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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국민의힘 접촉”·주진우 “적반하장”…정이한 자작극 공방

    이준석 “국민의힘 접촉”·주진우 “적반하장”…정이한 자작극 공방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싸고 12일 재차 맞붙었다. 이 대표가 국민의힘 인사와 정 전 후보의 접촉 가능성을 거론하자 주 의원은 “속은 부산 유권자들을 더 화나게 하는 적반하장”이라며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주 의원이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에게 해명을 요구한 5월 19일과 20일 사이 개혁신당 인사들은 정이한 후보와 연락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당내 어떤 인사와 상의하지 않고 다음 날 기자회견만 예고한 뒤 연락을 모두 끊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인사들과 정이한 후보가 매우 활발히 그 시기에 연락했던 것에서 단서를 찾아보면 주 의원의 해당 일자에 대한 의문이 풀릴 것”이라며 “주 의원이 개인적으로 연락한다면 그 부분을 설명할 용의도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는 “정이한은 국민의힘에서 보좌진으로 일했던 사람인데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에서 누가 공작해서 이 일이 생겼는지 알고 불나방들이 설치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모 후보 캠프에서 정이한에게 이상한 제안을 했으면 귀하들은 끝장이다. 진짜로”라고 덧붙였다. 이에 주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이 대표가 국민의힘 공작설을 제기했다”며 “속은 부산 유권자들을 더 화나게 하는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작극이 투표일 전에 알려지기만 했어도 울산, 서울 등도 개혁신당 후보가 거의 득표를 못 했을 것”이라며 “개혁신당의 전적인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개혁신당 당직자들이 캠프에 상주 중인데 경찰 조사 과정을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며 “이 대표 주장처럼 국민의힘이 정이한 자작극을 알았다면 즉시 공개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이한의 표 갈라치기를 도울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이 대표는 물타기하지 말고 즉시 아는 사실을 공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검경, ‘장윤기 사건’ 경찰 지휘부 ‘윗선’ 수사 정조준…13일 장윤기 2차 공판

    검경, ‘장윤기 사건’ 경찰 지휘부 ‘윗선’ 수사 정조준…13일 장윤기 2차 공판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피의자 장윤기(23)에 대한 부실·은폐 수사 의혹을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 특별수사팀이 동시에 강제수사에 나서며 수사 지휘부 ‘윗선’을 향한 수사망이 좁혀지고 있다. 12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수사팀은 11일 광주경찰청장실과 광산경찰서장실을 포함한 수사 지휘라인 사무실 등 7곳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검찰 역시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을 형사 입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사의 최대 분수령은 법정형이 무거운 ‘강간등살인죄’ 대신 처벌 수위가 낮은 ‘단순 살인죄’를 적용하도록 한 배후가 누구냐는 점이다. 당초 일선 수사팀은 장윤기가 범행 직전 여고생을 차량으로 끌고 가려 한 정황 등을 근거로 강간살인 혐의 적용 의견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광산경찰서장을 비롯한 수사 지휘부 윗선이 일반 살인 혐의로 송치하도록 제동을 걸고 압박했다는 취지의 진술과 정황이 확보되면서 유착 의혹은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검경 조사 결과 광산경찰서장이 압수수색 등 주요 수사 절차를 직접 지휘했을 뿐만 아니라, 일선 수사팀의 강간살인 혐의 적용 의견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대했다는 내부 관계자들의 구체적인 증언이 확보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광산경찰서장은 “정황 증거만 갖고 강간 살인죄 적용이 어렵고, 남은 구속 기간이 짧아 일반 살인으로 송치하겠다”는 형사과장의 보고를 받았을 뿐 “강간 살인죄가 안 된다고 막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과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당시 지휘라인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해 부실 수사를 지시한 최종 책임자를 규명할 방침이다. 강간 목적의 범행 동기를 전면 부인해 온 살해범 장윤기가 13일 열리는 2차 공판에서 숨겨진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 검찰이 추가로 확보한 증거들 앞에 성폭행 의도를 자백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국민통합위원장 “검사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는 헌법에 위배”

    국민통합위원장 “검사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는 헌법에 위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이석연 위원장은 12일 “검사의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는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법제처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현행 헌법은 수사의 핵심 권한이라고 할 수 있는 체포영장, 구속영장, 압수·수색영장의 신청권을 검사의 독점적·배타적 권한으로 규정하고 있다(헌법 12조 3항, 16조). 이는 제3공화국 헌법 이래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헌법은 비록 검찰청을 폐지해 검사의 권한을 분산하는 것까지는 막고 있지 않지만 수사의 주체로서의 검사가 가진 수사권의 완전 박탈은 헌법의 체계 정당성의 원리에 반해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의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기 위해서는 헌법을 개정해 영장 신청권을 제헌헌법처럼 검사 대신 수사기관으로 고치든지 아니면 법률에 위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해자 보호, 실체적 진실 발견, 형사사법의 신속한 정의 실현이라는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헌법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도 검사의 보완수사권은 어떤 형태로든지 인정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지자의 눈치만 볼 게 아니라고 일갈했다. 그는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당장의 지지층의 눈치나 당리당략에 매달려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기본 원칙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도 그 자체는 선악이 없다. 어떤 제도가 됐든 그 제도를 운용하는 사람의 문제”라며 “검사의 보완수사권 문제도 그런 차원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 인구감소지역에 주택 구입하면 ‘취득세 100% 감면’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인구감소지역에 주택 구입하면 ‘취득세 100% 감면’ 법 나왔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를 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뇌전증 환자 위한 ‘대마 의약품 국내 생산법’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 지난 6일 발의국가 통제 하에 대마 재배·추출·제조2019년부터 국내에서 뇌전증 치료제 등 자가 치료 목적에 한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을 받으면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대마 성분 의약품을 수입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상 수입에만 의존하다보니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공급망이 흔들리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환율에 따른 가격 변동과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도 지적돼 왔습니다. 수입 상황에 따라 환자들이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도 생겨나 안정적인 국내 생산·공급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김형동(재선, 경북 안동·예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일 ‘대마 성분 의약품 생산·공급법’(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칸나디비올(CBD) 등 의료적 효횽성이 검증된 대마 성분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해 국내에서도 합법적인 의약품 제조와 품목허가 신청이 가능하게 됩니다. CBD는 난치성 소아 뇌전증 환자들의 발작 감소를 줄여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성분으로 꼽힙니다. 법안에는 ‘의료용 마약류 원료관리센터’의 신설이 가능하게 하는 조항도 담겼습니다. 대마의 재배와 추출, 완제품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가가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게 만들어 오남용 우려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희귀·난치질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민생 법안”이라며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산화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를 할 수 있도록 법안의 신속한 통과에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인구감소지역 활성화 ‘취득세 100% 감면법’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지난 6일 발의인구감소지역 주택 수 산정 제외 연장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은 전국 시군구 중 89곳이나 됩니다. 인구감소관심지역은 18곳입니다. 지역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인구 유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최은석(초선·대구 동구·군위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인구감소지역의과 인구감소관심지역의 ‘실거주 이주민’이 주택을 취득하면 취득세를 100%(280만원 한도) 감면해주는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이는 농어촌 주택 개량에 대한 취득세 감면과 동일한 수준이며, 지역 정착을 원하는 국민들의 주거 마련 부담을 덜어주게 됩니다. 현행법은 무주택자 또는 1가구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세의 25%(최대 75만원, 조례 포함 150만원 한도)를 깎아주고 있습니다. 취득세를 감면해주는 규모가 크지 않고, 이미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던 주민들에게도 적용돼 인구 유입을 유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인구감소지역에서 주택을 마련하면 해당 주택은 산정에서 제외해 양도소득세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여주는 과세특례 적용 기한을 2026년 말에서 2028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발의했습니다. 최 의원은 “지방이 다시 사람을 끌어들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동학대자 출산크레딧 제외 ‘국민연금법 개정안’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6일 발의‘아동학대 처벌’ 부모 연금 혜택 차단아동학대범죄를 저질러 유죄 판결을 받은 부모에게는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혜택을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윤준병(재선·전북 정읍·고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이러한 내용의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정부는 둘째 이상 자녀를 출산하거나 입양한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출산크레딧’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그러나 현행법은 자녀를 학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부모도 출산·입양 요건만 충족하면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개정안은 가입자 또는 가입자였던 자가 자신의 자녀를 대상으로 아동학대 관련 범죄를 저질러 유죄가 확정된 경우, 해당 자녀에 대해 인정되는 출산크레딧을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산입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시행 이후 발생한 아동학대 범죄부터 적용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윤 의원은 “아동학대범죄 가해자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출산크레딧 혜택을 부여하지 않도록 원천 배제함으로써 제도의 도덕적 신뢰성을 회복하고 아동학대에 대한 국가적 경각심을 높이며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남성 육아휴직 40% 육박, 올해 사용자 ‘역대 최대’ 전망

    남성 육아휴직 40% 육박, 올해 사용자 ‘역대 최대’ 전망

    남성 육아휴직 비중이 40%에 육박하면서 부부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맞돌봄’이 빠르게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이용자가 20만명에 달해 연간 이용 규모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활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0만 39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만 4993명)보다 9.5% 증가했다. 특히 남성 수급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4만 320명으로 전체의 38.8%를 차지했다. 남성 비중은 2024년 처음 30%대에 진입한 데 이어 지난해 36.5%까지 높아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40% 선에 바짝 다가섰다. 전체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이용 규모도 사상 최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출산전후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 주요 4개 제도 수급자는 총 19만 9911명으로 집계됐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수급자(34만 2388명)의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배우자 출산휴가급여 수급자 역시 1만 58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었다. 노동부는 남성 육아휴직 증가 배경으로 급여 인상과 여건 개선을 꼽았다. 2024년 ‘6+6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 도입과 지난해 육아휴직 급여 인상에 이어 올해 대체인력·업무 분담 지원금까지 확대되면서 근로자와 사업주의 부담이 동시에 줄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제도 보완이 이어진다. 오는 8월 20일부터는 자녀의 휴원·휴교, 방학, 질병 등으로 인한 단기 돌봄 공백에 쓸 수 있는 ‘단기 육아휴직(연 1회, 1~2주 단위)’이 시행된다. 9월 18일부터는 임신·출산기 남성의 동반 돌봄을 돕는 ‘배우자 지원 3종 세트’가 도입된다. 핵심은 임신 중 지원 강화다. 기존에 자녀 출생 후에만 가능했던 남성의 육아휴직은 배우자의 유산·조산 위험시 ‘출생 전’에도 허용된다. 출산 후 사용이 원칙이던 배우자 출산휴가 역시 출산예정일 50일 전부터 유연하게 쪼개 쓸 수 있도록 바뀐다. 이와 함께 배우자 유산·사산휴가도 새로 마련돼 임신 전 과정에서 남성의 돌봄 권리를 보장한다. 11월 27일부터는 연간 6일의 난임치료휴가 중 유급 기간이 기존 2일에서 4일로 확대된다. 문제는 중소기업 근로자나 특고·프리랜서 같은 사각지대 노동자에겐 여전히 제도 이용의 문턱이 높다는 점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맞돌봄 문화가 안착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중소기업 근로자와 특고·프리랜서 등 모든 일하는 부모가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 GPS로 ‘가짜 구급차’ 잡는다…이동 경로 실시간 확인

    GPS로 ‘가짜 구급차’ 잡는다…이동 경로 실시간 확인

    앞으로는 구급차가 어디서 출발해 어디로 갔는지, 실제 환자 이송에 쓰였는지를 정부가 위성항법시스템(GPS)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환자 이송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구급차를 운행하는 이른바 ‘가짜 구급차’를 막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구급차 운행 정보를 GPS 기반으로 실시간 관리하는 내용의 관련 시행규칙을 13일 공포·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구급차의 출발지와 도착지, 이동 경로, 운행 시간 등이 자동으로 기록되고 이 정보는 구급차기록관리시스템(AiR)에 전송된다. 그동안 구급차 운행 관리는 주로 서류 기록에 의존했다. 업체가 운행기록 대장이나 출동·처치 기록을 제대로 쓰지 않으면 실제 어디를 다녀왔는지, 환자 이송 목적이 맞았는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GPS 기록이 함께 남아 허위 운행이나 목적 외 사용을 가려내기가 쉬워진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민간 구급차 점검에서 드러난 관리 부실을 바로잡기 위한 후속 대책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민간 이송 업체 147곳과 구급차 1171대를 전수 점검했다. 그 결과 88개 업체에서 94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구급차를 직원 출퇴근용으로 쓴 사례가 나왔고, 같은 환자를 여러 병원으로 옮기면서 기본요금을 여러 차례 매긴 ‘요금 부풀리기’도 적발됐다. 허가받은 지역 밖에서 환자를 이송한 사례도 있었다. 연예인 이송 논란처럼 구급차가 본래 목적과 다르게 쓰인다는 지적도 이어져 왔다. 정부는 앞으로 구급차의 이동 경로와 운행 시간을 실시간으로 남겨 이런 문제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수기로 기록을 맞추는 방식보다 누락이나 허위 작성 가능성이 줄어드는 셈이다. 구급차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함께 추진된다. 2014년 이후 12년간 동결됐던 이송 처치료는 현실에 맞게 조정된다. 환자를 병원에 인계하는 과정에서 구급차가 대기하는 시간에 대한 ‘대기 요금’도 새로 생긴다. 평일 야간과 휴일 할증도 확대된다. 응급 상황에 대비한 장비 기준도 강화된다.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했을 때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에피네프린 자동 주입 펜을 갖추도록 했다. 병원 도착 후 환자를 넘기는 절차도 현실에 맞게 바뀐다. 지금까지는 환자 인계 때 의사 서명을 받도록 했지만 앞으로는 간호사나 응급구조사 등 적격한 응급의료종사자도 서명할 수 있다. 응급실에서 의사를 기다리느라 인계가 지연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로 구급차가 실제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더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환자 이송 시 응급구조사 1명 이상 탑승 의무화, 구급차 내부 길이 확대, 응급환자이송업 인력 기준 개선 등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 [단독] 리센느 원이 ‘일일쌤’ 영상 사라졌다… ‘일베몰이’ 동참? 경기도교육청 “서이초 순직교사 추모 차원” 해명

    [단독] 리센느 원이 ‘일일쌤’ 영상 사라졌다… ‘일베몰이’ 동참? 경기도교육청 “서이초 순직교사 추모 차원” 해명

    원이 고교 방문 영상 3일만에 ‘일부공개’유튜브 검색에서 해당 영상 찾을 수 없어‘무섭노 논란’ 의식한 조치? 의혹 제기에도교육청 “연예인 영상 자제 분위기…추모 주간 끝나면 다시 ‘전체공개’ 예정” 고향인 경남 거제 사투리를 썼다가 ‘일베식 혐오 표현’을 사용한다며 저격당했던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본명 정원이·22)가 최근 ‘일일 선생님’으로 출연한 고교 방문 영상이 경기도교육청 공식 유튜브 홈에서 돌연 사라졌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일베몰이’ 동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은 ‘무섭노 논란’과는 무관하며 ‘서이초 순직 교사 3주기’ 추모 주간에 맞춘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유튜브 채널 ‘경기도교육청TV’의 ‘동영상’ 페이지에서는 원이가 경기 성남시 양영디지털고를 찾아 학생들과 만난 ‘오늘은 아이돌 말고 학교쌤!(feat. 리센느 원이)’ 영상이 보이지 않는다. 해당 영상은 지난 8일 이 채널에 올라왔다. 당시만 해도 유튜브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동영상’ 페이지에서 정상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이용자들이 거의 누를 일 없는 5번째 탭 ‘재생목록’으로 들어가야만 볼 수 있다. 이는 경기도교육청이 해당 영상을 공개 사흘만인 지난 10일 돌연 ‘전체 공개’에서 ‘일부 공개’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이후 유튜브 검색을 통해서도 해당 영상은 발견할 수 없게 됐다. 리센느에 관심 있는 유튜브 이용자나 경기도교육청 유튜브 방문자들로부터 사실상 해당 영상을 차단한 셈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최근 원이가 고향인 경남 거제 사투리로 “무섭노”라고 말했다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일베식 노’를 사용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휘말린 일과 연관 지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논란을 의식해 원이 영상을 사실상 ‘비공개’에 가깝게 돌렸다는 주장이다. 해당 영상에는 “교육청이라는 곳이 논란을 더 부추기는 행동을 한다”, “리센느가 일베라 생각하는 공식 입장으로 보면 되나”, “차라리 영상을 내려라” 등 수백개의 항의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무섭노 논란’과 관련해) 무언가를 감추기 위한 의도는 없었다”며 “서이초 순직 교사 3주기 추모 기간에 맞춰 추모 의미를 담아 연예인 관련 영상이나 축하 분위기 등은 자제하자는 움직임(에서 한 ‘일부 공개’ 전환 조치)”라고 해명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취임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를 서이초 순직 교사 3주기 추모 기간으로 정하면서 “추모 의미를 잘 되짚자”는 취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에 각 실무부서 차원에서 추모 주간에 맞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경기도교육청TV 유튜브 담당자는 원이의 양영디지털고 방문 영상이 추모 주간에 노출되기엔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일부 공개’로 돌렸다는 것이 경기도교육청 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추모 주간이 끝나면 해당 영상은 다시 ‘전체 공개’로 바뀔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원이 영상 외 다른 영상 중에도 ‘일부 공개’ 처리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올해 지방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최근(약 2~3개월간) 올라온 연예인 영상은 원이 영상 한 건이기 때문에 ‘일부 공개’로 전환된 것은 현재까지는 해당 영상뿐”이라는 답변을 추가했다.
  • ‘폭리 취하고 탈세까지’… 국세청, 물가상승 조장 탈세자에 3195억 추징

    ‘폭리 취하고 탈세까지’… 국세청, 물가상승 조장 탈세자에 3195억 추징

    국세청은 과도한 가격 인상으로 폭리를 취하며 소득은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114개 업체에 대해 3195억원을 추징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독・과점, 담합, 가공식품・농축수산물・생필품, 외식 프랜차이즈 등 117개 업체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이 지난달까지 추징한 114개 업체 중 추징 세액 상위 10개 업체의 세액 합계는 2480억원으로 전체의 약 78%를 차지했다. 이들은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하거나 정부 정책을 악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 종합식품 제조업체 A사는 과점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제품 가격을 약 5% 인상하고도 변칙 회계 처리 등을 통해 세금을 탈루했다. 식음료 제조업체 B사는 할당 관세 수입 물량을 채웠음에도 퇴직 직원 명의의 업체를 내세워 원재료를 수입해 부당하게 할당 관세 혜택을 누렸다. 국세청은 A사로부터 약 200억원, B사로부터 70억원을 추징했다. 가공식품·농축수산물·생필품, 프랜차이즈, 예식·장례 등 서민 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업체가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고 세금마저 탈루한 경우도 있었다. F&B 프랜차이즈 C사는 가격을 올리는 대신 제품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으로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리면서도 계열사를 부당 지원하는 방법 등으로 법인 소득 약 700억원을 탈루했다. 국세청은 C사로부터 약 200억원을 추징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D사는 수입 원두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커피 가격을 인상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사주 일가에게는 급여 등으로 20억원을 지출했다. 사주 자녀는 사주로부터 부동산·주식 취득 자금 약 40억원을 지원받고도 증여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국세청은 40억원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부당하게 폭리를 취하며 서민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탈세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다친 동료 수술하는 ‘외과의사 개미’ …‘친밀도’ 높은 개미가 의사 된다 [핵잼 사이언스]

    다친 동료 수술하는 ‘외과의사 개미’ …‘친밀도’ 높은 개미가 의사 된다 [핵잼 사이언스]

    19세기 이전까지 외과 의사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빠른 수술이었다. 마취를 할 수 없던 당시 상황에서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출혈 및 통증으로 인한 쇼크와 탈진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특히 전쟁이나 사고로 인해 팔다리에 큰 상처를 입은 경우 빠른 사지 절단술이 매우 중요한 치료로 여겨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친 사람의 팔이나 다리를 마취도 없이 절단하는 일이 끔찍하게 여겨지지만, 항생제가 없던 시절 감염이 온몸으로 퍼져 패혈증으로 사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감염된 상처 위쪽을 깨끗하게 절단하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과학자들은 비슷한 의료 행위를 개미 사회에서 발견했다. 나무에 굴을 파는 목수개미(학명 Camponotus fellah)는 동료가 다리를 다치면 큰 턱으로 해당 부위를 물어뜯어 절단한다. 이는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여 개체와 군집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적 절단’이다. 심지어 외과 수술을 집도한 목수개미는 상처 부위에 항균 물질을 분비해 감염을 예방하는 재주도 있다. 이렇게 응급 사지 절단술을 시행받은 개미의 생존 확률은 두 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전문적인 치료 실력을 보면 목수개미 군집에는 치료를 전담하는 의사 개미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의 에릭 프랑크 박사팀은 실제로 의료진 개미가 존재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660마리의 개미가 포함된 6개의 군집을 대상으로 수 주간 완전 자동화된 추적 시스템을 가동했다. 수십만 건의 상호작용을 정밀 분석한 결과, 개미 군집에는 별도의 의사 개미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신 유충을 돌보는 단계에서 먹이를 찾아 나서는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기’에 있는 일꾼 개미들이 의료진 역할을 한다. 이들은 둥지 안팎을 자유롭게 오가며 활동 범위가 넓기 때문에 상처 입은 동료를 마주칠 확률이 다른 개체보다 훨씬 높다. 다만 단순히 활동 범위가 넓다고 해서 모두가 의료진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연구팀은 상처를 돌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친밀도 지수’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평소 같은 공간에 머문 시간, 더듬이를 통한 사회적 접촉, 마주치는 빈도 등이 높았던 개체일수록 상처 입은 동료를 돌볼 확률과 시간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알바 모테스-로드리고는 “상처를 돌보는 행위는 이전의 공간적 겹침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며 “개미 개체 간의 관계가 의료 처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물론 이는 개미가 친한 친구들만 챙기기 때문은 아니다. 같은 군집의 개미라는 확신이 있어야 중요한 치료를 결정할 수 있고, 상대의 다리를 잘랐을 때 상대도 나를 동료로 인식하고 반격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개미 군집은 중앙 통제 시스템이나 전문 인력 없이도, 개체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활동 패턴을 통해 고도의 ‘사회적 면역’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작은 뇌를 지닌 단순한 곤충이지만, 단순한 원칙을 통해 고도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미의 능력은 다시 한번 우리의 감탄을 자아낸다.
  • ‘친명’ 박성준, 최고위원 출마…“맨앞에서 이재명 정부 지킬 사람은 나”

    ‘친명’ 박성준, 최고위원 출마…“맨앞에서 이재명 정부 지킬 사람은 나”

    ‘친명’(친이재명)계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맨앞에서 이재명 정부를 지킬 사람이 바로 저 박성준”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검찰개혁은 이제 9부 능선을 넘었다”며 “전당대회 전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고 사법개혁도 함께 완수해 조희대 대법원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선 “윤석열 정권의 조작기소 민낯이 드러났다. 단죄할 건 단죄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기는 원내지도부가 정하지 않겠느냐. 전대 전에 원내지도부에서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기소 국조특위’ 민주당 간사를 맡아 특검법 발의를 주도했다. 특히 2030 공약과 관련해선 ‘2030 경청투어 정례화’, 2030 세대로 구성된 ‘2030 정책위’ 신설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2030 정책위를 상설기구로 운영할 지’를 묻는 기자 질문에 “2030 청년 정책 뿐 아니라 전략을 만드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청년최고위원 한 명으로는 안 되고 (2030) 정책위로 양 날개로 만들어 민심을 되찾은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기존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서도 “리더십을 잃었다고 본다”며 “정 대표 체제와 지금 최고위 체제를 보면 당이 뭘 해야 하는가의 방향과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제시가 없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차기 2기 지도부 체제는 당이 가야 할 길에 대한 명확한 제시뿐 아니라 당정청 원팀을 통해 실적, 성과, 업적을 만드는 지략가형 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의 최고위원 출사표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최민희·이성윤·한민수 의원 등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은 정 전 대표의 공식 출마 선언 이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안철수 “한동훈, 얼씬도 말라…국민의힘 복당 반대”

    안철수 “한동훈, 얼씬도 말라…국민의힘 복당 반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반대한다. 얼씬도 말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경호 대구시장 재판에 증인으로 진술한 후 상상도 못 했던 반응을 접했다”며 “한 의원이 복당한다면 당이 어떻게 혼란에 휩싸일지 예고편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추 시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 2024년 12월 3일 밤 제가 직접 듣고 확인한 사실을 그대로 증언했다”며 “당시 당사에 함께 모여 있던 분들로부터 ‘먼저 당사로 가자고 한 것은 한동훈 대표’라는 말을 들었고, 당의 공식 자료를 통해 사실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사실만을 증언했을 뿐인데 한 의원은 제가 마치 왜곡과 선동을 한 것처럼 몰아갔다”며 “사실을 말한 증언을 허위로 둔갑시키는 것이야말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훼손”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그날 밤 계엄을 막은 것은 결코 한 의원 혼자가 아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표결 현장에 있었고, 당사에 남아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던 의원도 공동으로 계엄 반대 성명을 냈다”며 “왜 그날의 역사가 오직 한동훈 한 사람의 영웅 서사가 되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저는 그동안 한동훈 의원의 복당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었다”며 “‘당원 게시판’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선행된다면, 한 의원의 복당을 반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이 완장을 달고, 그의 입장과 조금만 어긋나면 공격해야 할 사람으로 낙인찍어 당 전체는 계파 갈등과 소모적 내전에 빠질 것”이라며 “총선 승리는 엄두도 못 내는 파국의 상황이 될 거다. 창당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8일 추 시장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일) 먼저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은 한동훈 전 대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그러자 한 의원은 “당시 객관적 사실들은 이미 확정돼 있다”며 “1년 반이 지났다고 선후 관계를 뒤집어서 왜곡하려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맞받는 등 공방이 이어져 왔다. 여기에 친한(친한동훈)계인 한지아 의원도 안 의원을 겨냥해 “법정에서는 정치가 아니라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친한계 의원도 법정에서 사실을 증언한 자당 중진 의원을 조롱하고 매도했다”며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했다.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최근 거론되고 있는 ‘친한계 징계’에 대해 “국민의힘의 후보가 있는 상태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무소속 후보를 지원했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 ‘장윤기 사건’에 경찰 불신…개혁신당 조사 65.5% “보완수사는 검사가 직접 해야”

    ‘장윤기 사건’에 경찰 불신…개혁신당 조사 65.5% “보완수사는 검사가 직접 해야”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인 이른바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 수사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경찰 수사에 문제가 발견될 경우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보는 것으로 12일 나타났다. 개혁신당 싱크탱크인 개혁연구원이 지난 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518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3% 포인트·응답률 0.79%)한 결과, 응답자 65.5%는 경찰 수사에서 부족한 점이 발견돼 추가 수사가 필요한 경우 ‘검사가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찰이 다시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은 26.5%였다. 연령별로도 모든 계층에서 ‘검사 직접 수사’ 응답이 우세했다. 검사가 추가 수사를 요구하고 경찰이 다시 수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외부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응답이 49.3%로, ‘이뤄질 수 있다’(36.6%)보다 많았다. ‘어렵다’는 응답은 30대에서 57.1%로 가장 높았고, 40대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56.6%)가 ‘어렵다’(36.2%)보다 우세했다. 장윤기 사건과 관련한 경찰 수사 논란에 대해서는 응답자 78.2%가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들어본 적은 있다’가 16.1%였다. 이준석 대표는 조사 결과와 관련해 “장윤기 사건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이 여야 합의 없이 밀고 나간 것 중 잘된 것이 없다. 이번 강행으로 크게 비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약 먹여 성폭행하고 영상 공유”…7개국서 ‘괴물’ 57명 붙잡혔다 [핫이슈]

    “약 먹여 성폭행하고 영상 공유”…7개국서 ‘괴물’ 57명 붙잡혔다 [핫이슈]

    약물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범행 영상을 공유한 남성들이 국제 공조 수사망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수사 당국은 폐쇄형 채팅방이 범행 수법을 퍼뜨리고 성폭력을 부추기는 공간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검찰이 주로 중국인 남성들로 구성된 텔레그램 성범죄망을 추적해 핵심 인물 4명에게 유죄 판결을 끌어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약 20개 채팅방에서 피해 여성에게 진정제를 먹이는 방법과 성폭행 수법을 주고받았다. 일부는 범행 장면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까지 올렸다. 가해자들은 채팅방을 ‘전문가를 위한 독일 운전학원’이라고 불렀다. 여성은 ‘자동차’, 진정제는 ‘연료’, 성폭행은 ‘운전’이라는 암호로 표현했다. 일부 채팅방은 2020년부터 운영됐고 참여자가 최대 5만명에 달한 곳도 있었다. 약물 투여법 알려주고 범행 영상까지 공유 독일 경찰은 2024년 프랑크푸르트에서 한 남성을 체포하면서 성범죄망의 실체를 본격적으로 파악했다. 주범으로 지목된 남성은 가중 성폭행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지난 2월 징역 14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베를린 법원은 지난 8일 의료 교육을 받은 32세 남성에게 성폭행 방조와 성적 강요 혐의를 적용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 남성은 채팅방에서 다른 가해자에게 특정 진정제를 추천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 가운데 일부는 약물 때문에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했다. 경찰이 확보한 촬영물을 보여준 뒤에야 자신이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례도 있었다. 독일 수사기관이 확보한 정보는 다른 나라 수사로도 이어졌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독일 측 제보를 토대로 중국 출신 대학원생의 약물 이용 성폭력 혐의를 수사했다. 네덜란드 경찰도 독일과 영국 당국의 정보를 받아 지난달 남성 4명을 체포했다. 7개국 공조…57명 체포·피해자 158명 보호 유럽연합 경찰기구 유로폴은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약물 이용 성폭력을 겨냥한 국제 공조 수사 ‘프로젝트 메두사’를 진행했다. 프랑스·네덜란드·스페인·브라질·미국을 포함한 7개국 수사기관이 참여했다. 각국은 관련 수사를 통해 지금까지 57명을 체포하거나 구금하고 피해자 158명을 보호했다. 이어 새로운 수사 113건도 시작했다. 다만 독일 텔레그램 채팅방 관계자와 프로젝트 메두사에서 붙잡힌 57명이 모두 하나의 조직에 속한 것은 아니다. 국제 수사팀은 여러 국가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유사한 약물 이용 성폭력 사건을 함께 추적했다. 관련 범죄의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가능성이 있다. 영국 일간 더선은 11일 영국 국가범죄수사국(NCA)이 온라인 약물 성폭력 네트워크와 연관된 용의자를 전 세계에서 최소 270명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온라인 포럼에서 여성을 약물로 무력화하는 방법을 공유하거나 다른 남성에게 자신의 연인과 배우자를 성폭행하도록 부추긴 것으로 조사됐다. NCA는 관련 정보를 영국과 해외 수사기관에 전달하며 추적을 확대하고 있다. 피해자가 약물 때문에 범행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자신이 피해를 봤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실제 피해자가 수천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270명은 프로젝트 메두사에서 체포한 57명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 당국이 별도로 들여다보는 더 넓은 국제 네트워크의 수사 대상이다. 유로폴은 가해자들이 암호화 메신저와 폐쇄형 채팅방에서 약물 구입과 투여법, 범행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대부분 여성이었고 상당수는 연인이나 배우자처럼 신뢰하던 사람에게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텔레그램은 성폭력 관련 콘텐츠를 금지하고 해당 게시물을 정기적으로 삭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채팅방이 수년 동안 운영되며 범행 영상까지 유통된 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 이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美는 추가 공습

    이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美는 추가 공습

    트럼프, 대이란 전쟁 휴전 종료 후혁명수비대 성명 통해 해협 봉쇄 선언“승인된 항로 이동 경고 무시”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공식화했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외세의 간섭과 호르무즈 해협 항로의 불법적 지정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통항량 증가 흐름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사전에 발표했다”며 “그런데도 불과 몇시간 전 이런 경고가 무시됐고 외세의 선동으로 여러 선박이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통항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선박에 항로를 수정해 승인된 항로로 이동하라고 경고했으나 무시했다”며 “외세의 불법 개입으로 인한 불안정이 발생했으므로 호르무즈 해협은 추후 공지 때까지, 그리고 역내 미국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전면 봉쇄한다”고 했다. 혁명수비대는 자신들이 승인하지 않은 항로를 지나려던 선박 1척에 대해서는 경고사격을 가해 항행을 멈추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앞서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휴전을 끝났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우리에게 ‘대화’를 계속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는 이에 동의했으나, 미국은 이란 측에 휴전이 종료됐다고 단호하게 밝혔다”고 적었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가적인 공습이 있을 수 있다며 그 책임을 미국과 이스라엘에 돌렸다. 이들은 “자신들이 원인을 제공한 이번 사건을 빌미로 적이 실수를 범하거나 우리를 향해 새로운 침략을 감행하면 강력히 대응하고 역내 적의 새로운 기지들이 표적이 될 것”이라며 “이런 개입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미국,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적들과 이런 위협을 위해 기지를 제공한 국가들에 있다”고 경고했다. 미군은 이란의 대응에 추가 공습으로 대응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을 추가로 공격한 것에 대응해 공습을 단행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최고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작전을 수행했다고 부연했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이란이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유조선을 공격하자, 미국이 이에 대응한 공습을 단행하며 무력 충돌이 재개됐다. 미국은 최근 공습에서 이란 남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주변부 등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숨겨둔 400억 현금·74㎏ 금괴 우르르…부패 척결 인니 ‘스타 검사’의 두 얼굴

    숨겨둔 400억 현금·74㎏ 금괴 우르르…부패 척결 인니 ‘스타 검사’의 두 얼굴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부패 사건 수사를 주도해온 최고위직 검사가 하루아침에 비리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 경찰이 그의 비밀 금고에서 400억원 상당의 현금다발과 74㎏에 달하는 금괴를 찾아내자 해당 검사는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며 현지 사회에 파장을 일으켰다. 11일(현지시간) 자카르타글로브, 템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검찰총장실은 이날 페브리 아드리안샤 특수범죄수사부 차장검사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번 사퇴가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8일부터 페브리 검사의 자택과 그가 자주 찾던 고급 카페, 환전소 등 13곳을 전방위로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숨겨진 대형 금고와 가방들이 잇따라 드러났다. 특히 한 카페에서는 벽면 진열장 뒤에 교묘하게 숨겨놓은 2m 크기의 철제 금고가 발견됐다. 수사단이 자카르타에서 압수한 현금 670억 루피아(약 56억원)에 더해, 센툴 자택에서만 4760억 루피아(약 397억원)의 현금과 74㎏에 달하는 금괴가 추가로 나왔다. 그동안 대형 국영기업 비리 수사를 주도하며 ‘스타 검사’로 명성을 떨쳤던 페브리 검사는 전날 자카르타 근교 센툴의 호화 주택이 본인 소유라고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발견된 자산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닫았다. 이번 사건은 국영 전력회사의 석탄 조달 비리와 대형 보험사 금융 사기 등 고위층이 연루된 대규모 자금 세탁 과정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현재 국가 반부패위원회(KPK)와 경찰 합동수사팀은 압수된 자산의 정확한 출처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한화가 올스타전 제대로 찢었다…11안타 6타점에 허인서 MVP·문현빈 우수타자·강백호 홈런왕

    한화가 올스타전 제대로 찢었다…11안타 6타점에 허인서 MVP·문현빈 우수타자·강백호 홈런왕

    나눔 올스타라 쓰고 한화 이글스라 읽는 경기였다. 2026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한화 선수들이 맹활약하며 잠실구장 마지막 올스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한화·LG 트윈스·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 소속 선수로 구성된 나눔 올스타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KT 위즈·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에 10-2로 승리했다. 나눔 올스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승리를 장식했다. 올스타전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이던 경기는 6회초 나눔 올스타가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확 기울어졌다. 2-1로 앞서던 나눔 올스타는 문현빈(한화)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주원(NC), 허인서(한화)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에 성공했다. 송찬의(LG)의 안타로 다시 만루가 됐고 이도윤(한화)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경기가 6-1로 급격히 기울었다. 박해민(LG)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도영(KIA)의 안타, 강백호(한화)의 희생플라이, 한준수(KIA)의 안타로 7-1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나눔 올스타는 8회초 김건희(키움), 한준수, 문현빈, 구본혁(LG)의 연속안타로 3점을 더 달아났다. 드림 올스타가 황성빈(롯데)의 적시타로 9회말 1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가 끝이었다. 이번 올스타전은 그야말로 한화가 지배한 경기였다. 이도윤이 3안타 3타점 1득점, 문현빈이 4안타 1타점 3득점, 허인서가 4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안타 없이 1타점에 그쳤지만 전날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네 선수가 도합 11안타 6타점 5득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지분이 컸다. 나눔 올스타가 기록한 22안타는 올스타전 역대 한 경기 한 팀의 최다 안타 신기록인데 한화 선수들이 절반을 차지했다. 한화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한 류현진도 2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허인서는 생애 첫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26표 가운데 13표를 얻어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상금 2000만원과 안마 의자를 부상으로 받았다. 10표를 얻어 아깝게 MVP 경쟁에서 밀린 문현빈은 대신 우수 타자상을 받았다. 생일에 큰 선물을 받은 허인서는 “미스터 올스타는 머릿속에 없었는데 이렇게 받을 수 있어서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문현빈은 “우리 홈구장은 아니지만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가 녹아 있는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다는 의미가 있고 우리 팀이 상을 싹쓸이해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 최태원 회장 ‘대박’ 월가 ‘들썩’…외신 “SK하이닉스, 역사적 데뷔”

    최태원 회장 ‘대박’ 월가 ‘들썩’…외신 “SK하이닉스, 역사적 데뷔”

    미국 증시에 입성한 SK하이닉스가 주요 외신과 월가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외신들은 이번 상장을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평가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는 공모가보다 13.08% 오른 168.49달러에 마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CNBC와 블룸버그TV에 잇달아 출연해 AI 메모리 시장의 성장성과 장기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CNBC 인터뷰에서 “인디애나주 첨단 패키징 시설 외에도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여건이 갖춰지면 미국 내 메모리 생산공장 건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와 관련 기술, 합작법인 등에 대해서도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하루 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확대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더욱 주목받았다. 블룸버그통신은 SK하이닉스의 상장을 “역사적인 데뷔”라고 평가하며 “AI 붐이 수십년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지배해 온 ‘호황-불황’의 경기순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시장의 베팅”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최 회장이 고객사와의 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근거로 메모리 산업이 더 이상 전통적인 경기순환 산업이 아니라고 진단한 점에도 주목했다. 또 현대전자에서 출발해 SK그룹 편입을 거친 SK하이닉스를 “놀라운 재기 스토리”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상장을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가늠할 최신 시험대”라고 평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역사적인 미국 증시 데뷔가 AI 투자심리를 다시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AI 투자 열기 여전”…월가도 낙관론월가 전문가들도 이번 상장을 AI 투자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했다. 그레이트 힐 캐피털의 토머스 헤이즈 회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리는 투자처”라며 “높은 기업가치를 확인한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거래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 분석 플랫폼 리플렉서비티의 공동창업자 주세페 세테는 “SK하이닉스 ADR은 미국 투자자들이 AI 메모리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형주”라면서도 “SK하이닉스는 성장 스토리의 힘으로 성공했지만 후속 상장 기업들은 더 까다로운 시장을 마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하닉 점퍼’도 화제…“부와 성공 상징”한편 외신은 SK하이닉스를 둘러싼 한국의 투자 열풍에도 주목했다. AFP통신은 최근 국내에서 ‘SK하이닉스 점퍼’가 부와 성공의 상징으로 떠오르며 다양한 패러디가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신들은 이번 상장이 단순한 한국 기업의 미국 증시 진출을 넘어 AI 시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 김민석 “대통령 뒷받침 내가 잘해”…정청래 “이재명 지킬 사람은 나”

    김민석 “대통령 뒷받침 내가 잘해”…정청래 “이재명 지킬 사람은 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주말인 11일에도 전국을 돌며 당원과의 접점을 넓히는 한편,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하며 ‘명심’(明心)경쟁을 이어갔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이날 경기 용인갑 지역위원회를 찾아 당원들과 만나 “최근 3년간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며 국정 설계 과정도 함께했다”며 “대통령과 철학적 인식 자체가 비슷한 만큼 지금은 내가 정부를 가장 잘 뒷받침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마냥 만족할 수 있는 결과는 아니었다”며 “내란 세력이라고 비판하는 상대에게 정당 지지율에서 밀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성남에서 열린 청년 간담회에서는 “청년위원회나 대학생위원회만으로는 청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국회의원들이 직접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전당대회 선호투표제 도입과 청년최고위원 신설 문제와 관련해서도 “당헌·당규와 관례상 문제가 없는 만큼 전당준비위원회의 입장과 의지를 존중한다”며 “최고위원회가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청래 전 대표는 공개 일정을 최소화한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정청래”라며 “당 안에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으로 이어지는 ‘4통’을 이루고, 당 밖에서는 통합과 연대, 범민주진보연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또 “민주당의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며 “오직 민심과 당심만 보고 가겠다. 당원들의 1인 1표로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대표는 세종에 있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묘소를 참배한 사진을 공개하며 “당대표 시절 완성한 1인 1표제는 총리의 유업을 완성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비공개 일정으로는 충북에서 청년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광주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의원은 사흘째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다. 송 의원은 전북 익산에서 전통시장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진 뒤 전통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고, 원광대에서는 권리당원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고민정 의원은 이날 경북 칠곡을 찾아 자영업자와 직장인, 청년·여성 당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 삼성 새 외국인투수 페덱 영입...우승 위한 마지막 퍼즐 맞췄다

    삼성 새 외국인투수 페덱 영입...우승 위한 마지막 퍼즐 맞췄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을 끼워넣었다. 삼성은 11일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로 마운드를 지키던 잭 오러클린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메이저리그(MLB) 출신 크리스 페덱과 47만3333달러(약 7억12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페덱은 지금까지 국내 무대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들 가운데서도 손꼽힐 만한 거물이다. 최근까지도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고 있었다. 키 196㎝, 몸무게 98㎏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데다 아직 30세로 젊다. 페덱은 빅리그에서 선발 119경기를 포함해 132경기에 등판해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6을 기록했다.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9이닝당 탈삼진 8.02개, 9이닝당 볼넷 2.04개의 구위와 제구력을 자랑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40경기(선발 35경기) 13승 7패, 평균자책점 1.92, WHIP 0.82의 성적을 남겼다. 페덱은 “어떤 리그에서든 프로야구는 많이 이겨야 하는 스포츠다. 그런 면에서 1위 경쟁을 하는 삼성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팀의 전통과 팬들의 열정에도 끌렸다”고 소감을 밝힌 뒤 “샌디에이고 시절 김하성과 함께 뛴 경험이 있어 KBO리그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라이온즈의 선수들과 많은 점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 이혼 요구한 남편…알고 보니 가게 알바생과 ‘외도’ 충격

    이혼 요구한 남편…알고 보니 가게 알바생과 ‘외도’ 충격

    남편의 이혼 요구를 받아들였던 아내가 뒤늦게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협의이혼 숙려 기간 중 남편의 외도 증거를 마주하고 분통을 터뜨린 30대 사연자 A씨의 고민이 소개됐다. A씨는 출산 직후부터 성격 차이를 이유로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 때문에 1년 내내 고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친 그는 지난달 협의이혼을 신청하고 친정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얼마 후 지인으로부터 남편이 신혼집 아파트에서 어떤 젊은 여자와 다정하게 장을 보고 동반 출근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상대 여성은 A씨도 얼굴을 잘 알고 있던 남편 가게의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증거를 모으려 했으나 관리사무소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집에 두고 온 공용 태블릿의 자동 로그인된 남편 계정으로 확인한 데이트 사진과 타임라인 기록을 증거로 써도 될지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신세계로의 신진희 변호사는 “CCTV 영상은 보관 기간이 매우 짧아 신속한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관리사무소는 대개 임의 제공을 거부한다”며 “이 경우 즉시 법원에 ‘증거 보전 신청’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변호사는 “법원의 결정이 나오기까지 수일이 소요되므로 신청과 동시에 관리사무소에 ‘증거 보전 신청을 완료했으니 결정을 기다려달라’며 영상을 삭제하지 말고 보존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공용 태블릿을 통해 몰래 확인한 구글 타임라인 기록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민·가사 재판에서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도 채택되는 경우가 많지만 형사 처벌은 별개”라며 “최근 대법원은 배우자의 동의나 정당한 권한 없이 계정에 접근해 정보를 탐색한 행위를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판결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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