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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필요로 체결된 GSOMIA… 대북정찰 美에, 휴민트는 韓에 밀려

    日 필요로 체결된 GSOMIA… 대북정찰 美에, 휴민트는 韓에 밀려

    日 정보수집 위성 저해상도… 효용성 낮아 함정·항공 통한 정보탐지 능력도 제한적 되레 탈북자·감청 통한 긴밀 정보 日 유리 “체결 전 한미 정보력으로 北미사일 탐지” 한일 협정, 中 포위 위한 美 삼각 안보동맹“美 유지 요청 거절땐 한국 소외될 우려도” 정부, 결정 안 해… 막판까지 협상 지렛대로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폐기를 검토하고 나서면서 야당 등 보수층 일각에서는 ‘GSOMIA 폐기는 우리한테 더 손해로 자해행위나 다름없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자해행위론은 일본의 첨단 정보 자산의 수준이 우리보다 높기 때문에, 즉 정보수집 위성, 이지스함, 조기경보기, 초계기 등의 탐지 전력 면에서 일본이 우리보다 앞서 있기 때문에 GSOMIA를 통해 우리가 도움을 받을 고급 대북 정보가 더 많다는 논리를 기반으로 한다. 예컨대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미사일의 경우 발사 징후 등 초기 단계에서는 포착이 가능하지만 먼 동해상의 정확한 낙하지점 포착에는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대북감시정찰 능력이 과장돼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은 4일 “GSOMIA를 폐기하더라도 한국은 대북 정보획득 측면에서 손해 될 게 없다”며 “GSOMIA는 이미 효용성을 많이 상실한 상태”라고 했다. 일본이 정보수집을 위해 발사한 위성 중 공간해상도가 1m급인 위성은 저해상도인 탓에 활용이 제한되며 공간해상도가 30~50㎝급인 고해상도 위성은 짧은 수명주기로 실효성이 부족해 일반적인 상업용 위성 수준과 다름없다는 것이다.함정과 항공기를 이용한 일본의 정보탐지 능력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현재도 일본의 감시자산을 활용한 레이더 탐지, 대북 통신감청 등은 먼 거리로의 통신 가시선(전파가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수집 능력에 제한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본이 2022년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도입한다 하더라도 정확한 정찰을 위해서는 북한 내륙으로부터 200㎞ 내에 접근하거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의 깊숙한 진입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이 경우 북한, 중국은 물론 우리도 용납하기 힘든 한계가 있다. 설령 첨단 무기를 통한 일본의 정보력이 뛰어나다 치더라도 미국의 능력에는 못 미친다는 점도 GSOMIA의 효용성에 의문을 일으키는 대목이다. 한국과 미국이 공조하는 한미연합사는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대북 정보력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입장에서 GSOMIA를 통해 우리보다 더 얻을 게 많다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탈북자나 북중 지역 인적 네트워크(휴민트), 그리고 휴전선 인근 감청 등을 통한 정보는 일본으로서는 매우 필요한 정보라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최근 수년 동안 일본의 대북감시능력이 현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오히려 긴밀한 대북정보가 필요한 것은 일본”이라며 “2016년 이전에는 한미 정보자산만으로도 북한 미사일 탐지가 잘 이뤄졌듯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정보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했다. 실제 지난 1일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한국에 대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강 장관이 GSOMIA 폐기를 시사하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GSOMIA가 처음부터 일본의 필요에 의해 체결됐다는 것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GSOMIA는 2010년 이명박 정부 당시 일본 방위상이 한국에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이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2년 국무회의에서 비공개로 처리하려다 논란이 돼 연기됐으며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6년에야 결국 체결됐다. 일각에서는 한일 GSOMIA는 그 자체의 효용성보다는 한미일을 3각 안보 동맹으로 묶어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 정부가 GSOMIA 폐기를 시사하자 미국 쪽에서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은 “미국이 GSOMIA를 중단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은 한국이 미국의 요청을 거절하는 꼴이 되는 것”이라며 “GSOMIA를 유지하겠다는 일본과 미국의 밀착관계가 강화되고 한국은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GSOMIA 폐기 검토를 내비치면서도 오는 24일이 기한인 GSOMIA 연장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고 있다. 마지막까지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국방부는 “현재로선 GSOMIA 유지라는 기조하에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러 영공 침범 이어 한일 최악 갈등에…軍 “독도 훈련 더이상 미뤄선 안 된다”

    러 영공 침범 이어 한일 최악 갈등에…軍 “독도 훈련 더이상 미뤄선 안 된다”

    와일드캣 해상작전 헬기 첫 투입 가능성 훈련마다 반발했던 日…갈등 격화될 듯정부가 이르면 이달 시행할 것으로 보이는 독도 방어훈련은 1986년부터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 두 차례 실시해 온 정례 훈련이지만 올해에는 한일 갈등이 최악인 상황에서 일본 측의 강한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전반기 훈련 시기를 저울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일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 한국 제외를 결정하는 등 추가 경제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군 내부적으로 훈련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통상 해당 훈련에는 해군, 공군, 해병대 등이 참가하며 한국형 구축함(3200t급) 등 해군 함정과 해경 함정, 해군 P3C 해상초계기와 UH60 해상기동헬기, 공군 F15K 전투기 등 항공기가 투입된다. 이번에도 유사한 전력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2월 첫 작전 배치된 AW159 와일드캣 해상작전 헬기가 독도 방어훈련에 처음 투입될지도 관심이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개 분대 병력도 참가해 상륙 훈련과 함께 외부 세력으로부터 독도를 방어하고 퇴거시키는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참여 전력은 아직 결정이 안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4일 “먼저 훈련 시기가 확정돼야 작전 참여 소요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독도 근해의 기상 상황에 따라 훈련을 시뮬레이션 형식의 지휘소훈련(CPX)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은 매년 독도 방어훈련이 진행될 때마다 외교 경로로 항의해 왔다. 따라서 이번 훈련으로 한일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의 독도 영공 침범 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한국 전투기의 대응 사격에 항의한 데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이번 훈련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을 확실히 방어하겠다는 단호한 태도를 보이려는 것”이라며 “최근 정부의 대화 제안에 일본이 무응답으로 나오는데 독도 방어훈련은 일본에 한일 갈등의 심각성을 인지시키고 반응을 보이게 하는 충격요법으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제9호 태풍 ‘레끼마’도 발생…한반도 영향 여부는 미지수

    제9호 태풍 ‘레끼마’도 발생…한반도 영향 여부는 미지수

    필리핀 부근서 발생해 천천히 이동 중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경로가 한반도를 관통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9호 태풍 ‘레끼마’가 4일 필리핀 주변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레끼마’는 이날 오후 3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1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 태풍은 시속 23㎞로 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소형 태풍인 ‘레끼마’의 중심기압은 994h㎩, 최대풍속은 시속 65㎞(초속 18m)이다. 강풍 반경은 200㎞이다. 이 태풍은 앞으로도 북쪽으로 이동해 대만 동쪽 바다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발달 초기여서 소형이지만 점차 중형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국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주변 대기 흐름이 약해 느리게 이동하고 있다”면서 “진로의 변동성이 커서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 여부를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예상 경로를 계속해서 갱신할 예정이다. ‘레끼마’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과일나무의 한 종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예상 경로 6일 상륙…미국 기상청과 달라

    8호 태풍 ‘프란시스코’ 예상 경로 6일 상륙…미국 기상청과 달라

    기상청 “6일 밤 남해안 상륙해 내륙 북상”미국 태풍센터 “동쪽으로 더 치우쳐 이동”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6일 밤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에서 북상할 것으로 경로가 예상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태풍 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1310㎞ 바다에서 시속 25㎞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0h㎩, 최대 풍속은 시속 86㎞(초속 24m)다. 강풍 반경은 250㎞다. 이 태풍은 5일 오전 9시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560㎞ 해상, 6일 오전 9시 가고시마 북서쪽 약 140㎞ 해상으로 이동한 뒤 6일 밤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일 오전 9시쯤 전북 전주 북북동쪽 약 70㎞ 육상에 위치했다가 강원 속초 부근에서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6일 낮 제주도 동쪽 남해를 지나 같은 날 밤사이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어 내륙에서 북상한 뒤 7일 아침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중부지방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통보관은 “태풍이 한반도에 도달할 시각에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기가 불안정해 남해안 상륙 지역과 내륙 진로는 (현재 예상과)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프란시스코’는 바다의 상대적으로 낮은 수온, 일본과 남해안의 지면 마찰로 인해 강도가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기상청이 태풍 상륙 지역과 내륙 진로에 대해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 것처럼 미국 기상청은 태풍 프란시스코의 예상 경로를 다소 다르게 예상하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프란시스코가 6일 오전 3시쯤 일본 미야자키시에 상륙해 일본 규슈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태풍이 대한해협을 건너 7일 자정 창원에 상륙, 동쪽 내륙을 관통해 7일 오후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일본은 왜 ‘독도 출격’ 거짓말을 했을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일본은 왜 ‘독도 출격’ 거짓말을 했을까

    러 독도 침범에 日 “우리 영토” 도발하루만에 자국 언론서 ‘거짓말’ 들통도발 빈도 잦아져…우익 결집 의도 지난달 23일 중국 ‘H-6 폭격기’ 2대와 러시아 ‘TU-95 폭격기’ 2대, ‘A-50 조기경보통제기’ 1대 등 군용기 5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과정에 러시아 A-50은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고, 대응 출격한 우리 전투기의 기총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습니다. 더 황당한 사건은 그 다음에 벌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느닷없이 “항공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고 도발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인근 영공 침범에 대해 “자위대기 긴급 발진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영공인데 “자위대기 발진” 도발 심지어 그는 “러시아 군용기가 2회에 걸쳐 시마네현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주변 영해를 침범했다”고 우겼습니다. 다만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불구하고 자위대기의 비행 지역이나 긴급 발진을 한 시점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도발에 우리 국민들은 크게 분노했고 언론도 들끓었습니다.그런데 단 하루 만에 일본 정부의 ‘새빨간 거짓말’이 드러났습니다. 그것도 ‘자국 언론’에 의해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다음날 아사히신문은 “일본은 자위대기를 긴급 발진시키지 않았다. 한국과 러시아 정부에 외교 통로로 항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를 일본 영토라고 하지만 한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일본은 다케시마 주변을 ‘방공식별구역’으로 설정하지 않았고, 긴급 발진 같은 대응도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왜 일본은 실행하지도 않은 ‘전투기 도발’을 했을까. 실상은 이랬습니다. 23일 중국 폭격기 2대가 이어도 북서쪽에서 북상하면서 일본 쓰시마섬 인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을 침범해 일본 자위대기가 긴급발진했습니다. 또 중국 폭격기 2대가 러시아 폭격기 2대와 합류해 남하할 때도 JADIZ를 침범해 자위대기가 대응했습니다. 결국 일본 자위대기는 독도 근처도 오지 않았는데도 일본 정부는 ‘대응 출격했다’는 거짓말을 한 셈입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일본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부각시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은 한일 균열 틈을 자극했고, 일본은 기다렸다는 듯이 한마디 말로 독도를 자국영토로 편입시켜버렸습니다. “우리는 독도를 우리 영토로 보고 있으니 주변국들이 판단해 달라”고 억지 주장을 펼친 겁니다. ●일본 정부 노림수는 ‘우익 여론’ 결집 일본 정부의 행동은 곧바로 일본 우익을 크게 자극했습니다. 이것이 일본 정부의 1차 노림수입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사건 3일 전인 지난달 21일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선 확보에 실패해 ‘절반의 성공’을 했습니다. 자민당이 이번 선거로 추가로 얻은 의석수는 57석으로, 6년전 압승을 거둬 얻은 66석에도 못 미쳤습니다. 개헌으로 가는 마지막 방법은 한국에 대한 강경대응으로 우익 여론을 결집시키는 것 뿐입니다.실제로 러시아의 영공 침범 사건 직후 일본 극우언론인 산케이신문 칼럼란에는 “자위대와 해상보안청은 한국이 다케시마를 불법 점거하고 군사훈련도 반복하고 있지만 ‘유감스럽다’고만 한다. 분쟁을 피하기 위해 자제하고 있다는 건 알지만 영토, 영해, 영공을 소중히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다케시마 반환 운동을 정부 운동으로 격상했으면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또 이 글에는 “다케시마 반환을 북방 영토와 마찬가지로 아베 신조 내각의 주요 과제로 하면 어떤가”라며 대놓고 도발을 촉구하는 내용까지 담겼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도발에 국제사회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우리 정부에 “한국 영공을 침범한 적이 없다”고 발뺌했지만 일본에는 아무런 입장도 내지 않았습니다.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도 ‘한국 영공’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역설적으로 러시아가 독도를 우리 영토임을 확인해준 겁니다. ●러시아 무시했지만…일본 “우리 영토” 고집 머쓱해진 스가 장관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의 입장을 다시 확인해주는 망신까지 당했습니다. 그는 ‘러시아가 한국에 유감을 표명했는데 일본에는 유감 표명이 있었나’라는 기자 질문에 “유감의 뜻이 전해진 사실은 없다. 러시아 측 입장은 알지 못한다”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러시아가 독도를 한국령으로 취급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다. 러시아 관계에서도 이런 입장에서 대응하겠다”고 항변했다고 합니다. 동해에서의 일본 도발은 강도와 순서가 모두 계획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점차 잦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동해상에서 우리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이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화기 관제용 레이더를 가동했다고 주장하는 어처구니 없는 도발을 감행했습니다.물론 증거는 없었습니다. 우리 군은 “일본 초계기가 한국 함정 150m 상공으로 초저공 위협비행을 했다”고 맞섰습니다. 지난 6월 요미우리신문은 “(이 문제를 이유로) 오는 10월 해상자위대가 여는 국제관함식에 우리 해군을 초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일 일본 정부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했습니다. 양국 관계 악화로 일본은 앞으로 더 노골적인 도발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쟁을 해결하려면 우선 외교적 해법부터 모색해야 하지만, 외교에서 우위를 얻으려면 가장 먼저 내부 분열을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 군은 올해 6월 시행하려다 미룬 ‘독도방어훈련’을 다음달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군과 국민 모두 앞으로도 일본의 계산된 도발에 휘둘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군, 미뤄 온 독도방어훈련 이달 중 실시 검토…일본, 또 반발 전망

    군, 미뤄 온 독도방어훈련 이달 중 실시 검토…일본, 또 반발 전망

    해군함정·초계기 동원에 해병대 상륙 등 우리 군이 독도방어훈련을 이르면 이달 중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수출 절차 우대국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결정을 강행하면서 양국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독도방어훈련이 검토돼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광복절이 있는 8월에 훈련이 진행되면 그 자체로 국내는 물론 일본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4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정부 및 군 소식통을 인용, 정부와 군이 당초 6월에 실시하려다가 한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을 감안해 미룬 독도방어훈련을 8월 중에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부와 군은 지난해 10월 일본 기업들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한일 관계에 먹구름이 드리우자 훈련 시기를 신중하게 저울질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4일 일본이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수적인 일본산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를 발동한 이후, 급기야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2차 보복 조치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한 상황에서 훈련을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와 군의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독도방어훈련 시행은 우리 정부가 일본의 2차 보복 조치에 따라 연장 필요성이 있는지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 등과 연계해서 시기가 검토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번 일본의 2차 보복 조치로 양국의 유일한 군사분야 협정인 GSOMIA는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이달 24일이 연장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다. 군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 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군,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하는 독도방어훈련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6월 18∼19일, 12월 13∼14일에 각각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는 통상 한국형 구축함(3200t급) 등 해군 함정, 해경 함정,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등 항공기가 참가한다. 이번에도 이와 유사한 전력이 훈련에 참여할 전망이다.2017년 2월 첫 작전 배치된 AW-159 와일드캣 해상작전 헬기가 독도방어훈련에 처음 투입될지도 관심이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개 분대 병력도 참가해 독도에 상륙,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도를 방어하고 퇴거시키는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병력은 구축함에 탑재된 헬기를 이용할 전망이다. 경북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다. 해병대 측은 병력 참여 요청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도 언제든 훈련에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해군 측도 “훈련 날짜가 미뤄지긴 했지만, 조만간 훈련이 실시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참가 전력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훈련 시나리오는 훨씬 공세적으로 짜일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독도방어훈련 때마다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 지난해 6월에는 독도방어훈련이 시작되자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주일본 한국대사관 차석공사에 전화로 항의했고, 서울의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서도 외교부에 항의했다. 특히 최근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이번 훈련에는 더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국방백서’에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군은 강력한 수호 의지와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독도 수호 의지를 천명하고 있고, 독도를 우리 영토로 표기한 대한민국 전도를 수록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염태영 수원시장, 아베 경제보복에 “본 때를 보여주자”...SNS 통해 일본 정부 규탄

    염태영 수원시장, 아베 경제보복에 “본 때를 보여주자”...SNS 통해 일본 정부 규탄

    염태영 수원시장 겸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이 2일 일본 아베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공식의결’에 대해 “일본의 경제침략에 단호하고 당당하게 대응하고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극복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염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일본 아베정부가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공식 의결했다“라며 ”일본이 ‘수출규제’ 방식으로 우리나라를 또다시 침략한 것이다. 일본 시민사회와 지식인들의 ‘한국을 적으로 만들지 말라’는 호소조차도 일본 아베정부는 철저히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제침략에 단호하고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 누구의 강요도 없이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도 흔들림없이 이어가야겠다”라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 최소한의 ‘신뢰’ 마저 바닥에 내던져버린 아베 정권에게 본 때를 제대로 보여주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 시장은 “수원시는 관내 기업들의 피해상황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으며, 피해기업을 위한 긴급지원 자금 편성 등 특별 지원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IMF 때처럼 일본 경제침략도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꼭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염 시장은 지난달 24일 ‘8월 중 확대간부회의’에서 “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모든 부서에서 일본제품 불매를 실천해 수원시를 전국의 모범 사례로 만들자”고 제안했다.이와관련 수원시는 일본제품 불매, 일본여행 보이콧을 실천하는 ‘신(新)물산장려운동’에 나선다. 시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일본 제품을 불매하고, ‘신(新)물산장려운동’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주민자치회·새마을단체 등과 협력해 시민 참여 캠페인도 전개한다. 또 시 산하 모든 부서에서 사용 중인 일본 제품을 전수 조사하고, 국산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정부가 경제 보복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지속한다. 한편 수원시는 화이트리스트 배제 강행에 따라 관내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시 자체 예산에서 특별지원기금 30억원을 긴급히 편성한다. 특별지원기금은 반도체 핵심 소재인 고순도 불화수소(HF·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포토 리지스트(PR) 등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 관련 핵심품목 제조업체에 융자 형태로 지원된다. 수원시는 일본의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에 관내 피해기업 선정 기준과 구체적 지원방안 등을 조율해 피해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태풍 프란시스코, 한반도 강타 가능성…7일 서울 지날 듯

    태풍 프란시스코, 한반도 강타 가능성…7일 서울 지날 듯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오는 7일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프란시스코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380㎞ 바다에서 시속 29㎞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4hPa, 최대 풍속은 시속 76㎞(초속 21m)이다. 강풍 반경은 230㎞이다. 프란시스코는 일본 가고시마 부근을 거쳐 6일 오후 3시쯤 제주도 서귀포 동쪽 약 150㎞ 바다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일 오후 3시 서울 서남서쪽 약 110㎞ 해상을 지나 한반도를 관통한 뒤 8일 오후 3시께 북한 함경남도 함흥 동쪽 약 100㎞ 부근 바다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프란시스코는 6일 낮 제주도 동쪽 남해상을 지나 같은 날 밤사이 남해안에 상륙한 뒤 서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어 7일 낮에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해 중부지방을 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 예상대로라면 프란시스코는 서울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이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전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윤 통보관은 “’프란시스코‘는 소형 크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바다 온도나 일본이나 제주도, 남해안 접근 시 육지와 마찰로 약해질 가능성이 있어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부근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강도와 수축이 아직 유동적이어서 태풍 강도와 진로가 (현재 예상과)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잠수정 2배’ 심해에서 포착된 길이 6m 식스길상어

    ‘잠수정 2배’ 심해에서 포착된 길이 6m 식스길상어

    영화 속에 나올법한 거대 괴물 상어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최근 바하마 엘레우테라 섬 심해에서 탐사 중인 잠수정의 카메라에 포착된 거대한 상어 영상을 소개했다. 글로벌 해양 탐사 전문 기관 오션엑스(Oceanx)는 엘레우테라 연구소와 함께 심해상어 연구 차 그들에게 GPS가 달린 꼬리표를 부착하기 위해 심해잠수정 트라이튼 3300/3을 타고 수심 800m 심해로 내려갔다. 탐사팀은 어두운 해저에서 사냥 중인 거대 식스길상어(bluntnose sixgill shark) 한 마리를 발견했다. 잠수정 2배 크기의 6m짜리 식스길상어는 먹이를 낚아채 잠수정 위로 올라가는 듯하더니 잠시 후, 잠수정으로 접근해 탐사팀과 눈을 마주 본 뒤 유유히 헤엄쳐 사라졌다.당시 탐사팀은 꼬리표 달기 미션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며칠 후, 수컷 상어 한 마리에게 꼬리표를 다는 데 성공했다. 오션엑스는 웹사이트에 “이것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탐사팀이 열광적인 환영과 함께 미션 성공을 축하하는 와치 파티(watch party)를 위해 지상관제센터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한편 여섯 개의 아가미구멍을 가지고 있어 붙여진 이름의 식스길상어는 심해의 최고 포식자이며 최대 6m까지 자란다. 서식지는 심해로 최대 2500m 깊이에서도 발견된다. 밤에는 얕은 수심에서도 종종 발견되며 바다표범이나 작은 돌고래 등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Oceanx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北, 어제 발사체도 ‘신형방사포’로 발표…軍 판단력 논란

    北, 어제 발사체도 ‘신형방사포’로 발표…軍 판단력 논란

    북한이 지난 2일 또다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시험 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이 두 차례 시험 사격한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추정하고 있으나, 북한은 새로 개발한 방사포라고 발표했다. 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동지께서 8월 2일 새벽 새로 개발한 대구경 조종 방사포의 시험 사격을 또다시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또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당이 구상하고 그처럼 바라던 또 하나의 주체 무기가 태어났다고 시험 사격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시면서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 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의 수고를 높이 치하하시었다”고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군 당국은 탄도미사일이라고 구체적으로 단정 짓지는 않았으나 지난달 31일의 발사체와 유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했다. 군 당국은 그 근거로 발사체의 비행 속도를 들었다. 2일 북한 발사체의 속도는 마하 6.9인데 이는 방사포로 보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라는 게 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방사포보다는 탄도미사일에 더 가깝다고 봤다. 반면 북한은 두 번 다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발사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발사체를 둘러싼 군의 판단력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北 “어제도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 우린 여전히 미사일?

    北 “어제도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 우린 여전히 미사일?

    북한이 지난달 31일에 이어 지난 2일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8월 2일 새벽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하셨다”고 밝힌 뒤 “시험사격을 통해 목적한 조종방사탄의 고도억제 수평비행 성능과 궤도변칙 능력, 목표 명중성, 전투부폭발 위력이 만족스럽게 확증되었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화력진지에 나가시어 포차의 전투전개시간을 측정하시며 대구경조종방사포체계의 운영방식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시고 감시소에서 시험사격을 지도하시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당이 구상하고 그처럼 바라던 또 하나의 주체무기가 태어났다고 시험사격 결과에 대만족을 표시하시면서 국방과학 부문의 지도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 노동계급의 수고를 높이 치하하시었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북한이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두 차례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은 이들 발사체의 탄도미사일 여부를 특정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31일 발사체와 유사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군 당국은 2일 북한 발사체의 비행 속도를 마하 6.9로 분석했는데 이는 탄도미사일과 유사하며 방사포로 보기에는 너무 빠른 속도라는 게 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군 당국이 지난달 31일의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데 이어 지난 2일의 발사체도 그런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가운데, 북한은 두번 모두 신형대구경조종방사포 발사였다고 발표함에 따라 북한 발사체의 제원과, 한국군 정보 수집 및 판단의 정확성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남측을 겨냥한 비난 메시지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발표 내용도 이전보다 간략했다. 지난달 31일 시험사격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 무기의 과녁에 놓이는 일을 자초하는 세력들에게는 오늘 우리의 시험사격 결과가 털어버릴 수 없는 고민거리로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다음날 북한 관영매체에 보도됐다. 또한 북측은 지난달 25일의 이른바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를 ‘위력시위사격’으로 규정하며 남측을 강도 높게 비난했는데 그때와 많이 다른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휴가철 맞아 전남 섬축제 스타트

    휴가철 맞아 전남 섬축제 스타트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 섬의 65%가 위치한 전남지역에서 섬 축제가 열린다. 전남도는 신안군 증도 짱뚱어 해변 일원에서 2일~11일 ‘5GO 싶은 축제, 5GO 싶은 신안’이라는 주제로 10일 간 3만여 명이 참여하는 ‘섬 갯벌 축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축제기간 전남도지사기 구간 마라톤대회, 신안군수배 카약 및 패들보드 전국 대회, 갯벌배구, 갯벌풋살 등 다양한 대회가 열린다. 레저보트·패들보트·카약 등 해상레포츠 탑승체험과 증도 호핑투어, 갯벌 레슬매니아(레슬링, 닭싸움), 갯벌 깃발뽑기 서바이벌, 태평염전 소금밭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3일 오후 8시 식전공연에는 가수 ‘DJ DOC’과 ‘바다’, 개그콘서트 ‘트윈스’가 출연해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오후 10시에는 환상적인 ‘1004 아일랜드 해상 불꽃쇼’가 증도바다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황금조개 찾기’는 갯벌 속에 황금모형의 조개를 숨겨 놓고 찾는 사람에게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안 섬 갯벌 축제,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섬의 역사와 자원, 문화와 생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목포 삼학도에서 제1회 섬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10일과 12일 이틀간은 목포 평화광장에서 국제 파워보트 대회를 진행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해경 “제주 실종 고교생 익사 추정…실종 당일 숨진 듯”

    해경 “제주 실종 고교생 익사 추정…실종 당일 숨진 듯”

    제주에서 실종 나흘 만에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등학생은 실종 당일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2일 연합뉴스와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된 부검 결과 전날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모(17)군은 실종 당일인 지난달 29일쯤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유군의 폐에 물이 차 있는 점 등에 미뤄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 시신은 육안상 별다른 상처가 없고, 다소 부패가 진행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사인 등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에는 표선해수욕장 해변에서는 유군이 실종 당시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반바지가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나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향후 수사를 통해 사망 원인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폐증을 앓고 있던 유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5시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소재 집에서 나간 이후 행방을 알 수 없었다. 유군은 실종 당일 오후 6시 50분께 성읍2리의 폐쇄회로(CC)TV에 찍혔고, 같은 날 오후 8시 55분쯤 표선 해비치호텔 앞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유군은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지점 인근인 표선해수욕장 해상에서 실종된 지 나흘 만인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유군은 마지막 행적에서 파란색 반소매 상의와 검은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지만, 시신으로 발견된 당시 상·하의가 모두 탈의된 상태였다. 해경은 조류 등에 휩쓸리면 옷이 벗겨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해적 피습 한국 화물선 인천항 입항

    지난달 싱가포르 해협에서 해적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한국 국적 화물선이 사건 발생 10여 일만인 2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피해 선박인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4132톤) 사건을 수사할 전담팀을 구성하고 선장 등을 상대로 피해자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 전담팀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와 인천해경 형사계 등 20여명으로 꾸려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쯤 부터 씨케이블루벨호에서 해적들의 지문을 채취하기 위한 감식 작업에 들어갔다. 해적에게 폭행을 당해 타박상을 입은 화물선 선장과 2항사를 대상으로 피해자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해경은 지문 등 증거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국제공조 절차를 통해 해적들의 신원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씨케이블루벨호는 지난달 22일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다던 중 스피드보트를 탄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 해적 7명은 화물선에 올라 선장과 2항사를 폭행하고 현금 1만 3300달러 등을 빼앗아 30분 만에 달아났다. 화물선에 승선한 해적 중 1명은 총으로, 2명은 흉기로 우리 선원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케이블루벨호는 옥수수 6만 8000톤을 싣고 브라질을 떠나 싱가포르에서 연료를 공급받고서 인천으로 향하던 중 해적의 공격을 받았다. 당시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8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 관계자는 “해적들의 신원이 파악되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 공조해 검거 후 국내로 송환할 예정”이라면서도 “지문을 통한 신원 파악이 어려워 실제 해적들을 검거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의 신형 방사포 ‘대구경조종방사포’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북한의 신형 방사포 ‘대구경조종방사포’

    지난달 31일 군 당국은 북한의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이 발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정점고도 30km에 사거리는 250여km에 달했다.하지만 다음날인 지난 1일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신형방사포인 ‘대구경조종방사포’를 시험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군 당국이 발표한 탄도미사일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공개한 사진에서 드러난 북한의 신형 방사포 즉 대구경조종방사포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300mm 방사포와 몇 가지 다른점이 눈에 띄었다. 비록 모자이크를 통해 발사차량과 발사관의 모습을 가렸지만, 기존 300mm 방사포와 비교했을 때 차체는 궤도형으로 바뀌었고 발사관의 수도 8개에서 4개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발사된 신형대구경조종방사탄은 400mm 구경에 가까운 크기를 가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방사포란 다연장로켓포의 북한식 표현이며, 대구경조종방사포탄은 200mm 이상의 구경을 가진 로켓포탄에 유도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대구경조종방사포탄은 유도탄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한 사거리를 자랑한다. 북한이 발사한 대구경조종방사포탄의 경우 200km 이상 날라갔고 이러한 사거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의 범주에 들어간다. 유도장치가 없는 로켓포탄의 경우 목표물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서는 적게는 수 발 많게는 수십여 발을 발사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유도탄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과 관성항법장치 등을 장착하고 여기에 비행경로를 수정할 수 있는 조종날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유도탄으로는 미 육군이 사용중인 GMLRS(Guided MLRS)가 손꼽힌다. 이라크에서 내전이 한창이던 2005년 9월 처음 실전에서 사용되었는데, 당시 테러리스트 50여명이 결사 항전 중이던 건물로 2발의 GMLRS가 발사되었다. 발사된 GMLRS는 50km를 날아가 건물에 정확히 명중해 완파시켰고, 50여명의 테러리스트 가운데 48명이 사망했다.북한은 지난 2012년부터 유도탄을 사용하는 300mm 방사포를 개발했으며, 2013년에 시험발사가 진행되었다. 2015년 10월 열병식에 등장해 존재가 확인되었으며, 한미 군당국은 KN-09라는 식별코드를 부여했다. 우리나라도 차기 다연장 로켓포인 ‘천무’에서 230㎜급 유도탄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천무를 양산하고 있는 한화는 최근 230㎜급 유도탄을 개량한 천무-Ⅱ를 선보였다. 핵심은 기존 운용중인 230mm급 유도탄을 400mm급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PAC-3 MSE로 요격이 가능한 북한판 이스칸데르와 달리, 대구경조종방사포탄은 국내에는 아직까지 마땅한 요격체계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 때문에 ‘한국형 아이언돔’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이 개발한 요격 미사일로, 탄도 및 순항 미사일 요격에 초점을 둔 패트리어트와 달리 박격포탄이나 로켓탄 등을 격추하는데 특화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3월 장사정포 요격체계에 대한 신규 소요를 확정했고,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를 통해 장사정포 요격체계 선행연구 및 무기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북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 발사..220km 비행

    북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 발사..220km 비행

    북한이 2일 새벽 동해상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5일과 31일에 이어 세번째 발사체 발사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일 “북한은 오늘 새벽 오전 2시 59분경, 오전 3시 23분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날 오전 북한이 쏜 단거리 발사체의 고도가 약 25km, 추정 비행거리는 220여km,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로 우리 군이 탐지했다“고 설명했다.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 원산 갈마 일대에서 발사한 발사체에 대해선 합참은 30km 고도로 250km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발혔지만 우리 군은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이라는 초기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 한미 관계 당국은 2일 발사체에 대해서도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지난달 25일 발사한 발사체는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새로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청와대 “북한 발사체...군사적 긴장완화 도움 안돼”

    청와대 “북한 발사체...군사적 긴장완화 도움 안돼”

    청와대가 2일 오전 북한 발사체 관련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서훈 국정원장 등이 참석하에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는 아니라고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서면브리핑에서 “관계장관들은 지난 7월 25일과 7월 31일에 이어 또다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고 했다.북한은 이날 새벽 두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신형대구경방사포’를 지난달 31일 사격한지 이틀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미 관계당국은 이번 발사체에 대해 7월 31일에 발사한 것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한미 관계당국은 7월 31일 발사체에 대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북한은 ‘신형대구경 조종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고 대변인은 “추가적으로 세부 제원에 대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분석해나가겠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한국당, 北 잇단 도발에 “文대통령, 김정은에게 가장 우스운 대통령”

    한국당, 北 잇단 도발에 “文대통령, 김정은에게 가장 우스운 대통령”

    자유한국당은 2일 북한의 잇단 도발에 “한반도가 북한의 무기 성능 시험장인 된 것인가”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2년 전 대선을 앞두고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 한 적이 있다”며 “지금은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가장 우스운 대통령이 된 듯하다”고 했다. 민 대변인은 이날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 발사한 발사체가 미상이라고 밝힌 데 대해 “군은 역시나 발사체의 종류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부는 북한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며 대통령도 참석하지 않는 ‘가짜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을 향해 민 대변인은 “아직도 대통령의 눈에는 북한이 신뢰의 대상인가, 아니면 통일이 되면 지금 북한의 무기들을 함께 쓸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환상에 빠져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생 전쟁놀이하듯 걸핏하면 자기네 무기 성능시험을 한반도를 향해 하는 북한”이라며 “그것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고,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했다. 민 대변인은 “청와대와 정부는 언제까지 우려만 표하고, 경고다운 경고는 대체 언제 할 것인가”라며 “불안해 잠을 잘수 없을 지경이다”고 덧붙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당 “北 군사도발, 한반도·동북아 안정에 결코 도움 안돼”

    민주당 “北 군사도발, 한반도·동북아 안정에 결코 도움 안돼”

    더불어민주당은 2일 북한이 이틀 만에 또다시 동해 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북한은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키는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북한이 또다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불과 이틀 만이고 9일 동안 세 차례나 무력시위를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이 같은 행위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경제침략으로 인한 한일 갈등, 러시아의 우리 영공 무단침범 등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취해진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무모한 군사도발을 계속하기보다 남북 정상, 북미 정상 간의 회담을 통해 쌓아온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미국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실무협상에 나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새벽 오전 2시 59분쯤, 오전 3시 23분쯤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틀 전인 지난달 31일에도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북한 또 발사체 발사…트럼프 “걱정 안해, 계속 협상”

    북한 또 발사체 발사…트럼프 “걱정 안해, 계속 협상”

    북한이 이틀 만에 또다시 동해 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들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는 지난 6월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래 지난달 25일, 지난달 31일에 이어 세 번째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은 오늘 새벽 오전 2시 59분, 오전 3시 23분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틀전인 지난달 31일 오전 5시 6분, 5시 27분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 발사체들은 약 30㎞의 고도로 250㎞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들 발사체를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보고 있지만, 북한 관영매체는 발사 하루 만인 지난 1일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히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틀 만에 또 다시 발사된 미상의 발사체들이 미사일인지, 방사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의 이 같은 ‘발사체 도발’은 한국의 F-35 스텔스 전투기 등의첨단 전력 도입과 이달 5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을 상대로 벌이는 일종의 ‘신경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미 공군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1일에도 일본 가네다 미군기지에 배치된 특수정찰기 RC-135S(일명 코브라볼)를 동해 상공으로 출동시켜 북한의 발사체 발사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걱정하지 않는다. 단거리이고 아주 일반적 미사일”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계속 협상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단거리 미사일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얘기했던 것은 핵이다. (북한이 발사한 것은) 단거리 미사일들이다. 많은 나라가 이런 미사일 시험을 한다”고 답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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