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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진급비리 관련 4명선 사법처리/주내 수사마무리

    군인사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국방부 검찰부는 4일 이번주안에 수사를 종결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각 군 검찰에서 조사하고 있는 13∼16명의 장성·영관급 장교중 혐의사실이 확인되고 있는 3∼4명에 대해서만 사법처리키로 하고 보완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방부 검찰부는 해군진급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를 받고 있으나 혐의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는 이연근해군준장(해사23기)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무리 짓기로 했다.
  • 학교주변 폭력배 1,150명 구속/경찰청/전국 8일간 일제단속

    ◎3천3백명 검거… 9월까지 계속 경찰청은 4일 학교주변에서 금품을 갈취하거나 여학생을 폭행하는등 학생들을 괴롭히는 폭력배 3천3백66명을 적발,이가운데 1천1백50명을 구속하고 2천2백1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들어 범죄유발업소나 호화사치업소 주변에 청소년 폭력배들이 늘고 이들이 유흥비를 마련하기위해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뜯는등 피해사례가 그치지 않고 있다고 보고 지난달 23일부터 말일까지 8일간 일제단속을 벌여 이들을 사법처리하는 한편 오는 9월말까지 계속 단속키로 했다. 경찰의 이번 단속으로 학교 안팎에서 폭력서클을 만들어 폭행을 일삼던 3백70명이 검거됐고 통학로 주변폭력배 1천6백96명이 단속되는가 하면 여학생들에게 성폭행을 가한 71명도 사법처리됐다. 경찰은 앞으로도 ▲학교내외 불량 폭력서클 ▲입시학원·독서실및 통학로주변 불량배 ▲제적생등 무위도식 불량배 ▲만화가게·비디오가게등 음란물취급소배회 불량배 ▲볼링장·음악다방등 놀이공간주변 폭력배 ▲본드등 환각물흡입자 성폭력사범등에대해집중 단속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 장성 등 16명 곧 사법처리/해공군 인사비리 관련 장성 5명 수사

    ◎귀국 이연근준장 이틀째 철야조사/육군현역 2∼3명 곧 소환/국방부 검찰부/“수사 조기매듭” 권 장관 지시 군인사비리를 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부는 3일 이연근준장(해사23기)등 해군 4∼5명,김모소장등 해병대 5∼6명,공군 4∼5명등 모두 13∼16명에 대해 곧 사법처리키로 했다. 영국 런던대에 유학중인 이준장은 김철우 해군참모총장의 진급소환명령에 따라 2일 하오 귀국즉시 군검찰부에 연행돼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의 부인 신영자씨에게 진급대상자의 뇌물을 전달해 준 진급브로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이틀째 철야조사를 받았다. 이준장은 군검찰조사에서 혐의사실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검찰부에서 수사를 받고있는 장성급은 해병대 김소장,해군 이준장을 비롯,해병대 이모준장등 모두 4∼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육군 인사비리에 대한 자체조사가 대강 마무리됨에 따라 K모 전육군참모차장등 진급관련비리혐의자 3∼4명에 대해 본격수사키로 하고 현역 장성·장교 2∼3명을 곧 소환키로 했다. 국방부는 군인사비리수사가 장기화돼 군내 파문이 확산되고 군간의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점을 중시,가능한 조기에 사건을 매듭지어 군안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관련,권령해국방부장관은 『인사비리파문의 확산으로 군의 안정이 저해될 소지가 많다』면서 『군의 수사역량을 총동원,드러난 혐의에 대한 수사를 빨리 끝내라』고 수사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 이연근제독 “중장진급까지 브로커” 소문

    ◎휴일귀국 연행… 인사철때면 문전성시/미인 개입… 함정사고본인 1차 장군진급 해군인사비리에는 진급브로커들의 활동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철우참모총장의 긴급귀국명령으로 영국유학중 20일 급거 소환된 이연근제독(준장)에 대한 군검찰의 수사가 시작됨으로써 진급브로커들의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군검찰은 해군인사비리 수사의 경우 장성4명의 구속수사로 조기매듭지을 방침이었으나 해군내에서 수사방향이 잘못됐다는 지적으로 진급브로커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것. 진급브로커의 대부로 알려지고 있는 이제독은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 재임시절 대령보직중 요직인 인사처장으로 있을때 진급대상자들을 상대로 진급을 알선하며 부인을 통해 뇌물을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진급브로커들은 주로 대령진급을 알선해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제독은 이같은 「관례」를 깨고 중령진급에도 손을 댔다는 소문이다. 해군내에서는 이제독에게 청탁을 하지 않으면 진급이 안될 정도여서 그의 집은인사철만 되면 진급대상자들이 줄을 이었으며 진급대상자들 사이에 「로마로 가는 길」로 통할 정도였다고 한 해군관계자가 전했다. 이제독은 영관장교시절 함정사고로 장성진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지난해 7월 해사23기 동기 3명과 함께 1차진급자에 끼어 제독이 됐다.이제독은 지난 1월부터 영국 런던대 군사문제연구소에서 연수중이었는데 해군인사비리 수사확대로 2일 하오 급거귀국했다. 이제독이 진급브로커로 나서게 된 계기는 부인이 약사여서 김전총장부인 신씨와 자연스럽게 「약사그룹」을 형성할 수 있었기 때문. 이제독과 함께 해군에서는 「양대 진급브로커」로 통해온 정일철제독(준장·해사20기·구속)의 부인도 약사로 이제독의 부인과 함께 「약사그룹」을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해·공군장성 10명 인사/진급비리 관련/지휘공백 막게 신속 단행

    국방부는 3일 군인사비리 후속조치로 해·공군지휘관 8명등 모두 10명의 소장·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정국본해병6여단장(준장·해사20기)이 소장으로 진급,구속된 이재돈해병1사단장의 후임으로 임명됐으며 김주식공군제17전투비행단장(공사15기)이 19전투비행단장으로 자리를 옮기는등 공석중인 4개 비행단장·F16사고비행단장 및 정기인사로 교체되는 2개 비행단장에 각각 보임됐다. 공군인사는 오는 7월에 있을 정기인사를 앞당겨 실시한 것이다. 이날 인사에서는 또 이갑진 해병사참모장(준장·해사21기)과 송근호 국방부전력계획차장(〃·해사20기)이 각각 해병6여단장과 2함대 제2전투전단장에 보임됐으며 정길남 해군공보관(대령·해간 41기)이 정훈감에 임명됐다.
  • “육군선 인사비리 두드러진것 없다”/군 인사비리수사 이모저모

    ◎구속장성들 장군답게 혐의사실 순수히 시인 군인사비리와 관련,국방부와 각군은 조기종결방침을 굳히고 신속수사,신속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으나 파문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공군과 해군·해병대는 3일 인사비리에 따른 후속인사를 단행,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음에도 군내의 불안한 분위기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해군에서는 진급브로커 수사로 새 국면을 맞고 있으며 공군에서는 영관장교들이 인사비리처리를 둘러싸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육군도 곧 닥칠 인사비리태풍의 강도를 점치느라 거의 일손을 놓고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등 초긴장 상태에 있다. 이런 와중에 감사원의 율곡사업(군전력증강사업)에 대한 본격실지 감사까지 겹쳐 국방부·합참·각 군은 하루종일 부산했다. ○인사 실효성 미지수 ○…해·공군이 이날 각각 4명과 7명의 장성을 승진 또는 보직이동시킨 것은 후속인사를 통해 지휘공백을 최소화하고 인사비리파문을 빨리 잠재우려는 데 목적이 있는듯. 공군의 경우 3명의 전투비행단장이 이번 사건으로 구속됨으로써영공방어와 관련,군내에서도 심각성이 제기돼 왔으며 조종사들의 불만을 무마시키기위해 정기인사를 앞당겨 실시했다고. 인사비리파문에서 빨리 벗어나 결속력을 다지려는 배경에서 취해 진 이번 인사의 실효성은 아직 미지수. 해·공군에서는 전직총장 구속에 따른 동요현상이 계속 감지되고 있기 때문. ○…해·공군의 인사배경 이면에는 폭발성을 안고있는 육군 인사비리수사에 앞서 타군의 파문을 먼저 진정시킬 필요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언론서 동요 부추겨” ○…해군이 인사비리와 관련,예하부대의 여론을 들어보기위해 총장직속으로 특별조사반과 여론수집팀을 운영하자 해군의 젊은 장교들은 이를 환영하는 모습. 특히 정일철,전건식두제독이 국방부 검찰부에 추가구속된데 이어 영국유학중이던 이연근제독이 급거 귀국해 조사를 받자 그동안 『진짜 처벌받아야 할 장성들 대신 억울한 선배들만 구속시킨다』며 불만을 토로해온 일부 장교들조차 진급브로커의 실상등 김종호전총장시절 인사비리가 모두 파헤쳐 질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국방부와 공군은 최근 잇단 「공군 집단움직임」보도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언론이 군의 동요를 부추기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 이날자로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박재욱대변인은 하오2시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군의 비리와 부정은 당연히 정화되어야하고 이로인한 언론의 질책은 감수한다』면서 『그러나 일부 장교들의 단순한 월례정기모임을 군형법상 중죄에 해당하는 「집단행동」으로 왜국보도하는 등 군의 동요를 촉발시키는 임의성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강도높게 주문하기도. ○…권영해 국방부장관은 휴일인 2일 하오 집무실에서 김도윤기무사령관,박정근국방부 법무관리관,김영덕합동조사단장등 군수사관계자들로부터 수사진척상황을 보고받고 『파문이 확산돼 군의 안정이 저해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수사역량을 총동원,조기종결하라』고 지시. ○…선망의 대상이던 「별」신분에서 하루아침에 철창신세를 지게된 현역장성들은 3일 현재 해군 4명,공군 5명 등 모두 9명. 장군의 신분에서 하루아침에 피의자로전락한 이들의 심정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같다』고 한 공군준장의 말로 충분히 짐작되고 있는데 수사의 진전에 따라 몇 사람이 더 이같은 심정을 느끼게 될듯. ○…구속된 장성들은 수사과정에서 대부분 「장군」답게 혐의사실을 순순히 시인했으며 일부장성은 수사가 끝난뒤 위관급 검찰관들에게도 『누를 끼쳐 미안하다』고 깍듯이 인사했다고. 한 수사관은 『장성들 중에는 수사과정에서 「검찰관님」이라는 호칭과 함께 점잖게 경어를 써 대답했다』면서 『역시 장군은 장군다웠다』고 전언. ○“형 얼마나 받겠느냐” ○…1일 추가구속된 전건식해군준장(해사20기)의 경우 부인이 평소 작성해 온 가계부에 김종호 전해군총장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적혀 있어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는 후문.또 정개철해군정훈감도 인사철을 앞두고 은행에서 거액이 인출된 것으로 계좌추적 과정에서 드러나 증뢰사실이 확인됐다고. 한편 구속된 일부 장성들은 혐의내용을 다 털어놓고는 『형을 얼마나 받겠느냐』『연금은 받을 수 있겠느냐』고 검찰관들에게 묻기도했다는 것. ○“있을수 없는 일” 일축 ○…군인사비리를 수사함에 있어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정고위당국자는 한마디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그는 부패척결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군인사비리 수사를 놓고 수사의 「확대」 또는 「축소」라고 마치 의도적으로 수사를 진행시키고 있는듯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가 않다고 지적하면서 『있으면 있는대로 불거지면 불거지는대로 수사하게 될것』이라고 공평무사한 수사를 강조. 그는 또 육군 인사비리 수사가 본격착수되지 않고 있는점 역시 해·공군과 균형이 맞지않는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듯 『육군의 경우 해·공군같이 특정인이 비리를 직접 고발하거나 두드러 지게 나타나는게 없었다』고 소개.
  • 해군 인사비리 관련 준장 2명 추가구속/국방부 검찰부

    해군 인사비리를 수사중인 국방부 검찰부는 1일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에게 진급과 관련해 뇌물을 준 것으로 드러난 정일철준장(정훈감·해사 20기)과 전건식준장(2함대 2전투전단장·해사 20기)을 추가구속,해군본부 헌병감실에 수감했다. 이들 2명은 지난 90년도 해군 정기인사때 김전총장에게 진급청탁및 사례비 명목으로 각각 2천만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써 해군 인사비리 사건으로 구속된 현역장성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검찰부는 현재 영국 런던대에 유학중인 이연근준장(해사 23기)이 김전총장 재임시 해군장교와 부인들을 상대로 진급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진정 등에 따라 금명간 귀국시켜 사실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
  • 삼성전자 등 17개사/「정보망」업체로 선정

    정부는 오는 2000년까지 국가 기술력을 선진 7개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정보화 사회 조기진입을 위해 삼성전자 등 17개사를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B­ISDN)공동연구개발업체로 선정했다. 체신부는 1일 B­ISDN 사업을 차세대 교환기인 비동기 전달모드(ATM교환기)와 전송·단말·통신망 등 4개 분야로 나누고 광전송장치 등 8개 장치를 산업계와 연구소,정부가 연계된 범국가적인 공동연구개발체제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선정업체들이 연구 분담금 납부 등 협약내용을 이행치 않을 경우에 대비,현대전자 등 12개사를 분야별 예비후보로 선정했다. 클린턴행정부출범 이후 미국의 대외통상정책이 강경노선으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우리나라가 우선협상대상국에서 제외된 것은 일단 「당장의 보복」으로부터는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새로 분류된 수시점검대상국이란 미국측의 판단에 따라 여차하면 우선협상대상국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 관계법규의 보완,침해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더욱 적극적인 대미통상외교가 요구된다.
  • 음반 등 불법복제물 1백50만장/5개월내 완전 폐기/정부

    ◎9월까지 판매 한시적 허용/지재권침해 벌금 3천만원/송탄·창원 등에 자유투자지역 검토 정부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87년 이전의 음반과 테이프 등 불법복제물 1백50만장을 앞으로 5개월 내에 처분키로 했다. 또 컴퓨터 프로그램 보호법과 저작권법의 벌칙조항을 현행 3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올리는 등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운서 상공자원부 제1차관보는 1일 『미국이 3개월내 처분하도록 요구한 87년 이전 저작물의 불법복제물에 대해 정부가 5개월 내에 처분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미국에 공식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점만을 문제삼고 있기 때문에 5개월 안에 일반 소비자에게 팔도록 적극 계도하는 한편 그때까지 팔리지 않는 것은 문화부가 수거해 폐기 처분하기로 관계부처간 합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박차관보는 또 『반도체 칩 보호법상 특허권을 갖고 있는 국내외 업자가 사업화를 고의로 지연시킬 경우 정부가 활용을 강제할 수 있는 「강제실시권」의 적용대상에 외국업체는 제외시키기 로 했다』며 『이는 우루과이라운드의 지적재산권 협상에서도 의견이 모아진 것이어서 조만간 관련규정을 고쳐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미 산업협력차원에서 추진중인 자유투자지역과 관련,『현재 창원과 송탄,아산의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중이며 이 지역에서는 외국업체의 토지취득과 공장설립을 쉽게 하고 상업차관의 도입도 대폭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30일 한미 양국의 최대 통상현안의 하나인 지적재산권보호와 관련해 한국을 우선감시대상국 가운데 수시점검대상국으로 분류,지정한 것은 당분간 한국의 이행상태를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무역대표부는 그동안 종합통상법 스페셜 301조에 의해 미국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각국의 보호상태를 3단계로 분류했으나 이번에 1,2단계를 각기 두 종류로 세분,사실상 5단계로 만들어 한국을 우선감시대상국중 정도가 약한 수시점검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지금까지는 매년 4월말을 기준시점으로 한국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상태를 평가,필요조치를 취한다는 것이었으나 앞으로는 시점에 관계없이 수시로 점검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과거 우선감시대상국들이 매년 4월이 가까워오면 지적재산권보호 강화를 약속하거나 단속및 처벌을 눈가림으로 하다가 이 시기가 지나면 흐지부지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 ▲즉각조치계획대상국 ▲수시점검대상국으로 분류하여 그에 대한 쐐기를 박기로 한 것이다. 무역대표부는 한국을 수시점검대상국으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 상표권및 저작권에 관한 법률의 집행이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컴퓨터 소프트웨어,컴팩트 디스크,비디오등의 불법복제와 신발류의 상표위조사례가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최근 지적재산권보호를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각종 법령보완과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업계는 한국등 16개국을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스페셜 301조에 따른 제재절차를 밟을 것을 무역대표부에 촉구해왔다. 우리나라는 지난 89년 5월 우선협상대상국으로 지정된후 같은해 11월부터 92년 3월까지는 한단계 낮은 감시대상국으로 되었다가 92년 4월 다시 우선협상대상국으로 분류되었다. 클린턴행정부출범 이후 미국의 대외통상정책이 강경노선으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우리나라가 우선협상대상국에서 제외된 것은 일단 「당장의 보복」으로부터는 벗어났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새로 분류된 수시점검대상국이란 미국측의 판단에 따라 여차하면 우선협상대상국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 관계법규의 보완,침해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더욱 적극적인 대미통상외교가 요구된다.
  • 사정기관 인권침해 근절/김 대통령 특별지시

    ◎“「선증거 후체포」원칙 엄수토록”/가혹행위 개혁차원 문책/피의자 변호인접견 최대한 보장 김영삼대통령은 30일 『최근 사정기관에서 피의자구타등 인권침해사례가 빈발하고 있음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제,내각은 앞으로 국가기관의 인권침해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정례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내각에 내린 「특별지시」를 통해 『새정부 출범이후 국가의 기본책무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인권침해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피의자에게 자백을 강요하지 말고 증거확보후에 체포하는 선증후포원칙을 준수하라』고 강조하고 『변호인의 접견·교통권등 피의자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해 줄것』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수사관계자들은 거친 언어나 감정을 자제해 시비를 자초하지 않도록 하라고 말하고 지방경찰청에 인권침해신고센터를 운영해 가혹행위등 물의가 빚어질 경우 사정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 그책임을 묻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형사보호실·유치장등 취약장소에 대해서는 사찰활동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올해들어 피의자 구타등 사정기관들의 인권침해사례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육군 비화땐 핵폭탄”… 수뇌부 긴장/해·공군인사비리수사 이모저모

    ◎“사정성역 없다”­“후유증 크다” 양론 대립/“해군 만신창이” 가족들 외출까지 조심 군인사비리가 해·공군에 이어 육군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국방부·합참·각군 수뇌부는 곤혹감을 떨치지 못하면서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다.특히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와 관련,장성 5명이 구속됐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크게 술렁이고 있다. 현재 군내부에서는 군인사비리수사를 놓고 성역없이 전면수사해야 한다는 입장과 전면수사에 따른 부작용·후유증 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입장으로 양분되어 있다. 육군의 경우 진급자의 수가 많아 군인사파문이 확산될 경우 파장및 후유증은 「핵폭탄」에 비유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날 것 같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4개조 철야 강행 ○…국방부 검찰부는 군인사비리수사가 본격화하자 27일 국방부소속 법무관 10명으로 수사팀을 보강했으나 인력이 턱없이 모자라 28일부터 국방부와 각 군에서 7명의 법무관을 추가로 차출,합류시켜 4개조로 운영하며 거의 철야수사를 강행. 국방부검찰부 수사는 국방부청사 7층의 법무담당관 사무실과 국방부 청사뒤편 검찰부 사무실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출입이 철저히 통제돼 기자들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 수사는 이밖에도 서울 동작구 대방동 공군지휘소와 해군본부 헌병감실 등에서도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검찰부 수사는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수사의 경우 대검이 통보해온 혐의사실을 확인하는 정도였으나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 인사비리건은 대검보다 먼저 자체수사를 착수. ○장성진급자만 30명 ○…「하나회」회원 괴문서 유포사건이후 동요분위기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는 육군은 군인사파문확산 조짐을 예의 주시. 국방부 본부 한 육군중령은 『비리척결차원에서 수사확대에 대해서는 반대할 입장이 못된다』고 전제하면서 『그렇다고 마구잡이식 수사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수사확대파장을 우려. 육군 수뇌부는 「육군 진급비리도 조사한다」는 소문과 함께 전직 참모차장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도되자 인적사항을 확인하느라 정보채널에 귀동냥을 하는등 큰 관심. 한해 장성진급자가 30명,대령진급자가 2백명 정도나 되는 육군의 경우 인사 비리관련자도 상대적으로 그만큼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군수뇌부에서는 적지않게 당혹감을 표출. ○…해군은 군인사비리파문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탓에 거의 만신창이. 해군 장교들은 물론 가족들 조차 외부의 눈길이 따가워 외출을 못할 정도라고 한 공보관계자가 전언. ○구속대상자 관심 ○…공군은 정용후전참모총장의 인사비리사건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폭되자 초조해 하는 분위기. 공군 관계자들은 군검찰부의 수사에서 준장5명이 구속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올 것이 왔구나』하는 분위기이면서도 인사비리관련대상자의 폭에 관심을 집중. 공군 관계자들은 『정전총장의 인사비리의 경우 군이 먼저 주도적으로 수사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정전총장이 검찰에서 혐의사실을 부인할 때에 대비,재임당시 군 수사기관의 비리 관련자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국방부 검찰부에서 집중 내사를 벌여왔다』고 설명. ○…해군이 29일 추가로 구성한 특별조사반의 임무는 인사비리 제보사항 접수 및 광범위한 여론수렴활동.모두 14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반에는 해사 30기부터 36기까지 기별대표·2사관학교 및 간부후보생 9명의 영관장교가 참가,해군장병들의 여론수집을 담당하게 돼있어 눈길. 해군은 또 해사 23기부터 29기생 7명으로 인사제도 전반을 연구하는 연구반도 구성,사후 대책마련에 전념하려는 의지를 표명.
  • 장성·대령 5명 구속/해군 뇌물진급

    국방부 검찰부는 28일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과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의 인사비리와 관련,이재돈해병소장(해사20기·해병1사단장) 이의근준장(〃 22기·합참전력기획부1차장),서인교(해군본부감찰실) 채영수(해군본부시설감실) 이재덕(국방대학원입교) 유춘식대령(해군군수사조달부장)등 장성2명과 대령4명등 모두 6명을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했다. 국방부 검찰부는 그러나 배성기준장(해사20기·합참연습교리부 2차장) 정일철준장(〃·정훈감)등 5명은 뇌물공여액수가 1백만∼5백만원으로 비교적 적다는 점을 감안,불구속입건했다.
  • 사태를 보는 두 시각(4·29폭동 1년… 그 뒤의 LA:상)

    ◎한·흑갈등 앙금 완전해소 멀었다/“흑인차별정책의 유탄맞은 격”/한인/“돈벌면서 지역발전에 등돌려”/흑인 한인교포들에게 극심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안겨줬던 로스앤젤레스폭동이 일어난지 29일로 1년을 맞는다.당시 사망 1명의 인명피해와 3억9천만달러의 재산피해를 입었던 교포들 가운데 영업을 재개한 교포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대다수는 아직도 장래를 걱정하며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4·29 LA폭동 1년이 지나는 동안 한흑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으며 생활터전을 잃어버린 교민들의 피해복구는 어디까지 와있는지,또 되새겨야할 교훈은 무엇인지를 3회에 걸쳐 짚어보기로 한다. 인종문제 전문가들은 「4·29LA폭동」이 한흑간의 갈등에서 일어난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미국사회의 구조적 모순」「흑인차별정책」의 결과가 폭동의 원인이며 바로 이 점이 다민족집단인 미국의 숙제라고 지적한다. 그렇다고 한인교포사회와 폭동이 전혀 무관하다고 치부하기엔 다소 께름직한 면이 없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한국전쟁이 끝나고60년대로 접어들면서 많은 한인들이 소위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미국이민길에 올랐다.낯선 땅에 첫발을 내디딘 대다수 한인들은 경제적으로 정착이 용이한 흑인밀집지역의 상권을 파고 들었다. 흑인상권 공략은 한인들에게 경제적인 토대를 마련해 주었고 80년대에 들어 이같은 이유로 한해 평균 5∼6건 정도의 한흑간 시비가 발생하기도 했다.주로 상권을 빼앗기고 있다는 흑인들의 박탈감에서 비롯된 충돌이었다. 90년 1월18일.뉴욕 한인청과상에서 라임 1달러어치를 훔치려던 흑인여성과 한인 매니저 사이에서 빚어진 말다툼이 흑인들의 불매운동으로 확대된 소위 「레드애플사건」은 LA폭동전에 일어났던 가장 대표적인 한흑간의 충돌이었다. 이때부터 한흑공동체 사이에 냉기류가 형성됐고 같은 해 3월 두순자여인의 「흑인소녀 나타샤 살해사건」이 발생하면서 불씨는 동부에서 서부로 옮겨 붙었다. 흑인사회가 그런대로 누그러졌을 무렵 두여인이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나자 흑인사회는 다시 흥분했다.이같은 일련의 반감은 지난해 4월 흑백갈등으로 점화됐던 LA폭동에서 흑인들이 한인업소를 공격대상으로 삼는데 적지않은 요인으로 작용했다.분풀이 상대로 눈부시게 성장한 한인사회를 찍었던 것이다. 다수의 한인들이 흑백간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애꿎은 유탄을 맞았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흑인사회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 흑인들은 『한인들이 흑인사회에서 돈을 벌면서 재투자는 물론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일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다.『한인들이 흑인종업원의 채용에 인색하며 아주 불친절하다』는 지적도 많다.이같은 지적은 「왜 유색인종이면서 중국교포나 일본인들은 피해가 없었는가」라는 물음과 관련지어 한인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케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퍼스트 에이미교회의 세실 머레이목사(63)는 『누구라도 자신에게 돈을 벌게 해준 고객들을 깔본다면 분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국내 흑인인구는 전체의 10%,반면 한인의 수는 1%에도 미치지 못한다.모든 아시안을 합해도 3% 미만이다.이는 같은 소수민족인 한인들이 흑인을 비롯한 다른 소수민족과 화합하지않으면 살 수 없다는 얘기로 귀결된다. 한인사회가 문화와 언어·피부빛깔의 장벽을 넘어 흑인을 이해하려는 자세,나아가 그들의 고난의 역사를 이해하려는 자세를 지녀야한다는 지적인 것이다.
  • 보험금 늑장지급 이자율 높인다/연리 11.5%로

    ◎「백만원이하」 인감증명 생략/재무부 새달부터 오는 5월부터 보험금(손해보험)이 30일 이내에 지급되고 이 기간을 넘으면 지금보다 더 높은 이자가 지급된다. 또 보험금을 수령할 때 인감증명서 제출등 까다로운 수령절차및 소액사고에 대한 손해사정 절차가 간소화되는 한편,긴급재해복구 보험금은 추정보험금의 4분의 1이 현장에서 즉시 지급된다. 27일 재무부에 따르면 보험금은 원칙적으로 사고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지급토록 돼있으나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에는 30일이후 지급이 가능하며 30일 초과시에는 지연에 따른 이자로 정기예금금리(연 8.5%)를 적용해 왔으나,오는 5월1일부터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도 그 사유소멸일로부터 3일이내 보험금을 지급해야하고 30일(또는 정당한 상유소멸일로부터 3일) 초과시에는 지연 이자로 보험사 약관대출금리(연 11.5%)를 적용하여 지급토록 했다. 또 30일초과시 가지급보험금을 청구하면 추정보험금의 50%를 5일 이내 지급해야한다. 이와함께 본인의 직계존비속및 배우자가 1백만원이하의생명보험금 및 장기손해보험금 수령시 인감증명서 없이 의료보험증등의 제시만으로 수령이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주택화재·동산종합·가정생활보험등 가계성보험의 경우 2백만원이하의 사고는 현장조사없이 전화로 사고내용을 접수받아 보험금을 온라인으로 송금해 주도록 했다.
  • 해군 장성 등 6명 철야조사/국방부/진급관련 김 전 총장에 뇌물

    국방부 검찰부는 27일 김종호 전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와 관련,이재돈 해병소장(해사18기·해병1사단장) 이의근해군준장(해사22기·합참전력기획부1차장) 채영수(해군본부 시설감실) 서인교(〃 감찰관실)이재덕(국방대학원 입교) 유춘식대령(군수사 조달부장)등 장성2명,대령4명 모두 6명에 대한 진급비리혐의를 잡고 소환,철야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김전총장에게 진급시켜달라며 1천5백만원에서 1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고 국방부 검찰부는 밝혔다. 대검찰청으로부터 이날 관련자 명단과 자료를 넘겨받은 국방부 검찰부는 이들외에도 혐의가 비교적 경미한 것으로 알려진 정모·배모 준장과 대령급 이상 5∼6명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방부 검찰부는 이들에 대한 혐의사실이 밝혀질 경우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국방부 검찰부는 대검 중수부와 공조체제를 구축,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대검의 수사자료를 토대로 자체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전총장의 인사비리와 관련,구속될 장교들은 10명선에 이를 것으로보인다.국방부 검찰부는 이들의 소환 수사에서 혀의가 밝혀지는 관련자에 대해서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추가로 불러 혐의사실을 철저히 가려내 엄단할 방침이다.
  • 창당방해 부인/장세동씨 첫 공판

    통일민주당 창당방해사건(일명 용팔이사건)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지난달 17일 구속기소된 장세동전안기부장(57)과 이택돈전의원(58)에 대한 첫 공판이 26일 하오2시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김영기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이날 1시간30분에 걸친 검찰측 심리에서 장전안기부장은 『통일민주당 창당선언이 발표된 직후인 87년 4월10일경부터 4월23일경까지 안기부 안가에서 두 이전의원을 3∼4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나 시국향방이나 국가발전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가 오갔을뿐 창당방해를 공모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
  • 뇌물 준 3명 확인/정용후씨 2억 수뢰설

    김종호 전 해군참모총장의 인사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수부3과(박주선부장검사)는 26일 김전총장을 철야조사한 결과,뇌물수수사실을 밝혀내고 27일중 구속키로 했다. 검찰은 또 김전총장의 부인 신영자씨(54)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기엽전해병사령관(57·해사15기·예비역중장)이 진급과 관련,김전총장에게 억대의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이날 하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206동 501호 자택에서 연행,철야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조전사령관도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조전사령관이 사령관 재직기간중 연대장 보직인사와 관련,금품수수여부를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이날 김전총장에게 뇌물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난 이모준장,이모·서모대령등 현역 3명의 명단을 군당국에 통보했다. 또 군당국으로부터 뇌물공여혐의를 받고 있는 예비역 장성및 영관급장교들의 인적사항을 넘겨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이날 김전총장과 조전사령관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예금통장등을 확보하고 입출금 내역에 대한 수표추적을 하고 있다. 한편 대검은 이날 국방부가 정용후 전공군참모총장에 대한 비리관련 조사기록과 투서내용 등을 전달하고 수사를 의뢰해 옴에 따라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정전총장을 금명간 소환,장군 및 영관급장교 진급심사과정에서 금품수수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전총장은 군수사당국의 내사결과 지난 89년말 장군진급심사때 10여명으로부터 2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전총장이 자신에게 부당한 인사청탁을 해 왔다고 주장한 이현우 전청와대경호실장·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유학성 전국회국방위원장·김진재 전민정당총재비서실장의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 “하늘 별따기” 장군이 되면…/준장진급땐 예우 36가지 달라져

    ◎지위 장관급장교로 급부상/리벌버권총·프린스차 지급/행사장 참석땐 장성행진곡 하늘의 별만큼 신비하고 손에 닿지않던 「별자리」의 권위가 돈으로 사고 팔았다는 세간의 소문으로 퇴색되어 가고 있다. 육사졸업생이 「별들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소위임관이후 아무런 사고없이 20년이상 선두를 달려야하며 좁은문인 공사나 해사출신은 이보다 1∼2년 늦어야 별계급장을 달수있다. 현역대령이 별을 달려면 55대1의 경쟁을 뚫어야하고 한해 장군진급대상자만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경쟁률은 16·4대1에 이른다. 별달기가 힘든만큼 일단 「별자리」에만 오르면 신분상 모두 36가지가 달라지는등 예우도 엄청나다. 5·16전후에는 「각하」「영감」등으로 불렸지만 우선 공식호칭부터 「장관(장관)급 장교」로 변하고 권총도 45구경에서 리벌버로 바뀐다. 준장에게는 프린스,소장은 쏘나타,중·대장은 그랜저 1대씩이 관용으로 지급되며 공식행사에서는 군악대가 「장성행진곡」을 연주하는 의전행사가 따른다. 소장이상 장성들은 보직신고시 대통령으로부터 「삼정도」라 볼리는 지휘검을 하사받는다. 사정의 칼날에 「별들의 신화」가 퇴색하면서 「호국」「번영」「통일」의 상징인 「삼정도」가 부정과 비리로 그 빛이 바래지고 있다. 그동안 알만한 사람들에게는 「가장 부패한 성역」가운데 한 집단으로 인식돼 온 「군」이 그 명예에 걸맞는 본연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번 부정비리사건을 일회성 또는 정치성이 아닌 겸허한 자기반성의 거울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 당직변호사제 새달부터 시행/피의자 요청땐 즉각자문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창국)는 26일 형사사건으로 수사기관등에 연행·구금된 사람이 부당한 인권침해등에 대한 구제를 요청할 경우 즉시 출동·상담해주는 「당직변호사제」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당직변호사제는 수사기관의 불법연행·구타등 불법수사에서부터 구치소·교도소등 교정시설,그리고 구청·동사무소등 행정기관에 이르기까지 부당한 인권침해사례가 변호사회 상황실을 통해 접수되면 당직변호사가 현장으로 달려가 접견및 법률적 조언을 행하는 제도이다. 연락방법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변호사건물 3층에 마련된 당직변호상황실에 전화(597­1919)또는 팩스(597­2929)로 연락하면 된다.
  • 본지 연재 새 장편소설 「찬란한 비명」 집필 신봉승씨

    ◎“역사에 묻힌 선각자들의 삶 조명”/극작가서 소설가로 화려한 변신/사실에 90% 기초… 오류없는 역사소설 지향 인기극작가 신봉승씨(61)가 다음달 1일부터 서울신문에 연재하는 장편 역사소설 「찬란한 비명」을 데뷔작으로 본격소설가로의 대변신을 꾀한다. 「조선왕조오백년」으로 TV사극의 실록화를,「소설 한명회」로 역사소설의 사실주의를 선언한 그가 이순의 나이에 그동안 천착해온 장르를 바꿔 새로운 분야의 개척을 시도하는 쉽지 않은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독자들에게는 「극작가 신봉승이 신문연재소설을 집필한다」는 뉴스만으로도 화제거리인 셈이다. 『역사는 그 사실자체만으로도 어떤 픽션보다 훨씬 드라마틱합니다.그러나 그동안 대부분의 역사소설이 사실을 근거로 하지 않은채 야사위주로 흘러온게 사실입니다.「찬란한 비명」은 오류없는 역사소설을 지향,90%의 사실에 10%의 허구를 가미해 역사보다 더 재미있는 소설은 없다는 명제를 독자들에게 보여줄 생각입니다』 그는 역사학자는 물론 아니다.그러나 8백87책이나 되는 「조선왕조실록」을 4번이나 독파한 전문가다.50대에 대학원에 진학,역사소설의 역사적 오류를 지적하는 학위논문을 써낸 집념의 만학도이기도 하다.그래서 역사학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역사지식을 소설로 전달해 보겠다는 것이 이번 작품집필의 저의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이 존경하는 인물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천편일률적으로 이순신·세종대왕등의 인물이 선정되고 있어요.하지만 1천2백회정도로 예정하고 있는 「찬란한 비명」의 연재가 끝날 즈음이면 이 소설의 주요등장인물인 박규수·이동인·유대치 같은 묻혀 있던 선각자들이 존경받는 인물로 부상될 것』이라는 의지를 내보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본격 국민소설로 기록될 이 작품은 18 66년 7월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호가 대동강에서 불타면서 시작되는 병인양요로부터 19 05년 이른바 을사보호조약이 강제조인되기까지의 39년간의 격동기를 시대배경으로 하고 있다.이 39년은 평온기의 3백90년에 해당할만큼 엄청난 회오리가 한반도를 할퀴고간 시절이었다.임오군란,명성황후시해사건,갑신정변,아관파천,청일전쟁,노일전쟁등 대파노라마가 이 소설에서 다뤄질 주요 사건목록이다.여기에 박규수·오경석·김옥균등 일세를 풍미한 개혁의 주역들이 실명으로 등장,흥미진진한 인물사가 펼쳐진다. 『작중무대는 한반도안에만 머물지 않을 겁니다.미국·일본·중국등 이 소설의 주인공들의 발걸음이 닿았던 곳이면 직접 찾아가 생생한 역사현장분위기를 살리면서 그 흔적을 더듬어 볼 작정입니다』 지난61년 시인으로 문단에 데뷔한 이래 30여년 동안의 작가생명을 걸고 새로운 작업에 뛰어든 「소설가 신봉승」이 그려낼 개화기 선각자들의 목숨을 건 찬란하고 아름다운 희생의 공과 과가 이 한편의 소설로 가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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