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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앞바다서 청소선박 전복…2명 실종·1명 구조

    27일 낮 12시 31분쯤 부산 두도 북동쪽 2.2㎞ 인근 해상에서 선박 A호(22t·슬러지 청소선·승선원 3명)가 뒤집혀 2명이 실종됐다.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승선원 3명 중 1명은 인근에 있던 도선선에 구조됐고,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경비함정,연안구조정,중앙특수구조단을 현장에 보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 앞바다에는 강풍주의보와 함께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 “또 어이없는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서경덕, 日 외무성에 항의

    “또 어이없는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서경덕, 日 외무성에 항의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에서 정말이지 또 어이없는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외무성·방위성 홈페이지에 ‘욱일기’(전범기)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홍보물이 올라온 것에 대해 서경덕 교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서 교수는 해당 기관에 “욱일기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리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일 일본 외무성은 ‘일본 문화의 일부로서의 욱일기’라는 제목의 일본어, 영어 홍보물을 게시하고 “욱일기가 해상자위대의 자위대함기와 육상자위대의 자위대기로서 불가결한 역할을 하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 때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욱일기 응원 사진이 교체됐고, 최근에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홍보 영상에서 사용된 욱일기 티셔츠도 사라지는 등 이미 국제사회에서는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많이 알고 있다”며 강력히 반박했다. 또한 그는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 및 브랜드 제품에서 잘못 사용된 욱일기가 계속해서 사라지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인정하기 때문에 일어난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특히 서 교수는 “욱일기가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했던 ‘전범기’였다는 사실을 홈페이지에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이는 전 세계인들을 속이는 심각한 역사왜곡”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욱일기는 제국주의 일본이 과거 태평양전쟁에서 전면에 내걸어 일본 군국주의 상징물로 사용된 역사적 사실을 반드시 넣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항의 메일 마지막에는 “어서 빨리 내용을 올바르게 수정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더 이상 부끄럽지 않은 일본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지난 10여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잘못 사용되어 온 욱일기 디자인을 세계적인 기관 및 기업에 지속적으로 항의하여 수정하는 등 큰 성과를 이루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제국주의 일본군 쓰던 전범기=욱일기 사실 알려라” 서경덕 日에 항의

    “제국주의 일본군 쓰던 전범기=욱일기 사실 알려라” 서경덕 日에 항의

    일본 외무성이 주변국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던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했던 전범기 ‘욱일기’에 대대한 홍보에 나서자 역사 알리기 활동을 해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욱일기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리라”며 일본 외무성에 항의 메일을 보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역사 알리기 활동을 펴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 외무성에 “는 내용의 항의메일을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하던 전범기 ‘욱일기’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바로 알리라”면서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와 브랜드 제품에서 잘못 사용한 욱일기가 계속 사라지는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다 인정하기 때문에 일어난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욱일기에 대해 “욱일기가 해상자위대의 자위대함기와 육상자위대의 자위대기로서 불가결한 역할을 하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폭넓게 받아들여 지고 있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했다. 욱일기가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하던 전범기였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 때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욱일기 응원 사진이 교체됐고, 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홍보 영상에서 사용된 욱일기 티셔츠도 사라지는 등 이미 국제사회에서는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많이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서 교수는 욱일기가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했던 전범기였다는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은 세계인들을 속이는 심각한 역사 왜곡이라며 “세계인들에게 더는 부끄럽지 않은 일본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은행업의 디지털화는 왜 이리 더딜까/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은행업의 디지털화는 왜 이리 더딜까/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은행들의 디지털화(化) 움직임이 한창이다. 여러 은행은 디지털 금융, 특히 모바일 금융으로의 전환을 화두로 삼고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디지털 금융에 특화한 인터넷 전문은행이 업무를 시작한 지도 꽤 된다. 규모는 작지만 핀테크 업체들이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송금, 자산관리, 신용평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은행 부문의 디지털화는 상대적으로 느리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 배달, 택시 등의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진전돼 온 속도와 비교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더욱이 이 산업들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규 업체가 얼마나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였는지 생각하면 비교는 더욱 선명해진다. 인터넷 전문은행이나 핀테크 업체들 가운데 성공적인 경우도 많지만, 아직 기존 은행들을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 찻잔 속의 태풍인 경우도 많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슷하다. 얼마 전 이코노미스트지의 특집 기사에서 최근에야 은행업의 디지털화가 마침내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한 데서도 드러난다. 이 기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디지털화 사례로 꼽은 알리바바, 텐센트 등은 금융 전산화가 늦은 중국의 경우인 것을 감안하면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새로운 디지털 금융, 모바일 금융이 기존의 금융서비스에 비해 얼마나 편하고 빠른지 생각해 보면 기존 은행들이 왜 쉽게 위협을 받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은행업은 필요하지만, 은행들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재미있는 것은 빌 게이츠가 이 말을 1994년에 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이 나오기도 전에 이런 견해를 밝힌 그의 선견지명이 놀라운 한편 왜 은행들이 경쟁력을 비교적 잘 유지하는지 생각할 필요도 있다. 은행업은 대표적인 규제 산업으로서 은행들이 진입장벽의 보호를 받는다는 점이 중요한 이유의 하나로 많이 거론된다. 또한 은행들은 규모가 큰 경우가 많고 이에 따라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규제 당국이 소수의 은행만 상대하려는 경향이 지적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들에 더해 은행 업무의 특성을 생각할 필요도 있다. 핀테크 업체나 인터넷 전문은행과 비교해 기존 은행들은 예금, 대출, 지급결제, 자산관리 등 매우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여러 가지 업무를 결합함으로써 은행들은 자산 변환의 기능을 수행한다. 예를 들어 예금은 만기가 짧고 유동적이며 부도 위험이 낮은 데 비해 대출은 만기가 길고 비유동적이며 부도 위험이 더 높다. 예금과 대출의 이러한 특징들은 각각 예금주와 차입자가 원하는 바이며 이에 따라 예금주는 낮은 예금금리를, 차입자는 높은 대출금리를 감수한다. 두 금리 간의 차이가 은행 수익의 중요한 원천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은행들이 결합하는 여러 금융서비스 제공 업무 간에 시너지가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은행의 대출 업무는 기업 등 차입자가 유동성 부족을 경험할 때 유동성을 공급하는 일종의 유동성 보험 업무로 볼 수 있는데, 예금 업무도 비슷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기업들이 유동성 부족을 경험하는 것은 금융시장 불안정과 동시에 발생하기 쉬운데 이 경우 은행예금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도 시너지의 원천이 된다. 한편 예금주와 주주 간의 이해상충 문제 때문에 은행이 유동적인 자산과 비유동적인 대출자산을 동시에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설명도 있다. 즉 지급결제 서비스와 대출 업무 결합의 시너지가 있다는 의미다. 결국 디지털 금융을 공급하는 신규 업체들이 기존 은행들과 실질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대출 등 다양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대면 거래를 하기 어려운 이들이 대출 등 여러 금융서비스를 함께 취급하려면 결국 빅데이터 이용 등 데이터 환경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 빅데이터로 무장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은행들에게 가장 큰 잠재 위협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 맥락이라고 하겠다.
  •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전범기’ 홍보…“일본 문화의 일부” 주장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전범기’ 홍보…“일본 문화의 일부” 주장

    일본 정부가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하던 전범기인 ‘욱일기’를 공식 옹호하고 나섰다. 욱일기를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정부 부처 홈페이지에 올린 것이다. 25일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를 보면 외무성은 전날 욱일기에 대해 설명하는 홍보 게시물을 일본어판과 영문판으로 각각 올렸다. 이 게시물은 ‘일본 문화의 일부로서의 욱일기’라는 소제목으로 “욱일기의 디자인은 일장기(일본의 국기)와 마찬가지로 태양을 상징한다”면서 “이 디자인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널리 사용돼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욱일기의 디자인은 대어기(풍어를 기원하는 깃발), 아기 출산, 명절의 축하 등 일본의 수많은 일상 생활 장면에서 사용된다”고 강조했다. 또 “욱일기가 해상자위대의 자위대함기와 육상자위대의 자위대기로서 불가결한 역할을 하고 있어 국제 사회에서 폭넓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게시물은 욱일기가 제국주의 일본군이 사용하던 전범기라는 사실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제국주의 일본이 과거 태평양전쟁 등에서 전면에 내걸었던 욱일기는 군사적 팽창을 꾀하던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물로 사용됐다. 독일 나치의 상징 문양인 하켄크로이츠가 서구권에서 사용이 엄격하게 금지된 것과 달리 일본에서 욱일기는 일본 정부의 용인 하에 자위대 깃발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일본 극우 세력들은 혐한 시위에서 욱일기를 흔드는 등 제국주의 시대의 상징으로서 욱일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 해군은 욱일기에 대한 우리 국민의 반대 정서를 고려해 지난해 10월 제주관함식에 일본의 자위대함이 욱일기를 게양하지 않도록 참가국에 자국기와 태극기를 달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일본이 반발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욱일기 사용을 정당화하려는 억지 주장을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다른 부처인 방위성 역시 최근 홈페이지에 욱일기를 설명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방위성은 욱일기가 일본 국적을 알리는 동시에 조직의 단결과 사기 향상에 공헌하고 있다는 주장을 ‘Q&A(질의응답)’ 방식으로 소개했다. 극우성향 산케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한국이 욱일기에 대해 침략과 군국주의의 상징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외무성과 방위성이 국제사회에 바른 정보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관급 인사인 방위성의 야마다 히로시 정무관은 전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자위대기에 대해 “한국만 전범기라고 무례한 비판을 하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안 “군은 정부 입장과 달라야 한다”…군 통수권자 명령 거부 선동?

    황교안 “군은 정부 입장과 달라야 한다”…군 통수권자 명령 거부 선동?

    황교안, GP 방문해 남북군사합의 비판‘군 문민통제’ 원칙 반하는 발언 될 소지민주당 “군 통수권자 명령 거부 선동”국방부 “사기 떨어뜨릴 발언 도움 안돼”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군은 정부 입장과도 달라야 한다”고 말해 군의 문민통제 원칙에 반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3일 ‘민생 투쟁 대장정’의 일환으로 강원도 철원 전방 경계초소(GP)를 시찰했다. 이곳에서 황교안 대표는 “정부의 안보 의식이 약해져 시스템을 망가뜨려선 안 된다”, “북한 눈치를 살피느라 우리 군을 뇌사 상태로 만들고 있다”면서 “남북군사합의(9·19 군사합의)를 조속히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 (북측에) 양보하는 입장을 가지면 안 된다. 민간과 정부 이야기에 적극적으로 동조해서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하기보다는 완벽하게 해내는 게 중요하다. 정치권에서 평화를 이야기해도 군은 먼저 (GP를) 없애자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강한 국방 대비 태세를 강조하던 황교안 대표는 “군은 정부, 국방부의 입장과도 달라야 한다”면서 ‘군이 정부 지침이나 지시를 어기거나 독자적인 입장과 행보를 해도 된다’는 취지로 읽힐 수도 있는 발언을 한 것이다. 이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4일 현안 브리핑에서 “군에 항명을 요구하는 것처럼 들려서 참으로 어이가 없다. 황교안 대표는 명에 죽고 명에 사는 군인들 앞에서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군 통수권자의 명이나 다름없는 조치를 거부하라고 선동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국방부 역시 25일 황교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 반박하는 입장을 냈다. 국방부 대변인실은 이날 ‘5월 23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강원도 철원 지역 GP 철거 현장 방문시 발언에 대해 국방부에서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입장문에서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는 남북 양 정상이 합의한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지난 8개월여간 남북한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실효적 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말했다. 또 “지상, 해상, 공중에서의 상호 적대행위 전면 중지조치에 따라 군사합의 체결 이후 지금까지 남북 간 접경지역 일대에서는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일체의 행위(활동)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특히 “우리 장병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무분별한 발언은 국가 안보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음을 유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월 마지막 주말도 낮 최고 35도 무더운 날씨…강원 동해안은 열대야까지

    5월 마지막 주말도 낮 최고 35도 무더운 날씨…강원 동해안은 열대야까지

    5월 마지막 주말인 25일과 26일도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고 강원 동해안 지역은 새벽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토요일인 25일은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맑다가 차츰 흐려지겠으며 일요일 26일에도 구름은 많겠지만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24일 예보했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서울과 경기 일부, 강원도, 전남내륙, 경북북부, 경남 내륙 일부 지역은 토요일 낮 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더울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25일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져 기온 상승이 다소 주춤하겠지만 폭염특보는 일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5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5~35도로 평년(21~26도)보다 3~11도 높고 아침 기온도 13~26도 분포로 평년보다 1~4도, 동해안 지역은 4~10도 높다. 25일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강릉 35도, 대구 34도, 광주 32도, 서울 31도, 대전 29도, 부산, 제주 28도 등이다. 특히 강원 동해안 지역은 지형적 영향으로 낮에 오른 기온이 밤 사이에 충분히 내려가지 못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내내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만큼 농업, 보건, 가축, 산업 등에 피해가 우려되니 특보 발효 지역에서는 건강관리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은 대기순환이 원활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지만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북 등 중서부 지역은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LNG 벙커링 기지 구축해 울산항을 에너지허브항 조성해야”

    울산 글로벌 에너지허브항 조성 포럼이 24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울산 글로벌 에너지허브항 조성 포럼’은 해운·항만 관계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조 강연, 주제발표, 토론,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관련 산업 전망을 듣고 울산항 LNG 벙커링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학소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항만산업의 동향과 한국의 정책 방향’을 소개한다. 이어 김기동 한국가스공사 책임연구원이 ‘울산항에서의 에너지허브항만 전망’을, 이현국 아토즈 선박컨설팅 대표가 ‘선박·연료의 현재와 미래와 현재’를, 이차수 조선해양엔지니어링협동조합 이사가 ‘LNG 벙커링 선박과 LNG 벙커링’을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은 조상래 울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전문가 4명과 함께 ‘동북아 에너지 물류 중심항으로서의 울산’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특히 이날 논의될 LNG 벙커링 기지는 항만에 저장 탱크와 접안시설을 갖추고 해상에서 선박에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시설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에 대비한 필수 기반시설로 꼽힌다. 시는 해운·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 LNG 추진선 기술 고부가가치화와 울산항 LNG 벙커링 기반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춘수 시 교통건설국장은 “울산항이 에너지 거래와 LNG 벙커링 항만으로 도약하려면 관련 기업, 단체, 기관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울산항이 동북아 에너지 중심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LNG 벙커링 사업 추진에 행정적인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오늘낮 최고 35도 첫 ‘폭염‘… 강원 동해안엔 첫 ‘열대야’도

    오늘낮 최고 35도 첫 ‘폭염‘… 강원 동해안엔 첫 ‘열대야’도

    금요일인 24일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6~35도로 예보됐다. 서울 32도,인천 27도,춘천 33도,강릉 34도,대전 32도,전주 31도,광주 33도,대구 35도,부산 27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울·경기도·강원도와 일부 전남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내륙으로 폭염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모레까지 낮 기온이 33도 내외까지 올라 매우 덥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지만, 강원 동해안에는 열대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부산·울산에서 ‘나쁨’,그 밖의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도와 충북·경북·제주도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다. 낮 동안 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중부 서해안과 일부 내륙,서해 중부 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일, ‘초계기 갈등’ 이후 美 연합훈련 첫 참여

    한국과 일본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초계기 갈등’ 이후 처음으로 미군이 주관하는 연합훈련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미 해군 7함대는 23일 “한·미·일, 호주 4개국 해군 부대가 22일 해상 연합훈련인 ‘퍼시픽 뱅가드’ 실시를 위해 괌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퍼시픽 뱅가드 훈련은 미국 주도로 올해부터 처음 실시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은 이날부터 28일까지 6일 동안 괌과 마리아나섬 사격훈련장에서 진행되며 연합 기동훈련과 실사격훈련, 대공 및 대함작전 등 광범위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 해군은 구축함인 왕건함과 해군 특수전 부대(UDT) 1개 팀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해상자위대 구축함인 아리아케함(DD109)과 아사히함(DD119)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초계기 갈등 이후 양국 군 차원의 첫 교류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이 한일을 중재하기 위해 공동 참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한일 간의 군사적 갈등 봉합과 본격적인 국방교류협력 복원에 시동을 거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미 앨라배마 인근 바다에서 마지막 노예선 발견

    미국 앨라배마주의 인근 해상에서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운송하던 마지막 노예선인 클로틸다호의 잔해가 발견됐다. 앨라배마주 역사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마지막 노예선으로 알려진 클로틸다호의 잔해가 탐사팀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몇 달 동안 역사 전문가들의 조사와 확인 등을 걸친 끝이 이번에 발견된 목선의 잔해가 쌍돛대 범선인 클로틸다호가 맞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틸다호는 1860년 현재의 서아프리카 국가인 베냉에서 110명의 아프리카 노예들을 태우고 앨라배마주의 모빌 항구로 불법 수송하던 중에 항구 북쪽 삼각주 부근에서 나포돼 불태워졌다. 타고 있던 노예들은 나중에 석방되어 인근에 마을을 이루고 살았으며 지금도 ‘아프리카타운’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리사 데메트로풀로스 존스 역사위원회 사무총장은 “클로틸다호의 발견은 아주 특별한 역사적 발견”이라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가평·이천·여주·양평 등 4곳 경기도 올해 첫 폭염주의보

    23일 경기도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수도권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가평,이천,여주,양평 등 4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24일 첫 발효된 것에 비해 한 달이나 일찍 무더위가 찾아왔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폭염 경보는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할 때 발령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해상 남쪽에서 더운 바람이 유입되는 동시에 일사량이 강해 기온이 오르고 있다”며 “오늘 오후에도 추가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지역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충남 보령 원산도~태안 안면도 연륙교 ‘원산안면대교’ 잠정 결정

    충남 보령 원산도~태안 안면도 연륙교 이름이 ‘원산안면대교’로 잠정 결정됐다. 22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도 지명위원회를 열고 국도 77호 보령~태안 선상 해상교량의 명칭을 이같이 심의·의결했다. 보령시는 관내 원산도 이름이 반영된 만큼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태안군은 반발했다. 허재권 태안군 부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 지명위원회가 도와 시·군이 제출한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합법적 절차를 거쳐 재심의하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원산안면대교는 지역 간 분란만 일으키고 현 안면대교와 이름이 비슷해 관광객들이 혼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그동안 ‘소나무 형상의 주탑과 어우러진 희망의 빛’을 형상화한 점을 들어 ‘솔빛대교’를 주장했고, 보령시는 표준어가 아닌 소나무와 빛을 합성해 임의로 만든 조어로 지명 제정 원칙에 어긋난다며 ‘원산대교’로 지을 것을 요청했다. 양측이 합의에 실패하자 충남도가 ‘천수만대교’라는 새 이름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도 지명위 위원들은 이를 무시하고 새 명칭인 원산안면대교로 결정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 시각에서 본 미중 관계의 미래/박두복 국립외교원 명예교수

    [열린세상] 중국 시각에서 본 미중 관계의 미래/박두복 국립외교원 명예교수

    미중 무역전쟁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양국 간의 전략적 세력 경쟁도 본격화돼 가는 추세다. 미중 양국 사이 서로의 미래 의도에 대해 심각한 불신이 형성되는 가운데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하고 유리한 세력 균형 유지를 위해 전력을 경주하고 있다. 중국의 시진핑 정부도 적극적인 외교 전략을 추진하면서 주변국에 대한 영향력 강화와 군사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금 미중 간에 전개되고 있는 세력 경쟁은 기본적으로 중국의 부상과 세력 균형의 변화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세력 전이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미중 관계는 대단히 비관적일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시각과 조건, 문화적 특질 속에서 미중 관계의 미래를 조망하는 경우 그렇게 비관적이지 않다. 지난 40년에 걸쳐 이루어져 온 중국의 발전과 부상은 서방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와의 상호관계 속에서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미국과 서방에 의해 구축된 현존 국제질서에 대한 중국의 태도는 우호적이다. 최근 그들의 미래에 관한 담론들 속에서 발견되는 중국 사회의 주류 의식은 현존하는 국제질서에 대해 개혁을 동반하는 현상 유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의 중국은 세계 2차대전 이전 베르사유협정에 기초했던 기존 국제체제에 불만을 갖고 전쟁을 통해 이러한 체제를 파괴하려고 했던 독일과는 분명히 다르다. 무엇보다도 세계적으로 16개의 전략적 해협과 수로는 모두 미국의 천문학적 군사비와 해공군에 의해 안전이 유지되고 있다. 이 해상 통로의 대부분은 중국의 화물 운송에 유리한 통로로 이용돼 중국에 엄청난 이익을 안겨 주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기본적으로 현존하는 국제질서와 체제에 대한 수혜국이라는 점에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현상 유지 세력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중국이 초강대국 미국의 핵심 이익에 도전할 가능성을 낮게 만든다. 중국의 내향적(대내 지향성) 문화의 성격도 세계적 영도국으로서의 미국 지위에 대한 중국의 도전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중국의 세계적 영도국 지위의 추구가 그들의 대내 지향적 문화의 본질과 충돌되기 때문이다. 수신양성(修身養性)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유교적 가치 체계는 중국인들로 하여금 중국 밖 세계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거나 촉구하지 않는다. 특히 중국 문화는 기본적으로 비종교 문화이기 때문에 세계를 구하고 복음을 세계 각지에 전파할 사명감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중국 문화의 특질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체제에 대한 중국의 도전을 억제할 것이기 때문에 미중 관계의 장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시진핑 집권 이후 적극 고취되는 민족주의 경향도 중국 외교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중국 사회가 급격히 현대화 사회로 전환되면서 과거 공산당의 응집력 기반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마오사상이나 마르크스·레닌주의 등 공산 이데올로기가 원래의 기능을 더이상 할 수 없게 되면서 중국 사회에는 이데올로기의 진공 상태가 출현했다. 이러한 이데올로기의 진공 상태를 잠정적으로 보진(補塡)하는 수단으로 민족주의가 출현했으며, 이러한 민족주의가 시진핑 체제 권력 집중의 중요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면서 더욱 부각된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중국 사회에 출현하고 있는 민족주의는 기본적으로 국내용으로 정치적 성격이 강하다. 이 때문에 이러한 민족주의가 중국 대외정책의 공세성이나 외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이는 시진핑 집권 2기에 접어들면서 민족주의의 과도한 표출과 이를 기초한 대국주의의 추구를 비판하고 경계하는 목소리가 크게 증대하고 있는 데서 잘 알 수 있다. 사실 시진핑 정부에 의해 강력히 추진됐던 강대국 외교도 점차 수축되고 있고, 강대국 외교의 핵심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도 미국 등 국제사회를 자극하지 않는 방향에서 조정되고 있다. 미중 관계의 미래는 적어도 중국적 시각에서 조망하면 비관적이지 않다. 지금이나 미래의 미중 관계는 제1차 세계대전 직전 세력 범위의 획분을 중심으로 심각한 갈등 관계를 형성했던 영독 관계와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러한 점에서 미중 관계가 ‘투키디데스 함정’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 美, 日·佛·호주와 인도양서 첫 공동군사훈련

    日 산케이 “해양진출 강화 중국 견제 목적” 中 “美 함정 도발 결연히 반대” 강력 반발 미국과 중국 사이에 치열한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 진출 확대를 꾀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 일본 등 관련국들의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1일 미국과 일본, 호주, 프랑스가 인도양에서 첫 공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일본 해상자위대와 프랑스 해군이 22일까지 인도양에서 벌이는 공동훈련에 미국과 호주가 참가했다”며 “이 훈련은 남중국해 등에서 해양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이 훈련에 경항모급 헬기탑재 호위함 이즈모를 참가시켰으며, 프랑스에서는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이 나왔다. 자위대가 샤를 드골과 함께 훈련을 한 것은 처음이다. 호주와 미국도 각각 잠수함과 미사일 구축함 등을 보냈다. 일본 방위성 간부는 산케이에 “이번 훈련은 프랑스 해군이 인도·태평양 지역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자위대는 앞서 이달 3~9일에도 남중국해 등에서 미국, 인도, 필리핀 해군과 공동훈련을 했다. 지난 19일에는 미 해군 구축함 프레블이 국제법에 따른 수로 접근권 보호 등을 이유로 남중국해 스카보로 암초 12해리(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파나타그) 안쪽 해상을 항행하기도 했다. 이곳은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자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미국의 움직임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 대변인 리화민 대교는 지난 20일 미 구축함의 최근 스카보로 암초 부근 항행과 관련해 “중국은 남중국해 섬과 인근 해역에서 확고한 주권을 갖고 있다”면서 “미 함정의 도발 행위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미국은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지키고자 하는 지역국가들의 공동의사를 무시하고 몇 번이나 ‘항행과 비행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지역 평화·안정을 어지럽혔다”고 비난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트럼프의 화웨이 인질에 시진핑 희토류 대응카드 만지작

    트럼프의 화웨이 인질에 시진핑 희토류 대응카드 만지작

    시진핑, 미중 협상 책임자 대동 희토류 사업체 방문中외교부 “정확히 해석하라… 지나친 연상은 안돼” “미국 희토류 금수 대비, 희토류 분리공장 건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5세대(5G) 통신업체 화웨이에 대해 사실상 금수조치를 내리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희토류 사업체를 방문했다.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5%를 차지하는 중국이 화웨이 금수 및 무역전쟁의 보복으로 희토류 대미 수출을 중단하면 미국의 첨단제품 생산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미국이 수입하는 희토류의 80%가 중국산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중국의 대미 희토류 수출 금지에 대비해 희토류 분리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화학업체인 블루라인과 호주의 광산업체인 라이너스는 최근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 희토류 분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공장이 건설되면 미국에 유일한 희토류 분리공장이 될 전망이다. 라이너스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희토류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업체다. 이는 희토류 생산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 금지를 단행할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미국이 화웨이에 제재를 가하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 금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2010년 중국은 실제로 일본과의 해상영토 분쟁에서 희토류 수출 금지 정책을 쓴 바 있다. 화웨이와 관련해 상무부는 이날 화웨이가 기존 네트워크 보수·점검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미국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임시 일반면허 발급의 형태로 이뤄지며 8월19일까지 90일간 유효하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20일 장시성의 영구 자성 물질을 연구, 개발, 생산하는 금리영자과학기술 유한책임회사를 방문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시 주석이 미중 협상의 책임자인 류허 부총리를 데리고 희토류 관련 시찰을 했다는 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을 너무 압박하지 말라는 경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국내 산업정책 시찰에 대해 모두 정확하게 해석하기를 희망하며 지나친 연상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중미 경제 무역 협력은 반드시 상호 존중 및 평등, 상호 이익의 기초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3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대상에 휴대전화, 랩톱, 태블릿 컴퓨터 등을 새로 포함했으나 희토류, 약품 원료 등은 제외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플러스 특별기고] 새만금에서 생명살림과 상생을 꿈꾸다/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서울플러스 특별기고] 새만금에서 생명살림과 상생을 꿈꾸다/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만금평야와 새만금 나는 새만금을 생각할 때마다 김제·만경평야가 겹쳐 떠오른다. 김제·만경(金堤·萬頃)평야는 예부터 ‘金萬평야´로 불렸었고. 이 ’금만‘이라는 말을 ’만금‘으로 바꾸고 새롭다는 뜻의 ’새‘를 덧붙여 새만금이라 작명한 것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 게다. 우리나라 최대 곡창지대이자 옥토인 만경·김제평야처럼 옥토를 새로이 일구어 내겠다는 의미에서 출발했으니 말이다. 금만평야의 DNA와 꿈으로 잉태되고 태어난 게 새만금인 것이다. 하지만 애초의 계획과 의도에서 평가한다면 새만금은 어쩌면 최대 실패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생태계의 보고인 서해안 갯벌, 그 생명의 터전을 갈아엎어 매립하면서 수많은 생물종의 희생 속에 진행되었음에도 새로운 옥토를 일궈내지도 못했고, 최소한의 쌀도 수확하지도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환경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새만금은 더욱 명백히 비판받아 마땅한 어리석은 정책결정의 표본이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나는 작년 후반기부터 새만금이 극적인 변화기에 접어들었고, 반전매력의 끝판왕으로 변모해가고 있다고 본다. 최대 실패작에서 최고의 성공작품으로 거듭날 기회를 맞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 어머니(금만평야)와는 다른 자식(새만금)만의 새로운 길을 걷는 것으로 변화는 시작된 것이다. 금만평야는 여전히 곡창지대로서 1차 산업의 길을 충실히 가고 있는데 반해, 새만금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고 인류에게 새로운 문명의 생태계를 예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세계 메카의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비로소 40여년 만에 남들이 지니지 못한 특장점과 독특한 개성을 살려 새로운 시대 새로운 환경에 걸맞은 최적화된 솔루션을 장착한 새만금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백성을 살리는 게 금만평야의 꿈이라면, 새만금은 생명의 터전인 초록별 지구와 인간을 살리는데 기여할 한층 진화된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고 보면 결국 생명살림이라는 한 꿈을 꾸고 있는 것이라 할 수도 있겠다.●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작년 10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여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늠하는 시금석”이라 천명했다. 그리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해 재생에너지 산업을 선점하고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새만금을 세계 최고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하여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국이 되는 것”이라며 새만금의 비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계획 당일 송 지사는 새만금 사업계획으로, 재생에너지 시장창출을 위해 새만금 내측에 세계 최대 규모인 3GW급 태양광 발전단지와 군산 인근 해역에 GW급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고, 수상태양광과 해상풍력 제조 산업단지를 건설해 물류공급을 위한 해상풍력 배후 항만 구축, 제조기업 유치 등을 추진하겠고 밝혔다. 그리고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연구 인프라 구축, 기술사업화, 인력양성을 지원하여 새만금이 재생에너지의 혁신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해상풍력 핵심부품 성능평가센터, 융합시험인증평가센터, 인력양성센터 등을 예로 들기도 했다.●새만금 비전의 파급효과 새만금 비전이 원래의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우리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첫째,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양극화와 불평등의 심화로 심각한 갈등과 위기로 치닫고 있다. 두툼했던 중산층이 해체되고 빠르게 빈곤층으로 전락되고 있다. 국민들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겨 소득증대와 경제적 안정이 이루어지길 고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시 중산층이 복원되길 희망하고 있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은 새만금 권역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향후 10년간 재생에너지 연관 기업 100개를 유치함으로서 양질의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25조원의 경제유발 효과도 예상된다. 둘째, 새만금은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 군산은 세계 최초의 RE100 도시가 될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 + 대규모 풍력발전소 + 태풍(태양광과 풍력) 제조 산업단지 + 수출입 물류 항만 + 기술혁신 선도하는 다양한 재생에너지 기업 유치 + 산학연 연구 인프라 구축 + 인력양성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되는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새만금은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가 될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와 대규모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엄청난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새만금 클러스터 내에 존재하는 모든 기업과 군산시에서 필요로 하는 전기의 상당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는 건물과 유휴공간을 활용한 재생에너지의 생산과 에너지 효율, 에너지 절약을 통해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RE100 군산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인 새만금, 세계 최초 RE100도시 군산은 폭발적인 관광수요로 이어질 것이다. 셋째, 우리나라는 세계 재생에너지 산업 선도국이 될 것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대규모 풍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클러스터 내 연관된 기업들의 기술혁신과 시너지 효과 등을 통해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게 되리라 본다. 예를 들어 태양광은 2018년 세계 시장이 180조원이지만, 2025년 전 세계 그리드 패리티가 달성되면 태양광 빅뱅이 일어나 600~800조 이상의 시장으로 급격히 커지게 될 것이다. 향후 재생에너지는 반도체 못지않은 국가성장동력이 되고, 수출의 견인차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새만금 비전 성공의 조건 새만금 비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담대한 이상, 원대한 목표,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새만금 비전과 목표 속에 담대한 이상과 원대한 목표는 담겨 있으나 치밀한 전략과 실행 프로그램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 3대 동반성장 전략이 필요하다. 산업과 시장,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업주와 노동자 3대 축이 동반성장하는 전략을 확고하게 세워야 한다. 함께 노력하고 함께 성장하고 함께 이루고 함께 나누는 ‘동반성장 메카니즘’을 구축하면 새만금 비전의 성공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의 선순환을 촉진할 것이다. 동반성장을 위해 국산제품 사용과 재생에너지산업 육성기금 조성(전력산업기반기금 활용), 대중소 컨소시엄 구성 입찰 참여 및 중소기업 쿼터제 실시, 우리 사주제 강화 및 노사상생선언 등 실행 프로그램이 가동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새만금청, 새만금개발공사, 전라북도, 중앙정부, 국회 등 범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함께 해야 함은 물론이다. 들판의 벼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도 우주적 인연 고리가 작동하는데 하물며 국가지대사인 새만금이야 두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둘째, 새만금 경제특구화 전략이 필요하다. 새만금과 군산권역을 묶어 2018년 12월 개정된 새만금 특별법을 보완하여 ‘새만금-군산 경제특구’로 지정해야 한다. 그리고 재생에너지 혁신 생태계(한국판 실리콘벨리)를 조성하여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로 집중 육성해야 한다. 또한 ‘재생에너지 융복합산업단지’를 유치하여 시너지를 배가해야 한다. 나아가 ‘세계최초 RE100 도시’라는 모델도 새만금-군산 경제특구 속에서 꽃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금만평야에서 시작된 새만금의 꿈은 그동안 온갖 장애와 질곡 속에 부침을 거듭하였다. 대표적인 실패 사례가 되어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렇게 서서히 잊혀져 가던 꿈이 30여년 만에 극적으로 부활되었다. 전북도민의 포기하지 않는 열망,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 그리고 시대적 화두인 재생에너지가 융복합된 인연 덕분이리라. 새만금-군산권역이 경제특구 지정되어 재생에너지 혁신 생태계(한국판 재생에너지 실리콘벨리)로 조성되고, 세계 재생에너지 메카가 되길 기원해 본다. 세계 최초 RE100 도시가 되어 세계인의 꿈과 열정을 자극하는 미래를 상상해 본다. 진화된 새만금의 꿈이 생명살림과 상생세상으로 꽃피길 두 손 모은다.
  • 관광의 이름으로… 경북, 케이블카·모노레일 설치 붐

    관광의 이름으로… 경북, 케이블카·모노레일 설치 붐

    울진, 동해 관망 왕피천 케이블카 추진 포항·경주도 동참… 민간투자 유치 건설경북의 시군들이 관광 케이블카 및 모노레일 설치 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문경시는 오는 9월 백두대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단산(해발 959m) 모노레일(PRT)을 준공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현재 하부 승강장 구조물 및 레일을 설치하고 있다. 시 예산 100억원을 투입해 문경새재리조트~단산 정상 왕복 3.6㎞ 구간에 승강장 2곳을 설치한 뒤 8인승 모노레일 10대를 운영한다. 또 모노레일 상부 승강장 주변에는 숲속 별빛 전망대, 사계절썰매장,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관광·레저공간이 들어선다. 울진군은 152억원을 들여 근남면 왕피천 엑스포공원과 해맞이공원(710m)을 잇는 케이블카를 놓고 있다. 왕피천 케이블카는 일반 캐빈 10대와 투명바닥인 크리스털캐빈 5대를 설치한다. 현재 공정률은 50%이며, 10월 준공 목표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3~4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왕피천 케이블카가 건설되면 청정 동해 경관은 물론 왕피천에 회귀하는 연어 등 어류와 조류를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엑스포공원, 망양정해수욕장 등을 한꺼번에 관망할 수 있다. 군은 케이블카가 해수욕장 등과 연계돼 연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한다. 포항시는 민간자본 687억원을 유치, 영일대해수욕장과 환호공원 전망대를 연결하는 길이 1.8㎞의 해상 케이블카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사업에 착수해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연간 128만명의 수요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 공약에 따라 보문호수 주변에 관광 모노레일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 중 보문관광단지 관리를 맡은 경북문화관광공사, 보문호 용수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사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2022년까지 860억원을 들여 보문호수에 길이 6.5㎞ 모노레일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영주시는 관광용 모노레일 설치 사업을 추진하다 발목이 잡혔다. 2022년 3월까지 순흥면 청구리 소수서원(사적 제55호)~단산면 병산리 선비세상 관광단지 2.8㎞ 구간에 100억원을 들여 모노레일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일대 경관 훼손 논란으로 지난해 6월 경북도 투자심사에서 사업안이 반려됐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날씨 인증샷을 기다립니다/김종석 기상청장

    [월요 정책마당] 날씨 인증샷을 기다립니다/김종석 기상청장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화려한 봄꽃들을 간직하고 싶어서, 갑자기 쏟아지는 비나 우박에 놀라서 등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기 전 사진을 찍는 것처럼 여러 가지 이유로 날씨도 인증샷을 남긴다. 이런 날씨 인증샷이 일기예보를 바꿀 수 있다면, 계절 기록에 도움이 된다면 어떨까? 지난해 5월 서울 곳곳에 때 아닌 우박이 쏟아졌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갑작스러운 우박으로 보행자들은 주변 건물로 급히 피신했고 운전자들은 서행해야 했다. 이런 갑작스러운 우박을 제보한 것은 일반 시민이었다. 이 시민은 예상치 못한 현상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뉴스로 제보했고 실제 방송으로 이어졌다.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시민의 ‘제보’ 덕분이었다. 이런 인증샷과 제보는 뉴스뿐만 아니라 기상청에서도 귀중한 자료로 쓰인다. 기상청에서는 육상 관측망의 한계를 극복하고 집중호우처럼 한정된 지역이나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기상 현상을 예보와 특보에 활용하기 위해 ‘날씨제보 앱’을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앱을 통해 제보자가 직접 날씨 상황을 문자, 사진, 동영상으로 제보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눈, 서리, 안개, 우박, 천둥, 번개, 무지개와 같은 기상 현상과 개나리의 개화, 개구리의 출현 등 계절 현상도 제보할 수 있다. 기상청은 기상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 하늘과 땅, 바다, 우주까지 다양한 기상관측 장비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육상의 기상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 600여대의 자동 기상관측 장비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좁은 지역에서 짧은 시간 내에 발생하는 돌풍이나 우박 같은 돌발성 기상 현상을 모두 관측하기는 어렵다. 지난 3월 15일 충남 당진에서 용오름 현상이 있었지만 발생 지역이 기상관측소와 멀리 떨어져 있어 기상청은 이를 직접 관측할 수 없었다. 그러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된 제보 사진과 동영상으로 용오름 현상의 발생 지역과 강도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15일~4월 14일에는 날씨제보 앱을 통해 봄철 계절 변화 제보 이벤트를 식물과 동물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모두 1139건의 제보가 들어와 전국의 계절 변화를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외국에서는 이미 기상관측 분야 자원봉사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개인이 기상관측 장비를 직접 운영하며 생산한 자료를 기상청에 전송하면 품질검사를 거쳐 공유하는 시민 기상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관공서, 민간기관, 시민이 협력해 식물, 동물 등 계절 현상 관측자료를 생산해 활용하고 있다. 영국, 호주에서도 개인 기상관측소 자료와 기상 현상 사진, 동영상 등을 공유하는 ‘기상관측 웹사이트’가 운영 중이다. 특히 고정된 관측장비의 한계를 가진 해양에서는 오대양을 누비는 수많은 선박 중 약 4000대가 관측지원 선박으로 지정돼 자발적으로 항해 중 관측된 다양한 해양 기상 관측자료를 기상당국에 전송해주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자료들은 해양기상 관측과 수치예보 모델을 이용한 해상 예보에 요긴하게 활용되고 있다. 기상청에서 국민 참여 관측에 기대를 갖는 이유는 읍면동 동네 단위의 기상정보 서비스 정확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 참여 관측이 활성화될수록 국지적인 기상 현상 감시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 관측 공백을 해소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여러 사람의 정보를 모아 의미 있는 자료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 참여로 모아진 정보들이 국민 생활에 밀접한 기상정보 서비스로 전해진다는 의미이며 국민 스스로 양질의 기상정보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모든 정보는 기록에서 시작된다. 무심코 찍은 날씨 사진이 날씨 정보가 되고 계절을 기록할 수 있는 작은 보람을 가져다 줄 것이다.
  • 文대통령이 추천한 윤구병 생물 도감집

    文대통령이 추천한 윤구병 생물 도감집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농사짓는 철학자’로 유명한 윤구병 전 충북대 교수가 펴낸 도감집에 대한 추천글을 SNS에 올렸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농부철학자 윤구병 선생님이 보리출판사가 펴낸 ‘보리 세밀화 큰 도감’ 10권을 보내주셨다”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을 세밀화로 도감을 만들었는데 그림도, 설명글도 매우 멋지다”고 썼다. 이 도감집은 동물·바닷물고기·새·민물고기·식물·버섯·약초·나비·곤충·나무 도감 등 10권으로 구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누구도 하지 못한 방대한 작업인데, 많은 학자·전문가·화가 등이 참여해 서른 해가 걸린 작업이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초고해상도 사진이 넘쳐나는 시대에 웬 세밀화인가 했는데 보니까 이유를 알겠다”며 “렌즈가 아닌 사람 시각으로 보면서 모습·색채를 매우 정밀하게 그렸기 때문에 사진보다 실물감·정확도가 더욱 높다는 게 놀랍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윤구병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다른 생명체들과 하나가 되는 공감의 느낌은 우리 삶의 질을 북돋아 준다”며 “워낙 방대한 역작이라 ‘잘 팔릴까’라는 걱정이 오히려 들어 추천의 글을 올려본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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