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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실록」·「대장경」 한글완역은 괄목(북한 문화실상:4)

    ◎학술/쉽게풀어 대중화 치중… 전문성 결여/북방사 연구,한국사 공백부문 메워/「고조선」·「발해사」 연구는 독보적 업적 북한에서의 학술활동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적인 연구보다는 대중적인 정리에 치중하고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상당한 수준의 고전국역 성과를 가지고 있으며 역사의 대중화 작업과 함께 구·신석기 청동기문화에서부터 조선후기 실학사상 연구에 이르기까지 집약적인 노력이 이루어졌다. 물론 이와같은 연구경향에는 북한의 역사적인 정통성을 강조하려는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히 내재돼 있지만 북한의 거의 독점적인 북방사연구는 한국사의 공백부분들을 채우고도 남는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60년대이후부터 지난 90년까지 보고된 북한의 구석기관련 유적은 20여개소에 이르며 남한에서 발견된 적이 없는 고인류인골과 동물골들이 서북지방의 석회암지대에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어 한반도의 홍적세 고인류의 거주방식을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있다.때문에 북한의 고고학연구는 남한의 석기·토기연구와는 달리 고생물학적·고인류학적인 측면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의 신석기유물은 두만강연안을 중심으로 한 동북지방과 대동강유역 압록강유역등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특히 두만강 연안의 유물은 신석기문화 편년의 기준이 될만큼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북한의 고조선연구 역시 북한학계의 독점적 업적에 속한다.리지린의「고조선연구」(64년),김용간 황기덕 공동명의로 발표된 「기원전 천년기 전반기의 고조선문화」(67년)등의 저서는 그 대표적인 작업이다.또한 중국과 북한에서 발굴된 토기·무덤·장식무늬등 고조선유물은 고조선영역과 고고학적 연대와의 연결에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된다.「후한서」「삼국지」등을 근거로 부여의 건국시기와 영역을 밝힌 북한의 부여연구역시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고구려의 적석총과 적토석실분등 고분과 산성 사지의 독점적인 연구도 두드러진다. 정책적으로 주요연구의 하나로 정해져 일찍부터 진행돼온 발해사연구는 62년 발표된 박시형의 「발해사연구를 위하여」라는 논문을 출발점으로 한다.이논문은 발해사를 한국사안에 편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논증을 시도한 최초의 논문이며 한말 계몽사가들이후 단절된 발해사연구전통을 다시 잇는 최초의 논문이라는 점에서 남북한을 통틀어 매우 의미가 큰 글로 꼽힌다.이렇게 출발한 북한의 발해사연구는 북한이 60년대초 중국에서 발굴한 자료를 기초로한 고고학적 연구결과인 주영헌의 「발해문화」(1971)로 완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조선사연구중 가장 괄목할만한 부분은 실학사상 연구인데 이는 실학사상을 우리나라의 유물론적 전통으로 받아들여 사회개혁의 이론적 기초로 삼았기 때문.최익한의「실학파와 정다산」(1955)을 비롯,김석형등의「다산 정약용탄생 2백주년기념논문집」(과학원 철학연구소 1952)등 연구저서가 풍부하다. 한편 북한의 고전국역 사업은 과학원고전연구실을 중심으로 지난50년대부터 진행돼 왔다.홍기문 류수 리용학 김상훈 리철화 김찬순 등의 학자들이 중심이 돼 이미 완역된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팔만대장경 고가요집 고대전기설화집 한시선집 박지원·김시습의 작품선집등이 국역됐다. 「철저히 원문중심」원칙 아래 완역된 조선왕조실록의 경우 주없이 쉽게 풀어 썼으며 인명·지명·관명할 것없이 한문을 전혀 안쓴 명역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역사의 대중화작업은 역사서술의 평이화와 한글화작업으로 뒷받침되고 있다.우리 학계에서 참고할 만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친 대중화와 한글전용 고집으로 역사적 용어의 의미가 상실된 경우도 많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이달의 독립운동가」의 조명(사설)

    서울신문은 올해부터 국가보훈처와 함께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여 그 생애와 사상·업적 등을 재조명해 나가기로 했다.수많은 독립운동가 중에서 그 달에 탄생·사망했거나 의거일이 들어있는 분을 가려 소개해 갈 것인데 이 기획의 첫번째 92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는 김상옥의사가 뽑혀 소개·평가되었다(22일자 15면). 안온하고 평탄하며 고란이 없는 생활은 이승을 사는 누구나가 바라고 있는 인생길이다.우리의 수많은 유명·무명 독립운동가라 해서 근본적으로 그 생각의 예외자일 수는 없다.그러나 그들은 나라를 잃은 서러웠던 시절,그 평범한 생각을 뛰어넘어 대의에의 길을 스스로 택했던 사람들이다.그 결과 갖은 신산고초를 겪는다.그러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도 하고 혹은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아무도 모르게 숨을 거두기도 했다. 왜 그랬던가.그들은 죽음보다도 나라 잃은 굴욕이 싫었다.나라를 사랑했고 겨레를 사랑했기 때문이다.그래서 누구에게나 소중한 목숨을 걸고 구국애족하는 형극의 길을 걸은 것이다.그랬건만 나라를 되찾은오늘의 겨레는 그들의 그 성스러운 정신과 업적을 잊어간다.그들의 핏자국 위에 오늘의 번영이 꽃피어 있음을 잊어간다.서울신문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여 특집보도하는 뜻은 잊어선 안될 선렬들의 그 피어린 발자취를 되돌아보면서 오늘의 우리들 삶을 보다 값지고 보람있는 것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데에 있다.올바른 새 정신을 일깨우자는 데에 있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물질주의와 이기주의에 지나치게 빠져 있는 오늘의 우리를 부끄러운 마음으로 성찰해야 한다.우리의 선열들은 나를 버리고 나라와 겨레를 위했던 것이 아닌가.특히 오늘의 정치인 가운데 나를 위하면서 애국애족을 내세우는 경우는 없는 것인가 가슴에 손을 얹어 봐야 한다.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구국의 선열들을 현창함에 있어 부족했던 점을 아프게 채찍질해야 한다.독립운동사의 발굴·조사에 모자란점은 없지 않았던가에 대한 반성도 당연히 뒤따라야 한다. 일본 제국주의는 멸망했다.그러나 패전한 일본은 지금 지구촌의 강자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그러면서 제국주의의 망령을 연상케 하는 언행을 서슴지 않는 것을 본다.그들은 차츰차츰 오만해져 간다.관방장관이란 공인이 우리에게 반일 역사 교육을 중지할 것을 촉구한 것도 그것이다.자신들의 지난날을 진률하게 사과·반성하고 그 바탕에서 새 출발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아픈 마음으로 피해사실을 돌이키며 교훈으로 삼고자하는 일을 오히려 타매하려든다.정신대 문제에 임하는 그들의 언행 또한 맥락은 같다. 「이달의 독립운동가」시리즈는 그와 같은 일본의 모습을 바로보게 하는 계기도 지어줄 것이다.그렇게나 악랄했던 과거에 대해 65년의 쩨쩨한 「청구권 일괄타결」로 「해결」되었다고 손을 털 수 있는 그들의 정체를 바로 보아야 한다.그들은 입으로만 사과하지 마음으로는 않는다.그것이 여러가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이달의 독립운동가」가 우리의 정신적 구심점 형성에 각성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정신대 피해 곧 구체조사/교육부/해방전 설립 초·중교 3천곳 대상

    교육부는 18일 노태우대통령이 정신대문제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도록 지시함에 따라 해방이전에 설립된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정신대피해사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교육부는 1945년 당시 국민학교는 2천8백34개교,중학교는 1백66개교로 이들 학교에서 상당수의 여학생들이 정신대에 동원됐을 것으로 보고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신대피해조사는 개별사례중심이 아니라 학생가운데 몇명이 정신대에 끌려갔는지 전체 피해규모를 파악하는데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면서 『학적부조사는 학교장 책임하에 이루어지도록해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손해사정인·노무사/세무관리 대폭 강화

    국세청은 17일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중 소득금액의 신고수준이 극히 낮은 손해사정인,내수면양식업자,공인노무사 등에 대한 세무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의 이같은 방침은 이들 3개 업종이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에 따라 최근 새로운 고소득유망업종으로 자리잡고 있는데도 세원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손해사정인의 경우 자격소지자는 ▲1종(화재및 특종보험)2백4명 ▲2종(상해보험)93명 ▲3종(자동차보험)3백68명등 6백65명이 있으며 이들중 상당수가 개인사무실을 차려 개업,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 대일 집단배상소송 움직임/태평양전쟁유족회등

    ◎일 변호사·시민단체등과 추진 협의/정부에 정신대등 피해조사 촉구 정신대동원등 일제의 만행을 규탄하는 시위와 집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제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민간단체들의 집단소송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는 지난해 12월2일 김태선씨(48)등 소속회원 35명이 일본정부를 상대로 각각 2천만엔씩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 지방재판소에 제기한데 이어 소속회원 2만여명 대부분이 빠른 시일안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유족회는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소송을 돕고 있는 「전후처리를 확실히 하는 회」등 일본내 시민단체 및 변호사단체 등과 집단 소송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도 이날 정신대로 끌려간 희생자들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하고 일본내 야당의원,변호사들의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이와함께 「대한순국선열유족회」「한국여성정치연맹」등도 회원들의 피해사례들을 모아 집단소송을 낼 예정이다. 이들 관계자들은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진상규명과 증거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정부는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피해조사 및 소송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 영장없는 연행 거부/공무방해 될 수 없다/농성근로자에 무죄

    서울형사지법 항소5부(재판장 유현부장판사)는 16일 서울구로구 가리봉동 백산전자여종업원 김유희피고인(24)의 공무집행방해사건 항소심선고공판에서 징역8월에 집행유예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근로자들의 농성으로 교통이 방해된다고 영장도 없이 근로자를 임의동행할수는 없다』고 전제,『따라서 영장없이 동료를 강제연행하려는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은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볼수 없다』고 밝혔다.
  • 공병보증제 유명무실,소비자부담 가중(소비자광장)

    ◎화장품·세제등 인체피해사고 잇따라 ○…지난 85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공병보증금제가 실효를 제대로 거두지 못함으로써 연간 3백억원의 소비자의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서울등 4대도시의 1백15개 소매점포를 대상으로한 빈병환불실태조사에서 밝혀진 것으로 보증금 전액 환불의 경우는 소주병 13.9%,청량음료병 18.3%,맥주병 36.5%에 불과했다.1개당 50원씩을 환불해주어아하는 맥주병의 경우 30원씩 환불해주는 곳이 32.2%로 가장 많았고 35원씩 환불해주어야할 소주병은 20원씩만 내주는 사례가 41.7%로 집계됐다.또 1.5ℓ들이 주스병 기준 빈병값이 80원인데도 해태음료(주)는 2백50원,롯데칠성(주)은 2백원씩 받는등 빈병값을 최고 3.1배까지 높게 매겨 이중의 소비자부담을 주고 있었다.지난해 상반기 빈병회수율은 동아식품이 64.4%,동양맥주의 97.6%등 업체마다 편차가 심했으며 업체에 회수된 빈병조차도 상당량이 고물 수집상을 통해 모아져 결국 소비자는 빈병값을 부담해온 셈이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최근 서울과 5대직할시의 6백가구를 대상으로 화장품·비누·세제등 가정용 화확제품의 안전실태를 조사한 결과,부작용이나 취급부주의등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6백가구가운데 24%에 해당하는 1백44가구가 최근 2년사이에 1.5건꼴씩 모두 2백16건이나 가정용 화학제품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또 서울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동안 129긴급구명센터에 긴급구조를 요청한 1천8백92건중 15.3%에 해당하는 2백89건이 화장품등 화학제품의 부작용이나 취급부주의에서 비롯된 조사됐다. 이같은 화확제품 사용과정에서 비롯된 피해가운데 10%는 상처나 후유증이 남을만큼 심각한 것이었고 또 7%는 1주일이상 병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피해유발 품목은 스킨 케어 화장품류가 18%로 빈도수가 가장 많았고 헤어스프레이와 무스(11.2%),주방용세제(10.6%),세탁용세제(10.2%),의약품류와 접착제류(각 7.4%),머리염색약및 퍼머약(6.0%)순이었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고발 창구에 지난해접수된 수입 가전제품에대한 소비자 고발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5배가 늘어난 2백48건으로 고발대상은 에어컨·카세트라디오·전기밥솥·가습기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가장 큰 불만은 광고나 사용설명서에 표시된 기능이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었고 고장시 수리기간이 20∼30일 정도로 길고 또 부품비나 수리비가 지나치게 비싼 것도 불만항목으로 꼽혔다.
  • 이거 달라져야 합니다(고쳐야할 정치행태 시리즈:5)

    ◎연중무휴 논쟁… 경제·국민생활 불안 초래/대선마다 이전투구,국민에 실망안겨/이합집산 일삼아 정치발전 가로막아/20년 지나도 “그인물이 그인물”… 소모전만 되풀이 대권문제를 놓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 여권내에서는 「총선전 대통령후보확정」주장과 「총선후 대통령후보경선」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야권에서는 김대중대표가 차기 대권후보로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이기택대표가 경선을 주장하는등 벌써부터 국민들을 대권열기속에 몰아넣는 조짐들을 나타내고 있다. 또 김동길전연세대교수나 현대재벌의 정주영씨 등도 대통령선거에 참여하겠다느니 안하겠다느니 말들이 많아 「대권지상주의」현상에 가세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선거는 92년말로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선거시점과 관계없이 연중무휴로 대권논쟁을 벌여왔고 선거가 1년 가까이 남은 현시점에서는 대권외에는 아무 것도 관심이 없다는 태도다. 한마디로 「대권제일주의」「대권지상주의」가 정치·경제는 물론 국민들의 삶의 리듬까지도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들이 많다. 71년 대통령선거전 정치상황이 그랬고 80년 봄,87년 가을이 온통 대권을 노리는 정치지도자들의 이전투구로 얼룩졌다. 그러나 71년이나 현재인 92년이나 세월은 20년이나 지났지만 대권싸움에 등장하는 인물은 그사람이 그사람이다. 70년 9월 대통령후보 지명을 위한 신민당의 전당대회에서는 김영삼씨와 김대중씨가 대결했다. 2차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김대중씨가 대통령후보로 선출됐다. 이때 여권의 김종필씨는 자신이 대권후계자로 선택되지 않자 한때 박정희 당시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에 있다가 결국은 박후보의 지원유세에 참여하는등 「킹메이커」의 역할을 자임했다. 대권을 놓고 이들 3김씨의 격돌은 80년 봄에 재연된다. 79년 국가원수 시해사건으로 정국은 극도의 혼란상태를 보였고 민주화를 위한 국민들의 요구는 80년 봄을 기해 폭발직전 상태까지 이르렀다. 정치일정이 불투명하고 연일 학생데모가 거리를 뒤덮는 상황에서 이들 정치지도자들은 정국을 진정시키는 역할보다는 오히려 데모대나 국민감정을 부추기는 발언들로 정국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결국 민주화를 위한 정국안정에 노력했다기 보다는 대권을 누가 갖느냐는 대권욕으로 인해 「게도 구럭도 다 놓치는 우」를 범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 3김씨는 일부는 스스로가 자초한 화때문에 한때 불우한 시절들을 보내다 정치 상황이 변하자 87년 또다시 대권도전의 전면에 나선다. 87년 대통령선거 당해연도.김영삼씨는 5월에 통일민주당을,김종필씨는 10월에 신민주공화당을,김대중씨는 11월에 평화민주당을 각각 창당했다. 87년 5월 김영삼·김대중민추협공동의장은 상도동계·동교동계의원 및 당직자들을 신민당에서 탈당시켜 통일민주당을 50대50지분으로 창당했다. 이때부터 야권은 대통령후보가 누가되느냐로 들끓었고 김영삼·김대중씨는 기회있을 때마다 「후보단일화」에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민추협사무실에서 곁방살이를 하던 통일민주당이 중림동당사로 입주한 87년 7월10일.신당사 5층에서 열린 입주환영식장에서 양 김씨는 두손을 맞잡고 후보단일화를 맹세했다. 그러나 「역할분담론」(당권과 대통령후보분리)과 「노선소후론」등 별난 논리까지 동원된 협상은 결국 어느쪽도 대권후보를 포기할 수 없다는 아집으로 인해 결렬됐다.민주화를 위해서,수권을 위해서 어떤 희생이라도 치르겠다던 두 지도자는 대권일념으로 인해 자신들의 입으로 강조했던 「국민의 뜻인 후보단일화」를 외면했다. 한편에선 김종필씨가 10월말 신공화당을 창당하고 대통령후보로 선출됐다. 김씨는 민주화와 역사적소명의식을 대통령후보수락 연설에서 강조했다. 각기 민주화를 외치며 대권에 도전했던 3김씨는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과 지역감정의 골만 깊이 판채 좌절했다. 그러나 3김씨의 대권욕마저 송두리째 좌절시키지는 못했다. 김영삼씨는 현재 민자당에서 대통령후보지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김종필씨는 또다시 「킹메이커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또 김대중씨는 평민당→신민당→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꿔가며 대권재도전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대권이 누구의 전유물이 아니다. 어느당이든 당헌에 명시된 원칙에 따라 대통령후보를 뽑으면 된다. 이제대권주의로부터 비롯된 수없는 정당들의 명멸,대권만을 목적으로 하는 파당정치의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대권 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정국이 혼란하다기보다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대권지상주의가 오히려 정국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 대흥동 여 국교생 살해사건/검찰,오빠 범행 결론

    서울지검 서부지청 하종철검사는 6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권미경양(당시8살·국민교2년)살인사건의 범인이 권양의 오빠 권모군(10)이라는 수사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권군이 범행당시 10살로 형사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죄안됨」으로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그동안 대한변호사협회가 이 사건에 대한 경찰수사의 의문점을 들어 재수사를 요구한뒤 정밀수사를 벌였으나 ▲권군이 동생을 찌른 칼이 안방에서 발견돼 권군의 자백과 일치하고▲권군의 바지에 피가 묻어 있는점 등의 증거로 보아 권군의 범행임이 명백해 그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통조림 원터치캔 손다칠 위험/열기 힘들고 뚜껑 가장자리 날카로워

    ◎백화점 선물포장비 3천원선 폭리 ○소보원,40종 제품 조사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박필수)이 참치캔등 국내·외품 15개사의 40종을 대상으로 원터치캔을 개봉할때 필요한 물리적인 힘을 측정한 결과 심지어 9.87㎏에 이르러 손을 다치게 하는 등 위험성을 내포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이들 원터치 캔을 여는데 드는 평균 물리적 힘은 5.84㎏이었지만 햄등 육가공품과 골뱅이 캔의 평균치는 각각 8.01㎏과 8.03㎏으로 손의 손상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참치캔의 평균치는 5.52㎏였지만 도시락반찬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3호관은 높이가 2∼3㎝에 불과한데도 힘은 7.62㎏으로 더 들게 돼있어 위험성이 더 높았다. 8㎏은 쌀한말 무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본체에서 떨어져 나오는 윗뚜껑의 가장자리가 날카로워 분유캔의 평균치인 6.11㎏ 정도의 힘으로도 손이 다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부산의 박모씨(49·여·부산 서구 서대신동)가 지난 7월 원터치 참치캔을 열다가 왼손바닥에 깊이 2.5㎝ 상처를 입고 부산위생병원에서 봉합수술을 받는등 올들어 소보원 고발창구에만 10건 상해사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이같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국산품은 9개사의 34개중 단 한제품만이 개봉방법이 명기되어 있을 뿐 모든 제품에 주의사항이 전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과일 선물세트도 바가지 ○…유명 백화점들이 연말 연시에 지나치게 장사속만 차린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에 따르면 시중에서 30m에 3천원씩하는 상품포장용 테이프를 2∼3m씩 사용하고는 현대백화점은 3천5백원,롯데백화점은 2천8백원,미도파는 2천4백원씩을 받아 최고 12배까지 차익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중에서 5백원씩 하는 색한지를 포장재료로 쓴 현대백화점은 1천7백원,미도파와 신세계백화점은 1천원씩을 더받아 이중장사를 했다는 것이다. 또 현대백화점은 포장지·리본테이프·상자 등으로 포장하면서 6천5백원을,롯데백화점은 5천5백원 등 유명백화점들은 포장비로 최저 3천원이상씩을 챙겼다. 한편 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이윤자)에게는 유명 백화점들이 성탄절을 전후로 1개당 1만8천원짜리 메스크메론,1만2천원짜리 파파야 등 수입과일로 배합한 초고가 과일바구니 선물세트를 판매,과소비를 조장해왔음을 밝혀냈다. 현대백화점의 과일바구니세트는 13만6천원,삼풍백화점은 12만원까지 받았으며 싼 것이 건영옴니프라자의 6만9천원짜리로 조사됐다. 이같은 선물셋트는 성탄절 10일전의 과일바구니 세트보다 최고 50%까지 비싼 값이었다.
  • 4층 사무실 털려다/20대 전과자 추락사

    25일 상오5시50분쯤 서울 성동구 도선동 185 「동해사우나」주차장에서 강인구씨(23·주거부정·절도전과3범)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이 사우나 운전사 지영하씨(46)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조사결과 건물 4층에 있는 「성봉상사」(사장 이성봉)의 출입문 일부가 부서져 있고 4층 베란다의 흰색 플라스틱 단열재에 강씨의 신발과 같은 크기의 신발자국이 나 있는데다 4층에서 3층으로 이어진 연통의 중간부분이 떨어져 있고 강씨가 면장갑을 끼고 과도를 들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루어 강씨가 도둑질을 하러 4층에서 연통을 타고 3층으로 내려가다 손을 놓쳐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 “위헌결정,계류사건에도 효력”/대법원 판례

    ◎소급적용범위 확대 적용 헌법재판소가 특정 법률조항에 위헌결정을 내렸을때 그 효력은 법원에 제소돼 있는 사건으로서 위헌심판신청이 제기되어 있거나 신청은 없더라도 위헌여부가 다투어지는 사건에까지 소급적으로 미친다는 대법원의 첫 판례가 나왔다. 이번 판례는 그동안 법률에 대해 위헌결정이 내려졌을 때 위헌제청신청을 낸 당사자에게만 효력을 인정해 주던 것에서 소급적용의 범위를 확대해준 것이다. 대법원은 그동안 위헌결정의 효력을 놓고 ▲위헌결정의 소급효를 인정할 수 없고 결정이 내려진 당해사건만 효력을 인정해줘야 한다 ▲위헌결정이전에 있었던 사건이라도 전면적으로 소급효를 인정해줘야 한다 ▲두가지설을 절충해 법원에 제소돼 있거나 위헌여부가 다투어지고 있는 사건은 소급효를 인정해야 한다는 등으로 견해가 엇갈려 왔었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윤관대법관)는 24일 국유지를 20년이상 점유해온 이종우씨(서울 은평구 응암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이같이 밝히고 『원고의 소유권이 인정된다』고 국가의 상고를 기각,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 성탄 특별 가석방/이택희씨도 포함/장영자씨는 제외

    전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용팔이사건)을 배후조종해 징역3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이택희전의원(57)과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으로 징역6년을 선고받은 전치안본부 대공수사단 번금곤경장(48)이 오는 24일 법무부의 특별가석방조치로 풀려난다. 한편 당초 신병이 악화돼 가석방 될것으로 예상됐던 장영자씨(48)는 경제사범에 대해 강력대처해 나간다는 최근 정부의 방침에따라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 “연말 민생 침해사범 엄단/정 검찰총장 특별지시

    ◎기동수사체제 재정비” 정구영 검찰총장은 17일 『최근 주거침입강도와 택시승객가장강도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는등 연말연시 분위기를 타고 각종 범죄의 준동이 예상된다』고 지적,『민생치안 활동을 더욱 강화하라』고 전국 검찰에 특별지시를 내렸다. 정총장은 『특히 수배된 조직폭력배와 살인강도등 강력사범을 우선 검거하고 강력사건이 발생했을때는 기동수사체제를 정비,범인을 신속히 검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시달했다. 정총장은 또 『음란비디오 취급점,오락실,미성년자출입 접객업소등 청소년범죄를 유발시키는 업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연말연시 청소년범죄예방에 주력하라』고 당부했다.
  • 고령자 많이 고용하면 감세(의정중계:16일 본회의)

    ◎본회의 통과 주요법안 내용/운용계획 회계연도전 국회제출/기금관리법/매수인 1주내 철회땐 해약가능/할부거래법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고령자고용촉진법안등 16개 법안과 국회에서의 중계방송등에 관한 규칙안등 2개의 규칙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및 규칙안의 주요골자는 다음과 같다. ▲방문판매등에 관한 법률=방문판매및 다단계판매의 경우 구매자등은 계약서를 교부받은 날부터 각각 7일및 14일 이내에 서면의 발송에 의하여 청약을 철회할수 있도록 함. 방문판매 또는 다단계판매에 관한 계약이 해지된 경우 방문판매자 또는 다단계판매자가 청구하는 손해배상액을 제한함으로써 과도한 손해배상의 청구에 의한 소비자피해를 방지.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안=매수인은 계약서를 교부받은후 7일이내에 청약을 철회한다는 내용을 기재한 서면의 발송에 의하여 철회권을 행사할수 있도록 함. 매수인은 매도인에 대한 항변사유로서 매도인외의 신용제공자에게도 할부금의 지급을 거절할수 있도록 함. ▲기금관리기본법(대안)=법적용대상의 기금의 범위는 저축장려만을 목적으로 하는 재산형성저축장려금기금,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및 체신보험기금을 제외한 전 정부관리기금과 대통령령이 정하는 민간관리기금으로 함. 기금운용계획은 경제기획원장관과의 협의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승인을 얻음으로써 확정되며,정부는 확정된 기금운용계획을 회계연도개시 80일전까지 국회에 제출하여야 함. 이 법의 적용을 받는 기금을 운용하는 기금관리주체를 국정감사의 대상기관으로 함. ▲고령자고용촉진법안=일정규모 이상인 사업의 사업주에게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고용률 이상의 고령자를 고용하도록 노력할 의무를 지우고 이를 위하여 노동부장관은 이행계획의 제출을 요청하거나 계획의 변경 또는 적정한 실시를 권고할 수 있도록 하며,기준고용률을 초과하여 고령자를 고용한 사업주에 대하여 세제지원을 할수있도록 함. ▲상법개정안=보험산업의 대중화에 부응,보험가입자를 보호하고 보험의 선의성을 보장하며 보험거래현실에 부적합한 규정을 정비. 1976년 해사채권채임제한조약의 주요내용을 입법화하여 책임제한주체의 책임한도액을 증액. 1968년 헤이그·비스비규칙을 수용하여 포장당채임제한을 인정하고,이를 불법행위책임과 사용인의 책임에까지 확장. ▲국회에서의 중계방송등에 관한 규칙안=중계방송은 본회의및 위원회의 회의(국정감·조사포함)를 그 대상으로 함. 중계방송은 생중계 또는 녹화중계를 원칙으로 하되 방송국의 특별한 사정으로 편집방송을 하는 경우,공정성과 객관성이 유지되도록 함. 이밖에 이날 통과된 법안과 규칙안은 ▲파산법개정안 ▲약사법개정안 ▲선박소유자등의 책임제한절차에 관한 법률안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개정안 ▲자동차관리법개정안 ▲유아교육진흥법개정안 ▲환경개선비용부담법안(대안) ▲자연환경보전법안(대안) ▲무역업무자동화촉진법안 ▲부정경쟁방지법개정안 ▲승강기제조및 관리법안 ▲교섭단체정책연구위원임용등에 관한 규칙개정안등이다.
  • 유엔 6개 국제기구/한국,이사국 피선

    우리나라는 지난 9월 유엔 가입이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해사기구(IMO)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계관광기구(WTO)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등 6개의 유엔산하 국제기구의 이사국으로 선출되었다고 외무부가 7일 밝혔다.
  • 신변보호 요청한 나이트클럽 연예부장/어제 새벽 대전서

    ◎출동 경관 앞서 난자피살/폭력조직 세력 다툼… 1명 검거 3명 도주 【대전=최용규기자】 5일 상오1시40분쯤 대전시 중구 선화2동 88갈비집앞길에서 신변보호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던 유성카사노바나이트클럽 연예부장 김홍균씨(36·폭력전과15범·대전시 중구 대흥동 53의 20)가 이기섭씨(28·무직·대전시 서구 용문동 230의 43)등 청년4명으로부터 심장·배·허벅지 등 9군데를 흉기로 난자당해 숨졌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충남경찰청특수강력수사대소속 경찰관 4명과 격투끝에 붙잡혔으나 윤경환씨(22·무직)등 김씨 살해에 가담한 폭력배 3명은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던 점으로 보아 폭력조직 계파간의 갈등이나 반대세력과의 알력 때문에 발생한 계획된 살해사건으로 보고 조직폭력배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해사 수석에 정호연군

    올해 해군사관학교 수석합격은 동국대부속고 출신의 재수생인 정호연군(20)이 차지했다. 정군은 5백점 만점에 3백90.1점을 얻었다.
  • 북 핵포기땐 대미­일 수교 지원/이 외무

    ◎대영·불·독 관계개선에도 협력/중국 통해 북 개방 적극 유도/남북평화협정 체결·교류증진 선행돼야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개발 의사포기는 대남및 대외개방정책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는 판단아래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 영국·프랑스·독일등 서방국가와의 관계개선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북한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력이 가장 큰 중국을 통해 북한의 개방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남북한이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인적·물적 교류가 증진되고나면 북한의 일본및 미국과의 수교및 관계개선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상옥외무장관은 16일 하오 부산에서 열린 세계교류협회(회장 박남수)주최 국제심포지엄에서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발전­한국의 시각」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북한은 핵안전협정 체결문제등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며 그러한 결단은 북한 개방의 첫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북한의 개방선택은 빠를수록 그만큼 일찍 국제사회에 참여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이장관의 발언은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할 경우 영국·프랑스·독일등 서방국가와의 관계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프랑스에 일반대표부,독일에 이익대표부,영국에 국제해사기구(IMO)사무소만을 설치해 놓고 있으며 이들 국가와의 관계개선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장관은 이날 이시영외무부정책기획실장을 통해 대독한 연설문에서 『우리는 북한의 개방을 위해 지나친 압력이나 유화정책이 비생산적이라고 보고 있으며 원칙에 충실한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제,남북한의 평화협정 체결 및 인적·물적 교류 증진등을 북한에 제안해 놓고 북한의 개방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북한은 우선 한국과 이같은 관계개선을 이룬 후 이를 바탕으로 일본및 미국과 관계개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 남북한간 평화협정체결및 인적·물적교류 증진등의 구체적인 남북관계증진이 이뤄지지 않으면 북한의 대미·일 관계개선이 이뤄질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 「페놀 임산부」에 배상 결정/대구환경분쟁위 첫 조정

    ◎8백44명에 20만∼1백만원씩/정신적 피해등 2천48건 총액 1백57억원 【대구=최암기자】 낙동강 페놀오염사태로 피해를 입은 임산부들에게 최하 20만원에서 최고 2백만원까지의 배상금을 지급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페놀피해분쟁 조정안이 마련됐다.대구시 환경분쟁조정위(위원장 정충검부시장)는 16일 대구시 회의실서 전체회의를 열고,두산전자(주)가 피해사실 증명불충분과 신청금액과 다른 이유로 환경분쟁조정위에 조정을 신청한 임산부 피해 8백44건(1백50억5천만원)정신적피해 1천27건(6억6천2백만원),물질적피해 1백77건(6천6백만원)등 2천48건(1백57억7천만원)에 대한 조정 결과를 확정,발표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임산부피해의 경우 인공유산 자연유산 사산한 30세미만 임산부에 대해서는 기준금액 50만원을 일률적으로 지급하고 ▲30세이상 35세미만은 기준금의 20% ▲35세이상은 50% ▲30세이상으로서 초산일때는 50%의 가산금을 각각 적용하는 한편 유산을 않은 기타 임산부에 대해서는 20만원씩을 지급키로 조정했다. 이에따라 두산측에 페놀피해배상을 신청한 임산부는 최저20만원에서 최고 1백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게됐다. 정신적피해는 1천27건(9백30건이 10만원씩 1건으로 접수)가운데 32건이 조정되고 나머지 9백95건이 조정중단 됐으며,물질적 피해는 1백77건중 배상불원·주소불명·금액과다를 제외한 1백13건이 조정됐다. 대구시 환경분쟁조정위 조정안은 두산측과 피해자에게 통지되고 30일이내 수락거부의사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조정이 성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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