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사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보훈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비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단지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15
  • 카드·결혼정보업계 “소보원에 서운”

    소비자보호원의 신용카드 및 결혼정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피해사례 조사 결과에 관련 업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보원의 비판적인 발표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며 항의하고 있다. 22일 신용카드 및 결혼정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보원이 카드결제 후 소비자들의 철회·항변권 요청이 카드 피해상담의 절반가량이 되고, 결혼정보회사 10곳 중 8곳이 표준약관에 따른 회원탈퇴 환급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발표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이 각각 항의 공문을 보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소보원은 자체 접수한 소비자 카드 철회·항변권 요청상담 711건이 전체 카드상담의 46.8%라며 소비자 요청이 수용되지 않아 피해가 크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서 “카드업계 9개사를 모두 조사한 결과, 지난해 철회·항변권 접수 3만 4710건 중 2만 8731건인 83%가 보상됐다.”고 밝혔다. 소보원에 접수된 711건은 청구요건에 해당되지 않거나, 해당여부에 논란이 있어 진행중이라는 게 협회측의 주장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나름대로 소비자 철회권을 보상하려 애썼는데 카드업계가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비쳐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결혼정보업계도 마찬가지다. 소보원이 최근 결혼정보회사 50개 중 7개만 표준약관을 지켰다고 발표하자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들은 “업계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약관을 지키기는 사실상 어렵고, 공정거래위원회 권고사항인 약관 재검토를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약관 실태조사는 업계 이미지만 손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보원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신청을 근거로 하다 보니 업계 의견과 다를 수 있지만 소비자 권익보호상 필요한 조치”라면서 “업계 의견은 항상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금 전남에선] 닻올린 ‘J프로젝트’ 항로 잡았다

    [지금 전남에선] 닻올린 ‘J프로젝트’ 항로 잡았다

    전남도의 미래를 바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J-프로젝트)’이 닻을 올리면서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등 서남해안 전체 개발사업의 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사업의 성공여부가 천혜의 섬과 바다, 해안선을 낀 서남해안 개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단계인 2016년까지 해남과 영암 일대 간척지 등 3000여만평에 쉬면서 즐기는 별장형의 미래형 복합 정주도시(50만명)를 세우는 게 목표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가꿔 관광객 1000만명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이를 국책사업으로 선정해 사업비 30조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유치에 불을 질렀고 국내·외 투자기업군이 화답하고 있다. 전남도는 조기투자를 유도키 위해 사회간접자본 확충, 개발토지 무상양여, 기반조성비 마련 등에 따른 세부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언제 시작되나 지난 11일 전남도청에서 국내·외 자본투자 18개사 관계자들이 J-프로젝트 투자협약서(MOA)에 도장을 찍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날 “관광레저 도시 시범사업에 국내외 유수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시범사업 선정의 당위성은 물론 사업추진의 신뢰성이 확보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로가 잡힌 셈이다. 그러나 충분한 기름을 넣어야 하고 선장과 기관장, 항해사 등을 정한 뒤 항구에 도착하려면 아직 첩첩산중이다. 전남도는 지난 14일 ‘J-프로젝트’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주도록 정부에 신청서를 냈다. 이 시범사업은 6월쯤 정부가 지역 낙후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이후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개발계획이 승인되면 최종 참여기업군이 확정된다.9월쯤 개발을 전담할 별도 법인이나 위원회 설립도 검토중이다. 또 5월 1일부터 발효될 ‘도시개발특별법’에 따라 오는 12월 개발구역 지정·승인 등 절차를 거쳐 실시계획 승인과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개발예정지 토지구획정비 등 첫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비해 전남도는 해남·영암의 개발지 인근 주민들로부터 개발 동의서를 받아 놓을 작정이다. 국무총리실에는 태스크포스팀이 꾸려지며,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는 지난달 31일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관광레저도시추진기획단이 발족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전남도는 7월에 도청 레저도시 기획단을 과 단위에서 국 단위로 승격, 개발에 필요한 서류 발급과 접수, 건축, 개발 허가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준다. ●언제 돈이 들어오나 개발방식은 투자자들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개발한다. 즉 투자그룹이 각자 개발플랜(제안서)을 내고 개별적으로 특성에 맞게 개발에 들어간다. 중복되거나 조정이 필요하면 전남도가 중재에 나선다. 투자 제안서를 낸 곳은 전경련 컨소시엄과 전남지역 컨소시엄, 아랍 에미리트, 일본, 미국 등 국내·외 투자자들이다. 이들 가운데는 사업비 규모를 산정해 제출한 곳도 있다. J-프로젝트가 노리는 것은 중국 관광객이다. 전남도가 공공연히 “아시아의 베가스(도박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하는 이유다. 개발예정지에서 10분거리인 목포항은 중국 최대 상업도시인 상하이와 국내 최단거리에 있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 등 굵직굵직한 행사도 개발의 호기다. 개발예정지는 L자형 관광휴양 벨트의 중심지다. 인천∼군산∼목포, 목포∼광양∼진주∼부산을 교차하는 지점. 특히 다이아몬드 제도 10개 섬은 다리로 연결돼 환상적인 다리박물관을 선보이는 등 상품화 가능성도 크다. 예정대로 갈 경우 내년 초에는 개발예정지에 대한 기반정비 사업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7조원으로 잡고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충당한다. 개발예정지는 정부 땅인 간척지 2300만평과 육지쪽 사유지 700만평이다. 정부 땅의 경우 전남도는 사업추진의 지속성을 위해 소유는 국가로 하되 무상으로 임대해 달라는 입장이다. 사유지는 전남도가 기채를 발행해 보상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중이다. 전남도 양복완 경제통상실장은 “J-프로젝트는 100m 달리기로 치면 이제 0.5㎝만큼 온 셈”이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주변에서 바라보는 성급한 눈길이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도로망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도 시급하다. 서남해안 일주도로인 국도 77호선(인천∼신안∼부산)의 확포장과 연륙·연도교 건설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또 무안 국제공항 개항(2007년)이나 고속철도 호남선 건설도 앞당겨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바람이다. ●개발예정지 투기열풍 보상을 노린 나무심기 광풍이 불고 있다. 마구 심어대면서 묘목 값도 크게 올랐다. 느닷없이 새로운 집들이 지어지고 있다. 심지어 남의 땅을 빌려 나무심기를 한 뒤 보상 후 절반씩 돈을 나누기로 했다는 소문도 있다. 주변 땅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J-프로젝트 예정지인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은 지난해 8월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산이면 일대는 논·밭이 지난해 초 평당 1만원에서 최근 6만원으로 올랐다. 이곳으로 연결되는 마산면 일대는 도로 주변이 평당 10만원으로 폭등했다. 부동산 중개업소도 이전보다 3배나 많은 40여곳이 문을 열었다. 또한 지난달 해남군 해남읍, 계곡·마산·황산·문내·화원·화산면, 영암군 삼호읍, 미암·서호·학산면 일대도 새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평당 2만∼3만원이 7만원으로, 무안공항 뒤편은 30만원으로 뛰었다. 모두가 개발기대심리로 부풀어 있다. 이들을 바라보는 주민들은 “잔뜩 바람만 들었다가 허탈감만 커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입을 모은다. ■ 박준영 전남지사“전남 자산가치 국제적 인정받아”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J-프로젝트)은 전남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처음으로 전남만의 자원이자 자산이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평가받은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이 사업의 의의가 있습니다.”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않은 박준영 전남지사는 곳곳에 걸림돌이 있어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남도민들이 앞장서서 협력하고 돕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J-프로젝트 성공을 서남해안 개발사업의 시금석으로 보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반드시 성공해야만 전남이 자랑하는 섬(1969개)과 리아스식 해안선(6431㎞), 세계 5대 청정갯벌 등을 살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가꾸는 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투자자들의 전남도 내 사무실 설치는 현장실사에 따른 투자의지의 척도로 볼 수 있다. 박 지사는 “해외투자그룹 가운데는 조사팀을 전남도에 파견해 일할 장소를 찾은 곳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부분적으로 윤곽을 그려가는 과정으로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기대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박 지사는 “J-프로젝트 사업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투자그룹별로 컨소시엄(공동참여) 체제로 갈 것인지, 아니면 이들이 출자금을 낸 법인체제로 갈 것인지 여부는 투자적격성 검토가 끝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돈이 들어오는 시점에 대해’ 박 지사는 “이 사업은 차분하고 안정되게 추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급하게 하다보면 일을 망칠 수도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또 “내 임기내에 뭔가를 하겠다는 발상은 위험하다. 누가 추진하든 잘 되도록 밑그림을 튼실하게 그리는 게 더 중요하다. 안전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하되 신속하게 밀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民資 30조원 유치 최대난제 J-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도 만만찮다. 사업비 30조원 모두를 민간자본으로 충당해야 하고 대중국 관광객 유치를 겨냥한다는 사업 내용도 마뜩찮다. 주변여건이 전남보다 월등한 인천 송도 신도시 개발이 4년째 제자리 걸음이고 전북도가 무주 리조트에 아랍자본을 끌어들여 ‘동양의 에버랜드’를 만들겠다던 호언도 물거품이 된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대 경제학부 송인성(59·지역개발학과) 교수는 “J-프로젝트 정보를 공개해 지역개발 전문가나 지역민들이 공감토록 하는 공론화가 선행돼야 하고 정권이나 사람이 바뀌어도 사업추진이 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성공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20년이 지나도록 허허벌판인 해남 화원반도를 예로 들었다. 송 교수는 “달랑 2∼3쪽짜리 개발계획서로 투자자들과 투자협정서를 체결하는 걸 보면 회의적”이라며 “30조원 사업이라면 적어도 200쪽 분량에 사업 타당성과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상품화 내용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광주지역 기업인들은 “무안군이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를 신청했고 신 도청 이전지인 남악 신도시(15만명)를 만든다면서 추가로 50만명에 달하는 관광레저도시 인구는 어디서 유입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해외투자 유치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자들은 투자가치 즉 수익성이 전제돼야만 투자를 한다.”며 “투자 전에 현지에 사무실을 내고 직원을 파견해 실사한 뒤 제공되는 정보의 질이나 투자조건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체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데 과연 참여업체들이 막대한 자금 동원력이 있을지…”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광주지역 환경단체도 도청 앞에서 환경파괴 조장 등을 거론하며 사업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덥석 샀던 회원권 덜컥 떼인 보증금

    덥석 샀던 회원권 덜컥 떼인 보증금

    외환위기 당시 콘도 운영업체가 운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미봉책으로 내놓은 단기 회원권의 만기가 됐는데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소비자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또 번호이동성제 도입으로 휴대전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프로그램 오작동과 단말기 교체과정의 부당요금 청구 등으로 인한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상담 내용을 종합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전체 상담건수는 감소…콘도회원권, 휴대전화 피해상담은 증가 소비자정보센터 소비자상담팀은 ‘2004년도 소비자상담 현황 분석’에서 지난해 물품이나 용역·서비스의 이용과정에서 발생한 소비자 불만과 피해 상담 건수가 27만 2942건으로 전년도의 32만 1934건보다 15.2%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상담팀은 “경제여건이 좋지 않아 거래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 물품의 상담건수는 오히려 늘었다. 상위 200위 품목에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것은 ‘콘도회원권’으로 2003년의 688건보다 69.5% 증가한 1166건을 기록했다. 외환위기 당시 20년을 만기로 판매하던 콘도회원권의 영업실적이 떨어지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단기 5년 회원권’을 남발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다. 최근 만기가 됐지만 계속된 경기침체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콘도운영업체가 보증금 환급을 미루거나, 계약조건에 없던 분할환급방식을 제시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10개 상위품목 가운데 ‘이동전화서비스’는 2003년 5위(9292건)에서 지난해 2위(9610건)로 뛰어올랐다.2001년 이후 감소추세였던 ‘이동전화서비스’ 피해는 번호이동성제의 시행에 따른 단말기 교체과정에서 주로 발생했다. 휴대전화 발급시 명의도용과 가입시 완납 금액의 할부 청구 등 사업자의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가 46.5%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03년에 비해 13.5% 늘어난 것이다. 2003년 10위권 밖이던 ‘휴대전화’ 피해상담은 지난해 5006건으로 9위에 올랐다. 번호이동성제에 따른 단말기 교체 이후 MP3 플레이어나 폰뱅킹 등의 프로그램이 오작동하는 사례가 많았다. ●병·의원 서비스 상담 꾸준히 증가 추세 ‘신용카드’는 2년째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한 카드업계의 발급기준 강화 등으로 건수는 전년도 1만 5372건에서 9975건으로 크게 줄었다. 영어시사잡지 등 ‘잡지’ 관련 피해 상담은 4759건으로 2년째 10위권에 들었다. 상담팀은 “취업이나 상급학교 진학에 대비하라는 판매원의 설명만 듣고 충동적으로 장기 구독계약을 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청년 취업난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병·의원 서비스’ 상담이 1만 594건으로 단연 많았다.2001년 9368건,2002년 9537건,2003년 1만 739건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진료과목별로는 치과가 23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형외과, 성형외과, 산부인과, 내과 순이었다. 진료나 치료를 받을 때 발생하는 의료사고 등 ‘품질’ 문제가 87.6%인 9284건을 차지했다. 상담팀 박태학 차장은 “다단계판매나 방문판매 등으로 구입한 물건을 환불해 주지 않거나 부당한 계약을 해지해 주지 않는 등 악덕상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단속·홍보 강화 등으로 크게 줄어든 것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마스크팩 인기 ‘봄바람’

    마스크팩 인기 ‘봄바람’

    얼굴에 붙였다가 떼어내는 피부 미용 상품 ‘마스크팩’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건조한 공기가 피부를 푸석푸석하게 만들기 쉬운 봄철에 ‘마스크팩’으로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하려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탤런트 조인성이 광고모델로 등장한 남성용 마스크팩 제품이 큰 호응을 얻으면서,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남성고객 부쩍… 신제품 출시 경쟁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얼굴에 붙였다가 떼어내면 되는 ‘시트형 마스크팩’이다. 현재 인터넷쇼핑몰 옥션의 화장품 카테고리에 올라와 있는 팩 관련 경매 건수는 200여건. 이중 57%가 ‘시트형 마스크팩’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4월 들어 하루 평균 500건씩 판매되고 있어 작년 같은 기간의 하루 평균 판매량보다 217%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게 옥션 카테고리 관리자의 설명이다. 인기 요인은 무엇보다도 ‘간편함’. 보통 팩은 얼굴에 붙였다가 벗겨낸 후 다시 세안을 해야 하지만, 시트형 마스크팩은 팩의 종류에 따라 15∼30여분 정도 지난 다음 떼어내면 된다. 이러한 형태의 제품이 남성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이유 또한 피부 관리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라도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스크팩을 자주 이용한다는 직장인 최준규(29)씨는 “세수를 하고 스킨까지 바른 뒤 팩만 붙였다 떼면 돼 편리하고 피부도 촉촉해지는 느낌이다.”고 호평했다. 남성용 마스크팩의 경우 가격이 5장 세트에 1만∼3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 보통 보습에 초점을 맞춘 팩들이 많지만, 최근 미백·각질제거·영양공급 등 다양한 기능성 팩들이 나오고 있다. 여성용 마스크팩으로는 좀 더 다양한 성분과 기능의 팩들이 나와 있다. 특히 콜라겐 성분과 장미 추출물 성분이 함유돼 있는 제품이 G마켓 등의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인기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습효과와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좋은 데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1만원 안팎으로 저렴해 판매 수량이 많다. ●곡물, 과일 등 천연성분 팩도 스테디 셀러 얼굴에 바르고 몇분 동안 기다렸다가 씻어내는 ‘워시오프타입 팩’ 중에는 곡물이나 과일 등 천연성분을 사용한 ‘웰빙팩’들이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디앤샵과 인터파크에서는 곡물팩이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히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우유나 요구르트에 개어 얼굴에 바른 다음 씻어내야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천연성분’이라 믿고 사용할 수 있다는 신뢰를 얻어 선호도가 높다. 9가지의 곡물로 만든 곡물비누와 팩이 세트로 구성된 상품, 녹두·현미·보리·밀 등 10가지 곡물 분말로 세안제나 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토마토나 레몬 추출물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 등이 시중에 나와 있다. 천연팩은 자연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과일이나 곡물을 갈아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는데,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한번 사용한 것은 다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얼굴 부위별로 사용하는 ‘부분 팩’도 있어 얼굴에 바른 후 딱딱하게 굳어지면 떼어내는 ‘필오프타입 팩’도 판매되고 있다. 주로 코나 눈 밑 등 특정 부위에 붙여 집중적인 효과를 노린 제품들이다. 대표적인 부위별 팩으로 수년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코팩’이 있다. 흡착력이 좋은 참숯으로 만든 검은색 코팩은 각질과 피지를 제거한 효과가 눈으로 보여 잘 팔린다. 눈 전용 팩의 경우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KT몰에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사용하면 시원하고 개운한 느낌이다.”는 등의 소비자 평들이 올라와 있다. ●봄맞이 할인전 활발 인터넷 쇼핑몰들은 봄을 맞아 팩 할인전을 펼치고 있다.CJ몰은 40대 이상의 고객층을 겨냥한 ‘녹용팩’ 등 연령대별 마스크팩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해 놓았다. 인터파크는 30일까지 ‘자외선·모공·황사 스페셜 피부관리 기획전’을 열고 팩 등 관련 제품 구매시 마스크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5000원선에 30분이면… 저가형 피부관리숍 뜬다 피부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가형 피부관리숍’이 인기를 끌고 있다.5000원정도에 30분만 투자하면 얼굴 마사지, 체지방 관리 등 다양한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피부관리숍에 가격파괴 바람을 이끈 곳은 ‘이지은레드클럽’.2003년 9월 출발,1년 7개월여 만에 153개의 체인점을 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3000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4000원을 지불하면 기초 클렌징부터 피부 마사지와 팩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지은레드클럽 기획실 이관후씨는 “피부관리숍이 부유층 여성들이 주로 찾는 곳에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며 “가격이 싸면서도 품질은 좋게 유지하려 무방부제·무향·무색인 화장품을 사용하고 부작용에 대비한 보험을 들었다.”고 말했다. ‘스킨케어5000’,‘화이트클럽’ 등 후발주자들도 가세해 피부관리숍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 서비스도 다양해져 커플이 함께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저가형 피부관리숍들은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피부관리숍을 이용할 때는 홍보하는 내용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서비스 내용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소비자보호원 손영호 일반서비스팀장은 “피부관리 계약을 했다가 중간에 해지하려 한다며 상담해 오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계약때 충동적으로 하기보다는 서비스 내용을 정확히 따져 보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저가형 피부관리숍에 대한 피해사례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생겼다는 상담도 간혹 들어오기도 한다.”며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에는 가장 먼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은 후 소비자 관련 단체와 상의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봄나들이 걱정없이 떠나자

    봄나들이 걱정없이 떠나자

    벚꽃이 만발하는 봄에는 주말 여행을 할 기회가 많아진다. 그만큼 마음도 들뜨기 마련이어서 각종 상해사고나 교통사고를 당할 우려도 커진다. 행락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들을 잘 활용할 필요가 있는 계절이다. ●나들이엔 주말보험이 적격 해외여행을 할 때 공항 등에서 여행자보험에 가입해 두면 외국에서 사고가 났을 때 큰 도움이 된다. 마찬가지로 주말 나들이를 할 때 제격인 보험이 ‘주말보험’이다. 주말보험은 금요일을 포함해 토요일과 일요일, 법정 공휴일에 레저활동을 하거나 집을 떠나 여행을 할 때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보상해 준다. 교통사고 때 상해사고도 보상된다. 보험기간은 일회성에서 3년,5년,15년까지 다양하다. 보험료는 월 1만원 안팎으로 싼 편이다. 부부형·가족형으로 보상범위를 넓히면 보험료가 최고 20만원까지 늘어난다. 보험료가 싼 대신 보험기간이 지나면 보험금이 소멸된다. 다만 3년 이상의 장기 주말보험은 만기가 되면 보험금을 돌려주는 만기환급형도 있는데, 보험료가 최고 10만원까지 늘어난다. 월 4만 9000원씩 15년짜리 주말보험에 가입했을 때 주말사고로 80% 이상 후유장애를 입으면 2억원의 보험금을 받는다. 일반 상해를 입었을 때는 3000만원이 지급돼 치료비·합의금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보험만기가 되면 608만원을 돌려받는다. ●레저 사고 빈발 봄철에 자주 일어나는 사고는 레저를 즐기다 다치는 상해사고와 자동차를 몰다 발생하는 교통사고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레저보험은 등산·수영·골프 등 각종 레저를 즐기다 발생하는 재해를 보상해 준다. 상해보험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작은 상처도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주말보험과 달리 특정일을 한정하지 않는다. 보험료는 나이에 관계없이 1000∼2만원이다. 상해 정도와 관계없이 보험금이 미리 정해진다는 점에서 상해보험과 다르다. 치료비보다 보험금이 적을 수 있다는 얘기다. 보상해 주는 레저 종목이 약관에 열거돼 있는 만큼 가입 전에 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삼성생명의 인터넷 전용상품인 e-라이프 레저보험은 등산·수상스키·물놀이 등을 하다 다치거나 사망하면 최고 3000만원을 보상한다.1급 장애에는 4000만원을 준다. 레저보험을 주말용 등으로 한정하면 보험금이 1.5∼2배로 높아진다. 보험에 가입한 지 2년이 지나도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경우 교육비나 여가비 등 필요자금을 지급해 주는 상품도 있다. ●자동차보험 특약도 효과적 손해보험사들이 판매하는 자동차 보험에는 나들이철에 걸맞게 한정되는 특약상품이 있다. 운전자 대부분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에 ‘주말사고 추가보상 특별약관’ 등을 추가하면 보험금이 두 배로 뛴다. 추가 보험료는 자동차손해보험료의 4% 정도에 불과하다. 사람이 다쳤을 때뿐만 아니라 레저용품 등이 망가졌을 때에도 보상받을 수 있다.‘주말휴일 확대담보특약’은 휴일에 교통사고로 다치거나 사망하면 상해보험금 외에 3000만원을 더 지급한다.‘임시운전자 담보특약’은 휴가철에 보험가입자 이외의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해 준다.‘주말레저특약’ 등은 운전하다 사고를 당해 특정한 거처에 임시로 머물 때 숙박비와 치료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데 드는 비용도 지급한다. 그린화재는 최근 ‘골프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일반 자동차보험과 똑같은 효력이 있으면서 골프를 즐기다 다치거나 사망하면 보상금·치료비 등을 보상해 준다. 골프용품의 도난·파손도 보상받을 수 있다. 골프장에 가다 교통사고가 나서 골프를 하지 못하면 부킹취소 위로금 50만원 등을 받는다. 주중 무료부킹, 해외골프비 할인 서비스 등도 덤이다. 자동차보험료 외에 월 1만 2000원만 더 내면 된다. ●자동차 도난사고도 조심 행락철에는 자동차 도난 사고도 잦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자동차 도난사고는 2033건에 이른다.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광주(161건), 가장 적은 곳은 제주(5건)로 집계됐다. 지난해 도난 사고로 지급된 보험금은 262억원으로 전년보다 45% 급증했다. 많이 도난당한 차량은 뉴포터(162건), 스타렉스(91건), 그랜저XG(89건) 등이다. 도난발생 건수 상위 10개 모델 중에서 6개 모델이 스타렉스·카니발·코란도 등 레저용 차량이다. 자동차보험 중에는 도난사고를 보상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만큼 여행 전에 확인해 봐야 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일제 징용피해 신고’ 10만명 돌파

    일제강점하 강제동원 피해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전기호)는 지난 2월 1일부터 강제동원 피해신고를 접수한 결과 지난 6일 현재 신고건이 10만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신고한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노무자가 6만 9513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군인 1만 8724명, 군속 1만2794명, 위안부 183명 순이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1만 3865명, 전북 1만 2957명, 경북 1만 1286명, 충남 1만 1060명순이다. 국외동원이 8만 9075건이고, 국내동원이 1만 2139건이다. 또한 재외공관을 통해서도 접수한 결과 미국이 82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4명, 우크라이나 3명 등 총 89명이 신고됐다. 위원회는 피해신고 과정에서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징용자 명부 19건, 비망록 2부, 사진 16장 등 총 49건을 제출받아 분석중이며, 피해사실 입증에 긴요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새영화-타임 마스터] “행성 소년 구하라” 흥미진진한 모험

    프랑스산 애니메이션 ‘타임 마스터’(Les Maitres du temps·15일 개봉)는 실사를 방불케 하는 총천연색 3D애니메이션도 웬만해선 눈길을 끌기 힘든 요즘 같은 시대에 오히려 빛을 발하는 영화다. 투박한 그림, 복고풍 음악 등 영화가 주는 첫인상은 ‘시간의 지배자’라는 제목처럼 관객을 순식간에 영화가 만들어진 20여년 전으로 안내하지만 그 속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와 상상력은 오늘날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영화는 외딴 행성 페르디드에 혼자 남겨진 소년 피엘이 겪는 모험과 그를 구하러 떠난 자파 일행의 흥미진진한 우주 여행을 담고 있다. 살인 말벌떼의 습격으로 아빠를 잃은 피엘은 아빠가 남겨준 마이크로 우주선 선장인 자파와 교신하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나간다. 호기심 많은 피엘이 빛나는 열매를 맛보고, 낯선 동물 친구들과 친해지는 동안 자파 일행도 피엘을 구출하러 가는 도중 괴짜 우주 항해사 실바드의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우주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한다. 우주 공간을 배경으로 한 전형적인 SF장르지만 사색적이고 철학적인 프랑스의 전통은 영화 곳곳에 숨어 있다. 사람의 속마음을 읽는 외계 생명체 자드와 율라가 나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악취에 괴로워하는 대목이나 자파 일행이 감마 10행성에서 만나는 얼굴없는 괴물은 과학문명에 비인간화되고, 개성이 파괴된 현대인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담고 있다. 시간에 얽힌 마지막 반전은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강한 여운을 남긴다. ‘판타스틱 플래닛’은 73년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타임 마스터’는 르네 랄루의 1982년작.SF소설가 스테판 울의 원작을 바탕으로 ‘에일리언’‘블레이드 러너’‘제5원소’의 컨셉트 디자이너였던 뫼비우스가 디자인 작업을 총괄했다. 전체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발해인 스스로 고구려 계승국 인정”

    |뉴욕 연합|중국의 동북공정이 중국사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한 뒤 국내외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고구려 역사에 관한 대규모 국제 학술회의가 5일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열렸다. 한국, 중국, 미국, 일본 등 6개국 16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고구려의 기원과 발전과정, 국제정세, 고구려 고분의 구조와 미술 등 8개 분과로 나눠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첫날 ‘역사와 역사문헌’ 분과에서 ‘고구려의 계승으로서의 발해’라는 주제발표를 한 송기호 서울대 교수는 “발해사의 정체성을 추적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발해인의 자의식”이라며 “문헌자료를 볼 때 발해 지배층은 건국 때부터 멸망 후까지도 지속적으로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송교수는 또 “당시 신라, 당나라, 일본 등 주변국들은 발해가 기본적으로 고구려의 계승국임을 잘 인식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교수는 “전체적으로 볼 때 발해를 주도했던 사람들은 고구려계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일부 나타나는 말갈 요소만 강조해 발해를 말갈계 국가로 규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역사·고고학적 관점에서 고구려의 기원’분과에서 ‘한의 현도군과 고구려 국가형성’에 관해 주제발표를 한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의 마크 바잉턴 박사는 “한사군 가운데 하나인 현도군과 고구려는 (중국의) 한 왕조가 고구려 지도층의 지배권을 인정해주는 대신 고구려가 공물과 노역을 바친다는 점에서 일종의 조공관계였다.”고 분석했다. 바잉턴 박사는 그러나 “이런 관계는 고구려 사회가 중국의 영향으로부터 독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구려 자체의 탄생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코리아소사이어티, 하버드대 옌칭연구소·아시아센터, 라이샤워 일본학연구소, 페어뱅크 동아시아연구센터가 공동후원하는 이번 회의는 서구에서 열린 최초의 고구려사 관련 국제학술회의다.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④-현대그룹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현대家 ④-현대그룹

    “믿겨지지 않았다.” 2003년 8월 4일 새벽. 그룹 비서실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아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훗날 지인에게 “처음엔 얘 아빠(정몽헌 회장)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러나 남편의 죽음을 제대로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시숙(정상영 KCC그룹 명예회장)에게서 그룹을 지켜야 했다. 경영 전면에 나섰다. 스물한살에 현대가로 시집와 30년 가까이 살림만 했는데 세상에 나오는 것이, 그것도 시아버지(고 정주영 명예회장)가 평생을 일군 그룹을 덜컥 떠맡는 게 두렵지 않았을까. 지인의 얘기다.“나도 그 점이 궁금해 언젠가 한번 물어봤었다. 그랬더니 그 때는 (경영권 분쟁으로) 상황이 너무 다급해 두려워할 겨를조차 없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현대가의 ‘조용한’ 며느리에서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때가 2003년 10월 21일. 그로부터 1년여.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관리종목’의 악몽에서 벗어나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익(4279억원)을 올렸다. 금강산 관광사업을 주도하는 현대아산 역시 소폭이나마 첫 흑자(8억원)를 기록했다. 현대엘리베이터(839억원), 현대증권(580억원 추정치), 현대택배(74억원), 현대경제연구원(3억원)도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거나 흑자를 지켰다. 그룹 경영을 맡은 지 불과 1년 만에 6개 계열사 모두를 흑자로 돌려놓은 것이다.2010년까지 그룹 매출을 20조원(지난해 말 6조 6400억원)으로 끌어올려 재계 10위권(현재 19위)에 입성하겠다는 현 회장의 ‘2010 프로젝트’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 것은 그래서다. 어떤 이는 이를 두고 ‘운’이라고도 말한다. 그러나 왕회장(정주영 명예회장) 시절부터 현대에 몸담아온 한 임원의 해석은 다르다. “운이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현 회장 취임후) 해운 경기가 살아나면서 그룹의 주축인 현대상선이 살아났으니까….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전에 비해 그룹의 방향이 매우 뚜렷해졌다. 현 회장은 한번 결정을 내리면 단호하다. 흔들리지 않는다. 배포와 결단력은 오히려 몽헌 회장(MH)을 능가한다는 게 임원들의 공통된 평가다.” 이와 관련해 또다른 임원의 말이 재미있다.“현 회장을 보고 있으면 사업가 유전자라는게 따로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업가 집안의 둘째딸 현 회장은 1955년 딸만 넷을 둔 사업가 집안의 둘째로 태어났다. 훗날 현대상선에 흡수된 당시 신한해운의 현영원(78) 회장이 아버지다. 일제때 ‘호남의 거부(巨富)’로 이름을 날렸던 현준호씨의 후손이다. 어머니는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주의 외동딸인 김문희(77) 현 용문학원 이사장이다.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무성 한나라당 의원의 친누나이기도 하다. 현 회장에게는 외삼촌들이다. 현대가의 며느리 가운데 손아래 동서 김영명(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의 부인·김동조 전 외무장관의 딸)씨와 더불어 친정이 가장 화려한 편이다. 현 회장은 그룹 홈페이지에 올린 ‘나의 삶 현대의 길’에서 “기업가 집안의 엄격한 가정교육 속에서 세상의 흐름과 변화에 대한 시각을 조금씩 키워나갔다.”고 어린 시절을 회고했다. 임원의 해석처럼 ‘유전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업가 집안의 가풍이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흥미로운 점은 현 회장의 자매들 이름이다. 언니가 일선씨, 여동생이 지선씨다. 현 회장의 시조카들과 이름이 똑같다.“정씨 집안과의 혼사는 숙명”이라는 우스갯말이 나올 만도 하다. 언니 일선씨는 수입 침장(沈臧) ‘쉐르단’으로 유명한 홈텍스타일코리아 유승지 회장과 결혼했다. 유 회장은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의 친동생이자 유유산업 창업주인 고 유특한씨의 아들. 현 유유산업 유승필 회장의 친동생이다. 동서지간인 유 회장과 생전의 MH는 나이가 같아 유난히 친했다고 한다.MH가 죽기 직전 가족들과 외식을 할 때도 유 회장이 함께 했었다. ●‘군인’ MH와의 첫 만남 대학(이화여대 사회학과) 4학년때인 1975년 1월 어느날. 현 회장은 아버지를 따라 울산의 현대중공업 선박 명명식에 갔다. 당시 아버지는 사업관계로 잘 알고 지내던 홍콩 행정 장관(C.Y. 퉁)이 방한하자 때마침 열린 선박 명명식에 ‘모시고’ 갔다. 애초 맏딸만 데려갈 생각이었지만 둘째딸의 성화에 딸 둘을 대동하고 나섰다. 몇달 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쪽에서 넌지시 연락이 왔다.“군대간 아들이 마침 휴가 나왔는데 한번 만나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선박 명명식에서 ‘참한 인상의 늘씬한 재원’을 처음 본 정 회장이 단박에 며느릿감으로 점지한 것이다. 이 때가 75년 5,6월께. 현 회장과 MH와의 첫 만남은 그렇게 이뤄졌다. 언젠가 현 회장이 사석에서 털어놓았다는 MH의 첫인상이다.“요샛말로 필이 꽂히거나 그렇진 않았다. 군인이라 머리도 짧았고…그래도 듬직해 보였다.” 첫 데이트 장소는 ‘군인 커플’답게 서울 태릉사격장. 이듬해 7월 두사람은 결혼했다. ●“나도 내게 이런 속배짱이 있는 줄 몰랐다” 현 회장은 결혼 후 첫딸을 낳고도 남편과 함께 미국 유학길에 올라 페어리 디킨슨 대학원에서 인간개발론을 전공했다. 귀국해서 얘들 키우고 살림하는 동안에도 짬짬이 걸스카우트연맹(이사)·대한적십자사(여성봉사 특별자문위원) 등에서 ‘표 안나게’ 사회활동을 했지만 사업가로 나서게 되리라고는 그 자신 상상도 못했다. 현 회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임원의 얘기다.“그룹 경영을 맡은 지 1년여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 평가를 내리기에는 이르지만 확실한 것은 배포가 여간 아니라는 점이다. 경영 참여를 결심한 것도,8개월에 걸친 경영권 분쟁을 버텨낸 것도 이같은 배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겉으로 보면 전형적인 현대가의 조용한 며느리인데 어디에 그런 배포가 숨겨져 있는지 모르겠다. 본인 스스로도 ‘내게 이런 속배짱이 있는 줄 몰랐다.’며 웃더라.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경영권 분쟁때의)그 지독했던 마음 고생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의지력도 대단하다. 더러 확신이 서기까지 결단을 늦추는 경향이 있어 답답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일단 확신이 서면 무섭게 밀어붙인다. 번복하는 일도 없다.”결단을 내려놓고도 마음이 여려 ‘가신’들의 주장에 흔들리곤 했던 MH와는 대조되는 면모다. 현 회장의 단호함을 보여주는 일화 한가지. 지난해 8월 그룹 비전을 선포할 때의 일이다. 당시는 경영권 분쟁을 매듭짓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던 때라 사내외에 선언할 ‘비전’이 매우 중요했다. 현 회장은 ‘용기와 자부심의 현대’라고 직접 쓴 쪽지를 내밀었다. 임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살림만 하던 사람이 기업 경영과 직원 심리를 얼마나 알겠느냐.”는 냉소도 은근히 깔려 있었다. 그러나 현 회장은 지금이야말로 창업주 정주영 회장의 용기와 ‘재계 1위 현대’에 대한 자부심이 절실한 때라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선언문에는 이 문구가 그대로 들어갔다. 시간을 지체해 물건너갔다고 생각했던 가신그룹(김재수 당시 경영전략팀 사장 등)에 대한 인사도 그 해말 전격 단행해 임직원들을 다시한번 놀래켰다. ●떠올리기 싫은 기억, 숙부의 난 현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다른 사람도 아닌 시삼촌과 길고 지루한 싸움을 벌여야 했다. 정상영 명예회장이 2003년 8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사들이면서 본격화된 경영권 분쟁은 이듬해 3월 30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서 현 회장이 승리할 때까지 8개월 가까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현 회장은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집안의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비즈니스가 얽혀있어 개입할 수 없다.”는 말만 들어야 했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중립이 현 회장을 도왔다. 현 회장측은 분쟁의 단초가 된 금호생명 대출 200억원에 대한 정상영 회장의 보증과 관련,“정 명예회장은 조카(MH)에 대한 의리라고 주장하지만 처음부터 경영권을 뺏기 위해 치밀하게 계산된 행보였다.”고 주장한다. 한 측근은 MH가 정상영 명예회장을 인간적으로 따랐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왕자의 난이 일어나기 이전부터 정상영 회장이 MH의 자금줄을 교묘하게 막았다.”면서 “이 때문에 MH가 ‘그룹을 위해 (내가) 이렇게 희생했는데 상영 삼촌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언젠가 몹시 화를 낸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다.KCC측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여전히 팔지 않고 있어 경영권 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싸움이다. ●경영수업 받는 큰딸…‘코디’ 둘째딸… 사격 좋아하는 외아들 시어머니(변중석)가 아이 잘 낳는 보약을 하루가 멀다하고 들이미는 바람에 얼떨결에 일찍 가졌다는 큰딸. 딸을 낳자 시댁보다 딸만 넷인 친정의 실망이 더 컸다고 한다. 그 딸이 지금은 현 회장의 든든한 친구이자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지이(28)씨다. 서울대 고고미술학과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을 나온 그는 외국계 광고회사에 다니다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지난해 1월 3일 현대상선 재정부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했다. 올 1월 1일 대리로 승진했다. 회사 흐름을 가장 빨리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재정부에 배치한 것을 보면, 제대로 경영수업을 받게 하려는 현 회장의 의지가 읽혀진다. 경영권 분쟁때도 현 회장은 정상영 명예회장 등 시댁 어른들과의 대면 자리에 반드시 지이씨를 데리고 나갔다. 맏이답게 찬찬하고 침착해 현 회장에게는 큰 의지가 된다고 한다.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도 평이 매우 좋다. 지난해 10월 그룹 해체후 처음 가진 신입사원 수련회때는 다른 ‘신참’들과 똑같이 텐트에서 잠을 자고 장기자랑도 마다하지 않아 주위의 경계심을 녹였다.‘싼타페’를 직접 몰고 출퇴근한다. 아직 사귀는 사람은 없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터울이 크면 아들일 확률이 높다.”는 집안 어른들의 압력에 6년 7개월만에 가졌다는 둘째딸 영이(21)씨는 서울 상명여고 1학년때 혼자서 미국 유학을 떠났을 만큼 당차다. 보스턴에서 한시간 거리인 사립 고등학교 ‘쿠싱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현재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부에 재학중이다. 언니와 달리 성격이 매우 활달하다. 방학을 맞아 귀국하면 엄마의 의상을 열심히 조언해준다. 막내 외아들인 영선(20)씨는 모 대학 경영학과를 다니다 지금은 휴학한 상태다. 군대를 먼저 다녀온 뒤 미국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아버지 장례식때 고3(경복고) 수험생이었는데도 어찌나 많은 친구들이 빈소로 몰려왔던지 조문객들 사이에 화제가 됐었다. 아버지를 닮아 총쏘는 것을 좋아한다. ●옛 영광 재현 꿈꾸는 핵심 브레인들 경영전략팀이 그룹의 ‘싱크 탱크’다. 다른 그룹으로 치면 구조조정본부에 해당한다. 현 회장 사람들로 전부 세대교체가 이뤄진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최용묵(57) 사장을 사령탑으로 이기승(55) 전무-하명호(47) 상무로 수직 연결된다. 현대엘리베이터 사장도 맡고 있는 최 사장은 경영권 방어전략을 촘촘히 짜 현 회장의 리더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급진적 개혁보다는 점진적 개선파로, 조직 안정이 최우선 과제인 현 회장 체제에서는 적임이라는 평을 듣는다.76년 현대건설 평사원으로 입사,84년 현대엘리베이터 창립과 함께 관리부장을 맡으면서 조직관리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금도 임직원들과 회사 앞마당에서 족구를 하고 삼겹살 소주 뒤풀이를 즐긴다. 이 전무는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금융전문가의 보완을 절실하게 느낀 현 회장이 지난해 6월 외환은행에서 영입해온 이다.KS(경기고-서울대 법대) 출신답게 머리회전이 빠르면서도 친화력이 뛰어나 핵심인맥의 자리를 굳혔다. 미국 디킨스대 MBA(경영학석사) 출신인 하 상무도 재무 전문가다. 현대석유화학에서 지난해 말 그룹 심장부로 옮겨왔다. 그룹의 정신적 뿌리인 대북사업은 ‘서울대 트리오’가 이끌고 있다.“대북사업에 인생을 걸었다.”는 김윤규(61) 현대아산 부회장이 단연 첫 손에 꼽힌다. 왕 회장때부터 ‘소떼 방북’ 등을 성사시키며 현대와 동고동락해 온 김 부회장은 MH가 그 앞으로 남긴 별도 유서를 통해 “자주 윙크하는 버릇 고치라.”고 농담을 던졌을 만큼 2대에 걸쳐 각별한 신임을 얻었다. 얼마전 부회장으로 승진해 대북 라인 접촉 등 대외 업무에만 힘을 쏟고 있다. 대내 업무를 떼준 것은 과중한 업무 부담을 덜어주려는 배려이자 ‘거리 두기’라는 해석도 있다. 대내 업무는 윤만준(60) 현대아산 사장의 몫이다. 고문으로 물러나 있다가 김 부회장의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된 그는 남북경제협력사업에 초창기부터 관여해 실무에 밝다. 서울법대를 나와 7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MH와 함께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를 일궜다. 김 부회장의 서울대 공대 직속 후배인 심재원(58) 현대아산 부사장은 개성공단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업무처리가 치밀하다. 그룹의 ‘캐시 카우’(돈버는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노정익(52) 사장이 이끌고 있다. 유동성 위기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던 2002년 9월 사장에 취임해 1000원대이던 주가를 2만원 가까이 끌어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자동차 운반선 매각 등 뚝심으로 구조조정을 밀어붙여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때 들어온 1조원대의 현금이 없었다면 뒤이어 터진 대북송금·분식회계 등의 악재를 버텨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얘기다. 취임하자마자 승선 체험을 자청, 선원들과 거센 파도와 싸우며 하나가 된 덕분에 ‘캡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안살림을 꼼꼼하게 챙기는 안홍환(55·부사장) 지원본부장, 회사 매출의 70%를 책임지고 있는 이재현(54·전무) 컨테이너본부장, 일반화물 영업을 이끄는 이동렬(56·전무) 벌크선영업본부장, 해양대 항해학과를 나와 선장으로도 근무한 ‘마도로스’ 신용호(56·전무) 해사본부장 등도 상선의 중추 세력이다. 2003년 6월 부국증권에서 스카우트돼 온 김지완(59) 현대증권 사장은 ‘현투(현대투자신탁증권) 책임분담금’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지어 그룹의 고민을 덜어주었다.‘숙부의 난’때는 오랜 증권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권 방어 전략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이어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하마평에 자주 오르기도 한다. 김 사장을 떠받치고 있는 노치용(53·전무) 도매영업본부장은 그룹 홍보도 겸하고 있어 여의도와 광화문을 오가며 ‘셔틀 업무’를 보고 있다. 경영권 분쟁때 설득력있는 논리로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숙부의 난 당시 격전지(경영전략팀) 한복판에 있었던 현기춘(51) 현 현대엘리베이터 전무도 눈에 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또다른 한 축인 한승준(51) 전무와는 춘천고 같은반 친구이다. 기획·관리 전문가로 ‘선 굵은 CEO’로 불리는 김병훈(55) 현대택배 사장, 경제연구원 최초로 수익모델 창출에 도전한 재무관료 출신의 김중웅(64) 현대경제연구원 회장,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김주현(53) 현대경제연구원장 등도 그룹의 핵심 브레인들이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경영권 분쟁이 오히려 약이 됐다. 몽헌 회장의 죽음으로 흔들리던 임직원들이 경영권이 위협받자 현 회장을 중심으로 차돌처럼 뭉쳤다. 이번 기회에 전열을 확실하게 정비해 그룹의 모태로서 옛 현대의 영광을 반드시 재현하겠다.” hyun@seoul.co.kr ■ ‘비운의 황태자’ 정몽헌 현대가 사정을 소상히 알고 있는 한 현대맨은 “90년대 들어 언론에서 빅3(MK,MH, MJ) 운운했지만 그 때는 이미 왕회장이 MH를 후계자로 형제들에게 선언한 뒤였다.”면서 “좀체 칭찬을 하지 않는 왕회장이었지만 MH에 대해서는 심지가 깊은 아이라며 믿음을 내보였다.”고 전했다. 보성고와 연세대를 나와 미국 페어리 디킨슨 대학에서 MBA(경영학 석사학위)를 딴 MH는 귀국후 1983년 현대전자(현 하이닉스반도체)를 세워 4년 만에 흑자로 돌려놓았다. 급기야 2000년에는 그룹 단독 회장에 취임했다. ‘왕자의 난’의 상처를 털고 MH시대를 여는 듯했다. 하지만 2003년 8월 4일 계동사옥 12층 집무실에서 몸을 던지고 만다.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그저 유서를 통해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고만 했을 따름이다. 대북송금 특검 등에 따른 중압감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한 측근은 당시 “극심한 중압감 때문이었다면 가족들이 낌새를 알아챘을 텐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며 일축했었다. 투신하기 직전, 가족과 식사한 것을 두고 미리 자살을 준비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이 역시 MH가 일요일에는 가족들과의 외식을 즐겼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MH는 바깥일을 집에 와 자상하게 털어놓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가급적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등 가정적인 편이었다. 한 측근의 얘기다.“(대북송금·비자금 수사 등이 진행되자) 나 혼자 책임지겠다는 말씀을 여러번 하셨다. 그때는 혼자 감옥가겠다는 뜻인 줄 알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자살을 염두에 뒀던 것 같다. 그렇더라도 투신하기 두달 전에 받은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오자 부인(현 회장)에게 매일 순두부를 끓이라고 했던 점으로 미뤄보아 투신 결심은 순간적으로 이뤄졌던 것 같다.” 소탈하면서도 합리적이고 머리도 좋아 따르는 이가 많았던 MH. 그는 그러나 끝내 아버지의 꿈(대북사업)을 완성하지 못하고 삶을 접었다. 이 때가 그의 나이 55살때였다. hyun@seoul.co.kr ■ 현대家 며느리들 현대가의 며느리들은 4월을 ‘제사의 달’이라고 부른다. 시아버지(정주영 회장)가 생전에 워낙 제사를 중시한 데다 온갖 제사가 몰려있어 4월에는 아예 청운동 시댁 부엌에서 살다시피 했다. 시아버지의 독특한 ‘밥상머리 교육’ 때문에 새벽마다 시댁으로 가 아침식사도 직접 준비해야 했다. 한 며느리는 “새벽 3시반에 갔다는 항간의 얘기는 다소 과장이고 이를 때는 4시반, 보통때는 5시나 5시반쯤 갔다. 시아버님이 대선에 출마했을 때 새벽마다 수행원들 몫까지 김밥을 엄청나게 쌌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놓았다. 언젠가 한번은 아들들이 꾀가 나 아침식사 회동에 몇번 빠졌다. 대로한 왕회장이 “모두 들어와 살라.”고 불호령을 내려 1년간 청운동 시댁 주변에 모두 모여산 적도 있다고 한다. 여자들이 나서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던 왕회장이지만 말년에는 겸상 식사도 허용했다고 한다. 맏며느리 이양자씨는 수도여대를 나와 한때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씨가 91년 암으로 세상을 뜨면서 실질적 맏며느리 역할을 해온 둘째며느리 이정화(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부인)씨는 당시 명문으로 꼽히던 숙명여고를 나왔다. 빼어난 미모로 유명했던 넷째며느리 이행자씨는 한양대 출신으로 세간에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숙명여대를 졸업했다. 유난히 여대 출신이 많은 데는 이유가 있다.“여자는 여대를 가야 한다.”는 왕회장의 보수성 때문이었다. 이화여대에 수석 입학해 화제가 됐던 손녀 유희씨(고 몽필씨 딸)도 원래는 연세대 원서를 다 써놓은 상태에서 할아버지에게 ‘보고’했다가 된통 혼이 난 뒤 여대로 틀었다고 한다. 며느리든 딸이든 해외유학까지 다녀오고도 회사 경영이나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이가 거의 없는 것도 유교적 가풍 탓이다. 왕회장은 “살림에만 신경쓰라.”며 며느리들에게 골프도 치지 못하게 했다. 현정은 회장은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듣고 골프장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세월이 훨씬 흐르고서야 뒤늦게 골프를 배웠지만 영 재미가 붙지 않아 골프장에 딱 세번 나가본 뒤 관뒀다고. 오는 10월 ‘금강산 골프장’ 개관에 맞춰 상징 티샷을 날리라는 임원들의 압력이 많아 여간 고민이 아니라고 한다. 한때 기체조를 배웠으며 ‘걷기’ 가 취미다. hyun@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김성곤·최광숙차장 안미현·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사설] 음란물 유통 창구된 대형포털사이트

    청소년 유해 음란물 유통에 검찰이 단속의 칼을 빼들었다. 기괴한 동영상 스팸메일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인터넷 성인사이트의 음란성이 얼마나 도를 지나치고 있는지를 실감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이런 소규모 사이트들만이 아니다. 국내 최다 가입자를 갖고 있는 3대 포털사이트의 성인코너 운영자들이 총망라됐다. 포털사이트들은 제작자들과 6대4로 이익을 나눠 월 50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까지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제작자들은 비디오 성인영화로 영상물등급위 심의를 통과한 후 성행위 장면만을 재편집하는 방법으로 법망을 피하려 했다. 여성 성기를 확대한 성인용품 사진도 버젓이 실어 학부모 항의가 빗발쳤다. 앞으로 이통업체에까지 수사가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국내의 대표적 정보통신 업체들이 하나같이 음란물 장사 의혹을 받고 있다는 한심한 얘기가 된다. 물론 검찰의 음란물 판정 기준이 무엇인지, 성인인증시스템이 돼 있는 성인전용 콘텐츠에 청소년 유해성을 논하는 게 옳은지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사법당국의 권한 남용이나 합법적 이용자의 권리 침해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성인인증시스템에 대해서는 분명히 짚고 넘어 갈 부분이 있다. 청소년이 성인인증에 필요한 어른 주민등록번호 하나 얻는 건 식은 죽 먹기 아닌가. 중소업자라면 모른다. 적어도 수백만, 수천만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는 대형포털사이트나 이동통신사라면 청소년들이 유해사이트에 노출돼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는 실태쯤은 감안해 사업을 해야 한다. 법 이전에 대형 사업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갖고 자제를 했어야 했다. 성인인증 강화, 청소년보호책임자제 도입 등 제도적 보완도 그 다음 일이다.
  • 음란물운영 포털등 35명 기소

    검찰이 유명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휴대전화 등을 통해 무차별 유포되는 음란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형식적인 성인인증 절차만 거치면 청소년들도 손쉽게 접촉할 수 있을 정도로 음란물이 판을 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사이트50곳 지검에 자료 넘겨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한명관)는 지난 1월 단속에 착수, 남녀간 성행위 장면 등이 적나라하게 묘사된 음란동영상 등을 게시한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등 국내 3대 포털사이트의 성인코너 운영팀장 3명과 성인사이트 및 성인용품 쇼핑몰 업주 23명을 음란물 유포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 포털사이트 3개 법인과 성인사이트 운영자 등 12명을 벌금 700만∼1500만원에 약식기소하고 지방의 성인사이트 50곳은 관할 지검에 자료를 넘겼다. 다음달 중순까지 이동통신서비스업체 등으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수사 대상만 100여명에 이른다. 포털사이트들은 2002년부터 성인코너를 마련, 최근까지 음란 동영상 수백편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인물 업자들은 비디오용으로 성인영화를 촬영해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에서 ‘18세이상 관람가’ 판정을 받은 뒤 주요 성행위 장면만 골라내 편집, 온라인에 유포했다. 일부 장면은 비록 모자이크 처리를 했지만 성기 및 성행위를 적나라하게 묘사,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음란물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게시영상물 심의 통과” 불만도 업자들은 검찰의 단속이 기준을 넘어섰다며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한 성인용 동영상 제작업자는 “성인인증 절차를 마련하고, 각종 심의를 통과한 영상물을 게시하는 데 무슨 문제가 있느냐.”면서 “해외 포르노사이트에는 속수무책이면서 국내 영상물과 성인사이트만 단속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주민번호생성기 등의 범람으로 인터넷이나 휴대전화의 성인인증 절차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라면서 “청소년 상담기관에는 이같은 음란물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대법원 판례와 마찬가지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지 여부를 음란물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인사]

    ■ 국정홍보처 ◇이사관 승진△홍보협력국장 印炳澤 ■ 스포츠서울21 △이사 李輔相 ■ 동아일보 ◇부장급 △출판국 기획위원 劉榮乙△출판팀장 池在元△출판팀 기획위원 安基碩△출판판매팀 〃 金永寬 ■ 근로복지공단 ◇임용△대구지역본부장 李英宰 ■ 남광토건 ◇신임 △수주영업본부장(전무) 이종한△토목사업담당(상무) 조정은△수주영업실 업무부장 한준희 ■ SK해운 △부사장 李貞華△상무 姜錫煥(해사기획 담당) 李昌揆(가스선영업 담당) 張洛俊(사장실장) 黃允庠(원유·제품선영업 담당) ■ SK C&C ◇전무 승진△공공사업부문장 겸 비즈니스 인프라 부문장 朱正洙△신규사업담당 趙載壽△경영연구실장 鄭鐵吉◇상무 승진△텔레콤OS 사업본부장 許俊△인프라 솔루션 사업팀장 李享鎭 ■ 키움닷컴증권(주) (부장)△투자정보시스템팀 全商源 ■ 미래에셋증권 ◇승진 (상무보)△마케팅1본부 李相杰△자산운용본부 金在植 (이사대우)△분당지점 崔煥星△대전 金賢一△범어동 鄭光周△법인영업본부 李鐘阮△리서치센터 任弘彬△채권영업팀 邊在相△채권금융팀 趙珉祥 ◇전보 (이사대우)△가락지점 姜吉煥 ■ 코래드 ◇전무 승진△경영지원담당 李在旭
  • 반외교 “기상청 심정 알겠다”

    반외교 “기상청 심정 알겠다”

    “부담없이 비판 가능한 곳이 외교부와 기상청이란 말이 있더라. 비판해도 돌아오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더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요즘 심경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이다.25일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조찬강연회에서 나왔다. 그의 이같은 ‘자조적’ 표현은 지난 여름 김선일씨 피랍·살해사건으로 외교부가 여론의 뭇매를 맞던 때나 들을 수 있었다. 반 장관은 당시를 ‘외교부 최대의 위기’라고 표현했다. ●盧대통령 담화 ‘소외’… 위기감 증폭 외교부내의 위기감은 당시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당시 위기가 국민적 여론에 의해 형성된 것이었다면 지금은 정부 내부, 정확히 하자면 ‘청와대발(發)’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당시에는 격한 여론에도 노무현 대통령이 외교부를 감싸는 모습이었고, 이런 탓에 별다른 징계없이 사건을 넘길 수 있었다. 이번에는 일본에 대한 ‘선전포고성’ 발표 등 정책적 문제에서 소외·배제됐고, 독도 관련 대처방식 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기조가 ‘전면 부정’됐다는 인식마저 주는 상황이어서 외교관들은 전문가로서의 자존심도 상처를 받았을 법하다. 이런 가운데서도 반 장관은 이날 “외교장관은 ‘외교수장’이지만 대통령은 ‘최고위 외교관’”이며, 일상적인 것은 외교부가 하지만 정책전환이나 외교력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는 일은 국가원수의 메시지가 도움이 된다.”며 대통령의 담화에 부응했다. ●“한일공조 변함없이 계속될것” 또한 북핵 관련 한·일공조와 관련,“핵문제는 한·일간 문제가 아니고,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본이 받는 영향을 일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며, 공조는 예전처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이스 미국 국무 장관 방한 때 미국의 언론이 독도문제를 분쟁거리로 보도한 데 대해 ‘그런 외교적 분쟁개념을 수용할 수 없으며 분쟁은 일본이 만드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고, 미국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교사 알기를…학부모가 낮술 먹고 교감에 폭언·폭행

    지난해 4월 서울의 S초등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장을 지낸 학부모 이모씨는 대낮에 술을 마시고 학교에 찾아와 신임 교감에게 “왜 나한테 인사가 없느냐.”며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다. 같은 해 6월 경기도 W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 대표가 이 학교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근거 없는 발언을 해 학부모들이 담임교사 교체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교 급식비를 교사들이 횡령했다는 허위 사실을 한 학부모가 학교 홈페이지와 청와대 민원게시판에 올려 해당 학교 교사 전체의 명예를 훼손했다. 이처럼 지난해 교사들이 학부모로부터 폭행이나 명예훼손을 당하는 등 교권을 침해당한 사례가 2003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4일 ‘교권 침해사건 및 교직상담처리 실적’ 보고서를 내고 교권 침해 사례가 2003년 95건에서 지난해 191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교권이 침해된 경우는 학교안전사고 피해 51건, 부당행위 피해 40건, 신분문제 피해 26건, 교원 간 갈등 피해 24건, 명예훼손 피해 17건, 기타 33건 등이었다. 부당행위 피해는 학부모의 폭언, 폭행, 협박 등의 교권 침해 사례로 2002년 19건,2003년 32건으로 점차 늘고 있다. 명예훼손의 경우 지난해 5건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교총 관계자는 “교사와 학부모의 갈등을 완화해줄 곳이 없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인터넷 등에 민원부터 제기하면서 명예훼손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합참의장 이상희씨등 군수뇌부 7명 인사

    정부는 22일 국무회의를 열어 합동참모회의 의장에 이상희(육사 26기) 3군 사령관, 육군 참모총장에 김장수(육사 27기)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해군 참모총장에 남해일(해사 26기) 교육사령관을 임명하는 군 대장급 인사안을 의결했다. 육군 1군 사령관에는 김병관(육사 28기) 7군단장,2군 사령관에는 권영기(갑종 222기) 국방대학교 총장,3군사령관에는 김관진(육사 28기) 합참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이희원(육사 27기)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이 각각 보임됐다. 군내 8명의 대장 가운데 7명에 대한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군 수뇌부가 일단 젊어졌다. 이번 인사에서 빠진 공군 참모총장은 임기가 완료되는 오는 10월에 인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이상희 합참의장 야전의 주요 지휘관과 정책부서 작전·전략·정책 등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전략통. 부하들에게 요구하는 수준이 높아 힘들게 하면서도 유머 감각을 발휘해 애정을 표시한다는 평. 부인 김순영씨와 1남1녀.▲강원 원주(59) ▲경기고 ▲육사 26기 ▲국방부 정책기획국장 ▲5군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합참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김장수 육군참모총장 온화하고 합리적이지만 업무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하고 빈틈없는 스타일. 이라크 추가 파병과 주한미군 재배치로 인한 한국군 임무전환 등 굵직한 현안을 매끄럽게 처리했다는 평. 부인 박효숙씨와 1남1녀.▲광주(57) ▲광주일고 ▲육사 27기 ▲수방사 작전처장 ▲육사 생도대장 ▲합참 작전부장 ▲7군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남해일 해군참모총장 해상 작전 분야에 해박하고, 원리원칙에 충실한 군인. 해군 제독 가운데 작전은 물론 인사·교육·복지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부인 박임숙씨와 1남1녀.▲경북 울진(58) ▲경북 후포고 ▲해사 26기 ▲해군본부 작전상황실장 ▲연합사 인사참모부장 ▲2함대사령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해군 교육사령관 ●김병관 1군사령관 전력발전 분야에 다년간 근무하면서 미래 국방 전투력 증강 분야에 식견을 쌓았다. 전사에 해박하고 전술에도 능하다는 평이다. 육사 졸업 때부터 선두를 달려왔다. 짬날 때마다 책을 잡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부인 배정희씨와 2남.▲경남 김해(57) ▲경기고 ▲육사28기 ▲2사단장 ▲합참 전략기획부장 ▲7군단장 ●권영기 2군사령관 야전 주요 지휘관과 참모를 두루 거쳤다. 교육훈련 분야에 경험이 많다. 부하들에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여건을 제공하는 등 업무의 효율성을 중시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부인 김청세씨와 2남.▲경남 합천(58) ▲진주고 ▲갑종 222기 ▲1군사령부 참모장 ▲3군단장 ▲국방대 총장 ●김관진 3군사령관 야전 주요 지휘관과 작전·전략·정책·전력증강 분야 등을 두루 겪어 문무를 겸비했다는 평. 자상하면서도 자신에겐 엄격한 외유내강형.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의사교환을 중시하는 편이다. 부인 김연수(51)씨와 3녀.▲전북 전주(56) ▲서울고 ▲육사 28기 ▲35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2004년) ●이희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줄곧 순수 야전에서 뼈가 굵은 작전통. 공사 구분이 엄격하고 청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합리적이고 사려깊은 성품으로 많은 부하들이 따르는 덕장이라는 평. 독서와 테니스, 음악감상을 즐긴다. 가족은 부인 한여옥(54)씨와 2녀.▲경북 상주(57) ▲부산고 ▲육사 27기 ▲51사단장 ▲3군사령부 참모장 ▲수도군단장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 해참총장 3기 건너뛴 ‘파격’

    대장급 군 수뇌부 정기인사가 22일 국무회의 통과만 남겨 놓고 사실상 마무리됐다. 전군의 대장급 보직 8석 가운데 합참의장 등 육군이 보임된 보직 6석과 해군 참모총장 등 7석의 주인공이 바뀌게 됐다.10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이한호(공사 17기) 공군 참모총장만 유일하게 유임됐다. 육군이 ‘서열 파괴’보다는 비교적 ‘조직 안정형’ 인사가 이뤄진 반면, 해군은 예상보다 훨씬 ‘소장파’가 총장에 전격 발탁됨에 따라 대폭적인 후속 인사가 불가피해졌다. 진급 대상자들에 대한 검증작업은 예년보다 훨씬 강도 높게 진행됐다. 장성 진급비리 사건에다 최근 잇따라 불거진 각료급 인사들의 낙마 파문 때문이다. 청와대 주도로 국군기무사뿐 아니라 국가정보원, 총리실, 감사원, 국세청 등 다수의 국가기관이 참여해 대상자들의 근무 평정과 인물평, 재산증식 과정, 여자 관계 등 사생활까지 ‘그물망식’ 검증을 벌였다. 특히 올해는 방위산업체 주식 보유 여부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일대의 토지 취득현황, 과도한 금융자산 증가 등도 조사대상이 됐다. 진급이 유력했던 한 인사는 과다한 재산 증가때문에, 또다른 후보는 좋지 않은 건강때문에 고배를 마시는 등 검증 과정에서 상당수 후보가 낙마, 진급자가 뒤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는 후보자들의 재산문제는 물론 심지어 본인의 술버릇까지도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 참모총장에 내정된 남해일(해사 26기·중장) 교육사령관은 현 문정일(해사 23기) 총장보다 사관학교 3기 후배로, 중장 진급 6개월 만에 대장 계급장을 달게 됐다. 그는 초기에는 총장 후보군(群)에 끼지도 못하는 듯했으나, 검증 과정을 거치면서 막판에 급부상했다. 해군 출신인 윤광웅 장관의 강력한 추천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현 총장을 비롯, 중장인 합참차장, 참모차장, 해사 교장, 작전사령관, 교육사령관 등 해군 수뇌부의 대거 퇴진이 불가피해 대규모 후속인사가 예상된다. 하지만 중장 진급 6개월 만에 대장에 진급하는 일은 전시(戰時)에도 흔치 않은 일이어서,‘초고속 승진’ 논란도 예상된다. 이번 인사에서 윤 장관이 청와대에 인사추천을 할 때 단수(單數)로 추천해 오던 예년과 달리 2배수로 올렸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각군 본부가 장성 진급 등과 관련해 국방부에 인사 추천을 할 때, 현행처럼 정원의 100%가 아닌 일정 배수를 올리라고 요구하기 위한 국방부의 ‘사전 포석’으로 해석한다. 육·해군의 중장급 이하 후속인사는 4월 중순쯤 이뤄질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합참의장 이상희씨 내정

    다음달 초 2년 임기가 만료되는 김종환(육사 25기) 합참의장 후임에 이상희(육사 26기) 3군사령관이, 남재준(육사 25기) 육군 참모총장 후임에는 김장수(육사 27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각각 내정됐다. 또 신임 해군 참모총장에는 임관 기수가 예상보다 낮은 남해일(해사 26기·육사 28기와 같은 해 임관) 교육사령관이 전격 발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8일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 올라온 대장급 인사 추천안에 대해 이날 재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22일 국무회의가 끝난 뒤 인사안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이희원(육사 27기) 항공작전사령관이,1·2·3군 사령관에는 김관진(육사 28기) 합참 작전본부장·권영기(갑종 222기) 국방대 총장·김병관(육사 28기) 7군단장이 각각 내정됐다. 특히 해군 총장에 내정된 남 사령관은 같은 해군 출신인 윤광웅 국방장관 부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정기인사 때 ‘막차’로 중장으로 진급한 데 이어 이번에 6개월 만에 또다시 대장에 진급하는 것이어서 ‘초고속 승진’ 논란도 예상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유럽영화 6편, 극장·TV 동시개봉

    유럽영화 6편, 극장·TV 동시개봉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부터 자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작품까지, 따끈따끈한 유럽의 최신 영화 6편을 TV와 극장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KBS 프리미어:영화, 그 여섯번의 설레는 만남’이라는 타이틀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상업영화와 해외 블록버스터들이 장악한 국내 영화계에서 TV가 다양한 영화들이 소통될 수 있는 통로로 가세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나는 영화는 영국의 ‘신부와 편견’.‘슈팅 라이크 베컴’으로 잘 알려진 거린더 차다 감독이 결혼 적령기에 이른 두 여성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냈다. 다음 상영작인 스페인의 ‘머시니스트’는 이상한 일을 경험하는 기계공을 다룬 심리 스릴러로,‘아메리칸 사이코’의 크리스천 베일과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의 제니퍼 제이슨 리가 주연을 맡았다. 세번째 영화는 스페인의 블랙코미디 ‘퍼펙트 크라임’.‘커먼 웰스’의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세일즈맨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덴마크 영화인 ‘오픈 하트’를 만든 수전 비에르 감독의 ‘브러더스’는 죽은 형을 대신하는 말썽꾸러기 동생을 그린 영화로,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알츠하이머 케이스’는 동명의 베스트셀러 범죄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벨기에·네덜란드 영화로, 소녀 살해사건을 둘러싼 킬러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영화 ‘하와이, 오슬로’는 노르웨이의 에릭 포페 감독이 한 사고를 둘러싼 각기 다른 사연들을 퍼즐처럼 흥미진진하게 조합해냈다. 극장 상영은 단성사(www.dansungsa.com)에서 4월2일부터 영화당 일주일 간격으로 6주간 진행된다.TV에서는 각 영화의 개봉날에 맞춰 KBS 토요명화를 통해 방영한다. 관람료는 편당 7000원(1회 6500원).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변화하는 軍權] 靑·국정원, 사생활까지 ‘그물망 검증’

    [변화하는 軍權] 靑·국정원, 사생활까지 ‘그물망 검증’

    오는 22일 국무회의에 오를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를 앞두고 전례없이 고강도 검증작업이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다. 과거엔 군 인사 검증작업을 국군기무사령부가 거의 전담했지만, 이번에는 청와대·국정원까지 나선 게 특징이다. 장성 진급 비리의혹사건, 참여정부의 잇단 각료 낙마 파문에다 정부의 강한 군 개혁 의지와도 무관치 않다. 그물망식 검증 결과에 따라 의외의 인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게 군 관계자들 얘기다. ●재산증식·여자관계도 조사 군 당국은 이미 수뇌부 인사와 관련해 밑그림은 모두 짜놓았으며, 이달 초부터 강도높은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증작업에는 국방부 직할기관인 기무사 이외에 국정원과 청와대까지 가세하고 있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인사 대상자들의 근무 평정과 군 내의 인물평은 물론 재산증식 과정, 여자관계 등 사생활까지 모든 면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장급 인사 대상자들의 경우 그동안 진급과정에서 수차례 검증을 거치긴 했지만, 이번처럼 세밀한 부분까지 검증을 하다 보면 그동안 드러나지 않은 비리 의혹이 드러날 수도 있다.”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문제가 생기는 인사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인사 검증작업이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모 장성의 경우 재산문제가 의심스럽다.’거나,‘모 장성은 부인이 지나치게 부대 일에 개입한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적지 않게 나돌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대대적으로 인사 검증에 나선 것은 이번 대장급 장성 인사가 잘못될 경우 진급비리 의혹사건으로 추락한 군의 이미지를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위기 의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참여정부에서 잇따라 발생한 각료 낙마 파문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군 인사 검증을 주로 맡아온 기무사령부의 역량 부족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기무사는 지난해 가을 육군 장성 진급심사를 앞두고 사실관계를 둘러싸고 논란의 여지가 있거나 다소 주관적인 내용의 일부 인사자료를 육군측에 제공, 이 자료가 추후 심사 때 부적절하게 활용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당시 인사에서 기무사 소속 준장 진급자가 청와대 재가 과정에서 뒤바뀐 것은 이례적인 수준을 넘어, 군 정보기관으로서 통수권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합참의장 이상희·양우천 경합 합참의장에는 일단 육사 26기인 이상희 3군사령관과 양우천 2군사령관이, 육군 참모총장에는 한 기수 아래인 육사 27기의 김장수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각각 유력하다.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이상태 교육사령관, 이희원 항공작전사령관, 홍갑식 참모차장(이상 육사 27기) 등이 거론된다. 또 1·2·3군 사령관에는 김관진 합참 작전본부장, 김병관 7군단장(이상 육사 28기), 방판칠(ROTC 8기) 합참 인사군수본부장, 권영기(갑종 222기) 국방대 총장, 박영하(3사 1기) 11군단장 등이 거론된다. 이와 함께 해군 총장에는 해사 25기의 윤연 작전사령관과 동기인 김성만 해군사관학교 교장이 유력한 가운데 해사 24기인 오승렬 합참 차장도 거론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기수·지역 안배… 소위~대령 23년 걸려 군 당국은 인사도 군대식 ‘형평’을 강조한다. 특히 대장급 등 고위직으로 갈수록 더 그렇다. 기수는 물론 출신지역, 임관 구분별(육사·ROTC·3사 등)로 ‘안배’를 원칙으로 한다. 현재의 군 수뇌부는 지역별로 영남 4명, 강원 2명, 서울 1명, 호남 1명이다. 영남이 좀 많은 편이다. 또 임관 구분별로는 과거처럼 한 명의 비(非)육사 출신이 포함돼 있다. 그래서 금명간 단행될 인사도 안배에 기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이같은 인사방식이 군 발전을 크게 저해한다는 지적도 상당하다. 상명하복이 분명한 군 조직의 특성상 기수를 무시할 순 없지만 철저하게 기수를 따지다 보니 어느새 ‘늙다리’ 조직으로 변했다. 특히 군 인사법이 주요 지휘관의 임기를 2년으로 정하고 대장급 장성, 특히 합참의장과 각군 참모총장을 거의 매 기수별로 배출하다 보니 조직이 기형적으로 바뀌었다. 실례로 지난 1980년대 초만 해도 30대 중·후반이면 연대장(대령)이 됐으나 지금은 어림도 없다. 현재는 40대 중반이 돼야 가능하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소위 임관 후 대령까지 13∼16년이 소요됐으나, 지금은 평균 23년이 걸린다. 이에 따라 군 인사법의 주요 지휘관에게 부여된 2년 임기를 1년6월로 줄여 순환주기를 짧게 만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대장급 장성의 경우 임기제를 아예 없애고, 능력있는 인사는 미국처럼 기간에 상관없이 장기간 보직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매 기수별로 바통을 이어받는 인사문화를 없애지 않을 경우, 지금 같은 극심한 조직 적체를 해소할 길이 없다는 게 소장파 장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와 함께 출신지역이나 임관구분별 안배 역시 적잖은 부작용 가능성을 안고 있다. 군 발전에 보탬이 될 능력을 갖추고도 이런 안배에 밀려 발탁되지 못하거나, 역으로 능력이 뒤떨어지는 상황에서 이런 안배라는 요행수에 이끌려 진급하는 것 모두 군으로는 손해가 분명하다. 합참 관계자는 “안배가 무난한 인사방식임은 틀림없지만 , 조직 발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조직도 건강하게 만들고, 인재도 발탁하는 인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정신병치료제 ‘치오리다진’ 사용 논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신병 치료제인 ‘치오리다진’ 제제의 부작용을 경고해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내 지속사용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13일 식약청에 따르면 WHO는 지난 1월27일 정신질환 치료제인 치오리다진 제제가 심장부정맥과 돌연사 등의 위험이 있다며 오는 6월30일까지 제조·판매 금지를 권고했다. 이는 치오리다진 개발사인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부작용 가능성을 이유로 해당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2곳의 제약사가 4개 품목의 치오리다진 복제 의약품을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한해 6억 6000만원의 시장규모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WHO의 권고안에 따라 치오리다진 제제의 제조·판매 금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 피해사례가 없고 제조·판매를 금지할 경우 환자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오는 31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결과를 토대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