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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광화문광장서 16강 브라질전 거리응원 허가… “철저한 방한 준비를”

    서울시, 광화문광장서 16강 브라질전 거리응원 허가… “철저한 방한 준비를”

    서울시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이 열리는 6일 새벽 축구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전을 열 수 있도록 허가했다. 서울시는 “6일 오전 4시에 개최되는 붉은악마의 16강 브라질전 거리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했다”며 “지난 조별 예선과 마찬가지로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지속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브라질전 거리 응원전이 새벽 시간대 낮은 기온에서 진행되는 만큼 참여하기 전에 방한복, 장갑, 담요, 방석 등 방한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조별리그 H조 3차 포르투갈전 거리응원 당시 운영한 한파 대비 비상 대피 공간을 확대 운영한다. 대피소에는 난방 기구를 비치하고 구급 인력도 배치할 예정이다. 지하철은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교통공사는 노조와 협의를 통해 광화문역을 지나는 지하철 5호선 운행을 6일 오전 2시까지 연장해 4회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또 경기 종료 후 해산 인파와 출근하는 시민들로 혼잡할 우려가 있어 6일 오전 6시 전후로는 2, 3, 5호선을 각 2회씩 증회 운행한다. 버스는 막차 연장 운행을 하지 않으나 심야버스 14개 노선을 모두 정상 운행하고, 광화문 등 도심 일대에서 6일 오전 3~4시에 집중적으로 배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 통일교 문제에 춤추는 기시다 지지율…3%P 소폭 상승 왜

    통일교 문제에 춤추는 기시다 지지율…3%P 소폭 상승 왜

    끝을 모르고 하락하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5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4일 유권자 1069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39%로 지난달보다 3% 포인트 상승했다고 5일 밝혔다. 요미우리 여론조사 기준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36%로 지난해 10월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옛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자민당 의원 간 유착 관계 의혹 및 고액 기부 문제 등으로 지지율 하락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 정부가 옛 통일교 조사에 착수하고 고액 기부 방지법 제정에 나서면서 지지율 상승으로 분위기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옛 통일교 고액 기부 피해 구제 및 방지법에 대해 응답자의 65%는 “평가한다”고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옛 통일교 조사 결과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법원에 종교법인 해산 명령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 요미우리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총리가 언제까지 총리직을 수행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2024년 9월까지”라는 답변이 37%로 가장 많았다. “1년 더”(24%), “바로 교체”(23%) 등의 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일본에서는 집권당 총재가 총리가 되는 정치 구조인데 기시다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2024년 9월까지다. 한편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방위비 증액과 관련해 향후 5년간 방위비를 40조엔(약 384조원) 넘게 대폭 증액하는 데 대해 “찬성한다”는 답변이 51%로 “반대한다”(42%)보다 많았다. 특히 방위비 증액 방식으로 ‘국채 발행’이 38%로 가장 많았다. ‘사회 보장비 등 다른 예산 삭감’은 30%, ‘증세’ 27% 등이 뒤를 이었다.
  • 윤희근 경찰청장, ‘경찰국 반대’ 류삼영 총경에 중징계 요청

    윤희근 경찰청장, ‘경찰국 반대’ 류삼영 총경에 중징계 요청

    윤희근 경찰청장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해 중징계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윤 청장은 오는 8일 열리는 경찰청 중앙징계위원회에서 류 총경에게 중징계를 내려달라고 위원회에 요구했다. 경찰 공무원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경찰청장은 위원회에 중징계와 경징계 가운데 하나를 지정해 요구해야 한다. 앞서 경찰청 시민감찰위원회는 지난 9월 류 총경에 대해 경징계를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류 총경과 마찰을 빚은 윤 청장이 시민감찰위원회 권고를 무시한 채 중징계를 요구했다는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청 훈령인 시민감찰위원회 규칙을 보면, 경찰청장은 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류 총경은 울산중부경찰서장이던 지난 7월 경찰국에 반대하는 총경 54명이 참석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 류 총경은 당시 경찰청장 직무대행이던 윤희근 경찰청 차장의 해산 지시에도 회의를 이거 갔고, 경찰청은 류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감찰에 착수했다.
  • “자유 좇는 中에 힘을”… 서울서도 ‘백지시위’

    “자유 좇는 中에 힘을”… 서울서도 ‘백지시위’

    중국 신장 우루무치 화재 사망자를 추모하고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등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가 30일 서울에서도 열렸다. 지난 24일 우루무치 화재로 봉쇄 중이던 주민들이 사망한 이후 한국에서 시위가 열린 건 처음이다. 중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추모 시위의 날짜와 장소를 정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한국어, 중국어, 영어 버전의 포스터(사진)를 만들었다. 서울신문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참가자 8명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이들은 이번 백지 시위의 경우 코로나19 초기 중국 정부가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을 시작으로 제로 코로나에 이르기까지 최근 3년 동안 누적된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기간 봉쇄로 일부 지역은 먹을거리나 약조차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A씨는 “많은 사람이 ‘나도 저렇게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없었다면 죽지 않았을 사람들”이라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중국 정부의 대응도 이들의 분노를 키웠다. B씨는 “제로 코로나로 인한 출입 통제가 사고를 키운 직접적 원인”이라면서 “어린아이까지 사망했는데 정부는 참사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오히려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SNS를 통해 확산하는 백지 시위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C씨는 “상하이 우루무치중루 거리 등에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모였을 뿐인데 경찰이 해산을 요구하자 시민들은 ‘시진핑 퇴진’ 구호까지 외쳤다”면서 “친구는 경찰을 피해 도망쳤는데 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잡혀가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이번 포스터에는 이런 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중국어 포스터에는 “꽃과 촛불, 백지,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와 달라”고 적혀 있다. 꽃과 촛불은 추모를, 백지는 ‘검열과 통제로 전해지지 못한 모든 말’을 상징한다. 추모 참가자들에 대한 보복 등 안전 문제를 우려해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자신을 보호하세요”라는 문구도 추가했다. 집회에서도 개인 정보를 나누지 않기로 약속했다. 이들은 “서울은 중국과 거리가 가까운 데다 가족이 있는 중국으로 돌아가야 해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당초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목소리를 내려 했지만 영국의 중국 영사관 앞에서 시위자가 폭행당한 사건 등을 고려해 많은 사람에게 현실을 알릴 수 있는 홍대 입구를 택했다고 한다. 백지 시위를 지지하는 한국인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D씨는 “최근 양국 관계가 좋지 않고 한국 언론에 중국 관련 뉴스가 나오면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는 댓글이 많았는데, 이번엔 자유를 좇는 중국인들을 응원하는 걸 보고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제로 코로나가 끝나지 않으면 참사는 반복될 것이다. 많은 중국인이 자유를 원한다는 걸 알리고 싶다”면서 “부디 언론 자유를 비롯한 자유와 인권을 찾는 데 힘을 보태 달라”고 했다.
  • “韓, 김치만 먹는 줄 알았는데”…월드컵 화려한 식단에 中매체 ‘입이 쩍’ [여기는 중국]

    “韓, 김치만 먹는 줄 알았는데”…월드컵 화려한 식단에 中매체 ‘입이 쩍’ [여기는 중국]

    중국 베이칭망 등 다수의 매체들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카타르 현지 식단에 주목해 이목이 집중됐다. 이 매체는 오는 12월 1일 16강 진출을 티켓을 놓고 조별리그 3차전 격돌에 나선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35)가 무려 8년간 피자와 탄산음료를 금식해오고 있다면서 이것이 그가 최고의 축구 스타로 장기간 군림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30일 이 같이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지난 2014년 이탈리아 출신의 영양사 포셀의 추천에 따라 각종 탄산음료와 피자 등 즉석 가공식품의 섭취를 중단했다. 그 대신 다량의 생수와 올리브오일, 통곡물을 중심으로 한 기초 식단을 꾸준하게 유지했다. 또 여기에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을 곁들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메시는 매일 아침 첫 식사로 통곡물 중심의 식단을 유지했으며, 저녁 식단에는 현미와 참치 등이 다량 포함된 식단을 꾸준하게 고수해오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평소 신선한 생선과 닭고기, 채소, 달걀, 식물성 기름 등을 섭취해오고 있다. 호날두는 개인 요리사를 고용해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 하루 여섯 끼의 가벼운 식단과 3~4시간마다 다량의 물을 꾸준하게 보충하는 식단을 고수 중이다. 또, 간식으로는 아보카도를 넣은 토스트를 주로 섭취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카타르 올림픽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중국 매체와 네티즌들은 월드컵이 개막된 이후 꾸준하게 해외 축구팀과 선수단의 일거수일투족에 큰 관심을 쏟고 것. 특히 그 중에는 16강 진출 여부를 결정 지을 조별리그 단 한 경기 남긴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단의 주요 식단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의 또 다른 유력 매체 펑파이신원은 ‘한국 선수들은 과연 김치만 먹고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카타르 현지에 공수된 축구대표팀 선수단의 식단에 주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돼지고기 섭취가 불가능한 카타르 현지 사정 상 돼지고기를 제외한 대안으로 한국에서 온 김형채 조리장과 신동일 셰프의 방식은 다른 국가보다 한 수 위’라면서 ‘한국 선수들이 오직 김치만 먹고 있다는 소문과는 다르게 한국인 요리사들은 불고기, 된장국, 부대찌개 등 한국 전통 요리를 선수단에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대표팀의 ‘마스터 셰프’로 통하는 한국 조리팀이 돼지고기 대신 다량의 단백질이 포함된 닭고기, 소고기, 오리고기 등의 요리를 대체해 제공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선수들에게 한국의 전통적인 요리들을 중심으로 한 메뉴를 공유해오고 있으며 식당에는 닭고기 요리와 소고기, 양고기, 새우, 게, 고등어, 오징어 등 해산물 중심의 요리들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 [영상] 감히 국민을 탱크로 밟으려고?…中 도심에 ‘진짜 탱크’ 등장

    [영상] 감히 국민을 탱크로 밟으려고?…中 도심에 ‘진짜 탱크’ 등장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도심 한복판에 난데없이 군용 탱크 수 대가 등장해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영상들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장쑤성(省) 쉬저우 도심에 장갑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도 있다.현지 주민들은 해당 장갑차들이 쉬저우 동남부에 있는 상하이로 이동한다고 추정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훈련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내놓았지만, 실제로 쉬저우를 포함해 중국 주요 도심에 전투용 차량이 지나가는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심 한복판에 장갑차가 등장하자 시위대의 무력 진압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불안이 쏟아지고 있다.특히 목적지로 추정되는 상하이에서는 지난 27일 시민들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비난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중국 당국은 1989년 톈안먼(천안문) 사태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대규모 시위를 무력 진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톈안먼 사태는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공산당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빚어진 유혈 사태다. 중국인들에게는 뼈 아픈 민주화 시도의 역사이자, 중국 당국에게는 금기시되는 사건이다.톈안먼 사태 당시 당국은 시위를 벌이는 학생과 노동자, 시민들을 탱크와 장갑차로 해산시키면서 발포를 서슴지 않았다. 쉬저우에 등장한 탱크를 본 현지인들은 탱크로 국민을 짓밟은 톈안먼 사태를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떠올리고 있다. 이미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 시위 현장에서 방역복과 헬멧, 진압봉 등을 갖춘 공안이 시위대를 밀치고 때리거나, 쓰러진 사람을 물건처럼 끌고 가는 과격한 장면들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이번 시위가 톈안먼 사태를 능가하는 파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백지’로 맞서는 중국 시위대, ‘검열’로 받아치는 당국 이에 시위대는 ‘백지’로 맞섰다. 일명 ‘백지혁명’은 공산당의 검열·통제에 항의하는 의미로 아무것도 쓰여 있지 않은 A4용지 백지를 들고 시위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27일 상하이, 청두, 시안 등에서 열린 시위에도 참가자들은 백지를 들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SNS 위챗, 웨이보 등에 백색 사각형 그림이나 백지를 든 사진을 올려 지지의사를 표했다.대만 중앙통신은 “SNS에 ‘#백지행동’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가 (검열로 인해) 삭제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28일 브리핑에서 ‘시위 확산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를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거론한 상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시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셈이다. 이어 “공산당의 영도와 중국 인민의 지지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신 기자 앞에서는 큰소리를 쳤지만, 당국은 내심 놀란 분위기다. 중국 방역 당국은 시위 확산을 의식한 듯 일부 제한을 완화한다고 밝혔지만, 성난 민심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미국도 중국 시위 상황 예의주시 AP통신은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지난 수십 년간 볼 수 없었던 민심의 분노와 마주했다”라며 “시 주석은 코로나 제로 정책 종료가 그의 명성과 권위의 손상을 의미한다고 여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 정부에 대한) 시민 불복종 물결은 지난 10년 간 중국 본토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한지 거의 3년이 지나 시진핑 주석의 대표적인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좌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미국 등 서방국가와 유엔 등도 시위 추이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사람들이 집회에서 이슈가 되는 정책이나 법, 명령 등에 평화적으로 항의하는 권리는 허용되어야 한다”며 “우리는 평화적인 집회 권리를 지지하며 이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따라 시위에 대응할 것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재보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단독]홍대서도 우루무치 화재 ‘백지시위’…“중국 시위 응원하는 한국 감사”

    [단독]홍대서도 우루무치 화재 ‘백지시위’…“중국 시위 응원하는 한국 감사”

    30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8번 출구 어울마당로 광장 무대에서 중국 신장 우루무치 화재 사망자를 추모하고 ‘제로 코로나’ 정책 등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가 열린다. 지난 24일 우루무치 아파트 화재로 봉쇄 중이던 주민들이 사망한 이후 중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추모 움직임이 일어났지만 한국에선 첫 시위다. 이번 백지 시위의 구심점이 된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는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은 이곳에서 추모 시위의 날짜와 장소를 실시간으로 정하고 포스터도 함께 만들었다. 서울신문은 30일 텔레그램을 통해 참가자 8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들은 이번 백지 시위는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초기 중국 정부가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을 시작으로 ‘제로 코로나’에 이르기까지 최근 3년 동안 누적된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기간 봉쇄로 일부 지역은 먹을 거리나 약조차 구할 수 없는 생활에 인내심이 바닥난 데다가 구이저우 버스 전복, 우루무치 화재 등 참사까지 이어졌다. A씨는 “‘많은 사람이 봉쇄를 겪었기에 나도 저렇게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이 없었다면 죽지 않았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대응도 분노를 키웠다. B씨는 “제로 코로나로 인한 출입 통제가 사고를 키운 직접적 원인”이라면서 “어린 아이까지 사망했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정부는 참사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오히려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중국 각지에서 백지 시위 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본 이들은 외국에서라도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다. 중국에서 지내는 친구들은 상하이 우루무치중루 거리 등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 가기도 했다. C씨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모였을 뿐인데 경찰이 해산을 요구하자 시민들은 ‘시진핑 퇴진’ 구호까지 외쳤다”면서 “친구는 다행히 경찰을 피해 도망쳤는데 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잡혀가야 하느냐”고 되물었다.이번 백지 시위 포스터에도 이런 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중국어로 만들어진 포스터에는 “꽃과 촛불, 백지,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와 달라”고 적었다. 꽃과 촛불은 추모를, 백지는 ‘검열과 통제로 전해지지 못한 모든 말’을 상징한다. 추모 참가자들에 대한 보복 등 안전 문제를 우려해 한국어와 영어 포스터와 달리 중국어 포스터에는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자신을 보호하세요”라는 문구도 추가했다. 이들은 서로를 지키기 위해 집회에서 만나도 “개인 정보를 나누지 말고 헤어지자”고 약속했다. 이들은 또 “한국 정부는 중국 이슈에 대해 중립적인 편인데다가 서울은 중국과 거리가 가깝다”, “가족들도 중국에 있고 곧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도 했다.한국인들이 이번 백지 시위를 응원하는 댓글 등을 보며 감동하기도 했다. D씨는 “최근 몇년간 양국 관계가 좋지 않았고 중국 관련 뉴스가 나오면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는 댓글이 많았는데 이번 사건 이후 한국인들이 자유를 좇는 중국인들을 응원하는 걸 보고 너무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E씨는 “그동안 일부 중국인 유학생이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대자보를 훼손하면서 위협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면서 “평소 한국에는 다른 나라보다 ‘샤오펀훙’(극단적 국수주의 중국 청년)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웠다. 그건 진정한 애국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시위에서 참가자들의 개인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도 이 때문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지난달부터 여러 나라에서 중국인들의 시위가 이어졌지만, 한국에선 없었기에 이번 추모 집회가 성사될지 걱정도 했다. 그러나 여러 도시에서 백지시위가 일어나기 시작한 지난 27일부터 공감하는 이들이 텔레그램으로 모여들면서 이날 집회가 성사됐다. 당초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목소리를 내려고 했지만 지난달 영국 맨체스터의 중국 영사관 앞에서 반중 시위를 하던 시위자가 끌려가 폭행당한 사건 등을 고려해 많은 사람들에게 중국의 현실을 알릴 수 있는 홍대 입구를 택했다. “언론의 자유를 비롯한 자유와 인권을 찾고 싶다. 많은 중국인이 자유를 원한다는 걸 알리고 싶다. 제로 코로나가 끝나지 않으면 참사는 반복될 것이다. 추모에 공감하는 많은 이들이 모이기를 바란다.”
  • 부산 시민단체 “부울경특별연합 규약 폐지 절차적 하자”

    부산 시민단체 “부울경특별연합 규약 폐지 절차적 하자”

    부산과 경남, 울산이 부울경특별연합 규약안 폐기에 나선 가운데, 시민단체가 “심각한 절차 하자”라고 주장하며 중단을 촉구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 경실련)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자치법과 부울경특별연합 규약에는 특별연합 가입과 탈퇴, 해산에 관한 규정은 있지만, 규약 폐지에 대한 조항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는 “시는 행정예고 취지문에 ‘3개 시도가 합의한 결과 특별연합을 경제동맹으로 전환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규약의 실효성이 없어 폐지한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다. 경제동맹은 세 단체장이 즉흥·졸속 합의한 것이지, 시도가 합의한 게 아니다”고 꼬집었따. 그러면서 “규약을 제정할 때는 3개 시도 집행기관과 의결기관 대표자들이 몇 차례에 걸친 논의하고 합의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 장관 승인까지 받았는데, 폐지는 제정 때와 달리 매우 독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 경실련은 “부산시가 부울경 특별연합을 해산 또는 해체하려면 사회적 합의나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규약 폐지에 관한 사항은 주민에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지자체의 주요 결정 사항으로, 주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경실견 관계자는 “법적 근거가 없는 규약 폐지 행정예고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강행하면 행정예고 효력 정지 소송 또는 규약 폐자 무효 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 [영상] 中경찰, 선 넘었다…“시위 취재하던 BBC 기자 연행·폭행” 포착

    [영상] 中경찰, 선 넘었다…“시위 취재하던 BBC 기자 연행·폭행” 포착

    중국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당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는 가운데, 외신 기자가 공안에 폭행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영국 BBC 기자인 에드워드 로런스는 상하이에서 시민들의 시위를 취재하던 중, 현지 공안에 체포됐다. BBC는 대변인 성명에서 “로런스 기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취재 도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 그는 석방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튜브와 SNS에서 확산한 동영상에는 로런스 기자가 두 팔이 뒤로 젖혀진 채 수갑을 찬 상태로 바닥에 넘어져 있고, 공안 4~5명이 그를 끌어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로런스 기자가 연행되는 과정에 “당장 영사관에 연락해!”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해당 기자가 취재 중 연행도 모자라 현지 공안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BBC 대변인은 “로런스 기자가 구금돼 있는 동안 공안들은 그를 손발로 구타했다”면서 “승인 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당국으로부터 이 일에 대한 어떤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를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BBC 기자에 대한 구금과 석방, 폭행 주장과 관련해 중국 당국은 “로런스 기자가 시위대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안전을 위해 연행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BC 측은 “신뢰할 만한 해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받아쳤다. 봉쇄 조치로 화재 진압 지연, 10명 사망...시위 도화선 됐다 한편, 중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이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학 및 상하이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 시위는 지난 24일 발생한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대형 화재가 도화선이 됐다. 당시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아파트 봉쇄를 위한 설치물들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하면서 피해가 급속도로 커졌다. 결국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으며, 이에 분노한 민심이 코로나 방역 정책을 비판하며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로이터 통신은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상하이에서 군중이 ‘인민에 봉사하라’, ‘우리는 건강코드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처음에는 평화적이었던 시위가 27일 오전 3시께 폭력적으로 변했고 수백 명의 경찰이 시위대를 에워싸며 진압했다”며 “경찰이 여러 명을 연행했고 오전 5시께 시위대를 완전히 해산시켰다”고 전했다. 간쑤성 란저우에서도 전날 주민들이 코로나19 방역 스태프의 텐트를 뒤집고 PCR 검사소를 부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대학가 집단 움직임에 놀란 중국, 무료 귀향버스 제공…학생들 분산 노렸나

    대학가 집단 움직임에 놀란 중국, 무료 귀향버스 제공…학생들 분산 노렸나

    중국 방역 당국이 3년 가까이 고수 중인 ‘제로코로나’에 중국 민심이 폭발했다.  지난 25~27일(현지시간)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공산당 물러나라! 시진핑 퇴진하라!”를 외쳤고 이들을 체포하려는 공안들이 출동하자 오히려 공권력에 맞서는 인파들이 점차 늘어났다.  결국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베이징 일부 주택가에 내렸던 봉쇄 지침을 수정, 임시 통제 구역에 대한 봉쇄를 최장 24시간를 초과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공고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시 코로나19 예방통제지도업무 왕다광 총 책임자가 “주택가 봉쇄 지침은 원칙적으로 24시간을 초과할 수 없으며, PCR 양성 판정자의 이동 경로 추적과 통제 지침이 새로 하달될 시 반드시 주민들에게 가장 먼저 통지, 상세한 경위를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6일 베이징 차오양구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봉쇄에 집단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왜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거냐”, “봉쇄 결정자를 공개하라”는 등의 집단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특히 베이징 차오양구는 중국의 대표적인 한인타운 왕징이 소재한 곳으로 이날 주민들은 약 1시간 이상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주목을 받았다. 결국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위원회는 단지 봉쇄 방침을 취소, 주민들이 스스로 해산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된 바 있다.  집단 움직임에 놀란 듯 방역 정책을 완화한 당국의 판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들어와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유수의 대학가에서 ‘봉쇄해제’, ‘자유로운 이동’ 등을 요구하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특히 지난 27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 캠퍼스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자유는 반드시 승리한다’, ‘봉쇄를 멈춰라,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합했다.  이에 놀란 칭화대 측은 결국 28일 오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를 밝히며 학생들의 무료 귀향 버스를 조달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운집해 한 곳에서 집단 목소리를 내는 것을 방지, 분산시키려는 조치인 셈이다.  대학 측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베이징 서역과 베이징역, 남역, 차오양역, 펑타이역, 수도공항, 다싱공항 등을 통해 재학생들의 귀향 버스를 조달할 방침이다. 해당 귀향 버스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비용은 대학 측이 지불하는 방식으로 하루 평균 5차례 이송된다. 
  • “시진핑 물러나라” 中 코로나 봉쇄 지친 주민들 대규모 시위

    “시진핑 물러나라” 中 코로나 봉쇄 지친 주민들 대규모 시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끝없는 봉쇄 조치에 주민들이 참다못해 거리로 뛰쳐나왔다.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등장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AP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는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 나와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봉쇄 지역에서 24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10명이 숨진 데 대해 항의했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는 신장 우루무치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 위구르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이다. 앞서 지난 24일 밤 중국 북서부 신장 우루무치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0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 불은 2시간 45분 만에 진화됐는데, 코로나19 방역 강화 차원에서 아파트를 봉쇄하기 위해 가져다 놓았던 설치물들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했다는 등의 주장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급속히 퍼졌다. 또 8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우루무치의 장기 봉쇄 상황에 지친 일부 시민들이 우루무치 시 정부 앞에서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치며 시위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화재 다음 날인 25일 SNS에 유포됐다. 들끓는 민심이 심상치 않자 현지 당국은 서둘러 여론 다독이기에 나섰다. 우루무치시 당국은 25일 밤늦게 기자회견을 열어 “화재 지역이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이어서 화재 당시 아파트는 봉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앞에 주차된 차량때문에 소방차의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라며 방역 관련 설치물 때문에 진화가 지연됐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미 지칠대로 지친 민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로이터통신은 전날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 시작된 항의 시위가 이날 새벽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 SNS에 올라온 영상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주민들은 “우루무치의 봉쇄를 해제하라. 신장의 봉쇄를 해제하라. 중국의 모든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대규모 시위 군중이 “중국공산당은 물러나라. 시진핑은 물러나라. 우루무치를 해방하라”는 구호도 외쳤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상하이에서 군중이 ‘인민에 봉사하라’, ‘우리는 건강코드(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출입과 이동을 제한하는 분류)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AP통신은 SNS에 올라온 시위 관련 영상들이 즉시 삭제됐지만,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많은 주민들이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모여 희생자에 대해 헌화하고 ‘11월 24일 우루무치에서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빈다’는 글과 함께 촛불을 켜 놓았다고 전했다. 우루무치중루 시위에 참여한 자오모씨는 AP통신에 “친구 한 명은 경찰에 두들겨 맞았고, 두 명은 최루탄을 마셨다. 경찰은 친구가 끌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내 발을 짓밟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가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 “PCR(유전자증폭) 원하지 않는다. 자유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도 전했다. 약 100명의 경찰이 시위대를 막아섰으며 이후 더 많은 버스가 경찰들을 싣고 왔다고 말했다. 다른 시위자 쉬모씨는 “수천명의 대규모 시위대가 모였다”면서 다만 경찰은 길에 서서 시위대가 지나가도록 했다고 전했다.수도 베이징에서도 전날 주민들이 방역 조치에 집단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일부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왜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거냐” “봉쇄를 결정한 사람이 누구냐”고 따져 물었다. 최근 중국 국무원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대신 동이나 건물 단위로 봉쇄하겠다’고 정책 완화를 발표했는데 왜 단지 전체를 봉쇄하냐고 따진 것이다.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주민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약 1시간 동안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집단행동을 벌였다. 결국 아파트 주민위원회는 단지 봉쇄를 취소했고, 주민들은 이러한 결정을 반기며 서로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스스로 해산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중국 신규 일일 감염자 수가 3만 명을 넘으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지난 11일 당국이 정밀·과학 방역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감염자 급증 속에서 방역 정책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이에 광저우, 정저우, 티벳 등 중국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봉쇄에 질린 주민들의 성난 시위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당국이 소셜미디어를 통제하고 있지만, 봇물 터지듯 퍼져나오는 불만을 완전히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보인다. 27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31개 성·시·자치구의 전날 신규 감염자 수는 3만 9506명(무증상 3만 5858명 포함)으로 집계돼 4만명에 육박했다.
  • 부울경 특별연합 해산 본격화에 커지는 반대 목소리

    부울경 특별연합 해산 본격화에 커지는 반대 목소리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된 첫 초광역협력체인 부울경 특별연합의 파기 절차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반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는 지난 7일 특별연합 규약 폐지안을 행정예고했다. 규약은 특별연합의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지만, 3개 시도가 특별연합을 경제동맹으로 전환해 추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실효성이 없어졌다는 이유다. 3개 시도는 오는 28일까지 의견수렴을 진행한 후 규약 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규약 폐지는 승인 때와 마찬가지로 3개 시도가 각자 의회와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은 뒤에 고시하면 마무리된다. 규약이 폐지되면 특별연합 출범을 위해 조직된 합동추진단도 자연히 해산될 전망이다. 3개 시도 의회는 내달 중 규약 폐지안 승인 여부를 다룰 예정이다. 부산시의회가 13일, 경남도의회가 15일, 울산시의회가 16일 규약 폐지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부울경 특별연합이 파기 수순을 밟고 있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시·도당은 26일 경남도당 민주홀에서 부울경 특별연합 실현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서는 정주철 부산대 교수가 ‘부울경 특별연합 구체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장동석 경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관계 전문가 토론이 이어지낟. 패널로는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부산시당 위원장) 김두관 국회의원(경남도당 위원장), 송원근 경상대 교수, 강재규 인제대 교수, 조덕호 대구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부울경 단체장이 특별연합의 대안으로 내놓은 경제동맹의 허구성과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따져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오는 28일 부산시의회에서 특별연합 해산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경실련 관계자는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위해 추진했던 특별연합을 사회적 합의 과정 없이 3개 시도 단체장의 합의 만으로 포기한다는 것은 시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또한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인 의회가 공론화 과정없이 규약안을 폐지하는 것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박환희 운영위원장, ‘제3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초청 간담회’ 개최

    박환희 운영위원장, ‘제3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초청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노원2)은 23일 서울시의회 부활의 주역인 제3대 서울시의원을 초청해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대 의원 초청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방의회 풀뿌리 민주주의 부활의 주역들인 3대 의원을 초청해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그 정신을 기려 앞으로 나아갈 지방의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참석자로는 제3대 서울시의회 의원 19명, 제4대 김평락 의원, 제11대 서울시의회 남창진 부의장, 우형찬 부의장, 박환희 운영위원장, 운영위원회 김지향 부위원장, 이민옥 부위원장, 심미경 의원, 옥재은 의원, 행정자치위원회 구미경 의원 등 시의원 8명이 참석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1956년 초대의회를 시작으로 1960년 2대 의회가 개원했지만, 5.16 군사쿠데타로 지방의회가 강제해산되면서 공백기를 겪었고, 6.10 민주항쟁을 통해 지방선거가 재개됐다. 서울시의회도 1991년 7월 8일 26년 만에 제3대 의회로 부활했고, 올해는 부활한 지 31주년이 되는 해다.특히 제3대 의정회 김연수 회장(차기)은 “이렇게 초대해줘서 고맙고, 오랜만에 서울시의회에 와보니 감회가 새롭다. 후배 의원님들께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기 바란다”는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번 간담회를 준비한 박환희 운영위원장은 “서울시의회가 부활한 지 31주년이 되는 올해 지방의회와 풀뿌리 민주주의 부활의 주역인 제3대 서울시의원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안타깝게도 선배님들 중에도 이미 돌아가신 분들이 많은데 그래도 오늘 간담회 자리가 민주주의와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원님들의 고견과 지혜를 듣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3대 시의원 초청 간담회가 올해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돼 선배들이 힘들게 지켜낸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인 지방의회의 역사를 기리고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혐오·복수심 앞세운 소수 지배체제, 민주주의 가장한 전체주의 우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혐오·복수심 앞세운 소수 지배체제, 민주주의 가장한 전체주의 우려[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1.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듯 정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당원 직접투표로 당의 결정을 내려야 민주주의라는 주장도 있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맞는 것은 그렇게 단순한 민주주의론도 있다는 것이고, 틀린 것은 오늘날의 민주주의는 그런 단순한 민주주의가 낳은 문제를 개선하면서 그와 다르게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현대민주주의를 개척한 사람들은 그 단순한 민주주의를 순수민주주의(pure democracy)라고 불렀고, 선동에 취약하다는 단점 때문에 괴로워했다. 그래서 순수한 금속보다 합금이 더 강하고 견고하듯 순수민주주의를 다양한 요소로 보강하려 했다. 안정된 정부 조직, 경쟁하는 복수의 정당, 다양한 이익결사체와 사회운동, 책임 있는 정치가의 역할 등을 통해 더 평화롭고 더 오래가는 민주주의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현대민주주의는 민주주의와 민주주의가 아닌 것들의 혼합체제이며 이를 구성하는 여러 부분 체제들이 상호 견제하는 동시에 균형을 이뤄 사회 전체를 잘 질서 잡힌(well-ordered) 공동체로 발전시킬 때 가치를 갖는다. 2. 순수한 민주주의론은 너무나 단순해서 사람들을 현혹하는 데는 효과적이나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실제의 민주주의를 오해하게 만든다. 한번 생각해 보자. 독자가 주인이라며 신문사 사장과 편집국장 인선은 물론 기자 선발을 독자들의 직접투표로 결정하면 어떨까. 새로운 시민 정치의 길을 열겠다며 시민단체들이 회원들의 의사를 직접 확인해 대표를 뽑고 사무국장을 선출하면 어떻게 될까.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독자나 회원, 후원자에서 활동가, 기자, 운영진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역할을 나누고 책임을 공유할 수 있는 체제를 복원하지 못하면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 자칫 외부자의 손에 조직의 운명을 맡겨야 할 수도 있다. 국회의원에 대해 국민소환을 한다고 해 보자. 누가 소환 대상이 될까. 소수자를 대표하는 의원들이다. 차별금지법을 지지하는 의원들부터 줄줄이 대상자에 오를 것이다. 누가 소환 운동을 주도할까. 대형 교회나 극단적 지지자 단체들이 나서겠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하다. 그들에 반대하는 또 다른 집단, 또 다른 극단적 지지자들의 소환 운동이 맞붙을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적 이익과 관련된 사안이 등장하면 국민소환을 비즈니스로 삼는 정치기획사들의 출현도 보게 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소환까지 가는 사례는 거의 없는 반면 그 과정에서 겪어야 할 갈등과 적대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진다는 데 있다. 그간 있었던 100여건 가까운 주민소환의 사례가 지역 사회 내부에 해소되기 어려운 분열과 소송의 상처를 남긴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3. 주민의 직접 참여로 예산을 결정하면 어떨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이나 재분배 예산이 늘어날까. 그 반대다. 그보다는 지역의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개발이나 공원 조성, 폐쇄회로(CC)TV 설치 등에 예산이 집중된다. 누가 참여하고, 누가 결정을 주도하기에 이렇게 될까. 지역 내 교육받은 중산층이나 지역 명사들이고 공무원들이다. 회의록도 제대로 남기지 않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보다는 지방의회에서 장애인과 가난한 주민을 위한 예산이 훨씬 더 많이 결정된다. 국민청원으로 정부를 운영하는 것은 어떨까. 지난 정부의 ‘청와대 국민청원’처럼 20만명 이상의 국민이 동의한 청원대로 하면 새로운 민주주의가 되지 않을까. 정당을 해산시키라는 청원, 대통령을 파면하라는 청원, 장관을 쫓아내라는 청원, 형기를 마친 죄수를 나오지 못하게 하라는 청원이 그대로 집행되면 어떻게 될까. 하지도 못할뿐더러 해서도 안 되고 만약 한다면 민주주의는 붕괴될 것이다. 내친김에 정당의 국민경선도 생각해 보자. 민주주의에서 유권자·시민은 각 정당이 내세운 공직 후보자들 가운데 누구에게 주권을 위임할지를 결정하는 최종 심판자다. 이를 위해 정당은 공직 후보자를 양성하고 공천해 시민·유권자에게 그 명단을 제출하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특정 정당의 공직 후보 경선에 해당 정당 소속이 아닌 사람이 국민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해도 좋을까. 심판이 선수로 뛰는 것이 이상하듯 국민 참여 경선 역시 불합리한 일이고 결국 정당 정치를 혼란에 빠뜨리는 결과만 낳았다. 4. 주권자란 누구인가. 그 집단의 공적 결정에 구속되는 자다. 미국 선거에 영국인의 투표권은 주어지지 않는다. 캐나다 시민이 미국 의회의 결정에 따를 이유는 없다. 각자의 정부가 내린 결정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정부를 운영할 대표를 뽑는다. 그렇듯 정당의 후보를 뽑는 일은 그 정당의 일이지 국민의 일이 아니다. 심판도 경기에 뛰려면 팀에 소속된 선수여야 하고 그 팀의 경기에서는 심판을 볼 수 없듯이 국민이라고 해서 이 정당, 저 정당에 무분별하게 관여할 수는 없다. 주권은 기본권과 다른 원리로 작동한다. 기본권은 시민 개개인이 갖는 ‘침해할 수 없는 권리’를 뜻하며, 이는 자유주의의 핵심 원리다. 반면 통치권의 기초를 세우는 주권은 오로지 시민 전체 총회(총선·대선·지방선거)에서만 발생하는 집합적 권리다. 주권이 분열되거나 약해지면 사회 속 강자 집단이 가진 불평등한 영향력이 커진다. 4000만명의 시민·유권자가 주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는 제아무리 강한 집단도 지배력을 쉽게 관철하지 못한다. 하지만 20만명의 국민청원이나 40만명의 국민소환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익, 정념, 혐오, 적대, 복수심 같은 인간의 나약한 측면을 부각하는 것만으로도 몇십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강자 집단은 많다. 이들이 주권적 결정 사항을 함부로 변경할 수 있게 하면 민주주의는 순식간에 열정적 소수에 의한 지배체제로 전락하고 만다. 물론 시민총회 이후에도 집단을 조직해 요구를 표출할 수 있고 항의할 수 있고 반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언론, 출판, 집회의 자유와 같은 기본권에 해당하는 사안이며, 그것으로 주권의 향방을 쉽게 바꾸게 해서는 안 된다. 민주주의는 투입 지향적인(input-oriented) 체제다. 가난한 시민이든 좋은 대학을 나왔든 안 나왔든 지방에 살든 서울에 살든 상관없이 모두의 목소리, 모두의 선호, 모두의 요구가 평등하게 투입되는 것을 존중해야 민주주의다. 그렇지 않고 그 결정을 사후에 소수가 뒤집을 수 있고, 그들이 인간의 나약함을 악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면 세상은 목소리 큰 사나운 시민 집단들의 놀이터가 된다. 5. 신문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있고, 그것이 구성원들 사이의 오랜 합의나 전통으로 자리잡으면 사시(社是)라고 하듯 정당도 정견(政見)이라고 하는 안정된 정체성과 오랜 전통을 필요로 한다. 신문이 하나일 수 없고 정당이 일당제로 운영될 수 없듯 우리 인간이 서로 다르고 달라서 발전시키게 된 것이 오늘날과 같은 민주주의다. 우리는 달라서 싸울 수 있고 달라서 대립할 수 있다. 반대로 달라서 더 풍부한 생각과 더 다양한 취향을 발전시킬 수도 있다. 달라서 문제가 아니라 다름을 다루는 방법에서 인간 사회의 민주적 성취는 갈린다. 신문의 사시나 정당의 정견은 수많은 갈등적 요구에 대해 인류가 오랜 시간 효과적으로 대응해 온 결과다. 그것이 안정적일수록 시민과 독자의 다양한 요구에 책임 있게 대응하는 질 높은 민주주의, 질 높은 시민사회가 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렇지 않고 독자나 지지자들의 댓글과 문자에 따라 정견과 사시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언론 자유도 민주 정치도 흔들리게 된다. 투입이 아니라 피드백이 신문과 정당의 의사 결정을 지배하면 시민 주권이 아니라 소비자 주권, 그것도 소수 악성 소비자들의 권리만 강해진다. 게이트키핑도 지나치면 정당과 언론을 편협하게 만들지만 게이트오프닝이나 피드백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부실한 잇몸에 붙어 있는 치아처럼 토대의 단단함을 상실한 조직이 된다. 사시나 정견에 맞는 역할 대신 누가 더 많은 피드백을 얻는지가 평가의 기준이 되면 구성원들은 외부자의 허망한 반응에 굴종적이게 된다. 우리는 다르게 가치 있는 존재여야 한다. 사회는 다원적이어야 하고 각자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서로 다르게 존중될 때 더 평화로울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정당과 언론을 외부자의 변덕과 협박에 취약한 조직이 되게 하는 것만큼 민주주의나 시민사회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것도 없다. 6. 정당은 자율적 결사체다. 임의 조직이다. 이 점에서 국가나 정부와 다르다. 국가나 정부는 강제 조직이다. 국민이나 시민의 지위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도 마음대로 버릴 수도 없다. 그렇기에 국가와 정부는 반드시 민주화돼야 하고, 입헌적으로 통제돼야 한다. 반면 정당은 강제 조직이 아니기에 원하면 소속되고자 할 수도 있고, 원하지 않으면 소속감을 버릴 수도 있다. 무국가나 무정부, 무국적은 감수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니다. 하지만 당적이 없는 무당파는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 적대하는 국가나 정부에 속할 수는 없겠으나 지지했던 정당을 버리고 다른 정당에 가입할 수는 있다. 국가나 정부와 달리 자율적 결사체는 특정의 가치 지향을 매개로 사람들에게 참여를 권유한다. 그에 대한 기대와 공급이 상호 만족될 때만 정당과 당원의 관계는 유지된다. 마음대로 선택할 수도 마음대로 버릴 수도 없는 강제 조직이기에 국가와 정부는 반드시 민주화돼야 하고, 시민 전체의 의사를 물어 적법하게 주권을 위임해야 하나 정당은 그럴 수 없다. 정당은 자신이 발전시켜 온 정견이 생명이다. 그러한 정견을 당의 문화와 전통으로 지키고 유지하고 발전시켜 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속에서 성장해 온 당의 활동가와 당직자, 대의원의 역할이 안정돼야 한다. 당의 오래된 이들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지 못하면 정당은 누가 운영해도 상관없이 이익만 챙기면 되는 사기업에 가까워진다. 당의 풀뿌리 기반으로서 지역위원회와 직능위원회가 활력 있는 역할을 해야 하고, 최종적으로는 그들의 대의기구인 전당대회, 즉 전국대의원대회가 최종적 주권 기관이 돼야 한다. 그게 아니고 갓 들어온 당원들, 매집된 당원들, 동원된 당원들이 모든 것을 당원에게 넘기라고 하고, 누구는 쫓아내고 누구는 일하게 하고, 자신들과 자신들이 지지하는 대표가 마음대로 정당을 이끌게 하는 것은 전체주의라고 하지 민주주의라 하지는 않는다. 7. 시민과 국민이 직접 마음대로 하는 민주주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각오해야 한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무례한 소수가 세상을 지배한다. 민주주의도 침착한 시민, 책임 있는 국민을 필요로 한다. 의견이 다르다고 타인에게 폭군이 돼도 좋다는 시민이나 국민을 위한 체제가 아니다. 독자가 편집국장을 뽑고 회원이 사무국장을 선출할 수 있을지 모른다. 정당의 공직 후보 결정을 여론조사나 국민선거인단에 맡길 수도 있고, 국민소환제나 국민참여예산제를 실시할 수도 있다. 단, 이를 민주주의에 맞는 일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오해한 것이다. 민주주의는 그렇게 작동하는 게 아니다. 공직 후보자를 책임 있게 양성하고 공천하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듯 부적격한 후보자를 소환하고 제명하는 것 역시 정당이 할 일이다. 서로 다른 집단의 이해를 공정하게 대변해 정책과 예산을 운영하라고 의회가 있고 행정부가 있는 것이지 국민이나 시민에게 직접 예산도 작성하고 공권력도 집행하라고 할 수는 없다. 좋은 냉장고를 원한다고 냉장고 회사에 쳐들어가 설계와 공정을 우리 마음대로 바꾸자고 할 수 없듯 정당에 쳐들어가 국민 마음대로 당원 마음대로 하자고 할 수는 없다. 나쁜 냉장고의 구매를 거부하고 그렇지 않은 회사의 냉장고를 구매하고 추천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듯 시민도 현대민주주의를 구성하는 다원적 주체들의 역할을 존중하고 자신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민주주의를 오해한 조급한 시민들이 흥분하고 화내는 방식으로 정치를 지배하도록 방치하면 남는 것은 지금같이 기이한 팬덤 정치뿐이다. 민주주의는 민주주의답게 해야 한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제주 “제2 이태원 참사 막자… 500명 이상 축제·행사 안전관리계획 마련하라”

    제주 “제2 이태원 참사 막자… 500명 이상 축제·행사 안전관리계획 마련하라”

    제주도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앞으로 500명 이상 참석하는 축제 및 행사는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하도록 해 선제적 사전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축제와 연말·연시 행사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우선 시행해 유사사례를 예방한다는 계획으로 경찰청 등 유관기관 및 관련 부서와 두차례 대책회의를 통해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500명 이상 참석하는 행사는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그동안 1000명 미만 축제·행사는 강제성이 없었으나, 앞으로는 500명 이상이 참석하는 행사는 10일 전까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공유하도록 의무 대상이 강화됐다. 민간 주관 행사도 다중운집으로 위급상황이 예측될 경우, 해당 읍면동에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행사 안전 전반을 지원해야 한다. 1000명 이상 행사와 축제의 안전관리계획 심의 시 ▲축제 시작·종료 시 일시 집중 인원 분산 대책 ▲행사장 관계자 및 안전관리요원 안전관리 교육 의무화 ▲입·퇴장 분산 유도 ▲운집 시 이동대피경로 확보 및 과밀 시 운집 해산방안 여부 등을 집중 검토할 예정이며, 사전 현장 합동점검 시 경찰청 및 자치경찰단이 필수로 참여하게 된다. 특히 안전관리 확보를 위해 1000명 이상 도 전체 보조금 지원 축제·행사에 대해서는 보험 가입 또한 의무화했다. 주최자가 없는 다중운집 행사에 대한 관리와 보고체계도 구축한다. 연례적·계절적 반복 행사는 상시 모니터링과 총괄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그간 개최 사례를 토대로 시기별 운집인원 등을 파악해 관리할 계획이다. 읍면동 단위 지역별 개최 행사를 조사한 이후에는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활용해 젊은 층 운집 장소에 대한 집중 관제도 이뤄진다. 비공식적으로 개최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의 경우 주최자가 불명확하고 장소·시간적인 위험 특성을 감안해 특별 관리 기간을 설정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 및 순찰 등을 펼친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축제·행사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예방적 위기상황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며 “이태원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 부서와 읍면동, 유관기관과 함께 전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책은 행정안전부의 지침 통보시까지 임시적으로 적용 운영된다.
  • [포착] “尹 퇴진” 대규모 촛불…대통령실 에워싸기

    [포착] “尹 퇴진” 대규모 촛불…대통령실 에워싸기

    서울 도심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진보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은 1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 오거리 일대에서 제15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고 정부를 규탄했다. 참가 인원은 주최 측이 25만명, 경찰이 그 10분의 1인 2만 5000명으로 각각 추산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숭례문에서부터 시청역까지 8개 차로를 메우면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 이들은 ‘국민이 죽어간다 이게 나라냐’, ‘이태원 참사 책임자는 윤석열’,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등의 손팻말을 들고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유정주, 양이원영, 황운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집회에 참여했다. 촛불대행진 집회에 민주당 의원이 대거 단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참가자들은 자유발언을 마친 뒤 오후 7시쯤부터 3개 차로를 이용해 대통령 집무실과 가까운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 방면으로 행진했다. 삼각지역에서 집회 중이던 보수단체 신자유연대 회원과 마주쳐 양측 간 일부 설전이 오가기도 했으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대통령실 바로 앞 이태원로는 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경찰 기동대가 곳곳에 배치되는 등 경비도 강화됐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삼각지역에서 녹사평역과 신용산역 방향으로 갈라져 대통령실을 에워싸는 형태로 행진을 이어갔다. 참가자 대부분은 오후 8시 30분쯤 행진을 마치고 해산했다.
  • 여왕도 푹 빠진 K푸드… 브라이트먼 “한국 음식 정말 환상적”

    여왕도 푹 빠진 K푸드… 브라이트먼 “한국 음식 정말 환상적”

    ‘팝페라의 여왕’ 세라 브라이트먼이 다음 달 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크리스마스 심포니’ 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6년 만에 내한하는 브라이트먼은 17일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해 “정말 다양한 종류의 김치와 환상적인 불고기, 한국식 BBQ…. 정말 멋진 나라”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3옥타브가 넘는 음역대를 넘나들며 클래식과 팝, 뮤지컬 등 여러 장르를 오간 브라이트먼은 세계에서 가장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소프라노로 꼽힌다. 크리스틴 역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은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캐스트 사운드트랙은 1987년 발매된 이래 4000만장 이상 팔렸다.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의 듀엣곡 ‘Time to Say Goodbye’는 전 세계적으로 천 2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코리아모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위너오페라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The Phantom of the Opera’를 비롯해 ‘Time to Say Goodbye’ 등을 선보인다. 브라이트먼은 “테마는 히트곡들과 크리스마스”라며 “크리스마스 테마 곡이 아닌 곡들도 비주얼적인 면에서나 편곡을 통해 크리스마스 느낌을 가미했다”고 소개했다. 브라이트먼의 공연은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그는 “매년 이맘때쯤 우리가 느끼는 모든 것들을 한데 모은 쇼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연휴 시즌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인 이맘때쯤이면 많은 사람의 감정에 부응할 수 있는 콘서트를 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티스트로서 깊은 고민이 담긴 그의 공연은 관객들에게 저마다 다양한 느낌을 전달하는 매력이 있다. 브라이트먼은 “공연을 보러 갈 때 그 속으로 순간 이동되고 싶고 관객들도 이를 즐긴다고 생각한다”면서 “사람들이 내 세계로 옮겨지는 것이 좋다. 몇 시간 동안 모든 것을 잊고 그저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내한 공연은 역대 여섯 번째다. 1980년대부터 한국을 찾았다는 그는 “한국의 멋진 점은 방문할 때마다 무언가 변해 있다는 것”이라며 “한국에 대해 정말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바쁘고 멋진 느낌을 받는 것도 있지만 그 외에도 시골이나 해안으로 내려가서 바닷가에서 환상적인 해산물을 곁들인 멋진 식사를 할 때는 색다른 감정을 갖게 된다는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좋아하는 음식은 해산물 요리다. 지난달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위한 추모의 의미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레퀴엠’ 중 ‘Pie Jesu’도 준비했다. 브라이트먼은 “이번 참사를 겪은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 분들과 부상자,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道 농수산위원회 행감, 독도재단 통폐합 동의할 수 없어

    道 농수산위원회 행감, 독도재단 통폐합 동의할 수 없어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남영숙)는 17일 해양수산국과 농업기술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해양수산국에 대한 감사에서 서석영 의원(포항)은 내년 4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 도의 대응 상황을 지적하면서, 방사능 측정 장비와 전문 인력을 시급히 배치하고, 관련 계획을 상세히 수립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감사장에서는 특히 금년도 해양수산관련 이슈가 부각됐다. 신효광 의원(청송)은 CPTPP 체결이후 해양수산업 분야 피해대책에 관해 질타하고 대책마련을 주문했으며, 최덕규(경주)은 올해 문제가 됐던 ‘참다랑어 쿼터’ 문제에 대해서도 중앙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타 시도과 연대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열 의원(영양)과 이충원 의원(의성)은 줄어들지 않는 어선사고 예방시스템에 관해 지적했다. 고령화로 인해 어선 사고는 곧 인명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어업인 안전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에 대한 감사에서 황재철 의원(영덕) 청년농어업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더욱 많은 청년들이 지원받아 도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질타했으며, 저조한 국비 공모사업 확보 성과에 대해서도 개선을 촉구했다. 민선8기 이철우 지사의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문제에 관해서도 지적이 이어졌다. 노성환 의원(고령)은 “도내 유일한 환동해권 연구원인 환동해산업연구원의 통폐합은 일자리 감소와 청년 유출 등 지방소멸을 가속화 한다는 도민의견이 있다”면서 통폐합을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남영숙 위원장도 “기관의 성격이 확연히 상이한 독도재단과 독립운동기념관의 통폐합은 동의할 수 없다”면서, “독도재단은 영토주권 문제, 상징적인 기관의 성격, 전 국민에 대한 파급효과를 고려했을 때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산하기관 통폐합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 삼척 증산해변에 새로운 먹거리타운 들어선다

    삼척 증산해변에 새로운 먹거리타운 들어선다

    대형 호텔과 리조트가 들어선 강원 삼척시 증산해변에 새로운 먹거리타운이 조성된다. 삼척시는 5억여원을 들여 대명 쏠비치 인근 해수욕장인 증산해변 일대 공영주차장 부지에 먹거리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내년부터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용역과 주민설명회를 통해 주민 여론을 수렴한 뒤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는 한편 청년 등 사업자를 모집해 같은해 9월쯤 개장한다는 복안이다. 점포수는 10개 남짓 계획 중이다. 시는 일단 서울 서대문구 신촌역 인근 박스퀘어 형태를 벤치마킹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스퀘어는 컨테이너를 연상시키는 박스(Box)와 광장을 의미하는 스퀘어(Square)를 붙여 부르는 것으로 서울 서대문구는 청년 창업 등을 위한 공공임대상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삼척 쏠비치 호텔&리조트는 숙박은 물론, 물놀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해 평균 수만명의 방문객이 찾아 주변 삼척해변 상권이 크게 활성화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형 숙박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 먹거리 메뉴가 바닷가 특성상 해산물 등에 편중돼 있어 다양한 메뉴 개발 및 판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이에 시는 대명 쏠비치 호텔&리조트의 북쪽 지역인 증산해수욕장 일대에 새로운 형태의 먹거리 타운을 조성함으로써 방문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지역 상권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야간 개장까지 고려하고 있어 낮시간대는 물론, 밤시간대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관광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한해 평균 수만명이 찾는 삼척 쏠비치 호텔&리조트 주변에 색다른 배후 먹거리타운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상권을 보다 넓히는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개장 후 효과 등을 꼼꼼히 살펴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광주U대회 잔여재산 421억, 누가 얼마 가져갈까

    광주U대회 잔여재산 421억, 누가 얼마 가져갈까

    400억원대가 훌쩍 넘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잔여재산을 누가 얼마나 더 가져갈지를 놓고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광주U대회조직위 간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대회 운영비 조달에 기여한 비율에 따라 최대 80억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조만간 대회청산법인을 구성해 문체부와 담판을 지을 계획이다. 15일 광주시와 광주U대회조직위에 따르면 광주U대회를 치르고 남은 운영비 421억원을 배분하기 위한 협상이 조만간 시작된다. 지난 9월 선수촌 숙소 사용료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광주U대회 잔여재산이 최종 확정된 만큼 운영비를 조달했던 기관들이 남은 돈을 나눠 가져가는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이 돈은 원칙적으로 광주시와 조직위, 문체부, 행안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광주U대회 운영비를 지원한 기관들이 기여비율에 따라 나누는데 문제는 기여비율을 어떻게 정하느냐다. 2015년 7월 3일부터 14일까지 치러진 광주U대회에선 현금 3052억원과 물품 895억원을 포함해 총 3947억원의 운영비가 조달됐다. 여기에는 광주시 예산 1306억원, 문체부 국비보조금 943억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기금 253억원, 행안부 옥외광고 190억원이 포함돼 있다. 조직위에서도 수익사업으로 현금 262억원과 자동차·가전제품·의류 등 현물 895억을 조달했다. 이 밖에 이자 수입 75억여원, 기타 수입 22억여원이 있다. 대회에선 운영비로 3526억원이 사용됐고, 남은 421억원이 광주은행에 예치된 상태다. 조직위에선 운영비 가운데 1157억원을 조달한 만큼 29.3%의 기여비율을 인정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문체부는 ‘협찬받은 물품은 국제대회 정산 관행상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만을 정산 대상으로 할 경우 조직위의 기여비율은 8.6%로 뚝 떨어져 잔여재산 확보 금액도 123억원에서 87억원가량이 준 36억원 수준에 그치게 된다. 잔여재산 확보액으로 광주U대회 레거시 사업을 진행하려는 조직위로서는 치명타를 입게 되는 셈이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이르면 내년 2월쯤 조직위를 해산한 뒤 곧바로 잔여재산 배분을 위한 청산법인을 만들어 문체부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시작한다는 복안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협찬 등의 방식으로 확보한 현물도 정산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광주U대회 레거시 사업과 광주지역 체육발전 사업이 제때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기여비율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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