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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미사일 발사 소동, 국방부 “”서해서 시험””뒤늦게 확인

    [도쿄 황성기특파원·강동형기자] 22일 우리 군의 서해상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놓고 한때 일본과 중국측에서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한차례 해프닝을 빚었다.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이날 오후 4시쯤 서해안 해상시험장에서 실시한 사정거리 100㎞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과 관련,일본측에서 ‘북한 대포동 미사일발사설’,‘한국군의 오사(誤射)설’이 퍼지는 등 소동이일었다. 이번 시험발사는 서해상의 ○○시험장에서 변산반도 서쪽50㎞ 지점을 지향했고, 발사 수분후 미사일이 정확히 목표지점에 떨어졌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그러나 그동안 북한등 주변국의 미사일 시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일본의 일부 언론을 통해 “미사일 낙하지점이 제주 인근 공해상”이라는 추정이 흘러 나오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미사일 발사 소동 및 원인] 이날 소동은 일부 일본 언론이 한국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의 잔해가 제주도 남서쪽 해상에서 발견됐다고 전하면서 비롯됐다.국방부가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을 확인해 주지 않는 상황에서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설과 우리군의 미사일 오사설이퍼졌다. 그러나 이러한 해프닝은 국방부가 오후 8시쯤 ADD 해상시험장에서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가 있었다는 사실을확인하면서 일단락됐다.국방부 관계자는 일본측 반응에 대해 “방위청 관계자가 시험 발사된 미사일의 사정거리를잘못 예측한 점을 인정한다는 전화를 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의 단순 실수라기보다 주변국의 미사일 시험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일본이 의도적으로 한국의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을 흘렸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중국의 관영 신화통신도 국방부의 미사일 시험발사 확인을전후해 미사일의 동중국해 낙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사일 시험 어떻게 이뤄졌나] 국방부는 이날 미사일의탑재중량 등 정확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번 시험이 한국이 가입한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범위내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세계에서 33번째로 MTCR에 가입,사정거리 300㎞이하,탑재중량 500㎏ 이하의 한도내에서 미사일 시험 발사 및 배치를 할 수 있게 됐다. yunbin@
  • 서울시 수방대책 ‘주먹구구’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큰 주택침수 피해를 겪은 서울시가수방대책의 하나로 추진중인 ‘재해상황 자동음성통보 시스템’ 구축사업이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자치구들이 서로 다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허용돼 정부와 서울시,또 자치구간 긴급한 정보소통이 어려운데다 시스템 호환이 안돼 재해발생시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태] 서울시는 주택침수사태 직후 은평·양천구 등 11개구에서 시범운영중이던 자동음성통보시스템을 25개 전체 구로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당시 일부 배수펌프장 가동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유·무선전화와 마을 스피커등을 이용,주민들에게 상황을 신속히 알릴 수 있는 자동 음성통보시스템 구축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최근 25개 구에 모두 35억6,000만원의예산을 배정했다.예산은 관련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14개 구에 각 2억2,400만원,11개 시범사업 구에 각 1억3,200만원이추진지침과 함께 배정됐다. 서울시는 지침에서 ‘자치구가 기종을 임의 선정하되 향후중앙 및 시 재해대책본부와 기상청,홍수통제소는 물론 국가안전관리시스템과 연계가 가능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제점] 실무자들은 이같은 지침을 ‘비현실적인 발상’으로 지적하고 있다.자치구들이 서로 다른 기종의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기술적으로 유관기관간 ‘시스템 호환’이 어려운데도 엉뚱한 지침을 내려 일선 실무자들이 관련업무를 처리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 특히 전국에 수백개 업체가 난립해 일단 사업이 마무리되면시스템간 정보교환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지시,재난 대비에 필수적인 유관기관간 원활한 협조체제가 불가능하고 중복투자는 물론 향후 서울시의 재해대책 추진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대책] 일선 관계자들은 “다른 업무와 달리 방재시스템은객관적인 검증을 거쳐 서울시가 일괄 발주를 하되 계약과 설치,준공 승인과 사후 관리는 해당 자치구에 맡기는 방안이가장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말하고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
  • 美 아프간 공격/ 지하 벙커·병영 파괴작전 돌입

    미국과 영국군의 지상군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공습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미군은 10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과 칸다하르 등에 대한 공습을 대폭 강화하며 지상군 작전 토대 구축에 총력을 기울었다.미국은 일명 ‘벙커 버스터’탄을 동원,탈레반군과 오사마 빈 라덴 및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하 벙커와 동굴 속 지휘부 파괴작전에 들어갔다. 또 파키스탄이 기존 입장을 바꿔 10일 미군에 사용을 허가한 공항 두 곳에 미군 선발대가 도착,지상전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내부이슬람 세력의 반대에도 불구,미국에 자국내 공항 이용을허가함으로써 최대의 정치적 도박을 하고 있다. ◆공습 막바지=미국은 10일 지난 7일 공습 개시 이후 탈레반 지상군에 대한 최대 공습을 단행했다.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공습은 카불과 칸다하르 인근의 탈레반 지상군과지하벙커,병영,군사 차량,군사 관련 시설 등에 대한 집중공격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아프간 북부 마자르 이 샤리프지역 인근의 탈레반 지상군이 공습으로 타격을 입었다.한편 미군측에서도 이날 첫 사상자가 나왔다.우크베키스탄의 카나바드 공군기지에서 군대트럭에 치여 미군이 중상을 입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미군,파키스탄 도착=파키스탄은 10일 그동안 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개입하는 것을 꺼려왔던 입장을 바꿔 미군과항공기에 공항 시설 이용을 허가했다. 미국과 파키스탄 국방부 관계자들은 파키스탄이 남부 신드주 자코바바드 공항과 발루치스탄주 상용 비행장 등 두곳에 대한 사용을 허가했다고 확인했다.워싱턴 포스트와뉴욕 타임스는 파키스탄의 두 공항에 10일 200명씩 400명의 미 병참부대원들이 도착,지상 작전에 필요한 시설 설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파키스탄 군 관계자는 “2개 공항에는 2,000∼3,000명의 미군이 주둔할 것”이며 “이들은 미국 특수부대의 지상작전을 위한 대기시설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참전=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9일 나토 해군을지중해 동부에 배치했다.미국에 지원키로 한 레이더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5대중 3개를 미국 오클라호마주 팅커공군기지에 배치,11일부터 미국의 영공 감시 임무를 시작한다. 나토는 아프간 공격에 직접 참가하기 보다 발칸반도와 지중해상의 미 병력을 아프간에 동원한데 따른 안보공백을 메꾸는 형식으로 간접 참전한다. 김균미기자 kmkim@
  • 내년 국방비 6.3% 증액

    한반도 전 지역에 대한 조기경보 능력을 갖추기 위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사업이 내년에 본격 시작된다. 국방부는 25일 올해 예산에 비해 6.3% 늘어난 16조3,640억원의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발표했다. 이 중 전력투자비는 올해보다 5.0% 늘어난 5조4,756억원,경상운영비는 7% 증가된 10조8,884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력투자비 가운데 AWACS사업(200억원),해상초계기사업(58억원),고속상륙정사업(32억원) 등 15개 신규 사업에 452억원(0.8%)이 새로 배정됐다. 또 ▲차세대전투기(F-X) 2,376억원 ▲이지스급 구축함(KDX-Ⅲ) 62억원 ▲차세대유도무기(SAM-X) 851억원 ▲공격헬기(AH-X) 319억원 ▲무인정찰기(UAV) 459억원 등 올해 착수했거나 착수 예정인 사업의 중도금으로 4,778억원(8.7%)이 책정됐다. 이와 함께 K1A1 전차와 K9자주포,대구경다연장,C4I사업등 80개 기존 사업에 모두 2조4,856억원(45.4%)이 반영됐다. 정비 및 수리부속 예산으로 1조4,668억원(26.8%)이 배정됐다. 국방과학분야의 연구개발비(R&D)도 5,551억원이 책정됐다. 이밖에 장병사기복지 증진을 위해 4,834억원,스토리사격장 부지매입 및 탄약고 주변 민가 이전비 등을 포함한 환경보전 및 민원 해소를 위해 275억원이 각각 경상운영비에반영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 美 테러전쟁/ ‘라덴 찾기’ 첨단장비 총동원

    비행기 테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주범으로 떠오른 오사마 빈 라덴의 소재와 테러범들의 행적을 찾는데 미국을 포함,전 세계 정보기관이 달려들고 있다. ◆첨단기술과 인적정보망의 결합=아프가니스탄내 빈 라덴의 소재지를 찾아내기 위해 미국은 첩보위성과 정찰기 등첨단기술을,파키스탄은 정보당국을 포함해 인적 정보망을동원하는 등 다각도의 추적이 전개되고 있다. BBC방송은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이 빈 라덴을 잡기위해 첩보위성들을 아프가니스탄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미국이 주로 쓰는 첩보위성은 휴대폰 등 무선통신감청은 물론 수백㎞ 상공에서 초정밀카메라로 사진을 찍는KH-11,12 등이다. 이들 첩보위성은 어떤 지형도 1m 안팎의정확도로 촬영해내는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U-2·RC-135 정찰기,무인정찰기(UAV),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등 각종 첨단 정찰기가 쓰이고 있다. 이외에도 오는 21일발사될 ‘오비미지4’와 다음달 발사될 ‘퀵버드’ 등 2개민간 영상위성도 사용될 전망이다. 오비미지4는 지상에 설치된 위장막을 뚫고 촬영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첨단장비가 제공한 정보들을 확인·보완하기 위해서는 인적 정보가 필수적이다.이와 관련,미국은 파키스탄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국이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중앙정보국(CIA)이 1990년대 이후이슬람 국가의 사무소를 잇따라 폐쇄, 이곳에 대해 깊이있는 정보가 없다고 보도했다.아프간의 군대배치나 이동경로등에 있어서는 파키스탄 정보당국인 ISS의 도움이 절대적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CIA가 ISS에 얼마만큼의 정보를 넘길 것이냐다.지난 1998년 미국의 크루즈미사일 공격정보를 흘려 빈 라덴을 대피시킨 것이 ISS인 것으로 알려졌다.미 정보당국은최근 ISS와의 협조관계가 강화돼 별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국제적인 압박 수사=존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17일 테러범들이 아직 미국 내에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이들을 포함,용의선상에 오른 인물들을 추적하기 위해연방수사국(FBI)은 사상 최대 수사인원을 동원하고 있다. 로버트 멀러 FBI국장은 본부 수사요원 500명이 24시간 미전역을 포함, 각국 수사망과 공조를 취하고 있으며 전세계30여개 FBI사무소도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관련, 피의자 4명이 뉴욕으로 압송됐고 200여명이 수배를받고있다. 세계적 수사망도 활기를 띠고 있다.17일 벨기에 프랑스네델란드 독일 등 서유럽 4개 검경 당국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수사공조를 논의했다.벨기에 경찰에따르면 지난 13일 벨기에에서 2명, 네덜란드에서 4명이 체포됐다.이들은 파키스탄에서 훈련을 받았고 가택에서 유럽내 미국 거점에 대한 테러공격을 암시하는 문서가 발견됐다. ◆수사 진척상황=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18일 외르크 제버린 함부르크-하르부르크 공대 총장이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이 대학에서 공부했던 13명의 용의자 명단을 통보받았음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독일 당국이 이들이 살던 아파트등 연고지를 조사중이라고밝혔다. 빈 라덴과의 연결고리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18일 세계무역센터를 들이받은 비행기 두대에 나눠탔던두 명의 용의자가 미국인과이스라엘인들이 묵은 호텔 폭파 혐의로 요르단에서 감옥살이를 했고 미 보스턴에서 택시운전사로 일한 사람과 관련돼 있다고 보도했다.이 택시운전사는 빈 라덴의 조직원으로 알려져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해운 우선점검대상국 ‘불명예’

    우리나라가 지난 9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항공2등급 판정을 받은데 이어 최근 아태지역 항만국통제(PSC)사무국으로부터 올해 상반기 또 다시 우선점검 대상국으로지정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민주당 김영진(金泳鎭)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국제협약에 미달되는 결함선박을 통제하는 항만국통제(PSC) 우선점검대상국으로 올 상반기를 포함해 4년내리 연속 선정됐다.이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사실상 해운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김의원측이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김 의원에게 제공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상반기에 국적선 311척이 점검을 받아 이중 27척이 억류돼억류율(출항정지율)이 8.68%을 기록,아태지역 국가 평균 억류율 7.11%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3년간평균 9.3%보다는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북한,캄보디아,베트남, 태국,말타 등과 함께 17개 우선점검 대상국에 포함됐다. PSC란 타국 선박이 자국 항만에 입항할 경우 야기할 수 있는 환경오염 등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국가 검사관이 입항전 선박에 승선,선박의 상태를 조사하는 제도이다. 점검 결과 평균억류율을 웃도는 국가들은 아태지역 우선점검 대상국으로 지정돼 입항금지 또는 출항금지 등의 조치를 받게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임진강유역 홍수경보

    지난 29일부터 중부지방에 최고 5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의 일부 주민들이 긴급대피했다.이지역의 저지대 도로와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지역에서는 비 피해가 잇따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31일 밤 11시를 기해 임진강 유역에 홍수경보를 내렸다.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와 파평면 율곡리 10가구 37명의 주민은 안전지대로 대피하는 등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삼가1리와 황지리 등 일부 저지대 주민들도 가구별로 근처 고지대 마을로 긴급대피했다.또 한탄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상류 저지대인 강원도 동송읍 이길리68가구 241명,갈말읍 정연리 36가구 14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적성면 비룡대교(높이 18m)의 수위는 이날 밤 11시 현재 11.43m로 홍수경계수위인 9.5m를 넘어 홍수위험수위인 11.5m에 근접했다.연천군 군남면 부근의 수위도 8.94m로 경계수위인 7.5m를 훨씬 넘어섰다. 파주시 관계자는 “홍수경보는 내려졌으나 임진강의 범람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대피령은 내리지않았다”면서 “그러나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말했다. 한강 잠수교도 수위가 6.4m까지 올라 이날 오후부터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금지됐다. 기상청은 이날 “제8호 태풍 ‘도라지’가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에서 열대성저기압으로 약화,소멸됐으나 비구름이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1일에도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면서 “장마전선이 2일까지 많은 비를 뿌린 뒤 북상,비가 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1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지방 30∼100㎜(많은 곳 150㎜ 이상),충청·강원 영동지방 20∼80㎜(〃 120㎜ 이상) 등이다. 29일부터 31일 밤 11시까지의 강수량은 강원도 철원군 정연리 574.5㎜를 비롯,연천군 대광리 549.5㎜,김포시 양곡리 417㎜,강화도 280.5㎜,서울 272.8㎜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일까지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30∼50㎜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며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파주·연천 한만교 전영우 류길상기자 mghann@
  • 재해대책본부 움직임…행락객 긴급대피

    기습적인 중부권 집중호우가 발생하자 정부는 중앙재해대 책본부를 긴급 가동하는 등 나름대로 대비태세를 갖췄다. 그러나 지하철 침수,감전사고 등 구조적 문제점도 드러났 다. ■중앙재해대책본부= 공식비상은 15일 새벽 1시에 걸렸다.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인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은 새 벽 2시쯤 모범택시를 타고 청사로 긴급 출근했다.도착 즉 시 인명피해에 최우선을 두고 미아리와 같은 상습 산사태 지역과 서울 근교 유원지 상황 점검에 들어갔다.유원지에 는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휴양객이 많았으나 비상벨과 사 이렌이 울려 긴급 대피할 수 있었다고 재해대책본부는 전 했다. 15일 낮 12시부터는 행자부와 건교부,농림수산부,국방부, 경찰청,산업자원부,환경부,정보통신부 등 12개 기관 담당 자 90명이 2교대로 합동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산업자원부= 산업자원부가 집계한 15일 오후 6시 현재 피 해상황은 산업단지의 경우 공장침수 35곳(구로공단내 19곳 ,인천소재 공장 15곳,반월공단 1곳),도로침수 및 토사유출 6곳으로 파악됐다. 전기분야는 전주 51개,변압기 16대,전선 24개소가 파손· 유실돼 5,3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전국 4만8,553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나 오후 6시 현재 4만8,383가구(99.6%)에 대한 복구작업이 완료됐다. 한전과 전기안전공사는 전기공급이 중단된 170가구에 대 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서울지역의 침수된 10개 아 파트,8,814가구에 대해서는 가선설비를 설치해 단계별로 전기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시= 기상청의 예고에 맞춰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지만 지하철 침수가 재발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인명피해도 커 지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건(高建) 시장은 밤을 꼬박 뜬눈으로 새우며 강우 상황 을 직접 챙겼다.고 시장은 14일 오전 10시30분 철저히 사 전대비할 것을 지시한 뒤 청량리·신당·신설동역 등 침수 된 주요 지하철역과 도로,한강변을 오가며 시간대별 강우 량과 피해상황을 직접 확인,단계별 직원 근무와 침수도로 교통통제 등을 지시했다. 서울시는 특히 폭우의 피해가 예상했던 것보다 커지자 모 든 행정력을 피해복구에 집중하기로 하고첫 조치로 16일 단행하기로 했던 본청 간부 인사를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유보했다. 홍성추 이동구기자 sch8@
  • 부시행정부 첫 미사일요격 실험

    미국의 미사일 방어계획을 강행하기 위한 미사일 요격실험이 14일(현지시간) 태평양상에서 실시된다. 지난해 7월 실시된 미사일 요격 실험이 실패로 끝난지 1년여만에,조지 W 부시 행정부 들어 처음 실시되는 이번 실험을 위해 미국은 사실상 지난해의 2배가 되는 1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했다. 물론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 방어계획은 이번 요격실험의성공여부와는 상관없이 진행될 전망이다.부시 행정부는 지상 발사 국가미사일방어(NMD) 시스템뿐만 아니라 해상 및 공중,나아가 우주에서 발사되는 요격 미사일과 레이저를 실험하고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번 요격 실험은 먼저 목표물인 대륙간탄도탄미사일(ICBM)이 발사되고 그에 따라 위성 조기경보시스템과 레이더,컴퓨터통제시스템 등이 가동돼 목표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게 된다. 실험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목표물인 개량형 미니트맨은캘리포니아 밴던버그 공군기지에서 14일 오후 7시에서 오후11시 사이(한국시간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발사되고,이후 30분안에 콰잘레인환초에서 요격 미사일이발사된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대한포럼] EEZ 관리와 해상치안

    한·중 어업협정이 지난달 30일 발효됐다.이 협정의 발효가 의미하는 것은 우리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는 중국어선의 입어허가,입어조건,어종,어획할당량 등을 매년 결정해 위반 어선에 대해서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승선,검색,나포및 재판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이 EEZ의 경제가치는 82조6,9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그런데 문제는 막대한 경제가치를 보장받기는 했으나 과연이 수역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가 하는 주권해역 관리능력이다.엄격히 말하자면 ‘지킬 능력이 아주 모자란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예를 들면 우리 해양경찰이EEZ 경비가 가능한 대형함정(1,000t급 이상)을 서·남해에배치할 경우 함정간의 거리는 311㎞나 된다.서울에서 대구간의 거리에 해당하며 이 사이를 넘나드는 중국어선의 감시·통제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레이더로 찾아냈다고 해도출동하면 이미 사라지고 없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한·중 어업협정이 발효된 지하루도 지나지 않아 중국 어선 2척이 우리의 EEZ내에서 조업을 하다 적발돼 압송됐다.바다뿐만이 아니라 해안도 뚫렸다. 지난달 30일 조선족 및 탈북자 등 108명이 충남 서해안으로밀입국한 뒤 이중 107명이 도주하고 1명이 붙잡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붙잡은 1명도 검문·검색에 걸린 것이 아니라부상당한 밀입국자의 요청으로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해 알려진 것이다. 당국은 어선을 타고 침투한 것도 몰랐고 해안에 상륙해 어디로 갔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바다의 주권과 치안이 구멍 뚫린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한·중 어업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우리 경비해역은 8만6,000㎢(12해리 영해 기준)에서 남한 면적 4.5배에 달하는 44만7,000㎢(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 기준)로 다섯배 가량 넓어졌다.군사적으로 영해를 수호하는 것은 해군이지만 불법조업,해상범죄를 단속하는 것은 해양경찰이다. 그러나 해경의 장비나 인력이 형편없이 부족해 바다의 경제주권과 치안이 위협당하고 있으며 그 위협이 앞으로는 더욱늘어날 것이다.현재 해양경찰이 보유한 함정은 총 237척이다. 기상과 관계없이해역을 감시할 수 있는 1,000t급 대형 함정이 11척,어선들에 대한 지도단속이 가능한 200∼500t급 선박은 39척이다.나머지는 연안경비 수준의 소형함정이거나 화재나 오염방재를 위한 특수함정이다.특히 헬기 9대 외에는해양순찰을 담당할 비행기가 1대도 없다. 일본은 현재 해양경비용 항공기를 73대(초계기 등 비행기 29대,헬기 44대)나 보유하고 있다.1,000t급 대형 함정 50척을비롯해 모두 519척을 보유하고 있다.단순히 함정과 항공기의 수치로만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바다경비력은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게다가 EEZ수역 대응능력(출동시간)은 한국이15시간인 데 비해 일본은 6시간이다.중국 역시 지난 1996년20만명 규모의 해양순찰군을 창설해 해양감시활동을 벌이고있다. 지난 1993년 한·중 어업협정 교섭이 시작되고나서 협정이발효되기까지는 8년이나 걸렸다.당국은 그동안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장비가 없네,인원이 없네’하며 허겁지겁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리가 대비한 것은 고작 지난해 1,500t급 함정 한척을 늘린것뿐이다. 3,000t급 2척과 5,000t급 1척을 건조중이며 올해말에는 초계기 한 대를 들여올 예정이다.그러나 이런 수준으로는 수역을 침범하는 외국 어선을 검문·검색하는 것은 고사하고 밀어내기에도 힘이 부치는 수준이다. 구멍뚫린 바다와 해안은 경제가치가 달아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사회안정을 해친다.3면이 바다이고 뻗어나갈 길은 바다밖에 없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없다.바다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한시바삐 인원과 장비를 보강하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결국 돈 문제로 귀결되지만 ‘써야할 곳에는 반드시 써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도 필요한 시점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軍 내년 15개사업비 737억…공중조기경보기 예산 배정

    국방부는 28일 내년에 15개 신규 사업에 737억원의 예산을 투입,군 전력을 증강키로 했다.2006년까지 투입되는 전체 전력투자비 5조6,587억원 중 새해 예산 반영비율은 ▲육군 34.6% ▲해군 22% ▲공군 26.3% 등이다.육군은 올해보다 1,400억원 가량 준 반면 해·공군은 조금씩 늘어났다. 내년 신규 착수 사업 중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공중에서 반경 350∼400㎞ 이내목표물 수백개를 탐지하고 아군기를 공격에 유리한 지점으로 유도,주변국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필수 전력이다.일본은 최신형 E-767 조기통제기 4대를 보유하고 있다.국방부는 현재 미국의 보잉·레이시온사,네덜란드의 탈레스사 등 3개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평가 중이다.다음달쯤 대상 장비를 1차 선정한 뒤 해외현지 실평가 등을 거쳐내년 상반기 중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6년에 도입한 8대로는 3면이 바다인 해상을수호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해상초계기(P-3C) 8대를 추가로 도입,동·서해에 배치해 24시간 해상 감시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도입을 추진 중인 1만t급 대형 상륙함과 함께 해병의 작전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90t급 고속상륙정도 올해 안에기본설계를 마치고,내년에 탑재 기종을 선정하기로 했다. 또 적의 레이더를 교란하거나 미사일 추적을 방해하기 위한 전투기 전자전탄 살포기도 새로 들여온다.이밖에 130명을 태울 수 있는 대형 수송기가 도입되고,30㎜ 대공포를갖출 3개 대대 규모의 비호대대가 2003년까지 창설된다.또해·공군 C4I(지휘통제자동화체제)체계 착수금 등이 예산에 반영됐다.적 후방 깊숙이 투입되는 특전부대용 테이프식 폭약 도입사업도 새로 포함됐다. 노주석기자 joo@
  • 남부 큰비…곳곳 물난리

    장마전선의 북상과 저기압으로 바뀐 제2호 태풍 ‘제비(CHEBI)’가 몰고 온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경남 남해가 24일 밤11시 현재 303㎜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남부 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농경지가 침수되고 도로가 끊기는등의 피해가 발생했다.남해와 서해를 오가는 56개 항로의 연안 여객선이 통제됐으며 일부 항공기의 운항도 중단됐다. 기상청은 “중국 상하이(上海) 부근을 지나 한반도로 접근하던 태풍 제비는 24일 밤 제주도 부근에서 저기압으로 세력이 약해졌다”면서 “그러나 장마전선의 비구름대와 합쳐져일부 지역에는 25일에도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이번 비는 25일 오후 늦게나 밤에야 완전히 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까지 충청 이남지방 30∼60㎜(많은 곳 100㎜이상),강원도 20∼40㎜(〃 80㎜ 이상),서울·경기도 1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에 앞서 24일 오후전라도와 경상도 지방에 호우경보를,제주도와 충청지방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남해·서해남부 전해상과 제주도,전라도 해안,부산·경남 남해안에는 폭풍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밤 11시 현재 강수량은 여수 187㎜,밀양 178.5㎜,마산 162㎜,목포 154.7㎜,남원 129㎜,서귀포 113㎜,대구 78.7㎜,부산 64.8㎜,대전 58.7㎜,영월 28.6㎜,서울 12㎜ 등이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WP지 “美 핵전략 수정 8월까지 완료”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추진되고 있는 미국의핵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오는 8월중 끝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환경단체인 자연자원보존협의회(NRDS)가 19일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NRDS가 “러시아,중국등 가상적국을 겨냥한 비밀 핵전쟁 계획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NRDS의 주장은 크게 두가지다.첫째 미국이 갖고 있는 핵무기를 수백개 단위로 줄이라는 것이다. 미국은 현재 대륙간 탄도미사일용 핵탄두 5,400기, 전폭기용 핵폭탄 1,750기,전술핵무기 1,670기,기타 미국 지하 벙커에 비축된 1만개의 핵탄두 등을 갖고 있다. 둘째,핵전쟁 기획을 국방부 내 전략본부에서 의회 통제하의 민군합동기획진에 넘기라는 주장이다. 핵전략을 둘러싼 논란은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국방부 안팎에서 지속돼왔으며 현재 지하핵실험을 재개하고 새 형태의 탄두를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과 러시아와 함께 핵무기감축에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 있다. 신문에 따르면 단일통합작전(SIOP)이라 불리는 미국의 핵전쟁계획은 1960년대 냉전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만들어진것이다. SIOP에 따라 미국은 수천개의 핵탄두를 적재한 미사일을옛 소련의 핵시설 및 재래식 군부대,공장,군 사령부를 겨냥해 배치했다.지난 1997년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를 보완,2,000개 이상의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을 육상과 해상에 배치해 러시아, 중국 및 다른 가상 적국들로부터 기습공격을받게 되면 30분 이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6·15 1주년/ 남북교류 협력 현주소

    *상봉 스톱·경의선 차질.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지난 1년간 진행된 교류협력 및긴장완화의 현주소는 남·북,북·미 당국간 대화와 궤적을같이 한다.당국간 대화가 뜸해진 만큼 모든 게 소걸음을 하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그동안 3차례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사업을 했다.그러나 이는 시범사업에 불과하다.더 많은 이산가족들이 만날 수 있도록 제도를 상설화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상설면회소 설치, 인터넷 영상상봉 실시,생사·주소 확인 및 서신교환 정례화 등의 방안을 세워놓고 있다.그러나 지난 4월초 북측이 제4차 남북 적십자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차질이 빚어져 전도가 불투명하다. [금강산 관광] 최근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간 육로관광개설 합의로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 됐다.적자투성이인해상관광을 수익성이 담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육로관광으로 전환함으로써 정상화의 길로 한발 다가섰다는 분석이다.특히 정부가 현대·북한간에 수익성있는 사업에 합의한다면 지원에 나설 뜻임을 밝혀온터여서 어떤 형태로든 금강산관광사업의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장 북한측에 지불해야 할 관광대가 2,200만 달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금고가 바닥난 현대로서는 뚜렷한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정부도 여론 등을 살피느라 지원을 머뭇거리고 있다. [경협의 현주소] 경협의 제도적 인프라인 투자보장·이중과세 등 4대 합의서는 지난해 12월 합의돼 현재 국회 동의 절차를 밟는 중이다.오는 22일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말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하지만 발효 시기와 방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오는 9월 완공 목표인 경의선 철도 연결사업도 차질이 예상된다.북한이1개사단 4만여명을 투입하면 작업개시 21일만에 공사를 마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호(曺東昊)북한팀장은 “북한과미국과의 대화진전 속도에 따라 남북 경협의 속도도 결정될것”이라고 진단했다. [군비통제] 남북은 사상 첫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경의선 철도·도로 공사의 동시 착공과 비무장지대 지뢰제거라는 괄목할 만한 추가 합의를 이뤄냈지만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군비통제에 대한 기본 원칙과 입장도 여전히 평행선을 긋고있다.정부는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군사적 신뢰구축과 대량 살상무기 통제 등 군비통제 조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원칙을 세워 놓고 있다. 반면 북한은 ‘선(先) 군축,후(後) 신뢰구축’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남북한 군인 10만명 동시 감축론을 펴고 있다. 박정현 주병철기자 jhpark@
  • 北월선 “”일과성 아니다”” 비상

    *정부 관계부처 움직임. 북한상선 1척이 4일 또다시 소흑산도 서쪽 해상에서 영해를 침범하자 국방부와 통일부 등 정부 관련부처는 대책회의를열고 사태 파악 및 대응책 마련에 진력하는 모습이었다. ●통일부=이날 오후 부랴부랴 대북 통지문을 보내 엄중 항의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통일부는 지난 2일 북한 상선 3척이 처음으로 제주해협을침범했을 때만 해도 ‘일과성 시위’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우리의 영해 개념을 흔들려는 의도보다는 일본의 대북 지원 쌀 30만t을 최단거리로 수송하려는 뜻이 강할 것이라는판단이었다. 그러나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주권포기’라는 반발이 제기되고 북한 선박의 영해침범이 또다시 이어지자 당혹스러운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한 당국자는 “남한 정부를 완전히 무시하는 북측 행태 때문에 국민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일단 대북통지문 전달을 기점으로 더 이상의 무단 영해침범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당국자는“통지문을 보낸 만큼 향후 무단 영해침범은 단계별로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남북화해의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지난 3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영해 통과를 허용키로한 정책기조는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위 당국자는 “상선의경우 사전통보를 조건으로 북방한계선(NLL)도 통과할 수 있도록 남북간 해운합의서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말했다. ●국방부=국회 국방위에 참석중 북한 대흥단호의 남해안 영해침입 사실을 보고받고 국방부로 급거 복귀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비상사태에 준하는 마음가짐으로 근무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이어 합참 통제실로부터 북한상선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으며 참모진과 대책을 숙의했다. 합참 고위 관계자는 “장관이 북한상선을 영해 밖으로 몰아내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해야 할지,사용한다면 시점은 언제로 할지 등을 고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합참은 그러나 오후 3시15분쯤 영해를 침범한 대흥단호가다시 영해 밖으로 나가 영해기선을 따라 항해하는 바람에 영해침범으로 봐야하는지 여부를 놓고 우왕좌왕했다.결국 제주해협 진입을 영해침범으로 판단키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김 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 대흥단호가 오후 9시30분쯤 제주해협으로 본격 진입하자 오후 11시쯤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해군과 해경은 초계함 1척과 고속정 편대(3대),해경함 1척 등 5척을 동원해 합동으로 영해 침범 차단작전을 펼쳤다.하지만 대흥단호가 제주해협에 진입한 시간이야간인데다 6,000t이 넘는 대형 선박이어서 움직임을 제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주석 진경호기자 jade@. *北상선침범과 남북관계. 한번 열린 빗장을 다시 잠글 수 있을까. 북한 민간선박 2척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북한으로 돌아간데 이어 4일 또다시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중이다. 북측으로서는 우리 정부의 영해 및 NLL 고수 의지를 ‘시험’해 본 것으로 해석된다.정부가 이를 저지하려면 유엔사의교전규칙에 따라 차단,경고,위협사격 순으로 군사력을 동원하는 길밖에 없다. 국방부와 합참 등 군수뇌부의 표정에는 2년전 서해 연평해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위기감이 흐르고 있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득=정부가 야당 및 국내 보수세력의 반발을 무릅쓰고 영해 및 NLL 통과를 허용한 데는 극심한 유류난을 겪고 있는 북한의 처지를 감안,6·15 남북정상회담 정신을 바탕으로 한 남북경협 차원의 배려가 깔려 있다. 답보상태에 놓인 남북관계를 풀어 보겠다는 고육지책이기도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일본이 북한에 지원하는 쌀 50만t 가운데 아직 30만t가량이 남아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를 운반하기 위한 최단거리 이동통로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북한 남포나 해주방면으로 이동하는 선박의 경우제주해협을 통과한 뒤 서해상에서 NLL을 우회하지 않고 곧바로 해주항으로 들어가면 이틀정도 일정을 줄일 수 있다는 합참의 풀이도 이를 뒷받침한다. ●영해 통과 허용에 따른 실=정부가 청진2호 등 3척의 영해운항과 NLL 월선을 전격 허용한 것은 초동단계에서 대응미숙이라는 지적이다.앞으로 사전통보나 허가요청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북한 민간선박에 한해 제주해협 통과는 물론 NLL 통과도 긍정 검토키로 한 것은 북한의 ‘계산된 전술’에말려든 결과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제주해협을 통과한 북한상선 2척이 ‘보란 듯이’ NLL을 통과한 뒤 또다른 1척이 제주해협 통과를 강행한 점이 북측의계산된 의도를 잘 반영한다.군사력 등 물리력을 동원,영해를 지키지 않는 한 이같은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북측이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적 방침을 정치적으로 이용,새로운 항로 개척이라는 명분 아래 정전협정과 NLL 무력화를계속해 기도할 경우 남북간의 새로운 분쟁거리가 될 뿐이라는 주장이다. 노주석기자. * 북한 해상침범 왜했나. 북한이 4일 민간 선박을 내세워 제주 인근 영해를 침범한데 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한 속셈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일본 홋카이도를 떠나 북한 해주로 항해하던 북한 상선 청진 2호는 3일 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을 침범한 뒤 공해로 나갔다가 4일 서해 백령도 인근 NLL을 아래서부터 침범해 해주항으로 입항했다. 청진2호의 이동 통로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는해상 군사분계선 안쪽이므로 북측으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우리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초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민간선박의 경비절감을 위해 제주해협의 ‘무해(無害)통항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분석됐던 북측의 노림수는 한 단계 더 나아가 ‘NLL 무력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북한은 이미 99년 9월2일 NLL 무효화 선언에 이어 같은달 10일 노동당 등 23개정당·단체의 성명을 통해 “해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면 자위권을 총동원해 타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그 뒤 해군사령부 중대보도를 통해 ‘서해 5도 통항질서’를 공포했다. 북한의 일련의 조치는 긴장 고조를 통해 주민들의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전문가들은북한이 북·미 대화 등을 겨냥,NLL 문제를 새로운 협상카드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향후 군사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속셈에서 ‘NLL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는 것이다. 제성호(諸成鎬) 중앙대 교수는 “북한이 미 부시 행정부와의 대화 재개를 앞둔 시점에서 해양문제를 새로운 대미 협상 카드로 만들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내다봤다. 우리 정부의 차분한 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시각도 있다.세종연구소 이종석(李鍾奭)연구위원은 “북한이 남쪽의 6·15 공동선언 이행의지를 시험하는 동시에 경제 항로를 개척하려는 두가지 의도를 가진 것 같다”며 “정부의 차분한 대응은 북한 협상파의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씨줄날줄] 이지스함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사건으로 두나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지스함의 타이완 판매를 유보한다고 밝혔다.중국은 그동안 미국 첨단무기의 타이완 판매를 반대해 왔고 특히 이지스함에 대해서는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그래서 미·중 갈등의 핵심이 이지스함이라는분석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왜 중국이 이지스함에 대해 이토록 민감한 반응을 보일까. 한마디로 이지스함이 가진 탁월한 전투능력 때문이다.이지스함이란 대공·대함·대잠·대지 통제능력을 갖추고 목표탐지-전투명령-교전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이지스체제’를 탑재한 구축함이나 순양함을 말한다.이지스(AEGIS)는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신이 그의 딸인 ‘지혜와 전쟁의 여신’ 아테나에게 선물한 방패로 ‘어떠한 창칼의 공격도 막아낼 수 있는 방패’라는 뜻이다. 전세계에 실전배치된 함정 가운데 항공기나 미사일의 동시다발 공격에 대해 가장 강력한 방어능력을 갖춘 함정이 이지스함이다.전문가들은 이지스함 한척으로 30척의 기동함대에 대한 방어가 가능하다고 평가한다.지난 1998년 북한이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일본의 이지스함인 묘코호가미사일의 궤도를 완벽하게 추적해 그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이지스함을 실전배치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일본뿐이다.미 해군이 55척,일 해상자위대가 4척을 보유하고 있다.유럽에서는 영국과 네덜란드 등이 개발중에 있다.우리해군도 연안해군 수준에서 벗어나 동남아해역까지 해상교통로를 확대하고 일본·중국 등 주변국의 위협에 대비한다는차원에서 1척당 1조원에 이르는 이지스함을 도입할 계획이다.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3월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강조한 ‘전략기동함대’가 바로 이지스함을 주력으로 하는함대를 말한다.해군은 오는 9월쯤 설계에 들어가 2008년까지 7,000t급 1척,2010년까지는 2∼3척을 보유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일본의 우경화 움직임,미국의 대북 강경정책 등 시시각각 변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는 동북아질서속에서 이지스함이 갖는 의미는 크다. 안보 기반이야말로 화해·협력을 통한 평화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대검 마약부 오늘 출범… 국내 실태

    갈수록 국제화·지능화되고 있는 마약 범죄를 국가간 공조를 통해 차단하고 마약수사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23일부터 대검찰청 마약수사부가 신설된다.검찰은 또 서울지검과부산지검에 마약수사부를,부산·인천지검에는 마약수사과를설치했다. 검찰의 마약수사 강화를 계기로 국내외 마약류유통실태와 급속도로 확산되는 신종 마약류 종류 및 사범등에 대해 알아본다. 마약류 사범이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지난 96년 6,189명이던 마약류 단속 사범은 98년 8,350명에서 99년에는 1만589명,지난해에는 1만304명으로 2년 연속 1만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날부핀’처럼 저렴하면서도 중독성이 강한 신종 마약까지 등장,성별·연령·직업에 상관없이 누구라도마약의 유혹에 빠져들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다. ■유통 실태 지난해 마약류 압수량은 18만1,712g으로 전년(7만8,365g)보다 2.3배 가량 급증했다.특히 LSD,엑스터시(MDMA),야바 등 신종 마약의 압수량은 1년 사이에 무려 370배이상이나 늘었다.특히 신종 마약은 대학생이나 학원강사 등고학력 계층으로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신종 마약은 ‘날부핀’.지난 2월마약류로 지정된 날부핀은 산부인과 등에서 진통제로 사용되며 필로폰보다 강한 중독성을 지녔다. 서울지검은 지난 16일 날부핀 40만 앰플을 불법으로 유통시킨 B제약 대표 박모씨(48)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검찰은연간 제조되는 날부핀 330만 앰플중 200만 앰플 이상이 마약용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중독자도 윤락여성이나 원조교제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8,000∼1만명에 이른다. 마약류 사용층도 다양화해지고 있다.지난해 단속된 마약류사범은 무직(40%)과 유흥업종사자(8.6%)가 여전히 주류였으나 주부,회사원 등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제화·대형화 국내 마약류 밀조사범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외국산 마약류 밀수입이 급증하고 있다.지난해 마약 밀수사범은 190명으로 99년 110명보다 72.7% 증가했다. 지난해 밀반입된 44.5㎏의 필로폰과 0.3㎏의 헤로인은 전량중국에서 들어왔다. 중국 외에도 필리핀,태국,미국,남아공등으로 마약 공급선이 다양해지면서거래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지검에 검거된 ‘김사장파’일당은 중국에서 필로폰을 제조한 뒤 한국과 일본에 공급해왔다.이들은 선박을 이용,필로폰 약 100㎏과 밀입국자 77명을 싣고중국 칭다오를 떠나 일본으로 가려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붙잡혔다. 서울지검은 지난해에도 중국내 필로폰 판매책 등과 공모,중국산 필로폰 3㎏을 국내를 거쳐 일본 야쿠자에게 넘기려던 노모씨 등 ‘한·중·일 연합 밀매조직’ 5명을 구속했다. ■대책 검찰은 전국 32개 본청과 지청에 68명의 검사와 231명의 직원을 배치,마약사범과 맞서고 있다.인천·김포공항과 부산항 등 9개 공항과 항만에도 ‘공·항만 마약수사분실’을 설치,운영중이다.대검 마약감식실에서는 모발감정·압수마약류 지문감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서울지검 등13개 지검에 설치한 마약류사범 ‘영상정보시스템’을 통해정보 공조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상록 장택동기자 myzodan@. *마약부 신설 배경. 검찰이 마약수사를 총괄지휘하는 마약수사부를 대검찰청에신설한 것은 국제화·대형화되고 있는 마약관련 범죄에 대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가시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최근 마약 공급시장에 값싸고 제조가 용이한 신종마약이 대거 등장하면서 공급과 수요가 분리돼 있던 기존의틀이 깨어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공급이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공급과 수요가 이처럼 상호상승작용을 하는 국면에서는 마약류 유통사범을 단속하는수사방식으로는 마약류 유통을 근절할 수 없다.공급에서 수요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전방위’로 대응하기 위해 마약수사부가 탄생됐다는 게 검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검사장급이 지휘하는 마약수사부는 미국 마약단속국(DEA)처럼 마약류 범죄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외에도 전국 규모의 마약류 수사를 담당하는 지휘부 구실을 하게 된다. 검찰은 마약수사부를 중심으로 정보 수집 및 수사체계를일원화하는 한편 마약수사에 필요한 위장거래 자금도 대폭증액할 방침이다.차량추적 장비나 휴대용 탐지기,신변보호장비 등도 확충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마약수사부는국내외 마약수사의 중추신경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현재 법무부,보건복지부,행정자치부 등 유관부처들이 추진중인 ‘국가마약류 대책위원회’가 신설되면 마약류에 대한 종합적인 방어망이 구축된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미르호 남태평양서 ‘장렬한 최후’

    인류 최초의 우주정거장 미르가 23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 남태평양에서 15년에 걸친 생을 마감했다.총 무게 140t의 미르는 이날 오후 2시44분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4개의 커다란 덩어리로 분리돼 불타기 시작한 뒤 2시59분 완전히 폭발,산산조각났다. 타다 남은 1,500여개의 파편들은 뉴질랜드 북동쪽 2,000㎞의 남위 44도 서경 150도 해상에 추락했다.러시아 당국이 당초 예상한 너비 200㎞ 길이 3,000㎞의 직사각형 해역에 정확히 떨어졌다.파편들 가운데 큰 것은 자동차 크기와맞먹었다. 피지에 모여 있던 관광객들은 오후 3시쯤 밝은 빛을 내며불타는 미르의 파편들이 푸른색 연기를 내뿜으며 날아가는모습에 탄성을 질렀다.AP통신은 30초간 펼쳐진 우주쇼를‘빛나는 눈동자처럼 강렬한 빛’으로 타전했다.파편이 떨어진 해상에는 참치잡이 어선 27척이 조업중이었으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르의 일생 1986년 2월 20일 탄생했다.미국과의 우주경쟁에서 앞서려는 냉전의 부산물이다.1만6,500여회의 실험을 거쳐 600여종의 새 산업기술을 만들어냈다.인류가 우주에서 생활할 수 다는 귀중한 선물을 남겼다.95년에는 미국우주인들이 미르호에 탑승,우주개발에 경쟁이 아닌 협력의중요성을 일깨웠다. 새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모태가 돼인류의 우주개발 토대를 마련했다. 97년 산소재생기 화재 및 화물선 도킹 중 일어난 충돌사고 등으로 몇차례 위기에 처했다.예산상 월 2,000만달러의유지비를 댈 수 없어 러시아는 지난해 11월 미르의 폐기를최종 결정했다.대륙으로의 추락 등 러시아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우려가 일기도 했으나 별다른 사고없이 인류에 화려한 우주쇼를 선보이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러시아 반응 미국과 어깨를 겨룬 소련의 초강대국 시절을 기억하는 많은 국민들은 아쉬움속에 미르의 폐기를 지켜봤다.미르의 폐기와 함께 ‘강대국’ 러시아의 위상도사라진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깔려있다.그러나러시아 항공우주국 유리 코프테프 소장은 “러시아가 우주선을 만들수 있을 뿐 아니라 비행경로를 정확히 예측하고 통제할 수있는 능력을 갖춘 우주강국임을 입증했다”며 ”단 1㎜의오차도없었다”고 말했다.니콜라이 이바노프 지상통제 센터 수석 연구원도“우주정거장 폐기라는 초유의 작업을 훌륭하게 마무리했다”고 러시아의 기술을 자랑했다. ◆각종 기록 가로 26m,세로 29m,높이 20m의 크기로 인류가만든 최대의 우주건조물.15년간 지구 궤도를 약 8만8,000바퀴 돌며 36억㎞를 비행했다.모두 104명의 우주인이 미르호를 거쳐갔다. 유세진기자 yujin@
  • 미르號 오늘 ‘生’ 마감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는 23일 오전 6시 20분과 30분(그리니치 표준시)사이에 뉴질랜드 동쪽 3,800㎞ 지점인 태평양상에 추락, 폐기될 예정이다.관련국들은 이에 따른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0t의 미르호는 대기권에서 동체가 거의 소실되고,27t정도 되는 1,500여개의 파편이 남아 지구상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미르호의 추락 예상지점 주변 국가들은자국의 선박과 항공에 경보를 발하는 등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화산,지진 등 재앙에 익숙한 일본은 예상 밖 위험요소인미르호 추락에 앞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든방송이 미르호 폐기를 보도하며 카운트다운에 나섰고, 전문가들을 러시아에 파견했다.해안경비대는 선박에 경고령을 발했으며,미르호의 마지막 추락궤도 안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도시 및 마을의 관리들은 비상대기상태에 있다. ■현재 최소 27척의 참치잡이 어선이 미르호 예상 추락지점인 남태평양상에 있다고 필 고프 뉴질랜드 외무장관이 22일 의회에서 밝혔다.고프 장관은 해상안전당국이 모든배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긴급 정보가 입수되는대로 바로바로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추락예상시간에 그 지역을지나갈 예정이었던 5편의 국제선 비행기는 운항이 연기됐다. ■러시아의 지상통제센터는 미르호가 남태평양상에 최종추락하기에 앞서 22일 오전 미르호의 컴퓨터 조정 방향시스템에 전원을 공급하고,미르호의 안정적 낙하를 위해 역추진엔진에 점화했다. 도쿄·오클랜드·모스크바 외신종합
  • 국립공원 104개 등산로 전면통제

    지리산 노고단∼천왕봉 구간을 비롯한 전국의 국립공원 주요 등산로가 산불방지를 위해 전면 통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내 229개 등산로 가운데 산불 발생위험이 높은 104개 등산로(673.8㎞)를 전면 통제하고,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125개 등산로(411.8㎞)는 계속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월출산·내장산국립공원은 이날부터 5월15일까지,지리산과 설악산 등 13개 국립공원은 다음달1일부터 5월 말까지 3개월간 각각 통제된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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