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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에 가면 더 특별한 섬 강화 석모도 [두시기행문]

    가을에 가면 더 특별한 섬 강화 석모도 [두시기행문]

    인천 강화에 있는 석모도는 가을에 가면 더 특별한 섬이다. 석모도는 강화군 삼산면에 면적 42.841㎢, 해안선 길이 41.8㎞에 달하는 섬으로 강화도 외포항에서 서쪽으로 1.5㎞ 떨어진 바다에 있다. 다리가 놓여져 차로도 편안하게 이동이 가능한 곳으로 예부터 토지가 기름져 경작지 또는 취락으로 이용되었다. 주민들의 대부분은 농업과 어업을 겸하여 살아가고 있는 곳으로 쌀, 보리, 콩, 감자 등이 주 생산 작물이다. 근해에서는 다양한 어류와 해산물이 잡히고, 넓은 간석지를 활용한 굴양식과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에는 섬에 드나들기 위해 강화도 외포항에서 배를 이용해야 했으나 2017년 6월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가 개통하며 접근성이 좋아졌다. 수도권 시민들에게는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석모도의 자연풍경과 휴양을 즐기는 유명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석모도의 10월은 더욱 더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넓은 갯벌 위에 핀 칠면초 군락지석모도의 드넓은 갯벌 위에 붉은 칠면초가 무리 지어 피는 곳이 있다. 인천 강화군 삼산면 석포리에 위치한 군락지는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칠면초는 바닷가의 갯벌이나 염분이 많은 땅에서 군락을 이루고 살아가는 한해살이풀로 칠면조처럼 색이 변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봄에는 초록빛을 띠다가 가을이 되면 마치 단풍이라도 든 것처럼 붉은 빛이 되고 차츰 자줏빛으로 물들어 간다. 9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가장 아름다운 시기로 칠면초 군락은 곱게 물든 해변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광활한 갯벌을 즐길 수 있다. 만조시에는 숨어있던 칠면초들이 간조가 되면 신비롭게 피어나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갯벌을 들어갈 땐 만조, 간조시간을 체크하고 기본적인 안전을 대비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국내 3대해상 관음성지 보문사석모도 낙가산 자락에 있는 보문사는 강원 양양의 낙산사와 경남 남해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 도량이다. 보문사는 신라시대 635년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강화도로 내려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며 보문사라고 이름을 짓고 지금의 이르렀다. 보문사에 대표적인 명소로는 마애관세음보살로 낙가산 아래 눈썹모양을 한 눈썹바위 아래 서해바다 경치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1928년 배선주 주지스님이 만든 좌상은 높이 920㎝, 너비 330㎝에 달하는 거상이다. 보문사를 올라 계단을 따라 10여분(419계단) 올라가면 볼 수 있는 곳으로 마애관세음보살로 향하는 길 또한 서해의 최고의 낙조 명소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보문사에는 누워있는 부처를 모시는 와불전과 큰 바위틈에 자라고 있는 수령600년의 아름다운 향나무 등 다양한 문화재와 전각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 사찰의 전통성과 사찰만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낙조가 펼쳐진 민머루해수욕장강화도 낙조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민머루해수욕장은 드넓은 갯벌을 품은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 약 1㎞ 정도 펼쳐진 곳으로 해수욕과 서해바다의 아름다운 석양을 조망할 수 있고 캠핑, 갯벌체험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휴양지로 찾는다. 주변 경관 또한 아름다워 사진작가들의 촬영장소로 익히 알려져 있는 민머루해수욕장은 자연환경은 온전히 보존되어 생태관광지로 지정 되어있다. 아이들과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갯벌의 부드러운 흙의 감촉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다만 갯벌은 날카로운 조개껍데기류 등의 위험요소가 있으니 장화나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주변에 숙소와 캠핑장이 잘 형성 되어있고 편의점, 카페 등이 많아 잠시 방문한 여행객들도 많다.
  • 허리케인 뒷수습에 투표율 비상… 민주·공화 ‘도어투도어’ 총력[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허리케인 뒷수습에 투표율 비상… 민주·공화 ‘도어투도어’ 총력[2024 美대선-이재연 특파원의 현장 속으로]

    전기·수도 끊기고 야간 통금까지피해 복구 속 투표 사치로 느껴져선거인단 16명… 전통적 ‘공화 텃밭’해리스·트럼프 1%P차 초박빙 접전“美, 세계시민의 안전에 관심 쏟아야” “해리스 똑똑하지만 믿음 가지 않아” “일주일 가까이 가게가 침수돼 냉장고와 장비들이 모두 못 쓰게 됐어요. 그래도 허리케인이 미국 대선 지지 후보 결정에 영향을 미치진 못한다고 봅니다. 사람이 천재지변을 막을 수 있나요?”(노스캐롤라이나 캔턴 지역 해산물 가게 여주인 로라) 지난달 말 허리케인 헐린이 상륙해 230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희생자의 절반이 서부 산간 지역인 애슈빌과 캔턴, 클라이드에서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최대 도시 샬럿에서 3시간 가까이 차를 타고 도착한 마을은 여전히 아수라장이었다. 곳곳에 집채만 한 나무들이 쓰러져 있었고 도로에도 진흙탕이 쓸고 간 황토색 흔적이 역력했다. 경찰이 지역 곳곳을 통제하며 끊어진 전기와 수도의 복구를 돕고 있었다. 안전 문제로 오전 1~6시 야간 통금을 알리는 표지판도 보였다. 소도시를 한 바퀴 돌아보니 주민들에게 투표는 사치로 느껴졌다. 주(州) 부재자투표가 이미 시작됐고 조기투표도 17일 열리지만 허리케인으로 배달 중이던 투표용지 상당수가 훼손됐다. 실종되거나 다쳐 선거일 당일 방문 투표가 여의찮은 주민도 다수다. 다음달 대선을 앞둔 민주·공화 양당은 투표율 제고에 비상이 걸렸다. 로라는 “대선 지지 후보는 사생활 영역”이라며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정부의 대응이 이 정도면 신속한 편이다. 모든 사람이 일상 복귀를 위해 애쓰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반면 아이와 햄버거를 사러 나온 필립(36)은 “집에 전기가 안 들어와 호텔에서 지낸다”며 “연방재난관리청(FEMA) 사람들은 코빼기도 안 보인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댔다. 이어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똑똑한 여성이지만 대통령이 돼 큰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안 간다”고 토로했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노스캐롤라이나는 1968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이후 14번의 대선 가운데 12번을 공화당 후보가 가져간 전통적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주)다. 2020년 대선 때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승리했다. 그러나 올해는 민주당의 상승세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허리케인 헐린으로 큰 피해를 본 애슈빌이 속한 벙컴카운티는 샬럿과 함께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그간 이 지역에선 인플레이션 등 지역경제, 대선일에 함께 치러지는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마크 로빈슨(공화당) 부지사의 막말 등이 변수였지만 이제 허리케인이 모든 논란을 집어삼켰다. 실제로 ABC방송·입소스의 지난 4~8일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지지율 49%로 동률이었다. 10일 발표된 더힐·에머슨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49%로 해리스 후보를 1% 포인트 차로 앞섰다. 승부가 한 치도 내다보기 힘들 만큼 초박빙이다 보니 두 후보는 연달아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해 민심을 달래고 있다. 양당 모두 총동원령이 떨어졌다. 캐시 클라인 민주당 벙컴카운티 의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허리케인은 유권자들의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투표소에 나올 능력에만 영향을 미친다”며 의미를 축소하려고 애썼다. 민주당을 지지하던 주민들이 정부의 재난 대응에 실망했다고 해서 공화당을 찍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클라인 의장은 “공화당원들은 기후변화를 사기라고 말하고 ‘백악관이 태풍 경로를 조작했다’고 거짓 음모론을 퍼뜨린다”며 “남은 대선 기간 피해 복구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도어투도어’(가가호호 방문) 전략으로 유권자를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그 브라운 공화당 벙컴카운티 의장은 서울신문과 만나 “캔버싱(개별 방문)과 전화·문자, 교회 만남 등 가능한 모든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후보가 선거 조작 가능성을 이유로 조기투표에 부정적이었다가 올해부터 조기투표 독려로 입장이 바뀐 것을 두고도 “2020년 대선 때는 부정행위와 변칙이 있었지만 올해는 선거 감시 그룹을 비롯해 모든 사람이 좀더 주의 깊게 선거 부정에 대응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샬럿 시내에서 만난 30대 흑인 커플은 “나라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강단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 하산(51)은 “지도자 국가인 미국이 세계시민을 안전하게 하는 데도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해리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1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14일

    쥐 48년생 : 마음고생이 있겠다. 60년생 : 경솔하게 처리하지 마라. 72년생 : 참는 것이 우선이다. 84년생 : 기쁜 소식 있겠다. 96년생 : 작은 희생이 따른다. 소 49년생 : 바른말에 오해산다. 61년생 : 유혹을 물리쳐라. 73년생 : 허세를 부리지 마라. 85년생 : 부주의로 잃는 것 많다. 97년생 : 욕구불만을 늘어놓지 마라. 호랑이 50년생 : 큰 결실이 있으니 기대하라. 62년생 : 사태가 악화되니 신중하라. 74년생 : 한 가지 일에만 매달리지 마라. 86년생 : 작은 일에 소득 있다. 98년생 : 용기가 필요하다. 토끼 51년생 : 노력한 만큼 성과 있다. 63년생 :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라. 75년생 : 이동운이 있으나 조심하라. 87년생 : 일이 잠시 흔들린다. 99년생 : 잔 꾀부리지 마라. 용 52년생 : 욕심을 버리면 해결된다. 64년생 : 마음이 편안한 하루이다. 76년생 : 재물운이 들어오겠다. 88년생 : 일이 해결되나 구설수를 조심하라. 00년생 : 재정난이 예상된다. 뱀 53년생 : 재정난이 예상된다. 65년생 : 일이 잘 풀린다. 77년생 : 당초 계획을 밀고 나가라. 89년생 : 기대한 일이 성사된다. 01년생 : 운이 지속적으로 상승된다. 말 54년생 : 큰 것을 얻을 수 있겠다. 66년생 : 중요한 계약은 신중히 하라. 78년생 : 일이 잘 풀린다. 90년생 : 부모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좋다. 02년생 : 친구의 도움이 필요하다. 양 43년생 : 여유를 가져라. 55년생 : 때를 기다려라. 67년생 : 기쁜 일이 생긴다. 79년생 : 뜻한 바대로 이루어진다. 91년생 : 행운이 손짓한다. 원숭이 44년생 : 신중하게 처리해야 길하다. 56년생 : 구설수를 조심하라. 68년생 : 인기를 얻는다. 80년생 : 용기로 헤쳐나가야 길운 온다. 92년생 : 만족한 하루이다. 닭 45년생 : 재물운이 좋으니 대길한 날이다. 57년생 : 늦게나마 어려움이 해소된다. 69년생 : 큰일은 꿈꾸지 마라. 81년생 : 이동운은 별로다. 93년생 :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마라. 개 46년생 : 마음의 안정을 찾아라. 58년생 : 궂은 일이 있겠다. 70년생 : 어려움 없이 순조롭다. 82년생 : 친구와의 관계를 조심하라. 94년생 : 계획한 일 추진하라. 돼지 47년생 : 사소한 일이 확대된다. 59년생 : 투자는 신중하게 하라. 71년생 : 많은 사람들을 만나겠다. 83년생 : 매사 서두르지 마라. 95년생 : 작은 이득 있겠다.
  • 작품세계 실천하듯 회견 고사한 한강… 수상 연설에 세계가 집중

    작품세계 실천하듯 회견 고사한 한강… 수상 연설에 세계가 집중

    “전쟁 주검 실려나가는데 무슨 잔치”기자회견 사양, 서면 소감만 전해수락 연설문은 작가 문학세계 압축 佛 카뮈·日 오에 등 연설 오래 회자 한강(54)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인 지난 11일. 한강의 소설을 출간했던 출판사 창비와 문학동네는 “작가의 기자회견은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다”는 메일을 보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을 대신한 작가의 다음과 같은 서면 소감을 전했다.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 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개인에게는 엄청난 영광이자 국가적 경사인데도 작가는 언론 앞에 나서지 않았다. 그가 전한 짤막한 소감만으로는 딱히 이유를 알 수 없었다. 그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85)이 같은 날 전남 장흥에 있는 작업실 ‘해산토굴’ 앞에서 한 기자회견을 보면 그 이유를 유추해 볼 수 있다. 한 작가는 “(딸에게) 출판사와 함께 장소를 마련해 기자회견을 하라고 했는데 (딸이) 그렇게 해 보겠다고 하더니 아침에 생각이 바뀌었더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더라”고 말했다. 폭력과 죽음이 도사린 세계에서 작가의 영광은 한줌 재와 같다는 의미다. 심지어 한강은 그런 폭력과 트라우마의 세계를 정면으로 직시한 작품을 쓴 소설가다. 그와 어울리는 결정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한 작가는 딸 한강에 대해 “부모를 뛰어넘은 자식”이라고도 찬사를 보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문은 시상식이 열리는 오는 12월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낭독될 예정이다.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문은 작가의 문학 세계를 압축하는 유려하고 아름다운 글이다. 작가가 남긴 작품과 함께 시간이 지나도 끊임없이 회자하는 중요한 텍스트이기도 하다. 예술과 작가의 역할을 강조했던 1957년 수상자 알베르 카뮈, 전후 일본인으로서 서구를 추종했던 정체성을 반성한 1994년 수상자 오에 겐자부로 등의 연설문이 대표적이다. 장 폴 사르트르는 1964년 수상자로 지명됐지만 “노벨상이 서구에 치중돼 있다”는 이유로 수상을 거부하기도 했다. 상은 받지 않았지만 수상한 것보다 더 유명해지는 역설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 “참 좋았던 2권, 골랐어요”…한강이 父 한승원에게 매년 추천한 책은

    “참 좋았던 2권, 골랐어요”…한강이 父 한승원에게 매년 추천한 책은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한강이 부친 한승원 작가에게 추천한 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승원 작가는 이날 전남 장흥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 해산토굴을 공개하며 딸 한강 작가가 매년 보내온 책과 직접 쓴 편지, 메모를 소개했다. 한승원 작가에 따르면 한강 작가는 매년 생일과 어버이날, 명절이 되면 책 2권과 안부를 묻는 손 편지를 아버지에게 선물했다. 공개된 편지에 따르면 한강 작가는 아버지에게 “사랑하는 아버지, 생신 축하드려요. 건강하게 지내세요. 재미있게 읽어보실 수 있는 책을 2권 골라봤어요”, “아버지 마음 건강히 잘 지내고 계세요? 최근에 읽고 참 좋았던 책 2권 보내드려요 ‘긴 호흡’은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올리브 키터리지’는 고통이 모두의 것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해줘서 한편 정화와 위안이 되었어요. 아버지께도 이 책이 작은 (아프고 슬프지만) 위안의 순간들을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강 작가가 부친에게 보낸 책 중에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같은 유명 고전부터 단편 소설까지 수십권에 달했다. 자연환경을 소재로 한 책도 많았다. 한승원 작가는 딸이 보낸 책 중에서도 ‘이끼와 함께’를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 꼽았다. 북아메리카 원주민 출신 식물 생태학자인 로빈 윌 키미러의 작품으로 생태계에 이바지하는 이끼의 특성, 개별 이끼 종의 다양한 개성 등을 통해 우리의 삶까지 돌아보게 하는 자연 에세이다. 한승원 작가는 “이끼와 풀의 이야기를 문학적으로 잘 담아내 재미있게 읽었다”며 “아버지인 나를 닮아서 그런지 딸도 자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했다. 올해 초 한강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세밀하게 묘사한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긴 호흡’을 아버지에게 보내며 편지에 “이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전했다고 한다. 한승원 작가는 “어린 딸이 나를 따라 책을 읽었던 게 불과 몇 년 전 같은데 이제는 딸이 골라준 책을 읽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며 “소설가 부녀가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인 것 같다”고 했다. 1939년 전남 장흥 태생인 한승원 작가는 1968년 등단해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초의’, ‘달개비꽃 엄마’, 소설집 ‘새터말 사람들’, 시집 ‘열애일기’, ‘달 긷는 집’ 등을 펴냈다.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등을 받았다. 올해 초에는 자전적 이야기의 장편소설 ‘사람의 길’을 선보이는 등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한강, 110글자 서면 소감…“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 감사”

    한강, 110글자 서면 소감…“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 감사”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54) 작가가 “놀랍고 감동했다”며 간략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했다. 출판사 문학동네 관계자는 11일 저녁 한강이 쓴 110자 분량의 서면 수상 소감을 공개했다. 한강 작가는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다”며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과 관련한 국내 기자회견은 하지 않기로 했다. 애초 한강 작가의 작품들을 출간한 세 출판사인 문학동네, 창비, 문학과지성사는 작가 측과 노벨상 기념 국내 합동 기자회견 개최를 조율해왔으나 작가가 극구 고사해 최종적으로 회견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강 작가의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은 앞서 이날 자신의 집필실인 전남 장흥군 해산토굴 앞 정자에서 기자들을 만나 딸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더라”고 밝힌 바 있다. 한강 작가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해 정식으로 수상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 한강 父 한승원 “딸은 청출어람, 승어부…문장 섬세하고 아름답고 슬퍼”

    한강 父 한승원 “딸은 청출어람, 승어부…문장 섬세하고 아름답고 슬퍼”

    한승원 작가 전남 장흥 작업실서 기자회견 서술방법 겹칠까 자신 소설 읽으라 하지 않아 “소설은 중노동” 딸 건강 관리 당부 아시아 여성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54)의 아버지 한승원(85) 작가는 딸을 ‘아버지를 뛰어넘은 승어부’(勝於父)라고 했다. 한승원 작가는 11일 전남 장흥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 해산토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출어람(靑出於藍) 등의 말을 인용하며 “딸은 부모를 뛰어넘은 자식”이라고 평가했다. 한승원 작가는 딸이 소설을 쓰면서 자신에게 상담이나 조언을 구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 소설을 읽어보라고 한 적도 없다”며 “소설가는 서술 방법을 닮으면 안 된다. 김동리(소설가)가 한 사람만 있어야지 두 사람이 있으면 한 사람은 죽는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리얼리즘 소설의 대가 황석영 작가 등 유명 3세대 작가 대신 4세대로 분류되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게 된 배경에 대해서 ‘섬세한 감수성’을 말했다. 그는 “내 세대, 제3세대 작가로 황석영씨가 대표적인데 그의 사실주의 소설 특징은 민주화 근대 운동이 한참 일어날 때라 저항적인 요소가 강했다”며 “심사 위원들은 한강의 리얼리즘에 담긴 아름다운 세계를 포착했기 때문에 후세대에 상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딸의 문장이 “아주 섬세하고 아름답고 슬프다”고 평가했다. 한승원 작가는 한강 작가의 강점으로 ‘끈질긴 성격’을 꼽았다. 자신이 젊은 시절 허리디스크로 고생하며 서서 글을 쓰는 모습 등을 보고 자란 딸이 “끈질기게 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배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승원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 대한 한강 작가의 의사도 전달했다. 그는 “(딸에게) 출판사와 장소를 마련해 기자회견을 하라고 했는데 (딸이) 그렇게 해보겠다고 하더니 아침에 생각이 바뀌었더라”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더라”고 했다. 한승원 작가는 딸에게 ‘건강 관리’를 당부했다. 그는 “소설을 쓰는 건 그야말로 중노동”이라며 “건강해야 좋은 작품, 소설을 끝까지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강父 한승원 “딸, 기자회견 안 한다고…전쟁 중에 무슨 잔치냐며”

    한강父 한승원 “딸, 기자회견 안 한다고…전쟁 중에 무슨 잔치냐며”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소설가 한강(54)의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85)은 한강 작가가 “세계 각지에서 전쟁이 벌어져 날마다 죽음이 이어진다”며 노벨상 수상을 축하하는 기자회견 등 공식적인 행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승원 작가는 11일 집필실인 전남 장흥군 안양면 해산토굴 앞 정자에서 기자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딸에게 국내 문학사 중 하나를 기자회견장으로 마련해 회견을 하라고 했다”면서 “딸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 생각이 바뀌었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모든 죽음이 실려나가는데 무슨 잔치며 기자회견을 하느냐며 기자회견을 안 할 것이라고 했다”며 “양해해달라”고 전했다. 한승원 작가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가짜뉴스인 줄 알 정도로 당혹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승원 작가는 “당혹감에 사로잡혔다”면서 “즐겁다고도, 기쁘다고도 말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당혹스러웠던 이유로는 “한림원 심사위원들은 늙은 작가나 늙은 시인을 선택한다. 노벨 문학상은 최근 발표된 작품에만 관심을 두는 게 아니라 작가가 인생 동안 발표한 작품을 총체적으로 관조해서 결론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딸은 아직 젊어 차례가 오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면서 “어제도 (수상자 발표를) 깜짝 잊고 잠을 자려고 누웠다가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무슨 소리냐, 가짜뉴스에 속아서 전화한 거냐고 되물었다”고 전했다. 전남 장흥 출신의 한승원 작가는 1968년 소설 ‘목선’으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아제아제 바라아제’, ‘초의’, ‘달개비꽃 엄마’, 소설집 ‘새터말 사람들’, 시집 ‘열애일기’, ‘달 긷는 집’ 등을 펴냈으며 제12회 이상문학상, 제33회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고향인 장흥에서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尹-이시바 첫만남서 ‘방한’ 논의할까...日 내부 정치가 변수

    尹-이시바 첫만남서 ‘방한’ 논의할까...日 내부 정치가 변수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가 10일 라오스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일 안보 협력의 파트너로서 양국의 안정된 관계를 재확인하게 됐단 평가다.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 해산 직후인 10일 오전 0시를 넘겨 라오스로 향하는 등 이례적인 외교 데뷔전을 치렀다. 총리 취임 9일 만이다. 한일 정상은 첫 만남인 만큼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합의 도출보다 큰 틀에서의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데 뜻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의 방한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본 내부 정치가 변수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8일 만에 중의원을 조기 해산하고 27일 총선거란 승부수를 던졌다. 총선 결과에 따라 내각의 장기 집권 가능성 유무가 판가름 나는 만큼 한일 외교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총리의 외교 행보에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선거에서 이번 외교 성과를 내세울 수도 있지만 준비 기간이 짧았던 만큼 제대로 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동남아시아를 중시”한다며 “중의원 해산 후 빽빽한 일정 속 (라오스를) 무리하게 방문한다”고 지적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한국, 중국, 인도를 비롯해 6개 국가 정상과 개별 회담을 하고 12일 이른 오전 귀국한다. 이시바 총리는 일련의 양자·다자회의에서 자신의 지론인 ‘아시아판 나토’에 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동남아 국가들의 반발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자민당 내에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아시아판 나토 구상은) 제안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 [종합] 日 이시바 중의원 해산....27일 총선 복잡해진 집권당 셈법

    [종합] 日 이시바 중의원 해산....27일 총선 복잡해진 집권당 셈법

    비자금 12명 공천 배제... 구아베파 11명결과 따라 이시바 내각 장기 집권 판가름이시바, “자민 공명 과반수 확보” 목표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9일 중의원 해산을 의결했다. 취임 후 8일만으로, 역대 최단기 해산이다. 이시바 총리는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구 아베파를 공천에서 대거 배제하며 ‘정면돌파’ 승부수를 띄웠다. 총선은 오는 27일 치러진다. 선거 결과는 지난 1일 출범한 이시바 내각의 장기집권 여부를 가늠할 ‘결정타’가 될 전망이다.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 의장은 이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에서 “일본국 헌법 제7조에 따라 중의원을 해산한다”며 일왕이 서명한 해산 조서를 읽었다. 관례에 따라 의원들은 세 차례 “만세”를 외쳤다. 야당 의원들은 만세하지 않았다. 이번 중의원 선거는 전임인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가 취임한 직후인 2021년 10월 이후 처음 치러진다. 총선거는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새 총리가 넘어야 할 첫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승리를 위해 사실상 구 아베파 배제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총재선에서 약속한 정책을 번복하는 잇단 ‘언행불일치’ 행보에 좀체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날 자민당 집행부는 당초 예상했던 6명보다 2배 많은 현역 의원 12명에 대한 공천 배제 방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11명은 구 아베파 소속이다. 사실상 당내 최대 계파이자, 중진급 거물이 다수 포진된 주류와 척을 진 셈이다. 이에 일각에선 이시바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절대안정 다수’ 결과 얻지 못하면 안정적인 내각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단순 과반(233석) 확보로는 당내 리더십 유지가 어렵단 예측이다. 현재 자민당 중의원 의석수는 258석, 연립 정당인 공명당은 32석을 확보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해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해산을 ‘일본창생(創生)해산’이라고 부르고 “누가 국민을 지켜줄 수 있느냐. 국민들이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의 승패 기준을 묻는 말엔 “자민당 공명당으로 과반수 확보”라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 일본은 지역구 289석에 비례대표 176석으로 총 465석을 선출한다. 여당이 전체 17개 중의원 상임위원직을 독점하고, 전체 중 상임위원회에서 각각 위원 수 절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내각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244석이 필요하단 계산이 나온다.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현지 언론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달 총재선거에서 발표한 공약을 계속 뒤집고 있다며 이런 행보가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비자금 스캔들과 함께 자민당을 흔들었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 유착 문제도 선거를 앞두고 다시 거론되고 있다. 입헌민주당 등 야당은 자민당의 비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해산 발표에 앞서 80분간 진행된 당수토론에서도 야당 대표들은 자민당의 ‘정치자금’ 문제를 총리에게 집중 추궁했다. 야당은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과반수 붕괴를 목표로 잡았다.
  • 조천 바다서 포착된 푸른바다거북은 부부?… 산란 위해 한달 넘게 머무나

    조천 바다서 포착된 푸른바다거북은 부부?… 산란 위해 한달 넘게 머무나

    멸종위기 야생동물 바다거북이 조천읍 일대 앞바다에서 오랜동안 머무는 모습이 카메라에 이례적으로 포착됐다. 9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해안가 인접한 곳에 푸른바다거북 두 마리가 서식하는 모습이 연구진에 의해 확인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9일 “지난달 30일 오전 남방큰돌고래 모니터링을 진행하던 중 조천읍 조천리 해안가 가까이서 바다거북이 머리를 내미는 모습을 순간 포착했다”면서 “3시간여 드론과 육상 카메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푸른바다거북 추정 1개체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바다거북을 포함 두 마리를 동시에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두마리가 동시에 발견된 점과 해안선에서 불과 20~30m 떨어진 육상과 가까운 지역에서 육안으로 관찰되는 것은 드문 사례”라며 “10일 가까이 활동하는 모습을 포착했으며 주민들은 이미 한달 전부터 바다거북을 수심 3m 이내에서 목격했다고 전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바다거북이 여름철 산란을 준비하는데 “두마리가 커플(부부)일 가능성도 크다”며 “여름 같은 9월 산란하기 위해 해변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과거 중문해수욕장이나 하모해수욕장 등에서 산란한 사례에 비춰 해변이나 모래사장에 머물며 알을 낳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25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방파제 앞에 푸른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아 안전하게 구조해 아쿠아플라넷에 인계했다. 지난해 1월에는 구좌읍 한동리 해변에서는 일본에서 부착한 것으로 보이는 태그가 달린 푸른바다거북 사체를 인양한 바 있다. 제주에선 바다거북을 ‘용왕님의 막내딸’로 여겨 신성스러운 동물로 여긴다. 일부 주민들은 바다거북을 만나면 반가워 문어 등 잡은 해산물을 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다거북은 바다에 사는 대형 파충류로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열대해역과 아열대 해역에서 주로 산다. 바다거북은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훨씬 전인 1억 5000만 년 전 쥐라기 말부터 이미 바다에서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과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은 바다거북을 모두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했다.
  • 이시바, 공천 배제 오늘 확정… 구 아베파 “동료 파는 리더” 격앙

    이시바, 공천 배제 오늘 확정… 구 아베파 “동료 파는 리더” 격앙

    파벌 비자금 추문에 연루된 현역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결정으로 집권 자민당 내 최대 계파인 ‘구(舊) 아베파’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당내 거물급 중진이 대거 포진한 구 아베파와 각을 세운 이시바 총리가 이번 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지 못하면 임기 초반부터 이들의 ‘흔들기’에 휘둘려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자민당 집행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무조사회장과 다카기 쓰요시 전 국회대책위원장,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상 등 공천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현역 6명을 포함한 의원 불신임 심사에 착수했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8일 보도했다. 탈락자가 최대 10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례 중복 입후보가 힘들 것으로 보이는 스캔들 연루 의원은 최대 43명에 달하는데 이들 가운데 구 아베파 출신만 40명에 이른다. 공천 배제 최종 결정은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는 9일 확정된다. 고 아베 신조 총리의 최측근이던 하기우다 전 정무조사회장과 과거 총재 선거 후보에도 나섰던 시모무라 전 문부과학상 등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일부 의원은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는 분위기다. 당은 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속죄’라고 판단해 ‘자객 공천’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스캔들 당시 아베파 간사를 맡았던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은 “나는 이미 무소속으로 출마할 준비가 돼 있다”며 출마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홋카이도 제5선거구에서 3선에 성공한 아베파 와다 요시아키 의원도 “당의 공인을 받지 못해도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까지 당 방침을 수용해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오치 다카오(비례·도쿄 5선) 의원뿐이다. 구 아베파를 중심으로 한 당내 불만은 깊어지고 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시바는 동료를 파는 리더”, “이대로라면 분당하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산케이신문은 “(스캔들 여파로) 중의원 선거에서 낙선하는 자민당 의원이 속출하면 이시바 총리가 책임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 구아베파 지역구에 ‘통일교 킬러’ 출마…도쿄24구 자민당 심판할까

    구아베파 지역구에 ‘통일교 킬러’ 출마…도쿄24구 자민당 심판할까

    “하기우다씨에게 문제가 있던 건 확실합니다만, 민주당 정권을 원했던 2009년 전이라면 몰라도 입헌민주당 후보인 아리타씨가 무당층의 수용처가 될 수 있을까요?” 지난 7일 도쿄 서부 하치오지 역전에서 만난 콘도(65)씨는 오는 27일 치러질 중의원 선거에 누구에게 표를 줘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일본 정치권이 9일 중의원 해산을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도쿄 서부 하치오지시가 위치한 도쿄 24구가 자민당 비자금 추문을 향한 민심 ‘풍향계’로 주목받고 있다. 입헌민주당의 아리타 요시후(72) 전 참의원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통일교 킬러’ 대 ‘구 아베파 고위 간부’간의 선거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아리타 전 참의원은 옴진리교, 통일교 등 사이비 종교 문제를 적극적으로 보도해온 저널리스트 출신이다. 도쿄 24구는 자민당 하기우다 고이치(62) 전 정무조사회장이 6선을 한 지역구다. 하기우다 의원은 지난 12월 비자금 추문과 통일교 유착 의혹으로 당직에서 물러났으나 지역구 활동을 늘리는 등 착실히 선거를 준비해왔다. 현재 하기우다 의원은 6명의 공천 배제 유력 명단에 올라가 있다. 6선의 지역 기반과 인지도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하기우라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하고, 다른 야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야당에도 승산이 있단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하기우다 의원은 자민당 역풍이 분 2009년 도쿄24구에서 낙선 경험이 있다. 아울러 지난 7월 도의원 보궐선거에서 하기우다 의원이 지원한 후보가 무소속 후보와의 일대일 대결에서 패하면서 비자금 스캔들 이후 자민당에 대한 차가운 민심이 확인됐다는 평가도 있다. 아리타 전 참의원은 지난 7일 하치오지시 학원도시센터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선거는 하기우다 의원과 자민당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며 정권 심판을 선거 프레이즈로 내세웠다. 다만 하기우다 의원의 공천 배제 여부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관한 질문에는 “하기우다씨도 죽기 살기로 야당 후보자를 때려눕히는 노력을 할 것이다. 전혀 낙관하지 않는다”고 했다.
  • 서울 중구 훈련원 공원에서 130년 만에 열린 활쏘기 대회 성료

    서울 중구 훈련원 공원에서 130년 만에 열린 활쏘기 대회 성료

    서울 중구는 지난 5일과 6일에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29회 서울시중구협회장기 활쏘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일 밝혔다. 훈련원 공원은 조선시대에 활쏘기 등 무예 연습과 무과 시험이 치러지던 장소였다. 많은 무장이 이곳을 거쳐 갔으며 이순신 장군이 무과 시험 중 낙마해 왼쪽 다리에 부상을 입고 낙방한 후 다시 급제했던 곳으로도 알려져있다. 일제에 의해 조선의 군대가 이곳에서 해산되었고 이후 훈련원 터는 훈련원 공원으로 불리게 됐다. 이러한 역사를 간직한 훈련원 공원에서 130년 만에 활쏘기 대회가 열려 뜨거운 관심 속에 99명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실내에서 가까운 거리를 쏘는 ‘근사 대회’로 진행됐으며 활 백일장 형식으로 예선전을 진행해 1중사부터 5중사로 총 5개 그룹으로 구분해 본선에서 중사별 승부를 겨뤘다. 본선전은 두 번의 경기로 진행됐으며, 동점일 경우 전통 활인 각궁 사용자와 한복 착용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했다. 많은 선수들이 한복을 입고 참여하면서 전통문화의 분위기를 자아냈고 활이 과녁에 명중할 때마다 관객들의 큰 환호성이 대회장을 가득 채우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안전을 고려하여 고무촉이 부착된 화살을 사용하고 전통적인 광목 과녁으로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서울여대 강윤아양이 5중사 장원을, 고려대 최동욱군이 4중사 장원을 차지했으며, 3중사 장원은 이화여대 최주리양이, 2중사 장원은 석호정의 권영근씨가, 1중사 장원은 석호정의 양세희씨가 수상했다. 초등부 우승은 석호정 소속의 유연우 군이 차지했다. 중구 궁도협회 나영일 회장은 “역사적인 훈련원 공원에서 활쏘기 대회를 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앞으로도 활쏘기 대회가 활성화되어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구민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 “어르신 온천여행 기념사진” 조롱에…日 내각 사진 ‘포샵’

    “어르신 온천여행 기념사진” 조롱에…日 내각 사진 ‘포샵’

    “바짓단 하나 제대로 못 매만지는 각료라니…” “어르신 온천여행 기념사진 같다.” 일본의 제102대 행정부인 이시바 시게루 총리 내각이 지난 1일 출범한 가운데, 새 내각의 출범 기념사진에서 드러난 일부 각료들의 옷 맵시를 놓고 온라인에서 조롱이 쏟아졌다. 이에 일본 정부가 황급히 ‘포샵’한 사진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8일 일본 지지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야마 관방장관은 지난 7일 “이시바 내각 출범 기념사진에 경미한 편집 처리를 했다”면서 “관저 공식행사에서의 단체사진 등은 기념으로 오래도록 남는 것이므로 지금까지 편집 처리를 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이시바 내각은 지난 1일 총리 관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는데, 사진 속 일부 각료들의 옷차림이 단정치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본에서는 내각이 출범할 때마다 이같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남성 각료들은 연미복 차림으로 사진 촬영에 임한다. 논란은 일부 남성 각료들의 연미복 차림이 단정하지 못하다는 지적에서 출발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이시바 총리와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검은색 조끼 사이로 흰 셔츠가 삐져나와 보이는 모습이었다. 맨 앞줄에 서 있는 남성 각료들의 바지는 흘러내릴 듯 헐렁해 보였다. 이를 둘러싸고 포털사이트 야후재팬과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각료들의 옷차림을 놓고 조롱이 쏟아졌다. 야후재팬에는 “칠칠치 못하다”, “너덜너덜 내각”,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회의에 이런 모습으로 나가면 망신을 당할 것”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엑스에 “자신의 옷 매무새를 스스로 다듬을 수 없는 사람이 내각이라니, 이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어떻게 다른지 잘 알겠다”고 꼬집었다. 각료들의 옷차림에서 내각의 권위주의가 엿보인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비서든 관계자든 누구도 잘못된 것에 대해 지적할 수 없는 환경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 일침했다. 무라카미 세이이치로(사진 맨 앞줄 오른쪽) 총무대신의 ‘쩍벌’ 자세를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문제가 된 부분을 수정한 사진을 총리 관저 공식 홈페이지에 올렸다. 수정된 사진에는 이시바 총리와 나카타니 방위상의 셔츠가 삐져나와 보이지 않는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오는 27일 조기 총선거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 “부모님이 채식, 좋은 줄 알았는데”…65세 이상 사망 위험 높여 ‘이것’ 같이 즐겨야

    “부모님이 채식, 좋은 줄 알았는데”…65세 이상 사망 위험 높여 ‘이것’ 같이 즐겨야

    건강에 좋은 채식이 65세 이상 노년에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마린다대 연구진은 지난 8월 ‘임상영양학회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대부분의 채식 식단이 중년층의 질병 위험을 낮추지만 65세가 넘어가면 완전한 채식보다는 생선을 추가 섭취하는 것이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온 30~85세 8만 8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비채식주의자, 반채식주의자(채식 위주 식사를 하되 가끔 육류나 해산물을 섭취하는 사람), 페스코 채식주의자(육류는 먹지 않지만 생선은 먹는 사람), 락토-오보 채식주의자(유제품과 달걀은 먹는 사람), 비건(육류는 물론 우유와 달걀도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 5개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연구진은 나이가 많은 채식주의자들 사이에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약간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생선이 식단에 추가됐을 때 그 위험은 현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채식을 하는 사람은 육식을 하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1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식을 하되 생선을 먹는 페스코 채식주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은 18% 더 낮았다. 엄격한 채식을 하는 비건은 육식을 하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3% 낮아지는 데 그쳤다. 연구진은 이와 함께 채식주의 식단에 유제품과 달걀을 추가한 식단이 사망 위험을 15% 더 낮춘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80대 채식주의자 사이에서는 채식이 오히려 신경학적 질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생선을 먹지 않을 경우 지방산과 같이 뇌에 도움이 되는 필수 영양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을 먹으면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메가3는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발병에 기여하는 염증 및 산화 스트레스는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영양협회에 따르면 오메가3는 달걀이나 견과류 등에도 들어있지만 생선에 훨씬 더 많이 들어있다.
  • 정면돌파 선택한 日 이시바 총리 “비자금 중징계 의원, 공천 안 한다”

    정면돌파 선택한 日 이시바 총리 “비자금 중징계 의원, 공천 안 한다”

    일본 자민당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들의 공천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6일 중징계 처분 대상 의원들은 공천하지 않고, 일부 공천을 주더라도 비례대표와의 중복 입후보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아베파 등 당내 주류의 반발에도 여론을 의식한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자민당 당사에서 기자단을 만나 “상당수의 공천 탈락자가 발생할 수 있는데 공천권자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는다는 관점에서 책임지고 최종적으로 판단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회 정치 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충분히 소명하지 않은 의원, 지역구 반발이 심한 의원들은 공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총재인 본인과 간사장 등 당 4역도 비례대표에 중복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일본은 지역구에서 떨어져도 상대 후보와의 득표 차이가 작으면 비례대표로 당선될 수 있어 대다수가 양쪽에 모두 입후보한다. 앞서 이시바 총리와 자민당 집행부는 불법 비자금 문제로 징계받은 의원이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면 공천과 함께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를 원칙적으로는 승인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후 최단기간 내에 중의원 선거를 치르는 만큼 문제 후보들을 배제하고 새 후보를 내세울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가 당내 비주류인 터라 주류와 각을 세우기 어렵단 의견도 있었다.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가운데 이번 총선에 출마하려는 의원은 약 22명으로, 대부분이 오랜 기간 당내 주류를 형성해 온 구아베파 출신이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여론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앞서 총재선거에서 공천 문제를 엄격하게 들여다보겠다고 했던 이시바 총리를 향해서는 ‘선거용 말 바꾸기’라는 비난도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여론의 강한 비판을 배경으로 이번 공천 원칙을 밀어붙인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밤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선거대책위원장 등과 1시간 30분 넘게 관련 문제를 놓고 토론했으나 결론은 내지 못했었다. 다만 이시바 총리의 이번 선택이 ‘총선 승리’로 직결될지는 미지수다. 당장 당내 반발이 우려되는 데다 선거를 20일 남기고 참신한 새 얼굴을 찾는 것도 과제다. 특히 중의원은 조기 해산 가능성 때문에 평소 쌓아 올린 기반과 인지도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 日이시바,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 ‘비례중복입후보’ NO

    日이시바,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 ‘비례중복입후보’ NO

    자민당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들의 공천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6일 중징계 처분 대상 의원들은 공천하지 않고, 일부 공천을 주더라도 비례대표와의 중복 입후보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 아베파 등 당내 주류의 반발에도 여론을 의식한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자민당 당사에서 기자단을 만나 “상당한 정도의 비공천자가 발생하게 되는데 국민의 신뢰를 얻는 관점에서 공천권자로 책임지고 최종적으로 판단해 나가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국회 정치 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충분히 소명하지 않은 의원, 지역구 반발이 심한 의원들도 공천하지 않는다. 총재인 본인과 간사장 등 당 4역도 비례 대표에 중복으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일본은 지역구에서 떨어져도 상대 후보와의 득표 차이가 작으면 비례대표로 당선될 수 있어 대다수가 양쪽에 모두 입후보한다. 앞서 이시바 총리와 자민당 집행부는 불법 비자금 문제로 징계받은 의원이 지역구 공천을 신청하면 공천과 함께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를 원칙적으로 승인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후 최단기간 내에 중의원 선거를 치르는 만큼 문제 후보들을 배제하고 새 후보를 내세울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당내 비주류이자 언더독인 이시바 총리가 주류와 각을 세우기 어렵단 의견도 있었다.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가운데 이번 총선에 출마하려는 의원은 약 22명 정도로, 대부분 당내 오랜 기간 주류를 형성해온 구 아베파 출신이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여론의 강한 비판에 직면했다. 앞서 총재선거에서 공천 문제를 엄격하게 들여다보겠다고 했던 이시바 총리를 향해서는 ‘선거용 말 바꾸기’라는 비난도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여론의 강한 비판을 배경으로 이번 공천 원칙을 밀어붙인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밤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선거대책위원장 등과 1시간 30분 넘게 관련 문제를 놓고 토론했으나 결론은 내지 못했었다. 다만 이시바 총리의 이번 선택이 ‘총선 승리’로 직결될지는 미지수다. 당장 당내 반발이 우려되는 데다, 선거 20일을 남기고 참신한 새 얼굴을 구하는 것도 과제다. 특히 중의원은 조기 해산 가능성 때문에 평소 쌓아 올린 기반과 인지도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 ‘통일’ 흔적 완전히 지우는 北, 두 국가론 가속화

    ‘통일’ 흔적 완전히 지우는 北, 두 국가론 가속화

    북한 매체가 북송된 비전향 장기수의 소식을 전하면서 전과 달리 ‘통일’이란 표현을 빼고 ‘애국투사’로만 지칭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통일, 화해, 동족’ 같은 개념을 완전히 제거하라고 지시한 이후 ‘적대적 두 국가’ 체제를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00년 북송된 비전향 장기수 리재룡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김 위원장이 생일상을 보냈다고 3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리재룡에 대해 “나라를 위한 진정한 애국의 길, 보람찬 투쟁의 길에 나서 견결히 싸웠다”며 그를 ‘애국투사’라고 지칭했다. 북한 매체는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비전향 장기수를 ‘통일애국투사’로 불렀다. 비전향 장기수는 남한에서 사상 전향을 거부하고 감옥살이를 택한 북한 인민군 포로나 남파간첩 등을 말한다. 지난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우리 정부는 비전향 장기수 63명을 북송한 바 있다. 이후 북한에서는 이들을 ‘신념과 의지를 굽히지 않은 통일애국투사’로 떠받들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들의 80세, 90세, 100세 등 생일에 생일상을 보내고 북한 매체는 이를 적극 보도하는 식이었다. 이 같은 양상은 변함이 없으나 올해는 이들을 칭하는 표현이 ‘애국투사’로만 바뀐 것이다. 이는 “통일의 흔적을 지우라”는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한을 더는 통일의 상대로 보지 않겠다며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 이어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는 통일과 화해, 동족 같은 개념을 완전히 제거하라고 했다. 이후 북한 선전매체 등에서는 한민족, 해외 동포 등 통일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들이 하나둘 사라졌다. 통일 운동을 추진해온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의 남측본부도 해산했다. 당국은 이 같은 움직임이 오는 7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통일, 동족’ 등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개헌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2일 “이 과정에서 남북 관계를 ‘나라 대 나라’가 아닌 특수 관계로 규정한 남북기본합의서를 파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日이시바, 라오스서 한일 정상회담 예정”

    “尹대통령·日이시바, 라오스서 한일 정상회담 예정”

    NHK “이시바, 9일 중의원 해산 후 아세안 회의 참석”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가 내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오는 9일 중의원(하원)을 조기 해산하고 라오스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와 직접 대면하는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전날 오후 첫 전화 통화를 통해 한일 양국과 한미일 삼국이 단합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일 양국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이자 파트너인 만큼, 앞으로도 양 정상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취임 후 이른 시간 안에 윤 대통령과 통화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하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시바 총리는 1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정권이 정상외교를 통해 미국, 한국 등 양국 관계를 강화해 왔는데 이시바 총리는 어떻게 정상외교를 할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미국과 양국 관계는 중요하고 한국과도 그러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시바 총리는 라오스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 또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하는 방안도 조율 중이라고 NHK는 전했다. NHK는 “이시바 총리는 취임 직후 정상외교를 시작해 지역 평화와 안정에 적극적으로 공헌한다는 자세를 보이고, 각국 정상과 개인적 신뢰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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