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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언론 “보복? 시작도 안됐다” 우크라 “푸틴의 앵무새” 균열

    서방언론 “보복? 시작도 안됐다” 우크라 “푸틴의 앵무새” 균열

    우크라이나가 이례적으로 서방언론과 각을 세우고 나섰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이하 스프라우디)는 “서방 언론이 크렘린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따라 하며 장단을 맞추는 것을 보니 실망스럽다”라고 발끈했다. 특히 스프라우디는 서방언론이 쓴 ‘대응’(response), ‘보복’(retaliation) 표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기관은 “러시아가 단순히 우크라이나의 폭격기 전력 공격에 ‘대응’하거나 ‘보복’하는 것이라면, 지난 11년간 러시아는 하루도 빠짐없이 무엇을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7일 영국 로이터통신은 각각 ‘러,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 도시 공격’, ‘우크라 드론 공격에 대한 러의 대응’이라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이런 표현은 러시아의 불법 침공을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한 보복 정도로 단순화한다는 게 스프라우디의 지적이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언론을 이렇게 공개적이고 노골적으로 비난한 것은 처음이다. 그간 서방언론 논조가 우크라이나에 유리했던 만큼, 우크라이나도 서방언론에 호의적이었다. 하지만 전쟁 장기화와 종전 협상 국면에서 서방과 우크라이나 사이의 ‘균열’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러, 진짜 보복은 시작도 안 했다…가차 없을 것”“우크라 SBU 등 겨냥, 보복의 선명성 드러낼 것” 한편 로이터통신은 7일 단독 보도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다각적인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6일과 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도시 하르키우 등 전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드론 및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으나, 이는 앞서 예고했던 보복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미 당국자들의 전언이다. 사실상 러시아의 ‘진짜’ 보복은 아직 시작도 안 됐으며, 지난 주말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은 ‘푸틴의 응징’ 축에도 못 낀다는 주장이다. 한 당국자는 러시아가 며칠 내로 ‘제대로 된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며, 다른 당국자는 러시아의 진짜 보복에 드론과 미사일 등 다양한 공중 전력이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싱크탱크 카네기재단의 러시아·유라시아 담당 마이클 코프먼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가 응징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공격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크렘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처음 사용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를 재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또 다른 미 당국자는 러시아의 보복이 ‘비대칭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내 공군기지를 겨냥했으나, 러시아는 보다 명확한 보복 메시지 전달을 위해 정부 건물 같은 우크라이나 내 상징적 목표물을 집중 공격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다른 고위 외교관은 “엄청나고 가차 없는 공격이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대규모 공격을 예상했다. 코프먼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을 처벌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SBU는 러시아 공군기지 드론 기습 작전을 주도한 기관이다. 그는 “그들은 SBU 본부나 다르나 지역의 정보기관 건물을 상대로 보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크라이나 내 방산 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1일 러시아 이르쿠츠크, 무르만스크, 랴잔, 이바노보 지역에 위치한 공군기지 4곳을 드론 117기로 기습 공격했으며, 전략폭격기 등 군용기 41대를 불태웠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에서 이뤄진 이 공격이 얼마나 큰 타격을 입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1941년 미국을 충격에 빠트린 일본의 ‘진주만 공습’에 비견되는 타격을 입었다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는 즉시 응징을 선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강력한 보복 의지를 천명했다.
  • 홍준표 “개혁신당행 낭설”… 신당 창당에는 여운

    홍준표 “개혁신당행 낭설”… 신당 창당에는 여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개혁신당 입당 전망에 대해 부인했다. 홍 전 시장은 9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홍 시장이 ‘준석이네’로 간다는 설이 돌고 있다. 만약 개혁신당으로 가면 박쥐 이미지를 뒤집어쓰게 된다”고 우려하자 “개혁신당행은 낭설”이라고 답했다. 지지자가 “개혁신당으로 가더라도 내년에 가셔라”고 하자 “알겠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또 “제3당이 성공한 예가 없다.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문을 완전히 닫진 마시라”는 지지자의 말에 “이재명 정권은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교체사건’을 이유로 국민의힘에 대해 위헌정당 해산을 청구할 것으로 본다. 그 출발이 내란특검법 통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국정농단 프레임으로 보수세력 궤멸시켰듯이 이재명 정권은 내란 사건으로 사이비 보수 세력들을 궤멸시킬 것”이라고도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지지자의 “홍준표 중심의 신당을 만들라”는 요구에 “알겠다”고 답했다. 이는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청구 여부 등을 지켜보면서 정개개편시 움직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홍 전 시장은 지난 8일 국민의힘을 향해 “여의도 양당 체제의 한축인 사이비 보수정당은 이제 청산되어야 한다”며 “민주당 독선 정권에 맞서 국익을 우선하는 새로운 세력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 카카오, 모나미, 오뚜기, 이디야까지 ‘힙’한 15개 기업 한자리에…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카카오, 모나미, 오뚜기, 이디야까지 ‘힙’한 15개 기업 한자리에…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보훈을 ‘일상 속 가치’로, 기업이 함께하는 국민 문화 축제의 탄생6월 6일부터 이틀간 열린 ‘2025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Korea Memorial Festa)’가 올해도 서울 올림픽공원을 인파로 가득 채우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특히 올해는 카카오부터 MZ세대에게 다시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른 모나미, 그리고 오뚜기와 이디야 커피, 지평주조 등 ‘힙’한 15개의 기업들까지 한 자리에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음악 페스티벌을 넘어, 민간 기업과 함께 만들어가는 ‘보훈문화 축제’로 진화하고 있는 국가보훈부의 ‘2025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를 면면을 들여다봤다. 올해 행사에는 카카오, 모나미, 오뚜기, 이디야커피, 유한양행, 서울신문 등 15개 이상의 대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보훈의 가치를 전하고 국민과 함께 나누는 뜻깊은 공간을 마련했다. ▶ 기업이 만든 ‘보훈존’, 체험하고 기부하며 즐긴다 ‘K-보훈기업 체험존’에서는 각 기업이 자사의 보훈 관련 활동 또는 사회공헌 콘텐츠를 체험형으로 구현하여 방문객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축제 경험을 선사했다. 카카오는 ‘같이가치’ 기부 캠페인을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기부에 참여하면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리워드 굿즈(도도도독립 춘식이 한정 배지)를 증정했다. 모나미는 ‘광복 80주년 드로잉월’과 ‘독립선언서 필사 이벤트’를 통해 국민들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꾸몄다. 압도코퍼레이션이 진행한 커스텀 티셔츠 부스는 시작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준비한 수량이 모두 마감된 뒤에도 줄곧 내년도 앵콜 요청이 쏟아졌다. 그런가 하면 오뚜기는 보훈 메시지를 담은 특별 스낵 콘텐츠를 제공했다. 영화 극한직업을 모티브로 경찰관 예우를 지속 홍보하고 있는 ‘남문통닭’과, 독립운동가의 암호라는 스토리텔링을 담은 ‘끝강족발‘도 즐거운 먹거리로 보훈을 전했다. 이디야커피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돕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장 커피차 판매 수익을 기부하는 동시에 무료 나눔도 함께 진행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 단순 협찬이 아닌 ‘의미 있는 참여’로 이들 기업의 참여는 단순한 홍보나 후원을 넘어, 보훈의 의미를 기업 브랜드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예컨대 유한양행은 창업주인 독립유공자 유일한 박사의 ‘냅코 프로젝트’를 젊은 세대의 놀이문화로 재해석해, 암호 해독 미션, OSS암호해독지, 요원능력평가 등을 운영하며 역사와 나눔, 그리고 재미까지 동시에 체험할 수 있게 한 것. 또한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신보 창간정신을 기려 ‘오늘의 헤드라인 작성’ 체험 부스와 광복 80주년 기념 호외 포토 기사 만들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기업은 물론 시민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보훈 문화 이처럼 이번 국가보훈부의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는 기업과 시민이 주체가 되어 보훈을 일상 속에서 체험하고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올해 페스타는 더 풍성하고 의미 있는 국민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이다. 특히 MZ세대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의정부시청소년수련관 보훈외교단은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의 공식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자발적 홍보에도 동참했다. 단순 관람뿐만 아니라, MZ세대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가 각곳에서 쏟아졌다. 보훈외교단원 동아방송예대 차윤서 씨는 “저희 청년들이 기획, 연출, 디자인 등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성균관대 김수현 씨는 “보훈외교단으로 활동하며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꼈다. 앞으로도 열심히 ‘보훈’할 것.”이라며 후기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한국영상대 김민주 씨 역시 “보훈 영웅들의 이야기를 국민들에게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2025년. 보훈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공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각 곳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은 국가보훈부의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 내년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반응이 벌써부터 뜨겁다.
  • “잘할 것” 이재명 대통령 첫 지지율, 尹보다 높고 朴보다 낮고

    “잘할 것” 이재명 대통령 첫 지지율, 尹보다 높고 朴보다 낮고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지지율 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약 6명은 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58.2%는 ‘잘할 것’, 35.5% ‘잘하지 못할 것’, 6.3%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긍정 전망 수치는 과거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의 과거 대통령 당선 직후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3%, 문재인 전 대통령은 74.8%, 박근혜 전 대통령은 64.4%, 윤석열 전 대통령은 52.7%의 긍정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긍정 평가가 가장 낮았던 윤 전 대통령보다는 5.5% 포인트 높지만 가장 높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21.1% 포인트 낮다. 광주·전라, 40대 ‘긍정적’ 우세…TK, 20대 ‘부정적’ 우세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을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가 85.3%로 가장 높고 대구·경북이 39.6%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은 서울 57.6%, 경기·인천 59.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76.6%, 50대 70.0%, 30대 57.1%, 60대 50.9%, 70세 이상 48.9% 순이었다. 20대가 41.3%로 긍정 평가가 가장 낮았다. 이 대통령이 먼저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이라는 응답이 4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검찰 개혁 및 사법개혁’(20.4%),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12.8%), ‘정치 개혁 및 여야 협치’(8.3%), ‘저출생 및 고령화 대책’(4.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최근 경기 침체, 저성장 우려, 물가 상승 등 경제적 불안이 국민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검찰·사법개혁, 국민통합·갈등 해소가 국정과제 2·3순위로 꼽힌 데 대해서는 “최근 정치적 수사, 사법 신뢰 저하, 사회적 양극화와 분열 등 누적된 사회 이슈로 인해 사법 체계 확립과 통합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김문수, 나경원·안철수와 회동… 김 측 “당대표 선거 무관”

    김문수, 나경원·안철수와 회동… 김 측 “당대표 선거 무관”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이후 나경원·안철수 의원과 연달아 만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차기 당권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후보는 지난 6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 인근에서 안 의원과 저녁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과도 지난 5일 개별적인 차담을 했다고 한다. 김 전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적극적으로 선거운동 지원을 한 두 사람에게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 측 관계자는 “두 의원과의 만남 자리에서 대한민국과 당에 대한 걱정, 거대 여당이 집권한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차기 당대표 선거와 관련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김 전 후보는 이번 주 다른 공동선대위원장들을 비롯해 이번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도 만남을 추진 중이다. 김 전 후보가 대선 다음날인 지난 4일부터 연일 공개 행보를 이어 가는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밑작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후보의 지지자들도 9일 김 전 후보의 당대표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계획 중이다. 다만 김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예의 차원에서 선거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인사하고 같이 식사한 것”이라며 당권 도전설에는 선을 그었다. 김 전 후보의 당권 도전설이 피어오르자 친한(친한동훈)계는 곧바로 견제에 들어간 모습이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 전 후보가 서초동에서 열린 ‘윤어게인’(Yoon Again) 집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갈수록 첩첩산중”이라고 적었다. 이에 김문수 캠프 시민사회총괄단장을 맡았던 김행 전 비대위원은 “김 후보는 아주 많이 편찮으신 형님께서 강남 성모병원에 입원 중이신데, 병문안 가시는 중이었다고 한다. 지하철 타고 가시다가 서초역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하시는 중이었다”며 “우리당 한쪽에서 또 가짜뉴스를 만들어 댄다”고 반박했다.
  • 李대통령, 與지도부와 관저 만찬… “국민 삶 나아지는 게 진정한 성공”

    李대통령, 與지도부와 관저 만찬… “국민 삶 나아지는 게 진정한 성공”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함께했던 1·2기 지도부에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만큼 이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당부했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전현직 민주당 지도부 인사들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진행한 만찬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 통합, 국정 안정을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정치적 성과보다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지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정청래 전 최고위원, 수석최고위원을 지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 24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강유정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김혜경 여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은 한식 코스에 와인을 곁들여 식사하며 “민생 안정”,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국민 통합을 위하여” 등의 건배사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안이나 정상외교, 인사, 야당과의 소통 등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한 참석자는 “좋은 분위기에서 서로 덕담만 나누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대선 경쟁 상대였던 김문수 전 국민의힘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김 전 후보의 건강과 함께 배우자 설난영씨에 대한 안부를 물었다. 여기에 김 전 후보는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통합 행보 일환으로 풀이되지만 정치 현안 관련 대화는 없었던 데다 통화 시간이 1분 남짓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의례적 통화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 총리 이어 정무수석까지… ‘검증된 운동권 성골’ 李정부 전면으로

    총리 이어 정무수석까지… ‘검증된 운동권 성골’ 李정부 전면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 출신인 우상호 전 의원이 8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에 임명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용인술에 관심이 쏠린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우 전 의원 모두 ‘86세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생)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란 점에서 능력이 검증됐다면 ‘출신 불문’ 과감히 기용하겠다는 메시지로도 읽힌다. 우 신임 수석은 1987년 민주화 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을 지냈고 이한열 열사 민주국민장 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86세대 운동권의 대표 주자로 불린다. 우 수석은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내는 등 오랜 의정 경험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무엇보다 4선 의원 출신으로 당내 중진 의원들과의 소통을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특히 계파색이 옅어 여야 의원들과 두루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 중진 의원은 “다선 의원 중에서 신뢰가 높고 당에 미치는 영향력도 고려해 기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 수석은 그간 주로 원외에서 활동해 왔다. 이번 대선에선 자신의 고향인 강원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대통령 ‘험지 공략’을 도왔고 대통령실 입성으로 차기 행보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는 만큼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원지사 출마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4선 의원인 김 후보자 역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세대 운동권 출신이다. 김 후보자는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12·3 비상계엄 이전부터 이 대통령의 집권을 대비하는 집권플랜본부장을 맡으며 ‘신명’(신이재명)계 핵심으로 부상했다. 가장 최근까지 현역 의원으로 이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당내 전반에 대한 정책 수립과 전략을 조율하며 실무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뛰어난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 강한 리더십을 갖춘 이들을 중용했다는 점에서 차기 주자로 키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가가 위기 상황이다 보니 능력이 검증된 ‘운동권 성골’을 수용해서 쓰자고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李 경제 참모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 … 20조+α 추경 시동

    李 경제 참모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 … 20조+α 추경 시동

    이재명 대통령의 첫 경제 참모 인선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이다. 재정을 투입해 경제를 살리고 규제 완화로 세수를 늘려 재원을 확보하는 방향의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만큼 내년 정부 예산은 사상 첫 7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8일 정부와 학계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 시절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며 ‘거시경제 소방수’로 불렸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증권선물위원장도 지내 금융·주식시장에 밝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공정성장 담론’을 설계한 인물이다. 학계에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 성향의 주류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경제 이론을 실용적으로 해석해 온 만큼,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를 구현할 적임자란 평가도 있다.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꾸준히 강조해 온 경제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재정을 통한 경제 성장’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논의를 시작으로 이미 닻을 올렸다. 9일 오전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추경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가 제출할 추경안의 규모와 추진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추경 규모를 ‘20조원+α’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처음 편성해 8월 발표할 내년 예산은 확장재정 기조에 따라 7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예산(673조 3000억원)에서 4.0%만 늘려도 700조원을 웃돈다.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평균 8.7%, 윤석열 정부는 3.5%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재정운용계획상 내년 예산은 704조 2000억원”이라며 “경제 회복을 명분으로 700조원은 가뿐히 돌파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정을 통한 성장은 국가채무를 불리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채무는 매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1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세수 상황도 좋지 않다. 2023년 56조 4000억원, 지난해 30조 8000억원 규모의 ‘세수 펑크’에 이어, 올해도 경기 악화로 결손 우려가 크다. 정부는 악화한 재정을 ‘규제 완화’로 돌파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네거티브 중심(제한적 규제)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투자를 유도하고, 법인세수를 늘려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 李대통령, G7회의 간다… 실용외교 초고속 데뷔전

    李대통령, G7회의 간다… 실용외교 초고속 데뷔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에서 취임 11일 만에 순방에 나서는 이례적인 일정이다.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해 12·3 비상계엄으로 멈춰 선 정상외교를 ‘초고속 복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7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서방 7개국의 모임이다. 매년 의장국이 G7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 등을 초청해 확대 회담을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캐나다가 우리나라를 초청한 시점 등에 대해 “외교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협의한 부분이라 쉽게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초청받아 응했고 공개한 시점이 오늘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G7에 참석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처음 대면한다. 다자회의 기간 중 양자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양 정상은 지난 6일 밤 첫 통화에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특사단을 미국에 보낼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G7에 초청돼 가기로 결정돼서 이 부분을 좀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특사단 계획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을 밝힐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캐나다를 찾는 김에 인접한 미국을 찾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시간이 빠듯해 정상회담을 준비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많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이번 6·3 대선 전부터 의견이 엇갈렸다.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 없이 곧바로 출범한 새 정부가 다자 외교 특히 상대하기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되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가는 오히려 그의 전략에 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정부가 맞닥뜨릴 중대 과제 중에 민생 경제를 회복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G7 정상회의 참석보다는 국내 경제 상황을 챙기는 게 더 시급하다는 판단이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한 것은 정상외교를 빠르게 정상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한국의 정상외교는 완전히 멈춰 선 가운데 미국발 관세전쟁이 시작되고 미중 갈등은 계속 고조되는 양상이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특히 미국과의 정상외교 복원이 시급한 상황인 셈이다. 또 현실적으로 양국 간 폭넓고 심도 깊은 협의가 이뤄지는 양자 회담보다 다른 여러 국가와 상견례 형식으로 만날 수 있는 다자회의가 부담이 덜하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G7의 초청국 형식으로 참석하는 만큼 이 편이 멈춰 섰던 정상외교를 재가동하는 데는 더 낫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 취임 사흘째에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통화 이후 미국이 아직까지 관련 발표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점은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주요국 정상과의 통화 직후 본인이 직접 트루스소셜에 관련 내용을 발표해 왔다는 점에서 한국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 기류 변화와 맞물려 주목된다. 한국의 정권 교체가 이뤄진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백악관의 침묵은 이재명 정부의 대미·대중 외교 기조를 좀더 관망하겠다는 ‘로키’ 행보의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이어 오는 24~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대통령실은 정부 출범 전부터 부정적 기류를 보였다. 여권 관계자는 “나토 정상회의의 의미는 다르다. 러시아 견제 집단 방위 체제에 한국도 함께하겠다는 의미가 되는 데다 서방 중심 윤석열 정부의 외교 방침을 이어 가는 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계엄 혼란 6개월… 가공식품 73개 중 52개 가격 올라

    계엄 혼란 6개월… 가공식품 73개 중 52개 가격 올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대통령 선거가 이어진 지난 6개월간 식품 기업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가공식품 53개 품목의 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품목 73개 가운데 계엄 사태 직전인 지난해 11월 대비 물가지수가 오른 품목은 52개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6개월간 가격이 5% 이상 오른 품목은 19개나 된다. 품목별로 보면 초콜릿과 커피는 6개월 새 각각 10.39%, 8.22% 올랐다.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 탓에 초콜릿과 커피 원두의 가격이 급등한 데다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환율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 큰 폭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양념 소스와 식초, 젓갈은 7% 넘게 올랐고 빵과 잼도 각각 6%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고추장과 생수는 인상률이 5% 후반대였다. 라면과 어묵, 냉동식품, 유산균 제품은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오징어채로 31.91% 올랐다. 반면 식용유(-8.94%), 차(-6.05%), 두부(-4.06%), 밀가루(-2.18%) 등 17개 품목의 물가지수는 오히려 내려갔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1%였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해 11월(1.3%)의 세 배를 웃돈다. 가공식품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기업들이 올해 들어 제품 가격을 인상한 여파로 해석된다. 그동안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으나 국정 공백기에 제품 가격을 무더기로 올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6개월 새 가격을 올린 식품·외식업체만 60곳이나 된다. 이 중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오뚜기, 빙그레, 농심 등은 1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인상했다.
  • 李정부 돈 풀고 규제 푼다… 내년 예산 첫 700조 돌파

    李정부 돈 풀고 규제 푼다… 내년 예산 첫 700조 돌파

    이재명 대통령의 첫 경제 참모 인선 키워드는 ‘성장’과 ‘재정’이다. 재정을 투입해 경제를 살리고 규제 완화로 세수를 늘려 재원을 확보하는 방향의 경제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만큼 내년 정부 예산은 사상 첫 70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8일 정부와 학계에 따르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기획재정부 1차관 시절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며 ‘거시경제 소방수’로 불렸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증권선물위원장도 지내 금융·주식시장에 밝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이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공정성장 담론’을 설계한 인물이다. 학계에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 성향의 주류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경제 이론을 실용적으로 해석해 온 만큼,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를 구현할 적임자란 평가도 있다.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꾸준히 강조해 온 경제학자로 정평이 나 있다. ‘재정을 통한 경제 성장’은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를 시작으로 이미 닻을 올렸다. 9일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추경 논의가 구체화한다. 이 자리에서 정부가 제출할 추경안 규모와 추진 일정 등이 세부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추경 규모를 ‘20조원+α’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처음 편성해 8월 발표할 내년 예산은 확장재정 기조에 따라 7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예산 673조 3000억원에서 4.0%만 늘려도 700조원을 웃돈다.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평균 8.7%, 윤석열 정부는 3.5%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가재정운용계획상 내년 예산은 704조 2000억원”이라며 “경제 회복을 명분으로 700조원은 가뿐히 돌파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정을 통한 성장은 나랏빚을 불리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국가채무는 매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13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수 상황도 좋지 않다. 2023년 56조 4000억원, 지난해 30조 8000억원 규모의 ‘세수 펑크’에 이어 올해도 경기 악화로 결손 우려가 크다. 정부는 악화한 재정을 ‘규제 완화’로 돌파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업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네거티브 중심(제한적 규제)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기업을 옥죄는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투자를 유도하고 법인세수를 늘려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 계엄 후 6개월간 가공식품 73개 중 52개 가격 올라…기업 줄인상 탓

    계엄 후 6개월간 가공식품 73개 중 52개 가격 올라…기업 줄인상 탓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대통령 선거가 이어진 지난 6개월간 식품 기업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면서 가공식품 52개 품목의 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품목 73개 가운데 계엄 사태 직전인 지난해 11월 대비 물가지수가 오른 품목은 52개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6개월간 가격이 5% 이상 오른 품목은 19개나 된다. 품목별로 보면 초콜릿과 커피는 6개월 새 각각 10.39%, 8.22% 올랐다.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 부진 탓에 초콜릿과 커피 원두의 가격이 급등한 데다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환율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 큰 폭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양념 소스와 식초, 젓갈은 7% 넘게 올랐고 빵과 잼도 각각 6%대 인상률을 기록했다. 고추장과 생수는 인상률이 5% 후반대였다. 라면과 어묵, 냉동식품, 유산균 제품은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오징어채로 31.91% 올랐다. 반면 식용유(-8.94%), 차(-6.05%), 두부(-4.06%), 밀가루(-2.18%) 등 17개 품목의 물가지수는 오히려 내려갔다. 통계청이 지난 3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1%였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해 11월(1.3%)의 세 배를 웃돈다. 가공식품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기업들이 올해 들어 제품 가격을 인상한 여파로 해석된다. 그동안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으나 국정 공백기에 제품 가격을 무더기로 올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6개월 새 가격을 올린 식품·외식업체만 60곳이나 된다. 이 중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오뚜기, 빙그레, 농심 등은 1년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가격을 두 차례 이상 인상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인 2022년 5월과 비교하면 가공식품 품목 71개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은 50%, 잼과 드레싱은 40% 넘게 뛰었다.
  • 제니, ‘K팝 유일’ 美에서 ‘이것’ 선정…‘월드 클래스’ 증명했다

    제니, ‘K팝 유일’ 美에서 ‘이것’ 선정…‘월드 클래스’ 증명했다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첫 솔로 앨범 ‘루비’(Ruby)가 미국 유명 음악 매거진 롤링스톤(Rolling Stone)의 ‘2025년 최고의 앨범(The Best Albums of 2025 So Far)’에 선정됐다. 5일(현지시간) 롤링스톤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목록에 따르면 ‘루비’는 플레이보이 카티의 ‘뮤직’(Music), 레이디 가가의 ‘메이헴’(Mayhem)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내놓은 앨범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명단에 오른 66개 앨범 중 K팝 가수는 제니가 유일했다. 롤링스톤은 ‘루비’에 대해 “2000년대, 2010년대 R&B 중심의 팝 음악을 지배했던 아이디어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했다”라고 평가했다. 미국 매체 컴플렉스(Complex)도 제니의 ‘루비’를 ‘2025년 최고의 앨범’으로 꼽으면서 “‘루비’가 제니에게 새로운 장을 열었다. 제니는 ‘루비’에서 다양한 음색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라이크 제니(like JENNIE)와 같은 노래는 아티스트의 검증된 퍼포먼스 능력을 보여줬고, ‘twin’(트윈)과 같은 발라드곡에서는 부드럽고 섬세한 면모를 보여주며 보컬 역량을 증명했다”라며 “음악 외에도 제니는 이번 앨범을 위해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과 세련된 영상미가 돋보이는 7편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라고 했다. ‘루비’는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와 ‘만트라’(Mantra), ‘엑스트라 엘’(ExtraL) 등을 포함해 총 15곡이 수록된 앨범으로, 제니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다. 앨범 제목 ‘루비’는 제니의 영어 풀 네임인 ‘제니 루비 제인’(JENNIE RUBY JANE)의 중간 이름인 만큼 제니의 정체성, 음악성 등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7월 5~6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하며, 2023년 ‘본 핑크’ 투어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 혹등고래가 만드는 거품고리, 인간 향한 애정 표현?

    혹등고래가 만드는 거품고리, 인간 향한 애정 표현?

    거대한 덩치의 혹등고래가 인간과의 친밀감 표시로 이른바 ‘버블링’을 만든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와 SETI 연구소는 혹등고래가 인간과 교감의 표시로 버블링을 만든다는 연구 결과를 ‘해양 포유동물 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 호에 발표했다. 지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혹등고래는 가까이서 보면 위협적이지만 사실 인간에게 공격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해상에서 인간과 마주쳤을 때 수직으로 머리를 물 위로 들어 올리며 호기심과 장난기 어린 행동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특히 혹등고래는 입속 공기를 수중으로 쏘아 올려 공기 방울을 만들어 거품 고리를 만드는데 이를 버블링이라 부른다. 전문가들은 혹등고래가 버블링을 그물처럼 이용해 연어나 크릴새우 등을 잡아 가둬 먹이로 삼거나 때로는 수컷이 암컷을 위한 과시용인 것으로 파악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들이 나타나면 혹등고래가 종종 버블링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전 세계 11마리의 혹등고래가 만들어낸 버블링의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12회의 버블링 중 10회는 근처에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펼쳐졌으며 이 과정에서 혹등고래의 공격적인 행동은 없었고 오히려 상황을 여유롭게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프레드 샤프 박사는 “혹등고래는 종종 선박과 수영하는 사람들에게 호기심 많고 우호적인 행동을 보인다”면서 “인간을 향해 버블링을 만드는 것은 장난스러운 상호작용으로 어떤 형태로든 의사소통하려는 시도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 SETI 연구소가 참여한 것은 외계 문명과의 소통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미국의 민간 연구단체인 SETI 연구소는 우주 생명의 기원과 본질을 연구해오고 있다. 곧 우주에 존재하는 지적인 생명체가 호기심을 표현하는 방식을 이해하면 이를 탐지하고 소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는 11~16m, 몸무게는 최대 40t에 이른다. 주로 크릴새우(남극새우)와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살며, 수명은 45~100년으로 알려졌다. 한때는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현재 개체 수는 8만 마리가량으로 불어났다. 멸종 위기를 면한 뒤 관심 등급으로 분류됐으나 여전히 보호종에 속하기 때문에 포획이 적발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 조국혁신당 “李대통령 재판 즉각 중단해야…국민, 알고도 선택”

    조국혁신당 “李대통령 재판 즉각 중단해야…국민, 알고도 선택”

    조국혁신당은 8일 사법부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을 향해 “이 대통령 재판 계속 여부를 개별 재판부에 맡기겠다고 한다. 무책임하고 비겁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권한대행은 “국민은 기소 사실을 알고서도 이 대통령을 선택했다”며 “몇몇 판사가 국민의 선택을 뒤집으려는 어떠한 시도도 사법 쿠데타이고 내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형사사건에서 기소와 재판은 한 몸이고, 불소추특권이 기소에만 해당한다는 주장은 법 기술자들의 말장난”이라며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을 재판정에 묶어 두고, 정부의 발목을 잡으려는 사술(邪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희대 대법원장은 공직선거법 사건 상고심에서는 직권을 남용했다”며 “그래놓고 개별 재판부 뒤로 숨겠다는 것인가. 조 대법원장의 정치편향성과 헌법 경시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며 “개별 재판부의 선의를 기다리지 말고, 헌법상 불소추특권의 절차적 실현을 위한 구체적 명문화를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헌법 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訴追)를 받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의 해석을 두고 새로운 형사 기소에 국한해야 한다는 쪽과 기소 이후 검사가 형사재판을 수행하는 ‘공소 유지’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이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을 향해 “6월 18일로 예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다음 달로 예정된 ‘불법 대북송금 혐의’ 재판을 받을 의지가 있느냐”고 공개 질의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방탄 3법, 즉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대법관 증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원조직법이 지금의 대통령 개인을 위한 법인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는 “제가 드리는 이 두 질문에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은 주권자인 국민 앞에 이 두 질문에 대한 공식적인 답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대장동 의혹 등 모두 5개 사건 재판의 피고인 신분인 상태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 첫 공판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 “친하게 지내자”…혹등고래, 인간 앞에서 ‘거품 고리’ 만드는 이유 [핵잼 사이언스]

    “친하게 지내자”…혹등고래, 인간 앞에서 ‘거품 고리’ 만드는 이유 [핵잼 사이언스]

    거대한 덩치의 혹등고래가 인간과의 친밀감 표시로 이른바 ‘버블링’을 만든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와 SETI 연구소는 혹등고래가 인간과 교감의 표시로 버블링을 만든다는 연구 결과를 ‘해양 포유동물 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 호에 발표했다. 지능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혹등고래는 가까이서 보면 위협적이지만 사실 인간에게 공격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해상에서 인간과 마주쳤을 때 수직으로 머리를 물 위로 들어 올리며 호기심과 장난기 어린 행동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특히 혹등고래는 입속 공기를 수중으로 쏘아 올려 공기 방울을 만들어 거품 고리를 만드는데 이를 버블링이라 부른다. 전문가들은 혹등고래가 버블링을 그물처럼 이용해 연어나 크릴새우 등을 잡아 가둬 먹이로 삼거나 때로는 수컷이 암컷을 위한 과시용인 것으로 파악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사람들이 나타나면 혹등고래가 종종 버블링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전 세계 11마리의 혹등고래가 만들어낸 버블링의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12회의 버블링 중 10회는 근처에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펼쳐졌으며 이 과정에서 혹등고래의 공격적인 행동은 없었고 오히려 상황을 여유롭게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프레드 샤프 박사는 “혹등고래는 종종 선박과 수영하는 사람들에게 호기심 많고 우호적인 행동을 보인다”면서 “인간을 향해 버블링을 만드는 것은 장난스러운 상호작용으로 어떤 형태로든 의사소통하려는 시도로 읽힌다”고 해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 SETI 연구소가 참여한 것은 외계 문명과의 소통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미국의 민간 연구단체인 SETI 연구소는 우주 생명의 기원과 본질을 연구해오고 있다. 곧 우주에 존재하는 지적인 생명체가 호기심을 표현하는 방식을 이해하면 이를 탐지하고 소통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는 11~16m, 몸무게는 최대 40t에 이른다. 주로 크릴새우(남극새우)와 작은 물고기를 먹고 살며, 수명은 45~100년으로 알려졌다. 한때는 무분별한 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현재 개체 수는 8만 마리가량으로 불어났다. 멸종 위기를 면한 뒤 관심 등급으로 분류됐으나 여전히 보호종에 속하기 때문에 포획이 적발될 경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 진도서 이색축제 “전통 굿, 아시아를 잇다”

    진도서 이색축제 “전통 굿, 아시아를 잇다”

    전통 굿음악의 원형을 아시아 문화권과의 교류를 통해 재조명하는 이색 축제가 전남 진도에서 열린다. 국립남도국악원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도 국악원 일대에서 ‘2025 굿음악축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아시아의 굿음악: 치유와 위로의 공간’이다. 이번 축제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 전통 굿음악 공연팀이 함께 참여해 굿의례의 미학과 공통된 정신성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국립국악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축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연례 프로그램으로, 전통 예술의 현대적 계승과 국제적 확장을 지향한다. 일본팀은 규슈 미야자키현 다카치호 지역의 전통 제의인 ‘다카치호 가구라’를 선보인다. 이는 일본 신화를 바탕으로 마을 주민들이 밤새 가무(歌舞)를 올리며 신을 모시는 민속 의식으로, 일본 전통 무속의례의 원형이 비교적 온전하게 보존된 사례로 꼽힌다. 이 공연은 축제 첫날인 19일 오후 7시에 개막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예술성과 종교성을 동시에 지닌 다카치호 가구라는 국내 관객에게 일본 무속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어 20일에는 베트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렌동’ 공연이 펼쳐진다. 렌동은 무당이 신을 불러내는 베트남의 대표적 무속의례로, 화려한 복식과 음악, 무용이 어우러진다.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세계적으로도 그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베트남 공연팀은 렌동의 핵심 절차인 ‘신 내림’ 장면과 의식 후반부의 축원 장면 등을 압축적으로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팀은 전통 굿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창작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우리소리바라지’는 입신과 퇴신의 과정을 음악극 형식으로 풀어낸 ‘입고출신’을 선보인다. 박범태와 ‘굿프렌즈’는 동해안별신굿을 바탕으로 창작한 ‘고을마기’를 무대에 올리며, 남해안별신굿보존회는 망자의 천도(薦度)를 기원하는 ‘통영오귀새남굿’을 선보인다. 이들 공연은 무속의례의 근간을 유지하면서도 연극적 구성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하는 등 굿음악의 확장 가능성을 실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청와대 복귀 후 이전”… 기대감 꺾인 세종, 집값 숨고르기

    “청와대 복귀 후 이전”… 기대감 꺾인 세종, 집값 숨고르기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를 보수해 대통령 집무실로 쓰기로 하면서 세종 이전 기대감이 한풀 꺾이며 대선 전까지 급등했던 세종 집값이 관망세에 들어섰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세종 아파트 매맷값은 0.10% 상승했다. 오름세는 이어졌지만 전주(0.30%)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실거래가 통계에선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세종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는 5억 369만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약 2300만원(4.4%) 감소한 수치다. 세종 집값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추진 공약을 내걸면서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이재명 대통령도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공약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일단 청와대 복귀 결심을 밝히면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감에 급등했던 세종 집값은 다시 출렁이고 있다. 세종 집무실 이전은 사실상 임기 중반 이후로 밀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거래량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세종 아파트 5월 거래량은 477건으로 4월(1383건)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1월 305건, 2월 375건, 3월 793건, 4월 1383건으로 꾸준히 증가해온 것과 비교해 거래량이 한풀 꺾인 것이다. 세종 집값은 이전에도 행정수도 이전설과 함께 등락을 반복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행정수도 이전이 추진되자 당시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0년 기준 누적 42.37% 상승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천도론이 물밑으로 가라앉으면서 2022년 -16.74%로 폭락했고, 2023년에는 -5.14%, 지난해 -6.37%로 거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행정수도 이전이 번복된 것이 아닌 만큼 새 정부에서 로드맵이 나올 때까지 집값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세종 부동산 시장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먼저 반영돼 구체적인 로드맵이 나오기 전까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 급등락 학습효과가 있어 추가 상승 폭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접근하는 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 “조기축구나 보자” 월드컵 좌절에 中 격분 “대표팀 해산해라”

    “조기축구나 보자” 월드컵 좌절에 中 격분 “대표팀 해산해라”

    “중국 축구대표팀은 결코 우리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 기대를 하게 한 적이 없으니까.” “대표팀 그만 욕하세요. 교통사고로 병상에 누워있는 우리 형의 생명의 은인입니다. 다시는 못 일어난다고 했는데, 어제 병실 TV에서 축구 중계를 하니까 형이 벌떡 일어나 TV를 끄더라고요.” (중국 포털 ‘바이두’에서 10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은 댓글) 중국 축구대표팀의 24년만의 월드컵 본선 도전의 꿈이 좌절되자 중국의 축구팬들이 격분하고 있다. 본선 티켓이 32장에서 48장으로 늘었음에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심지어 C조 최하위로 조기 탈락을 확정짓자 축구팬들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이 이끄는 중국 대표팀(FIFA랭킹 94위)은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9차전에서 인도네시아(123위)에 0-1로 져 C조 6위로 밀리면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인도네이시아에 0대1로 패배…본선 좌절중국은 1949년 신중국 수립 이후 2002 한일월드컵을 제외하고 단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일월드컵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한데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조편성 운까지 겹쳐 본선 진출의 행운을 잡았지만, 조별예선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3전 전패했다. FIFA는 이번 월드컵부터 본선 티켓을 32장에서 48장으로 늘렸는데, 이는 스포츠계 ‘큰손’인 중국의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아시아 지역에는 총 8.5장이 배분돼 3차 예선 3개 조에서 각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3~4위가 4차 예선에서 티켓을 노린다. 중국은 천신만고 끝에 3차 예선에 진출했지만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가 있는 ‘죽음의 조’에 배정되며 축구팬들은 일찌감치 본선 진출의 기대를 꺾었다. 이후 중국은 2승 0무 7패를 기록하며 6위로 밀려 조기 탈락을 확정지었다. 이날 바이두 등 포털과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축구 국가대표팀(國足)을 비판하는 키워드들이 연이어 인기 검색어로 올라왔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여섯 번 열린 월드컵 본선 진출에 모두 실패한 것을 꼬집는 “또또또또또또 탈락했다”, “대표팀 아웃” 등이 인기 검색어로 주목받았다. 한 축구팬은 바이두에 “대표팀을 해산하고 남자 축구를 육성할 돈을 복지에 쓰는 게 낫겠다”고 일침했고, 또 다른 축구팬은 “다음 친선 경기는 차라리 기권해라. 정말 창피하다”고 쏘아붙였다. 배우 판웨밍은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48개국이 출전하는 월드컵에도 우리의 자리는 없었다. 그냥 집에서 혼자 공 차면서 놀자. 화이팅 중국”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이 역시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차라리 조기축구를 보겠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장쑤성에서 열리고 있는 ‘장쑤 도시축구리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의 중국식 표기인 ‘잉차오(英超)’에서 이름을 따와 ‘쑤차오(蘇超)’라 불리는 장쑤 도시축구리그는 장쑤성의 13개 시를 대표하는 13개 팀이 지난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85차례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보다 낫다” 장쑤성 축구리그 인기매 경기마다 구름 관중이 몰려들며 관중 수는 중국 프로축구리그인 슈퍼리그를 넘어섰고, 지역 상권의 활성화까지 이어졌다. 성(省)급 축구리그가 전국구 인기를 끄는 것은 이례적으로, 중국의 주요 방송사가 전국으로 생중계를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중국 상관신문은 이날 “‘쑤차오’가 인기를 끌자 축구 대표팀은 할 말을 잃었다”면서 “대표팀 경기를 보며 경우의 수를 따질 필요 없이 쑤차오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으로 현재까지 한국과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요르단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날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9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2-0로 승리하며 조1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6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 김문수 현충원 참배… “욕심 없다” 발언에도 ‘당권 도전’ 해석 나와

    김문수 현충원 참배… “욕심 없다” 발언에도 ‘당권 도전’ 해석 나와

    김문수 연일 공개 행보에 당권 행보 해석 나와전날 캠프 해단식선 “자리 다툼할 때 아니다”일각선 “金, 20번 말한 단일화 뒤집어” 견제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현충일인 6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김 후보가 6·3 대선 패배 이후 당내 문제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내는 동시에 연일 공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는 당권 도전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후보는 이날 김 위원장, 대선 캠프 참모들과 함께 현충탑에 참배하고 헌화와 분향을 했다. 김 위원장은 현충일 추념식에 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가, 김 전 후보의 현충원 참배 소식을 듣고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위대한 오늘을 위해서 희생하신 모든 호국 영령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분들의 희생 정신이 계셨기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이 이렇게 건국되고 또 지켜내고 발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이 더 위대하게 발전하고 우리 국민의 평화와 안전이 지켜지고 더욱 행복한 우리 국민들이 되도록 호국 영령들께서 굽어살펴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후보는 참배를 마치고 방명록에 ‘호국영령이시여 대한민국을 지키소서’라고 적었다. 김 전 후보 측은 현충원 참배에 앞서 일정을 미리 언론에 공지했다. ‘비공식 일정’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방식이었지만 공지를 통해 김 전 후보 일정의 외부 노출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 전 후보와 김 위원장은 서울 동작구 인근의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의 공개 행보 등을 두고 일각에서는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이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41.15% 득표율로 선전한 김 후보를 향해 당권 도전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김 전 후보는 전날 캠프 해단식에서 당 대표 출마설이 제기되는 데 대해 “지금 자리 다툼을 할 때가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 시대가 열렸고, 우리 앞에 놓인 국가적 위기와 국민적 위기 앞에 우리가 해야 할 이야기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저를 아끼시는 분들은 그런 소리(당대표 출마설)를 하시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이 없어질 판인데 대표를 누가 하면 어떻고 안 하면 어떠냐”라고도 덧붙였다. 선을 긋는 김 전 후보의 발언에도 당 안팎에서는 당권 도전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단일화 과정에 대해서 본인이 한 말을 사실상 뒤집었다. 20번 넘게 말씀하신 거(단일화)를 사실상 뒤집은 것이기 때문에 지금 안 나오시겠다고 하는 말씀도 저는 완전히 닫힌 결말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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