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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종차별 총격 희생자 모금 앞장 선 텍사스주 교민 총격에 그만

    인종차별 총격 희생자 모금 앞장 선 텍사스주 교민 총격에 그만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는 한국계 40대 남성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포트워스의 한 도로에서 총격에 스러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한국에서 태어나 1983년 어릴 적 미국으로 건너와 루이지애나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를 거쳐 텍사스주 갈런드에 살았던 신모(43) 씨가 비운의 주인공으로 태런트 카운티 부검의실 홈페이지에 기재돼 있다고 포트워스스타 텔레그램이 17일 보도했다. 버크너 고교를 졸업한 고인은 해병대를 제대한 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신씨는 사우스 유니버시티 드라이브 도로에서 경미한 교통사고에 휘말려 언쟁을 벌이다 상대가 쏜 총알을 상반신에 맞고 쓰러져 끝내 숨을 거뒀다. 현장에서 즉사 판정이 내려졌다. 고인은 불과 석달 전 댈러스의 한 네일숍에서 인종차별 총격에 희생된 이들을 돕기 위해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의 계정을 개설하는 등 평소 지역사회 일에 발벗고 나선 사람이라고 친구들은 입을 모았다. 친구 데이비드 밴은 이날 이메일로 “그는 가장 이타적인 친구 가운데 한 명이었다”며 “종업원 중 한 명이 의료 문제가 있으면 그는 그 종업원을 돌볼 수 있도록 모두를 병원비 모금 계획에 끌어들였다”고 애석해 했다. 포트워스 경찰은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아직 용의자로 체포한 사람은 없는데 경찰은 총 쏜 사람의 신원을 파악해 심문했다. 하지만 당국은 아직 기소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씨는 사고 당일 새벽 2시 30분 혼자 지프를 운전해 남쪽으로 뻗은 사우스 유니버시티 드라이브를 달려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30번 주간고속도로 램프에 진입하려던 순간, 세단 승용차를 추돌했다. 세단에는 운전자와 두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여성들이었다. 언쟁이 시작됐는데 이내 드잡이로 번졌고, 세단의 누군가가 도움을 청했는데 달려온 남성이 총을 쏜 것으로 보인다. 포트워스 경찰은 총을 쏜 사람의 신원을 밝히지 않고 수사 과정에 대해 어떤 정보도 배포하지 않고 있다. 밴과 다른 두 사람은 신씨가 만든 계정에 글을 올려 “‘진 신’(고인의 영어식 이름)은 환상적인 인간이었다. 환상적이란 단어를 썼는데 그저 관용적으로 꾸미는 표현이 아니라 고인을 묘사하기에 최고의 단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인은 최근에 가족 사업체로 가라오케 주점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부모와 두 여동생, 14세 딸, 여자친구를 유족으로 남겼다. 여동생 케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빠의 죽음은 너무 이르고 잘못된 것”이라며 “많은 이들이 그를 신랄하게 그리워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 샤워장서 후임병 무릎 꿇린 해병대원… 1심 벌금형 이유는

    샤워장서 후임병 무릎 꿇린 해병대원… 1심 벌금형 이유는

    부대원들이 모여 있는 샤워장에서 후임 병사를 무릎 꿇리는 등 가혹행위를 한 해병대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송승훈 부장판사는 위력행사가혹행위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게 지난 10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2020년 3월쯤 해병대 제2사단의 한 부대의 병장이던 A씨는 신병으로 들어온 B(22)씨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부대 샤워장에 다수의 병사들이 모여 있는 상황에서 B씨에게 ‘신발을 팔아보라’며 무릎을 꿇리는가 하면 ‘노래나 해보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이를 거부하자 A씨는 “해병이 못하는 게 있냐”며 거듭 강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선임병 지위를 이용해 후임병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이어서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피해자와 합의를 해서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합의를 하긴 했지만 있어서는 안 되는 병영에서의 가혹행위라 형을 정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A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 경기 광주 소하천 실종 60대 남동생 시신 발견…누나는 수색중

    경기 광주 소하천 실종 60대 남동생 시신 발견…누나는 수색중

    지난 9일 새벽 집중호우가 쏟아진 경기 광주시 소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남매 가운데 남동생이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A씨(70대·여)와 함께 실종된 남동생 B씨(60대)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광주시 팔당호 소내섬 부근 수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를 발견한 구조대는 이날 낮 12시40분쯤 물위에 엎드려 숨져 있던 B씨 인양에 나서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소방당국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던 해병대 전우회가 해당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일 0시 40분 경기 광주시 목현동에서 A씨와 B씨가 실종됐다. 실종된 두 사람은 남매로, 집중호우로 집에 물이 들어오자 조치를 하기 위해 누나 A씨가 먼저 나갔고, 누나가 돌아오지 않자 찾으로 나간 동생 B씨 마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소방당국과 유관 기관은 이날까지 닷새에 걸쳐 실종 추정 지점에서부터 팔당까지 23㎞ 구간에 대한 실종자 수색을 이어오고 있다.
  •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재난의 일상화/건축가

    [황두진의 안에서 보는 건축] 재난의 일상화/건축가

    ‘재난’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리는 보통 화산 폭발, 지진, 해일, 산불 등을 연상한다. 드물지만 파괴력이 엄청나고 무엇보다 언제 일어날지 미리 알기도 어려운 것들이다. 이에 반해 ‘일상’은 따뜻한 김이 나는 한 잔의 커피, 졸고 있는 고양이, 오후 늦게 창가에 비끼는 햇살 같은 것이다. 지루할 정도로 반복적이고 나른하며 예측 가능하다. 그런데 이러한 이분법이 갈수록 무의미해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제 일상은 크고 작은 재난의 연속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른바 재난의 일상화다. 글을 쓰고 있는 이 시점, 여름이 대체로 서늘한 것으로 알려져 왔던 영국에서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공항이 폐쇄되고 근무 시간도 조정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경우 강수량이 부족해 물의 증발을 막으려고 호수에 고무공을 뿌리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한 지 오래다. 반면 한국에는 지금 이 순간 장마가 다시 돌아와 중부지방에 300㎜에서 500㎜에 이르는 비가 쏟아지고 있다. 몇 달 전 봄에는 강원 양양과 삼척에 산불이 발생해 13일째 만에 겨우 진화됐는데,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장의 산불이었다. 유감스럽지만 이런 일은 거의 매해 일어나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반도의 경우 화산 폭발이나 해일, 지진과 같은 대형 재난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지리적ㆍ지형적 특성상 크고 작은 재난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그런데 이에 대한 사회적인 감수성이나 민감도는 그리 높지 않다. 이에 대해 사계절이 뚜렷하다 보니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과정에서 어지간한 일은 그냥 일상의 일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누군가는 설명하기도 한다. 한국인은 한반도의 기후가 대체로 온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은 객관적으로는 오해에 가깝다. 예를 들어 중부지방의 경우 연간 기온 변이가 60도에 육박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치다. 사람들이 그냥 익숙해져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것은 엄연히 재난이다. 한국전쟁 당시 한반도의 상대적으로 낮은 위도만 보고 월동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겨울을 맞이한 유엔군이 겪었던 처절한 어려움이 그 증거다. 미 해병대는 아직도 대규모 동사의 기억이 있는 장진호 전투를 잊지 않고 기념한다. 건축이나 디자인 분야에서 보면 재난 감수성이 뛰어난 대표적인 나라는 역시 일본이다. 화산, 지진, 해일은 물론이고 후쿠시마 사태까지 겪으면서 재난에 대한 일본인들의 태도는 이미 거의 문화적 차원으로 승화된 듯하다. 세계적인 건축가이면서 전 세계를 다니며 재난 대피소를 짓는 것으로 유명한 반 시게루, 재난에 대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최후의 집’(Final Home)이라는 재난용 재킷을 디자인한 쓰무라 고스케 등의 활동과 사고의 범위는 매우 인상적이다. 그들이 고민해 온 것들은 더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다. 일상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미리 어렵게 준비해 만드는 것이다.
  • 한국군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현지인 목격자 최초 법정 증언

    한국군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현지인 목격자 최초 법정 증언

    과거 베트남 전쟁(월남전) 당시 벌어졌던 한국군의 현지 민간인 학살에 대한 현지 목격자의 첫 법정 증언이 나왔다. 베트남인 목격자 응우옌 티탄(62)씨는 “한국 정부를 대상으로 해서 배상을 요구하고 싶진 않다. 그러나 진실을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박진수 부장판사는 이른바 ‘퐁니사건’과 관련해 티탄씨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국가배상 소송의 8차 변론기일을 열고 응우옌 티탄씨와 그의 삼촌 응우옌 득쩌이(82)씨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 퐁니사건은 1968년 2월 12일 베트남에 파병된 한국군 해병대 제2여단 청룡부대가 퐁니·퐁넛 마을에서 현지 주민 70여명을 학살했다는 사건이다. 사건 당시 8살이었던 티탄씨는 가족 5명을 잃고 본인도 배에 총을 맞아 지금까지도 후유증을 앓고 있다. 티탄씨는 이 사건에 대해 지난 2020년 4월 한국 정부를 상대로 3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베트남인 목격자가 한국 법정에서 한국군의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현장에 대해 직접 증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 당시 26살로 남베트남 민병대에서 미군과 한국군과 함께 베트남 인민군에 맞섰던 득쩌이 씨는 이날 마을로부터 3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망원경을 통해 현장을 목격했다며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묘사했다. 득쩌이 씨는 “얼룩무늬 군복을 입은 한국군이 마을 주민들을 향해 총을 쏘고 주민들이 쓰러지자 수류탄을 던지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평소 한국군과 여러번 함께 지내 당시 고함 소리가 한국말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학살 후에 온 동네가 불탔고 단 한 집만 남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한국군이 현장을 떠난 뒤 자신과 미군들이 진입해 시신을 수습하고 생존자를 미군이 병원으로 후송했다고도 말했다. 티탄씨도 이날 법정에 출석하기 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마을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의 피해자이자 생존자”라며 “한국정부가 시민들에게 이 진실을 알리고 정부가 나서서 학살의 진실을 인정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레이더 잡는 AGM-88 HARM, 우크라이나에서 사용?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레이더 잡는 AGM-88 HARM, 우크라이나에서 사용?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하기 위해 서방으로부터 많은 양의 무기를 제공받고 있다. 제공되는 대부분의 무기가 어떤 종류인지 드러나지만, 일부는 드러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지금까지 제공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무기의 파편이 발견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월 7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BSU-60A/B라는 부품명이 적힌 정체불명의 미사일 파편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BSU-60A/B는 미국이 1980년대 중반부터 운용하고 있는 고속 대 레이더 미사일 AGM-88 함(HARM)의 날개 부품 번호다. AGM-88 미사일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제공되었다는 정보가 없다. 최근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대 레이더 미사일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어떤 종류인지, 언제 인수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AGM-88 미사일은 1985년부터 운용을 시작했고, 미 공군, 해군, 해병대 그리고 유럽의 나토 회원국 일부, 이스라엘 그리고 우리나라가 운용하고 있는 공대지 유도무기다. 기본형이 배치된 이후 계속해서 개량이 진행되고 있으며, AGM-88E AARGM, AGM-88F HCSM에 이어 외형이 바뀐 AGM-88G AARGM-ER이 미 공군과 해군에 배치되고 있다.  대 레이더 미사일은 전파 탐지기를 사용하여 레이더 전파나 통신 신호를 발생하는 표적을 파괴하기 위한 미사일이다. 대부분 항공기에서 지상의 표적을 향해 발사하는 공대지 무기로 운용된다.  대부분 공대지로 운용되지만, 지대지 무기로도 사용된 적이다. 중동전쟁 당시 이스라엘은 셔먼 등 전차 차체에 경사 발사대를 장착하여 미국이 제공한 AGM-45 슈라이크 대 레이더 미사일과 AGM-78 스탠더드 대 레이더 미사일을 지대지 미사일로 운용한 적이 있다. 지대지로 운용될 경우 사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추가 부스터를 장착하여 발사했다.  최근에도 지상발사를 위한 아이디어가 나온 적이 있다. 2018년 10월, 미 육군협회 전시회에서 록히드마틴은 AGM-88E AARGM을 컨테이너에서 발사하는 아이디어를 전시한 적이 있다. 표준 화물 컨테이너를 사용하기 때문에 지상, 해상 어디서든 발사할 수 있다. 러시아도 대 레이더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쟁 초기부터 Kh-31 공대지 미사일의 대 레이더 미사일 버전인 Kh-31P로 우크라이나군 대공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있다. 그러나 1980년대 기술로 개발되어 큰 개량 없이 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AGM-88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다면, 탑재할 전투기가 부족한 상황에서 공대지 무기로 운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만약 운용한다면, 이스라엘의 사례에서 보듯이 지상 발사형으로 개조해서 운용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AGM-88 미사일은 그동안 미국이 수행한 많은 군사작전에 사용되었기 때문에 그 파편을 러시아가 입수했을 가능성도 있다. 러시아가 파편을 입수했다면, 허위 정보를 퍼트릴 목적으로 사용했을 수도 있다. 심지어 사진을 교묘하게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공식적인 사용 인정 또는 공급국의 인정이 있기 전에는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된다.
  • 김진표 의장과 대만 언급 없이 70분 회담… JSA 방문 후 일본으로

    김진표 의장과 대만 언급 없이 70분 회담… JSA 방문 후 일본으로

    판문점 찾아 ‘철의 여인’ 면모 과시종이 원고 없이 공동언론 발표 이용수 할머니 과잉 제지 논란지난 3일 저녁 한국에 도착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주한미군 장병 격려 등 약 23시간 동안의 강행군 일정을 이어 간 뒤 이날 저녁 일본으로 떠났다.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JSA를 찾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9년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깜짝 회동을 한 이후 처음이다.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펠로시 의장은 판문점 안보견학관에서 JSA 대대의 브리핑을 받은 뒤 JSA를 둘러봤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군의 위협 속에 대만 방문을 강행한 데 이어 북한군과 대치 중인 판문점을 찾음으로써 ‘철(鐵)의 여인’의 면모를 연달아 보여 줬다. 이날 오전 펠로시 의장은 국회에서 김 의장과 회담을 하고 공동 언론 발표를 했다. 김 의장은 회담에 앞서 직접 국회 본청 앞에 나가 태극기와 성조기가 겹쳐진 배지를 재킷에 착용한 펠로시 의장을 맞았다. 두 사람은 방역 상황을 고려해 악수 대신 팔꿈치 인사로 화기애애한 첫인사를 나눈 뒤 의장대를 사열하며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펠로시 의장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김 의장의 취임일이 7월 4일인 것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다. 우리 관계가 깊은 인연이라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대표적 지한파인 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교위원장, 한국계 미국인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 등 대표단 구성원을 소개했다. 국회 접견실 옆 오픈홀에서 열린 회담은 오전 11시 55분부터 1시간 10여분간 진행됐다. 회담에는 국민의힘 권성동·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및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배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믹스 위원장과 김 의원 이외에 마크 타카노 하원 재향군인위원장, 수전 델베네·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연방하원의원,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배석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 종이 원고를 읽은 김 의장과는 달리 원고 없이 자연스럽게 한미 관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JSA 일정을 감안해 질의응답은 진행되지 않았다. 공동 언론 발표를 마친 펠로시 의장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에서 오찬하게 됐다”며 사랑재에서 열릴 오찬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찬 행사에는 미국 하원 대표단과 회담에 참석한 인사들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오찬 메뉴는 냉채와 옥돔구이, 새우전, 감자, 한우갈비 양념구이, 비빔밥과 궁중 신선로 등 한식이 준비됐다. 가야금, 해금, 첼로, 키보드 등의 국악 앙상블 ‘화수목’팀의 공연도 이어졌다. 펠로시 의장은 2015년 방한 때도 사랑재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정말 좋았다는 취지로 말하는 등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펠로시 의장이 중국이 반발하는 가운데 대만을 방문한 것과 관련한 언급은 회담에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엔 주한 미국대사관 관저에서 미국 해병대원과 한국 대학생들을 만나는 비공개 행사를 열었고 그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다. JSA 방문 일정을 마친 펠로시 의장은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로 이동해 오후 8시 15분쯤 다음 행선지인 일본으로 출발했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이날 펠로시 의장 면담을 위해 국회에서 대기하다가 경호원들의 과잉 제지로 휠체어에서 넘어져 다쳤다.
  • 펠로시, 방한 마치고 日출국…尹과는 ‘만남’ 대신 ‘통화’

    펠로시, 방한 마치고 日출국…尹과는 ‘만남’ 대신 ‘통화’

    미국 하원의장으로는 20년만에 한국을 찾은 낸시 펠로시 의장이 오후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4일 출국했다. 한국에 머무른 시간은 채 24시간이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낸시 펠로시 의장은 ‘광폭 행보’로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전날 오후 9시26분쯤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한 펠로시 의장은 약 23시간 가량 한국에 머무른 뒤 이날 오후 8시15분쯤 같은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떠났다.펠로시 의장은 김진표 국회의장과 약 70분간 회담하며 북한 비핵화 및 한미동맹 관련 논의를 나눴다. 김 의장은 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의회는)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회담 뒤에는 김 의장, 여야 원내대표 등과 함께 오찬을 하며 양국 의회 협력을 다짐하기도 했다.바이든 안 갔던 JSA 방문 “안보 재확인” 평가 앞서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주한미국대사관을 찾아 미 해병대 장병들과 만났다. 미 해병대는 해외주재 일부 미국 공관의 내부 경비를 맡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 의회와 국가는 제복을 입은 영웅들의 애국적 봉사에 대해 감사한다”며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및 미국의 차세대 리더들을 만났다”면서 “우리의 미래들을 만나서 기뻤다”고도 말했다. 특히 펠로시 의장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아 한미동맹의 굳건한 의지와 북한에 맞선 강력한 억제력을 보여줬다. JSA는 5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방한한 조 바이든 대통령조차 방문하지 않은 곳이다. 정부 인사가 아닌 의회 지도자가 JSA를 찾은 건 극히 이례적이다.尹대통령, 펠로시와 40분 통화 “JSA 방문은 강력한 대북억지력 징표” 펠로시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도 했다. 4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펠로시 하원의장 일행의 방문이 한미간 대북 억지력의 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고, 펠로시 의장은 “한미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질서를 가꿔나가자”고 화답했다. 앞서 최영범 홍보수석은 “한미 양국은 (펠로시 의장) 방한 일정에 대해 사전에 협의가 있었다”며 “방한과 윤 대통령 휴가가 겹쳐서 예방 일정을 잡기가 어렵다고 미국 측에 사전에 설명했고, 펠로시 측도 충분히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동맹국 수장이 방한한 만큼 면담하기는 어려워도 전화나 메시지를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해서 두 분이 전화를 하기로 했다”며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과 방한을 환영하고, 양국 동맹을 긴밀하게 강화 발전하자는 말씀 나눌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펠로시 의장은 한국 방문에 앞서 대만을 찾았다. 이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며 역내 긴장이 고조된 상태다. 대통령실은 “펠로시의 대만 방문 관련해서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역내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 기조하에서 역내 관련 당사국들과 제반 현안에 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최 수석은 “대통령이 안 만나는 것이 중국 의식한 것 아니냐는 전화도 받았지만, 우리 국익을 총체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말씀드린다”며 “우리 정부는 미국의 결정을 존중하고, 한미동맹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 공군참모총장 “숨진 공군 부사관, 생전에 도움 요청 없었다”

    공군참모총장 “숨진 공군 부사관, 생전에 도움 요청 없었다”

    최근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여군 부사관이 생전 군에 도움을 요청한 적은 없었다고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밝혔다. 정 총장은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숨진 강모 하사 유서에서 부대 내 괴롭힘 정황이 나왔는데, 도움 요청이 있었는지 묻는 배진교 정의당 의원에 “아직까지 없었다”고 답했다. 강 하사는 지난해 같은 비행단에서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회유와 압박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이예람 중사가 머물렀던 관사에 거주하다가, 지난달 19일 숨졌다. 정 총장은 강 하사의 관사 이전 요청이 있었는지 묻는 말에도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답했다. 또 초급 간부들은 불만이 있어도 표출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에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신상 관리나 고충 처리 관련해서는 조사 후 문제점을 식별해서 조치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강 하사 사건과 최근 불거진 해병대 가혹 행위와 관련해 “추가적인 제도를 반영할 것이 있는지 검토하고 군의 불상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군에 대한 우리 국민의 신뢰가 많이 떨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군인권보호관이 조사 초기부터 관여함으로써 신뢰를 높이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 농구스타·러 무기상 ‘죄수 맞교환’ 성사되나

    미 농구스타·러 무기상 ‘죄수 맞교환’ 성사되나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억류 중인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등 자국민 2명을 석방하기 위해 ‘죽음의 상인’으로 불린 악명 높은 러시아 무기 거래상과의 죄수 맞교환을 제안했다.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에 수감 중인 브리트니 그라이너와 폴 휠런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미국에서 복역 중인 빅토르 부트를 돌려보내는 방안을 지난달 러시아에 제시했다. WNBA의 피닉스 머큐리 소속인 그라이너는 올림픽에서도 두 차례 금메달을 수상한 스타다. 오프시즌 돈을 벌고자 러시아팀 UMMC 에카테린부르크에서 활동했는데, 지난 2월 러시아에 입국하다 마약 밀반입 혐의로 모스크바공항에서 체포됐다. 현재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그라이너는 당시 적발된 대마초 오일은 의료용으로 러시아에선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해병대 출신 기업 보안 책임자로 일했던 휠런은 2020년 스파이 혐의로 체포돼 징역 16년형을 선고받고 러시아에서 수감 중이다. 휠런과 미국 정부는 결백을 주장한다.이들의 교환 상대로 지목된 부트는 거물급 무기상으로, 그를 조명하는 책과 영화 등이 나올 정도로 암흑세계에선 유명 인사다. 부트는 미국인을 살해하겠다는 이들에게 수백만 달러 상당의 무기를 불법 판매한 혐의로 2012년 미국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이번 주 통화가 예정돼 있다”며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통상 죄수 맞교환에 부정적이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죄수 맞교환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해병대 선임병, 30분 넘게 후임 때려 기절시켰다”

    “해병대 선임병, 30분 넘게 후임 때려 기절시켰다”

    해병대 선임병이 기수를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며 후임병에게 개처럼 짖으라고 하고 기절할 때까지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으로 후임병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28일 “해병대 제2사단 예하 대대 소속 A일병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함께 전방 초소에서 근무하던 B상병의 반복적인 구타로 기절해 인근 민간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3시간여 만에 깨어났다”며 “A일병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민간병원 정신과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B상병은 지난달 19일 함께 초소에서 근무하던 도중 A일병이 다른 중대 선임 기수를 외우지 못하자 A일병에게 “너는 외우지도 못하니까 짐승”이라고 폭언했다. 이어 초소 뒤쪽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불러내 “개처럼 짖으라”고 한 뒤 A일병이 잘하지 못하자 뺨과 명치를 20~30분간 때렸다. 고양이·양 등의 소리를 내게 했다. 이틀 뒤인 22일 B상병은 차려자세 중인 A일병을 건드려 움직이자 ‘긴장을 안 한다’며 30~40분간 명치를 때렸다. A일병은 근무가 끝난 뒤 초소에서 기절했다. 인근 민간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일병은 새벽 1시쯤 의식을 되찾았다. 센터는 가해자인 B상병이 같은 달 23일 타 부대로 전출됐으나 피해자에게 “널 강하게 키우려고 한 것”이라며 연락을 했고 A일병이 퇴원 후 자대로 복귀하자 소속 대대 주임원사는 “이 정도면 많이 쉬지 않았냐”, “일병 땐 누구나 힘들다”며 ‘2차 가해’를 하는 등 부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해병대는 “사고 발생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고 피해자의 치료여건을 보장하고 있다”며 “군사경찰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해병대 또 구타 사건…개처럼 짖으라며 기절할때 까지 폭행

    해병대 또 구타 사건…개처럼 짖으라며 기절할때 까지 폭행

    해병대 선임병이 기수를 제대로 외우지 못한다며 후임병에게 개처럼 짖으라고 하고 기절할 때까지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으로 후임병은 외상후스트레스(PTSD)장애를 앓고 있다는 진단서도 공개됐다. 군인권센터는 28일 “해병대 제2사단 예하 대대 소속 A일병이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함께 전방 초소에서 근무하던 B상병의 반복적인 구타로 기절해 인근 민간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3시간 여만에 깨어났다”며 “A일병은 PTSD로 민간병원 정신과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B상병은 지난달 19일 함께 초소에서 근무하던 도중 A일병이 다른 중대 선임 기수를 외우지 못하자 A일병에게 “너는 외우지도 못하니까 짐승”이라고 폭언했다. 이어 초소 뒤쪽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불러내 “개처럼 짖으라”고 한 뒤 A일병이 잘 하지 못하자 뺨과 명치를 20~30분간 때렸다. 고양이·양 등의 소리를 내게 했다. B상병은 이날 근무가 끝난 오후 10시 30분쯤에는 후임인 A일병이 자신보다 먼저 샤워를 했다는 이유로 알몸 차려자세를 시킨 뒤 자고 있던 다른 병사를 모두 깨워 선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뒤인 22일 B상병은 차려자세 중인 A일병을 건드려 움직이자 ‘긴장을 안한다’며 30~40분간 명치를 때렸다. A일병은 근무가 끝난 뒤 초소에서 기절했다. 응급처치 뒤 인근 민간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일병은 새벽 1시쯤 의식을 되찾았다. 센터는 가해자인 B상병이 같은 달 23일 타 부대로 전출됐으나 피해자에게 “널 강하게 키우려고 한 것”이라며 연락을 했고 A일병이 퇴원 후 자대로 복귀하자 소속 대대 주임원사는 “이 정도면 많이 쉬지 않았냐”, “일병 땐 누구나 힘들다”라며 ‘2차 가해’를 하는 등 부적절하게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해병대는 지난 4월에도 연평부대에서 구타, 가혹행위, 성고문, 식고문 등이 발생해 가해자 1명이 군검찰에 구속됐다. 해병대는 “사고 발생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고 피해자의 치료여건을 보장하고 있다”며 “군사경찰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강하게 키우려고”…개처럼 짖게하고 기절시킨 선임 해병

    “강하게 키우려고”…개처럼 짖게하고 기절시킨 선임 해병

    “선임 구타에 후임병 기절 숨 멎어”선임 해병 “강하게 키우려고”해병 “조사해 엄정처리” 해병대에서 선임으로부터 장시간 구타와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가 기절까지 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에서 구타·가혹행위 사건이 또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군인권센터 “인명사고 날 뻔…부대 안일 대처”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해병대 2사단 예하 대대에서 6월 중순부터 선임병 1명이 전방초소 근무 중 후임병 2명을 반복 구타하며 가혹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해자 A상병은 6월19일 B일병과 초소근무에 투입되면서 이전 근무자 C일병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명치를 다섯대 때렸다. 이후 자신은 무장을 풀어놓은 채 B일병에게 완전무장 상태로 간이용변기를 매고 2시간30분 동안 차렷자세로 근무하게 했다. B일병이 다른 중대 선임의 기수를 외우지 못하자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로 불러내 20~30분간 뺨과 명치를 때리고 “너는 외우지 못하니 짐승이다”고 말하며 동물 소리를 내게 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자신이 낸 문제를 맞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B일병에게 정답을 100번 복창하게 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1000번 외치게 했다. 이어 1시간30분 동안 차렷자세를 시킨 뒤 B일병이 움직이자 30~40분 동안 명치를 때렸다. 결국 B일병은 이날 오후 10시30분쯤 근무가 끝난 뒤 기절해 숨이 막혔다. 이를 발견한 중대장이 응급조치했고 B일병은 민간병원에 이송돼 새벽 1시쯤 의식을 되찾았다. 부대 간부에 의한 2차 가해도 파악됐다. 폭행 이후에도 A상병이 “널 너무 강하게 키우려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도록 방치했다. B일병이 퇴원해 부대로 복귀한 6월28일 소속 대대 주임원사가 B일병에게 “일병 땐 누구나 힘들다”, “너의 정신력 문제”라고 말했다고 군인권센터는 주장했다. 이후 B일병은 청원휴가를 나왔으며 현재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감으로 정신과에 입원한 상태다. 피해자와 가해자간 분리는 A상병이 다른 부대로 전출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심한 트라우마와 정신적 충격 호소” 군인권센터는 “B일병은 자칫 죽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심한 트라우마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다”며 “장시간에 걸친 반복적 구타로 사망에 이른 사례가 실제 있다”고 말했다. 군인권센터는 가해자 구속수사, 2차 가해자 의법조치, 해병대 인권침해 사건 처리 과정 점검, 책임자 전원 엄중문책을 촉구했다. 해병대 “군사경찰에서 사건 조사 중…엄정 처리 예정” 해병대 사령부는 “해당 부대는 사고 발생 즉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했고 피해자의 치료여건을 보장하여 현재 본인 희망에 따라 민간병원에서 진료중이다”며 “군사경찰에서 관련 사건을 조사 중에 있으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추모의 벽’에 새긴 친구 이름 확인한 88세 노병 “미션 완료”

    ‘추모의 벽’에 새긴 친구 이름 확인한 88세 노병 “미션 완료”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미군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 ‘추모의 벽’의 공식 제막식이 27일(현지시간) 열렸다. 추모의 벽은 미국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지난 5월 30일 처음으로 공개<서울신문 6월 1일자 8면>됐지만 ‘한미 동맹의 상징’임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전 정전협정기념일(27일)에 맞춰 공식 제막식을 가진 것이다.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은 제막식 전날인 26일에 300여명의 유족을 대상으로 미군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 공개 행사를 열었다.한 동네에서 자란 친구인 제임스 크리번의 이름을 찾은 노병 로버트 자무디오(88)는 울컥한 듯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며 “완료(completion)”라고 말했다. 마침내 전우의 명예를 기릴 수 있게 됐다는 ‘미션 완료’의 의미였다. 한국전 당시 해병대 소속인 크리번(당시 18세)은 1953년 3월 경기 연천군에서 전초기지를 방어하다 3000여명의 중공군이 인해전술로 밀고 들어오면서 동료 40여명과 함께 숨졌다. 자무디오는 “미국에 돌아온 뒤에도 크리번과 편지를 주고받았는데 갑자기 답장이 안 왔다”고 회고했다. 그는 추모의 벽 건립 예산을 지원한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국전에서 실종된 오빠를 추모하러 온 저넷 토너 셀버그(71)는 조지프 토너 셀버그라는 이름을 발견한 뒤 “이제 이곳은 내게 (오빠의) 묘소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조지프는 열아홉 살이었던 1950년 11월 26일 거대 중공군 병력에 맞서 싸운 ‘청천강 전투’에 나갔다가 행방불명됐고 이후 전사 처리됐다. 저넷은 오빠의 사진과 실종 장소, ‘결코 잊지 말라’(Never Forget)는 문구를 새긴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북한이 유해라도 찾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한국전 참전 미군은 7534명이다. 한신희(72)씨도 추모의 벽에서 아버지 이름인 ‘SANG SUN HAN’(한상순)을 찾았다. 그는 “아버지의 혼을 풀어 드린 것 같아 감사하다”고 했다. 이곳 전사자 명단에는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소속 7174명이 포함돼 있다. 미군 제7사단 17연대에서 복무한 아버지 한씨는 1952년 7월 경기 연천 천덕산 ‘포크촙힐 고지 탈환 전투’에서 중공군의 포탄에 전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박민식 보훈처장이 대독한 제막식 축사에서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지켜 낸 자유의 수호자이자 진정한 영웅”이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여러분의 희생 위에 우뚝 세워진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부통령의 남편인 ‘세컨드젠틀맨’ 더그 엠호프가 대신 참석해 읽은 축사에서 “추모의 벽은 미국이 한국과 나란히 서 있겠다는 약속을 구체적이고 영원히 상기시켜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계속 한국과 나란히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모의 벽은 2차 세계대전·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추진 사업이 시작돼 총 14년 만에 끝을 맺게 됐다.
  • 군, 하루 수백명 확진자 쏟아져…다시 2000명대로

    군, 하루 수백명 확진자 쏟아져…다시 2000명대로

    논산훈련소 집단감염석달 여만에 다시 2000명대로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367명 추가됐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군에서 하루 2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4월 14일 2304명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육군 1683명, 해군 174명, 공군 311명, 해병대 132명, 국방부 직할부대 64명, 국방부 3명이다.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하루 수백명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이전 24시간 확진자가 22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군의 누적 확진자는 20만3953명이며 이 가운데 관리 중인 확진자는 9913명이다. 한편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달 19∼25일 확진자가 294명 추가됐다고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 [포토] 폭염과의 전투 “파이팅!”

    [포토] 폭염과의 전투 “파이팅!”

    해군사관학교 생도가 2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해상에서 전투 수영 훈련에 앞서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투수영훈련은 해군·해병대 장교로 임관할 사관생도들의 해상적응능력 및 해양성 강화를 위한 해사만의 특화된 훈련이다.
  • [르포]88세 한국전 노병 “이제 끝났다” 울컥… 전사자 이름새긴 ‘추모의벽’

    [르포]88세 한국전 노병 “이제 끝났다” 울컥… 전사자 이름새긴 ‘추모의벽’

    한국전 미군 4만 3000여명 새긴워싱턴 추모의 벽 제막행사 열려유족들 한 목소리로 ‘영예로운 순간’ 윤석열·바이든 대통령 축사 대독할듯“이제 (내 바람은) 끝났다.” 미국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미군 전사자 4만 3808명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 앞에서 26일(현지시간) 만난 노병 로버트 자무디오(88)는 전우의 이름을 찾은 뒤 이렇게 말했다. 한국전 당시 원산 인근에서 해군으로 복무했던 그는 한 동네에서 자란 제임스 크리번의 이름이 새겨진 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당시 18세였던 크리번은 해병대 소속으로 1953년 3월 26일 경기 연천군 장남면 매향리 지역에서 전초기지를 방어하다 중국군 3000여명의 공격에 동료 40여명과 전사했다. 자무디오는 “내가 먼저 미국에 돌아왔고 편지로 연락을 주고 받았는데 갑자기 답장이 안 왔다”며 울컥해 눈물을 훔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전우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을 마련하도록 재정적으로 도운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추모의 벽을 본 기분을 묻자 “완료(completion)”라는 한 단어로 답했다.한국전 용사지만 유골마저 찾지 못한 오빠의 이름을 추모의 벽에서 발견한 쟌넷 셀버그(71)는 “이곳은 내게 (오빠의) 묘소와 같은 곳”이라고 했다. 한국전 실종 미군은 모두 사망자 처리가 되기 때문에 그의 오빠 이름도 추모의 벽에 새겨졌다. 그의 오빠 조셉은 19세 때 1950년 11월쯤 ‘청천강 전투’에 참여했다 실종됐다. 그가 입은 티셔츠에는 오빠의 사진과 실종 장소, ‘결코 잊지 말라’(Never Forget)는 문구를 새겨져 있었다. 그는 “그들(북한)이 유해들을 찾을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곳을 찾은 한신희(72)씨도 아버지 이름인 ‘SANG SUN HAN’(한상순)을 찾은 뒤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너무 기뻐하실 거다. 혼을 풀어드린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곳 전사자 명단에는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소속 7174명의 이름도 포함돼 있다. 아버지 한씨는 미군 제7사단 17연대에 배속돼 복무했고, 경기 연천 천덕산 ‘폭찹힐 고지 탈환 전투’에서 중국군과 싸우다 포탄을 맞고 1952년 7월 전사했다.추모의 벽 조성사업은 미 현지에서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2008년 시작됐다. 미국 메모리얼데이(현충일)인 지난 5월 30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한국전 정전협정일인 27일 공식 제막식을 갖는다. 한미 각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할 예정이다. 이날은 제막식을 하루 앞두고 유족들을 위한 특별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민식 보훈처장은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들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포화 속으로 뛰어든 영웅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조태용 주미한국대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가족들의 희생 덕분에 한국은 경제와 민주주의 발전을 이뤘다”고 했다.
  • 文 허리 굽혔던 장진호 용사, 전우들의 넋 만나러 하늘로

    文 허리 굽혔던 장진호 용사, 전우들의 넋 만나러 하늘로

    6·25 전쟁에 이등병으로 참전해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미 해병대 중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92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협회 등을 인용해 옴스테드 중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자택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뒤 92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24일 보도했다. 옴스테드 중장은 미 해병 1사단 소속 사병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에서 활약한 뒤 41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1989년 3성 장군으로 예편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17년 방미 당시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일정에서 옴스테드 중장에게 허리를 90도로 굽혀 감사와 예의를 표시한 사례가 유명하다. 당시 옴스테드 중장은 “3일 동안 눈보라가 몰아쳐 길을 찾지 못했는데, 새벽 1시쯤 눈이 그치고 별이 보이기 시작해 별을 보고 길을 찾을 수 있었다”고 당시 처절했던 전투 상황을 설명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겨울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미 해병 1사단이 12만명 규모의 중공군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2주 만에 극적으로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전투다. 미군에선 약 5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유엔군의 희생이 가장 큰 전투로 기록됐으며, 한미 군사 혈맹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미군은 2주 넘게 중공군의 흥남 진입을 지연시켰고, 문 전 대통령 부모를 포함한 피란민 10만여명이 일명 ‘흥남 철수 작전’을 통해 부산, 거제 등으로 무사히 내려왔다. 옴스테드 중장의 장례식은 오는 28일 콴티코의 미 해병대 기념 예배당에서 열리며, 고인은 콴티코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VOA는 전했다.
  • 文 전 대통령이 90도로 허리숙여 인사했던 옴스테드 美 중장 별세

    文 전 대통령이 90도로 허리숙여 인사했던 옴스테드 美 중장 별세

    6·25 전쟁에 이등병으로 참전해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했던 스티븐 옴스테드 예비역 미 해병대 중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92세.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협회 등을 인용해 옴스테드 중장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 애넌데일 자택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뒤 92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고 24일 보도했다. 옴스테드 중장은 미 해병 1사단 소속 사병으로 한국 전쟁에 참전해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 등에서 활약한 뒤, 41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1989년 3성 장군으로 예편했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냈으며, 장진호 전투 기념비 건립 추진단체의 고문을 맡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방미 당시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일정에서 옴스테드 중장을 직접 만나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며 감사와 예의를 표시하기도 했다.당시 옴스테드 중장은 “3일 동안 눈보라가 몰아쳐 길을 찾지 못했는데, 새벽 1시쯤 눈이 그치고 별이 보이기 시작해 그 별을 보고 길을 찾을 수 있었다”며 당시 처절했던 전투 상황을 설명하며 문 전 대통령에게 기념 배지를 선물하기도 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겨울 함경남도 장진호에서 미 해병 1사단이 북측의 임시 수도인 강계 점령 작전을 수행하던 중, 12만명 규모의 중공군 9병단(7개 사단 병력)에 포위돼 전멸 위기에 처했다가 2주 만에 극적으로 포위망을 뚫고 철수한 전투다. 이 전투로 미군에선 약 50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6·25 당시 유엔군의 희생이 가장 큰 전투로 기록됐으며 한미 군사 혈맹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당시 미군은 전투에서 패했지만 2주 넘게 중공군의 흥남 진입을 지연시켰고, 문 전 대통령 부모를 포함한 피난민 10만여명이 일명 ‘흥남 철수 작전’을 통해 부산, 거제 등으로 무사히 내려왔다. 옴스테드 중장의 장례식은 오는 28일 콴티코의 미 해병대 기념 예배당에서 열리며, 고인은 콴티코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VOA는 전했다.
  • “군 신병훈련소 시설 열악, 부당한 군기훈련 경험도”

    “군 신병훈련소 시설 열악, 부당한 군기훈련 경험도”

    2021년 군 훈련소 인권상황 실태조사전반적인 인권 보장 수준은 ‘긍정적’생활관 열악·부당 훈련은 여전히 문제군 신병훈련소 훈련병의 인권 상황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부당한 군기 훈련과 열악한 시설은 개선돼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권위는 20일 용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육·해·공군·해병대 훈련병 1348명과 훈련소 운영요원 47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6개월간 설문·전화조사 등으로 진행한 ‘2021년 군 훈련소 인권상황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훈련병 10명 중 8명(78.9%)은 전반적인 인권 보장 수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구타·가혹행위·언어폭력·성희롱·성추행 등을 경험한 훈련병은 극소수였으나 부당한 군기 훈련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11.5%나 됐다. 인권침해 피해를 목격했을 때 보고 혹은 신고했는지에 대해서는 94.1%가 그런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군대에서 그 정도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돼서’(44.9%), ‘보고나 신고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27.0%),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오히려 처벌받을 것 같아서’(11.2%) 등의 순이었다. 생활관 시설은 여전히 열악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훈련병 4명 중 1명(25.8%)은 생활관 1인당 생활면적이 좁다고 느꼈다. 육군훈련소는 침대형으로 일부 개선했지만 기존 생활관에 2층 침대를 설치하다 보니 1인당 생활공간이 좁아지고 천장 높이가 낮아져 2층 침대에서 생활하는 훈련병들은 고개조차 제대로 들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화장실 수도 부족했다. 훈련병 4명 중 1명(26.1%)은 사용 인원보다 화장실 수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인권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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