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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해상서 중국어선 추정 선박 침몰…해경·해군 합동 수색

    연평도 해상서 중국어선 추정 선박 침몰…해경·해군 합동 수색

    인천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 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침몰해 해경과 해군이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다. 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께 해군 2함대로부터 인천 옹진군 연평도 동쪽 3.4해리(약 6.3㎞) 해상에서 선박이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2척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해군 함정 4척과 함께 사고 해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사고 선박은 길이 약 15m, 폭 3m 크기의 중국 목선으로 추정된다. 현재 선체 일부분만 수면 위로 드러난 상태다. 해경 연평진압대가 잠수해 선내를 수색했으나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과 해군은 최초 관측 이후 열화상카메라 등을 이용해 주변 해역을 수색했지만 이날 오후 2시 현재 인명피해나 해양오염과 관련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선박의 승선 인원과 구체적인 침몰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해상안전정보 수신시스템(NAVTEX)과 경인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항행 안전 방송을 하고 인근 선박에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중국 당국에도 사고 사실을 통보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수색 상황을 종합하여 오전 11시 30분부터 광범위 수색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 부산 서구 초등학교서 말벌 습격… 안전지킴이 등 8명 쏘여

    부산 서구 초등학교서 말벌 습격… 안전지킴이 등 8명 쏘여

    부산에서 벌 쏘임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등교하기 전 안전지킴이 등 8명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일어났다. 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2분쯤 부산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벌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말벌에 쏘인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4명과 70대 2명, 80대 1명 등 인근 주민 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70대 주민 1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했다. 벌 쏘임 사고가 등교 시간 이전에 일어나 피해를 본 학생이나 교직원은 없었다. 학교 측은 이미 집을 나섰거나 가정 사정 등으로 출석이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하고, 자택에 머물도록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하지만 학생 3분의 2 이상이 등교해 휴교하지 않고 안전에 주의하며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학교 정문 근처 5m 높이 나무에서 벌집을 발견해 제거했다. 최근 부산에서는 벌 쏘임 사고가 잇따랐다. 앞서 지난달 18일 서구 송도 해상케이블카 탑승장 주변에서 관광객 등 16명이 말벌에 쏘였다. 하루 뒤인 지난달 19일에는 강서구 한 도로에서 현수막 정비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벌에 쏘였다. 이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말벌은 7월부터 개체 수가 급격히 늘고, 8~9월에 유충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강해져 공격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벌 쏘임 119 구급 이송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77.8%가 7~9월에 집중됐다. 특히 9월이 30.0%로 가장 많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벌집을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거리를 둬야 한다. 쏘이면 즉시 벌집에서 20m 이상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다음 얼음찜질을 해 통증과 부기를 완화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 해경, 1명 사망·6명 실종 오륙도 침몰 예인선 선사 등 압수수색

    해경, 1명 사망·6명 실종 오륙도 침몰 예인선 선사 등 압수수색

    부산 앞바다에서 예인선이 침몰해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해 해양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이날 티엔에스캐처호 전복 사고와 관련해 선사와 유관 협회 등 5개 업체·기관과 피예인선인 컨테이너선 A호(6만6332t)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에서 해경은 티엔에스캐처호의 운항, 예인 작업 과정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티엔에스캐처호가 A호를 예인하는 과정에 업무상 과실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해경은 사고 발생 직후 수사관 41명 규모로 수사본부를 구성했다. 수사본부는 컨테이너선과 예인선의 자동선박식별장치, 항해기록저장장치, CCTV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기관고장으로 멈춘 A호를 다른 예인선 2척과 함께 예인하던 중 오륙도 동쪽 해상 9㎞ 지점에서 전복됐다. 이 배에 승선했던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 1명은 조타실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나머지 한국인 선원 5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은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이들을 찾기 위한 수색을 7일째 이어가고 있다.
  • [속보] 해경, 부산 예인선 침몰 사고 선사 등 6곳 압수수색

    [속보] 해경, 부산 예인선 침몰 사고 선사 등 6곳 압수수색

    해경이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예인선 전복·침몰 사고와 관련해 선사와 유관기관 등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8일 부산해양경찰서는 사고 선박인 ‘티엔에스캐처호’ 전복·침몰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선사와 유관협회 등 업체 5곳과 피예인선 1척을 포함해 총 6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확보한 증거 자료 분석을 통해 사고 당시 예인 과정에서의 과실 여부 및 안전 관리 준수 상태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사고 직후 수사본부를 구성한 해경은 일주일째 실종자 수색과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사고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쯤 부산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발생했다. 6만 6332t급 대형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던 티엔에스캐처호는 균형을 잃고 전복됐으며 사고 발생 약 2시간 뒤에 완전히 침몰했다. 당시 예인선에는 내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 등 총 8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 직후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이 구조됐으나 내국인 선원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선원 6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해경은 수색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 부산 예인선 침몰 실종자 7일째 수색…무인잠수정 투입

    부산 예인선 침몰 실종자 7일째 수색…무인잠수정 투입

    부산 앞바다에서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에서 실종된 6명을 찾는 7일째 수색이 시작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8일 오전 사고 해역에서 주간 수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함선 15척, 항공기 7대를 투입해 가로 31㎞, 세로 70㎞ 구간을 수색할 예정이다. 사고 해역의 악천후 탓에 며칠간 수중 수색을 하지 못했지만, 이날은 군 무인잠수정을 투입해 두 차례 수중 수색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경과 군, 민간 인력 등 240여명과 군 열상감시장비를 동원해 해안, 연안도 수색한다. 사고 해역에는 2m~3m 높이 파도가 치고, 초속 18m~22m 바람이 불고 있다. 부산과 울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해제됐지만, 풍랑주의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티엔에스 캐처호는 지난 2일 오륙도 동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예인 중 전복됐다. 승선원 8명 중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구조됐으며, 한국인 선원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나머지 한국인 5명, 인도네시아인 1명은 실종 상태다.
  • 인천 앞바다서 잠수 작업하던 60대 숨져

    인천 앞바다서 잠수 작업하던 60대 숨져

    인천 앞바다에서 잠수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숨졌다. 8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0분쯤 인천 제물포구 해상에서 잠수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었다. 해경은 A씨를 구조해 119구급대에 인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다른 잠수사 1명과 함께 전복된 A호 선체 인양 작업에 투입됐다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A호는 22t급 어획물 운반선으로 지난달 24일 해상에서 전복됐으며 당시 승선원 4명은 다른 어선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A씨가 바닷속에서 선체 인양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해경, 연안 순찰에 첫 드론 띄워…2029년까지 154대 배치

    해경, 연안 순찰에 첫 드론 띄워…2029년까지 154대 배치

    해양경찰청은 연안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주요 파출소에 연안순찰 드론 5대를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드론이 배치된 곳은 인천해양경찰서 하늘바다·영흥파출소와 태안해양경찰서 마검포파출소, 평택해양경찰서 당진파출소, 보령해양경찰서 홍원파출소 등 5곳이다. 해경이 일선 파출소에 연안순찰 드론을 공식 배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안순찰 드론에는 광학·열상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반 사람·물체 탐지 기능이 탑재됐다. 주·야간은 물론 해무 등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갯벌과 방파제, 갯바위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연안 위험지역을 순찰할 수 있다. 드론은 스피커를 활용해 갯벌 해루질객이나 방파제·갯바위 낚시객에게 안전방송을 하고 추락이나 고립 위험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 해상 익수자 등 사고가 발생하면 공중에서 넓은 해역을 수색해 구조 대상자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고, 구조세력이 도착하기 전에 구명장비를 투하하는 등 초기 구조활동을 지원한다. 해경은 연안 위험구역을 담당하는 전국 파출소 77곳에 2029년까지 파출소별 2대씩 모두 154대의 드론을 배치할 계획이다. 연도별 도입 물량은 올해 5대, 2027년 22대, 2028년 50대, 2029년 77대다. 드론 조종 자격 취득과 운용 교육도 확대한다. 정욱한 해양경찰청 구조안전국장은 “드론 배치가 일선 파출소의 연안 안전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연안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구명조끼 착용하세요” 목포해경…8월 무더기 적발

    “구명조끼 착용하세요” 목포해경…8월 무더기 적발

    개정된 어선안전조업법 시행으로 어선 승선원의 구명조끼 착용 의무가 강화된 가운데, 해경이 한 달간 집중 단속을 펼쳐 수십 명의 위반자를 적발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어선 구명조끼 미착용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9건을 적발하고 승선원 32명을 조치했다고 7일 밝혔다. 목포해경은 본격적인 단속에 앞서 지난 7월 한 달간 제도 변경 사항을 알리는 홍보 및 계도 기간을 가졌다. 이 기간 해경은 총 47건, 80명에 대해 계도 조치를 올리며 어업인들의 자율적인 안전수칙 준수를 유도했다. 그러나 8월 들어 조업 현장을 중심 및 해상 점검을 강화한 결과, 여전히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채 조업이나 승선 활동을 이어가던 위반 행위자들이 대거 적발됐다. 개정 법령에 따라 어선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위반 횟수에 따라 엄정한 과태료가 부과된다. 1차 위반 시 90만 원, 2차 위반 시 150만 원, 3차 이상 위반 시에는 최고 3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구명조끼 착용은 해상 사고 발생 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안전장치”라며 “어업인을 포함한 모든 승선자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부산 예인선 사고 실종 6명 풍랑주의보 속 엿새째 수색 돌입

    부산 예인선 사고 실종 6명 풍랑주의보 속 엿새째 수색 돌입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에 승선했다 실종된 6명을 찾기 위한 6일째 수색이 이어진다. 부산해양경찰서는 6일 주간 수색에 해경과 군의 함정, 관공선 등 선박 6척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항공기 8대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한다. 해경은 실종자 표류 가능성을 반영 사고 지점 주변 가로 31㎞, 세로 65㎞ 구간을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 바람이 거센 상황을 고려해 민관군 인원 150여 명과 해경 연안구조정을 활용해 해안가도 집중 수색한다. 부산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20m~22m의 북동풍이 불고 높이 4m~5m의 너울성 파도가 치고 있다. 이 때문에 해상 수색에 1000t급 이상의 대형 선박만 투입하고 있다. 해경은 전날 함선 5척을 동원해 야간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기상 악화 탓에 항공기를 동원하지 못했고, 수중 수색도 실시하지 못했다. 해경 파출소와 해양재난구조대 등 인력 50여 명과 열상감시장비 10대를 동원한 해안, 연안 수색에서도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29분께 오륙도 남동쪽 약 9㎞ 해상에서 컨테이너선 A호(6만 6332t)를 예인하던 중 전복됐다. 이 사고로 한국인 선원 1명이 숨졌으며, 한국인 5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6명이 실종됐다.
  • 김정은 격노했던 그 배…넘어졌던 北 구축함, 결국 ‘핵전력’으로 [밀리터리+]

    김정은 격노했던 그 배…넘어졌던 北 구축함, 결국 ‘핵전력’으로 [밀리터리+]

    북한이 진수 과정에서 선체가 기울어지는 사고를 냈던 5000t급 신형 구축함 ‘강건호’를 동해함대에 정식 배치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격노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년여 만에 이 함정을 국가 핵대응체계의 일부로 규정하며 해군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강원 원산항에서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건호 취역식을 열었다. 강건호는 지난 6월 서해함대에 배치한 ‘최현호’에 이은 같은 급의 두 번째 5000t급 신형 구축함이다. 김 위원장은 취역식에서 강건호가 국가 핵대응체계의 구성 부분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동해안에 새로운 해군기지를 건설하고 추가 함정과 부대를 확보하는 등 해군 현대화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북한은 강건호가 실제 핵탄두를 탑재했는지, 어떤 핵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 역시 북한이 밝힌 ‘핵대응체계 편입’이 실제 핵무장 완료를 뜻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강건호는 지난해 5월 처음 물에 띄우는 과정에서 큰 사고를 냈던 함정이다. 진수 작업 도중 선미 부분이 먼저 미끄러지면서 선체 균형이 무너졌고, 함정 일부가 손상된 채 기울어졌다. 김 위원장은 당시 현장에서 사고를 지켜본 뒤 관계자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북한은 이후 사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함정을 복구하는 데 속도를 냈다. 진수 사고 딛고 동해함대 배치…최현호와 동·서해 양축 북한은 사고 발생 약 3주 만에 강건호를 다시 물에 띄운 뒤 복구와 무장 시험을 이어갔다. 이후 순항미사일과 함포 등 주요 무기체계를 시험했고 김 위원장도 직접 승선해 훈련을 지켜봤다. 이번 정식 취역으로 북한은 최현호를 서해, 강건호를 동해에 각각 배치하게 됐다. 기존 소형 함정 중심이던 북한 해군이 동·서해에 대형 수상전투함을 한 척씩 확보한 셈이다. 최현호급은 북한이 해군 현대화의 핵심 전력으로 내세우는 신형 구축함이다. 미 해군연구소(USNI) 프로시딩스는 먼저 공개된 최현호에 다수의 수직발사관(VLS)이 설치돼 있다고 분석했다. 수직발사관은 함정 내부에 미사일을 넣어두고 수직으로 발사하는 장치로, 다양한 대함·대공·순항미사일을 운용하는 데 쓰인다. 같은 함급인 강건호 역시 기존 북한 함정과 비교하면 크게 강화된 미사일 운용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이미 강건호에서 전략순항미사일을 비롯한 여러 무기체계를 시험했다고 공개했다. 김 위원장이 이번 취역식에서 ‘핵대응체계’를 직접 언급한 것도 이런 장거리 타격 능력과 맞물려 있다. 북한이 신형 구축함을 단순한 해상전투용 함정이 아니라 유사시 전략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해상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한의 주장만으로 강건호가 실제 핵탄두를 운용할 능력을 확보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향후 어떤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는지가 실제 해상 핵전력 수준을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정은 “8개월 후 다시 증명”…추가 함정·해군기지 예고 북한의 해군력 증강은 강건호 취역에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해군 전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면서 “8개월 후 다시 세상에 증명해 보이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추가 함정과 해군부대, 동해안 기지 건설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최근 육상 이동식발사대(TEL)와 잠수함뿐 아니라 수상함까지 전략무기 운용 플랫폼을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현호와 강건호를 각각 서해와 동해에 배치한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이다. 진수 과정에서 넘어지며 김 위원장의 공개 질책을 불렀던 강건호는 이제 북한이 내세우는 해상 핵전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북한이 예고한 추가 구축함과 해군기지를 얼마나 빠르게 현실화할지가 주목된다.
  • 침몰 망신당했던 北 5천t급 구축함 ‘강건호’ 취역…동해 겨냥한 김정은의 노림수는? [밀리터리노트]

    침몰 망신당했던 北 5천t급 구축함 ‘강건호’ 취역…동해 겨냥한 김정은의 노림수는? [밀리터리노트]

    지난해 진수식 도중 선체가 기울어져 좌초되는 망신을 당했던 북한의 신형 5000t급 구축함 ‘강건호’가 실전 배치됐다. 북한 정권수립일(9·9절)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번 취역식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해군의 핵무장화”를 공식 선언하며 동해권을 향한 군사적 위협을 노골화했다. ‘망신작’에서 ‘조선의 자존심’으로… 정권 차원의 명예 회복 시도7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원산항에서 열린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 행사에는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도 동행해 성대하게 진행됐다. 강건호는 지난해 5월 진수 과정에서 바다에 제대로 뜨지 못하고 옆으로 넘어지는 대형 사고를 겪은 바 있다. 사고 22일 만에 인양 작업 후 진수식을 강행했으나 무기 체계 및 운용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았다. 당시 해군 및 조선소 관계자들 상당수가 파면·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김 위원장이 탑재 미사일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한 데 이어 이번에 공식 취역시키면서 정권 차원의 자존심 회복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강건호는 우리의 경제·국방·과학기술력의 집합체이자 조선의 자존심”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해 전진 배치와 핵 무장화 선언… “8개월 뒤 비밀 계획 공개” 특히 김 위원장은 “우리의 안전이 항시적 위협을 받는 곳 중 첫손에 꼽히는 것이 조선 동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건호의 동해 해상무력집단 배치와 동해 해군기지 건설 사실을 언급, 적들을 향한 명백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가 실현돼 억제력 사용이 다각화·실용화되고 있다”며 해상 및 수중에서의 핵 전투체계 실전화를 시사했다. 더불어 “해군무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계획을 실행 중이며, 8개월 후에 다시금 세상에 증명해 보이겠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졌다. 동서해 양날개 완성… 군 당국, ‘8개월 뒤’ 도발 가능성 주시 일각에서는 북한이 서해함대에 인도했던 최현호에 이어 동일한 함급의 강건호를 동해에 전진 배치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반도 동서해 양측에서 해상 가동 미사일 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8개월 뒤로 예고한 ‘중요 계획’을 통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나 핵추진잠수함 관련 기술을 공개하며 동해상에서의 대남·대미 핵억제력을 극대화하려는 노림수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와 군 당국은 강건호의 취역 및 동해 배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는 등 북한이 언급한 ‘8개월 뒤 계획’의 실체를 추적하며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 ‘보릿돌교 붕괴’ 재발 막는다…경북, 동해안 해상교량 21곳 점검

    ‘보릿돌교 붕괴’ 재발 막는다…경북, 동해안 해상교량 21곳 점검

    경북도는 7일부터 18일까지 동해안 해상 보행 교량 21곳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7월 발생한 포항 보릿돌교 붕괴 사고가 직접적인 계기로 작용했다. 붕괴된 해상 보행교와 유사한 구조와 환경에 놓인 시설물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정기 점검의 사각지대에 놓인 시설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대상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5개 시군 21곳으로 포항 호미곶 탐방로, 경주 물빛 사랑교, 영덕 삼사해상산책로, 울진 은어 다리, 울릉 관음도 연도교와 해안산책로 등이 포함된다. 도는 민간 전문가와 함께 주요 구조부 균열, 박리, 박락 등 손상 여부와 해안 환경에 따른 부식 상태, 난간·안전 펜스 등 부대시설의 변형·파손·고정 상태를 확인하고 시설물의 전반적인 상태를 평가할 예정이다. 앞서 7월 28일 포항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에 설치된 해상 인도교인 보릿돌교의 중간 약 80m 구간의 상판과 교각이 무너졌다. 다행히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상철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해안에 설치된 보행 교량은 바닷바람과 염분 등 특수한 환경에 노출되는 만큼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실종 6명 부산 예인선 사고 풍랑주의보 속 5일째 수색

    실종 6명 부산 예인선 사고 풍랑주의보 속 5일째 수색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로 실종된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지만, 거센 풍랑 탓에 난항을 겪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6일 오전 티엔에스캐처호 전복 사고 해역에서 5일 차 주간 수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수색에는 함선 6척, 항공기 8대가 투입됐다. 지난 4일부터 부산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탓에 수색에는 1000t급 이상 대형 함선만 투입하고 있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북동풍이 초속 20~22m로 강하게 불고 있으며, 파도도 3~4m 높이로 치고 있다. 풍랑주의보는 오는 8일 오전 해제될 예정이다. 해경은 가로 65㎞, 세로 31㎞ 구역 해상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기상 악화 탓에 수중 수색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5일 야간에는 함선 5척을 동원해 해상과 해안, 연안을 수색했으나 실종자,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오륙도 동쪽 약 9㎞ 지점에서 전복됐다. 승선원은 총 8명이며, 한국인 5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승선원 6명이 실종된 상태다. 인도네시아 선원 1명이 구조됐으며, 한국인 선원 1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 영종도 해상서 모터보트 전복…승선원 9명 중 2명 사망

    영종도 해상서 모터보트 전복…승선원 9명 중 2명 사망

    5일 인천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 레저활동 중이던 모터보트가 전복돼 승선원 2명이 숨졌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쯤 인천시 영종구 을왕동 왕산마리나 인근 해상에서 1.6t급 모터보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119를 거쳐 해경에 접수됐다. 보트 운항자는 신고 당시 “파도가 너무 세서 배가 뒤집힐 것 같다”고 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항공기를 사고 해역으로 급파하고 주변 어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모터보트는 신고 직후 전복됐으며, 인근 어선 ‘인일7호’가 신고 접수 12분 만인 오전 7시 29분쯤 현장에 도착해 승선원 9명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승선원 가운데 40대 남성 등 2명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나머지 7명은 건강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보트에는 남성 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레저활동을 위해 왕산마리나에서 출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보트가 침수된 뒤 전복된 것으로 보고 승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오륙도 침몰 예인선’ 야간수색 이어가…선박 14척, 항공기 3대 투입

    ‘오륙도 침몰 예인선’ 야간수색 이어가…선박 14척, 항공기 3대 투입

    부산 오륙도 해상 인근에서 예인선이 침몰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3일 야간 수색이 이어진다. 부산해경은 실종된 티엔에스캐처 선원 6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을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선원들의 표류 가능성을 고려해 사고 지점에서 가로 30㎞, 세로 49㎞ 구역을 수색할 예정이다. 수색에는 해경 함선 7척, 해군 함선 3척, 관공선 4척 등 선박 14척을 투입한다. 항공기도 해경과 군이 각 1대와 2대 투입해 수색을 위한 조명탄 270발을 투하할 예정이다. 이날 주간에는 가로 65㎞, 세로 40㎞ 구역을 수색했다. 수색에는 함선 28척을 투입하고, 항공기 6대를 9회 운항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사고 해역에는 초속 10~12m 북동풍이 불고, 조류가 북동쪽으로 시속 0.9㎞ 속도로 흐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수중 시야가 약 30㎝ 탐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갑자기 뱃머리 돌더니 왼쪽으로 전복한 예인선…실종 6명 수색범위 확대

    갑자기 뱃머리 돌더니 왼쪽으로 전복한 예인선…실종 6명 수색범위 확대

    지난 2일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예인선이 컨테이너선을 견인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급격히 기울며 전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3일 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 초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경에 따르면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286t)는 기관 고장으로 멈춰 있던 컨테이너선 A호(6만 6332t)를 다른 예인선 두 척과 함께 예인하던 중 전복됐다. 예인은 화물선 앞 오른쪽에서 티엔에스캐처호가, 왼쪽에서 다른 예인선이 끌고 뒤에서 예인선 한 척이 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경이 이날 공개한 컨테이너선 외부 CCTV 영상에서 티엔에스캐처호는 A호와 예인줄을 연결한 채 항해하다 선수가 오른쪽으로, 선미가 왼쪽으로 돌면서 왼쪽으로 기울며 전복됐다. 해경 관계자는 “티엔에스캐처호가 스스로 방향을 전환했는지, A호와 연결된 예인줄이 당겨져 방향을 틀어졌는지는 조사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티엔에스캐처호는 전날 오후 1시 29분쯤 오륙도 동쪽 9㎞ 지점 해상에서 전복됐으며, 약 2시간 만에 침몰했다. 사고 현장 표층 바닷물은 북동쪽, 해저는 남서쪽으로 흐른다. 이 때문에 티엔에스호는 전복된 상태에서 북동쪽으로 4.5㎞ 표류했다가, 침몰한 뒤에 다시 남서쪽으로 0.8㎞ 떠내려왔다. 침몰 선박은 전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송정항 동쪽 6.5㎞ 지점에 있다. 이 지점 수심은 87m로, 해경이 잠수 가능한 60m를 넘어 선체 수색을 시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경은 해군의 무인잠수정으로 침몰 선박 주변을 조사하고 관계 기관과 함께 잠수사 투입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사고 발생 이후 시간이 지난 점을 고려해 해경은 이날 주간 수색 범위를 가로 66㎞, 세로 40㎞로 넓혔다. 이 구역을 17개 구간으로 나눠 함선 24척, 항공기 7대를 투입해 군관과 함께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다. 현재 티엔에스호의 선장, 1등 항해사, 기관장, 1등 기관사, 2등 기관사(이상 한국인), 1등 기관부원(인도네시아인)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전날 전복된 티엔에스캐처호의 조타실 유리가 깨진 틈으로 진입해 2등 항해사를 발견했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날 해경은 실종자 가족 대기실에서 티엔에스캐처호 전복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배가 순식간에 전복된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예인줄이 문제가 있었거나 줄이 스크루에 걸린 게 아니냐”라고 해경에 물었다. 해경 관계자는 “말씀하신 내용을 우선으로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해경은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위해 수사관 41명으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티엔에스캐처호 선사 관계자 6명을 조사했으며, 선박자동식별장치, 항해기록저장장치, 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성대훈 부산해양경찰서장은 “피해를 입으신 분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객관적 증거와 확인된 사실에 기초해 신속하게 사고 원인과 책임 관계를 규명하겠다”라고 밝혔다.
  • [포착] 연료 떨어진 러軍 헬기, 도로에 추락…푸틴, 한국에 손 내민 이유 [영상]

    [포착] 연료 떨어진 러軍 헬기, 도로에 추락…푸틴, 한국에 손 내민 이유 [영상]

    러시아 항공우주국 소속 Mi-8 헬리콥터가 사할린섬 고속도로에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결국 추락했다. 미국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해당 헬기는 목적지 비행장에서 약 5km 떨어진 지점에 추락해 도로를 이탈한 후 곧장 전복됐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친러시아 군사 텔레그램 채널인 ‘파이터봄버’는 “러시아군 헬기가 양쪽 엔진의 연료 고갈로 동력을 완전히 잃은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영상과 사진을 보면 헬기가 트럭 등이 주행 중인 고속도로에 긴급 착륙을 시도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위로 낮게 날다가 결국 도로변 도랑의 풀숲 방향으로 전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도로 표지판이 휘어져 잔해에 깔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른 차량들과 충돌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디펜스 블로그는 파이터봄버를 인용해 “해당 헬기는 목적지 비행장을 5㎞ 앞둔 시점에서 두 엔진이 모두 멈춰선 것으로 보인다”며 “조종사들이 하강 중 도로 위의 차량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기체를 조종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료 고갈 원인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헬기의 연료가 고갈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료 부족 심각한 러시아일각에서는 이번 헬기 추락 사고가 현재 러시아 전역에서 발생한 연료 부족 사태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석유 정제 시설 집중 공격으로 인해 항공유 등 연료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내 등유 생산량이 감소한 뒤 러시아가 한국과 이집트에서 제트 A-1 항공유 최소 7만t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제트 A-1 연료는 군용·민간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등유 계열의 항공유다. 당시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한국 등으로부터) 수입한 항공유는 MiG-29, Su-34, Su-35S, Su-30SM, Su-57, Su-24M 등을 포함한 군용 항공기와 Tu-95MS 전략 폭격기에 적합하다”며 “러시아의 최신 제트 추진 공격 드론인 게란-4와 게란-5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월 러시아가 한국산 정제유를 수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로이터 통신과 미국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 등 외신들은 지난달 7일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와 영국 해상 정보 업체 보르텍사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월 말 유조선 최소 2척이 울산 컨테이너항 저장탱크에서 석유제품을 선적한 뒤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선적 물량에는 경유뿐 아니라 항공유도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서 러시아로 옮겨진 정제유는 약 3만t 규모로 전해진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동북아시아에서 러시아로 석유제품이 수출된 직전 사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2022년 2월이었다. 당시 해당 유조선은 한국 여수에서 출항했으며 약 2만 2000배럴 규모의 항공유가 실려 있었다고 추정된다. 푸틴, 경유 수출 금지 조치 연장지난달 31일 러시아 정부는 공식 성명에서 자국 생산업체의 경유 수출 금지 조치를 오는 9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기존 수출 금지 기한은 8월 31일까지였다. 이번 조치에는 선박 연료와 가스 오일 수출도 포함됐으며, 러시아 당국은 “자국 내 연료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수십 년간 에너지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해 온 러시아는 전투기 및 민간 항공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자국 항공유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공식 도입했다”면서 “이에 따라 외국에서 제트 A-1 항공유를 수입할 방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할린섬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가 연료 공급 부족 사태와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고 발생 지역인 사할린섬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가장 집중적으로 이뤄진 러시아 서부 정유시설에서 약 6000㎞ 떨어져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언급한 제트 A-1 항공유를 공급받는 두 항구 중 한 곳인 블라디보스토크는 사할린과 같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현재 러시아의 연료난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달 28일 “8월 말 러시아의 휘발유 생산량이 국내 수요의 70%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구매 제한과 차량 번호에 따른 판매 일정까지 다시 도입됐을 정도”라고 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의 한 주민도 로이터에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1시간 20분이 넘게 기다렸다”면서 “우리는 (연료난이) 정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 예인선 침몰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6명 못찾아

    부산 예인선 침몰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 6명 못찾아

    지난 2일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예인선이 전복되면서 실종된 6명을 찾기 위해 해경과 군이 야간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선박과 항공기를 동원해 야간수색을 벌였다. 예인선이 침몰한 지점을 중심으로 가로 25㎞, 세로 12㎞ 해역을 15개 구간으로 나눠 해경과 해군 함정 각 11척, 4척, 관공선 4척 등 총 19척이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해경과 해군의 항공기 3대도 수색에 투입됐다. 수색 과정에서는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항공기에서 야간 수색용 조명탄 270발을 투하하며 빛을 밝혔다. 해군 광양함의 무인잠수정도 수중 수색에 투입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의 수심이 깊은 데다 바람이 강하고 조류도 거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히 전날 오후 기준 오륙도 인근 해역 수온은 25.1도로 높은 편이다. 국제 항공 해상 수색 구조 매뉴얼에 따르면 해상 사고 실종자의 최대 생존 가능 시간은 수온이 섭씨 20도 이상일 때 40시간 이상이다. 부산 선적 286t급 예인선 A호는 전날 오후 1시 29분께 오륙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전복됐으며, 약 2시간 만에 완전히 침몰했다. 사고 지점 수심은 87m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2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인도네시아인 1명은 사고 지점에 있던 상선이 구조했다. 또 해경이 선내에서 한국인 선원 1명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 관할 나뉜 진도 해역 “전담 해경 시급”

    전남광주 진도 해역을 전담할 해양경찰서 신설이 본격화하고 있다. 목포해경과 완도해경으로 나뉜 관할 체계를 일원화해 해양 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력을 높이고 서남해권 해양 치안·구조의 거점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2일 진도군에 따르면 최근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진도해양경찰서 신설 추진 태스크포스(TF)’가 꾸려져 실행 계획 마련에 들어갔다. 청사 부지는 진도읍 포산리 일대 군유지를, 전용 부두는 진도항 일대를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군은 진도해경 신설 규모로 정원 242명, 함정 6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다만 현재는 건의·추진 단계로, 해경 설치 및 조직 규모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진도 해역은 섬과 해안선이 복잡하게 얽힌 대표적인 서남해 해상 요충지다. 247개 섬과 720.68㎞의 해안선을 비롯해 항만·어항 111곳, 어선 2851척이 분포해 있다. 광범위한 해역에 수산·해상 활동이 집중되면서 사고 구조와 응급환자 이송, 해양 치안 수요도 상당하다. 문제는 지역 관할이 목포와 완도로 양분돼 있다는 점이다. 진도 해역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담당 기관을 확인하고 출동·협조 체계를 가동하는 과정에서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특히 해상 사고는 몇 분의 지연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전담 해경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최근 5년간 진도 해역에서는 응급환자 이송 628건, 선박 사고 295건, 민원 신고 617건이 발생했다. 해양 범죄는 2020년 42건에서 2024년 81건으로 늘어나는 등 치안 수요 역시 증가했다. 군이 해경서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은 단순한 지역 숙원 사업을 넘어 서남해 해양 안전망의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전담 조직과 함정이 배치되면 해양 사고 구조와 응급환자 이송, 불법조업 단속 등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진도해경 신설은 군민과 해양 이용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서남해 해양 안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조속한 신설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 앞바다 예인선 뒤집혀 ‘완전 침몰’… 실종자 6명 수색 난항

    부산 앞바다 예인선 뒤집혀 ‘완전 침몰’… 실종자 6명 수색 난항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8명이 탄 선박이 전복돼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2일 부산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쯤 오륙도 동쪽 9㎞ 해상에서 286t급 예인선 A호가 전복됐다고 라이베리아 선적 6만 6332t급 컨테이너선 B호가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시스템에 신고했다. A호는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기관 고장으로 해상에 멈춰 선 B호를 예인하기 위해 부산항 관공선부두에서 출항했다가 B호 주변에서 전복됐다. A호에는 한국인 6명, 인도네시아인 2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승선원 중 50대 인도네시아인 1명은 사고 발생 약 20분 만에 B호에 의해 구조됐다. 뒤집힌 예인선 바닥 위에 있던 그는 B호에서 내려준 사다리를 잡고 배를 옮겨 탔다. 이어 오후 2시 14분쯤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A호 내부에서 50대 한국인 선원을 발견했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된 이 선원은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민락항으로 이송됐고, 민락항에서 대기하던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이후 해경은 지역구조본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사고 해역이 조류가 강하고 파고가 높아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은 파고 1~1.5m, 초속 4~6m였다. A호는 전복된 지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27분쯤 완전히 침몰했다. 사고 해역 수심은 약 87m다. B호는 기관 고장 또는 전기적 요인 등으로 운항 불능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선박 위치 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에는 사고 당시 항해 상태가 조종 불능으로 표시돼 있었다. 이런 상태에서는 보통 예인줄을 이용해 예인한다. 이때 운항 방향과 예인선이 일직선을 이루지 않으면 예인선이 균형을 잃을 수 있다. B호는 다른 예인선을 불러 부산항 북항으로 입항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연안구조정 19척과 항공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사고 해역에 보내 실종된 나머지 선원 6명을 찾고 있다. 해군도 수상함구조함인 광양함, 참수리 고속정, 항공기 3대 등을 실종자 수색에 투입했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40명 규모로 수사본부도 설치했다. 또 A호에서 구조된 선원과 B호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부산역 인근에 있는 선원 관리업체에 모여 초조한 마음으로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업체는 가족들의 안정을 위해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 상태다. 사고 보고를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을 구조하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부산시는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지원했다. 오륙도 해안에는 현장연락관을 파견하고, 실종자 가족을 일대일로 지원하는 전담공무원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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