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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누구를 위한 금감원인가

    금융감독원이 금융공급자(은행)와 금융소비자(고객)의 이해가 엇갈릴 때 어느 편에 서야 할까.금융소비자의 편에서금융공급자를 감독해야 한다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금감원의 행태를 보면 과연 금융수요자 보호를 위한 기관인지,금융회사 보호에 앞장서는 기관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금감원은 지난 20일 은행들의 금융상품 공시실태를 조사해12개 은행에서 2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그중에는 실제금리가 연 13.9∼22%(대출기간 1∼2년 이내)인 대출상품을아무런 근거없이 실부담 이자율 7.68%라고 허위·과장 광고한 은행도 포함됐다.금감원은 이를 발표하면서 위반행위의 내용만 공표하고 행위의 주체는 명시하지 않았다.기자가어느 은행인지를 물었으나 담당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은행경영을 감독하는 입장에서 해당 은행의 공신력도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다시 이렇게 물었다.“7.68%에 대출받으려고 이 은행을 찾았다가 속았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 그 담당자는 “계약시점에서는 실제 대출금리를 밝히고있어 피해사례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고객으로서는 은행 창구 직원과 입씨름하다 돈이 필요하면 대출받고,속은게 기분나쁘다면 그냥 나오면 그만이라는 뜻인가. 이보다 하루 전인 지난 19일 배포한 자동차보험료 자유화관련 보도자료도 마찬가지다.고객들이 일일이 11곳의 보험사 상품내용을 비교하지 않으면 감독원이 밝힌 최고 113만여원의 차이가 나는 보험상품을 어느 회사에서 취급하는지찾기란 쉽지 않다. 관계자는 “실제로는 담보내용이 다르고 가입조건에 따라보험료가 다를 수 있어 회사명을 알리면 가입자에게 상황을제대로 알리지 않게 되는 데다 특정 회사를 편드는 꼴이 된다”고 해명한다. 금감원이 피감독회사의 입장을 헤아려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그러나 그로 인해 고객에게 불편과 불이익이 돌아갈 우려가 없는지를 먼저 따져봐야 하는것이 순서다.이 때문에 금감원이 열심히 일하고도 욕을 얻어먹는 경우가 생긴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박현갑 경제팀 기자 eagleduo@
  • 오늘 개봉 ‘쥬라기공원3’

    전편만한 속편도 꽤 있다.‘미션 임파서블2’나 ‘미이라2’는 영화의 질은 차치하고서라도 흥행 성적에서는 형을 앞지른 아우들이었다. 전편이 1.0이라면 ‘쥬라기공원2’는 1편의 0.9,‘쥬라기공원3’(Jurassic ParkⅢ·20일 개봉)은 1.02버전쯤 된다. 익룡인 페라노돈이 사람을 낚아채고 지느러미가 달려 물속에서 마치 조스처럼 스피노사우르스가 다가올 때는 정말 ‘쿨’하다.게다가 3편까지 만들고 보니 이제 사람과 공룡이교감을 나눈다. 1편의 주인공이었던 알랜 그랜트 박사(샘 닐)는 벨로시랩터가 서로 언어를 사용,의사소통을 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다.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연구비 난에 봉착한 그랜트 박사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재벌을 가장한 부부의 꼬임에 빠져 악몽의 공룡섬,이슬로 소르나로 다시 향한다.그 뒤는 1편의 반복이다.말 그대로 산전수전 끝에 주인공들은 아들을 찾고,결국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온다.육상전에 이어 이번에는 공중전과 수중전이 추가됐다. 공룡은 컴퓨터 그래픽 뿐만 아니라 로봇,줄인형 등을 총동원해사실적이고도 섬세하게 재현됐다.비디오게임의 조이스틱처럼 생긴 원격조종기로 공룡로봇의 움직임을 조정한 뒤컴퓨터 그래픽을 추가한다.5마리의 새끼 익룡은 고전적인줄인형으로 만들어졌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번에는 총제작만 맡았으며 ‘애들이 줄어었어요’‘쥬만지’의 조 존스톤이 영화를 감독했다. 윤창수기자 geo@
  • 바람피우다=性관계?…법원 “NO”

    바람을 피우는 것은 성관계를 의미한다는 통념을 뒤집는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2단독 문종식(文鍾植) 판사는 18일“남편이 동호회 동료 여성과 ‘바람을 피웠다’”는 글을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상대여성 A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30·여)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문 판사는 판결문에서 “‘바람’의 사전적 의미는 성관계가 아닌 ‘이성에 마음이 끌려 들뜬 상태’”라며 “이혼얘기가 오가던 남편이 다른 여성에게 20여통의 e메일을 통해사랑을 고백하고 만난 사실에 대해 ‘바람을 피웠다’는 표현을 쓴 것은 고의성이 없을 뿐더러 허위라고 볼 수 없고,상대방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어렵다”고밝혔다. 류길상기자
  • 인신매매사범 뿌리 뽑는다

    법무부는 18일 인신매매 사범에 대해 원칙적으로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고 각급 검찰청에 설치된 ’민생침해사범 합동단속반’을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활동을 펴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날 법무부 회의실에서 외교통상부,여성부,국정홍보처,경찰청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신매매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법무부는 최근 미 국무부가 한국을 인신매매가 심각한 3등급 국가로 분류한 것과 관련,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외교경로등을 통해 시정을 촉구키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수해사망 2,000만원 위로금

    정부는 지난 14∼15일 서울·경기지역에 내린 집중호우에따른 피해복구에 우선 5,000여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또사망자에게는 법정·특별 위로금 1,000만∼2,000만원,부서진 주택에는 최고 2,7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중앙재해대책본부(본부장 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는 16일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침수주택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토록 하고,조사가 끝나는대로 복구계획을 수립,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복구비로 5,0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있으며,추가로 투입되는 예산에 대해서는 예비비에서 확보할 방침이다. 침수주택 복구비로 국고에서 60만원을 포함해 120만원을지원하고,사망·실종·부상자가 가구의 생계를 맡고 있었다면 1급(거택보호자) 500만원,2급(자활보호세대) 400만원을지급한다. 또 농경지나 축산물이 최소 30% 이상 피해를 입은 가구에는 양곡 2∼10가마를 무상으로 공급하고,중·고교생 자녀에게 3∼6개월분의 학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와함께 완전히 파손된 주택에는 2,700만원과 위로금 300만원을,부분 파손된 주택에는 위로금 150만원을 포함한 1,500만원을 복구비로 지급한다. 최여경기자 kid@
  • 공공기관 정보 공개여부 10일내 결정

    앞으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여부 결정기간이 현행 15일 이내에서 10일이내로 단축된다. 법제처는 13일 42개 중앙행정기관 기획관리실장 등으로 구성된 법령정비위원회를 열어 법제처 홈페이지에 개설된 법령신문고 등을 통해 일반국민이 제출한 법령정비 1,100여건과각급 행정기관에서 제안한 1,000건 등 2,175건을 검토,이 가운데 민생관련 1,040여건을 정비대상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정보에 관한 법률’을 개정,15일 이내의 공공기관 정보공개여부 결정기간을 10일이내로 단축해 신속한 정보 공개가 가능하도록 했다.정보공개 방법도 열람,사본·복제물 교부외에 데이터베이스 형태 등 다양한 형태로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행 각종 법령상 이자율 계산방법이 달리 규정되어 국민의 재산권 행사에 일부 혼선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3년만기 정기예금 이자율로 통일하기로 했다. 현재 1만원인 주민등록증 재발급 수수료도 운전면허증 재발급 수수료 3,500원에 비해 비싸다는 지적을 감안,수수료를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키로했다. 이어 남녀고용평등법에 여성에 대한 차별만을 금지하고 있으나 남녀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여성’대신 ‘성별’로 바꾸기로 했다. 특히 자동차등록증을 분실한 자동차세의 체납자의 경우 등록증을 재교부 받을 수 없어 자동차검사를 받지 못했으나 앞으로 자동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현재 4,000만∼5,000만원 안팎인 개인택시사업자의 개인택시 사업면허가 운전면허 취소로 사용하지 못하는사실을 모르고 사업면허를 사는 피해사례가 빈번함에 따라운전면허가 취소된 개인택시 운송사업자로부터 양도·양수인가신청서를 행정기관이 반려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제한근거를 신설하기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전자상거래 소비자피해 급증

    인터넷 인구의 증가로 전자 상거래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 사례도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됐다. 13일 서울시 주최로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전자상거래의 표시·광고와 소비자 보호’ 관련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에 나선 녹색소비자연대의 홍연금 신용경제팀장은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제품 표시나 광고를 둘러싼 소비자 피해사례가 갈수록 급증하고 있어 인증마크제도 도입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 보호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전체소비자 피해 사례 가운데 전자상거래 관련 사례는 0.2%를차지했으나 올들어선 1.4%로 늘었다. 제품별로는 가전제품과 핸드폰이 12.9%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적 및 교재,컴퓨터 및 주변기기(소프트웨어 포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으로는 표시·광고에 의한 문제와 배달 지연에따른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았다.특히 표시·광고와 관련된 피해 사례 가운데에는 구매 전 가격과 구매 후 가격의 차이로 인해 소비자와 사업자의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35.7%로 가장 많았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日문화개방 중단 발표

    정부는 12일 일본의 왜곡교과서 시정 거부와 관련,범정부차원의 대책회의를 열고 일본 대중문화 추가개방 및 한·일간 군사교류를 중단하기로 하는 등 부처별 대응조치에 착수했다. 특히 외교부는 다음달말 남아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세계인종차별철폐회의에서 중국·북한 등과 연대,공식 선언문및 행동계획에 일본의 과거사 왜곡 관련 문구를 삽입하는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여성부 등 다른 부처도 잇따라 구체적인 대일(對日)압박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교과서 분쟁은 양국간 본격적인 실력대결로 번지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조영길(曺永吉)합동참모본부 의장의 방일을 무기 연기한다고 밝혔다.오는 9월 초로 계획된 일본 해상자위대 연습함(4,050t급)과 호위함(3,500t급) 등 함정 2척의 인천항 입항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일본 해사생도 165명 등 모두 600여명이 승선한 일본 함정은 인천항에 입항해 국립묘지 참배,국방부 방문 등의 행사를 가질 예정이었다.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양국간 상호 신뢰관계의 바탕에서 이뤄진 만큼 추가 개방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분리해생각할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추가 개방은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98년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계기로 3차례에 걸쳐 부분적으로 일본 대중문화에 대해 걸었던 빗장을조금씩 풀어왔다. 현재 일본어 가사 음반,성인용 영화, TV오락프로그램,게임기용 비디오게임물 등 6개 분야가 개방되지 않은 상태다.정부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청와대와 총리실,교육·외교·국방·문화·여성부,일본 전문가,역사학자,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과 자문위원단 연석회의를 갖고이같은 내용의 부처별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회의에서 외교부는 다음달 6일 도쿄(東京)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9차 한·일 문화교류 국장급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정부 당국자는 “당분간 의미있는 정부간 교류가 어려울것”이라며 “그러나 월드컵 공동 개최는 국제적 약속인 만큼 조직위간 회의나 민간차원 교류를 통해 냉정하고 꾸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혁 노주석 박찬구기자 jhkm@
  • “교과서 왜곡 본때… 日제품 불매”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문제로 반일감정이 거세지고 있는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본격적인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10여명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과소비추방범국민운동본부 회원 100여명은 11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467차 수요집회에서 “일본이 왜곡 역사교과서를 재수정하고 침략전쟁 행위에 대해사죄할 때까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집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일본 담배 수백갑과 일장기 화형식을 갖고 불매운동의 결의를 다졌다. 과소비추방운동본부 박찬성(朴讚星) 대표는 “역사 왜곡에대한 수정요구를 일본이 주권 침해라고 주장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 일본 제품이 국내에서 버젓이 팔린다면 이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 문제”라면서 “일본제품,특히 왜곡 역사교과서를 지지하는 일본 기업의 제품에 대해 철저한 불매운동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지적재산권 침해사범 매년 급증

    대검찰청은 11일 지난해 적발된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은 모두 4만2,798명으로 95년의 1만3,683명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 위반사범이 95년 1,900명에서 지난해 2만2,292명으로 11배 가량 증가했고 컴퓨터프로그램 보호법 위반사범도 7배 이상 늘었다. 저작권법 위반,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의장법·특허법 및 실용신안법 위반사범도 지난 5년 동안 각각 22.1%,117.7%,13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적재산권 침해사범이 늘어난 것은 범죄 자체의 증가와 함께 99년 정부가 ‘불법복제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불법복제 소프트웨어 등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단속 강화와 함께 제조업체와 상인들의 자정활동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중성미자에 질량 있다”

    우주의 생성과 미래에 대한 수수께끼의 단서가 될 중성미자(中性微子·뉴트리노)가 질량을 갖고 있다는 것이 한국과미국, 일본 물리학계가 공동 참여하는 국제연구팀에 의해사실상 확인됐다.이에 따라 ‘중성미자에 에너지는 있어도질량은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표준모형이론은 물론 현대이론물리학과 우주론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99년 4월부터 일본 쓰쿠바시의 고에너지연구소(KEK)와 미국의 대학 연구팀 등과 함께 중성미자의 질량을 측정하는 ‘K2K’실험을 진행해 온 서울대 김수봉(金修奉)교수(물리학과)는 10일 “2년간의 실험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일부 중성미자가 진동현상을 거쳐 변환된 것을확인했다”면서 “실험 결과는 중성미자가 질량을 가질 확률이 97% 이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03년까지 진행되는 K2K 실험은 인위적인 중성미자 빔을사용해 검증하는 최초의 실험.KEK에서 양전자 가속기로 뮤온중성자빔을 만들어 이를 250㎞ 떨어진 도쿄대 우주선연구소의 지하 중성미자 검출장치인 ‘슈퍼카미오칸데’로 투사시켜 뮤온중성미자가 다른 종류의 중성미자로 바뀌는지를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피노체트 재판 사실상 중단

    [산티아고 외신종합] 칠레의 군사독재자였던 아우구스트 피노체트(85)에 대한 재판이 사실상 중단됐다. 칠레 산티아고 항소법원은 9일 반체제인사 납치 살해사건과 관련, 기소된 피노체트에 대한 재판을 건강상의 이유로 잠정중단키로 했다. AP통신은 피노체트의 나이와 복잡한 건강상의 문제를 고려하면 재판이 재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병원에서 퇴원한 피노체트는 당뇨, 관절염, 고혈압 등에 시달려왔다. 피노체트 변호인들은 피노체트가 건강악화로 자신을 적절히 변호할 수 없고 이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헌법상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라며 재판중지를 요청해왔다. 검찰측은 “”이번 판결은 정치적 압력의 결과””라며 “”피노체트가 반(反) 인권혐의로 기소됐다는 사실은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수단을 찾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피노체트는 지난 1월 정치범 살해에 관여한 '죽음의 특공대'를 조직, 비밀리에 지휘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죽음의 특공대'는 1973년 피노체트의유혈 쿠데타 집권 직후 만들어졌으며 75명의 정치범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즐거운 휴가 보험들고 가세요”

    “여름 휴가 떠나기 전 여행보험을 챙기세요.” 휴가철을 앞두고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초단기 보장성 보험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재해사망과 1급장애시 최고 1억원까지 보장해준다.보험료는 1인당 최저 680원부터 시작된다. 대한생명의 ‘해피투어상해보험’은 2박3일 여행시 남성 1,900원,여성 900원의 보험료를 내면 사고사망이나 1급장애시 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4인 가족이 3박4일로 여행할 때는 보험료 9,000이면 충분하다.가입시 나이 제한은 없다. 삼성생명은 홈페이지(www.samsunglife.com)에서 인터넷전용여행보험인 ‘e-레저Ⅱ보험’을 판매한다.레저활동중 사망시 2,000만원을 지급한다.보장기간은 3년.보험료는 일시납으로 남성 2,410원,여성은 680원이다. 교보생명의 ‘레저보험’과 금호생명의 15년 만기의 ‘레포츠가 좋아요’,동양생명의 ‘수호천사 레포츠 상해보험’도 있다. 손해보험사들이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는 여행상품은 ‘국내여행상품’과 ‘해외여행상품’이 있다.사망과 1급장애시 각각 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한다.연령별가입제한은 없다. 국내여행기간이 3∼7일이면 남녀 구분없이 1인당 보험료는 3,760∼7,080원이다.해외여행 기간이 5∼10일일 때 1인당보험료는 1만4,100∼1만9,200원이다. 손보사 여행상품은 가입연령 제한이 없다.여행물품의 분실,파손,도난에 따른 보상도 해준다. 여행보험은 각 보험사 지점에서 가입하면 된다.국내여행보험은 출발 2∼3일 전,해외여행보험은 1주일 전에 가입하는것이 편리하다. 문소영기자
  • [클린 사이버 2001] (7)확산되는 엽기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 재미있는 사이트라며 소개돼 있어들어가봤더니 소름끼치는 살인장면이 그대로 나오더라구요.너무 놀라서 밥도 못먹을 정도였어요” 중학생 K양(15)은 얼마전 황당한 경험을 했다.우연히 접속한 사이트에에서 엽기적인 토막살인 동영상을 보게 된것이다.‘갖고 있는 엽기물들을 모두 토해내세요’라는 공지사항과 함께 잔혹한 영상을 담은 파일을 공유하는 엽기코너도 함께 운영되고 있었다. 살인 고문 등 혐오감을 주거나 구토 대변 등 더러운 내용을 담은 엽기사이트들이 인터넷에서 넘쳐나고 있다.각종검색엔진에서 ‘엽기’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수십∼수백개의 사이트가 등장한다.각종 잔혹물을 나눠보는 엽기동호회들도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 ◆왜 엽기인가=엽기(獵奇)란 사전적 의미로 ‘기괴(奇怪)한 사건이나 사물에 강한 흥미를 느끼고 사냥하듯 찾아다니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부터 비정상적이거나 잔혹한 내용을 담은 영화 만화 등이 유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이버 공간으로 확산됐다.주로 청소년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변태적인 행위나잔인하고 더러운 내용의 글·사진·동영상 등이 떠다니고있다. 전문가들은 현실공간의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인터넷 엽기물을 통해 해소하려는 마니아들의 활동이 네티즌 사이에서일반화되고 있다고 말한다.연세대 황상민(黃相旻·심리학)교수는 “심리적인 문제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엽기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세상을바꿔보겠다는 의도보다는 단지 자극과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엽기물 확산=포털업체 A사의 커뮤니티 코너에는 엽기동호회가 운영하는 사이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일어나는 토막살인 강간살인 등 구체적인 살인묘사나 귀신 해골 시체 등의 사진·동영상을 제공,회원수가급증하고 있다.다른 사이트는 한 남자가 다양한 형태로 용변을 보는 모습과 일본 여성이 토한 것을 다시 먹는 ‘노란국물’ 등 역겨운 동영상까지 보여준다.사이트 운영자는“나는 10대, ○○중학교에 다닌다. 사람을 죽이는 엽기물을 통해 쾌락을 느낀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인터넷 사이트에 떠다니는 엽기물은 상상을 초월한다.초등학생 살인사건·소녀감금 강간사건 등을 게임으로 만들어 유포하는 사이트도 생겼으며,망치로 맞아 해골이 드러난 얼굴과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진 알몸시체,시체를 토막내 장기를 먹는 장면,권총으로 머리를 쏴 자살하는 장면,부검이나 성전환 수술장면까지 등장하고 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홍순철(洪淳哲) 팀장은 “모니터링을통해 수위가 지나친 엽기사이트에 대해 시정조치를 하지만주소를 바꿔가면서 도망다니는 사이트가 많다”면서 “물리적인 폭력뿐 아니라 공포와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것도폭력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최근 10대 청소년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20%가 1주일에 1번이상 유해한엽기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엽기사이트를 보는 이유로는 33%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라고 답했으며,‘심심해서’(22.4%) ‘재미있어서’(17.3%) 등의 순이었다.상담원측은 “응답자의 50%가 엽기사이트때문에 일상생활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 영향을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폭력으로=엽기사이트에 심취한 일부 청소년들은 가상과 현실의 혼동을 일으켜 오프라인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지난 3월 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양모군(14)은 ‘좀비’라는 엽기사이트를 직접 운영하는 등 잔혹물에 심취했다.같은달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김모양(12)은동네 PC방에서 엽기사이트에 자주 들어가 숨진 사람의 동영상을 자주 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월에는 엽기사이트를 모방해 자신의 친할머니를 흉기로 20여차례 찔러 살해한 최모군(19)이 구속되기도 했다.최군은 부모가 이혼한뒤 엽기·잔혹사이트에 빠져 모방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김일수(金日秀·법학과) 교수는 “엽기적인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로부터 폭력·음란물의 영항을 받은 것같다는 고백을 많이 듣게 된다”면서 “폭력을 부추기거나사회질서를 파괴하는 사이트들이 일반 청소년들에게 노출된다는 점에서 불건전한 정보를 솎아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접근통제 부실=엽기사이트의 폐해가커지고 있지만 사이트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없다.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최근 110개 엽기사이트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60개(54%)는 아무런 통제장치가 없었으며 19개(17%)는 경고문구가,15개(14%)는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도록 돼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대부분의 사이트에 쉽게 들어갈 수 있다는얘기다.불건전 게시물을 보거나 피해를 당했을 때 신고할수 있는 신고센터가 있는 사이트도 7개(6%)에 불과했다. ◆정화노력 시급=전문가들은 사이트 운영업체와 이용자들의 자율적인 정화·감시운동과 함께 엽기사이트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권장희(權長喜)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은 “내용등급제를 도입한다 해도 한시적인 방편이 되기 쉽다”며 “무조건적인 제재보다는 학교·가정에서 청소년들에게 사이트에 대한 분별력과 자정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상담원 김진희(金鎭熙) 상담교수는 “쇼킹하고 탈일상적인 것을 탐닉하려는 청소년들일수록 일상생활에서작은것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정서를 갖도록 해야 한다”면서 “청소년들이 엽기사이트에 빠져들지 않고 대안문화를 찾을 수 있도록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민경배 사이버문화 연구소장 “”전문지도인력 현장교육 절실””. “사이버상의 ‘엽기 발랄’과 ‘엽기 망측’은 분명히구별돼야 합니다” 민경배(閔庚培·35) 사이버문화연구소장은 인터넷 엽기문화에 대해 “버릴 것은 확실히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해야한다”는 독특한 의견을 내놓았다.공포 살인 죽음 귀신 악마와 같은 반규범적이고 반사회적인 고전적 엽기문화는 ‘엽기 망측’으로,인터넷을 통해 최근 급속도로 확산된 패러디 유머 파격 등 새롭게 창조된 엽기는 ‘엽기 발랄’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딴지일보와 엽기토끼,졸라맨 등으로대변되는 ‘엽기 발랄’은 유쾌한 파격과 다양한 문화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엽기 망측’과 다르다는 것. 이런 의미에서 ‘엽기 망측’의 부정적인 영향을 철저히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민 소장은 “사회적인 기준으로볼 때 도를 넘어선 엽기·잔혹사이트의 경우 사이트 자체를 막을 일이 아니라 이용자와 접속건수를 줄일 수 있는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내놓은 묘책은 이용자 자체를 보호하자는 것.즉 엽기·잔혹사이트로부터 이용자를 차단하는 전근대적인 방법보다 이들 사이트를 대신할 수 있는 유익한 사이트를 권장하는 등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얘기다.민 소장은 “청소년들이 PC방에 가도 e메일이나 채팅,유해사이트이용 외에 할 일이 없다”면서 “필요한 사이트에 들러 유익한 정보를 얻게 된다면 유해사이트를 스스로 배제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정과 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민 소장은 “유해사이트를 봐도 스스로 자제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려면 교사·가족과 함께 개방된 공간에서 인터넷에 대해 토론하고 실제 사이트를 만들어 보는 등 실질적인인터넷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밖에 네티즌들의 권리찾기 차원에서 자발적인 감시운동과 사회적 관리·통제시스템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소장은 “윤리강령식 네티켓 교육과 유해정보 차단소프트웨어 등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면서 “매체적응력을키워주는 전문 지도인력과 프로그램을 개발,교육현장에 적용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발언대] 사학법 개정 더 미루지말라

    나라가 선지도 반 백년이나 되었건만 어찌 이렇듯 미흡하고 잘못된 것들 투성이인지 모르겠다.사립학교법 개정을 둘러싼 치열한 찬반논란도 그중 하나다.사실 필자는 공립학교에 근무하고 있어 사립학교 교사의 벙어리 냉가슴 앓는 고통을 직접 체험한 적은 없다.단지 이런 저런 보도를 통해짐작만 할 따름인데,도무지 일부 재단의 문제로만 치부할수 없다는 확신이 생긴다.잠시 지난 봄 떠들썩했던 서울의상문고 사태를 떠올려 보지만,어찌 그뿐이랴.서울의 신정여상,광주의 세종고,울산의 홍명고 등 일반에 널리 알려지지않은 분규사학이 전국에 즐비하다.사학의 문제점은 대학에서 더욱 심각하다.웬만한 대학은 비리와 부패로 얼룩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영원히 퇴출된 광주예술대를 비롯해이름을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대학들이 교수채용시 금품수수,재단의 전횡 등 비리와 부패를 저지르고 있다. 따라서 ‘국가의 통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며 사립학교법 개정을 반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사학 설립의 교육이념을 구현하면서 시대흐름과 사회분위기에 능동적인 모습을 보이긴 커녕 제왕처럼 권한을 남용하여 수 많은 학생과교사에게 눈물을 안기고,국민에겐 불안감을 안겨주고도 그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법 개정반대에만 총력을 기울이니 황당할 따름이다.제 목소리를 내는 교사에게 일개 교감이 교단을 떠나라고 협박하는 학교에서 우리 학생들이 배우는 것은 일방적 지시와 굴종에 가까운 적당한 타협뿐일 수밖에 없다.다양성을 생명으로 하는 민주주의 구현과 민주시민 육성을 위해,그리하여 살맛나는 학교가 되게 하기 위해사립학교법은 하루속히 개정되어야 한다. 장세진 [전북 완주군 삼례읍 한별고교 교사]
  • 언론사 고발/ 의미와 파장

    국세청이 29일 6개 신문사와 3개사 사주를 검찰에 고발조치한 것은 조세정의를 실현하고 언론개혁을 촉진시키겠다는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와 관련,손영래(孫永來)서울지방국세청장은 “지난 7년간 언론사가 세무조사를 받지 않아 법과 원칙대로 지난 1월세무조사 방침을 결정, 지금까지 외압이나 타협없이 공정하게 세무조사를 실시했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3개 언론사 사주를 이례적으로 고발함으로써 각종 시민단체들로부터 권력기관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언론사주의 성역’을 무너뜨리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주 비리에 철퇴=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방계성 전무,동아일보 김병관 회장과 김병건 부사장,국민일보 조희준 사장 등 사주일가 5명이 고발됐다. 이들의 탈세수법은 지능적이고 악질적인 일반기업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이들은 회사자금을 몰래 빼돌려 비자금(부외자금)을 조성하고 임직원 등 타인명의 차명계좌로이를 관리해 왔다.비자금 조성은 비용을 과다계상하거나 허위지출 명세서 등을 작성해 빼돌렸다. 차명계좌는 은행,종합금융사,신용금고 등지에 개설돼 있었으며 모언론사의 경우 무려 18개 은행에 126개의 차명계좌를 만들기도 했다.보통 수십개의 차명계좌를 사용하고 있다.또한 금융거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입금계좌를 3∼18개월주기로 바꾸는 수법도 동원됐다. 특히 2·3세에게 주식을 넘겨주기 위해 허위로 주식명의신탁계약서를 작성하거나 제3자를 내세워 가짜로 매매한 뒤넘겨주는 우회수법 등을 사용했다.또한 직원의 주민등록을위장전입시켜 부동산을 차명으로 취득하는가 하면,건물과골프연습장 등 부동산 임대에 따른 수입을 빼돌리기도 했다. 그동안 조세포탈범으로 고발되면 검찰은 대부분 구속수사를 해 이들의 구속여부가 주목된다. ■언론계 파장= 일단 세무조사를 계기로 언론사의 경영과 회계처리가 보다 투명해질 전망이다.과도한 무가지 배포와 광고수입금 누락,변칙회계 등의 고질적인 관행이 사라지게 된다. 또한 사주의 편집권 침해사례도 점차 줄어 언론이 권력과자본으로부터 독립되면서 언론개혁이 가속화되는 촉매제 역할을 할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발된 6개사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일부 언론사는 세무조사 착수 이후 보도나 성명을 통해 ‘언론 재갈 물리기’라고 주장하며 크게 반발했었다.이제 사주 등 일가까지 검찰에 고발돼 반발강도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고발당한 언론사들은 검찰 수사결과 국세청의 추징세액과는 별도로 수백억원 안팎의 벌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또한 현재 상당수 언론사가 자본금 잠식상태이거나 적자상태여서 경영상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며 심지어 문을 닫는 언론사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언론사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국세청의 정기법인세 조사가 정례화될 전망이다.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은 최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서 “언론사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하는 정기법인세 조사를 정례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언론세무조사 기록들. 국세청의 6개 언론사 고발 못잖게 이번 세무조사는 숱한신기록을남겼다. 우선 단일업종으로 최대인력이 투입됐다.지난 2월8일부터6월29일까지 중앙언론사 23곳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소속 23개 조사반 406명이 동원됐다.통상 정기 법인세조사에는 조사반 1∼2개에 7∼14명이 투입된다.이번에는 법인세조사와 관련계열사,사주까지 조사하느라 가용인력이 총동원됐다.언론사별로는 서울방송이 51명으로 가장 많고 조선일보50명,동아일보 35명,문화방송 29명,한국방송 28명,매일경제21명, 중앙일보 18명,한국일보 14명,경향신문 14명,한겨레신문 9명,문화일보 8명,연합뉴스 7명,YTN 7명 등이다. 특정 단일업종에 대해 전체조사가 이뤄진 것도 처음이다. 이번에 정기법인세조사를 받지 않은 곳은 세계일보로 지난99년 받았기 때문에 제외됐다. 보통 자산 100억원 이상인 법인은 5년 내 한번씩 정기법인세 조사를 받는다.조사비율은 17.4%에 이른다.중앙언론사에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94년 이후 처음 실시된 것이다.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가 공표된 것도 처음이다.지난 94년당시 서울에 본사를 둔 14개 언론사가 10년 만에 첫 세무조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그 결과를 공표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100쪽에 달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6개사의검찰 고발내역은 2,000쪽에 달했다. 박선화기자
  • 민생위협 폭력배 집중단속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金圭燮)는 26일 국세청,경찰청 등 7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치안 대책협의회의’를 갖고 서민생활 침해사범과 사채 회수 관련 비리,청소년 유해사범 등을 중점 단속키로 했다. 검찰은 전국 규모의 폭력조직이 검·경의 단속으로 약화된틈을 타고 소규모 세력을 규합한 신흥 폭력배들이 시민과 영세상인들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대도시 신흥 유흥가나 개발지역 등을 무대로 한 폭력배들의 유흥업소 보호비 갈취 ▲조직원 고용 강요 ▲‘관할구역’을 넓히기 위해벌이는 집단 폭력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검찰은 콘도,골프장 등에서 예약을 강요하거나 경마·경륜장의 승부를 조작하는 행위,버스터미널·지하철 등에서 노숙자나 걸인을 가장해 물품을 강매하는 폭력배도 단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폭력배로부터 피해를 본 시민들의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검찰에 신고된 폭력배 관련 사안은 다른 사건보다우선적으로 처리하고 국세청 등 유관기관과 협조,폭력조직의 자금원을 적극 차단할 계획이다. 검찰은지난해 8월 이후 수괴급 조직폭력배들과 시민생활침해 조직폭력배들에 대한 특별단속을 펼쳐 전국 규모의 연합폭력조직 ‘일송회’ 회장 겸 ‘이리 배차장파’ 전 두목 김모씨(54) 등 수괴급 조직폭력배 30명과 고리대금 사채 관련폭력배 등 시민생활 침해사범 18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도 이날 서울 강서구 등촌동모 상가의 임대 및 관리권을 빼앗기 위해 상가관리업체 간부를 협박하고 폭력을 행사한 폭력조직 ‘서울 동아파’ 두목문모씨(46)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조직원 황모씨(41)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kdail.com
  • [사설] 군, 의연한 모습을

    여야 정치권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어선을 경고사격으로 퇴각시킨 군의 조치에 대해 한목소리로 칭찬했다. 한나라당은 “군의 적절한 대응에 대해 온국민이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논평했다.민주당은 “우리 군의 영해수호 능력과 의지를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자민련도 “우리군이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격려했다. 여야가 한목소리로 군을 칭찬한 것은 얼핏 군의 사기를 높여주는 격려로 보인다.그러나 뒤집어보면 군의 작전에 대해‘감 놓아라 배 놓아라’식의 간섭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든다.여당인 민주당은 북한상선의 영해침범 때 군의 조치를‘충돌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그러나야당인 한나라당은 통일부장관 및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등 군 수뇌부의 해임을 요구하며 국정조사와 정치일정을 연계해 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잘한 것은 잘한 것이고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또 군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면 다시는 그런 일이발생하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독려하는것이 정치권의 할 일이다.그런데 그동안 여야는 북한상선 침범에 대해 정치공방만 펼쳤을 뿐 군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가리는 데는 소홀했다.국민들은 누구 말이 옳은지 혼란스러웠을 것이다.결론을 얘기하자면 군이 영해를 침범한 북한상선을 ‘국제 해사협약’에 따라 내몬 것과, 검색에 불응하는 어선을 ‘합참작전예규’에 따라 경고사격을 가해 쫓아낸 것은 분명히 다른 사안이다. 따라서 군이 상황과 대상에 따라 선별적으로융통성있게 대응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칭찬받거나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선원이 불과 5명인 9t급 어선에서 횃불과 쇠파이프로 저항한다고 경고사격을 한 것을 정치권이 잘했다고 칭찬한다는것은 바람직스러운 일이 아니다.행여 군이 정치권의 눈치를보아 어선에 강경대응을 했다면 그것은 더 큰 문제가 될 수있다. 정치권이 군을 몰아붙이고 군이 정치권의 눈치를 본다면 북한상선이 또 영해를 침범하면 대포를 쏴야 잘했다는소리를 들을 판이 아닌가.우리는 북한상선의 영해침범 때도분명히 밝혔지만 군의 의연한 대처를 기대한다.물론 군의자신감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 박정화 작전과장 일문일답 “”北어선 위협 대응 경고사격 불가피””

    박정화(해사 30기·대령) 합참 해상작전과장은 24일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에 3차례 경고방송을 실시한 뒤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경고사격의 근거는] 유엔사 작전예규상 식별·정선 목적으로 (경고사격을) 할 수 있다.지난달 1일 NLL을 침범한 북한어선은 경고방송을 하자 즉각 북상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경고사격은 누가 명령했나] (작전을 지휘한) 2함대사령관이 내렸다. [K-2소총으로 경고사격한 이유는] 북한 선원들은 각목·쇠파이프·식칼을 들고 갑판 위에서 시위하며 접근을 거부했다. 군은 이를 위협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였다.해상에서는 담뱃불도 총알로 착각할 수 있다. [북한 어선을 나포하지 않은 이유는] 경고사격에도 퇴각하지 않고 불응하면 정선·나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어선으로 단정하는 근거는] 간첩선과 선형이 다르며,어구를 탑재했다. [북한 어선이 최초 퇴각을 거부한 이유는] (황의돈 국방부대변인) 북한어선은 당시 NLL을 넘지 않았다고 판단했을 수있다.분석해봐야 할 사항이다. 지난번 영해를 침범한 북한 상선은 통신검색에 순순히 응해무력대응을 하지 않았지만,이번 어선은 규모가 작았으나 위협적인 행동을 해왔다. 박찬구기자
  • ‘민간인 학살사건’취재기자 모임 만든다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중 또는 전후 군경 등에 의한 민간인 학살사건을 취재해온 기자들이 모임을 만든다.기자들은지금껏 대부분 출입처 중심으로 모였으나 이번에는 중앙·지방지,인터넷신문,시사주간지,외신기자 등을 가리지 않고관심사항에 따라 모임을 갖는다는 점에서 언론계의 관심을끌고 있다. 모임에 참여하는 기자들은 박선호(문화일보),김기진(부산일보),정운현(대한매일),최상훈(AP통신),정희상(시사저널),오연호(오마이뉴스),신승근(한겨레21)기자 등이 참석하며,이들 외에 최승호(경산향토신문),김주완(경남도민일보),고경태(한겨레21),정지환(월간 말),안수찬(한겨레),박수원(오마이뉴스) 기자 등.이들은 23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세실레스토랑에서 민간인학살진상규명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회장 채의진 외)주최로 열리는 기자간담회를 계기로 첫 회합을 갖는다. 오연호 기자는 ‘말’지 기자 시절 ‘노근리사건’을 첫 보도하였으며,AP통신의 최상훈 기자는 이를 보완,취재하여 지난해 퓰리처상을 받았다.정희상 기자 역시 ‘말’지 기자시절부터각종 주한미군사건을 비롯해 한국전쟁 직전에 발생한 ‘문경학살사건’의 증거자료를 입수,보도하였으며,김기진·최승호·김주완 기자는 부산과 경남북 일대에서 발생한 한국전 당시의 민간이 학살사건을 현지에서 취재,보도해오고 있다. 또 고경태 기자는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들의 피해사건을 집중 보도했다.김동춘(성공회대 교수) 범국민위 사무처장은 “관심분야가 같은 기자들의 모임은정보교환과 상호 취재협조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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