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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핵항모 3척 동해 KTO 순차 진입

    美 핵항모 3척 동해 KTO 순차 진입

    한국과 미국 해군이 11일부터 14일까지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로널드 레이건호, 니미츠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등 미 핵추진 항공모함 3척도 참가한다.항모들은 11일부터 순차적으로 동해상 한국작전구역(KTO)에 진입할 예정이며 13일에는 지근거리 해상에 집합해 대대적인 위력을 과시한다. 미 항모 3척의 동시 훈련은 2007년 괌에서 진행된 ‘불굴의 방패’ 훈련 이후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10일 “예고한 대로 미 항공모함 3척이 이끄는 3개의 항모전단이 참가한 가운데 11∼14일 동해 KTO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KTO는 한미연합사령관이 군사 작전을 위해 한반도 주변에 선포하는 구역으로 공해도 일부 포함된다. 훈련은 전례 없는 규모로 실시된다. 참가 함정부터가 매머드급이다. 미 항모는 통상 이지스 순양함 1~3척, 이지스 구축함 3~7척, 핵잠수함 1~2척 등으로 항모전단을 구성한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훈련에 항모 3척, 이지스함 11척이 참여한다고 밝혔지만 핵잠수함 3척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의 항모는 또 웬만한 중소국가 공군력을 능가하는 70~90대의 항공기를 탑재하고 있다. 연합훈련을 하는 우리 해군 함정도 이지스 구축함 2척, 구축함 1척, 호위함 4척 등 모두 7척에 이른다. 훈련에 참가하는 양국 전력은 항모호위작전, 항공작전, 항공사격 등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키우게 된다. 특히 미 항모 3척의 KTO 투입은 북한에 대한 제재와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시점에 맞춰 진행된다는 점에서 대북 무력시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단독] 宋국방 “美 MD체계 편입 없다”… 한·중 회담 전 최종 조율

    [단독] 宋국방 “美 MD체계 편입 없다”… 한·중 회담 전 최종 조율

    이틀전 中대사 만나 ‘3NO’ 재확인 한 듯 동해 연합훈련도 日빼고 韓·美만 참여사드 갈등 딛고 북핵 등 전방위 협력 논의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9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서주석 차관을 잇따라 면담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11일 오후에 갖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비롯한 민감한 군사 현안에 대해 양국이 최종 조율을 마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7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갖는다.이날 면담에서 송 장관은 추 대사에게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편입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배치로 MD 체계에 편입한 것이라는 중국 측 우려가 있지만 사드는 순전히 북한 핵·미사일 대응 차원일 뿐 MD 체계 편입과는 무관하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미국의 MD 체계에 편입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전한 셈이다. 이와 관련, 송 장관은 지난달 24일 필리핀 클라크에서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과 만났을 때에도 이 같은 방침을 전하며 양국 간 군사교류 재개 등을 제안한 바 있다. 2년 만에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사드 갈등은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고, 결국 양국 외교 당국 간 공식 합의까지 나왔었다. 정부 소식통은 “사드 포대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의 MD 체계 편입을 안 하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3NO’ 약속에 대해 중국 측은 국방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고자 했다”고 추 대사의 국방부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송 장관은 MD 체계 편입 문제와 한·미·일 군사동맹 문제에 관한 한 확고하게 우리 측 방침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부터 나흘간 3척의 미 항모가 참여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실시되는 연합훈련을 미 측이 한·미·일 3국 해군 간 연합훈련으로 실시하자고 제안했지만 우리 측이 거부한 것도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을 의심하는 중국 측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드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 기재돼 있는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했을 가능성이 높다. 공동성명에는 사드 배치가 임시적이고, 오직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방어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하게 적시돼 있다. 양측이 대화 내용 등을 비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사드 추가 배치나 그 가능성 등에 대해 송 장관이 어떤 설명을 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는다. ‘3NO’ 합의 내용을 재확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단독]中대사 만난 송영무 국방 “MD 편입 없다”

    [단독]中대사 만난 송영무 국방 “MD 편입 없다”

    지난8일 면담서 공식입장 전달양국 정상회담 앞두고 최종 조율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 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서주석 차관을 잇따라 면담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11일 오후에 갖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비롯한 민감한 군사 현안에 대해 양국이 최종 조율을 마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국가주석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7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날 면담에서 송 장관은 추 대사에게 한국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편입하지 않는다는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배치로 MD 체계에 편입한 것이라는 중국 측 우려가 있지만 사드는 순전히 북한 핵·미사일 대응 차원일 뿐 MD 체계 편입과는 무관하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는 미국의 MD 체계에 편입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전한 셈이다. 이와 관련, 송 장관은 지난달 24일 필리핀 클라크에서 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과 만났을 때에도 이 같은 방침을 전하며 양국 간 군사교류 재개 등을 제안한 바 있다. 2년 만에 열린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사드 갈등은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고, 결국 양국 외교 당국 간 공식 합의까지 나왔었다. 정부 소식통은 “사드 포대를 추가 배치하지 않고, 미국의 MD 체계 편입을 안 하며 한·미·일 군사동맹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3NO’ 약속에 대해 중국 측은 국방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하고자 했다”고 추 대사의 국방부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송 장관은 MD 체계 편입 문제와 한·미·일 군사동맹 문제에 관한 한 확고하게 우리 측 방침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부터 나흘간 3척의 미 항모가 참여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실시되는 연합훈련을 미 측이 한·미·일 3국 해군 간 연합훈련으로 실시하자고 제안했지만 우리 측이 거부한 것도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을 의심하는 중국 측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드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 기재돼 있는 관련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했을 가능성이 높다. 공동성명에는 사드 배치가 임시적이고, 오직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방어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하게 적시돼 있다. 양측이 대화 내용 등을 비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사드 추가 배치나 그 가능성 등에 대해 송 장관이 어떤 설명을 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는다. ‘3NO’ 합의 내용을 재확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주말 아침 기온 ‘뚝’...약한 황사 “마스크 필요해요”

    주말 아침 기온 ‘뚝’...약한 황사 “마스크 필요해요”

    10일 오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을비가 내린 뒤 주말인 11일 아침 수은주는 뚝 떨어지겠다.기상청은 “중국 북부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는 서해상에 만들어진 구름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가 될 것”이라고 10일 예보했다. 비가 그친 뒤 상공의 찬공기가 한반도로 몰려들면서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일부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9도 분포로 전날보다 5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도, 서울 2도, 대전 3도, 대구 5도, 광주 부산 7도, 제주 12도 등이다. 10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밤까지 강원 중남부, 충청내륙, 전라 및 경상내륙, 제주도에 5㎜ 내외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9일은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북부에서, 10일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황사가 발생해 북서기류를 따라 남동진해 이동하는 중 10일 밤부터 11일 오후 사이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약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美항모 3척, 11일부터 동해 한국작전구역 순차적 진입…북한에 경고 메시지

    美항모 3척, 11일부터 동해 한국작전구역 순차적 진입…북한에 경고 메시지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오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한국작전구역(KTO)에 진입한다. 동해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기 위해서다.합동참모본부는 10일 “한미 해군은 내일부터 14일까지 동해상에서 항모강습단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들어오는 미국 항공모함은 로널드 레이건호(CVN 76),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 71), 니미츠호(CVN 68) 등으로 순서대로 KTO에 들어와 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KTO는 한미연합사령관이 군사작전을 위해 한반도 주변에 선포하는 구역으로, 영해뿐 아니라 공해도 포함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미 해군 함정은 항공모함 3척뿐 아니라 이지스함 11척을 포함하는 대규모 항모 전단이다. 우리 해군에서는 이지스구축함 2척, 구축함 1척, 호위함 4척 등 모두 7척이 훈련에 참가한다. 합참은 “양국 참가 전력은 항모 호송작전, 항공작전, 항공사격 등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증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항공모함 3척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기동하며 KTO 진입 시점도 다르지만, 오는 13일쯤에는 3척 모두 일시적으로 KTO 안에서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모함 3척이 공동훈련을 하는 것은 2007년 괌 인근 해역에서 한 훈련 이후 10년 만이다. 그만큼 이례적인 훈련을 이번에 북한 코앞에서 하는 것은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5월 말∼6월 초 한반도 주변 해역에 로널드 레이건호와 칼 빈슨호 등 항공모함 2척을 보내 공동훈련을 한 바 있다. 미국 항공모함 1척은 웬만한 중소 국가의 공군력 전체와 맞먹는 70∼80대의 항공기를 탑재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항모 3척이 공동작전을 할 경우 막강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미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3개 항모 전단의 공동작전을 통해 위력을 극대화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함대사령관은 “복수의 항모강습단 공동작전은 매우 복잡하다”며 “서태평양에서 하는 이번 훈련은 미 태평양함대만의 능력과 지역 안정을 위한 철통 같은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 기간 미국 항공모함 3척은 일본 해상자위대와도 연합훈련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초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을 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3국은 한미, 미일 연합훈련을 따로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SOC 희망가/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열린세상] SOC 희망가/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

    2008년 금융위기 직후 홍콩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내놓은 해법은 10대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였다. 홍콩, 마카오, 중국 주해를 잇는, 해상 다리로는 세계 최장의 항주오대교가 이때 시작됐다. 1970년대 말의 국가 재건 사업 때처럼 일자리 창출과 성장 모멘텀을 기대했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홍콩이 원했던 효과를 얻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보지 못했다. 반드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사례가 있다. 일본이다. 잃어버린 20년간 끈질기게 콘크리트 예산을 집행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산간벽지에까지 도로가 만들어졌지만 차는 거의 다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런 비효율성이 쌓여 최대 채무국이 됐고, 금융위기 이후 고교 무상교육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됐다. SOC 논쟁이 뜨겁다. 정부가 2018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20% 감축했기 때문이다.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고 일자리 창출을 어렵게 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침체된 지방 경제를 살릴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나름 절박한 이야기이지만, 감동은 과거만 못하다. SOC의 역할을 기대하는 희망가 같은데 세련된 맛은 없다. 맥락이 적절하지 못한 탓이다. SOC의 긍정적 효과 여부는 논쟁의 핵심이 아니다. 재원이 한정돼 있어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느냐의 문제다. 증세를 하지 않고 새로운 복지 제도의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SOC 예산을 줄이는 것이 타당한지 답하면 된다. 국방비 등 다른 분야를 줄이기도 만만치 않아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과도했던 SOC 예산이 타깃이 된 것이 2018년 예산안이고, 나는 이를 지지한다. 첫 번째 이유는 SOC가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효과가 현재로서는 높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1990년대 중반 사회간접자본 예산 편성을 실제로 담당했다. 당시에는 부산항에서 출발한 화물이 미 로스앤젤레스(LA)항에 도달하는 시간보다 국내에서 항구에 있는 배까지 싣는 데 더 오래 걸렸다. 도로, 철도, 공항, 항만 등 대부분의 시설이 경제개발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태부족이었다. 모자라는 SOC가 성장의 걸림돌이었다. SOC 예산이 전체 예산보다 훨씬 빨리 늘어나는 것이 당연시됐었던 이유다. 희생양은 늘 복지예산이었다. 오랫동안 전체 예산만큼도 늘지 못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감축됐다. 그 결과가 오늘날 OECD 국가 중 거꾸로 1등인 사회복지 지출 예산의 비중이다. 수저 논쟁이 모든 것을 압도하고 ‘이생망’ 같은 자조적 언어가 지배하는 현시점에서는 의료, 교육, 주거 등 복지를 확충하는 것이 최우선의 지출 순위라 하겠다. 성장 잠재력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다. 자녀 공부시킬 걱정이나 치료비 마련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근로자들로는 성장의 중요한 전제인 인적자본의 질을 담보하기 어렵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사회안전망은 획기적으로 확충돼야 한다. 일자리 창출이 SOC 예산 감축으로 어려워질 것이라는 논리도 동의하기 힘들다. 고용 없는 성장은 SOC 건설이 일자리를 예전만큼 만들지 못한 것이 출발점이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삽으로 땅을 팠다면 포클레인 한 대로 해결될 만큼 공정이 기계화?자동화됐다. 오히려 복지예산이 일자리를 담보한다. 보건·사회복지 분야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건설업보다 50% 수준 높다. SOC 예산을 줄이더라도 필요한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 이 분야 예산 규모가 여전히 작지 않기 때문이다. OECD의 가장 최근 자료인 2015년 데이터를 갖고 시뮬레이션을 해 보면 SOC 예산을 줄여도 경제 관련 지출 비중의 OECD 국가 중 순위는 여전히 상위권이다. 그동안 이 분야에 재원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빠르게 진화해 온 민자 제도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규모는 줄이되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밤낮없이 혼잡한 도심의 도로처럼 여전히 수요가 높은 생활편익 증진을 위한 시설을 확보하려면 이러한 고민과 슬기를 필요로 한다. 복지예산도 씀씀이를 면밀하게 검토해 SOC 예산에 미치는 구김살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래를 위한 지혜와 양보가 번뜩이는 2017년 예산 국회를 기대한다.
  • 불법조업 단속 중 사망 ‘위험 직무 순직’ 첫 인정

    불법조업 단속 중 사망 ‘위험 직무 순직’ 첫 인정

    불법조업 단속 중에 숨진 공무원이 처음으로 ‘위험직무 순직’을 인정받았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7일 인사혁신처에서 열린 위험직무순직보상심사위원회에서 해수부 남해어업관리단 소속 고(故) 김원 주무관(당시 28세)에 대해 위험직무 순직이 인정됐다고 8일 밝혔다. 김 주무관은 지난 7월 25일 경남 통영 해상에서 어업지도단속 활동 중 고속단정 폭발사고로 숨졌다.해수부는 김 주무관에 대해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순직 인정을 위해 인사혁신처 등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앞으로 국립묘지 안장 승인을 위한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위험직무 인정에 앞서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김 주무관을 국가유공자로 선정했다. 그동안 불법어업단속 등 업무 중 순직한 어업감독 공무원은 8명에 이르지만 국가유공자로 선정되고 위험직무 순직 인정을 받은 사례는 처음이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직무를 수행하다 유명을 달리한 김 주무관의 가족께 이 소식이 다소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고인의) 국립묘지 안장을 위해 국가보훈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는 어업감독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원유 전면 중단” “대화·타협”… 트럼프·시진핑 북핵 탐색전

    “원유 전면 중단” “대화·타협”… 트럼프·시진핑 북핵 탐색전

    오늘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美 ‘무역카드’로 북핵 확답 요구 中, 고강도 대북 제재는 부담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오후 한국 방문을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해 2박3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중국 방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뒤 곧바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기다리고 있던 자금성(紫禁城)으로 향했다. 양국 정상은 4시간 동안 자금성에 머물며 이번 방문의 핵심 쟁점인 북한 핵과 양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자금성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중국에 국빈 방문한 것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이번 방중의 의미가 중대하며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차 당대회가 원만하게 폐막하고 시 주석이 당 총서기에 연임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중국의 경제발전에 찬사를 보낸다”고 화답했다. 겉으로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대북 압박을 주문했고 시 주석은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행한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와 관련해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 말미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되면 미국 수출관리 법규에 따라 무역 제재 등의 규제를 받는다. 자금성 회동을 통해 상대방의 의중을 떠본 양국 정상은 9일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진검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터후이’(習特會·시진핑 트럼프 회담)의 최대 현안은 단연 북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 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무역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핵 문제를 ‘협상 칩’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핵 문제에 대한 확답을 얻기 위해 무역 문제를 칩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6차 핵실험 이후 북핵이 미국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됐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나 더욱 강한 대북 압박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 원유 공급 전면 중단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원유 카드야말로 북한을 협상장으로 끌어낼 수 있는 결정적 수단이란 게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이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마냥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재의 강도를 조금 더 높이는 수준에서 대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북핵 해결이라는 기본 노선을 정상 합의문에 명기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서 ‘군사옵션’을 거론하지 않은 것은 중국에도 좋은 신호다. 무역은 북핵보다는 타협의 여지가 넓다. 중국의 왕양 부총리와 미국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도착 직후 인민대회당에서 90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총 19건의 협약은 생명과학, 항공, 스마트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왕 부총리는 양국 기업 대표단에 “오늘 계약은 ‘몸풀기’에 불과하며 내일은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수입 확대 요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지면 중국이 오히려 반격할 수도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미국에 첨단 제품 수출 규제 완화, 우주·항공 분야의 협력 강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참여라는 3대 요구를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씨줄날줄] 일대일로와 인도·태평양 전략/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일대일로와 인도·태평양 전략/오일만 논설위원

    아시아 지역의 맹주 다툼이 치열하다. 전통적으로 대륙세력 중국과 해양세력 일본의 다툼 속에 최근 떠오르는 경제 대국인 인도가 가세한 구도다. 일본은 2010년 세계 2위 경제 대국 자리를 중국에 내준 이후 절치부심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일본은 이런 위기 극복을 위해 1951년 체결한 미·일 군사동맹을 활용했다. 미·일 군사동맹은 원래 소련을 겨냥한 것이다. 구소련 붕괴 이후 아시아 패권을 노리는 중국을 목표물로 삼았다. 중국이 일본 경제를 추월한 직후인 2011년부터다. 오바마 행정부는 아시아 회귀전략(Pivot to Asia)을 전면에 등장시켰다. 천문학적인 무역·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미국이 일본을 앞세워 중국을 막는, 미국판 이이제이(以夷制夷 )나 다름없다.21세기 들어 아시아에서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바로 인도의 부상이다. 12억 8000만명의 인구 대국 인도가 급격한 경제발전을 하면서 판도가 달라졌다. 인도는 2017년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6위가 확실시된다. 인도는 전통적으로 중국과 사이가 좋지 않다. 1962년 티베트 독립 문제 등으로 중·인 전쟁을 벌였고 지난해 6월에는 소국 부탄을 둘러싸고 양국 간 군사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의 야심 찬 경제 개발은 중국과의 경제 전쟁으로 불이 붙고 있다. 중국 역시 인도의 부상을 잔뜩 경계하며 파키스탄 등을 이용해 인도 견제에 나서는 형국이다. 인도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다. 미·일·인 3국은 지난 7월 인도 근해에서 군사 훈련을 했고 지난 10월엔 벵골만에서 3국 간 합동 훈련을 하면서 군사적?경제적 협력을 강화 중이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아베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태평양 주변국들과 연대해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과 호주에 인도를 끌어들인 4자 연대가 기본 구도다.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전략에 대한 견제의 성격이 짙다. 이 전략은 원래 아베 총리의 작품이다. 지난해 8월 아프리카개발회의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으나 트럼프를 설득해 이번에 구체적인 구상으로 발전했다. 패권국으로서 미국의 파워와 일본 대국화를 향한 일본의 집념, 중화부흥을 외치는 중국의 열망, 새로운 경제 대국을 향한 인도의 질주가 대립하는 아시아 지역은 실로 21세기 생존경쟁의 장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로선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시기에 직면했다. oilman@seoul.co.kr
  •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美 최첨단 무기 들여온다… 北 전역 감시 ‘조인트스타스’ 유력

    [美대통령 25년 만의 국빈 방문] 美 최첨단 무기 들여온다… 北 전역 감시 ‘조인트스타스’ 유력

    F35A 스텔스기 20대 추가 도입 SM3 대공미사일·해상초계기 등 軍 안팎 구체적 무기 목록도 거론 전작권 조기전환 청신호 분석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최첨단 군사 자산 획득과 개발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는 데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주문할 것이며, 이미 승인이 난 것도 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 간에 미국 첨단무기 도입 논의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두 정상은 지난 9월 21일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국 군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과 개발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또 지난달 28일 양국 국방장관 주재로 서울에서 열린 제49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도 우리 군의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 및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었다. 이제 관심은 우리 군이 과연 어떤 첨단무기를 도입 또는 개발할 것이냐로 모아진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첨단 전략자산은 우리가 그동안 얘기해 왔던 핵잠수함과 관련된 부분도 있고, 최첨단 정찰자산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측은 미측으로부터의 도입 또는 공동개발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잠수함과 관련, 우리 측은 국제규범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연구용역이 끝나는 대로 미국 측과 본격 협의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여러 국제적 규범이나 핵잠수함의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풀어야 할 과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정찰자산과 관련해서는 E8 조인트스타스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트스타스는 보잉 707 동체에 지상이동표적을 감시할 수 있는 AN/APY7 레이더를 장착한 첨단 정찰기로 10㎞ 상공에서 250㎞ 밖의 지상표적 600여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 북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은 물론 위장막에 가려진 무기 장비도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발적으로 감시망에 허점이 드러나는 정찰위성과는 달리 체공시간(10여 시간) 동안 북한 전역을 촘촘하게 감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정찰자산으로 꼽힌다. 대당 3600억원 정도로 운용 효율성을 감안하면 4대 정도가 필요하다. 다만 현재 이미 생산이 중단됐고, 어느 나라에도 판매한 전력이 없어 우리 측은 공동개발 형태로 기술을 이전받거나 동급의 첨단 정찰기를 획득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F35A 스텔스기 20대 추가 구매, SM3 대공미사일, P8A 해상초계기, 무인공격기 ‘그레이 이글’(MQ1C) 또는 무인정찰기 RQ7 섀도 등 구체적인 무기 목록도 거론된다. 미국이 우리 군의 첨단 군사자산 획득·개발에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3축체계(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 대량응징보복) 구축 등 전작권 전환의 ‘조건’ 충족을 위해서는 첨단 군사자산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두 정상은 이번에 한·미 미사일 지침에 따른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완전히 없애는 데 최종 합의했다. 이 또한 전작권 조기 전환의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화·관광·레저·조망 동시 누리는 해양신도시 ‘주목’

    문화·관광·레저·조망 동시 누리는 해양신도시 ‘주목’

    최근 해양신도시에서 공급되는 토지에 디벨로퍼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양신도시는 탁 트인 조망권 확보는 물론 문화, 교육, 편의시설 등이 계획적으로 갖춰지는데다 더불어 바다와 공원, 레저시설까지 함께 조성되기 수월해 지역 내 신흥부촌이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해양신도시가 투자자 및 디벨로퍼들의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바다를 끼고 있는 만큼 주변 경관이 수려해 관광, 레저, 문화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광객 유입이 많은데다 소비력 강한 광역인구를 흡수하기 유리해 지역 내 상업 및 관광시설 등을 조성 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다. 실제 지난해 6월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양한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에 6만4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9000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이 나왔다. 또한 경남 거제시의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탄생하는 ‘거제 빅아일랜드’에서 지난해 2월 특별 공급된 상업용지 1차 분양에서 4개 필지 분양에 1132건에 달하는 청약신청이 접수돼 경쟁률이 무려 283대 1에 달했다. 이후 하루 만에 모든 필지에 대한 계약이 완료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해양신도시는 또 다른 강점은 쾌적한 환경과 조망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또한 주로 택지지구로 조성되는 만큼 공원, 편의, 학교, 교통 등의 생활인프라도 체계적으로 갖춰져 기존 지역과 별개로 구분된 부촌으로 성장하는데 적합해 미래 가치가 남다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발표한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대표 해양신도시 부촌으로 손꼽히는 부산 마린시티와 센텀시티가 속한 부산시 해운대구가 4.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지역은 초고층 아파트와 백화점, 요트장 등 문화관광시설 그리고 더불어 교육, 편의, 교통까지 풍부하게 갖춰진 명실상부 부산 최고의 부촌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인천광역시 연수구와 남동구 해안 매립을 통해 탄생한 해양신도시인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송도동 아파트 매매가는 9월 현재 기준 3.3㎡당 1354만원으로 인천시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이는 인천시 전체 평균(898만원)보다는 약 50.77%, 연수구 전체 평균인 1081만원보다도 25.25%가량 높다. 송도국제도시는 국제기구, 다국적기업, 국제학교, 센트럴파크, 대규모 주거단지 등의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개발되며 이제 인천과는 별개의 신흥 부촌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양신도시에서 공급중이거나 공급을 앞둔 토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거제시와 민간컨소시엄의 민관합동법인인 거제빅아일랜드PFV㈜는 오는 10월 경남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친환경 해양신도시 ‘거제 빅아일랜드’의 2차 상업용지 분양을 진행한다. 2차 분양대상은 32개 필지, 4만1,306㎡다. 거제 빅아일랜드는 고현동, 장평동 일원 전면 해상 83만3,379㎡(부지조성면적 59만9,106㎡)를 매립하여 복합 개발지구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사업이다. 2021년까지 접안시설, 외곽시설, 공원·녹지, 주거용지 등이 1~3단계로 조성될 예정으로, 매립 작업 완료 시 민간자본이 투입돼 각종 주거·상업·교육·의료·관광·문화·공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월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10필지, 3,000㎡ 규모의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4,476천㎡(1,353천평)에 이르는 명지지구는 김해국제공항, 부산신항만, 남해고속도로, 국도2호선, 거가대교 등 주요 인프라와 인접하다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으며, 명지 오션시티, 신호지구 등 대규모 주거단지를 접하고 있어 서부산권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지역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영종하늘도시 C7·C8블록 중심상업용지 24필지를 분양중이다. 이 용지는 24필지, 1만9,686㎡ 규모다. 건폐율 60%, 용적율 600%, 최고층 10층이다. 영종하늘도시는 영종, 송도, 청라 등 3개 권역이 골든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인천경제자유구역 IFEZ의 관문으로 세계적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이 가깝고 KTX, 고속도로를 통한 수도권으로의 접근 또한 용이하다. 인천도시공사는 인천시 중구 운북동 인천미단시티 일원에 중심상업용지 3만2,966㎡를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중 분양예정이다. 미단시티는 인천 영종 경제자유구역 부지 내 민간 직접개발을 통한 복합레저단지 조성을 목표로 한 사업이다. 2022년까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특급호텔, 쇼핑몰 등 복합리조트 건설이 예정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성화 요트 봉송

    성화 요트 봉송

    6일 부산 남구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에서 요트를 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가 경호를 받으며 성화를 옮기고 있다. 정오부터 1시간 30분 동안 해운대 선착장까지 10㎞ 구간에 요트 21대를 동원해 해상으로 성화를 봉송하는 이벤트를 연출했다. 지난 4일부터 405명이 참여해 부산 지역 봉송을 마친 성화는 이날 울산으로 향했다. 부산 연합뉴스
  • 안보 따로, 실리 따로… 트럼프 韓·中 통상 압력 예고

    안보 따로, 실리 따로… 트럼프 韓·中 통상 압력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6일 정상회담에서 긴밀하고 굳건한 양국 연대와 동맹 관계를 과시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대내외에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문제 등 경제 분야에서는 무역 역조 개선 요구 등 미국의 국익을 챙기는 위한 청구서를 들이미는 것을 잊지 않았다. 앞으로 진행될 한·미 및 미·중 정상회담의 ‘예고편’으로 거센 통상 압력이 예상된다.이날 두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미국,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강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미·일동맹이 지금처럼 이렇게 긴밀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토대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동맹이 지역 평화 번영의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위상을 치켜세우면서 아베 정권에 힘을 실어 줬다.이날 정상 회담에 이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일 무역역조 시정 등 갈등 현안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과 불공평한 무역관계 해소에 대해 노력할 것”이라는 말로 향후 추가 조치를 시사한 정도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미·일 기업 경영자 대상 간담회에서는 “상품과 서비스 분야에서 (대일) 무역적자가 대략 700억 달러에 이른다”면서 “지난 수십년간 일본은 승자의 위치에 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는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베 정권을 배려하면서도 간접적으로 양국 간 무역 불균형 문제에 대해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동맹을 강조하면서 무역 갈등을 부각시키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연출했지만, 앞으로는 강한 무역 역조 시정 요구 등 후폭풍이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북한 위협에 맞서) 일본은 대량의 방위 장비를 사야 한다”며 “미국은 세계 최고의 군사장비를 갖고 있다”고 무기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에 “일본은 방위 장비 대부분을 미국에서 구입하고 있다”고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일 양국 정상은 북한에 대한 압력 강화를 두 나라가 주도해 나갈 것임을 강조하면서 관련 국가들도 이를 따를 것을 촉구했다. 특히 중국의 더 큰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두 정상이 인식을 같이했다. 9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무역 역조 시정 등과 함께 주요 의제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해양 질서를 유지·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해상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견제 의지를 담고 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미·일 두 나라는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이 이를 공동 외교전략으로 표명한 것으로 미국도 영향력 범위를 넓혀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등 공통의 가치관을 가진 인도, 호주, 동남아국가들과 연대하겠다는 의도를 깔고 있다. 이 같은 입장은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한 견제 의미를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인공지능으로 열섬, 한파 맞춤형 대책 만든다

    인공지능으로 열섬, 한파 맞춤형 대책 만든다

    인공지능과 공간정보를 결합시켜 동네마다 온도가 어떻게 다른지 파악해 폭염이나 한파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세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부 석박사통합과정에 재학 중인 유철희 연구원은 인공지능을 환경공간정보 분석에 적용해 실제 환경정책 수립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12월에 나오는 ‘대한원격탐사학회지 특별호’에 실릴 예정이다. 유 연구원은 공간정보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면 도시의 지표면 온도를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행정동 단위처럼 좁은 지역의 지표면 온도를 쉽게 구할 수 있다. 현재 인공위성이 감지한 열적외선 데이터를 활용하더라도 지표면 온도를 알 수 있지만 가로, 세로 각각 1km를 한 점으로 보는 수준의 해상도 수준이다. 문제는 한국의 행정동들은 1㎢ 이하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도시별, 동네별 맞춤형 환경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더 정밀한 값이 필요하다. 유 연구원은 지난 30년 간 연평균 폭염일수가 24.4일로 전국 최고 수준인 대구광역시를 분석 대상으로 정하고 규칙기반 인공지능 기법을 이용해 여름철 지표면 온도를 행정동 수준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위성 모디스(MODIS)가 한반도를 촬영한 영상과 환경부에서 만든 토지피복도(지표면에 건물이나 숲 등이 배치된 상황을 지도 형태로 정리한 정보)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했다.위성 영상 중 똑같은 빨간색 영역의 250m 해상도와 1km 해상도 사이 상관관계를 인공지능이 인식하도록 하면 인공지능은 1km 해상도의 열적외선 데이터를 이용해 250m 해상도로 지표면 온도를 구해내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런 앙상블 기법을 활용해 단순히 열적외선 데이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델에서 이 같은 축적 개념을 학습시켜 결과를 내놓도록 했기 때문에 최종 결론의 정확도도 높일 수 있다. 그 결과 여름철 대구시는 낮에는 공업, 상업지역의 온도가 높고 밤에는 주거지의 지표면 온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울산, 서울, 부산 등 다른 도시에 적용하면 행정동 단위로 열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여르멀 폭염 뿐만 아니라 겨울철 한파 등에 대한 맞춤형 대책 마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설] 트럼프 한·중·일 방문, 북핵 평화해결 입구 돼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제 일본에 도착해 아시아 순방에 들어갔다. 한국은 7~8일, 중국은 8~10일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아시아 순방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가장 큰 테마가 될 것이라 공언했다. 우리의 관심 또한 한·중·일 정상과의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북핵 해법을 제시하고 관련국들과 조정할지에 쏠려 있다. 지금은 미국을 필두로 국제사회가 대북 경제·외교 제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면이다. 아직은 외교적 해결, 즉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 전쟁 없이 북핵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는 게 미국의 기조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완성을 앉아서 기다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 레드라인을 넘기 전 미국이 북핵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봐야 한다. 트럼프 순방이 북핵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입구가 되도록 4개국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북한에 대한 경제·외교적 고립을 계속해 대량살상무기 추구가 북한을 더욱 안전하게 하지 않게 하며, 비핵화를 시작하는 게 이익이라는 점을 깨닫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국에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 따른 제재는 물론 독자적인 대북 제재도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도 트럼프 방한에 맞춰 오늘 0시를 기해 북한 은행 대표 18명 개인을 우리의 독자 제재 대상에 추가 지정했다. 그러나 맥매스터 보좌관은 대북 군사옵션도 잊지 않았다. 그는 북핵 위협의 중대성을 거론하면서 “군사력 사용은 고려해야만 하는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적 노력 가능성에 대해 대화하지 않는 것을 무책임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북 군사옵션을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현재 한반도 부근 해상에는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해 항공모함 3척이 전개돼 있다. 지난 2일에는 B1B 전략폭격기 2대가 강원도에서 폭격 훈련을 했다. 북한에는 가공할 압박이 될 것이다. 미국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비핵화하지 않고 핵 완성의 길을 고집하면 군사공격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주일미군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어떤 독재자도 미국의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의 육성에 담긴 뜻을 잘 헤아려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북아 순방이 북핵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게 아니라 대북 군사 제재에 대한 3국의 동의를 얻는 것이라면 문제는 심각하다. 미국의 어떠한 대북 공격도 전면전으로 번질 공산이 크다. 미국의 군사 제재는 최후의 수단으로 남겨놔야 한다. 한·중·일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핵의 외교적 해결을 통한 한반도 평화가 미국의 국익이 되는 점을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할 것이다. 특히 중국의 어깨가 무겁다.
  • 北, 트럼프 방한에 어떤 반응 보일까

    오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과 한미정상회담 최대 이슈가 북한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의 태도가 주목되고 있다. 북한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 2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전쟁미치광이를 국빈으로 맞이하려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불을 달기 위한 침략자,전쟁광의 행각”이라고 맹비난하는 등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비난이나 위협을 실제 행동으로 이어가기보다는 당분간 정세를 관망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뿐 아니라 방일, 방중 결과까지 모두 보고 종합적으로 정세를 평가한 뒤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방문 중에는 관망 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북태평양 해상으로 약 3700여km 날려 보낸 이후 50일 넘게 군사적 행동을 하지 않은 채 정세를 관망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산당 총서기 재선에 축전을 보내고 시 주석이 답전을 보내면서 조심스럽지만 냉랭한 북중관계의 변화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안팎의 중요한 정치·외교적 계기를 활용해 그동안 잦은 도발을 해온 만큼 트럼프 방한을 전후로 숨고르기 국면을 깨고 추가 미사일 발사 등 기습적인 도발 행동을 보이면서 한반도 긴장을 다시 급격히 끌어올릴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이 지난 7월 4일 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 김정은은 “독립절에 우리에게서 받은 ‘선물 보따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 할 것 같은데 앞으로 심심치 않게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자주 보내주자”고 말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 역시 지난 2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앞으로 북한은 추가 핵실험과 핵탄두의 소형화·다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평양 소재 미사일 연구시설에서 차량이 활발히 움직이는 등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일 평년기온 되찾지만 미세먼지 ‘조심’

    월요일 평년기온 되찾지만 미세먼지 ‘조심’

    지난주 금요일 오후부터 뚝 떨어졌던 수은주가 월요일인 6일에는 다시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기상청은 “6일은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수도권과 강원도 영서지역은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가 될 것”이라고 5일 예보했다. 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영상 10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 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로 아침 최저기온은 세종 3도, 춘천 대전 대구 4도, 광주 5도, 서울 8도, 부산 10도, 제주 1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춘천 14도, 서울 대전, 세종 16도, 광주 대구 17도, 부산 제주 19도 등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6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일평균 ‘보통’ 수준이겠지만 한반도 내 대기정체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나쁨 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기상청 관계자는 “8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기 때문에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는 밀물 때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순방 전 ‘죽음의 백조’ 한반도 띄운 美… 매티스 “北 도발 대비 주기적 예행연습”

    순방 전 ‘죽음의 백조’ 한반도 띄운 美… 매티스 “北 도발 대비 주기적 예행연습”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대통령 무력사용권’을 상당히 진지하게 토론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청문회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대통령 무력사용권에 관한 청문회에서 공화당 짐 리시 의원이 “누군가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문을 두드리면서 ‘대통령님, 북한이 막 발사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라고 보고하면 그 이후 어떻게 진행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보고가) 잠든 대통령을 깨우는 상황이 되든 다른 어떤 상황이든 우리는 예행연습을 해 오고 있다. 주기적으로 그렇게 한다”고 밝혔다.매티스 장관은 “가장 우선 해상과 알래스카, 캘리포니아에 있는 미사일방어군과 각종 레이더가 가동될 것이고 그다음은 대통령이 광범위한 선택지들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맹국들과도 공조를 취하면서 대통령이 지시한 행동을 실행할 것이고 의회도 즉각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석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우리는 방어 체계를 마련해 두고 있다”며 북한의 대미 공격 보고를 받게 되면 상황별 “각각의 조치들의 효과성에 대한 판단과 필요하고 비례적인 대응책에 대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청문회에서 민주당 에드 마키 의원이 “미국에 핵무기를 발사하지 않은 나라에 대해 핵무기를 먼저 사용하는 상황도 그리고 있느냐”고 묻자 매티스 장관은 “가정적 상황”이라며 즉답은 피한 채 “(대미) 공격이 임박했고 그것을 막을 유일한 수단이라면…. 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다른 수단들도 있을 수 있다. 재래식 수단들”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사진 위) 2대가 2일 오후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벌였다. 군 관계자는 3일 “B1B 2대가 어제 오후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했다”면서 “훈련을 마친 B1B 편대는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서해상으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에 대해 “공화국을 핵으로 압살하려는 미제의 광란적인 위협 공갈 책동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미제는 2일 또다시 핵전략폭격기 B1B 편대를 남조선 지역 상공에 은밀히 끌어들여 우리를 겨냥한 기습 핵타격 훈련을 벌려 놓았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제동 걸린 ‘고속철 굴기’… 中, 헐값 수주했다가 줄줄이 스톱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제동 걸린 ‘고속철 굴기’… 中, 헐값 수주했다가 줄줄이 스톱

    중국의 ‘고속철도 굴기’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기반 사업으로 해외에서 공격적으로 추진해 온 고속철 건설사업이 현지 정부와의 갈등으로 계약 자체가 무산되거나 건설 비용과 행정절차, 인력 채용, 환경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가 속출하는 바람에 제동이 걸렸다.●시진핑·리커창 해외 순방 때마다 고속철 수주 중국이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동부 나콘라차시마를 연결하는 250㎞ 구간의 고속철을 건설하는 사업은 첫 삽을 뜨기도 전에 장애물을 만나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태국 정부와 중국 측이 환경영향평가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으면서 건설 공사가 또다시 연기됐다. 이 사업은 2021년까지 방콕에서 라오스와 국경을 맞댄 농카이까지 건설될 고속철 건설사업(총연장 850㎞)의 1단계에 해당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자동차로 4시간 안팎 걸리는 이 구간을 고속철로 77분 만에 갈 수 있다. 사업은 이미 3년 전에 합의됐지만 기술 이전과 자금 조달, 개발 지분, 인력 채용 절차 등을 놓고 태국과 중국 간에 갈등이 생겨 착공이 지연돼 왔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월 태국 정부가 최종적으로 사업을 승인했지만, 이번에 환경 문제가 불거져 계약이 파기될 가능성도 있다는 부정적인 관측이 나온다. 중국 정부는 저렴한 건설 비용을 앞세워 고속철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으나 현지 정부의 열악한 재정 사정 때문에 사업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의 예산을 당초 160억 달러(약 17조 8800억원) 수준으로 잡았던 중국 측은 태국 정부의 재정난으로 인해 예산을 3분의1에 불과한 52억 달러로 줄여야 했다. 때문에 중국의 고속철 건설 비용은 1㎞당 1700만~2100만 달러로 유럽 국가(2500만~3900만 달러)의 절반을 조금 넘는 헐값에 낙찰된 셈이다.일본을 따돌리고 동남아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인도네시아 고속철 사업도 난관에 부딪혔다. 수도 자카르타와 제3도시 반둥을 잇는 이 사업은 지난해 초 착공식을 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지만 현지의 복잡한 토지 수용 절차와 설계 변경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고속철이 통과할 산악 지역에 추가로 터널 공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사업비가 52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10억 달러가량 늘어나게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국 국영기업이 갖고 있는 이 사업의 지분 60% 가운데 50%를 중국 측이 가져갈 것을 요구하면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추진한 고속철은 사업 자체가 아예 무산됐다. 중국철로국제공사는 2015년 미 엑스프레스웨스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비 127억 달러를 들여 로스앤젤레스(LA)와 라스베이거스를 연결하는 370㎞ 구간에 고속철을 건설하기로 합의했지만 지난해 6월 미국 측이 전격 계약을 취소했다. 토니 마넬 엑스프레스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고속철 차량을 미국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미 정부의 요구를 중국 측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는 점을 내세워 취소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전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13억 달러 규모의 지하철 차량 수주에 성공해 선진국 시장에 고속철 기술을 수출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그러나 계약 취소로 이 사업을 고속철 굴기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중국으로서는 치명상을 입었다. 정치 불안과 경제난은 또 다른 악재다. 중국은 리비아에서 수도 트리폴리와 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를 잇는 35억 달러 규모의 고속철 사업을 수주했다. 하지만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면서 이 사업은 백지화됐다. 남미 베네수엘라에서는 총연장 468㎞의 고속철 사업을 2007년 수주했으나 베네수엘라 정부의 재정난이 극심해지면서 언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65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고 이 자금으로 고속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하기로 했는데, 국제유가 급락으로 베네수엘라가 중국에 제때 차관을 갚지 못하는 바람에 고속철 사업이 완공 시기인 2012년을 넘기고도 5년이나 지난 만큼 사실상 중단됐다고 봐야 한다. 멕시코의 고속철 사업도 입찰 과정의 투명성을 이유로 2014년 멕시코 정부가 갑작스레 취소해 버렸다. 2014년 완공된 터키 앙카라~이스탄불 구간 외에는 중국의 고속철 건설사업이 이제 막 시작됐거나 아예 착공조차 못 한 곳이 많은 것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를 두고 “중국의 철도 외교가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해당 국가의 자금이 부족한 데다 중국이 현지의 실질적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비등하면서 현지 주민들 사이에 거부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獨 지멘스·佛 알스톰 합병 새 라이벌로 여기에다 강력한 라이벌도 등장했다. 치열하게 경쟁하던 독일과 프랑스 기업이 지난 9월 합병하기로 합의했다. AP통신은 독일 지멘스와 프랑스 알스톰이 열차 사업부를 합병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고속철 경쟁력에 맞서는 “새로운 유럽의 챔피언”이 탄생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2018년까지 통합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멘스-알스톰’으로 명명된 이 기업은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앙리 푸파르 라파르주 알스톰 CEO가 이끌게 된다. 두 기업의 양해각서(MOU)는 지멘스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추후에 2%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합병은 세계 철도차량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국유기업인 중국중처(中國中車·CRRC)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TGV를 생산하는 알스톰은 시속 300㎞ 이상 달릴 수 있는 아벨리아 열차를, 지멘스는 시속 330㎞까지 달릴 수 있는 ICE 열차 외에 의료용 기기와 전력장비도 생산하고 있다. 두 회사의 철도부문 매출은 151억 유로(약 20조 800억원) 규모이며 종업원 수는 5만 9900여명이다. 통합 4년 뒤에는 4억 7000만 유로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이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중처의 매출 규모는 294억 유로, 종업원 수는 18만 3000여명에 이른다. 중국 고속철의 역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 직전 베이징과 톈진(天津)을 오가는 고속철(총연장 113.5㎞)을 처음 개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2만 1000㎞의 고속철도망을 구축했다. 세계 고속철 운영 거리의 65%가량에 이른다. 중국은 지난해 3월 확정한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안을 통해 5년 내 이를 3만㎞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야심 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고속철 분야의 후발 주자지만 자국에서 축적한 기술과 저렴한 건설 비용을 앞세워 해외에서 고속철 사업을 잇달아 수주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102개국이 중국과 고속철 수입 계약을 맺었다. 계약 액수로는 143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22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물량을 수주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외국을 방문할 때마다 고속철 계약을 따낸 덕분이다. 시 주석은 2014년 남미를 방문했을 때 이 지역 국가들과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을 연결하는 남미대륙 횡단철도 건설에 합의했고, 리 총리는 태국과 아프리카, 남미, 인도 등에서 사업 협력을 성사시켰다. 철도사업의 해외 진출은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 사업과 대부분 맞물려 있다. 중앙아시아~중동~동유럽~서유럽으로 이어지는 화물열차 노선은 지난해부터 정례화했고, 해상 무역로 개척과 맞물린 동남아~중동은 신규 철도 건설과 고속철 수출이 주를 이루고 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트럼프 순방 앞두고 B-1B 폭격기 2대 어제 한반도 출격

    트럼프 순방 앞두고 B-1B 폭격기 2대 어제 한반도 출격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2대가 2일 오후 한반도에 출격해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군의 한 소식통은 3일 연합뉴스에 “B-1B 2대가 어제 오후에 한반도 상공에 출격해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가상 공대지 폭격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친 B-1B 편대는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해 서해상으로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B-1B 편대가 출동할 때 우리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출격해 엄호 비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훈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3∼14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군 소식통은 “B-1B 폭격기가 매월 1∼2차례 정례적으로 한반도에 출동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 간에 합의한 전략무기 순환배치 확대 조치 일환으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B-1B 폭격기는 지난달 21일에도 출격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린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 상공에 진입해 총 8분간 저공 선회비행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이번 B-1B 한반도 출격은 12일 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제는 11월 2일 또다시 핵전략폭격기 B-1B 편대를 남조선 지역 상공에 은밀히 끌어들여 우리를 겨냥한 기습 핵 타격 훈련을 벌여놓았다. 미제 호전광들은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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