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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동조합 통합 예정대로 추진

    정부는 신구범(愼久範) 축협 회장의 자해사건과 상관없이 농업협동조합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대로 ‘협동조합 통합 설립위원회’를 구성,통합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농림부 안종운(安鍾云) 기획관리실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그는 협동조합 통합설립위는 농림부,농·축협,농업단체 관계자등 15명 이내로 구성되며,특히 농협과 축협 관계자는 동수로 참여시킨다고밝혔다.안 실장은 이번 농업협동조합법안은 농업부문의 조직을 대폭 감축해‘저비용 고효율’ 구조로 개편하는 것이 주목적이며,통합중앙회 산하의 축산경제 대표이사를 축산부문 조합장대표자회의에서 추천한 인물을 선출하고독자적인 예산권과 인사권을 인정하는 등 축협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최대한보장했다고 강조했다. 또 축협이 주장한 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추진은 국제적으로권위있는 연구기관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오는 2004년 7월 이전까지 조치하도록 법안에 규정했다고 덧붙였다. 박선화기자 ps
  • ‘윤락알선’ 법정최고형

    검찰이 ‘음란·퇴폐와의 전쟁’에 나섰다. 대검 형사부(韓光洙 검사장)는 10일 경찰청,환경부,행자부,건교부,서울시등 9개 유관부처와 합동으로 ‘음란·퇴폐 등 사회기강 저해사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9월부터 두달간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대검이 직접 지휘에 나서 정부 유관부처와 함께 음란·퇴폐사범 단속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윤락행위 알선 등 음란·퇴폐사범 ▲미성년자 불법 출입 허용 ▲조직폭력배 ▲환경사범 ▲공무원 금품수수 행위 등이다. 검찰은 러브호텔 등 숙박업소와 단란주점,인삼찻집,노래연습장과 같은 식품접객업소 등에서 윤락행위를 알선한 사범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직업소개소,전화방,이벤트 회사나 PC통신을 통해 미성년자에게 윤락행위를알선하거나 비디오방에서 외설 비디오를 취급한 사범도 모두 구속하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민연금 안낸 수해사망자 유족 혜택 못봐

    국민연금 홍보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이번 수해로‘연금가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수해로 인한 사망 및 실종자 가운데 국민연금 가입자는 19명이지만 10명만매월 수십만원의 유족연금을 받게 되고,납부예외자 3명과 보험료를 한달치도내지 않은 6명의 유족은 연금을 받지 못하게 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연금공단측은 이를 계기로 납부예외자가 줄어들고 그동안 보험료를 내지 않은 가입자들도 보험료를 서둘러 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연금공단 관계자는 “수해 피해자 가운데 1개월치의 보험료도 내지 않아 연금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경우들이 있어 안타깝다”면서 “수해가 국가 전체로 봐서는 가슴아픈 일이지만 국민연금의 장점이 홍보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유족연금 수혜자 10명 가운데 4명은 지난 4월 도시지역 연금확대시 신규가입한 사람들로 올 1월부터 시행된 개정 국민연금법의 혜택을 톡톡히 보게 됐다. 지난달 31일 수해로 숨진 박모씨(자영업·경기도 의정부시)의 경우 지난 4월 국민연금에 신규가입한 후 5월분 보험료 2만1,900원만 냈는데도 매월 12만여원의 유족연금을 받게 된 것. 유족연금은 연금지급사유가 발생한 다음달치 연금분부터 지급되기 시작해연금수급권자가 아내일 경우 5년간 지급된 후 아내의 소득이 있을 경우 연금지급이 중단됐다가 다시 50세가 된 시점부터 평생 지급된다. 임태순기자 stslim@
  • “네티즌들‘빛과 소리’의 축제로 오세요”

    광주·전남지역 네티즌(PC통신 동호인)들을 위한 정보축제가 ‘빛과 소리’를 주제로 14일부터 오는 10월3일까지 구례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예술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아택 페스티벌 ▲정보화 관련 캠프와 토론회 및 홈페이지 경진대회,정보 검색대회 등 정보 페스티벌 ▲정보통신 관련 각종 시연회로 꾸며지는 빛 페스티벌 등 3개 테마로 꾸며졌다. 특히 개막후 한달동안 계속될 영·호남 네티즌캠프에는 양 지역 동호인 100여명이 참가,정보 관련 토론회 등으로 열기를 달굴 전망이다. 광주지역 사회단체인 누리문화재단(이사장 金亮均 변호사),참여자치21 정보센터(〃 鄭潭 치과의사)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천리안과 나우누리 등 통신망에 가입한 지역 동호인과 시민·사회단체,교수,학생,시민 등이 참가해사이버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여자치21 鄭이사장은 “민간주도의 이번 행사를 건전한 정보문화 활성화와 정보화 마인드 확산,정보 인프라 구축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전국 15개 관공서 순회털이 20대 검거

    전국 15개 시·도청에서 컴퓨터 등 사무용품과 고위 공직자의 현금을 훔쳐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9일 점심시간을 이용,관공서 사무실에서 금품을 훔쳐온박철우(朴哲祐·29·무직·대전시 서구 월평동 59)씨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6월 2일 낮 12시20분쯤 대전시 중구 선화동 충남도청 본관 2층 모 사무실에 들어가 직원 김모씨(38)의 노트북컴퓨터(시가330만원)를,같은 달 초순에는 경기도 성남시청 2층 모 사무실에서 우표 3,000장(시가 51만원)을 각각 훔치는 등 최근까지 전국 관공서를 돌며 15차례에걸쳐 2억6,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 박씨는 특히 지난 6월말 전북 익산시의회 3층 권태봉(權泰奉·57·서기관)의사국장실 책상 서랍에서 채권과 어음 등 2억23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든 검정색 가방을 훔쳤다. 권 국장은 “도난당한 유가증권은 지난 6월 중순 시의원들과 유럽을 방문하는 동안 집에 보관중이던 것을 모두 가방에 넣어 사무실 서랍에 옮겨뒀다”며 “이는 모두 재산등록을 마친개인 돈”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귀국 닷새 뒤인 지난 28일 이같은 사실을 알게 돼 다음날인 29일과 7월1일 두 차례에 걸쳐 익산경찰서에 분실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이밖에 지난 4월 중순 대전시청 본관 2층 모 국장실 서랍에서 200만원, 같은 달 말 경기도 수원시청 본관 3층 모 국장실 서랍에서 130만원의 현금을 각각 훔친 것으로 드러나 이 돈의 성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공무원들이 식사를 하거나 자리를 비울 경우 잠금장치를 해야 하는 사무실 보안규정을 어기고 점심시간대에 한꺼번에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금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또 “민원인으로 가장하면 지방자치단체 어느 사무실에라도 들어갈수 있으며 고위 간부의 현금은 남한테 받았을 가능성이 많아 신고하지 못할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를 당한 전국 15개 시·도청을 대상으로 피해사실 확인에 나서는 한편 박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대전 전주 최용규 조승진기자ykchoi@
  • 沿海州의 카레이스키(하)-항일독립운동 발자취

    지난달 19일 늦은 오후.우수리스크에서 남동쪽으로 40여㎞ 떨어진 ‘크로우노프카’의 한 강가에서 뜻밖의 행운을 만났다.발해의 옛 절터를 찾아가는길에 블라디보스토크 대학 고고학연구소의 샤브구노프 블라디미르 교수(43)를 만나게 된 것이다. 교수의 아버지인 샤브구노프 에른스 교수(69)는 발해연구의 대가.1937년 이 절터를 발굴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고 나중에는 우리나라 학술팀과발해유적을 공동발굴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교수는 20여명의 학생을 이끌고 19일째 천막생활을 하면서 아버지가 못다한 발굴작업을 하고 있었다.교수는 아버지가 발굴한 절터 바로 옆에서 발해의민가 유적을 발굴하고 있는 중이었다.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발굴작업을 구경하다가 대학에 들어와서 본격적인 연구를 했다”고 말했다. 교수는 원래 주르젠(여진족)에 대한 연구를 했으나 ‘아버지가 발굴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대신 하기로 한다’는 약속에 따라 3년 전부터 직접 나섰다. 2대째 이어진 러시아인의 발해연구 현장을 만난 것은 반드시 고맙거나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다.동행했던 ‘발해사 연구회’ 조태형(趙台衡·48)회장은“연해주는 만주지방과 함께 발해유적의 보고(寶庫)인데도 그동안 현장 접근이 안돼 중국·러시아·일본 등의 자료에만 의존해왔다”면서 “이 나라들이 그동안 발해를 자신들의 역사에 유리하게 끌어들이는 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발해유적지 주변에는 러시아 이름이 붙여지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연구에 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같은 날 오후,동행한 고려인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면서 일행을 우수리스크 시내 외곽의 한 솔밭으로 안내했다.현지인들이 ‘피밭’이라고도부르는 곳이었다.강제이주가 이루어지기 직전 이곳에서 숱한 한인 지도자들이 처형을 당했다.체제에 협조하지 않은 러시아인도 희생됐다. 친척들은 당시 살벌했던 사회분위기가 무서워 시체를 거두지도 못했다고 한다.숲 가장자리에는 ‘스탈린의 탄압을 당한 이들에게 바친다’는 문구가 적힌 비석만 초라하게 남아 있었다. 안내자는 “이곳처럼 세상에 제대로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 유적지가 많다”고 전했다.그는 우수리스크 ‘아게이바’ 거리에 일제시대 문을 연 한인사범학교가 있는데 몇해 전까지 그 위치가 잘못 알려져 많은 관광객들이 엉뚱한 건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웃지 못할 일들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연해주는 항일운동의 본거지로 많은 유적과 항일운동사가 묻혀 있는 곳이다.이곳을 거쳐가지 않은 독립운동가가 없을 정도로 한때 만주보다 더 활동이왕성했다.하지만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에게까지 잊혀진 고구려와 발해의 역사,그리고 왜곡된 독립운동사를 발굴하고 복원하는 일도 시급해 보였다. 연해주 이지운기자 jj@
  • 서울시 수해가구 지방세 감면

    서울시는 2일 이번 집중호우 수해가구에 대한 지원방침을 마련,2년 안에 파손된 건축물을 새로 짓거나 자동차 등 기계장비를 재구입할 경우 취득세와등록세,면허세 등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 납기중인 주민세 등은 최고 6개월까지 납기를 연장하거나 징수를 유예해줄 방침이다. 지방세 혜택을 받고자 하는 수해가구는 수해지역 행정기관장이 발급하는 확인서 등 피해사실을 인정할 수 있는 서류를 갖춰 ’지방세 비과세·감면 신청서’를 작성,해당 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최여경기자 kid@
  • 설악산 백담사서 만해축전

    독립운동가이면서 시인이며 선승,불교개혁자였던 만해 한용운(韓龍雲·1879∼1944) 스님의 탄생 120주년을 맞아 13∼16일 만해의 출가사찰이자 만해문학의 요람이었던 설악산 백담사에서 ‘만해축전’이 열린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주최하고 강원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광복 54주년 기념식을 겸한 것으로 ▲만해학국제학술대회 ▲문학심포지엄 ▲승무공연▲만해시인학교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특히 미국과 프랑스,일본 캐나다 체코 등 외국의 유명학자들도 대거 참가해 만해의 사상과 문학이 세계화할 수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열릴 개막식은 원로 조병화시인의 축시 낭송,김진선 강원지사의 환영사,대회장 고은 시인의 대회사 등으로 진행되며 이어 ‘20세기 한국 현대시의 반성과 전망’을 주제로 문학심포지엄이 열린다. 문학 심포지엄에는 김용직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조강연에 나서며 오세영(서울대) 최동호(고려대) 홍기삼(동국대) 이승훈(한양대) 임헌영교수(중앙대)등이 한국 현대시를 종합정리하고 21세기 한국문학의 비전을 모색한다. 15일 만해학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조동일 서울대 교수가 ‘만해문학의 사상사적 의미’라는 주제의 발제강연에 이어 인권환(고려대),매칸(미국 하버드대),오랑주(프랑스대),테레사 현(캐나다 요크대),사이쿠사(일본 도쿄 외국어대)교수,체코의 이바나 박사 등이 나와 각각 만해의 문학과 사상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이밖에 시인과 독자들이 참여하는 제4회 만해시인학교가 열린다. 1879년(고종 16년) 8월 29일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만해는 서당에서 한학을 배운 뒤 갑오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으나 실패로 돌아가자 1896년 설악산 오세암에 들어갔다가 1905년 백담사에서 출가했다. 1919년 3·1운동때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해 옥고를 치렀으며 월간지 ‘유심(唯心)’과 ‘불교’등을 발간하며 불교대중화와독립사상 고취에 힘썼다.저서로는 ‘불교대전’ ‘조선불교유신론’ ‘불교와 고려제왕’,시집 ‘님의 침묵’과 소설 ‘흑풍(黑風)’등이 있다. 박찬기자
  • 「중부 물난리」세제·금융지원 내용

    집중호우로 30% 이상 자산손실을 입은 사업자들은 이미 납부했거나 납부예정인 소득세와 법인세를 재해비율에 따라 감면받는다.또 소득세·법인세·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의 납부기한을 6개월까지 연장받을 수 있다. 재정경제부는 2일 각종 법규에 명시돼 있는 조항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집중호우 피해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 금융지원●한국은행 지원 필요한 경우 금융기관 보유 통화안정증권을 중도 환매해 유동성 지원. ●농협 재해민의 생활안정자금,수해복구자금과 중소기업시설 복구자금을 우선 지원.공제계약자들이 필요한 자금을 최대한 대출지원(대출자금의 상환연기,이자 납입 유예와 연체이자 감면).인명피해 농가에 재난극복긴급자금 지원. ●주택은행 파손된 주택에 대해 신축자금은 33년 이내(개량자금은 8년 이내)대출,기존 대출금보다 0.2∼0.25%포인트 금리우대. ●국민은행 제조업체는 피해 확인금액 안에서,그외 업체는 5,000만원 이내,가계에는 2,000만원 내에서 지원. ●기업은행 중소기업에 피해금액 이내에서 운전자금 1년,시설자금 10년 이내일반대출금리로 지원.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지원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받는 수해복구자금에특례보증을 통해 지원.기존 보증금액 외에 2억원까지 보증지원. ●금융결제원 수해지역 기업이 어음을 정상 결제하지 못할 경우 거래정지처분을 일정기간 유예. ▒ 세제지원●세금신고와 납부기한 연장 호우 피해 사업자에게 각종 세금의 신고와 납부기한을 6개월까지 연장. ●징수유예 이미 고지서가 발부된 세금과 체납된 세금을 집중호우로 납부할수 없을 경우 9개월까지 징수 유예. ●손실 세액감면 재해로 30% 이상 자산손실을 입은 사업자에게 이미 과세됐거나 앞으로 과세될 소득세와 법인세를 환급하거나 감면. 이상일기자 bruce@
  • 「중부 물난리」폭우 얼마나 더 내릴까

    제7호 태풍 올가가 한반도를 강타하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태풍이 이미 중부지방에 막대한 타격을 입힌 비구름대와 합쳐지면 세력은더 커진다.피해지역도 서해안과 남부지방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될전망이다.피해는 짧게 잡아도 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서히 남동진하고 있던 비구름층은 현재 소멸하지 않고 중부지방에 정체돼있지만 세력은 약화되지 않고 있다. 이 상태에서 비구름층이 태풍과 겹치면 태풍이 주변의 기압을 다 바꿔버려비구름층과 태풍의 구분이 없어진다.대신 더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비를 뿌리게 되며 피해지역은 전국으로 확산된다. 특히 지금까지 비 피해가 없던 충청·전라 등 서남해안 지방에 태풍이 관통하면서 집중호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3일까지 전국에 100∼300㎜,많은 곳은 최고 50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미 700㎜ 안팎의 집중호우가 내린 철원·동두천·연천·포천 지역 가운데는 강우량 1,000㎜를 넘는 곳도 생길수 있다. 철원은 2일 오후 2시 현재 721.5㎜의 강우량을 기록,3일간 강우량으로는 전국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올가가 한반도에 어느 정도의 피해를 줄지는 70∼90년대 한반도를 관통했던경로가 유사한 태풍의 피해사례를 통해 예측해볼 수 있다. 73년 8월16∼18일 내륙을 강타했던 태풍 아이리스는 최저중심기압이 972hPa,최대풍속이 초당 25m로 234㎜의 비를 뿌렸다.2명이 사망·실종됐고 90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85년 8월13일 한반도를 강습한 태풍 리는 980hPa,초속 22m의 강도로 26명이사망·실종됐다. 최근에는 94년 태풍 브렌단이 992hPa,초속 23m의 강도로 한반도에 상륙,최고 135㎜의 비를 뿌리고 사망·실종 28명에 70억4,000만원의 피해를 냈다. 기상청 박정규(朴正圭)장기예보과장은 “올가의 영향으로 최소한 4일까지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는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기존의 비구름대와 합쳐지는 특이한 형태라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금강산관광 5일 재개…신변보장 합의서 체결

    정부는 1일 지난 6월20일 금강산 관광객 민영미(閔泳美)씨 북한 억류 이후중단됐던 금강산 관광 재개를 허용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이날 현대와 북한의 아·태평화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금강산 관광객 신변안전보장을 위한 합의서와 금강산 관광시 준수사항에 관한 합의서(관광세칙)을 체결함에 따라 이같은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는 오는 5일부터 금강산 관광선을 다시 출항시킬 예정이며서해사태로 교착된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현대와 아·태평화위는 중국 베이징에서 문제 발생시 각각 3∼4명으로 금강산관광사업조정위원회 구성해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현대는 또 북측과 지참금지 물품,관광시 준수사항,위반시 벌금 등 제재내용 등으로 구성된 금강산 관광시 준수사항에 관한 합의서에도 서명했다. 황하수(黃河守)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금강산관광 재개 허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7월분 관광대가 800만달러의 대북 송금도 허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사장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외국인의금강산 관광을 북한측이 허용하기로 합의해 이달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사장은 이어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이달 중순쯤 방북,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서해안 공단사업에 대한 종합적인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본영 박선화기자 kby7@
  • [사설] 금강산관광 재개 이후

    정부가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간에 타결된 금강산 ‘관광세칙’ 및 신변보장 합의서를 승인함에 따라 금강산관광이 오는 5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관광객 민영미(閔泳美)씨의 억류사건으로 중단된 지 45일 만이다.금강산관광 재개는 서해교전사태와 북한의 미사일재발사 움직임으로 경색됐던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는 것으로 일단 다행스럽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 하겠다. 현대측과 북한 아태평화위간의 주요 합의내용은 앞으로 금강산 관광객이 지켜야할 주요내용을 명시하고 이를 위반할 때는 최고 50달러의 벌금으로 처리하고 민씨와 같이 ‘문제의 발언’을 한 경우라도 관광중단 및 관광선으로추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다만 살인·강도와 같은 엄중한 형사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현대와 북측 대표 3∼4명으로 구성한 조정위원회에서 협의하여 처리키로 했다.관광객의 발언을 북한이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일방적으로 억류하는 사태는 막을 수 있게됐다는 점에서 관광객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한걸음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 남북화해협력과 교류의 상징인 금강산관광사업이 재개된 것은 다행스러운일이지만 이번 합의가 관광객이 안심하고 금강산을 찾거나 제2의 민씨사건을 막는 데는 아직도 미흡하다고 생각된다.지난해 11월18일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131차례의 관광선 출항에 8만6,140명이 금강산을 다녀왔다.이 중 175건이 위반사례로 적발되어 6,635달러의 위반금을 물었으나대부분 환경훼손이나 금지된 사진촬영 등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사례들이었다.그러나 민씨의 경우는 달랐고 지금도 우리로서는 서해사태의 보복이 아니었던가 하는 이상의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필요없는 마찰을 일으키지 않도록 관광객들에 대한 우리측의 철저한 교육도 필요하겠지만 자연스럽게 나오는 관광객의 말 한마디를 꼬투리잡게 하는 소지는 없애야 한다.금강산 관광객의 신변을 근본적으로 보장하는 남북 당국간의 기본협약이 필요하다. 금강산 관광사업의 의의는 크다.분단 50여년 만의 남북 왕래라는 상징적인뜻 외에도 핵개발의혹과 미사일문제 등으로 조성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경제난에 허덕이는 북한으로서도 주요한 외화 수입원이 됐을 뿐 아니라 남북간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실감하는 계기였을 것이다. 금강산관광의 재개로 끝낼 일이 아니라 남과 북이 앞으로 계속 협의하여 관광객이 마음놓고 금강산을 찾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해양안전심판원으로 개칭

    해양수산부 소속 해난심판원이 일제식 명칭의 잔재를 털어버리고 오는 8월6일부터 해양안전심판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27일 해양부에 따르면 일본법을 모법으로 삼아 61년 제정된 해난심판법이‘해양사고 및 심판에 관한 법률’로 개정됨에 따라 중앙 및 부산·목포·인천·동해 등 4개 지방심판원의 기관명칭과 해난심판 관계인들의 직함이 모두 바뀐다. 관계자는 “바다나 내수면에서의 선박과 관련해 발생하는 각종 사고를 지칭하는 ‘해난(海難)’이 일제식 명칭이어서 해난심판원에서 하는 일에 대해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며 “국민들이 이해하기 쉽고 국민정서에 맞도록 모든 관련 명칭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양사고에 대한 변론을 맡는 해사보좌인은 심판변론인으로,특별 행정심판의 배심원 역할을 하는 참심원은 비상임심판관으로,사고 관련자를일컫는 수심인 및 지정해난관계인은 해난사고 관련자로 각각 바뀐다. 해양부는 해난심판법 개정내용에 대한 홍보 팸플릿을 제작,각 기관 및 해양수산관련 업·단체 등에널리 알릴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흥국생명 업계 최초로 농민 중독사고 보상

    보험 신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생보사는 전자상거래법의 시행에 따라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전용상품을 내놓는가 하면 전문직 신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손보사는 특수보험과 건강보험 상품들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가입전에 건강진단을 할 필요가 없는 게 특징이다. 레저보험(교보)휴가철에 대비한 상품.보장기간은 하루짜리부터 365일까지선택할 수 있다.보험료는 한번에 낸다.휴일형 가입시 남자는 1년만기 보험료가 2만1,800원,여자는 1만5,600원이다. 해피투어상해보험(대한)하루단위로 2∼180일까지 보험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교외활동이 잦은 학생,동호인 행사 및 친목행사,항공기·선박·철도 여행자 등으로 대상이 구분돼 있다. 신토불이 상해보험(흥국)업계 최초로 농민 등 중독사고에 노출된 작업종사자를 위한 상품.1∼2등급 장해시 매달 1만원 안팎의 보험료로 최고 7,000만원까지 보상해준다.40세 남자가 20년만기 10년납 상품에 가입할 경우 내는보험료는 월 1만720원이다. PC방 종합보험(국제)PC방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들을 보장한다.도난 파손등에 의한 손해에서부터 화재로 인한 손실,컴퓨터 바이러스에 의해 작동 불능을 복구하는데 드는 비용 등을 보상한다. 밀레니엄 리더스클럽 보험(삼성화재)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상해사망시 최고 10억원이 지급된다.홀인원시 300만원,골프용품 손해시 1,000만원까지 보상하는 등 차별화된 보장과 서비스를 제공한다.차량택배제,건강진단 예약대행 등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를 실시한다.
  • 들뜬휴가철‘여행보험’ 꼭 챙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들어가면서 미뤄왔던 휴가를 올해에는 떠나는 분위기들이다.여행을 떠나기 전에 불의의 사고에 대비,여행보험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여행보험은 여행기간에만 가입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매우 싸다. 신체상해와질병,휴대품 손해,배상책임 등 여행중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하는 것으로 국내·해외여행보험 등 두가지 종류가 있다. 성별·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가입할 수 있다.그러나 산악등반과탐험 등 순수여행이 아닌 전문 레포츠 여행은 일반여행과 달라 보험사가 선별적으로 보험을 받는다. ■가입방법과 보장범위 국내 여행보험은 떠나기 2∼3일전 보험회사(손보사)지점과 영업소,대리점 등을 방문해 가입하면 된다.보장내용은 국내 여행중사고로 사망하거나 후유장애가 남은 경우,상해사고로 치료비가 발생했거나여행중 걸린 질병으로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 등이다. 또 가입자의 과실로 다른 사람에게 배상책임이 생긴 경우,휴대품 도난 및파손 등도 보상해준다. 해외여행보험은 떠나기 1주일전 가입하는 것이 좋다.단체여행의 경우 여행사에서 일괄적으로 가입하는데 경비절약을 위해 보험료가 4,000∼5,000원 정도인 기본적인 보장내용만 가입,사고시 질병치료비나 휴대품 손해 등에 대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출반전에 보험가입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금 청구방법 상해사고나 질병, 도난사고가 발생한 경우,병원의 치료비영수증과 현지 경찰서에 접수한 휴대품 도난 신고서 등 증거서류를 구비해보험사에 청구하면 심사를 거쳐 보험금이 지급된다. 손보사는 외국의 전문 손해사정 업체와 업무협정을 맺고 있어 해외에서 사고가 나면 업무 제휴업체에 보험금을 청구하면 현지 통화로 보상을 받을 수있다.그러나 사고가 경미하고 여행일정이 짧거나 보험금 청구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에는 사고입증 서류(치료비 영수증,물품 도난 신고서 등)를 챙겨 귀국후 보험사에 청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손보사 대부분 24시간 우리말서비스(수신자 부담)를 실시하고 있어 여행을 떠나기전 비상 전화번호는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휴대품 손해 보상한도 휴대품 손해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휴대품 1품목(1개,1조,1쌍)당 20만원까지 보상해준다.휴대품이라고 해도 현금 유가증권 항공권 원고 설계서 동·식물 콘텍트렌즈 등의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본인의 과실에 의한 분실,방치 등에 의한 손해도 보상하지 않는다. ■휴가철 신상품 동양화재는 방학기간중 자녀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한 ‘방학생활 상해보험’을 내놨다.가입대상은 만 5∼20세 미만의 정규 교육기관 재학생으로 보험료는 1개월 개인형의 경우 8,900원,가족형(가족 모두가 보장을 받는 상품)은 1만9,500원이다. 대한화재는 강원도 영월 동강에서의 래프팅 사고에 대비한 ‘래프팅 상해보험’을 개발했다.보험료는 약 1,200원이다.국제화재도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여름 휴가를 위한국내여행보험’을 내놓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영욕의 대우’ 앞날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까,아니면 그룹해체로 이어질까. 총 자산기준 재계 2위(78조원·지난 4월말 기준)인 대우가 창업 32년만에최대위기를 맞았다. 대우는 단기 악성부채로 인한 유동성위기를 총수의 사재 및 계열사 자산의담보제공과 채권은행단의 긴급 자금지원으로 일단 모면했다.그러나 정상화를향한 대우의 앞길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하반기에 집중된 구조혁신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지체될경우 담보자산을 임의처분해도 좋다는 각서를 채권단에 제출,앞뒤로 쫓기는형국이다.경우에 따라 김회장의 조기퇴진과 그룹해체까지 각오해야 할 상황이다. ?구조조정 성공할까 대우가 올해 안에 부채비율 200%를 맞추려면 18조원 정도의 부채를 털어내야 한다. 상반기중 구조조정 성과가 계약기준으론 120%로 초과달성했다고는 하지만총액은 2조3,000억원에 불과하다.하반기로 잡혀있는 구조조정 규모는 29조원이다.이 가운데 자산매각의 비중이 10조원 정도다. 매각자산 중 가장 규모가 큰 대우중공업 조선부문(5조원)은 일본의 미쓰이와 협상을 추진중이지만 여의치 않다.대우 고위관계자는 “매각대상으로 내놓은 계열사 및 사업부문들 가운데 외국업체들에 매력을 끄는 것이 별로 없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유동성 위기의 재연도 배제할 수 없다.회사채나 기업어음 이외에 대우의해외차입부문이나 사채발행규모가 변수가 될 수 있다.채권단의 만기연장 약속도 양해사항이지,의무사항이 아니어서 조기 회수를 요구할 수 있다. ?대우는 낙관 대우측은 구조혁신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32억달러(3조 6,000억원)규모의 대우전자 매각 기본합의서가 체결단계에 있다고 밝혔다.또 자산매각 이외에 계열사 분리때 함께 떨어져 나갈 부채부분까지 감안하면 부채비율을 맞추는 데 여유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한매일을 읽고] 주식열풍에 선량한 피해자 양산 우려

    최근 주가 1,000포인트 시대가 시작되면서 직장인은 물론 대학생,농민,주부,퇴직자에 이르기까지 너도나도 주식투자에 뛰어들어 걱정이라는 기사를 보았다(대한매일 8일자 23면). 증시 활황이 경기회복에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친 과열로 인해 바람직하지 못한 여러가지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어느 은행원은 주식투자를 위해 부당한 방법으로 은행돈을 대출한 뒤 실패해사법처리됐다는 것이다. 무조건 투자하면 떼돈을 번다는 솔깃한 이야기에 선량한 농민들의 영농자금이나 학생들의 등록금까지 날리지 않을까 걱정이다. 투자자들에게 진정한 주식투자의 길을 열어주고 조절해 주는 것이 정부의내실있는 증시정책이 아닐까.주가는 어디까지나 기업경영 실적에 맞추어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정부가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형철[모니터·회사원]
  • [대한포럼] 금강산관광 재개의 선행조건

    관광객 민영미(閔泳美)씨 억류사건으로 빚어진 금강산관광사업 중단사태가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게다가 12일로 예정됐던 현대그룹 남녀농구팀의방북이 취소됐고 8월10일 평양에서 개최예정인 남북노동자 축구대회도 불투명한 상태다.북한이 서해사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베이징(北京)남북차관급회담이 결렬되는 등 일련의 부정적 상황은 금강산관광의 재개를어렵게 하고 있다. 정부도 관광객에 대한 신변안전 보장장치마련이 선행되지 않는 한 금강산관광사업의 재개는 고려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북한의 자세변화가 없는 한금강산관광 중단은 불가피한 실정이다.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이 12일 평양방송을 통해 금강산관광객의 신변안전 문제와 관련,현대그룹과 협의기구를 구성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것은 매우 고무적인 반응으로 평가된다.북한이 금강산관광사업의 재개의사를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특히 금강산관광객 신변안전 보장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베이징에 머물던 현대그룹 대표단이 철수한 직후 나온 북한의대응이라는 점에서 그 진위에 관심이 크다. 엄밀한 의미에서 금강산관광 중단은 결자해지(結者解之)원칙에 따라 북한이 조건없이 풀어야 할 문제다.북한이 우리 관광객을 귀순공작원으로 몰아 억류한 것은‘금강산관광을 위한 부속계약서’를 정면 위반한 사건이기 때문이다.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지난해 7월6일 현대와 체결한 이 부속합의서는 우리 관광객이 북한측의 관습을 따르지 않거나,사회적·도덕적 의무를 따르지않는다는 이유로 관광객을 북한 내에 억류하지 않을 것을 보장하고 있다. 어쨌든 북한이 현대와 금강산관광객의 신변안전을 협의할 기구구성의 의사를 밝힌 것은 퍽 다행한 일로 평가된다.금강산관광 재개를 바라고 있는 국민적 여망을 고려할 때 환영할 일로 받아들여진다.지난해 11월18일 금강산관광선 첫 출항 이후 7개월 동안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은 모두 8만7,229명에이른다.북한의 관광객 억류사건 여파로 금강산관광선의 출항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명산인 금강산을 보려는 관광예약자수가 3만4,191명에 이른다는 것은 우리국민들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얼마나 고대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북한은 금강산관광객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법적 장치를 마련하고하루 속히 금강산관광사업을 재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이같은 선행조건 없이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경우 또다른 관광중단사태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금강산관광사업은 민족통일의 상징적 시범사업일 뿐만 아니라 연간 3억달러의 경제적 이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북한 자신을 위해서도 이 사업은조속히 재개시켜야 한다.그리고 차제에 현대측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북한과의 협상을 통해 완벽한 금강산관광사업의 위상을 확보하라는 것이다.현대가북한이 추가로 제기한 관광세칙에 대한 보완합의 없이 서둘러 첫 출항을 강행함으로써 결국 이번과 같은 관광 중단사태를 초래시켰음을 인식하고 깊이반성해야 한다.대북경협의 입지를 선점하겠다는 성급한 경쟁논리가 정부와국민들에게 엄청난 폐해를 끼쳤다는 점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정부 아닌 민간차원에서 추진된 대북사업의 한계와 책임을 인식해서 관광객의 신변안전 보장대책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협상력을 발휘하기 바란다.북한과의 원만한 타협을 통해 금강산관광사업이 앞으로 아무런 사건·사고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이 사업이 민족분단의 비극을 청산하고 민족의 화해와번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역사적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장청수 논설위원csj@
  • 검찰,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1만950명 적발

    대검 형사부(韓光洙 검사장)는 13일 올들어 6월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1만950명의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을 적발,이 가운데 70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적발된 7,585명(구속 596명)보다 44.4%나 증가한 것이다. 검찰관계자는 “이번 단속에 앞서 4월 한달간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의컴퓨터프로그램을 정품으로 교체토록 유도한 결과 불법복제율은 선진국의 20∼30%를 밑도는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단속으로 한글과컴퓨터사(30억원→150억원)등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9배가 넘는 매출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병선기자 bsnim@
  • 도청·사생활추적·채권회수 기업형 ‘악질해결사’ 기승

    핸드폰 비밀번호 확인에 20만∼50만원,전화통화 내용 도청에 50만∼100만원,불륜 현장 추적에 150만원,미행에 20만원,예비군 대리 참석에 20만원,채권해결에 회수금의 30∼50%.12일 경찰이 발표한 ‘기업형 심부름센터’ 조직원들이 의뢰인들로부터 받은 사례금이다. 이들은 ‘심부름센터’‘고민해결’‘○○기획’ 등의 이름으로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내 의뢰인들을 모집했다.의뢰를 받으면 증거를 잡기 위해 도청기와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사진기 등을 갖고 미행했다.의뢰인과 함께 불륜현장을 덮치기도 했다. 구속된 ‘심훼밀리파’ 두목 김주연씨(34) 등은 지난 4월 말 민모씨(35·여·서울 송파구 잠실동)로부터 남편의 불륜 증거를 잡아 달라는 의뢰를 받았다.이들은 포텐샤 승용차에 민씨를 태워 남편의 동거녀가 살고 있는 전남 화순군의 한 아파트로 내려가 새벽 2시쯤 불륜현장을 덮쳤다.이들은 대가로 민씨로부터 110만원을 받았고,민씨는 남편을 간통죄로 고소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부터 1주일 동안 사생활 침해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모두 79명을 붙잡아 55명을 신용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24명을 입건했다. 구속된 김씨 등 12명은 지난 4월 무허가 심부름센터를 차리고 생활정보지에 ‘비밀보장,가정고민 해결’등의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의뢰자 56명으로부터 불륜관계 등 사생활을 추적하고 채권을 받아달라는 부탁과 함께8,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97년 피살된 귀순자 이한영씨의 소재를 살인범에게 알려준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살고 출소한 김민식씨(29)는 ‘신성용역’이라는 심부름센터를차려 사생활 조사 등 불법 영업을 해오다 적발됐다. 진득현씨(45) 등 3명은 96년 ‘TSL’이라는 무허가 심부름센터를 차린 뒤모 신용카드회사로부터 건당 1,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회사측이 의뢰한 사람들의 주민등록등본을 발부받아 넘겨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이동통신회사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건 뒤 ‘통화감도가 좋지 않으니 다시 전화를 해달라’며 발신지 추적장치가 된 자신들의 전화로 전화를 걸도록 유도,피해자의 소재를 파악하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경찰은 이처럼 해결사 노릇을 하는 심부름센터가 서울시내에만 1,000여곳에 이르며 ‘해결’과정에서 공갈·협박을 일삼거나 사생활을 침해해왔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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