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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장성 22명 인사

    1군사령관에 김판규(金判圭·육사24기) 항공작전사령관,연합사 부사령관에이종옥(李鍾玉·육사24기) 합참 정보참모본부장이 대장진급과 함께 임명될것으로 알려졌다.대장진급자 2명에 대한 인사는 25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발표된다. 또 육군 참모차장에는 선영제(宣映濟·육사25기) 9군단장,항작사령관에는김희중(金熙中·육사25기) 특전사령관,합참 전력기획본부장에는 남재준(南在俊·육사25기) 수방사령관이 유력하다.강신육(姜信六·육사24기) 육군 참모차장은 합참 작전참모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4일 수도방위사령관 등 군단장급(중장)과 사단장급(소장)을 포함한육·해·공군 장성 22명에 대한 진급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에 김창호(金昌鎬·육사26기) 2군 참모장,특전사령관에 류해근(柳海槿·육사26기)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이 중장 승진과 함께 임명됐다.조영호(趙榮鎬·학군7기) 합참 민심참모부장, 양우천(梁宇千·육사26기) 국방부 인사복지국장도 군단장으로 승진했다. 박장규(朴章圭·육사28기) 1군인사처장 등 준장 9명은 소장으로 진급, 다음달 9일쯤사단장으로 보임된다. 해군 참모차장에 장정길(張正吉·해사21기) 합참차장,합참 인사군수본부장에 김무웅(金武雄·해사21기) 해군 참모차장,작전사령관에 송근호(宋根浩·22기) 해사 교장,해사 교장에 서영길(徐榮吉·해사22기) 작전사령관 등 해군의 중장 4명이 모두 자리를 맞바꿨다. 또 합참차장에 박성국(朴成國·공사16기) 공군본부 전투발전단장이,공군 참모차장에 이한호(李漢鎬·공사17기) 공군본부 정보작전부장이,공사 교장에주창성(朱昌成·공사16기) 군수사령관이 중장으로 승진,임명됐다. 노주석기자 joo@
  • 대검, 知財權 침해사범 강력 단속

    앞으로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은 형사처벌 뿐 아니라 세금추징 등 경제적 제재도 받는다. 대검 형사부(蔡秀哲 검사장)는 24일 대검청사에서 전국 21개 지검·지청 전담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적재산권 부장검사회의를 열고 컴퓨터 소프트웨어,출판물·음반,상표권 등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경제적인 제재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적발시 관할 세무서장에게 범죄사실 및 형사처벌·처분 요지,사업장 소재지 등을 통보,세금추징의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또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에 대한 일관성있는 양형기준을 설정하고 단속대상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통상마찰 해소 등 소극적인 대응자세에서 벗어나 벤처기업육성 등 산업발전에 기여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능동적으로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을 단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적발된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은 3만3,382명(1,737명 구속)으로,98년의 1만7,369명(1,334명 구속)에 비해 92.2%가 늘었다.이중 컴퓨터 프로그램보호법 위반사범은 전년보다 290.4%(3,057명)나 급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국 언론자유 신장됐다

    미국의 인권옹호 단체 프리덤 하우스는 최근 ‘2000년 세계언론자유도 보고서’를 발표,한국을 세계 186개국 가운데 ‘자유로운’ 언론 69개국 그룹에포함시켰다. 79년부터 매년 각국의 언론자유 정도를 평가해온 프리덤 하우스는 ▲법과제도가 보도 내용에 미치는 영향 ▲정치적 압력과 통제 ▲경제적 압력 ▲실질적인 언론피해사례 등 4개 부문을 신문과 방송으로 나눠 점수를 매긴 뒤이를 합산,1∼30점에 오른 국가를 ‘자유로운’ 나라로 분류해 왔다. 한국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1점으로 기록된 언론피해 부문의 점수가 0점으로줄었으나 나머지 부문은 변하지 않아 1점이 개선되는데 그쳤고 총점 27점을얻어 자유로운 나라 가운데 16∼30점인 두번째 카테고리에 속했다.점수가높을수록 자유도 순위는 낮아진다.한국과 같은 카테고리에는 일본(19점) 프랑스(24점) 타이완(21점) 영국(20점)과 같은 27점을 받은 칠레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등 49개 나라가 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방송에 대해서는 정부지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상당한 수준의 편집권 독립을구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민영신문의경우 더이상 정부가 일일 지시를 내리지 않는데도 언론인 스스로의 검열(자율통제)을 빈번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덤 하우스는 97년 개혁주의적 성향의 김대중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치가 자유로워지면서 정부에 비판적이거나 노골적인 기사를 예방하기 위한 정부관리들의 설득,언론의 자체검열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국내 매체의 모든 면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면서 각 부문에서가장 나쁜 점수를 매겨 총점 100점으로 최하위로 평가됐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인천항 주변 ‘먼지없는 거리’로

    인천시 중구는 23일 인천항 주변을 ‘먼지발생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단속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구는 인천항의 경우 고철·곡물·사료·해사·석탄 등 수입물량의 하역과운송과정에서 많은 분진이 발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히고 특별관리지역 지정배경을 설명했다. 중구는 이에 따라 인천항 주변에서 먼지발생 사업장과 운송차량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인천항 내항에 위치한 고철부두를 북항으로 이전시키는 등 근본적인먼지저감대책 마련을 인천시와 해양수산청에 건의하고,항만행정협의회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 또 오는 5월부터 인천항 인근의 동인천역∼답동사거리∼신포동을 잇는 길이1㎞구간의 왕복 4차선 도로를 ‘깨끗한 거리’로 지정, 진공청소차와 고압살수차를 활용해 도로변 먼지 제거와 시설물에 대한 물청소를 집중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중구 관계자는 “인천항 주변의 먼지를 근본적으로 차단,이용객들에게 쾌적한공간을 제공하는 등 항만도시의 이미지를 크게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정부 고강도 압박 배경

    정부가 다시 재벌개혁의 고삐를 다잡고 있다. 총선 이후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한 주식 이동조사에 착수하는가 하면 구조조정본부 폐지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재벌을 압박하고 있다. □재벌 압박 배경 총선정국으로 미뤄졌던 재벌개혁 스케줄의 재가동으로 풀이된다.총선 이후 전경련 등 일부 경제주체들의 개혁 이완 조짐에 대해사전에 쐐기를 박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헌재(李憲宰)재경부장관과 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은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정례적인 것이며,특별한 것이 아니라고 애써 강조했다.정부가 새삼스레 재벌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난해 이후 일관된 개혁 스케줄에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재벌 세무조사가 5년 만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정상적 조사’라는차원을 넘어 고강도 재벌개혁의 재가동이라는 의미가 복합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특히 전경련이 최근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정부 간섭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는 강도높게 반박하고 나섰다. 이 장관이 이날 “지난해까지 우리는 겨우 급한 외과수술만 마쳤을 뿐”이라면서 “구조조정의 성과가 있는 기업이라도 결코 자만해서는 안되며 더욱더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재벌의 개혁 이완 조짐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보인다. □향후 개혁 방향은 정부는 지난해 마련해놓은 재벌개혁을 위한 각종 제도적장치를 통해 정부와 시장에 의한 재벌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소수주주권의 강화,결합재무제표에 대한 철저한 회계 감리 등 재벌 지배구조를 견제,개선할 수 있는 제도의 정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재벌들 결합재무제표 작성내용 꼼꼼히 점검”. 재벌개혁을 놓고 정부와 재벌간의 ‘힘겨루기’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정경제부 권오규(權五奎)경제정책국장은 21일 “재벌들이 결합재무제표를 7월까지 작성하기로 한 만큼 얼마나 정확히 작성됐는지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위원회가 계열사 인사문제 등에 개입하면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정부 방침에 전경련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구조조정위원회의 계열사 인사문제 개입 불가 입장은 기업들이 기조실과 비서실을 없애면서 스스로 밝힌 것이다.최근에도 기업들은 이같은 입장을 확인했다.정부는 당장 구조조정본부를 폐지하도록 요구한 적이 없다. □전경련이 공정거래법의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지정제도 폐지를 주장했는데. 상호출자·부당내부거래 등을 점검할 수 있는 공정거래의 근본을 뒤흔드는얘기다.지정방식을 바꾸는 방안은 토론이 가능하고 토론을 해오고 있지만 지정제도를 없앤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앞으로의 재벌정책은. 결합재무제표 작성사항을 철저히 점검한다. 재계가 합의한 기업지배구조의모범규준 이행상황도 점검해 추가적인 기업지배 구조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 금융기관이 채권자로서 기업경영을 철저히 감시하도록 금융감독도 강화할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긴장… 불만… 술렁이는 재계.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 장관이 21일 4대 그룹을 중심으로 부당내부거래조사와 세무조사를 통해 ‘제2의 재벌개혁’ 강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하자 재계는 긴장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정부가 4대 경제개혁의 틀을 만들었으면 이제는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개혁하도록 감독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정부가 재벌개혁에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기업개혁이 더디다고 기업의 역동성과 활력을 잃게하면서까지 인위적이고 전방위적인 개혁을 시도한다면 이윤을 남겨 국부(國富)를 창출하는 기업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비용만 허비할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그는 ‘황제경영’의 폐단과 관련해서는 “언론이 만든용어일 뿐”이라며 “어디까지나 상법상의 문제이지 정부가 나설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삼성은 정부의 구조조정본부 해체 압력 등에 대해 노골적인불만보다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실질적으로 구조조정본부가 기업을 위해서 선(善)한 일을 하는데 정부가 이를 잘못 해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석유화학 빅딜 무산 등에 대해 이헌재 재경부장관이 불만을 나타냈다는 소식에대해서는“안 하려고 한 것이 아니다.상황이 바뀌지 않았느냐”면서‘삼성책임론’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는 반응을 보였다.현대 관계자는 “이미 구조조정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 중이며,누가 시켜서가아니라 자체적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구조조정위원회도 업무가 끝나면 예정대로 해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철수 박홍환기자 ycs@
  • 국방부 CIH 특별예방 지시

    국방부는 매년 4월 26일에 활동하는 ‘CIH 컴퓨터 바이러스’(일명 체르노빌 바이러스)로 인한 국방 전산망 피해를 사전에 예방토록 전군에 특별지시했다. 국방부는 21일 “장병 및 군무원들은 기존에 마련된 컴퓨터 바이러스 예방지침을 숙지하고 국방 전산망에 게시돼 있는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을 반드시 다운로드 할 것”을 지시했다.만약 컴퓨터 바이러스 침해사고가 발생하면국군 기무사령부로 즉각 연락토록 했다. 노주석기자 joo@
  • 법무부 업무보고 내용

    20일 법무부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은 준법풍토의 확립과 부정부패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척결로 요약된다. 대검찰청에‘국가마약류 대책협의회’를 신설하는 등 마약사범에 대한 종합대책을 수립키로 한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다. 업무보고내용을 요약한다. ■준법풍토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 잘못된 사회현상과 법의식으로 국가·사회기강이 이완돼 사회개혁과 국가발전의 장애요소가 되고 있다고 판단,범정부·범국민적인 의식개혁에 나선다.추진방식은 언론·광고매체와 인터넷을적극 활용하고 관련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부정부패사범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와 사회지도층은 물론 기업체 등 민간분야에까지 지속적으로 사정하기로 했다. ■민생사범 단속 강력사범,국민보건저해사범,무고·명예훼손사범,조직적사기사범,첨단기술 악용사범,가짜·부실사범 등 6대 범죄가 중점 단속대상이다. 대검찰청에 ‘국가마약류대책협의회’와 ‘마약수사부’를 신설해 대책과 단속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신종범죄 수사를 위해 대검찰청 중수부와 서울지검 특수부에 세무·증권·회계·컴퓨터분야의 전문수사인력을 보강한다. ■인권과 복지 일선 검찰청에 인권전담부서를 신설해 인권유린사건을 집중처리하도록 하고 가능한 한 무리한 강제수사는 지양하기로 했다. 법률구조 범위를 민·형사소송 외에 행정소송·헌법소원으로까지 점진적으로확대한다. 재소자들의 사회활동을 돕기 위해 직업훈련 직종 가운데 목공 양재 등은 폐지하고 웹디자인 컴퓨터그래픽 애니메이션 등 15개 첨단·유망직종이 신설된다. ■법무행정 정보화와 사법개혁 3년 내로 법무행정의 ‘정보화 인프라’를구축한다. 법무부·검찰·법원·경찰청·법제처를 연결하는 종합전산망을 구축하고 검찰전자도서관을 설치해 향후 ‘검찰지식관리센터’로 발전시킨다. 사법시험 주관부서를 법무부로 이관하는 한편 ‘한국사법대학원’을 신설하는 등 법조인 양성제도를 체계화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한국군 베트남전 양민학살”첫 증언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집단 양민학살이 있었다는 당시 참전장교의증언이 처음으로 나왔다. 해병 청룡여단 제2대대 7중대장으로 베트남전에 참가했던 김기태씨(65·예비역 대령)는 18일 발행된 시사주간지 ‘한겨레21’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66년 11월 베트남중부지역 쿠앙응아이성(省) 선틴현(縣)에서 베트콩 탐색소탕작전중 비무장 청년 29명과 부녀자및 노인등 40∼50명을 집단 사살한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같은해 11월14일에는 산굴 수색과정에서 20∼35살 정도의 비무장청년 29명을 체포,모두 사살했다”면서 “이들을 남베트남군 포로심문소에넘길 계획이었으나 대대로부터 월맹군 매복조에게 포위당한 인접 6중대를 구출하라는 긴급 지시가 떨어져 더 이상 데려가지 않고 모두 사살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해사 14기 출신으로 66년 10월부터 67년 11월까지 베트남전에 참가했으며,그 뒤 해병 1사단 파월특수교육대교관,김포보안부대장,해군첩보부대장,국방부 대간첩본부정보과장 등을 지내고 지난 82년 대령으로 예편했다. 국방부고위관계자는 비공식 논평을 통해 “당시 작전상황일지 등의 자료를통해 김씨 주장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그러나베트남참전장병들의 명예와 인권이 심각하게 훼손당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
  • CIH바이러스 주의보

    지난해 최악의 컴퓨터 바이러스 피해를 몰고왔던 CIH바이러스의 활동일(4월26일)이 임박한 가운데,17일 올해 첫 피해사례가 보고됐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 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K백화점 PC 8대가 CIH바이러스에 감염돼 부팅이 안되는 피해를 봤다. K백화점측은 “지난해 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Y2K)에 대비해 시스템날짜를 앞당겨 놓고 다시 되돌려놓지 않는 바람에 날짜가 4월26일로 돼 있어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제작된 CIH바이러스는 하드 디스크를 파괴하고 기본 입출력 정보를 삭제해 버리는 악성 바이러스로 지난해 4월 국내에서만 컴퓨터 20만∼30만대를 손상시켰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지입제 택시회사 면허취소 안팎

    부산시가 이번에 불법 지입제 운영을 한 학성택시의 운행차량 전체에 대해사업면허를 취소한 것은 일단 지입제 근절에 대한 당국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시켜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입제는 택시회사가 보유택시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 소속 기사들에게 지입보증금을 받고 팔아 수입금을 기사가 챙기도록 하는 반면 명의를 회사소유로등록,기사들로부터 일정금액을 거둬들이는 불법 영업행위다. 운영은 개인택시와 사실상 같지만 회사에 납부하는 금액만큼 기사들에게 추가부담이 돼 승차거부,과속·난폭운행,합승행위 등 택시운행의 온갖 폐단을 낳는 원천으로지목돼온 제도다. 지입제는 IMF사태 직후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돼 대도시의 경우 30% 가량,소도시는 7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산시가 이번에 소속택시 전체에 면허취소라는 칼날을 들이댄 것도 그 폐단이 매우 심각하다는 판단에서였다.지입제 운전사들은 수입을 올리기 위해휴식도 없이 무리한 운행을 하게 마련이고 이 때문에 난폭운행과 과로로 인한 사고위험이 정상적인 택시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당국은 또한 지입제에서는 회사가 개별 기사들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행정당국의 각종 교통정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주요인으로 인식,발본색원을 별러왔었다.이번 학성택시 문제가 표면화된 것도 지난해 소속기사1명이 과로사한 것이 계기가 됐다.10월20일 동래구 안락2동 모아파트 주차장에서 기사 우모씨가 손에 지폐 몇장을 쥐고 숨진 채 발견됐는데 경찰은 과로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사로 결론을 내렸다. 민주택시노조가 실태파악에 나서 이 회사 보유택시 대부분이 사원주주제라는 이름 아래 지입제로 운영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부산시에 고발과 함께 감사를 청구했고 부산시는 2개월여의 조사 끝에 이번 조치를 내린 것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日저널리스트가 본 김대중대통령

    일본의 저널리스트가 김대중 대통령을 대상으로 쓴 책이 나왔다.가쿠마 다카시의 ‘김대중 대통령’(창작시대 펴냄). 책은 일본의 유명 출판사인 ‘소학관’이 기획한 ‘아시아의 리더’ 시리즈의 첫권.모두 10장으로 구성된 책의 1∼2장에서는 김대중 정부의 탄생과 지금까지의 치적을 돌아보고,남은 임기를 전망한다.3∼6장에는 김 대통령의 유·소년 시절,정치입문과 대통령 후보로의 성장 등 정치역정과 인생유전을 적고 있다. 7장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사건 등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상황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등장을 기술하면서 민주세력의 대응과 그들이 겪은 수난을묘사하고 있다.9장 등 마지막 부분에서는 어려움을 딛고 야권의 지도자로 재기하고 마침내 대통령 오른 김 대통령의 모습을 조명한다.값 8,800원.
  • 부산 희대의 연쇄 살인범 열달새 9명 살해

    철강회사 회장 부부 등 부유층을 상대로 한달 새 5명을 살해한 강도살인 용의자 정두영(31)씨가 지난해에도 부산과 울산에서 4명을 더 살해한 것으로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이로써 지난해 6월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5곳의 주택에서 모두 9명이 살해당하고 8명이 중상을 입어 정씨는 지난 75년 검거된‘희대의 살인마’ 김대두(17명 살해)이후 가장 많은 인명을 해친 살인범으로 떠올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6일“정씨가 지난해 6월부터 10월 사이 부산과 울산의가정집 3곳에서 4명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았다고 자백했으며 당시 정황과피해품 종류가 일치한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지난해 6월2일 부산시 서구 부민동 손모(69·여)씨집에서 가정부 이모(59)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털어 달아났고 그해 9월15일 오후에는 서구 동대신동 이모(42·여)씨 집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가정부를 살해했다.10월2일에는 울산시 남구 옥동 박모(60)씨 집에서 박씨의아내 김모(54)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뒤 귀가중인 아들(24·대학원생)까지 살해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수영구 남천1동 홍모(67)씨 집에서 발생한 강도상해사건에도 정씨가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軍장성 대규모 인사 25일 단행

    16대 총선으로 다소 늦춰졌던 군장성 인사가 오는 25일 단행된다.이번 장성인사는 육군과 공군의 경우 대대적 승진, 해군은 중장급 보직 이동이 한꺼번에 단행되는 등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안은 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이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재가를받은 뒤 25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정영무(鄭永武·육사 22기)한미연합사 부사령관과 김석재(金石在·육사 23기)1군사령관이 전역하는 육군 대장 자리에는 중장 2명이 진급할 가능성이 높다.영남 출신 2명이 전역하면 총 8명의 육·해·공군 대장 가운데 영남 출신이 한 명도 없게 된다는 점에서 영남 출신과 다른 지역 출신 각 1명이 배려될 것으로 관측된다. 충청 출신인 강신육(姜信六·육사 24기)육군참모차장과 이종옥(李鍾玉·육사 24기)합참 정보본부장 중 1명,영남 출신인 김희상(육사 24기)국방대총장과 김판규(金判圭·육사 24기)육군 항공작전사령관 중 1명이 유력하다. 군단장급 4명(수도방위사령관·특전사령관·8군단장·9군단장)의 경우 한자리는학군(ROTC)출신,나머지는 육사 26기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ROTC몫에는 조영호(趙榮鎬·학군 7기)합참 민심참모부장 또는 차원양 육군지휘통제부장(학군 6기)이 거론되고 있다. 참모차장,공사 교장,합참 전략본부장 등 공군 중장 3자리에는 공사 16기인박성국 공본 전투발전단장,주창성 군수사령관 중 1명,공사 17기인 김석우 공본 인사참모부장,이한호 정보작전부장,고종무 기획관리부장 중 2명이 승진할것으로 전해졌다. 해군은 서영길(徐榮吉·해사 22기)작전사령관,송근호(宋根浩·해사 22기)해사 교장,장정길 합참차장이 서로 자리를 바꿀 공산이 크다. 노주석기자 joo@
  • 정지선 위반車 피해사고땐 30%책임

    서울지법 민사항소7부(재판장 金南泰부장판사)는 16일 교차로의 정지선을넘어 정차한 뒤 바뀐 신호에 따라 출발했다가 신호를 무시하고 운행한 택시와 충돌한 정모씨가 택시기사 김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측은 손해액 중 30%를 공제한 6,2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보통 교차로에서 직진 신호를 받은 다른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진행하는 것까지 예측해 주의할 의무는 없지만 원고는 정지선을넘어 이미 교차로에 상당히 들어온 상태였던 만큼 30%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청소년기준 ‘우리나이 19세’로

    정부는 앞으로 청소년 보호연령 기준을 19세에 도달하는 당해 연도 1월1일을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하고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법령상 기준인 ‘19세 미만’ 적용시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경과여부를 기준으로 삼아 왔다. 규제개혁위원회(위원장 朴泰俊·李鎭卨)는 10일 올해 청소년보호위의 중점과제인 ‘청소년 보호연령기준 규제개혁’ 방안을 심의,이같이 결론을 내리고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청소년보호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청소년보호위원회도 지난 2월 청소년 보호연령을 ‘연 나이 19세 미만’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법령이 고쳐지면 매년 19세 되는 해에 고교를 졸업한 대학생,취업자,군입대자 등에게는 생년월일과 관계없이 그해 1월1일부터 19세로인정되게 돼 이들을 출입시키는 유흥업소 업주들도 처벌을 받지 않게 된다. 규제개혁위의 한 관계자는 “나이 계산을 연단위로 해온 전통과 문화를 감안할 때 19세 도달 연도 1월1일이 지나면 19세로 인식되는 사회통념을 무시하고,생년월일이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각종 사회적 행동을 제한하는것은 불합리하다는 여론이 높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그동안일선 행정기관이 청소년 유해사범 단속시 청소년 보호연령 기준의 실제 적용문제로 대학생·직장인·업주들과 많은 마찰이 있었다”고 전제,“보호연령적용기준의 조정은 규제준수율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는 그러나 “청소년 보호연령 적용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고교졸업을 앞둔 1월과 2월 두달동안 고교 3년생이 보호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면서 “청소년보호위와 교육부·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협조해 1∼2월중 일선 학교에서의 학생 생활지도에 대한 대책을 강화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특히 청소년 보호위 등이 중심이 돼 공청회 등을 거쳐 식품위생법·풍속법 등 관렵 법령도 손질해 나가기로 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집중취재 黃砂/ 모래먼지 매년 500만톤 한반도 뒤덮는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구제역(口蹄疫)이 황사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주장이 제기되면서 황사가 새롭게 주목을 끌고 있다.아직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구제역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에 포함됐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같은 의심은 구제역이 경기도 파주·화성,충남 홍성·보령 등 모두 중국과 인접한 서해안 지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 3국의 환경 현안으로 대두된 황사를 분석한다. *발생원인과 그 영향. 아시아지역의 황사는 황하(黃河) 중류의 황토지대,중국 북부와 몽골의 고비사막,중앙아시아의 타클라마칸사막 등에서 발생한다.우리나라에 날아 오는황사는 대부분 황하 중류 또는 중국 북부 고비사막이 발원지다.이들 지역은연 평균 강수량이 300∼500㎜에 불과한 매우 건조한 지역으로 하루 수 백t의 황사를 발생시키기도 한다.우리나라에 날아 오는 황사는 많을 때는 연간 500만t이나 된다.타클라마칸사막은 한반도에서 5,000㎞ 이상 떨어져 있어 영향이적은 편이지만,때때로 만주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한반도에 심각한 피해를끼친다. 황사는 대개 3∼5월 편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1,500∼2,000㎞ 가량 이동한다. 황사는 중국 대륙을 거쳐 우리나라와 일본을 휩쓴 뒤 제트기류를 타고 하와이,알래스카 북부,미국의 태평양 연안까지 날아가기도 한다.중위도 편서풍대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봄만 되면 황사가 찾아온다.역사적으로 보면 신라 자비왕 21년(478년)과 효소왕 8년(700년),조선 현종 3년(1663년)에 노란 비와붉은 눈이 왔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관측되는 황사는 지름 1∼10㎛ 정도.지름 1㎛ 짜리는수 년 동안,10㎛ 짜리는 수 시간∼수 일 가량 공중에 떠다닌다.주요 성분은석영,장석,운모,고령토,알루미늄·철 등 금속류다.황사가 발생하면 대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의 농도는 부유분진 환경기준(300㎍/㎥)을 넘어선다.최고1,105㎍/㎥까지 관측된 적도 있다.황사는 또 복사열을 흡수해 지표면을 냉각시킨다.농작물과 활엽수의 기공을 막아 광합성 작용을 방해함으로써 생육에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기관지염·천식 등 호흡기 질환,안질,알레르기등의 질병도 일으킨다.고도의 청정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반도체 장비 등 정밀기계는 물론,심할 경우 항공기 엔진을 손상시키기도 한다. 황사는 무엇보다 중국 동부 연안의 공업지대를 통과하면서 산성비의 원인이되는 각종 대기 오염물질을 운반해 온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구제역 바이러스가 황사에 실려 왔을 수 있다는 지적은 황사의 이같은 운반 기능에 주목한 것이다.이 때문에 농림부는 올 들어 가장 심한 황사가 발생했던지난 7일 소·돼지 등이 황사를 뒤집어쓰지 않도록 축산농가에 주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중국 정부의 대책. 중국은 올 들어 사막지대인 서북부지역에 대대적인 조림사업을 하는 내용의‘전국 생태환경 건설계획’을 발표하는 등 토양 유실과 황사 방지를 위한대책을 내놓았다.인민일보는 올 1월7일자 해외판에서 중국 정부의 계획을 1면에 보도하는 등 국민들의 관심을 일깨우는데 앞장서고 있다. 중국 국가임업국은 앞으로 10년 동안 1,000억 위안(元)을 들여 양자강 및황하 중·상류에 인접한 13개 성(省) 700개 지역(200만㎢)의 천연림을 보호해 토사 유실을 막기로 했다. 또 지면 경사도가 25도 이상인 20만㏊의 농지를 산림 및 초지로 전환하고,산림자원의 3분의 1이 집중된 내몽골 자치구 등에서 벌채를 금지해 2005년까지산림 면적을 지금의 2배로 늘리기로 했다.▲삼강(동강·화북·서북) 지역보안림 조성 ▲양자강 상류 보안림 조성 ▲연안 녹화 프로젝트 ▲평원 녹화프로젝트 ▲태행산 녹화 프로젝트 ▲사막지대 영림 프로젝트 ▲추하 및 태호유역 보안림 조성 ▲황하 중류 보안림 조성 ▲주강 유역 보안림 조성 ▲요하 유역 보안림 조성 등 국토 면적의 73.5%에 이르는 700만㎢의 취약지구를대상으로 하는 ‘10대 임업생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토자원부는 지난 99년 농경지 40만㏊의 경작을 금지시키고,내몽골 자치구·귀주성·협서성·사천성 등 서북부 지역의 농경지 35만㏊를 영림지로바꾸었다.청해성은 올해부터 2004년까지 황하와 양자강 수원(水源)지역의 농경지에 나무를심기로 했다.사천성도 지난해 9월 산림 채벌 금지령을 내려천연림 463억㏊를 보호하는 동시에,2010년까지 183만㏊에 나무를 심고 897만㏊의 산지를 개간해 364㏊의 산림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중국·일본 3국 환경부장관은 지난 달 26∼27일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중국 서부지역의 사막화와 황사 방지를 위해 공동 조림사업을추진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를 위해 올해 1,000그루의 측백나무를 심기로 했다.3국 환경부장관은 또산성비 및 황사 등 장거리 이동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공동 조사 및 연구를실시하기로 했다.황사는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문호영기자. *대기오염 분쟁 해결 사례. 황사처럼 국경을 넘어 장거리를 이동하는 대기 오염물질은 국가간 갈등을불러일으키기도 한다.피해 국가들은 대체로 오염물질 배출국에 대해 강제성을 띤 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형태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따라서 한국과 일본이 중국 정부에 대해 협정 체결을 요구하는 것도 황사 방지를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장거리 월경성 대기 오염에 관한협약/ 60년대 스웨덴 호수의 산성도 상승원인 중 상당 부분이 다른 나라에서 유입된 아황산가스 때문이라는 분석이나온 뒤 스웨덴과 핀란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하여금 실태를 조사하도록 했다.OECD는 오염물질이 국경을 넘어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이에 관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럽경제위원회(ECE)는 72년 스위스에서 환경회의를 열었으며,79년 제네바에서 35개 나라가 ‘월경성 대기 오염에 관한 협약(CTAP)’에 서명했다. 80년 산성비에 의한 삼림 황폐화 및 문화재 부식 등 피해사례가 보고되자,83년 열린 CTAP 제1차 당사국회의에서 서독·프랑스·이탈리아 등은 스웨덴이제안한 아황산가스 배출량 30% 감축안에 지지를 표명했다.91년 질소산화물삭감에 관한 소피아의정서에는 그동안 대기 오염물질 이동에 관한 협약에 서명하기를 꺼리던 미국도 동참했다.같은해 11월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월경성용매의 규제에 관한 의정서에는 21개 나라가 서명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산성비 분쟁/ 70년대 이후 캐나다 동부와미국 동북부의산성비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졌다.캐나다는 산성비의 50%가 미국 동북부 공업지대에서 날아온 아황산가스에 기인한 것이라며 미국에대책 마련을 요구했다.캐나다는 특히 산림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매우 강경한 태도를 견지했다.두 나라는 공동 연구를 실시한 뒤 80년 산성 물질 침전 문제에 대한 의향각서를 체결했다.또 91년 3월 아황산가스 등 산성비를 유발하는 물질의 대폭 삭감을 권고하는 내용의 대기협정을 맺었다. ■미국과 캐나다 제련소 간의 아황산가스 피해 분쟁 / 20세기 초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 트레일에 있는 제련소에서 발생된 아황산가스 등 오염물질로미국의 워싱턴주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27년 미국은 캐나다에 손해 배상을요구했고,캐나다는 41년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소련과 핀란드의 산성비 협정/ 핀란드는 소련과 인접한 국경지대의 산성도가 높아지자, 소련에 아황산가스 배출 억제를 요구했다.그결과 87년 핀란드 전역과 핀란드에 인접한 소련 영토에서 아황산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는내용의 협정을 맺었다. ■미국과 멕시코의 환경협정/ 미국과 인접한 멕시코의 동(銅)제련소에서 배출된 대기 오염물질이 미국으로 이동하자,미국과 멕시코는 74년 심포지엄을개최했다. 그 뒤 83년 ‘미국과 멕시코 간 국경지역의 환경 보호 및 향상을위한 협조 협정’을 체결했다.87년에는 두 나라 국경지역의 대기 오염을 규제하기 위한 의정서가 협정의 부속서로 채택됐다. 문호영기자. *역기능과 순기능. 봄의 불청객 황사는 호흡기 및 안과 질환을 유발하고 식물의 기공을 막아광합성을 방해,생육을 저해한다.그러나 황사는 토양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등효자노릇도 한다. 황사 속에는 알칼리성 물질이 많이 포함돼 있어 산성비를 중화시킨다.우리나라에 내리는 산성비가 함유한 산성 물질의 양은 강(强)산성비가 내리는 북미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지만,수소이온농도(pH)는 북미 지역보다 약(弱)하다. 황사 중의 석회성분이 산성비를 중화시키기 때문이다. 매년 한반도에 쌓이는 200만∼500만t의 황사에 포함된 석회성분은 대략 10%. 북미 지역이 토양과 호수의 산성화를 막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엄청난양의 석회를 뿌리는 데 반해,우리나라는 공짜로 20만∼50만t의 석회를 골고루 뿌리는 셈이다.이같은 양은 pH4.7의 산성비 1,300㎜를 중화시킬 수 있다. 연세대 화학과 이동수 교수는 “최근 5년간 서울에 내린 비의 평균 산도가 pH4.9인 점을 감안할 때 한반도에 유입되는 황사만으로도 전국 호수의 산성화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사에는 식물 생장을 돕는 마그네슘과 칼륨 성분도 많이 들어 있다.천연비료가 되는 셈이다.지난해 3월 말 서울에서 포집한 부유분진을 분석한 결과,마그네슘과 칼슘 성분이 1㎥당 0.25㎍과 3.13㎍으로 조사됐다.황사는 또 해양 플랑크톤에 무기염류를 공급함으로써 바다의 생산력을 높이기도 한다. 문호영기자
  • ‘이미지 커뮤니케이션’ 현상 조명

    현대사회는 대중매체를 통해 이미지를 생산하고 대중은 그 이미지를 통해사물을 인식한다.‘이미지를 먹고 산다’는 말이 보편타당성을 갖게 된 것이다.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쓴 ‘커뮤니케이션 사상가와 실천가들 1-이미지와의전쟁’(개마고원 펴냄)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식인 피에르 부르디외와 대중의 우상인 마돈나 등 11명의 생애와 사상 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제공한다. 저자는 부르디외와 촘스키,헌팅턴 등의 반열에 마돈나,베네통 등을 올려 놓고 이들이 생산해내는 각종 이미지 현상을 분석한다.아울러 커뮤니케이션을중심 의제로 다룬 사상가들과 주요 매체도 소개한다.저자는 부르디외의 ‘문화적 자본’과 ‘티내기’와 같은 개념은 상당 부분 ‘이미지의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말한다.즉 부르디외는 사회적 계층화에 따른 소비적 측면을 중시했는데 이같은 소비 행위야말로 계층적 이미지를 둘러싼 치열한 전투행위의 단적인 모습이라는 것. 또 촘스키의 사회운동을 물리적 폭력뿐만 아니라 이미지 관리와 조작을 통해 세계를 지배해 가는 미국의 악덕행위에 대한 투쟁으로 설명한다. 이밖에 마돈나의 상업행위는 기존의 지배적 인습에 도전하는 이미지에 의한,이미지를 위한 전쟁이라고 정의하며 방송매체가 아닌 신문을 통해서만 광고하는 베네통의 독특한 광고전략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해석한다. 책은 저자가 지난 3년간 단행본 ‘인물과 사상’과 ‘월간 인물과 사상’에발표한 글을 수정·보완한 것으로, 앞으로 시리즈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값 1만원. 정기홍기자 hong@
  • 선거폭력사범 구속 수사

    검찰은 2일 불법선거운동을 감시하는 선관위 직원·선거부정감시단원 및 후보자를 폭행한 선거폭력사범 19명을 입건해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대검공안부(부장 金珏泳)는 이날 지난달 28일 법정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선거자유를 침해하는 선거폭력이 늘고 있다고 보고 관련자를 구속수사하고 선거법에 따라 징역 10년 이하의 중형을 구형하라고 일선 지검·지청에 지시했다 검찰의 중점단속 대상은 ▲선관위 직원·선거부정감시단원에 대한 폭력행위,후보자에 대한 테러·폭행,선거운동원 상호간 폭력,선관위 및 정당사무실에대한 난입 등 선거폭력사범 ▲연설회장에 대한 위험물 투척 등 소란행위,연설방해 행위 등 합동·정당연설회 등 방해사범 ▲청중동원 대가 현금살포,선거구민을 동원한 조직적인 음식물 제공 등 기부행위 등이다. 검찰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전남 해남에서 무소속 후보의 사전선거운동을단속하던 선관위 직원 2명의 상의를 붙잡고 협박을 한 선거운동원 문모씨(39)와 강원도 태백시시의회 의장실에 찾아가 집기 등을 부순 전 시의원 이모씨(42) 등을 구속했다.또 경남 거제에서 연설후 유세용 차량에서 내려오는 모정당 후보의 뺨을 때린 지역신문사 대표 박모씨(48)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청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서체로 찾는 한국문화의 뿌리

    지금까지 단순히 건축물의 일부로 인식되어온 편액과 주련을 모은 책이 처음 나왔다.대한불교진흥원이 전국의 주요 사찰에 걸려있는 편액과 주련의 뜻과 연대,글쓴이,평을 곁들여 펴낸 ‘한국사찰의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이 바로 그것이다.편액과 주련은 흔히 사찰에서 볼수 있는 현판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예로부터 궁궐과 사원,서원,향교 뿐만 아니라 일반 양반가옥에서도 널리 사용돼 왔다. 상·하권 1,100쪽에 200여 사찰의 편액 2,000개와 주련 300개를 수록했다. 상권은 서울과 인천·경기,강원,대전·충청,충북,광주·전남지역,하권은 전북,대구·경북,부산·경남지역의 사찰중 대표적인 것들을 망라했다. 편액의 종류는 산문입구 일주문에 걸려있는 ‘산문사액’과 ‘일반사액’,사찰의 성격을 나타내는 ‘사격편액’,건물명칭을 뜻하는 ‘당우편액’등으로 구분된다.형식도 변죽없이 납작한 것,변죽을 사방에 단 것,통판에 변죽을새겨넣은 것,나무를 켠 그대로 만든 것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사찰 편액으로는 양산 통도사의 대웅전에 흥선대원군,구하(九河)스님이 각각 쓴 것과 신라 명필 김생의 글씨로 알려진 공주 마곡사 ‘대웅보전(大雄寶殿)’을 들고 있다.고려시대 공민왕이 쓴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無量壽殿)’,이순신장군의 여수 흥국사 ‘공북루(拱北樓)’,추사 김정희의영천 은해사 ‘대웅전’,조선 정조의 해남 대흥사 ‘표충사(表忠祠)’등도유명하다. 주련은 편액에 비해서 역사가 오래되지 않으며 원형이나 배흘림 기둥에 걸기에 적합하지 않아서인지 그다지 많지가 않다.화엄경 법화경 등 경전과 고승의 어록,게송,자작시 등이 주된 내용.양식은 평판과,기둥에 걸 수 있도록뒤를 파내 둥글게 한 것으로 구분한다.검은 판목에 흰 글씨만 쓴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판목 위·아래에 연꽃과 잎새무늬를 장식한 것들도 있다.현재 쓴사람(書者)를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주련은 경기 남양주시 흥국사 만월보전의 주련과 경남 합천 해인사의 수다라장 입구 협문 주련이다. 지금까지 지정된 문화재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83호인 봉은사 판전(板殿)편액이 유일하다.대한불교진흥원 관계자는 “편액과 주련은 사찰형태의 고증과 조선시대의 사상사 이해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의 고유성을 서예사 측면에서 찾을 수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4월의 호국인물/ 현시학 해군소장

    전쟁기념관은 30일 6·25전쟁중 황해도 피난민 구출작전 등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현시학(玄時學·1924∼1989) 해군소장을 ‘4월의 호국인물’로 선정,발표했다. 함남 함흥 출신인 현 제독은 해방후 북한 공산주의 체제를 피해 월남,1946년 해군병학교(해군사관학교 전신) 1기로 임관했으며 6·25 전쟁이 발발하자 크고 작은 전투에 참가,많은 공을 세웠다. 전후 해군 1전단사령관,함대사령관,해사교장 등을 지냈다.66년 예편해 모로코·이란·멕시코 대사를 역임했다.금성을지·금성충무 훈장과 미국 동성훈장을 받았다. 노주석기자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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