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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아이티 군사개입 검토/“금수제재 실효땐 무력 사용”

    ◎클린턴/미·가·아르헨 군함증파… 봉쇄강화 【산 후앙·포르토 프랭스 AP AFP 연합】 미국은 유엔의 대이티 무역금수조치와 관련,해군군함 8척을 아이티연안에 파견한데 이어 1개 대대규모의 해병대병력 6백50명을 실은 상륙함을 카리브해에 보냈다고 미국방부가 25일 밝혔다. 국방부 관리들은 이날 유엔의 대아이티 금수조치 지원을 위해 미대서양 함대소속 군함 8척을 아이티연안으로 파견한데 이어 6백50명의 해병대를 실은 상륙함 WASP가 지난 23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모어헤드항을 출항,카리브해로 향하고 있다고 밝히고 또한 해군 특수부대 요원을 실은 초계정 2척을 아이티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6척의 미해안 경비대 함정들도 아이티 난민들을 적발,본국으로 되돌려보내기 위해 아이티연안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방부는 함모 전단이 실시하는 훈련은 수개월전부터 계획된 것이며 아이티침공준비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앞서 대아이티제재조치가 실효를 거두지못할 경우 아이티에 대한군사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편 캐나다와 아르헨티나도 유엔의 대아이티 금수조치 이행을 지원키 위해 각각 프리깃함 1척씩을 아이티 연안으로 파견했다.
  • 해병대사령관 이상무소장/김 해참총장 대장 진급

    정부는 19일 해군참모총장 김홍렬중장(해사16기)의 대장진급을 포함,중장진급자 2명과 사단장 2명에 대한 해군 정기 진급 및 보직인사를 발표했다. 김총장은 오는 23일 국무회의를 거쳐 대장으로 정식 임명된다. 정부는 또 다음달말 임기만료되는 해병대사령관 임종린중장(해사16기)의 후임으로 해병2사단장 이상무소장(해사19기)을 중장으로 진급,이달말쯤 임명키로 내정했으며 해군사관학교장 유삼남소장(해사18기)은 현직위에서 중장진급토록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해병사단장 2명에 대해서도 다음달 23일 교체인사를 할 예정이다.
  • 신임 이상무해병사령관/월남전 참전한 “해병 전형”

    해사 19기로 65년 임관한뒤 67∼68년 월남전에 참전한 전형적인 「귀신잡는해병」 해병6여단장과 2사단장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합리적인 부대운영으로 해병대는 물론 다른 군후배들로부터도 덕장으로 신망이 두텁다. 사관생도 시절 축구선수로 활약한 만능스포츠맨이며 특히 테니스가 수준급.부인 김광자여자(47)와 2남1녀. ◇약력 ▲경남 울산(53세) ▲부산 동래고 ▲해사 19기 ▲해병 6여단장 ▲해병2사단장
  • 미,아이티침공 가상훈련/미지 보도

    ◎민정이양 압력… 무력개입 강력 시사 【보스턴 AP 연합】 미국은 아이티 침공을 가상한 대규모 군훈련을 최근 완료했다고 보스턴 글로브지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군 소식통들을 인용,2주간에 걸친 이번 가상 침공 훈련에는 해병대와 육군 특수부대를 비롯한 4만4천명의 병력과 전투기,헬리콥터,수륙양용정,그리고 잠수함 1척이 참가했다고 전했다. 글로브지는 카리브해에서 실시되는 미군의 훈련이 대부분 일상적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익명의 군 소식통들이 『이번 훈련이 그 시기와 전술면에서 아이티를 염두에 두고 계획됐음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백악관 관리는 12일 글로브지에 클린턴 정부가 아직 무력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짓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한 군 소식통은 「기민한 공급자」란 암호명의 이번 작전이 『군사적 선택이 완전한 시험운영에 들어갔음을 시사하는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작전이 지난 83년 그레나다 침공시 발생했던 것과 같은 조정상의 문제점들을 파악하는데 목적이있다면서 한편으로 아이티 군사정권으로 하여금 망명중인 민선 대통령을 귀환시키도록 압력을 가하는 노력이 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군관계자 부인 이에 대해 미군관계자들은 이날 대규모 모의침공훈련을 실시한 사실은 시인했으나 이같은 훈련이 아이티침공을 겨냥한 것이라는 일부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 중국 함대 러시아 첫개방/함정 3척 8백명 출항

    ◎작년엔 러함 방중/양국군사교류 본격화 【홍콩 연합】 중국해군이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를 군사방문하기 위해 12일 오전 산동성 청도항을 출발했다고 홍콩 연합보가 1면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중국 북해함대 사령관 왕계영 중장(60)의 인솔로 러시아 태평양함대의 기지인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향해 출항한 중국함대는 전투기와 잠수함을 격침시킬 수 있는 미사일과 어뢰를 장전한 미사일구축함,미사일호위함,원양구조함 등 3척으로 구성됐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첫 러시아방문에 나선 중국함대에는 모두 7백80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한국의 황해와 남해및 일본해협을 거쳐 5일간의 항해끝에 17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다고 연합보는 말했다. 중국해군 방문단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후 러시아 해군함정및 군사시설과 해병대를 시찰하고 러시아와의 군사교류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중국은 대러시아 군사교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때문에 지난해 중국군부의 제2인자이자 전해군사령관을 지낸 유화청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73)이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고 연합보는 말했다. 또 중국해군의 방문에 앞서 러시아 태평양함대에 소속된 3척의 러시아 해군함정도 지난해 8월 중국을 방문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 「탈북동포 돕기」/민간운동 “봇물”

    ◎귀순­정착 지원·국민관심 제고 목표/모금·바자·취업알선 등 다양한 계획 북한을 탈출한 동포들을 돕자는 민간단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시베리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 노동자들의 문제가 이같은 움직임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여기에다 멀잖아 닥칠지도 모를 통일에 민간차원의 준비를 미리 해 나가자는 것이다. 오제도변호사,정남렬개신교단연합회장,송원영전국회의원등 각계 중진과 원로 1백여명으로 구성된 「북한탈출동포돕기운동본부」는 오는 10일 고당기념관에서 발족식을 갖고 탈북자와 북한벌목공돕기 범국민운동의 전개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15명으로 구성된 준비위원 모임을 갖고 발기문을 확정했다. 이들은 활동방향을▲러시아와 중국의 북한벌목공 실태조사및 북한으로의 강제송환 저지 ▲러시아와 중국정부및 적십자등 유관단체에 대한 인도주의적 협력요청 ▲송환및 정착자금마련을 위한 범국민 모금운동 등으로 정했다. 발기준비위원대표로는 오익제천도교교령,오세진전대건고교장,오제도변호사,송원영·김준섭·최영희전국회의원,김윤근전해병대사령관등 8명이 참여하고 있다. 「탈출동포돕기모임」이 탈북동포의 송환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 탈북동포들의 정착및 적응을 돕는데 중점을 둔 단체도 있다. 아시아·태평양 환경 비정부기구 한국본부·농어민후계자연합회·주부교실중앙회·녹색어머니회·야생동물보호협회·한국세차협회등 6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자유의 새살림지원 범국민운동본부」가 그것이다.이들 역시 오는 10일 발기인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이 모임의 주간사를 맡고 있는 소일진 아·태환경한국본부사무총장은 『통일에 대비,북한 동포들의 경제적·사회적 고통을 분담하자는 국민적 공감대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취지에서 인도적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살림 본부」는 이를 위해 탈북벌목공이 처음으로 입국할 가능성이 높은 다음달초 국민대토론회를 열어 『통일비용의 국민적 분담』을 호소할 계획이다.이에앞서 이달말쯤 주부교실·녹색어머니회등이 중심이 돼 「탈북귀순자 정착금마련을 위한 바자회」등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탈북동포의 취업연수및 직장마련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 1가구 1동포 자매결연,통일기원 촛불대행진,전국순회바자회등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이북5도민회·천주교대교구·한국 기독교연합회·대한불교조계종·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노동조합총연맹등 20개 단체를 상대로 교섭하고 있다.참여단체가 늘어나면 「탈출동포돕기본부」등과 합쳐 통일준비및 북한동포지원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의 창설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나토,세르비아계 2차공습/「세」계 고라제시 포격 재개후 감행

    ◎옐친 “공습반대” 표명 【사라예보·브뤼셀·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나토 전투기들이 11일 보스니아 동부 요충 고라제시를 포위중인 세르비아계의 군사 목표물들에 연이틀째 공습을 가했다. 사라예보에 주둔중인 유엔보호군(UNPROFOR)사령부과 브뤼셀의 나토 본부 대변인들은 2차 공습이 있었다고 즉각 발표했으며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도 기자들에게 공습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공습은 나토의 일원인 미군 전투기 2대에 의해 이뤄졌으며 하오2시15분(한국시각 하오9시15분)부터 20∼25분 동안 세르비아계가 현지에 배치한 십여대의 탱크과 장갑차들이 폭격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이날 공습은 2대의 미군 FA­18전투기들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들은 이탈리아 북부 아비아노에 주둔중인 미해병대 기지에서 발진한 것같다고 밝혔으나 공습 결과는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나토의 2차 공습은 세르비아계가 전날 1차공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또다시 고라제시에 대한 포격을 재개,시내에 거주하는 민간인 2백여명이 부상했다는 언론들의 보도가 있은 직후에 감행된 것이다.
  • 르완다반군 과정승인 거부/수도공격 선언… 정국 혼미

    ◎국가비상위선 전국회의장 새대통령 임명/미·불 내전확대 대비 해병대 5백명 파병 【캄팔라 로이터 연합】 르완다 국가비상위원회는 9일 탑승기 폭파로 사망한 주베날 하비야리마나 대통령 후임으로 베나트 신디쿠브와보 전국회의장을 선임했으나 반군 르완다애국전선(RPF) 지도자 폴 카가메는 새 과도정부를 거부하고 수도 키갈리를 공격해 접수하겠다고 선언했다. 카가메는 이날 우간다에서 청취된 반군 라디오 방송을 통해 『우리는 새 대통령을 승인할 수 없다.그는 키갈리의 민간인 학살과 연루된 인물』이라고 말하고 『우리 군대를 막는 자는 누구든 우리의 적이다.우리는 키갈리로 진격한다.투항하고 싶은 정부군은 투항하라』고 말했다. 카가메는 자신이 이끄는 RPF 반군이 피살된 하비야리마나 전대통령과 가까운 2개정당 파벌과 싸워 무정부상태를 종식시키겠다는 결정을 내렸으며 이같은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디쿠브와보 전국회의장은 이날 국영 라디오를 통해 자신이 다른 정당들과의 협의 끝에 임시 대통령으로서 전권을 장악했다고 발표하고 새 정부는 오직 질서회복만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줌부라(브룬디)유엔본부 AFP 로이터 연합】 프랑스와 미국은 9일 내전확대가 우려되고 있는 르완다로부터 외국인을 소개시켜야할 경우에 대비,르완다와 인근 브룬디에 해병대원 5백명 가량을 투입했다고 군사및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는 프랑스해병대 2백80명이 중앙아프리카의 방기로부터 이날 새벽 르완다 수도 키갈리 공항에 도착했으며 『프랑스 시민들이 소개될 경우 안전을 위해 파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국방부 대변인은 르완다에는 현재 6백여명의 프랑스인이 체류하고 있으나 『평온회복 여부를 두고 보아』 최종적인 소개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룬디 수도 부줌부라주재 아메두 울드 압달라 유엔특별대표는 이날 상오미 해병대 2백명이 C­130 수송기 2대와 헬기 2∼3대에 분승,부줌부라에 도착할 것이며 이들은 전적으로 인도적 차원의 임무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벨기에도 르완다의 외국인주민 대피작전이 시작될 것에 대비,C­130 수송기 2대를 현지에 파견했다고 한 벨기에 군사소식통이 밝혔다.
  • 군기 빠진 군인들/떼거리로 행인·경관 폭행… 강도

    ◎방위병 차출,야생란·동백 채취 현역군인들의 영외사고가 부쩍 늘고 있다.이들은 만취상태에서 떼거리로 무고한 행인에게 주먹다짐을 벌이거나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하며 심지어 강도짓까지 하는등 눈살을 지푸리게 하고 있다. ◇3일 하오8시40분쯤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1가 37의9 포석정주점에서 해병대사령부 소속 이금삼중사(21)·김충열하사(22)·이성준상병(21)등 군인 5명이 민간인들과 시비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원경찰서 역전파출소 소속 김태용순경(29)과 장우환순경(33)등 2명을 20여분 집단폭행,김순경이 온몸에 타박상을 입고 박애의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이들은 김순경등이 밖으로 달아나자 대걸레자루등을 들고 쫓아나와 주점앞에 세워져 있던 역전파출소 소속 112순찰차의 유리창 3장을 깨뜨리는등 행패를 부리다 지원출동한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지난 3일 상오4시30분쯤 경기도 송탄시 모곡동 동양섬유앞길에서 모공수여단 소속 김금석하사(20)등 군인 2명과 한모군(19·평택시 평택동)이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김준태씨(59)를 주먹으로 마구 때려 상처를 입히고 현금 3만9천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달 30일 해군 모함대소속 울릉방어대가 분기별 훈련측정을 명분으로 지역방위병 19명을 차출,울릉군 울릉읍 사동1리 속칭 오박골과 안평정일대의 자생난초 3백여점과 분재용 섬동백 12그루를 선물용으로 불법채취했다고 4일 울릉군이 밝혔다.또 지난달 30일 해군부대 박모상병(20)등 10명이 방위병 최기식이병(22·서면 남양리)을 『목소리가 작다』며 집단폭행,최이병이 울릉군립병원에 입원,치료중이다.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이 부대 소속 방위병 박덕천이병(20)이 부대내 상급자의 금품요구와 폭력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기도하다 미수에 그쳤다. 한편 울릉군은 4일 이같은 사실을 경북도에 보고하자 도는 군부대의 횡포사실을 관계 상급부대에 보고,현지조사를 의뢰했다.
  • 미,모든 군시설 금연령/탱크·격납고·헬기내 흡연도 불허

    ◎해외기지 포함… 새달 8일 시행 미국방부는 8일 전세계의 미군근무장소에서 오는 4월8일부터 금연조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국방부청사는 물론 탱크,항공기의 격납고,헬리콥터안등 모든 군작업장에서 금연이 요구된다. 이번 조치는 주한미군을 포함해 전세계 수백개 미군관련시설과 기지의 군인·민간인등 2백60만명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미국방부의 셰리 굿맨 환경안전부차관은 기자회견에서 『간접흡연이 비흡연자들에게까지 심각하고 실제적인 위협이 되고있다』며 『금연조치로인해 질병으로 인한 작업시간 감소를 막고 건물보수,정비비용도 줄일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금연조치는 앞으로 군작업장에서 흡연자를 위한 별도의 끽연장소를 마련토록 했는데 모든 사무용 건물내에서는 흡연이 금지되나 병영,클럽,식당의 경우 지정장소에서는 담배를 피울 수 있으며 기지내 담배판매는 허용된다. 최근 조사결과 해병대의 경우 39%,해군은 37%가 흡연을 하며 육군도 평균 37%,공군은 29%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쟁기념관 6월에 문연다/서울 용산에…개관 앞두고 마무리단장 한창

    ◎디오라마·영상시설 갖춰 입체적 전시/군사유물,6·25 무기 등 7만여점 확보 서울 용산의 옛 육군본부 자리에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전쟁기념관이 오는 6월 개관을 앞두고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88년 특별입법된 전쟁기념사업회법에 따라 90년 9월 착공한 이 기념관은 지난해 12월까지 건축공사를 완공하고 현재 6개 전시실 가운데 4개실의 전시품 비치등 내부단장을 마무리했다.나머지 2개 전시실도 오는 4월까지 전시품을 모두 제자리에 진열한뒤 전 전시관의 시험가동을 시작한다. 기념관은 대지 3만5천평 위에 연건평 2만5천평의 지하 2층,지상 4층의 현대식 건물로 전시실과 전우회관·간이식당·지하주차장·수장고·사무실 등의 부대시설로 이루어졌다.6천1백59평에 이르는 전시실은 호국추모실·전쟁역사실·한국전쟁실·대형 장비실과 아직 완공되지않은 해외파병실·국군발전실 등 6개실과 비행기·탱크 등을 전시한 옥외 전시실로 되어있다. 전시실에는 국내·외에 흩어져 있던 조상들의 군사유물과 한국전쟁 참전 16개국등 각국의무기와 장비·복식·군기·문서 등 7만8천35점이 전시되며 현재 83%를 확보했다. 이 기념관의 특징은 정적이고 폐쇄적인 지금까지의 전시방식에서 탈피,생생한 체험적 전시가 될 수 있도록 디오라마와 영상시설을 많이 설치,입체적인 전시가 되도록 한 점이다. 우선 전시실을 들어서자마자 설치된 호국추모실은 호국의 의지를 담은 서울대 미대 한운성교수의 천장화와 동양화가 박정규씨의 「단장의 산하」,통일을 상징하는 윤동구씨 등의 작품 「빛과 물」이 관람객들을 압도한다. 이어 전쟁역사실에는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우리 민족이 외침에 맞서 싸웠던 주요 대외항쟁과 각종 무기·장비·복식·기치·군사제도 등을 문헌자료와 조각·그림·사진 등으로 전시했다.특히 살수대첩과 한산대첩·귀주대첩·처인성전투·매소성전투·진주대첩·행주대첩 등의 전투상황은 디오라마로 생생하게 재현했으며 안시성전투와 청산리전투 등은 기록화에 담아 선보이고 있다.이와함께 성곽과 봉수대·거북선·조선시대의 범선과 병선,대한제국의 신식군대 훈련모습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복원했으며 서구열강의 당시 군사력도 보여주고 있다. 한국전쟁실은 우리에게 가장 큰 상처를 안겨준 6·25전쟁의 발발배경과 남침·반격·중공군 개입·전선교착·휴전 등으로 구분해 6·25를 객관적인 사실로 보여준다.전선에서의 장병들의 전투상황은 물론 후방 국민들의 전시생활 모습을 디오라마로 재현해 보여준다.특히 전후세대들을 위해 「전쟁체험실」을 설치,전쟁을 간접적이나마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해외파병실은 우리 국군의 파병배경과 의의 그리고 월남에서의 활동상을,국군발전실은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창군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의 발전과정을 각각 실물·사진·그래픽·모형 등으로 소개한다. 강의용전시본부장은 『우리 민족은 전쟁의 영향을 그 어느 민족 보다 많이 받았으면서도 아직 전쟁박물관 하나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제 번듯한 기념관을 갖게돼 다행』이라면서 『국민에게 전쟁의 교훈과 애국심을 고취하는 산교육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미 공수능력 절대부족 해외전쟁 개입 어렵다”/중앙사령관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공수 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해외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전쟁 하나에도 대처할 능력이 없다고 미중앙사령관이 3일(미현지시간) 주장했다. 조셉 호어 미해병대장은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현재 미국의 공수 능력은 파괴됐으며 1개 지역에서 발생한 전쟁에 조차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호어 장군의 이같은 발언은 해외에서 발생한 2개의 전쟁에 동시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겠다고 밝힌 빌 클린턴 대통령의 전력계획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동아프리카에서 이란까지를 관할하고 있는 호어장군은 지난해 미군의 소말리아증파와 동시에 진행된 미·이집트 합동 군사훈련을 언급,『두 곳에서 동시에 할 수 있었던 것은 한쪽을 어느 정도 보강하고 다른 한쪽의 군사훈련을 중간 규모로 실시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고 말했다.
  • “조 총장 탑승” 확인에 군당국 경악/헬기추락 참사현장 이모저모

    ◎졸업 연습하던 공사,비보 접하자 허탈/국방부 긴급대책회의… 공군장 국방부와 계룡대 공군본부 등은 사고경위파악과 사후대책마련에 긴박하게 움직였으며 졸업식 예행연습을 준비하던 공군사관학교는 조총장의 비보를 듣고 침통한 분위기였다. ○…조공군참모총장이 헬기를 타고가다 추락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국방부는 이날 하오6시 이병대장관주재로 긴급 주요간부회의를 열고 사태수습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조총장등 순직자의 영결식을 5일 K16비행장(서울공항)에서 공군장(장례위원장 최동환공군참모차장)으로 치르기로 하는 한편 서울 화곡동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조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될 졸업식 및 임관식 예행 최종 리허설을 위해 연병장에 도열해 있던 공사 배양일교장과 장교 및 생도들은 이날 하오 3시30분쯤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크게 허탈해 하는 모습. 공사의 한 고위간부는 『요직을 두루 거쳐 공군업무에 능통하고 상하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온 조총장의 갑작스런 별세는 우리 공군 전체의큰 손실』이라며 크게 애통해 하기도. ○…공사측은 또 하오 6시부터 생도식당에서 조참모총장과 충북도내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42기 졸업 축하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헬기추락사고로 축하연을 취소. 공사는 이날 축하연에 조총장 내외와 도내 각급 기관장 부부를 초청했으나 사고소식이 알려진 하오 4시30분쯤 초청인사들에게 전화로 『내부사정 때문에 행사가 취소됐다』고 긴급히 알렸다. ○…계룡대 공군본부는 조참모총장이 헬기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참모차장 최동환중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등 사고수습에 착수. 공군본부대책위는 즉시 헬기가 추락한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근삼리 현장에 관계자와 기술진등을 보내 시신 수습 및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으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장에서 기체를 수습한 뒤 정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조총장의 전용헬기를 레이더를 통해 지켜보던 공군작전사령부 상황실 근무요원들은 이 헬기가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자 아연실색.대부분 조종사경력을 지니고 있는 상황실요원들은 조총장이 유능한 조종사 선배였다는 점에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 한 장교는 『조총장은 능력과 인품에서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며 울먹거리기도. ○…사고소식을 들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 산95의1 공군참모총장 서울공관의 관리책임자 최병철중사(31)는 『조총장은 2일 하오5시쯤 부인과 함께 육사졸업식을 참관하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낸뒤 3일 하오2시쯤 청주로 가기 위해 공관을 떠났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모습. 최중사는 『주로 계룡대공관에 머무는 총장이 일주일에 한두차례 청와대와 국방부 업무보고를 위해 들렀다』며 『이날 아침 공관을 나설때 총장은 정복차림으로,부인 조여사는 양장을 곱게 차려입고 매우 밝은 표정이었다』고 울먹이기도. ○…기상청은 사고시간대인 이날 하오2시부터 3시 사이 사고지역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었으나 하늘이 흐려 시정(시정)은 6㎞로 다소 좋지 않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사고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이천관측소의 관측결과용인군 외사면지역의 경우 비는 하오4시 이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하늘이 흐려 시정은 6㎞ 정도였다』며 『시정 6㎞는 시계가 다소 나쁜 편일 뿐 시정장애를 입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사고시간대중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5.7m로 다소 강한 바람이 불기도 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평균풍속은 초속 3.2m의 약한 서북서풍이 불고 있었다』면서 『이 정도의 풍속은 헬기를 조종하는 데 큰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양아파트 317동 240호 조총장의 집에서는 노모 남증숙씨(86)와 큰어머니 권필녀씨(78)가 이날 하오4시50분쯤 사고소식을 전해듣고 한때 실신하기도. 그러나 주위사람들이 충격을 염려해 조총장 부부가 숨진 사실을 알리지 않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만 말해 이날 하오11시까지도 아들 부부의 무사함을 비는 기도를 계속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참변을 당한 조종사 강성육소령(35)의 자택인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조종사아파트 자동 601호에는 비보를 듣고 달려온 노모(69)가 며느리 박명순씨(35)를 부둥켜 안고 오열하다 끝내 실신. 부인 박씨도 사고소식이 믿기지 않는듯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고 노모는 군의관의 링거를 맞고 깨어난 뒤에도 아들의 이름을 계속 불러대는등 침통한 분위기. ◎차세대 헬기 기종… KAL서 생산/전투·정찰·수송 등 다목적 전술기 3일 추락한 공군 15전투비행단소속 UH­60헬기(일명 블랙호크)는 지난 91년 미국 시코르스키사가 제작한 것을 도입,그동안 군고위관계자등 요인들의 수송용으로 활용해 왔다. 이 기종은 한국군 차세대 헬리콥터 도입계획에 따라 92년 대한항공이 미국 시코르스키사와 기술면허 계약을 맺고 생산하고 있는 다목적 헬기이다. 두개의 엔진이 장착돼 3명의 승무원을 제외하고도 11명의 완전무장 병력을 공수할 수 있는 이 헬기는 저공공격 및 부상병후송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헬기는 최대속도 시속 2백96㎞로 2천2백20㎞의 항속거리,6백㎞의 작전행동반경을 가지고 있다. 미 육군의 기본장비인 이 헬기는 대장갑차와탱크미사일을 장착하고 전투·정찰·지휘·의무지원등의 임무를 전천후로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용이다. 국방부는 90년부터 UH­60헬기 1차사업을 통해 95년까지 81대를 구입키로 하고 현재 50대를 보유하고 있다. 제원은 ▲엔진 쌍발모터 ▲주회전기 16.36m의 4개 날개 ▲길이 19.76m ▲높이 5.13m ▲무게 4천8백19㎏ ▲최고속도 1백60노트 ▲무장 중기관총 2문·미사일·로켓·지뢰살포기 ▲최대체공시간 4시간51분등이다. ▷군용기 추락사고 일지◁ △77·7=비무장지대에서 미육군소속 CH46헬기 북괴 포격에 격추.미군3명 사망 △78·9=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 공군F4D 팬텀기 추락.4명 중화상 △84·3=미해병대 소속 CH­53D헬기 포항에 추락 △84·7=충북 영동군 매곡면 상공에서 UH1H헬기 추락.김홍한육군대장등 5명 사망 △84·10=미U2기 오산서 추락 △92·2=경북 선산군 장천면에서 육군소속 UH1H헬기 추락.이현부중장등 7명 사망 △93·8=경북 성주군 금수면에서 해군 LYNX706헬기 추락 10명 사망
  • 대만,대규모 합훈/이달초/미사일·함정 등 동원

    【홍콩 연합】 대만은 무력포기를 선언하지 않고있는 중국에 무력을 과시하고 자체 전력을 대대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수년만에 최대규모의 군사훈련을 다음달 개시한다고 28일 홍콩의 중국계 신문 문회보와 중립적 동방일보가 28일 대만신문들을 인용,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대만이 이등휘 총통의 동남아 3국 휴가외교로 중국과 대만간의 정치정세에 미묘한 변화가 생기고 중국의 홍콩 및 마카오의 민주화에 대한 자세가 의심스러운 시기를 교묘하게 택해 이같은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군사훈련은 공격성과 기동성이 가장 주요한 특징으로 해군과 해병대가 남부연안에서 4일간 펼칠 「연흥 68호 연습」은 병사수와 전차수와 함정수에서 과거에미국과 대만이 합동훈련을 실시한 이래 최대규모이다. 또 육군도 이와 별도로 다음달 대만의 남북에서 중형.중형.경형 탱크와 미사일들도 동원한 가운데 기동작전부대들간에 수년만에 최대규모의 대항전을 펼칠 것이라고 이들 신문은 말했다.
  • “펜터건 한국전전략은 비현실적”

    ◎북 속전속결로 남단까지 진격 가능/방어여유 촉박 신속한 대응 힘들듯/미군사전문가들 「비밀작전 계획」 비판 미국이 최근 북핵사찰문제에서 타협적 자세를 취한 것은 또다시 한국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국방부가 수립한 비밀작전계획이 먹혀들지 않고 엄청난 희생만 초래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22일 보도했다. 「미군 한국작전계획5027」로 명명된 이 작전계획은 전쟁 발발시 처음에는 한국군이 막대한 타격을 입지만 곧 증강된 미군등 연합군이 중국국경까지 밀고들어 간다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LA타임스지는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한국전이 재발할 경우 북한은 막강한 전력으로 한국의 방위선을 순식간에 무너뜨려 서울을 점령하고 한반도 남단까지 진격한뒤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A타임스의 보도내용을 요약한다. 미국의 작전계획은 현실적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의 한국전쟁 시나리오에서 북한측 역할을 맡아온 미국방부의 아시아 군사문제 전문가 폴 고드윈은 한국전쟁이발발할 경우 북한은 ▲서울점령후 평화적인 타결을 모색하거나 ▲서울을 우회해 속전속결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두가지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미전략연구소의 로널드 논터포토씨는 『북한이 남쪽까지 밀고나간 다음 정치적 해결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어느쪽을 택하든 미국은 24∼72시간의 여유밖에 없어 걸프전때와 같은 신속한 군사적 대응이 불가능하다. 미국은 전쟁 초기단계에는 한국의 지상군에 지상방위를 의존하며 통신,정보,최신 무기,공군력,해군및 해병대 병력등을 지원하되 증원 지상군은 해상수송한다는 작전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많은 군사분석가들은 2차 한국전도 1차전때처럼 매우 어려운 전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작전계획은 지난 40여년간 한반도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차한국전때 상황을 염두에 두고 세워진 것이다. 북한은 지금 잘 훈련된 막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지난 10년동안 군사력의 70∼80%를 전방으로 이동배치해 두고 있다.특히 포병력의 증강배치와 함께 포진지도 요새화돼 있으며 세계최대 규모인 10만 특공대는 남한의 통신·보급망뿐만 아니라 미증원군이 상륙할 항구와 공항을 파괴할 준비가 돼 있다. 전략전문가들은 북한 지상군은 포격의 엄호 아래 군사분계선을 돌파한뒤 전략지점과 방어진지를 포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한의 방어선이 무너지면 전쟁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미국의 작전계획대로라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한국군은 미증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북한군을 버텨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 비판자들은 북한이 남한의 방어선을 1주일이나 10일 이내로 돌파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작전계획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로는 몇주간의 단기전에도 미군측의 사상자는 2만명에 달하게 되고 남한과 북한의 인명피해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보인다.
  • 미“2개전쟁 동시승리”적극 뒷받침/클린턴의「축소국방예산안」과 한국

    ◎병력 감축속 주한미군은 현수준 유지/F16구매 중단… 우리 「차세대기」에 영향 클린턴 미행정부가 7일 의회에 제출한 95회계연도(금년 10월1일∼내년 9월30일)예산안중 국방예산은 「병력은 줄이되 장비성능개선등 전투준비태세는 완벽하게 한다」는 원칙아래 짜여진 것이다. 총규모는 2천6백37억달러(한화 2백10조9천6백억원)로 94회계연도보다 28억달러가 늘어났으나 인플레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0.9%가량 줄어든 것이다.이번 예산의 가장 특징적인 내용중 하나는 회계연도말까지 현역9만4천명을 줄여 미군 총병력을 1백52만명으로 감축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육군은 51만명이 되고 해군은 2만9천명을 줄여 44만2천명이 된다.전함도 현재보다 14척이 적은 3백73척이 되며 항공모함은 1척을 예비로 전환시키되 총규모 12척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돼있다.해병대는 3천명을 줄여 17만4천명선을 유지하고 공군은 2만5천7백명을 감축,40만명으로 한다. 이같은 병력감축으로 금년엔 매달 평균 7천8백명이,95년엔 7천1백명이 순감축될 예정이다. 그러나이러한 미군의 감축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은 북한핵문제가 타결되지 않는한 3만6천명의 현수준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국방예산의 특징은 준비태세강화로 「2개지역 동시승리전략」(윈 앤드 윈 스트래티지)을 최대한 뒷받침하고 「교육훈련」을 강화토록 하고 있다. 미국의 이해가 직결된 중동과 한반도에서 동시에 전쟁이 발발했을때 이를 모두 승리로 이끄는데 필요한 장비의 개발,수송능력및 화력의 강화에 상당히 많은 재원을 할당했다.예를 들어 ▲새 항공모함건조 24억달러,3척의 고성능 미사일발사 애기스순양함 건조에 29억달러,전투장비수송선에 6억달러 ▲병력의 신속한 수송을 위한 C­17수송기 6대 확보에 30억달러 ▲F­22 스텔스전투기개발에 25억달러 ▲FA­18E/F 개량형 해군전폭기 개발에 13억달러 ▲군사훈련과 전투태세강화에 50억달러를 각기 책정한 것은 모두 「2개전쟁 동시승리」 전략개념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전략방위구상에도 32억달러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는 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포함한 차세대 미사일개발비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같은 첨단병기의 개발박차에도 불구하고 구매나 연구개발을 더이상 하지 않기로 한 사업들도 적지않다. 한국의 차세대전투기로 선정되어 있는 F­16의 전투기구매,해군의 A/F­X 개량전투기와 공군이 제안한 21세기 복합임무수행 전투기개발계획등은 중단되거나 취소되었다. 미공군의 F­16 팰콘전투기의 구매중단으로 미국내 생산라인 가동이 축소될 경우 한국의 차세대전투기도입이 가격등에서 적잖은 영향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윌리엄 페리국방장관은 이날 국방예산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통해 『F­16의 장래는 외국판매동향에 달려있다』면서 『이 기종은 외국에서 매우 인기가 높기 때문에 아마도 향후 수년간은 계속 생산라인이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만약 병력의 추가가 요청될 정도의 지역분쟁이 발생하게되면 미군당국이 F­16의 주문을 늘릴수도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방예산의 큰 흐름은 냉전이후시대의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따라 국방비를 계속 삭감해 나간다는 클린턴대통령의 정책목표를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속속 풀려나는 6공비리인사들/박용현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7일 하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국회노동위 돈봉투사건에 대한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북새통일 무렵 바로 옆건물인 서울형사지법에서는 6공비리와 관련,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사들의 항소심 공판이 진행되고 있었다. 온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당시와 비교하면 어물쩍이라 할만큼 잊혀진 분위기 속에서 김철우 전해군참모총장과 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이 집행유예판결을 받고 또다시 풀려났다. 정용후 전공참총장,김종인의원,안영모전동화은행장이 풀려난데 이어 이들 역시 1심 징역형,2심 집유의 수순을 밟아 자유의 몸이 된 것이다. 지난해 사정수사로 구속될 당시만해도 그들이 몸담았던 조직에서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던 군인사비리의 대명사같은 인물들이었다. 이같은 판결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요즘 일고있는 「신·구세력 화해분위기」의 반영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변협 등 법조계인사들은 『사정개혁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판결』이라며 법원의 시대 분위기편승을 성토하고 있다. 국민들은 사정이든 화해든 그어떤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고 법원이 법과 양심에 따라 판결하기를 바랄 뿐이다. 일반잡범들에게는 엄격한 법원이 징역 5년이상에 해당하는 거액의 수뢰 인사들에 대해서 그토록 관용을 베푸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비리인사들에게 여러가지 정상을 참작해 형량을 반으로 낮췄는가 하면 자수와 검찰의 자진출두 등을 내세워 석방하는 것은 상식의 범위를 벗어난 판단이라는 지적이다. 치솟는 물가에 가슴졸여야 하는 서민들이 수억원의 뇌물을 받고도 슬그머니 풀려나는 공직자들을 보며 법이 정의의 편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법원내부에서도 제기되는 실정이다. 엄중처벌을 위해 특별법까지 만들어 놓은 범죄행위가 단죄되지 않을 때 준법의식은 뿌리를 잃게된다. 「범죄나 불법행위가 제재를 면하게 될 바에야 차라리 법의 성문규정을 폐지하는 편이 좋다」는 법언을 법조인들은 다시한번 되새겨볼 일이다.
  • 김철우·조기엽씨 집유석방/김종호피고엔 3년형 선고

    ◎군인사비리 항소심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민수명부장판사)는 7일 율곡사업 가운데 한국형구축함사업(KDX)과정에서 무기중개상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전해군참모총장 김철우피고인(56)에게 징역 3년,집행유예 4년과 추징금 3억원을 선고하고,해군인사비리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전해병대사령관 조기엽피고인(57)에게는 징역 2년6월,집행유예 3년과 추징금 6천만원을 선고,모두 석방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해군인사비리와 관련,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전해군참모총장 김종호피고인(58)에 대해서는 징역 3년,추징금 3억7천3백만원의 실형을 선고했다.
  • 미소장 우리문화재/전적·화기발달사연구에 귀중자료

    ◎전적/「학림옥로」는 갑진자로 찍은 유일본 확인/화포/포대·받침대 완비… 신미양요때 빼앗아가 미국에 건너간 수많은 우리 문화재가운데 이번에 확인된 전적류 4백51종 2천9백43책과 화기류 2점등은 전적 문화재분야는 물론 화기발달사등을 연구하는데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우리 문화재는 미국의회도서관 한국과에 소장된 고려사등 4백9종 2천8백56책,법률자료과에 소장된 경국대전등 13종 43책,세계각국의 고지도를 보관하고 있는 지도과에 소장된 우리나라 고지도 29종 43책등 모두 4백51종 2천9백43책등이다.또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는 신미양요(1871년)때 노획해간 강희4년(1665년) 통영에서 제작된 화포(포신길이 98.6,구경 10.2㎝)와 「솔」자를 수놓은 대형깃발(450×450㎝)을 소장하고 있다.이밖에 버지니아주 해병대 박물관에서는 강희2년(1680년)에 만들어진 개량형 화포(포신길이 104,구경 8.66㎝)와 백마그림의 깃발등을 확인했다. 의회도서관 한국과는 당초 중국과 소속으로 있다가 2년전 따로 독립되었다.한국과 소장유물은 대부분 일본에서 수집한 것으로 그 판본은 15세기의 갑진자를 비롯해 정·순조년간의 정이자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활자본들로 되어있다.목판본·필사본등 여러 종류의 완질본이 많이 소장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조선조 중종년간에 인쇄된 학림옥로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처음 발견된 유일본. 중국 송나라 나대경이 지은 전적으로 당대의 문장가와 도학자들의 문장과 도학을 사건별로 정리한 고서다. 이책은 또 갑진자로 찍은 유일본이어서 당시의 인쇄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와함께 1613년 무오자로 찍은 시전대전(16책)은 국내에 완질이 없는 희귀본.그리고 영조때의 명필 원교 이광사 친필의 해동락부등도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법률자료과에는 해방후에 구입된 경국대전,대전회통등 주로 조선조의 법전류들이 수장고를 차지하고 있다.지도과에는 18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는동안 제작된 우리나라의 고지도들이 수장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화포에는 모두 약실에 음각으로 제작년대,무게,제작참여자등을 새겨놓았다.특히 해군사관학교 소장 화포는 포대와 받침대까지 완비하고 있으며 나무로 약실을 막음질한 해병대박물관 화포와는 달리 전체가 청동으로 주조되었다.신미양요때 로저스제독이 노획한 포로 밝혀졌다. 한편 우리 조사단은 이번 조사과정에서 해군사관학교의 화포가 16 65년 중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영문으로 잘못 표기되어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시정하도록 미국측과 합의했다.전문가들은 이들 화기류·깃발등은 19세기 우리나라 화기발달사뿐만 아니라 당시의 군제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보고있다. 이들 문화재는 대부분 미국측이 구입해간 것이어서 아직 반환청구 대상이 되지않는다는 것이 문화재관리국의 견해.문화재관리국은 지금까지 확인된 일본등 세계 17개국에 산재한 우리 문화재는 이번에 확인한 2천9백45점을 합해 모두 5만7천6백점에 이른다고 밝혔다.
  • 미에 한국 고서 3천책 있다/유일본 16세기 학림옥로등 4백51종

    ◎문화재관리국,화포도 2점 확인 16세기 초에 인쇄된 국내 유일의 전적 「학림옥로」를 비롯한 전적류 4백51종 2천9백43책과 화기류 2점이 미국 의회도서관과 해군사관학교 및 해병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관리국은 7일 지난해 11월 22일부터 한달동안 문화재전문위원 등 관계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미국 소재 우리 문화재 조사단」을 현지에 보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 조사단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미의회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는 우리 문화재는 유물의 성격에 따라 한국과에 고려사등 4백9종 2천8백56책,법률자료과에 경국대전등13종 43책,지도과에 고지도 29종 43책등 모두 4백51종 2천9백43책이다. 이들 유물은 15세기의 갑진자에서 정·순조년간의 정이자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활자본을 지니고 있고 목판본,필사본등 여러 종류의 완질본이 여러점 포함돼 있어 전적문화재와 당시 인쇄문화 연구에 활용가치가 큰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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