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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제차만 170여대’ 천안 주차장 화재 손해액 43억원…보상은?

    ‘외제차만 170여대’ 천안 주차장 화재 손해액 43억원…보상은?

    지난 8월 11일 천안 불당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출장 세차 차량 폭발 사고로 인한 손해액이 43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당시 사고로 외제차만 170여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당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출장 세차 차량의 LPG 가스통에서 누출된 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주차장 내 차량 666대가 큰 피해를 봤다. 심지어 피해 차량 중 37% 정도인 170여대가 벤츠를 포함한 외제차여서 피해 차량의 전체 손해액 추산은 43억여원에 달했다. 사고 당시 삼성화재가 200여대를 피해 접수했고 DB손보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에도 각각 70∼80대가 피해를 신고했다. 완전히 불에 탔다고 신고한 차량은 34대로 확인됐다.문제는 화재 원인이 된 출장 세차 차량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 한도는 2억원 정도로 알려져 다른 차량의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손보사들은 이런 차량 화재 사고가 연간 5천여건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천안 주차장 화재 사고의 가해 차량의 대물 배상 손해보험 가입액은 2억원으로, 43억여원의 피해 보상에는 역부족”이라면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대물 배상 한도가 높은 상품으로 가입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 [길섶에서] 통영 동피랑에서/박현갑 논설위원

    [길섶에서] 통영 동피랑에서/박현갑 논설위원

    어머니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과 경남 통영을 찾았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5시간 남짓 걸리는 곳이지만 풍경은 사뭇 다르다. 검푸른 밤 바다를 오가는 LED전구로 불을 밝힌 관광 해상택시가 눈길을 끈다. 통영항의 방파제에서는 은빛 갈치가 밤낚시 나온 강태공의 낚싯줄을 타고 오른다. 방파제는 변했다. 몇 년 전 찾았을 땐 방파제가 높지 않아 팔순의 어머니가 방파제 끝 돌고래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5m 높이로 새단장을 한 방파제는 계단이 가팔라 어머니와 만들려고 했던 방파제에서의 추억여행은 미뤘다. 중앙시장 뒤 동피랑 마을은 여전하다.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던 자리다. 통영시에서 2006년 동포루 복원을 위해 마을을 철거하려다 공공미술로 마을을 지키자는 여론이 일면서 벽화마을로 재탄생한 곳이다. 비탈진 골목길마다 알록달록한 벽화들이 여행객들을 반긴다. 여행객을 기다리는 화가들도 보인다. 5000원을 주면 흑백으로, 1만원을 내면 컬러로 초상화를 그려 준다. 동피랑 정상에 자리잡은 동포루 바람은 예나 지금이나 시름 날리기에 제격이다. 시간은 변함없이 흘러가지만 잠시 생각을 내려놓으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게 여행이다.
  • 文대통령, FLNG 출항 명명식 참석

    文대통령, FLNG 출항 명명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 부부가 1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부유식 해양 액화천연가스 플랜트(FLNG)’ 코랄 술호 출항명명식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네 번째로 건조된 대형 FLNG 코랄 술호는 모잠비크 해상광구에서 내년부터 연간 34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한다. 거제 연합뉴스
  • 文대통령, FLNG 출항 명명식 참석

    文대통령, FLNG 출항 명명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필리프 뉴시 모잠비크 대통령 부부가 1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부유식 해양 액화천연가스 플랜트(FLNG)’ 코랄 술호 출항명명식에 참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네 번째로 건조된 대형 FLNG 코랄 술호는 모잠비크 해상광구에서 내년부터 연간 34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한다. 거제 연합뉴스
  • 비행기도 친환경?…태양 에너지로 항공기 연료 만든다

    비행기도 친환경?…태양 에너지로 항공기 연료 만든다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전기차나 수소차 같은 친환경 자동차는 이제 피할 수 없는 시대의 대세가 됐다. 지구 온난화 문제가 더 이상 행동을 지체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매우 적극적인 친환경 자동차 전환 계획을 세운 상태다. 단순히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이 경쟁에서 뒤처지면 사실상 미래가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사활을 걸고 나서는 것이다. 물론 최근 배터리 및 수소 연료 전지 관련 기술이 크게 발전한 것도 중요한 이유다. 하지만 아무리 배터리 및 연료 전지 기술이 발전해도 적용하기 어려운 분야도 많다. 대표적인 분야가 항공기다. 최신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아직 화석 연료보다 매우 낮다. 다시 말해 화석 연료 대신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항공기가 매우 무거워져서 현실적으로 비행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현재 연구 단계인 전기 비행기는 모두 소형 단거리 비행기나 드론뿐이다. 에너지 밀도가 매우 높은 수소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이번에는 인화성과 폭발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 발목을 잡는다. 많은 양의 수소를 싣고 비행하는 대형 항공기가 사고가 날 경우 지금보다 더 큰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일부 과학자들은 자동차와는 전혀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산화탄소와 물로 만든 합성 연료다. 제트 엔진이나 내연 기관에서 일어나는 것과 정 반대 방향으로 에너지를 투입해 이산화탄소와 물을 화석 연료와 흡사한 연료로 만드는 기술이다. 취리히 스위스 연방 공과 대학의 과학자들은 몇 년 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들이 생각하는 에너지원은 바로 태양이다. 연구팀이 최근 5kW급 프로토타입 합성 연료 생산 시스템을 공개했다.(사진) 이 시스템은 하루 32ml의 케로신밖에 생산할 수 없지만,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를 흡수한 다음 직접 연료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원리는 다소 복잡하다. 우선 원료를 넣기 전 산화세륨(CeO2) 세라믹으로 코팅된 반응로를 태양열로 가열한다. 접시 모양으로 새긴 거울을 이용해 섭씨 1500도까지 가열하면 내부에서는 산소가 분리되기 시작한다. 이 상태에서 원료인 물과 이산화탄소를 넣으면 세륨이 물(H2O)과 이산화탄소(CO2)에서 산소를 가져오면서 일산화탄소와 수소가 섞여 있는 합성가스(syngas)가 형성된다. 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태양열 집열기는 다른 반응로를 가열해 다음 사이클을 준비한다. 따라서 집열판은 하나인데, 반응로는 두 개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반응로에서 나온 합성가스에 적절한 촉매를 가해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 케로신이나 메탄올처럼 여러 가지 연료나 혹은 석유화학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원료 물질이 얻어지는 원리다. 이런 방식으로 탄소 중립적인 합성 연료를 만들면 항공기나 항공 관련 인프라를 바꾸지 않고도 항공 산업에서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육상 운송이나 해상 운송 부분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이렇게 만든 합성연료는 매우 비싸기 때문에 배터리나 혹은 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굳이 사용할 이유가 없다. 연구팀은 A350 여객기가 런던-뉴욕 노선을 왕복할 수 있는 연료를 하루 동안 생산하기 위해서는 100MW급 플랜트 10개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초기 연구 단계라 정확한 비용 산정은 어렵지만, 이 플랜트를 건설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란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연구팀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서 물과 이산화탄소를 합성연료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은 증명했지만, 경제성을 입증해 보이기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자동차와 달리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기술은 아직 베일에 가려 있다. 전기 비행기, 수소 비행기, 그리고 다른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항공기 등 여러 가지 대안 중 어떤 것이 최종 승자가 될지 미래가 주목된다.
  • 문대통령, 취임후 5번째 거제 찾은 까닭?

    문대통령, 취임후 5번째 거제 찾은 까닭?

    文 “LNG, 석탄·석유 에너지 대체할 훌륭한 에너지원“ 삼성중공업 건조 코랄 술… 모잠비크서 年340만t 생산문재인 대통령은 15일 “LNG(액화천연가스)는 석탄·석유 에너지를 대체할 훌륭한 에너지원“이라며 “세계가 LNG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 선박 ‘코랄 술(Coral-Sul)’ 출항 명명식에서 “탄소중립에 이르는 과정에서 화석연료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낮고 발전효율이 높은 LNG는 석탄과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저탄소 에너지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고부가가치제품인 FLNG는 원거리 해양에 있는 가스전으로 이동해 해상에 뜬 상태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한 뒤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로, ‘바다 위 LNG 생산기지’로 불린다. 코랄 술은 한국가스공사가 10% 지분 참여한 아프리카 모잠비크 제4 해상광구에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LNG를 생산한다. 국내 연간 LNG 소비량의 8.5%에 해당하는 340만톤에 이른다. 문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로의 완전한 전환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 코랄 술 FLNG가 생산할 LNG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축구장 4개 규모의 거대한 코랄 술 FLNG는 내일 인도양으로 출항해 모잠비크 4광구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며 “모잠비크 해상 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생산이 본격화하면 모잠비크 경제는 연평균 10% 이상 고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인프라, 제조업의 동반성장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모잠비크의 필리프 뉴지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님을 내 고향 거제도에서 맞이하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K조선’의 핵심거점인 거제를 찾은 것은 취임후 이번이 5번째이며 지난 9월 ‘K조선 비전 협력식’ 이후 2개월만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으로, 세계 선박 시장에서 1위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독보적 경쟁력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세계최초·최대는 물론 전 세계 FLNG 4척 모두 한국이 건조했다”며 “한국은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무탄소, 스마트 선박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부고]

    ●김기순씨 별세 홍석현(전북일보 부안취재부장)씨 모친상 14일 부안효장례식장 2호실, 발인 16일 낮 12시 (063)582-3939 ●최남구씨 별세 최미란(제시카어학원장)·미경(문화일보 광고국 과장)·미선씨 부친상 이관주(LG전자 책임)·이규영(시스템글라스 대표)·김범종(청호나이스 팀장)씨 장인상 14일 오전 2시 김제우석병원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30분 (063)543-4484 ●이효상씨 별세 위연자씨 남편상 이석현(현대해상화재보험 상무)·석진(진흥기업 부장)·화성(자영업)씨 부친상 13일 오후 8시 5분 여수 장례식장 2층 1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061)688-4481 ●김성희씨 별세 전진표(춘천시 부시장)씨 장모상 13일 오전 11시 충북 제천시 제천노인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043)640-6144 ●고기생씨 별세 김성익·숙희·수미씨 모친상 나문희씨 시모상 박재홍(제주시 박재홍내과의원 원장)씨 장모상 박기범(아주경제 자본시장부 기자)씨 외조모상 12일 오후 4시 제주 부민장례식장 2호실, 발인 15일 오전 6시 40분 (064)742-5000
  • 벨라루스·폴란드 긴장 고조, 러-서방 흑해와 북해서 동시다발 대치

    벨라루스·폴란드 긴장 고조, 러-서방 흑해와 북해서 동시다발 대치

    벨라루스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 국경에서 중동난민 문제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벨라루스를 지원하는 러시아와 폴란드가 속한 서방 진영이 우크라이나 등이 끼고 있는 흑해와 북해 등에서 무력 대치를 동시다발로 벌이고 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터키,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등 4개국 군함 7척이 전날 흑해 공해 상에서 연합 해상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미 해군 6함대 기함(旗艦) 마운트 휘트니와 구축함 포터, 터키 호위함 야부즈, 루마니아 호위함 마라세스티, 우크라이나 상륙함 유리 올레피렌코와 경비함 슬라뱐스크 등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흑해 북서부의 미군 함정 훈련 해역에서는 이탈리아에서 발진한 미 해군 대잠 초계기 P-8A 포세이돈 3대가 초계비행을 했고, 키프로스에서 발진한 미 공군 고공정찰기 U-2S(드래건 레이디)가 흑해 북서부 상공과 우크라이나 영공을 비행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의 목적이 흑해 해역 위기 상황에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군의 대응능력을 향상하고, NATO 회원국 해군 간 공조 수준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공군과 흑해함대 전력은 NATO군 훈련 상황을 면밀히 추적, 감시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13일 “미국과 NATO 국가들의 공격적인 흑해 해역 군사활동과 흑해 연안 국가들의 (훈련) 참여는 지역 안보와 전략적 안정성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흑해 해상에서 NATO 회원국과 NATO 가입을 타진하는 친서방 우크라이나가 연합 훈련을 벌이는 일은 이전에도 자주 있었으나, 이번 훈련은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난민 사태로 러시아가 주도하는 동맹국들과 서방 진영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상태라 더욱 주목 받는다. 앞서 11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EU 회원국들을 비공개로 만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군사 작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며 대비를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약 9만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다음날 “근거 없는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난하면서 “러시아는 누구도 위협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페스코프는 오히려 “흑해에서 미국을 포함한 NATO 회원국 공군기들과 정찰기들의 활동이 강화됐다”면서 “이는 러시아 억제와 대응을 자신들의 기본 목적으로 설정한 국가 공군기들의 비행으로 러시아는 이런 위험에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폴란드는 앞서 지난 8일 벨라루스에 체류해 오던 중동지역 출신 난민 수천 명이 유럽국가들로 가기 위해 자국 국경을 넘으려 하자 군병력과 장비 등을 증강 배치해 난민들과 대치하고 있다. 폴란드는 1만 5000명의 군인과 탱크, 방공무기 등을 국경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벨라루스는 폴란드 측의 대응이 지나치며 벨라루스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도발이라고 주장하며 군사적 대응에 나섰다. 벨라루스군은 12일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접경한 서부 그로드노주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연합 공수 훈련을 벌였다. 러시아는 전략 폭격기 투폴례프(Tu)-22M3 2대와 Tu-160 2대를 10일과 11일 연이어 벨라루스 영공으로 파견해 초계비행을 펼치며 EU를 겨냥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와 NATO의 무력 대치는 북유럽에서도 벌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13일 영국 공군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들이 바렌츠해, 노르웨이해, 북해 등의 공해 상공에서 정례 비행을 하던 러시아 Tu-160 장거리 전략폭격기들에수십m 거리에까지 접근하는 비행을 펼쳤다고 비난했다. 당시 Tu-160 폭격기는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러시아 미그(MiG)-31 요격 전투기들의 엄호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GS칼텍스 재단, 지속가능한 여수 지역사회 위한 ‘GS칼텍스 참사람상’ 제정

    GS칼텍스 재단, 지속가능한 여수 지역사회 위한 ‘GS칼텍스 참사람상’ 제정

    GS칼텍스 재단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로 이태규 씨를 선정했다. ‘GS칼텍스 참사람상’은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타의 모범이 되는 선행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여수 지역의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GS칼텍스재단은 지난 10일 여수에 위치한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여식을 개최하고 이태규씨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첫 수상자로 선정된 이 씨는 현역 군인이다. 지난달 25일 휴가 중에 여수 돌산대교 밑 해상산책로를 지나가던 중 해상으로 투신한 여성을 발견하고 구조한 바 있다. 당시 돌산대교 아래 수심이 깊었으며, 심야시간이어서 해수면 온도가 상당히 낮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씨는 “전역 휴가 중 친구들과 지나가다 우연히 위험한 상황을 발견하고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지체 없이 물에 뛰어들었다”며 “이번 수상이 전역 후 새로운 인생 성장 동력이 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이씨는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긍정 에너지의 힘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한 수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적합한 인물로 판단되면 수시로 시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공익재단인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한 후 사회공헌 활동을 본격화했다. 학술·예술 등의 진흥을 위한 사업과 연구·창작 등의 지원, 국내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과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여수 망마지역과 2019년 장도지역에 걸쳐 완공된 GS칼텍스 예울마루는 GS칼텍스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GS칼텍스재단이 여수시와 함께 여수시 망마산과 장도 일원의 약 70만㎡(21만여 평) 부지 위에 약1100억 원을 투자한 복합문화 예술공간이다. 개관 이후 지난해까지 1217회의 공연 관람객 61만 4000여명, 106건의 전시 관람객 30만 9000여명 등 총 93만여명의 지역민들이 찾았다. 이 중에는 문화소외이웃 나눔 차원에서 초청한 인원 1만 6000여명이 포함돼 있다.
  • 사람 타지않고 가는 ‘무인선박’ 자율운항 성공, 상용화 본격 추진

    사람 타지않고 가는 ‘무인선박’ 자율운항 성공, 상용화 본격 추진

    경상남도는 선원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로 운항하는 무인선박의 3단계 해상실증인 완전무인화 자율운항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경남도는 이날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인 경남조종면허시험장 및 안정항로 일원에서 무인선박 3단계 해상실증을 수행했다. 3단계 해상실증에서는 선원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인선박의 다중센서 장애물 인식시험, 유·무인선 협력항해, 수동·자동 이접안 시험 등을 진행했다. 경남도는 무인선박 3단계 해상실증인 완전 무인화 자율운항 실증을 통해 무인선박 운항 기본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무인선박 상용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실증특례를 받아 국내 최초 스마트(무인)선박 실증구역인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에는 ‘모든 선박은 선원이 탑승해야 한다’는 ‘직원선박법’ 제11조에 따라 무인선박 테스트를 할 수 없었다. 경남도는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라 선원탑승 규정을 한시적으로 유예받아 특구로 지정된 해역에서는 선원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로 무인선박 테스트를 진행 할 수 있다. 특구사업자(LIG넥스원, KRISO, 한화시스템 등)는 지난해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로 1·2단계 실증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8월 말부터 3단계 실증 ‘무인화 테스트’를 시작해 해상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남도는 무인선박의 완전 무인화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에 따라 세계 무인선박 시장 선점을 목표로 무인선박의 추가적인 안정성 확보와 상업화 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에 실증특례 연장을 건의해 내년 1월 부터 2023년 12월 5일까지 2년간 실증특례 연장을 받았다. 1차 실증특례 기간은 2020년 1월 부터 시작해 올해 말 끝난다. 경남도는 실증특례 연장 기간 동안 야간 항해, 군집운항 등 무인선박의 안전성 및 운항기술을 더욱 완벽하게 확보할 예정이다. 또 신규 특구사업자에 대한 실증 지원을 해 무인선박 상용화 및 시장 확대를 도울 계획이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무인선박의 완전 무인화 실증 성공으로 무인선박 상용화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2년간 실증특례 연장 기간에 무인선박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상용화 사업을 추진 하는 등 무인선박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3분기 호실적 예상에도 웃을 수 없는 손보업계

    3분기 호실적 예상에도 웃을 수 없는 손보업계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1~2분기에 이어서 3분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 착시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보험료 인하 압박으로 되돌아올까 외려 시름이 커지는 모양새다.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빅4 손해보험사가 오는 12일 일제히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이들 4개사의 3분기 합산 순이익 추정치를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한 수준인 7199억원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차량 사고가 줄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삼성화재 79.2%, 현대해상 79.3%, DB손보 77.8%, 메리츠화재 75.8%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포인트 개선됐다. 통상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은 82~83% 수준이다. 연이은 호실적에도 업계는 표정관리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내년도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보험료 인하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까닭이다. 특히 내년에는 대선과 지방선거 등 굵직한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도 보험료 인하 여론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착시효과일뿐 구조적인 개선이 이뤄진 게 아니기 때문에 보험료를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2017년만 빼고 자동차보험 만성 적자가 이어졌던 데다, 이번 달부터 위드코로나가 본격 시행되면서 손해율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는 이동량이 많은데다 눈, 비가 많이 오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전통적으로 4분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올해는 위드코로나 시행의 영향으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질 수 있어 당장 4분기부터는 실적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울릉도, 올해부터 겨울철 관광 불모지 오명 벗는다…2만t급 카페리선 운항

    울릉도, 올해부터 겨울철 관광 불모지 오명 벗는다…2만t급 카페리선 운항

    울릉도가 섬 개척(1882년) 이래 올해 처음으로 겨울철 관광 불모지라는 오명을 벗어 던지게 됐다. 올들어 포항~울릉 뱃길에 2만t급 대형 카페리선이 운항되면서 사계절 관광이 가능해 진 때문이다. 10일 울릉군에 따르면 그동안 겨울철(12월~2월) 육지와 울릉도의 뱃길은 풍랑주의보 등 잦은 기상악화로 거의 끓겨 주민 생활불편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아직 울릉도를 육지와 이어주는 유일한 교통수단은 여객선뿐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3개월간 울릉도 관광객은 6013명(12월 2500명, 1월 1455명, 2월 2058명)에 그쳤다. 이는 2019년 연간 울릉도 관광객 38만 6501명의 1.6%에 불과한 정도다. 당시 포항~울릉 간 정기여객선 선플라워호(2394t, 정원 815명)가 운항됐으나 겨울철 동해상의 잦은 기상악화로 결항되기 일쑤였다. 이같은 현상이 매년 겨울철 되풀이돼 지금까지 ‘울릉도=겨울철 관광 불모지’라는 등식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지난 9월 16일부터 포항~울릉 뱃길에 뉴씨다오펄호(길이 170m, 폭 26m, 1만 9988t급, 여객 1200명, 화물 7500t 수용 능력)가 정식 취항하면서 울릉도의 사계절 관광시대를 열었다. 이 배는 태풍이 지나갈 때를 제외하고 연중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울릉지역에서는 요즘 전례없이 겨울철 관광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울릉군은 최근 김병수 군수 주재로 겨울철 관광객 유치 대책회의를 가졌다. 제설, 교통, 숙박시설, 식당 등 분야별 대책을 세우고 실행에 들어갔다. 그동안 겨울철 관광객이 없이 뭍으로 떠났던 상인들도 장사 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 군수는 “올 겨울에는 울릉도에 사상 유례없는 관광객이 찾을 예상돼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관광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2050년 석탄발전 전면중단”…전력 공기업 탄소중립 선언

    전력공기업이 오는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동으로 선언했다. 한국전력과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6개 발전공기업은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 2021’(BIXPO 2021) 개막식에서 탄소중립 비전인 ‘제로 포 그린(ZERO for Green)’을 발표했다. 전력공기업은 먼저, 발전 분야 탄소배출을 ‘제로’(0)화하기 위해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민간기업 참여만으로는 활성화가 어려운 대규모 해상풍력이나 차세대 태양광 재생에너지 확산사업도 주도할 계획이다. 암모니아, 그린수소 등 수소 기반 발전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를 적기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수송하도록 전력망도 보강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연성 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복잡성이 높아지는 전력망의 최적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능형 전력공급 시스템 구축도 확대할 예정이다. 전력수요감축 프로그램 운영, 에너지효율 기술 개발 등으로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고 전력 수요의 분산화도 촉진할 방침이다. 탄소중립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자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한다. 터빈 대형화 및 대규모 단지 시공 기술을 개발해 2030년까지 해상풍력의 균등화 발전단가(LCOE)를 현행 대비 40% 이상 절감한 ㎾h당 15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수전해 기술을 중점 개발해 그린수소의 생산 효율을 현재의 65% 수준에서 2030년까지 8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연료 전환을 위해선 2027년까지 20% 암모니아 혼합 연소를 실증하고 2028년까지 50% 수소 혼합 연소 기술을 개발한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2030년까지 석탄 화력 500㎿, 가스화력 150㎿급으로 상용화해 포집 비용을 현재의 50% 수준인 t당 30달러까지 낮추기로 했다. 신안(1.5GW), 부안·고창(1.2GW), 울산 부유식(200MW) 해상풍력단지와 디지털발전소(IDPP) 등에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 위험을 분산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 기후·대북문제도 틀어지는 미중… 美, ‘일대일로’ 견제 구상 가시화

    오바마 “기후회의 불참 中·러에 낙담”바이든 행정부, 對中 비난 수위 높여“G7, 인프라 투자 5~10개 내년 발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근 유럽 순방을 계기로, 그간 대중 협력을 강조했던 기후대응 및 대북 문제에 대해서도 미측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미중 간 경쟁 구도가 보다 첨예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진행 중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연설에서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 및 러시아의 지도자들이 긴급성이 떨어지는 듯 (COP26에) 참석조차 거부한 것에 특히 낙담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이 지난 2일 유럽 순방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COP26) 불참은 존중한다. 그러나 그들은 세계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했다”며 직격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또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대북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중국이 완전히 (북한을) 통제”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도 “그들은 그 영향력을 활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초부터 대중 경쟁을 강조하면서도 기후변화 대응 및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상호 협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이 호응하지 않자 직접적이고 보다 높은 수위로 비난에 나선 것이다. 대중 압박 면에서도 미국은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을 배제하는 공급망 구축 작업은 물론 다음달 9~10일에 화상으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연다. 또 중국의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견제하려 내놓은 ‘더 나은 세계 재건’(B3W) 구상도 현실화한다. 미국은 그간 중국식 인프라 지원으로 개도국은 빚만 지고 중국의 배만 채웠다고 비난하고, 주요 7개국(G7)이 개도국의 인프라 구축을 돕겠다며 지난 6월 B3W 구상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G7의 첫 인프라 투자지역이 내년 1월에 발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 세네갈, 가나 등이 유력하며 첫 투자 사업은 5∼10개로 관측된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백신 생산 허브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구축, 정보 격차 해소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11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 최원일 前함장·생존 장병은 불참

    11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 최원일 前함장·생존 장병은 불참

    대구급 호위함 진수식… 대잠 능력 강화원거리서 잠수함 탐지해 어뢰 공격 가능방통위 ‘충돌설 유튜브 문제없다’에 반발2010년 피격·침몰한 천안함이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강화한 최신형 호위함으로 11년 만에 부활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대구급 호위함(FFGⅡ) 7번함 ‘천안함’(2800t급)의 진수식을 열었다. 길이 122m, 너비 14m, 높이 35m인 천안함은 최대 30노트(시속 55.5㎞)로 항해할 수 있다. 특히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대함유도탄 등을 장착하는 등 옛 천안함보다 대잠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예인선배열음탑기(TASS)를 탑재해 원거리에서도 잠수함을 탐지해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로 공격할 수 있다. 해군이 운용 중인 1500t급 호위함과 1000t급 초계함을 대체하는 천안함은 시운전 평가를 거쳐 2023년 해군에 공식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마친 뒤 2함대의 주력 함정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임무에 투입된다. 옛 천안함은 2010년 3월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경계 작전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했고, 승조원 46명이 전사했다. 신형 호위함 7번함이 천안함으로 명명된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제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에서 직접 밝혔다. 진수식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등과 천안함 유족회, 천안함재단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원일 전 함장과 전준영 천안함생존자전우회 회장 등 생존 장병들은 불참했다. 최 전 함장은 지난달 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잠수함 충돌설’ 등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고 음모론을 제기하는 유튜브 방송들에 대해 문제없다고 결론 내린 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40년 가까이 스코틀랜드 외딴 오두막에서 혼자 살아온 74세

    40년 가까이 스코틀랜드 외딴 오두막에서 혼자 살아온 74세

    40년 가까이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의 외딴 호숫가에 손수 통나무 오두막을 짓고 전기도, 수도도 없이 홀로 지내 온 남자가 있다. 켄 스미스(74)는 “좋은 인생이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하고 싶어 하지만 누구도 해내지 못하는 삶”이라고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스코틀랜드에 털어놓았다. 하지만 사실 모두가 그처럼 고립되고 은둔하는 삶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열매 따고 낚시하고 장작 모으고 추운 바깥에서 옷 빠는 일 등등이 그가 누리는 일상의 전부다. 그마저 70대 중반인 그에겐 쉽지 않은 일이 돼가고 있는데도 여전히 그는 혼자 살고 있다. 그의 통나무 오두막은 란노크 무어의 막다른 길 끝에서 두 시간을 걸어야 닿을 수 있다. 언덕 위에서 호수를 내려다보며 그는 “이곳은 워낙 외로운 호수로 알려져 있다. 여기는 도로도 없지만 댐을 짓기 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다. 파괴된 것들은 모두 저기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여성 영화감독 리지 맥켄지가 9년 전 처음 그를 찾아와 지난 2년 동안 그를 촬영해 BBC 스코틀랜드의 다큐멘터리 ‘트레이그의 은자’를 만들었다. 이날 밤 10시에 방영된다. 켄은 원래 더비셔주 출신이며 15세 때부터 소방서 짓는 일을 했다. 그의 삶은 26세이던 어느날 밤에 외출을 했다가 깡패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은 뒤 극적으로 바뀌었다. 뇌출혈을 일으켰고, 23일 동안 의식을 잃었다. 의사들은 회복하기 어렵다고, 말도 다시 하지 못하며, 걷지도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그는 해냈다. “그 무렵 결심했다. 다른 누구의 삶이 아닌 내 스스로의 삶을 살겠다고 마음먹었다.” 켄은 여행을 시작해 야생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알래스카와 경계를 이루는 캐나다 유콘에서 그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무작정 걸으면 어떤 곳에 이르게 될까 궁금해져 진짜로 3540㎞를 걸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영국에 돌아와서야 들었지만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스코틀랜드 하일랜드의 란노크에 이르렀을 때에야 갑자기 부모 생각이 떠올라 울기 시작했다. “난 걷는 내내 울었다. 영국에서 가장 고립된 곳이 어디인지 생각했다. 모든 만을 따라, 집 한 채 들어서지 않은 곶을 따라 걸었다. 수백 마일을 걸어도 걸어도 아무것도 없었다. 호수 건너를 바라보며 이 숲을 봤다. 머무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여기구나 싶었다.” 그곳에서 울음을 멈추고 방황하던 여정을 끝내겠다고 결심했다. 통나무 오두막을 짓기 위해 먼저 작은 장작들로 설계를 해봤다. 1980년대 중반의 일이다. 그렇게 40년 가까이 전기는 물론 가스도, 수도도 없이, 물론 휴대전화 시그널도 잡히지 않는 곳에서 살았다. 장작을 패 헛간에 쌓아두고, 채소를 기르고 베리를 따먹지만 주 먹거리는 모두 호수에서 찾는다. 독립 생활을 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은 낚시하는 법을 배우는 일이었다. 2019년 2월 리지 감독이 촬영을 마치고 떠난 지 열흘 만에 켄은 눈밭에서 심정지를 일으켰다. 며칠 전에 선물받은 GPS 위치추적 신호기를 눌러 SOS 신호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자동 발신했는데 영국 해상보안청에 연락해 포트윌리엄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곳에서 몇주 동안 회복하며 지냈다. 병원에서야 당연히 문명 생활로 돌아올 것을 권했지만 켄은 오두막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심정지 여파로 사물이 둘로 겹쳐 보이는 후유증과 기억상실 증세를 겪고 있다. 숲 관리인이 몇 주에 한 번씩 음식을 가져다주면 그는 연금에서 얼마간의 돈을 쥐어주고 있다. “요즈음 사람들은 내게 친절하게 대해준다.” 일년 뒤에도 장작 더미가 그를 덮쳐 또 한 번 병원에 후송된 일이 있었다. 하지만 천하태평인 그는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어차피 우리는 지상에 영원히 살지 못한다. 결단코 내 마지막 날은 이곳에서 맞는다. 사고도 숱하게 겪었지만 난 모두를 이겨낸 것처럼 보인다. 언젠가 또 아플지도 모른다. 다른 모두에게 그렇듯 나도 한 순간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지만 난 102세까지 살기를 바란다.”
  • [부고] 황인선씨 부친상, 소재광씨 장인상, 이성재씨 장모상

    ■ 황인선(세계일보 전산제작부 부장)씨 부친상 △ 황정연씨 별세, 김기남씨 남편상, 황인선(세계일보 전산제작부 부장)·황인수(대전 은행동·선화동 예비군중대장)·황영숙·황인구씨 부친상, 안충기·정상수씨 장인상, 9일 오전 5시12분, 옥천성모병원 장례식장 401호실, 발인 11일 오전 6시. 043-730-7444 ■ 소재광(전 신한지주 부사장)씨 장인상 △ 장지원씨 별세, 장윤선, 장윤경, 장윤영, 장윤석씨 부친상, 소재광(전 신한지주 부사장/신한카드 부사장), 차동준(미디어브로 대표), 정성훈(성도이엔지 부장)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10일, 장지 용인공원 묘지. 02-3410-3151 ■ 이성재(현대해상 대표이사)씨 장모상 △ 윤보희씨 별세, 최익규·최재희씨 모친상, 이성재(현대해상 대표이사)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10일, 장지 국립괴산호국원. 02-3010-2000
  • 日수출규제 넘어 韓 소·부·장 자립성공...저온 포토레지스트 최초 상용화

    日수출규제 넘어 韓 소·부·장 자립성공...저온 포토레지스트 최초 상용화

    국내 연구진과 산업계가 힘을 모아 디스플레이용 저온 포토레지스트 공정기술을 개발하고 제품까지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2019년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이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자립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실감디스플레이연구실과 SKC 하이테크앤마케팅, 동진쎄미켐 공동연구팀은 100도 이하의 공정온도에서 픽셀 크기가 3㎛(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만들 수 있는 소재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OLED 마이크로디스플레이에 적용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는 빛을 받으면 화학적 특성이 달라지는 포토레지스트라는 소재로 얇은 막에 세밀한 픽셀을 형성시켜 화면을 표시한다. 포토레지스트는 디스플레이 제조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공정이 까다로와 그동안 수입제품에 의존해왔다. 2019년 7월 일본이 소재, 부품, 장비분야에서 수출규제를 시작하면서 어려움을 겪자 연구팀은 고해상도 컬러 포토레지스트 소재 개발에 나섰다. 기존에는 200~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포토레지스트 소재 공정이 진행됐다. 기존의 LCD는 유리막 때문에 고온 공정이 가능했지만 OLED는 고온에서는 발광다이오드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저온 공정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빛의 삼원색인 빨강, 파랑, 초록색을 가진 포토레지스트 핵심원료 밀베이스를 국산화하고 이를 적절히 배합하면서 100도 이하 저온에서도 색이 균일하게 도포되는 포토레지스트 소재를 만들었다. 이는 일본 기업에서도 개발하지 못한 기술이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들어진 포토레지스트 소재를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0.7인치 크기의 마이크로디스플레이 OLED에 적용했다. 한 픽셀당 크기는 3㎛ 이하로 1인치 당 2300개 픽셀을 밀집시켜 초고해상도 패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1인치당 3000개 이상의 픽셀이 들어갈 수 있는 초고해상도 패널을 개발 중에 있다. 연구를 이끈 조남성 ETRI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정부의 지원 하에 기업과 국가연구기관이 함께 연구를 진행해 원천소재의 국산화를 이루는데 성공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저온 포토레지스트 기술로 한국이 디스플레이 산업 종주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한편 소부장 자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중국 신장성 타클라마칸 사막에 미군 전함들 모형 위성으로 포착

    중국 신장성 타클라마칸 사막에 미군 전함들 모형 위성으로 포착

    중국이 북서부 신장성의 타클라마칸 사막 한가운데 미군 항공모함을 그대로 본뜬 모형을 지어놓은 것이 위성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우주기술기업 막사(Maxar) 테크놀로지스의 위성이 포착한 사진에는 철로가 연결된 곳에 실제 항공모함 크기와 똑같은 길이 75m의 모형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근처에는 적어도 두 대의 미해군 구축함 모형이 더 만들어져 있었다. 미 해군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USNI 뉴스는 전날 항공모함의 외형만 갖췄을 뿐 무기나 다른 장치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중국군이 몇년 동안 개발하고 실험해 온 대(對)전함 유도미사일을 써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중국이 핵능력 등 전력을 빠르게 증강해 남중국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경고해 왔다. 연초에도 중국은 핵능력을 탑재한 초음속 미사일 실험을 수행한 것으로 의심을 샀는데 이 미사일들은 대기권 상층을 음속의 다섯 배 속도로 날아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미국 정부의 걱정을 키웠다. 중국 당국은 관련 보도를 부인하고 통상적인 우주선 비행 점검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미해군도 정기적으로 남중국해에 많은 군함을 보내 통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남중국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영유권 분쟁이 뜨거운 곳이며 중국은 이 해역 대부분을 자기네 영유권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이웃 나라들과 미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매년 3조 달러 어치의 교역물품이 오가는 주요 해상 루트이기도 하다.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대만과 베트남 등이 모두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반발해 각자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최근 몇년 동안 꾸준히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이 이들 나라의 손을 들어주고 있음은 물론이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탄소중립 시대의 게임체인저/임상호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화학연구실장

    우리나라 기저 에너지원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원천적으로 ‘탄소 제로’인 원자력발전 없이 단시일 내에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원자력발전은 안전에 대한 대중의 우려와 사용후핵연료 발생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지니고 있다. 최근 이런 원자력발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4세대 원자력발전시스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 중 최근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 용융염원자로(MSR)다. MSR은 핵연료 물질인 우라늄, 토륨 등을 용융염에 녹인 뒤 용융염을 핵연료와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를 말한다. 위험이 감지되면 핵연료가 저절로 굳어 중대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고효율의 전력 생산뿐 아니라 차세대 그린 수소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 가능하다. 특히 핵연료의 사용주기가 20년 이상이고 소형 모듈화가 가능해 해상 수송 분야에 대한 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새로운 개념의 해양선을 위한 미래기술로도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6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성중공업이 손을 잡고 MSR을 활용한 탄소제로 원자력추진선 개발을 목표로 공동연구 관련 협력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기술과 원자력기술을 동시에 갖고 있는 국내 기술력이라면 최초의 4세대 원자로 기반 추진선이 한국에서 나올 수 있다. 우리 MSR 기술이 탄소중립 시대의 게임체인저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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