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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문체부 “체육회, 선수촌 계약 비리”… 올림픽 앞두고 미묘한 수사 의뢰

    [단독] 문체부 “체육회, 선수촌 계약 비리”… 올림픽 앞두고 미묘한 수사 의뢰

    선수촌 연간 70억 시설 관리용역업체와 유착 의심해 檢 조사 요청KOC 분리·임원 연임 등 충돌 반복문체부 “年 4600억 지원 따른 절차”체육회 “예산 다 주지도 않고 통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가대표선수촌 시설 관리용역 계약과 관련해 대한체육회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부터 문체부와 체육회가 끊임없이 충돌해 온 데다 오는 7월 파리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있어 시점이 미묘하다. 25일 문체부와 체육계 등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달 체육회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동부지검은 문체부 관계자들을 조사했으며 조만간 체육회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 의뢰는 위법성 및 고의성이 의심되지만 자료나 관련자 진술 등 객관적 증거 확보가 어려울 경우 이를 확인해 달라고 수사 당국에 요청하는 경우를 말한다. 체육회는 지난해 2월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시설 관리용역 계약을 A업체와 한 해 약 70억원 규모로 체결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용역을 발주·입찰하는 과정에서 체육회 고위관계자와 업체 간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입찰업체 기술평가 때 업체 직원 및 체육회와 관련된 인사 등이 심사위원의 과반을 차지하고 경쟁업체의 점수 누락이 발견되는 등 문제를 발견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선수촌 계약 관련 문제가 처음 불거진 건 기획재정부가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 점검 결과’를 발표한 지난 2월이다. 당시 기재부는 선수촌 계약에 “보조 사업자와 낙찰업체 간 유착관계가 의심된다”고 판단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기재부에서 주무 부처인 문체부에 수사 의뢰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며 “통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천선수촌 관계자는 “애초 기재부 조사를 받을 당시 충분히 설명을 다 했다”며 “후속 절차도 없이 갑자기 검찰 수사 의뢰라니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체육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문체부와 체육회 간 계속되고 있는 갈등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많다. 문체부와 체육회는 지난해 국가 스포츠정책위원회 설립 과정과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올림픽위원회(KOC) 분리 발언 등 사안마다 정면충돌을 되풀이했다. 이 중 연락사무소 설치는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체육회 임원 연임 규정 완화를 내용으로 한 체육회 정관 개정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체육회 운영에 간섭하겠다는 게 아니다. 예산 지원에 따른 공적 절차 문제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체육회는 문체부 산하 기관이고 연간 4600억원 규모를 문체부로부터 지원받는다”며 “체육회가 문체부에 최소한 기본적인 보고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 건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체육회 관계자는 “(문체부는) 국회가 편성한 예산조차 하반기가 되도록 체육회에 주지 않으면서 이래라저래라 체육회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삼으려 한다”며 “유 장관은 체육계 줄 세우기 시도를 중단하고 체육계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6·25 기념식 참석 뒤 루즈벨트함 찾은 尹 “북러조약, 역사 역행·시대착오적 책동”

    6·25 기념식 참석 뒤 루즈벨트함 찾은 尹 “북러조약, 역사 역행·시대착오적 책동”

    미 해군 핵항공모함 방문···YS 이후 30년만“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 상징”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미 해군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을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미 항공모함에 승선한 것은 30년 만으로, 북한을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 기념식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을 두고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루즈벨트함을 방문해 “이번 루즈벨트 항모의 방한은 지난해 4월 저와 바이든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의 이행 조치”라면서 “강력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 강화를 강조하며 “루즈벨트함이 내일 한미일 3국 최초의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에 참가하기 위해 출항한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은, 한미동맹과 함께 또 하나의 강력한 억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직 대통령이 미 항공모함에 승선한 것은 1974년 박정희 전 대통령,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예정 없던 일정이었다. 윤 대통령이 루즈벨트함에 승선하자 대통령의 승함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고, 300여명의 한미 장병들이 큰 환호성으로 맞이했다.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 8군 사령관과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제9항모강습단장 등과 함께 비행갑판으로 이동한 윤 대통령은 항모의 주력 전투기인 F/A-18 등 각종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F/A-18은 영화 ‘탑건 매버릭’에 등장한 전투기다. 북러 조약으로 인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실시되는 ‘프리덤 에지’는 한미일 3국의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억제·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다. 대구에서 열린 기념식 김건희 여사와 첫 참석위로연에서는 참전용사 한명씩 호명 윤 대통령은 오전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 74주년 기념식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했다. 이어 열린 6·25 전쟁 참전영웅 초청 위로연도 찾았다. 정부는 지방에 거주하는 참전 유공자를 직접 찾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보수 텃밭 TK(대구·경북) 민심을 고려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이 취임하고 6·25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으로, 엄중한 외교안보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을 향해 “우리가 자유와 번영의 길을 달려올 때 북한은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의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며 비판 메시지를 쏟아냈다. 윤 대통령은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고, 지난주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맺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군사, 경제적 협력 강화마저 약속했다”며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우리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북한이 대한민국을 넘보지 못하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도발에 압도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에 대해 “이곳 대구는 전쟁 초기 33일 동안 임시수도로서 대한민국을 지탱했던 곳”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달려와 준 유엔군과 함께,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했고, 이 낙동강 방어선에 대한민국의 자유와 미래가 달려 있었다”고 했다. 이어 “포항, 칠곡 다부동, 안강, 영천을 비롯해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치열하게 싸웠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며 “이 결정적인 승리는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열린 위로연에서 이동근·고석복·이하영·김춘원 용사 등 참전용사들을 한 명 한 명 거명하며 “70여년 전 여러분께서 북한 공산군의 침략에 맞서 용맹하게 싸우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국난을 극복하고 자유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재미 좀 보자”…‘히잡 불량’ 이유로 소녀·여성 구금한 뒤 강간한 탈레반 [핫이슈]

    “재미 좀 보자”…‘히잡 불량’ 이유로 소녀·여성 구금한 뒤 강간한 탈레반 [핫이슈]

    아프가니스탄을 집권 중인 탈레반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들을 구금한 뒤 성폭행과 고문 등을 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잔 타임스 등 아프간 현지 언론과 영국 가디언 등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젊은 여성들은 히잡 착용 불량을 이유로 길거리에서 탈레반에게 체포됐다. 유엔은 여성들이 반드시 눈을 제외한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가려야 한다는 탈레밥 법령에 따라 많은 여성이 탈레반에 구금됐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16세 소녀 자흐라(가명)는 지난해 12월 수도 카불 서부의 한 상점에서 친구와 함께 탈레반에 붙잡혔다. 자흐라의 어머니는 “딸과 딸의 친구가 2주 동안 탈레반에 의해 구금됐다 나왔을 때, 딸은 더 이상 이전의 모습이 아니었다”면서 “풀려난 딸에게 달려가 안았더니 울면서 ‘부끄럽다’고 말했고, 이후 내내 방에 앉아 울기만 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감히 물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은 결국 목을 매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덧붙였다. 의학대학에 다니는 22세 여성 아미나(가명) 역시 지난 1월 히잡 착용이 불량하다는 이유로 3일 동안 탈레반의 감옥에 구금됐었다. 그녀는 “구금 중 한 나이든 남성으로부터 월경 및 결혼 여부에 대한 심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죽여달라고 간청하자 그는 ‘죽이기 전에 재미 좀 보자’면서 은밀한 부위를 만지기 시작했다. 두 번이나 기절했지만 그 때마다 찬물을 머리에 부어 깨웠다”고 덧붙였다. 아미나는 풀려난 직후 충격적이고 끔찍한 그날의 일이 자꾸 떠올라 고통스러워하다 두 번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23세 여성 마니아 사다트 역시 지난해 12월 히잡 불량을 이유로 체포됐다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왔다. 그녀는 구금된 지 22일 만에 수도 카불의 한 운하에서 자루에 담긴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촉망 받는 보건 연구생이었던 그녀는 다른 소녀·여성과 마찬가지로 탈레반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1월 탈레반 대변인은 AP통신에 “체포된 여성들은 이슬람의 가치와 의식을 위반하고, 사회 및 다른 여성들에게 ‘나쁜 히잡’을 쓰도록 부추겼다”면서 “모든 지역에서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은 사람들을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구금된 젊은 여성에 대한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탈레반, 여성의 일거수 일투족 제한 이어가 한편,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는 유엔 주재로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이틀 일정의 ‘3차 도하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탈레반과의 포용을 위해 1년 여 전 시작한 절차에 탈레반 지도부가 참석하는 첫 사례다. 앞서 탈레반은 지난 2월 2차 도하회의를 앞두고 유엔에 대표단만 국가의 공식 대표단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프간 시민사회 지도자들과 여성 인권 운동가들이 참석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했다. 당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같은 제의를 거부했다. 다만 탈레반은 오는 30일 3차 도하회의를 앞두고 아무런 조건을 제시하지 않아, 국제사회의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탈레반은 3년 전 재집권할 당시 국제사회로부터 ‘정상국가’로서 인정받기 위해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재집권한지 불과 몇 개월 만에 그들은 가혹한 종교적 해석을 기반으로 또다시 여성들의 교육과 공공 생활에 대해 광범위한 제한을 가했다. 현재 아프간에서는 12세 이상의 아프간 소녀들은 중등학교에 다니는 것이 금지되며, 여성들은 보건의료와 일부 다른 부문을 제외하고는 유엔을 포함한 공공 및 민간 사업장에 다니는 것이 금지된다. 여성은 가까운 남자 친척을 동반하지 않는 한 도로나 항공으로 장거리 이동이 허용되지 않으며 공원, 체육관, 목욕탕 등 공공장소 방문도 금지된다.
  • 한국국제정치학회, 26~28일 하계 학술대회 개최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마상윤 가톨릭대 교수)는 26~28일 강원도 강릉시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익숙한 미래? 한국국제정치의 새로운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하계 학술대회를 연다. 한국국제교류재단, 통일연구원, 한국사이버안보학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 함께하는 이번 하계 학술대회는 사흘 동안 7개 세션, 61개 패널을 진행한다. 국내외 전문가 400명이 참석해 변화하는 한반도 국제정치, 인도·태평양 지역 질서, 미·중 경쟁, 글로벌 사우스, 올해 큰 이슈 중 하나인 미국 대선, 디지털 지정학 등 국제정치 분야에서 관심을 끄는 거의 모든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27일에는 외교와 언론의 관계를 다루는 패널 토론도 열릴 예정이다. 또 신진 학자들을 위한 잡마켓 패널도 준비된다. 마상윤 회장은 “오늘날 세계는 질서의 전환기를 맞고 있지만, 새로운 질서를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지 합의되지 않고 있다”라며 “새로운 상상력으로 신질서를 해석하고 가꾸어가는 노력과 시도가 필요한 이때 이번 학술대회에서 그런 시도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EU, 애플 ‘갑질방지법 위반’ 잠정 결론…디지털시장법 ‘1호’될 듯

    EU, 애플 ‘갑질방지법 위반’ 잠정 결론…디지털시장법 ‘1호’될 듯

    유럽연합(EU)이 24일(현지시간) 애플 앱스토어 운영 방식이 빅테크 갑질 방지를 위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에 해당한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EU가 올해 3월 DMA를 전면 시행한 뒤로 애플이 ‘법 위반 1호’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애플을 시작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겨냥한 유럽의 압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EU 집행위원회는 애플 측에 “앱스토어 규정이 DMA를 위반했다”는 내용의 예비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7일 EU가 DMA를 전면 시행한 뒤로 실제로 법 위반 결론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집행위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발자들이 추가 비용 없이 고객에게 (앱스토어 말고도) 더 저렴한 대체 구매 방법을 유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애플은 앱 개발자가 고객을 자유롭게 (대체 결제 수단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집행위는 앱 개발자가 대체 수단 가격 정보를 제공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외부 결제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표시할 수 있지만 애플이 여러 제약을 부과해 어려움이 크다고도 했다. 이렇게 고객을 다른 결제 방식으로 유도해도 애플은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예비 조사 결과에 반박 입장 등을 제출할 수 있다. 집행위는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 3월 25일 제재 수위 등 최종 결론을 내놓는다. DMA를 위반하면 전 세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반복적 위반이라고 판단되면 과징금이 최대 20%까지 높아진다. EU의 DMA 조사는 다른 법 위반 조사와 달리 기업 측이 시정 조치를 해도 중도에 마무리하는 절차가 없다. 이 때문에 애플은 과징금 자체를 피하기 힘들어진 만큼 액수를 최대한 낮추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우리는 EU의 법을 준수해 왔다”면서 “앱 개발자 가운데 99% 이상이 우리가 (빅테크 갑질 방지를 위해) 제공하는 조건에 따라 기존과 동일하거나 더 적은 수수료를 지불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집행위는 애플이 DMA 시행 이후 도입한 ‘핵심 기술 수수료’에 대한 조사도 개시했다. 애플은 DMA 시행에 따라 아이폰 등 자사 제품에 제3자 앱스토어 및 앱 설치를 허용하기로 했으나 설치 건당 0.5유로(약 740원)를 핵심 기술 수수료 명목으로 받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EU가 조사에 나선 것이다. DMA는 일정 규모 이상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특별 규제하는 법이다. ‘빅테크 갑질방지법’으로도 불린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부킹닷컴 등 7개 기업이 게이트 키퍼로 지정돼 있다. 대부분이 미국 기업이이서 EU가 미국을 견제하려는 수단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청량한 3색 음악의 향연, 무더위 씻는다

    청량한 3색 음악의 향연, 무더위 씻는다

    예술가 12명과 ‘여우락 페스티벌’박우재 거문고·아쟁 이태백 등장송소희·김준수 등 대중들과 호흡 베토벤 주제로 ‘평창대관령음악제’ ‘첼로 거장’ 페레니 연주 기대감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 소개 시선 넓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임실필봉 풍물굿 현대적 재해석조상현&신영희 빅쇼로 마무리 역대급 불볕더위가 예고된 올여름,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게 할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통음악 여름 축제 ‘여우락 페스티벌’과 클래식 여름 축제 ‘평창대관령음악제’에 더해 지난해까지 가을에 열렸던 ‘전주세계소리축제’도 8월로 시기를 앞당기면서 한층 풍성해졌다. 올해 15회째인 여우락 페스티벌은 ‘가장 빛나는 우리 음악의 관측’이란 주제 아래 아티스트 12명을 초청했다. 원, 선, 점 세 가지 콘셉트에 따라 각각 4명의 예술 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원: 온전한 세계를 마주하다’에선 페스티벌의 기틀을 다진 전통악기 연주자 박우재(거문고), 이태백(아쟁), 허윤정(거문고)과 작곡가 겸 지휘자 원일의 새로운 공연을 만날 수 있다.‘선: 확실한 세계를 목격하다’는 대중과 호흡해 온 젊은 국악인들의 무대다. 경기민요 소리꾼에서 싱어송라이터로 영역을 넓힌 송소희, 팔방미인 소리꾼 김준수와 가야금 연주자 이준, 여성 탈꾼 박인선이 호명됐다. 실험적 창작자들의 마당인 ‘점: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다’에는 윤은화(양금), 방지원(타악기), 추다혜(서도민요), 메이 킴(디지털 아티스트)이 참여한다. 7월 4~27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과 하늘극장, 문화광장에서 열린다.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올해 베토벤 축제로 꾸민다. 그의 이름을 딴 ‘루트비히’를 주제로 7월 24일~8월 3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 대관령 야외공연장 등에서 베토벤의 주요 작품과 그와 영향을 주고받은 작곡가들의 음악을 선사한다. 개막공연에선 첼로 거장 미클로시 페레니가 KBS교향악단과 함께 베토벤의 스승인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D장조’를 연주한다. 페레니는 26일 첼로 독주회 ‘오마주 투 베토벤’도 공연한다.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작품 ‘피델리오’는 소프라노 이명주와 테너 국윤종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오페라 형식으로 소개된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지윤과 비올리스트 홍 웨이, 첼리스트 이정현 등이 참여하는 실내악팀 ‘평창 드림팀’의 무대도 기대를 모은다. 첼리스트 양성원이 예술감독을 맡은 이번 축제 기간엔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 ‘마스터 클래스’, 특강 등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열린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국악을 필두로 클래식, 월드뮤직,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축제다. 지역과 세대, 장르를 넘어 ‘소리’라는 공통분모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 가고 있다. 올해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로컬 프리즘: 시선의 확장’을 주제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등에서 78개 공연을 펼친다. 전북 농악을 대표하는 임실필봉 풍물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잡색X’로 축제의 문을 열고, 1990년대 재치 있는 입담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던 두 명창의 무대 ‘조상현&신영희 빅쇼’로 막을 내린다.국창 김영자, 명창 왕기석, 소리꾼 이자람 등이 참여하는 기획공연 ‘판소리 다섯바탕’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협연 무대가 마련된다. 이 밖에 밴드 윈디시티와 트로트 가수 신바람 이박사, 폴란드 전통음악과 민요의 색다른 조합도 눈길을 끈다.
  • 단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두 피아노 거장이 온다

    단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두 피아노 거장이 온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이름만 들어도 설렐 두 피아노 거장이 찾아온다. 각자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는 작품으로 준비했으면서 공연 날짜도 모두 달라 고민할 필요 없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루돌프 부흐빈더(78)와 미하일 플레트네프(67). ‘현존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부흐빈더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라흐마니노프의 적장자’로 불리는 플레트네프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각자의 음악적 역량을 최대한으로 뽐낼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 허명현 음악칼럼니스트는 “두 연주자가 평생에 걸쳐 자신만의 색으로 완성해온 시그니처 레퍼토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흐빈더는 26일과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플레트네프는 27~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한다. 부흐빈더의 29일 부산 공연을 제외하면 관객들은 두 거장이 같은 장소에서 매일 서로 다른 선율을 들려주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절호의 기회라 무엇하나 놓칠 수 없다. 지난해 부흐빈더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를 기억하는 관객들이라면 감동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기대가 남다르다. 이번으로 아홉 번째 내한 공연인 무대에서 그는 2012년 첫 내한 이후 12년간 한국 관객과 함께 걸어온 베토벤 대장정의 피날레이자 베토벤이라는 정상을 향한 끝없는 등반을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는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귀한 기회라는 점에서 더 특별하다. 앞서 2018년 열렸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회는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했다. 설명이 필요 없는 위대한 음악가인 베토벤은 흔히 청력상실이라는 고난을 이겨낸 희망과 끈기, 극복의 아이콘으로 회자된다. 이번 공연은 평생을 베토벤에 여백 없이 몰두해 온 부흐빈더만의 선명한 베토벤 이야기는 물론 피아노 협주곡 전곡이라는 다섯 개의 각기 다른 이야기 속에서 부상하는 혁명의 베토벤까지 경험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연주에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가 함께한다.러시아 음악의 황제 플레트네프의 무대 역시 그의 음악 인생 평생을 함께해온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으로 채운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지난해 올 쇼팽 프로그램 리사이틀을 통해 차원이 다른 해석으로 큰 충격을 안겨줬던 그를 기억하는 팬들이라면 거장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그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전 세계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각인시켜온 플레트네프는 특히 러시아 레퍼토리에 있어 단연 돋보이는 강점을 보여왔다. 세련되고도 완벽한 예술성으로 무장한 플레트네프의 러시아 음악은 섬세하고 유려한 선율과 따뜻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음악 자체에 매료되게 만들며 그가 왜 특별한 예술가인지 절실히 깨닫게 해준다. 플레트네프는 라흐마니노프에 대해 “라흐마니노프는 음악 그 자체”라며 “그가 연주한 음악은 오직 라흐마니노프의 특성만을 담고 있다. 그 연주 속에 있는 라흐마니노프만이 가진 음악의 배경을 흉내 낼 수는 없기에 라흐마니노프의 음악 또한 있는 대로 받아들이고 연주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플레트네프는 그만의 섬세하지만 울림 있는 터치,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화려한 테크닉, 자유로운 예술성으로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휘자이자 작곡가 그리고 피아니스트로서 다방면에서 쌓아 올린 독보적인 해석 능력을 갖춘 그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모든 작품을 아우르는 이번 공연은 다채로움과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플레트네프는 해외 악단이 아닌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와 함께하며 내한 공연의 의미를 더한다.
  • 푸틴, 24년 만 방북에 “북러 동맹 전례 없는 수준”

    푸틴, 24년 만 방북에 “북러 동맹 전례 없는 수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것이 양국 관계가 유달리 높은 수준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1961년 옛소련과 북한이 약속한 ‘자동군사개입’ 조항을 부활시켜 북한과 러시아 한쪽이 침공을 받으면 바로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한 데 냉전 종식 이후 북러 관계가 가장 가까워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크렘린궁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보내는 서한에서 “러시아 땅에서 언제나 환영받는 소중한 손님”이라며 “러시아를 방문해 건설적인 대화를 계속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머무는 동안 저와 러시아 대표단에게 베풀어주신 훌륭한 영접과 따뜻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썼다. 이어 “이번 국빈 방문은 모스크바와 평양 간의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라는 전례 없이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이제부터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결실을 맺을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선생님도 수포자?…‘18÷0’에 “답이 없다”고 했더니 오답 처리 日서 논란

    선생님도 수포자?…‘18÷0’에 “답이 없다”고 했더니 오답 처리 日서 논란

    일본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문제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고 일본 네토라보가 24일 전했다. 일러스트레이터 챠로는 최근 X에 딸이 학교에서 받아온 수학 문제 사진을 찍어 올렸다. 18 나누기 0이 얼마냐는 문제였는데 그는 딸과 고민 끝에 ‘답이 없음’이라고 적었다. 이유는 수학적으로 0으로 나누는 것은 답을 정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0이라는 수의 특성상 0으로 나누는 것은 수학적으로 성립되지 않는 개념이다. 나눗셈은 뺄셈의 연속으로 0이 되는 값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18÷6=3’의 경우 18에서 6을 빼는 것을 3회 반복하면 0이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0의 경우 아무리 0으로 뺄셈을 해도 값이 변하지 않아 연산의 의미가 없다. 18 나누기 0을 뺄셈으로 풀어 생각하면 18-0=18의 무한 반복이라 답이 나올 수 없다. 수학계에서는 그래서 0으로 나눈 값을 무한대로 보기도 한다.그런데 교사는 ‘답이 없음’에 대해 오답 처리하고 정답을 ‘0’이라고 알려줬다. 챠로가 이를 X에 공개하자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누리꾼들은 ‘0으로 나누는 방법은 없지만 선생님의 해석을 듣고 싶다’, ‘문제 자체가 나쁜 질문이다’, ‘0으로 나누는 것은 초등학생 교과 범위 밖이다’라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어릴 때 0으로 나누면 0이라고 배운 기억이 있다’라고 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챠로는 “선생님을 탓하고 싶지는 않지만 답이 0으로 설정된 이유가 걱정된다”면서 X에서의 반응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배우고 A÷0=0이라고 생각하며 자란 사람이 꽤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수학 범위에서 0으로 나눌 수 없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교수법이라고 생각한다”, “현직 교사인데 이런 문제는 학문적으로 정확하지 않다”, “수학을 못 하는 초등학교 교사가 많기 때문에 수학 과목 교사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우크라, 美 무기로 크림반도 공격…러 “책임은 美에”

    우크라, 美 무기로 크림반도 공격…러 “책임은 美에”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타격했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정오쯤 에이태큼스 미사일 파편이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시 북쪽 해변에 떨어지면서 관광객 등 민간인이 사상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크림반도 세바스토플의 혼잡한 휴양지 상공에 우크라이나가 미사일 5발을 쏴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최소 4명이 숨지고 어린이 27명 등 15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미국이 인도한 군집탄두를 장착한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 미사일 4기가 대공방어시스템에 의해 격추됐고, 5번째 미사일은 공중에서 요격했다고 밝혔다. 그려먼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발사가 “미국 정찰 ​​위성의 정보를 바탕으로 미사일의 비행 좌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미국이 직접적인 책임을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을 담은 한 영상에는 세바스토폴 인근으로 미사일이 접근한 뒤 폭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파편이 연이어 ‘쿵’ 소리를 내며 모래사장에 떨어지고, 관광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또 다른 영상들에는 관광객들이 일광욕 의자를 이용해 부상자들을 해변 밖으로 옮기거나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이 피를 흘리는 한 부상자를 눕히고 다급하게 응급처치하는 모습 등도 포착됐다. 미국은 첨단 장거리 미사일 무기를 우크라이나가 본토 방어에만 쓰고, 우크라이나 국경 바깥 러시아 본토 타격에 쓰지 않기로 했다. 이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 등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하며 내건 조건이다. 최대 사정거리가 190마일(약 305㎞)에 달하는 ATACMS는 러시아 본토 타격이 가능하고, 이로 인한 확전 우려 때문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원에 신중을 기해왔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해 12월 러시아 공급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마음을 고쳐먹은 것으로 알려졌다.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3월 12일 승인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 달러 규모의 군사 패키지 지원안에는 ATACMS가 포함돼 있었고,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부터 전장에서 ATACMS를 공식 운용하기 시작했다. 또 백악관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가 점령될 위험에 처하자 지난달 하르키우에서 미국산 무기로 접경 지역에 한해 러시아 본토에 반격할 수 있게 승인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최근 특정 무기를 통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것은 러시아의 공격을 일부 줄이는 데 즉각적인 효력을 발휘한 것이 사실이다. NYT는 이런 조치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하르키우 북부 공습을 다소 저지하고 러시아의 폭격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때도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와 같은 장거리 무기를 사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은 허용하지 않았다. 물론, 우크라이나의 이번 크림반도 타격이 러시아의 본토를 공격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해석이 갈린다.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자국 영토로 받았다. 하지만 2014년 러시아 이곳을 강제 침공해 강제 병합했기 때문에 여전히 우크라이나는 이 곳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고 있다. 게다가, 북한, 시리아, 쿠바 등 러시아와 극히 가까운 동맹국 극소수를 제외한 국제사회는 크림반도를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로 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대한 러시아의 공습이 강화되자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타격도 허용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NYT가 이날 보도했다. 미국의 제한 해제 무기 목록에는 에이테큼스가 포함돼 있지 않은 까닭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공군 기지를 타격하는 데 자국 생산 드론에 주로 의존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에서 “우리는 그들(러시아)의 영토에서 테러리스트를 분쇄할 의지가 충분하며, 이는 공정한 일”이라면서 “우리 파트너들도 같은 의지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은 주말인 22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졌다.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접경 도시인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고, 서부의 이바노프란코우스크 국립 석유가스 공대 건물의 절반이 파괴됐다. 수도 키이우에서도 미사일 파편이 주택과 아파트 건물을 덮치면서 최소 1명이 숨지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미국의 군사 지원이 수개월 지연 끝에 재개된 이후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점차 강화되고 있지만, 러시아는 매일 폭격을 가하는 상황을 저지할 방법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군 미사일 기지를 선제 타격하는 방법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특히 러시아의 초강력 활공폭탄(비행기에서 투하돼 최전선까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유도탄)을 저지하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FAB-3000’으로 알려진 이 거대한 폭탄은 무게가 6600파운드(약 3000㎏)에 달하는 러시아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폭탄이다. 이스라엘이 가자전쟁에서 사용한 미국산 폭탄보다 최소 3배 이상 크다. 러시아군은 지난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 폭탄을 하르키우 북쪽에서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을 공유한 바 있다.
  • 황우여 “용산, 특정 당 대표 후보와 연계하는 일 없어”

    황우여 “용산, 특정 당 대표 후보와 연계하는 일 없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23 전당대회와 관련해 “항간에 용산(대통령실) 개입설이 나오는데, 용산에서 특정 후보와 연계하는 일이 결코 없다는 것을 비대위원장으로서 분명히 말한다”고 24일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7·23 전당대회로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 계파 갈등이나 책임론 공방에 몰두하기보다는 민생 대책을 제시하고 정책의 장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정한 전당대회를 이끌어야 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이런 일(용산 개입)이 있을 때는 직접 선관위원장과 함께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등이 대표 후보로 출사표를 낸 가운데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의 향방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자 이같이 밝힌 것으로 보인다. 황 위원장은 “국회의원과 원외 위원장, 사무처 당직자 등 주요 구성원은 중립 의무가 있다”며 “이에 반하는 것이 드러나면 엄중한 조치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역차별 논란에… 공정위 “구글알리·테무도 조사”

    역차별 논란에… 공정위 “구글알리·테무도 조사”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구글·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외국 플랫폼 기업의 위법행위를 조속히 조사해 제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의 격전장이 된 국내 플랫폼 시장에서 토종 기업만 강도 높은 감시와 제재를 받고 외국 기업은 손쉽게 법망을 피해 가는 게 아니냐는 시선에서 비롯된 ‘역차별 논란’을 의식한 입장 표명으로 해석된다. 23일 공정위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지난 21일 부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유튜브 뮤직을 끼워파는 행위가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을 제한했는지 법 위반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7월 중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법 위반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해당 사건의 심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알리·테무 등 중국 쇼핑 플랫폼에 대해 “통신판매자 신고 의무 위반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고, 조만간 위원회에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상정할 계획”이라며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 역시 7월 중으로 조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알리·테무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 역시 처음이다. 알리는 실제 판매된 적이 없는 초특가를 마치 정찰 가격인 것처럼 표시한 뒤 이를 할인해 주는 것같이 광고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테무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기만 하면 제공되는 쿠폰을 마치 특정 기간 내에만 주는 것처럼 광고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공정위가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상품 부당 우대 사건에 과징금 1400억원+알파(α)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도 “국내외 기업 구별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법을 집행했다”면서 “피심인(쿠팡) 측과의 다툼은 법원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의혹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심의를 통해 위법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4대 은행 담보대출 담당자들이 수시로 만나 LTV를 낮은 수준에서 조정하도록 담합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혐의가 인정되면 ‘정보 교환’ 담합을 제재하는 첫 사례가 된다. 업계에선 과징금 규모가 1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장호진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무기 지원에 어떤 선도 없다”

    장호진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무기 지원에 어떤 선도 없다”

    북한과 러시아가 사실상 ‘군사동맹’을 복원하는 등 ‘초밀착’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3일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무기를 북한에 준다고 하면 우리에게 더 이상 어떤 선이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재검토 방침과 관련해 “러시아 측이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무기를 제공할 경우 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에 종류나 수량에 제한 없이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베트남 순방을 마무리하는 21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에 대해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 20일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하자 우리 대통령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이었다. 푸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수준이 러시아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실장은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제공을 검토하고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의에 “여러 조합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무엇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레버리지를 약화할 수 있으므로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정확히 밝힌 발표 내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한다’였다”며 “우리가 밝힌 경고에 대해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무기 지원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장 실장은 “앞에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뒤에는 한국이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하는 얘기도 같이 있었다”면서 “푸틴이 (북한과 맺은) 조약 내용을 우리에게 설명하는 것도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한러관계에 대해서는 “우리 혼자 관리하는 것이 아니고 러시아도 상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최근 러시아의 동향은 조금씩 레드라인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장 실장은 “그래서 이번에 저희가 경고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 후 한러관계를 복원 발전시키고 싶으면 러시아 측이 심사숙고하라는 말씀을 다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서 북러 문제가 논의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러북간 군사협력 문제는 이미 한반도나 동북아시아 문제가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국제적 문제가 됐다”며 “당연히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 세월호에서 잃은 딸 만난 아버지…새를 따라 떠난 시간여행

    세월호에서 잃은 딸 만난 아버지…새를 따라 떠난 시간여행

    개인의 삶은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때론 역사가 되곤 한다. 연극 ‘새들의 무덤’ 주인공인 오루의 삶이 그렇다. 1960년대 태어나 군사정권과 경제성장을 경험하고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쳐 서울올림픽과 IMF 외환위기를 겪더니 2014년 딸을 잃는 비극마저 경험한다. 그의 삶에는 굵직한 현대사가 지나왔고 지금도 지나가는 중이다. “새야, 너는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뭘 더 떠오르게 하려고?” 공연장에 용접 작업을 위해 극장을 찾아온 오루는 비행하는 한 무리의 새들 속에서 어린 새 한 마리를 발견한다. 아장아장 걸어다니며 오루에게 선뜻 곁을 내주던 새는 오루를 과거의 기억 속으로 이끌기 시작한다. 첫 도착지는 1968년의 고향 마을. 그가 훗날 겪을 죽음을 암시하듯 작품은 어린 오루가 부모를 잃고 장례를 치르는 날부터 과거 여행을 시작한다. 어른이 된 오루는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면서 그때는 몰랐던 것들을 하나씩 보게 된다. 그때는 길었을 하루들을 빠르게 훑어 올라오면서 오루의 기억은 그 시대를 조명한다. 1976년 섬마을에서 ‘빨갱이’ 대학생을 만났던 일, 1980년에 벌어진 굿판,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때 창신동 봉제공장에서 일하던 청년 시절 등 개인의 삶이지만 현대사가 촘촘히 얽혀 있다. 작품의 비극성은 1997년과 2014년을 오가며 더 짙어진다. 기술자이자 자영업자로 열심히 살았으나 외환위기는 그의 가정을 불행의 수렁으로 빠뜨린다. 희망이라고는 도무지 찾기 어려운 삶이지만 오루는 그해 태어난 쌍둥이 덕분에 살아갈 힘을 얻는다.1997년생 딸은 2014년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죽는다. 인생에 비극이 찾아올 때 얻었던 희망이 다시 절망이 되는 순간이다. 세월호로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이 실제로 1997년생이었다는 점에서 오루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시대의 비극으로 다가온다. 2014년 시간여행을 앞두고 “안 돼 여기는 싫어”라고 거부했던 오루가 당시 조선소에서 일했다는 사실은 배의 침몰을 더 아프게 전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기억에서 사라지면 진짜 이별이 찾아오는 법. 딸은 늘 곁에 있을 테니 기억해달라는 당부를 남긴다. 딸이 아버지에게 하는 말이지만 관객들 나아가 전체 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처럼 다가와 눈물샘을 자극한다. ‘새들의 무덤’은 과거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된 오루가 이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희망을 찾아 나서면서 따뜻한 위로도 함께 전한다. 2024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인 ‘새들의 무덤’은 2016년 초고를 완성해 2018년 쇼케이스, 2020년 초연, 2021년 재공연 과정을 거쳐왔다. 토속적인 풍경을 밀도 있게 구사했고 곳곳에 시대상을 촘촘하게 담아 풍성하게 해석할 수 있는 재미를 준다. 과거부터 최근의 일까지 굵직굵직한 연대기를 보여줌으로써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3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 순천 민주당(갑) 지역위원회, 일방통행식 운영 ‘비난’ 거세

    순천 민주당(갑) 지역위원회, 일방통행식 운영 ‘비난’ 거세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위원회가 상무위원과 전국 대의원을 사전에 내정하는 등 요식적인 절차로 진행해 대의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순천 갑 지역위원회는 21일 순천 호남호국기념관 1층 세미나실에서 정기대의원 대회를 열고 상무위원과 전국 대의원을 선출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선발하는 대신 지역위 관계자가 자체적으로 결정한 사람들의 명단을 부르는 식으로 진행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정기 대의원 대회에는 순천갑 대의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 왔던 A씨는 “대의원을 불러 놓고 그냥 구경꾼 취급을 했다”며 “아무 기준도 없고 상무위원이 누구인지 명단도 식순도 전혀 준비가 안된 채 졸속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런 자료 조차도 마련하지 않으면서 대의원 대회를 뭐하러하는지 모르겠다”며 “지역 대의원들을 위원장의 수족들로만 채우려는 속내가 훤히 보인다. 오늘같은 행위는 지역 대의원들을 심각하게 무시하는 행위다”고 성토했다.또 다른 대의원 B씨는 “대의원들을 초대해 놓고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해 너무 무시당하는 기분이 들었다”며 “지역위가 당원과 시민들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마치 대의원들을 과반수 맞추려고 부른 것으로 밖에 해석할 방법이 없다”며 “진행도 일방통행식이어서 납득하기가 어려운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불평 불만도 커지고 있다. 친명으로 불리는 김문수 위원장이 표리부동하다는 지적이다. 말과 행동이 다른 점이 자주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갑작스레 ‘순천시의회 경선에 권리당원 20% 투표 결과를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일순간 지역 정가가 술렁이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등 의회 무시 행태을 보인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와관련 김 위원장은 “권리당원 20% 투표 결과를 반영하는 제안은 이번에 적용하기가 어렵다”고 말해 다소 성급한 제안으로 지역 정가만 혼란스럽게 만든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평소 “순천시의장 선거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고 말해 왔지만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시의장 자격’에 대해 2분여 동안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마치 자신의 기준에 맞추라는 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고 꼬집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식순에 없는 시의장 출마자 3명에게 3분 정견발표 시간을 할애했다. 대의원들은 “오는 22일 지역위원회 소속 시·도의원들이 참석하는 워크샵에서 시의장 출마자 4명에 대해 정견발표 시간이 예정돼 있다”며 “두번씩 정견을 발표하게 하는 등 위원장의 시의회 잡기가 노골화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교장 출신 화가 개인전···강숙영 전남교육청 자연탐구원장

    교장 출신 화가 개인전···강숙영 전남교육청 자연탐구원장

    교사 생활 도중 국내 유수의 그림 대전에서 입상 경력을 지닌 강숙영 전남교육청 자연탐구원장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남교육청 1층 이음갤러리에서 ‘두 번째 서른, 두 번째 인생’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강 원장은 지난 1986년 구례 산동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다. 학교와 교육청, 직속기관 등을 거쳐 근무하던 중 순천복성고 교장때 교사들과 함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학생들과 사제 동행전을 하면서 과거에 그토록 원했지만 중도에 포기 했던 그림에 대한 아쉬움을 떨치고 다시 붓을 들었다.강 원장에게 그림은 공직생활 38년을 마무리하며 새롭게 시작되는 삶의 전환점이자 안식처다. 사람들의 일상속에서 펼쳐지는 희노애락을 다양한 표정으로 형상화해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그는 주변 일상사를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붓을 들어 사람들의 모습을 다양한 표정으로 형상화해 화폭에 표현하고 있다.강 원장은 가족을 잃고 오열하는 이 땅 어머니의 슬픔을 형상화해 광주광역시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무등미술대전 특선, 제3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 특장전 우수상, 제4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공인 받았다. 김효삼 수채화가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인 폐지 줍는 할머니의 모습을 본인만의 아름다움으로 해석한 작품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특선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그는 주변 일상사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담아낸다”고 평했다. 김 화가는 “최근에는 풍부한 색감과 생동감 넘치는 터치로 밝고, 생명력있는 변화에 음률감까지도 보여주고 있다”며 “수명이 길어지면서 어떤 삶을 사는게 멋진 두 번째 인생이 될까에 대한 답을 찾으신 강숙영 원장님 앞길에 행복과 기쁨, 건강이 넘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세기의 이혼’ 노소영 상고 안 한다

    ‘세기의 이혼’ 노소영 상고 안 한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에 대해 상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 관장 측 대리인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지만 충실한 사실심리를 바탕으로 법리에 따라 내려진 2심 판단에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최 회장이 상고한 내용을 중심으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20일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 3808억원을 재산분할하고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최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재산 분할에 관해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다”며 상고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 측은 SK의 주식 가치 증대에 최 회장 부자의 기여 정도를 판단한 항소심 재판부의 계산에 치명적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관장 측은 “일부를 침소봉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판결문 일부를 정정하면서도 위자료 20억원과 1조 3808억원의 재산 분할 판단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대법원 상고심은 1·2심 판단에 헌법·법률 위반 등과 관련된 법리적인 문제가 있는지 살피는 ‘법률심’이다. 이 때문에 사실관계에 관한 판단보다 법리 해석에 하자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 오픈AI 라이벌 앤스로픽, 업계 최강 AI 모델 ‘클로드 3.5 소네트’ 출시

    오픈AI 라이벌 앤스로픽, 업계 최강 AI 모델 ‘클로드 3.5 소네트’ 출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쟁사인 앤스로픽이 업계 최고 수준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3.5 소네트(Sonnet)’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앤스로픽은 지난 3월 출시한 ‘클로드 3’ 모델에서 한 단계 진화한 클로드 3.5 소네트를 선보였다. 클로드 3.5 소네트는 이전 모델 클로드 3의 가장 강력한 버전인 오푸스(Opus)보다 2배 빠른 속도로 작동한다. 회사 측은 차트나 그래프 해석과 같은 시각적 추론 능력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앤스로픽이 공개한 자체 평가 자료에 따르면 클로드 3.5 소네트는 멀티모달(복합정보처리) 과제 수행 결과, 차트 이해도와 문서 이해도 부문에서 각각 90.8%, 95.2%의 점수를 받았다. 오픈AI ‘GPT-4o(포오)’의 차트 이해도는 85.7%이며 문서 이해도는 92.8%로 클로드 3.5 소네트가 이를 앞선다. 정교한 추론 및 문제 해결 능력 또한 갖추고 있다. 도구가 주어질 경우 독립적으로 코드를 작성하고 편집, 실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회사 측이 선보인 예시 영상에서 해당 AI 모델은 ‘해변에서 게와 조개가 등장하는 8비트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어 달라’는 취지의 요구에 따라 간단한 아케이드 게임을 금방 만들어 냈다. 앤스로픽은 또 클로드 챗봇이 생성한 코딩이나 문서, 다른 콘텐츠를 바탕으로 여러 사람이 실시간 협업하며 공동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아티팩트’(Artifacts) 기능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클로드 3.5 소네트는 클로드 전용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일정 한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료 구독자는 훨씬 더 큰 한도로 접근할 수 있다. 앤스로픽의 공동 창업자이자 사장인 대니엘라 애머데이는 “우리의 평가에 따르면 클로드 3.5 소네트는 업계에서 가장 지능적인 모델”이라며 “기업들이 선택하는 AI 모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말했다. 앤스로픽은 오픈 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대니엘라와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구글과 아마존이 각각 20억 달러와 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지난해 5번의 펀딩을 통해 총 73억 달러를 끌어모았다. 미 CNBC는 “10년 내 1조 달러(약 139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생성형 AI 시장에 오픈AI와 앤스로픽 같은 스타트업들이 가세하면서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기술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반 년만에 계좌 1400여개 개설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반 년만에 계좌 1400여개 개설

    지난해 말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된 이후 6개월만에 외국인 투자자의 계좌가 약 1400개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월 평균 105건이던 계좌 개설 수는 올해 들어 300건대로 늘어났다.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데 이바지한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5일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를 폐지한 이후 국제 고유번호(LEI·법인에 부여되는 국제 표준화 ID)와 여권을 활용한 외국인 투자자 계좌 개설이 1432건으로 집계됐다. 36개 증권사와 은행에서 법인 1216건, 개인 216건을 개설했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계좌개설 건수가 월 300~400건에 달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IRC) 발급 건수가 월평균 105건 점을 고려하면 등록제 폐지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1992년 도입된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IRC)는 증권시장에 상장된 증권 등에 투자하려는 목적으로, 금융감독원에 사전 등록하는 제도다. 하지만 이 때문에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금융당국은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폐지했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별도의 사전 등록 절차 없이 LEI(법인), 여권번호(개인) 등으로 금융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국내 상장증권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폐지 이후 제기된 불편 사항에 대해서도 보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금융실명거래 업무해설을 개정했다. 외국인이 해당국에서 법인 ID를 발급받지 못한 경우에도 과세 서류 등 다른 서류를 제출하면 계좌개설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외국 법인이 대리인을 통해 계좌를 개설할 때 위임장 공증에 대해 과도한 수준의 확인을 요구하는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외국인 투자자의 우리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北 또 오물풍선 내려보낼까…어젯밤 대북전단 30만장 살포

    北 또 오물풍선 내려보낼까…어젯밤 대북전단 30만장 살포

    탈북민단체가 지난 20일 밤 북한으로 또다시 전단 30만장을 날려 보냈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을 의식해 맞대응을 자제하던 북한이 다시 오물풍선을 살포할지 주목된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전날 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 경기도 파주에서 전단과 이동식저장장치(USB), 1달러 지폐 등을 담은 대형 풍선 20개를 띄워 보냈다고 21일 밝혔다. 전단에는 “삼천리금수강산, 8000만 민족의 유일한 조국 ‘대한민국’은 북조선 인민을 사랑합니다”는 글을 적었다. USB에는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와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노래 등을 담았다. 북한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에 반발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남측으로 오물 풍선을 내려보냈다. 또 전단이 또 넘어온다면 몇십배로 되갚겠다고도 했다.이에 우리 군은 지난 9일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등 북을 압박했다. 그러나 그 이후 북한의 반발 강도는 예상보다 낮았다. 일각에선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이 수위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탈북민단체의 살포 움직임에 파주시청 측은 적극적인 제지에 나섰다고 했다. 파주시청은 “김경일 파주시장이 대북 전단 살포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항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자유북한운동연합 측은 전단을 띄우려 할 때 파주시청 소속 직원들이 현장에 나타났으나 직접적인 제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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