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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24~26일 ‘도전! 청렴윤리 골든벨’

     서울 용산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도전! 청렴윤리 골든벨’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반부패, 청렴교육 일환인 청렴윤리 골든벨은 24~26일 온라인에서 열린다. 구는 지난달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온라인으로 청렴자가학습 과정을 운영해왔다. 직원들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새올행정시스템에 알림창을 띄워 청렴자가진단, 행동강령 학습 등을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직원들이 직관적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 업체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반부패, 청탁금지 등 주제를 요점별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됐다. 학습결과는 댓글로 남겨 직원들이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꼭 기억해야 할 공무원 3대 비위인 성범죄, 금품수수, 음주운전을 담은 ‘청렴 가이드’편은 만화 형식으로 담아 인기를 끌었다.  청렴윤리 골든벨은 지난 두달간 학습결과를 평가하는 자리다. 청탁금지법, 행동강령, 공직자 윤리 등에 관한 퀴즈 15개가 준비돼 있다. 실시간 순위가 온라인으로 공개되며 하나라도 틀리면 탈락이다. 구는 우수직원 200명을 뽑아 기념품을 준다. 참석률이 높은 부서에는 간식을 전달한다. 구 관계자는 “골든벨 행사 후 행정포털에 퀴즈 정답과 해설을 게시할 것”이라며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재미난 사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내달 초에는 ‘청렴개콘’ 행사도 연다. 청렴개콘은 청렴강의, 개그공연, 색소폰 연주로 구성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콘서트로 열린다. 이밖에도 청백-e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자기진단제도, 공직자 자기관리 시스템, 자치법규 부패영향평가 등을 통해 반부패 문화를 정착할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구민이 감동하는 청렴도시 용산을 목표로 다양한 시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오는 11월에는 제10회 청백공무원을 선발,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타도 한국? e스포츠 굴기에 나선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타도 한국? e스포츠 굴기에 나선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e스포츠 굴기(崛起)‘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이 e스포츠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육성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e스포츠 최강국인 한국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푸화(傅華) 중국 공산당중앙 선전부 부부장(차관)이 수도 베이징을 e스포츠의 허브(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내용의 ‘e스포츠 베이징 2020’ 이니셔티브를 공식 발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베이징시는 앞서 지난해 말 “오는 2025년까지 베이징의 게임 산업 규모를 1500억 위안(약 25조 7500억원)으로 만들겠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 산업단지 조성, 게임연구센터 건설, e스포츠팀 육성 등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푸 부부장은 이날 “중국이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처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사람들이 문화적 생산품을 소비하는 방식에 있어 패러다임적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e스포츠는 보다 많은 핵심적 신기술이 사용되는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스포츠는 중국 문화의 글로벌화를 위한 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처(新型基礎設施建設·New Infrastructure Construction)건설 프로젝트는 2018년 말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제시된 용어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강한 애착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까지 10조 위안(약 1716조원)을 투입하는 이 프로젝트는 ▲5세대 이동통신(5G) ▲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AI) ▲궤도열차 ▲특고압설비 ▲전기차 ▲충전시설 ▲산업인터넷 등 첨단산업 육성하는 방안을 포함한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을 이용해 e스포츠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웨드부시 시큐리티(Wedbush Securities)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e스포츠 시장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런 까닭에 중국 당중앙선전부의 ‘e스포츠 베이징 2020’ 이니셔티브 선언은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s·LOL)월드챔피언 대회’(롤드컵)가 2년 연속으로 중국에서 열린다는 뉴스가 나온 직후 나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롤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e스포츠 토너먼트 경기다. 당초 북미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년 롤드컵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린다. 더욱이 지난 5월 이후 올해 중국에서 진행될 e스포츠 행사만 20건을 넘어선다고 SCMP는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e스포츠 시장 규모는 2021년에 1651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상반기(1~6월) 온라인게임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3% 증가한 1394억 9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중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8% 늘어난 1046억 7000만 달러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충격이 컸지만 이동제한과 봉쇄 등 조치로 온라인게임은 오히려 수요가 증대하고 이용자가 확대하면서 매출이 급증세를 보였다고 SCMP가 분석했다. 상반기 중국 온라인게임 이용자도 2% 가까이 늘어나며 6억 6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은 이미 e스포츠의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다 코로나19 팬데믹 수혜까지 더해지면서 중국 e스포츠산업 성장세는 눈부실 정도다. 중국 게임산업연구원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0 상반기 게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상반기 e스포츠게임 판매 수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7%나 늘어난 719억 3600만 위안이다. 지난해 e스포츠게임 전체 수익과 2018년 전체 수익이 각각 969억 6000만 위안, 834억 4000만 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다. e스포츠 이용자도 지난해보다 9.9% 늘어난 4억 8396만명에 이른다. 3명 중 1명 꼴로 e스포츠를 즐긴다는 얘기다. 중국의 e스포츠산업 호황은 지난 3월 개막한 리그 오브 레전드 중국 프로리그(LPL) 봄시즌의 열기가 이를 방증한다. 당시 LPL 개막 생중계에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접속자가 1억 4000만명이고 봄시즌의 누적 웨이보 접속자는 23억 7000만명에 이른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e스포츠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은 셈이다. 중국 e스포츠가 급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중국 당국은 2016년부터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당시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직접 모바일 e스포츠대회를 개최했을 뿐 아니라 e스포츠산업연맹을 설립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지방 정부 역시 두팔 걷고 나섰다. 베이징시는 지난 15일 ‘베이징 국제 e스포츠발전 대회’를 열고 e스포츠 전문가들과 산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베이징 스징산(石景山)구 한 관계자는 “스징산구의 e스포츠 발전을 위해 해마다 6000만 위안의 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게임 업체의 임대료를 3년간 지원하고 프리미엄게임 개발을 위한 투자 지원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시 푸둥신구(蒲東新區)도 앞서 3년 내 50억 위안을 투자해 게임 및 e스포츠 산업을 육성할 계획을 내놨다. 기량이 뛰어난 e스포츠 선수에게는 ‘인재아파트’ 입주, 후커우(戶口·호적) 취득, 학교 입학 등 혜택을 우선적으로 부여하는 특혜도 주기로 했다. 중국 대기업들은 e스포츠 투자에 적극적이다. 중국 정보기술(IT) 공룡인 알리바바와 텅쉰(騰訊·Tencent)이 대표적이다. 알리바바는 2015년 자회사 알리스포츠를 설립해 e스포츠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e스포츠가 채택된 데도 알리바바가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알리바바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뒤 e스포츠의 아시안게임 종목채택을 위해 힘썼고 e스포츠 국가 간 대항전인 ‘월드 e스포츠 게임스’(WESG)를 출범시키는 등의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텅쉰도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2015년 ‘리그 오브 레젠드’를 개발한 미 게임업체 라이엇게임즈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고 중국 LPL를 롤의 최고 리그로 만들기 위해 자본을 퍼부었다. 2017년 발표한 ‘e스포츠 5개년 계획’에 따르면 텅쉰은 1000억 위안을 투자해 리그 및 토너먼트 유치를 위한 경기장 건설, 예비 선수 육성에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기업들의 지원에 힘입어 e스포츠관련 직업도 각광을 받고 있다. 프로선수를 비롯해 구단·에이전시·e스포츠게임 개발 등이 유망 업종으로 떠올랐다. 중국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에 따르면 e스포츠팀 5000여개, 프로게이머 선수는 10만여명에 이른다. 게임 파트너 등 관련 인력까지 합하면 e스포츠 종사자는 50만명이 넘는다. 올해 상반기에만 1600개가 늘어나는 등 e스포츠 관련기업은 1만개가 훨씬 넘고 이 중 90%는 설립된 지 5년이 채 되지 않은 스타트업들이다. 중국의 e스포츠 인재양성 교육도 확대했다. 중국 교육부가 2016년 ‘e스포츠 운동 및 관리’ 전공을 신설한 이후 e스포츠 관련 학과들이 앞다퉈 생겨났다. 명문 베이징대학은 e스포츠 과목을 개설했고 중국 촨메이(傳媒)대학이 e스포츠 디자인학과를, 상하이희극학원이 e스포츠 해설학과를 각각 설치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38개 대학·전문학교에서 e스포츠 관련학과를 개설해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부고] 박상수씨 장인상, 박창완씨 모친상, 이상윤씨 장인상

    ■ 박상수(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부국장) 씨 장인상 △ 정인기 씨 별세, 정만식(서남기획)·만훈(자영업)·만욱(나라감정) 씨 부친상, 노희균(중국 신정전자 대표)·박상수(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부국장) 씨 장인상, 19일 오전 3시, 광주 학동 금호장례식장 특301호, 발인 21일 오전. 062-227-4000 ■ 박창완(금융감독원 옴부즈만)씨 모친상 △ 민진규(세례명 마리아)씨 별세, 박병호·박석분·박창완(금융감독원 옴부즈만)·박태순·박창호(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 박춘미씨 모친상, 18일 낮 12시, 포항시민전문장례식장 특6호실, 발인 20일 오전 9시. 054-253-4444 ■ 이상윤(SPOTV 농구 해설위원)씨 장인상 △ 김종대씨 별세, 이상윤(SPOTV 농구 해설위원, 전 상명대 농구부 감독)씨 장인상= 1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0일 오전 7시. 031-787-1500.
  • [부고]

    ●이기동(연세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씨 별세 서병옥씨 남편상 이승호(플로트론 팀장)씨 부친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2227-7569 ●김세훈씨 별세 김성일(사업)·상협(사업)·상민(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 부장)씨 부친상 정우진·황미경·노설화씨 시부상 17일 한양대 구리병원, 발인 19일 (031)560-2430 ●김종대씨 별세 이상윤(SPOTV 농구 해설위원)씨 장인상 18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031)787-1500
  • 상주 시험문제 유출 사건, 교사가 파일 3개 특정 학생 이메일로 보내

    상주 시험문제 유출 사건, 교사가 파일 3개 특정 학생 이메일로 보내

    시험 문제 유출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상주경찰서는 18일 모 여고 교사가 이메일로 파일 3개를 특정 학생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 교사 이메일을 확인한 결과 기말고사(8월 6일) 전인 지난달 24일 파일 3개를 전송한 것으로 파악했다. 3개 파일 중 1개에는 사회문화 과목 260개 문항이 있었고, 이 중 20개가 그대로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회문화 시험은 23개 문항으로 87%가 유출된 셈이다. 나머지 2개 파일은 해설 중심이거나 해설·문제가 섞여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A 교사로부터 파일을 넘겨받은 B 학생은 이 과목에서 만점을 받았다. 학교 측은 “(B 학생이) 2학년생 120명 중 10위 정도 성적을 유지해 왔다”고 했다. 경찰은 A 교사가 1학년 때 담임을 맡은 B양에게 고의로 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보고 다음 주까지 수사한 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경북도교육청 특별감사가 진행되고 있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서 그 결과를 본 후 재시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순위 싸움’ 열쇠 SK·한화… 8개 팀 “잡아야 올라간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SK와 한화가 최약체로 전락하면서 순위 싸움을 위해 이 두 팀을 반드시 잡아야 할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17일까지 SK는 27승1무56패로 9위, 한화는 22승1무60패로 10위다. 8월도 SK는 3승8패, 한화는 3승7패로 부진하다. 5월부터 8월에 치고 올라가겠다고 공언한 6위 롯데가 8월 7승1무3패로 반등하면서 5위 KIA와의 격차를 좁힌 것과는 비교된다. 두 팀은 다른 팀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가장 극단적인 사례는 3위 LG다. 일찌감치 SK와 한화를 만난 LG는 두 구단 상대로 각각 10승을 거뒀다. 반면 LG에 1경기 차 뒤진 4위 두산은 LG보다 SK·한화를 8번, 2.5경기 뒤진 5위 KIA는 LG보다 SK·한화를 7번 덜 만났다. SK·한화와의 잔여 경기 수에 따라 순위는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KIA와 SK의 주말 3연전은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의 중요성을 보여 줬다. 3연전이 있기 전인 지난 13일 기준 5위 KIA와 6위 롯데·7위 kt는 불과 반 경기 차였지만 KIA는 SK에 3연승을 거두며 롯데와 kt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쳤다. 1위 NC와 2위 키움이 반 경기 차이가 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8승1패로 절대 우위에 있는 키움은 NC보다 한화전을 2경기 덜 치렀다. 한화는 역대 최다 18연패를 당하는 등 이번 시즌 연패가 잦았다. 8월에도 4연패를 당했다. 에이스 워윅 서폴드마저 8월 평균자책점(ERA)이 7.43으로 부진하는 등 반등의 기미가 없다. SK도 리카르도 핀토가 1승7패 ERA 6.18로 부진한 데다 국내 선수들의 부진까지 겹치며 반등 요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봉중근 KBS 해설위원은 이날 “두 팀은 외국인 선발투수 의존도가 높은 KBO리그 특성상 ‘외국인 선발 농사’에 실패했고 베테랑의 장기 부진과 이를 대체할 신인 선수들이 없다는 것이 공통된다”고 분석했다. 두 팀은 18일부터 인천에서 2연전을 치른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자고 나면 바뀌네… 한여름 K리그 ‘살얼음판 경쟁’

    자고 나면 바뀌네… 한여름 K리그 ‘살얼음판 경쟁’

    프로축구 K리그1이 올해 역대급 순위 경쟁을 펼치면서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여러 팀의 순위가 뒤바뀌는 살얼음판 경쟁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주말 16라운드까지 치른 K리그1은 선두 싸움과 3위 경쟁은 물론 파이널라운드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자리까지 순위 싸움을 놓고 경쟁 구단 간에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인천 유나이티드가 16일 대구FC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잔류왕’의 생존 본능을 예고했다. 가장 많은 팀이 다투는 자리는 파이널라운드 진출 마지노선인 6위다. 성남 FC, 부산 아이파크, 강원 FC, 광주 FC가 다투던 순위 싸움에 FC서울이 최근 3연승을 거두며 가세했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김호영 감독 대행이 빠르게 팀을 안정시키며 11위였던 순위가 어느새 6위까지 올라왔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17일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전력이 비슷한 팀이 많아 지옥 시즌이 예상됐다. 6번째 팀이 누구인가의 싸움을 놓고 구단 간에 우열을 내기가 어렵다”며 “지금으로선 대동소이한 전력이다 보니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시즌 최종일까지 선두 경쟁을 펼친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는 올해도 승점 1점 차이로 박빙의 순위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전북이 지난달 마감한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구스타보와 바로우가 팀의 상승세를 이끌면서 전북은 리그 4연승을 거뒀다. 나란히 12승을 거둔 두 팀은 울산이 1패, 전북이 2패로 좀처럼 지지 않는 경기를 펼치고 있어 1패의 무게감이 다른 팀보다 더 무거운 상황이다. 3위 경쟁팀들은 나란히 부진 탈출의 과제를 안고 있다. 최근 4경기 기준 3위 상주가 1승1무2패, 4위 포항 스틸러스가 2무2패에 빠졌고 5위 대구는 최하위 인천에까지 덜미를 잡히며 2연패를 당했다. 상주와 대구도 승점 3점 차이인 만큼 1경기 승패로 순위가 바뀔 수 있어 누가 먼저 좋은 흐름을 타느냐가 관건이다. 자동 강등이 유력했던 인천은 지난 7일 조성환 감독 부임 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11위 수원 삼성과는 승점 6점 차이로 추격 가시권에 있다. 첫 승을 거둔 뒤 바로 다음 상대가 수원인 만큼 22일 맞붙는 두 팀의 경기가 강등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한 위원은 “인천이 가장 약한 전력으로 보이지만 1승을 거둔 만큼 당장 3연승만 해도 희망이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수변도시’ 영등포, 강숲생태학교 문 연다

    서울 영등포구가 다음달 3일부터 지역 생태전환교육가 양성을 위한 ‘영등포 강숲생태학교’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오는 28일까지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구는 2020 영등포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이번 ‘강숲생태학교’를 추진한다. 생태전환 인식을 갖추고 영등포의 지형적 특징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해설하는 생태전환교육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생태교육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이 대상이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지난 6월 18일 발표한 ‘생태전환교육 중장기계획’에 따라 각 학교에서는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환경 관련 시설 방문과 생태환경 관련 동아리 활동 등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구는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주관으로 이번 ‘강숲생태학교’를 시작하고 지역사회 생태전환교육가를 양성하기로 한 것이다. ‘강숲생태학교’는 다음달 3일부터 10월 20일까지 운영된다. 강사진은 여의샛강생태체험관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의 환경교육전문가들로 구성된다. 교육 방식은 대면강의와 비대면 화상강의를 동시에 진행하는 혼합형 학습방식이다. 대면강의 교육 장소는 여의샛강생태체험관과 구청 별관 등이다. 한강, 선유도, 밤섬 등 생태순환길에서도 생태환경 탐방 교육을 실시한다. 수강생들은 ▲생태전환의 기본이해 과정 ▲여의샛강체험관·샛강·한강·밤섬·선유도공원 등 생태환경 탐방 ▲교육을 직접 기획·시연하는 ‘우리가 만드는 생태전환교육’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생태전환교육가로 거듭나게 된다. 모집 인원은 총 30명으로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모집 기간은 오는 28일까지며,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한강에 둘러싸인 수변도시 영등포의 강점은 지역 주민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키우고, 생태학적 전문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번 ‘영등포 강숲생태학교’가 지역사회와 연계한 마을 강사 양성과 생태전환교육 활성화에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부진해도 ‘국대 클래스’… 박병호·양현종 대기록

    부진해도 ‘국대 클래스’… 박병호·양현종 대기록

    올해 성적 부진에 빠져 있는 ‘국가대표 4번 타자’ 박병호(왼쪽34·키움 히어로즈)와 ‘국가대표 1선발’ 양현종(오른쪽·32·KIA 타이거즈)이 같은 날 나란히 대기록을 세우며 베테랑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지난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며 ‘7년 연속 20홈런’(2016~2017년 해외 진출 기간 제외)의 대기록을 세웠다. 7년 연속 20홈런은 이승엽(은퇴) SBS 스포츠 해설위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박병호는 올해 2할대 초반의 낮은 타율에 허덕이며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11일 기준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한화 이글스 김태균(38)에 이어 타율이 뒤에서 두 번째다. 지난해 3번(86타석)과 4번(443타석), 6번(2타석), 7번(1타석) 타자를 소화하며 대부분 중심 타선에서 활약했던 박병호는 올해 2번(23타석), 4번(229타석), 5번(53타석), 6번(27타석), 8번(4타석), 9번(1타석) 타자 등 여러 타순에 서고 있다. 4번 타자로 나서 0.212의 타율에 그친 영향이 컸다. 지독한 타격 난조 속에서도 박병호는 장타력에서만큼은 자신의 실력을 보여 주고 있다. 20홈런은 토종 타자 중 1위 기록이다. 양현종도 같은 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역대 다섯 번째 통산 1600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이거즈 소속으로는 선동열(1698개), 이강철(1751개)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또 이날 역대 아홉 번째로 1900이닝을 채웠다. 지난해 평균자책점(ERA) 1위였던 양현종은 올해 7승6패 ERA 5.62로 부진하다. ‘대투수’에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지만 이날 탈삼진과 이닝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경기 후 양현종은 “탈삼진 기록으로 선배님과 같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내가 나가는 게임마다 팀이 져서 미안했다. 나만 잘하면 팀이 좋은 길로 갈 것 같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숲, 쉼

    숲, 쉼

    이른바 ‘7말8초’다. 절정의 휴가철이지만 유명 피서지에서조차 떠들썩한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코로나19에 사상 최장 기간의 역대급 장마가 겹친 탓이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숲만큼 좋은 곳이 있을까. 일상의 고단함을 다독여 줄 ‘힐링의 숲’을 꼽아봤다.①걷고 사색하고 치유하다-가평 잣향기푸른숲 경기도잣향기푸른숲은 153㏊ 면적에 수령 80년이 넘는 잣나무 약 5만 2000그루가 자라는 곳이다. 축령산과 서리산 중턱에 걸쳐 있다. 출렁다리와 데크로드를 아우르는 산책길, 사방댐으로 이어지는 ‘하늘호수길’ 등 다양한 숲 탐방로를 갖추고 있다. 탐방로 어디를 걸어도 하늘 높이 솟은 잣나무를 볼 수 있다. 명상과 기체조를 포함한 산림 치유, 숲 해설 프로그램 등은 무료로 진행되고 목공 체험만 재료비를 별도로 받는다. 잣향기푸른숲은 한국관광공사와 지역관광공사가 선정한 ‘비대면(언택트) 관광지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월요일은 쉰다. 조종천과 이어지는 호젓한 녹수계곡, 옛 가평역에서 뮤직 빌리지로 변신한 음악역1939(실내 입장 일부 제한) 등 주변 여행지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②100년 된 솔숲 힘-강릉 국립대관령치유의숲 국립대관령치유의숲은 1920년대 조성한 금강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울창한 숲에는 성격과 난이도가 다른 8개의 숲길이 조성돼 있다. 편안하고 쉬운 코스인 ‘솔향기치유숲길’과 목재 데크가 깔린 ‘치유데크로드’, 최고 난도를 자랑하는 ‘도전숲길’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시원하게 뻗은 소나무 사이를 산책하고, 울창한 숲이 내주는 그늘에서 쉬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산림치유지도사가 함께하는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인기다. 9월 말까지는 토요일 밤마다 시원한 숲의 소리와 향기를 오감으로 느껴 보는 프로그램 ‘대관령숲, 별이 빛나는 밤에’(체험비 1만원, 예약 필수)가 진행된다. 아울러 국내 1호 자연휴양림인 대관령자연휴양림과 도보 여행길로 인기 높은 대관령옛길이 지척에 있다. 강문해변, 순긋해변, 사천해변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기 관광지를 비롯해 동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헌화로, 복합 문화공간 하슬라아트월드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③꽃·나비와 숲속 힐링 타임-국립제천치유의숲 금수산 자락에 자리잡은 국립제천치유의숲은 올해 본격적으로 손님맞이를 시작한 곳이다. 숲하모니, 치유힐링숲테라피, 한방힐링숲테라피 등 산림 치유 프로그램들은 매일 단체손님이 있을 정도로 인기다. 프로그램은 참여 대상과 인원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 건강 측정, 티 테라피, 산림공예 등을 체험하는 숲하모니는 별도 예약이 필요 없지만, 나머지 프로그램들은 방문 일주일 전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한 예약이 필수다. 숲길은 치유 프로그램 없이 그냥 걸어도 좋은 길이다. 마가목과 음나무 등 약초가 자라는 약초원, 건강치유숲길과 숲내음치유숲길, 음이온치유숲길 등은 일년 내내 무료로 개방한다.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제천산야초마을에서 약초 체험을 하거나 ‘내륙의 바다’ 청풍호에서 유람선이나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정방사에 오르면 절벽 아래 들어앉은 아담한 산사와 청풍호가 어우러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④반려견과 힐링-영양 검마산휴양림·자작나무숲 영양은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밤하늘과 힐링 숲이 자랑이다. 금강소나무가 빽빽한 검마산자연휴양림에선 피톤치드 삼림욕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이 휴양림의 또 다른 매력은 책 읽는 숲이라는 점이다. 숲속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숲 어디서나 읽을 수 있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휴양림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반려견과 함께 숙박이 가능한 휴양관과 캠핑 사이트, 그리고 야외 반려견 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검마산 자락에 자리한 또 다른 힐링 숲은 영양자작나무숲이다. 1993년에 인공 조림한 31㏊ 규모의 자작나무숲이 어느새 어엿한 청년 숲으로 자랐다. 사륜구동 차량이 아닌 경우, 숲 입구까지 약 3.2㎞를 걸어야 한다. 물론 그마저 푸른 나무와 청정한 계곡물 소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장수포천변의 영양반딧불이천문대에 가면 별과 함께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민간 정원인 서석지, 산해리 오층모전석탑(국보 187호) 등은 영양의 멋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역사 명소다.⑤문씨 가문 지켜온 400년 숲-부산 기장 아홉산숲 기장군 철마면에는 걸으며 힐링하기 좋은 아홉산숲과 부산치유의숲이 있다. 아홉산숲이 울창한 숲이라면, 부산치유의숲은 시야가 탁 트이고 눈이 편안해지는 숲이다. 남평 문씨 가문이 400년 가까이 가꾸고 지켜온 아홉산숲은 맹종죽을 대표로 금강소나무, 삼나무, 편백 등 다양한 나무 군락이 있는 ‘모둠 숲’이다. 걷는 내내 탄성이 쏟아진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여행자가 찾는다. 아홉산숲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부산치유의숲은 갖가지 산림 치유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 좋은 곳이다. ‘힐링로드’부터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지는 에코 트레킹 코스 ‘솔바람길’과 ‘큰바위길’까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고산 윤선도가 즐겨 찾았다는 황학대, 드라마 촬영지로 사랑받는 죽성드림세트장, 죽성리 해송(부산기념물 50호) 등 주변 볼거리도 풍성하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 건축기행 해설사 32명 배출

    건축기행 해설사 32명 배출

    계명문화대가 대구 건축문화기행 해설사 교육과정 수료식을 개최하고 32명의 건축기행 해설사를 배출했다. 대구 건축문화기행 해설사 교육과정은 대구시와 대구관광뷰로가 주최 및 주관하고 계명문화대가 전문교육을 맡았다. 지난 7월 4일부터 8월 8일까지 5주간 총 43시간에 걸쳐 대구 내 산재한 3대 문화(가야, 신라, 유교)의 건축과 자원에 담긴 스토리에 대한 관광 안내 해설 교육을 운영했다. 계명문화대는 3차례의 지역 건축 자원 답사를 비롯하여 스토리텔링 중심의 이론 교육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대한심폐소생협회(BLS) 이수 과정 등 해설사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생 32명 전원이 수료(이론시험과 실기시험, 출석률을 종합해 70점 이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교육과정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이날 대구시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은 수료생에게는 대구 3대 건축문화기행에 참가하는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는 건축기행 전문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이고 대구시가 주최하는 각종 관광상품(투어버스 등), 축제, 행사에 참여하며 전문 관광 가이드로 활동할 기회도 주어진다. 박승호 총장은 축사에서 “건축기행 해설사로 거듭난 만큼 코로나19로 지친 관광객들이 3대 문화권(가야, 신라, 유교)을 아우르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대구의 건축물들을 여유롭게 즐기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인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고]

    ●예순옥씨 별세 서창호(전 생명보험협회 상무)씨 부인상 서재진(캐나다 거주)씨 모친상 11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30분 (02)440-8911 ●서석희씨 별세 이동기씨 부인상 서용빈(SPOTV 야구 해설위원)씨 누님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3151
  • “첫 태백 전지훈련 신나… 메달 따면 BTS 만날 수 있겠죠?”

    “첫 태백 전지훈련 신나… 메달 따면 BTS 만날 수 있겠죠?”

    “손재주가 좋은 편은 아닌데 만드는 걸 좋아해요. 농구선수를 하지 않았다면 공예품이든 요리든 뭔가를 만드는 걸 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래도 현실적으로는 결국 농구선수를 하지 않았을까요(웃음).” 박지수(22·청주 KB스타즈)는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라고 평가받는다. 어릴 때 오빠가 농구하는 걸 보고 재밌어 보여서 농구를 시작했다는 박지수는 일찌감치 ‘역대 최고의 재능’이란 찬사가 따라다니며 한국 농구를 이끌 재목으로 꼽혔다. 196㎝라는 여자농구에서 보기 드문 키는 물론 농구선수였던 아버지와 배구선수였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운동 유전자로 탁월한 농구 실력을 보여 주며 대체 불가 국가대표 센터로 성장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여자농구 해설을 맡은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도 “박지수가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고 극찬했을 정도다. 박지수 덕에 높이 싸움이 가능해진 한국 여자농구는 지난 2월 열린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영국을 꺾으며 12년 만에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늘 대표팀에 차출되거나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일정을 소화하는 등 비시즌에 누구보다 바빴던 박지수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데뷔 후 처음으로 온전하게 팀의 비시즌 일정을 소화하며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박지수를 지난 7일 충남 천안 국민은행연수원에서 만나 봤다.●언니·동생들과 함께하는 훈련 즐거워 -어떻게 지내고 있나. “2018년부터 WNBA에서 뛰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안 가게 됐다. 주변에선 좋은 기회라고 말씀하셔서 고민이 정말 많이 됐지만 몸도 너무 안 좋았고, 이 상태로 가면 또 기회를 못 잡고 흐지부지될 것 같았다. 미국에 안 간 덕분에 이번에 처음으로 태백 전지훈련을 가게 됐다. 몸은 힘들었지만 언니, 동생들하고 같이 하는 게 재밌어서 힘들지만 웃으면서 훈련을 소화했던 것 같다.” -그래도 WNBA가 꿈의 무대인데. “어렸을 땐 꿈의 무대였지만 막상 가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확실히 나의 한계를 느끼고 깰 수 있게 만드는 무대였다. 국내에선 나랑 비슷한 피지컬이 없다 보니 부딪칠 기회가 없어서 성장할 만한 요인이 부족했는데 거기선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부족함을 느꼈다. 그렇지만 한국과 미국에서의 입지가 다르고 준비가 안 되면 출전 기회가 없고 하니까 차라리 몸을 제대로 만들고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해 후회는 없다.”●작년 부상 아쉬워… 이번엔 전 경기 뛸 것 -리그가 조기 종료됐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었는데. “오전에 웨이트트레이닝하고 있는데 갑자기 리그가 중단됐다고 하더라. 지난 시즌에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빠지면서 팀에 도움이 못 됐다는 아쉬움이 커서 챔프전만 바라보고 몸을 끌어올리는 상태였다. 컨디션도 너무 좋았고 언니들도 챔프전 가서 우리은행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쉽게 됐다.” -외국인 선수 없는 다음 시즌은 박지수의 KB가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선수랑 붙어서 힘든 것도 있었는데 오히려 편한 것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선수들이 힘이나 무게중심이 달라서 상대하기가 어렵다. 외국인 선수는 힘도 신장도 비슷해서 공격하기도 편했고 덜 부담스러운 면도 있었다. 주변에서 당연히 KB가 우승한다고 하는데 내 입장에서 볼 땐 나도 국내 선수들과 미스매치되는 어려움이 있고, 농구는 키가 전부는 아니기 때문에 내가 더 잘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방식이 바뀌었는데. “1위 팀도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하다 보니 선수들끼리 우승팀에 대한 혜택이 없어지는 거 아니냐고 얘기했다. 2018~19시즌 정규리그 우승했을 때 챔프전에서 기다려 보니 1위팀 우승 혜택이 정말 크더라. 그 전에 플레이오프 치르고 올라가면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팬들은 더 좋아하실 것 같아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차기 시즌 목표는.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에 부상으로 결장한 아쉬움이 커서 전 경기 출장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간절한지도 깨달았다. 다음 시즌에는 더 신경써서 전 경기에 출장하고 싶다. 다른 사람이 신경써 줄 부분이 아니다 보니 내가 내 몸 관리를 잘해서 건강한 시즌을 만들고 싶다.” ●대표팀이 잘해야 인기 올라가… 지원 부탁 -국가대표에 관한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새로운 지도자들에 대한 기대감이 있나. “아무래도 같은 여자 선수였으니 여자 농구선수의 마음을 더 잘 알아주시지 않을까. 대표팀 경험도 많은 분이니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할지 잘 아실 것 같다. 좋은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좋은 분들이란 얘기도 들었고 한편으로 훈련이 힘들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훈련이 힘든 건 괜찮을 것 같다.” -협회 지원에 대해 쓴소리를 했었는데. “대표팀이 2주만 연습하고 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다른 나라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면일 것 같다. 다른 나라 대표팀과의 연습도 없이 남중, 남고랑만 연습하다 가니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더 많이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박지수가 있다는 이유로 도쿄올림픽 메달 기대감이 크다. “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8강 안에 드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메달을 목표로 대회에 나가는 만큼 우선은 1승부터 올리는 게 목표다. 대표팀이 잘해야 인기도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잘하고 싶다.” -BTS 팬으로 유명하다. 메달 따고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그래서라도 메달 따야 할 것 같다. 열심히 해야 한다.” -롤모델 농구선수는 누구인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농구를 시작해서 어릴 때부터 줄곧 센터를 맡았다. 그러다 보니 센터 포지션의 선수에게 눈이 간다. 특히 오세근(안양 KGC) 선수를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좋아했다.” -농구를 안 할 땐 뭐하며 시간을 보내나. “집순이라서 정말 집에만 있다. 마냥 누워 있거나 자거나 보통 둘 중에 하나다. 요즘 들어 여행 가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든다. 혼자 훌쩍 떠나는 그런 여행. 아쉽게도 휴가가 끝나서 시즌 개막할 때까지 시간이 없다.” -팬들에게 한마디 전해 달라. “리그가 종료돼서 속상하다는 연락이 팬들에게 많이 왔다. 팬들이 속상한 만큼 선수들도 속상했다. 무관중 경기가 없어졌으니 팬들과 개막전에서 좋은 모습으로 봤으면 한다.” 글 사진 천안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농가주택 규제 땐 누가 도시집 팔고 귀촌하겠나”

    “농가주택 규제 땐 누가 도시집 팔고 귀촌하겠나”

    ‘녹우정’(綠友亭)을 14년 만에 다시 찾았다. 2006년 차관급 산림청장에서 물러난 인사가 이웃도 없는 충남 금산군 초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당시엔 좀 무모해 보였다. 이제 보니 기우였다. 조연환(72) 전 산림청장은 14년차 귀촌인의 삶을 남부럽지 않게 즐기고 있었다. 지난 6일 장마 속에서 만난 그는 녹우정에서 ‘머슴살이’하는 게 즐겁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밝은 얼굴빛에 밭일로 그을린 피부는 활력이 넘쳐 보였다. 2000년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조 전 청장은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인생 2막’으로 귀촌을 적극 권했다. 매일 할 일이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단다. “몸을 열심히 움직이면 약간의 소득도 창출할 수 있고 무엇보다 ‘텃밭 가꾸기’는 정년도 없다”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은퇴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신세계’에도 푹 빠져 있다. 소통을 넘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억의 공간’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친해질 것을 권한다. 유유자적한 삶을 예찬하는 속에서도 오랜 공직 경험 때문인지 정부 정책의 허점을 예리하게 짚어내는 내공은 여전했다. 그는 귀농·귀촌이야말로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1가구 2주택 규제에 농촌주택을 포함시킨 건 득보다 실이 크다고 꼬집었다.-귀촌을 결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공직자 남편을 39년간 묵묵히 내조해 준 아내를 위한 준비였다. 아내가 대전에서 주말농장을 했는데 방치된 텃밭까지 챙길 정도로 농사일에 거부감이 없었다. 퇴직에 대비해 2000년에 금산에 텃밭을 마련했다. 아내가 반대하면 당장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반겼다. 남들은 아내가 반대해서 못 한다는데 아내 덕에 귀촌을 하게 됐다. 집 앞으로 봉황천이 흐르는데 앞산은 이름이 없었다. 풍수지리를 하는 지인이 봉황이 집으로 날아오는 ‘봉황 귀소형’이라고 해서 우리는 봉황산으로 부른다. 작은 땅을 샀을 뿐인데 산도 얻게 됐고 강과 하천, 하늘 등 자연이 주는 공짜 혜택이 너무 많다.” -고향인 충북 보은이 아닌 충남 금산을 선택한 이유는. “귀촌 지역도 인연이 있는 것 같다. 2006년 당시에는 고려하지 못했다. 금산(錦山)의 지명이 비단산, 비단을 두른 듯 아름답고 청정한 지역이다. 평생을 산림 공무원으로 그것도 산림청장까지 역임한 사람이 금산에 산다고 하니 다들 ‘천생연분’이라고 한다. 귀향도 생각했지만 부담 없이 유유자적하고 싶어 이곳에 정착하게 됐다.” -슬기로운 귀촌생활의 노하우가 있다면. “비우고 내려놓고 만족하는 것이다. 귀촌의 전제는 무조건 배우자와 함께해야 한다. 반대한다고 혼자 내려와서는 절대 오래 있지 못한다. 움직이고 불편을 감수할 수 있는, 적성이 맞지 않으면 포기하는 것이 낫다. 넓은 땅, 큰 집은 힘에 부친다. 욕심을 버리고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적당한 규모로 시작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마을 주민과의 관계도 신경을 써야 한다. 상대적으로 귀농은 어렵고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도시에서 직장생활하는 자세와 정신만 유지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다양하다. 나만 부지런하면 훨씬 수월하게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골 생활이 무료하지 않은지. “지난해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을 마지막으로 공적 활동을 끝냈다. 시인 활동이나 2015년 취득한 숲해설가 참여 외에 오롯이 자유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지역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인문학·시낭송회·독서토론회·붓글씨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문화생활의 ‘갈증’을 말하는데 오페라 등 대형 공연은 없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일 운영돼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매일 오전에는 밭에서 풀을 뽑고 약을 치고, 늦은 오후에는 잔디를 깎고 나무 전지작업을 한다. 하루가 짧고 몸을 많이 움직이니 일찍 잠이 든다.”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특별히 시간을 내서 하는 운동은 없다. 등산도 안 하고 헬스클럽도 안 다닌다. 텃밭 가꾸기로 땀을 흘린 뒤 마시는 막걸리 한 사발이 보약이다. 몸무게가 약간 늘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도 없다. 1967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고시(기술고시 16회)를 거쳐 산림청장을 끝으로 마무리한 공직생활이 화려해 보이지만 돌아보면 무거운 짐이었다. 농촌생활이 불편하고 번거롭지만 정신을 맑게 하는 해방구가 됐다. 직업병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텃밭에서 일을 하다 가뭄이 심하거나 비가 많이 오면 산불이 나지 않을지, 산사태 피해는 없나 걱정이 든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는데 괜한 오지랖이다.” -퇴직 후 활발한 저술 활동도 눈에 띈다. 요즘은 어떤 작품을 준비하고 있나. “2000년 등단해 시집 ‘그리고 한 그루 나무이고 싶어라’를 출간했다. 퇴직한 뒤에는 ‘숫돌의 눈물’,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 등 시집과 동시집 ‘쇠똥구리는 똥을 더럽다고 안 하지’, 산문집 ‘산이 있었기에’, ‘산림청장의 귀촌일기’ 등을 냈다. 2011년부터 페이스북 등에 일기 형식의 글을 올리고 있다. 폐북 친구가 약 5000명이다. 매번 300~500명에게서 ‘좋아요’를 받고 50~100명이 댓글을 달아준다. 얼마 전 전남 화순에서는 우연히 폐북 친구를 만났는데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느껴졌다. 금산에 비가 오면 폐북 친구들이 가족보다 먼저 괜찮은지 묻는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나 지인을 만나기 어려워지고 행동 반경이 좁아진다. 그 빈자리를 SNS가 메워 주고 있다. 폐북에 올린 글을 모아 ‘산림청장의 폐북일기’ 출간을 생각하고 있다.” -안분지족이 느껴지는데 향후 계획은. “귀촌 후 성경 시편 구절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되새긴다. 돈 욕심을 낸다고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남이 모르니 행동이 편하다. 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시골은 자기 일이 바빠 귀촌자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사회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나만 행복한 것 같아 빚을 진 기분이다. 지역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게 심부름을 요청했지만 시키질 않는다.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가능성은 낮지만 ‘이장’ 도전 목표를 세웠다. 아내는 웃기만 할 뿐 결제를 안 해 준다.” -최근 정부의 ‘1가구 2주택’ 규제가 귀농·귀촌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했다. “정부가 ‘1가구 2주택’ 규제에 농촌주택을 포함시킨 대목에 걱정이 앞선다. 지방자치단체는 공동화·폐쇄되고 있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정부가 도와줘도 모자랄 판에 역행하는 것 같다. 정책의 총론 자체는 공감한다. 하지만 농가주택까지 포함시킨 건 취지와 맞지 않는다. 도시는 과밀화되면서 사회문제가 심각해지는 반면 농산촌은 인구가 줄어 소멸 지역이 증가하는 등 폐허가 되고 있다. 귀촌자가 늘고 인재풀이 확대되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사람이 있어야 자연이 보전되고 경관도 유지할 수 있다. 균형발전의 근간이자 인구집중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다. 관건은 유인책이다. 귀촌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농가주택을 규제하면 누가 도시집을 팔면서까지 귀촌하겠는가? 귀촌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를 줘야 한다. 정착이 아닌 잠시 들러 가는 곳으로 전락할 수 있다.” -귀촌에서 주택 문제가 왜 중요한가. “누울 곳이 편안하지 않으면 오래 머물기 어렵고 정을 붙이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그곳에 살아야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생기는 것이다. 살아보면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인데 세금 부담이 뒤따르면 귀촌에 대한 생각을 아예 안 할 수 있다. 투기를 위한 농가주택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귀촌자에 대해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는 건 지나치다.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쳐 보완책이 필요하다.” 글 사진 금산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종로구, ‘낭독극’ 만들고 ‘천체 관찰’하며 뜻깊은 여름을

    종로구, ‘낭독극’ 만들고 ‘천체 관찰’하며 뜻깊은 여름을

    서울 종로구는 지역 어린이들이 종로만이 보유한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향유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낭독극 및 체험 프로그램을 8월과 9월 두 달 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아름꿈도서관(숭인동 242-7)에서는 이날 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2020 도서관다문화서비스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연극놀이교실 프로그램이 열린다. 바로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된 ‘낭독극으로 만나는 아시아 신화이야기 ‘천지왕의 주머니’이다. 대상은 초등학교 2·3학년이며 이날 부터 2주 동안은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진행하고, 9월 중에는 매주 토요일 운영한다. 총 8회 차에 걸쳐 아시아 신화를 함께 읽어보고 조별 연극놀이, 희곡 각색 등을 경험하는 시간들로 구성했다. 아동들은 희곡 ‘천지왕의 주머니’를 읽고 배역을 정해 낭독공연을 연습, 최종적으로 발표하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어 창신소통공작소(창신6가길 47)에서는 오는 21일 부터 다음달 25일까지 매주 어린이 과학체험프로그램 ‘하늘땅 별땅’을 운영한다. 대상은 6세 이상 13세 미만의 종로구 거주 어린이다. 문화해설사와 창신동 절개지 주변 골목골목을 탐방하며 지역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과학탐구 실험, 천체 관찰 등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고 재료비는 2만원이다. 10살 미만 어린이 참여 시 보호자 동반은 필수이며 보호자 휴식공간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태풍이나 우천 등의 기상 상황으로 프로그램 일정은 연기 또는 변경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jfac.or.kr)를 참고해 구글폼으로 하면 된다. 하늘땅 별땅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창신소통공작소(2088-1270)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채로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로하스’ 천하… 7관왕 폭격 뒤 美역수출 보인다

    ‘로하스’ 천하… 7관왕 폭격 뒤 美역수출 보인다

    타율 0.392·홈런 28개 등 6개 부문 선두득점은 2위… 2010년 이대호 이을 수도테임즈·린드블럼처럼 MLB진출 가능성한국 무대 4년차인 멜 로하스 주니어(30·kt위즈)가 매서운 방망이로 리그를 폭격하며 타격 7관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로하스는 10일 기준 타율 0.392와 홈런 28개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안타, 출루율, 장타율, 타점 등 나머지 주요 타격 부문도 모두 1위다. 득점에서만 김하성(25·키움 히어로즈)에게 밀린 6관왕 체제다. 로하스가 지금과 같은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2010년 이대호(38·롯데 자이언츠) 이후 역대 두 번째 타격 7관왕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즌 초반만 해도 호세 페르난데스(32·두산 베어스)를 비롯해 조용호(31·kt), 이정후(22·키움) 등 몇몇 타자가 로하스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시즌을 치를수록 로하스와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로하스의 무서움은 해를 거듭할수록 기량이 성장한다는 점에 있다. 2017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로하스는 그해 0.310의 타율과 18홈런의 성적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2018년엔 0.305의 타율과 43홈런을, 2019년에는 0.322의 타율과 24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 영향으로 홈런이 감소하긴 했지만 타율은 오히려 높아졌다. 그리고 올해는 그야말로 ‘로하스 천하’를 만들고 있다. 로하스의 파괴력은 이 페이스가 유지된다며 산술적으로 54홈런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54홈런은 이승엽(은퇴)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현역 시절인 1999년 기록한 홈런 수다. 로하스가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든다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역수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하스에 앞서 에릭 테임즈(34·워싱턴 내셔널스)가 2015년 KBO 최초의 40홈런 40도루를 기록하는 등 리그를 폭격하고 MLB에 진출한 사례가 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지난해 조시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한국 무대를 평정하고 MLB에 역수출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국회 첫 수어통역 기자회견…장혜영 “장애인 참정권 보장하는 국회로”

    국회 첫 수어통역 기자회견…장혜영 “장애인 참정권 보장하는 국회로”

    10일부터 국회 모든 기자회견서 수어 통역 10일 국회 기자회견장에는 처음으로 수어 통역사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부터 국회가 소통관에서 열리는 모든 기자회견에 수어 통역을 지원키로 하면서다.국회 기자회견의 수어통역 제도화를 이끌어낸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이날 처음으로 열린 수어통역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한국 정치사에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될 순간”이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정장 차림의 조성현 수어 통역사(한국수어통역사협회장)는 발표자의 오른편에 서서 실시간 수화로 발표자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장 의원은 우리나라가 2007년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정당한 편의제공 의무’를 규정했지만,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정보를 제공받아야 할 국회 기자회견이나 상임위원회 의사중계시 실시간 수어 통역이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이 없어 여전히 상당수 장애인들은 사실상 참정권을 침해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장 의원은 이날 장애인의 국회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여기에는 ▲국회 및 의원 입법활동 중계시 수어·폐쇄자막·화면해설 등 제공 ▲장애인의 회의 방청시 점자안내서·자막·수어통역 의무 제공 규정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회법 개정안 발의 및 장애인 참정권 보장 촉구’를 주제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김대범(발달장애) 서울피플퍼스트센터 센터장, 곽남희(시각장애)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정해인(농인)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회원 등 장애 당사자들이 직접 나와 참정권 보장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정해인 씨는 수화로 “선거 과정에서 청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 환경이 많이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제약이 많다”면서 “선거법에서 수어 및 자막이 의무로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유권자들의 권리가 보장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씨의 말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됐다. 장 의원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소통의 가치를 강조하며 ‘국민의 국회’를 표방한 21대 국회가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 나아가 장애인의 참정권이 완전히 보장될 수 있는 변화를 21대 국회가 앞장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시각 장애를 가진 미래통합당 김예지 의원이 안내견 ‘조이’와 함께 국회를 출입하게 되면서 국회법 논란이 일었는데, 이는 처음으로 국회가 안내견 출입을 허용하는 계기가 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닮은 듯 다르다…국립국악원서 만나는 북한 민족음악

    닮은 듯 다르다…국립국악원서 만나는 북한 민족음악

    국내 최초의 북한음악 전문 자료실이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에 마련됐다. 국립국악원은 국악박물관 3층의 자료실과 기획전시실 공간을 개편한 복합문화공간 ‘공간이음’을 7일 선보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8일부터 북한의 민족음악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시 ‘모란봉이요, 대동강이로다’도 오는 12월 6일까지 연다. 임재원 국립국악원장과 김희선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은 7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악박물관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공간이음’을 개설해 다양한 국악 관련 문헌과 음향,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공간에서는 특히 북한음악자료실도 마련돼 북한음악에 대한 연구자료들도 확인할 수 있다. ‘공간이음’은 ‘‘공간(共看): 함께 보다’와 ‘이음: 다양한 관계를 잇다’는 의미로, 개편된 공간에 5000여점의 북한음악 관련 자료를 포함해 2만 3000여권의 도서, 5만 4000여점의 전통공연예술 시청각 자료 등 총 8만 2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북한음악자료는 2016년 통일부의 특수자료 취급 인가를 거쳐 단행본, 신문, 잡지, 팸플릿, 영상, 사진 등 1만 5000여점을 수집한 가운데 5000여점만 먼저 공개하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특별 기획전시 ‘모란봉이요, 대동강이로다’에서는 북한의 음악가와 민족음악, 월북 국악인, 민족기악, 민족성악, 민족가극, 민족무용 등을 순서대로 볼 수 있다. 북한의 음악가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도 있고 다양한 북한 악기의 소리와 그에 대한 설명도 디지털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민족가극 코너에서는 북한의 ‘춘향전’ 무대를 축소 모형으로 설치해 마치 실제 공연이 진행되듯한 무대 흐름도 직접 볼 수 있다. 전시와 함께 8일부터 10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국악박물관 국악뜰에서 북한음악에 대한 강연도 열린다. ‘무용가 최승희의 월북 후 행적을 사진으로 읽다(8월 15일)’, ‘김철웅의 북한음악산책(9월 19일)’, ‘김계옥이 말하는 옥류금 음악(10월 3일)’ 등의 해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임 원장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기록하는 일은 국가가 해야할 여러 책임 중 하나”라면서 “‘공간이음’을 통해 과거의 기록물이 미래의 창작으로 국악과 국민, 남과 북이 이어지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배달 왔습니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배달 왔습니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코로나19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몰라보게 바꿔 놓았다. ‘비대면’(언택트)이라는 생소한 낱말도 어느새 일상용어처럼 자리잡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으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호텔 로봇이 혼자 엘리베이터 타고 생수 배달 예고 없이 찾아온 비대면 시대를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맞이하고 있을까. 과학,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의 강국다운 면모가 곳곳에서 돋보이고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이곳에는 2세대 기가지니 호텔 로봇이 활약 중이다. KT와 현대로보틱스가 공동 개발한 이 로봇은 공간매핑과 자율주행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투숙객들에게 생수, 수건 및 편의용품을 배달한다. 실외 배송 로봇 기업인 로보티즈는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단계의 ‘라스트마일(최종 배송 구간)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로봇 분야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통과로 인도와 횡단보도를 통한 운행 허가를 받았으며,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잡았다. 다가올 미래에는 5G 통신망을 이용한 로봇이 상용화될 전망이다.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실외 자율주행 로봇은 도로교통법·개인정보보호법·자동차관리법 등이 맞물려 공공 도로와 보도 통행이 불가능하다. 다양한 규제를 손봐야 배달 로봇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전시·관람 분야에서도 IT와 결합하면서 새로운 분야로 주목받는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지난달 13일부터 ‘덕수궁 가상현실(VR) 관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덕수궁의 역사와 배경에 관한 해설을 들으면서 원하는 방향의 내부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미술관도 VR 통해 관람… 무명 작가 재조명 기회 코로나19로 전시 운영이 어려운 가운데 가상전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VR 전시관람 및 미술작품 판매를 효과적으로 이어 주는 최초의 지능형 아트플랫폼 갤러리360은 작가와 큐레이터, 소비자를 가상 공간에서 연결해 준다. 또한 무명 작가를 재조명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잠재된 미술시장을 활성화하는 사회적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홍보 비용 절감과 함께 비대면으로 적극 홍보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 디지털북 D-Book도 VR 전시와 함께 큰 인기를 끌 조짐이다. 홍보물을 인쇄하지 않고, URL 주소 하나로 언제든 퍼뜨릴 수 있으며 여기에 동영상 삽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동, QR코드까지 생성해 홍보하려는 내용을 풍부하게 담아낼 수 있다.●“로봇이 일상에 대체될수록 인간성 회복 고민” 유통업계 비대면 거래의 확산은 구구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올해 3월 오픈한 롯데마트의 바로배송 온라인 매장은 5개월 동안 무려 5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서울 중계점과 광교점이 운영되는데, 롯데온 또는 롯데마트몰에서 예약배송과 바로배송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가랑비에 옷이 젖어 가듯 로봇에게 일상의 많은 부분을 맡기고 있는 비대면 사회. 일상의 패턴이 급변할수록 우리는 주체적 삶에 대한 고민도 더 치열하게 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는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로봇으로 일상이 대체될수록 인간성 회복에 대한 사회적 갈망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누구든 단순한 사업 마인드로 비대면 시장에 접근해서는 곤란할 것”이라고 짚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난 추억을 함께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와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이 밀양시 아리랑대공원 안에 나란히 건립해 지난 5월 동시에 문 열었다. 6일 경남 밀양시에 따르면 4층으로 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는 외계행성과 외계생명에 특화된 국내 유일한 천문대로 국내 최고 관측장비를 갖췄다. 2층에는 천체투영관과 전시·체험공간이 있다. 직경 14m 대형 돔형 스크린을 설치한 천체투영관은 국내 최초로 해설자와 관객이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4층 주관측실의 망원경 ‘별이’는 70㎝ 구경으로 음성인식제어시스템을 탑재했다. 밀양기상과학관은 정부 지원사업으로 건립됐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기상현상관, 기상예보관, 기후변화관, 영상관 등이 있다. 일기도와 기상예보문 만들기 체험과 기상캐스터 체험도 할 수 있다. 두 곳 다 월요일과 1월 1일, 설·추석날은 휴관한다. 시 관계자는 “천문대와 기상과학관이 문 연 뒤 각지에서 학생을 비롯한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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