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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노한 민심”…북한, 尹 탄핵청원 100만명 돌파 보도

    “분노한 민심”…북한, 尹 탄핵청원 100만명 돌파 보도

    북한은 8일 남한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청원이 100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 “분노한 민심의 탄핵과녁”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남한의 국회 국민동의청원에서 접수하고 있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동의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사실을 보도했다. 신문은 탄핵청원 운동을 주도하는 시민단체 ‘촛불행동’ 성명을 인용해 남한에서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번 윤석열괴뢰 탄핵을 요구하는 청원운동의 100만명 돌파는 윤석열과 같은 희세의 전쟁대결 광신자, 극악무도한 파쑈독재자가 갈 길은 오직 ‘탄핵행’뿐 이라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윤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민심의 응당한 심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윤 대통령이 “미일과의 전쟁동맹 강화책동”, “검찰 독재통치”, 김건희 여사 특검법·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거부 등으로 “각계의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각에 달한, 멸망에 이른 제 처지도 모르고 헤덤비는 윤석열 패당은 분노한 민심의 탄핵과녁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윤 대통령 탄핵청원 여론을 조명하는 건 남남갈등을 자극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윤 대통령 탄핵청원을 언급하는 한편, 남측이 해상과 육상 접경지대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중단됐던 포사격 훈련을 재개한 것을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사격훈련 재개에 대해 “정세 격화의 도발적 행동”이자 “자살적인 객기”라 부르며 반발했다. 그는 “공화국 국경 가까이로 더더욱 다가서며 감행되는 한국 군대의 무분별한 실탄 사격훈련이 어떤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가는 누구에게나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지난달 한미일의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로 “지역에 대한 군사적 지배를 노린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준동이 위험한 계선을 넘어서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일촉즉발의 위기가 배회하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최악의 집권 위기”에 내몰려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며 나중에는 위험천만한 국경 일대에서의 실탄 사격훈련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 부부장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자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칠성판(고문을 위해 사람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만든 나무판)에 올려놓았다는 사실을 이제는 누구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선전포고로 되는 행동을 감행했다고 우리의 기준에 따라 판단되는 경우 공화국 헌법이 우리 무장력에 부여한 사명과 임무는 바로 수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의 담화는 노동신문 4면에도 실렸다.
  • 경북경찰, ‘채상병 사건’ 수사 결과 오늘 오후 발표

    경북경찰, ‘채상병 사건’ 수사 결과 오늘 오후 발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경북경찰청은 8일 오후 2시 언론 브리핑을 열고 해병대원 사망사고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당초 수사심의위원회는 지난달 말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전담수사팀 일정에 따라 이날로 미뤄졌다. 경찰 전담수사팀은 그간 채상병 순직 수사를 위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이용민 전 7포병 대대장 등 피의자 8명과 참고인 57명 등 65명을 조사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수사심의위에서 논의한 결과 임성근 전 사단장과 하급 간부 2명 등 3명을 송치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 6명은 송치를 해야 한다고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심의위원회 의견은 ‘경찰 수사 사건 심의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경찰 최종 수사 결과에 귀속되지 않는다. 한편 채상병 소속 대대의 부대장이었던 이용민 중령의 법률대리인 김경호 변호사는 지난 7일 이 사건에서 경찰이 개최한 수사심의위원회가 무효라며 김철문 경북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에게 면죄부를 준 이 사건 수사심의위원회는 위원회 개최를 신청할 수 있는 적법한 신청권자 중 공식적으로 신청한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혐의자 및 채상병 유가족 정도가 적법한 심의위 개최 신청권자인데 경북청이 신청 없이 심의위를 개최해 임 전 사단장 불송치 등을 논의했으므로 심의위는 명백하고 중대한 하자이며 무효라고 해석했다. 앞서 경찰이 수사한 채상병 사망 사건을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수사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송치 대상에서 임 전 사단장을 제외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지난 6일 전해졌다. 구체적인 심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이에 임 전 사단장도 공수처에 직권남용 및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했다. 임 전 사단장이 공수처에 수사 관할이 있는 장성급 장교이므로 경찰이 아닌 공수처가 수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 채상병 소속 대대장, ‘임성근 불송치’ 심의위에 경북경찰청장 고발

    채상병 소속 대대장, ‘임성근 불송치’ 심의위에 경북경찰청장 고발

    경북경찰청이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사단장을 불송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채상병 소속 대대의 부대장 측이 임 전 사단장과 경북경찰청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채상병 소속 대대의 부대장이었던 이용민 중령의 법률대리인 김경호 변호사는 이 사건에서 경찰이 개최한 수사심의위원회가 무효라며 김철문 경북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고 7일 밝혔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에게 면죄부를 준 이 사건 수사심의위원회는 위원회 개최를 신청할 수 있는 적법한 신청권자 중 공식적으로 신청한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건 혐의자 및 채상병의 유족 정도가 적법한 심의위 개최 신청권자인데, 경북청이 신청 없이 심의위를 개최해 임 전 사단장 불송치 등을 논의했으므로 심의위 결과가 명백하고 중대한 하자이며 무효라는 해석이다. 앞서 경찰이 수사한 채상병 사망 사건을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수사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송치 대상에서 임 전 사단장을 제외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지난 6일 보도됐다. 그와 함께 하급 간부 2명 역시 송치 대상에서 빠졌다. 대신 군 관계자 6명은 송치를 해야 한다고 결론이 모아졌다.그동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임 전 사단장과 7여단장, 대대장 등 피의자 총 8명에 대해 수사를 이어왔다.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해병대원 사망사고 심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심의 내용과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이에 임 전 사단장도 공수처에 직권남용 및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했다. 임 전 사단장이 공수처에 수사 관할이 있는 장성급 장교이므로 경찰이 아닌 공수처가 수사해야 한다는 이유다. 경북경찰청은 오는 8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 채상병 순직 ‘장비 파손’ 비유…野 “추태” 주진우 “왜곡 생트집”

    채상병 순직 ‘장비 파손’ 비유…野 “추태” 주진우 “왜곡 생트집”

    해병대원 채모 상병의 순직을 ‘군 장비 파손’과 비교해 언급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의 비판을 “왜곡 거짓 프레임”, “생트집”이라고 일축했다. 주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군의 수사권과 행정권은 아무리 작은 사건이라도 적법절차를 준수해야 하고, 단 한 명의 ‘억울한 젊은 병사’도 생겨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그는 “나는 군 행정권 남용의 폐해를 설명하며, 그 엄중함이 사망사고보다 훨씬 적은 민사 사안에 불과하더라도 젊은 장병들의 책임 소재를 가릴 땐 제대로 된 절차에 따라야 억울한 장병이 생기지 않는다는 취지로 가정적 사례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 행정권 남용의 폐해를 국민들께서 이해하시기 쉽도록 절차적으로 설명한 것이 어떻게 순직해병의 숭고한 희생을 장비에 비유한 것이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감히 그런 패륜적 발상을 하고 입으로 뱉는 민주당이야말로, 고귀한 희생을 모독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검사 출신으로 ‘친윤’ 검사 중 유일하게 국회에 입성한 주 의원은 앞서 4일 새벽 ‘채상병 특검법’ 입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도중 “만약 이게 사망 사고가 아니라 여러 명이, 예를 들어서 군 장비를 실수로 파손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보자. (일주일 만에 조사를 마치고) ‘니네 집에 다 압류를 해놓고 일단 소송을 진행해야 되겠어’라고 한다고 하면 당하는 군 입장에서는 결과에 승복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물론 이거(채상병 순직)는 파손 사건이 아니라 사망 사건”이라면서도 “사망 사건이든 파손 사건이든 조사의 체계라든지 형평성이나 이런 것들은 같은 기준으로 적용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주 의원의 이날 발언은 채상병 순직 사건이 특검까지 갈 사안은 아니며, 현 특검법 체계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러나 순직 해병을 장비와, 순직을 파손과 비교해 언급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5일 최고위원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주 의원이 필리버스터 도중 채 해병을 군 장비에 비유한 것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필리버스터 도중 일부 여당 의원이 잠을 자거나 군 장비에 비유하거나, 전혀 상관없는 사건의 판결문을 낭독하는 추태를 보여줬다”며 “강력 비판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제를 위한 문제 제기”라고 반격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 “이 발언이 해병대원의 죽음을 모독하거나 국민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 오직 민주당뿐”이라며 “상식이 붕괴한 일극 체제의 경직된 사고가 부른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매사 음모론을 불 지피는 민주당의 ‘선동정치’를 반성하라”고 촉구했다.
  • “임성근 전 사단장 불송치”…‘채상병 사건’ 경찰 수사심의위 결론

    “임성근 전 사단장 불송치”…‘채상병 사건’ 경찰 수사심의위 결론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사단장과 하급 간부 2명 등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 등에 따르면 경찰이 수사한 채상병 사망 사건을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수사심의위에서 논의한 결과 송치 대상에서 임 전 사단장을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급 간부 2명 역시 송치 대상에서 빠졌다. 대신 군 관계자 6명은 송치를 해야 한다고 결론이 모아졌다. 경찰 수사심의위원회 의견은 ‘경찰 수사 사건 심의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경찰 최종 수사 결과에 귀속되지 않는다. 그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임성근 전 사단장과 7여단장, 대대장 등 피의자 총 8명에 대해 수사를 이어왔다. 대외에 알려지지 않았던 나머지 피의자 1명의 존재는 지난 5일 수사심의위 결과 발표에서야 처음으로 공표됐다. 경찰은 해당 피의자는 군 관계자이며, 수사 과정에서 범죄 사실이 인지돼 뒤늦게 피의자 명단에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은 “해병대원 사망사고 심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심의 내용과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8일 오후 경북경찰청에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채 상병은 지난해 7월 19일 오전 9시 3분쯤 예천 내성천 보문교 인근에서 비 피해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오후 11시 8분쯤 약 7㎞ 떨어진 고평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경북경찰 ‘해병 채상병 사건’ 수사결과 오는 8일 발표…심의위 “6명 송치” 의견

    경북경찰 ‘해병 채상병 사건’ 수사결과 오는 8일 발표…심의위 “6명 송치” 의견

    경찰이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결과를 오는 8일 발표한다. 최종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5일 열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에서는 피의자 9명 중 6명에 대한 혐의를 인정해 송치하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경북경찰청 수사과 수사심의계 주최로 경산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사심의위 회의에서 위원들은 피의자 6명에 대해 송치 의견, 3명에 관해서는 불송치 의견을 냈다. 심의 과정에서 구체적인 심의 내용과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날 비공개로 2시간 30분간 열린 수사심의위에는 법과대학 교수 5인, 법조인 4인, 사회 인사 2명 등 외부 위원 11명이 참여해 논의를 벌였다. 회의에는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 소속 형사 일부도 배석했다. 회의는 사건 당일을 기준으로 전후 시간순에 따른 발생 개요 설명으로 시작됐다. 수사심의위원회 의견은 ‘경찰 수사사건 심의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경찰 수사 결과에 귀속되지 않는다. 경찰은 수사심의위원회 의견을 참고해 수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8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 수사 전문가와 변호사 자격을 가진 기존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법률자문팀에서 법리 검토를 했다”며 “수사심의위원회 심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심의 결과를 참고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경찰 ‘채 상병 사건’ 수사심의위 개최…“공정성 확보”

    경북경찰 ‘채 상병 사건’ 수사심의위 개최…“공정성 확보”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5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북경찰청 수사과 수사심의계는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경산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수사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참석 위원은 법조계, 학계 등 외부 전문가 10명 안팎으로 구성됐다. 수사심의위 회의는 절차와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 제고를 위해 모든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회의에는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 소속 형사 일부도 배석했다. 회의는 사건 당일을 기준으로 전후 시간순에 따른 발생 개요 설명으로 시작됐다. 경찰은 이날 수사심의위원회가 심의 결과를 도출하면 개괄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수사심의위원회 의견은 ‘경찰 수사사건 심의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경찰 수사 결과에 귀속되지 않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심의위원회 의견을 참고해서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박정훈 “항명 수사에 대통령실 개입”…군검찰 “지시·관여 없었다”

    박정훈 “항명 수사에 대통령실 개입”…군검찰 “지시·관여 없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측이 채상병 사망사건의 경찰 이첩과 관련, 군검찰이 박 대령을 항명 혐의로 수사한 데엔 대통령실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박 대령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 대령 측은 이달 초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의견서를 내고 “지난해 7월 31일 11시 57분에 있던 이첩 보류지시는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의 위법한 지시를 수명(명령을 받음)하려는 목적에서 비롯됐다”고 5일 알려졌다. 그러면서 의견서에 김동혁 국방부 검찰단장과 유재은 법무관리관,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이 주고받은 통화 기록을 근거로 냈다. 박 대령 측은 “불법적인 수사 정보 유출과 수사 개입을 의심하게 한다”며 “국방부 검찰단의 피고인에 대한 형사입건과 구속영장 청구, 나아가 공소제기 모두 수사지휘권이 없는 대통령실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7월 31일 11시쯤 대통령의 격노, 같은 날 오후 5시 임 비서관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격노’ 전달, 8월 2일 경찰 이첩 사실 대통령에 보고, 대통령의 기록회수 및 수사 개시를 지시한 것을 알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강하게 반박했다. 검찰단은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을 통해 “박 대령에 대한 항명 수사는 전적으로 국방부 장관의 수사 지시에 따라 국방부 검찰단장이 법리적 판단에 근거해 진행했다”며 “그 외 어떠한 지시나 관여도 없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전했다. 이어 “검찰단은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항명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했으며 수사의 모든 과정은 담당 수사팀과 검찰단장의 결정하에 진행됐고 박 대령 측 주장은 추측에 불과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검찰단은 “특히 박 대령 측이 주장하는 일련의 추측과 이를 통한 통신내역 조회는 이 사건의 핵심이자 본질인 항명 사건을 법리적 판단이 아닌 여론몰이식 도피로 빠져나가고자 하는 자구책에 불과하다”며 “향후 허위사실 유포가 지속될 경우 엄정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尹 지지율 1%P 올라… 총선 후 3개월째 20% 중반대 [한국갤럽]

    尹 지지율 1%P 올라… 총선 후 3개월째 20% 중반대 [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비율이 20%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긍정평가한 응답자는 26%로 전주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부정평가는 2%포인트 내린 6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가 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한다’, ‘의대 정원 확대’(이상 6%), ‘주관·소신’(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3%), ‘소통 미흡’(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이상 7%), ‘외교’, ‘해병대 수사 외압’(이상 6%), ‘거부권 행사’(5%), ‘의대 정원 확대’,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이상 4%) 등이 꼽혔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석 달째 20%대 초중반을 답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4%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더 세진 채상병 특검… 더 커진 대치 악순환

    더 세진 채상병 특검… 더 커진 대치 악순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채상병특검법)이 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지난 5월 28일 국회 재표결을 거쳐 부결된 지 37일 만이다.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고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어서 국회는 ‘시계제로’ 상태에 빠지게 됐다. 지난 2일 2시간 만에 파행한 대정부질문은 전날에 이어 연이틀 무산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 오후 시작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26시간 만에 강제 종결시키고, 곧바로 채상병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190명 중 찬성 189명, 반대 1명으로 가결했다.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부터 법안 가결까지 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과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퇴장했다. 다만 안철수 의원과 김재섭 의원은 표결에 참여해 각각 찬성표와 반대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찬성표를 던진 이유는 국민께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라며 “국민 여론도 그렇다. 지난달 조사에서 채 상병 특검 찬성이 63%”라고 말했다. 또 재표결 때도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이 아니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제삼자 추천 특검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범야권 의원 192명(우원식 국회의장 포함) 중에는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이재정·임미애 민주당 의원이 표결에 불참했다. 이 가운데 강·이·임 의원은 브라질 마세이오에서 브라질 하원 주최로 열린 ‘제1차 P20 여성의원회의’에 국회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했다. 향후 윤 대통령은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7월 19일)와 통신 기록 보존 기한(1년)을 고려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바로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22대 국회에서도 ‘법안 강행처리→거부권 행사→재표결’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채상병특검법 통과 후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민을 두 번 배신하지 말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 행사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채상병특검법 의결에 대해 위헌성 때문에 재의결이 부결됐으면 헌법에 맞게 수정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일 텐데 오히려 위헌에 위헌을 더한, 반헌법적 특검법으로 되돌아왔다.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유린을 개탄한다”고 밝혔다.채상병특검법은 재표결에서 출석 의원의 3분의2 이상이면 통과된다. 재적인원 전원이 참석한다면 정족수는 200표다. 이번 총선에서 192석을 차지한 야권은 국민의힘(108석)에서 8명의 이탈표를 끌어내면 거부권마저 무효로 만들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탈표 막기’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채상병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사건을 초동 조사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특검이 수사하도록 했다. 민주당의 특검법안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가 1명씩 후보를 추천한 뒤 이 중에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도록 했다. 수사 기간은 70일로 하되 필요한 경우 한 번만 30일 연장할 수 있고, 이후 수사를 마치지 못한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추가 연장할 수 있다. 특검 준비기간인 20일 동안에도 수사할 수 있도록 해 수사 기간은 최대 150일이다. 다만 수정안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 전 위원장의 ‘대법원장 등 제삼자 추천 특검법 발의’에 대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대법원장의 추천 방식이 현실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면서도 “추천 주체 변화는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가능성이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필리버스터 중단 여부를 두고 여야가 서로 삿대질하고 고성을 지르는 소란이 벌어졌다. 전날 국민의힘은 채상병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필리버스터에 들어갔는데, 이에 민주당은 첫 주자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한 지 6분 만인 오후 3시 45분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동의안 제출 24시간 뒤 재적의원 5분의3(180명) 이상이 종결에 동의하면 필리버스터는 종료된다. 하지만 이날 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였던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24시간 만인 오후 3시 45분이 지나 발언을 계속했고, 우 의장이 오후 3시 50분쯤 제지하자 “계속하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후 오후 4시쯤 우 의장은 “10분 내로 물러나 달라”고 곽 의원에게 최후통첩했고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바로 밑 발언대까지 몰려나와 “(토론 권한을) 보장하라”, “(국회의장) 사퇴하라”며 항의를 이어 갔다. 결국 우 의장은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의 건’ 표결을 강행했고 188명 중 186명이 필리버스터 강제 중단에 찬성했다.
  • 더 세진 채상병 특검… 더 커진 대치 악순환

    더 세진 채상병 특검… 더 커진 대치 악순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법’(채상병특검법)이 4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야당이 단독 처리한 채상병특검법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이후 지난 5월 28일 국회 재표결을 거쳐 부결된 지 37일 만이다. 윤 대통령이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고 민주당은 채 상병 사망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어서 국회는 ‘시계제로’ 상태에 빠지게 됐다. 지난 2일 2시간 만에 파행한 대정부질문은 전날에 이어 연이틀 무산됐고 5일 열릴 예정이던 국회 개원식도 연기됐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전날 오후 시작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강제 종결시키고, 곧바로 채상병특검법을 표결에 부쳐 재석 190명 중 찬성 189명, 반대 1명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필리버스터 강제 종결과 특검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퇴장했다. 다만 안철수 의원과 김재섭 의원은 표결에 참여해 각각 찬성표와 반대표를 던졌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채상병특검법에 찬성한 이유는 민심을 받들기 위함”이라며 “대다수 국민의 뜻도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썼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이 아니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제삼자 추천 특검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이다. 범야권 의원 192명(우원식 국회의장 포함) 중에는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이재정·임미애 민주당 의원이 표결에 불참했다. 채상병특검법 통과 후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민을 두 번 배신하지 말라”며 윤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 행사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했다. 반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내 로텐더홀 규탄대회에서 “국민의힘은 개원식 불참을 공식 선언한다. 여당은 내일 국회 개원식에 대통령께서 참석하지 마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후 국회의장실은 22대 국회의 개원식 연기를 공지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채상병특검법 의결에 대해 위헌성 때문에 재의결이 부결됐으면 헌법에 맞게 수정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일 텐데 오히려 위헌에 위헌을 더한, 반헌법적 특검법으로 되돌아왔다. 헌정사에 부끄러운 헌법유린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재표결을 진행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7월 19일)와 통신 기록 보존 기한(1년)을 고려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바로 재표결에 나설 계획이다. 채상병특검법은 재표결에서 출석 의원의 3분의2 이상이면 통과된다. 재적인원 전원이 참석한다면 정족수는 200표다. 192석을 차지한 야권은 국민의힘(108석)에서 8명의 이탈표를 끌어내면 거부권마저 무효로 만들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탈표 막기’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채상병특검법은 지난해 7월 해병대 채수근 상병이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순직한 사건을 초동 조사하고 경찰에 이첩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국방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특검이 수사하도록 했다. 민주당의 특검법안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가 1명씩 후보를 추천한 뒤 이 중에 대통령이 특검을 임명하도록 했다. 수사 기간은 70일로 하되 필요한 경우 한 번만 30일 연장할 수 있고, 이후 수사를 마치지 못한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추가 연장할 수 있다. 다만 수정안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 노 원내대변인은 한 전 위원장의 ‘대법원장 등 제삼자 추천 특검법 발의’에 대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대법원장의 추천 방식이 현실성이 있을지 의문”이라면서도 “추천 주체 변화는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가능성이 언제든지 열려 있다”고 했다. 이날 국회에서는 필리버스터 중단 여부를 두고 여야가 서로 삿대질하고 고성을 지르는 소란이 벌어졌다. 전날 국민의힘은 채상병특검법이 본회의에 상정되자 필리버스터에 들어갔는데, 이에 민주당은 첫 주자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한 지 6분 만인 오후 3시 45분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동의안 제출 24시간 뒤 재적의원 5분의3(180명) 이상이 종결에 동의하면 필리버스터는 종료된다. 하지만 이날 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였던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24시간 만인 3시 45분이 지나 발언을 계속했고, 우 의장이 3시 50분쯤 제지하자 “계속하겠다”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이후 4시쯤 우 의장은 “10분 내로 물러나 달라”고 곽 의원에게 최후통첩했고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바로 밑 발언대까지 몰려나와 “(토론 권한을) 보장하라”, “(국회의장) 사퇴하라”며 항의를 이어 갔다. 결국 우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에 둘러싸인 채 “여러분 말을 더이상 듣지 않겠다”며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의 건’ 표결을 강행했고 188명 중 186명이 필리버스터 강제 중단에 찬성했다.
  • 경북경찰, 채상병 사건 수사심의위 개최…내주 수사결과 발표

    경북경찰, 채상병 사건 수사심의위 개최…내주 수사결과 발표

    경찰이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5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5일 오후 2시쯤 경북경찰청 청사 내에서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심의위원회는 전문가 10∼11명으로 구성됐다. 법학계 등 민간 전문가인 외부 위원과 경찰 소속 내부 위원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정한 심의를 위해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수사 결과는 수사심의위의 정책 자문을 거쳐 오는 9∼11일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상병의 모친은 최근 경북경찰청 전담수사팀에 직접 탄원서를 보냈다. 탄원서에는 혐의가 있는 지휘관들이 책임을 져야 하며 군 지휘관들의 행동으로 인해 아들이 희생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구명조끼를 입히지 않은 이유와 물속에 걷기 힘들게 장화를 신고 들어가게 한 이유 등도 밝혀달라는 내용도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열릴 수사심의위원회에는 이 탄원서도 자료에 포함될 예정이다.
  • 김병주 “‘정신나간 국민의힘’ 표현 사과할 수 없다”

    김병주 “‘정신나간 국민의힘’ 표현 사과할 수 없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한·미·일 동맹’이란 표현을 쓴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정신 나갔다’고 말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 “사과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제정신인 누구든 물어보면 일본과 동맹은 아니라고 할 거다. 특히 국민의힘은 여당인데 제정신이면 이런 단어(한미일 동맹)를 썼겠냐”고 밝혔다. 그는 “공식 사전에도 ‘저 친구가 이 추운 날씨에 반소매 차림으로 돌아다니니 정신이 나갔군’이라는 예시가 나온다”며 “그래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관용적인 표현에 불과하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신 나간’은 지금 노래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생트집을 잡은 것”이라며 “해병대원 특검을 거부하기 위해 핑계를 잡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어떻게 동맹을 맺냐”며 “제가 표현에 대해서 사과한다면 오해를 할 수가 있다. 한일 동맹을 인정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과할 수가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건이 최고위원 출마를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란 지적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며 “21대 국회 4년 동안 안보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한미일 동맹이 가능하다고 보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한 총리가 “지금 단계에서 할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모처럼 총리님께서 정확한 이야기를 하셨다”며 “그런데 여기 웃고 계신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고 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본회의가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 ‘채상병특검법’ 상정… 與 필리버스터 맞불

    ‘채상병특검법’ 상정… 與 필리버스터 맞불

    野 강행… 대정부질문 또 무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주도한 ‘채상병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정쟁용 특검법”이라며 22대 국회 첫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해당 법안은 빨라도 24시간 이후인 4일 오후 표결에 들어갈 전망이다. 전날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으로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2시간 만에 파행된 데 이어 이날 예정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도 아예 취소되는 등 국회는 연이틀 파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파행의 여파로 예정보다 1시간 넘게 지연된 오후 3시 9분에 연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해 대정부질문에 앞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상병특검법)을 상정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뒤 민주당이 재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 2일 대정부질문 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김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발언으로 본회의가 중단되면서 상정이 하루 미뤄졌다. 민주당은 이날도 대정부질문 중 파행이 되풀이될 것을 우려해 채상병특검법 상정을 선순위로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고 우 의장이 동의했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 의장에게 “왜 이렇게 의사 일정을 마음대로 하나”라고 항의했다. 반면 우 의장은 “국민 60% 이상이 특검법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신 만큼 국회가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반박했다.특검법 상정에 맞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취소됐고 본회의장에서 대기 중이던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은 퇴장했다. 이후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오후 3시 39분쯤 첫 번째 토론 주자로 나서 “윤 대통령 탄핵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한 특검법”이라며 “특검 후보자 추천에서 여당을 제외하도록 한 조항은 삼권분립 원칙의 위배”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의 뒤를 이어 토론에 나선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과거 ‘최순실 특검’에서도 여당의 후보 추천 권한이 없었다”며 “여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겠다는 것은 수사받아야 하는 사람이 수사기관을 정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수사 방식을 문제 삼으며 “민주당 의원을 10명이나 입건해 조사한다고 하면 민주당 의원들이 수긍할 수 있겠나”라고 빗대 말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사과하라”고 항의하면서 토론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여당의 필리버스터에 대응해 민주당은 오후 3시 45분쯤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제출했다.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이 무제한 토론의 ‘종결 동의’를 국회의장에게 요구하고 24시간 후에 재적의원 5분의3 이상이 찬성하면 토론은 강제 종료된다. 채상병특검법은 국민의힘(108석)을 제외한 원내 7개 야당(총 192석)이 모두 찬성하고 있어 특검법 표결은 4일 오후 진행돼 가결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오는 19일 전에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4일 국회에서 채상병특검법이 통과되면 윤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 통상 통신사가 1년 지난 통화 기록을 말소한다는 점에서 오는 19일 전에 특검법을 재표결해서라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채 상병 1주기에 즈음해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 반발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계산도 깔렸다. 이날 본회의는 시작부터 고성과 야유로 얼룩졌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 시작과 함께 전날 김 의원의 문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뭐하자는 거야”, “사과하자고 했으면 사과해야 할 거 아니야” 등 고성을 지르며 반발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재차 연단에 나와 “어제 우리 당 의원의 거친 언사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 권성동 “임성근 골프모임 보도, 민주 제보공작·정언유착 의혹”

    권성동 “임성근 골프모임 보도, 민주 제보공작·정언유착 의혹”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특정 언론이 마치 김건희 여사가 외압 의혹의 배후라도 되는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 상병의 소속 부대 최고 책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 등이 참여하는 ‘골프 모임 단체 대화방’이 존재한다는 언론 보도가 ‘야당발 제보 공작’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골프 모임 단체 대화방 보도) 기획의 중심에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이자 민주당 정치인인 김규현 변호사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 의원은 “JTBC는 지난달 25일 ‘해병대 1사단 골프 모임’ 추진과 관련된 단체 대화방 내용을 보도했다”며 “보도에 나온 2023년 5월 단톡방(단체 카톡방)에는 변호사 C씨가 등장하고, 변호사 C씨는 ‘이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자주 언급했다고 취재진에 털어놨다’고 언급된다”고 전했다. 이어 권 의원은 해당 보도에 등장한 변호사 C씨가 김규현 변호사로 추정된다며, 그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서대문구 경선에 참여했다고 했다. 권 의원은 “단체 대화방에 임 전 사단장은 없었고 골프 모임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오히려 (김 변호사가) 있었다”며 “민주당 정치인이 기획한 내용을 언론이 받아쓰고 민주당이 다시 정쟁으로 활용하면서 의혹을 일파만파로 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제보 공작’이자 ‘정언유착’ 사건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신문은 김 변호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본인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 권성동 “임성근 골프모임 보도, 野 제보공작”

    권성동 “임성근 골프모임 보도, 野 제보공작”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3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특정 언론이 마치 김건희 여사가 외압 의혹의 배후라도 되는 것처럼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 상병의 소속 부대 최고 책임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 등이 참여하는 ‘골프 모임 단체 대화방’이 존재한다는 언론 보도가 ‘야당발 제보 공작’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골프 모임 단체 대화방 보도) 기획의 중심에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이자 민주당 정치인인 김규현 변호사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우선 권 의원은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채 상병 특검 입법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임 전 사단장에게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계자 이종호씨를 아느냐고 거듭 질의했다”는 걸 지적했다. 권 의원은 “JTBC는 지난달 25일 ‘해병대 1사단 골프 모임’ 추진과 관련된 단체 대화방 내용을 보도했다”며 “보도에 나온 2023년 5월 단톡방(단체카톡방)에는 변호사 C씨가 등장하고, 변호사 C씨는 ‘이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자주 언급했다고 취재진에 털어놨다’고 언급된다”고 전했다. 이어 권 의원은 해당 보도에 등장한 변호사 C씨가 김규현 변호사로 추정된다며, 그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서대문구 경선에 참여했다고 했다. 권 의원은 김 변호사에 대해 “해당 단체 대화방 캡처본을 기획·제작하고, 입법청문회 질의부터 보도까지 잘 짜인 각본을 주도했다는 의혹이 있다. 뒤에서는 제보자 노릇을 하고, 앞에서는 확성기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단체 대화방에 임 전 사단장은 없었고, 골프 모임 역시 성사되지 않았다. 오히려 (김규현 변호사가) 있었다”며 “민주당 정치인이 기획한 내용을 언론이 받아쓰고 민주당이 다시 정쟁으로 활용하면서, 의혹을 일파만파로 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제보 공작’이자 ‘정언유착’ 사건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신문은 김 변호사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본인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 尹 “갈등·대결 정치 안 돼… 국회, 오직 국민만 봐야”

    尹 “갈등·대결 정치 안 돼… 국회, 오직 국민만 봐야”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할 수 없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합리적인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면, 모든 어려움과 고통은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이렇게 밝혔다. 또 “이번 국회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그런 훌륭한 정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와 정부도 민생의 어려움을 빠르게 해결하며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도약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22대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되자 야당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과 ‘방송4법’ 등을 단독으로 밀어붙이고 야당에 의해 탄핵될 위기에 놓인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 직전 자진 사퇴하자 대통령이 재가하는 등 근래의 정국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발표한 정부조직법과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저출생·고령화 대응의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와 국회·정부 간 가교 역할을 담당할 정무장관을 신설하는 내용”이라며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국회와 정부의 원활한 소통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광장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지난달 24일 발생한 배터리 공장 화재를 언급하며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화재 사고에 대해선 “이번 사고를 계기로 첨단 신산업의 화재 유형과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더 과학적인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野 채상병 특검 강행…與 필리버스터 맞대응

    野 채상병 특검 강행…與 필리버스터 맞대응

    여야가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을 실시한 2일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고 수사 외압 의혹 등을 놓고 극한 대치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겠다고 밝혔고, 국민의힘은 국회의 관례를 깬 입법 폭주라며 ‘필리버스터’(법안 처리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로 맞대응했다.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이뤄진 이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포문을 열고 기선 제압에 나섰다. 박 의원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채 상병 외압 사건에 대해 어떻게 규정하고 있나”고 물었고, 신 장관은 “외압이라는 것은 박정훈 대령의 일방적 주장이고 수사와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본질은 대통령의 직권남용 아니냐”고 묻자, 신 장관은 “박 대령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본질은 항명”이라고 반박했다. 신 장관은 국민의힘 의원으로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던 지난해 8월 21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지 않았다고 왜 거짓말했나’라는 박 의원의 질문에 “거짓말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질의에 나선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민주당이 추진하는 채 상병 특검법은 어떤 위헌 소지가 있는가”라고 물었다. 박 장관은 “야당에서만 특별검사를 추천하고 추천 대상자를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하는 부분이 대통령의 임명권과 삼권 분립을 침해한다.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답하자 민주당 의석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고성이 터져 나왔다. 김 의원이 질의를 위해 단상으로 나오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목례를 하지 않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항의하자 김 의원은 “인사는 존경심에 드려야 한다”며 “거대 야당이 힘자랑하고 각종 악법을 올리고 의장은 능력도 없어 보인다”고 반박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대정부질문에서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정부의 국정 기조인 글로벌 적극 외교, 민간이 주도하는 자유시장과 경제, 사회적 약자 복지를 소상히 설명하라’고 주문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하지만 이날 대정부질문은 정쟁으로 얼룩졌다. 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마치는 대로 채 상병 특검법을 상정·처리하기로 했다. 우 의장도 민주당의 채 상병 특검법 본회의 상정을 허용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에서) 안건 상정이 강행될 경우 무제한 토론으로 대응하겠다”며 “오늘부터 3일간 대정부질문을 하는데 그때 안건을 상정한다는 건 여야간 합의도 없고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국회의장이 편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우 의장을 항의 방문해 ‘우 의장 규탄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어 국민의힘 비상의원총회가 이어지면서 본회가 예정보다 1시간 30분가량 늦어졌다.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에도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강행할 방침이다.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상 ‘종결 동의’를 통해 24시간 이후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끝낼 수 있다. 다만 표결은 이튿날인 3일 이뤄지게 된다.
  • 잇따른 미군 성범죄에 분노하는 오키나와…반미 감정 확산하나

    잇따른 미군 성범죄에 분노하는 오키나와…반미 감정 확산하나

    주일미군 기지가 집중된 오키나와현에서 미군 성범죄가 잇따르면서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지역 내 반미 감정과 미군 주둔 반대 여론이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요미탄 마을의 촌장은 이날 나하시에 있는 외무성 오키나와 사무소를 찾아 미군 성범죄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한편 현이나 방위성에 사건을 알리지 않은 외무성의 대처에 항의했다. 앞서 오키나와 미군 부대 소속 20대 해병대원은 지난 5월 26일 요미탄 마을에서 성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가 다치게 했다. 이 미군은 범행 이후 도주했다가 경찰에 체포됐고 나하지검은 지난달 17일 그를 기소했다. 이에 앞서 주일미군 소속 공군 병사가 지난해 12월 16살이 안 된 소녀를 집으로 데려가 동의 없이 성관계를 갖은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지난달 25일이 되어서야 알려졌다. 모두 언론 보도로 뒤늦게 알려진 데다 오키나와현 측은 수사기관이나 외무성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오키나와현 경찰은 지난해 이후로 적발한 미군 등이 저지른 성범죄가 모두 5건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알려진 2건을 포함한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오키나와현 경찰이 5건 모두 공표하지 않고 현이나 현 공안위원회에도 사건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키나와현 경찰은 본부장 이하 간부들이 비공개를 판단했다며 “피해자의 2차 피해 방지와 사생활 보호에 충분히 배려할 필요가 있었고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것도 우려됐다”고 했다. 미일 양국 정부는 1997년 주일 미군에 관계된 사건이나 사고와 관련해 일본 외무성이 미국 측으로부터 연락받아 일본 방위성에 통보하도록 합의했다. 다만 일본 내 부처와 현청 사이의 통보 등은 개별 사안에 따라 판단하게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내 나하시와 난조시 등 5개 지역 의회에서 미군 성범죄에 대한 항의 결의안과 의견서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나하시의회의 항의 결의안과 의견서를 보면 “반복되는 미군의 만행은 여성의 존엄을 짓밟고 시민과 현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엄중히 항의한다”고 했다. 또 시의회는 미일 양국 정부에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보상,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책, 미일 지위 협정의 근본적 개정 등을 요구했다.
  • 민주당 “02-800-7070 누구?”…대통령실 “보안 사항, 안보실·비서실은 아냐”

    민주당 “02-800-7070 누구?”…대통령실 “보안 사항, 안보실·비서실은 아냐”

    1일 22대 국회 처음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현안질의에서 대통령실이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02-800-7070’에 대해 국가기밀 사항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이 지난해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하셨나”라고 묻자 “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한 적 없다”고 답했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할 수 있나’는 취지의 말을 들었나”란 물음엔 “들은 적이 없고 주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역시 격노설을 부인했다. 그는 “제가 부임한 지 두 달가량 됐다. 대통령의 격노설이나 진노설은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시 회의 이후 윤 대통령 등 대통령실과 군 관계자 간 오간 통화 기록을 공개하며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의 당일인 7월 31일부터 해병대 수사단장이 경찰에 이첩한 사건 기록이 회수된 8월 2일까지 기간이다. 정 비서실장은 이를 두고 “북한 ICBM 발사, 미군 병사 월북 사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순직 사건, 잼버리 사고,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한미연합연습 등 안보현안이 집중된 시기였다”면서 “대통령실과 국방 당국의 통신, 통화 소통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게 정상적”이라고 반박했다.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7월 31일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한 기록이 있는 대통령실 유선 전화 ‘02-800-7070’ 사용 주체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고 의원도 “해당 번호로 전화가 간 뒤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 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해당 번호가 비서실과 안보실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대통령실 전화번호는 외부 확인 불가한 기밀 사안”이라고 답변을 거부했다. 윤재순 총무비서관이 “대통령 비서실은 수시로 인원이 늘어나고 사무실이 늘어나고 줄어든다. 그때마다 전화기가 설치되고 철거된다”고 설명하자 고민정 의원은 “증거 인멸”이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야당이 추진하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위헌 사항이 분명한데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의 직무유기”라며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자체가 상설 특검 성격을 지닌 수사기관인데,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이 도입되면 공수처 위에 또 다른 특검이 오는 ‘옥상옥’의 모양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박정훈 대령이 주장하는 외압은 실체가 아직 규명된 바 없고, 전언을 통해 들은 주장과 느낌만 있을 뿐 실체적 증거가 없다”면서 “반면 항명 사건은 명확하게 실체와 증거가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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