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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수직이착륙 전투기 개발 박차

    ◎미 록히드­MD사/2천년대초 실전배치 목표로/초강력 엔진·동체 안정장치등 설계 착수 지난 63년 영국에서 수직이착륙 전투기 해리어가 첫선을 보인 이후 30년이 지나는 동안 미국과 영국은 낡은 해리어기를 대신할 차세대 수직이착륙전투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수직이착륙기는 이륙할때 활주로가 필요없이 수직으로 떠서 비행하며 착륙할때도 아주 짧은 활주로에서 낙하산을 펴고 착륙하는 경량 전투기이다.이 때문에 항공모함이나 산악 지형에서 작전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해리어기는 지난82년 포클랜드전쟁과 91년 걸프전에서 수훈을 세웠다. 미 국방성 관계자들은 앞으로의 전쟁은 국지전과 게릴라전일 것으로 전망, 수직이착륙기를 많이 보유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수직이착륙기는 이륙할때 기체의 중량을 들어 올리는 큰 출력을 필요로 하며 수평비행에서 수직 또는 급강하 비행때 동체와 날개의 안정성을 주는 자동안정장치를 갖춰야 하는등 항공역학적으로 정교한 기술이 요구된다. 기체가 지상에서 날개의 양력이나 부력없이 추진해서 뜨기위해서는 가볍고 견고해야하며 날개나 동체의 곡선도 직선으로 바뀌어져야 한다. 미국의 록히드사와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오는 96년까지 기본형 설계를 완성하고 98년에는 시험비행을 거쳐 21세기 초에는 실전에 배치하려 하고있다.록히드사는 프래트앤드 위트니와 롤스 로이스엔진을 달고 맥도널 더글러스는 제너럴 일렉트로닉스의 엔진을 장착한 설계를 하고있다. 두 엔진 회사는 모두 기체를 지상으로 띄워 올리기 위해 로켓의 분사장치같은 큰 힘을 내는 강력한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차세대 전투기는 현재의 해리어 보다 속도가 빠르며 민첩하고 레이더에 걸리지않는 은밀성을 갖추게 된다.미 해군과 해병대는 차세대 전투기의 속도를 음속의 1.8배인 시속 1천2백마일,전투행동반경은 5백52㎞,항속거리 1천㎞,폭탄 4백50㎏,4개의 공대공 미사일등을 장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현재 3백대의 해리어를 운용중인 미 해병대와 F­18을 주력기로 한 해군은 2천10년까지 모두 새로운 차세대수직이착륙기를 주력기로 확보하려 하고있다.
  • 미군 일부 소말리아 철수/정예특수부대원 7백50명

    【워싱턴·모가디슈 UPI 로이터 연합】 소말리아주둔 미군을 강화하기위해 미해병대 3천6백명이 소말리아 해안에 도착해있는 가운데 현지에 주둔하던 미특수정예부대원 7백50명은 19일 철수를 시작했다. 이같은 미군의 병력이동은 빌 클린턴 대통령이 이날 특수작전능력을 갖춘 미해병대가 소말리아에 도착한 이상 특수정예부대원들을 수일내로 철수시켜야한다는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의 건의를 수락함에 따라 이루어졌다고 디 디 마이어 백악관 대변인은 밝혔다.
  • 3군 중·소장 32명 진급/하나회 회원은 전원 탈락

    ◎육사교장 장성씨 내정 국방부는 18일 정기인사를 단행,육·해·공 3군의 중장진급자 5명과 소장진급자 27명등 고위장성 32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국방부는 이와함께 장성국방정책실장(육사18기·중장)을 김정헌육군사관학교장(육사18기·중장)의 후임에,조성대1군단장(육사20기·중장)을 국방정책실장에 내정했다. 또 한승의6사단장(육사22기·소장)을 국방부 정책기획관으로,최수웅국방부 품질관리소장(육사21기·소장)을 국방부 획득개발국장으로 기용했다. 중장진급자는 이유수육본군사연구실장(육사20기·64년 임관)등 육군이 4명,해군은 임대섭해군참모차장(해사18기·64년 임관)1명 등이며 공군은 중장진급자가 없다. 소장진급자는 직위진급(현직에서 진급만 한뒤 보직임기완료와 함께 전역)5명을 포함해 김희상(육사24기·68년임관)청와대국방정책비서관등 육군이 16명,해군이 8명,공군이 3명이다. 이번 인사에서 육군의 경우 지난 12일 발표된 43명의 준장진급자 심사때처럼 군내 사조직인 「하나회」회원은 모두 진급에서 제외됐다.육군의 군단장급(중장)에는 지난 4월에 처음 군단장에 진출했던 육사 21기가 2명,20기가 1명,학군2기(64년임관)가 1명이 각각 포함됐다. 사단장급(소장)에는 육사 24기가 처음 소장으로 진급하면서 사단장진출예정자 11명중 8명이 대거 사단장으로 진출했다. 해군의 경우 해사 21기(3명)와 22기(2명)가 처음 소장으로 진급했으며 해병간부후보생 35기인 전도봉준장과 신원배(해사20기)준장등 해병대출신 2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공군의 경우에는 공사 15기가 처음 소장으로 발탁됐다. ◇중장진급자(5명) ▲육군(4명) 김진호(학군2기·64년임관·육본정보참모부장) 이규환(육사21·65년임관·합참작전부장) 김탁(육사21기·65년임관·3군참모장) 이유수 ▲해군(1명) 임대섭 ◇소장진급자(27명) ▲육군(16명) △사단장진출자(11명)정남기(갑종182기·63년임관) 조영래(갑종177기·62년임관) 김희상 김인종(육사24기) 이종옥(〃) 홍순호(학군4기·66년임관) 김판규(육사24기) 안주섭(〃) 박봉식(〃) 이훈훈(〃) 오남영(〃) △직위진급자(5명)김광평(갑종161기·62년임관) 강억태(육사21기) 유경희(육사22기·66년임관) 문일섭(육사23기·67년임관) 김용구(육사23기) ▲해군(8명) 최락성(해사20기·66년임관) 장정길(해사21기·67년임관) 김무웅(해사21기) 유병호(〃) 서영길(해사22기·68년임관) 송근호(〃) 전도봉 신원배 ▲공군(3명) 김대욱(공사15기·67년임관) 김주식(〃) 최용환(〃)
  • 미 “아이티 무력개입” 경고/해군함정 초계활동 돌입

    ◎군정선 대결태세/불·가도 해상봉쇄 가담 【포르토프랭스 로이터 AP 연합】 유엔이 결의한 아이티 해상봉쇄 개시를 하루앞둔 17일 미해군 함정들이 아이티 해역에서 초계활동에 들어가고 캐나다등이 추가로 군함을 파견하는등 국제적인 압력이 강화되고 있으나 아이티 군정 지도자가 사임을 거부하고 대결태세를 보임에 따라 현지 외국인들의 신변안전이 우려되는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쿠바의 관타나모만 주둔 미군병력에 비상출동대기령을 내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아이티의 미국 대사관등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비,30명의 미해병대를 증파했으며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 미대사는 미국이 아이티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아이티 군부지도자인 라울 세다스가 이날 단테 카푸토 유엔특사에게 민정이양 협약의 백지화를 선언한데 이어 군사정부를 지지하는 수백명의 아이티 우파세력은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집회를 갖고 「독립과 국가주권 수호를 위한」 시위를 벌이며 유엔의 제재조치가 시작되는 18일부터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선언했다. 【포트 루이스(모리셔스) 로이터 연합】 프랑스는 아이티의 민주주의 회복을 목적으로 단행된 유엔의 해상봉쇄에 참여하기 위해 프리깃함 1척을 파견할 것이라고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18일 밝혔다.
  • 하나회 8명 준장진급 제외 확실/하반기 장성인사 어떻게 되나

    ◎중장승진 학군출신등 3∼4명 거론/육사24기 4∼5명 사단장 진출 전망/육군/임종린해병대사령관 거취에도 주목 6일부터 육군 준장진급심사가 시작되는 것을 계기로 이달말까지 순차적으로 단행될 육·해·공 3군의 하반기 장성진급및 보직인사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월8일 김진영육군참모총장과 서완수기무사령관의 전격경질로 시작된 김영삼대통령의 「군부 판짜기」가 사실상 종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2·12에 관련된 이필섭합참의장등에 대한 「5·24 숙군인사」까지 크게 4차례에 걸친 새정부의 군장성인사가 과거사 정리차원의 인적청산 성격이 강한 군부정지작업이었다면 이번 인사는 권령해국방부장관의 숙제라 할 제도적 군개혁을 이룩하기 위한 굳히기 작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인사는 특히 새정부 들어 지금까지 군장성인사가 충격적으로 실시돼 군내에 일부 동요요소로 작용했다는 점을 감안,군내 화합과 안정에 우선적인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권장관등 군수뇌부의 최근 잇따른 발언에서 알수 있듯 하나회등 사조직 관련자들이 진급및 주요보직에서 완전 배제되고 학군단(ROTC)·갑종등 비육사출신 가운데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대거 진출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따라 이달 중순 43명의 새 「별」이 탄생하는 육군 준장진급인사에서 첫 진급심사대상인 육사27기(71년 임관)들중 하나회로 알려진 8명은 모두 제외될 전망이다. 이번 준장진급인사에서 육군은 진급대상자를 지난해 52명에서 43명으로 9명(17%)을 줄였으며 해군이 12명에서 9명(25%감소),공군이 13명에서 8명(39%감소)으로 크게 줄여 선발,과거와 다른 질적 변화를 겨냥하고 있다. 준장진급과 함께 관심의 초점은 군단장급(중장)과 사단장급(소장)인사인데 하나회로 분류되는 10여명의 군단장·사단장 처리문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군단장과 사단장의 통상임기는 2년이어서 임기만료자는 군단장의 경우 1명,사단장은 지나치게 선배기수인 1명을 포함,모두 6명이지만 하나회가 상당수 교체될 것으로 보여 인사폭은 10명선이 훨씬 넘을 전망이다. 군단장급 인사대상자는 지난 4월 처음으로 군단장으로 나간 육사21기 가운데 이번에도 2∼3명이 중장으로 진급할 것으로 보이며 ROTC및 갑종출신의 일부가 추가 기용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육사21기로는 지난 10월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중책을 맡은 K소장,합참의 작전통인 L소장,연합사의 L소장등이 유력하다는 평이며 ROTC출신으로는 2기의 Y소장이 거론되고 있다. 지휘관의 핵인 사단장의 경우는 임기만료자와 하나회 10명정도가 바뀔 것이라는 관측인데 육사24기 비하나회 4∼5명이 처음 소장으로 진급,사단장에 보임될 것으로 보여 「24기 사단장시대」를 알릴 것으로 판단된다.90년7월에 1차로 준장진급한 24기 8명중 하나회인 H준장등 5명은 빠지고 비하나회로 청와대에서 국방정책을 담당한 K준장등과 다음해 1월 2차로 진급한 K준장등이 행운을 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이와함께 재산공개과정에서 의혹이 일거나 투기혐의를 받고 있는 합참의 이모중장등 일부 고위장성들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해·공군은 지난 봄 인사비리파문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어 준장진급자외에 큰 폭의 인사는 없을 것이지만 김홍렬해군참모총장과 해사동기인 임종린해병대사령관의 전역여부가 판가름 날 것같다.
  • 전해참총장 둘 6년 선고/김철우·김종호 피고/조기엽씨 3년

    ◎군장성수뢰에 중형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는 23일 율곡사업과 관련,무기중개상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8년이 구형된 전해군참모총장 김철우피고인(56)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6년에 추징금 3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어 해군 인사비리사건으로 구속·기소돼 각각 징역 8년과 징역 5년이 구형된 전해군참모총장 김종호피고인(57)과 전해병대사령관 조기엽피고인(56)에게 특가법상 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6년에 추징금 3억7천3백만원과 징역 3년에 추징금 6천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 김종호 전총장 8년구형/해군진급비리/조기엽 전해병사령관은 5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3과장 박주선부장검사는 17일 해군 진급인사비리 사건과 관련,승진대상 장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해군참모총장 김종호피고인(57)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죄를 적용,징역 8년에 추징금 3억7천3백만원을 구형하고 전해병대사령관 조기엽피고인(56)에게도 같은죄를 적용해 징역5년에 추징금 6천만원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결심공판은 율곡비리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전해군참모총장 김철우피고인(56) 등 2명에 대한 첫 공판과 함께 진행됐다. 김종호피고인은 지난 90년 7월 조소장으로부터 중장진급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는 등 모두 3억1천5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김철우피고인은 무기중개상인 학산실업 대표 정의승씨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4월과 7월 각각 구속기소됐었다.
  • 미,군사력 감축안 확정/육군 4개 사단·공군 8개 비행단 줄여

    ◎해병대도 18만명서 17만4천명으로/항모는 14척서 12척으로 【뉴욕=임춘웅특파원】 미국방부는 전세계의 지역적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음을 반영해 항공모함 규모를 현재의 14척에서 10척으로 줄이려던 계획을 수정,12척 수준을 유지키로 하는 것을 포함한 군사력 감축방안을 확정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항공모함을 4척에서 2척으로 감축키로 결정한 것은 제3세계 분쟁지역에 적절한 수준의 해군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미해군의 오랜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은 이같은 내용을 백악관 고위관리들에게 이미 건의했으며 이달말 클린턴대통령에게 군사력감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방부가 수개월간 군사적 필요성과 계획에 대해 전면 검토한 끝에 마련한 군사력감축안은 이밖에 ▲육군병력은 14개사단에서 12개 사단으로 ▲공군은 28개 비행단에서 20개 비행단으로 ▲해병대는 18만명에서 17만4천명으로 각각 줄이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있다고 뉴욕타임스지는 전했다. 한편 해군력 감축안에 의하면 비용절감을 위해 항공모함가운데 한척은 해군함재기 훈련용으로 사용되며 평화시에는 함재기 수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2척의 항공모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장래에 퇴역하는 항모에 대비해 핵추진 항모 한척을 별도로 건조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미해군은 최근 한달동안 걸프해역에 한척의 항모도 파견하지 못하는등 현 수준의 항모로도 분쟁지역을 모두 커버하지 못하고 있는데 해군관계자들은 항모의 추가감축은 상당한 타격을 미칠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군사력 감축론자들은 항모감축 규모를 줄인 결정에 대해 러시아의 군사위협이 감소된 상황에서 군사비를 더 줄일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 내륙국 볼리비아 해양진출 야망

    ◎칠레에 빼앗긴 해안 수복에 외교력 집중/해군창설 30년째… 페루서 면세항 빌려 내륙국인 남미의 볼리비아가 해양진출에의 꿈을 키워가고있다. 지난 1879년 전쟁때 칠레에 빼앗긴 2백70㎞의 해안선을 낀 국토를 되찾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하는 한편 해군과 해안박물관을 운영하고 매년 바다의 날을 기념하는 등 국민들에게 해양국 정서를 고취시키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있다. 30년전 창설된 볼리비아 해군은 해양진출 염원을 상징한다.해병대를 포함해 총4천5백명인 해군병력의 주임무는 국경지대 호수나 국내 아마존강 지류를 순찰,불법입국자나 게릴라의 침입을 막는 일이지만 다가올 해양국시대를 대비하는 의미가 더 크다. 지난 78년에는 수도 라 파스에 해안박물관을 세웠다.전시물이래야 과거 볼리비아 영토였던 해안선 지도 수십장이 전부이지만 해양국민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또 매년 3월23일을 바다의 날로 정해 10명의 바다미인을 선발하는 등 국경일로 기념하고있다. 로날도 매클린 아바로아 볼리비아외무장관은 니카라과의 마나과에서 지난달초 열린 미주기구(OAS)연례회의에 참석,해양진출로를 제공하도록 칠레에 대해 압력을 가했다. 칠레로부터 직접적인 성과는 아직 없지만 꾸준한 외교노력 덕택에 지난 5월에는 페루남부의 일로항을 자유무역지대로 확보,태평양 진출교두보를 마련하는 뜻밖의 간접소득을 올리기도 했다. 페루의회의 결의를 통해 볼리비아는 5㎞의 해안선을 낀 페루의 일로항에 정박시설을 설치하고 세금부담없이 이곳까지 상품을 이동시켜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볼리비아의 해양진출 꿈이 사그라지는 것은 아니다.
  • 김종호씨 수뢰부인/해군진급비리 첫 공판

    해군장성 진급인사와 관련,부하장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해군참모총장 김종호피고인(57)과 전해병대 사령관 조기엽피고인(56) 등에 대한 첫 공판이 21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곽동효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김피고인은 이날 『부하장교들로부터 진급시켜준 대가로 돈을 받은 적이 없으며 아내로부터도 아직까지 뇌물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조피고인은 『정확한 시기나 액수는 기억나지 않지만 김전총장에게 돈을 주라고 아내에게 지시한 적이 있으며 또 부하장성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아내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공소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김피고인은 해군참모총장으로 있던 지난 90년7월 부인 신영자씨를 통해 당시 해병대 1사단장이던 조전사령관으로부터 1억원을 받고 중장으로 진급시키는 등 부하장교 4명으로부터 모두 3억2천3백만원을,조피고인은 이재돈소장으로부터 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각각 드러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됐었다.
  • 잇단 인명피해/아이디드 건재/소말리아 유엔군 골치

    ◎난민구호·군벌무장해제 성과 미흡… “희망회복” 기치 퇴색… 주민증오감 증폭 ○숨바꼭질 되풀이 소말리아 평화유지에 나선 유엔군의 입장이 현지 무장군벌의 끈질긴 저항으로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들어 유엔군과 최대군벌인 통일소말리아회의(USC)사이의 거듭되는 유혈충돌로 급박하게 치닫던 소말리아사태는 17일 USC 본부에 대한 유엔군의 지상작전에 의해 평정되는듯 했다. ○작전성공 비웃어 그러나 작전의 핵심표적인 USC의 지도자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는 탈출에 성공,유엔군의 작전성공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바로 이튿날 지하 라디오방송을 시작했다.나중에 미국무부가 부인을 했지만 아이디드는 이날 방송에서 2명의 미군을 포함,14명의 유엔군을 포로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처럼 방송을 통한 심리전과 아울러 아이디드는 게릴라식 테러활동도 병행하는등 저항의 자세를 조금도 굽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소말리아에서는 유엔군의 추적과 이를 따돌리려는 아이디드 사이에 숨바꼭질이 되풀이되고 이에 따른 양측간의 인명손실도 잇따를 전망이다. ○심리전·테러 병행 유엔의 입장에서 볼때 이같은 사태전개는 여간 고민스런 것이 아니다.유엔은 지금까지 USC라는 장애물 때문에 주임무인 난민구호및 각 군벌에 대한 무장해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시간이 자꾸 지체되면서 희생과 부담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유엔군은 지난 5일 소속 파키스탄군인 23명의 희생에 이어 이번 작전에서도 5명이 사망하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게다가 이유야 어쨌든 이 과정에서 민간인 수백명을 살상,「평화유지군」이 아닌 「점령군」이라는 비난을 듣게 됨으로써 인명피해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명분과 존재 의의에 커다란 손상을 입었다. ○“점령군” 비난일어 지난해 12월 「희망회복」 기치를 내걸고 미 해병대가 최초로 상륙할 때 기대와 반가움으로 이들을 맞았던 소말리아인들의 시선은 지금 유엔군에 대한 증오와 경계의 눈초리로 변해버렸다.자칫 유엔군과 현지 범민족주의세력간의 유혈충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것이 현 소말리아의 분위기다. ○영웅만들 소지도 그러나무엇보다도 현재 유엔군의 최대 골치거리는 아이디드다.아이디드는 지난 91년 시아드 바레 대통령을 축출,소말리아를 내전과 기아로 몰아넣은 장본인으로 그의 건재는 곧 소말리아사태의 미완과 유엔군에 대한 위협의 지속을 의미한다.또 유엔군이 철수할 경우 「점령군」에 용감하게 저항했던 그가 화려하게 복귀할 것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그렇게 되면 유엔이 지금까지 기울여온 사태평정의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는 점에서 아이디드는 두고두고 유엔의 두통거리가 될것 같다.
  • 3군본부 게룡대시대 개막/해군합류… 「신길동 33년」 마감

    해군도 「계룡대시대」를 맞았다.육·해·공군중 유일하게 서울에 남아 있던 해군본부가 17일 충남 논산군 계룡대로 이전했다.이에따라 계룡대는 명실상부한 전군의 총본산으로 자리잡게 됐으며 「통합군체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해군은 60년9월부터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있던 해군본부 지휘부등의 이전작업을 완료,이날 상오10시 김홍렬참모총장이 계룡대 정문에 해군본부 현판을 건뒤 정상업무에 들어갔다.이날로 해군의 33년 「신길동시대」는 막이 내리고 계룡대에서의 「신해군」시대를 맞게 된 셈이다. 육·공군본부는 이미 89년 6월 계룡대로 이전했다. 이번 해군본부 이전은 국토의 균형개발과 수도권 인구분산을 위해 서울에 집중돼 있는 각군본부를 지방으로 이전키로 한 「620계획」에 따른 것이다.「620계획」은 83년에 수립돼 88년6월20일 당시 노태우대통령이 최종결재한 것으로 승인날짜를 따 이름이 붙여졌다. 해군은 이전사업을 「620작전」으로 명명하고 지난 10일부터 1주일동안 매일 대한통운의 12t트럭 70여대를 투입,보안유지와 교통체증유발을 피해 새벽2시에 출발,아침 6시에 계룡대에 도착한 뒤 육·공군장병들이 출근하기 전에 이삿짐을 풀었다.무기·탄약 및 보안장비등은 특수화물로 분류,헌병이 호송하는 군용차량으로 별도운반했다. 「620작전」에 투입된 4백90대 트럭의 차량비만 3억원(후불청산)이 들어갔으며 이삿짐 트럭행렬이 장장 5㎞에 달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계룡대로 내려가는 해병장병과 군무원은 2천여명이며 서울에는 복지근무지원단 및 일부 파견·연락요원등 1백50여명만 남게 된다. 해군본부 이전으로 뜻하지 않게 가족들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장병들과 「주말부부」가 많아진 점을 고려,해군본부측은 주말에 군용열차를 확대,운영하도록 관계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신길동 해군본부옆에 있는 해병대사령부도 올 연말까지 경기도 화성군 발안지역으로 옮기게 되는데 12만평의 해군본부부지 활용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해군본부건물은 병무청이 이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 통수권자 안보관/지휘관들 충성심/상견만찬서 “마음 통했다”

    ◎전군 주요지휘관 청와대 초청/“옷 벗읍시다” 파격제의에 장성들 당혹/10여차례 막걸리 건배속 어색함 씻어 『자,옷을 벗읍시다』 대통령의 「일갈」에 군수뇌부는 깜짝 놀랐다.군인들에게 옷을 벗으라는 것은 전역하란 이야기.당황해하던 「군고위장성들은 대통령의 한참모가 웃옷을 벗어부치면서 『옷을 벗고 식사하십시다』라고 해서야 서로 눈치를 보면서 웃옷을 벗었다. 16일 밤 청와대의 전군 주요지휘관만찬은 파격으로 시작됐다고 한참석자가 전했다.군장성이 군통수권자 앞에서 와이셔츠차림으로 식사를 했다.농담이 자연스레 오갔으며 12∼13번의 막걸리 건배가 이루어지고,만찬장을 흘러넘치는 충성구호속에 문민대통령과 군은 같은 마음임을 확인했다. ○뜻 몰라 서로 눈치만 군과 대통령 모두에게 이날 만찬은 상대방에 대한 첫 정찰기회이면서 상견례.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에대해 『처음에는 딱딱하고 긴장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군으로서는 민주화만 외쳐온 김영삼대통령이 재야와 같은 안보관을 갖고 있고,군에 대한 애정도 없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가진게 당연하다.대통령은 대통령대로 어딘지 어색한,낯선 분위기. 만찬이 끝난뒤에 양측은 모두 흡족해했다.대통령은 문민통수권자에 대한 군의 일치된 충성을 확인했고,군은 통수권자가 역대 어느대통령에게 뒤지지 않는 「전통적 안보관」을 가졌음을 확인했다. 김대통령과 전군지휘관의 상견례는 접견과 만찬의 순으로 진행됐다.접견에서 지휘관들에게 박달나무로 된 지휘봉이 주어졌다.예전에 청와대에서 내려온 지휘봉은 끝에 말총이 달렸었다고 한다.장병들이 『우리가 말(마)이냐』며 속으로 항의했다는 병마시대의 지휘봉이 문민시대를 맞아 바뀌었다. ○군에 대한 찬사 연발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이런 걱정과 군의 제자리찾기가 가져올지도 모를 후유증을 고려한듯,좋은소리만을 골라가면서 했다.김대통령은 『나는 지난주 5사단 수색대대를 방문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국민의 군대,드높은 사기와 엄정한 기강을 보았다』고 했다.문민대통령이 군에 최고의 찬사를 보낸 것. 이어 『나는 믿음직스럽고 마음 든든합니다』로 신뢰감을 표시하면서 『자주국방의 중요함은 재삼 말할 필요가 없으며 평화는 오직 힘에의해서만 지켜질 수 있다』고 지극히 보수적인 안보관을 내보였다.『우리국군은 여러분과 같이 신망이 높은 분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여러분은 능력면에서도 뛰어나지만 깨끗한 인품으로 장병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참석자들에게 애정을 표시한 김대통령은 대표적 보수집단인 군부에 대해 마지막으로 좋은 선물을 주었다. ○좌중에 폭소 일기도 「국가보안법개정불가」가 그것이다. 긴장된 분위기는 대통령의 칭찬과 신뢰,웃옷벗기제의로 화기애애한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그러나 해군은 웃옷을 벗지 못해 좌중에 폭소가 일기도 했다.해군제복은 웃옷을 벗으면 바로 러닝셔츠가 나오는 탓이다. 만찬장에서는 포천 막걸리가 반주로 사용됐다. 권영해국방장관,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육군참모총장순으로 건배제의가 있었다.임종린 해병대사령관은 『우리 해병대는 명령만 떨어지면 물이고 불이고 뛰어들겠다』며 「충성」구호와 함께 건배를제의했다.군단장급까지 건배가 끝났을 때는 이미 10여차례 넘게 막걸리잔이 비워졌고 농담이 오갈수 있는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다. 권국방이 만찬장의 자리배정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원래 서열은 육·해·공인데 해군총장이 중장이어서 대장인 공군총장을 먼저 할 것인가 아니면 직책서열대로 해군을 먼저할 것인지 고민하다 해군을 앞자리에 배정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이 이에대해 『소장에서 대장으로 한꺼번에 올릴수 없어 그런 것인데 1년지나면 대장이 되지 않겠느냐』고 옳은 결정이라고 한마디 거들었다. 김홍렬해군참모총장이 일어나 자신이 취임식에서 한 실수를 이야기했다.해병대가 포함된만큼 「해군및 해병대 여러분」해야하는데 「해군 여러분」하는 실수를 했다는 것.그러면서 김총장은 이자리를 빌려 사과한다고 말했다. 임해병대사령관은 「영원한 해병」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을 당부했다. ○“자리배정 한때 고민” 이날 행사를 통해 문민대통령과 군고위장성들은 상당한 친밀감을 갖게 됐다.청와대는 이날 행사에 대해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김대통령은 지난 토요일에는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남방한계선 철책을 방문해 군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표시한바 있다.북한군초소의 포대경으로 관찰이 가능한 지역이고,저격용 총으로는 위해를 입힐 수도 있는 지역이다.문민대통령으로서 군과 가까워지려는 김대통령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란게 청와대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항공기 피아식별 새방치 개발 박차

    ◎미군,“전사자중 15%가 오인공격 희생”/컴퓨터 화면서 아군 움직임 파악 가능 미 육군은 최근 50년간 일어난 전쟁의 전사자중 15%이상이 적군의 공격이 아닌 아군의 오인 공격으로 희생됐다고 분석,이같은 일을 막기위한 대책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미 육군의무감 데이비드 사다대령은 최근 육군작전연구 심포지엄에서 오폭에 의한 전사율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데도 대책을 세우지않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또한 생태학을 전공한 군의관인 데이비드대령은 20세기에 일어난 4차례의 큰 전쟁중 전사한 장병들의 사체 부검결과와 중상이장병및 야전 지휘관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데이비드대령의 분석결과 버마에서는 14%,태평양에서는 24%,베트남에서는 11%,걸프만에서는 17%가 아군의 공격에 의한 희생이라는 것이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와 국방과학기술의 발달로 탱크는 사정거리가 2㎞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전투기는 20마일 이상의 거리에서 미사일을 발사 하기 때문에 적·아 구분을 할 수 없게 됐다.걸프전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이라크등지에서 파괴된 다국적군 전투차량의 77%가 이라크의 공격이 아닌 미국의 브래들리탱크와 M1A1탱크에서 발사된 포와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의 육·해·공군·해병대 고위 지휘관들은 현재 군에서 사용중인 원시적인 피아 식별장치에서 민간항공과 지상관제탑에서 사용하는 최신의 피아식별장치를 공동개발,아군끼리의 접전을 최대한도로 막기로 했다. 일명 호출신호라고 명명된 이장치는 민간항공기의 동체밑에 부착되어 외부신호에 자동적으로 신호를 보내오는 라디오 또는 레이더 송수신기로 전자자력방사선과 레이저와 적외선을 방출하는 장치이다. 이 장치를 개발하면 야전사령관들은 컴퓨터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 아군의 장비와 장병의 움직임을 한눈에 볼수 있게되어 오폭이나 오인 공격을 사전에 막을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장비를 개발하는 데는 2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있다. 아무튼 미육군이 아군에 의한 오인 공격에의한 전사율을 인정하고 국방 당국자들이 이를 줄이기 위해 배전의노력을 하기로 한것은 무척 의미있는 일이다.
  • 유엔,모가디슈공항 폐쇄/무장세력거점 공습 임박

    ◎쿠웨이트 미해병 소말리아출동 태세 【모가디슈 AFP 로이터 연합】 미군이 주도하는 소말리아 주둔 유엔평화유지군은 최근 소말리아의 유엔군공격에 대해 보복조치를 승인한 안보리 결정에 따라 소말리아 무장세력 거점에 대한 공습을 위해 모가디슈 공항을 11일 24시(한국시간 12일 새벽 6시)를 기해 폐쇄한다고 유엔 소식통들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소말리아내 평화유지군(UNOSOM II)과 국제 적십자위원회(ICRC)의 항공기 운행이 무기한 중단될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케냐의 나이로비로부터 운항하는 유일한 민간항공인 아프리카항공도 이같은 조치를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또 쿠웨이트에서 훈련중이던 2천명의 미해병대 병력이 소말리아 파견에 대비,훈련을 중단했다고 미군 대변인이 이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미해병 제24 수색대 병력이 와스프 상륙대비 부대 함정에 승선했으며 이들은 아라비아만의 해상으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이같은 결정은 모가디슈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내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소식통들은 공습이 이루어진다면1천여명의 정예병력으로 구성된 미군 사령부 예하 신속대응군이 주도하는 작전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은 유엔군이 시가전의 위험을 겪지 않도록 아이디드의 무기창고를 공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유엔군 취약점 노출…평화정착 난기류/무장세력 공겨과 소말리아 앞날

    ◎내전상황 변화 길목서 최악 사태/15개 반군파벌간 주도권 다툼 양상 소말리아 최대 무장세력의 유엔 평화유지군 무차별공격은 소말리아의 상황과 평화유지군의 성격이 다같이 변화의 길에 들어서던 와중에 벌어진 최악의 사태이다. 이번 공격의 당사자인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파벌은 15개 내전 파벌중 힘이 가장 셀 뿐 아니라 가장 호전적이어서 유엔의 소말리아 평화정착 임무에 최대의 걸림돌로 지목되어 왔다.아이디드는 지난 91년 시아드 바레 독재정권이 무너지자 그때까지 정권타도 연합전선을 구축했던 알리 마디와 치열한 국권쟁탈 내전을 벌여 3만5천명의 희생자를 낸 장본인.아이디드와 마디 양대 무장파벌은 나머지 세력들과 함께 지난 3월말 과도정부 수립안에 합의했었다.그러나 이같은 합의는 소말리아의 무정부상태를 해소하려는 무장세력의 자발적 의사에서 이루어졌다기 보다는 당시 다국적군을 주도한 미국과 미해병대의 위력에 눌린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지난 5월4일부로 소말리아 평화유지의 책임이 미군 선도의 다국적군에서 30개국구성의 유엔평화군으로 공식 이양됐는데 그동안 미군이 제2선으로 물러난 유엔평화유지군의 내재된 취약점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았었다.2만5천명이었던 미해병대가 4천명으로 줄어들었을뿐 아니라 3만8천명에 이르던 총병력이 교체가 완료되지 않아 그 절반으로 줄어든 가운데 이번 공격을 당한 것이다. 또 아아디드는 최근 내전파벌간 주도권 다툼에서 마디 파벌에 다소 밀리는 형세에 놓여 있었다.지난 5월 아이디드 우호세력인 오마르 제스 파벌은 2개월전 사이드 히르시에게 빼앗긴 수도 모가디슈 남쪽의 요충인 키스마유 재탈환에 나섰으나 실패했었다.이때 아이디드는 유엔군이 마디 파벌과 더 가까운 히르시 세력에 편파적인 도움을 제공했고 또 이 과정에서 소말리아인에게 잔학행위를 했다고 비난했었다.지난주에는 키스마유 민간인유지들이 아이디드를 배제한채 소말리아 남부지역의 휴전를 선포,아이디드의 고립감을 부채질했다. 미군이 일원으로 참가하고도 최초로 미군 아닌 다른 국가(터키)가 지휘하고있는 소말리아 유엔평화유지군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 성역없는 척결… 부패구조 “와해”/사정태풍에 누가 쓸려갔나

    ◎재산공개로 장­차관·의원 10여명 침몰/과감한 군숙정… 현역장성 19명 옷벗겨/슬롯머신수사 확대 전망… 「대상자」 더 늘어날듯 김영삼정부의 출범은 이 사회의 부정부패 구조를 밑뿌리부터 뒤흔드는 격변을 예고하는 출발점이었다. 2월25일 취임사에서 김대통령이 「부정부패척결」을 제1의 당면과제로 제시할 때만 하더라도 많은 국민들은 과거 정권들이 정통성결여를 위장하기 위해 흔히 내걸었던 민심무마용 사정 이상을 예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취임 이틀 후 스스로 재산을 공개하고 3월4일 정치자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장차관 국회의원의 재산공개로 넘어가고 금융계,교육계,군·검찰로 줄줄이 이어지는 사정의 메들리는 과거와 비교할때 양과 질에서 차원을 달리했다. ○과거완 차원 달라 이 과정에서 재산공개나 사정작업이 초법적이라거나 일부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정치보복이라거나 문민독재를 우려하는 등의 소리가 없지 않았으나 김대통령이 즐겨 인용하는 「국민들의 90%이상이 개혁을 지지한다」는 분위기에 묻혀 지나가고있다. 이러한 사정의 태풍속에 과거 권력과 돈·명예를 한꺼번에 누리던 숱한 유명인사들이 무대에서 사라져 갔다. 새 정부의 부정부패에 대한 성역없는 척결은 3월초에 모습을 보였다. 김상철신임서울시장의 그린벨트 무단형질변경이 드러났고 박량실보사부장관의 부동산투기도 드러났다. 이와는 조금 다르게 박희태법무장관이 미국국적으로 딸을 대학에 특례입학시킨 것이 드러났다. 이들은 곧 물러나야 했다. 이와함께 허재영건설부장관도 축재과정이 문제가 돼 퇴진했다. 재산공개의 파문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결국 조규일농림수산부차관등 5명의 차관급 공직자의 옷을 벗기고 유학성·김문기·김재순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해야 했으며 박준규국회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해야 했다.박의장은 또 임춘원의원과 탈당,정치적 파국을 맞았고 탈당을 거부한 정동호의원도 막판에 당을 떠났다. 집권여당내 권력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재산공개 파문의 뒤안길에는 민주당의 이동근의원이 잡지광고비리사건으로 구속돼 사정에 여야가 없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줬다. 김시장등이 물러나던 3월8일 바로 그날 새 정부는 세인의 의표를 찌르는 또 하나의 인사를 단행했다.김진영육군참모총장과 서완수보안사령관이 전격 교체됐다.이들은 금전적 비리등에 연루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날 하나회등을 중심으로 군에 깊이 뿌리를 드리웠던 정치군인들과 비리연루자에 대한 숙정의 시발이었다. 군에 대한 사정은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5월 24일에는 이필섭합참의장·김진선2군사령관 안병호전수방사령관·박종규56사단장등을 각각 하나회와 12·12사태등과 관련해 강제전역시켰고 김철우해군참모총장도 인사비리로 물러나게 됐다.이로써 현역장성 19명이 옷을 벗었고 그 사이에 하나회와 12·12사태와 관련된 영관장교 19명이 전보 또는 전역조치됐다. 이에 앞서 4월 22일에는 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이 재직시 인사비리로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 ○「하나회」 장성 교체 이어 25일 무렵에는 정용후전공군참모총장과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등이 인사비리로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물론 정전공군참모총장의 수사는 차세대주력전투기 선정물의와 관련된 보복수사라는 일부 여론도 있었으나 이재돈해병소장등 해공군 장군과 영관급 장교들이 13명이 연달아 구속되거나 수사를 받게 되면서 그대로 묻혀버렸다. 사정의 거센 물결은 금융계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3월19일 김준협신탁은행장이 대출비리와 관련해 돌연 사표를 내면서 금융계에 대한 사정바람을 예고했다. 김행장의 사임과 때를 같이 해 감사원이 13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금융계비리 감사 그 뒤 강병건전강원은행장등 4명이 4월말 구속되고 비슷한 시기에 안영모동화은행장이 비자금 조성과 관련,구속됐다.안행장 사건은 곧 정치권으로 비화돼 김종인·이원조의원의 구속 및 의원직 사퇴로 연결돼 나갔다. 또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금융비리를 저지른 장기오은행감독원부원장등 3명이 감사원 감사에 걸려 해임됐으며 명의식축협회장등 6명이 공사발주 및 임원급 인사를 둘러싸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거나 조사를 받았다. 창군이래 가장 파격적인 인사를 겪은 군 못지 않게 사정 칼날 앞에 철퇴를 맞은 곳은 검찰. 검찰은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으로부터 돈을 받은 이유로 현직 고검장이 구속되는 유례없는 「사변」을 치렀다. ○입시부정 큰 충격 구속된 이건개대전고검장이외에도 신건법무차관과 전재기법무연수원장이 옷을 벗었다. 엄삼탁병무청장도 슬롯머신관계로 옷을 벗었고 이에 대한 수사가 정·관·언론등으로 확대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검은 돈과 연결된 부정부패의 인맥이 어디까지 갈지 예측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새 정부의 비리 척결과정에서 가장 국민들을 실망시킨 곳은 단연 교육계가 으뜸이다. 교육계는 경원대·전문대 입시부정사건을 비롯,추계예대·호남대·동아대·경기대등에서 줄줄이 부정입학사례가 드러나고 개혁실세로 일컬어지던 집권당의 사무총장이 하루 아침에 실 끊어진 연처럼 날라갔으며 급기야는 교육부가 그동안 공개하지 않던 사학에 대한 감사결과를 모두 내놓게 만들었다. 교육부는 또 김종억장학관과 김광옥장학사가 입시출제요원으로 들어가 답안지를 몰래 빼돌려 학부모에게 팔아온 것으로 드러나 엄청난 충격을 주기도 했다. ○“거점타격식 진행” 교육계의 비리로 1백명에 육박하는 교수·교육부 직원·교직원·학부모·학생등이 형사처벌되는 진기록이 세워졌으며 정부수립후 한 부처에서 국장급 11명 가운데 10명이 자리바꿈을 하고 3분의 2에 달하는 서기관과 사무관이 한꺼번에 인사이동되는 사상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 이밖에 내무부·경찰등에서도 사정 한파가 매섭게 몰아쳐 뇌물을 받은 천기호치안감등 고위공직자들이 구속되거나 해임되는 불명예를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나 사정의 칼날이 여기서 멈출 것이라고는 장담키 어렵다. 얼마전 개혁실세인 모장관은 『사정은 거점타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타격을 받은 거점이 몇 개나 되는가』라고 되물어 아직 사정의 격랑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 백악관 헬기 추락 4명 사망(지구촌단신)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백악관에 배치된 미해병대 헬기중 하나인 VH­60 블랙호크 헬리콥터가 19일 워싱턴 남서쪽 56㎞ 지점인 메릴랜드주 콴티코 해병기지 근처에서 추락,탑승한 해병 4명 모두 사망했다고 미해병대(USMC)대변인이 밝혔다.
  • 김종호 전 해참총장 기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4일 장성진급을 앞둔 영관급 장교들과 방위산업체 납품업자등 7명으로부터 3억7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김종호(57)전해군참모총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뇌물수수)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또 진급과 관련,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전해병대사령관 조기엽씨(54)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 중국 항공함대 창설추진/일지 보도/항모 2척 자체건조 계획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은 오는 21세기초 까지 중형 항공모함 2척을 자체 건조하여 항공 함대를 창설할 계획임이 중국 해군의 내부 문서에 의해 확인됐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13일 홍콩 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내부문서는 중국이 지난 74년부터 항공모함의 작전,조직,지휘 계통 등의 연구에 착수해 왔으며 지난 91년말 중국 건국후 처음으로 열린 전해군 공작회의가 21세기초까지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2척을 건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한때 우크라이나 등 외국으로부터 항공모함을 도입하는 문제도 검토했었으나 구입시에는 40억­50억 달러의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계산에 따라 약 8억달러를 들여 중형의 항공모함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문서는 특히 중국은 항공함대를 창설하기 위해 이미 잠수함 탐지용 「소나」등의 개발을 비롯한 전투기의 공중 급유 훈련,해병대의 결성은 물론 항공모함 착함훈련,함장을 포함한 항공모함 승무원 등의 양성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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