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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시대] 주변국과 영토분쟁하는 일본/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글로벌 시대] 주변국과 영토분쟁하는 일본/류진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 교수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지난 3일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구나시리 등 쿠릴열도 북방 4개섬 지역을 방문했다. 일본 측은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일 러시아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긍정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며 항의했다. 그러나 메드베데프 총리는 5일 정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일본 측 반응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쿠릴열도는 사할린 지역과 함께 러시아 영토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영토는 주권국가들의 핵심 가치다. 국가 간 영토 분쟁과 해결은 국가 최고 이익이 달린 핵심적인 게임이다. 2차세계대전에서의 패망으로 러시아에 넘어간 북방 4개섬에 대해 일본은 강경하게, 때로는 부지런한 외교로 러시아를 흔들어 왔다. 일본은 왜 이렇게 집착할까. 일본은 2차세계대전의 결과를 받아들이기를 여전히 거부하기 때문이다. 일본 국민들은 전쟁 결과 상실한 북방도서에 대해 억울해한다. 일본은 자신들이 일으킨 침략전쟁의 결과로 이 지역을 상실했다는 점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까. 일본은 주변국들과의 영토 분쟁에도 강경하다. 한국과의 독도 문제나, 중국과의 댜오위다오 분쟁에서도 그랬다. 주변국들과의 영토 분쟁을 처리할 때 일본 정부는 국내정치의 속박 속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상대방 국가에 강요해 왔다. 자민당이건 민주당이건 영토문제와 관한 입장은 다르지 않았다. 북방영토를 회복하지 못하는 것을 일종의 치욕이자 민족정신의 훼손으로 여기는 것도 강경한 태도의 바탕에 깔려 있다. 러·일 분쟁에서 미국정부의 일본 지원도 한몫했다. 미국은 일본과 옛 소련이 과거 국교 회복회담을 벌일 때에도 북방 4개 섬 회복 요구를 지지했다. 게다가 “일본이 북방 4개 도서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오키나와 등의 주권도 돌려주지 않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일본을 통해 러시아를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러시아의 생각과 입장은 어떻까. 우선 북방 4개 섬에 대해 러시아는 과거 2차세계대전 승전의 결과물이며 국제적인 조약, 승인과 약속에 따른 정당한 결과라고 여긴다. 국제법적으로도 합법적인 결과라고 본다. 과거 이오시프 스탈린의 발언은 이를 잘 표현해 준다. “(이 영토는)누구도 손을 댈 수 없는 무수한 소련 군인들의 피로 얻어낸 전리품이다.” 구나시리는 러시아에 중요한 전략적인 요충지다. 러시아가 연방 해체 등으로 광대한 전략적 완충지대를 잃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동진 등으로 전략적 방어지대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이 지역은 포기할 수 없이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지닌다. 러시아총참모부 문서에서도 이 지역을 극동아시아와 캄차카반도에 이르는 해상운송의 중요한 통로이자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보호하는, 대체할 수 없는 주요한 배후지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미국이 아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국 및 일본과 군사전략동맹을 강화하고 이 지역에서 군사활동 및 군사적 존재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강경 입장과 군사적 경계를 강화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올 5월 블라디미르 푸틴이 다시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강력한 영도자에게 일본은 일말의 기대를 걸어보기도 했다. 주요 20개국(G20) 회담 등에서 푸틴은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와 북방 4개섬 분쟁문제를 논의했다. 일본은 영토를 가져오고, 그 대신 러시아에 다른 ‘선물’을 주어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 그러나 영토문제의 한계는 명백했다. 러시아는 주권 소재를 명백히 하면서 공동개발로 문제를 풀자고 접근했을 뿐이다. 러시아는 대화의 문을 연 채로 신축성 있게 대응하면서 국제적인 위상과 주도권을 강화했다. 일본이 2차세계대전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그 결과에 대해 존중하지 않고, 국내정치의 필요성으로 영토 분쟁을 이용한다면, 일본의 강경 태도는 변할 수 없다. 국제질서와 체제의 커다란 변화 없이는 영토 문제를 둘러싼 분쟁과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납품 지연금·신용하락 어떻게 보상받나”… 中企들 분통

    “납품 지연금·신용하락 어떻게 보상받나”… 中企들 분통

    화물연대와 건설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돌입하면서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파업에 대비한 대기업보다 자금력과 정보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파업으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 생산업체보다 오히려 철강 제품을 납품받아 판매하는 철강 유통대리점이 납품일을 못 맞추는 등 어려움을 크게 겪고 있다. 이들 대리점은 몇몇 화주들과 소규모 물량을 계약하다 보니 파업이 시작되자 물건을 실어 올 화물차를 구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화물연대의 싸움으로 애꿎은 우리만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납품일을 맞추지 못해 생기는 지연금과 신용 하락은 어디서 누구에게 보상받을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가전이나 부품소재 쪽 상황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보다 영세 중소기업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비상대책반에 급박하게 올라오는 피해사례 보고 역시 중소기업에 집중되고 있다. 세라믹 축전지를 태국에 수출하는 충주의 A사는 현재 부산 보세창고에 있는 제품을 선박으로 옮기지 못해 수출길이 막혔다. A사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창고에서 선박까지 이동하는 길을 막고 있다.”면서 “선적 차질로 납기를 맞추지 못하면 항공을 이용해야 하는데 해상운송보다 4배 이상 비용이 더 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전북의 H사는 출고를 지연시키거나 자체적인 운송수단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하지만 파업이 일주일을 넘길 경우 생산 중단 등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한준규기자 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청정에너지 메카 삼척] 러 ‘PNG터미널’ 유치 총력

    ‘러시아 파이프라인 천연가스(PNG) 터미널을 잡아라.’ 강원 삼척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을 경유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파이프라인 천연가스 터미널을 삼척시로 끌어들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PNG사업은 러시아에서 우리나라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 공사비까지 포함해 모두 120조원이 들어가는 초대형 규모다. 그 길이만 하더라도 러시아(150㎞)~북한 지역(740㎞)~우리나라(232㎞)까지 1122㎞에 이른다. 이 같은 PNG사업을 삼척에서 유치하면 기존에 건설 중인 원덕지구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등 각종 에너지산업단지와의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보더라도 한반도 동쪽 해안선을 따라 가스관로가 건설되면 길이도 최단거리일 뿐 아니라 천연가스 소비가 많은 일본으로의 수출길도 쉽게 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구나 삼척~고성을 잇는 138㎞의 국내 가스관로 공사가 진행 중이고 충북 제천을 통해 내륙으로 이어지는 국내 가스관로도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인천 등 국내 어느 지역보다 유리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PNG사업은 이미 국내 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스프롬 간에 양해각서(MOU)가 교환됐고 북한을 포함한 각국 정상들 간에도 충분한 논의가 이뤄진 만큼 사업이 시작되면 3, 4년 만에 모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 사업을 내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당장 올 연말이면 삼척시와 인천시, 평택시 가운데 한 곳이 터미널 유치 대상지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성모 시 정보자원정책과장은 “해상운송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가격이 싼 PNG사업이 삼척으로 유치되면 LNG 생산기지 등과 함께 동북아 최대 에너지 허브 도시로 변모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백두산항로 재개 탄력 中·러 “행정·재정 지원”

    백두산항로 재개 탄력 中·러 “행정·재정 지원”

    강원 속초∼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을 잇는 백두산항로가 조기에 정상화될 전망이다. 뱃길이 끊긴 이 항로의 정상화를 위해 ‘포트세일’을 펼친 강원도와 속초시가 러시아·중국 지방정부들로부터 운항 재개에 대한 행정·재정적인 지원을 약속받았기 때문이다. ●강원도·속초시 ‘포트세일’ 펼쳐 강원도와 속초시는 최근 백두산항로의 새로운 선사인 대아그룹과 함께 중국 지린성 성장·옌볜조선족자치주장·훈춘시장, 러시아 연해주 부지사·핫산구장 등 중국, 러시아 관계자들을 만나 백두산항로 활성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3월쯤 속초항~러시아 자루비노항~훈춘을 잇는 뱃길이 다시 열릴 전망이다. 종전의 뉴동춘호(1만 4000t급)보다 큰 2만t급의 배가 운항될 예정이다. 두 시·도는 중국과 러시아 지방정부 측으로부터 대아그룹의 백두산항로의 새로운 선사 운항 재개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얻어냈고, 항로 및 두 지역 공동발전을 위한 지방정부 간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합의했다. 중국 측은 항로 활성화를 위해 중국 지방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은 물론 통관절차 간소화, 비자정책 완화 등 항로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키로 약속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그동안 백두산항로 발전의 큰 걸림돌이었던 통관 절차의 간소화를 위해 크라스키노 터미널을 새로 신축, 내년 3∼4월쯤 준공할 계획임을 밝혀 지난 10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통관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아그룹의 사업과 연계해 도로확장, 시설보강 등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항로 발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러시아 측은 자루비노항,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이용한 72시간 무비자 러시아 관광도 가능한 한 허용하기로 했다. 백두산항로는 지난해 10월 기존 운항사였던 ㈜ 동춘항운이 배 수리를 위해 휴항하면서 1년 이상 뱃길이 끊겼었다. 이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묶인 것은 물론 중고 자동차와 농산물 등을 중국과 러시아 등지로 수출입하던 무역업체 등의 물류운송도 멈췄다. 장기 운항 중단으로 이용객과 물류 취급업체들이 부산항과 평택항 등 타 지역 무역항으로 발길을 돌렸다 ●통관절차 간소화하기로 항로 재개를 위해 강원도는 지난 5월 ‘강원도 무역항 국제항로 활성화 지원조례’를 개정해 신규 항로뿐 아니라 기존 항로에도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속초시도 이달 초 ‘속초항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손실보전금 지원대상을 기존 항로로 확대하고 해상운송기업의 국제항로 운항장려금을 신설하는 등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국토해양부도 최근 새로운 선사의 외항정기여객 운송사업 면허를 교부했다. 채용생 속초시장은 “속초항을 통한 백두산항로는 강원 동해안이 환동해권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중요한 뱃길”이라며 “앞으로도 한·중·러 지방정부와 신규 선사들이 ‘항로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해 지속적인 항로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STX그룹, 석탄 핵심 사업화···2013년까지 인니서 500만t 생산

     STX그룹이 인도네시아의 석탄 광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최근 유가가 급상승하면서 대체재인 석탄 수요가 급증하는데 따른 것이다.  STX그룹은 31일 “지난 3·4분기 인도네시아 낀탑(Kintap) 광산에서 100만t 규모의 유연탄을 생산했고, 오는 2013년까지 연간 500만t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유 STX 사업부문 사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개최한 이사회 및 주총에서 “낀탑 광산에 대한 추가 투자로 연간 180만t 규모의 유연탄 생산량을 500만t 이상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TX는 내년 낀탑 광산에서만 2억달러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STX그룹은 올해 초 3000만 달러를 투자해 IAC(PT Indoasia Cemerlang)社로부터 인도네시아 남부 칼리만탄(Kalimantan) 낀탑 지역의 석탄광 지분 40%와 운영·판매권을 인수했다. STX는 낀탑 광산 190만㎡ 지역에서 유연탄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말 추가로 710만㎡에 대한 탐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900만㎡ 규모의 광산에서 유연탄 생산을 시작한다.  이로써 STX는 내년부터 낀탑 광산에서 한달에 40만t 이상의 유연탄을 생산하게 된다. 내년 말 현지에 석탄 선적시설이 완공되면 주변 광산에 추가로 투자, 2013년에는 연간 생산량을 500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TX그룹은 이같은 석탄 광산 개발 등 해외자원 개발을 통해 관련 계열사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개발형 사업’ 전략을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한 석탄 무역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STX는 2013년부터 연간 800만t 이상의 유연탄을 트레이딩 하고 석탄사업 관련 매출도 6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STX 관계자는 “석탄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낀탑 광산 투자는 STX가 추진하고 있는 자원개발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면서 “자원 생산으로 시작해 추가적인 선적 항만건설, 해상운송과 트레이딩, 발전소 운영 및 해외시장 영향력 확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너지가 창출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금융불안에 저축銀·조선·IT 타격”

    “금융불안에 저축銀·조선·IT 타격”

    최근 금융불안에 따라 실물경제까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조선·운송업과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단, 최근 주가가 크게 내리면서 증시 쇼크를 이끈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은 다소 부정적인 영향만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업, 강한 수준의 모니터링 필요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신정평가는 23일 ‘최근 세계 금융시장 불안과 주요 산업별 모니터링 수준’ 보고서를 통해 금융시장 불안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 저축은행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강한 수준’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관련 대출의 자산 건전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불안이 장기화돼 신용 경색과 소비 감소가 시작되면 저소득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의 부실이 심해지고 금융당국이 진행 중인 저축은행 경영 정상화가 늦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업 역시 부동산 시장 침체로 강한 수준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선과 운송은 세계 경제 침체에 민감해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봤다. 조선의 경우 일반 상선은 공급 과잉이고, LNG선 등 특수 선박 역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 수주량이 줄 수 있다고 했다. 항공운송은 경기침체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 해상운송은 선진국의 경기둔화가 부정적 영향의 원인으로 꼽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수요 둔화로 인한 단가 급락에다 애플의 모토롤라 인수 등 세계 IT 시장 변화로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차·화·정’은 최근 주가 급락에도 이들보다 금융 불안으로 다소 부정적인 영향만 받을 것으로 봤다. 자동차는 수요 위축이 있는 대신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파악했다. 2008년 금융위기에도 오히려 우리나라 자동차의 시장지위 및 고객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석유화학은 선진국보다 중국·브라질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다는 점이, 정유는 국제유가 하락이 예상돼 국내의 반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이 긍정적인 요소로 분석됐다. 금융분야에서는 영업자금 전액을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차입으로 조달해야 해 유동성 위험에 빠질 우려가 있는 할부·리스업과 외환유동성 위기에 노출될 수 있는 은행이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국내 신용판매 위주의 사업구조로 환율·금리 등에 영향을 덜 받는 신용카드나 오히려 주식 매매가 많아져 수수료가 늘어날 수 있는 증권업, 변액보험 외에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보험업 등은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신용카드·보험 등 거의 영향없어 권성철 한신정평가 연구위원은 “차·화·정의 경우 주가가 많이 오른 탓에 내릴 여지가 많아 최근 주가가 폭락한 것이지 실적과 크게 관련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종마다 금융 불안의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차별적인 평가와 선별적인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해 5도에 10년간 총 9109억원 투입

    서해 5도에 10년간 총 9109억원 투입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의 주거환경 등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민자를 포함해 총 9109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22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서해5도 지원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을 심의, 의결했다. ●교육비 지원·원격 진료 시스템도 종합발전계획이 이뤄지면 631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640개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앞으로 10년간 진행될 사업 항목으로는 78개가 선정됐다. 세부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서해 5도 주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정주생활 지원금, 생활필수품 해상운송비, 교육비 지원은 물론 원격진료 시스템이 갖춰진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목표로 노후주택 개량 및 민박과 펜션 등의 시설도 확충된다. 상·하수도 등 생활기반시설 정비를 비롯해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대피시설 42곳을 올해 안에 새로 짓고, 노후 대피시설에 대한 개·보수도 추진한다. 연평도에는 안보교육관을 지어, 보존 중인 피폭 주택 등과 함께 안보관광지로 만든다. ●여객·쾌속선 투입… 편의 향상 주민과 관광객의 해상교통 편의도 향상된다. 백령항로에 2500t급 대형 여객선, 연평항로에는 500t급 초쾌속선을 투입한다. 식수난 해결을 위해서는 소연평도와 소청도에 해수담수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대책도 잇따른다. 대청도 선진포항과 옥죽포항, 소연평항 등은 어항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해 5도에 수산물 가공·저장시설이 조성되고 꽃게·까나리 액젓 등이 지역명품으로 개발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지난해 말 서해 5도 지원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종합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해양복합관광시설과 갯벌체험 공간이 각각 조성되고, 백령도에는 경비행장 건설 방안도 장기 과제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동북아 4개국 신항로 결국 폐지

    강원 속초시의 일본과 중국, 러시아를 연결하는 동북아 신항로 개척 사업이 취항 1년 3개월 만에 물거품으로 끝났다. 속초항~일본 니가타~중국 훈춘~러시아 자루비노를 연결했던 동북아 신항로가 단지 여섯 차례 운항 만에 결국 폐지된 것이다. 속초시는 10일 “동북아 신항로 운항선사인 동북아훼리㈜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법인 해산을 의결하면서 동북아 신항로를 통한 ‘환동해 물류중심도시’ 도약 계약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동북아훼리 주주들은 선사의 채권·채무 관계를 모두 정리한 뒤 남은 자본금을 투자 지분에 따라 분배하기로 합의했다. 동북아훼리는 2009년 한국 51%(범한상선 31%, 강원도와 속초시 각각 10%), 러시아 17%, 일본과 중국 각각 16%씩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됐다. 그동안 4개국에서 출자한 자본금 40억원은 대부분 소진됐고 현재 남아 있는 자본금은 약 6억 5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 신항로는 2007년 2월 니가타에서 열린 ‘2007 북동아시아 경제발전 국제회의’에서 한·일·중·러 4개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새로운 국제항로 개설에 공감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하지만 동북아 항로는 첫 출항부터 삐꺽거렸다. 시작부터 여객 및 화물터미널 보안업체를 선정하지 못해 정식 해상운송사업면허 교부 문제가 불거졌다. 첫 취항 때 취항식을 하고 니가타와 자루비노의 첫 운항을 마치고 속초항으로 돌아온 ‘퀸칭다오호’가 출항 허가를 받지 못해 발이 묶이고 말았다. 운항 선사인 동북아훼리가 정기 외항해상운송사업면허를 받지 못한 채 1회용 임시운항 허가를 받아 취항하면서 국토해양부로부터 추가 재출항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이후에는 대체 선박 확보 문제로 난항을 겪었다. 속초시는 동해안 최북단 무역항인 속초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2006년 속초항물류사업소를 신설하고 각종 시책을 추진했지만, 끝내 헛수고가 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물동량 확보 등 면밀한 대책 없이 성급하게 배를 띄우다 보니 이런 결과가 빚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해적들 정보·지휘·행동책 나눠 조직적 분업

    해적들 정보·지휘·행동책 나눠 조직적 분업

    소말리아 북부의 연안 항구를 본거지로 활동하는 국제해적단 ‘푼틀란드그룹’의 해적들은 각자의 역할을 세밀하게 나눠 움직인다. 1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해적 조직은 정보책, 지휘책, 행동책으로 구분된다.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하려다 사살 또는 생포된 13명도 두목과 부두목, 행동대원, 요리사 등으로 역할을 나눴다. 다만 정보책은 푼틀란드그룹으로부터 해상운송 등의 정보를 건네받아서 납치 현장에서 지휘책을 보좌하는 역할로, 이 13명 중에서도 누군가 1명이 맡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적들은 입수된 정보를 통해 목표물을 정한 뒤 범행 전에 해상에서 치밀하게 모의훈련을 한다. 이 과정에서 보안당국이나 해군에 적발되면 거짓으로 항복하다 기습적으로 공격을 가하는 기만전술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적들은 총기를 능숙하게 다루도록 훈련받는다. 해적 13명도 삼호주얼리호를 목표로 삼은 뒤에 보름 전 해상에서 사격 및 선박탈취 훈련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선상에서도 조직적인 분업체계로 움직인다. 해적들은 납치과정에서 행동그룹, 감금그룹으로 역할을 나눈다. 삼호주얼리호 경우에도 납치 후에 전직 군인인 압둘라 알리(24)와 아부카드 애만 알리(21)가 군사훈련을 담당했고 요리사 출신인 압둘라 후세인 마카무드(21)가 식사를 책임졌다. 그는 보통 납치한 선박에서 식량을 조달하거나 바다에서 직접 물고기를 잡기도 했다. 부산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수에즈 운하의 경제학

    수에즈 운하의 경제학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심각해지면서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에즈 운하의 물동량이 국제 유가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길이 193㎞, 깊이 24m, 넓이 205m인 수에즈 운하의 정상가동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31일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원유 등 석유제품은 하루에 180만 배럴이다. 이중 100만 배럴은 홍해에서 지중해로 움직이고 나머지 80만 배럴은 지중해에서 홍해로 움직인다. 수에즈 운하 인근에서 시작해 지중해까지 송유관이 흐르는데 하루 110만 배럴의 원유가 수송된다. 즉 중동의 원유가 정제기술이 뛰어난 유럽으로 이동하는 경로다. 수에즈 운하와 송유관을 합칠 경우 세계 생산 물량의 2% 정도가 이집트를 통과한다. 또 다른 문제는 교역물량이다. 석유와는 별도로 세계 해상운송의 8%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지 않을 경우 미국으로 가는 데는 10일, 북부 유럽으로 가는 경우는 18일이 더 소요된다. 이집트는 소요사태 이후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집트 국영 수에즈운하관리청은 수송 물량의 지연 가능성을 경고한 상태다. 이날 현재 수에즈운하관리청은 하루 40~50척의 배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등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장건 중동연구소 교수는 “이집트 경제발전개발부에 따르면 2008년 말 기준으로 수에즈 운하 수수료가 이집트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라고 밝혔다. 정보기술(IT)이 차지하는 비중이 3.3%라는 점을 고려하면 하나의 산업군에 해당한다. 장 교수는 “현재 차지하는 비중은 작게 보일 수 있지만 성장 가능성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에즈 운하 수수료는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 수수료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이와 관련해 미 에너지부가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개방과 개혁을 시도하면서 불붙기 시작한 관광산업의 연평균 성장률 24%에 이어 이집트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다. 중동 전문가들은 수에즈 운하 수수료가 이집트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3%가량으로 추정한다. 이집트의 재정은 석유와 가스, 관광, 수에즈 운하 등이 주요 수입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집트의 석유생산량은 지난해 전 세계 생산량의 0.75%, 2009년 0.9% 등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천연가스 생산은 2009년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09년 이란의 소요사태에도 석유시장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며 세계적 수요·공급에서 수에즈 운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에즈 운하가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등 신흥경제국의 수출과 경기 호전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등을 연결하는 수요·공급의 핵이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美에 민관합동 국제곡물사 세운다

    국제 곡물 가격의 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올 상반기 미국 시카고에 민·관 합동으로 국제곡물회사가 설립된다. 이 회사는 카길과 같은 곡물 메이저사를 통하지 않고 직거래로 곡물을 수입하면서 곡물 가격을 현재보다 5% 정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곡물과 식품 가격 안정을 위해 국제곡물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오는 13일 민생물가안정 종합대책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간 해외 메이저사를 통해 곡물을 매입하다 보니 투기적인 세력 등에 의해 국내 곡물 가격이 출렁이는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면서 “올해 민·관 합동으로 시카고에 곡물회사를 설립해 곡물을 직거래로 도입하는 사업을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에 설립될 국제곡물회사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를 주축으로 종합상사와 해상운송업체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aT는 직거래와 효율적인 해상 운송을 통해 곡물 수입 가격을 5% 정도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곡물 메이저사들은 곡물가의 3% 정도 마진을 얻고 있으며, 국내 에이전트사들은 t당 2~3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해상 운송 역시 겨울철의 운송비가 여름철에 비해 t당 50달러까지 차이가 난다. 정부는 올해 미국에 국제곡물회사가 설립되더라도 독과점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올해는 민·관 합동 국제곡물회사를 통해 콩과 옥수수를 5만t씩 도입하게 된다. 향후 10년 내에 전체 국내 곡물 수입량의 20~30%를 직거래로 구입해 국가 곡물조달시스템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곡물은 옥수수 900만t, 밀 370만t, 콩 150만t 등 총 1420만t으로 거의 전량을 곡물 메이저사가 장악한 독과점시장을 통해 구입했다. aT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할 국제 곡물 기업은 밭에서 경작할 곡물을 선도매입하거나 현물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하고 2~3년 후에는 선물 시장을 통해 헤지를 하면서 급등락하는 곡물 가격에 대응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증가와 기상이변으로 예상되는 곡물자원 전쟁을 수급 측면에서 준비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부산신항 철도시대 ‘활짝’

    부산신항 배후철도가 13일 공식 개통됐다. 컨테이너 차량 독점 수송에서 대체운송수단이 확보돼 극심한 정체를 보였던 부산신항 임항도로와 배후도로에도 숨통이 트였다. 신항배후철도는 총사업비 1조 785억원이 투입됐으며, 2003년 착공에 들어가 7년여의 공사 끝에 최근 완공됐다. 신항 개항 및 녹산 국가공단, 가덕도 신항만 개발에 따른 본격적인 화물수송에 대비해 건설됐으며, 하루 26회 운행된다. 신항 북컨테이너터미널안 철송장에서 경부선 삼랑진역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44.8㎞이다. 부산신항만과 수도권·중부권 내륙컨테이너 기지를 연결하는 철도 운송체계가 갖춰진 셈이다. 신항만에서 발생하는 물류의 원활한 수송도 가능해졌다. 컨테이너 차량 수송을 대체할 수 있어 만성적인 체증을 겪던 신항 배후도로 교통난이 크게 완화되고 물류비도 대폭 줄일 수 있어 신항 경쟁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년 하반기에 진례~부산신항 간의 복선전철공사가 마무리되면 철도가 물류수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해 오는 2015년에는 철도운송 분담률이 15%로 높아지는 등 배후철도가 부산신항의 물류 처리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류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부산신항 배후철도는 지난 6일부터 화물열차 4대가 하루 왕복 8회 운행하며 하루평균 500TEU(1TEU는 약 6m짜리 컨테이너 1개) 정도의 물동량을 실어나르고 있다. 15일부터는 하루 운행횟수가 왕복 14회로 늘어 하루 900TEU를, 26일부터는 26회로 증가해 1700TEU를 운송할 수 있다. 내년에는 철도 운송화물이 연간 35만TEU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신항 전체 연간 물동량의 10% 수준이다. 2015년까지는 철도 화물운송비율을 15%로 늘릴 계획이다. 육상운송이 불가능했던 40t 이상 화물도 철도로 손쉽게 운송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40t이 넘는 화물은 신항∼북항 해상운송셔틀로 부산진역까지 옮긴 뒤 철도운송해야 했다. 철도운송은 육상운송에 비해 물류비용이 40% 이상 적게 들어 화물운송업체의 비용 절감효과는 물론 신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육상운송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어 ‘녹색물류’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부산항 관계자는 “신항 뿐 아니라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선진 해양·수산 배우러 왔어요”

    국내 선진 해운·항만 수산기술을 배우고자 세계 각국에서 부산을 찾고 있다. 한국해양대는 이달 초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고위 공무원 9명이 한국 해운, 항만 분야 발전상을 배우기 위해 ‘해운항만분야 전문가 양성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해양대에서 국제물류시스템, 해상운송, 해운산업, 항만관리와 개발 강의를 듣는다. 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부산시 등에서 현장 강의와 견학도 한다. 부경대에도 20여 개국에서 온 수산 관련 공무원들의 면학 열기가 뜨겁다. 이 대학은 지난달부터 이란·알제리·방글라데시·캄보디아·카메룬·이집트·엘살바도르·가나·베트남·과테말라·페루 등 중동과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20개국 수산업 관련 공무원 20명을 대상으로 석사학위 과정을 진행 중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수산자원 관리, 어업, 양식, 가공, 어병, 해양바이오, 국제수산법, 경영학 등을 배운다. 이들은 지난 7월 1일 ‘국제수산과학협동과정’에 입학, 두 달 동안 오리엔테이션과 산업시찰, 논문주제 선정 등 예비과정을 거쳤다. 최근 4년간 부경대에서는 21개국 수산 관련 공무원 117명이 1∼3개월 과정으로 기술연수를 받았다. 박맹언 부경대 총장은 “가난했던 시절 수산을 기반으로 자본을 형성해 발전한 한국과 부산의 모델을 배우려고 많은 연안 국가 관계자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北 나선시, 中 해운업체와 운송협약

    北 나선시, 中 해운업체와 운송협약

    북한 나선특별시가 2일 중국 훈춘(琿春)의 해운업체와 해상 운송 합작 협약을 체결했다. 훈춘중롄(中聯)해운공사와 나선시, 나진항, 나선대외운수회사는 이날 제6회 동북아무역박람회가 열리는 중국 창춘(長春)에서 만나 나진항에서 컨테이너 운송선을 공동 운항하기로 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중롄과 나선은 우선 나진~칭다오(靑島)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을 운항하기로 했으며 한반도 정세가 호전되면 한국과 일본 운항 노선도 개척할 계획이다. 훈춘중롄해운공사는 1998년 나진에 자회사를 설립, 나선시와 공동으로 4척의 화물선을 이용해 북한 내 해상운송 사업을 펼쳐 왔으며 지난 5월 훈춘시로부터 훈춘~나진 통로를 이용한 해상 운송 사업을 승인받았다. 중롄은 나선시와 합작해 중국 동북지역의 물류를 북한 내 도로와 철로를 이용, 나진으로 수송한 뒤 해상 항로를 통해 중국 남방이나 해외로 운송할 계획이다. 중롄 관계자는 “올해 안에 나진항에서 출발하는 해상 항로가 개통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롄이 나진항 해상 항로를 개척함에 따라 나진항을 기점으로 하는 해상항로를 운항하는 중국 기업은 2개로 늘게 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장흥~제주 뱃길 갈등 고조

    다음달 2일부터 장흥~제주간 쾌속선 취항을 둘러싸고 선사와 완도지역 어민들 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완도군에 따르면 금일·약산·금당 지역 어민들이 광주지법에 ‘해상운송사업 면허중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어민들은 “여수항만청이 ㈜장흥해운의 장흥∼제주간 쾌속선 운항을 허가해 준 것은 완도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허가가 철회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대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어민들은 또 쾌속선 항로 인근에 미역·다시마 양식 면허를 표시한 길이 6m, 폭 2.5m의 통나무 부표 50여개를 설치했다. 군과 일부 어민들은 쾌속선이 군 해역 15㎞ 구간을 통과하면서 김, 미역, 다시마 등 양식장에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항로개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선사 측은 “최근 해당 지역 항로를 통해 저속 시험 운행을 해본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예정대로 쾌속선 운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흥군 관계자도 “여객선 운항으로 인한 소형 어선과 어장피해의 영향에 대해 현장 조사를 마쳤다.”며 “선사 측이 너울성 파도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해당 구간에서 저속운행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美 원유유출 갈수록 태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기록된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가 30일(현지시간)로 41일째를 맞았다.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원유유출 차단시도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자칫 8월까지 원유가 바다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유유출로 인해 걸프만에 접한 주들의 경제적 피해와 BP의 피해는 30억~140억달러, 심지어 한 정치인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원유유출의 중단 시기와 흘러나온 원유가 얼마나 해안으로 밀려들지 등이 불확실해 정확한 피해규모조차 추정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텍사스의 A&M대학이 2007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걸프만 지역의 4대 산업은 원유, 관광, 어업, 해운 등이며, 연간 경제규모는 2340억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3분의2를 미국이, 나머지 3분의1은 멕시코가 차지하고 있다. 원유와 가스산업의 연간 경제규모는 1240억달러로 전체의 54%이다. 이번 사고로 새로운 연안시추가 전면 중단됐지만 기존의 유전들은 계속 원유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피해는 크지 않다. 하지만 10명의 이들 지역 출신 연방 상원의원들이 제출한 서한을 보면 시추중단이 다음달까지 지속된다면 1350억달러의 피해가 우려된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루이지애나주다. 루이지애나주 정부는 전체 해안 644㎞ 가운데 지난주까지 최소 160㎞에 이르는 구역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끈끈한 타르 덩어리가 연안으로 밀려와 습지를 오염시키고 해양생물과 펠리컨 등 조류 서식지에까지 침투했다. ●어업 및 관광업, 타격 루이지애나·미시시피·앨라배마 등 3개 주에 ‘어업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28일 현재 해산물 안전을 우려, 연방정부가 관할하는 멕시코만 해역의 25%(15만 7168㎢)를 어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는 루이지애나주의 어업규모는 24억달러(약 2조 8600억원)로 연간 미국내 수산물 공급량의 40%를 생산한다. 관광업은 이들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산업이다. A&M대학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1000억달러를 관광산업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플로리다의 경우 연간 8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와 600억달러를 쓰고 간다. 플로리다 주민 100만명은 관광업으로 생계를 꾸려갈 정도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플로리다에서는 3개월 뒤까지 예약이 취소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시시피는 전체 예약의 50%가량이 취소돼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이들 주는 해변이 기름에 오염되지 않아 폐쇄하지 않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이다. ●죽어가는 생태계 브레턴 국립 야생생물보호구역 등 해양생물 서식지는 직격탄을 맞았다. 사고 이래 최근까지 조류 491마리와 거북 227마리, 돌고래 등 포유류 27마리가 멕시코만 연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사인이 원유유출 사고의 영향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원유유출이 장기화되면서 영향을 받는 해양 생물들이 계속 늘어나 먹이사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한편 멕시코만 연안의 주요 해상운송로와 항구는 아직 영향권에 들지 않았다. 물론 유출이 멈추지 않으면 운송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시시피강 하류의 항구는 옥수수와 콩·밀 등 연 5000만t, 미국 곡물의 55%가 수출되는 주요 통로다. kmkim@seoul.co.kr
  • 수면비행선박·접는 디스플레이·뇌파작동 PC… 미래의 녹색첨단기술 체험하세요

    수면비행선박·접는 디스플레이·뇌파작동 PC… 미래의 녹색첨단기술 체험하세요

    제27회 세계사이언스파크총회(IASP 2010 DAEDEOK)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3일부터 4일 일정으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IASP는 첨단기업과 세계적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는 전 세계 사이언스파크(STP)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 협력을 위해 열리는 행사다. 특히 최초로 ‘녹색’을 주제로 세계 사이언스파크 핵심기술과 국내 테크노파크 전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의미 있는 자리다. 국내외 녹색첨단기술 관련 101개 업체 및 기관에서 120여개의 우수 아이템을 전시할 예정이어서 최첨단 그린테크놀로지의 전시장으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국내외 101곳 120여 아이템 전시 녹색첨단기술 성과 전시회는 ▲주제관 ▲그린 비즈관 ▲그린 STP관 ▲그린 R&D관 등 총 4개관으로 구성된다. ‘주제관’에는 휴보(휴머노이드 로봇)와 함께,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 미니어처, CT&T의 전기자동차 등이 전시된다. ‘그린 STP관’은 대전시, 전국 테크노파크협의회, 전국과학단지협의회 등 대한민국 대표 STP들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저탄소 녹색계획도시 마스다르 시티를 비롯한 독일, 호주, 미국, 중국 등 9개국의 대표 STP들이 홍보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다. ‘그린 R&D관’에는 수소재료측정기술(표준연), 뇌과학 연구성과(KAIST), 나로호 모형(항우연), 하나로원전(원자력연),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 연구장치(KSTAR) 모형(국가핵융합연), 연료감응형 태양전지 모듈(ETRI) 등 대덕특구 정부 출연연구소들의 주요 성과물과 대덕특구본부에서 유치한 해외 공동연구센터 주요 성과물도 전시된다. ‘그린비즈관’에는 국내 녹색 및 첨단 융복합 분야 70여개 첨단기업 제품을 볼 기회로, 국내 신 재생분야 대표기업인 두산중공업의 풍력에너지 시스템, 삼성전기 전자인쇄기술 등이 소개된다. ‘똑똑한 전력망’이라는 뜻의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는 풍력이나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가정 내 저장장치에 모아뒀다가 비쌀 때 팔 수 있게 해주는 기술로, 기존의 전력 생산, 운반, 소비의 과정에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시키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공급자와 소비자 간 양방향 전력 시스템인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으로 기후 변화와 자원부족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제주에 건설 중인 실증단지의 미니어처와 함께 상용화된 전기자동차도 전시된다. 선박과 항공기를 결합한 최첨단 해상운송수단인 ‘수면비행선박(위그선)’은 날개가 수면에 가까워지면 양력(뜨는 힘)이 증가하는 표면효과(Ground Effect)를 이용해 수면 위를 1~5m가량 떠서 시속 300~500㎞로 운항하는 운송 수단이다. 2~3시간이면 중국이나 일본에 닿을 수 있고 항공기처럼 높이 뜨고 내릴 필요가 없어 연료 소모가 적은 미래형 친환경 항공선박으로 ‘바다의 KTX’로 불린다. ●그린 STP관 등 4개관 운영 전자종이는 종이에 일반적인 잉크의 특징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기술로 이페이퍼 (e-paper)라고도 불린다.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기존의 평판 디스플레이와 달리 일반적인 종이처럼 반사광을 사용해 휴대가 가능하고, 종이처럼 두께가 얇아 마음대로 구기거나 접을 수 있다. 필요할 때 주머니에서 꺼내 펼치면 원하는 정보를 마음대로 검색할 수 있다. 전자종이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60% 이상 급성장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48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뇌파 측정과 분석 기술을 이용해 사람의 생각과 감정 변화를 측정해 이를 신호로 바꿔 컴퓨터나 게임, 장난감을 작동시키는 뉴로스카이(뇌파응용제품)도 선보인다. 사람과 마음이 통하는 곰인형 ‘싱크베어’, 키보드나 조이스틱 없이 하는 컴퓨터 게임 ‘마인드세트’, 생각만으로 자동차의 속도를 제어하는 ‘마인드 레이싱카’도 직접 즐길 수 있다. 휴보(HUBO)는 휴머노이드(Humanoid)와 로봇(Robot)의 합성어로, 2004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아인슈타인을 모델로 개발한 인간형 로봇이다. 키 137㎝에 몸무게 57㎏으로, 한글로 대화를 하며 30여개의 얼굴 근육을 움직여 웃거나 찡그린 표정을 지을 수 있다. 여기에 세계 최다인 66개의 관절을 갖고 있으며 보행과 계단 오르기 등이 가능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300살 팽나무 한쌍 61㎞ 여행

    부산시 강서구 천가동(가덕도) 율리마을의 수호신으로 불려온 수령 300년의 팽나무 두 그루가 30일 해운대 우동 나루공원에 새 뿌리를 내린다. 2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가덕도 팽나무 이식작업을 26일부터 오는 4월4일까지 시행한다. 애초 지난달 말쯤 신항만 컨테이너 배후부지 조성 및 가덕도 일주도로 개설 예정지에 있는 이들 팽나무를 나루공원으로 이식하기로 했으나 궂은 날씨 등으로 늦어졌다. 이 팽나무들은 높이 10~12m, 밑지름 1.3~1.4m에 이르는 고목으로 이전비용과 식재 후 관리비 등이 2억 5000만원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마을 수호신 노릇을 한 팽나무를 애초 현재 위치에서 보존하려고 일주 도로 노선 일부를 변경하는 등 노력했으나 여의치 않아 나루공원으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부산의 대표 명품 수목이자 저탄소 녹색성장의 상징물인 팽나무의 새 터전을 물색한 결과 상징적인 의미가 크고 운반과 식재작업이 쉬우며 생존장소로 좋은 입지를 갖춘 나루 공원을 최종 선택했다. 이 팽나무들은 바지선으로 해상운송된다. 29일 오전7시 바지선에 실린 팽나무는 60여㎞를 뱃길로 이동한 뒤 이날 오후 7시쯤 해운대 우동항에 도착하게 된다. 이어 크레인으로 1㎞ 떨어진 나루공원으로 운반한 뒤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식재작업에 들어간다. 부산시 관계자는 “팽나무 생존을 위해 최신 기술과 공법을 도입해 철저하게 관리하는 한편 부산시 보호수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범현대家 한지붕 세 해운사?

    범현대家 한지붕 세 해운사?

    현대중공업이 최근 주주총회에서 해운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그 배경에 해운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중공업 분야에서 국내 최대 업체인 현대중공업이 해운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업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해운업을 정관에 추가한 것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내륙 간 짧은 거리를 운송하더라도 해상운송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단순히 이것만을 노린 것이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조선 시황이 악화하면서 해운업체들이 주문한 뒤 자금사정 탓에 인수하지 않은 선박들을 활용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현대상선(당시 아세아상선)이 태어난 것도 1974년 현대중공업이 완공 후 해운사에 넘기지 못한 선박 3척에서 시작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주한 선박 가운데 인도하지 못하는 선주들이 생기면 조선업체도 해당 선박을 기반으로 해운업에 진출하는 게 더 쉽기 때문에 해운업을 정관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이 진출할 수 있는 해운업은 우선 조선에 필요한 철강석 등 원자재나 플랜트, 엔진설비 운반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중공업이 자사에서 소비하는 물량만 운반하더라도 업계 전체에 미치는 파장은 크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어떤 식으로 해운업에 진출할지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없지만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해운업에 진출하더라도 단기간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항로 하나를 운영하더라도 선박은 물론 해외지점과 시설운영 등 장기적으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해외선사들과의 관계를 다지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이 해운업 진출을 확정함에 따라 범현대가(家) 그룹은 해운사 3개를 두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별개로 현대그룹에는 업계 선두인 현대상선이 있고, 현대기아차 그룹은 모비스의 자회사로, 종합물류회사인 글로비스를 통해 해운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2002년까지 현대차와 기아차의 수출용 자동차를 운반했으나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자동차 운반사업 부문을 유코카캐리어스에 넘겼다. 유코카캐리어스의 현대기아차 운송 비율은 현재 80%에서 2015년까지 60%로 낮아진다. 줄어든 비중만큼의 물량을 글로비스가 넘겨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비스는 지난해 7월 울산항에서 현대기아차 수출차량 4000여대를 운송한 것을 시작으로 해운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비스는 지난달 11일 자동차 운반선 3척을 발주하기로 해 기존 보유 선박 4척(벌크선 1척 포함) 등 총 7척의 선박을 꾸리게 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대기업 新성장동력 ‘낙점’

    대기업 新성장동력 ‘낙점’

    패션·화학 기업인 제일모직이 물(水)처리 사업을, SK텔레콤이 건설업을 한다.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대기업마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신규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는 등 주총의 주요 안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회복 징후가 뚜렷해지자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익원을 발굴하려는 행보로 읽혀진다. ●친환경·에너지 등 트렌드 반영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지난 2일 주총소집이사회를 통해 친환경 ‘물처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사업 목적에 ‘환경기자재의 제조·가공과 판매’라는 항목을 추가한 것이다. 액체나 기체 등 혼합 물질에서 원하는 입자만 선택해 투과할 수 있는 ‘멤브레인’이라는 차세대 핵심 소재를 개발해 향후 물처리 설비 수요에 대응한다는 복안이다. 비료 생산업체인 삼성정밀화학은 신재생 에너지를 사업 목적에 추가한 데 이어 풍력발전 사업을 추가한 삼성중공업과 삼성물산은 이미 풍력과 태양광 발전설비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GS글로벌은 탄소배출권 거래 등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현대종합상사는 바이오연료 생산에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바이오칩과 의료기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마련한 ’스마트 프로젝트’에 따라 바이오 복제약 사업을 추진, 5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는 19일 주총을 앞둔 삼성테크윈은 간염, 에이즈 등 진단시약 사업을 새로 추가했다. 주력 사업이던 디지털 카메라가 삼성전자로 이관된 후 첫 신규사업으로 내세웠다. ●시너지 기대 연관사업 진출 본업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파생형 신규사업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 선박제조사인 현대중공업은 연관 분야인 해운업 진출을 선언했다. 12일 열리는 주총에서 해상운송업과 선박대여, 해운중개업 진출을 발표할 예정이다. 해운업계는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의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둔 사전포석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건설업을 추가했다. 유·무선 통신망이 구축된 미래형 도시인 유비쿼터스(정보화) 도시개발 사업에 기존의 SK건설과 함께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식품계 강자인 농심은 특정 주류도매업과 물류서비스 등을 정관에 추가한다. 기업 이미지와 기존 브랜드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막걸리 사업 진출을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보안업체인 에스원도 기존 보안사업 영역을 탈피한 신사업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이번 주총에서 앱스토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판매, 분묘 분양 및 장례서비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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