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상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차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87년 대선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전과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흉기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189
  • 이재명, 北 도발에 “김정은, 김정일·김일성 노력 폄훼 않도록 애써야”

    이재명, 北 도발에 “김정은, 김정일·김일성 노력 폄훼 않도록 애써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선대들,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이 폄훼되지 않도록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도발을 당장 멈춰야 한다. 무모한 도발을 지속할수록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고 우리 북한 주민들의 고통이 심화될 것이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 평화는 경제와 우리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며 “북한에 본때를 보이겠다면서 평화의 안전핀을 뽑아버리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 대한 적대적 강경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며 “옆집에서 돌멩이 던진다고 같이 더 큰 돌 던져서 더 큰 상처를 낸다 한들 우리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했다. 그는 또 “평화가 곧 경제인데 우리나라 증시가 연초부터 외국인의 대량 매도 사태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온 국민이 민생 경제 위기로 고통받는데 이제는 안보위기까지 겹쳐서 국민의 삶이 극도로 위축되고 위험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4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이후 올해 첫 미사일 도발이다.
  • “신재생에너지 거점 도시로 도약…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 삼겠다”

    “신재생에너지 거점 도시로 도약… 지방소멸 위기 극복 원년 삼겠다”

    “2024년을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지방의 노력과 함께 정부도 균형발전을 위해 첨단 대기업이 지방에 갈 수 있도록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7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신재생에너지 선도,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에 힘을 기울여 행복도시 전남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지사는 최근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전남’ 비전을 제시하고 ‘빛나는 지방시대 1번지’와 ‘사람이 모여드는 전남 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다음은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한 일문일답. -전남의 지역소멸 위기가 심각한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전남 22개 시군 중 16곳이 인구 감소 지역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문제를 ‘최우선 역점’ 과제로 삼아 적극 추진하겠다. 먼저 월 임대료 1만원만 내면 최장 10년까지 신축 임대아파트에서 거주할 수 있는 ‘전남형 만원주택’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올해부터 2035년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2843억원을 들여 도내 인구 감소지역 16개 군에 만원 주택 1000가구를 건설해 청년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이어 정부가 신설 추진 중인 ‘출입국·이민관리청’의 전남 유치에도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청년 인구 유출, 고령화 등 지방소멸 위기가 가장 큰 지역인 전남에 이민청을 설립하는 것이 국가 인구 감소 위기 극복이라는 이민청 설립 취지에도 부합한다. 특히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을 막고 시급한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해 전남도 조직에 인구 청년이민국을 신설해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이를 통해 전남도가 국가 이민 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테스트베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 또 셋째 아이 이상을 낳은 가정에 ‘출산지원금 1억원’ 지급을 적극 검토하는 등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전남의 미래 먹거리인 신재생에너지의 현주소는. “세계적인 기후 위기 대응으로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전남은 대한민국 ‘청정에너지 중심지’로 태양광과 해상풍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기반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미 신안 등에 5GW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한 데 이어 해남 부동지구 집적화단지 등에 6GW 규모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전남형 ‘산단 지붕 태양광 시범사업’과 ‘영농형 태양광’ 구축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글로벌 해상풍력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남도 내 7개 시군을 대상으로 30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수소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로 묘도에 블루수소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광양만권 산단을 연결하는 수소 배관망을 구축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메카를 구축하겠다.” -광주~영암 아우토반 등 SOC 건설 현황은.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고속도로와 같은 대규모 SOC 사업부터 거시적·미래지향적 관점에서 SOC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2조 6000억원 규모의 ‘광주~영암 아우토반’을 건설하겠다.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를 아우토반으로 연결해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활용과 관광 활성화 등 서남권 경제 활력의 마중물로 삼겠다. 독일의 아우토반처럼 젊은이들이 마음껏 스피드를 즐기고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정부 국고 신규사업에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용역비 3억원이 반영됐다. 이 밖에 목포~무안 간 전남형 트램과 전라선 고속철도, 여수~남해 해저터널, 여수 국동항 건설 가속화 등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광역 지자체 중 전남만 의대가 없다. 국립 의과대학 설립 방안은.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은 지역의 30년 숙원 과제다. 전남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의료 취약지다. 중증 응급환자 타 지역 유출률은 전국 최고인 48.9%로 전국 평균의 2배를 웃돌고 있다. 올해 의대 증원 발표에서 전남 국립 의과대학 신설 방침과 신설에 따른 구체적인 로드맵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책전문가와 학계, 사회단체 등 300명으로 구성된 ‘전남 의대 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와 함께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순천대·목포대 양 대학 통합의대 신청 방안도 적극 강구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하고 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난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안 국제공항의 활성화 계획은. “무안국제공항은 개항 17년 된 서남권 대표 관문 공항이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 절체절명의 과제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전세기 운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노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내년 호남고속철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KTX가 지나는 공항으로 접근성을 갖추고 이용 편의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계를 잇는 ‘서남권 게이트웨이’가 될 무안공항을 중심으로 동북아 항공 물류허브와 인구 20만 스마트 공항도시로 육성하는 3조원 규모의 초대형 ‘무안 지역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광주시와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에도 뜻을 같이하기로 합의했다. 무안군과도 군 공항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할 공식 의견 수렴기구로 ‘무안발전 공론화위원회’를 신설해 적극 협의하겠다.”
  • 하늘에서 과학과 예술을 느끼다[그 책속 이미지]

    하늘에서 과학과 예술을 느끼다[그 책속 이미지]

    막 터진 꽃봉오리를 근접 촬영하거나 그린 것일까. 이 이미지는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에서 초당 76조 번의 연산이 가능한 슈퍼컴퓨터로 태양 자기장을 정교하게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인류가 지구에 등장하면서부터 하늘을 가로지르는 해와 달, 별 등 천체의 움직임은 두려움과 함께 경이로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존재였다. 인간은 천체의 움직임을 알고 싶어 했고 그 신비함을 이미지로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천문학은 인류의 시작과 함께한 과학이자 예술이다.저자는 우주 탐사와 천문학과 관련한 시각적 자료로 흥미로운 천문 이야기를 대중에게 들려주는 사진작가이자 영화 제작자다. 이 책에는 기원전 2000년 무렵 구리 동판을 망치로 내리쳐 새긴 유물, 12세기 백과사전에 삽입된 행성 이미지, 현대 과학이 만든 시뮬레이션 등 갖가지 고해상도 이미지 300점이 실려 있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밤하늘을 쳐다보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 “북한판 쇄국정책, 스스로를 해칠 뿐”… 한미일, 공조 재확인

    “북한판 쇄국정책, 스스로를 해칠 뿐”… 한미일, 공조 재확인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들이 최근 한반도 긴장을 최고조로 올리는 북한의 도발과 압박을 강하게 규탄하며 긴밀한 공조로 대응하기로 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정 박 미국 대북고위관리,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18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 모여 도발을 멈출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김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한반도가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중이나 북한은 역주행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북한판 쇄국정책’의 시대착오적 시도는 스스로를 해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퇴임한 뒤 3국 협의에 처음 참석한 정 박 미국 대북고위관리도 연초 북한의 ‘무모한 도발’이 계속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최근 북한의 적대적 언사가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불필요하게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 어떤 전제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불행하게도 북한은 계속 대화 제의를 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국 대표는 특히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방러를 통한 북러 관계 동향을 공유하고 불법 무기 거래 움직임에 경고를 보냈다. 김 본부장은 “김정은은 러시아와의 불법적 군사협력에 기대를 걸고 있겠지만 이는 북한을 막다른 길로 이끌게 되고 북한이 국제 규칙과 규범의 노골적 위반자라는 평판만 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마즈 국장도 “무기와 관련 물자의 이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대가로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외무상은 전날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와 경제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들은 또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등 핵미사일 자금줄을 막기 위한 제재 강화에도 의견을 모았다.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17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북한의) 전쟁 능력 보유 여부를 진지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존 플럼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우주에서 북한 위협을 억제할 방안에 대해 “북한이 우주에서 위협이 된다는 관점과 관련해서는 그들의 전쟁 능력을 가능케 하는 지점이 있는지 진지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 日 “반격능력 강화”…미제 토마호크 400기 2조 3000억원에 구입 계약

    日 “반격능력 강화”…미제 토마호크 400기 2조 3000억원에 구입 계약

    일본 정부가 ‘반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무기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400기를 미국으로부터 구입하는 계약을 18일 체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이날 도쿄 방위성에서 람 이매뉴얼 주일미국대사와 2540억엔(약 2조 3000억원)에 구입하는 일괄 계약을 마쳤다. 반격 능력이란 유사시 적 미사일이 발사된 원점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일본 내부에서조차 ‘평화헌법’에 규정된 ‘전수방위’(공격을 받았을 때만 방위력을 행사) 원칙을 짓밟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먼저 공격한다’는 본질은 두고 이름만 바꿔 논란을 피하자는 속셈이라는 이야기다. 한술 더 떠 공격 대상에 적군의 지휘 통제 기능까지 포함하자고 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 등 안보 관련 3대 문서를 개정했다. 적에 대한 개념도 매우 자의적이다. 이를 통해 중국의 대만 침공이나 북한의 무력도발 등의 상황에 대해 일본은 이제 직접 중국이나 북한의 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게 됐다. 일본이 북한 공격을 개시한다면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당했다고 볼 수도 있어서 우려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이지만 대한민국 영토는 북한 영토를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의 북한 군사기지 타격은 우리나라 영토를 타격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심지어 2015년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까지만해도 일본은 북한을 상대한 군사작전 시 대한민국의 동의를 얻는 것이 전제조건이었지만, 이번에는 자체 판단에 따르겠다는 발언도 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북한에 반격 능력을 행사하는 경우 한국 정부와 협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본의 자위권 행사로 다른 국가의 허가를 얻는 것이 아니다. 일본이 자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번 계약과 관련, 기하라 방위상은 “일본의 방위 능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으며 이매뉴얼 대사는 “확실한 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는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25∼2027년 사거리 1600㎞인 토마호크 미사일 400기를 미국에서 도입하게 된다. 일본은 애초 2026년부터 2년간 토마호크 최신 모델인 ‘블록5’를 400기 구입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도입 시기를 2025년으로 1년 앞당기고 400기 중 최대 200기를 이전 모델인 ‘블록4’로 먼저 수입하기로 했다. 기하라 방위상은 당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 이후 “더욱 엄중해지는 안보 환경을 고려해 (도입을) 앞당겨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일본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를 추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방위비를 올해보다 1조 1277억엔(약 10조1800억원) 증액한 7조 9469억엔(72조 7000억원)을 편성했다. 유사시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와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방위비를 책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정부는 각의(국무회의)에서 112조 717억엔(1025조301억원) 규모의 2024회계연도 일반회계 예산안을 확정했다. 2023회계연도 보다 2조 3095억엔(21조 1200억원) 적은데, 전년도와 비교해 예산안 규모가 줄어든 건 12년 만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예산안 규모를 줄이면서도 방위비만큼은 지난해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며 예고한 대로 대폭 늘렸다. 구체적으로 방위비 예산 가운데 7340억엔(6조 7000억원)은 반격 능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장사정 미사일 개발과 확보를 위해 책정됐다. 또 지상 배치형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를 대신할 ‘이지스 시스템 탑재 군함’ 2척 건조에 3731억엔(3조 4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군함들은 각각 2027년도와 2028년 취역한다. 여기에 일본 정부는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화해 지휘할 조직인 통합작전사령부와 방위 장비 개발 연구소 신설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교도통신은 “내년도 방위비는 2024년 국내총생산(GDP)의 1.3%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나아가 일본 정부는 2027회계연도에 방위 관련 예산을 2%까지 올릴 방침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방위 장비 수출 규정인 ‘방위 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각각 개정했다. 이어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한 새 규정을 즉시 적용해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을 미국에 전달하기로 했다. 일본이 자국에서 생산한 패트리엇을 미국에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특허료를 내고 생산한 라이선스 방위 장비는 미국으로 부품 수출만 가능했지만, 이날 개정을 통해 완성품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본은 미국이 수입한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 등 전쟁 수행 국가에 지원하지 않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 푸틴 北최선희 만난 날, 러시아는 왜 동해 하늘에 전폭기를 띄웠나 [월드뷰]

    푸틴 北최선희 만난 날, 러시아는 왜 동해 하늘에 전폭기를 띄웠나 [월드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난 날 러시아가 동해 중립 수역에 전략폭격기를 띄웠다. 한미일 연합해상훈련 기간과도 맞물린 이번 전폭기 비행은 러시아가 북한과의 협력 및 공조를 군사적으로 과시하며 양 진영의 대결 구도를 선명하게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러 “동해 중립 수역 상공서 7시간 정기 비행”러시아 국방부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95MS 두 대가 16일(현지시간) 수호이(Su)-35S와 Su-30SM 전투기 지원을 받아 동해 중립 수역 상공에서 약 7시간의 정기 비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붙인 코드명이 ‘베어’인 Tu-95MS는 핵무기 등 다양한 미사일을 탑재, 원거리에 있거나 후방 깊숙한 곳에 있는 적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터보프롭 엔진 장착 전략폭격기다. 세르게이 코빌라시 러시아 항공우주군 장거리 항공사령관은 국제 영공 규칙을 엄격히 준수하며 이번 비행을 시행했으며 북극·북대서양·흑해·발트해·태평양의 중립 수역 상공에서도 정기 비행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7일 “관련 내용은 추적하고 있었으며 필요한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일본 육해공 자위대를 통괄하는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부(한국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는 러시아 전폭기는 언급하지 않은 채 “어제(16일) 일본해 및 동중국해에서 영공 침범 우려가 있어 일본항공자위대(JASDF)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 러북 군사협력 및 긴밀 공조 강화 과시 차원 분석이날은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 외무상과 만난 날이었다. 때마침 러시아가 전폭기를 띄운 것은 러북 간 군사협력과 긴밀한 공조 체제 강화를 과시하기 위한 성격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최 외무상이 모스크바에 도착한 14일에 맞춰 러시아가 기술을 선도하는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시험 발사하기도 했다. 이후 크렘린은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이 한반도 정세에 관해 논의했으며,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크렘린이 ‘민감한 분야’의 관계 발전을 언급하면서 일각에서는 러북 사이에 무기 거래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북한이 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만큼, 러시아의 협력을 기반으로 북한이 곧 IRBM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3월 대선을 전후해 푸틴 대통령이 ‘답방’ 형태로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에 북한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 한미일 훈련 대응 ‘무력시위·전략자산 정보수집’ 해석도한편 이날은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의 한미일 해상훈련 기간이기도 했다. 이와 맞물린 러시아의 전폭기 비행은 3국의 전략자산 정보수집 및 무력시위 차원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17일 합참에 따르면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달 한미일 국방당국이 연례 3자 훈련계획을 수립한 후 처음으로 시행한 훈련이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왕건함,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의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함 등 2척, 모두 9척이 참가했다. 통상 5척 안팎이 동원됐던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에 군함 9척이 참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미국의 원자력(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이고,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는 새해 들어 처음이다.
  •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개시…자동차보험료, 더 싸질까?

    보험 비교·추천 플랫폼 개시…자동차보험료, 더 싸질까?

    나에게 맞는 보험상품을 한 번에 비교하고 추천해주는 ‘플랫폼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가 19일 출시된다. 자동차보험부터 시작해 실손의료보험, 해외여행자보험, 저축성보험, 펫보험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보험사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9일부터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뱅크샐러드·쿠콘·핀크·해빗팩토리 등 7개 핀테크사에서 10개 손해보험사가 참여하는 자동차보험 비교 추천 서비스가 시작된다. 소비자는 이 서비스를 통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하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으며, 보험특약 정보도 상세하게 비교할 수 있다. 쿠콘에서는 5개 생명보험사가 참여하는 용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도 개시된다.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해 볼 수 있게 되면, 보험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자동차보험은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메리츠화재 등 5개사가 전체 시장의 94.6%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중소형·디지털 보험사들이 치고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 다만 보험사들이 핀테크사에 제공하는 수수료가 보험료의 3%가량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비교 추천 경쟁을 통해 금융 당국이 기대했던 보험료 인하 효과는 그만큼 상쇄될 수 있다. 보험사들이 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보험료에 반영해 가격을 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서비스 이용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모집 시장의 영향과 소비자 보호, 공정 경쟁 영향 등 운영 결과를 분석해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보험상품은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정보 비대칭성이 높아 소비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효용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토] “겨울 바닷속으로” SSU 전투 수영

    [포토] “겨울 바닷속으로” SSU 전투 수영

    해군은 심해잠수사(SSU·Sea Salvage & rescue Unit) 장병들이 절기상 ‘큰 추위’를 뜻하는 대한(大寒)을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동·서·남해에서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심해잠수사의 체력과 정신력을 강화하고 최고도의 구조작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해 군항 및 1·2·3함대사령부 일대에서 강도 높게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와 각 함대사령부 소속 심해잠수사들이 참가했다. 심해잠수사들은 훈련 기간 중 구조작전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구조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오리발과 물안경을 착용하고 진행하는 핀·마스크 수영, 고무보트 운용, 스쿠버 훈련 등 실전적 훈련을 진행했다.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는 훈련 첫날인 15일에 진해 군항에서 심해잠수사 특수체조, 12㎞ 달리기 훈련을 실시하며 구조작전에 필요한 심해잠수사들의 체력을 단련했다. 훈련 2일차인 16일에는 해난구조전대 소속 중대별로 팀을 구성해 경쟁하는 ‘철인중대 선발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간 심해잠수사들은 달리기, 노를 저어 고무보트를 기동하는 고무보트 페달링(Pedaling), 수영, 수중 중량물 이송 등을 실시하며 구조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했다. 훈련 3일차인 17일에는 실전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익수자 구조 및 선체 탐색·인양 상황을 가정한 스쿠버 훈련, 4일차인 18일에는 달리기 및 핀·마스크 수영 등이 진행됐다. 훈련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해상 조난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UH-60 해상기동헬기로 최단 시간 내에 해상 조난자를 구조하는 항공구조훈련이 실시된다. 혹한기 훈련을 주관한 전수일(중령) 구조작전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부여된 구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연마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는 최고도의 구조작전태세를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 후티, 홍해 인근 美 선박에 드론 공격…테러단체 재지정 직후

    후티, 홍해 인근 美 선박에 드론 공격…테러단체 재지정 직후

    친이란 무장세력인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입구 아덴만을 지나던 미국 선박에 자폭 드론 공격을 가했다. 미국이 후티를 3년 만에 다시 테러단체로 지정한 직후다. 17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후티 반군 군사분야 대변인인 야흐야 사레아 준장은 이날 사전 녹화한 영상을 통해 “아덴만을 지나던 미국 선박을 다수의 적절한 발사체로 공격했다”고 밝혔다.사레아 대변인은 “(후티반군의 군사거점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 이뤄지는 건 필연적”이라고 밝히면서 “(후티를 겨냥한) 어떤 새로운 공격도 대응과 처벌 없이는 넘어가지 못할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티 반군은 스스로를 지키고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돕기 위해 이런 공격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선박은 마셜제도 선적의 벌크 화물선 ‘젠코 피카르디’로, 미국 뉴욕 소재 한 해운사가 소유하고 있다.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는 앞서 이날 예멘 인근 해상에서 이 배의 좌현에 드론이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으나 금세 진화됐다고 밝혔다. 젠코 지카르디 측은 성명을 통해 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광석을 싣고 인도로 가는 중이었다면서 “선원은 모두 다치지 않고 무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배는 통로에 제한적 피해를 입긴 했으나 해당 구역을 벗어나 안정적으로 이동 중”이라고 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주요 교역로인 홍해를 지나는 상선들을 드론과 미사일 등으로 공격하거나 납치해 왔다. 또 이스라엘과는 별다른 관계가 없는 선박들까지도 공격해 홍해를 통한 국제 물류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다. 이에 미국은 영국 등과 함께 다국적 함대를 구성해 홍해 방어에 나서는 한편 지난 12일부터 세차례에 걸쳐 예멘 내 후티 반군 군사시설을 공습했다. 그러나 후티 반군은 주춤하기는 커녕 최근 1주 사이 세 차례에 걸쳐 홍해와 주변 해역의 민간 선박을 공격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15일에도 마셜제도 선적의 미국 회사 소유 선박 ‘M/V 지브롤터 이글호’를 미사일로 공격한 바 있다.미국은 앞서 이날 후티 반군을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로 재지정했다. SDGT로 지정되면 미국에 있는 모든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가 금지된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말기인 2021년 1월 후티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가 예멘 주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유엔과 국제구호단체들의 우려를 받아들여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에 지정을 해제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인 무함마드 압둘살람은 로이터 통신에 미국의 테러단체 재지정이 자신들의 입장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 선박과 이스라엘로 항해하는 선박의 아라비아해,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과를 막기 위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보령 해상서 21t 어선전복…승선원 6명 모두 구조

    보령 해상서 21t 어선전복…승선원 6명 모두 구조

    18일 오전 3시 15분쯤 충남 보령시 인근 해상에서 6명이 탄 어선이 전복됐다. 배에 타고 있던 6명의 승선원은 모두 구조됐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보령시 장고도 남서방 약 1.3해리(약 2.4㎞) 인근 해상에서 연락이 두절 된 21t급 선박이 전복된 상태로 확인됐다. 전복된 선박에는 선장 1명과 선원 5명 등 6명이 승선 중이었다. 구조에 나선 해경은 전복된 어선이 있는 인근 해상에 표류 중인 3명과 부표 지점에서 2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또 사고 선박 내 선미 부분에서 생존(타격) 신호를 확인 후 선체를 절단해 1명을 구조했다. 해경 관계자는 “구조된 선원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이란, 이라크 이어 파키스탄까지 미사일 공습… ‘중동 패권’ 노림수

    이란, 이라크 이어 파키스탄까지 미사일 공습… ‘중동 패권’ 노림수

    이라크 내 이스라엘 모사드 폭격파키스탄 내 수니파 때려 2명 사망100일간 美 향한 공격 최소 115건후티 뒷받침… 운송로 영향력 확대美 “필요하다면 추가 조처 나설 것”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국한됐던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선이 전쟁 100일을 지나 중동 전체로 퍼지고 있다. 미국이 무역로 보호를 위해 ‘친이란’ 무장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의 근거지를 연일 타격하는 사이 이란은 보복을 명분으로 이라크와 파키스탄까지 공습하면서 대리전을 넘어 직접전으로 가는 양상이다. 충돌의 기저에는 미국 등 서방세력과 이란 등 ‘저항의 축’이 중동 역내에서 벌여 온 패권 다툼이 깔려 있다. 16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FP)에 따르면 전날 이라크 아르빌에 있는 이스라엘 모사드 본부를 미사일로 폭격한 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였다고 밝혔다. 아르빌은 이라크 내 쿠르드군 자치지역인 쿠르디스탄 수도로, IRGC는 지난 3일 이란 케르만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를 이곳에서 모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시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4주기 추모식을 준비하던 곳에서 폭탄이 터져 95명이 숨졌다.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IRGC 대변인은 “중동 역내 이란 동맹 그룹의 사령관을 대상으로 한 이스라엘의 잔학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수행됐다”고 말했다. 이란 내 언론은 이날 밤 파키스탄에 있는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가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면서 IRGC가 주도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곳을 공격한 배경으로 2019년 자이시 알아들이 IRGC 대원 27명이 숨진 수송 버스 자살폭탄 공격을 한 사건을 꼽고 있다. 공격을 받은 당사국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성명에서 “이란의 이유 없는 침범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면서 “주권 침해는 결코 용납할 수 없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심 알아라지 이라크 국가안보보좌관도 자국 공격에 대한 이란 측 설명이 “근거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00일 사이 중동 전역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민병대 세력이 미군을 향해 벌인 공격은 최소 115건에 달한다. 에스마일 카니 IRGC 정예군 쿠드스군 사령관은 중동 내 이슬람 민병대 세력을 수차례 만났고, 이후 미군 기지를 향한 타격이 이어졌다.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친미 팔레비 왕정이 축출된 뒤 혁명을 이끈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이슬람 혁명수비대 창설을 지시했다. 이후 이란은 정규군(아르테시)과 민병대인 IRGC로 이루어진 양대 군사 조직을 유지해 왔다. IRGC 훈련의 50% 이상은 이슬람 시아파의 12번째 메시아 재림을 막는 장애물은 이스라엘이며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군사주의 교리 마흐디즘 사상 교육이다. FP에 따르면 IRGC는 2010년대 들어 중동 전역을 비롯해 그 외 지역의 시아파 무슬림 청년들을 부대원으로 모집해 왔다.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과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을 체결한 뒤 국제 제재가 해제돼 자금이 유입되고,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면서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한 이래 시아파 무슬림 청년들이 IRGC에 대거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해를 지나는 선박에 위협을 가하면서 미국과 대치하고 있는 후티도 시아파를 기반으로 한 무장조직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예멘 정부에 대항하는 후티를 뒷받침하면서 이란이 중동 지역의 패권과 운송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후티는 전 세계 해운 물동량의 15%, 전 세계 컨테이너 무역의 3분의1을 처리하는 수에즈운하로 이어지는 해상 교역로인 홍해에서 상업용 선박에 약 30건의 공격을 감행해 50개국에 피해를 줬다. 이 때문에 세계 10대 해운사 중 9곳은 홍해를 통한 물류 운송을 중단했다. 세계은행은 홍해 위기 장기화로 물류 운송비가 상승해 국제 유가와 원자재비가 오를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추가적인 저강도 보복 공습을 확인하며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으며, 확전을 바라지도 않는다”면서도 “미국은 필요하다면 추가 조처도 망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은 후티를 테러단체로 재지정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미영연합군의 연속 타격에 이어 유럽연합(EU)도 홍해 지역 상선 보호를 위한 새 해군 작전 계획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U는 홍해에 다기능 구축함 또는 호위함 최소 3척 파견 등을 포함한 방안을 22일 브뤼셀 외무장관 회의에서 승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 北 협박 속 한미일 역대급 훈련… 美핵항모 한반도에 떴다

    北 협박 속 한미일 역대급 훈련… 美핵항모 한반도에 떴다

    한미일이 미국의 원자력(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함선 9척을 동원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이 ‘교전국’ 관계인 대한민국을 주적 및 전쟁 시 점령할 대상으로 헌법에 명시하겠다며 도발하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하게 대응하는 데 주력했다. 1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지난달 한미일 국방당국이 연례 3자 훈련계획을 수립한 후 처음으로 시행한 훈련이다.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왕건함, 미 해군 제1항모강습단 소속의 항공모함 칼빈슨함 등 5척,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콩고함 등 2척, 모두 9척이 참가했다. 칼빈슨함이 한미일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만이고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는 새해 들어 처음이다. 특히 통상 5척 안팎이 동원됐던 한미일 연합 해상훈련에 군함 9척이 참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수중 위협 등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대응능력을 향상하고 대량살상무기 해상운송에 대한 차단 등 해양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자 간 협력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훈련 첫날인 15일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과 칼빈슨함을 찾아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일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 합참의장은 “한미일 해상훈련은 날로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는 데 핵심적으로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3자 훈련계획에 따른 한미일 공조 태세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러캐머라 사령관도 “3국 해군 간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훈련”이라며 “(이번 훈련이) 해군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연합 대응 능력을 갈고닦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유사시 북한 지역에 침투해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가오리 모양 소형 스텔스 무인기도 최근 강원도 동부전선 일선 부대에 배치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지난해 개발한 이 무인기는 북한군 레이더에 잡히지 않으면서 북한 전략시설을 찍을 수 있다. 또 정부는 이날 북한의 해상 불법 활동에 관여한 선박 11척과 개인 2명, 기관 3곳을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15번째 독자 제재다. 특히 선박 독자 제재는 2016년 3월 이후 8년 만이다. 그동안 사이버·정보기술(IT) 인력을 포함한 노동자 송출, 무기·금융 거래 등에 관여한 대상들을 제재한 데 이어 해상 분야까지 포괄하는 제재망을 구축하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끊기 위한 압박 강도를 높인 것이다. 제재 대상 선박은 남대봉, 뉴콩크, 유니카, 싱밍양888, 수블릭, 금야강1, 경성3, 리톤, 아사봉, 골드스타, 아테나호 등이다. 이들은 북한 선박과의 해상 환적, 대북 정제유 밀반입과 석탄 밀수출, 대북 중고선박 반입 등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11척 중 2022년 유럽연합(EU)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뉴콩크와 유니카를 제외하고 모두 한국 정부가 처음 지정했다. 역시 해상에서의 불법행위에 관여한 이유로 백설무역 소속 박경란과 리상무역 총사장 민명학 등 2명, 만강무역과 리상무역, 유아무역 등 기관들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외교부는 “북한의 지속적인 해상을 매개로 한 불법 자금과 물자 조달을 차단해 불법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준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 선박의 선장은 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들어올 수 있다. 18일 열릴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루 앞두고 이날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한일 북핵수석대표 간 협의를 가졌다. 양측은 북한이 연초부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모한 언행’을 계속하는 데 대해 규탄하며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다. 그러면서 “긴장 고조의 원인을 호도하며 전쟁을 위협하는 북한의 공세적 언행에 유감을 표하고 이러한 행위는 한미일 안보협력만을 강화시킬 뿐”이라고 경고했다. 두 대표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 등 북러관계 동향을 공유하며 북러 간 군사 협력이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 우려도 함께했다.
  • 40대 ‘조폭남’, 50대 기초수급자 폭행·갈취…바다에 익사시켜

    40대 ‘조폭남’, 50대 기초수급자 폭행·갈취…바다에 익사시켜

    기초생활수급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혀 육체·정신적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들고 입수를 강요해 익사시킨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창원해양경찰서는 지난해 경남 거제 옥포항 수변공원 앞 해상에서 발생한 사망사건과 관련해 40대 A씨를 과실치사, 중감금치상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송치받은 창원지검 통영지청은 A씨를 구속 기소했다.A씨는 2023년 10월 11일 오후 2시 10분쯤 거제 옥포항 수변공원에서 50대 B씨에게 입수를 강요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애초 이 사건은 단순 변사사건으로 종결될 뻔했지만, A씨와 사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50대 일행 C씨 행동이 석연치 않은 점을 포착한 창원해경 수사팀에 의해 사건 전말이 드러났다. 경찰 수사 결과, 피해자 B·C씨는 매달 생계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다. 2018년 부산 한 고시원에서 이들을 알게 된 A씨는 자신이 과거 조직폭력배로 활동했고,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보복하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했다. A씨는 부산과 거제를 오가며 폭행과 가혹행위도 일삼았다. B·C씨를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했고, 이들을 육체·정신적으로 항거 불능한 상태로 만들었다.2021년부터 A씨는 B·C씨 돈까지 갈취하기 시작했다. 경제 사정이 어렵다며 C씨에게 현금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유흥비를 갚고자 지난해 4월쯤에는 B·C씨의 기초생활수급비 입금 카드를 빼앗아 현금 1300만원을 인출·절취했다. 또 B·C씨에게 일용직 노동을 강요하고, 그 수입을 자신 모친 계좌로 송금하도록 지시해 230만원을 갈취했다. A씨는 B·C씨 휴대전화를 수시로 확인하고 일상을 보고 받으며 범행을 숨겼다. 지난해 6월에는 피해자들에게 약 17㎞를 걷게 하고 도로명 표지판을 찍어 전송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B·C씨를 숙박업소(모텔)로 데려가 신체적 자유를 억압한 상태에서 술을 마시게 하거나, B·C씨 서열을 가린다는 이유로 한 명이 실신할 때까지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C씨는 2022년 7월과 지난해 10월 실신해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B씨가 익사하기 전날에도 A씨 괴롭힘은 계속됐다. A씨는 거제 옥포동 한 숙박업소에서 B·C씨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고,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 다음날 오후 2시쯤 A씨는 B·C씨를 수변공원으로 데려갔고, 곧 바다에 뛰어달라고 강요했다. A씨 지시에 B씨는 바로 옷을 벗고 난간을 넘어갔고 머뭇거리던 C씨도 계속되는 입수 강요에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 중 B씨는 결국 물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A씨에게 지속적으로 폭행·가혹행위를 당한 B·C씨는 정신적으로 황폐해지면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됐다”며 “생존자인 C씨는 옷 한 벌로 한 해를 버티고 매일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생활을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B씨 또한 차비가 없어 걸어 다니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몸무게가 18㎏ 줄기도 했다”며 “몸이 아픈 상태에서도 노동을 강요 받는 등 최소한의 인권마저 박탈당한 상태로 살아오다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C씨가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범죄피해자 지원(생계비·의료비 등) 조치를 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관련 수사활동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A씨가 죄에 상응하는 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후티, 美 선박 공격… 이란, 이스라엘 첩보기관 미사일로 파괴

    후티, 美 선박 공격… 이란, 이스라엘 첩보기관 미사일로 파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반군이 홍해에서 미국 선박을 수차례 공격하고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미사일로 타격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서방세력과 이란 등 하마스를 지지하는 반서방세력 간 대결 구도로 재편되면서 개전 이래 100여일간 가자지구 내로 국한됐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중동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16일(현지시간) 후티가 발사한 지대함 탄도미사일이 전날 예멘 해안에서 미국 기업 소유의 화물선 지브롤터이글호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박과 승무원이 심각한 피해를 보진 않았다. 선박 운영사인 이글벌크시핑은 “이 선박이 아덴만에서 160여㎞ 떨어진 해상에서 철강 제품을 운반하던 중 식별할 수 없는 발사체로부터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후티 대변인 야흐야 사레아는 성명에서 “후티가 아덴만에서 다수의 미사일로 미국 선박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영 연합군은 지난 12일과 13일 후티가 홍해상 민간 선박 20여척을 공격한 것을 보복하기 위해 대규모 공습에 나섰다. 이후 후티는 네 차례에 걸쳐 지대함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와 관련해 미군 중부사령부는 16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을 행선지로 하는 이란의 신형 재래식 무기를 압수하는 성과를 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미군 측은 “지난해 11월 후티의 공격이 시작된 이후 이란이 제공한 치명적인 신형 재래식 무기를 압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통신 이르나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전날 밤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 지역의 주도 아르빌 근처에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본부와 테러단체들을 탄도미사일로 파괴했다고 전했다. 쿠르디스탄 안보당국은 이란의 이번 폭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졌고 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아르빌은 이라크 내 미국 영사관이 있는 지역이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내 테러공작의 가해자들, 특히 이슬람국가(IS)를 공격했다”면서 같은 날 시리아에 있는 테러조직들도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했다. 이란의 이번 공습은 지난 3일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서 95명이 숨진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수도 텔아비브 교외 라아나나 마을에서 팔레스타인 남성 두 명이 차량을 훔쳐 이스라엘인을 치고 달아나 7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는 서안지구 헤브론 지역에서 체포된 피의자 아마드 지다트(25)와 마흐무드 지다트(44)는 이스라엘 입국이 금지된 팔레스타인인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요시 샤라비(53)와 이타이 스비르스키(38) 등 인질 2명의 시신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전날 하마스는 개전 100일을 맞아 3명의 인질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이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 “北, 이전과 질적으로 다른 수준의 위협… 국지충돌 1순위는 NLL”

    “北, 이전과 질적으로 다른 수준의 위협… 국지충돌 1순위는 NLL”

    북한이 새해 들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쟁”과 “적대국” 같은 거친 대남 강경 발언을 쏟아 냈다. 지난 14일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한 것에서 보듯 행동으로도 보여 주고 있다. 북한의 위협은 과거와 질적으로 다른 것인가, 아니면 과거에도 자주 봤던 흐름의 연장선인가. 북한의 의도에 대해 ‘과거와 다른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궁극적으로는 ‘미국을 향한 메시지’라는 해석도 있었다. 여석주 전 국방부 정책실장은 “북한의 위협 수준이 과거와 질적으로 다르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 대해선 제재 해제와 체제 인정 목표를 포기했고 굳이 아쉬울 게 없다고 본다. 남북 관계는 ‘적대적 공존’ 구조로 회귀했다”며 “북한을 제약하던 것들이 힘을 잃었다”고 말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걸 미국에 보여 주며 미국을 직접 흔들어 보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더이상 남북 대화로는 얻을 게 없다고 보고 이를 내부 결속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6·25전쟁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은 1990년대 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 협상 대표였던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명예교수, 로버트 칼린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 지그프리드 해커 전 로스앨러모스연구소장이 잇따라 제기하면서 공론화된 측면이 크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이들의 ‘김정은 전쟁 결심론’은 미국 정부가 하루빨리 북한과 대화하라고 촉구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북한의 의도에 대한 해석과는 별개로 국지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는 이견이 없었다. 여 전 실장은 “북한이 전면전을 정책적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우발적 충돌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면서 “제한적인 충돌이 의도하지 않은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역사적 사례는 차고도 넘친다”고 했다. 예비역 육군 중장 A씨 역시 “남북 분단 특성상 언제든 충돌이 발생할 수 있고, 충돌이 언제든 심각하게 확전될 수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 외교부 고위 관계자 B씨는 “북한은 어떤 형태로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정치적 타격을 주려 할 것”이라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등을 통해 미국의 대북정책이 아무 효과가 없다는 걸 보여 주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형 핵탄두나 초대형 방사포, 드론 같은 새로운 무기체계를 공개하거나 아예 플루토늄이나 우라늄 추출을 공개하는 방식도 거론된다. 우리 정부가 대북방송을 재개하거나 일부 단체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한다면 그것을 명분 삼아 대북 전단 살포용 풍선이나 대북 확성기를 겨냥한 보복 공격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예비역 육군 관계자 C씨는 “2022년 12월처럼 무인기를 활용한 영공 침투도 예상 가능한 도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국지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는 북방한계선(NLL)이 꼽힌다. 그동안 남북 군사적 충돌 대부분이 이곳에서 발생했다. 김 위원장 역시 이날 NLL을 언급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NLL은 우리 장병들이 수많은 희생을 치르면서 사수해 온 실질적인 해상 경계선”이라면서 “어떠한 경우에도 NLL을 지키고 수호하겠다는 것은 우리 군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 CES에 처음 연 ‘부산관’…지역 기업 수출 상담 230건 성과

    CES에 처음 연 ‘부산관’…지역 기업 수출 상담 230건 성과

    부산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처음으로 ‘부산관’ 설치한 결과 지역 기업이 290건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9~12일 열린 CES에서 부산기업이 해외 바이어와 29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CES에서 시는 행사장인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의 테크웨스트 전시관 내 글로벌 파빌리온에 144㎡ 크기의 독립 전시관을 만들었다. 독립 전시관을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관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12개 지역 기업과 CES 혁신상을 1개 기업의 제품을 전시했다. 독립전시관에서 증강현실 기반 디지털 체육 플랫폼 제품을 선보인 투핸즈인터랙티브는 현장에서 멕시코 바이어와 1만 2000달러 상당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추가 수출도 협의 중이다. 초소형 수전 정수기를 전시한 씨에이랩은 세계적 기업인 3M, 암웨이와 35만 달려 규모의 제품 유통, 협업을 논의했다. 액정 스크린을 내놓은 제이케이테크는 미국, 유럽, 호주 등 바이어와 구매 상담을 진행해 연간 300억원 규모의 수출이 기대된다. 무인 해상오염물 회수로봇으로 CES 혁신상을 받은 코아이는 해외 바이어와 23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상담을 진행했다. 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다음달 중 ‘CES 2024 성과공유회’를 열어 참가 기업의 이번에 거둔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이번 CES에서 확인된 최신 기술 동향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CES 참여 기업에 대한 전시 마케팅, 혁신상 수상 지원 등 컨설팅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하고, 내년 참가 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 2분이면 타격… 패트리엇·사드로 요격 어려운 ‘新게임체인저’[뉴스 분석]

    서울 2분이면 타격… 패트리엇·사드로 요격 어려운 ‘新게임체인저’[뉴스 분석]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고체추진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까지 성공했다.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초속 1.7㎞)에서 마하 10에 이르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비행하는 데다 50㎞보다 낮은 고도에서 활강하며 회피 기동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사일총국이)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1, 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두 달 만이다. 북한이 전날 평양 일대에서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약 15분 동안 최고 고도 50㎞로 1000㎞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미사일총국에 따르면 이번 시험발사는 탄두부의 활공과 기동 비행 특성, 새로 개발한 고체연료 엔진 성능을 확인하는 걸 목표로 했다. 다만 고도와 사거리 등의 구체적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한미가 구상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책은 유사시 발사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한 뒤 선제 타격한다는 ‘킬체인’이 핵심이다. 관건은 속도다. 하지만 연료 주입 절차가 따로 필요 없는 고체연료 기술을 적용하고, 거기다 이동식발사대(TEL)까지 사용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은밀하고도 신속하게 발사하는 게 가능해진다. 북한이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실적으로 패트리엇(PAC)-3뿐 아니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도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다면 당장 평양에서 14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는 물론 괌(3400㎞)까지도 타격권에 들어간다. 평균속도를 마하 5로 계산하더라도 서울은 2분, 오키나와 14분, 괌은 34분 만에 무력화될 수 있다. 마하 10이면 미사일 도착 추정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북한은 2021년 1월에 열렸던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채택하면서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최우선 5개 과업’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이 5개년 계획에 따라 북한은 2021년 9월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극초음속 1형)을, 2022년 1월 5일과 11일에는 극초음속 2형을 시험발사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2차 발사에선 좌우 변칙 기동에 성공했고 3차 발사에선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활강 기동에 성공했다.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보유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KN-23(이스칸데르), KN-24(에이태큼스), KN-25(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사거리 300~1000㎞)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사거리 1000~3000㎞)인 북극성-2형, ICBM(사거리 5500㎞ 이상)인 화성-18형 등이 있다. 여기에 극초음속 IRBM(사거리 3000~5500㎞)까지 합류하면서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고체연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북한이 주력하는 ‘재래식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섞어 쏘기 형태로 공격’을 감행한다면 제대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정경운 서울안보포럼 연구기획실장은 “북한이 비대칭 무기체계에 집중하는 걸 고려할 때 당장은 아니더라도 요격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한 안보 분야 전문가는 “북한이 설정한 5개년 계획을 보면 조만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천안함 폭침 당시 작전관, 신형 천안함 함장 된다

    천안함 폭침 당시 작전관, 신형 천안함 함장 된다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천안함에서 작전관으로 근무하던 박연수 중령이 신형 천안함의 차기 함장으로 취임한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박 중령은 지난해 말 해군 장교보직심사위원회를 거쳐 천안함장으로 선발됐으며 다음주 취임한다. 해군은 박 중령이 천안함에 근무했던 만큼 상징성이 있고, 임무 수행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일 당시 천안함 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중령이 새 천안함의 함장으로 임명된다니 만감이 교차한다”는 글을 올렸다. 최 전 함장은 “그는 나와 고속정에 옮겨 타고 현장에 가서 다음날 새벽까지 수색을 하고 생존, 실종자 명단을 작성했다”면서 “그의 눈에는 계속 눈물이 고여 있었다”고 회고했다. 최 전 함장은 박 중령이 그해 예정돼 있던 결혼식을 미루려다 자신의 설득으로 결혼식을 치르게 됐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박 중령에게 “서해에 뿌려진 전우들의 눈물 잊지 말고 굳건히 이 나라 이 바다를 지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중령이 함장으로 취임하는 신형 천안함은 2800t급 호위함이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최고 속력 30노트(시속 55㎞)로 해상작전헬기 1대와 5인치 함포, 함대함유도탄 등 무장을 탑재했다. 신형 천안함은 지난해 5월 해군에 인도돼 취역했으며 7개월간 함정 성능 확인, 작전수행능력 평가, 전투력 종합평가 등을 거쳐 같은 해 12월 23일부터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작전배치됐다.
  • “5000억원 러軍 ‘하늘의 지휘소’ A-50 격추”…우크라군 총사령관도 확인

    “5000억원 러軍 ‘하늘의 지휘소’ A-50 격추”…우크라군 총사령관도 확인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공식 확인에 따라 오후 7시 40분 기사를 업데이트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베리예프 A-50’을 격추했다고 14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RBC우크라이나가 자국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음 날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A-50은 최고 6600억원 넘는 조기경보기라, 러시아군에는 큰 타격이다.RBC우크라이나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0분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아조우해에서 러시아 항공우주군 소속 A-50 조기경보기가 격추됐다. 또 다른 일류신(Il)-22M11 특수임무항공기 1대도 손상됐다. 소식통은 A-50이 임무 개시 직후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전술항공통제단 요청에도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같은날 오후 9시쯤, 역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헤르손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일류신-22M11기도 아조우해 연안에서 타격을 받았다고 한다. RBC 우크라이나는 이와 함께 자국군이 감청으로 수집한 러시아 정찰기 조종사와 러시아 아나파 비행장 관제사 간 교신 녹음본을 공개했다. 아나파는 아조우해에 인접한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도시다. SOS 교신에서 조종사는 비상탈출을 통보하는 한편, 구급차와 소방대 출동을 요청했다. 관련 보도 이후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관련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그는 “아조우해에서 훌륭하게 계획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우크라이나 공군에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전 수행 결과를 담은 시각 자료를 공개했다. 다만 실제 군용기 잔해 등 현장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러시아의 A-50은 공중과 해상 표적을 추적 감시하는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 위치와 방향, 속도 등 표적 정보를 지휘센터나 전투기에 전달하는 ‘하늘의 지휘소’다. 미국의 대표적인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E-3와 필적할 만하다. 기체 상단의 2차원 감시 레이더(리아나)는 230㎞ 이내 표적을 최대 150개 추적한다. 탐지거리는 공중표적의 경우 650㎞, 지상표적의 경우 300㎞다. 항속거리는 5000㎞, 작전고도는 5~10㎞다. 조종사는 5명, 승무원은 10명이다. 밀리터리투데이에 따르면 중고 A-50 가격은 약 3억 3000만 달러(약 4359억원), 업그레이드 모델 A-50U 가격은 약 5억 달러(약 6605억원)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3대의 A-50M과 6대의 업그레이드 모델 A-50U 등 총 9대의 A-50기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 벨라루스에서 A-50기 한 대가 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된 바 있다. 이번 격추로 러시아의 A-50 보유대수는 8대로 줄었다.A-50기와 함께 파손된 특수임무항공기 Il-22M의 대당 가격은 2800만 달러(약 370억원)로 전해진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6월 군사반란 당시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는 과정에서 격추하여, 이른바 ‘팀킬’ 희생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 미콜라 올레슈축 중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항공기, 화재 이모티콘과 함께 “이건 드니프로를 위한 것”이라며 “지옥불에 떨어져라 짐승들”이라고 적었다. 러시아군은 전날인 13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을 가했는데, 특히 드니프로 지역의 피해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포브스는 “우크라이나군이 실제로 A-50과 Il-22M 모두를 공격했다면 이날은 러시아 공군에게 우크라이나 침공 23개월 래 최악의 날일 것”이라고 논평했다.
  • 날로 정교해지는 북 극초음속 미사일, 핵 이은 ‘게임 체인저’ 되나

    날로 정교해지는 북 극초음속 미사일, 핵 이은 ‘게임 체인저’ 되나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고체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고체추진 극초음속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까지 성공했다.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초속 1.7㎞)에서 마하 10에 이르는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비행하는 데다, 50㎞보다 낮은 고도에서 활강하며 회피 기동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5일 “(미사일총국이)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IRBM용 대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1, 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지 두 달만이다. 우리 합동참모본부와 일본 방위성 발표를 종합하면 북한이 전날 평양 일대에서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약 15분 동안 최고 고도 50㎞로 1000㎞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미사일총국에 따르면 이번 시험발사는 탄두부의 활공과 기동 비행 특성, 새로 개발한 고체연료 엔진 성능을 확인하는 걸 목표로 했다. 다만 고도와 사거리 등의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시험발사 성공을 짧게 보도하는 한편 “해당 시험발사는 주변국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으며 지역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게 진행됐다”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오키나와는 물론 괌 미군기지도 타격권 북한이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현실적으로 패트리엇(PAC)-3뿐 아니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도 요격하기가 쉽지 않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다면 당장 평양에서 14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는 물론 괌(3400㎞)까지도 타격권에 들어간다. 평균속도를 마하 5로 계산하더라도 서울은 2분, 오키나와 14분, 괌은 34분 만에 무력화될 수 있다. 마하 10이면 미사일 도착 추정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주일미군기지 가운데 75%가량이 오키나와에 밀집해 있다. 괌에는 B-52 등 미군 전략자산이 배치돼 있다.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뛰어든 건 2021년 1월 열렸던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채택하면서부터다. 당시 노동당은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초대형 핵탄두 생산,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잠수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과 함께 ‘최우선 5개 과업’으로 제시했다. 이 5개년 계획에 따라 북한은 2021년 9월 28일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극초음속 1형)을, 2022년 1월 5일과 11일에는 극초음속 2형을 시험발사했다. 북한 발표에 따르면 2차 발사에선 좌우 변칙 기동에 성공했고 3차 발사에선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활강 기동에 성공했다. 고체연료를 사용한 극초음속 IRBM 시험발사는 처음이다. 현재 한미가 구상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책은 유사시 발사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한 뒤 선제 타격한다는 ‘킬체인’이 핵심이다. 관건은 속도다. 하지만 연료 주입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한 번 주입하면 장기간 발사 대기가 힘든 액체연료가 아니라 연료 주입 절차가 따로 필요 없는 고체연료 기술을 적용하고, 거기다 이동식발사대(TEL)까지 사용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은밀하고도 신속하게 발사하는 게 가능해진다. 북한이 보유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은 KN-23(이스칸데르), KN-24(에이테큼스), KN-25(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사거리 300~1000㎞)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사거리 1000~3000㎞)인 북극성-2형, ICBM(사거리 5500㎞ 이상)인 화성-18형 등이 있다. 여기에 극초음속 IRBM(사거리 3000~5500㎞)까지 합류하면서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고체연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1~3차 시험발사를 보면 완전한 극초음속 무기의 역량을 갖추었다고 할 수 없지만 빠르게 정교해지는 건 분명하다”면서 “이번 4차 시험발사는 고체연료를 사용한 2단 추진체계가 더해져 위협 정도가 더 커졌다. 특히 북한이 주력하는 ‘재래식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섞어 쏘기 공격’을 감행한다면 제대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북한이 설정한 5개년 계획을 보면 조만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경운 서울안보포럼 연구기획실장은 “북한이 비대칭 무기체계에 집중하는 걸 고려할 때 당장은 아니더라도 요격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고도화되는 건 시간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는 “극초음속 미사일과 미사일방어체계를 창과 방패로 비유하면, 창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니까 방패를 더 두껍게 할 수밖에 없는데 나중에는 방패가 너무 두꺼워 들고 다니기 힘들 정도가 될 수 있다”며 “그게 바로 극초음속 미사일이 가장 무서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 등 자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안보분야 전문가는 “국방부와 합참은 입만 열면 ‘즉강끝’(즉시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을 강조하지만 극초음속 미사일 자체가 즉강끝과 한국형 3축체계를 ‘파훼’하기 위해 나왔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