문성이 “현재 목표가 무엇이냐”고 묻는 것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하나씩 준비해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팀에서 뛰고 있는 것에 대해 “솔직히 힘들다. 주로 뛰는 포지션이 오른쪽 수비수인데 풀백들과 중앙수비수들이 항상 올라간다”며 “중앙수비의 대부분을 자신이 담당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박문성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김민재의 결혼을 축하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코로나19로 문 닫았던 국립문화시설 24곳 운영재개한다

    코로나19로 문 닫았던 국립문화시설 24곳 운영재개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문을 닫았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전국의 국립문화시설 24곳의 운영이 6일부터 재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문화시설 운영을 부분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공·사립 문화시설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다는 조건으로 자율적 판단에 따라 재개관할 수 있다. 운영이 재개되는 국립문화시설은 국립중앙박물관과 지방박물관 13곳(경주, 광주, 전주, 대구,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4곳(과천, 서울, 청주, 덕수궁), 도서관 3곳(중앙, 어린이청소년, 세종)이다. 운영이 재개되더라도 박물관과 미술관은 개인 관람만 허용하고 모든 전시해설 서비스와 교육·행사는 계속 중단한다. 또 시간대별 이용자를 분산하기 위해 온라인과 전화 등을 통한 사전예약시스템을 운영한다. 도서관은 대출·반납과 복사 서비스를 우선 재개한다. 대출·반납은 세종도서관에서만 가능하고 나머지 도서관들은 복사 서비스만 가능하다. 코로나19 상황이 더 안정되면 열람서비스도 재개하고 이용인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면서 문화시설을 이용하려면 높은 시민의식과 타인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시설 이용시 발열체크와 손 소독제 사용, 관람객 쏠림 방지를 위한 동선 준수, 안내원에 대한 협조 등 방역지침을 숙지하고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무관중 프로야구, 더그아웃 야유가 승부 흔들 수 있다

    무관중 프로야구, 더그아웃 야유가 승부 흔들 수 있다

    고척돔에선 비행기 소리까지 들릴 정도 더그아웃 야유, 예민한 투수 자극 우려 피말리는 승부 땐 감정 자제 못할 수도 허구연 위원 “신인들은 무관중이 유리”다음달 5일 개막하는 한국 프로야구가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적막 속 미세한 소음’이 경기의 변수로 떠올랐다. 관중의 시끄러운 응원 함성이 있을 때는 들리지 않던 선수들 간 야유나 경기장 안팎의 소음 등이 그라운드 안으로 전달될 경우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1일부터 연습경기를 치르고 있는 경기장에서는 예년과 다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9일 실내 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경기에서는 방망이로 공을 치는 소리는 물론 글러브로 공을 받는 소리까지 귀에 들어올 정도였다. 양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내는 환호, 박수 소리도 쩌렁쩌렁 울렸다. 팬들의 함성이 없는 탓에 돔구장임에도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비행기 소리까지도 들렸다. 돔구장이 아닌 곳에서는 경기장 밖을 지나는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들릴 수도 있다. 연습경기는 말 그대로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크게 예민하지 않다. 그러나 시즌이 개막해 피 말리는 정식 승부가 펼쳐지면 선수들 간 야유가 불편한 감정을 촉발해 양팀 간 험악한 장면이 나올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송성문(키움)이 두산 선수들에게 비난 섞인 욕설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욕설 당시엔 팬들의 응원소리에 묻혀 들리지 않았지만 영상이 따로 공개되면서 문제가 된 것이다. 팬들의 응원소리가 없었다면 상태팀이 욕설을 그 자리에서 들을 수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가장 예민한 보직인 투수들이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더그아웃의 소리가 다 들리는 상황에서 상대팀 투수의 투구 동작 때 일부러 소음을 내 흔드는 전략을 꺼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올해 데뷔하는 신인 선수들이나 퓨처스리그(2군) 출신 선수들은 무관중 경기가 더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많은 관중 앞에 처음 서는 선수들로서는 너무 긴장해 제 실력을 보여 주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예민한 선수들에겐 소음이 들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소형준(kt) 같은 신인급 선수들은 아마추어 시절 관중이 많지 않은 경기를 한 만큼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선수들이 무관중으로 경기를 시작하면서 프로에 적응하고 나면 나중에 관중이 많아지더라도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모녀의 봄, 세월을 소환하다

    모녀의 봄, 세월을 소환하다

    요즘 뉴트로 여행지가 인기다.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를 합친 신조어다.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일컫는다. 예쁘게 장식된 낡은 건물에 맛있는 음식까지 갖춰진 곳이 대부분이어서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명주동도 그런 곳이다. 남편이나 아들과 함께 가긴 어딘가 어색하고, 모녀가 함께 봄나들이 삼아 돌아보면 딱이겠다.●‘건축 규제’가 만든 옛 골목 풍경 삼국시대 강릉의 이름은 하슬라였다. 통일신라 때는 명주라 불렸다. 그러니까 명주동은 도시 이름이자 동네 이름인 셈이다. 이름에서 보듯 명주동은 고려시대부터 강릉의 중심지였다. 강릉대도호부 관아(사적 388호), 강릉읍성, 강릉시청 등이 세월을 이어 가며 이 일대에 자리잡고 있었다. 명주동이 옛 모습을 오래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건 건축 규제 때문이다. 최근까지도 명주동 일대는 인근의 강릉비행장 때문에 건물 높이에 제한이 있었다. 예전엔 3층까지만 올릴 수 있었고, 규제가 완화되면서 5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됐다. 한데 바로 그 무렵 옛 강릉시청 터에서 강릉대도호부 관아가 발견됐다. 문화재가 출토되면서 도심 재개발 사업도 중단됐다. 명주동이 주변 도심과 사뭇 다른 풍경을 지킬 수 있었던 건 바로 그 때문이다. 명주동 나들이의 들머리는 ‘작은공연장 단’ 앞이다. 옛 교회 건물을 개조한 복합 문화 공간이다. 현재는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 공연장 앞은 적산 가옥이다. 명주동을 상징하는 사진, 그러니까 옛 르네상스 시절의 복고풍 의상을 갖춰 입은 ‘모던 걸’이 능소화 아래 서 있는 사진이 촬영된 곳이 바로 이 집 담장이다. 정원에는 두 그루의 소나무가 멋진 자태로 자라고 있다. 주민들이 농담 삼아 “집값보다 소나무가 비싸다”고 할 만큼 수형이 빼어나다.●시간이 멈춘 듯… 추억 가득한 공간서 한잔의 여유 적산 가옥 옆은 ‘봉봉방앗간’이다. 1940년대 지은 방앗간을 개조한 카페다. 봉봉(bonbon)은 ‘좋아좋아’를 뜻하는 프랑스어라고 한다. 엄마 세대라면 아마 오렌지 음료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지 싶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이 집에서 촬영됐다. 이 동네의 터줏대감이자 ‘명주동 르네상스’의 산파 역할을 한 김운수씨의 기억에 따르면 ‘봉봉방앗간’의 전신은 ‘문화떡공장’이란 이름의 방앗간이었다. 1940년대 지어진 ‘문화떡공장’은 2000년대 들면서 쓰임새를 잃고 애물단지로 전락했다가 2011년 커피를 볶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맞은편 파랑달은 ‘시나미, 명주 나들이’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협동조합이다. 근현대 의상도 대여한다. 파랑달 너머로 ‘명주배롱’ 등 크고 작은 예쁜 카페들이 이어져 있다. 골목 끝, 남대천 제방 아래 ‘칠커피’도 인상적이다. 1940년대 방이 일곱개였던 여인숙을 개조해 카페로 쓰고 있다. 햇살박물관은 마을 주민들의 생활용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해설사 투어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마을 풍경을 찍은 흑백사진, 턴테이블 등이 잃어버린 기억들을 소환한다. 일제강점기의 적산 가옥을 그대로 활용한 공간도 있다. 카페 ‘오월’이 가장 유명하다. 목재로 덧댄 외형이 무척 고풍스러워 늘 문전성시다. ‘남문칼국수’도 일본 건물 느낌이 물씬 풍기는 집이다. 주민들이 가장 높이 평가하는 적산가옥은 ‘오부자 집’이다. 일제 때 일본 건축가가 설계하고 지은 집인데, 일본 오사카성과 건축 기법이 매우 흡사하다.●주민들 스스로 가꾼 동네… 아름다울 수밖에 명주동이 다른 지역 원도심과 다른 점이 있다면 외지인이 건물을 사서 입주해 왔다는 것이다. 서울 성수동, 강원 삼척 논골담길 등에서 숱한 원주민 내몰림(젠트리피케이션)에 시달리다 대안을 찾은 것이다. ‘세입자’가 아닌 만큼 ‘주민들’ 스스로 동네 가꾸기에 적극적이다. 앞으로도 이 일대에 ‘아파트’가 들어설 가능성은 많지 않다. 문화재가 있는 데다, 주민들이 현 원도심 풍경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명주동 건너편에도 강릉대도호부 관아, 일곱 가지 행정 사무를 관장했다는 칠사당, 영동 일대 화교 문화의 중심지였다는 옛 화교소학교 등 볼거리가 많다. 영화 팬들이라면 ‘봄날은 간다’ 촬영지를 거닐며 ‘라면 먹고 갈래요?’ 등 전설적인 ‘작업 멘트’를 회상하는 재미도 쏠쏠하겠다.임당동 성당은 무척 인상적인 외형의 건물이다. 1950년대 강원 지역 성당 건축의 전형을 보여 준다. 뾰족한 종탑과 지붕 장식, 부축벽을 이용한 전면부의 독특한 입면 구성 등 건축 문외한의 눈으로도 매우 독특한 건물이라는 걸 첫눈에 알 수 있다. TV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촬영되기도 했다. 미사가 없는 시간엔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임당동 성당에서 두 블록쯤 위에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이 있다. 강릉에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생기기 전만 해도 대형 영화관이었지만 지금은 독립예술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영화관으로 축소됐다. 그나마 코로나19로 문을 닫을 지경이라고 하니 시간이 허락한다면 옛 영화관에 들러 예술영화 한 편 관람하는 것도 좋겠다. 글 강릉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당신은 내 마음의 별…저 별도 따다 줄게요

    당신은 내 마음의 별…저 별도 따다 줄게요

    봄이다. 뺨을 스치는 살랑바람에도 몸이 들뜨는 계절이다. 코로나19가 헤살을 부리는 바람에 애써 세운 여행 계획이 틀어진 이들이 어디 한둘일까. 특별한 계획을 다시 세울 여력은 없어도 느닷없이 하늘보다 더 파란 바다가 보고 싶을 때, 방구석을 박차고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곳이 강원도 강릉이다. 이번 발걸음엔 하늘 가까운 안반데기에 올라 별바라기가 돼 보는 것도 좋겠다. 약간의 퍼포먼스만으로도 독특한 풍경 속에 나를 세울 수 있다. 물론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시기이니만큼 조금만 더 참았다가 마침내 찾아올 그날, ‘보복적 여행’에 나서시길.●드넓은 모래 해변 걸어볼까… ‘BTS 정류장’ 들러서 인증샷 사천진의 바다부터 찾아간다. 넘실대는 파란 바다, 드넓은 모래 해변이 있는 곳이다. 이 바다 앞에 서면 코로나19의 악몽과 ‘집콕’으로 쌓인 먼지가 죄다 날아가는 듯하다. 사천진 해변이 좋은 건 넓고 조용해서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번다해지긴 했지만 경포나 안목 해변처럼 떠들썩하지 않고 비교적 적요한 바다와 만날 수 있다. 바다 건너엔 작은 섬이 있다. 해다리(海狗) 바위다. 오래전 물개들이 많이 서식해 이름지어졌다. 지금은 바위 몇 개가 뭉친 갯바위 정도지만 예전엔 어엿한 섬이었다. 일제강점기에 방파제를 세우느라 이 섬의 바위를 캐다 쓴 데다, 광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채석을 하는 바람에 규모가 작아졌다고 한다. 해다리바위까지 작은 다리가 놓여 있다. 갯바위에 걸터앉아 망중한을 즐길 수도 있고, 낚시를 하며 세월을 낚을 수도 있다. 예서 주문진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저 유명한 ‘BTS 정류장’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유 네버 워크 얼론’의 재킷 사진을 찍은 곳이다. 실제 버스가 서지는 않지만 방탄소년단의 체취가 남은 곳이어선지 끊임없이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정류장 인근의 향호(香湖)엔 매향(埋香)의 전설이 잠겨 있다. 내세의 복을 빌기 위해 향나무를 묻었다는 곳. 1000년이 지난 뒤 묻힌 향을 꺼내 부처님 전에 피우면 모든 소원이 이뤄진다던데, 올해가 바로 그 해라 믿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독특한 형상의 갯바위가 밀집된 소돌바위공원,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였던 주문진항 방사제 등의 주변 관광지도 차분하게 돌아볼 만하다.●별 볼 일 많은 안반데기에선 ‘인생 사진’… 해돋이는 정동진 저녁에는 안반데기를 찾아야 한다. ‘안반’(案盤)은 가운데가 우묵하고 넓은 통나무 판, ‘데기’는 평평한 땅을 가리키는 ‘덕’의 사투리다. 그러니까 우묵한 고지대에 터를 잡은 마을이란 의미다. 안반데기는 원래 고랭지 배추밭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여름철엔 마을 북쪽 고루포기산에서부터 남쪽 옥녀봉에 이르는 198만㎡(약 60만평) 산자락이 배추로 가득 찬다. 그런데 난데없이 고랭지 배추밭은 왜? 별 볼 일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안반데기는 고도가 높고 도시의 빛공해가 적어 별을 관찰하기 딱 좋다. 얼마전부터는 연인에게 ‘별을 따주려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었다.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부터다. 별빛 고운 밤하늘을 배경 삼아 다양한 빛의 퍼포먼스를 곁들이면 퍽 로맨틱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전망대도 생겼다. 멍에전망대와 일출전망대다. 각각 대기리 마을 남쪽과 북쪽의 높은 언덕에 조성됐다. 전망대로 몰리는 사람들을 피해 좀더 내밀한 공간을 찾으려는 젊은이들은 캄캄한 밤에도 안반데기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닌다. 너른 안반데기 곳곳에서 랜턴 빛이 명멸하는 건 그 때문이다.새벽에도 별은 뜬다. 다른 별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별, 해다. 아침에 솟는 해를 맞기에는 정동진이 제격이다. 보통 연말연초에 사람이 몰리지만 평소에도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망을 빌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TV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소나무를 비롯해 8t에 달하는 모래가 꼬박 1년 동안 떨어져 내리는 거대한 모래시계 등 볼거리도 많다. 정동진 남쪽에는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이 있다. 정동진 해안단구(천연기념물 437호)를 따라 조성한 2.86㎞ 길이의 탐방로다. 아쉽게도 현재는 보수 공사 중이고 5월 초 재개장할 예정이다.정동진에서 안인진까지는 국도를 버리고 해안도로를 따라 가는 게 좋다. 해안 풍경이 무척 빼어나다.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하슬라 아트월드, 조용한 절집 등명락가사, 해군 함정 등이 전시된 통일공원 등 몇몇 관광명소도 이 도로에 매달려 있다. 안인진 위는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항이다. 이 거대한 커피거리의 모태가 된 건 ‘커피 자판기’였다. 명주동 주민해설사협동조합의 함계정 이사장에 따르면 “현재의 엄마 세대에게 안목항은 연인과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데이트를 즐기던 곳”이었다. 당시 20여개가 늘어서 있던 자판기 중에 커플마다 즐겨 마시는 자판기가 따로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커피거리 북쪽 끄트머리에 3개가 남아 있다.●차순옥 할머니가 모정으로 쌓은 노추산 3000개 돌탑 이제 노추산 모정탑을 말할 차례다. 산비탈을 따라 3000개 돌탑이 빼곡한 곳이다. 모정탑을 처음 만난 건 지난 2010년이었다. 3000개 돌탑을 쌓는 할머니가 있다는 주민의 말을 듣고 노추산을 찾았다가 뜻밖의 진기한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연하다. 당시 할머니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저 ‘탑돌이 할머니’라 부르라 했을 뿐이다. 할머니가 돌탑을 쌓기 시작한 건 꿈에 “키가 조그맣고, 하얀 도포에 갓 쓴 산신님이 나타나 ‘노추산에 돌탑 3000개를 쌓으라’고 지시”한 이후부터다. 자식을 먼저 보낸 참척의 고통에, 자신마저 이런저런 병마에 시달릴 때 꾼 꿈이었던 탓에 할머니는 몸을 사리지 않고 돌탑을 쌓았다. 한 달에 20일은 강릉 집을 나와 움막에서 기거하며 억척스레 공사를 이어 갔다. 기왕에 보낸 자식의 영면과 남은 자식들의 건강을 바라는 절박한 모정이 이 불가사의한 역사(役事)를 이어 가는 원동력이었지 싶다. 당시 할머니는 쌓은 탑의 정확한 개수를 알려주지 않았다. 꼭 3000개를 채운 뒤라야 말할 수 있는데 “앞으로 5년이면 끝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듬해 할머니는 영면에 들었다. 할머니의 이름은 ‘차순옥’. 꼬박 10년 만에 알게 된 이름이다. 내일이면 5월, 가정의 달이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모정탑길을 걷다 보면 도타운 정이 돌탑처럼 쌓일 듯하다. 노추산 주차장에서 할머니가 기거했던 움막까지는 1㎞가 조금 넘는다. 길도 그리 험하지 않아 산책하듯 다녀올 수 있다. 글 강릉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명주동 초입의 ‘원성식당’은 1971년부터 5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중국집이다. 70대 주인장이 여전히 웍을 잡고 있다. 잡채밥이 알려졌다. 건너편의 ‘용비집’은 장칼국수로 알려진 집. 하루 200여인분만 판다. 입암주공아파트 인근의 ‘콩새야’는 소고기 타다키, ‘강릉양갈비’는 양갈비를 먹음직스럽게 낸다. →파랑달이 ‘시나미, 명주 나들이’ 프로그램을 유료로 운영한다. 마을해설사와 함께 또는 태블릿을 들고 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본다. 시나미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을 뜻하는 시나브로의 강원도 사투리다. →수도권에서 곧바로 안반데기를 가려면 평창 쪽이 빠르다. 한데 길이 좁고 가파른 만큼 가급적 강릉 닭목령 쪽으로 오르길 권한다.
  • ‘적막 속 소음’ 무관중 경기에 등장한 새로운 변수

    ‘적막 속 소음’ 무관중 경기에 등장한 새로운 변수

    무관중 속 사소한 소음은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 다음달 5일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에서 적막 속 울려퍼지는 사소한 소음이 경기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떠올랐다. 전례없는 사태에 현장에선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말조심’이 주요한 화두가 됐을 만큼 소음에 민감하다. 실제 무관중 경기가 열리는 현장에서는 그동안 팬들의 응원에 가려져 있던 소리들이 들리고 있다. 공이 오고가는 소리가 더 커졌음은 물론 더그아웃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소리나 선수들의 대화소리까지 경기 환경이 기존과는 분명하게 다르다. 연습경기는 말그대로 연습경기인 만큼 선수들이 서로 간에 충분히 조심할 수 있다. 그러나 정규시즌에 돌입하고 감정이 격해지는 승부가 이어지게 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송성문(키움)이 두산 선수들에게 막말을 내뱉었던 것처럼 다른 선수들도 무심코 상대를 자극할 수 있다. 관중 소리에 가려 들리지 않는 소리가 상대 더그아웃까지 전달되는 환경에서는 충돌의 소지가 다분하다. 특히 투수나 타자들의 리듬을 깨는 소음 공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구 동작 때 일부러 소리를 낸다든가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방해하는 것이다. 서로 간에 매너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만큼 가능성은 낮지만 배제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제 갓 데뷔한 신인들이나 퓨처스에서 관중이 적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렀던 선수들로선 오히려 사소한 소음밖에 없는 무관중 환경이 1군 적응을 도울 수도 있다. 다수의 관중 앞에 긴장도가 높아지다보면 실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소형준(kt)같은 신인급 선수들의 경우 관중이 많지 않은 환경에서 경기를 해온 만큼 도움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대부분의 선수들에겐 크게 상관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부고]

    ●이영준(제11·12대 국회의원)씨 별세 홍준자씨 남편상 이범찬(수억고등학교 이사장)·은현씨 부친상 2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3010-2000 ●김도환씨 별세 김호진(프린시아 차장)·지애씨 부친상 윤준호(전 KBS 해설위원실장)씨 장인상 28일,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발인 30일 (031)910-7444 ●이경하씨 별세 이영익(프로축구 성남FC 유소년강화실장)씨 부친상 28일, 부천 다니엘병원장례식장, 발인 30일 (032)678-4242
  • 한국 프로야구·축구선수, 기회 잡을까 망신당할까

    한국 프로야구·축구선수, 기회 잡을까 망신당할까

    美 야구팬 80% 이상 “한국야구 볼 것” 프로축구는 10개국 이상 중계권 판매 해외진출 꿈꾸는 선수들 ‘절호의 기회’ 수준 낮은 플레이 땐 국제적 웃음거리 봉중근 “선수들 오버페이스 우려된다”코로나19로 프로스포츠를 즐기지 못하는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다음달 초 개막하는 한국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를 중계방송으로 보려는 욕구를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가 역설적으로 한국 프로스포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전례없이 끌어올린 셈이다. 다만 전 세계 시청자를 상대로 한국 스포츠가 수준 높은 플레이를 보여 준다면 선수들의 해외 진출 기회가 넓어지고 한국 리그의 위상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와 형편없는 실력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면 웃음거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린다. 다음달 5일 개막하는 프로야구의 경우 미국 ESPN과 중계권 협상이 진행 중일 정도로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미국 야구 전문 사이트 MLB 트레이드 루머스가 진행한 ‘KBO리그가 중계된다면 시청할 것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 긍정적 대답이 80%를 넘었을 정도다. 메이저리그 담당 기자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야구 소식을 전하자 ‘한국 야구를 볼 수 있느냐’는 팬들의 질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미 연습경기 현장에는 해외 유수 언론들이 방문해 경기 소식을 전하고 있다. 다음달 8일 개막하는 프로축구도 해외 10개국 이상 중계권 판매가 이뤄질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유럽 5대 리그를 비롯해 대형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K리그는 세계 최대의 리그로 주목받고 있다. 선수들로서는 이번 기회를 잘 살린다면 해외 진출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 프로야구에선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하성(키움 히어로즈) 등이 공개적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목표라고 선언한 상태다. 반면 수준 낮은 플레이가 나온다면 망신살이 뻗칠 수 있다. 프로축구는 유럽 리그와의 격차가 크고, 지난해 프로야구는 ‘프로가 맞느냐’는 비판이 쏟아졌을 만큼 수준 논란에 시달렸다. 한국 팬들은 이미 리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경기 중 나오는 실수가 어쩌다 하는 실책인지 진짜 실력인지 판단할 수 있지만, 해외 팬들 입장에선 처음 보는 선수가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범하면 리그 전체의 질을 평가절하할 수도 있다. 실제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현역 유격수로 평가받는 두산 베어스 김재호는 지난 27일 경기에서 평범한 플라이볼을 못 잡는 실수를 범했다. 선수로서 한미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한 봉중근 KBS 해설위원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국 진출의 꿈을 갖고 있는 선수들 입장에선 절호의 찬스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그런 기회로 인해 오버페이스를 하진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전 세계 관심 KBO리그 선수들 해외진출 기회되나

    전 세계 관심 KBO리그 선수들 해외진출 기회되나

    ESPN 중계권 협상으로 해외 전파 가능성MLB 진출 꿈꾸는 선수들에겐 좋은 기회리그 수준 낮다고 평가되면 부작용될 수도다음달 5일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역대 가장 높은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보는 눈이 많아진 만큼 선수들이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와 함께 해외 팬들의 눈높이에 맞는 경기를 선사할지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프로야구는 미국 ESPN과 중계권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메이저리그 담당 기자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국 야구 소식을 전하자 팬들이 ‘한국 야구를 볼 수 있느냐’는 질문도 쏟아졌고, 지난 21일부터 치러지고 있는 연습경기는 AFP, AP 등 해외 언론들도 방문할 정도로 취재 열기가 뜨겁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꿈꾸는 선수들로서는 이번 기회를 잘 살린다면 MLB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협상시 더 유리한 계약을 맺을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하성(키움 히어로즈) 등이 MLB 진출을 공개 선언했고, 이정후(키움) 등 차세대 주자들도 언젠가 MLB 진출이 이뤄질 수도 있다. 미국 중계가 성사된다면 MLB 관계자들도 지켜보게 되는 만큼 드러난 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까지도 많은 구단의 관심을 끌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MLB에 눈높이가 맞춰진 해외 팬들의 기준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도 우려된다. 현장에선 144경기 체제에 따른 리그의 질 저하를 걱정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프로가 맞느냐’는 비판을 받았을 만큼 경기 내용면에서 한국 팬들의 눈높이마저 채우지 못한 경기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는 세계 3대 리그임에도 해외에서 화제가 된 건 신본기의 헤딩처럼 웃긴 장면들이었다. 한국 팬들이야 웃어넘길 수 있는 장면이지만 해외 팬들은 리그 수준에 대해 실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그 전체의 질이 낮다고 평가되면 MLB 진출을 꿈꾸는 선수에게도 결코 메리트로 작용하지 않는다. 봉중근 KBS 해설위원은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 입장에선 절호의 찬스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더 보여주려고 오버페이스를 하진 않을까 우려되는 점이 있다”고 했다. 봉 위원은 “수준이 낮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한국 야구를 한국 야구로 생각하지 MLB처럼 여기진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부고] 이영익씨 부친상, 윤준호씨 장인상, 김상규씨 모친상

    ●이경하 씨 별세, 이영익(프로축구 성남FC 유소년강화실장) 씨 부친상, 28일, 경기 부천 다니엘병원장례식장 105호, 발인 30일. 032-678-4242 ●김도환씨 별세, 김호진(프린시아 차장)·지애씨 부친상, 윤준호(전 KBS 해설위원실장)씨 장인상, 28일, 경기 고양시 일산백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30일. 031-910-7444 ●김옥순씨 별세, 김영·김상규(장어미식가 대표)·김해란·김해숙·김해경씨 모친상, 김우석·주영일·김수남·이돈규씨 장모상, 28일 오전 5시45분, 전남 영광 법성장례식장 1호실, 발인 30일 오전 8시, 장지 전남 영광 법성면 법성공원묘지. 061-356-4444
  • 코로나 끝나도… 우리 모두, 침 뱉기 안 하면 어때요?

    코로나 끝나도… 우리 모두, 침 뱉기 안 하면 어때요?

    일부 “무의식적 습관 못 고쳐” 회의론에 “실내 스포츠처럼 의식하면 가능” 지적 팬들 “이번 기회에 침 뱉는 문화 근절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간판 타자 김태균(38)은 타석에서 매 투구마다 바닥에 침을 뱉으며 타격폼을 잡는 독특한 ‘루틴’(똑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그런 그를 요즘 지켜보는 것은 아슬아슬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로 침뱉기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그 오래된 습관을 애써 잘 참는 모습이었다. 침을 뱉을 듯 입을 오므렸지만 결코 뱉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가 친 안타성 플라이가 펜스 앞에서 아웃되는 것을 보고 1루 쪽에서 더그아웃으로 돌아갈 때 결국 침을 뱉는 모습이 포착됐다. KBO 매뉴얼이 나온 이후 확실히 경기에서 침 뱉는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팬들은 코로나19 전에도 침뱉는 모습이 보기에 안 좋았다면서 이참에 침뱉는 문화를 근절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A 네티즌은 “코로나가 아니어도 침은 뱉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B 네티즌은 “제발 침뱉지 마라. 애들이 보고 따라 한다”고 했다. 반면 C 네티즌은 “운동선수들 침 뱉는 건 거의 무의식이던데 가능하겠냐”고 회의감을 드러냈다. 실제 김태균뿐만 아니라 LG 트윈스 정근우(38),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4), 한화 하주석(26) 등 침 뱉기를 루틴처럼 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30)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야구, 축구 등 야외 스포츠와 달리 농구, 배구 등 실내 스포츠 선수들은 경기장에 침을 뱉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습관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선수들은 무의식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침뱉는 행위 같은 루틴이 나온다”며 “그럴 때는 옆에 있는 선수들이 얘기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야구에서도 침 뱉는 모습이 포착되지만, 한국 사회의 문제는 경기장뿐 아니라 보통 길거리에서도 심심치 않게 그런 모습을 목도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선진국 중에 길거리에서 침 뱉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나라는 없다. 한 체육계 인사는 “한 외국인으로부터 한국에 와서 가장 당황했던 것 중 하나가 아무 데다 침을 뱉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부끄러웠던 적이 있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선수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침뱉는 습관을 끊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 끝나도 침뱉기 안하면 안될까요

    코로나19 끝나도 침뱉기 안하면 안될까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간판 타자 김태균(38)은 타석에서 매 투구마다 바닥에 침을 뱉으며 타격폼을 잡는 독특한 ‘루틴’(똑같은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그런 그를 요즘 지켜보는 것은 아슬아슬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코로나19 대응 매뉴얼로 침뱉기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그 오래된 습관을 애써 잘 참는 모습이었다. 침을 뱉을 듯 입을 오므렸지만 결코 뱉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가 친 안타성 플라이가 펜스 앞에서 아웃되는 것을 보고 1루 쪽에서 더그아웃으로 돌아갈 때 결국 침을 뱉는 모습이 포착됐다. KBO 매뉴얼이 나온 이후 확실히 경기에서 침 뱉는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팬들은 코로나19 전에도 침뱉는 모습이 보기에 안 좋았다면서 이참에 침뱉는 문화를 근절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A 네티즌은 “코로나가 아니어도 침은 뱉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B 네티즌은 “제발 침뱉지 마라. 애들이 보고 따라 한다”고 했다. 반면 C 네티즌은 “운동선수들 침 뱉는 건 거의 무의식이던데 가능하겠냐”고 회의감을 드러냈다. 실제 김태균뿐만 아니라 LG 트윈스 정근우(38),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4), 한화 하주석(26) 등 침 뱉기를 루틴처럼 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알투베(30)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야구, 축구 등 야외 스포츠와 달리 농구, 배구 등 실내 스포츠 선수들은 경기장에 침을 뱉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식적으로 노력하면 충분히 고칠 수 있는 습관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선수들은 무의식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침뱉는 행위 같은 루틴이 나온다”며 “그럴 때는 옆에 있는 선수들이 얘기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야구에서도 침 뱉는 모습이 포착되지만, 한국 사회의 문제는 경기장뿐 아니라 보통 길거리에서도 심심치 않게 그런 모습을 목도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선진국 중에 길거리에서 침 뱉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나라는 없다. 한 체육계 인사는 “한 외국인으로부터 한국에 와서 가장 당황했던 것 중 하나가 아무 데다 침을 뱉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부끄러웠던 적이 있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선수들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침뱉는 습관을 끊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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