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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미끼 윤락 강요/업주 5명 구속

    【광주】 광주지검 국민생활침해사범 합동수사부(안희권검사)는 12일 자신이 경영하는 술집 여종업원들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빚을 지게한뒤 이를 미끼로 변태영업을 강요하고 고리채를 받아온 술집주인 등 상습도박단 7명을 적발,광주시 서구 주월동 부카페주인 허경자씨(30)와 송정덕신 공판장중개인 이상일씨(40ㆍ광주시 광산구 송정동 848의19) 등 5명을 상습도박 등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지향용씨(35)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이승완씨 3년선고/창당방해사건 관련

    서울지법 남부지원 이길수판사는 11일 지난87년 통일민주당 관악지구당 창당방해사건과 관련,업무방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호국청년연합회 총재 이승완피고인(50)에게 징역3년을 선고했다.
  • 「내고장 담배사기 운동」/미 정부,대한 공식항의

    ◎“양담배 판매에 지장 초래”… 시정 요구/사치성 미 소비재 수입자제에도 문제 제기 담배판매세가 지방세로 편입된 이후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수입확대를 위해 벌이고 있는 내고장 담배사기운동에 대해 미국이 외국산 담배유통에 대한 차별적 대우라고 항의,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국은 또 소비자단체들이 사치성 소비재 수입자제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서도 항의를 제기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아태지역경제협력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모스배커 미상무장관은 31일 상오 박필수상공부장관과 회담에서 이같이 항의하고 지적소유권보호를 위해 한국정부가 더욱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박장관은 지방자치단체의 내고장 담배사기운동은 지방자치제 실시를 앞두고 세수증대를 위해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고 있는 것이며 외국산 담배유통규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소비재 수입억제를 위한 민간단체의 움직임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과소비를 자제하자는 자율적인 움직임일뿐 수입개방을 계속하겠다는 한국정부의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모스배커장관은 최근 법적소송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특허권 침해사례를 들어 한국정부에 지적소유권보호를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이날 양국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성공을 위해 양국 정부가 협력하고 동남아시장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이승완씨 5년 구형/민주당창당방해 관련

    서울지검 남부지청 박윤환검사는 31일 통일민주당창당 방해사건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호청련」총재 이승완피고인(50)에게 업무방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징역5년을 구형했다. 이피고인은 지난87년 4월 통일민주당 관악지구당 창당방해사건당시 서초구 잠원동 R호텔의 방 3개를 자신의 이름으로 빌려쓰며 김용남씨(일명 용팔이) 등 폭력배를 동원,창당방해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민생치안 활동 강화/서울시경,이달 한달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은 31일 『8월 한달동안을 「제2단계 민생치안 특별활동기간」으로 정해 모든 경찰력을 동원해 민생치안활동을 강화하라』고 일선경찰에 지시했다. 김국장은 이날 과ㆍ서장회의를 소집,『그동안 C3순찰차를 배치하는 등 민생치안 저해사범을 집중단속한 결과 6월과 7월 서울에서만 강ㆍ절도 폭력 등 3대주요범죄가 1백75건과 1백47건 발생,5월과 6월보다 각각 20%와 16%가 줄어드는 등 민생치안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히고 『8월 한달동안 더욱 힘을 기울여 민생치안이 정착되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 애인 성폭행범 살해 20대 정당방위 인정/경찰,불구속 품신

    【구미】 미성년자강간범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구미경찰서는 28일 이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피의자에게 정당방위를 인정키로 결론짓고 강간범을 살해한 박원식씨(24ㆍ식당종업원ㆍ구미시 원평2동 125)에 대해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불구속수사를 품신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7일 상오4시15분쯤 구미시 원평3동 애인 하모양(19ㆍ백화점판매원)과 친구 서모양(19)이 같이 기거하는 자취방에 들러 함께 잠자다 25세가량의 청년이 침입,자신을 흉기로 위협하면서 하양 등 2명을 차례로 폭행한 뒤 옷을 입으려는 것을 덮쳐 양손에 심한 상처를 입으면서 격투끝에 흉기를 빼앗아 추행범의 아랫배를 찔러 장파열로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 공시최고 않은 수표 소지인에 현금 지급/9월부터 시행

    오는 9월1일부터 도난 또는 분실된 자기앞수표를 은행에 신고했더라도 공시최고등의 법적절차를 밟지 않으면 최종수표소지자에게 수표대금이 돌아간다. 한은은 26일 이같은 「사고 자기앞수표개선안」을 확정,시행키로 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종전까지는 분실신고된 자기앞수표의 경우 신고자가 분실신고를 취소하지 않으면 최종수표소지인에게 수표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상거래과정에서 선의로 취득한 최종수표소지자들의 피해사례가 많았으나 앞으로는 분실신고를 냈더라도 신고인이 신고후 5일(영업일 기준)이내에 공시최고등 법적절차를 밟지 않으면 최종수표소지자에게 수표대금이 지급된다.
  • 유조선에 화재/선원 4명 실종

    【태안】 25일 하오5시40분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안도 남서방 3.4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3천3백72t급 유조선(선장 김병인ㆍ53)에게 불이나 선원 17명이 바다로 뛰어들었으나 선장 김씨 등 13명은 구조되고 박동필씨(43ㆍ1등항해사ㆍ부산시 남구 수영동 450의44) 등 4명은 실종됐다. 세양호는 이날 울산에서 휘발유 5천8㎘를 싣고 인천항에 도착,하역한뒤 울산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실종자명단은­. ▲박동필 ▲김성노(37ㆍ조기장ㆍ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시영아파트 29동301호) ▲최경동(33ㆍ기관원ㆍ전남 나주군 남평면 광촌리 132) ▲강유상(28ㆍ조기수ㆍ부산시 영도구 산선2동 87의5)
  • 10만과 100만의 시각차/황진선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야권이 지난주말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연 집회의 청중수를 놓고 또 말이 많다. 주최측은 이날 청중이 1백만명을 넘는다고 매우 만족했다. 그러나 경찰은 평민당의 김대중총재가 연설하던 때가 최고로 많아 10만명에 그쳤다고 보고 있다. 또 공원관리소측은 15만∼20만명 수준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하긴 정치성을 띤 집회에서 주최측이 청중의 숫자를 불리는 것은 어느 정도 양해사항이라고도 할수 있다. 정치적인 집회라는 것이 자신들의 지지세력과 기반을 과시하기 위한 것인만큼 청중의 숫자를 좀더 「많게」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도 할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치적인 집회의 숫자놀음에 관대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그 차이가 5배이상,나아가 10배에까지 이르면 사정은 달라진다. 과장이 지나치면 불신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지않아도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큰 신뢰감을 주지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한번 두번 과장이 누적되면 국민들이 정치를 믿지않게 되는 것은 물론 정치인 자신도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수밖에 없게된다. 보라매공원측에 따르면 공원의 총넓이는 12만평이고,이번에 집회장소로 사용한 새마을 운동장은 2만2천평이라고 한다. 주최측 주장대로라면 1평,즉 3.3㎡에 50명에 가까운 청중이 모였다는 얘기가 된다. 그것은 물론 불가능한 주장이다. 집회장소밖에도 어느정도 청중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1백만명이 넘는다는 주장은 믿기 어렵다. 청중을 두고 하는 숫자놀음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대통령선거때 또는 국회의원선거때면 여야를 불문하고 으레 청중수를 뻥튀기하고 서로 상대편이 발표한 청중의 숫자에 신경전을 편다. 경찰이나 검찰에서도 야당이나 재야단체가 주최한 집회의 청중숫자에는 지나치게 인색한 것을 종종 찾아볼수 있다. 이같은 현상들은 모두 우리 정치ㆍ사회 문화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국민들의 의식을 따라가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얕잡아 보는데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갖게 한다.
  • 폭력배 천2백명 구속/올 상반기,작년보다 1백18% 증가

    올해들어 지난 6월말까지 검찰과 경찰이 단속한 조직폭력사범은 1백18개파 1천6백40명으로 이 가운데 1천2백79명이 구속돼 지난해보다 1백8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검강력부(부장 송종의검사장)는 19일 올 상반기동안 조직폭력사범과 인신매매사범ㆍ음란퇴폐사범 등 민생침해사범 1만3천1백39명을 적발,5천1백1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 곽재은양 유괴 살해/어제 현장검증 실시

    곽재은양 유괴살해사건의 현장검증이 4일 상오10시쯤 서울 송파구 방이동 99 올림픽유치원에서 실시됐다. 6시간동안 계속된 이날 현장검증에서 범인 홍순영양(23ㆍ경기도 부천시 심곡본동 678의20)은 재은양을 유치원에서 유괴해 택시와 전철을 타고 서울역까지 간뒤 용산구 청파동 숙명여대 음악대학건물 7층으로 데려가 목을 졸라 살해하는 장면 등을 담담한 표정으로 재연했다.
  • 자기앞수표 잃으면 공시최고해야 법적인 「분실신고」 인정

    ◎절차 안밟을 땐 최종소지자에 돈줘/선의의 피해자 안생기게/은감원,개선안 마련 앞으로 자기앞수표를 도난당했거나 잃어버려 은행에 신고를 했더라도 신고후 일정기간내에 공시최고 등 법적절차를 밟지않으면 최종수표소지자에게 수표대금이 지급된다. 은행감독원은 3일 자기앞수표의 유통성을 높이고 선의의 최종수표소지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사고자기앞수표개선안」을 마련하고 금융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곧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개선안에 따르면 종전까지는 분실신고된 자기앞수표의 경우 신고자가 분실신고를 취소하지 않는한 최종수표소지인에게 수표대금이 지급되지 않아 상거래과정에서 선의로 취득한 최종수표소지자들의 피해사례가 많았으나 앞으로는 분실신고를 냈더라도 신고인이 신고후 5일(영업일 기준)이내에 공시최고 등 법적절차에 들어가지 않으면 정당한 최종수표소지자에게는 은행이 수표대금을 지급토록 돼 있다. 따라서 자기앞수표를 분실한 경우 분실신고와 함께 일정기간안에 법적인 절차를 밟아야 분실신고의효력을 볼 수 있게 된다. 이제까지 자기앞수표를 도난당하거나 분실했을 때 금액이 크지 않으면 신고인들이 공시최고등 법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 선의의 수표최종소지자들이 피해를 보아왔는데 이같은 개선안이 시행될 경우 사고자기앞수표에 따른 고객들의 분쟁사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여아 유괴 살해/단독범행 결론/홍순영 구속

    곽재은양 유괴살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동경찰서는 1일 범인 홍순영양(23ㆍ경기도 부천시 심곡1동 678의20)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약취유인ㆍ살인ㆍ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홍양이 검거당시 『애인이 재은이를 데리고 있다』는 진술에 따라 공범여부를 캤으나 홍양이 단독으로 범행한 것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일단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하오2시 재은양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위해 사체를 부검한 결과 재은양이 목이 졸려 기도가 막혀 숨진것을 확인했다.
  • 과민증 불감증(사설)

    작은 시비가 큰 시비된다는 말이 있다. 모든 시비가 사실은 그렇게 작은데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아이싸움이 어른싸움 동네싸움으로 번지고 세르비아인 학생이 쏜 사라예보의 총 한방이 1차 세계대전을 빌미로 되기도 했다. 그렇기는 하지만 그 작은 시비가 너무 자주 그것도 신경질적으로 일어나면서 과격한 데로 발전하고 마는 것이 작금의 우리 사회 현실이다.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얼마전 지하철이 좀 연착한다 하여 기다리던 승객들이 유리창 등 기물을 부수면서 난동부린 일을 기억한다. 젊은이가 나이든 이에게 담뱃불을 붙이자고 하는 것을 나이든 이가 나무라자 그를 구타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 일도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이다. 엊그제 서울 시내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우를 살해한 사건도 그 맥락이다. 뛰어가면서 어깨를 스치고 지나간 것을 못참고 시비를 벌인 끝에 흉기로 찔러 죽이고 있다. 잔뜩 화가 나있고 무엇엔가 쫓기는 상황속에서 살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오늘의 우리 세태이다. 자그만 일에 금방 분통들을 터뜨리면서 사단을에스컬레이트시켜 나간다. 너나없이 과민반응 증후군속을 살아 나가고 있는 것이다. 요근래 부쩍 늘어나고 있는 존비속 살해사건도 그것이다. 그럴 만한 일이 아닌데,조금만 이성을 찾는다면 결코 그럴 수 없는 일인데 신경질적으로 그 존비속을 살해하고들 있는 것이 아니던가. 각박해진 사회현실이 심어가고 있는 심리현상이라고 하더라도 오늘의 우리 사회는 너무들 극기와 인내의 덕목을 망각하고 잇다. 못견디고 못참는 것이다. 조급해지고 성급해져 있는 것이다. 학교성적 떨어진다고 자살하는 경우를 놓고 보자. 학우를 살해하는 경우와 나타난 현상은 다르지만 심리상태로 보자면 다를 것이 없다. 못견디고 못참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다만 공격의 대상이 타냐 자냐의 차이일 뿐이다. 자살하고 타살하지는 않는다 해도 그와같은 과민증은 우리가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가령 대도시의 건널목 풍경을 보자. 파란불이 켜졌다 해도 전후좌우를 살핀 다음 건너간다 해서 크게 늦을 것은 없다. 그렇건만 파란 불이 켜질 무렵 해서 뛰어건넌다. 자동차들도 역시 그렇다. 고층건물의 엘리베이터 타는 사람들에게도 이 건널목 건너기 심리는 그대로 나타난다. 2∼3초만 기다리면 문은 자동으로 닫히련만 그걸 못기다리고 버튼을 두번 세번 신경질적으로 눌러댄다. 우리가 정작 더 걱정해야 할 일은 이러한 현상들에 대한 사회적인 불감증이다. 사소한 일로부터 고교생이 고교생을 살해한 사건만 해도 그것이 교육현장에서 일어난 것인 만큼 대단히 중시해야 할 일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냉담한 채이다. 그보다 훨씬 심각한 사건들이 거푸거푸 일어나면서 우리의 정상한 감각이 면역을 심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심리의 일반화가 범죄현상 못잖은 악성의 사회병리라고 하여 잘못이 없을 것이다. 이제 여름이다. 계절적으로 불쾌지수라는 것이 다른 때보다 더 높아지는 철이다. 이런 때일수록 좀 느긋해지는 심성들을 기르기로 하자. 사람이란 이성을 지녔기에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것이 아니던가.
  • 여고생 폭행범 복역 출감/피해자 어머니 보복 살해

    ◎범행 16일만에 잡혀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4일 동작구 노량진2동에서 일어났던 가정주부 보복살해사건의 범인으로 박형택씨(30ㆍ전과3범 전남 여천시 봉개동 353)를 경기도 부천에서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박씨는 지난8일 낮12시3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2동 270의2 이명진씨(56) 집에 들어가 흉기로 이씨의 가슴ㆍ배 등 8군데를 찔러 숨지게하고 이씨의 아들 석모군(25ㆍS대 화학과4년)과 이씨의 친구 김기암씨(61ㆍ보험회사 외판원)를 중태에 빠뜨린뒤 달아났었다. 박씨는 숨진 이씨의 막내딸 석모양(21ㆍ당시 고교1년)을 강제로 폭행한 혐의로 지난 86년10월 구속돼 3년형을 선고받고 88년12월 출소한뒤 숨진 이씨가 사건을 합의해주지 않은데 앙심을 품고 이를 보복하기위해 석양이 다녔던 고교와 동사무소를 통해 이씨의 집주소를 알아내 2차례에 걸쳐 이씨의 집을 현장답사한 끝에 지난8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세양유통」이사 토지 사기/조직폭력 「돈줄」여부 수사

    ◎증인살해사건 관련 법정증인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과 경찰은 22일 변운연씨(24) 등 범인을 도피시켜준 세양유통 이사 나천권씨(30)가 토지전문사기단과 짜고 거액의 자금을 만든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이 배후폭력조직의 활동비로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번사건의 배후조직으로 드러난 「보량파」의 중간보스 조유근씨(27ㆍ구속)가 지난5월과 사건직전인 이달초 나씨로부터 액면 1천6백80만원짜리 당좌수표 4장을 후배의 활동비조로 받아간 사실을 밝혀내고 이돈이 「보량파」 등의 활동자금으로 쓰여졌을 것으로 보고있다.
  • 강총리 국정보고

    ◎범죄예방 대책등 마련,민생치안 확립/수출 증가세… 하반기 흑자전환 예상/미ㆍ일등과 통상협력에 외교노력 강화 탈이념과 민주화의 세기적 변혁의 물결을 멀지않아 한반도 북녘땅에도 밀려올 것임을 확신한다. 우리는 지난 6월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노태우대통령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한소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나아가 조국의 통일을 한걸음 더 앞당기는 실로 소중한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같은 외교적 성과는 제6공화국 출범과 더불어 추진해온 북방정책과 자주외교가 거둔 최대의 결실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한소 양국의 정상은 한반도의 안정을 이루기 휘한 북한개방에 관한 노력,그리고 경제협력 및 교류확대 등에 원칙적인 합의를 이루었다. 정부는 조속한 시일안에 후속조치를 마련해 나가는 한편 한소간의 관계개선이 한반도 통일여건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인적ㆍ물적 교류가 증대되고 있는 중국과도 관계개선을 적극 도모하는 등북방외교를 폭넓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 정부는 소련등 북방제국과의 관계개선이 결코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북한이 개방사회로 나와 통일이 될때까지 우리와 함께 번영을 추구하는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럼에도 북한은 지금 이시각까지 남북간의 공존공영과 상호신뢰 구축을 위한 실제적이며 생산적인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방제국과의 관계가 진전될수록 기존 우방과의 우호협력 증진은 한반도의 평화정착뿐 아니라 우리의 지속적인 번영을 위해 더욱 중요하다. 특히 주한미군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제를 위한 방위전력에 큰 변동이 없는 범위안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 있다. 한일관계에 있어서는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과거사문제를 마무리짓고 이를 양국간에 새로운 선린우호시대를 열어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 정부는 앞으로 미일등 기존 우방과의 진정한 동반협력관계를 가일층심화시켜 나가는 한편 통상협력ㆍ기술이전등 주요현안의 타결을 위해서도 최대한의 외교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우리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국제정세의 변화와 우리 스스로 개척한 국운용성의 호기를 살려 21세기의 국가번영과 민족통일로 연결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공적인 외교와 발전하는 내치를 연계,조화시키고 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국정운영이 요청된다고 하겠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앞으로 획기적인 민생치안력 제고를 위해 92년까지 모두 2만여명의 경찰관을 증원하여 인력과 장비를 일선지ㆍ파출소 중심으로 배치하고 주민방범신고망을 확대하는 등 총체적 방법활동을 전개해 민생침해사범을 집중 단속해 나가는 한편 범죄의 예방과 억제에도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다. 특히 폭력과 방화로 인명을 위협하고 시설을 파괴할 우려가 있는 노사분규와 학원시위에 대해서는 적기에 공권력을 투입할 것이며 화염병 사용 등 폭력시위자는 끝까지 추적,검거해 나갈 것이다. 우리 경제는 1ㆍ4분기중 산업생산과 투자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경제성장률이 두자리 숫자를 나타내고 산업현장과 학원가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으며 이같은 조짐들은 북방외교의 커다란 성과와 함께 우리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한층 밝게 해주고 있다. 수출은 4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수입도 5월현재 지난해 증가속도보다 다소 둔화됨에 따라 무역수지적자는 1ㆍ4분기중 월평균 3억2천말달러 수준에서 4월에는 9천말달러 선으로 축소됐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부터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가격도 최근 거래가 거의 없는 가운데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다. 자금흐름도 건전한 방향으로 정상화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경제는 하반기이후부터는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6월들어서도 물가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정부는 앞으로 경제운용의 최우선순위를 물가안정에 두고 안정기조를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고자 한다. 6공출범이후 정부는 자율과 책임이 조화되는 민주주의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해 법제개선 노력을 계속해 2백24건의 법률개선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신장과 공정한 선거제도 확립,언론자유창달과 사법부의 독립,건전한 노조활동보장등 민주주의의 기초를 이루는 법제도의 공간을 마련한 바 있다. 이와관련해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지방의회의원 선거법개정안」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안」 「남북교류에 관한 특별법안」 「국가보안법개정안」 등 주요 법안들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되기를 희망한다.
  • “청와대 경사”… 은은한 「웨딩마치」

    ◎노대통령,며느리 맞아… 재헌군 어제 결혼/신부는 동방유량회장 맏딸… 강 총리 주례 노태우대통령이 20일 며느리를 맞아 들였다. 이날 상오11시 강영훈국무총리의 주례로 청와대 영빈관 2층에서 있은 노대통령의 아들 재헌군(26)과 동방유량 신명수회장의 맏딸 정화양(22)의 결혼식은 신랑입장ㆍ신부입장ㆍ맞절ㆍ성혼선언ㆍ주례사 등 여느 결혼식과 다름없는 식순으로 진행됐다. 강총리는 신랑신부의 혼인서약에 이어 성혼을 선언한뒤 주례사를 통해 『두사람은 결합이 예정된 운명의 별아래 태어난 천정배필』이라고 축하하고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로 시작되는 성경의 고린도전서 한구절을 인용,『인생항로를 걸어가며 이말씀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약 18분간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노대통령과 부인 김옥순여사는 시종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노대통령과 부인 김여사는 약 20분간 사진촬영을 끝낸뒤 영빈관1층 홀로 내려와 다과를 들고 있던 2백여 하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결혼식에 참석해 준데대해사의를 표했다. 노대통령 내외는 이어 신랑신부ㆍ신부 부모와 함께 하객들의 축하박수 속에 케이크를 자른뒤 신부의 은사인 서울대 음대 이남수교수의 제의로 축배를 들었다. 신랑의 이모부인 금진호 전 상공장관이 양가를 대표하여 『두 젊은이가 부모슬하를 떠나 사회인으로서 세파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갈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사랑과 지도를 베풀어 달라』고 인사하는 것으로 결혼식과 피로연은 55분만에 종료됐다. 신랑신부가 장내를 돌며 하객들에게 인사하는 동안 노대통령은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권익현구민정당대표 등 하객들과 담소를 나눴다. 이날 결혼식에는 노대통령의 노모인 김태향여사와 장모 홍무경여사,맏딸 소영양 내외를 비롯,김복동ㆍ박철언씨 내외,사돈 최종현선경회장내외 등 친ㆍ인척 40여명과, 신부측가족과 친척 40여명 신부측 하객 20여명이 참석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결혼식에 가족ㆍ친지만 초청,조촐하게 치르려고 했으나 『국가원수의 외아들 결혼식인데 당당하게 치러야한다』는 측근들의 지적을 수용,2백여명의 하객들을 초청했다. 이에따라 초청하객으로는 박준규국회의장 이일규대법원장 등 3부요인과 정부측에서 김영준감사원장 이승윤부총리 서동권안기부장 이상훈국방 홍성철통일원 최병렬공보처 김윤환정무장관 등이,당에서는 3최고위원과 유학성 김재순고문 박준병사무총장 김용환정책의장 김동영원내총무 등 당3역이 참석했다. 당소속의원으로는 6공출범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이춘구 심명보의원 및 김영구 전 총재비서실장,김진재총재비서실장 그리고 이원조 유수호 이윤자 강성모 유돈우 손주환의원 등이 참석했고 신현확 유창순전총리,김재 전 농수산 이봉서 전 동자부장관,안교덕농산물유통공사사장,정춘택전국은행연합회장 등도 참석했다.
  • 김영선 국방(국회 새 부의장ㆍ상위장의 얼굴)

    ◎백마고지 사수했던 육사7기 육사 7기로 6ㆍ25동란때 백마대대장으로 백마고지를 최후까지 사수했던 용장. 10ㆍ26이후 박정희대통령 시해사건 재판장으로 김재규재판을 맡았다. 80년 4월 전두환 당시 중앙정보부장서리에 의해 중정차장에 발탁된뒤 11대때 초선으로 국방위원장을 역임했고 이번이 두번째. 과묵하고 꼼꼼한 3선의원. ▲경기 남양주ㆍ60세 ▲대간첩대책본부장 ▲중장예편 ▲민정당중집위원ㆍ경기도지부위원장
  • 도덕성과 폭력화의 함수관계/이수성 서울대 법대교수(세평)

    ◎권위ㆍ물질주의가 독버섯 키운다 폭력사건의 증인으로 법원에서 증언을 마치고 나오던 시민이 증언내용에 앙심을 품은 조직폭력배에 의해 피살되었다는 소식은 세인의 가슴을 전율케 한다. 경찰과 검찰은 이를 공권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현장 가담자와 배후조직의 체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건이 주는 충격은 비단 국가의 사법활동의 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했다는 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백주에 법원 앞길에서 공공연히 폭력이 행사될 정도로 조직폭력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활동수법이 대담ㆍ흉포해졌다는 점이다. 이들 조직이 단순한 범죄조직이 아니라 회사까지 차려 활동을 수행해온 기업형 폭력조직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더해주고 있다. 거기다 이들이 주로 청부폭력과 이권개입에 관련한 폭력을 널리 자행해 왔다는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 귀중한 인명의 가치를 금전적 이익을 위해 언제든지 희생시킬 자세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향락업소가 폭력 온상 그런데 이번 사건을 저지른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폭력조직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에도 범죄형 조직이 활개를 쳐왔지만 80년대 이후의 폭력조직은 이전과 질량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거의 폭력조직이 일부 유흥가를 중심으로 한 범죄에 국한되어 있었다고 한다면 오늘날은 관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을 정도로 그 활동영역이 확장되었다. 특히 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80년대에 본격화된 향략산업의 팽창은 조직폭력이 서식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 준 셈이 되었다. 향략산업의 번창은 조직폭력의 물적 토대를 제공했으며 성범죄ㆍ마약범죄와 같은 향락성 범죄를 조장해 온 요인이기도 한 것이다. 조직폭력의 질적ㆍ양적 팽창과 함께 주목할 것은 청소년들이 폭력의 하부성원으로 대거 유입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가정과 학교에서 밀려난 청소년들은 일종의 반발심리로서 폭력집단에 편입되어 적극적인 역할을 추구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들은 도덕적으로 무방비한 상태에서,이들 폭력조직의 가치와 역할을 이상적 모델로 수용하게 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거울이자 미래의 주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지도층부터 반성해야 현금에 있어서 조직폭력의 범람은 우리사회의 급격한 근대화 과정에 따른 병리현상의 일환으로 보여질 수 있다. 그동안 산업화의 결과로 먹고 살만큼은 되었지만,그 대가로 우리 사회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량 위주의 성장을 추구하는 가운데 도덕적ㆍ정신적 가치는 급격히 황폐화되었고,상호부조와 양보의 미덕 대신 오로지 경쟁과 승리의 추구만이 전부가 되어 버렸다. 과정이야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전 사회적으로 만연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폭력과 물신숭배가 이 사회의 으뜸가는 지배가치로 자리잡았다. 돈이면 무엇이든 살 수 있고,폭력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 하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너무나 쉽사리 유린되어 진다. 이 점에서 특히 이제까지의 권위주의적 국가활동에 대한 반성이 요청되어 진다. 역대의 권위주의 정권들은 폭력과 금권의유용성과 우월성을 온 국민앞에 과시해 왔다. 이들은 양심에 입각하여 성실하게 살아가려는 자의 생활철학을 비웃고,국민의 양식과 인격을 부패시킨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도층의 언행이 어떤 도덕적 힘을 가질 수 없음은 오히려 당연하다. 경제적 지도층 역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그들의 재산은 창조적ㆍ적극적 생산활동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보여지기 보다는,권력과의 유착과 토지투기와 같은 불건전한 수단에 기인된 것으로 인식되어지고있다. 다시 말해 우리 사회의 재산은 건전한 노동의 산물로 자연스럽게 비쳐지지 않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은 결과로 보여지는 경향이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은 있는 자에게는 끝없는 탐욕과 낭비를,없는 자에게는 한과 분노를 유발시켜 오고 있는 것이다. 나쁜 짓을 해서 교도소에 들어간 범죄자의 마음 속에 유전무죄,무전유죄라는 잘못된 법 관념이 일견 타당한 것으로 인식되는 풍토하에서 온전한 법질서는 이미 기대될 수 없다. 폭력과 물신숭배의 사고방식이 팽배한 사회풍토에서,부와 권력의 합리적인 취득절차가 종종 무시되어 온 사회풍토에서 조직폭력은 기세를 더할 수 밖에 없다. 거기다 유흥과 향락적 분위기의 범람,청소년의 인격과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미비,이러한 요인들은 조직폭력을 위한 여건을 제공하기에 부족한 점이 없다. 물론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으로 범죄피해자와 증인보호를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도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증인살해사건이 기업형 조직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폭력집단의 범죄양상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면 조직폭력집단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법질서 강화와 소송절차상의 개선조치로 갈수록 대담ㆍ흉포해져가는 조직폭력을 근절시킬 수 있으리라는 믿음은 더이상 가질 수 없다. 엄형주의의 실험은 그동안의 법집행 경험만으로도 충분하다. 각종 특별형법과 사회보호법상의 가중규정도 모자라 더욱 가중처벌을 기도하는 것은 중세 국가로의 회귀를 주창하는 바와 다를 바 없다. ○사회환경의 정화 시급 위대한형벌학자인 베카리아의 표현대로,국가의 형벌이 잔혹해질 수록 범죄자의 잔혹성은 그에 비례하여 더욱 증폭된 형태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의 과제는 조직폭력과 같은 반사회적ㆍ반인도적 범죄가 서식하기 용이한 사회환경자체를 개선하는 일일 것이다. 여기에는 조직성원들의 철저한 검거와 단속,자금원과 무기의 통제도 포함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지도력의 회복을 위한 자기쇄신의 노력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전반에 만연해 있는 폭력과 물신숭배의 문화풍토를 보다 인간중심적이고 합리적 절차가 존중되는 사회로 가꾸어 가는 공동의 노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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